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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상위주 장중 강세…KB금융 5%대 상승, LG에너지솔루션도 급등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상위주 장중 강세…KB금융 5%대 상승, LG에너지솔루션도 급등

    3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와 금융, 자동차, 방산주가 고르게 오르며 장중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25만3500원으로 전일 대비 3000원(1.20%) 상승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63만4000원으로 2만1000원(1.30%) 올랐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8만5800원으로 0.16%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상승은 코스피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2차전지와 자동차주도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6만3000원으로 1만5500원(4.46%) 뛰며 시총 상위주 가운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는 38만5000원으로 1.85%, 기아(000270)는 12만8200원으로 3.05% 오르며 완성차 업종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SDI(006400)도 54만5000원으로 1.30% 상승했다. 금융주는 장중 가장 강한 축에 속했다. KB금융(105560)이 17만9000원으로 5.85% 급등했고, 하나금융지주(086790)가 14만1000원으로 4.52%, 신한지주(055550)가 11만5000원으로 4.07% 상승했다. 삼성생명(032830)도 30만7000원으로 4.42% 오르며 금융 전반의 강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비율이 높은 KB금융(79.23%), 하나금융지주(68.05%), 신한지주(62.04%)가 나란히 강세를 보인 점도 눈에 띈다. 산업재와 방산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06만1000원으로 3.51% 상승했고, HD현대중공업(329180)은 43만8500원으로 3.91%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역시 7만9850원으로 4.24% 상승하며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SK스퀘어(402340)는 99만9000원으로 1.73%, 삼성물산(028260)은 37만7000원으로 1.07% 상승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기(009150)는 137만7000원으로 1.64%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8만5000원으로 1.07% 내렸다. SK(034730)는 54만4000원으로 0.18% 밀리며 보합권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은 18만9100원으로 1.50% 상승해 제약·바이오 대형주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578만6096주로 가장 활발했고, 두산에너빌리티 149만5349주, SK하이닉스 108만4081주가 뒤를 이었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KB금융 76만3477주, 신한지주 75만2145주, 하나금융지주 50만7782주가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이날 장중 시총 상위주는 소수 종목 쏠림보다는 반도체, 금융, 자동차, 방산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다만 삼성전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대형주의 약세가 혼재하고 있어 업종별 차별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미 육군 차관보, 한화 창원공장 방문…‘K미사일·자주포’ 협력 강화

    미 육군 차관보, 한화 창원공장 방문…‘K미사일·자주포’ 협력 강화

    미국 육군 획득 최고책임자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K9 자주포 등 지상방산 장비의 생산 역량을 확인하고 한미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렌트 잉그러햄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이 지난달 26일 창원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미국 육군의 획득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자로, 약 550개 획득 프로그램과 약 1700억 달러(약 233조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미국 국방부에서 획득운영유지 담당 부차관 직무대행과 플랫폼·무기 포트폴리오 관리 담당 부차관보 등을 지냈으며 항공·해상·사이버·전자전 체계 등 주요 무기체계 획득 업무를 맡아왔다. 잉그러햄 차관보 일행은 이날 창원사업장에서 K9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로봇 용접 등 대량 생산과 품질 관리를 뒷받침하는 자동화 공정을 살펴봤다. 차륜형 및 궤도형 K9 자주포의 기동 시연도 참관했다. 이와 함께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M-SAM, L-SAM, 레드백(보병전투장갑차),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 등 한화의 주요 방산 제품과 생산 현장도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직후 이뤄졌다. 양측은 미 육군의 전력 현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한미 방산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화는 검증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미국 방위산업 기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K9에 또 美시장 열리나…육군, 새 궤도형 자주포 찾는다 [밀리터리+]

    K9에 또 美시장 열리나…육군, 새 궤도형 자주포 찾는다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계열 차륜형 자주포를 차세대 화력체계 시제품으로 선택한 미 육군이 이번에는 별도의 궤도형 자주포 찾기에 나섰다. 전차와 장갑차를 따라 험지를 움직일 수 있는 155㎜ 자주포를 새로 확보하려는 계획으로, 본래 궤도형으로 개발된 K9 계열에도 또 다른 미국 시장이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1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최근 ‘궤도형 기동전술포’(MTC-T) 사업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은 문서에서 이번 사업을 차륜형 기동전술포(MTC-W)와 “새롭고 명확하게 분리된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육군이 원하는 것은 기갑부대와 함께 움직일 궤도형 155㎜ 자주포다. 업체에는 자주포뿐 아니라 탄약보급차량과 시험 지원 인력을 함께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미국산 탄약을 이용한 시범·안전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생산에 걸리는 시간과 최대 생산능력, 해외 업체의 미국 내 생산 전환 방안 등을 묻고 있다. 미 육군은 체계 운용에 필요한 충분한 기술자료 권리도 요구했다. 업체 답변은 오는 11일까지 받으며 8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차륜형 K9MH 뽑은 지 2주 만에…이번엔 궤도형 이번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는 미 육군이 불과 약 2주 전 한화디펜스USA의 K9 기동형 자주포(K9MH)를 차륜형 사업 시제품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K9MH는 기존 K9 궤도형 차체를 그대로 쓰는 형태가 아니다. K9A2 계열의 자동화 포탑을 8륜 군용차량에 결합한 체계다. 미 육군은 우선 6대를 받아 시험하고 추가로 12대를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했다. 장병들은 실제 운용시험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 정비성을 평가한다. 이 사업은 주로 M777 견인포를 더 기동성 높은 자주포로 대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차륜형은 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이동과 신속한 전개에 유리하지만, 무거운 전차·장갑차와 함께 진흙이나 험지를 돌파해야 하는 기갑부대에서는 궤도형의 장점이 크다. 미 육군이 차륜형 선정 직후 다시 궤도형을 별도로 찾는 것도 이런 임무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체계는 현재 운용 중인 M109A7 팔라딘 자주포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갑부대 화력체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 육군은 아직 구체적인 도입 물량이나 최종 획득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K9 계열에 또 기회?…美 현지생산도 변수 한국 입장에서는 K9 계열이 새 사업에 다시 참여할지가 관심사다. 세계 각국이 운용하는 기존 K9은 애초 궤도형 155㎜ 자주포여서 이번 미 육군의 요구 방향과 형식상 접점이 있다. 다만 미 육군은 새 궤도형 사업의 후보 업체나 체계를 아직 공식적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따라서 K9의 참여나 수주 가능성을 현재 단계에서 단정할 수는 없다. 한화에는 앞선 차륜형 사업에서 확보한 미국 내 기반이 강점이 될 수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K9 계열의 통합·시험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미 육군이 이번 RFI에서 해외 업체에 미국 내 생산 방안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는 점과 맞닿아 있다. K9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거나 계약됐다. 한화는 앞선 MTC-W 사업에서 K9 계열을 기반으로 미 육군의 첫 주요 계약까지 따냈다. 새 궤도형 사업은 아직 시장조사 단계다. 하지만 미 육군이 차륜형과 궤도형을 별개의 화력체계로 확보하려는 방향을 분명히 하면서 K9에는 또 하나의 도전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관건은 미 육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술자료 권리, 미국 현지생산 조건을 한화가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느냐다.
  • K2·K9 쓸어담던 폴란드, 자국산 구매 4배…한국에 무슨 의미 [밀리터리+]

    K2·K9 쓸어담던 폴란드, 자국산 구매 4배…한국에 무슨 의미 [밀리터리+]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대거 사들인 폴란드가 이제 자국과 중부유럽 방산업체에서 무기를 조달하는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군비를 계속 확대하면서도 전시 상황에서 해외 공급망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국 업체와 중부유럽 기업과의 합작사를 통한 방산 조달액이 2022년 이후 거의 4배로 늘어 지난해 304억 즈워티(약 11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는 올해 핵심 국방비로 약 530억 유로를 투입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4.7%에 해당한다. 폴란드가 갑자기 해외 무기 구매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체계와 에이브럼스 전차, F-35 전투기 등 대형 무기 도입은 계속한다. 대신 탄약과 드론, 방공체계처럼 전쟁이 길어질수록 대량으로 필요한 품목은 자국이나 가까운 유럽에서 생산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폴란드서 팔려면 폴란드에 투자”…달라진 조달 공식 콘라트 골로타 폴란드 국유자산부 차관은 로이터에 “우리 군이 사용하고 폴란드에서 생산한다는 사실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 시장에 무기를 팔려면 현지 투자와 기술 이전, 공동사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다. 유럽 각국은 전쟁이 장기화하자 탄약과 부품 재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 폴란드는 러시아를 직접적인 안보 위협으로 보는 만큼 멀리 떨어진 공급업체가 생산량을 제때 늘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대비하려 한다. 이런 변화는 K방산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 한국은 2022년 이후 K2와 K9, FA-50, 천무 등을 앞세워 폴란드의 대규모 군 현대화 사업에 핵심 공급국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 체결한 양국 방산 기본 계약 규모는 442억 달러(약 60조 6000억원)에 달한다. 폴란드 측은 한국을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안보 협력국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한국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빠르게 보내는 능력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폴란드가 구매 자체보다 현지 생산과 공급망 확보를 더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K2PL은 폴란드서 생산…K방산도 이미 현지화 한국 업체들도 이런 변화에 맞춰 현지화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4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와벤디와 K2PL 전차와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 부품은 한국에서 공급하되 폴란드 공장에서 조립하고, 일부 장비는 현지 업체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폴란드는 2022년 K2 180대를 먼저 계약했고 이후 추가 계약까지 포함해 360대를 도입 중이다. 추가 물량 가운데 K2PL 64대는 현지 생산이 포함됐으며, 본격적인 폴란드 생산은 2029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K9과 천무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전략연구재단(FRS)은 최근 한국 방산 계약을 분석하면서 K9PL 현지 생산과 천무용 유도탄의 폴란드 생산 계획을 짚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의 합작사는 천무용 유도탄을 현지에서 생산해 장기적으로 유럽 고객에게 공급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결국 폴란드의 방산 자립 강화가 한국 업체를 밀어내는 움직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빠른 납품으로 시작한 K방산 협력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정비까지 포함하는 장기 협력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다만 경쟁 조건은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독일 라인메탈과 체코 CSG 등 유럽 업체들도 폴란드 현지 생산시설과 합작 사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폴란드는 이제 무기 성능뿐 아니라 누가 공장과 기술, 일자리까지 자국에 남길 수 있는지를 함께 따지고 있다. 한국 업체가 폴란드에서 확보한 대규모 수주를 유럽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이어가려면 ‘빨리 만들어 수출하는 K방산’에 더해 ‘현지에서 함께 만드는 K방산’까지 경쟁력으로 굳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군용 무인차량 정보 좀”…3개국이 공식 타진, K방산 새 기록 쓸까 [밀리터리+]

    “한국 군용 무인차량 정보 좀”…3개국이 공식 타진, K방산 새 기록 쓸까 [밀리터리+]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1일 헤럴드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핀란드·루마니아 국방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다목적 무인차량에 대한 정보 요청(RFI)을 보냈다. RFI는 정부가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가격, 인도 조건, 기타 시장 정보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 밟는 공식 절차다. 일반적으로 RFI는 사업 발주 이전 시장조사의 성격을 띠는 만큼 향후 협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3개국이 비슷한 시기에 관심을 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군용 무인 지상차량(UGV)으로, 병사를 대신해 전장 곳곳을 이동하면서 물자를 나르고 정찰·감시와 부상자 후송, 전투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된 미래형 군사 플랫폼이다. 특히 험지에서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소형 다목적 무인 운반·지원 차량인 ‘아리온스멧’(Arion-SMET)은 최대 적재량이 약 550㎏, 완전 충전 시 약 100km를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다목적’ 무인차량인 만큼 카메라와 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위험 지역에 먼저 들어가 정찰·감시 임무나 부상병을 후송하는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해 무장을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국가명을 언급하는 것은 어렵지만 해외 국가로부터 RFI를 받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리온스멧 해외 진출, K방산 새 이정표 될 것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육군의 차세대 이동식 화포 사업에 K9 계열이 선정된 데 이어 스페인과도 약 66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다목적 무인차량의 해외 수출이 성사될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방산 역사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쏟아진다. 지금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주로 생산하고 디젤 잠수함과 K9 자주포 등을 수출하는 등 재래식 무기 영역에서 주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무인 무기 체계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커졌고 이는 전쟁의 승패와 국방력을 가늠하는 지표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한국 방산의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데 중대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아리온스멧은 2023년 12월 미국 하와이의 해병대 훈련장에서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받았다. 이는 한국산 군용 무인 지상차량으로는 최초의 사례다. 미국 해병대와 육군 관계자들이 자율주행과 물자 수송 등의 성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차량 기술이 미국 시장에서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국군도 본격적인 무인 전력화 추진무인 체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군도 해당 분야에서 본격적인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6년 7월 한국군의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안 기종이 최종 선정됐으며, 육군과 해병대가 감시·정찰·전투 지원·물자 이송 등에 활용할 무인차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화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아리온스멧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GRUNT)도 개발하고 있다. 그룬트는 최대 적재능력이 900kg 이상으로 확대되고 운용거리도 약 290km로 늘어난 차세대 모델이다. 아리온스멧과 그룬트 등 다목적 무인 차량이 전장에 배치돼 활성화된다면 사람이 수행하던 위험한 임무의 일부를 무인차량에 맡기는 것이 가능해지고, 이는 병력 부족 현상과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 상위주 혼조세…SK 5%대 강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대 약세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 상위주 혼조세…SK 5%대 강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대 약세

    1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오름세를 나타내는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소폭 내렸고, 금융주 일부와 지주사는 강세를 보인 반면 2차전지, 자동차, 방산주 일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5만9250원으로 전일 대비 750원(0.29%) 하락했다. 거래량은 684만582주를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68만7000원으로 1만3000원(0.78%) 오르며 대형 반도체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8만7300원으로 0.43% 상승했다.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SK(034730)로, 57만3000원까지 오르며 5.14%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도 11만1100원으로 2.02% 올라 금융주 가운데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물산(028260) 역시 38만1000원으로 1.20% 상승했고, 셀트리온(068270)은 18만9200원으로 0.16% 오르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SK스퀘어(402340)도 0.39% 상승했다. 반면 낙폭이 큰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꼽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6만500원으로 3.77%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는 44만500원으로 2.87% 내렸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8만700원으로 2.18%, 삼성전기(009150)는 142만7000원으로 2.13%, KB금융(105560)은 17만원으로 1.90% 각각 하락했다. 2차전지와 자동차 관련 대형주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7만4000원으로 1.06% 내렸고 삼성SDI(006400)는 57만6000원으로 0.17%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39만8500원으로 1.24% 밀렸고 기아(000270)는 13만1000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44만2000원으로 1.67%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생명(032830)도 각각 1.19%, 1.14% 내렸다. 수급 지표를 보면 외국인 지분율은 KB금융이 79.25%, 삼성전자우가 76.11%, 신한지주가 62.09%, SK하이닉스가 50.56%로 높게 나타났다. 거래량은 삼성전자가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삼성전자우 등이 뒤를 이었다. 장중 시총 상위 종목군은 뚜렷한 주도주 한 방향보다는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반도체와 일부 금융·지주사가 지수를 방어하는 가운데, 2차전지와 자동차, 방산 일부 종목의 약세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천무 1만발’ 만들 韓 파트너인데…폴란드 공장에 누가 불 질렀나 [밀리터리+]

    ‘천무 1만발’ 만들 韓 파트너인데…폴란드 공장에 누가 불 질렀나 [밀리터리+]

    폴란드의 주요 방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지 검찰이 외국 정보기관 개입 가능성까지 수사하고 있다. 이 업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폴란드에서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K239)용 유도탄 1만 발 이상을 생산하기로 한 핵심 파트너다. 다만 불이 난 곳은 천무 유도탄을 생산할 공장이 아니다. 화재가 발생한 스카르지스코카미엔나 시설은 드론 등 무인체계용 부품을 만드는 곳이다. 천무 유도탄 생산시설은 폴란드 서부 고주프비엘코폴스키 지역에 별도로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폴란드 라디오와 현지 매체 오넷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자정 직후 폴란드 중남부 시비엥토크시스키에주 스카르지스코카미엔나의 WB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 발생했다. 불은 창고와 생산시설 일부를 태운 뒤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당시 공장은 가동하지 않아 직원이 없었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액은 최소 1500만 즈워티(약 55억원)로 추산됐다. WB그룹은 화재 규모가 크지 않았고 안전 절차와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관련 절차를 마치는 대로 공장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복면 인물 CCTV에…외국 정보기관·테러 혐의 수사 그러나 폴란드 검찰은 단순 화재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폴란드 국가검찰청은 인화성 물질이 든 장치를 설치해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외국 정보기관 활동과 연계된 범죄와 테러 성격의 범죄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 폴란드 국내보안청(ABW)과 경찰도 수사에 참여했다. 오넷은 공장 폐쇄회로(CC)TV에 얼굴을 가린 인물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이 인물이 화재와 관련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다만 아직 용의자가 기소되거나 배후가 특정되지는 않았다. 폴란드 정부도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면서 정보기관이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해 사보타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공장은 무인항공기용 복합재 구조물과 조종·제어계통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WB그룹은 정찰드론 플라이아이(FLYEYE)와 자폭드론 워메이트(WARMATE), 무인체계 글라디우스(GLADIUS) 등을 만드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민간 방산업체다. 한화와 합작사…천무 유도탄 1만발 이상 현지생산 한국 방산업계가 이번 사건에 주목하는 이유는 WB그룹이 천무의 폴란드 현지화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지난해 합작사 ‘한화 WB 어드밴스드 시스템’을 설립하고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에 사용하는 CGR-080 정밀유도탄의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군비청은 지난해 12월 이 합작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140억 즈워티(약 5조 1500억원) 규모의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물량은 CGR-080 유도탄 1만 발 이상이며 납품은 2030년 시작해 2033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화 측은 폴란드에 전용 생산시설을 세우고 현지 합작사를 통해 유도탄을 생산한다. 한국에서 기술을 이전하고 폴란드 기업을 공급망에 참여시키는 대규모 현지화 사업이다. 다만 이번 화재가 천무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불이 난 스카르지스코카미엔나 공장과 천무 유도탄 생산시설은 서로 다른 곳이다. 그럼에도 폴란드가 천무를 비롯한 한국산 무기 도입을 넘어 탄약의 현지 생산까지 확대하는 상황에서 현지 방산시설의 보안은 한국 기업에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는 서방 무기와 군수물자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핵심 통로가 됐다. WB그룹의 워메이트 등 무인체계도 우크라이나군이 실제 전장에서 운용해왔다. 폴란드 검찰이 이번 사건을 일반적인 공장 화재가 아닌 외국 정보기관 및 테러 범죄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수사하는 이유다. 앞으로 수사에서 실제 방화 여부와 배후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 공정위, 한화 ‘KAI 2대 주주’ 승인

    공정위, 한화 ‘KAI 2대 주주’ 승인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취득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며 KAI 2대 주주 지위를 굳혔다. 육·해·공 방산에 우주까지 아우르는 ‘한국판 스페이스X’를 만들겠다는 한화의 구상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정위는 31일 한화그룹 3사가 KAI 주식 15.89%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90%, 한화시스템은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1.01%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5월 KAI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꿨으며, 상장사 기업결합 신고 기준인 ‘15% 이상’을 취득하며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15.89%의 지분을 확보한 것만으로는 KAI의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력을 확보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KAI의 최대 주주는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며, 국민연금공단도 8.75%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 측 지분이 이미 35.16%에 달해 한화의 지분 인수로는 지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경쟁 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다만 한화가 앞으로 KAI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최다 출자자가 되거나 KAI 임원의 3분의 1 이상을 겸임하거나, KAI 대표이사를 겸임하면 새로운 기업결합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이럴 경우 기업결합 심사도 다시 이뤄진다. KAI 주식 취득 승인을 계기로 한화는 2대 주주로 KAI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제고, 글로벌 수출 확대 지원 등에 관한 KAI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는 항공엔진과 유도무기, 레이더, 위성, 지상·해양방산 등에서의 기술·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 등의 체계종합 역량을 갖췄다. 한화는 이날 입장문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우주항공산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KAI와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 민영화가 공론화될 경우 한화가 KAI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와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북유럽과 동유럽 외에 서유럽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수출한 나라로는 11번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물량과 금액,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거래소 규정상 수주 공시 기준(매출액의 2.5%)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667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K9”…美서 육군 선택에 의문 던진 이유 [밀리터리+]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K9”…美서 육군 선택에 의문 던진 이유 [밀리터리+]

    미 육군이 아직 양산·전력화되지 않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MH를 차세대 기동형 자주포 후보로 선택하자 해외에서 뜻밖의 의문이 제기됐다. 이미 실전 배치된 경쟁자들을 놔두고 왜 아직 전력화되지 않은 차륜형 K9을 골랐느냐는 것이다. 다만 K9MH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무기는 아니다. 시제품은 이미 제작돼 주행·사격 시험을 거쳤다. 정확히는 완성된 양산형이나 실제 부대에 배치된 전력화 모델이 아직 없는 체계다. 그런데 미국행 문을 연 이 자주포는 이제 한국군에서도 운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군용 K9MH 계열을 바탕으로 한 차륜형 자주포를 우리 군 신속시범사업에 제안했고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육군의 선택이 ‘무리수’였는지를 둘러싼 논쟁과 별개로 K9의 차륜형 진화가 실제 전력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셈이다. 미 군사 전문매체 웨폰스펙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예 ‘미 육군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자주포를 골랐다’는 제목의 분석을 내놨다. 매체는 이미 운용 중인 프랑스 세자르(CAESAR)와 스웨덴 아처(Archer)를 제치고 아직 전력화되지 않은 K9MH가 선정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육군은 지난 18일 한화디펜스USA를 기동전술포(MTC·Mobile Tactical Cannon) 사업 시제품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계약에는 K9MH 시제품 6대의 신속 납품과 추가 12대 옵션이 포함됐다. 전체 계약 규모는 옵션까지 최대 2억 6290만 달러(약 3600억원)다. 미 육군 병사들은 이들 시제품을 실제 전투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운용하며 성능과 신뢰성, 군수지원 능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K9MH의 대량 도입 확정이 아니라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릴 체계를 하나 고른 것에 가깝다. 美 이어 한국군까지…차륜형 K9 ‘역진출’ 추진 최근에는 K9MH 계열의 한국군 도입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한국경제TV는 지난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의 27-1차 신속시범사업에 ‘인공지능(AI) 기반 차륜형 자주포’를 제안해 2배수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최종 사업에 선정되면 입찰과 평가 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정하게 된다. 군은 해당 체계를 동원사단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에 예비군을 소집해 편성하는 동원사단은 도로를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험지 돌파에 유리한 궤도형과 달리 고속 도로 기동에 강한 차륜형을 활용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노후 견인포와 부족한 운용 인력도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경제TV는 육군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동원사단 화포의 노후도가 100%에 이른다고 전했다. 일부 부대는 많은 병력이 이동·방열·사격 준비를 해야 하는 KH-179 견인포를 운용한다. 반면 K9MH는 자동화 포탑을 적용해 필요한 승무원을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공개된 제원 기준 최고 속도는 시속 100㎞, 주행거리는 약 700㎞ 수준이다. 다만 한국군 도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는 신속시범사업 후보 단계로 최종 사업 선정과 입찰, 평가를 모두 거쳐야 한다. 이미 있는 세자르·아처 대신 왜 K9MH였나 미 육군의 선택이 논란을 부른 가장 큰 이유는 경쟁자들의 이력이다. 세자르와 아처는 이미 부대에 배치됐고 해외 수출 실적까지 쌓았다. 반면 K9MH는 K9 계열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차륜형 체계다. 웨폰스펙스도 미 육군이 왜 두 검증된 체계보다 K9MH를 택했는지 설명하는 공식 평가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K9MH가 백지에서 출발한 무기도 아니다. K9MH는 K9A2 계열의 자동화 포탑과 155㎜ 52구경장 포를 8륜형 차체에 결합하는 방식이다. 공개된 체계는 분당 8~9발을 쏠 수 있고 40발을 탑재하며 방열과 진지 이탈에 30초 미만을 목표로 한다. 기반이 되는 K9 계열 역시 전 세계에서 2500대 이상이 전력화됐다. 미 육군 입장에선 완전히 새로운 포병 체계를 개발하기보다 이미 대량 생산과 해외 운용을 거친 K9의 포·포탑 기술을 원하는 차륜형 플랫폼으로 옮겨 시험할 수 있다. 미국 현지 생산도 한화가 내민 카드다.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통합·시험 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미 육군용 K9MH 시제품도 이곳에서 납품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국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자주포를 골랐다’는 표현은 논쟁을 강조한 평가에 가깝다. 시제품 K9MH는 이미 존재하지만 양산과 실제 부대 운용 경험이 없다는 위험 요소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반대로 세자르와 아처가 갖춘 전력화·운용 경험은 K9MH가 앞으로 넘어야 할 기준이 된다. 미 육군은 시제품을 직접 굴려 성능뿐 아니라 신뢰성과 정비성, 군수지원 능력까지 따져볼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군 도입까지 현실화한다면 K9의 수출 공식도 달라질 수 있다. 한국군에서 먼저 검증한 무기를 해외에 파는 기존 방식과 달리, 미군 사업을 겨냥해 만든 차륜형 K9을 다시 한국군이 시험하는 역방향 흐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미 육군의 선택이 무리수인지, 검증된 K9 기술을 새로운 형태로 확장한 승부수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첫 K9MH 시제품의 미 육군 납품은 올가을로 예상된다. 결국 실제 병사들이 차륜형 K9에 내릴 평가가 ‘존재하지 않는 자주포’라는 물음표에 대한 첫 답이 될 전망이다.
  • 한화 KAI 주식 취득 승인…K9 자주포 ‘서유럽 첫 진출’

    한화 KAI 주식 취득 승인…K9 자주포 ‘서유럽 첫 진출’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 취득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며 KAI 2대 주주 지위를 굳혔다. 육·해·공 방산에 우주까지 아우르는 ‘한국판 스페이스X’를 만들겠다는 한화의 구상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정위는 31일 한화그룹 3사가 KAI 주식 15.89%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90%, 한화시스템은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1.01%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5월 KAI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꿨으며, 상장사 기업결합 신고 기준인 ‘15% 이상’을 취득하며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15.89%의 지분을 확보한 것만으로는 KAI의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력을 확보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KAI의 최대 주주는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며, 국민연금공단도 8.75%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 측 지분이 이미 35.16%에 달해 한화의 지분 인수로는 지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경쟁 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다만 한화가 앞으로 KAI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최다 출자자가 되거나 KAI 임원의 3분의 1 이상을 겸임하거나, KAI 대표이사를 겸임하면 새로운 기업결합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이럴 경우 기업결합 심사도 다시 이뤄진다. KAI 주식 취득 승인을 계기로 한화는 2대 주주로 KAI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제고, 글로벌 수출 확대 지원 등에 관한 KAI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는 항공엔진과 유도무기, 레이더, 위성, 지상·해양방산 등에서의 기술·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 등의 체계종합 역량을 갖췄다. 한화는 이날 입장문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속한 심사 및 승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우주항공산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KAI와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 민영화가 공론화될 경우 한화가 KAI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와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동유럽·북유럽 외에 서유럽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수출한 나라로는 11번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상 비밀 유지로 수출 물량과 금액,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거래소 규정상 수주 공시 기준(매출액의 2.5%)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667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인 군사전문매체 인포디펜사는 인드라를 주축으로 추진되는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 규모가 최대 45억 1600만 유로(약 7조 7000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화가 지난 19일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으로부터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이번 계약이 이뤄지면서 나토(NATO) 방산 블록을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탱크 본고장 유럽마저 들썩”… K9 자주포, 스페인 영토 밟는다 [밀리터리노트]

    “탱크 본고장 유럽마저 들썩”… K9 자주포, 스페인 영토 밟는다 [밀리터리노트]

    국산 명품 무기 K9 자주포가 방산 선진 시장이자 ‘탱크의 본고장’인 서유럽의 빗장을 뚫어냈다. 미국 육군과의 계약에 이어 스페인 진출까지 잇따라 성공시키며 K-방산이 동유럽을 넘어 서유럽과 북미 시장까지 완전히 접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소 6600억원 규모… 최대 7.7조 사업으로 확대 기대3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주요 방산 기업인 인드라시스템즈(INDRA SISTEMAS S.A.)와 K9 자주포 등의 수출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보안상 구체적인 물량과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국거래소 수주 공시 기준에 따라 최소 6675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추산된다. 현지 매체 등에서는 스페인의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7조 7000억원(약 45억 16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11번째 수출국 달성… 유럽 안보 핵심지대로 전진 이번 스페인 계약은 K9 자주포의 11번째 수출국 달성이자 서유럽 시장으로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외교·안보적 의미가 남다르다.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등 세계 각지에 공급돼 온 K9 자주포는 이제 북유럽과 동유럽을 넘어 유럽 방산의 핵심 지대까지 영토를 넓히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는 최근 미국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을 맺은 직후 거둔 연이은 쾌거다. 전통적 방산 강국들이 늘어선 서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국산 화력 체계가 연달아 채택된 것은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글로벌 최상위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한다. 세계 점유율 1위의 비결… 성능·가격·납기의 삼박자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집계에 따르면 K9 자주포는 이미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의 약 48%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실전에서 입증된 압도적인 화력과 기동성은 물론, 경쟁국 대비 뛰어난 가성비, 신속한 납기 능력이 서유럽의 까다로운 방산 장벽을 넘은 비결이라고 분석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곡사포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약 788억 달러(약 100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스페인 영토에 첫발을 디딘 K9 자주포가 서유럽을 거점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의 지각변동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속보] 공정위, 한화의 KAI 지분 15.89% 취득 승인…“지배력 확보 수준 아냐”

    [속보] 공정위, 한화의 KAI 지분 15.89% 취득 승인…“지배력 확보 수준 아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15% 이상 취득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2개사의 KAI 주식 취득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상 상장회사 발행주식의 15% 이상을 취득하면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된다. 한화그룹은 최근 KAI 지분율을 15.89%까지 확보하면서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한화 측이 지분 15.89%를 보유한 것만으로는 KAI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력을 확보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현재 KAI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다. 국민연금공단도 8.75%를 보유해 정부 측 지분율은 35.16%에 달한다. 공정거래법상 주식 취득을 통해 지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기업결합은 경쟁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돼 일반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한화 측이 향후 KAI 지분을 추가 취득해 최다출자자가 되거나 KAI 임원 3분의 1 이상 또는 대표이사를 겸임할 경우 새로운 기업결합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이 경우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 K9 자주포, 스페인서 일 냈다…“6600억 잭팟” 서유럽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K9 자주포, 스페인서 일 냈다…“6600억 잭팟” 서유럽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과 K9 자주포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가 서유럽 국가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스와 최소 6600억원 이상 규모의 ‘스페인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 28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계약 조건에 따라 체결 후 계약금의 20%를 1차 선급금으로 지급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5%를 추가 지급한다. 계약금액과 종료일은 비밀유지 사유가 해소되면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지난달 “최근 매출액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한화 측은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른 전체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는데, 업계 안팎에서는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추측은 현실로 확인됐다.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전체 사업 규모는 약 45억 5400만 유로(한화 약 7조 5800억원)에 달한다. 사업에는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한 스페인형 자주포와 탄약운반차량 등을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스페인 현지 기업인 인드라는 이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과 체계 통합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드라는 스페인 북부 히혼에 있는 생산시설을 활용해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 등을 제작하고 스페인 육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유독 ‘잡음’ 많았던 K9 자주포 스페인 사업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의 K9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뒤 여러 장애물에 부딪혀야 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에 스페인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가 합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K9 자주포가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파는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변속기의 독점 공급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스페인 안보 전문 매체 에스쿠도 디히탈은 “변속기 교체는 엔진 관리 시스템(동력 흐름), 차체 내부 구조, 냉각 시스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수반한다”면서 “사파의 요구는 기술적이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인드라가 현지의 또 다른 방산 기업인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계약에 참여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지난달 21일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이번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타바르바라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한 회사다. 산타바르바라 논란과 관련해 스페인 방산 전문 매체인 인포디펜사는 29일 “스페인 국방부가 산타바르바라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화에어로의 이번 수출 계약 공식 발표에 따라 산타바르바라를 둘러싼 진통이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로 서유럽 뚫은 K9, 비결은?이번 계약의 의미는 단순히 K9 운용국이 하나 늘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K9은 그동안 폴란드·핀란드·노르웨이 등 북·동유럽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반면 서유럽은 자국 방산업체와 기존 무기체계에 대한 선호가 강해 외국산 플랫폼의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스페인 수출은 K9이 이 같은 시장에서도 성능과 운용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K9의 경쟁력이 특정 국가의 요구에 맞춰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확장성과 현지화 능력에서 나온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순히 완성된 장비를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운용 환경과 요구 조건을 반영하고, 정비·교육 등 후속 지원까지 패키지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국의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스페인 수출이 성사되면서 K9의 유럽 내 활동 반경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유럽 국가들이 노후화한 자주포 전력을 재정비하고 포병 전력 확충에 나설 경우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운용 경험을 쌓은 K9이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커진다. 인포디펜사는 30일 스페인 국방부를 인용해 “한국의 K9 자주포는 이미 10개국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2000대 이상 생산됐다”면서 “K9 기반 체계는 스페인 육군이 설정한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고 전했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0년대 초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K55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차체와 포탑, 사격통제장치, 현수장치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앞서 지난달 9일 “한국의 K9 자주포가 포병 분야에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K9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궤도형 곡사포로 11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 돈 못 내 천궁-II 놓칠라…이라크 재무장관·軍수장까지 나섰다 [밀리터리+]

    돈 못 내 천궁-II 놓칠라…이라크 재무장관·軍수장까지 나섰다 [밀리터리+]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도입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라크가 계약 이행을 위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재무장관은 물론 군 서열 1위인 참모총장까지 한국 측과 만나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하면서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계약이 다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이라크 재무부에 따르면 팔리흐 사리 재무장관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와 만나 양국이 체결한 방공체계 계약의 자금조달 문제를 논의했다. 회동에는 압둘 아미르 라시드 야랄라 이라크군 참모총장과 한국 측 무관도 참석했다. 양측은 계약과 관련한 재정 절차와 요건, 자금조달 방식 등을 점검했다. 이라크 재무부는 법적·재정적 절차에 따라 계약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도 양국 간 협의를 계속하고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해 합의된 틀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사리 장관은 천궁-II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영공을 지키고 국가 주권과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이라크의 방공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외교 면담이 아니라 재정을 담당하는 장관과 군 수뇌부가 함께 계약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이라크 정부가 천궁-II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도금 못 냈다는 이라크…계약 차질 우려 커지자 직접 나서 이번 회동은 최근 이라크에서 천궁-II 대금 지급 지연 논란이 잇따른 상황에서 열렸다. 이라크는 2024년 9월 LIG넥스원과 천궁-II 8개 포대를 도입하는 약 3조7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천궁-II는 항공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중거리 방공체계로, 이라크는 이를 수도 바그다드와 주요 군사시설, 석유시설 등 핵심 기반시설 방어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이라크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계약에 따른 후속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라크 의회 안보·국방위원회 소속 디야르 무프티 의원은 선급금은 지급됐지만 2차 중도금이 나오지 않아 천궁-II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방공사령관도 의회에서 첫 지급 이후 두 번째 대금이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 알카잘리 의원도 지난달 현지 매체 샤파크뉴스에 이라크가 초기 5억 달러를 지급했지만 재원 부족과 예산 배정 문제로 후속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가 계속 대금을 내지 못하면 계약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는 이라크 정치권에서 제기한 주장으로, 계약이 취소되거나 물량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기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LIG넥스원 측은 그동안 “이라크 수출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계약에 따른 선급금도 정상적으로 지급됐다고 밝혀왔다. 그럼에도 이라크로서는 천궁-II 도입을 마냥 늦추기 어렵다. 이란과 가까운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에서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졌고, 현지에서는 방공망의 허점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장거리 방공 전력이 충분하지 않은 이라크가 천궁-II를 국가 핵심시설을 지킬 주요 전력으로 선택한 이유다. 중동서 천궁-II 수요 급증…이라크도 납기 지연 부담 이라크가 자금 문제 해결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천궁-II를 둘러싼 중동의 수요 증가도 있다. 천궁-II는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도 대규모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 중동에서 실제 요격 임무에 투입된 뒤 한국산 방공체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 3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천궁-II의 납기를 앞당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수요가 LIG넥스원의 생산능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IISS는 2교대 생산체계를 도입할 경우 향후 9~12개월 안에 생산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쿠웨이트도 천궁-II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등 중동에서 신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 입장에서는 자금 문제가 장기화할수록 당초 계획한 시기에 전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번 고위급 회동이 곧바로 2차 중도금 지급 완료나 납품 일정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라크 재무부 역시 구체적인 지급 액수나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대금 지급 지연 논란이 이어진 직후 재무장관과 군 참모총장이 직접 한국 측과 자금조달 및 계약 이행 절차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이라크 정부의 의지는 한층 분명해졌다. 천궁-II는 LIG넥스원이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을 맡고 한화시스템이 다기능레이더(MFR),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와 차량을 공급한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까지 예정대로 전력화할 경우 한국산 방공체계의 중동 시장 입지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 “한국 전투기 매력 상승”…국산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내년 전력화 [밀리터리+]

    “한국 전투기 매력 상승”…국산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내년 전력화 [밀리터리+]

    국산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이 내년부터 전력화된다. 아시아경제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KF-21·FA-50 등 국산 전투기에 장착할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의 최종 시험을 올해 10월과 12월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종 시험에서는 FA-50에 장착해 공중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은 2022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이 시작됐다. 전투기에서 발사해 적의 지상 핵심표적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하는 차세대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이다. 2024년 사천에어쇼에서 시험모델이 처음 공개됐으며, 최대 사거리 약 300㎞, 최고 시속 3000㎞(마하 2.5) 수준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대표적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독일제 타우러스나 국산 천룡 등이 기본적으로 아음속(시속 700~1100㎞)으로 비행하는 것과 달리, 초음속으로 표적을 향해 접근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당 미사일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특징은 추진기관이다. ADD는 초음속 비행에 적합한 덕티드 램제트 계열의 추진 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도·탐색체계도 이 미사일의 중요한 장점이다. ADD에 따르면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에는 하나의 탐색 방식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RF(레이더파), IIR(영상 적외선), EO(전자광학) 등을 활용하는 다중모드 탐색기가 적용됐다. 이는 표적의 특성과 전장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센서를 활용할 수 있어 정밀타격 능력을 높인다. 스텔스 설계도 적용됐다. 미사일 외형을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도록 설계하고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줄이는 방식으로 적 방공망의 탐지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계획대로 내년 전력화가 이뤄지면 한국은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 이어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을 실전 운용하는 몇 안 되는 국가가 된다.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의 핵심 덕티트 램제트ADD가 선택한 초음속 미사일의 덕티드 램제트는 제트 엔진과 로켓 엔진의 장점만을 결합한 추진기관이다. 일반적인 로켓은 자체적으로 산화제를 탑재해야 하지만, 덕티드 램제트 계열은 비행 중 외부 공기를 흡입해 연소에 활용하기 때문에 초음속 영역에서 비교적 효율적으로 지속적인 추진력을 낼 수 있다. 덕티드 계열의 로켓은 장거리 비행과 기동성 유지, 종말 타격력 확보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에 장착된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및 기체 구조, 체계 종합, 항공기 연동 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담당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기술 공개 행사에서 “2005년부터 22년 동안 ADD 주관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관련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해 왔다”며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과 관련한 추진제·가스발생기·연소기 등의 기술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K방산 수출길 ‘더 활짝’ 열릴까국산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은 그동안 몇 차례 지상 시험을 거친 만큼 내년부터 양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해당 미사일의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FA-50 전투기를 구매한 필리핀과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들은 스텔스 기능이 탑재된 데다 아음속의 약 3배에서 최대 4.3배에 달하는 속도의 공대지 미사일에도 관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24년 해당 미사일의 시험모델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FA-50에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을 통합하면 국산 경전투기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쏟아진 바 있다. 당시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FA-50이나 KF-21에 다른 전투기들이 가지지 못하는 초음속 무기가 통합되면, 적의 탄도 미사일이나 대공무기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다”며 “수출국들이 우리 전투기를 매우 매력적으로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FA-50과 KF-21이 같은 공대지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향후 한국산 전투기 패키지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따라서 향후 인도네시아 등 KF-21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가 해당 미사일을 함께 도입할 경우 수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방산 업계는 올해 예정된 최종 공중 발사 시험과 내년 전력화를 통해 실제 항공기에서 안정적으로 발사되고 목표한 비행·타격 성능이 입증된다면, 한국산 전투기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 “차원이 다른 무기 배송”…한국 전투기·K9 팔면 배달은 누가 하지? [밀리터리+]

    “차원이 다른 무기 배송”…한국 전투기·K9 팔면 배달은 누가 하지? [밀리터리+]

    한국 방산업계가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완제품이나 부품을 배송하는 방산 물류 산업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방산 물류 시장 규모는 1825억 달러(한화 약 252조 6200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규모가 2034년에 88% 늘어난 3433억 5000만 달러(약 475조 23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부가가치와 성장성이 큰 영역으로 평가된다. 이날 LX그룹의 종합물류 계열사인 LX판토스는 유럽 방산업체에서 출고된 공대공유도탄을 프랑스 샤토루공항에서 비행기에 실어 인천국제공항으로 운송하고, 이후 육상 운송을 통해 포항 해병대 부대까지 인계하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운송에는 전세기가 활용됐고 해당 전세기에는 한국으로 들어올 공대공유도탄만 실려 있었다. 또 다른 운송업체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1월 자사 자동차운반선을 활용해 현대로템 K2 전차 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21문을 폴란드에 운송했다. 에스토니아에도 K9 자주포 6문을 운송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자동차운반선을 128척으로 늘려 방산 물류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CJ대한통운도 무기 운송에 뛰어들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KAI 훈련용 전투기 T-50i를 인도네시아로 운송했다. 전투기 동체와 날개, 엔진을 분리해 운송했고 현지에서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T-50i 6대를 인도하기도 했다. 물류 업계 관계자는 “무기 운송은 일반적인 배달과는 차원이 다른 영역”이라며 “전 세계 유력 기관의 보안 인증을 받아야 하고 경험치가 쌓여야 가능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무기 배송 업체의 필수 조건은?방산 물자 항공 운송은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위험물 운송 규정과 각국 항공 당국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LX판토스의 경우 공대공유도탄 운송 과정에서 유럽·중동·아시아 지역 14개국 영공 통과 승인을 거쳤다. 더불어 화물의 특성상 전세기 등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을 위해 전세기에 다른 화물을 함께 싣는 것도 어렵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국내로 공대공유도탄을 배송한 LX판토스는 “폭발물 위험 등급이 높은 특수 화물이고,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방산 물자임을 고려해 전세기에 해당 화물만 단독으로 적재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무기의 경우 운송 과정에서 화물의 포장·적재·보관·호송·인계 등 전 단계에 걸쳐 높은 수준의 보안과 추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운송 중 사고나 분실이 발생할 경우 안전 문제뿐 아니라 외교·안보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어 운송업체의 책임도 그만큼 크다. 이에 따라 방산 물류의 경쟁력은 단순히 무기를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능력이 아니라, 복잡한 국제 규제와 인허가를 조율하고 국가 간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종합적인 역량에서 나온다. 성장하는 K방산, 물류 업계도 함께 성장해야한국의 방산 수출이 확대되면서 무기를 실제 구매국까지 안전하게 운송하는 방산 물류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차·장갑차·자주포처럼 대형 장비는 해상 운송을 활용할 수 있지만, 미사일·유도탄·탄약 등 폭발물 성격을 가진 방산 물자는 일반 화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송하기 어렵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전쟁이 시작된 후에는 한국 방산 물자를 하루라도 빨리 받아보고자 하는 국가가 늘면서 신속하고 안전한 방산 물류 배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이에 따라 방산업계에서는 한국의 방산 수출이 K9 자주포, 천무, 전차, 유도무기 등으로 확대되고 수출 대상 국가도 유럽·중동·아시아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생산업체가 계약을 따내는 것뿐 아니라 실제 무기를 정해진 시기에 안전하게 구매국에 전달할 수 있는 물류 역량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이스라엘도 한국에 손 내밀까…“3년간 30년 치 탄약 소진” 전쟁에 미친 결과 [밀리터리+]

    이스라엘도 한국에 손 내밀까…“3년간 30년 치 탄약 소진” 전쟁에 미친 결과 [밀리터리+]

    이스라엘이 약 3년간 이어진 여러 전쟁에서 과거 30년 치에 달하는 탄약을 소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전쟁과 중동 불안정이 장기화하면서 대구경 포탄 등을 공급하는 한국 방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스라엘 군사·정치 분석가 알론 벤 다비드는 지난 23일 현지 일간지 마아리브에 게재한 논평에서 “약 3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이스라엘군이 인력·장비·재정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3년 동안 평상시 약 9년에 해당하는 규모의 항공작전을 수행했고, 전차와 장갑차는 수천 개의 엔진을 소모했다”며 “이스라엘군이 사용한 탄약 역시 전쟁 이전 30년 동안 사용한 규모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인적 소진이다. 다비드는 “지난 3년의 전쟁에서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1138명이며 1만 1730명이 신체적·정신적 부상을 입었다”며 “앞으로 심리적 영향을 받는 인원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수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쟁광’ 네타냐후가 불러온 나비효과이스라엘의 장기 전쟁은 병력 배치와 무기 소모에 따른 경제적 손실로 이어졌다. 논평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예비군을 한 달 동안 운용하는 데 약 21억 셰켈(한화 약 9735억원)이 소요됐으며, 이는 F-35 전투기 7대 또는 메르카바 전차 70대의 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국과의 차기 안보 협정 불안정성도 불안을 더하는 요소로 꼽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018~2028년 10년간 총 380억 달러(52조 5600억원)를 지원하는 현행 양해각서(MOU)의 만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군사 원조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구상을 검토하는 만큼,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탄약 부족과 인적 부족, 군사 원조 부족이 총체적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력 체계 공급망 구멍, 한국이 메워줄까이스라엘의 탄약 소진은 이미 4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예상보다 길어지는 이란 전쟁의 영향에 따른 공급망 병목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현재 이스라엘의 상황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규격의 화약과 탄약 제조 인프라를 갖춘 한국 방산업계의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주포와 추진장약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풍산은 155㎜ 곡사포탄 등 대구경 탄약을 핵심 공급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 방산기업들의 수출 계약 이행 속도와 생산능력 확충 여부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분쟁이 갈수록 장기화하는 추세에 있는 만큼 글로벌 포탄 소비 속도가 평시 생산 역량을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기업들이 전쟁 장기화를 노리고 생산설비 증산을 결정한 이후 레바논 전선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또는 종전이 선언되거나,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진영의 탄약 생산 증설이 전력화할 경우 한국 기업의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생산 역량 확대해 온 서방 국가들실제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서방 각국은 탄약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에 대비해 155㎜ 포탄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투자를 진행했고, 유럽 국가들도 탄약 생산시설 확충을 결정했다. 이 경우 한국 방산 기업의 추가 생산설비는 과잉투자로 남아 기업의 고정비와 투자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 방산업계에는 중동 분쟁 장기화로 탄약 재고를 보충하려는 각국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탄약 재고 부족이 이어진다면 공급망 다변화를 원하는 서방 국가들의 대체 공급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과 유럽의 포탄 부족이 심화되면서 155㎜ 포탄 수출을 확대했고, 폴란드와의 대규모 방산 협력을 통해 탄약 생산능력까지 현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의 탄약 소모가 계속된다면 한국 방산업체에는 기존 유럽·중동 시장의 추가 주문과 신규 시장 진출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하이마스와 달랐다…폴란드, 韓 천무 로켓 1만발 만든다 [밀리터리+]

    하이마스와 달랐다…폴란드, 韓 천무 로켓 1만발 만든다 [밀리터리+]

    폴란드가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의 현지형인 ‘호마르-K’에 쓰는 유도 로켓 1만 발 이상을 자국에서 생산한다. 발사대 도입에 그치지 않고 핵심 탄약까지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천무의 유럽 시장도 올해 들어 빠르게 넓어졌다. 노르웨이는 지난 1월 30일 천무 16문과 유도미사일 등을 포함한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에스토니아도 5월 11일 기존 6문에 3문을 추가 주문했다. 최대 운용국인 폴란드는 한 발 더 나아가 발사대 조립에 이어 유도 로켓 현지 생산까지 추진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일간 제치포스폴리타는 자국 방산업계의 대규모 생산 시설 투자 현황을 전하면서 WB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고주프비엘코폴스키에 천무용 CGR-080 유도 로켓 공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 규모는 20억 즈워티(약 7480억원)로, 공장 건설을 위한 준비 작업도 이미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가 세운 합작법인 ‘한화 WB 어드밴스드 시스템’이 이곳을 운영한다. 지난해 12월 체결한 140억 즈워티(약 5조 2400억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에 따라 CGR-080 1만 발 이상을 폴란드에서 생산해 2030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납품은 2033년까지 이어진다. CGR-080은 직경 239㎜, 사거리 약 80㎞인 정밀유도 로켓이다. 위성항법장치(GPS)와 관성항법장치(INS)를 이용해 표적을 타격하며 호마르-K의 주력 탄약 가운데 하나다. 발사대 넘어 탄약까지…천무의 ‘폴란드화’ 천무의 현지화는 발사대에서 먼저 시작됐다. 폴란드는 2022~2024년 두 차례 계약을 통해 호마르-K 290문을 확보했다. 한국산 K239 천무 발사체계를 폴란드산 옐츠 8륜 트럭에 얹고 WB그룹의 토파즈 전투관리체계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전력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제치포스폴리타는 지난달 기준 폴란드에 천무 모듈 156개가 인도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 108문이 완성된 호마르-K로 조립됐다고 전했다. 예정된 16개 로켓포 대대 가운데 최소 6개 대대를 구성할 수 있는 규모다. 다음 단계가 탄약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기술 이전과 인력 교육, 품질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폴란드 공장에서는 약 250명의 전문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CGR-080뿐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유도탄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폴란드 정부는 이를 단순한 경제적 반대급부가 아니라 전시 탄약 공급망 확보 문제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다연장로켓과 포탄처럼 소모량이 많은 탄약을 해외 완제품 공급에만 의존해서는 장기간 전투를 버티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자국에 생산 시설을 갖추면 비축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고 유사시 해외 공급망이 흔들려도 일정 수준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정비와 개량은 물론 후속 탄약 개발까지 자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이마스도 현지화 추진…천무는 공장 건설 단계 폴란드는 미국산 하이마스를 기반으로 한 ‘호마르-A’도 대규모로 도입할 계획이다. 2023년 체결한 기본계약에는 최대 486대의 호마르-A를 폴란드에서 조립하고 수만 발의 탄약을 현지 생산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그러나 실제 로켓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은 천무보다 속도가 더뎠다. 폴란드 방산매체 디펜스24는 지난 3월 미국 측의 승인을 얻지 못해 2023년부터 이어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상황은 다소 진전됐다. 폴란드 국방부 측은 지난 5~6월 미국에서 하이마스용 미사일 생산과 관련한 예비 승인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생산 시설과 물량, 기술 이전 범위 등을 확정한 최종 계약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미국이 폴란드 내 하이마스 탄약 생산을 거부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어렵다. 차이는 현재 진행 단계에 있다. 호마르-A가 아직 구체적인 현지 생산 조건을 협의하는 동안 천무는 합작법인 설립과 물량 계약을 마치고 실제 공장 조성 단계까지 들어갔다. 이런 현지화 방식은 향후 유럽 시장에서도 천무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은 무기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탄약 공급 능력과 자국 산업 참여, 기술 협력 조건까지 주요 도입 기준으로 따지고 있다. 특히 다연장로켓은 발사대 숫자만 늘린다고 전력이 완성되지 않는다. 전시에 빠르게 소모되는 유도 로켓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가 지속적인 전투 능력을 좌우한다. 폴란드의 천무 탄약 생산체계가 계획대로 자리 잡으면 한국산 무기의 유럽 수출 전략도 완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 공동 개발을 묶는 장기 협력 모델로 한 단계 확대될 전망이다.
  • 한화, LNG 사업 본격화…글로벌 사업 법인 ‘한화호라이즌 USA’ 설립

    한화, LNG 사업 본격화…글로벌 사업 법인 ‘한화호라이즌 USA’ 설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한화호라이즌 USA’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한화호라이즌 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NG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LNG 조달부터 트레이딩, 물류 최적화 등을 담당한다. 대표는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30여년의 경력을 보유한 제임스 사가르 한화해운(한화쉬핑)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호라이즌 USA를 중심으로 LNG 운송부터 공급, 발전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호라이즌 USA는 2029년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한화에너지 여수 LNG 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고 국내외 발전사와 에너지 기업으로 LNG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LNG 트레이딩 사업도 본격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한미 에너지 안보협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와 방산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LNG 생산기업 벤처글로벌과 LNG 구매 계약을 체결해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한국남부발전과는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팀 코리아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LNG 조달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LNG 조달 역량과 조선·해양 사업 경쟁력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안정적인 LNG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화한 LNG 밸류체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 상위주 장중 약세 우세…삼성전자 8%대 급락, 2차전지는 강세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시총 상위주 장중 약세 우세…삼성전자 8%대 급락, 2차전지는 강세

    24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25만7500원으로 전일 대비 2만4000원(8.53%) 하락했고, 거래량은 1900만8423주를 기록했다. 외국인 비율은 46.87%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68만2000원으로 4만8000원(2.77%) 내렸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9만400원으로 1만6600원(8.02%)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2차전지 관련 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5만9000원으로 1만5500원(4.51%) 상승했고, 삼성SDI(006400)는 51만5000원으로 3만7000원(7.74%) 급등했다. 삼성 그룹 주요 종목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삼성물산(028260)은 36만500원으로 3만5000원(8.85%) 하락했고, 삼성생명(032830)은 29만1500원으로 3만7000원(11.26%) 떨어지며 상위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기(009150)는 130만4000원으로 1.91%가 아닌 0.91%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56만2000원으로 0.71% 오르며 방어적인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와 금융주는 대체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현대차(005380)는 41만500원으로 1.08% 내렸고, 기아(000270)는 13만200원으로 0.53%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49만3500원으로 0.50% 내렸다. 금융주에서는 KB금융(105560)이 16만1900원으로 1.46%, 신한지주(055550)가 10만2900원으로 1.15% 각각 하락했다. 기타 시총 상위주 흐름을 보면 SK스퀘어(402340)는 106만7000원으로 4.99% 내렸고, SK(034730)는 55만1000원으로 5.97%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11만5000원으로 2.76% 상승했고, HD현대중공업(329180)은 45만7750원으로 1.05% 올랐다. 셀트리온(068270)은 19만3800원으로 0.78% 상승한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만2300원으로 1.36% 하락했다. 이 시각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삼성 계열 대형주의 급락이 지수 부담을 키우는 가운데, 2차전지와 일부 방산·조선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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