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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 정기국회 워크숍 마친 與…김민석 “워크숍의 결과는 민생”

    1박2일 정기국회 워크숍 마친 與…김민석 “워크숍의 결과는 민생”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번 워크숍의 결과는 민생, 민생, 민생”이라며 “민생 제1의 관점으로 내우외환을 돌파하고 황금시대로 가는 분기점에 선 우리 모두가 전력투구하자는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전당대회가 끝나고 열흘이 지났다. 지난 열흘 동안 새로운 출발을 위해 지도부가 열심히 달려왔다”며 “이제는 지도부가 아니라 의원 전원이 함께 달려야 할 시간이 됐다. 전당대회는 끝났고 일의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의원 전원이 당원들을 대표해서 국정과 당과 정부와 국민과 민생을 위해서 뛸 시간”이라며 “그것을 위한 각자 최적의 역할과 임무를 만들고 확정해 가는 과정을 곧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민생 대개혁, 성장 대전환, 미래 대투자, 대한민국 대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팔 대홍수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1박 2일 워크숍 마무리 구호로는 “국민 여러분, 열심히 하겠다”고 외쳤다. 김 대표는 “김남준 의원이 제안하셔서 절을 했는데 처음에 너무 감사의 마음이 깊어서 90도 인사를 하다 보니까 사진이 잘못 찍히면 이상하게 보인다”며 “그래서 30도에서 40도 정도로 국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는 것으로 워크숍을 마치면 어떨까 싶다”고도 덧붙였다. 애초 8·17 전당대회 이후 당내 화합의 자리로 예상됐던 워크숍은 전날 김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간 공개 설전으로 당내 갈등이 부각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전날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정 전 대표와의 전당대회가 치열했던 이유를 인격이나 가치, 목표의 차이가 아닌 방법론의 차이였다고 진단하면서 정 전 대표를 수차례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정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라면서 “중도는 없고 움직이는 쉐도잉하는 보트만 있다고 보시는 편이다. 그리고 단결하는 것이 결국은 승리하는 길이다, 소위 우리 진영의 단결에 기초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에 반해서 저나 또는 대통령님도 비슷한 생각일 거라고 본다”며 “우리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에 중도 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기도 하고 거기에 대해서 현재는 내란 이후에 불가피하기도 하다고 보는 의견이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 전 대표께서는 개혁 여당에서의 포지션은 개혁 여당 내에서 국정을 이끌어가는 정권이 좌측으로 조금 더 경제와 민생을 중심으로 있고 당은 조금 더 좌측에서 좌의 목소리를 내주면서 그걸 지탱하는 것이 맞다는 역할 분담론을 갖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도에 대한 문제와 구조적 다수에 대한 문제가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그것은 서로의 판단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것은 서로 절충하기가 좀 어렵다고 잠정적 결론을 서로 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 워크숍에서 제 실명을 거론하며 김 대표 자신의 논리 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거두절미 앞뒤 자르고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기 위하여 직전 전당대회 경쟁자의 실명을 거명하며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은 거의 폭력적”이라고 공개 반발했다. 이어 “나의 이런 주장은 토론의 주제이지 현 당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혼자 일방적으로 ‘너의 주장은 틀렸다’는 식으로 매도당할 주제는 아니다”라며 “이것은 마이크 독재다. 이런 황당한 경우를 나는 20년 동안 본 적이 없다. 너무 무례하지 않은가? 불쾌하기 짝이 없고 모욕적”이라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도한 마이크 독재”라며 “전당대회 후 공식 전체 의원 워크숍에서, 이런 식으로 직전 전당대회 당대표 경쟁자이자 이전 당대표를 공개 모욕을 주는 것이 과연 맞냐”고 지적했다. 다만 양측은 모두 확전을 경계하며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분위기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도 확장에 동의한다. 민주당 중심을 단단히 하자는 데 이견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민주당은 하나라고 강조하셨다.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도 정 전 대표와 저희도 당원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있다”며 “민주당 내에 이견이 발생하면 토론하면 되고 숙의를 통해 정답을 만들어 가면 된다”고 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2028년 총선 승리와 2030년 대선 승리를 향한 길은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건설적인 토론과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이다. 지금은 단결할 때”라며 “민주당의 단합을 해치는 일방적인 주장들로 더 이상 당원 동지들과 국민께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했다. 김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대표의 말씀과 주장도 존중한다”며 “불편을 드렸다면 이해를 구한다”고 사과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워크숍 현장을 떠났다.
  • 최보라 경기도의원 “59억 청소년야영장 방치하면 안전 문제 직결… 예산 삭감 전 다각적 활용 방안 찾아야”

    최보라 경기도의원 “59억 청소년야영장 방치하면 안전 문제 직결… 예산 삭감 전 다각적 활용 방안 찾아야”

    노후화된 경기도청소년야영장 리모델링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될 위기에 놓이자, 단순 삭감에 앞서 재건축과 국제행사 연계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보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1)은 26일 화성시에서 열린 ‘2026년도 경기도청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 대비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사전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집행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번 2회 추경안에서 경기도청소년야영장 체육관 리모델링 예산 59억여 원은 공사 중단을 이유로 전액 감액 편성됐다. 최보라 의원은 “경기도청소년야영장 체육관 리모델링 예산 59억여 원이 공사 중단을 사유로 이번 2회 추경에서 전액 삭감됐는데, 사업이 지연되고 감액된 명확한 사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짚으며, “해당 건물은 2000년에 준공되어 26년이나 지난 심각한 노후 건축물로, 공사 방치는 곧바로 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59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안인 만큼, 단순 리모델링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재건축 방안도 함께 면밀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리모델링과 재건축의 타당성을 비교·검토할 수 있는 상세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인근 지리적 여건과 대규모 국제행사를 연계한 구체적인 시설 활용 방안도 제시됐다. 최 의원은 “다가오는 2027년 대한민국에서 세계청년대회가 개최되며, 해당 야영장은 주요 순례 성지인 광주 천진암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하며, “실내체육관, 야영 부지, 화장실 등 대규모 인원이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는 만큼, 이를 전 세계에서 모이는 순례자들의 훌륭한 숙소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명확한 대책이나 합당한 대안 없이 예산부터 삭감할 것이 아니라, 삭감 이전에 리모델링, 재건축, 국제행사 지원 등 시설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다각적인 대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화성시 푸르미르호텔에서 사전설명회를 진행했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가의 실천 이성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정치가의 실천 이성

    최혁진 의원과 김태규 의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손가락으로 상대를 겨냥하며 침묵을 강요하는 영상을 보았다. 적의에 찬 시선에 놀랐다. 사회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는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공론(公論)을 가리켜 “강제 없는 대화 속에서 더 나은 논증과 숙의의 힘으로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으로 정의한 바 있다. 우리 국회에는 그런 공론의 장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인간이 하는 일 가운데 정치보다 더 강력한 교육 효과를 가진 것은 없다. 좋은 정치는 좋은 시민을 만들고 나쁜 정치는 나쁜 시민을 만든다. 앞서 언급한 두 의원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는 함부로 해도 된다”라는 식의 악행을 권장하는 교육자 역할을 했다. “토론을 통한 공동 통치를 뜻하는 의회주의”를 파괴하는 역할도 겸했다. 이 두 의원뿐일까. 그럴 리 없다. 지금의 양당제에서는 적대와 혐오밖에는 나눌 게 없다. 적대와 혐오로 정치인들이 공생하고 공영한다. 양당은 지지자를 흥분시켜 편익을 얻는 정치 계급의 집합소다. 공적 자산을 탕진하고 정치를 망치는 일로 위세를 부리는 신흥 귀족들이다. 그들은 공익이 아니라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정치를 한다. 인간은 나쁜 사람보다 위선적인 사람을 더 싫어한다. 나쁜 사람을 견제하고 회피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나쁘다는 것을 쉽게 알기 때문이다. 위선적인 사람은 그러기 어렵다. 지금의 집권 세력이 그런 경우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은 힘과 권력을 악용하면서도 돌아서서는 ‘정의로운 피해자’인 척한다. “권력의 크기만큼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는 책임의 윤리가 없으니, 무슨 말을 해도 신뢰가 안 간다. 그러는 사이 ‘나쁜 정당’의 전형이라 할 국민의힘이 몰락을 피해 재기를 노리게 되었다. 위선과 나쁨이 서로에게 정당성을 제공하는 비극적 양당제다. 정치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본다. ‘정치의 필요성’은, 이익에 있어서든 열정에 있어서든 우리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실존적 불일치’에서 발원한다. ‘정치의 가능성’은, 공동체 없이 혼자만으로 ‘목적 있는 삶’을 살 수 없다는 ‘윤리적 일치’에서 발원한다. 인간은 누구나 좋은 일, 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굶주린 아이를 보고도 연민을 느끼지 않는 인간은 없다. 우리는 남을 돕고 싶어 하지, 남을 해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를 가리켜 “동등한 자들이 벌이는 공동의 시민 사업”이라 했다. 지향하는 가치는 공유하되 방법론을 두고 다퉈야 좋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것이 정치다. 소득, 직업, 지역, 성별, 취향, 이념 등 모든 면에서 다르지만, 인간은 공존하고 협동하는 삶을 훨씬 더 가치 있게 여긴다. 바로 그 일에 소명을 가진 “특별한 직업”이 정치가다. 진보든 보수든 여든 야든, 지지자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면 혁명이나 반란에 나설 일이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주의를 찬미하며 상대를 제거하고 척결하겠다는 것은 지독한 형용모순이다. 진짜 진보나 진짜 보수라면, 반(反)보수나 반진보일 수 없다. 상대보다 더 설득력 있어야 하고 예의와 실력을 갖추는 게 서로가 할 일이다. 상대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는 진보나 보수는 사실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그저 무례한 사람들일 뿐이다. 최소한 고함을 지르는 것으로 무능력과 무책임을 위장하는 수준은 넘어야 정치가라 할 수 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경북 안동시 시의원 선거에 나선 녹색당 허승규 후보의 당선 인사는 특별했다. 그는 안동시를 대표했던 전임 시의원들을 한 사람씩 거명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자신과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경쟁과 함께 배움의 기회를 준 것에 감사했다. 그 이름 가운데는 국민의힘 의원도 무소속 의원도 민주당 후보도 있었다. 증오와 적대의 정치에 지친 이들에게 허 의원의 당선 인사는 따뜻한 위안이 되었다. 무례한 이들에게 맡기기에 인간의 정치와 민주주의는 너무 소중하다. 품위와 신념을 같이 가진 좋은 정치가는 그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치보다 중요한 공공재(公共財)는 없다. 실천 이성을 가진 정치가를, 필자는 열망한다. 박상훈 정치학자
  • 정부·서울시, 탄천 청년주택 1.3만호 공감대… 용산은 이견 지속

    정부·서울시, 탄천 청년주택 1.3만호 공감대… 용산은 이견 지속

    김 “그린벨트 전향적인 검토 환영”정부 새달 7.3만호 추가 공급 발표강남 ‘알짜 그린벨트’ 포함 가능성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서울 강남구 탄천 물재생센터 청년주택 1만 3000가구 공급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김 장관이 언급한 ‘훼손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주택 공급안’을 조건부로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용산공원 청년주택 공급안을 놓고선 평행선이 유지됐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6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1시간가량 머리를 맞댔다. 지난 20일에 이은 두 번째 회동이다. 두 사람은 다음 주에 3차 협의를 잇는다. 이날 회동에서는 탄천 물재생센터를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처음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오 시장은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에 피지컬 인공지능(AI) 특화 단지와 청년주택 단지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김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탄천 물재생센터(약 39만 3000㎡)와 동부도로사업소(5만 2000㎡), 세텍(SETEC) 부지를 연계한 총 46만 3000㎡에 1만 3000가구의 청년주택과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린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부지 면적(35만㎡)을 능가하는 규모다. 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린벨트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에 환영을 표한다”고 적었다. 서울시는 “서울시가 말씀드린 그린벨트 검토는 정부가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침을 철회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미 훼손돼 보전 가치가 낮은 일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정부가 용산공원 공급 방안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서울시가 정부의 훼손된 그린벨트 해제에 동의하겠다는 ‘조건부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김 장관도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대상이 용산공원이었던 것이지 앞으로 발표할 주택 부지가 용산공원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가 9월 말 발표할 ‘7만 3000가구’ 추가 공급 부지에 서울 그린벨트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부는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등을 주택 공급 부지로 검토해 왔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침 철회라는 전제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린벨트 해제는 없는 것”이라며 “보전가치가 낮은 일부 그린벨트의 구체적인 대상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 역시 “어떤 경우에도 용산 미군 반환 부지에 절대 집을 지을 수 없다는 ‘용산 불가론’만 고수해선 안 된다”며 서울시를 압박했다.
  • 최규진 경기도의원 “한류 열풍에도 경기도 정책 태부족”…조례 개정 추진

    최규진 경기도의원 “한류 열풍에도 경기도 정책 태부족”…조례 개정 추진

    경기도의회가 상위법 개정에 발맞춰 경기도 차원의 한류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자치법규 정비에 착수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은 지난 24일 경기도의 한류산업 정책 현황을 점검하고 「경기도 한류산업진흥 및 문화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한류산업진흥 기본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가 한류산업 관련 교육훈련 및 일자리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진흥 거점기관을 지정·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완비됨에 따라, 이를 도정 정책에 실효성 있게 연계하고자 열렸다. 최규진 의원은 “이번 기본법 개정은 지방자치단체의 한류산업 추진 근거를 명확히 해 사업의 지속성과 예산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경기도의 현실을 점검해 보니 세계적인 한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종합적인 사업 추진 체계는 매우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제1차 한류산업진흥 기본계획에 포함된 추진 과제는 콘텐츠산업을 비롯해 예술정책, 문화유산, 문화정책, 관광 및 국제문화교류 등 여러 분야에 폭넓게 걸쳐 있다”며 “정부는 한류를 문화와 산업, 수출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융합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도의 한류정책은 이러한 범위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기도 관계 부서 측은 “경기도가 추진해 온 구체적인 한류사업은 경기관광공사의 ‘미디어 콘텐츠 활용 관광자원 홍보’ 1건에 불과했다”며 “한류 관련 사업은 2026년 별도 사업으로 추진되지 않고 ‘경기관광 인지도 강화’ 사업으로 통합됐으며, 해당 사업도 2027년 일몰이 검토되고 있다”고 도내 사업 현주소를 전했다. 이에 회의에서는 ▲한류산업 전담·거점 기능 수행 기관 지정 ▲한류산업진흥 기본계획 수립 ▲전문 교육훈련과 취업·창업·고용유지 연계 ▲중소 콘텐츠기업 해외 마케팅·유통·수출 판로 지원 ▲지원사업 성과평가 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타 지자체 정책 우수사례와 구체적 대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최 의원은 수렴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경기도 한류산업진흥 및 문화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5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89억 7,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48조 2,8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0조 7,925억 원에 달하며 취업유발효과는 24만 2,37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규진 의원은 “한류는 더 이상 문화적 유행이나 관광 홍보의 소재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성장과 수출,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한류산업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이제 경기도가 구체적인 사업과 예산으로 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열린세상] 빅테크 기업들이 빼앗는 것

    [열린세상] 빅테크 기업들이 빼앗는 것

    인공지능(AI)에 대한 담론이 범람하는 요즘, 빅테크 기업들은 온 세상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술이나 금융 투자에 특별히 관심 없는 사람들조차 빅테크 기업들을 열거하는 데 무리 없을 정도다. 빅테크 기업과 그에 반도체 등을 공급하는 여러 기업의 주인들은 슈퍼스타 못지않은 인기와 인지도마저 누린다. 가히 ‘빅테크와 아이들’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이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 일상에 어떻게 침투해 있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AI 기술을 비롯한 여러 획기적인 기술들로 빅테크 기업들은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를 제시한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상당수가 우리의 ‘관심과 시간’을 최대한 많이 빼앗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소유한 메타, 유튜브와 검색엔진 등을 소유한 구글, 스마트폰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애플, 온라인 쇼핑의 선두주자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중심에는 사람들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빼앗아 자신들의 플랫폼에 ‘체류’시키고 소비시키는 일이 자리하고 있다. 1970년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허버트 사이먼은 ‘관심경제’(Attention economics)라는 용어로 현대사회의 핵심을 지적했다. 정보가 넘쳐날수록 인간의 관심은 가장 희소한 자원이 된다는 그의 통찰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 훨씬 더 정확한 현실이 되었다. AI 알고리즘은 우리가 무엇에 분노하고 환호하는지 끊임없이 학습하며 ‘관심’을 붙잡아 둔다. 그렇게 우리가 플랫폼에 쓴 시간은 고스란히 데이터화되고, 빅테크 기업의 천문학적인 매출과 주가로 환산된다.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는 ‘감정 채굴’(최지수 역, 돌베개)에서 특히 그 중심에 ‘감정’이 놓여 있음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감정이 기술과 이처럼 하나가 된 적이 없었다. 감정이 기술 플랫폼의 일부가 되면서 전례 없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주체성은 기술자본주의 체제하에서 가치 창출의 내부 기제로 자리잡고 있다.” 그에 따르면 ‘감정’이라는 원자재를 통해 빅테크 기업들은 우리를 플랫폼 중독에 빠뜨리며, 스마트폰에서 눈과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이런 시대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과 시간을 더 잘 빼앗길 바라며 열심히 그들의 주식을 사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빼앗기고 있는 내 관심과 시간을 더 먼저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희로애락이 알고리즘에 의해 세팅되며 증폭되는 것에 넋 놓고 따라가기보다는, 어느 순간 멈춰 서서 나의 ‘관심과 시간’을 어디에 쏟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플랫폼에 쏟는 시간이 내게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주고,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길이라면 애써 거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하루 평균 5시간 정도 된다고 하는 한국인의 스마트폰 스크린타임을 생각해 보면, 1년이면 약 2000시간가량 쓰이는 그 시간이 정말 우리에게 값진 시간인지 되물을 필요가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데 1만 시간가량 걸린다고 하는 통념에 따르면 우리는 대략 5년마다 얻을 수 있는 수준급의 연주나 요리 실력, 운동능력이나 지적 자산을 잃고 있는 셈이다. 매 시대마다 새로운 기술은 탄생했다. 그 기술들은 인류에게 많은 편의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주는 것이 있으면 빼앗는 것이 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는 트레이드오프(trade-off)야말로 만고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열어 보일 거라 주장하는 저 미래가 오기까지, 내가 잃는 것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것들 중에는 내가 마땅히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썼어야 할 사랑과 우정의 시간, 인생에서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었던 일에 대한 관심, 꿈에 도전하는 데 사용했어야 할 에너지 같은 것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정지우 변호사·작가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용산공원 땜질식 공급 강행과 정부·여당 독선 규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국무회의에서 주택 공급 부족의 책임을 지자체에 전가하려는 대통령의 무책임한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의 면담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불통 행정에 대해 엄중히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종부 대변인 논평 전문 ‘용산공원 땜질’만 고집하는 정부·여당의 선택적 공급 정책과 독선을 규탄한다 오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회동에서 정부 주택 공급 정책이 가진 치명적 모순이 그대로 드러났다. 김 장관은 민간 정비사업의 용적률 상향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을 올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훼손지나 기존 건축물이 있는 곳 등을 활용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간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여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집값 상승이 걱정되고, 국가공원으로 조성해야 할 용산공원에 주택을 넣는 것은 괜찮다는 말인가. 용산공원은 당장의 공급 숫자를 맞추기 위해 꺼내 쓸 수 있는 여분의 땅이 아니다. 남산과 한강을 잇는 서울의 핵심 녹지축이자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국가적 자산이다. 이미 훼손됐거나 건물이 있다는 이유로 공원 본체 부지에 하나둘 주택을 허용하기 시작한다면, 용산공원을 온전한 국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원칙 자체가 뿌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서울시는 반대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용산공원 본체가 아닌 캠프킴, 경리단, 외교부 주차장 등 인근 산재 부지를 활용하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했다. 공원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절충안이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18일 국무회의에서도 용적률 완화,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현실화 등 민간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규제 개선을 정부에 강력히 제안한 바 있다. 민간 정비사업의 숨통을 틔우는 근본 처방은 외면한 채, 손쉬운 공공부지 개발로 공급 숫자만 채우려는 것은 전형적인 땜질식 대책에 불과하다. 정부가 진정 공급을 원한다면 용산공원을 건드릴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제시한 대체부지와 민간 정비사업 규제 개선부터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인식은 더욱 심각하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오 시장을 향해 재개발·재건축만 “재탕·삼탕”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초과세수 약 20조 원을 청년 주거에 투입하자는 황당한 주장까지 내놓았다. 가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은 대규모 신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이를 낡은 정책처럼 폄훼하며 세금을 더 쏟아붓는 것만을 대책으로 내세워서는 청년 주거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청년을 말한다면 세금을 얼마나 더 쓸 것인지 경쟁하기 전에 청년들이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 주택을 어떻게 더 많이, 더 빠르게 공급할 것인지부터 답해야 한다. 용산에 주택을 공급하고 싶다면 시민의 공원을 건드리기 전에 서울시가 제시한 대체부지부터 즉각 검토하라. 부동산은 정권의 이벤트도, 청년을 앞세운 정치적 실험의 대상도 아닌 시민의 삶과 재산이 걸린 민생이다. 정부와 여당은 용산공원을 둘러싼 소모적인 갈등을 즉시 멈추고 서울시가 제시한 규제 혁신과 대체부지에 답해야 한다. 민간 공급은 집값이 오른다며 막고, 시민의 공원은 청년을 명분으로 개발하겠다는 ‘선택적 공급 정책’으로는 서울의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공급을 말하려거든 공원부터 건드릴 것이 아니라 공급을 막아선 규제부터 당장 걷어내라. 2026. 8. 20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최종부
  • 우크라가 한국에 ‘자작극’ 벌였다?…北 “북한군 5만명 파병설 사실무근” 반박 [핫이슈]

    우크라가 한국에 ‘자작극’ 벌였다?…北 “북한군 5만명 파병설 사실무근” 반박 [핫이슈]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장은 지난 19일 밤 조선중앙통신에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설에 대해 “젤렌스키 패당이 고안해 퍼뜨린 우리 군대의 추가 파병설은 전혀 사실무근인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3~5만 명의 북한군을 추가로 파병받으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부장은 “미국과 서방의 안보 위협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초래한 기본 인자”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이어 북러가 맺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언급하며 “북러 협력은 주권적 권리 행사의 합법적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관련 북한 반응은?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전혀 관심이 없다”는 답을 내놓았다. 김 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한미 연합연습 축소에 대해 “평할 가치가 없으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 위원장과 소통했다고 주장한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마도 우리 최고지도부의 대외 정책과 관련해 내가 알지 못하는 유일한 사안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김 부장은 “훈련의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 공격적 성격의 군사 연습의 본질이 달라지진 않는다”며 “국가의 안전이익과 지역 안전 환경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 미국으로부터 오고 있다는 게 변함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측이 이번에 취한 자기들의 조치를 ‘선의의 조치’로 선전한다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부장의 이날 담화가 북한이 미국과의 모든 외교에 관심을 끊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그는 이날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소통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우리 국가수반(김정은)이 트럼프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과 감정을 가지고 있음은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두 지도자의 관계는 훌륭하며 이는 세상이 다 아는 일로 놀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미국이 오래전부터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제안에 ‘응답’을 했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을 표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북한에 핵무기 57개 있다” 발언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서한을 주고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말할 수 없지만, 나는 그와 잘 지낸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답하며 북한의 핵무기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nuclear weapons)를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둬서는 안 됐었다. 그들은 절대 그렇게 둬선 안 됐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렇게 두지 않았겠지만, 그는 핵무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이 이처럼 구체적인 수치를 거론하며 북한의 핵 능력을 인정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 비핵화 목표가 흐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목표가 ‘북한의 비핵화’에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제8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참석...“선열의 뜻 기억할 것”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제8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참석...“선열의 뜻 기억할 것”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예우를 다짐했다. 남종섭 의장은 지난 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거행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에 참석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경기도가 주최한 이날 경축식에는 광복회원과 보훈 단체 관계자, 유관 기관장, 도민 등 9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광복의 역사적 발자취를 조명한 주제 영상 상영, 독립유공자 포상 수여, 기념사 및 경축사 발표, 창작 낭독극과 기념 축하 공연, 만세 삼창 순으로 엄수됐다. 특히 특별 제작된 주제 영상 ‘81명, 함께 세운 빛의 기억’을 통해 도내 각지에서 독립운동에 몸 바친 81명의 의사를 조명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경기도극단은 오성규·이석영·김구 등 독립투사들이 겪어낸 고난의 세월과 자주 독립을 향한 굳은 결의를 담아낸 창작 낭독극 ‘다시 부르는 이름들’을 선보였다. 남 의장은 본 행사에 앞서 광복회원 및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환담을 나누며 국가를 위한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이어 본식에서는 참석자 전원과 함께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며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공유했다. 남종섭 의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그 뜻을 기억하고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를 세심히 살피는 데 경기도의회도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민주당 새 대표에 김민석… “李정부 성공 위해 뛰겠다”

    민주당 새 대표에 김민석… “李정부 성공 위해 뛰겠다”

    오는 2028년 총선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신임 대표로 4선의 김민석 의원이 선출됐다. 전당대회 기간 ‘당정 일치’를 내세웠던 김 신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당정 전면 협력”을 강조했다.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는 권리당원·대의원 투표(70%)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30%)를 합산한 결과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당대표 후보 중 1차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3위 득표자인 송 후보에 투표한 유권자들의 2순위 선호투표를 합산한 결과, 김 대표가 54.08%를 얻어 정 후보(45.92%)를 상대로 승리했다. 1차 득표 결과는 내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당청 관계, 당정 관계는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며 “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 몸처럼 사랑하는 민주당이어서 명예롭고 1인 1표 당원 주권의 첫 선택이라 역사적이고 평생 스승 김대중의 뒤를 이어 감격이고 평생 동지 이재명의 길을 이어 뿌듯하고 K황금시대 사명이 있어 막중하다”고 말했다. 경쟁 후보를 향해선 “1인 1표의 전도사이신 정 후보, 준비된 지도자 송 후보, 저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지신 두 후보께 감사드린다”며 “정청래, 송영길 함께 뛸 것이다. 제가 그 장을 넓게 열고 함께 모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날 진행된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에서 66.69%, 권리당원 순회 경선에서 55.94%를 얻어 정 후보에게 모두 승리했다. 다만 지난 14~15일 진행된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선 49.30%를 득표해 50.70%를 얻은 정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의 당선 배경에는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은 당청 관계 엇박자에 대한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호남권 권리당원들이 김 대표에 대해 압도적 지지에 나선 것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전략적 투표를 했다는 평가도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발표된 호남권 권리당원 순회 경선 결과 57.54%(13만 9307표)를 얻어 32.64%(7만 9033표)를 얻는 데 그친 정 후보를 상대로 승기를 잡았다. 정 후보가 지난해 8·2 임시전당대회 당시 호남권 권리당원 순회 경선에서 얻었던 12만 4657표(66.49%)에 비하면 호남권에서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대폭 철회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후보 연설에선 “이번에 제기된 이중 당적,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도 차차 정리될 것”이라며 “필요하면 신천지·통일교 특검도 도입될 것이고, 당은 순수한 민주적 정치결사로 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숫자로 졌지만 우리의 가치와 열정은 지지 않았다”면서 “정청래 후보는 졌지만 정청래 후보를 지지한 권리당원과 여러분은 승리했다. 여러분 눈물을 짚신 삼아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곧장 경남 거제를 찾아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취임 둘째 날인 18일 오전에는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을 접견한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김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오는 19일 김 대표와 정·송 후보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당의 통합과 민생과 경제를 살피는 당정청 간의 국정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선 ‘내란 처벌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팻말을 가방에 단 한 남성이 임시 철제 시설물에 올라가 소란을 피우면서 10여 분간 행사가 멈추기도 했다.
  • 친청 3인 입성, 친명 ‘김용 구하기’ 실패… 최고위 불협화음 우려

    친청 3인 입성, 친명 ‘김용 구하기’ 실패… 최고위 불협화음 우려

    ‘강경파’ 최민희 수석최고위원 선출이성윤·한민수 소수점 경쟁서 생존 ‘친명’ 박선원·서미화 지도부 안착김민석, 수석대변인에 박성준 임명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결과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에는 친청(친정청래)계 후보 3명이 모두 당선됐다. 이로써 민주당 지도부는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대표와 다수의 친청 선출직 최고위원이 동행하는 형태가 됐다. 친명계는 막판에 임미애·김영호 후보 사퇴 카드로 ‘김용 구하기’에 나섰지만 다수파 선점에 실패했다. 17일 대전에서 열린 전당대회 결과 최고위원에는 친청계 최민희(18.35%)·이성윤(16.35%)·한민수(15.86%) 의원과 친명계 박선원(17.57%)·서미화(16.60%) 의원이 당선됐다. 전날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 6위로 밀린 김용(15.26%) 후보는 막판까지 분투했지만 친청계의 높은 결집력을 넘지 못했다. 순회경선 직후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김용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지만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구성에서 친청계가 다수를 차지하면서 향후 지도부 내에서 사안에 따라 계파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청래 지도부 체제에서도 친명계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이 회의 석상에서 공개 반발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특히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하면서 친명계와 친청계의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석최고위원은 임기 내내 각종 회의 등에서 당대표 옆자리를 지키고,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먼저 발언권을 가지는 등 상징성이 크다. 친청계 후보들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도 임미애, 김영호 후보의 전격 사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민수 후보는 “통합을 걸고 나온 김영호 후보와 대구경북의 가치를 지키겠다며 나온 임미애 후보는 15만 3345표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사퇴했나”라며 “사퇴하자마자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문자를 살포하고 호소하는 건 정말 부끄럽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성윤 후보는 “후보 2명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한 것이 바로 밀실 야합 정치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비서실장에 김태선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박성준 의원을 임명했다. 김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누구를 인선할지도 관심사다. 김 대표가 청년을 강조한 만큼 2030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 인사와 통합형 인사 또는 험지 출신 인사가 거론된다.
  • “평화·화해·회복 새날 여는 한국교회”

    “평화·화해·회복 새날 여는 한국교회”

    선열 추모하며 교회 역할 되새겨北 억류 선교사 가족에 후원금도세대 갈등 극복 등 4대 입장 발표 “한국 교회는 식민 지배의 뼈아픈 역사, 광복 이후 분열과 대립의 아픔을 기억합니다. 그 기억을 평화와 화해, 회복의 길을 여는 새날의 빛으로 이어가겠습니다.” 한국 교회가 광복 81주년을 맞아 지금 시대에 교회의 역할을 돌아봤다. 한국교회총연합은 16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대한민국 광복 81주년 기념 한국교회 연합예배’를 열어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교회 사랑’을 주제로 1부 기념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열렸다. 1부 예배는 김동기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장) 인도 아래 진행됐다. 정정인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장)는 기념사에서 “광복 81주년을 맞았지만 분단의 아픔에 북녘 동포들이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 또 이념과 세대, 계층 간 깊은 갈등으로 온전히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 교회가 분열과 상처를 치유하는 화해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수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신용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개신) 총회장)가 신명기 24장 18~22절 성경 봉독을 맡았다. 한교총 대표회장이자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인 김정석 감독이 ‘그날에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감독은 “정치·경제·사회적 자유보다 더 소중한 자유는 도덕·양심·신앙적 자유”라며 “자유인의 행보로 힘 있게 걸어가는 성도와 교회가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전했다. 홍사진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직전총회장) 인도로 진행된 2부 기념식에서는 정훈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장) 축사와 함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이 제헌국회 기도문을 재현했다. 권오삼 목사(대학예수교장로회(보수) 총회장) 등 7명의 목사가 한 특별기도가 큰 호응을 얻었다. 10년 이상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외 4명의 조속한 송환을 위한 기도와 함께 억류 선교사 가족들에게 격려 후원금을 전달하는 ‘섬김의 시간’도 진행됐다. ‘광복 81주년 한국교회 선언문’ 낭독도 이어졌다. 한국교회는 선언문을 통해 ▲동북아시아 및 세계 평화 기여 ▲세대·계층 간 갈등 극복과 청년·약자 배려 ▲교회의 본질 회복 및 사학법·차별금지법 등 입법 추진에 대한 우려 표명 ▲북한 억류 국민의 조속한 송환 촉구 등 4대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안상운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호헌) 총회장)의 ‘대한광복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의 만세삼창을 마치고 김삼환 목사(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사장·명성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이날 예배를 마무리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언어와 반언어(카를 크라우스 지음, 안병률 옮김, 북인더갭) “선동가는 말을 붙잡는다. 예술가는 말에 사로잡힌다.” 비평가 카를 크라우스는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지난 세기 서구 지성의 역사를 한 번쯤 들춰본 사람이라면 어디서든 반드시 한 번은 그의 이름을 마주칠 것이다. 잡지 ‘횃불’을 창간해 당대 언론, 법, 예술의 위선을 신랄하게 비판한 지식인으로 명성을 떨쳤다. 베냐민, 아도르노, 브레히트와 같은 작가들이 크라우스에게 존경을 표했다. ‘언어와 반언어’는 그의 아포리즘과 에세이를 번역한 것으로, 크라우스의 저작이 한국어로 옮겨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동가의 비밀은 자신을 대중들만큼이나 어리석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대중들은 선동가만큼이나 영리하다고 믿게 된다.” 촌철살인의 문장이 찌르듯 아프다. 268쪽. 1만 7500원. 목소리가 들린다(최정원 지음, 창비) “지헌아. 그래도 믿어라. 이런 세상이잖냐. 세상이… 너무 변해 버렸잖냐. 그러니 우리라도 변하지 말아야지. 변하지 않는 것 하나는 지키고 살아야지.”/ “그게 뭔데요.”/ “선의, 사랑, 믿음 같은 것들. 세상이 이 꼴이 나기 전부터 인간이 가치 있다고 여겼던 것들. 역사와 전통이 있는 미덕들 말이다.”/ “무슨 개소리야. 하나가 아니잖아.”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진 서울이 배경이 된 전작 ‘허밍’(2025)의 세계관을 이어받되 새 인물이 끌고 가는 장편이다. 저수지에서 건져 올려진 이세가 마주한 것은 사람이 나무와 괴물로 변하는 ‘나무병’이 휩쓸고 간 폐허다. 자신의 정체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이세는 감염된 지헌의 곁에 남는다. 생존이 최대 과제가 된 세계에서 파도에 무너질 모래성을 다시 쌓아 올리려는 인물들을 통해 ‘선’이라는 낡은 믿음이 여전히 세상을 떠받칠 수 있는지 묻는다. 340쪽. 1만 6000원. 상처에 시럽 뿌리기(이영주·원영원 외 4명 지음, 한겨레출판) “사람마다 무섭고 두려운 게 다르니까.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을 거야.”/ “어른이 되면 귀신 같은 건 안 무섭죠?”/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을걸? 그런데 나는 안 무서워.”/ “언니는 뭐가 제일 무서워요?”/ “살아야 하는 거. 그럼에도 살아내야 하는 거.” 정식 등단 절차는 밟지 않았지만 뛰어난 문학적 역량이 돋보이는 신인을 발굴해 소개하는 ‘셋셋’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신인 작가 여섯 명의 소설과 시를 각각 세 편 담았다. 관용구 ‘상처에 소금 뿌리기’를 비튼 제목처럼 수록작들은 아물지 않은 기억을 덧내는 대신 오래 들여다보는 쪽을 택한다. 집을 나선 아버지, 얼굴을 바꿔 돌아온 어머니, 세상에서 잊혀 물살이가 된 존재까지 손을 놓쳐 버린 관계들이 이어진다. 212쪽. 1만 4000원.
  • 만세로 독립의 기쁨 나눈 금천… 광복 81주년 행사 개최

    만세로 독립의 기쁨 나눈 금천… 광복 81주년 행사 개최

    서울 금천구는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지난 10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광복회 금천구지회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나라사랑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광복회 서울시 지부장을 비롯해 서울 18개 자치구 광복회 지회장,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한목소리로 만세를 외치며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구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알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도 이어 가고 있다. 주민 대상 나라사랑 역사교육으로 구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고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하는 마을살이 대학’을 운영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이야기를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길을 예우하기 위한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참전유공자 호국영웅명비 환경정비 등 다양한 보훈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기찬 구청장은 “광복절 기념행사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나라사랑과 보훈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독립 만세!”…금천, 광복 81주년 기념행사 개최

    “대한독립 만세!”…금천, 광복 81주년 기념행사 개최

    서울 금천구는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지난 10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광복회 금천구지회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나라사랑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광복회 서울시 지부장을 비롯해 서울 18개 자치구 광복회 지회장,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한목소리로 만세를 외치며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구는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알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주민 대상 나라사랑 역사교육으로 구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고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하는 마을살이 대학’을 운영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이야기를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에의 마지막 길을 예우하기 위한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참전유공자 호국영웅명비 환경정비 등 다양한 보훈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기찬 구청장은 “광복절 기념행사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나라사랑과 보훈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승호 경기도의원,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참석

    문승호 경기도의원,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참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승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지난 8일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매년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세상에 공개 증언한 역사적인 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피해자들의 훼손된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참혹한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이맘때를 전후로 다양한 추모 및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부터 기림의 날 행사를 지속하며,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인권 증진은 물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는 지난 3월 28일 별세한 고(故) 강일출 할머니의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참석자들은 평생에 걸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당당히 증언하며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는 데 헌신했던 고인의 고결한 삶과 굳센 용기를 기리며 깊은 추모의 뜻을 모았다. 문 부위원장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라며 “시간이 흐르더라도 그 의미가 희석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책임 있게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거나 축소하려는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며 “진정한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역사적 책임을 직시하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부위원장은 미래세대가 과거의 역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회에서도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관련 역사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국가유공자 장수사진 찍어드려요” 호반그룹, 광복절 촬영 봉사

    “국가유공자 장수사진 찍어드려요” 호반그룹, 광복절 촬영 봉사

    호반그룹이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가유공자들에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호반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 대상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인 ‘오늘을 만든 당신께’를 열었다. 행사에는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를 비롯해 호반건설,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그룹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초구 거주 국가유공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헤어·메이크업과 장수사진 촬영 등 전 과정이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임직원들은 촬영 대기 시간 동안 말벗 봉사도 함께 진행했다. 완성된 사진은 액자, 선물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국가유공자 예우와 호국보훈의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부터 3년간 전쟁기념관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지난 6월에는 그룹 신입사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수어 통역지원·장난감 배달…양천구,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

    수어 통역지원·장난감 배달…양천구,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

    서울 양천구는 주민이 직접 2027년도 예산에 반영될 사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오는 10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제도다. 일례로 주민이 선정한 신장어린이공원 나무 펜스 개선 사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올해 주민참여예산 공모에는 지난해보다 39건 늘어난 총 179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12년 28건의 6.4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구는 올해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찾아가는 제안 상담실’을 운영하고 55건의 제안을 접수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 대상은 접수된 사업 중 부서 검토와 분과별 심의를 거쳐 선정된 64건으로, 총 15억원 규모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구정 홍보 영상 수어 통역 지원, 찾아가는 장난감 배달, 놀이터 놀이기구 화상 방지 스티커 부착, 버스정류장 보행 안전 펜스 설치 등이 투표 대상에 포함됐다. 양천구민뿐 아니라 직장인, 자영업자, 학생 등 양천구를 생활권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 사이트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대상 사업은 온라인 투표 결과 30%, 주민참여예산 심의위원회 총회 투표 결과 70%를 합산해 선정된다. 이후 양천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2027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모여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주민참여예산의 가장 큰 가치”라며 “주민들이 체감하는 사업이 더 많이 발굴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충청은 김민석, 부울경은 정청래

    충청은 김민석, 부울경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이틀째인 2일 정청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부울경·PK)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전날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는 김 후보가 근소한 차로 정 후보를 앞섰는데 PK 지역에서 정 후보가 반격에 성공했다. 두 후보의 누적 격차는 1% 포인트도 채 되지 않아 초반부터 어느 쪽도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초박빙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경남 창원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직후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는 2만 5189표(46.65%)를 얻어 김 후보(2만 3675표·43.85%)를 2.80% 포인트 차(1514표)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5129표(9.5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부산과 경남에서, 김 후보가 울산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전략 지역인 경남에 부여되는 5%의 가중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부울경에서 역전했다”며 “노무현 정신으로 반드시 김 후보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패했던 정 후보는 이날 곧바로 반격에 성공한 모습이다. 김 후보는 전날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45.05%의 득표율로 정 후보(44.61%)를 0.44%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득표수로는 김 후보가 3만 632표, 정 후보가 3만 329표로 격차는 303표였다. 당초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김 후보가 근소하게나마 승리를 거둔 것이다. 송 후보는 7027표(10.34%)를 얻었다. 충청권과 부울경을 합친 누적 득표에서는 정 후보가 5만 5518표(45.51%)로 선두에 올랐다. 김 후보는 5만 4307표(44.52%)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11표, 득표율로는 0.99% 포인트에 불과하다. 송 후보는 1만 2156표(9.97%)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두 권역의 결과만으로 전체 판세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호남·수도권 경선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과 부울경의 권리당원은 전체의 약 16%다. 부울경 선거인단은 9만 8724명으로 이 가운데 5만 3993명이 참여해 54.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청권 투표율은 41.5%였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도 변수로 꼽힌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자 득표수에 각각 더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날 부울경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송 후보가 남은 권역에서도 10% 안팎의 득표율을 유지하고 김·정 후보의 접전이 이어질 경우 송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후보들은 이날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윤리위 제소’ 카드를 꺼내 들며 거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계파 행위를 한 사람들은 모조리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했고 정 후보도 “제가 당대표가 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준 김 후보는 반드시 윤리위에 제소해서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맞받았다. 송 후보는 “신천지 문제 더이상 이야기하지 말자. 선거 끝나고 나서 합수본 발표 나면 그걸 가지고 진상 규명하자”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대의원 표와 권리당원 표의 가치는 올 초 도입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에 따라 동등하다.
  • SK하이닉스 주가, 왜 널뛰었을까?…25세 ‘AI 예언자’ 빚투의 숨은 전말 [재테크+]

    SK하이닉스 주가, 왜 널뛰었을까?…25세 ‘AI 예언자’ 빚투의 숨은 전말 [재테크+]

    ‘인공지능(AI)계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던 25세 천재 투자자가 빚으로 쌓아 올린 AI 베팅이 무너지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사흘 내리 출렁였습니다. 시장에서 ‘AI가 정말 돈을 벌기는 하느냐’는 의심이 번지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관련 주가가 곤두박질쳤고, 레버리지를 잔뜩 끌어다 쓴 펀드는 하루아침에 강제 청산 문턱까지 밀려났죠. 시장은 이번 일을 한 펀드의 ‘우연한 불운’으로 읽지 않습니다. AI에 대한 장밋빛 막연한 기대감 속에서 빚까지 잔뜩 낀 투자 열풍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얼음 위에 서 있었는지, 금융 생태계에 쌓인 균열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는 평가가 뒤따릅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A)’는 29일 밤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몰려 자산 대부분을 강제로 넘길 처지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멀티전략 헤지펀드로 꼽히는 시타델이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30일 개장 직전 손을 내밀며 파산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소동을 27∼29일 급락장의 숨은 배경이자 30일 반등의 도화선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15세에 대학 입학한 천재…3~4배 레버리지로 거둔 승전보펀드를 세운 리오폴드 애션브레너(25)는 열다섯 나이에 미국 컬럼비아대에 들어가 수학·통계학과 경제학을 함께 공부한 뒤 2021년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2024년 AI의 미래를 다룬 에세이 ‘상황 인식’으로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정가의 주목을 받았고, 그 이름을 그대로 딴 헤지펀드를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했습니다. 반도체와 전력,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 수혜주에 집중한 전략은 2년도 안 돼 운용자산을 450억 달러(약 65조원)로 불렸으며 지난 5월까지 수수료를 뗀 수익률은 270%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비결은 다름 아닌 ‘빚’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는 투자 과정에서 3~4배의 레버리지를 활용했는데요. 자본금 1달러당 3~4달러를 빌려서 투자한 셈입니다. 지난 2년 동안은 이 고위험 전략이 완벽하게 들어맞았습니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AI 투자에 걸맞은 수익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심이 퍼지면서 판이 뒤집혔습니다.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 같은 메모리 종목은 반토막이 났고 반도체 업종은 2002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습니다. 경쟁 트레이더들은 그의 포트폴리오를 파악한 뒤 해당 종목들을 집중 공매도했습니다. 결국 그가 주식을 내다 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입니다. 은행들의 추가 담보 요구에 그가 주식을 매도하자 주가가 더욱 하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애션브레너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를 은행 예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뱅크런’ 사태에 비유하며 “취약성이 더 큰 취약성을 낳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AI 주가 폭락에 지분 매각…10% 싸게 넘겨궁지에 몰린 그는 벤처캐피털 세쿼이어 등에 앤스로픽 지분 35억 달러어치를 포함한 자산을 팔아보려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후원자인 스트라이프 창업자 패트릭 콜리슨과 존 콜리슨이 사무실을 지키는 가운데 자정을 넘겨 긴박한 협상이 이어졌고, 승자는 헤지펀드 시타델이었습니다. 켄 그리핀이 이끄는 시타델은 30일 개장 전 그의 상장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시장가보다 10% 넘게 싸게 사들였습니다. 애션브레너는 그 돈으로 빚을 갚았고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쪼그라든 펀드와 앤스로픽 지분만은 지켜냈습니다. 그는 이날 다시 편지를 띄워 공매도와 레버리지를 모두 걷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월간 수익률은 -67%로 곤두박질쳤지만 연간으로는 여전히 80% 앞서 있습니다. 그는 자산 청산을 당하지 않았고 펀드도 폐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다음 주에 투자자들과 일대일 전화 통화를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주는 그가 신혼여행을 보내는 기간이기도 하죠. 그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고 썼습니다. 반등 뒤에 남은 질문…“과연 이번이 마지막일까”이 거래 소식이 알려지자 30일 뉴욕 증시에서는 아이렌과 샌디스크, 코어위브가 20% 넘게 뛰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8.19% 급등해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위기가 비단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SA의 마진콜 사태는 단지 한 젊은 천재가 이끄는 펀드의 ‘독자적인 실패’나 ‘특이 케이스’가 아니라 AI 관련 금융 생태계 전반에 팽배해 있던 구조적 위험이 터져 나온 첫 번째 경고음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헤지펀드들이 그간 빚을 내어 SK하이닉스, 샌디스크 같은 AI 메모리·반도체 종목에 대거 베팅했다고 짚었습니다. 실제 골드만삭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골드만삭스 프라임 브로커리지 포트폴리오의 약 16%가 경기 순환형 메모리 관련 주식에 직접 투자됐는데요. 1년 전 2%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배 뛴 수치입니다. AI 열풍에 던져진 차가운 질문…“돈은 언제 버나”화려했던 빚 잔치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AI 산업 전체의 기업 가치가 의심받으면서부터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물론 샌디스크, 인텔 등 AI 관련주가 무더기로 폭락하자 빚으로 쌓아 올린 레버리지 신화에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주가가 휘청이자 자금을 대줬던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담보(증거금)를 더 내놓으라”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추가 담보를 구하지 못한 펀드들은 주식을 내다 팔 수밖에 없었고, 이 매물 폭탄이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연출됐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펀드뿐만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오라클 등 빅테크 역시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장비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재투자하는 것도 모자라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질 만큼 과도한 지출을 이어가자 시장의 불안감도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뉴버거 버먼의 데이비드 브라운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결국 ‘언제쯤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볼 수 있는 변곡점이 나타날 것인가’라는 점”이라고 짚었습니다. 지금까지는 ‘AI가 미래를 바꾼다’는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자금이 몰렸지만, 이제 금융 시장은 ‘막대한 투자금을 언제 회수해서 실제 이익으로 증명할 것인가?’라는 차가운 성과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향후 투자금을 회수할 구체적인 성과가 입증된다면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이전보다 엄격해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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