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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 교류 거점’ 태안 안흥지관 본모습 되찾아

    ‘해상 교류 거점’ 태안 안흥지관 본모습 되찾아

    군, 안흥진성 제승루·안흥지관 현판식“체험관 건립 등 역사 문화 거점 육성” 충남 태안군이 안흥진성 위용을 되찾고 고려 시대부터 이어온 해상 교류 역사를 재현하며 ‘역사 문화 도시’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2일 군에 따르면 근흥면에 있는 안흥진성에서 가세로 군수와 토지반환 범군민회, 지역 주민 등과 함께 제승루와 안흥지관 복원을 기념한 현판식을 개최했다. 안흥진성은 1583년(조선 선조)에 축조된 성벽 높이 3.5∼4.5m, 둘레 1798m 규모의 돌성으로, 서해안 방어를 위한 요충지였다. 구한말 폐성되며 오랜 기간 자취를 감췄지만,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11월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됐다. 안흥진성의 제승루는 1352년(고려 공민왕) 안흥에 침입한 왜적선을 김휘남이 격침하고 포획한 승전 기념으로 세운 누각이다. 건축면적 108㎡로 복원된 이곳은 사방을 아우르는 장엄한 풍광을 자랑한다. 재현된 안흥지관은 1077년(고려 문종) 세워진 사신 숙소다. 건축면적 134㎡ 규모의 단아하고 격조 높은 외관을 갖췄다. 군은 안흥진성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2027년까지 한중교류체험관을 건립하고 역사 체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제승루와 안흥지관 복원은 옛 선조들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후세에 전하는 숭고한 사업”이라며 “태안의 정체성을 세우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세한도·열하일기·천주실의… 중국과 끊임없이 교류한 조선

    세한도·열하일기·천주실의… 중국과 끊임없이 교류한 조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세한도’는 예술 뿐 아니라 한·중 지식인들의 문화교류라는 측면에서도 한 획을 긋는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김정희는 제주도 귀양 시절이던 1844년에 제자 이상적을 위해 이 그림을 그렸는데, 중국어 통역관이었던 이상적은 다음해 중국 출장길에 세한도를 가져가 청나라 문인들에게 이 그림을 소개했다. 이 그림의 높은 예술성에 감탄한 청나라 문인 16명이 각자 적은 감상문이 더해지면서 세한도는 한중교류와 한중 우호친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한·중 관계는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라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도 중국과의 관계는 시기별로 큰 변화를 겪었다. 개국 이후 조선은 당대 최강국인 명나라를 상대로 안전을 보장받고 경제적, 문화적 실리를 추구할 전략으로 사대주의를 택했다. 명나라를 대체해 중원을 차지한 청나라 역시 초기에는 조선과 심각한 갈등을 거쳤고 병자호란이라는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대체로 18세기 이후에는 우호친선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문화교류 역시 활발해졌다. 최근 권내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기획하고 고려시대사, 조선시대사, 명·청사, 미술사, 한문학,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국내 13명의 전문가가 필자로 참여해 조선-명나라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조선과 명나라의 사행 외교사’(푸른역사)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필자들은 명 사행의 시기별 변화, 사행 운영 양상과 노정, 접경 지역인 평안도와 요동의 사행 지원 상황은 물론 명의 조선 사행, 상호 인식과 이해, 사행 의례와 무역, 주변 지역인 여진, 일본, 여송(필리핀 루손섬)과의 관계를 살폈다. 또 명 사신과 조선 접반사 등이 시를 주고받는 ‘창화(倡和) 외교’가 조선 문단에 미친 영향 같은 문화적 의미도 짚었다. 조선 사신이 중국으로 파견되는 것을 의미하는 사행(使行)은 근대적 국제 관계가 형성되기 이전의 대표적 외교 행위였다. 조선 사행은 중국 정세에 관한 정보 파악은 물론, 서책과 선진 문물 도입, 지식인 교유를 통해 새로운 세계와 소통의 기회로 삼았고 자아 성찰의 계기로도 삼았다. 이와 함께 길을 가는 동안 곳곳에서 열리는 역관 무역과 상인들의 사(私) 무역을 통해 경제적 성장도 꾀할 수 있었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홍대용 평전’(푸른역사)에서도 18세기 후반 한중 지식인 교류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홍대용은 1765년 사신단에 수행원으로 따라갔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엄성(嚴誠)·반정균(潘廷均)·육비(陸飛) 세 사람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홍대용은 귀국한 이후에도 중국인 친우들과 편지를 통해 우정을 이어갔다. 홍대용이 물꼬를 튼 한중 지식인 교류는 조선 지식인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박제가와 박지원은 각각 1778년과 1780년 사신단의 일원으로 베이징을 방문할 당시 중국 지식인들과 적극적으로 친분을 맺으려 노력했으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북학의’와 ‘열하일기’와 같은 사회개혁서를 저술했다. 유럽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중국 지식인들을 위해 저술한 ‘천주실의’ 역시 사신들을 통해 조선으로 전파되면서 조선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가톨릭 신앙의 싹을 틔우는 것으로 이어졌다.
  • 21세기한중교류협회 창립 22주년 기념 환영만찬 개최

    사단법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는 1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 천추당에서 창립 22주년기념 및 환영 만찬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한중 양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양국 주요 인사들이 초청됐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등 여야 현역 의원들과 김일윤 헌정회장,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이종구 전 국방부 장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 등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곡금생 주한 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장승강 주광주 중국총영사 등이 초청됐다. 21세기한중교류협회는 양국 각 분야 지도자급 인사들 간의 교류 협력을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과 동북 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국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0년 설립됐다.
  • 한중관계 한걸음 더…수교 30주년 맞아 서울과 베이징 동시 전시

    한중관계 한걸음 더…수교 30주년 맞아 서울과 베이징 동시 전시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된 올해 한중 양국에서 고향을 떠나 활동하는 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서울에서 선보이고 있다. 한중 양국 간 민간단체 예술 문화교류 및 민간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중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재중한인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주중한국문화원과 국제예술교류협회, 공간경영그룹 D.I.T LAB의 후원으로 서울 송파구민회관 1층 ‘예송미술관’에서 지난 14일 개막한 전시회가 19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작가들을 포함해 국내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 중인 중국 국적의 작가들을 초대하여 총 49명이 유화, 한국화, 서예, 사진, 도예,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재중한인미술협회 김진석 회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하여 “올해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한·중교류전을 기획하게 되었으며, ‘재중한인미술협회’도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한·중 예술인들의 교류를 통한 민간단체 문화교류가 양국 간 문화발전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주중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재중한인미술협회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에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예술인들을 초청하여 회원들과 함께 한중교류전을 개최하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축하했다. 제4대 주중한국대사를 역임한 권병현 전 대사는 “30년 전 한∙중수교 한국 측 예비교섭 수석대표로서 수교 30년이 된 지금 중국은 세계 2강의 강국이 되고 한국은 선진국이 되어 한∙중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전시에 감동이 벅차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재한중국교민총협회 왕하이쥰(王海軍)총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양국 미술가들의 미적 가치와 문화적 특색을 이해하고 다양하고 색다른 형식의 문화예술교류 폭을 더 확대하는 계기로 생각한다”며 “백척간두(百尺竿頭) 진일보라는 말처럼 두 나라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30년을 향하여 도약하는 시기에 한중 미술 교류는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롭고 더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송파구 예송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한중교류전’과 동시에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예원갤러리에서도 한중 수교 30주년과 재중한인미술협회 창립 10주년 기념 정기전이 12월 8일까지 열린다. 
  • ‘사라지는 한국어학과 살리자’ 中 한국어 경진대회 [사진으로 보는 중국]

    ‘사라지는 한국어학과 살리자’ 中 한국어 경진대회 [사진으로 보는 중국]

    16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김진곤(왼쪽에서 다섯 번째) 한국문화원장과 박진영(왼쪽) 대회경제무역대학 초빙교수(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등 관계자들이 모여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는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7월 15일부터 중국 내 한국어학과 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를 진행했다”며 “한중교류 미래 인적자산인 중국 내 한국어(조선어)학과 학생들에 한국의 대표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어학과들에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중국 전역에서 28개 대학 88명의 학생이 응시했고,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LG화학,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채용 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베이징 이외 지역에 재학중인 수상자들이 참가하지 못했다. 각 기업별 1등에게는 대외경제무역대학 총장과 주중한국문화원장 공동 명의 상장을 수여하고 해당 기업 채용 우대 특전이 주어진다. 박 교수는 “한때 중국에 한국어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한반도 사드 배치 이후) 대학 내 한국어 관련학과 수가 250개로 줄어들었다. 학생들도 전과(轉科)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어학과들을 살리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제공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3주제-조태열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봤다. 제3 주제는 인문교류. 주제발표는 뉴린제(牛林杰) 산동대 교수와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유엔대사)가 맡고, 김창범 전 유럽연합(EU) 대사와 팡신원(房新文) 중국 송경령기금회 국제협력교류부 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리제(李 杰)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사회로 대표단 자유토론이 이어지는데 신원식 국회의원, 추궈훙(邱國洪) 전 대사, 최대석 전 이화여대 부총장, 공커위(恭克瑜)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중심 부주임,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전 금융연구원장), 장젠핑(張建平)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등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같은 호텔 19층 아이비홀로 옮겨 폐회사와 오찬이 이어진 뒤 이태식 21세기한중교류협회 수석부회장(전 주미대사)와 리제 부회장이 폐회사를 했다. 조태열 외교부 차관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한중 고위지도자 포럼 ‘인문교류’ 주제발표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주유엔 대사) 작년에 이어 한중고위지도자포럼에 다시 참석해 양국관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화상으로나마 추궈훙 대사님을 오랜만에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2013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리자오싱 당시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님과 함께 축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축사에서 저는 한중 양 국민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인문교류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통해 신구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것이 그날 포럼의 주제였던 ‘심신지려’(心信之旅), 즉 ‘마음과 믿음을 얻기 위한 여정’을 알차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신뢰 없는 우정은 깨지기 쉽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양국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통해 우의를 다져온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에 겪었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직 극복해야 할 인식의 장벽이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수교 이후 30년간 빛의 속도로 발전한 양국 관계에 힘입어 서로에 대한 오해와 인식의 차이를 많이 극복하고 꾸준히 우정과 신뢰를 키워 왔는데 유감스럽게도 최근 몇년간은 어렵게 쌓아온 우의와 신뢰가 급속히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여론조사업체인 퓨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이 빠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중 비호감도가 2002년 31%에서 사드 사태가 터진 2017년에 61%로 치솟은 이후 2020년 75%, 2021년에 77%, 금년엔 80%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한국의 30세 이하 젊은 세대의 중국 비호감도가 장년층보다 22% 포인트나 더 높다는 점입니다. 양국관계의 미래를 위해 심히 우려되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며칠 전 모 일간지의 주베이징 특파원이 쓴 한 칼럼에 의하면 평소 자주 들르던 편의점에서 인기 한국 과자들이 모두 사라져버려 주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요즘 한국이 우리를 적대시해 기분이 나빠 다 치웠다”고 하더랍니다. 예전 같으면 서로 눈감아주던 사소한 법위반조차 이제는 모두 당국에 신고돼 수시로 공무원이 출동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된 데 대한 책임으로부터 양국 정부와 언론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측 제의로 이번 포럼의 토론 주제에 인문교류가 추가된 것은 양국관계 침체기에도 인문교류가 지속적인 발전 동력으로 작동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회의 때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만, 2013년에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와 한중공공외교포럼을 양국간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대 전략 축으로 삼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화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한중공공외교포럼은 2013년 9월 1차 회의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되어 다양한 행사를 기획, 추진해 온 반면, 2013년 11월 발족한 한중인문교류공동위는 2015년까지 3차례 회의가 열린 후 활동이 중단되었고 2017년 중국측 제의로 이름을 한중인문교류촉진위로 바꾼 후 한동안 사무국만 운영하다가 2021년 9월 왕이 외교부장 방한 시 6년만에 처음으로 회의를 재개한 것으로 압니다. 다행히 작년 회의에서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된 2021-2022년까지 2년간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文化增友誼, 同行創未來)이라는 슬로건 아래 총 160개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만, 기대만큼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행사들만이라도 양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대히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 그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양 국민간 상호인식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공공외교와 문화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 코로나 19로 급격히 감소한 인적교류를 코로나 사태 진정 이후 최대한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기 위해 양국이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대내외환경이지만 양국이 함께 노력해 수교 30주년인 올해를 한중 문화교류 전면회복 및 미래발전 기반 강화 계기로 삼아야 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유념 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문제에 관한 정부간 이견이 양 국민간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현안을 관리하고 대외 메시지를 발신함에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 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내외환경적 요인들이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할 길은 없지만 정부가 어떻게 이를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 언급한 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내정치에 대한 중국의 간여를 우리 국민이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고 그 비중도 54%로 조사대상국 중 최고라고 합니다. 우리의 ‘대중 적대정책’ 때문에 한국과자를 매대에서 다 치워버렸다는 중국 편의점 주인의 반응도 같은 맥락에서 들여다봐야 할 문제입니다. 정치, 외교, 안보, 경제 현안을 다루는 양국 정부와 언론의 태도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봅니다. 둘째, 역사문제에 대한 양국민간 상이한 관점이나 인식이 상호 불신과 오해로 비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동북아 역사 문제에 대한 양국간 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오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가 양국간 역사적 유대의식의 뿌리를 깊게 해 온 만큼 앞으로 추진할 인문교류의 핵심도 역사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중인문교류촉진위 추진사업에 ‘동북아 역사에 대한 공동연구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상이한 동북아 역사 인식으로 인한 양국간 갈등은 학계를 넘어 시민사회로까지 확산돼 오고 있습니다. 동북아 역사 문제를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공동연구는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에 양국이 적극 검토해 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한 작업이 되겠지만 시작이 중요하고, 일단 시작하면 의미 있는 결실이 맺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세대가 향후 인문교류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악화된 젊은 세대의 상호 인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한중관계의 밝은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중인문교류촉진위 뿐만 아니라 한중공공외교포럼에도 청소년들을 참여시켜 상호 이해를 깊이 해 양국간 신뢰와 우의의 뿌리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추진사업도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창의와 혁신이 맘껏 발휘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양국의 청년 파워블로거, 유튜버들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빛나는 공공외교 자산을 미래지향적 인문교류사업과 청소년교류사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2019년에 있었던 ‘한중우호캐러번’ 행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21세기한중교류협회’와 같은 민간기구의 역할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위한 양국 정부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인문교류는 본질적으로 민간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민관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때 한중 인문교류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중일 3국은 장구한 세월에 걸친 인문교류를 통해 폭넓은 역사적 유대의식을 키워왔습니다. 그러한 유대는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서의 부침에 상관없이 축적돼 온 동북아 3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서울에 본부를 둔 ‘한중일협력사무국’이 한중 양국간 인문교류를 한중일 3국간 인문교류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중일 협력에 인문교류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에 말씀드린 동북아 역사 공동연구에 한중일 3국이 합의할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작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주 한중일 3국에 미국이 추가되어 개최된 ‘신진한반도전문가연구모임’과 같은 행사를 중국과 일본이 주관하는 유사한 행사와 연계하여 3국 공동으로 기획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2주제-박태호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2주제-박태호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봤다. 제2 주제는 경제협력.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와 천원링(陳文玲)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총경제사가 주제 발표를, 양판판(楊盼盼)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금융연구원 부주임과 안총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외교부 제2차관)이 지정토론에 임했다. 박 명예교수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먼저 최근의 세계경제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경제는 사상 초유의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금년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이로 인한 원유 가격 및 곡물 가격 상승은 주변 국가는 물론 세계경제 전체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올라 41년 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금년 하반기에 재유행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IMF는 2022년 미국은 3.7%, 유럽은 2.8%, 중국은 4.4%, 일본은 2.4%, 한국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IMF가 발표한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7월 6일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글로벌 확산, 실질금리 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대 러시아 제재 등을 언급하면서 4월 이후 세계경제상황이 더 어두워졌다고 말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조만간 세계경제전망을 다시 하향 수정하겠다고 언급하였고 세계경제는 2023년에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경기침체 공포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미-중 갈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뿐만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5,5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부과한 10-25% 수준의 관세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최근 미국 내 물가가 급등하면서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폐지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중국도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여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2,3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진행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품목과 물질에 대한 공급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정부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2026년까지 5G, AI, IoT, 데이터센터, 항공우주, 전기차 등 첨단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들 첨단기술의 공통점이 반도체를 핵심 요소로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도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무역에서 안보, 그리고 이제는 첨단기술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의 미-중 갈등이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반도체 제품과 관련기술의 대중 수출을 자국 기업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기업들에게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반도체 관련해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미-중 갈등이 더 고조되어 세계경제와 세계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생황입니다. 다음은 세계무역체제의 현주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도하라운드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고 최근에는 분쟁해결체제의 상소기구가 사실상 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WTO는 다자무역체제로서의 신뢰를 크게 잃었습니다. 나아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국제통상 이슈들에 대한 다자규범을 제정하는데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주요 회원국들의 입장이 다르고 WTO의 의사결정방식이 합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생겨난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다행히도 지난 6월에 5년 만에 WTO의 12번째 각료회의가 개최되었고 각료회의 선언문이 채택되었습니다. 2017년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11차 각료회의에서 각료선언문조차 채택되지 못한 것에 비하면 큰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각료회의 결과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선언적인 것일 뿐 실질적인 성과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물론 이번 각료회의에서 WTO가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규범협상, 이행 및 모니터링, 분쟁해결 등 WTO의 3대 기능을 개혁하기 위한 작업 개시에 합의한 것은 큰 진전이라고 하겠습니다. 나아가 개도국 위기, 여성, 소상공인 등 포용적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WTO가 시대적 변화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어 의미가 있다고 평가됩니다. 한편 이번 각료회담을 계기로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참여하는 복수국가간협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지역무역협정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CPTPP는 2018년 말 발효되었고 RCEP은 2022년 1월 출범했습니다. 특히 CPTPP에는 추가 회원국들이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영국이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도 정식으로 가입신청을 했으며 한국도 가입신청을 위한 국내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는 다자무역체제와 함께 지역무역체제와 복수국가체제 등이 병존하는 다중적무역체제가 세계무역질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은 한중 경제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다음 달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합니다. 1992년 수교 당시 양국 간의 교역규모는 64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29년이 지난 2021년 한-중 무역규모는 3,016억 달러를 기록하여 수교 당시보다 그 규모가 약 47배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20일 한-중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미-중 통상분쟁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국 수출이 2.7% 감소하는 등 양국 교역규모는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한-중 교역규모는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서 사상 최고의 3,01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과 수입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중 수교 이후 한국의 대중국 투자 역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신고액 기준으로 1992년 대중국 투자는 2억 3천만 달러였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2007년에 최고치인 74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당시 신규투자법인 수도 5천 개에 이르렀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줄어들었으나 2010년부터 다시 증가하였습니다. 최근에도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2007년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40-5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신규투자법인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확산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미래 한-중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양국 관계와 양국이 처해있는 시대적 상황은 과거 30년에 비해 많이 변화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수교 30년 경제포럼’에서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양국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이어서 “한-중 양국이 지난 30년간의 성장과 발전을 토대로 상호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새로운 30년을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환구신보에 따르면 지난 주 동남아 5개국 순방을 마친 왕이 외교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가 발전 기회를 맞이한 동시에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한-중 관계가 양국 간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감안한 내실 있는 협력방안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향후 한-중 경제협력방안에 대해서 몇 가지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한-중 양국은 앞으로 한-중 경제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자국 내 경제환경을 개방적이며,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조성해나가야 합니다. 최근 미-중 분쟁으로 인해 공급망 디커플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양국의 기업뿐 아니라 세계 많은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된 첨단산업의 제품과 관련 부품 및 소재의 공급망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부 분야 외에 다른 모든 분야에서는 투자, 생산, 무역 활동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뢰를 국내외 기업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중 FTA 제2단계 협상인 서비스 및 투자 관련 협상이 높은 수준으로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적극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13일 한-중 FTA 서비스 및 투자 관련 후속협상이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보고 이번 협상을 계기로 동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길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한-중 양국은 금년 1월 발효된 RCEP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야 하며 이를 계기로 2019년 11월 이후 협상이 중단되고 있는 한-중-일 3국간 FTA도 빠른 시일 안에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한-중 양국은 2021과 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한-중 문화교류의 해가 선포된 만큼 게임, 영화, 방송, 공연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중 양국 정부도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제공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한-중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위상과 역할이 달라진 만큼 글로벌 과제에도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후변화, 보건, 원자재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다섯째, MC12 개최를 계기로 마련된 WTO체제의 개혁을 위한 협상을 준비하고 합의를 이루어내는 데 한국과 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다자무역체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지역무역협정이나 복수국가간협정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중 양국은 이러한 다중적 세계무역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앞으로 한-중 간 공동이익을 극대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국가 간 입장 차이와 이익 갈등을 조정해 양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위기가 생길 경우 이를 관리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레벨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수시로 만나 중요한 의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1주제-남성욱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1주제-남성욱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과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보고 있다. 제1 주제는 정치외교. 추궈훙(邱國洪) 전 주한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와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가 주제 발표를, 심윤조 국민대 교수(전 국회의원)와 왕쥔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원 연구원이 지정토론에 나선다. 남성욱 교수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韓中 修交 30주년과 관계 발전을 위한 과제와 방향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2. 한국 새 정부의 외교 정책 1)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지난 5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새로운 국정목표를 제시하였다. 6대 국정목표 중에서 5번째가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다. 새 정부는 남북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주의와 실사구시적으로 공동 이익을 실현하며 분야별 남북 경제협력의 로드맵을 제시하여 북한 비핵화를 견인한다. 이와 동시에 남북 간 상호 개방과 소통?교류 기제를 활성화하여, 북한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며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강화하고 미래 통일국가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새 정부는 원칙과 일관성에 기초한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구축을 추진하고 한미 간 긴밀한 조율 하에 예측 가능한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대북 비핵화 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북한 비핵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될 경우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며 우방국?국제기구와 공조를 통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정책을 주도하여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유지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견인하며 원칙 있는 대북관여를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주민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의 개선을 모색하며 북한의 비핵화 진전 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경제·개발 협력 구상을 추진한다. 2) 북한의 핵 독트린 지난 4월 25일 북한의 핵이 방어용에서 공격용으로 전환하는 ‘핵 독트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육성으로 발표되면서 남북관계는 핵보유국과 재래식 무기 보유 국가 간의 관계로 변질되고 있다. ‘국가의 근본이익 침탈’이라는 모호한 기준을 ‘핵사용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핵 독트린(?)은 한반도의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핵은 전쟁방지라는 방어용 입장에서 공격용으로 전환해서 사용 문턱을 대폭 낮추었다. 한국의 대응은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할 경우를 가정해 ‘대북 투자 활성화’, ‘기술 관련 중요 정보 제공’을 밝혔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요구에 화답하는 대신 ‘핵 선제사용’ 선언과 올해 18번째 미사일 발사로 응답했다. 김정은의 공격용 핵무기 사용 발언은 핵이 대외정책의 제1수단이라는 점을 선언한 것이다. 2006년 1차 핵실험이후 총 6차례 실험 때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내걸었던 ‘비핵화가 김일성의 유훈’이라는 위장막을 걷어냈다. 역설적으로 지난 1991년 넌-루가(Nunn-Lugar)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된 우크라이나의 비핵화가 가져온 비극,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한미동맹의 강화, 중국과 러시아를 등에 없고 대북제재를 무력화 시키려는 평양의 의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한다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긴장 국면이 심화될 것이며 한미동맹에 기반한 대응 기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 다양한 미사일 방어 체계의 확충과 북핵 대응에 대한 논의도 점차 가속화될 것이다. 한국은 지난 5월 26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이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대해 매우 난감한 입장이다.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효과적인 국제공조를 모색하는데 고심할 수밖에 없다. 3. 한중 관계 발전의 과제와 방향 1) 과제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장에 과거 참석하던 부총리급보다 고위급인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중국의 의지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은 2022년은 향후 30년의 한·중 관계를 결정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이다. 한국과 중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고 수교 이후 정치, 외교,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현재 양국 관계는 전례 없이 복잡다단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는 세계 공급망의 교란과 함께 동북아 경제안보 지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로운 30년을 앞두고 한중 양국은 크게 3가지 문제에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미·중의 전략 경쟁 등 신냉전 국제정치 질서 속에서 한중 양국은 전략적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 크게 3가지 문제로 구분할 수 있다.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강화해야 하는 정치외교 문제, ▲한중 양국 경제 구조의 상호 보완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경쟁적으로 전환되는 상황 속에서 경제협력 문제,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인식이 악화되고 있는 사회문화적 문제 등에 대한 해결 노력이 시급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한류를 금지하는 한한령(限韓令·한국 제한령)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보복조치를 취했고 그 여파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한한령의 여파로 콘텐츠 산업 뿐 아니라 한류에 기반을 둔 서비스업과 유통업은 물론 제조업에서도 전방위적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은 지난 2019년 중국이 주도하는 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에 가입하여 양국의 교역 확대에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베이징과 옌청에서 공장 증설과 생산량 증대 일로를 걷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사드 여파와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중국 생산량이 각각 3분의 1수준으로 격감했고 기존공장 일부를 매각했거나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심양 유통단지 건설 등 중국 사업을 사실상 전면 철수해야만 했다. 한한령은 자유무역 질서가 대외정책 변화에 의해서 급격하게 붕괴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요컨대, 한중 간 디커플링(脫동조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19개국 국민 2만4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80%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일본인 응답자는 87%, 미국인 응답자는 82%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문재인 정권 기간 내내 대(對)중국 친화정책이 진행됐고 한국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25%를 상회한다는 점, 중국에게 한국이 최대수입국 1,2위를 다 툴만큼 양국간 교류 협력의 폭이 넓다는 점을 감안하면 80%에 이르는 부정적 평가 수치는 매우 이례적이다. 2) 발전방향 한국의 위상과 역량은 물론 국제사회가 한국에 거는 기대 역시 30년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미래 30년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한중 양국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내실을 다지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한중관계를 ‘상호존중, 정경분리, 공동이익’의 원칙에 따라 재정립해야 한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수혜를 함께 나누는 상호보완적 이익공동체 구축, 평등하고 호혜적인 양국 관계 지속, 상대국의 경제적 발전과 안보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강화해야 한다. 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협력의 청사진 등 한중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지탱해온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상호 존중의 새로운 한중 협력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한중 지도자 간의 셔틀외교, △전략대화의 내실화, △지방 정부 간 교류와 민간교류 및 공공외교의 활성화 등을 통해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며 상생과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강화해 나가야 한다. 고위급을 포함한 여러 단계에서 긴밀히 교류하고 △기후변화, △원자재 공급, △보건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둘째 경제협력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지난 1992년 수교 당시 64억 달러였던 양국 교역량은 50배 가까이 성장하며 지난해 3,600억 달러에 도달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올해는 한국이 중국의 제2의 교역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 내에서 달라진 양국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간 보완 및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모범적인 경제협력의 사례를 발굴하는 노력도 강화되어야 한다. 현재 한중간 경제·무역은 상호보완성과 잠재력이 강하다. 양국의 공급망과 산업망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발전 기회로 삼아 각 분야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 양국의 경제 협력 투자는 제조업을 넘어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중국 광저우의 현대차 수소, 시안에 삼성 반도체 공장 등 한국기업들이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키고 있다. AI 등 디지털 인프라 및 문화콘텐츠 등 앞으로도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새롭게 발전시킬 성장동력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셋째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양국 간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 한국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중국이 북한 비핵화 원칙을 고수하고 식량 에너지 등 대북 지렛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비핵화가 실현되지 못하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에 핵 도미노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차원에서 한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을 예의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국민들간의 우호와 연대는 튼튼한 양국 관계 발전에 근간이 된다.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는 공자의 언급대로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문화 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 특히 미래 세대인 청년들 간에 소통과 왕래가 확대되어야 한다. 양국의 젊은이들이 상호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
  •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 21일에 화상회의 형식으로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 21일에 화상회의 형식으로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과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오전 9시 30분 대표단 소개와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과 차이우(蔡 武) 전 문화부 부장(장관)의 기조연설을 듣고 김 회장과 왕 회장의 축사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주제 발표에 들어간다. 모든 주제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맡는다. 제1 주제는 정치외교. 추궈훙(邱國洪) 전 주한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와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가 주제 발표를, 심윤조 국민대 교수(전 국회의원)와 왕쥔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원 연구원이 지정토론에 나선다. 제2 주제는 경제협력.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와 천원링 (陳文玲)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총경제사가 주제 발표를, 양판판(楊盼盼)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금융연구원 부주임과 안총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외교부 제2차관)이 지정토론에 임한다. 제3 주제는 인문교류. 주제발표는 뉴린제(牛林杰) 산동대 교수와 조태열 외교부 차관(전 유엔대사)가 맡고, 김창범 전 유럽연합(EU) 대사와 팡신원(房新文) 중국 송경령기금회 국제협력교류부 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리제(李 杰)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사회로 대표단 자유토론이 이어지는데 신원식 국회의원, 추궈훙 전 대사, 최대석 전 이화여대 부총장, 공커위(恭克瑜)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중심 부주임,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전 금융연구원장), 장젠핑(張建平)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등이 활발한 토론에 나선다. 그 뒤 같은 호텔 19층 아이비홀로 옮겨 폐회사와 오찬이 이어진다. 이태식 21세기한중교류협회 수석부회장(전 주미대사)와 리제이 부회장이 폐회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인민외교학회는 1949년 12월에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발의해 설립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최초로 인민외교를 담당하는 기구다. 저우언라이 총리와 천이(陳毅) 원수가 외교학회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현 명예회장은 전 중국 외교부장 리자오싱(李肇星)이다. 이 학회는 국제정세, 중대한 국제문제와 외교정책 연구를 수행한다. 각국 정치활동가와 유명한 인사간의 연락과 교류를 담당하며 각국 학술 연구기구와 사회단체간의 교류와 협력을 전개한다. 포럼, 세미나, 간담회 등 학술 활동을 통해 중대한 국제문제와 지역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정치계, 기업계의 교류를 추진해 양자나 다자 경제협력을 촉진한다. 현재 외교학회는 정기적으로 영문판 잡지 ‘외교’를 출간하고 있다. 중국인민외교학회는 120여 나라의 유명한 정치가, 외교가(전 국가 원수, 전 정부 정상과 외교부 장관, 국회의원, 정당 대표 및 일부 미수교 나라 지도자 포함), 사회 활동가, 기업계 고위층, 유명한 국제문제 연구 전문가와 학자들과 광범위한 연결망을 갖고 있고 많은 나라의 관련기관과 양자 또는 다자 교류 채널을 형성하고 있다.
  • 21세기한중교류협회 ‘수교 30주년 기념화보’ 싱하이밍 대사 축사

    21세기한중교류협회 ‘수교 30주년 기념화보’ 싱하이밍 대사 축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과 중국은 명실상부한 운명·이익·책임 공동체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1세기한중교류협회 주최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화보’ 출판기념회 축사를 통해 두 나라 전략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재호 주중대사 내정자도 이날 행사에 나란히 참석, 한중수교 30주년이 ‘이립지년’(而立之年)을 맞았다며 “이립은 결국 기초를 충실히 쌓아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한중 수교 30주년의 의미를 평가했다.  싱 대사는 “양국은 명실상부한 운명 공동체, 이익 공동체, 책임 공동체”라며 양국 관계에 대해 “냉전적으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올해 새 정부가 출범했고 중국은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맞는 시점”이라며 “중한관계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한국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조하고 호혜, 상생을 심화해 인문 교류를 촉진하고자 한다”며 “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향상하고 안정적, 장기적 발전을 촉진해 양국 국민을 더 이롭게 하고 지역 발전에 더 많은 이익을 나누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교 30년간 양국 관계는 빠르게 발전해왔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정치적 상호 신뢰가 끊임없이 심화하면서 양국은 전략적 협정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가지고 있다”며 양국 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란 입장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 내정자는 “훌륭한 성과와 유산을 계승해야 하고 아쉬운 부분들은 잘 개선하는 방향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30년간 상호 존중, 호혜, 협력에 기반해 양국 간 소통의 경로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원칙적인 입장만 밝힌 그는 “현재 정세가 엄중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ㆍ박광온ㆍ박정ㆍ서영교 의원, 이주영 전 국회 부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이종구 전 국방장관, 윤병세 전 외교장관, 김일윤 헌정회 회장, 최경원 전 법무장관, 박준우 전 세종연구소 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이창호 칼럼] 김치 종주국 논란의 종지부, ‘신치’ 표기로부터

    [이창호 칼럼] 김치 종주국 논란의 종지부, ‘신치’ 표기로부터

    김치 종주국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11월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자국의 절임채소식품인 ‘파오차이(泡菜)’에 대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산업표준이 제정된 것을 전하면서부터이다. 문제는 중국 환구시보가 ‘김치 종주국 한국의 굴욕’이라며 대서특필하고 올해 들어 유튜브·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을 통해 국제 여론전에 시동을 걸었다는 데 있다. 유명 중국 유튜버는 지난 1월 9일 자신의 채널에 김치·김치찌개를 조리하는 영상을 올리며 ‘Chinese Cuisine(중국 요리)’ ‘Chinese Food(중국 음식)’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는 온라인 백과사전에 ‘김치가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전래했다’는 설명을 달아두기도 했다.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지난 1월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느닷없이 김치 담그는 사진을 게재했다. 실질적으로, 중국 정부가 국내 김치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파오차이’(泡菜)라는 중국식 김치 표기를 강제하고 있고 자국 식품 표준에 따르지 않는 제품은 현지 사업과 판매를 할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이 표기법을 따르는 실정이다. 이 정책에 관한 중국의 숨은 의도는 김치 논쟁을 통해 ‘중국굴기’의 기회로 삼아 전 세계로 중국의 문화적 힘을 확장하는 것이다. 한민족의 김치는 상고시대부터 소금 등에 절인 상용 식품으로 만들어졌다. 신라·고려를 지나는 동안 국물로 먹을 수 있는 김치가 개발되었고, 18세기 후반부터 고추가 들어간 김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1900년대 말까지도 김치 담금법은 채소 그 자체의 맛을 살리는 데 불과했고, 지금과 같은 배추통김치로 담그기 시작한 것은 배추가 개량·발달된 근대에 이르러서이다. 이것이 우리의 김치 역사이다. <신라촌락문서>, <연희식>, <고려사절요>, <삼국사기> 등에 김치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있으며, 이로 미루어 볼 때 우리 조상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김치를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치의 어원은 ‘딤채’이며, ‘딤채’가 단모음화되면서 ‘딤치’가 되고 ‘딤치’는 구개음화 현상으로 ‘짐치’가 됐으며, 부정회귀 현상에 의해 오늘날처럼 ‘김치’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김치는 적정 온도에서 발효돼 유기산, 즉 젖산·초산 등과 젖산균 등을 생성하게 되며 유용생균제로서 역할을 해 장에서 유익한 균의 생성을 촉진하고 해로운 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정장 작용으로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고 한다.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가을에 수확한 채소를 겨울 동안 먹기 위해 김장을 했다. 초겨울에 배추를 이용해 김치를 담그는 김장 문화는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인들에게 김치는 하나의 음식이라기보다는 생활문화 그 자체다. ‘2021~2022년은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선포되었고 관련한 다양한 문화교류가 예상되어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각 정부 차원에서 고유의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문화교류가 출발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알몸으로 김치 담그는 모습 등 중국에서의 충격적인 소식으로 우리 문화에 부정적인 확대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각 시민단체 및 협·단체, 또 국민 개개인들이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외교부는 어떠한 의견을 피력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한국(류)문화(K-Culture)인 김치·한복 등에 대한 억측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한인회를 통해 ‘김치·한복 등은 한국 것이다’라는 당국의 성명 발표와 각국에서 신문 등에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개발한 김치의 중국어 이름은 바로 신치(辛奇)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에 한국 김치를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 고급화하기 위한 상표의 개념으로 이 명칭을 개발했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김치를 신치(辛奇)로 당당하게 표기하는 날이 조속히 와야 할 것이다. 특히 공들여 만들어온 신치(김치, Kimchi) 이름이 현재에도 전혀 쓰이지 않는다는 점으로 보아 이를 위한 외교적 통상적 결실이 있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 외교부는 주중 한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각 성 정부에 김치의 명칭을 ‘신치(辛奇)’로 사용할 것을 공식적인 채널을 통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요청(공식서한)이 필요하다. 또한 주중국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주중 한국대사관 및 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보다 적극적인 문화 홍보와 ‘파오차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지 않게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필자는 한중 민간단체를 포함한 전문가를 시급히 구성하여 양국 선린우호와 번영을 위해 ‘전천후 동반자 협정’의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외교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한중교류친선 대사
  • 중국 활동 한국 미술가, 코로나 극복 소망담은 ‘회복’전 열어

    중국 활동 한국 미술가, 코로나 극복 소망담은 ‘회복’전 열어

    재중한인미술협회가 지난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창립 8주년기념 전시회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아리수갤러리에서 열었다. 올해 창립 8주년을 맞이한 그동안 재중한인미술협회는 그동안 중국에서 전시회를 열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정기 작품전을 개최했다. 재중한인미술협회는 중국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미술인들의 유일한 단체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중국 베이징의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정기전을 겸한 한중교류전 및 국제교류전을 선보였다. 김진석 재중한인미술협회 회장은 “전 세계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작품을 향한 우리의 염원과 의지는 실행되어야 한다는 신념 속에 ‘위기는 기회’ 라는 생각으로 이번 서울전에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본래의 생활 패턴으로 복귀와 함께 내일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미로 ‘회복’이란 주제를 걸고, 화랑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 인사동에서 재중한인미술협회 창립8주년기념 전시회를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지난달 25일 열린 개막식에서 한재혁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전 주중한국문화원장)과 주중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은 축사를 통하여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고국에서 개최되는 재중한인미술협회 전시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재중한인미술협회는 2013년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예술인의 위상을 높이고 해외 활동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활동하자는 목적으로 결성되어 44명의 한국작가가 참여하여 창립전을 개최했다. 이후 매년 정기전 외에도 다양한 공간속에서 대중과 호흡하며 예술을 전파하자는 취지로 자체 기획한 ‘BKAS&특별전’을 비롯한 ‘화이부동(和而不同)-국제교류전’, ‘베이징 예술박람회’ 등 중국에서 다양한 전시에 참여해왔다.또 한국으로 귀국한 회원들과의 연계와 지속적인 교류를 위하여 협회내 조직으로 ‘한국(해외)분과’를 증설하여 재중한인미술협회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올해는 ‘국제예술교류협회’, ‘인천창조미술협회’ 등 외부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어 정보를 교환하고 ‘공감전(共感展)’ 등의 기획 전시를 통하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에도 한중 양국 미술인의 교류를 이어왔다. 일주일 동안 열린 이번 전시에는 김진석, 김현하, 김수정, 김용우, 김은희, 류시호, 류호선, 문공열, 박병욱, 박재림, 박건해, 방윤주, 손석, 손동준, 유종선, 윤민찬, 안재성, 양호정, 이창훈, 이신정, 이수연, 임연재, 최정근 등 23명과 자매협회인 국제예술교류협회와 인천창조미술협회에서 서주선, 이관수, 최경수 등 3명이 초대되어 참여했다. 코로나로 국제교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재중한인미술협회는 한중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재중한인미술협회 회원들은 “이번 전시는 중국이라는 문화적 환경 속에서 영향받으며 성장한 작품들의 새로운 면모를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악구, 중국 칭화대와 손잡고 낙성벤처밸리 키운다

    관악구, 중국 칭화대와 손잡고 낙성벤처밸리 키운다

    서울 관악구가 중국 칭화대, 서울대와 손잡고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일대를 창업밸리로 키우는 낙성벤처밸리 사업을 본격화한다.관악구는 지난 10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중국 칭화대 기술지주회사인 치디홀딩스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협약을 통해 양측과 과학기술단지 건립, 기술 창업 지원·투자 등 공동의 관심 분야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기술을 사업화하는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는 앞으로 민선 7기 핵심 사업인 낙성벤처밸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도 ‘낙성벤처밸리 활성화’ 방안이 담겼다. 서울대기술지주회사는 치디홀딩스가 참여 및 투자하는 한중서울치디과기원(가칭) 설립을 위해 구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선양에는 치디홀딩스가 중심이 돼 중·한 선양치디과기원을 설립하는 등 각 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국과 중국에 공동 과학기술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치디홀딩스는 800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각지에 약 140개의 글로벌 창업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치디홀딩스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간의 교류로 낙성벤처밸리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특히 관악구가 치디홀딩스와 적극적으로 교류해 이끌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박준희 구청장은 한중교류협회와 함께 치디홀딩스와의 신뢰와 관계를 다져왔다. 지난 6월에는 치디홀딩스 그룹 총재가 관악구를 방문해 낙성벤처밸리 현장을 시찰했다. 지난 7월에는 박 구청장이 중국 중관춘을 답방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구청장은 “낙성벤처밸리의 롤 모델인 중국 칭화대의 기술지주회사와 국내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협약 체결은 낙성벤처밸리 조성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중관춘처럼 청년들이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를 마음껏 실현하고 창업을 이루고 꿈을 펼쳐가는 관악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中 고위급 ‘연쇄 방한’…무역전쟁 우군 만들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한 방한은 무산됐지만 대신 공산당 고위급 인사들이 무더기로 한국을 찾는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국면에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중국 측의 노력으로 분석된다. ●장쑤성 서기, 삼성 등 4대그룹과 만나 앞서 시 주석은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한국에 들르는 것을 긴밀하게 논의했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심각해지면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서울의 신라호텔 예약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최고 지도자의 한국과 북한 동시 방문을 고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전에 방한을 확정하면서 더더욱 한국 방문이 어려워졌다. 26일부터 한국을 찾는 중국 공산당의 고위 인사들은 러우친젠(婁勤儉) 장쑤성 당서기, 왕샤오훙(王小洪) 공안부 상무부부장(차관),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 등이다. 러우 당서기는 26~29일 방한해 삼성·현대차·SK·LG 그룹 등 한국 4대 그룹 경영진과 만나고, 27일에는 신라호텔에서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연다. ●공안부 부부장·충칭시장도 한국 찾아 왕 상무부부장은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경찰과 검찰 총수를 만나 사법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9~31일 한국을 찾는 탕 충칭시장은 현대차 본사를 찾는다. 충칭에는 현대차 공장이 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현대차의 판매 부진으로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민족주의 성향의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4일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한국과 일본이 미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장쑤성과 충칭시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곳으로 한중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라며 “한국 정부는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을 초청했고 고위급 교류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반기문 “미세먼지, 국내 해결이 먼저…중국 탓 말아야”

    반기문 “미세먼지, 국내 해결이 먼저…중국 탓 말아야”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 간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습니다. 한국 미세먼지 발생 요인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한 뒤에 중국 요인을 다뤄야 했습니다. 중국 때문이라고 남 탓만 하는 ‘블레임 게임’(비난)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 감정을 건드려선 해결될 일도 없습니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고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 조찬 간담회에서 한중 양국이 공방보다 협력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21세기 한중교류협회와 주한중국대사 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서 “중국은 시진핑 정부 들어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 5년간 공해 공장 퇴출과 노후 자동차 2000만대 폐기 등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베이징의 파란 하늘을 되찾을 정도의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할 일을 하면, 한중 협력도 더 잘 될 것이고 중국 사례와 경험에서 많이 배울 수 있다”면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대외 협력을 제 역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몽골을 포함한 동북아 협력도 필수적”이라며, “국제제재로 석유 공급이 줄어든 북한이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 사용을 늘릴 것이고, 미세먼지의 북한 요인도 늘 수 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반 위원장은 국내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관련, “250만대의 노후 경유차 상당수가 경제적 약자 등의 생계 수단으로 쓰여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환경 문제를 정치 이슈로 만들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5개 정당에 환경회의 대표 파견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해답이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9일 취임한 반 위원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을 만나 “제가 지난달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보니 미세 문제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어 협조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미국 보이콧에도 더 커진 일대일로 정상 포럼

    미국 보이콧에도 더 커진 일대일로 정상 포럼

    중국의 제2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국제협력 고위포럼)이 미국의 보이콧에도 불구, 2017년 첫 포럼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국가 정상과 대표단이 참석하는 등 초메머드 급으로 성대하게 열린다. 25~27일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37개국 정상과 유엔 사무총장 및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90여개의 국제기구 수장, 150여 국 고위급 대표단 5000명이 참석한다.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전하면서 각국 지도자들이 일대일로 건설의 정치적 공감대를 보여주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 간 협력 협의 외에도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투자,자금 조달 등 프로젝트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에 열린 1차 포럼에서는 29개국 정상과 130개국에서 1500명의 대표단이 참석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정부 대표단장격으로 참석하고, 민간에서는 김한규 21세기한중교류협회 회장(전 총무처장관) 등이 참석한다. 북한도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이날 왕의 부장은 밝혔다. 주요 행사로는 25일에 12개의 세션과 기업가 대회가 있다. 26일에는 개막식과 고위급 회의가 있으며, 27일에는 원탁 정상회담이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원탁 정상회담도 주재한다. 시 주석은 국내외 매체에 정상회담의 성과도 설명할 예정이다. 또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각국 지도자와 귀빈을 환영하는 연회도 열린다. 포럼 취재를 위해 약 4000명이 취재 신청을 했다. 왕의 부장은 이날 “일대일로는 공동발전을 촉진하고 공동번영의 협력과 ‘윈윈’을 실현하는 길이며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전방위 교류와 평화 우의를 강화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미국이 1회 포럼때와는 달리 고위 관리를 보내지 않는 등 사실상 보이콧한 것에 대해 “일대일로는 개방적 이니셔티브로 우리는 관심 있는 어떤 나라라도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각국에는 참가할 자유는 있지만 다른 나라의 참가를 막을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일대일로 사업으로 세계 화물 운송 시간이 1.2∼2.5% 단축됐으며 무역비용이 1.15∼2.2%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대일로와 관련된 논란을 의식하듯 “부채 위기의 책임을 일대일로에 덮어씌우는 것은 어떤 당사국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대일로 건설은 단번에 되는 것도 아니며 발전 중에 나오는 문제를 피할 수도 없다”면서 “건설적인 의견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동정] 김한규 21C한중교류협회장 中 일대일로포럼 참석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전 총무처 장관)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정부 초청으로 24일 베이징을 방문한다. 김 회장은 포럼에 참석해 중국 주요 지도자들을 만나고, 분야별 간담회에서 ‘일대일로 개혁과 국민 간 소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 문정인 “北 먼저 비핵화 첫 걸음 떼면 美 상응조치 취할 것”

    문정인 “北 먼저 비핵화 첫 걸음 떼면 美 상응조치 취할 것”

    “北, 풍계리 핵폐기·사찰 수용 선행 땐 美, 대북제재 선별적 부분 해제로 상응 11일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논의 文, 선행·상응조치 이끌 촉진자 역할”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및 사찰 수용 등 북한의 선행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상응조치는 금강산관광 허용 등 남북한 경협에 대한 예외 인정 등 2016년 이후 대북 제재에 대한 선별적 부분 해제 조치를 의미한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4일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먼저 첫 걸음을 뗀다면 미국은 상응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뒤 북한에 특사를 보내거나 판문점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선행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등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촉진자 역할을 할 것임을 지적한 것이다. 21세기 한중교류협회와 주한 중국대사관 공동으로 이날 열린 조찬포럼에서 문 특보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대화 동력을 살려나가자는 것”이라며 “어떤 조건에서 (미국이) 제재를 완화하고 (양측이) 정상회담을 재개할 수 있을지를 (한미 정상회담에서) 타진·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가 미국의 상응조치를 낙관한 북측 선행조치에는 풍계리 폐기와 함께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미사일 발사대의 폐기 및 검증 등이다. 문 특보는 이날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도 “북한이 (구체적 비핵화) 행동을 보여준다면 미국은 (부분적) 제재 완화를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에 대한 제재를 풀어줄 여지가 있고, 문 대통령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북미 입장 차에 대한 절충·타협이 가능하다며 “‘일괄타결에 대한 포괄적 합의 속에서 이를 실천하는 점진적 이행을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요인으로 미국의 ‘빅딜’(일괄타결)과 북한의 ‘스몰딜’(행동 대 행동 등 단계·점진적 이행)의 입장 차, 미국의 국내 정치 요인 등을 들었다. 문 특보는 ‘러시아 스캔들’ 특검으로부터 자유로워진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적극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추진할 수 있는 추동력이 생기게 되는 등 대화 재개 여건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문 특보는 북한 측이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으로 간주하는) 인공위성 시험 발사 등을 하게 된다면 한국 정부도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질 것이라면서 북미 양측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가천대 유학 중국인 예비부부 박사, 중국서 나란히 교수 됐다

    가천대 유학 중국인 예비부부 박사, 중국서 나란히 교수 됐다

    한국에서 학·석·박사를 마친 중국인 유학생 커플이 나란히 중국의 대학에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가천대에서 지역개발학과 국어국문학 박사학위를 마친 사문도 박사(司文?·30)와 서전화 박사(徐田?·31·여)가 화제의 주인공들 이다. 두 사람은 가천대 재학 중 대학이 마련한 유학생 추석맞이 행사에서 인연을 맺어 9년간의 열애 끝에 오는 5월에 결혼한다. 사 박사는 중국 산동사범대학교 공공관리학과 교수로 임용돼 3월부터 강의를 맡게 되고 서 박사는 작년 4월 중국 덕주대학교 대외부 대학외국어교학부 교수로 임용돼 현재 한국어 강의를 맡고 있다. 사 박사는 2009년 9월 가천대 무역학과에 입학했다. 산동 덕주고등학교 재학 중 중국 산동대학교와 가천대의 중국고등학교 대상 교류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가천대 유학을 결심했다. 그는 낯선 환경과 한국어 공부가 어려워 중도 포기도 생각했지만 한국에 있는 중국학생 교류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교수, 학생들과 자주 대화하면서 한국어 능력을 끌어올렸다, 때로는 따뜻하게 격려하고, 때로는 강하게 채찍질하는 지도교수 소진광 교수의 역할도 컸다. 사 박사는 학업에 부담도 있었지만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유학생연합회 부회장과 경인지역회장도 맡으며 유학생들 애로사항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사 박사는 학부 졸업 후 2013년 9월 대학원 지역개발학과 입학해 ‘중국의 신농촌건설과 한국의 새마을운동 비교연구’로 석사를 마치고 2015년 박사과정에 입학해 작년 8월 ‘사회적 자본이 지방정부 공공서비스의 공급과 수요에 미치는 영향 -중국과 한국의 비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 박사는 학부에서 무역학을 전공했으나 유학생활 중 한국에 대해 공부하면서 스마트시티와 새마을운동에 감동을 받게 됐고 중국의 도시개발과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대학원부터는 지역개발학으로 전공를 바꿨다. 서 박사도 2008년 9월 가천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2018년 8월 ‘김광규 시세계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 박사는 석사학위 과정 중에 사 박사의 영향으로 지역개발학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한국의 발전경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현재 지역개발학 박사과정도 병행하고 있다. 서 박사는 사 박사를 가르쳤던 소 교수의 지도를 받기위해 현재 중국에서 강의를 하고 일주일에 한번 한국에 와 주말에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는 학구파다. 사 박사와 서 박사는 한국에서 배운 학문과 한국의 발전경험 등을 토대로 학생을 가르치고 한중교류 확대에 적극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 박사와 서 박사의 박사과정을 지도한 소진광 교수는 “유학생들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아 두 박사를 집으로 초대해 식사도 하며 자식처럼 가르쳤다”며 “두 명 모두 학구열이 뛰어나고 연구 욕심이 많아 좋은 학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국 언론총괄 장관과 언론사 간부들이 서울 중심부에 모인 까닭?

    중국 언론총괄 장관과 언론사 간부들이 서울 중심부에 모인 까닭?

    중국의 전 언론사를 직접 관장하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사령탑인 쉬린(徐麟) 주임(장관) 등 주요 간부와 중국의 간판 언론사 간부들이 지난 11일 서울 한복판에 모여 ‘중국의 미세먼지 등 공해의 영향’ 등을 주제로 한국 전문가 및 언론인들과 논의하는 이례적인 자리가 있었다. 중국 측이 논의를 피해온 중국의 미세먼지 문제 및 한국에 대한 그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한국에서 열린 언론인 세미나에 중국 신문방송기관의 상위 감독기관격인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사령탑이 직접 참석하는 일도 드물다.이들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와 중국 국무원 산하 외문국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중 고위언론인포럼’의 주제로 ‘한중 미세먼지 및 공해감소를 위한 언론의 역할’ 등을 선정해 토론을 가졌다. 이날 중국측 참석자들은 중국 국무원과 당 기관지 인민일보, 국가통신사 신화사, 당 이론지 광명일보, 국무원의 웹사이트인 중국망(china.com), 중국 공산당 및 정부의 대외적인 시각 및 입장을 대변하는 환구시보 등의 주임 및 부총편집장 등이었다. 쉬린 주임 등 국무원 관계자 11명, 언론인 대표단 15명, 국무원 산하 외문국 중국보도잡지사 관계자 4명 등이 포함돼 있다. 그만큼 비중있는 언론인 및 언론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신들이 꺼려해 온 환경 문제, 그것도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미세먼지와 공해 감소’에 대해 동종인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왕샤오후이(王曉輝) 중국망 총편집장이 각각 양측의 주제발표를 했고, 한중 양측 언론인 및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무엇보다 이날 중국 참석자들은 이전과 달리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중국 상황과 노력을 전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전과 달랐다. 우리에게는 미세먼지의 발원지이자 수출국격인 중국이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여러 국내적인 조치와 기술발전 등을 힘입어, 보다 당당해진 모습이다. 이들 중국측 참석자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의 녹색 발전에 대한 의지와 정책을 역설하면서 개선되고 있는 환경 상황 및 미래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했다. 이날 회의 개막 기조연설에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미래 세대를 위해 대기오염 문제와 관련한 양국 협력은 절실하다”며 “현재 베이징에서 한·중 협력센터가 운영되는 등 협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운을 띄웠다. 토론에서 멍위훙(孟宇紅) 환구시보 부총편집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외국인들을 보면, 반감이 들었다”면서 “당시 중국인들은 그렇게 환경에 민감하지 않았고, 그때 그게 중국인들의 의식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환경문제를 무척 심각하게 여기고 있고, 환경 의식이 생활에 녹아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멍 부총편집장은 “국제보도 전문 매체인 환구시보도 환경 문제를 1면 등 주요 지면에서 많이 다루고 있다”면서 “중국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미국의 2배나 되고, 미세먼지(P.M 2.5)의 경우, 전년도의 3분의 1로 줄었다는 수치들도 중국의 노력과 그 성과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이 과거 이에 대해 무지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아가고 있고,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멍 부총편집장은 중국은 이제 유럽 등에서 들어오던 고체폐기물의 수입을 원천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유럽 국가들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보다는 인도 등 다른 곳으로 이 폐기물을 수출할 생각만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중국 언론대표단 단장인 선웨이싱(沈衛星) 광명일보 부총편집장은 “지난해 19대 당대회이후 중국 당과 정부가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부각된 분야가 생태환경”이라면서 “이는 국가와 집권당이 국민에 대한 약속이며, 성장과 발전 속도를 희생해서라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굳은 상태”라고 소개했다. 선 부총편집장은 “녹색이념은 이미 일반대중들에게까지 성장 등 각 지방 책임자들의 경우, 이 같은 생태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면 책임을 져야하고 옷을 벗을 각오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해양 등 수질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확산되고 있다”고 첨단기술을 이용한 환경 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왕샤오후이 총편집장도 주제 발표에서 “생태문명건설을 위한 중국의 노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신에너지 자동차보급의 확대 등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실감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은 이 과정에서 “참여자이자, 교육자, 감시자, 비판자로서의 다중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입장 표명과 대조적으로, 한국측 주제발표에서 동종인 교수는 심각한 현황과 앞으로도 만만치 않을 도전 등에 대해 지적했다. 동 교수는 “중국의 대기오염이 괄목할만한 개선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면서 “오염이 심할 때는 개선 효과가 비교적 쉽지만, 어느 정도 개선된 뒤에는 추가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베이징 등의 오염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일부 나타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동 교수는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에서 세계적으로 핫스팟(hot spot) 지역이 되고 있는 동북아에서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 결과, 평상시 국내 미세먼지 오염 중에서 중국 등 외국의 비중이 30~50%이고, 고농도 오염 시에는 60~80%까지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21세기 한중교류협회 김한규 회장은 “이번 포럼은 동아시아와 한중간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미세먼지와 공해 등 실질적 이슈를 다루는 등 실제로 문제를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방안과 협력을 모색해 양국 국익에 도움이 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제적인 핵심현안이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쉬린 주임 등 국무원 간부들과 언론대표단은 13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기흥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와 한국방송공사 등을 방문하고, 이주영 국회부의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예방·환담했다. 쉬린 주임 등 국무원 간부들은 다음 목적지인 일본으로, 언론대표단은 중국으로 각각 돌아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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