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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전대 석 달 앞으로… ‘팔도 순회’ 정청래 vs ‘호남 올인’ 김민석

    與 전대 석 달 앞으로… ‘팔도 순회’ 정청래 vs ‘호남 올인’ 김민석

    정, 지선 지원 명목 종횡무진 행보선거 이후 대세론·책임론 갈릴 듯김, 전체 지방 일정 60% 호남 쏠려 상임위별 의원 불러 ‘만찬 정치’도‘명심’·잠재 주자·합당 카드도 변수 6·3 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직후 차기 사령탑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모드로 빠르게 전환할 전망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는 벌써부터 각자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당심 확보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3 지선 성적표는 차기 당권의 향배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 대표는 지선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폭넓은 현장 행보를 통해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달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최초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4일부터 울릉도와 제주도를 연달아 찾는 등 전국 팔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정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는 표면적 이유는 지선 지원사격이지만, 속내에는 당대표 연임 고지를 밟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다. 지난달부터 17일까지 정 대표의 지방 일정 중 호남 비중은 95개 중 16개(16.8%)였다. 영남 일정이 31개(32.6%)로 가장 많았고 충청과 강원이 각각 12개와 10개였다. “당대표가 로망”이라는 김 총리도 ‘호남 집중 전략’으로 빈틈 공략에 나섰다. 김 총리는 같은 기간 15개의 지방 일정 중 9개가 민주당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에 집중됐다. 충청과 영남 지역 일정은 각각 2개, 1개였다. 김 총리는 또 지난 3월 계약한 전북 익산시의 전셋집에서 퇴직 후 여생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원내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식사 정치’도 눈길을 끈다. 김 총리는 최근 상임위원회별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정치를 펼치고 있다. 김 총리 측은 “연말까지 국정과제 123개에 대한 신속 처리 입법을 요청하면서 협치의 소통 창구를 유지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19일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단과 함께하는 만찬도 예정돼 있다. 지선 결과는 전대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꼽힌다. 당 안팎에선 민주당이 지선에서 크게 승리하면 정 대표 대세론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다만 민주당이 서울이나 영남 등 격전지에서 선전하더라도 전북 등 텃밭에서 성과를 못 낼 경우 ‘공천 책임론’이 불거지며 정 대표의 연임 가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의 영향력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13일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대통령 정무특보 타이틀을 전면에 내건 조정식 의원이 결선 없이 당선된 것에도 명심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선 이후 당권 경쟁에 뛰어들 잠재 주자들 또한 구도를 흔들 변수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지난 15일 라디오에서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의 정말 분명한 요구가 있다면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군불을 지폈다. 여기에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재선 김용민 의원의 출마도 정 대표의 지지세를 분산시킬 요인이다. 또 임기 종료를 앞둔 우원식 국회의장이 관행을 깨고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되살아난 ‘여권 합당설’에도 시선이 쏠린다.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는 전날 “당선되면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통합을 주도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가 통합 시점으로 8월 전대 전후를 지목하면서 합당 논의는 전대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조국 석방 앞둔 혁신당, 새 지도부 구성 ‘조기 전당대회’ 결정

    조국 석방 앞둔 혁신당, 새 지도부 구성 ‘조기 전당대회’ 결정

    조국혁신당은 13일 당 지도부 임기를 단축하고 조기에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오는 15일 사면·복권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는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계획도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전당대회는 정기 전당대회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전국 지역위원회 구성, 지역별 전국대의원 선정, 시도당 개편(위원장 선출),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을 제2의 도약 기회로 삼는다고 의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 강력한 정치개혁,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 민주진보진영의 견고한 연대, 안정적 지도체제와 당의 단결, 당의 미래정당화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와 당무위 의결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당원들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조 전 대표는 광복절 사면·복권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15일 0시를 기해 석방될 예정이다. 이번 지도부 임기 단축과 정기 전당대회 개최는 조 전 대표의 복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조 전 대표의 복귀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원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 그 프로세스를 당무위에서 결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합당설에 대한 의견이 나왔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며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원탁회의를 통해서 그 방향에 대한 추진 의지를 국민에게 계속 설명 드리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 조국 사면에 합당설 ‘모락’… 혁신당 “지방선거 압승 전략 구상”

    조국 사면에 합당설 ‘모락’… 혁신당 “지방선거 압승 전략 구상”

    김병주 “아직 합당은 시기상조”박지원 “합당해서 선거 이겨야”혁신당, 오늘 조기 전대 등 논의“검찰·사법 등 개혁 목소리 낼 것”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정치 활동 재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혁신당은 때 이른 합당 논의를 경계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대비에 본격 착수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KBS 라디오에서 “저는 범여권이 맞다고 보고 있고 (혁신당을) 늘 같은 동지 개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합당설에 대해선 “아직 그런 거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시대 흐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가 복권이 돼서 설사 경쟁자가 되더라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조 전 대표의 혁신당과 민주당이 서로 협조하고 도울 수 있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조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기정사실화했다고 보고 범여권 통합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는 그분이 결정할 몫이며, 통합은 두 당에서 논의할 사항이지 저는 제 개인 의견을 표했을 뿐”이라고 올렸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혹자는 혁신당이 별도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민주당이 어렵지 않으냐 하지만 그건 아니다”라면서 “그 정도 인기 가지고는 선거에서 안 된다. 건설적으로 봤으면 좋겠다”며 합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은 다시 개혁의 푯대를 굳게 잡으라는 시대의 명확한 요구”라면서 “혁신당 2.0 시대를 열고 민주 진보 진영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지방선거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서 원내대표는 지난달 민주당·사회민주당과 공동 발의한 ‘검찰권 오남용 특별법’ 통과를 전제로 조 전 대표 사건에 대한 재심 청구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당 차원에서 재심 청구를 준비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본회의 통과는 아니지만 법안에 따르면 진상 규명, 일종의 재조사 결과에 따라 재심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가능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13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당 진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 전 대표의 당대표직 복귀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 절차가 당무위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내년 7월까지인 현 지도부의 임기를 단축하기 위해서는 지도부 결의와 최고위 의결, 당무위 인준, 전 당원 투표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조 전 대표가) 이제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검찰·사법 개혁에 대해 더 구체적인 목소리를 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원·언론 개혁에 대해서도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인 “콩가루 집안이냐… 안철수 거론 말라”

    김종인 “콩가루 집안이냐… 안철수 거론 말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당내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연일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기회주의”, “콩가루 집안” 같은 격한 표현까지 써 가며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거부감을 표한 뒤 ‘자력 승리’를 장담했다고 한다. 보궐선거에서 당내 후보를 세우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비공개 티타임 자리에서 “우리 당에서 후보를 내는 데 집중해야지 왜 안 대표를 염두에 두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자기 후보를 내기도 전에 밖에서 찾는 게 기회주의가 아니냐. 이건 콩가루 집안”이라며 “나는 이번에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 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안 대표의 입당·합당을 전제로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당대당 통합’을 언급했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해서도 “왜 자꾸 안 대표를 끌어들이려는지 알 수 없다”며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합당설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3석 정당에 영향을 받아야 하느냐”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후 경선이나 국민의힘 중심 단일화 외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정당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고 전혀 상상 못 하는 상황”이라며 “더이상 거론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장 후보 3자 구도에서도 승리를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회동할 예정인 오 전 시장은 “이미 잡힌 회동 일정을 앞두고 이런 말씀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저의 제안을 존중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반박했다. 다만 오 전 시장도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의 입당·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전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꽃가마’ 꿈꾸는 안철수?…“합당 없다”는 김종인에 메시지 낼까

    ‘꽃가마’ 꿈꾸는 안철수?…“합당 없다”는 김종인에 메시지 낼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과의 합당설에 명확히 선을 그은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정치 행보와 관련한 구체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오는 15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야권 혁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내부 대권 주자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안 대표는 지난 11일에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비록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긴 했지만 안 대표가 국민의힘 행사에서 축사를 한 건 처음이었다. 그동안 야권 통합에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해온 안 대표가 잇달아 국민의힘 행사에 모습을 보이는 건 큰 변화로 풀이된다. 다만 안 대표의 구상과는 무관하게 김 위원장은 현재 국민의당을 합당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중도를 표방한다는데 지금까지 내놓은 게 뭐가 있나. 지금 우리 당이 지향하는 바 조차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게 국민의당”이라며 “저런 당과 합당해서 얼마나 덕을 보겠나”라고 말했다.그는 “내가 1960년대부터 야당의 합당사를 쭉 봐온 사람인데 실제 합당을 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외부에서는 막연하게 ‘야권이 단합하지 않으면 힘들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하는데 적당히 옛날처럼 당이나 합치고 보자는 식으로는 국민의힘을 끌고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서는 “(보궐선거 등에) 관심이 있으면 국민의힘 안으로 들어와서 능력을 과시하면 될 뿐 그 외에는 내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많은 당원들이 동조를 하면 들어오는 걸 막진 않겠지만 내가 먼저 영입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을 안하면 안 대표가 개별적으로 들어오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사실상 국민의당을 흡수의 대상으로 규정한 만큼 안 대표 역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14일 “대선 후보까지 지낸 안 대표는 자신의 급을 생각하며 보기 좋은 합당을 꿈꾸고 있겠지만, 김 위원장이 꽃가마를 태워줄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며 “안 대표도 이쯤에서 야권 단일 후보에 도전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적극 손을 내밀건지, 아니면 확실하게 독자노선을 걸을건지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포럼이 야권 잠룡들의 릴레이 강연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안 대표가 명확한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며 “만약 이번에도 뜬구름 잡는 식의 발언만 한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왜 안 대표와 함께 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창당

    심대평 의원이 이끄는 국민중심연합이 25일 창당됐다.국민중심연합은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로 심대평 의원을, 전당대회 의장으로 김범명 전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심 대표는 연설에서 “세종특별자치시를 충청인 자주결정론으로 완성하겠다.”면서 “세종시 문제를 이념적, 지역적, 정파적 분파주의에서 벗어나 초당적 통합자세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중심의 창조적 실용주의 노선으로 국민 행복과 실질적 이익을 우선으로 삼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장은 “충청도 적자는 심대평뿐”이라며 대전·충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과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오늘 유일하게 축하 화환을 안 보낸 곳이 속 좁은 자유선진당이니 이번 선거에서 자유선진당에는 한 표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자유선진당 지도부는 충청인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창당대회에는 합당설이 거론되는 미래희망연대의 이규택 대표와,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이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정병국 사무총장이 나란히 자리를 함께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한나라·희망연대 합당설 군불

    한나라당과 희망연대(옛 친박연대) 간 합당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지방선거 접전 지역에서 보수 표가 분열하면 야당 후보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물밑 논의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정의화 최고위원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같은 뿌리를 가졌으니 가능하면 선거 전에 좋은 결론이 나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핵심 쟁점은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이다. 희망연대 쪽은 서 전 대표가 재수감될 때부터 일관되게 서 전 대표의 사면을 요구해 왔다. 노철래 원내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에서 서 전 대표에 대한 잔형집행면제를 하나의 해법으로 건의해온 바 있다.”면서 “결론을 정하고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긍정적으로 합당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형집행면제란 가석방되거나 복역 중인 피고인의 남은 형기에 대한 집행을 면제해 주는 조치다. 사면에 해당하지만 사면이란 용어를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부가 부담을 덜 수 있다. 서 전 대표가 옥고는 치르지 않되 형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교도소가 아닌 외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가 빅7 새해 승부수] 박근혜 前한나라당 대표

    [정가 빅7 새해 승부수] 박근혜 前한나라당 대표

    “신뢰와 화합을 위해 스스로도 노력하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내놓은 신년 메시지다. 4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10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다. 박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올 한해 우리가 서로 신뢰하고 화합하고 또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것 같이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래서 우리 모두 신뢰와 화합, 도약을 위해 한마음이 돼 뛰고 노력했으면 한다.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메시지는 ‘적극’이란 단어로 요약됐다. “더 이상 정중동(靜中動)으로 일관하기만은 어려운 현실을 반영했다.”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세종시 수정론 발표, 지방선거 및 전당대회 개최 등 메가톤급 이슈들이 박 전 대표에게 답을 내놓으라며 몰아세울 상황을 본인 스스로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에서다. 녹록지 않을 한 해를 바라보는 고민이 묻어난다. 당장 오는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은 박 전 대표의 위상에 영향을 미칠 중대 변수다. 박 전 대표가 ‘신뢰’를 명분으로 제동을 걸었던 일이다. 친박계는 겉으로는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지만, 여권 주류의 세종시 원안수정 의지가 워낙 강해 심적 부담이 적지 않다. 주류는 법안처리를 2월 임시국회가 아닌 4월로 미루며 여론전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최근 당내 중도파를 중심으로 서서히 불거지는 조기 전당대회에 대한 대답에도 고심하는 듯 보인다. 주류 내에서 당권을 원하는 주자도 많다. 친이계의 견제가 더 강력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더 큰 부담은 조기 전대를 떠나 오는 6월 지방선거는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당원들의 목소리다. 수수방관하다 패배한다면 “무책임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 지방선거를 ‘자기 책임’으로 치르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그러나 집권 3년차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여서, 나서기엔 판세가 너무 어둡다. 나서려면 지휘권을 쥐어야 한다. 고민은 다시 조기전대 문제로 돌아간다. 밖으로는 친박연대와의 관계 정리도 현안이다. 내부 관계는 차치하고 대외적으로라도 관계를 분명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오해받기 십상이다. 친박연대는 최근 친이 주류와도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합당설도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현안이 겹칠 땐 상황 점검이 필수다. 우선 친이 주류의 마음이다. 세종시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권 주류가 어떤 자세를 보이느냐를 관찰하는 일이다. 친박계는 아직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 정부안에 대한 여론이 호전되는 등 주변 환경이 우호적으로 형성되기만 하면, 주류는 친박계를 와해할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박 전 대표가 새해 일성(一聲)으로 ‘적극성’을 피력했을지라도, 일단 세종시 여론 추이는 지켜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범보수 연대작업’ 어디까지 왔나

    한나라당·민주당·국민중심당 등 보수정당과 뉴라이트가 연대하는 범우파 대연합론이 뜨거운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있다. 범우파 대연합의 주축은 물론 한나라당이다. 민주당의 ‘적극 거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한·민 공조’ 내지는 ‘한·민 합당’ 가능성을 흘리는 동시에 뉴라이트 진영에도 노골적으로 구애의 손길을 뻗기 시작했다. 외연 확대라는 ‘실리(實利) 챙기기’ 외에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청와대발 정계개편’에 대한 선제 공격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한·민 공조, 신기루로 끝나나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한나라당과의 정책 공조’를 언급한 이후 ‘한·민 공조론’이 급격히 확산되더니 급기야 ‘한·민 합당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쪽에선 기대에 찬 목소리로 ‘한·민 공조’를 확대 재생산,‘한·민 합당’으로까지 부풀리고 있다. 설령 신기루로 끝나더라도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한·민 합당’만한 보증수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으로서는 섣부른 ‘한·민 공조론’으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던 호남 민심이 다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는 10·25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에 패한다면 어렵사리 재기한 터에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민 정책공조’를 제기했던 한 대표까지 나섰다. 한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한나라당과의 당대당 통합이나 연대, 공조는 절대로 없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민 공조론’은 쉽사리 수그러들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다시 손을 잡기 전에는 끊임없이 거론될 수밖에 없는 화두다.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라는 시대적 명분과 함께 범보수 대연합이라는 정치적 명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한-뉴라이트, 접점찾나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진영간의 주파수 맞추기 작업이 본격화된 듯한 모습이다. 강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참정치운동본부의 공동본부장을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로 있던 유석춘 연세대 교수가 맡으면서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진영이 힘을 합치는 모양새다. 그러나 뉴라이트 진영이 세분화돼 있는 데다 입장 차이도 크기 때문에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움직임만으로 한나라당과 뉴라이트진영의 연대를 얘기하기엔 이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뉴라이트진영은 크게 김진홍 목사와 유 교수 등이 주도해 온 ‘뉴라이트전국연합’, 박세일 교수와 서경석 목사 등이 주도하는 ‘선진화국민회의’, 신지호 교수가 이끄는 자유주의연대 중심의 ‘뉴라이트네트워크’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뉴라이트전국연합이 한나라당과 가까운 편이라면 선진화국민회의와 뉴라이트네트워크는 한나라당이 범보수진영의 대표정당이 될 수 없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보수정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진화국민회의가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설립한 것을 두고 “신당 창당 포석”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민중심당 ‘홀로서기’ 행보

    중부권 신당인 국민중심당(가칭)이 ‘중도보수’의 기치 아래 기성 정당에 대한 양비론을 펼치며 대안 정당으로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인 심대평 충남지사와 무소속 신국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현 정치세력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증오심을 앞세운 투쟁만 일삼고 있다.”며 “독자적인 철학과 이념을 가진 정당으로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특히 두 공동대표는 “경륜 부족에서 비롯된 현 정부의 무능과 오만 그리고 코드정치로 얼룩진 독재를 철저히 견제하고, 대안없이 정쟁만 일삼는 안일한 거대 야당 역시 철저히 비판할 것”이라며 여야를 비난했다. 민주당 등과의 합당설과 관련해서는 “여타 정치세력과의 연대·합당·제휴설은 독자적인 집권을 추구하는 국민중심당의 입장과는 배치된다.”며 차별성 부각에 주력했다. 국민중심당은 이날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9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친 뒤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비교섭단체 릴레이인터뷰] ① 한화갑 민주당 대표

    [비교섭단체 릴레이인터뷰] ① 한화갑 민주당 대표

    지난 4·30재보선 이후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재편되면서 정치권 합종연횡설이 나도는 등 어느 때보다 소수정당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한 데 이어 나머지 비교섭단체 대표들도 별도로 만나 정국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차례로 들어본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요즘 사람 만나는 게 즐겁다고 한다.4·30재보선에서 목포시장 선거 승리 등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당의 건재를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감도 생겼다. 당 대표실에 걸려 있는 소나무 그림을 보면서 조선시대 문인 윤선도의 ‘오우가(五友歌)’를 줄줄 외는 모습에서 여유도 엿보였다. 그러나 현실정치 이야기가 나오자 금방 진지한 모습으로 변했다. 한 대표는 11일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끝까지 남아 민주당을 지키겠다.”면서 항간에 떠돌던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설 등을 거듭 일축했다.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혼자서 가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여건 형성 여부가 관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대권도전 가능성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즘 합당이나 합종연행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정책적 연대는 가능하다. 정책이 맞는 정당과는 언제든 좋다. 그러나 연대 상대를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정책 사안에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합당 등에 대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생각은. -정치이야기 나눈 적 없다. 지난해 10월 재보선 이후 만나려고 했는데 정치 떠난 사람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 초 전당대회 이후 만났다. 당시 DJ는 ‘민주당만 한 정당이 한국에 있느냐.’면서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재확인해 주었다. 물론 민주당 스스로 철저한 자기반성부터 해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향후 민주당의 진로는. -중앙이나 지방 선거가 있으면 뛰어들 것이다. 지지를 확신한다. 과거 여당 같은 기반을 구축해 서서히 키워갈 작정이다. 조급성을 버리겠다. 당장 열매를 먹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후배에게 열매가 돌아가도 좋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물론 내부 혁신을 해야 한다. 외부인사 영입 등으로 체제를 확실하게 갖춰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겠다. 현 정부로부터 국정운영에 참가해 달라는 요구가 있으면. -당대 당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가 차츰 기울고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 보람을 찾을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지난해 총선 뒤 민주당 의원 중 여당간다는 소문도 있었다. 지금도 갈 사람은 가라는 입장이다. 사정하지 않는다. 국가에 봉사할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뿌리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나는 끝까지 민주당을 지키겠다. 지난해부터 한나라당이 ‘서진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동진정책’이 있었는데 영남권에서 반발했다. 서진정책은 호남쪽에서 점령당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국민을 위해 봉사하기 위한 점령은 환영한다.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한다는 의미에서도 평가받을 만하다. 이것은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게 한다. 물론 우리 지지표가 떨어져나가는 현상도 일어나겠지만 대가를 지불할 가치가 있다. 당 대표로서 자신을 평가하면. -다른 것은 몰라도 민주당을 살려보겠다는 의욕은 강하다. 한화갑이 있어 민주당이 지금 버텨가고 있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이런데서 많은 점수를 받고 싶다. 소수당의 애로사항은. -과거 여당대표였을 때는 자리도 첫번째고 축사도 제일 먼저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사람은 같은데 뒤로 밀렸다. 처음엔 겸연쩍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존재를 위해서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지방선거 뒤엔 대선국면이다. -민주당도 후보를 낼 것이다. 가족수가 적다고 호주가 없는 곳은 없다. 정치하는 사람이 국민과 국가 위한 봉사준비는 당연하다. 향후 대권 전망은. -꼬리를 물고 계속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큰 당 소속 사람이라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불합리한 것이다. 자질을 놓고 논해야 한다. 또 열린우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자신하고 있는데 현 상황에서 이것은 그들만의 생각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시에는 나를 비롯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결정적인 요소가 없을 것이다. 개헌론이 활발하다. -필요성에 공감한다.4년 중임제든 내각책임제든 어느 것이든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각책임제를 선호한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에 대해서는. -국민의 대표로서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과거에는 10석이었는데 독재시대 때 야당의 진입을 막기 위해 늘어난 것이다. 독재시대의 산물이다. 출석부에 이름은 있는데 출석을 부르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사설] 지역연대, 합당 다 무슨 소린가

    4·30 재·보선으로 정국구도가 여소야대로 바뀌었다. 여야가 모두 선거결과를 바탕으로 혁신작업에 나서고 있다. 민심을 살피고 당의 발전을 위해 혁신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정개개편이니, 합당이니, 지역연대니 하는 얘기들은 정당들이 아직도 민심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거나,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당의 정체성을 정비하고 큰 정치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수적·지역적 이해에 급급해하는 듯한 인상만 짙게 풍긴다. 열린우리당의 문희상 의장은 민주당과의 합당설을 내비쳤다. 열린우리당이 민주당과 합당해야 하는 명분이 도대체 뭔가. 원내과반을 넘기거나 호남지역의 지지를 흡수하겠다는 의도외에는 눈을 씻고 봐도 당의 정체성이나 비전을 찾아볼 수 없다. 대선 이후 민주당을 버리고, 대선빚까지 떠넘기고 창당한 열린우리당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거론한다는 것은 기회주의일 뿐이다. 민주당을 버릴 때와 지금의 목표나 이념이 뭐가 달라졌는지부터 설명해야 할 것이다. 최소한 집권정당이라면 정체성은 물론 정치행위에 있어서도 대의와 명분이 있어야 한다. 중부권 신당이니 민주당과 자민련의 한나라당과의 연대설도 후진적인 발상이기는 마찬가지다. 세불리기에만 연연해 지역연합을 시도하는 것은 정치를 다시 지역대결 구도로 되돌리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겨우 지역주의가 퇴색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 등으로 정책정당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점에서 이런 정당들의 발상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기존의 정당들이 각자의 색깔을 내면서 지지를 넓혀가는 것이 선진정치로 가는 길이다. 부나비처럼 이합집산하는 정당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
  • [집권 3년차 증후군 극복될까] 박관용 前 국회의장 “큰일에 집착하면 오히려 禍부른다”

    [집권 3년차 증후군 극복될까] 박관용 前 국회의장 “큰일에 집착하면 오히려 禍부른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13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제로 청와대 근무 경험과 과거 정권의 행태를 보면 집권 3년차 증후군이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전두환·노태우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집권 3년차 증후군은 있나. -집권 첫해에는 아주 성실하게 의욕적으로 일한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 대통령이 달라지기 시작한다.2년차에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주위로부터 일방적인 칭찬을 들으면서 제왕적 대통령으로 변한다.3년째에 들어서면 오기도 부리고 나태해지기 시작한다. 소외된 동지들을 보살피게 되면서 질서가 무너지게 된다. 외부의 유능 인사를 기용하던 데서 측근들이 들어가게 된다. 인사 검증도 적당히 하고, 친정체제를 구축하면서 다음 선거를 생각한다. 책임을 언론과 야당에 떠넘기면서 오만해진다. 잔꾀도 부리게 된다. 이런 게 집권 3년차 증후군이다. 3년차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안은. -대통령이 변하면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아랫사람들도 함께 변한다.3년차가 되면 대통령은 모른는 게 없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5년 임기가 잘못된 것이다.4년 중임제로 바꾸면 긴장하게 된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합당설이 나오는데. -민주당은 호남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합당은 어려울 것이다. 통합은 추진하되 조심스럽게 추진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3당 합당에 반대해 YS를 떠난 사람이기 때문에 명분없는 통합은 하지 않을 것이다. 올해 대형 프로젝트를 하려들 것으로 보나. -대통령이 되면 누구나 같은 병에 걸린다. 이른바 대통령 병이다. 남북통일을 이룩한 대통령, 통일기반을 마련한 대통령으로 남기를 바란다. 그외에 큰일을 벌이기는 어렵다. 행정수도 이전은 어려워졌고 땅값 잡고 투기지역 묶는 시행착오를 겪다가 이제는 되돌아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한화갑 “연정하려면 대통령 탈당해야”

    김효석 의원의 입각 제의설로 촉발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6일에는 민주당의 ‘최대 주주’인 한화갑 전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한나라당도 청와대측이 전날 ‘연정(聯政)론’을 거론한 것을 집중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은 ‘연말 합당설’을 제기, 오히려 불씨를 더 키우는 모양새가 됐다. 이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한 전 대표는 노 대통령을 향해 “속임수”“철면피” 등의 격한 용어를 써가며 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남의 당 사람을 입각시키려면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연정을 구성해야 떳떳하지 않느냐. 연정을 하려면 먼저 국민에게 계획을 발표하고 탈당한 뒤 각당 대표들과 만나 협의해야지, 자신은 당적을 유지하면서 다른 당 사람들을 열린우리당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정략적 합당은 반대한다. 민주당에서 한화갑만 빼면 언제든 합당할 수 있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데, 가고 싶은 사람 다 가라고 했다. 나는 남아서 당을 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또 “열린우리당은 도덕적으로 민주당에 대해 그런(합당) 요구를 할 자격이 없다. 민주당을 부패세력, 지역세력으로 매도해 놓고 이제 손을 벌리는 것은 철면피도 보통 철면피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진화에 나섰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청와대 브리핑’의 취지를 확대해석해선 안 된다.”면서 “연정 의사가 있거나, 앞으로 하겠다는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도 “민주당과의 합당 얘기가 자꾸 나와 곤혹스럽다.”면서 “당내에서 그런 논의가 이뤄진 적이 없는데 너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형제당으로서 서로 돕고 지냈으면 좋겠다.”며 호감을 붙였다. 그러나 염동연 의원은 이날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올 4월과 10월, 두 차례 재·보궐 선거를 치르면 양당이 모두 굉장한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결국 연말쯤 민주 정통 세력을 지지했던 국민들 사이에 합당의 목소리가 거세질 것이고, 그 때부터는 본격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연말 합당론’을 제기했다.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김효석의원 입각제의 파문] 野 “黨파괴·합당음모” 집중공세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입각무산 파문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합당설과 관련, 사흘째 여권을 공격했다.“열린우리당은 존립이 불확실한 당”,“반인륜적인 정치적 음모”라는 등 거친 반응들이 반발의 강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한대표 “열린우리당 현정권 끝나면 존립 불투명” 야권의 반발은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의석 붕괴를 앞두고 여권이 4월 재·보선은 물론 향후 과반 의석 유지를 위해 ‘합당 카드’라는 애드벌룬을 띄운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한다. 민주당 신낙균 대표 직무대행은 23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교육에 직접 관련이 없는 분에 입각을 제의한 것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당 대회에서 우리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한화갑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정권이 끝나면 존립을 확신할 수 없는 당”이라고 지적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의 ‘민주당 파괴공작 미수사건’으로 규정한다.”면서 “대통령이 당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기용하고 싶다면 먼저 열린우리당 당적을 버리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4월 재보선서 과반 붕괴 우려… 의원 빼가기”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갑자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효석 의원 파문과 합당설’에 대해 해명한 것 자체가 “구린 데가 있으니 서둘러 진화한 것”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여옥 대변인은 전날 “민주당 의원 빼가기를 통해 자신이 태어난 어머니의 집을 허물어뜨리겠다는 반인륜적인 정치적 음모”라고 성토한 데 이어 이날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합당설을 부인한 것 자체가 의혹이며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붕괴 예고 속에 당청이 빠른 속도로 ‘합당 공작’을 시작했다는 복선깔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권과 민주당의 가파른 갈등은 오는 4월 30일 목포시장 보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고향 격인 목포는 ‘호남정치 1번지’로 불리고 있는 만큼 호남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이종수 박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한화갑대표 “합당설 무슨 소리…소설 쓰나”

    한화갑대표 “합당설 무슨 소리…소설 쓰나”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얼굴을 붉히며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사이에 재결합설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집(민주당)을 뛰쳐나와 새 살림을 차렸던 열린우리당이 갑자기 민주당에 ‘구애’ 공세를 퍼부으면서 나돌기 시작한 관측이다. 단순히 집 앞에서 서성거리는 차원이 아니라, 돈이 움직이고 립서비스가 동원되고 있다. 최근 여권이 보여준 애정표현들을 보자. ▲민병두 의원,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빚 변제 의사 표명.(12월1일)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칭송.(12월1일) ▲염동연 의원, 민주당 당료 출신 32명으로 ‘월요회’라는 모임 발족.(11월29일) ▲천정배 원내대표,“민주당과 큰 틀의 개혁을 위해 다시 만날 수도 있다.”고 말함.(11월17일) 단기적으로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이른바 4대 입법을 위해서, 장기적으로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과반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민주당과의 관계개선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여권이 자존심을 내팽개쳤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갖은 설움 끝에 망가진 집안을 추스른 민주당은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콧방귀를 뀌고 있다. 한화갑 대표부터가 완강하다. 2일 라디오에 출연한 한 대표는 합당설에 대해 “소설 쓰지 말라. 러브콜이라니, 우리가 무슨 남녀인가. 요즘 성매매금지법도 있는데….”라고 일축했다. 최근 2차례 재·보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으로서는 급할 게 없다는 눈치다. 정치권 관계자는 “합당이라는 것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해야 가능한 만큼,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민주 ‘3不可論’ 진실게임/ 구주류 “개혁신당 2단계 추진 속셈” 신주류 “신당 안만들면 영원한 2당”

    3일 민주당에서는 신주류가 지난 1일 밝힌 신당 관련 3불가(不可)원칙(당 해체 불가,이념정당 불가,인적청산 불가)의 ‘진실성’을 놓고 신·구주류 사이에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양측간 불신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이다. 구주류의 대표격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오전 기자실에 나타나 “개혁신당을 만들어 바로 민주당 해체로 가려는 종전의 전략을 수정,일단 통합신당을 만들고 개혁신당은 2단계로 추진하려는 게 3불가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2단계로 당 밖의 3개 개혁신당 세력(개혁신당연대,개혁국민정당,한나라당 탈당파)과 합당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그는 “3불가론이 나온 뒤 3개 개혁세력의 반발 강도가 생각보다 약한 것으로 미뤄,양측간 의사교환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의심하면서 “3불가론이 진실이라면,굳이 신당을 만들 필요가 없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이에 신당추진모임 총무위원장인 이재정 의원은 오후 기자실을 찾아 “우리는 한번도 개혁신당을 주창해본 바가 없다.”며 “신당을 공격할 내용이 없으니까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례로 우리는 그동안 경제계 군 학계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보수세력을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공감할 인물들이다.”고 주장했다.당외 개혁세력과의 2단계 합당설에 대해서는 “내부 문제가 마무리된 뒤에나 생각해볼 문제로,지금은 공식·비공식 대화가 없고 계획도 잡아놓지 않고 있다.”고 일축하면서 “신당을 만들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영원히 1당을 차지하는 구도를 못깬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MJ주변에 사람들 모인다

    대선이 임박하면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사실상 ‘러닝 메이트’인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 후보가 당선될 경우 두 사람의 ‘국정협력’이 어떤 형태로 약속되어 있는지가 일차적 관심이다. 정 대표는 최근 측근들에게 “(노 후보가 당선된다면) 우리(통합21)가 총리를 내야 하느냐.인사청문회 등 절차가 번거로운데 추천하지 않으면 안 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측근들이 강력하게 말려 없던 얘기가 됐지만 정 대표가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통합21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정 대표가 노 후보와 국정협력에 합의하면서 총리 몫을 할애받았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과거 DJP연대처럼 지분을 명시적으로 나누는 대신 총리 및 내치(內治)의 일부와 더불어 대외정책에 있어서 정 대표가 일정 역할을 맡는다는 정도로 합의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주목되는 점은 정 대표의 대외적 역할.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지난 13일 노·정 선거공조 합의 직후 “대선후정 대표가 대통령당선자 특사자격으로 미국과 중국,북한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정 대표의강력한 요구사항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측근은 “정 대표는 새 정부의 최대현안인 북핵문제에 있어서 자신이 일정 역할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정 대표는 노 후보가 당선되면 적절한 절차를 거쳐 곧바로 한반도 주변국 순방에 상당기간 나서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방안을 강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런 구상은 노무현 후보가 낙선할 경우 모두 수포가 된다.그렇더라도 정 대표는 일정기간 외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의 역할이 관심을 끌면서 통합21 주변에는 다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당 관계자는 “최근 TK(대구·경북) 등 몇몇 지역의 전직 의원이나전·현직 관료들이 정 대표에게 줄을 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이들 가운데는 전직 총리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전 총리 L씨와 장관출신 L씨,K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일부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17대 총선에,일부는 입각에 뜻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와 함께 국민통합21의 명운도 관심이다.17일 노 후보가 신당 창당방침을 밝히자 정치권에서는 당장 민주당과 통합21의 합당설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정 대표는 현재로선 통합21 간판으로 17대 총선을 맞을 생각이라는게 측근의 전언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심층분석 노무현] (2)정계개편 구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줄곧 “현재의 지역구도를 깨고 노선에 따라 정계를 개편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배경에는 그의 오랜 소신과 정치적 계산이 복합적으로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87년 양김(兩金) 분열 이전의 상태로 민주화세력을 통합하는 것을 의미하는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은 최근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니라 이미 수년전부터 나온 얘기라는 게 노 후보측 주장이다.서갑원 정무특보는 “정계개편 주장은 94년 ‘여보 나좀 도와줘’란 노 후보 자서전에도 나온다.”고 말했다. 원래부터 갖고 있던 소신이 지난해 대선정국이 본격화하면서 “내가 후보가 되면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는 언급으로 구체화됐다는 설명이다.민주당의 한 전직 의원은 “지난해 말 노 후보가 만나자고 해 경선에서의 지지를 부탁하는줄 알았는데,정작 ‘내가 후보가 된 뒤 정계개편을 추진할때 좀 도와달라.’고 하더라.”며 노 후보의 의지가 간단치 않음을 시사했다. 정치적 득실면에서도 노 후보측은 정계개편론을 유리한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보의 자질보다는 지역감정이 투표성향에 더 영향을 미치는 지금의 정치구도에서는 민주당 간판으로 대선에서 당선된다고 장담하기도 어렵고,설사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제대로 국정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한 맹목적 비토세력이 존재하는 한 누가 대통령이 돼도 YS(金泳三 전대통령)와 DJ(金大中 대통령)처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정계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후보의 최근 언행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정계개편완성의 중요한 기점으로 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즉,그는“6월 지방선거전에 상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다음날 부산·경남(PK)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YS를 만났다. 정치권에서는 노 후보가 YS에게 PK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YS와 한나라당이 (표밭을)공점하고있는 PK지역에서 YS를 중심으로 소용돌이를 일으켜 노풍을영남권 전체로 확산시키는 계획”이라고 귀띔했다.이에 따라 노 후보가 ‘정계개편 분위기를 조기에 확산시킴으로써 민주당 불모지인 영남권 민심을 흔들어 지방선거에서 승리,자신의 영남득표력을 확인시킨 뒤,이를 동력으로 본격적 정계개편을 추진해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김상연기자 carlos@ ■정치학자 평가 “이념·정책중심의 정계개편은 원론적으로 100% 타당하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주장하는 정계개편론에 대해 정치학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을 정리하면 이렇다.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실현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고려대 임혁백(任爀伯·한국정치) 교수는 “노 후보가 말하는 정계개편이란 한국정치의 최대 문제점인 지역주의 구도를 어떤 식으로든 바꾼다는 점에서 당위성을 지닌다.”면서 “특히 87년 이전의 지역을 넘어선 민주화 연합을 복원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사가 표출되는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며 성급한예단을 피했다. 한국외대 이정희(李政熙·한국정치) 교수도 원론적으론 긍정 평가했다.그는 “한국 정치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는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주세력이라는 개념과 정책대결의 구도는 꼭일치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정책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한국정치) 교수는 “결국 YS와 DJ를 끌어안아 대선에서 당선되겠다는 새로운 지역연합구도”라며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또 “진정한 이념·정책 중심의 정계개편을 하려면,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노 후보와 정책·이념이 다른 사람과 같은 사람간의 이합집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계개편 가설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정계개편 발언으로정계개편 방향에 갖가지 가설이 나돌고 있다.민주당 자민련 합당설,민주화세력과 산업화 세력의 연대,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합당설,노무현 후보의 정계개편론 등이다.가설들은 모두 대선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추진 주체에 따라 그 방식은 판이하지만 과거 지역연합 일변도에서 ‘보·혁 연대’나 ‘보·혁 구도’의 형태도 눈에 띈다. [한나라·자민련 합당과 여권 이탈세력 흡수] 노풍(盧風)의 위력에 대한 맞불로 ‘한자 동맹’을 근거로 한 보수대연합이 부상하고 있다.지난 27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된뒤 신민주 대연합을 주창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29일 대전지역 TV합동토론에서 “필요하다면 여당도 포함,생각이 같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이날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 후보의 정체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이 전 총재에대해서는 연대가능성을 열어뒀다.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한나라당과 이 전 총재에 대해 ‘구국 전선의 잠재적 우군’으로 보고 비판과 공격을 삼갈 것”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앞서가장 먼저 부상했다.내각제를 연결고리로 각기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있는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이 합쳐야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기초로 하고있다.한나라당 이회창 경선후보의 대세론에 대항하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이 컸다. 민주당내 최대 조직이었던 중도개혁포럼이 적극 추진해왔다.자민련과 상당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당시 민주당 최대 주자였던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이 이를 거부하면서 잠복했다. [민주와 산업화의 연대] 지난 2월28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 이후 가설로 등장했다.한나라당 비주류를 포함한정치권의 민주화 세력과 자민련과 민국당이 대거 참여하는신당 창당 구상이다.박근혜 신당에 대한 관심 저하와 노풍으로 가설이 힘을 잃고있다. 박근혜 의원도 일단 ‘한국미래연대’ 창당(5월17일)을 서두르며 독자행보를 하고 있다.후일을 도모하려는 의도다.때문에 이 연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가설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 정계개편 내용은 모두 그럴듯해 보이지만 가능성은 불투명한 형국이다.아직 대선가도의유동성이 큰 탓이다. 한나라당 개혁파인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대선 전략일 뿐”이라며 “DJ와 YS와의 연대라면 동의할 수 없다.”고 거부의사를 표시했다.한나라당내 개혁파도 아직은 큰 동요가 없다. 강동형기자 yunbin@ ■역대 대선 분석 지난 87년 대통령직선제가 재도입된뒤 5년마다 실시돼온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는 어김없이 세력판도를 바꾸기위한 정계개편이 있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가장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던 해는 87년 13대대선 때다.대통령직선제가 도입되자 85년 구신민당 중진과 민추협이 공동으로 만든 신한민주당에서 당시김대중(金大中)·김영삼(金泳三)씨가 이끄는 통일민주당이새로 만들어졌다.그러나 양김씨도 대선직전 분열,통일민주당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그의 추종세력이 빠져나와 평화민주당을 창당했고,당시 김종필(金鍾泌)씨도 신민주공화당을창당해 대선에 뛰어들면서 3김 시대가 만개했다.물론 야권의 분열로 집권 민정당 후보로 나선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고도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있었다.90년 1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구국의 결단이라며 3당 합당을 단행,민자당을 탄생시켰다.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회장이 국민당을 창당해 총선과 대선에 참여했고,김대중 대통령의 당시 신민당도 3당합당을 거부한 이른바 ‘꼬마 민주당’과 합당,통합민주당을 만들어 대선에 나섰지만 3당 합당의 위력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는 집권여당이 먼저 분열했다.95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종필 현 자민련 총재가 민자당에서 나와 자민련을 창당,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곧이어 92년 대선패배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김대중대통령이 지방선거 승리를 계기로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야권의 중심이었던 민주당이 재분열됐다.대선직전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DJP연합을 통해 공동정권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1일 개막 임시국회 전망/ 합당설 한파…민생·개혁 ‘꽁꽁’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2월 임시국회의 운명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우선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검찰총장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과 오는 6월에 실시 예정인 지방선거와 관련한 선거법 개정 등을 놓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특히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각종 게이트와 정계개편설,1·29 개각에 대한 여야간 공방이 현 정국을 더욱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국회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민생·개혁법안 처리보다는 정치쟁점에 대한 여야간 기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나라당 대정부 질문 및 해당 상임위 활동을 통해 각종게이트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한 강도높은 추궁과 공적자금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등 현 정권의 무능(無能)을 부각시킬 계획이다.또 신임장관들에 대해 사실상의 인사청문회를실시해 1·29 개각의 문제점을 지적할 방침이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을 통해 각종 의혹과 개각의 문제점 등을 철저히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대선후보 선출방식으로 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야당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해 선거법·정당법의 개정을 강력 추진키로 했다. 각종 게이트에 대해선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것과 함께 총풍·세풍사건과 안기부 예산 전용사건 등 지난날 야당의부정비리 사건을 적극 거론하는 한편,최근 일부 게이트에 대한 야당측의 연루의혹도 부각시키는 등 역공을 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각제를 고리로 한 3당 합당’등 정계개편 문제에 대해선 “당내 일부 의원들의 사견”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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