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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신창이’ 美링컨함, 한국이 고칠까…귀항해도 정비 못 받는다? [밀리터리+]

    ‘만신창이’ 美링컨함, 한국이 고칠까…귀항해도 정비 못 받는다? [밀리터리+]

    이란 전쟁을 위해 중동에 투입됐던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286일 만에 뭍으로 돌아왔다. 지난 2일 태국 람차방항에 입항한 선체의 모습은 매우 처참했다. CNN은 지난 2일(현지시간)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장기 항해로 인해 흘수선(Waterline) 부식 현상이 발생했다”며 “외부에 드러난 전투 피해는 식별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흘수선은 선체 측면에서 물이 닿는 경계선으로, 파도와 염분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부식이 집중되는 구역이다. 실제로 9개월여의 오랜 항해 끝에 멈춰 선 링컨함 곳곳은 녹이 슬어 지저분하고 얼룩덜룩해진 갑판 위 전투기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중동 전쟁으로 출항했지만 파병 기간이 기약 없이 늘면서 272일 동안 해상에서 체류했다. 이는 미군 역사상 가장 긴 작전 기록이기도 하다. 이후 이동 기간을 합쳐 총 286일 만에 람차방항에 입항했다. “링컨함 부식 제거하는 데 30일은 걸릴 것”링컨함은 일주일간 태국에 머무르면서 정박 기간에도 함수와 선체 전면의 정비를 받을 예정이다. 부식을 방치하면 철골 구조가 약화돼 갑판과 통로를 비롯한 주요 부품에도 구조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칼 슈스터 전 미 해군 대령은 CNN에 “60일 이상 연속으로 해상 작전을 수행한 함정에서 흘수선 주변에 녹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광범위한 부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승조원들이 흘수선까지 내려가 녹을 갈아낸 뒤 방청 프라이머 두 겹과 군함용 회색 페인트 두 겹을 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확인한 상태를 기준으로 하면 모든 녹을 제거하는 데 약 30일간의 보존·정비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상 항해 중, 특히 전투 중에는 이런 대규모 녹 제거 작업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태국에서의 기항 기간이 일주일 수준인 만큼, 우선순위가 높은 부위만 태국에서 정비하고 본격적인 정비는 미국으로 귀환 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국도 지적하는 미 군함의 ‘연기된 정비’장기 작전으로 인한 링컨함의 보수 문제는 미 해군이 이미 겪고 있는 정비 일정 지연과 유지 보수 적체라는 더 큰 구조적 문제와 맞물린다. 앞서 미 정부회계감사원(GAO)은 2025년 보고서에서 정해진 시기에 수행하지 못하고 뒤로 미뤄지는 정비를 ‘연기된 정비’로 정의하며 “‘연기된 정비’가 더 비싼 수리 비용, 함정 수명 단축, 작전 준비 태세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2021년 기준 미 해군 수상함의 연기된 정비 적체액이 약 17억 달러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 해군 수상함에 원래 예정된 시기에 해야 했지만 예산·인력·조선소 공간 등의 부족으로 제때 실시하지 못해 뒤로 미뤄진 정비 작업을 모두 완료하는 데 약 17억 달러가 필요했다는 의미다. GAO는 지난 7월 보고서에서도 “주요 잠수함 정비 일정이 평균 수개월에서 길게는 3년 이상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중국뿐 아니라 해외 전문가들도 첨단 전기 시스템과 자동화 시스템 의존도가 높은 군함의 복잡성이 미국의 약화한 산업 기반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밝혔다. 링컨함의 경우 286일간의 장기 작전으로 인해 정비 필요량이 늘어난 상태인데, 해당 함정이 귀항해 정비에 들어간다면 이미 제한된 조선소와 정비 인력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군 전문가 브라이언 클라크는 지난 8월 AP 통신에 “장기 작전에 투입된 미 항공모함들이 귀항한 뒤 정비 수요가 한꺼번에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갚아야 할 ‘정비 부채’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모함들이 조선소 정비 순서를 기다리게 될 수 있으며 그 결과 이전보다 항공모함의 전개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조선업에 새로운 시장 열릴까링컨함을 비롯한 미 군함의 정비·보수 적체 문제는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유력 조선업체들은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자격을 획득하고 공식 입찰 자격을 확보했다. 국내 조선사는 도크 가동률이 높고 공기 준수 능력이 뛰어나 미국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들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각각 2건씩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2024년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에 물꼬를 튼 이후부터 부산·경남 지역 정비업체들과 협력해 각각 부산, 진해에서 정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 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리처드 E. 버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따냈다. 다만 한국 조선업체의 미국 진출에는 여전히 여러 가지 걸림돌이 존재한다. 미국 현행법상 미국·괌 등에 모항을 둔 해군 함정을 외국 조선소에서 정비·수리하는 것은 제한된다. 항해 중 긴급 수리나 적대행위로 입은 손상에 대한 수리 등의 예외는 있지만, 한국 조선소가 항공모함이나 구축함 등 주요 전투함의 일반적인 정기 정비를 폭넓게 수주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따라서 당분간 한국 조선소는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과 보조 함정의 정비·보수 작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미국이 조선소의 정비 능력을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하는가에 따라 한국 기업의 참여 폭도 달라질 수 있다. 미국 내 정비 능력이 빠르게 회복되면 해외 정비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국 내 조선소의 도크와 정비 인력이 부족해 아시아 전개 함정의 정비 수요를 제때 처리하기 어렵다면, 한국 등 동맹국 조선소를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 현재 미국 조선 산업은 숙련 인력 부족과 생산시설 노후화, 긴 건조 기간과 더불어 MRO 인프라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MRO에서 축적한 신뢰와 실적이 향후 미국과의 조선 협력 확대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한국 천무, 美 하이마스에 안 밀려” 외신 극찬…크로아티아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한국 천무, 美 하이마스에 안 밀려” 외신 극찬…크로아티아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연장로켓 ‘K-239 천무’를 크로아티아에 수출한다. 4일 방산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오는 8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와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4억 3520만유로(한화 약 6840억원)로, 발사대 18문과 관련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 2028년부터 2년에 걸쳐 납품이 이뤄진다. 천무는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한국형 다연장로켓 체계로, 대규모 화력 투사와 다양한 탄종 운용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천무는 하나의 발사대에서 130㎜, 239㎜ 유도탄, 전술탄도미사일(CTM) 등 다양한 탄종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듈형 체계이며, 특히 장거리 탄종의 경우 사거리가 290㎞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대 사거리 80㎞에서 고폭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데다 무유도탄으로 축구장 3배 크기 면적도 초토화할 수 있어 ‘강철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발사대는 최고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고 적의 화생방 공격과 소총 사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호 능력도 갖췄다. 크로아티아의 ‘천무 픽(PICK)’ 배경한국산 천무는 미국의 고속기동 다연장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와 자주 비교 대상에 올랐다. 두 무기는 여러 발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체계이지만, 각각 다른 특징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 천무는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운용할 수 있으며, 많은 화력을 효과적으로 투사하는 데 강점이 있다. 반면 미국의 하이마스는 차량의 기동성과 정밀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목표를 신속하게 공격한 뒤 이동하는 작전에 적합하다.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릴 만큼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지만, 전문가들과 외신은 천무 역시 하이마스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이어왔다.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지난 1월 “노르웨이가 미국의 하이마스와 독일·프랑스 업체들이 제안한 경쟁 체계 대신 한국의 천무를 선택했다”며 “노르웨이 정부는 경쟁 업체들이 제시한 체계 가운데 천무와 비교할 만한 사거리 능력을 제공하는 체계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는 천무가 당시 최대 500㎞급 탄약을 포함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제공한 것을 의미한다. 미국 매체 태스크 앤드 퍼포즈는 지난 7월 ‘왜 한국의 천무가 하이마스보다 앞서는가’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천무의 경쟁력은 빠른 납기와 생산 협력 조건에 있다”고 평가했다. 당시 매체는 “천무는 하이마스와 유사한 장거리 로켓 체계이면서도 하이마스보다 로켓을 2배 더외 탑재할 수 있다”며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 NATO 국가들의 도입 사례를 통해 국제적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크로아티아 공영방송 HRT는 3일 크로아티아 정부의 천무 도입 소식을 전하며 “이 체계가 고기동성 8×8 차량을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종류의 로켓과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크로아티아 주요 일간지 베체르니 리스트는 같은 날 “미국의 하이마스가 대규모 주문으로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의 천무는 빠른 공급 능력과 다양한 사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도입 배경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크로아티아, 왜 천무 필요할까크로아티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웃 국가인 세르비아와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군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는 과거 유고슬라비아 해체와 전쟁의 역사, 국경 문제와 코소보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의 유산을 안고 있으며, 최근 세르비아의 무기 도입 확대가 양국 사이에 새로운 안보 우려를 낳았다. 서방 발칸 지역의 안보 동향을 분석한 유로-대서양 협의회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지역적인 군비 경쟁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보 딜레마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특히 세르비아가 장거리 미사일과 포병, 무인기, 방공체계 등을 확충하는 상황에서 크로아티아에서는 상대의 군사력을 단순히 국경 부근에서 막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크로아티아가 더 먼 거리의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게 된 배경이다. 더불어 크로아티아군이 현재 운용하는 발칸 M92와 BM-21 그라드 등의 기존 다연장로켓은 평균 사용 연수가 30년을 넘고 사거리가 최대 약 20㎞ 수준인 만큼 장거리 타격 무기의 현대화가 절실했다. 크로아티아 일간지 유타르니 리스트는 3일 “현재 운용 중인 무기들은 현대 전장의 요구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천무가 이들 체계를 대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국방비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01%에서 2032년 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징병제를 18년 만에 부활시키기도 했다.
  • 말년에 왜 한화를 맡아서… 3金 이어 김경문까지 ‘쓴 잔’

    말년에 왜 한화를 맡아서… 3金 이어 김경문까지 ‘쓴 잔’

    9연패 9위… 가을야구 사실상 무산김인식·김응용 꼴찌에 김성근 9위계약 마지막 해 밑바닥 성적 반복‘성적 없는 리빌딩 불가능’ 보여줘현대 트렌드 못 따라가는 팀 전락“시스템 부족한 건 아닌지 돌아봐야” 왜 하필이면 말년에 한화 이글스였을까. 야구계의 3김(김응용·김성근·김인식)도 끝내 우승에 실패하고 물러난 한화가 김경문 체제에서도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가고 있다. 하나같이 말년 운이 사납기라도 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는 우승도 하고 가을야구도 쉽게 갔던 감독들이 한화에 오는 바람에 말년에 못 볼 꼴을 당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한화는 3일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11-13으로 패하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날 패배로 지난 5월 6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9위로 처진 순위도 그대로 유지됐다. 당시는 시즌 초반이고 승패 마진이 -6으로 만회 가능성이 있던 시기였지만 현재는 49승 3무 65패로 승패 마진이 -16까지 벌어졌다. 올해도 가을야구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지난해 준우승을 할 때만 해도 한화가 달라진 듯했다. 하지만 올해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대신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고 지난해 선전했던 정우주, 김서현 등 젊은 선수들의 부진까지 겹쳤다. 후반기를 5위에 1.5경기 뒤진 6위로 출발했지만 갈수록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경기를 반복하면서 5위와 11경기 차이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2000년대 중반부터 내로라하는 감독들을 데려와 우승에 도전했다. 김인식, 김응용, 김성근에 이어 김경문 감독까지 한화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무엇보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계약 마지막 해에 밑바닥 성적을 보이는 양상이 반복됐다. 김인식 감독은 2009년 꼴찌, 김응용 감독은 2014년 꼴찌, 김성근 감독은 중도 사임한 2017년 당시 9위였고 김경문 감독도 계약 마지막 해에 9위까지 내려왔다. 평생 야구에서 성과를 냈던 감독들이 거액을 받고 부임해 계속 실패하면서 한화는 ‘명장들의 무덤’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게 됐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매번 기대감은 컸지만 결말은 늘 비슷했다. 시즌 막판 성적이 안 좋을 때마다 감독들은 리빌딩을 명분으로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그러면 그 선수들이 성장해서 다음 감독이 오면 다른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어김없이 또 하위권으로 처진다. 그게 매번 반복된다. 한화의 거듭된 실패는 KBO리그에서 성적 없는 리빌딩은 불가능하다는 걸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백전노장들의 선임은 역설적으로 한화가 현대 야구의 추세를 못 따라가는 팀으로 전락하는 비극으로도 이어진다. 적당히 선전하고 끝나면 ‘아름다운 이별’로 포장할 수 있겠으나 매번 리그 최약체로 만들고 떠나면서 팬들도 속이 터진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KBO리그는 미국처럼 선수가 많은 게 아니라 결국 강팀이 승리하면서 리빌딩도 해낸다”면서 “한화는 다른 팀에 비해 시스템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전체적으로 한 번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 “일본 차세대 전투기, 엄청 비싸네”…한국 KF-21의 4.5배인 이유 [밀리터리+]

    “일본 차세대 전투기, 엄청 비싸네”…한국 KF-21의 4.5배인 이유 [밀리터리+]

    일본이 영국·이탈리아와 글로벌 전투기 프로그램(GCAP)에 공동 참여하면서 기존 유럽 국가들의 전투기보다 훨씬 더 크고 비싼 전투기 개발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는 2일(현지시간) “일본의 새로운 GCAP 전투기는 사거리 요건 때문에 크기가 매우 크고 비싸다”면서 “일본은 단순히 F-2의 개량형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태평양의 광활한 해역에서 작전할 수 있으면서도 다수의 장거리 무기를 탑재하고, 치열한 공역에서 작전하는 데 필요한 센서 및 전자전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투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일본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보다 훨씬 더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투기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CAP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와 영국·이탈리아가 운용하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후속 기종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일본은 GCAP 참여를 통해 자국 전투기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국 중심의 전투기 장비·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에는 영국의 BAE 시스템즈,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참여한다. 영국 왕립항공학회의 추산에 따르면 GCAP를 통해 개발되는 차세대 전투기는 기체 길이 약 20m, 날개폭 약 16.5m, 날개 면적은 약 1200제곱피트로 현재 유럽이 운용하는 유로파이터보다 30%가량 크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GCAP는 현재 서방에서 가장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전투기인 일본의 F-15를 대체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GCAP 전투기가 크고 비싼 이유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GCAP의 차세대 전투기가 유로파이터보다 훨씬 큰 크기로 개발되는 배경에는 일본의 지리적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수천㎞에 걸쳐 뻗어 있는 군도 국가이며 이는 일본 항공자위대가 순찰 또는 방어해야 할 지역과 주요 공군 기지들이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만 접근 해역과 난세이 열도, 동중국해 등에서 잠재적인 작전을 펼칠 시 재급유 없이 비행할 수 있는 항속 거리와 작전 지속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 따라서 유럽 대륙 상공에서의 단거리 전술 작전을 위해 설계된 전투기는 일본의 이러한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더불어 현재 생산 중인 서방의 5세대 전투기 F-35는 비교적 소형 기체 내에 스텔스 기능과 센서 융합 및 다목적 기능을 우선시하는 반면, GCAP는 항속 거리와 내부 연료, 무장 탑재량, 전력 생산 및 센서 관측 범위에 훨씬 더 중점을 두고 설계되고 있다. 실제로 공개된 프로그램 내용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는 대용량 내부 무장 탑재 능력과 매우 긴 비행시간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영국군이 GCAP와 관련해 공개한 역량 개요에는 F-35A의 약 두 배에 달하는 무장 탑재량과 공중 급유 없이 대서양 횡단이 가능한 충분한 내부 연료 등이 언급돼 있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이러한 요구 사항으로 GCAP의 대당 비용은 약 6억 달러(한화 약 8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F-35A의 약 9000만 달러(약 1222억원)와 비교된다”고 평가했다. KF-21과 차이점은?GCAP의 예상 가격은 한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비용의 약 4.5배에 달한다. 지난 7월 말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KF-21 블록2 전투기 16대를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500억원)에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단순 계산하면 기체 1대당 약 1억 2500만 달러(약 1840억원) 수준으로, 현재 기준으로는 수출용 전투기 가운데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와 KF-21의 가격이 이토록 큰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기체의 세대와 개발 목표에 있다. 먼저 KF-21은 현재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며 향후 성능 개량을 통해 스텔스 성능과 유·무인 협업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GCAP는 6세대 스텔스 전투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GCAP가 6세대 전투기로 홍보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F-35 개량형 및 중국 J-20의 개량형과 비슷한 수준의 ‘5세대 이상 전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텔스 성능을 제한하는 수직 꼬리날개를 채택한 점은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하는 예시”라고 전했다. 두 전투기의 또 다른 차이점은 개발 목표와 탑재 기술 수준이다. KF-21은 기존 4.5세대 전투기 시장을 겨냥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GCAP는 차세대 공중전 환경을 주도하기 위한 6세대 전투기로 개발되고 있어 연구·개발과 첨단 기술 통합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다만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지난 반세기 동안 유럽의 전투기 프로그램들과 더 광범위하게는 복잡한 무기 프로그램들이 보여준 실적을 고려했을 때, 분석가들은 GCAP 프로그램이 경쟁력 있는 전투기를 생산해 낼 가능성이 낮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앞선 템페스트와 토네이도 4세대 전투기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였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영국·이탈리아가 추진하는 GCAP는 2035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40년 중·후반쯤을 목표로 하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시작을 공식화했다.
  • 불펜으로 1아웃 2실점 패전투수…짐머맨 정말 어쩌나, 한화 9위까지 떨어졌다

    불펜으로 1아웃 2실점 패전투수…짐머맨 정말 어쩌나, 한화 9위까지 떨어졌다

    이쯤되면 구단 차원에서 스카우트팀에 시말서라도 쓰라고 해야할 기세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불펜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절망감만 키웠다. 짐머맨은 2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7회말 구원 등판해 3분의1이닝 1피안타 2실점 1볼넷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0-4로 뒤지던 경기를 5회초 강백호의 3점 홈런 등으로 4-4 균형을 맞춘 상태에서 등판했지만 결국 악수가 됐다. 짐머맨은 지난 7월말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계약 당시 ‘신장 190㎝의 장신 왼팔 투수로 우수한 커맨드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코너워크가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시속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설명만 보면 대단히 그럴듯한 투수 같다. 하지만 연일 이어진 부진은 구단이 결국 팬들을 기만한 결과로 이어졌다. 짐머맨의 성적은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4.88이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미국과 다른 한국 타자들의 특성에도 이겨내지 못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월 26일 LG 트윈스전만 해도 4이닝 3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로는 번번이 무너지고 있다. 선발로서 도저히 활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불펜으로 기용하는 승부수까지 띄워봤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선두타자 안현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샘 힐리어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민혁에게 우익선상 방향으로 빠지는 타구를 허용했고 1루 주자 안현민이 홈까지 내달리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송구가 빗나가면서 김민혁은 3루에 안착했다. 이민우로 투수가 바뀌었지만 김상수에 볼넷, 허경민에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짐머맨의 자책점도 늘었다. 한화는 짐머맨을 필두로 불펜이 무너지며 또 패했다. 8회말에도 3점을 내줬고 뒤늦게 9회초 유민과 박정현의 홈런으로 2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어느덧 8연패에 빠졌고 순위는 SSG 랜더스에 밀려 단독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준우승팀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 K방산 빅4, 2년째 글로벌 톱100… ‘14조원 매출’ 한화 6계단 뛰어 16위

    한화,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리나라 방산 4대 기업이 미국 군사 전문지가 선정한 ‘2026 방산기업 글로벌 톱100’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3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해 방산 매출이 전년보다 36억 2029만 1339달러(약 5조원) 증가한 104억 3763만 8339달러(약 14조 3000억원)를 기록해 16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22위에서 6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전체 회사 매출에서 방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 기업 가운데 LIG넥스원이 52위로 지난해 5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지난해 총 방산 매출은 30억 2923만 3095달러(약 4조 1467억 2000만원)였다. 현대로템이 24억 6409만 6037달러(약 3조 3700억원)로 전년도보다 6계단 오른 61위, KAI가 18억 6262만 304달러(약 2조 5500억원)로 74위를 기록했다. 디펜스뉴스는 직전 연도 총 방산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순위를 매긴다. 이들 4개 기업이 디펜스뉴스 톱100에 함께 오른 건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유럽과 중동, 미국 등 수출 시장을 빠르게 넓혀온 한국 방산의 성과가 매출 증가와 글로벌 순위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지난해 총 방산 매출 721억 3700만 달러(약 98조 7483억원)로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RTX와 제너럴 다이내믹스, 노스럽 그러먼 등 미국 기업이 2~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영국의 BAE 시스템스, 6위는 미국의 보잉이었다. 중국 군수업체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은 7위에 올랐다.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8위),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9위), 유럽의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10위)가 뒤를 이었다.
  • 부산·전남·충남대 ‘제2 서울대’로… 5년간 3900억씩 지원한다

    부산·전남·충남대 ‘제2 서울대’로… 5년간 3900억씩 지원한다

    브랜드 단과대‧AI 거점대로 육성부산대, 조선해양‧항공우주 집중전남대, 첨단 반도체·에너지 연구충남대, KAIST와 공동 교육과정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등 3개 국립대가 이재명 정부의 대표 고등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향후 5년 동안 각각 매년 700억~800억원, 총 3900억원 정도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지역 성장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혁신에 나선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대학이 ‘국가균형성장 달성’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서울대 제외 거점국립대 9곳을 지역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3곳을 우선 ‘국가대표 거점국립대’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이후 6개교 중 우선 지원 대학을 추가 선정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3개 대학에는 ▲브랜드 단과대·융합연구원(400억원) ▲인공지능(AI) 거점대학(100억원) ▲5극3특 공유대학 사업(200억원)이 패키지 형태로 지원된다. 3가지 분야를 합해 700억원 규모다. 내년부터는 3개교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 명목의 지원금 100억원도 지급돼 연간 총 8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일반재정지원(올해 200억~300억원)과 내년부터 신설되는 미래인재성장자금을 합하면 지원금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3개교에 지급되는 내년도 총 지원금은 2140억원 수준”이라면서 “전체 예산 증액 상황에 따라서 지원액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교육부가 2030년까지 5년간 3개 대학에 추가로 투입하는 총 예산은 1조 1700억원+알파(α)가 될 전망이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교육부는 3개교를 대상으로 성과관리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조선해양·기계시스템·항공우주를 아우르는 ‘혁신제조융합대학’ 신설과 LG전자·한화 계열사 등과의 계약학과 운영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전남대는 첨단반도체와 미래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할 계획이다. 삼성과 한국전력 등 기업과 공동연구 체계를 확대하고, AI·AX 인재 4655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충남대는 ‘넥서스(NEXUS) 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선도기업(앵커기업)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AI 대학과 AX 융합교육을 확대해 연간 500명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 부산대·전남대·충남대 선정…5년간 3900억씩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부산대·전남대·충남대 선정…5년간 3900억씩 지원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등 3개 국립대가 이재명 정부의 대표 고등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향후 5년 동안 각각 매년 700~800억원, 총 3900억원 정도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지역 성장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혁신에 나선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국립대학이 ‘국가균형성장 달성’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서울대 제외 거점국립대 9곳을 지역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3곳을 우선 ‘국가대표 거점국립대’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이후 6개교 중 우선 지원 대학을 추가 선정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선정된 3개 대학에는 ▲브랜드 단과대·융합연구원(400억원) ▲인공지능(AI) 거점대학(100억원) ▲5극3특 공유대학 사업(200억원)이 패키지 형태로 지원된다. 3가지 분야를 합해 약 700억원 규모다. 내년부터는 3개교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 명목의 지원금 100억원도 추가 지급돼 연간 총 800억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일반재정지원(올해 200~300억원)과 내년부터 신설되는 미래인재성장자금을 합하면 지원금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3개교에 지급되는 내년도 총 지원금은 2140억원 수준”이라면서 “전체 예산 증액 상황에 따라서 지원액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교육부가 2030년까지 5년간 3개 대학에 추가로 투입하는 총 예산은 1조 1700억원+알파(α)가 될 전망이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교육부는 3개교를 대상으로 성과관리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우선 부산대는 조선해양·기계시스템·항공우주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제조융합대학’을 신설하고, LG전자·한화 계열사 등과의 계약학과 운영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세계 100위 내 단과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학부 424명, 대학원 270명 규모의 국내 최대 AI 대학을 신설하고, 양산캠퍼스를 산업 AI 전환(AX) 연구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대는 첨단반도체와 미래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할 계획이다. 삼성과 한국전력 등 기업과 공동연구 체계를 확대하고, AI·AX 인재 4655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서남권 27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대학을 통해 공동팹과 클린룸을 활용한 실전형 교육도 추진한다. 충남대는 ‘넥서스(NEXUS) 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선도기업(앵커기업)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네이버클라우드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AI 대학과 AX 융합교육을 확대해 연간 500명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 6개교 역시 일반재정지원, 미래인재성장자금, 5극3특 공유대학 사업(100억원) 등을 지원받는다. 패키지 대학 대비 올해 600억원, 내년부터 700억원 적은 액수다.
  • “‘제트 드론’ 요격, 가장 어려워”…한국 대드론 방공망 현실 [밀리터리+]

    “‘제트 드론’ 요격, 가장 어려워”…한국 대드론 방공망 현실 [밀리터리+]

    러시아가 시속 500㎞에 달하는 제트 드론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대량 투입한 가운데, 한국의 대드론 방공망 현실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나흘간 제트 엔진 드론 800대를 포함해 드론 1500대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1500대에 달하는 다양한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중 약 800대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제트 드론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제트 드론 능력 어디까지?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제트 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도 ‘방패’ 준비 중이지만…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의 사용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해당 드론을 막을 요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게란-3, 게란-4, 게란-5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제트 요격 드론인 ‘알렉사 스파티움’을 실전 시험하고 승인했다. 알렉사 스파티움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으로, 지상 목표물과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등 여러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지만 아직 실전 투입까지는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방 기술 고문이자 드론 기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최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약속했던 제트 드론 요격기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업체는 몇 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 해당 요격 드론이 더 빠른 속도의 러시아 드론에 비해 속도와 기술 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시속 500~600㎞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요격하려면 단순히 목표물의 속도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교전을 위해 기동할 수 있도록 상당한 속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요격 드론의 바람직한 성능은 시속 600㎞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배치하고 있는 저가형 요격 드론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요격 드론은 값싸고 대량 생산되는 공격 드론에 대응하는 데 매력적이지만, 목표물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존 항공기와 같은 성능 특성을 요구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결과적으로 요격 드론의 개발이 복잡해지고 비용도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 대드론 방공망의 현실러시아의 제트 드론 성능과 빠른 생산 및 투입 전술은 현재 저가형 드론 대량생산체제를 갖춰가는 북한에 대한 한국의 대드론 방공망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한다. 현재까지 북한이 러시아와 같은 제트 드론을 개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으나, 군용 주파수 외에 상용 LTE 통신망이나 위성 항법 보정 신호를 우회 활용해 초저공 고속 침투를 감행할 경우를 상정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한화시스템과 LIG D&A가 구축 중인 다층 대드론 방공망이 북한 드론을 막을 방패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AESA 레이더는 공중으로 접근하는 드론을 탐지하고 위치와 이동 정보를 추적하는 장비다. 연동된 EO/IR 장비는 고해상도 영상과 열영상으로 표적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레이더와 열영상 장비가 확보한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재머나 포획드론 등 별도의 대응 수단이 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식이다. LIG D&A는 한화시스템보다 더욱 공격적인 방식으로 드론에 대응한다. 소형 재머는 적 드론의 항법 시스템이나 조종 신호에 전파 교란을 가해 정상적인 비행과 접근을 방해하는 소프트킬 방식이다. 레이더와 각종 센서가 드론을 탐지·식별한 뒤 재머가 표적을 향해 전파를 방사해 드론의 항법이나 조종 기능을 무력화하는 구조다. LIG D&A와 드론 기업 니어스랩은 AI 자율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요격 드론을 개발하고 있지만, 게란-4와 같은 고속 제트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는지는 별도의 성능 검증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한국 방공체계에서는 단거리 지대공미사일과 천광 등 레이저 대공무기, 30㎜ 자주대공포 K30 ‘비호’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신궁’을 결합한 K30 비호복합 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한국 방산업계는 천광과 비호복합 등 기존 방공체계와 함께 탐지레이더, 전파교란 장비, 요격 드론 등 다양한 대응 수단을 결합한 대드론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애쓰고 있다.
  • 韓 K9·레드백 바다로…호주군이 상륙정에 직접 실은 이유 [밀리터리+]

    韓 K9·레드백 바다로…호주군이 상륙정에 직접 실은 이유 [밀리터리+]

    한국산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만든 호주군의 AS9 헌츠맨과 AS21 레드백 보병전투차가 이번에는 바다로 나갔다. 호주 육군과 해군이 이들 중장비를 상륙정에 직접 싣고 내리며 해상 수송 능력을 시험한 것이다. 31일(현지시간) 호주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커넥트에 따르면, 호주군은 지난 7월 초 시드니항 가든아일랜드에서 AS9 헌츠맨과 AS21 레드백 등 신형 지상 장비의 해상 운용 시험을 진행했다. 육군과 해군 요원들이 참여해 상륙정 탑재와 갑판 취급, 하역 절차 등을 점검했다. 시험에는 K9을 호주군 요구에 맞게 개량한 AS9뿐 아니라 AS10 장갑탄약보급차, 대형 HX81 트럭 등이 투입됐다. AS9은 호주 해군의 LCM-1E 상륙정으로 수송됐으며, 레드백을 멕시플로트(Mexeflote) 상륙 플랫폼에 실은 모습도 공개됐다. 목적은 단순히 차량이 배에 들어가는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호주 국방부는 이번 시험이 차세대 육상 전력의 해상 전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의 중장비를 해군 상륙 전력과 묶어 실제 작전 지역까지 옮길 수 있는지를 확인한 셈이다. 육상서 실전시험 끝내자 이번엔 바다로 AS9은 최근 호주군에서 빠르게 전력화되고 있다. 호주군은 지난 7월 말 타운즈빌 라바락 병영에 첫 ‘보호형 기동화력 포대’를 창설하고 AS9과 AS10을 정식 전력에 포함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타운즈빌 훈련장에서 열린 ‘포지에르 런’ 훈련에 AS9을 처음 투입해 야전 전투 능력도 검증했다. 호주군은 기존 견인포 M777과 비교해 AS9의 장점으로 기동성과 생존성을 꼽는다. 제4포병연대 지휘관 사이먼 프루인 중령은 AS9이 사격 진지에 수초 만에 들어가 M777보다 빠르게 포탄을 발사한 뒤 다시 은폐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적이 위치를 파악해도 대응하기 전에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는 AS9 30문과 AS10 15대를 도입한다. 대부분은 빅토리아주 질롱 인근 한화디펜스오스트레일리아 공장에서 생산한다. AS9은 한국군 K9을 기반으로 하지만 호주군 요구에 맞춘 전투체계와 방호 능력 등을 적용했다. 레드백도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다. 호주 정부는 AS21 레드백 129대를 도입하며 2028년 말까지 생산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헌츠맨과 레드백 두 사업에 모두 약 80억 호주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왜 상륙정에 싣나…호주군이 바꾸는 전쟁 방식 이번 시험이 주목되는 이유는 호주군이 최근 육군의 작전 방향을 내륙 중심에서 도서·연안 지역까지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인도·태평양의 섬과 해안, 강과 정글 환경에서 병력을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연안 기동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형 상륙정 18척과 대형 상륙정 8척 등 총 26척을 새로 확보하는 대규모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호주 국방부는 새 상륙정이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복서 장갑차는 물론 레드백까지 수송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육군 중장비를 해상에서 이동시켜 필요한 해안에 신속하게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짐을 실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작전 능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무거운 궤도형 장비를 상륙정에 올리고 갑판에서 이동·배치한 뒤 다시 안전하게 내리는 일련의 절차가 실제 함정 환경에서도 가능해야 한다. 이번 시험에서 적재·갑판 취급·하역을 반복한 이유다. 이는 K9과 레드백의 역할도 넓힌다. 자주포와 보병전투차가 육상에서만 움직이는 전력이 아니라 해군의 상륙 수송 능력과 결합해 섬이나 해안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 육군참모총장 사이먼 스튜어트 중장은 새 연안 함대와 육군의 제병 합동 전력이 결합하면 병력을 신속하게 기동시키고 장거리 타격과 방공 전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군이 구상하는 미래 육군에서 ‘배에 실을 수 있는가’가 단순한 수송 문제가 아닌 전투력의 일부가 된 셈이다. 한국에서 출발한 K9과 레드백이 호주 현지 생산과 야전 전력화를 넘어 해상 전개 시험까지 거치면서 운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호주군이 추진하는 연안 전력 전환이 본격화할수록 이들 한국계 지상 무기가 바다를 건너 얼마나 빠르게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느냐도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 “한국차 공장, 유사시 무기 생산”…美 방산업체 주장, 현실 가능성은? [밀리터리+]

    “한국차 공장, 유사시 무기 생산”…美 방산업체 주장, 현실 가능성은? [밀리터리+]

    미국 방위업체가 비상 상황 발생 시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공장에서 무기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과 첨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드론·감시체계·자율무기 등을 개발하는 미국의 첨단 방위산업 기업인 안두릴의 팔머 럭키 공동창업자는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전시에는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 일본의 민간 생산 시설을 무기 생산 시설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량 생산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자동차 공장에서 전차를 생산했었다. 현대전에서도 수작업 생산에만 의존해서는 필요한 무기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전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민간 공장들이 무기를 생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두릴 공동창업자가 제안한 핵심은 기존 민간 제조 시설을 평시와 전시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이미 미국에서는 GM과 포드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방산 관련 생산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세계적인 수준의 자동차 및 제조 기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방위산업과 연계하여 생산 능력을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안두릴 측의 논리”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로 민간 시설을 무기 생산이 가능한 군사 시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군사 규격, 품질 관리, 보안, 공급 계약 등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비상시 민간 제조 시설을 군수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은 국내 법규 및 규정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와 함께, 산업계의 준비 태세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필요로 한다. 현재 안두릴은 전쟁 등 비상시에 1년간 쓸 전략 물자를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조달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전략 물자 공급망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이자 중국이 세계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르마늄의 미국 내 생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방위산업과 협력 강화하는 안두릴럭키 공동창업자의 이번 주장은 안두릴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지난해 5월 안두릴은 HD현대중공업과 무인수상정(USV)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한국 조선업계와 협력을 시작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기존 협력을 구체화해 자율임무수행 시스템과 무인수상정 개발·설계·건조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비슷한 시기 안두릴은 대한항공과는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자율 무인항공체계(UA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3월 안두릴은 HD현대와 기존 무인수상함 협력에 이어 첨단 무인잠수정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추가 양해각서를, 지난 5월에는 현대로템과 AI 기반 유·무인복합(MUM-T) 통합 지휘통제체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안두릴의 AI 운영체계 ‘래티스’를 현대로템의 무인 플랫폼과 주요 지상무기체계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한국 방산기업과의 협력은 안두릴이 한국 제조 및 기술 기업의 역량을 활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의 방산 공급망이 연결되면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 기업 사이의 기술 이전과 수익 배분 등에 대한 협상은 불가피하다. 더불어 한국 조선의 미국 진출을 둘러싼 진통처럼 미국 의회 등 내부 반발에 부딪힐 수도 있다. 안두릴은 어떤 업체?한편 한국과 공격적인 협력을 이끄는 안두릴은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610억 달러(약 84조원)로 11개월 만에 2배로 뛰어오르는 등 미국에서 주목받는 신예 방산기업이다. 최근에는 미 공군의 차세대 무인 전투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 육군과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장거리 타격용 순항미사일 ‘바라쿠다’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주요 무기체계 공급업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안두릴은 전통적인 방산업체와 달리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자율화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미국과 동맹국의 차세대 방위산업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안두릴의 무기가 실제 전장에 투입된 사례도 있다. 안두릴의 알티우스(Altius) 계열 무인기는 미국의 군사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공됐지만 일부 제품은 러시아군의 전자전에 취약하다는 평가와 함께 성능 논란도 제기됐다. 안두릴은 미 육군과 최대 200억 달러(한화 약 24조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수주했고 일본 방위성은 이 회사의 래티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美 신형 미사일에 민간인 수십명 사망”…트럼프의 신무기 정체 공개 [밀리터리+]

    “美 신형 미사일에 민간인 수십명 사망”…트럼프의 신무기 정체 공개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처음 실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탄도미사일이 이란에서 광범위한 민간인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분쟁 감시단체 에어워즈(Airwars)의 분석과 무기 전문가 및 전직 미 국방 관계자들은 지난 2월 28일 이란 남부 도시 라메르드에 떨어진 미사일 3발이 폭발 지점에서 최대 50m 떨어진 민간인까지 살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은 당시 공격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에어워즈는 라메르드 공격 현장의 사진과 영상, 위성 이미지, SNS 게시물 및 언론 보도 등을 분석해 미사일 폭발 지점과 민간인 사망 지점, 피해 흔적을 지도에 표시했다. 이후 각 지점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미사일의 살상 및 피해 반경을 추정했다. 그 결과 현장 사진과 영상에는 건물과 도로, 차량 곳곳에 작은 구멍이 무수히 뚫린 듯한 흔적이 확인됐다. 여러 무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피해 양상이 정밀타격미사일(PrSM)의 탄두가 폭발하면서 발생하는 고속 금속 파편의 특성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당시 미군이 사용한 무기인 PrSM은 미군이 기존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 에이태큼스)을 대체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것이다. PrSM을 개발한 록히드 마틴은 해당 미사일을 두고 “장거리·고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차세대 탄도미사일”이라고 홍보해 왔다. PrSM은 목표물 인근 상공에서 폭발한 뒤 수만 개의 고밀도 텅스텐 펠릿을 사방으로 흩뿌리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텅스텐은 밀도가 높고 녹는점이 높아 폭발 과정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며, 연질 장갑 등을 관통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관통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군사 시설이나 장갑차량 등 특정 목표를 타격할 경우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지만, 인구 밀집 지역에서 사용된다면 광범위한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라메르드에서는 미사일 폭발 지점에서 상당한 거리에 떨어진 장소에서도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당 미사일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 폭발로 인근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당시 이란 국영 매체는 이 폭발로 민간인 7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어린이였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폭발에서는 탈레 칸다그 지역의 집 마당에서 놀던 2세 아비나 바르제가르가 파편에 맞아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라메르드 공격에 PrSM 사용 안 했다”미군 측은 당시 라메르드 공습에 PrSM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부인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OM)는 이란 전쟁 첫날인 지난 2월 28일 라메르드에 PrSM 또는 다른 무기를 발사하지 않았으며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도리어 미군은 당시 영상 가운데 하나가 이란제 호베이제 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P통신과 인터뷰한 전직 군 관계자 2명을 포함한 6명의 무기 전문가들은 라메르드에 PrSM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아 평가했다. 보안 카메라에 포착된 미사일의 형태가 미군의 주장대로 이란제 미사일과는 다르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미군은 라메르드 공습에 PrSM을 사용했다는 주장을 일축했지만, 실제 전장에 해당 미사일시스템을 배치·운용한 사실은 공개적으로 강조해 왔다. 중부사령부는 라메르드 공격 다음 날인 3월 1일 소셜미디어에 이란 작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PrSM 사진을 게시했고, 사흘 뒤에는 “이란에서 PrSM을 사용한 것은 역사적인 첫 사례”라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용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PrSM의 놀라운 인기에이태큼스의 후속 무기로 개발된 PrSM의 사거리는 약 500㎞로, 에이태큼스의 사거리 약 300㎞보다 훨씬 길다. 멀리 떨어진 목표물을 후방에서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 국방부는 라메르드 공격 이후 록히드 마틴과 PrSM 생산량을 기존보다 4배 늘리는 40억 달러(한화 약 5조 4800억원)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러 국가에서 구매 계약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 6월 PrSM 구매를 위해 1억3000만 파운드(약 2413억원)를 책정했고, 호주 역시 이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며 수십억 달러를 관련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PrSM이 장거리 정밀타격이라는 새로운 능력을 제공하는 만큼 군사적으로 중요한 무기라고 평가하면서도,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사용 환경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미 육군 폭발물 전문가 출신 트레버 볼은 “PrSM의 광범위한 파편 효과를 고려할 때 인구 밀집 지역에서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한국 포기한 캐나다의 굴욕…美 “놀이공원 잠수함으로 전쟁할 거야?” 조롱 [핫이슈]

    한국 포기한 캐나다의 굴욕…美 “놀이공원 잠수함으로 전쟁할 거야?” 조롱 [핫이슈]

    미국이 무역 갈등을 겪는 캐나다의 해군력을 겨냥한 조롱을 내놓았다. 내셔널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31일(현지시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현지 언론(CNBC)에 출연해 캐나다 잠수함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매체에 “우리는 캐나다와 전쟁 중이지 않다. 어떻게 캐나다와 전쟁을 벌일 수 있겠나”라고 말한 뒤 “(만약 전쟁을 벌이면) 캐나다가 에드먼턴 쇼핑몰에 있는 잠수함 두 척을 미국에 보내기라도 할까”라며 농담조로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분쟁이 양국 간의 갈등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도 캐나다의 해군력을 빗대 조롱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이 언급한 에드먼턴 몰에는 1985년에 개장한 ‘심해 모험’(Deep Sea Adventure)이라는 놀이기구가 존재했다. 해당 놀이기구는 쇼핑몰을 관통하는 스릴을 제공했으며, 여기에는 실제 잠수함 형태로 제작된 관광용 잠수함 4척이 동원됐다. 해당 놀이기구는 관광객 감소로 2012년 해체·폐기됐으나, 해군력 중에서도 잠수함 전력이 특히 부족한 캐나다는 종종 에드먼턴 몰이 등장하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놀이기구가 성행하던 당시 현지에서는 쇼핑몰 안에 있는 관광용 잠수함 수가 캐나다 해군의 실제 잠수함 수보다 많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베센트 장관의 ‘에드먼턴 몰의 잠수함 두 척’은 바로 이 놀이시설을 빗댄 것으로, ‘쇼핑몰에 있던 잠수함’이나 가지고 있는 캐나다는 애당초 미국에 맞설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캐나다의 잠수함 전력 상황, 어느 정도길래?현재 캐나다 왕립 해군은 노후화된 잠수함 4척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잠수함은 집중적인 정비 일정으로 인해 보통 한두 척만 동시에 작전 운용이 가능한 상태다. 이 중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1980년대에 영국에서 건조된 40년 노후함이다. 무려 1조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잠수함 현대화 사업(VCM)을 진행했지만 선체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캐나다의 노후한 잠수함 전력과 관련해 미국의 국방·안보 전문 온라인 매체인 리얼클리어디펜스는 지난 6월 “차세대 잠수함 인도가 2032년 이후로 지연된다면 캐나다 해군은 계속해서 노후 장비에 의존해야 한다”며 “캐나다 승조원들이 선령 50년에 육박하는 잠수함에 승선해 잠수해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기계적 위험을 의미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제는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인도가 실제로 2032년 이후로 지연됐다는 사실이다. 지난 7월 캐나다는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에서 최종우선사업자로 한국 한화오션이 아닌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를 선정했다. TKMS는 캐나다에 2036년까지 잠수함 4척을 인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독일은 자국과 노르웨이의 생산 순번까지 일시 양도하기도 했다. 반면 경쟁을 벌인 한화오션은 2032년에 첫 전함 인도, 2035년에 4척 완제 인도라는 타임라인을 제시했으나 결국 ‘나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탈락했다. 당시 리얼클리어디펜스는 “캐나다가 한화오션을 선택해 첫 번째 함정을 2032년에 인도받으면 빅토리아급 잠수함에 의존해야 하는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반면 독일 TKMS의 인도가 2036년 이후로 지연될 경우 캐나다는 심각한 전력 공백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뼈 있는 농담’은 결국 선령 50년에 육박하는 잠수함으로 몇 년은 더 버텨야 하는 캐나다의 해군력을 꼬집은 것이며, CPSP 선택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셔널포스트는 “지난 7월 캐나다는 TKMS로부터 최대 12척의 신형 잠수함을 구매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첫 번째 발주분은 2034년에야 인도될 예정”이라고 짚었다. “캐나다는 실제 국가도 아니야”한편 캐나다와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날 선 비판을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국가(state)처럼 대우받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국가가 아니다”라며 “왜 미국이 캐나다를 보조해야 하나. 매우 실질적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도 “미국 기업이 캐나다 상품을 수입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캐나다는 무역 문제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국가 중 하나”라며 “수많은 나라의 지도자들을 상대했지만, 캐나다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향해 “주지사”라고 칭하거나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총리를 자신의 “졸개”라 부르며 캐나다인들을 자극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급기야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캐나다인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포드 주총리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거만하고 건방진 불량배“라고 맞받아쳤다.
  • ABS시대 사라진 잠수함...그러나 kt에는 있다

    ABS시대 사라진 잠수함...그러나 kt에는 있다

    2024년 KBO리그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도입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가 잠수함 투수 멸종이다. 스트라이크존은 가상의 공간이지만 엄연히 홈플레이트 위에 띄워진 입체다. 상하의 공간을 통과할 각은 넓지만 좌우를 통과하는 각은 상대적으로 좁은 모양새다. 확률적으로도 상하 무브먼트의 공을 던지는 투수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그런데 잠수함 투수는 좌우 무브먼트를 극대화하는데 최적화돼있다. 잠수함 투수는 대부분 우완이다. 투구는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휘어나간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가도 순식간에 바깥쪽으로 휘면서 눈 앞에서 사라지는 슬라이더는 마구에 가까웠다.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김병현의 슬라이더가 대표적이다. 타자나 심판의 눈에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러나 ABS는 이를 놓치지 않는다. 예전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던 공이 ABS시대엔 볼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잠수함 투수들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긴 이닝을 던지는 선발투수는 더 살아남기가 어렵다. ABS 도입 3년 만에 잠수함 투수는 거의 사라졌다. 남아있는 경우도 대부분 불펜에서 원포인트 릴리프나 추격조로 활용이 제한된다. 이런 거대한 흐름을 역행하는 사례가 유독 kt 위즈에서만 눈에 띈다. kt 선발진의 한 축에는 여전히 사이드암 고영표가 버티고 있다. 10개 구단 선발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잠수함이다. 올시즌 10승 6패로 다승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61로 5위, 탈삼진은 139개로 4위다. 칼날 같은 제구가 그를 빛나게 했다. 129와 3분의2이닝을 던지면서도 볼넷은 18개에 불과하다. 9이닝당 1.25개 수준이다. ABS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스트라이크존 상하단을 기막히게 활용했다. 하단을 노리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한다. 상단을 스치는 높은 공에는 타자들이 반응하지 못한채 삼진으로 물러나기 일쑤다. 베테랑 우규민도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살아남았다. 올시즌에도 41경기에 나서 1구원승 홀드 평균 자책점 2.76의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KBO리그 최초 우완 투수 통산 900경기 출장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통산 898경기에 등판해 개인 통산 900경기 대기록까지 단 2경기 차로 다가섰다. 류택현이 2014년 LG 트윈스에서 최초로 900경기 등판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고 정우람이 2021년 한화 이글스에서 2번째로 900경기를 돌파했다. 그런데 둘 다 좌완에 불펜투수였다. 우완이면서 선발투수로도 130경기를 뛴 우규민이 900경기 출장한다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kt의 사령탑 또한 역대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평가받는 이강철 감독이다.
  • ‘천무 1만발’ 만들 韓 파트너인데…폴란드 공장에 누가 불 질렀나 [밀리터리+]

    ‘천무 1만발’ 만들 韓 파트너인데…폴란드 공장에 누가 불 질렀나 [밀리터리+]

    폴란드의 주요 방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지 검찰이 외국 정보기관 개입 가능성까지 수사하고 있다. 이 업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폴란드에서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K239)용 유도탄 1만 발 이상을 생산하기로 한 핵심 파트너다. 다만 불이 난 곳은 천무 유도탄을 생산할 공장이 아니다. 화재가 발생한 스카르지스코카미엔나 시설은 드론 등 무인체계용 부품을 만드는 곳이다. 천무 유도탄 생산시설은 폴란드 서부 고주프비엘코폴스키 지역에 별도로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폴란드 라디오와 현지 매체 오넷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자정 직후 폴란드 중남부 시비엥토크시스키에주 스카르지스코카미엔나의 WB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 발생했다. 불은 창고와 생산시설 일부를 태운 뒤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당시 공장은 가동하지 않아 직원이 없었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액은 최소 1500만 즈워티(약 55억원)로 추산됐다. WB그룹은 화재 규모가 크지 않았고 안전 절차와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관련 절차를 마치는 대로 공장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복면 인물 CCTV에…외국 정보기관·테러 혐의 수사 그러나 폴란드 검찰은 단순 화재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폴란드 국가검찰청은 인화성 물질이 든 장치를 설치해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외국 정보기관 활동과 연계된 범죄와 테러 성격의 범죄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 폴란드 국내보안청(ABW)과 경찰도 수사에 참여했다. 오넷은 공장 폐쇄회로(CC)TV에 얼굴을 가린 인물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이 인물이 화재와 관련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다만 아직 용의자가 기소되거나 배후가 특정되지는 않았다. 폴란드 정부도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면서 정보기관이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해 사보타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공장은 무인항공기용 복합재 구조물과 조종·제어계통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WB그룹은 정찰드론 플라이아이(FLYEYE)와 자폭드론 워메이트(WARMATE), 무인체계 글라디우스(GLADIUS) 등을 만드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민간 방산업체다. 한화와 합작사…천무 유도탄 1만발 이상 현지생산 한국 방산업계가 이번 사건에 주목하는 이유는 WB그룹이 천무의 폴란드 현지화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지난해 합작사 ‘한화 WB 어드밴스드 시스템’을 설립하고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에 사용하는 CGR-080 정밀유도탄의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군비청은 지난해 12월 이 합작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140억 즈워티(약 5조 1500억원) 규모의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물량은 CGR-080 유도탄 1만 발 이상이며 납품은 2030년 시작해 2033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화 측은 폴란드에 전용 생산시설을 세우고 현지 합작사를 통해 유도탄을 생산한다. 한국에서 기술을 이전하고 폴란드 기업을 공급망에 참여시키는 대규모 현지화 사업이다. 다만 이번 화재가 천무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불이 난 스카르지스코카미엔나 공장과 천무 유도탄 생산시설은 서로 다른 곳이다. 그럼에도 폴란드가 천무를 비롯한 한국산 무기 도입을 넘어 탄약의 현지 생산까지 확대하는 상황에서 현지 방산시설의 보안은 한국 기업에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는 서방 무기와 군수물자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핵심 통로가 됐다. WB그룹의 워메이트 등 무인체계도 우크라이나군이 실제 전장에서 운용해왔다. 폴란드 검찰이 이번 사건을 일반적인 공장 화재가 아닌 외국 정보기관 및 테러 범죄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수사하는 이유다. 앞으로 수사에서 실제 방화 여부와 배후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 공정위, 한화 ‘KAI 2대 주주’ 승인

    공정위, 한화 ‘KAI 2대 주주’ 승인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취득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며 KAI 2대 주주 지위를 굳혔다. 육·해·공 방산에 우주까지 아우르는 ‘한국판 스페이스X’를 만들겠다는 한화의 구상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정위는 31일 한화그룹 3사가 KAI 주식 15.89%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90%, 한화시스템은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1.01%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5월 KAI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꿨으며, 상장사 기업결합 신고 기준인 ‘15% 이상’을 취득하며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15.89%의 지분을 확보한 것만으로는 KAI의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력을 확보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KAI의 최대 주주는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며, 국민연금공단도 8.75%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 측 지분이 이미 35.16%에 달해 한화의 지분 인수로는 지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경쟁 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다만 한화가 앞으로 KAI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최다 출자자가 되거나 KAI 임원의 3분의 1 이상을 겸임하거나, KAI 대표이사를 겸임하면 새로운 기업결합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이럴 경우 기업결합 심사도 다시 이뤄진다. KAI 주식 취득 승인을 계기로 한화는 2대 주주로 KAI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제고, 글로벌 수출 확대 지원 등에 관한 KAI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는 항공엔진과 유도무기, 레이더, 위성, 지상·해양방산 등에서의 기술·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 등의 체계종합 역량을 갖췄다. 한화는 이날 입장문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우주항공산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KAI와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 민영화가 공론화될 경우 한화가 KAI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와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북유럽과 동유럽 외에 서유럽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수출한 나라로는 11번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물량과 금액,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거래소 규정상 수주 공시 기준(매출액의 2.5%)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667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 한화 KAI 주식 취득 승인…K9 자주포 ‘서유럽 첫 진출’

    한화 KAI 주식 취득 승인…K9 자주포 ‘서유럽 첫 진출’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취득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며 KAI 2대 주주 지위를 굳혔다. 육·해·공 방산에 우주까지 아우르는 ‘한국판 스페이스X’를 만들겠다는 한화의 구상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정위는 31일 한화그룹 3사가 KAI 주식 15.89%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90%, 한화시스템은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1.01%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5월 KAI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꿨으며, 상장사 기업결합 신고 기준인 ‘15% 이상’을 취득하며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15.89%의 지분을 확보한 것만으로는 KAI의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력을 확보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KAI의 최대 주주는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며, 국민연금공단도 8.75%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 측 지분이 이미 35.16%에 달해 한화의 지분 인수로는 지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경쟁 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다만 한화가 앞으로 KAI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최다 출자자가 되거나 KAI 임원의 3분의 1 이상을 겸임하거나, KAI 대표이사를 겸임하면 새로운 기업결합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이럴 경우 기업결합 심사도 다시 이뤄진다. KAI 주식 취득 승인을 계기로 한화는 2대 주주로 KAI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제고, 글로벌 수출 확대 지원 등에 관한 KAI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는 항공엔진과 유도무기, 레이더, 위성, 지상·해양방산 등에서의 기술·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 등의 체계종합 역량을 갖췄다. 한화는 이날 입장문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속한 심사 및 승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우주항공산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KAI와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 민영화가 공론화될 경우 한화가 KAI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와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동유럽·북유럽 외에 서유럽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수출한 나라로는 11번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상 비밀 유지로 수출 물량과 금액,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거래소 규정상 수주 공시 기준(매출액의 2.5%)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667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인 군사전문매체 인포디펜사는 인드라를 주축으로 추진되는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 규모가 최대 45억 1600만 유로(약 7조 7000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화가 지난 19일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으로부터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이번 계약이 이뤄지면서 나토(NATO) 방산 블록을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탱크 본고장 유럽마저 들썩”… K9 자주포, 스페인 영토 밟는다 [밀리터리노트]

    “탱크 본고장 유럽마저 들썩”… K9 자주포, 스페인 영토 밟는다 [밀리터리노트]

    국산 명품 무기 K9 자주포가 방산 선진 시장이자 ‘탱크의 본고장’인 서유럽의 빗장을 뚫어냈다. 미국 육군과의 계약에 이어 스페인 진출까지 잇따라 성공시키며 K-방산이 동유럽을 넘어 서유럽과 북미 시장까지 완전히 접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소 6600억원 규모… 최대 7.7조 사업으로 확대 기대3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주요 방산 기업인 인드라시스템즈(INDRA SISTEMAS S.A.)와 K9 자주포 등의 수출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보안상 구체적인 물량과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국거래소 수주 공시 기준에 따라 최소 6675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추산된다. 현지 매체 등에서는 스페인의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7조 7000억원(약 45억 16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11번째 수출국 달성… 유럽 안보 핵심지대로 전진 이번 스페인 계약은 K9 자주포의 11번째 수출국 달성이자 서유럽 시장으로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외교·안보적 의미가 남다르다.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등 세계 각지에 공급돼 온 K9 자주포는 이제 북유럽과 동유럽을 넘어 유럽 방산의 핵심 지대까지 영토를 넓히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는 최근 미국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을 맺은 직후 거둔 연이은 쾌거다. 전통적 방산 강국들이 늘어선 서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국산 화력 체계가 연달아 채택된 것은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글로벌 최상위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한다. 세계 점유율 1위의 비결… 성능·가격·납기의 삼박자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집계에 따르면 K9 자주포는 이미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의 약 48%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실전에서 입증된 압도적인 화력과 기동성은 물론, 경쟁국 대비 뛰어난 가성비, 신속한 납기 능력이 서유럽의 까다로운 방산 장벽을 넘은 비결이라고 분석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곡사포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약 788억 달러(약 100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스페인 영토에 첫발을 디딘 K9 자주포가 서유럽을 거점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의 지각변동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K9 자주포, 스페인서 일 냈다…“6600억 잭팟” 서유럽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K9 자주포, 스페인서 일 냈다…“6600억 잭팟” 서유럽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과 K9 자주포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가 서유럽 국가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스와 최소 6600억원 이상 규모의 ‘스페인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 28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계약 조건에 따라 체결 후 계약금의 20%를 1차 선급금으로 지급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5%를 추가 지급한다. 계약금액과 종료일은 비밀유지 사유가 해소되면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지난달 “최근 매출액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한화 측은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른 전체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는데, 업계 안팎에서는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추측은 현실로 확인됐다.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전체 사업 규모는 약 45억 5400만 유로(한화 약 7조 5800억원)에 달한다. 사업에는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한 스페인형 자주포와 탄약운반차량 등을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스페인 현지 기업인 인드라는 이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과 체계 통합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드라는 스페인 북부 히혼에 있는 생산시설을 활용해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 등을 제작하고 스페인 육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유독 ‘잡음’ 많았던 K9 자주포 스페인 사업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의 K9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뒤 여러 장애물에 부딪혀야 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에 스페인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가 합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K9 자주포가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파는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변속기의 독점 공급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스페인 안보 전문 매체 에스쿠도 디히탈은 “변속기 교체는 엔진 관리 시스템(동력 흐름), 차체 내부 구조, 냉각 시스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수반한다”면서 “사파의 요구는 기술적이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인드라가 현지의 또 다른 방산 기업인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계약에 참여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지난달 21일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이번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타바르바라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한 회사다. 산타바르바라 논란과 관련해 스페인 방산 전문 매체인 인포디펜사는 29일 “스페인 국방부가 산타바르바라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화에어로의 이번 수출 계약 공식 발표에 따라 산타바르바라를 둘러싼 진통이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로 서유럽 뚫은 K9, 비결은?이번 계약의 의미는 단순히 K9 운용국이 하나 늘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K9은 그동안 폴란드·핀란드·노르웨이 등 북·동유럽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반면 서유럽은 자국 방산업체와 기존 무기체계에 대한 선호가 강해 외국산 플랫폼의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스페인 수출은 K9이 이 같은 시장에서도 성능과 운용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K9의 경쟁력이 특정 국가의 요구에 맞춰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확장성과 현지화 능력에서 나온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순히 완성된 장비를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운용 환경과 요구 조건을 반영하고, 정비·교육 등 후속 지원까지 패키지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국의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스페인 수출이 성사되면서 K9의 유럽 내 활동 반경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유럽 국가들이 노후화한 자주포 전력을 재정비하고 포병 전력 확충에 나설 경우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운용 경험을 쌓은 K9이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커진다. 인포디펜사는 30일 스페인 국방부를 인용해 “한국의 K9 자주포는 이미 10개국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2000대 이상 생산됐다”면서 “K9 기반 체계는 스페인 육군이 설정한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고 전했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0년대 초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K55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차체와 포탑, 사격통제장치, 현수장치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앞서 지난달 9일 “한국의 K9 자주포가 포병 분야에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K9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궤도형 곡사포로 11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 트럼프, ‘현대차 로봇개’로 이민자 단속?…“지옥서 나온 괴물” 우려 [핫이슈]

    트럼프, ‘현대차 로봇개’로 이민자 단속?…“지옥서 나온 괴물” 우려 [핫이슈]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로봇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제작한 4족 보행 로봇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가 지난 27일 공개한 조달계획에는 ICE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SPOT) 로봇과 부속 장비를 구매하기 위한 신규 조달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DHS 조달계획에 따르면 예상 계약 규모는 100만~200만 달러(한화 약 14억~27억원)다. 조달 계획상 예상 공고일은 2026년 9월 4일, 예상 계약 체결 시기는 2026 회계연도 4분기이며 계약 완료 예정일은 2027년 4월 24일로 제시돼 있다. DHS는 스팟 로봇의 사용 목적을 공공안전과 법 집행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ICE 요원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검사와 상황 인식, 위험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원격 조작 로봇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람이 접근할 경우 위험할 수 있는 장소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발로 움직이는 이동형 로봇으로,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활용해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으며,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미 당국, 이민자 단속에 로봇개 투입할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 재입성한 뒤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꾸준히 논란이 됐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강제 구금 사태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을 한창 강화하던 시기에 발생했다. DHS의 이번 조달계획에는 조달 장소로 조지아주 포트 베닝이 기재돼 있다. 포트 베닝은 한국인 구금 사태가 발생한 브라이언 카운티의 엘러벨에서 300여㎞ 떨어져 있으며, 이곳에는 미 육군 기지가 있다. 관건은 현대차가 지분을 소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불법 이민 단속에도 투입될지 여부다. 스팟은 이미 미국 내 다른 정부기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를 맡는 미 비밀경호국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저택 주변을 스팟 로봇이 순찰하는 모습이 SNS에서 확산하기도 했다. 현재 DHS의 문서에는 스팟이 실제 이민 단속 작전에 투입될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 배치될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ICE의 실제 구매 규모나 부속 장비·특수장비 장착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BC뉴스는 “ICE가 로봇견 외에도 전기충격 기능을 가진 장갑을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장갑은 약 1670만 달러(한화 약 230억원) 규모로 6000개를 구매하는 계약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DHS 측은 해당 로봇을 이민자 체포 등 물리적인 행사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고, 보스턴다이내믹스 역시 자사 로봇을 무기나 자율 표적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싸늘한 여론DHS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해당 로봇을 이민자 단속을 위한 물리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음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달 계획을 보도하며 “ICE가 체포와 추방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로봇견을 추가하려는 것”이라면서 “시민자유단체들로부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경찰 등 공공기관의 로봇견 사용과 관련해 “감독에 대한 윤리적 우려와 민간 영역에서 군사용 수준의 장비를 배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제기돼 왔다”며 “2021년 뉴욕 경찰이 로봇견을 도입했을 당시 대중의 거센 반발이 있었고 이후 사용이 중단됐다가 2023년 다시 도입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 산하 법무지원국(OJP) 역시 경찰용 사족보행 로봇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지역사회의 우려”를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언급했다. OJP는 “로봇견이 수색·구조나 고위험 상황에서 활용될 수 있다”면서도 “법집행기관이 이러한 기술을 도입할 때 기술적·운영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더욱 격렬한 반대 의견이 쏟아졌다. 레딧의 한 사용자는 “모두가 그것을 싫어한다”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로봇견을 두고 “지옥에서 나온 악몽 같은 괴물이다 ICE는 향후 로봇견을 ‘총기 플랫폼’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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