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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日다카이치 첫 대면…“인연 재확인”

    李대통령, 日다카이치 첫 대면…“인연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21일 다카이치 총리 공식 취임 후 첫 대면이다. 이날 오후 6시 2분 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양자회담장에서 시작된 정상회담은 41분 만인 오후 6시 43분 종료됐다.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정세와 통상환경 속에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많은 한일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정말로 많은 공통점이 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 나가면 국내 문제뿐 아니라 국제 문제도 얼마든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께서 지난주 취임 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들었다”며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는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놀랍게도 글자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대해 “특히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고 들었는데, 저희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수천 년 전부터 사람과 기술, 사상과 문화의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곳 경주는 총리님의 고향인 나라현처럼 고대 동아시아의 인적·문화적 교류를 꽃 피우던 중심지다. 오늘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인연을 이어 나갈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일한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양국에 유익 확신”“전략 환경 아래 일한관계, 일한 간 공조 중요성 더욱 증대”“셔틀외교 잘 활용해 소통하자”…복원 ‘셔틀외교’ 지속 의지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구축해 온 일한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저는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첫 인사로 “이 대통령께서 그렇게 좋은, 웃는 얼굴로 환대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조금 늦었습니다만 올해 6월 취임하신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가 총리로 취임하고 나서 곧바로 만나 뵐 수 있어서 반갑게 생각하고, 총리로 취임한 것에 대해 축하 말씀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PEC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어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관계,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라고 짚기도 했다. 특히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는 모테기 외무대신도 있습니다만 여러 급에서 잘 소통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조기에 복원한 ‘셔틀 외교’를 자신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 한일 경제인 “韓 CPTPP 가입 위해 협력”

    한일 경제인 “韓 CPTPP 가입 위해 협력”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협력’이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신뢰의 구축과 발전 ▲경제 연계 확대 ▲CPTPP의 활용 ▲교류의 확대 등 4개 부문 합의가 담겼다. 양국 경제인들은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미중 갈등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한일 협력 중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삼양홀딩스 회장)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공동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새 정부의 통상 압력, 중국의 기술 추격은 한국과 일본의 공통 과제”라고 말했다.
  • 崔대행, 3·1절 기념사…“한일협력 반드시 필요한 국제정세”

    崔대행, 3·1절 기념사…“한일협력 반드시 필요한 국제정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절을 맞아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1일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 숭의음악당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됐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으로서 국경일 기념사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대외 관계에 초점을 두는 3·1절 기념사의 전례에 따라 대북·대일 기조를 두루 언급하면서도 탄핵정국에서 증폭한 국민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통합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최 대행은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야 한다”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하고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 경제양극화 완화, 사회적 약자 동행 등을 언급하면서 “각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인구위기·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처하면서 지역 균형발전 정책으로 함께 잘 사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미래지향적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대북 현안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되 대화의 길은 항상 열어놓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일 정책 기조로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일본 섬마을 독도 도발에 대해 강력 규탄

    경북도의회, 일본 섬마을 독도 도발에 대해 강력 규탄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일본이 지난 9일 일본 시마네현 담당의 기초자치단체인 오키노시마초에서 열린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영유권 확립 운동 오키노시마초 집회’에서 제기한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박성만 의장은 규탄성명서를 통해 ‘한국의 독도 불법 점검이 70년이 지났다’는 억지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고 “260만 도민과 함께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위원회 위원장은 “일본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루어지는 독도에 대한 도발행위에 대해 일본 정부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미래지향적 한일협력 관계 정립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은 매년 1월 국회 외무상 발언, 2월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행사, 3월 교과서 검정, 5월 외교청서, 7월 방위백서를 통해 날조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며 국제사회에 독도가 영유권 분쟁 지역임을 이슈화하고 있다.
  • “한일 안보협력 필요하나 동맹 불필요… 정책 국민 공감대 필수” [K이슈 플랫폼]

    “한일 안보협력 필요하나 동맹 불필요… 정책 국민 공감대 필수” [K이슈 플랫폼]

    강제동원 제3자 변제 해법 적절 ‘한미일안보협의체’ 기구 있어야일중과의 원전 관리 협력 주도를한일관계 모든 면 지속 발전돼야문제 여전… 법률 의한 재단설립을‘지휘체계 일체화’ 수준 가선 안 돼오염수방류 외 대안, 日 압박 필요북일 접촉·관계 개선 가능성 대비K이슈플랫폼은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주최자인 ‘진실과 정론’은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한반도선진화재단(박재완), 안민정책포럼(유일호), 경제사회연구원(최대석)으로 구성된 싱크탱크 연대이다. 의제 : 현 정부 대일정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 토론자 :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장(한일협력 신중 추진론) 박영준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장(한일협력 적극 추진론) 사회 :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동아시아연구원장) 토론 정리 :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 현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을 대표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역사문제 해결 없이 한일관계를 개선했다며 현 정부를 비판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 역사 인식을 보인 바 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취임했고 한일 두 정상은 지난 10일 첫 만남을 가졌다.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현 정부의 대일정책, 어떻게 평가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1. 강제동원 피해자 보상 방식 [사회] 최근 한일관계 경색은 2018년 우리 대법원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일본 기업에 있다고 판시하면서 시작됐지요. 일본은 이에 반발해 수출을 규제하고 백색 국가 리스트에서도 한국을 배제했습니다. 현 정부가 작년 제3자 변제방식을 해법으로 내면서 한일 경제협력은 다시 정상화됐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두 분 의견 말씀해 주시지요. [박영준] 사실 대법원 판결은 그간 우리 행정부가 견지해 온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었습니다. 70년대 박정희 정부는 일본에 대한 개인의 청구권 신고를 받고 보상금을 지급했었습니다. 2005년 노무현 정부의 민관 공동위원회도 1965년 협정 시의 무상 3억 달러에는 강제동원 피해보상도 포함돼 있다는 견해를 보인 바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 문재인 정부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일본 정부와의 갈등만 확대했습니다. 현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의 권리침해를 막기 위해 제3자 변제개념을 적용한 것입니다. 이는 민간의 재단을 통해 한국과 일본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조성토록 한다는 방안으로서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남기정] 대법원 판결은 헌법전문과 한일기본조약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아직 강제동원 보상 문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선 피해자들이 수용치 않고 있습니다. 실제 기금 모집에도 진전이 없습니다. 피해자들은 심지어 한국 내 일본자산을 압류하고 이를 현금화해 보상에 사용하자고 말합니다. 정부도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법률에 의한 재단 설립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한일 양국의 기업들도 배임 논란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출연을 할 수 있고 재단이 정권과 무관하게 지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영준] 정부가 작년 한일관계 정상화 이후 제3자 변제 방식 관련 후속 조치에 다소 소홀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법률에 의한 재단설립은 양국 기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변화의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 동의할 수 있습니다. 2. 한일 안보협력 [사회]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은 안보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3국 간 북한 군사 동향 정보 공유, 대잠수함 공동훈련, 미사일 방어 공동훈련 등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박영준]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군사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동의 위협인식을 갖는 국가들 간 억제 차원의 안보협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일본과의 안보협력은 한미동맹을 강화, 확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남기정] 한일안보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수준의 동맹으로 가는 것은 반대입니다. 한미일이 지휘체계를 일체화하는 수준까지 가면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는 크게 악화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미일의 국익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면 우리는 중국 등을 외교적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됩니다. [박영준] 저 역시 한일안보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는 데에는 반대입니다. 그러나 그 협력의 수준이 정권에 따라 요동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지속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자면 한미일안보협의체(KOJAUS) 등 3국 간 제도화된 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남기정] 안보협력의 지속성은 필요합니다만 기구 설립은 한국과 일본의 국익이 일치하지 않을 때 우리의 유연성을 제약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회] 그렇다면 일본과의 안보협력은 지금보다는 다소 강화될 필요는 있으나 동맹 수준은 불필요하며, 기구 설립 등 제도화는 국회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추진한다 정도면 어떨까요? [모두] 좋습니다. 3. 오염처리수 문제 [사회] 2021년 일본 정부가 오염처리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하자 일본 어민은 물론 우리를 포함한 주변국이 반대한 바 있지요. 그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으나 일본은 결국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승인을 얻어 작년 8월 24일 오염처리수를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논의해 볼까요. [박영준] 오염처리수의 무해성에 대해서는 IAEA는 물론 미국 정부도 인정한 바 있습니다. 방류 후 1년이 넘었지만 그 유해성은 더이상 큰 논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가 반대한다고 해서 일본의 방류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달라지는 것 없이 한일관계만 나빠지는 것이지요. 저는 우리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봅니다. [남기정] 오염처리수의 유해성에 대해 다소 과장된 반응이 있었던 점은 사실이지요. 그러나 해양 방출 이외의 해법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방류에는 향후 30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일본 측이 다른 대안도 검토하도록 외교적 압박을 지속할 수 있는 국제협력의 틀을 모색해야 합니다. [박영준] 국제협력의 틀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방류가 시작된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 모색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그 국제협력기구를 통해 일본에 방류 관련 정보 공유와 모니터링을 요구하면서 동북아의 원전 관련 안전성을 포괄적으로 담보토록 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의 원전 관련 정보이지요. 한국이 일본과 중국에 대해 원전 안전관리 등을 위한 협력과 협의기구 설치를 주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기정] 동의합니다. 4. 향후의 대일정책 방향 [사회] 이시바 총리 내각이 출범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에 장단기 조언을 주신다면. [남기정] 단기적으로는 일본이 대북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 경우 우리는 이를 지지하면서 북일관계 개선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한일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면서도 우리가 한일관계에서 정책적 유연성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박영준] 우리도 북한 관리 차원에서 북일 접촉을 주시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북한·중국·러시아 연대가 강화되는 지정학적 여건 속에서 한일관계는 안보, 경제, 문화면에서 모두 지속 발전돼야 한다는 당위론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사회] 오늘 논의에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첫째, 정치가 한일관계에 대한 견해 차이를 극단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분은 다른 이념적 지향성을 가지고 있지만 정파성을 배제하고 나니 많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파성이 지배하는 현실 정치에서의 합의는 이 토론에 비해 훨씬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공론 형성에 지식인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둘째, 정책결정자들은 한일관계를 다루는 데 있어 과거의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안에 대해 결정을 미루거나 미봉책으로 일관해 정책 실패를 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훈 삼기보다는 정파적 합리화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대일관계의 근본 문제를 다루는 장기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역사 인식이나 대일정책 방향 등 근본 이슈들에 대해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는 점입니다. 정부가 민간전문가 및 시민단체와 대화하면서 대다수의 국민이 공감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대일본 관계에선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이런 과정이 미흡하면 정부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대세를 이루게 되기 때문입니다. [모두] 공감합니다.
  •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일본 외무대신 표창 수상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일본 외무대신 표창 수상

    롯데관광개발은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한일협력위원회 이사장)이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 외무대신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회장은 15일 정오 서울 성북구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로부터 상을 받은 뒤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과 협력강화에 더욱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분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한일 관계를 민간차원에서라도 개선하기 위해 일본 여당 2인자인 아소 다로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전 총리)을 설득해 한국으로 초청하는 데 성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장관과의 대화를 통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 경북도·의회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 담은 日방위백서 철회”

    경북도·의회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 담은 日방위백서 철회”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28일 일본 정부가 2023년 방위백서에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을 기술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도는 이철우 도지사 명의의 규탄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매년 되풀이하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과 영토 도발을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천명한다”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억지 주장을 즉시 중단하고 역사적 진실 앞에서 반성과 사죄의 자세로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경북도의회도 일본 방위백서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배한철 의장 명의의 규탄 성명을 냈다. 의회는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2023년 방위백서를 발간하면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엉터리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일본 정부는 올바른 역사 인식과 진정한 과거사 반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정립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허복 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거짓 주장을 되풀이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진정한 과거 반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협력 관계 모색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日 독도 도발 방위백서 즉각 폐기하라”

    경북도의회 “日 독도 도발 방위백서 즉각 폐기하라”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8일 발표된 일본 ‘2023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978년에 독도를 최초로 기술하기 시작한 일본의 방위백서는 1997년부터는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2005년부터는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표기하는 등 올해로 19년째 엉터리 억지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배 의장은 이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것은 전 세계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임을 강조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270만 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일본정부는 독도에 대한 거짓 주장을 되풀이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진정한 과거반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협력 관계 모색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 [속보] 尹 “과거사 정리 안되면 한일협력 없다는 인식 벗어나야”

    [속보] 尹 “과거사 정리 안되면 한일협력 없다는 인식 벗어나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지 두 달도 안 된 사이에 한일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가진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셔틀 외교의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지금의 엄중한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에 협력과 공존은 양국의 공동이익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사 정리가 안 되면 한일 미래협력이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윤석열 정부 강제징용 해법 지지 결의안 발의”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윤석열 정부 강제징용 해법 지지 결의안 발의”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싼 여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윤 정부의 대일정책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27일 동료의원 59명과 함께 ‘정부의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관련 입장 추진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핵심은 윤 정부의 해법이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격에 걸맞은 대승적 결단이자 한국이 동북아 안보와 평화, 번영을 주도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담고 있기에 지지한다는 것이다. 결의안은 세 가지 근거를 들어 강제징용 대법원판결과 관련한 윤 정부의 해법이 정당하다며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한일 양국은 수교를 맺은 1965년 이래 정부 차원뿐 아니라 민간분야에서도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있기에 양국 간 굳건한 협력관계는 우리 국익 증진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한일관계가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나아가면, 서울과 도쿄 간의 인적 교류와 정책 협력도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이는 동북아 중심 도시 서울의 미래 발전뿐 아니라 서울 시민의 국제적 문화 향유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대법원이 피해자 배상책임을 거론한 지난 11년 동안 한일 간 협력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제는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밝힌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양국이 함께 미래로 가야 한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 운영위원장은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협력을 강화하는 일이 필요하다”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엄중한 동북아 안보 현실과 미·중 간 보호무역주의 대결에 따른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시민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을 지지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본 결의안은 4월 초로 예정된 임시회에서 상임위 회부와 의결, 최종 본회의 의결을 거쳐 채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한일협력뿐 아니라 일제 식민 지배 청산의 일환으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오는 8월 중국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하고 731부대 한인 마루타 위령비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 日언론 “‘오므라이스’는 윤 대통령의 뜻…친밀함 연출 목적”

    日언론 “‘오므라이스’는 윤 대통령의 뜻…친밀함 연출 목적”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양국 정상의 ‘2차 만찬’에 대한 일본 현지의 관심도 쏟아졌다.  지지통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한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은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 도쿄를 방문했었고, 검사 시절에도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추억의 맛’이 있다고 했다”면서 “도쿄에서 즐겁게 식사한 경험을 주변에 자주 이야기하며 ‘또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도쿄에서 먹었던 음식에 추억이 있다고 말한 윤 대통령의 뜻을 반영해 ‘2차 만찬’ 장소를 정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통신은 또 “대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은 (오므라이스를 먹으려) 번화가로 함께 나감으로써 친밀함을 연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례적인 2번의 만찬과 메뉴에 대해 일본 정부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오므라이스 만찬과 관련해) 일본 정부 내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정상회담 후 만찬은 총리 공저에서 열지만 양국 정상이 함께 외부에서 ‘2차 만찬’을 즐기는 것과 관련해 총리 관저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음식도 ‘외교의 무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중점적으로 살필 것은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일본이 주장하는 표현) 문제다. 이 문제를 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당의 보수파 의원도 지지통신에 “한국과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 정보의 즉시 공유 등 남은 현안들이 있다”면서 “오므라이스도 좋지만 회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늘 오전 10시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일본으로 향했다.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오후에 열릴 예정이며, 공동성명 없이 공동 기자회견만 갖는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한일의원연맹과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게이오대학에서 일본인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며, 한일 양국이 강제동원 배상안과 관련해 내놓기로 한 ’미래 청년 기금‘ 조성 방안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일 정상 공동선언 없이 회견… 尹, 미래지향적 메시지 집중할 듯

    한일 정상 공동선언 없이 회견… 尹, 미래지향적 메시지 집중할 듯

    16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새로운 공동선언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한일우호의 상징인 ‘의인’ 이수현씨 관련 추모 메시지를 내는 등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10여년 동안 한일 관계가 계속 경색되고 불편한 관계를 이어 왔는데, 특히 2018년 이후에는 그 불편한 관계가 더욱 증폭됐다”면서 “그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그동안의 입장을 총정리하고 정제된 문구를 다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한일 간 새 공동선언 발표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한일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선언 관련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한일 간 새로운 미래를 여는 구상이나 합의사항을 협의하고 준비하는 준비위원회를 이번에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한일 공동선언을 좀더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해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이 촉박하게 준비되며 공동선언 발표는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윤 대통령은 한일 우호 및 미래지향적 메시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01년 일본 유학 중에 도쿄 지하철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26세로 숨진 이수현씨 관련 추모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생전에 “양국 우호의 일인자가 되고 싶다”고 했던 이씨를 추모하며 한일 관계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만찬을 겸해 부부 동반으로 친교의 시간을 가진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본 매체에서 보도한 한일 정상 간 ‘2차 만찬’ 여부에 대해 “만찬을 두 번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 측은) 가능하다면 양 정상 간 좀더 시간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기회와 공간을 생각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만찬 일정은 당일 밤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에서 최대한 예우를 갖춰서 상대가 일본에 대해 갖고 있는 경험, 추억 등을 최대한 예우하고 되살리면서 우리 식에 맞춰 회담 일정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외교 등 각 분야의 양국 간 대화채널 복원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 등은 이날 한일 외교·국방의 국장급 인사가 대표를 맡는 ‘2+2’ 형식의 외교안보 대화체인 안보정책협의회를 비롯해 한일 차관 전략대화 등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홍구 전 총리,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라종일·유흥수 전 주일대사,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이대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 등 한일 관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 대통령실, “한일 정상, 공동선언 없다...시간 촉박”

    16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정상간 새로운 공동선언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중단됐던 한일간 각종 대화채널 복원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5일 취재진들과 만나 “시간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10여년 동안 한일관계가 계속 경색되고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는데, 특히 2018년 이후에는 그 불편한 관계가 더욱 증폭됐다. 그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그동안의 입장을 총정리하고 정제된 문구를 다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한일간 새 공동선언 발표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한일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선언 관련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한일간 새로운 미래를 여는 구상이나 합의사항을 협의하고 준비하는 준비위원회를 이번에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한일 공동선언을 좀 더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해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나란히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자기 나라 입장에서 좀 더 강조하고 (자국) 국민에게 알리고 싶은 입장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상이 양국 정상의 협의 내용과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할 것이고, 일본 정상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만찬을 겸해 부부 동반으로 친교의 시간을 가진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본 매체에서 보도한 한일 정상간 ‘2차 만찬’ 여부에 대해 “만찬을 두 번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본 측은) 가능하다면 양 정상 간 좀 더 시간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기회와 공간을 생각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만찬 일정은 당일 밤늦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에서 최대한 예우를 갖춰서 상대가 일본에 대해 갖고 있는 경험, 추억 등을 최대한 예우하고 되살리면서 우리 식에 맞춰 회담 일정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외교 등 각 분야의 양국간 대화채널 복원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 등은 이날 한일 외교·국방의 국장급 인사가 대표를 맡는 ‘2+2’ 형식의 외교안보 대화체인 안보정책협의회를 비롯해 한일 차관 전략대화 등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8년 서울에서 시작한 안보정책협의회는 한일관계 악화로 2018년 3월 이후 열리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홍구 전 총리,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라종일·유흥수 전 주일대사,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이대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 등 한일관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 간담회·의원 소통·경단련 오찬·MZ강연… 尹, 전방위 ‘대일 스킨십’

    간담회·의원 소통·경단련 오찬·MZ강연… 尹, 전방위 ‘대일 스킨십’

    윤석열 대통령은 16~17일 방일 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더불어 일본 정재계는 물론 한일 미래세대와 만나는 등 전방위 ‘대일 스킨십’에 나선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의 일본 방문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악화된 한일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1박 2일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16일 오전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오찬을 겸한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한일 정상은 정상회담 결과를 함께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튿날이자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한일(일한)의원연맹 및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인사들과 접견해 한일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주요 참석자로는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일본 정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계 인사들을 만나고 나서 곧바로 오찬과 함께 진행하는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및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 관계자들과 더불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에서 일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세대 대상 강연회를 갖고 귀국한다. 게이오대 강연은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상을 양국 미래세대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양국 청년 교류 증진 등을 위해 가칭 ‘미래청년기금’을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구상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실장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 한일 관계의 주역들을 격려하고,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와 별도 친교 일정을 갖는다.
  • 尹, 첫 방일서 日 정재계와 ‘전방위 스킨십’

    윤석열 대통령은 16~17일 방일 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더불어 일본 정재계는 물론 한일 미래세대와 만나는 등 전방위 ‘대일 스킨십’에 나선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의 일본 방문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악화된 한일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1박2일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16일 오전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오찬을 겸한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한일 정상은 정상회담 결과를 함께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튿날이자 마지막날인 17일 오전 한일(일한) 의원연맹과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인사들과 접견해 한일관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주요 참석자로는 일한 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일본 정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계 인사들을 만나고 나서 곧바로 오찬과 함께 진행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 관계자들과 더불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에서 일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세대 대상 강연회를 갖고 귀국한다. 게이오대 강연은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상을 양국 미래 세대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양국 청년교류 증진 등을 위해 가칭 ‘미래청년기금’을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구상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실장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 한일관계의 주역들을 격려하고,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와 별도 친교 일정을 갖는다.
  • 방일 앞둔 尹 “관계 개선땐 지소미아도 해결”… 모레 한일정상회담·만찬

    방일 앞둔 尹 “관계 개선땐 지소미아도 해결”… 모레 한일정상회담·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2년간 중단된 양자 정상방문을 재개하는 것으로,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1박2일 방일 일정을 소개했다. 첫 일정으로 오찬을 겸한 동포간담회가 진행된다. 이어 한일정상회담 및 만찬 등 공식일정이 이어진다. 두 정상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의 이행을 포함한 관계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동시에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정책적 장벽을 해소하고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등 현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소미아는 잘 작동되고 있지만, 형식적 측면에서 지난 정부가 중단과 보류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게된 측면 있다”며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지소미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튿날에는 한일의원연맹,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고,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일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인 대학생 및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한 뒤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기시다 유코 여사와의 만남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번 방일은 그간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정상화에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정체가 지속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본격 교류의 여건 다시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 [전문가분석]강제징용 등 해결 노력 속 윤 대통령 ‘대일 메시지, 한미일 협력’ 평가는

    [전문가분석]강제징용 등 해결 노력 속 윤 대통령 ‘대일 메시지, 한미일 협력’ 평가는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 대해 강제징용 배상 해법 등 주요 현안을 두고 한일 사이에 줄다리기가 한창인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가 대일 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했다. 강제징용 해법 도출 및 올 상반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거나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3·1절 기념사와 달리 올해 3·1절 기념사에서는 강제 징용과 위안부, 독도 영토 문제는 모두 언급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후 첫 해인 2018년 3·1절 기념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반인륜적 인권범죄’, 일본 정부는 ‘가해자’로 규정했다. 독도 역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강도높게 일본 정부의 반성에 기반한 화해를 제시한 바 있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1일 “한일 관계가 ‘과거 직시’와 ‘미래 협력’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상호 병행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자를 강조했다면, 윤석열 정부는 후자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미일 협력 강조에 대해서도 “북한 핵·미사일 도발 같은 한반도 안보위협 또는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한일협력이 중요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도 한일 간에 대북 위협인식을 공유하는 상황”이라고 했다.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일본을 무조건적인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윤 대통령이 강조한 ‘세계적 복합 위기’ 국면에서 세계의 흐름을 읽고 협력 파트너로 상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여전히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이 터져 나오고,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 속죄없는 역사인식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일 역사관계를 생략한 기념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당연히 추궁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 협력의 틀에서 일본을 내동댕이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은 우리 국익에 맞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인식으로 보인다”고 했다. 결국 협력 파트너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한일 관계 개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한미일 협력 동참이 시대정신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 4월로 관측되는 한미 정상회담,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일련의 외교 일정에 조응하며 한일 관계를 주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뮌헨안보회의 계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며 공을 일본에 넘긴 만큼 과거사 문제를 다시 언급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전날 박 장관이 강제징용 피해자·유족들과 처음으로 단체 면담을 한 것 역시 정부가 징용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고 일본에 숙제를 남기는 징표가 됐으리라는 관측이다.
  • 경북도의회 “日 독도의 날 행사·조례 즉각 폐기, 독도 영유권 도발 만행 중단 촉구”

    경북도의회 “日 독도의 날 행사·조례 즉각 폐기, 독도 영유권 도발 만행 중단 촉구”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개최한 ‘독도의 날’ 행사와 관련 독도 영유권에 대한 도발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월 일본 외무상의 독도 망언에 이어 일본 차관급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해 독도의 날을 다시 강행한 것은 일본의 끊임없는 영토야욕을 드러낸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배 의장은 이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독도의 날 행사를 즉각 중단하고 관련된 죽도의 날 조례도 폐기해야 한다”라며 “270만 도민과 함께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침탈 야욕을 버리고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을 바로잡아 미래지향적 한일협력 관계 모색과 세계평화 체제 구축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 2023년 한국-일본 관계 개선 어떻게

    2023년 한국-일본 관계 개선 어떻게

    한일관계는 1965년 한일수교 이후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 특히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라는 정식 명칭에서 보듯 탈냉전 시대와 동북아 지역협력을 위한 한일협력에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지금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일관계는 2005년 2월 일본 시마네현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고, 2012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는 등 악순환의 고리로 빠져들었다. 문재인 정부에선 2015년 체결했던 일본군 위안부 합의 백지화와 2018년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 문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얽히면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빠져들었다. 김대중 정부가 한일협력을 바탕으로 북일정상회담을 주선했다면 문재인 정부는 한일갈등이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좌절시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속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강제동원 관련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지적하면서 “내년 이른 시일 내에 해결을 위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강제동원 문제가 제시되면 이미 실질적 의미가 퇴색된 수출 규제를 일본 정부는 폐지하고 다자협력을 염두에 둔 한일 양자협의, 예컨대 경제장관에 의한 2+2 제도화나 셔틀외교 부활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NHK 서울지국장을 지낸 쓰카모토 소이치 일본 오비린대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가한 것에서 보듯 한일관계 복원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것을 일본도 확실하게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가운데 한일관계 정상화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문제는 방법론이다. 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 소장은 “한일관계를 움직이는 변수는 엄청나게 많다. 정부가 강제징용 청구권에 너무 쏠려 있는 건 아닌가 싶다”면서 “한일관계 정상화는 꼭 필요하지만 ‘비정상적인 정상화’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독도를 비롯해 한일 양국 사이에는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외교관계에선 한번 주도권을 놓치면 되돌리기가 상당히 힘들다. 하나의 현상이 돼 버리면 그게 곧 관행이 된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한택 전 외교부 조약국장은 “경험상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는 시기에는 한일관계가 나빠졌다”면서 “일본이 한미일 안보협력에선 공동보조를 취하지만 한일 양자관계에선 한국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데 그만큼 한일관계에서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면서 “한일관계는 양국 모두 국민들이 외교가 아니라 국내문제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더 조심스럽다. 역대 정부 가운데 한일관계가 가장 나빴던 때가 이명박 정부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포토] 아소 다로 부총재,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포토] 아소 다로 부총재,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3일 한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와 조찬 회동을 하고 한일관계 발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회동을 위해 서울의 한 호텔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한일협력위원회 요청으로 일본 정계 원로인 아소 전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회동한다)”라며 “정해진 의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한일관계에 대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좋은 의견을 청취하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문제를 더 잘 풀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만 답했다.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전 총리는 일한협력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한일협력위원회의 파트너 격인 일한협력위원회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민간 차원의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1969년 공식 설립된 원로 지도층 중심의 단체다. 아소 전 총리가 자민당 내 영향력이 큰 인사인 만큼 한일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소 전 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간 민간교류 활성화를 강조했다. 한편 박진 장관은 이날 회동 직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이 이렇게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도록 강력한 방어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통해 북한이 이런 도발을 하지 않도록 억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발사한 미사일은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됐으며, 이에 따라 군은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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