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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압박 통했나…日銀 우에다 “9월 포함 매회 금리 인상 확실히 논의”

    美 압박 통했나…日銀 우에다 “9월 포함 매회 금리 인상 확실히 논의”

    시장 9월 인상 확률 94% 반영원엔 환율 등 한국 시장도 주목 미국의 엔저 시정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이달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오는 17~1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매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확실히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특히 우에다 총재는 지난 7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위험 요인으로 꼽았던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 엔화 약세를 이번에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망대로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을 판단할 주요 지표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보인 가운데, 9월 회의를 금리 인상 논의 대상으로 명시한 만큼 추가 인상에 한층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을 확정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다.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위험에 대해서는 “정책위원들과 논의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약 5차례 금리를 올렸고 그 영향은 조금씩 누적돼 나타나고 있다”며 신중 대응 필요성도 언급했다. 일본은행은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 약 반년 간격으로 금리를 올려왔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6월에는 정책금리를 0.75%에서 1.0%로 인상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달 30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진 회담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은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우에다 총재와의 회담에서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이 단호한 시장·금융정책상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일본 금융시장 조사업체 도탄리서치 등은 금융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이날 오후 기준 94%로 추산했다.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엔화 가치와 한일 금리 차, 원엔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韓청년 81% “결혼할래요” 日 58% 보다 높아…‘고용·수입 안정’이 우선 조건

    한국 청년이 일본 청년보다 결혼과 출산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을 위한 조건으로는 양국 모두 안정적인 고용과 수입, 경제적 부담 완화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개한 ‘한일 청년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미혼 청년의 81.4%는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일본 청년의 결혼 의향은 57.6%로 한국보다 23.8%포인트 낮았다.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한국 미혼 청년은 18.6%에 그친 반면, 일본 미혼 청년의 경우 42.4%로 한국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대한상의·일본생산성본부)가 지난 6~7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만 20~39세 청년 각 2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결혼을 위한 조건을 묻는 복수응답 문항에서 양국 청년 모두 ‘본인·배우자의 고용과 수입 안정’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 한국은 51.8%, 일본은 41.1%였다. 한국 청년은 이어 주거비 부담 완화 등 신혼주택 확보(47.1%), 출산·양육하기 쉬운 환경(32.6%) 등을 주요 조건으로 꼽았다. 일본에서는 ‘특별한 조건이 없다’는 응답이 33.6%로 두 번째로 높았다. 대한상의는 이날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저출산·인구감소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민간 협력 채널인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일터를 바꿔야 한다”면서 “더 큰 시장을 만들고자 한국과 일본은 이제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교류위원회는 한일 공동연구와 조사, 심포지엄 등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 최태원 “한일 경제공동체 만들어야…저출산 문제 풀어갈 해법”

    최태원 “한일 경제공동체 만들어야…저출산 문제 풀어갈 해법”

    한일 청년 4000명 결혼·출산 인식 조사韓 81.4%·日 57.6% “결혼 의향 있어”결혼 위한 최우선 조건 “고용·수입 안정”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의장 겸 SK그룹 회장이 30일 “한국과 일본은 이제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날 오후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 1차 회의 겸 저출산 대응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양국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최 의장은 “저출산 문제를 풀어나갈 해법은 청년들이 출산과 결혼은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가장 큰 젊은이들 답은 안정된 고용과 소득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결혼과 출산을 뒤로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짚었다. 이어 “경제계 몫은 분명하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일터를 바꾸는 일”이라며 “동시에 이미 시작된 인구 변화에 적응하는 일도 서둘러야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양국 경제를 공동체적으로 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노동시장에 들어올 사람들은 이미 모두 태어났지만, 그들이 만들어낼 가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국과 일본이 구축한 경제공동체에서 청년들이 양국을 오가며 일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미래 세대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새 도구를 제공해야 하며 돌봄 로봇과 AI를 함께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에 맞춰 제도를 정비한다면 청년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훨씬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대한상의와 일본 생산성본부로 구성된 교류위원회는 이날 양국 청년에 대한 결혼·출산·육아·취업·미래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지난 6~7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만 20~39세 청년 각 20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결과, 한국 청년이 일본 청년보다 결혼과 출산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미혼 청년은 81.4%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면 결혼하고 싶다’ 37.1%, ‘가능하다면 언젠가는 결혼하고 싶다’ 35.7%,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다’ 8.6% 순이었다.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18.6%였다. 일본 미혼 청년은 결혼 의향이 57.6%였다. ‘평생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42.4%였다. 이상적인 자녀 수로 한국 청년은 ‘2명’(52.6%)을 가장 많이 꼽았고, ‘1명’(17.0%)과 ‘3명 이상’(7.3%)을 포함해 76.8%가 자녀를 원한다고 답했다. 일본 청년은 ‘2명’ 28.9%, ‘3명 이상’ 12.2%, ‘1명’ 9.4%로 자녀를 원한다는 응답이 50.5%였다. 결혼을 위한 조건(복수 응답)으로는 양국 모두 ‘본인·배우자의 고용과 수입 안정’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은 51.8%, 일본은 41.1%였다. 안심하고 자녀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조건(복수 응답) 역시 양국 모두 ‘경제적 부담 완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은 56.0%, 일본은 46.7%였다. 한편 교류위원회는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지방 활성화,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 사회문제를 함께 다루기 시작함에 따라 민간 차원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경제계의 인식 아래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 위원장인 최 의장과 일본 측 위원장인 고바야시 켄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양국 교류위원과 양국 경제계·정부·지역 인사가 참석했다.
  • “日언론이 왜 한국 편드나?” 불만에 “못 배운 사람” 뭇매…적반하장 고이즈미

    “日언론이 왜 한국 편드나?” 불만에 “못 배운 사람” 뭇매…적반하장 고이즈미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 정부의 항의를 받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이번에는 한국의 반발과 한일 방위협력에 미칠 영향을 보도한 자국 언론을 향해 “이해불능”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일본 야권에서는 현직 방위상이 언론에 노골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정치를 하나부터 다시 배우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15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교도통신의 ‘한국의 반응에 경계 태세 취하는 방위성 간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왜 일본 미디어가 외국 정부가 제공한 사진으로 이런 내용의 기사를 송고하는지 이해불능”이라고 적었다. 그는 “사진도 제목도 놀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교도통신이 기사에 사용한 사진이 한국 정부가 제공한 것이라는 점까지 문제 삼은 것이다. 교도통신은 해당 기사에서 고이즈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실을 전하며 한일 방위협력에 미칠 파장을 짚었다. 통신은 “한일 양국의 방위협력에 대한 영향이 걱정된다”며 고이즈미 방위상 자신도 그동안 관계 발전에 주력해 왔고, 방위성 간부도 한국 측 반응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한국은 즉각 초치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다. 일본 정치권 인사의 참배 때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강하게 반발해 온 이유다. 현직 일본 방위상이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24년 기하라 미노루 당시 방위상 이후 2년 만이다. 한국 정부는 즉각 항의했다. 국방부는 같은 날 김학조 국제정책관이 나가요시 다케시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국방부 청사로 초치해 고이즈미 방위상의 야스쿠니 참배에 강력히 항의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후 한국의 반발과 한일 방위협력에 미칠 영향을 전한 교도통신의 보도 방식을 공개 비판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제공한 사진을 일본 통신사가 사용했다는 점까지 거론하면서 논란은 언론 압박 문제로 번졌다. 日야권서도 “노골적 언론 압력…다시 배워라”일본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터져 나왔다. 야권 거물인 오자와 이치로 전 의원은 자신의 엑스에 “종전의 날에 방위상이 자신에 관한 기사를 비판해 미디어에 노골적으로 압력을 거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이즈미 방위상을 향해 “정치가 무엇인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며 “하나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고 직격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현 총리에게 패했다. 父도 6년 내리 참배했지만…“식민지 지배·침략” 명시고이즈미 방위상의 야스쿠니 행보는 아버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겹친다. 준이치로 전 총리는 2001년 취임한 뒤 2006년 퇴임할 때까지 해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반복된 참배로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불렀고 한일·중일 관계에도 부담이 됐다. 다만 준이치로 전 총리는 첫 참배를 한 2001년 8월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일본이 과거 “잘못된 국책”에 따라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 국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참화와 고통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며 “깊은 반성”의 뜻을 표했다. 그는 그해 8월 15일 야스쿠니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가 한국과 중국 등 국내외에서 반대가 커지자 날짜도 이틀 앞당겼다. 준이치로 전 총리는 당시 담화에서 자신의 8월 15일 참배가 주변국에 일본의 평화노선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다른 날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후 야스쿠니 참배는 계속됐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06년에는 결국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 야스쿠니를 찾았다. 한국 정부는 당시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명하며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20년 뒤인 2026년 8월 15일에는 아들 신지로가 현직 방위상 신분으로 같은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로이터도 이번 참배를 전하며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 야스쿠니를 참배한 마지막 현직 총리가 그의 아버지 준이치로였다고 짚었다. 아들 신지로는 지난해 8월 15일에도 농림수산상 신분으로 야스쿠니를 찾은 바 있다.
  • 광복절이 어떤 날인데…日에 무릎 꿇은 한국, 또 최다 점수 차 패배 치욕

    광복절이 어떤 날인데…日에 무릎 꿇은 한국, 또 최다 점수 차 패배 치욕

    2026년 광복절이 한국 농구 치욕의 날로 기록됐다. ‘가위바위보’도 일본에 지면 안 되는 이날, 한국 남자 농구는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의 굴욕을 맛봤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은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하며 ‘도쿄 대참사’를 겪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 경기 1차전에서 68-88로 졌다. 20점 차 패배는 기존 기록인 1962 자카르타아시안게임 당시 17점 차(58-75)를 넘는 기록이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대표팀 에이스인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구단들의 미니 캠프에 초청받아 빠졌고, 송교창(오사카 에베사)과 최준용(부산 KCC)도 각각 부상과 해외 리그 도전을 이유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반면 일본은 현역 NBA 선수인 하치무라 루이, 가와무라 유키(이상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 귀화 선수 조시 호킨슨(도쿄 선로커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모여 완전체로 나섰다. 한국은 광복절 대결에서 초반 0-11까지 밀렸다가 에디 다니엘(서울 SK), 유기상(창원 LG) 등의 활약을 앞세워 15-18까지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추격은 사실상 여기까지였다. 2쿼터부터 점수 차이가 점점 벌어지더니 결국 20점 차로 졌다. 16일 열린 2차전은 29점 차인 66-95로 졌다. 공수 모두 제대로 준비는 했는지 의문이 갈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에서 소득 없이 굴욕만 당한 채 일본과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마줄스 감독은 부임 후 1승 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마줄스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크고 작은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몇몇 선수들이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최상의 전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번 평가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다카이치 ‘아베 회귀’… 반성 지우고 야스쿠니 ‘원격 참배’

    다카이치 ‘아베 회귀’… 반성 지우고 야스쿠니 ‘원격 참배’

    이시바가 되살린 ‘반성’ 다시 삭제주변국 눈치에 직접 참배는 보류500m 밖에서 신사 향해 ‘요하이’만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 봉납도 일본 패전 81주년을 맞아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아베 회귀’가 선명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몰자 추도식에서 지난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13년 만에 되살린 ‘반성’을 다시 지웠고, 500m 밖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향해 ‘원격’으로 참배했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이러한 단호한 맹세를 세대를 넘어 계승하고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시바 전 총리가 13년 만에 되살렸던 ‘반성’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일본 총리의 전몰자 추도식 식사에는 1994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가 ‘깊은 반성’과 ‘부전의 결의’를 언급한 이후 역대 총리들이 ‘반성’과 ‘부전의 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3년부터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시바 전 총리는 지난해 “그 전쟁에 대한 반성과 교훈을 지금 다시 깊이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13년 만에 ‘반성’을 되살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악화한 중일 관계와 비교적 양호한 한일 관계 등 주변국과의 외교를 고려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직접 참배는 보류했다. 대신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사비로 다마구시료(玉串料·공물료)를 봉납했다. 그러나 전몰자 추도식 참석을 위해 찾은 일본무도관 주차장에서 약 500m 떨어진 야스쿠니신사 방향을 향해 신도식인 ‘2배2박수1배’를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를 ‘요하이’(遥拝·멀리 떨어진 곳에서 신사 등을 향해 참배하는 것)라고 설명했다. 직접 참배에 따른 외교적 파장은 피하면서도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같은 날 고이즈미 방위상 등은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담당상,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담당상, 기카와다 히토시 오키나와·북방담당상도 참배하면서 현직 각료 4명이 야스쿠니를 찾았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 등 자민당 핵심 간부들도 잇따라 참배했다. 현직 각료의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는 7년 연속이다. 현직 방위상의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는 2024년 기하라 미노루 당시 방위상에 이어 두 번째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농림수산상과 환경상 재임 당시를 포함해 매년 8월 15일 야스쿠니를 찾아왔다. 그는 참배 후 엑스에 “부전의 맹세와 함께 전후 일본이 한결같이 평화국가의 길을 걸어온 책임을 앞으로도 다하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했다”고 했다. 방위성은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육·해·공 자위대의 야스쿠니신사 ‘부대 참배’를 금지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자위대를 지휘·감독하는 방위성 수장이 직접 참배한 것은 사실상 자위관들의 참배를 부추기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반성’ 지운 日다카이치…야스쿠니 안 가고 500m 밖서 ‘원격’ 참배

    ‘반성’ 지운 日다카이치…야스쿠니 안 가고 500m 밖서 ‘원격’ 참배

    야스쿠니 신사 500m 밖서 ‘요하이’고이즈미 방위상 등 각료 4명 참배 일본 패전 81주년을 맞아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아베 회귀’가 선명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몰자 추도식에서 지난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13년 만에 되살린 ‘반성’을 다시 지웠다. 주변국을 의식해 야스쿠니신사 직접 참배는 피했지만 500m 밖에서 신사를 향해 참배했고,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등 각료 4명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를 직접 찾았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이러한 단호한 맹세를 세대를 넘어 계승하고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이시바 전 총리가 13년 만에 되살렸던 ‘반성’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일본 총리의 전몰자 추도식 식사에는 1994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가 ‘깊은 반성’과 ‘부전의 결의’를 언급한 이후 역대 총리들이 ‘반성’과 ‘부전의 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3년부터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시바 전 총리는 지난해 “그 전쟁에 대한 반성과 교훈을 지금 다시 깊이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13년 만에 ‘반성’을 되살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악화한 중일 관계와 비교적 양호한 한일 관계 등 주변국과의 외교를 고려해 야스쿠니신사 직접 참배는 보류했다. 대신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사비로 다마구시료(玉串料·공물료)를 봉납했다. 이어 전몰자 추도식 참석을 위해 찾은 일본무도관 주차장에서 약 500m 떨어진 야스쿠니신사 방향을 향해 신도식인 ‘2배2박수1배’를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를 ‘요하이’(遥拝·멀리 떨어진 곳에서 신사 등을 향해 참배하는 것)라고 설명했다. 직접 참배에 따른 외교적 파장은 피하면서도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같은 날 고이즈미 방위상은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담당상,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담당상, 기카와다 히토시 오키나와·북방담당상도 참배하면서 현직 각료 4명이 야스쿠니를 찾았다. 자민당 간부들도 잇따라 참배했다. 현직 각료의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는 7년 연속이다. 현직 방위상의 패전일 야스쿠니 참배는 2024년 기하라 미노루 당시 방위상에 이어 두 번째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농림수산상과 환경상 재임 당시를 포함해 매년 8월 15일 야스쿠니를 찾아왔다. 그는 참배 후 엑스에 “부전의 맹세와 함께 전후 일본이 한결같이 평화국가의 길을 걸어온 책임을 앞으로도 다하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했다”고 했다. 방위성은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육·해·공 자위대의 야스쿠니신사 ‘부대 참배’를 금지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자위대를 지휘·감독하는 방위성 수장이 직접 참배한 것은 사실상 자위관들의 참배를 부추기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아산시, 일본 하코네정과 온천관광 교류 ‘본격화’

    아산시, 일본 하코네정과 온천관광 교류 ‘본격화’

    충남 아산시가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정과 온천 관광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오세현 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 대표단이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정의 공식 초청을 받아 방문을 진행했다. 하코네정은 유서 깊은 온천 명소다. 400여 곳 이상의 료칸과 온천 호텔이 있어 다양한 숙박과 노천탕 체험이 가능하다. 한일 양국의 온천도시를 대표하는 양 도시는 2023년 아산시 대표단의 일본 온천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상호 방문과 정책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가츠마타 히로유키 하코네정장이 아산시를 방문해 체결한 온천관광 정책교류 협약의 일환이다. 오 시장 등 시 대표단은 가츠마타 정장과 환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관광교류 확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아시노호수 선상교류회에 참석해 하코네 관광협회와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과 교류하며 온천관광 정책과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하코네정과 온천을 매개로 한 공동 관광 콘텐츠 발굴과 문화·체육 분야 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온천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와 우수사례 습득을 통해 아산이 치유·체류형 온천도시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월드컵 탈락 후폭풍…홍명보 감독 살해 협박까지

    월드컵 탈락 후폭풍…홍명보 감독 살해 협박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이 좌절되자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과열되고 있다. 식당과 카페 등에 홍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는가 하면, 온라인에는 살해 협박성 글까지 올라와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 감독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홍 감독의 귀국일에 인천공항으로 가겠다는 내용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항 도착 뒤 흩어져 도망치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합성 사진도 올라왔다. 홍 감독이 귀국 직후 사퇴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글도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살해 예고성 게시글에 대해 협박 혐의 적용을 검토하며 작성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대표팀 귀국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홍 감독을 향한 반감은 오프라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한식 주점 입구에는 축구공 그림과 함께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온라인에는 이처럼 홍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인 식당과 카페의 인증 사진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도 “오지도 않겠지만, 분이 안 풀려서”라는 설명과 함께 홍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 사진을 게시했다. 일부 편의점과 시내버스에도 홍 감독 출입 금지 또는 탑승 금지를 적은 안내문이 붙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다. 홍 감독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홍 감독 경질 및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투명화 요구 청원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해당 청원들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인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종료됐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이날 조별리그 마지막 날 J·K·L조 경기 결과 각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10위로 밀려났다. 32강 진출 기준인 8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 박지성 “멕시코전 키맨은 이강인…탈압박으로 풀어낼 선수”

    박지성 “멕시코전 키맨은 이강인…탈압박으로 풀어낼 선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이 홍명보호의 멕시코전 ‘키 플레이어’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꼽았다. 18일(한국시간) JTBC 해설위원 자격으로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한국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 치바스 베르데 바예를 찾은 박 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를 잘 치렀기 때문에 2차전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멕시코는 조 최강이자, 개최국이라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비긴다는 생각보단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최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치른 멕시코와 평가전(2-2 무)이 이번 대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멕시코는 상당히 거칠게 경기하는 팀이라 초반에 조심해야 한다”며 “이강인과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체코전 때 보여준 패스와 움직임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강인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박 위원은 “2차전은 이강인이 가장 중요하다. 탈압박을 통해 상대 압박을 풀 기량을 갖춘 선수”라고 지목한 뒤 “멕시코에는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를 꼽았다. 박 위원은 “히메네스는 지난해 평가전 때도 (우리가) 실점한 기억이 있다. 그 부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막는다더니 처벌은 없네?”…日 선거 가짜뉴스 대책의 빈틈 [핫이슈]

    “막는다더니 처벌은 없네?”…日 선거 가짜뉴스 대책의 빈틈 [핫이슈]

    일본이 선거철 소셜미디어(SNS) 가짜뉴스를 막겠다며 법 개정에 나선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나 영상에는 표시를 요구하고, 후보자 허위정보 게시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를 어겨도 처벌은 없다. 선거 딥페이크가 폭증한 한국 사례를 고려하면, 처벌 없는 대책이 실제 선거판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여야는 16일 선거 관련 SNS 규제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 요강안에 합의했다. 자민당과 중도개혁연합 등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 주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선거 기간 후보자 관련 허위정보 확산을 막는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후보자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이나 중상이 공정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일본 여야는 여기에 ‘허위정보’를 추가하기로 했다.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나 영상을 온라인에 올릴 때는 그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선거 기간 딥페이크 영상이나 조작 이미지가 유권자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실제 인물의 발언이나 행동처럼 보이는 가짜 콘텐츠 제작도 쉬워졌다. AI 선거전 막겠다지만 처벌은 없다 다만 일본의 이번 개정안은 강제력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허위정보를 올리지 않도록 이용자에게 촉구하고 AI 이미지·영상 표시를 요구하지만, 이를 위반해도 처벌받지는 않는다. 규제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SNS 사업자에 대한 규제도 함께 추진된다. 일본은 ‘정보통신 플랫폼 대처법’을 개정해 플랫폼 사업자가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자는 관련 조치를 1년에 한 차례 공표해야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처는 사업자의 재량에 맡긴다. 허위정보를 얼마나 빨리 내릴지, AI 조작물을 어떻게 표시할지, 반복적으로 허위정보를 올리는 계정을 어떻게 다룰지는 여전히 플랫폼 판단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일본 여야는 내년 4월 지방선거에 이 제도를 적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행일은 내년 3월 1일로 잡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SNS와 AI 가짜정보가 선거판을 흔드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다. 한국은 더 강한 규제에도 딥페이크 폭증한국은 일본보다 앞서 선거 딥페이크 규제를 도입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해 AI 기술 등으로 만든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 이미지,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해당 기간이 아닐 때 선거운동용 딥페이크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AI로 만든 가상 정보라는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선거운동에 AI 콘텐츠를 쓰더라도 유권자가 실제 영상이나 음성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장치를 둔 것이다. 다만 법이 있다고 해서 딥페이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25일 기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관위가 플랫폼사업자에 삭제를 요청한 딥페이크 게시물은 9956건에 달했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당시 388건과 비교하면 25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선거 현장에서는 AI로 지지 인파를 부풀리거나, 유명 정치인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현수막 문구를 바꿔 퍼뜨리는 사례가 잇따랐다. 규제는 강화됐지만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단속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도 강한 규제를 두고 있지만 딥페이크 확산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처벌 조항이 없는 일본식 대책이 실제 선거판에서 얼마나 작동할지는 더 불투명하다. 선거철 AI 가짜뉴스와 SNS 허위정보는 한일 양국 모두의 숙제가 됐다.
  • 2002 한일 월드컵 개막 이변의 재연이냐 아니면 음바페의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 기록 타이냐

    2002 한일 월드컵 개막 이변의 재연이냐 아니면 음바페의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 기록 타이냐

    프랑스는 과연 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에서 세네갈에게 당한 망신을 24년 만에 제대로 되갚아 줄 수 있을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프랑스가 17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I조 조별리그 1차전 세네갈과의 경기에 나선다. 1960년까지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던 세네갈은 첫 월드컵 출전이던 2002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던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1회성으로 여겨졌던 세네갈의 돌풍은 8강까지 진출하며 태풍급으로 진화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프랑스의 우위를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는 스페인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공동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던 전력과 함께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라얀 셰르키, 데지레 두에 등 젊은 피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프랑스의 승리 확률을 64.8%, 세네갈을 14.9%로 예측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프랑스는 어떤 팀도 무너뜨릴 만큼의 압도적인 개인기를 갖췄으며 세네갈과 이라크, 노르웨이 등의 조 편성도 비교적 무난하다”면서 “세네갈이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는 성향이 있어 음바페가 배후 공간을 침투하는 공격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프랑스 공격의 핵인 음바페는 현재 대표팀 소속으로 56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가 세운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서 있어 이와 타이를 이루거나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는 최근 평가전 5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하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네갈에는 사디오 마네, 니콜라 잭슨, 일리만 은디아예 등 정상급 공격수가 있어 프랑스 수비진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어온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서 19경기에 나서 14승을 올렸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하게 되면 헬무트 쇤 전 서독 감독이 1966년부터 1978년까지 4개 대회에 걸쳐 세운 월드컵 역대 최다승(16승)을 넘어 감독 역대 최다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공은 둥글고 세네갈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세네갈은 월드컵 개막전까지 가진 7번의 경기에서 5번 무실점 경기를 기록할 만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해 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골키퍼인 에두아르 멘디가 버티고 있는 점도 든든하다. 그는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당시 9경기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클린시트 타이기록을 세웠고 그해 UEFA 올해의 골키퍼 및 FIFA 최우수 골키퍼상을 휩쓸었다. 특히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네는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역습에 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TNT스포츠는 프랑스와 세네갈의 경기에 대해 최근 프랑스가 치른 A매치 9경기에서 연속으로 최소 3골 이상 터진 점, 세네갈의 전방 압박 스타일이 뒷공간을 활용하는 프랑스에게 좋은 점 등을 고려해 2.5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SNS 달군 ‘전통 불꽃놀이’… 관광객 부르는 지역 콘텐츠

    SNS 달군 ‘전통 불꽃놀이’… 관광객 부르는 지역 콘텐츠

    한일 정상의 지난달 경북 안동 방문을 계기로 전통 불꽃놀이인 하회 선유줄불놀이가 이목을 끌면서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남 함안과 창원 등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낙화놀이 역시 대표 사례로, 지역 특색을 살린 전통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함안군은 지난 24일 함안면 무진정 일원에서 연 ‘제33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열리는 함안 낙화놀이는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싸 만든 낙화봉 수천 개에 불을 붙여 연못 위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사전 예약 관람객 5800여명이 몰렸고 4000명 규모 일반 예약은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다. 조선시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된 전통놀이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젊은층과 외국인으로까지 관람층이 확대되고 있다. 안동 낙화놀이는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계기에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한 이후 관심이 급증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의 연휴 동안 하회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총 1만 5009명으로 집계됐다. 선유줄불놀이 관람객 7000여명까지 합치면 실제 관광객은 1만 7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옛 풍류 문화와 지역 자연환경이 결합한 이 행사는 한국 전통미를 보여 주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4일 창원 광암항 일원에서 열린 진동불꽃낙화축제는 해상에서 펼쳐지는 낙화 연출과 관람객 참여형 체험 행사가 전통과 현대적 관광 요소를 결합한 모델로 꼽혔다. 관광업계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와 같은 지역 고유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 단순 관람형 이벤트를 넘어 지역 역사와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구조로 확장될 때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가 동시에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고유 자산과 생활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는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관광지 성장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 “한국·일본의 옥동자”…욱일기·초계기 갈등 9년, 해군 수색구조훈련 재개

    “한국·일본의 옥동자”…욱일기·초계기 갈등 9년, 해군 수색구조훈련 재개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이 다음 달 7일 재개된다. 2017년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훈련으로, 양국 안보협력 복원의 상징적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0일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9년 만에 훈련이 재개되는데 상징적·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한일 양국이 이 옥동자를 더욱 발전·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지점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수색·구조훈련은 한반도 근해에서 선박 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양국 함정이 공동 대응하는 절차를 익히는 훈련이다. 1999년 시작돼 격년으로 실시됐지만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 논란과, 같은 해 발생한 한일 초계기 갈등 영향으로 양국 국방 협력이 사실상 단절되면서 2017년 열 번째 훈련을 마지막으로 훈련이 중단됐다. 이후 양국 국방당국은 국방교류협력 재건을 추진해왔고, 지난 1월 일본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일 수색·구조훈련 재개를 합의한 뒤 시점을 조율해왔다. 이번 훈련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가상의 조난 선박을 대상으로 수색·구조, 화재 진압, 응급처치, 헬기 이착함 등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해군은 4900t급 상륙함 천자봉함(LST-Ⅱ)을, 일본 해상자위대는 7250t급 이지스구축함 콩고함과 SH-60K 해상작전헬기를 투입한다. 안 장관은 회담에서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난 것처럼 한일 관계의 상징적 변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이렇게 긴밀하게 회담한 사례는 없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일이 주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장관은 고이즈미 방위상을 한국으로 초청했으며, 일본 측은 다음 달 하순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기간 필리핀·노르웨이·네덜란드 국방장관과도 만나 한국 기업의 방산 사업 참여와 국방·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李대통령은 지방선거…서로가 필요했다” 한일 정상 ‘공통 노림수’ 분석

    “李대통령은 지방선거…서로가 필요했다” 한일 정상 ‘공통 노림수’ 분석

    한일 정상이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공급망 등 경제안보 협력에 뜻을 모은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중동 사태와 미중 갈등 속에 높아진 국내 불안을 외교 성과로 돌파하려는 양국 정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셔틀외교 기조를 이어가면서 이란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에너지와 공급망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3월 체결한 ‘액화천연가스(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원유·석유제품 스와프와 상호 공급 관련 민관 대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뒤 “원유·석유 제품과 LNG 상호 융통, 스와프 거래를 포함한 에너지 안보 강화 협력을 시작하기로 이 대통령과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일 양국이 동시에 에너지 수급 불안에 직면하자, 공급망 위기를 공동 대응으로 풀어보려는 논의가 본격화된 것이다. NHK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시차도 없는 일한 양국 사이에 뭔가 곤란한 일이 있거나 외국과의 관계로 고민하는 일이 있으면 전화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李는 표심, 다카이치는 안보”마이니치신문은 이번 회담을 두 정상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로 해석했다. 신문은 “중동 정세 혼란과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과의 연계로 역내 안정을 도모하려는 다카이치 총리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교력을 과시하려는 이 대통령의 의도가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마이니치는 안동에서 열린 이번 회담이 지방선거를 앞둔 이 대통령에게 에너지 안보 분야 성과와 지방 중시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부각할 기회가 됐다고 봤다. 특히 이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안동에서 일본과의 협력 성과를 드러낸 것이 지역 표심 확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설했다. NHK도 회담에 앞선 분석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내에 외교 성과를 부각하고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힘을 실으려는 계산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봉쇄가 만든 한일 공조신문은 또 한국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중 미확인 비행체의 공격을 받은 뒤 한국 내에서 정부 대응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 상황도 언급했다. 마이니치는 “한국 언론에서 ‘일본 선박은 비교적 해협을 잘 통과하는데 한국 선박은 멈춰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정부 대응을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중동 사태 교착이 민생 경제를 중시해 온 이재명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원유 등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과 석유 공급·비축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외교력 부족이라는 비판을 누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NHK 역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 중요한 이웃 나라인 일본과 손을 잡고 극복해야 할 국면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다카이치에게 국빈급 대우 李대통령…안동 시민 직접 만든 전통 홑이불 선물도

    다카이치에게 국빈급 대우 李대통령…안동 시민 직접 만든 전통 홑이불 선물도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고향 경북 안동을 방한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위해 지역 특색과 견고한 한일 관계를 담은 맞춤형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줄 선물로는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 조선통신사 세트(홍삼 및 한지 가죽 가방·선물 포장 시 숙종 37년 조선통신사 행렬도 활용), 백자 액자 등이다. 하회탈 9종으로 구성된 ‘안동 하회탈 목조각’에는 화합을 상징하며 한일 양국의 우호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조선통신사 당시 양국 간의 상징적인 교류 품목 중 하나였던 한지로 만든 가죽 가방과 홍삼에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양국의 견고한 유대와 앞으로도 지속될 교류와 협력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는 게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총리 배우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에게는 조선통신사 세트와 함께 눈꽃 기명(그릇) 세트를 선물할 예정이다. 눈꽃 기명 세트는 아연 유약과 은을 활용해 눈꽃 결정이 피어난 듯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야마모토 전 의원의 고향인 후쿠이현의 설경과 정취를 담아냈다고 한다. 안동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만든 선물도 준비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과거 왕실에서 진상되던 안동포로 제작한 홑이불을 마련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안동하회마을 종친회는 잡귀나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했던 장승이 양국 정상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는 의미를 담아 미니 장승 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한일 정상 셔틀외교 훈풍… 지자체도 日도시와 교류 확대

    한일 정상 셔틀외교 훈풍… 지자체도 日도시와 교류 확대

    한국과 일본 정상의 셔틀외교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일본 자매도시를 방문하거나 관광업계와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교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20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나라현 지역 경제 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19~20일 안동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이번 포럼은 양측 기업 간 교류 확대와 투자 협력, 산업고도화, 공동 성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 그동안 경북도와 나라현의 교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최근 자매도시인 일본 구마모토현(1983년 결연)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와 태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4월 25일~5월 24일) 참가차 충남도청을 방문한 구마모토현 관계자들과 양 도시 간 문화·관광 및 산업,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또 지난 11∼13일 일본 오사카·후쿠오카를 방문해 현지 여행사들과 충남관광 홍보·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 기초 자치단체들도 일본과의 교류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16~17일 일본 자매도시인 후쿠야마시(히로시마현)에서 열린 ‘제59회 후쿠야마 장미축제’에 축하사절단을 파견하고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돈독히 했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사카이마치와 양 도시 간 우의 증진과 상생 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양국 정상 간의 안동 만남을 계기로 도내에서 일본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하고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경주시(1970년 나라현 나라시), 안동시(1974년 야마가타현 사가에시) 등을 중심으로 도와 일본 지방정부 간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제 외교무대 중심으로 떠오른 경북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한일 정상회담이 안동에서 열리면서 경북도가 국제 외교무대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19~20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을 방문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환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정상회담 장소를 안동으로 선정한 이 대통령의 고향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사나에 총리의 방한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이후 4개월 만에 성사됐다. 이번 방문은 한일 양국 정상의 상호 고향 방문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약 7개월 만에 경북에서 열리는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이다. 안동은 오랜만에 국제 사회 주목을 받게 됐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2005년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9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안동 방문은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 병산서원 방문 등으로 한국 문화가 알려진 계기가 됐다.
  • 외교무대 중심 떠오른 경북…한일회담 개최에 기대감 고조되는 안동

    외교무대 중심 떠오른 경북…한일회담 개최에 기대감 고조되는 안동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한일 정상회담이 안동에서 열리면서 경북도가 국제 외교무대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19~20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을 방문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환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정상회담 장소를 안동으로 선정한 이 대통령의 고향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일본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한일 양국 정상의 상호 고향 방문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재차 경북에서 열리는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이기도 하다. 지역적으로는 전통문화 도시인 안동이 다시 한번 국제 사회 주목을 받는 계기다.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2005년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9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16년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 안동을 찾은 바 있다. 도는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중동 정세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담 기간 개최되는 ‘경북도-나라현 지역경제 협력 포럼’을 통한 지방외교, 직간접적인 지역 현안 전달, 국제사회 관광 자원 홍보 등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안동의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문화유산과 관광 자원은 물론 경북의 우수한 산업기반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 14세기 일본으로 간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복원품으로 제자리

    14세기 일본으로 간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복원품으로 제자리

    고려 말 왜구에게 약탈당한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700년의 세월 만에 복원품 모습으로 제자리를 찾는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기승)은 17일 오전 10시 서산 부석사에서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복원품 봉안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700년에 가까운 세월을 지나 복원품의 모습으로나마 제자리를 찾은 이 불상의 봉안식에는 지역 불교계와 문화유산 관계자, 한일 협력 기여자 등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1330년(고려 충숙왕 17년) 서주(瑞州) 도비산 부석사에서 보권도인 계진 등 32인이 조성한 불상이다. 불상은 내부 ‘결연문(結緣文)’을 통해 제작 시기·장소·목적이 명확히 확인된다. 높이 60cm, 무게 약 40kg 금동 작품으로, 당시 고려 불교 문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불상은 14세기 왜구의 약탈로 일본으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対馬)시 간논지(觀音寺, 관음사)에 보관돼 왔다. 2012년 10월 국내 문화유산 절도단에 의해 불상이 한국으로 반입됐고, 서산 부석사가 소유권 반환 소송을 제기하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10월 대법원은 간논지 측의 취득시효 완성을 인정하는 판결을 최종 확정, 불상은 2025년 5월 일본으로 반환됐다. 연구원은 도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역사적 가치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소장기관인 간논지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끝에 복제 승인을 받았다. 2025년 7월 6일 다나카 셋코 전 간논지 주지가 직접 부석사를 방문해 복제 승인서와 3D 스캔 데이터를 전달했다. 연구원은 화상 흔적이 남고 보관(寶冠)과 좌대(座臺)가 소실된 현재 상태를 그대로 복제하는 대신, 동시기 고려 불상 양식에 대한 고증과 성분 분석 결과를 토대로 1330년 조성 당시의 완전한 모습을 되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장기승 원장은 “원본 불상은 일본에 있지만, 복원품은 원본과 동일한 크기와 성분·전통 주조 기법으로 제작됐다”며 “1330년 이 불상을 조성한 32인이 발원한 자비의 서원은 복원품 안에도 고스란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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