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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단지서 한국인 고문·살해한 中 남성, 사형 피했지만…본국 송환되면 ‘반전’ [핫이슈]

    범죄 단지서 한국인 고문·살해한 中 남성, 사형 피했지만…본국 송환되면 ‘반전’ [핫이슈]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납치해 고문하고 살해한 중국 국적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캄보디아 정부에 따르면 캄보디아 캄폿 지방법원은 지난 6일 중국 국적 피고인 리광호와 일당 6명에게 집단 고문·잔혹행위·가중 사기를 동반한 계획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판결문에는 리광호의 본명 ‘리광하오(LI GUANG HAO)’와 가명 ‘샤오피아오’가 함께 기재됐다. 1991년생인 리광호는 35세이며 국적은 중국으로 적시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 대한 증거와 진술, 사건 관련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캄보디아 형법을 적용해 처벌한다고 밝혔다. 사형제가 없는 캄보디아에서 리광호에게 선고된 종신형은 법정 최고형에 해당한다. 중국 송환 가능성은?만약 리광호가 중국에서 재판을 받았다면 사형이 선고·집행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앞서 지난해 중국 저장성 원저우 중급인민법원은 미얀마 국경의 스캠 범죄 단지에서 중국계 범죄 조직을 이끈 ‘밍’ 일가족 등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올해 초 모두 사형이 집행됐다. 역시 올해 초 중국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미얀마 코캉 자치구에서 스캠 범죄를 벌이며 고의 살인과 상해, 납치, 강제 성매매, 마약 판매 등을 저지른 ‘바이’ 일가족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이미 캄보디아 법원에서 중형이 확정됐고 살인 사건 피해자가 한국인이라는 점, 또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은 사건이라는 점에서 캄보디아가 리광호에 대한 ‘직접 처벌’을 고집할 수 있다. 다만 캄보디아 정부가 올해 1월 범죄 조직을 이끈 프린스그룹 실소유주 천즈를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한 사례가 있는 만큼, 양국 정부의 합의가 있을 경우 리광호의 중국 송환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리광호가 중국으로 송환되면 추가 기소 가능성도 있다. 현재 중국은 해외 스캠 단지 사건에 대해 살인과 불법 감금, 통신 사기, 조직 범죄 등을 묶어 매우 강하게 처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대학생 대상 범죄 일당에 한국인도 포함한편 캄보디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리광호와 일당은 지난해 8월 8일 캄폿주 보코르시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고문해 살해했다. 지난해 7월 17일 박씨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향했지만 한달도 되지 않아 보코산 일대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부검 결과 구타로 인한 외상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광호 일당은 총기를 소지하고 박씨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인 필로폰을 강제로 투약시킨 뒤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국가정보원은 박씨가 리광호 등 여러 스캠 조직들에 팔려 다니며 지속적으로 폭행과 마약 강제 흡입 등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리광호 일당의 항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그와 함께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 중에는 1972년생 한국인 한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韓대학생 고문살해’ 리광호, 평생 감옥서…중국인 6명 캄서 종신형

    ‘韓대학생 고문살해’ 리광호, 평생 감옥서…중국인 6명 캄서 종신형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고문해 숨지게 한 중국인 6명이 현지 법원에서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크메르타임스와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캄보디아 남부 깜폿주 지방법원은 전날 중국 국적 남성 피고인 6명 전원에게 살인, 고문, 조직적 사기 혐의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캄보디아에는 사형 제도가 없어 종신형이 법정 최고형이다.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은 주범으로 지목된 리광하오(35·리광호)를 비롯해 리싱펑(35), 류하오싱(30), 주런저(44), 인쑹완(54), 진톈룽(45)이다. 법원은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의 부검 결과를 언급하며 “심한 고문으로 사망했으며 몸 전체에 여러 멍과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증거와 사실, 법률을 검토한 결과 피고인 6명에 대해 충분한 유죄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박씨는 약 3주 만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꾐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했고, 현지 조직원들에게 감금·고문을 당한 끝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시신이 발견된 뒤 캄보디아 경찰은 한국 당국과 공조해 피고인들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주범 리광하오는 지난해 11월 국가정보원과 현지 경찰의 공조로 수도 프놈펜에서 중국인 3명, 한국인 5명과 함께 체포됐다. 리광하오는 박씨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으면 외국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범과 함께 박씨에게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당국은 협박 전화와 영상에서 리광하오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리광하오는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이기도 하다. 2024년 1월에는 한국으로 마약 4㎏을 들여오다 적발돼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인터폴 적색수배도 내려졌다. 중국 외교부 “국경 간 범죄 단속 공조 용의”리광하오 등 중국인 6명에 대한 종신형 선고에 대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해외 중국 공민이 현지 법규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요구해왔다”고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한 “중국은 각국과 법 집행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 사기 등 각종 국경 간 범죄를 함께 단속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씨 피살 사건과 미국·영국 정부의 캄보디아 사기조직 제재 등을 계기로 한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캄보디아 정부에 범죄단지 단속을 강화하라고 압박해왔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1월 현지 대규모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하는 등 단속에 나섰다. 캄보디아 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이달까지 사기조직 관련자 1458명을 범죄 혐의로 기소했고, 이들 조직에서 일한 33개국 출신 1만 8864명을 국외 추방했다. 캄보디아 의회도 지난 3월 사기조직을 최고 종신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다.
  • “푸틴 표적 될라”…러 코앞 에스토니아, 드론 훈련에 韓 K9·천무까지 [밀리터리+]

    “푸틴 표적 될라”…러 코앞 에스토니아, 드론 훈련에 韓 K9·천무까지 [밀리터리+]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해 국가 에스토니아가 전쟁 대비를 일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도시 대피 훈련과 비상대응 교육, 고교생 드론 수업,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훈련이 한꺼번에 진행된다. 에스토니아는 여기에 한국산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까지 전력화하며 나토 동부전선의 방어망을 두껍게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나라가 더 큰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며 에스토니아의 전시 대비 움직임을 조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고 미국의 나토 공약을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에스토니아가 군과 학교, 지방정부, 시민사회를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나토 최전방 국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트 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에스토니아는 “쉬운 표적이 되지 않겠다”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러시아 코앞, 전쟁 대비가 일상 됐다 WSJ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동부 대학도시 타르투에서는 시청 기습과 대규모 대피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이뤄졌다. 시 당국은 2028년까지 10만명을 수용할 단기 비상 대피소도 마련하고 있다. 준비는 행정기관에만 머물지 않는다. 유치원 책임자들은 위기 대응 교육을 받고, 라디오와 구급상자, 휴대용 버너 같은 비상 물자를 확보하고 있다. 고등학교들은 학생들에게 드론 운용법을 가르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전의 중요성을 보여준 뒤, 에스토니아는 드론을 국가 방어 역량의 일부로 보고 있다. 서방 당국자들은 러시아군 상당수가 아직 우크라이나 전쟁에 묶여 있어 에스토니아에 대한 즉각적인 침공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문제는 전쟁 이후다. 러시아가 전력을 재편하면 발트 3국이 다음 압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에스토니아의 대응을 키우고 있다. 나토 훈련장에도 드론 들어왔다 에스토니아는 군사훈련 규모도 키우고 있다. 이달 에스토니아에서는 ‘스프링 스톰’으로 불리는 연례 대규모 훈련이 진행됐다. 영국과 프랑스 병력을 포함해 나토 각국 병력 약 1만2000명이 참가했다. 훈련의 핵심 중 하나는 드론이었다. 우크라이나 전문가들도 참여해 나토 병력에 드론전 경험을 전수했다. 러시아와 싸우며 축적한 우크라이나의 전장 경험이 발트 방어선으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에스토니아 동부 지역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장갑차 대열이 도로를 오가는 모습도 일상이 됐다. 나토 병력의 이동과 훈련은 러시아를 향한 메시지다. 에스토니아는 혼자가 아니며, 공격을 받으면 나토 전체가 대응한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장갑차보다 드론·방공…전장 공식 바뀌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에스토니아의 무기 투자 방향도 바꾸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최근 스웨덴 주도 컨소시엄과 맺은 5억8700만달러 규모의 보병전투장갑차 계약을 중단했다. 대신 그 예산을 드론과 방공 투자로 돌릴 계획이다. 기존 전쟁의 상징이 장갑차와 전차였다면, 우크라이나 전장은 값싼 드론과 전자전, 방공망이 전투 결과를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에스토니아는 이 교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지난해 누름시에 드론 훈련센터도 열었다. 이곳에서는 에스토니아군과 자원방위조직인 에스토니아 방위연맹이 드론과 대드론 전자전을 시험한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격추된 소형 전투 드론들도 훈련 자료로 쓰인다. 韓 K9·천무도 방어망에 들어갔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산 화력체계도 에스토니아 방어망에 들어갔다. 에스토니아는 2020년부터 한국산 K9 자주포를 운용해왔다. 혹독한 북유럽 기후에서 K9을 써본 뒤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를 쌓았고, 이후 다연장로켓 천무까지 선택했다. 에스토니아는 지난해 12월 천무 발사대 6문을 도입하는 1차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5월 발사대 3문을 추가 구매해 확보 물량을 9문으로 늘렸다. K9이 기동 자주포 전력이라면 천무는 더 먼 거리의 표적을 빠르게 타격하는 로켓 화력체계다. 에스토니아가 포병, 로켓, 드론, 방공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은 러시아 접경 방어선의 화력 밀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방산 시장에서는 성능과 납기, 현지 협력 능력이 함께 평가받고 있다. 한국산 무기는 빠른 공급과 검증된 운용 경험을 앞세워 동유럽과 북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작은 나라의 생존법, 억지력 보여주는 것 에스토니아의 전략은 단순하다. 러시아가 오판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전쟁이 나면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실제로 싸울 수 있는 준비도 갖추겠다는 뜻이다. 그 준비는 군부대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도시가 대피소를 만들고 학교가 드론을 가르치고 시민 방위조직이 전자전을 훈련한다. 나토 동맹군은 정기적으로 들어와 러시아 코앞에서 움직인다. 여기에 K9과 천무 같은 장거리 화력체계가 방어망을 보강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발트 지역은 이미 전쟁 이후의 다음 국면까지 계산하고 있다. 러시아와 맞닿은 에스토니아가 드론과 방공, 자주포와 로켓, 시민 대피 훈련까지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이유다. 전쟁을 피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러시아에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점을 계속 보여주는 것이라고 에스토니아는 판단하고 있다.
  • 경남지사 후보들 민생 공약 총력전…여성·장애인 복지 강화 방안 발표

    경남지사 후보들 민생 공약 총력전…여성·장애인 복지 강화 방안 발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여성, 장애인 공약을 내놓으며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섰다. 두 후보는 각각 여성 일자리와 돌봄·안전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성평등 공약과 장애인과 가족 지원 확대를 핵심으로 한 복지 공약을 내놓으며 ‘민생 살리기’ 경쟁에 집중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더 이상 여성이 떠나지 않는 경남을 만들겠다”며 ‘여성이 안심하고 평등하게 살기 좋은 경남’ 공약을 공개했다. 그는 경남 여성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자리 문제를 지목하며 여성·청년 고용 확대와 경력단절 예방, 돌봄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2024년 경남을 떠난 여성 순유출의 92.5%가 20대였고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직업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며 “일자리의 질과 산업 다양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여성은 경남에 정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 이후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경력이 멈춘 뒤 노동시장으로 복귀하더라도 하향 취업이 반복되는 현실이 청년 여성의 지역 정착을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실을 바꾸고자 김 후보는 경남 주력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통해 여성·청년 일자리 6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운영,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신산업 분야에 여성과 청년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여성 고용 유지 우수기업 인증제와 대체인력 지원금 제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력단절 예방 전담 상담사를 신설하고 새일센터·폴리텍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해 공공사업 우선 채용으로 연결하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 현장의 여성 노동 환경 개선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경남 산업단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산업재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산업간호사 파견을 확대하고 산단 내 여성 전용 쉼터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산휴가·육아휴직 복귀 후 부당한 보직 변경을 막기 위한 ‘경남형 기준’을 전국 최초로 도 단위에 도입하고, 노정협의체를 통한 사업주 컨설팅과 이행 점검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성 정책 추진체계 복원도 강조했다. 그는 “박완수 도정에서 약화한 여성정책 전담 조직을 복원·강화하겠다”며 “도정 주요 사업에 성인지예산과 성별영향평가를 도입해 정책과 예산 전반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대표성 확대와 민관 협력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여성단체의 정책 참여를 보장하고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취약지역 공공산후조리원 확충과 결혼·육아 상담부터 긴급 돌봄까지 아우르는 ‘경남형 도담도담 커뮤니티’ 구축을 공약했다. 성폭력·디지털 성범죄 피해 여성 지원을 위한 해바라기센터 추가 지정과 전문 상담인력 확충도 약속했다. 박완수 “장애인과 가족 삶의 질 향상”장애인 쉼터·온라인 학습 바우처 등 확대이동권 보장, 동행 일자리 창출 지원도장애인 복지 대도약 6대 약속 제시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장애인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장애인 복지 대도약 6대 약속’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장애인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라며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8기 도정에서 사회보장제도 개선 체감도 전국 1위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돌봄 부담까지 함께 줄이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우선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자 ‘장애인 가족 믿고 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돌봄 서비스를 일정 기간 제공하고 재가·시설 돌봄을 병행해 보호자의 휴식권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애인의 이동권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장애인 세상보기 사업’ 강화 방안도 내놨다.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관광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차량 운영비 지원을 통해 장애인들의 여행과 문화생활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장애인 쉼터 조성도 공약했다. 박 후보는 도내 5개 권역에 장애인 전용 쉼터를 설치해 재활 운동기구와 정보화 기기 등을 확충하고 건강 증진, 심리 상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아동 교육 지원 정책도 포함됐다. 그는 7~18세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바우처를 지원하고, 자막·수어·화면 낭독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활용해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학습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 확대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24시간 돌봄과 긴급돌봄 서비스를 시·군별로 확대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주택 공급과 연계한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도 내놨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지원하고, 고용장려금과 시설·장비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 예술인 작품 구매·대여 지원 체계 구축, 함안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사천 신수도 무장애 탐방로 조성 등 스포츠·문화 인프라 확대 공약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4년 연속 공약 이행평가 SA 최고등급을 받은 검증된 실력으로 장애인 가족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며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장애인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이며, 가족만의 부담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행복한 경남,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경남을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 “웬 중국어 벽보? 중국인이 출마했어?” 알고보니 ‘AI’…개혁신당 “선처없다”

    “웬 중국어 벽보? 중국인이 출마했어?” 알고보니 ‘AI’…개혁신당 “선처없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구의원 후보의 벽보에 중국어를 넣어 합성한 이미지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며 일부 네티즌들이 “중국인이 출마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해당 후보가 속한 개혁신당은 합성 이미지를 생성 및 유포한 네티즌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아닌 대만 네티즌이 생성한 이미지이며, 일부 보수 네티즌들이 중국과 대만을 구분하지 못해 벌어진 해프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정계에 따르면 이같은 황당한 사태는 SNS ‘스레드’에서 서울 광진구 다선거구에 출마한 김주연 광진구의원 후보의 약력이 화제가 되면서 촉발됐다. 1990년생으로 35세인 김 후보는 동국대에서 국사학과와 중어중문학과를 복수전공했고, 대만 국립중산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만 국립중산대학은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으로, 대학 서열화가 공고한 대만 사회에서 국립대만대학을 필두로 한 이른바 ‘대청교성정(台清交成政)’ 5개 국립대학의 뒤를 잇는 명문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는 또한 한국어와 중국어 강사로 일했으며, 육군 중사로 만기 전역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반지하에서 자란 꼼장어집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광진을 더 살기 좋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어 강사 이력에 반중 네티즌 “중국인이냐”중국어로 번역한 벽보 SNS서 확산그러나 스레드에서 일부 네티즌은 김 후보의 대만 국립중산대 학위와 중국어 강사 이력을 가지고 “중국인이 출마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이 “대만 국립중산대를 졸업했는데 왜 중국인이냐”고 반박했지만, ‘반중’을 내세우는 보수 성향의 네티즌들은 아랑곳 않고 “우리나라 선거에 중국인이 출마했다”며 허위 주장을 폈다. 이어 SNS에 김 후보의 벽보를 중국어로 번역해 합성한 이미지가 확산하자, ‘반중’ 네티즌들은 이를 근거로 “중국인이 출마했다” “아예 중국어 벽보를 만들어 뿌린다” “중국인이 선거에 개입한다” 등의 허위 주장을 펼쳤다. 이에 개혁신당은 “후보자에 대해 AI로 생성한 허위 제작물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개혁신당 후보자의 벽보를 인공지능(AI)에 집어넣어 중국어로 바꾸고, 후보자가 벽보를 중국어로 뿌린다는 허위사실을 게시한 자와 유포한 자들 전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SNS상에서 단순히 공유 버튼을 누른 유포자까지 선처없이 전원 사법처리하겠다”면서 “이미 20만명 이상에게 노출시킨 게시물인 만큼 중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도 “김 후보는 틀림없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중국어 홍보물을 만든 적 없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재생산하는 모든 SNS 계정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82조의8은 후보자에 대한 허위 사실이 담긴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편집·합성·가공·유포하거나 유포할 목적으로 소지하는 행위를 금지하며, 이를 위반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중국어 벽보, 대만 네티즌이 만든 것”간체 아닌 ‘정체’ 사용…‘국립’ 명칭 그대로대만에선 ‘메이플스토리 랭킹 1위’ 화제다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해당 합성 벽보가 김 후보를 중국인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한국에 관심있는 대만 네티즌이 김 후보에 대한 호기심에 자국 네티즌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스레드를 이용하는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우리나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한 김 후보의 약력이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의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자국의 명문대 석사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김 후보가 자신의 약력으로 “2006년 메이플스토리 초보자 랭킹 1위”를 기재한 것 또한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다. 국내 게임사 넥슨이 서비스하는 메이플스토리는 대만에서 ‘신풍지곡’(新楓之谷)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사무총장의 스레드에 댓글을 달아 “한 대만 네티즌이 ‘메이플스토리 랭킹’ 이력이 재미있다며 번역해 공유한 이미지인데, 이게 다시 한국 SNS로 ‘역수입’돼 맥락이 다 잘리고 이상한 음모론이 덮어씌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벽보를 한눈에 봐도 중국이 아닌 대만 네티즌을 대상으로 생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한자를 간소화해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가 아닌, 대만에서 사용하는 ‘정체(번체)’로 씌여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국립’ 중산대학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쓴 것에서도 드러난다.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며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은 대만의 국립대 등 각종 국립 기관 및 시설에 대해 ‘국립’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합성 벽보로 인해 황당한 오해가 퍼지고 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유포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맨 처음 합성 벽보를 만들어 올린 대만 네티즌은 이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대만 네티즌은 합성 벽보를 자신의 계정에 올린 네티즌에게 “이런 AI 벽보 때문에 후보 당사자가 난처한 상황”이라며 “삭제하는 게 어떻겠나”라고 적었다.
  • ‘정원오 정책 설계’ 오기형 “G2 서울, 한국 경제 이끄는 견인차 역할” [6·3 인터뷰]

    ‘정원오 정책 설계’ 오기형 “G2 서울, 한국 경제 이끄는 견인차 역할” [6·3 인터뷰]

    오기형(재선·서울 도봉을)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은 ‘소득이 없는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공약과 관련해 “공시지가 상승분만큼 한시적으로 감면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본부장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재산세는 국세가 아닌 지방세라 조례를 바꾸면 된다”면서 정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협력해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청장 후보들로부터 (재산세 감면) 요구가 있었다”면서 “이 제안 자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비판하거나 반대할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재산세 감면 대상은 일정 연령 이상이면서 사업·근로소득이 없는 1주택자다. 그는 “60세 전후로 이해한다”며 “소득이 상당 부분 있다면 (제외되는 게) 어쩔 수 없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은 어렵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오 본부장은 부동산 세제 기조와 관련해 “‘세금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 이게 가능한 것이냐”며 “세금은 공정과세 차원에서만 접근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세금은 ‘공정성, 효율성, 중립성 측면에서 적절하냐’ 그 지점에서 논의해 가면서 사회적 요구가 있다면 그런 차원에서 대응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500가구 미만 정비 사업 권한, 구청에 이양“기술적으로 막힌 데 풀어 정비 속도 내겠다”공급 부족이 민주당 탓? “그건 좀 심하다”그는 500가구 미만 정비 사업 권한을 구청에 넘기는 것과 관련해선 “좋은 사례가 쌓이면 좀 더 규모를 늘려 넘길 수도 있다”며 “전체 도시 계획에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방어 장치도 충분히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정비 사업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대해선 “우리가 굳이 뒤엎을 이유가 없다”며 “구역 지정 이후 방치된 부분, 기술적으로 막힌 걸 풀어 속도를 내겠다는 게 ‘착착 개발’의 취지”라고 밝혔다. 오 후보가 부동산 공급 부족을 ‘문재인·이재명 정부 탓, 민주당 탓’으로 돌리는 데 대해선 “그건 좀 심하다”며 “그 화살이 본인(오 후보)한테 간다”고 지적했다. 오 본부장은 정 후보가 1호 공약으로 교통 공약 ‘30분 통근도시’를 앞세운 데 대해선 “시민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이제 서울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중심으로 교통망을 재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멈춰 있던 서부선·강북횡단선 등 도시철도 사업 재추진과 관련해 “서부선은 공사비 문제가 합리적으로 조정되면 가능할 걸로 본다”며 “강북횡단선은 서북 지역 대학교와 동북 지역 대학교를 연결하는 노선(일명 유니버시티 라인)으로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고 전했다. 버스 잘못 내리면 15분 이내 같은 버스 환승 활인심야시간대 지하철 노선 따라 운행하는 버스 신설‘세금이 아깝지 않은 정책’(세아정) 중에도 교통 공약이 포함됐다. 버스에서 잘못 내려도 15분 이내 같은 버스를 타면 환승 할인을 해주거나 심야시간대 지하철 노선에 따라 운행하는 ‘서브웨이 팔로어버스’를 도입하는 게 대표적이다. 오 본부장은 “(서브웨이 팔로어버스는) 2호선 지하철이 끊겼을 때 그 노선을 그대로 따라다니는 심야 버스가 있으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심야 버스부터 운행한 뒤 새벽에 출발 시간을 30분 더 앞당기는 방법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근 누락’ 사태로 안전 우려가 제기된 GTX-A노선 삼성역 구간과 관련해선 “서울시,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시공사 현대건설 등 전문가들이 모여 안전성 판단과 대책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선되면 서울 전역 ‘안전 점검’ 지시“도심 공사 관심수위 더 높여야겠다”경제문화수도로 ‘G2 서울’ 비전 세워 “동북권, 서북권 추가해 5도심 확장”정 후보가 당선되면 즉시 서울 전역 안전 점검을 지시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처음에는 싱크홀 주기적 점검, 상하수도관 적극 교체 등을 언급했는데 GTX 철근 누락이 드러나면서 도심 공사 자체에 대해서도 관심 수위를 더 높여야겠다는 내부적 공감이 있다”고 전했다. 오 본부장은 ‘G2 서울’ 공약을 “지방과 경쟁하는 서울이 아닌, 스스로 성장하며 한국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서울로 재조정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문화수도’라는 용어를 쓴 것도 이런 콘셉트라고 한다. 그는 또 “서울과 경기·인천을 오가는 생활 인구가 수백만 명”이라며 “주거 문제, 교통 문제를 같이 고민해서 풀어가는 그런 발상이 필요하다. 서울이 먼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인천을 포함한 대서울권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키우는 역할도 같이 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도심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교통, 일자리, 주거 등 생태계를 재구성하는 것도 G2 공약의 핵심이다. 그는 “강남, 명동·종로, 여의도 등 3도심 체계에 동북권(청량리·왕십리 등), 서북권(신촌·홍대 등)을 추가해 5도심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라며 “직장과 주거와 즐길 수 있는 곳이 어우러지는 ‘직주락’의 경제 생태계를 그려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윤병태 후보, 민주당 지방선거 출정식 “나주 대도약 시대 열겠다”

    윤병태 후보, 민주당 지방선거 출정식 “나주 대도약 시대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윤병태 나주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을 올리며 “전남·광주 통합시대의 중심축으로 나주를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주여건 개선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21일 오후 빛가람동 한전KDN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원팀 출정식’을 열고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출정식에는 신정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도·시의원 및 비례대표 후보 전원이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결의했다. 윤 후보는 출정 연설에서 “오늘은 멈출 수 없는 나주 대도약 시대를 향한 역사적 출발점”이라며 “민주당 후보들의 압도적 승리를 통해 유능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특히 전남·광주 통합 논의와 맞물린 나주의 전략적 위상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시대를 앞두고 나주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그 중심에는 빛가람 혁신도시가 있으며, 혁신도시는 반드시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농협중앙회를 포함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신정훈 국회의원과 함께 공공기관의 나주 집중 이전을 실현하겠다”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청과 시의회 청사 유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윤 후보는 “미착공 상태로 남아 있는 클러스터 부지에 공공기관을 유치해 혁신도시 기능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빛가람동의 젊은 인구 구조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공약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대학병원 부설 산모·어린이 종합병원 유치 △어린이 진로체험 테마파크 조성 △어린이용품 복합쇼핑공간 확충 △한국에너지공과대학과 연계한 에너지영재교육원 설립 등을 약속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젊은 가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혁신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민선 8기 주요 성과로 △1조2000억원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3500억원 규모 국가에너지산단 지정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설립 확정 △영산강 정원 조성 등을 거론하며 “이미 시작된 변화를 끝까지 책임 있게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주 서미애 기자
  • “방학 돌봄 공백 없앤다”… 교육부, 초등돌봄 우수모델 지자체 선정

    “방학 돌봄 공백 없앤다”… 교육부, 초등돌봄 우수모델 지자체 선정

    교육부가 22일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지원사업을 운영할 기초지방자치단체(기초지자체) 17곳을 선정했다. 상당수 지역은 무상 급·간식 제공까지 포함한 전일 돌봄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방학 중 초등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기초지자체에는 평균 8억 6000만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관계부처 합동 ‘온동네 초등돌봄·교육협의체’를 열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선정 지자체를 확정했다. 선정된 기초지자체는 경기 연천군, 서울 영등포구, 인천 옹진군, 경기 남양주시, 경기 화성시, 울산 울주군, 대구 군위군, 대구 달성군, 경북 의성군, 전남 영광군, 전북 진안군, 전북 순창군, 전북 부안군, 제주특별자치도, 충남 예산군, 충북 진천군, 충남 논산시다.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경기 연천군은 군부대·지역 대학·박물관·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방학 중 현장 체험학습과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중 오전에는 학교별 프로그램을, 오후에는 거점학교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도권 문화·예술·과학시설 체험학습도 추진한다. 울산 울주군은 학교 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가 협력해 희망 학생 전원에게 전일 돌봄을 제공한다. AI·디지털, 기후환경, 글로벌, 예체능 프로그램과 함께 통학 차량 및 급·간식도 지원한다. 전남 영광군은 학교가 오전 중심 프로그램을, 지역 아동센터가 오후·저녁 돌봄을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문화예술·체육·영어·기초학습 프로그램과 함께 방과후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게도 무상 급·간식을 제공한다. 충남 예산군은 방학 중 학교 돌봄교실 운영 중단 기간인 이른바 ‘돌봄 방학’ 공백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거점학교와 마을학교, 군청 시설,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활용해 예술·숲체험·공예·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서울 영등포구, 경기 화성시, 전북 순창군, 충북 진천군 등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AI·디지털, 생태·문화예술, 다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6월 준비 기간을 거쳐 올 여름방학부터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교육부와 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등은 운영 모델 정교화를 위한 현장 자문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온동네 초등돌봄 정책의 핵심”이라며 “야간·주말 등 방학 외 돌봄 공백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이민정책학회 임동진 회장, 법무부장관 표창

    한국이민정책학회 임동진 회장, 법무부장관 표창

    한국이민정책학회는 임동진 회장(순천향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이 제19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출입국·외국인행정 유공’ 부문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임 회장은 이민정책 연구 활성화와 학술 기반 구축, 정책 네트워크 확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정책 연계 강화 등에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16년 한국이민정책학회 창립 이후 편집위원과 대외협력위원장을 비롯해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회의 운영체계 확립과 연구 기반 조성에 기여해 왔다. 이민 분야 최초로 한국연구재단 KCI 등재학술지로 승격하는 성과도 이뤘다. 임 회장은 “한국이민정책학회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온 연구와 정책 활동의 성과”라며 “연구와 정책 현장을 연계하여 대한민국 이민정책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다문화·외국인정책 대표 학술단체인 한국이민정책학회는 이민정책 연구와 정책 대안 제시, 정부·지자체·학계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이민정책 발전과 사회통합 논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 4.4%P 차 설욕 vs 의원 출신 연임… ‘정치 1번지’서 리턴매치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4.4%P 차 설욕 vs 의원 출신 연임… ‘정치 1번지’서 리턴매치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종로구는 대통령을 3명(윤보선·노무현·이명박)이나 배출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위상이 흔들린다고 해도 ‘정치 1번지’의 상징성은 여전하다. 여야 거물급이 출마하고 늘 격전이다. 16~18대 한나라당 박진, 19~20대 민주당 정세균, 21대 민주당 이낙연(재보궐 국민의힘 최재형) 전 의원이 거쳐갔고 현역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의원이다. 구청장 선거도 민선 1~2기, 5~7기는 민주당, 3~4기와 8기는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등 난타전이었다. 동쪽 창신·숭인동은 민주당 강세이고, 평창·사직·종로 1~4가 동은 보수세가 짙다. 구·시의원을 거친 유찬종 민주당 후보는 4년 전 4.4%포인트 차 패배의 설욕을 노린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는 연임에 도전한다. 민주당 유찬종 후보“100년 기술 잇는 청년명장 육성서촌~대학로 문화관광벨트 조성” “종로의 문화를 지키고, 경제는 살리겠습니다.” 유찬종(67)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일 인터뷰에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종로는 ‘종로다운 발전’이 중요하다”며 “오래된 산업과 상권을 관광·문화 자원과 결합해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백년이음 청년명장’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유산의 명맥을 잇고, 종로3가를 도시형 제조특구로 지정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어 서촌·익선동·대학로·종로3가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연극 등 공연예술 뿌리가 깊은 대학로에 ‘한국형 에든버러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종로 사정에 훤할뿐더러 구의원과 시의원으로 활동해 도시 계획, 행정, 예산 분야에 잔뼈가 굵다. 그는 “주거지구와 풍치지구 등 다양한 입장을 조정했던 경험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창신·숭인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귀담아듣고 정주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갈등 조정관’ 상시 파견 구상을 밝혔다. 정치쟁점화한 세운4구역과 관련해서는 “문화유산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찾도록 중재하겠다”고 전했다. 또 ▲함께 돌보는 복지도시 ▲일자리 중심 경제도시 ▲평생교육 미래도시 등 8대 과제를 제시했다. 유 후보는 “‘구민을 이롭게’를 원칙으로 정부, 시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원활한 신청사 추진을 위해 비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문헌 후보“창신·숭인 등 31곳 정비사업 완성평창·구기 일대 고도제한 더 완화” “주거 안정 없이는 교육도, 돌봄도, 경제도 없습니다. 종로를 살고 싶은 도시로 바꾸겠습니다.” 정문헌(60) 국민의힘 종로구청장 후보는 21일 인터뷰에서 “멈춰있던 창신·숭인동 등 31개 정비사업의 빗장을 민선 8기에 연 만큼, 민선 9기에 가시적 성과가 보일 것”이라면서 “높아지는 분담금을 낮추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구기·경복궁 일대 고도제한 완화를 이룬 데 이어 추가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에 전국 최초로 추진한 침수 위험이 큰 반지하 주택과 119를 연계한 비상벨은 외부 포상 6관왕을 달성했다. 고지대 어르신의 이동을 돕는 ‘돌봄카’를 도입했고, 초대형 전광판으로 꾸며진 ‘광화문스퀘어’를 추진했다. 민선 9기에는 ‘종로형 생활혁신’을 목표로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주거 외에 ▲경제 체력 강화 ▲안전 새로고침 ▲돌봄·복지·건강·사각지대 제로 등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중앙중, 경복고를 졸업한 종로 토박이 정 후보는 “70세 이상 부모와 같이 살면서 부양하거나 3자녀 이상이면서 9억 이하 1주택 가구는 재산세를 면제하겠다”며 “인구 유입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청사 건립 비용을 절감할 우수 업체를 선정하고, 기금 운용 수익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비서관으로 쌓은 경륜을 오롯이 구민을 위해 쏟아왔다”며 “일상의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남북 단일팀 한반도기 주도… ‘스포츠 외교’ 장충식 별세

    남북 단일팀 한반도기 주도… ‘스포츠 외교’ 장충식 별세

    남북 화해와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장충식 단국대 명예이사장이 20일 별세했다. 93세. 1932년 중국 톈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 백범 김구 등과 독립운동을 함께 한 선친 장형을 따라 만주 일대를 오가며 민족의 참혹한 현실을 목도했다. 해방 뒤 선친이 세운 단국대에 1961년 교수로 부임한 고인은 이 대학의 종합대학 승격을 이끌며 1967년 초대 총장이 됐다. 한국 대학 사상 최연소 총장 취임이었다.이후 36년간 단국대 총장 및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한국 최초의 지방캠퍼스인 천안캠퍼스를 설립하고 2007년 서울 한남동캠퍼스를 죽전으로 이전하는 등 대학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으로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개최에 힘을 보탠 고인은 스포츠 외교를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에도 기여했다. 1989년 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고 한반도기 제정, 단일팀 단가 ‘아리랑’ 채택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0년에는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재직하며 제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성사해 남북 화해의 새 장을 열었다. 빈소는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유족으로는 부인 신동순 여사, 장호성 단국대 이사장과 3녀가 있다. 영결식은 24일 오전 10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엄수된다.
  • “졸업하면 하이닉스 입사?”…지방대 약대 vs 연고대 삼전닉스학과, 수험생 선택은

    “졸업하면 하이닉스 입사?”…지방대 약대 vs 연고대 삼전닉스학과, 수험생 선택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특수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영업이익이 치솟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이러한 전망이 10대 수험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진학사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지방대 약대 vs 연고대 삼전닉스 학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삼전닉스 학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연계된 반도체 계약학과를 뜻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졸업 후 해당 기업 입사로 이어질 수 있어 수험생 사이에서는 ‘삼전닉스 직행’ 학과로 불린다. 영상은 고등학생 등 10대 수험생들에게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터뷰에 응한 대다수는 지방대 약대보다 연세대·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를 택했다. 이들은 “반도체가 지금 계속 좋을 것 같다”, “지방대 약대보다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취직되는 게 (큰 메리트)” 등의 이유를 들었다. 약사 면허와 전문직 안정성을 중시하던 기존 선호와는 달리 산업 전망성과 보상 체계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상이 10대 사이에서 자리 잡아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 연·고대 계약학과 합격선도 일제히 ‘상승’반도체 초호황은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의 2026학년도 수시 내신 합격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계약학과)의 2026학년도 수시 합격선 평균은 1.47등급이었다. 학과 개설 첫해인 2021학년도(3.1등급)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6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계약학과)의 수시 합격선 평균은 2.68등급이었다. 이 역시 2021학년도(3.25등급) 대비 크게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려대가 공개한 정시 합격 점수 역시 올랐다. 반도체공학과의 2026학년도 정시 합격선은 국수탐 백분위 평균 96.67점으로 전년(95.33점)보다 상승했다. 특히 연세대 교과전형(추천형)과 고려대 종합전형(학업우수전형) 합격선은 1등급 초반대까지 형성될 만큼 올라 의대 합격선에 준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7학년도에는 대기업 반도체 계약학과에서 총 460명을 선발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는 연세대 100명, 성균관대 70명, 한국과기원 40명, 울산과기원 40명, 광주과기원 30명, 대구경북과기원 30명, 포항공대 40명 등 7개 대학에서 350명을 뽑는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는 고려대 40명, 서강대 30명, 한양대 40명 등 3곳에서 110명을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거에는 최상위권 이과생의 관심이 의대나 서울대 공대에 있었다면 지금은 연고대 반도체 계약학과로도 일정 부분 이동하고 있다”며 “의대 선호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의대 비선호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의대를 대체하는 학과 선택지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교육계 원로’ 중재 장충식 학교법인 단국대학 명예이사장 영면

    ‘교육계 원로’ 중재 장충식 학교법인 단국대학 명예이사장 영면

    단국학원 중흥과 발전 이끌어‘남북 화해 협력과 대학 스포츠 발전 주역’봉사의 삶 통해 ‘억강부약’ 정신 실천 학교법인 단국대학 중흥과 발전을 이끌었던 중재 장충식 학교법인 단국대학 명예이사장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93세다. 고인은 1932년 중국 톈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독립운동가였던 선친 범정 장형 선생을 따라 만주 일대를 오가며 민족의 참혹한 현실을 목도하며 성장했다. 1960년 대학 강단에 선 고인은 1966년 단국대학 학장에 취임해 종합대학 승격을 이끌며 1967년 단국대학교 초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한국 대학 역사상 최연소 총장 취임 기록이었다. 그는 19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 캠퍼스인 천안캠퍼스를 설립해 대학의 지역 분산 모델을 제시했고, 낙후된 지방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의과대학병원과 치과대학병원을 설립했다. 교육 환경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탈서울’을 통한 죽전캠퍼스 이전을 추진하며 대학 발전의 새로운 방향도 제시했다. 고인은 스포츠 외교를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와 세계 평화 정착에도 기여했다. 냉전 시기인 1989년 우리나라 최초로 사회주의 국가였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공과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유학생을 파견해 동구권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인은 같은 해 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분단 이후 처음으로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고 한반도기 제정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를 실천하고 우리나라 체육행정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24년 ‘제7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빈소는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영결식은 5월 24일 오전 10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단국대학장으로 엄수된다. 유족으로는 신동순 여사,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과 3녀가 있다.
  • 현역 3선 수성 vs 보수 계보 탈환… 전현직 행정가 맞대결[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현역 3선 수성 vs 보수 계보 탈환… 전현직 행정가 맞대결[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중랑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했다. 대선에서 보수정당 승리는 민주당 암흑기이자 뉴타운 광풍이 분 제17대가 유일하다. 총선에서도 2012년 19대부터 서영교(갑)·박홍근(을) 의원이 4선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다르다. 한나라당 문병권 구청장이 2002년부터 3선을, 2014년 나진구 청장이 바통을 받았다. 특히 2010년 강남 3구를 빼고 유일하게 한나라당 구청장을 배출했다. 2018년 보수정당의 연승행진을 차단한 인물이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 류경기 후보다. 전임자이자 부시장 출신이란 교집합을 가진 나 전 구청장을 연파한 류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선 중랑구 건설교통국장 출신 황종석 후보를 대항마로 내세웠다. “신규 주택 4만가구 신속 공급중랑 대도약 10년 완성할 것”민주당 류경기 후보“구민 자부심과 자존감을 확실히 키우는 중랑 대도약의 10년을 완성하겠습니다.” 류경기(65) 더불어민주당 중랑구청장 후보는 19일 인터뷰에서 “지난 8년이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운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열매를 맺고 성과를 체감하는 완성기가 될 것”이라며 ‘연속성’을 강조했다. 3선에 도전하는 류 후보는 “교육 경비를 4배 이상 확충해 대학 진학률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고, 망우역사문화공원과 장미축제를 서울의 대표 자산으로 키워냈다”고 지난 8년을 설명했다. 그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주택 개발을 민선 9기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류 후보는 “GTX-B 노선 완공과 면목선 착공을 추진해 사통팔달 철도망을 구축하고, 지하화가 착공된 동부간선도로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랑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고, 넓은 27곳의 주택 개발 후보지가 있다”며 “과거 뉴타운 좌초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주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4만 가구를 신속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랑의 환경·인프라를 활용한 ‘중랑동행길(21㎞)’ 조성도 제시했다. 그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은 국가공원으로, 장미공원은 지방정원으로 지정해 재정 지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두 축을 기준으로 보행로를 연결해 쾌적한 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사·한의사·물리치료사협회 등 민간 역량과 ‘중랑동행 사랑넷’ 플랫폼을 결합해 돌봄 통합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난개발 막고 체계적 정비 추진AI테크노밸리로 일자리 창출”국민의힘 황종석 후보“치밀한 전략으로 지역 자산 가치를 극대화해 중랑을 살기 좋은 명품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황종석(66) 국민의힘 중랑구청장 후보는 19일 인터뷰에서 “난개발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규모 개발은 사업성이 떨어지고 인프라 확보가 어렵다”며 “블록별 규모를 키우고 관·민·학 연계 통합지원시스템 ‘촉진지원단’을 신설해 주민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신속하고 제대로 된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1984년 입직해 중랑구 건설교통국장, 구의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36년 중랑 행정통’이다. 퇴임 후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과 한국정책개발학회장을 지내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최하위권에 머문 재정자립도와 정체된 도시 지표”라고 지적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일자리·주거·교육 중심 대형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그는 “신내역 일대 15만평 부지에 임대주택 대신 ‘신내 AI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첨단 기업과 양질의 청년·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용마폭포공원에 전망 엘리베이터와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을 도입해 랜드마크로 만들고, 방치된 용마랜드는 망우역사문화공원과 연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2차선 좁은 길로 남아 있는 면목동길은 글로벌 음식과 패션 봉제 매장이 어우러진 맛·멋·젊음의 핫플레이스로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LG전자, 기능성 ‘마린 글라스’로 대통령 표창

    LG전자는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주관하는 ‘제14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수산자원 보전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기능성 신소재 ‘마린 글라스’를 활용해 해양 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넓혀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마린 글라스는 해양 복원 목적으로 개발된 신소재다. 물과 접촉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해 해조류, 미세조류, 염생식물 등 해양 생물 성장에 필요한 성분을 공급한다. LG전자는 부산, 순천 등 지방자치단체 및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 등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마린 글라스의 실증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나아가 신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과 특허 확보, 표준 인증 대응을 강화하는 등 사업화 기반도 다지고 있다.
  • 박수현,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 등과 ‘지방선거 필승’ 다짐

    박수현,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 등과 ‘지방선거 필승’ 다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는 18일 조속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금강하구 해수유통 등을 제시하며 ‘6·3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박 후보와 유 후보는 이날 서천 선거사무소에서 주민들과 도·군의원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약식과 출정식을 진행했다. 정책 협약 주요 내용은 군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조속 시공 △금강하구 해수유통, 생태복원 △장항 브라운필드 국립공원 조성 △서천형 기본소득 도입 △청년 주거·일자리 패키지 구축 등이다. 박 후보는 유 후보와 함께 서천을 ‘해양관광·정의로운 에너지 대전환, 수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여야 정당, 보수 진보 등을 떠나 가장 실용적 정치를 하는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12·3 불법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세우고, 고통스러운 민생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천특화시장, 한국폴리텍대학 서천해양수산캠퍼스 조속 착공 등 우리 서천의 꿈을 6월 3일 힘차게 다시 가동하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유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로부터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받았다.
  • “한국인인데”…대형 쇼핑몰에 ‘욱일기 문신男’ 포착 “표현의 자유?”[이슈픽]

    “한국인인데”…대형 쇼핑몰에 ‘욱일기 문신男’ 포착 “표현의 자유?”[이슈픽]

    국내 한 대형 쇼핑몰에서 다리에 욱일기 문신을 한 남성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수원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욱일기 문신을 하고 돌아다녔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무빙워크를 이용하고 있는 한 남성의 종아리에 욱일기 문신이 새겨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반바지를 입고 종아리를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서 교수는 “잘 아시듯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라며 “아무리 표현의 자유는 있다고 하지만 이를 버젓이 드러내고 다니는 건 분명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건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 건물 내에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놓은 듯한 그림이 설치돼 큰 논란이 됐었다”고 밝혔다. 또한 “벤츠 차량에 욱일기를 덕지덕지 붙이고 운전하는 여성,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몰고 다닌 남성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러한 일들이 국내에서 계속 벌어지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분을 주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국내에서의 욱일기 논란을 끊어내고 관련 처벌법이 빨리 만들어져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지난 2024년 현충일에 수영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태극기 대신 욱일기를 게양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8월에는 70대 남성이 전동휠체어에 욱일기를 걸고 광안리 해수욕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부산 수영구의회는 2024년 9월 ‘부산광역시 수영구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공공장소나 행사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상징물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 금정구의회도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욱일기 사용 제한에 동참하고 나섰으며, 부산시의회도 ‘부산광역시 일제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처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공시설과 공공장소에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했지만,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형법과 경범죄처벌법 등 개정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가 역사 인식 확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백석대 ‘설립 50주년’ 학술대회…대학 미래와 교육방향 모색

    백석대 ‘설립 50주년’ 학술대회…대학 미래와 교육방향 모색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는 15일 교내에서 ‘백석학원 설립 50주년 및 하은 장종현 박사 육영 50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기독교 대학 백석 50년, 미래 100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백석학원이 걸어온 지난 50년의 교육적 성과를 돌아보고 학령인구 감소, 인공지능 확산, 지역사회와 대학의 관계 변화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백석의 미래 100년’ 비전으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의 인격적 성장을 이끄는 교육 △교수와 학생 간의 실질적 교류에 기반한 공동체 문화 형성 △각 학문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재 양성 등이 제시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대학 위기,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교육 환경 변화 등 대학이 당면한 구조적 과제들이 집중 논의됐다. 발표자들은 위기 속에서도 백석학원이 지향해온 인성 중심 교육과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학문 연구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박사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교육 방향과 대학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백석 50년’의 역사가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고, 한국 사회와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백석대 송기신 총장은 “백석학원 설립 50주년은 지난 시간을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새롭게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백석대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도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중기업가협회, 미국 전직 연방하원의원단 방한 기념 행사 개최

    한중기업가협회, 미국 전직 연방하원의원단 방한 기념 행사 개최

    한중기업가협회는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미국 전직 연방하원의원 방한 기념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을 필두로 스티븐 팔라조, 바트 고든, 도나 에드워즈, 빌 플로리스, 론 카인드, 프랭크 긴타 등 미국 전직 연방하원의원단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훈 한중기업가협회 회장, 박수복 전 인천지방국세청장, 박건수 한국공학대학교 총장, 임유섭 한중기업가협회 부회장, 서형원 한중기업가협회 비서실장, 제닝스 리 엔켐 부사장, 이미소 디테크모빌리티 대표 등이 자리해 한미 산업 협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 친선 교류를 넘어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장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이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은 미국 조지아 공장 중심의 북미 생산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 현황을 소개했다. 엔켐은 미국 생산시설 추가 증설과 관련해 현지 정부 차원의 세제 지원 및 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엔켐은 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지원받으며 북미 시장 내 생산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 내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현지 생산시설 가동률 역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미국 전직 연방하원의원단은 엔켐의 미국 생산 확대 계획과 관련해 현지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의견을 공유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변은창 엔켐 미국전략총괄 대표는 “엔켐은 미국 내 확고한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단순 소재 기업을 넘어서 북미 배터리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전해액이 필수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현지 투자를 크게 확대해 미국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안전 솔루션 기업 체크가드는 초음파·열화상·자외선 진단 기술을 결합한 ‘UD1000 스마트 이미저’를 소개하며 제조·에너지·플랜트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안전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테크모빌리티그룹은 대형버스 기반 VIP 의전 차량 설계·개조 기술과 프리미엄 모빌리티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방향을 공유했다. 김훈 한중기업가협회 회장은 “이번 초청 행사는 정책과 산업, 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협력의 장”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민간 차원의 협력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돌봄 재정은 비용 아닌 사회 투자… 李정부, 주춧돌 잘 놓아야”[이순녀의 이사람]

    “돌봄 재정은 비용 아닌 사회 투자… 李정부, 주춧돌 잘 놓아야”[이순녀의 이사람]

    전국 229개 시군구 ‘통합돌봄’ 시동병원·시설 대신 살던 곳서 서비스공무원 이제야 ‘내 일’로 받아들여비수도권 돌봄 공백 ‘필연적 결과’시장 이기는 정부 우대 정책 필요돌봄 투자, 파급 효과 크고 즉각적내년 총예산 소요액 6447억 추산공급 기관·인력·전달 체계 급선무AI만큼 국가 핵심 전략으로 삼고민관 정보 공유 플랫폼 마련 중요‘지방화’는 통합돌봄 핵심 키워드정부, 제도·인프라 투자 담당하고기초 지자체에 예산 재량권 줘야삶의 현장으로 옮기는 의료·복지돌봄 발전 땐 지방자치 성격 바뀔 것지난 3월 27일부터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시행되고 있다.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등이 병원이나 시설 대신 자신이 살던 곳에서 삶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출발점은 문재인 정부가 2018년 내놓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 노인 돌봄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역사회 중심 돌봄 체계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2019~2022년 전국 16개 시군구에서 선도사업이 시행됐고,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3~2024년에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으로 명칭을 바꿔 28개 시군구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됐다. 이어 2024년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통합돌봄법) 제정으로 법적 기반을 갖춘 뒤 2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김용익(74) 재단법인 돌봄과미래 이사장은 문 정부에서 통합돌봄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보건의료 전문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2017~2021)을 지낸 그는 퇴임 뒤 재단을 설립해 통합돌봄의 정책적 기반 마련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힘써 왔다. 지난 7일 김 이사장을 만나 기본계획 발표 이후 8년 만에 첫걸음을 뗀 통합돌봄의 의미와 과제, 보완점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통합돌봄이 왜 중요한가. “통합돌봄의 핵심 개념은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다. 익숙한 거주지에서 일상을 유지하며 나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려면 돌봄의 탈시설화와 탈가족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노인과 장애인이 집에서 생활하기 위해선 가족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돌봄 부담을 덜어내는 일이 필수적이다. 그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다.” -통합돌봄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는. “보건의료, 복지, 주거가 세 축이다. 노인과 장애인은 의료와 복지 필요성이 동시에 발생한다. 기존에는 당사자가 알아서 따로따로 해결해야 했지만 통합돌봄은 원스톱으로 지원해 준다. 방문 서비스는 요양보호사 중심에서 의사·간호사·재활사·치과의사·약사까지 확대해 건강과 질병을 통합 관리한다. 주간이용센터는 돌봄의 탈가족화에 반드시 필요하다. 때문에 집 가까운 거리에 배치되어야 한다. 주거 문제도 중요하다. 집에서 살려면 안전하고 편리해야 한다. 문턱을 없애고, 화장실을 미끄럽지 않게 고치는 주택개조와 실버타운 같은 장기임대주택에 중산층도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주택(supported housing)사업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 -통합돌봄법 시행 초기이긴 하나 현장 반응은 어떤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현장의 공공·민간 돌봄 조직들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방 공무원들도 수동적 집행자에서 벗어나 ‘내 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지역사회 돌봄은 본질적으로 자치 업무다. 공무원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조짐이다. 자활센터나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민간 영역을 중심으로 지역 단위 돌봄 네트워크를 구성하거나 협력 구조를 만들려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의료, 복지, 요양 서비스 간 연계가 아직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이 시행됐지만 구체적인 실행 지침이나 매뉴얼이 없고, 기관 간의 책임 소재와 업무 영역이 명확하지 않아 실무적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 이를 시군구가 자체 개발하기는 역부족이다. 아직은 시군구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인가. “지자체 주관의 통합돌봄과 건강보험공단 주관의 장기요양보험, 노인 복지와 장애인 복지는 아직 칸막이가 있어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병의원·복지관·지자체 간의 데이터 공유가 차단돼 활동을 연계하기가 어렵다. 통합 사례 관리를 위해서는 공공·민간 담당자들의 공적 정보(사회보장정보, 건강보험정보 등)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정보 공유 체계가 시급하다.” -지자체별 격차 문제에 대한 우려도 크다. “비수도권 돌봄 공백은 시장 논리의 필연적 결과다. 시장의 힘을 이길 만큼 정부의 강력한 우대 정책이 필요하다. 농어촌에서 방문돌봄·주간이용센터를 운영하면 수가를 높이는 등 사업성이 생기게 해야 한다. 돌봄 수요는 많지만 인력은 부족하고 이동 거리는 긴 농어촌 현실을 고려해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최근 돌봄과미래를 포함해 198개 단체가 참여한 ‘돌봄재정 획기적 확대 공동행동’이 출범했다. 현재 재정 현황은. “작년에 결정된 2026년 예산은 914억원이다. 이 중 지역사업비는 640억원으로 시군구당 평균 2억 7000만원에 불과하다. 의욕 있는 공무원도 돈이 없으면 아이디어를 펼칠 수 없다. 지방재정으로 보태줄 시장·군수도 많지 않다. 전국 시군구마다 묘목을 한 그루씩 심어놨는데, 물은 한 바가지뿐이다. 이런 상황이 2~3년 계속되면 통합돌봄은 말라 죽는다. 위기 상황이다.” -얼마나 더 필요한가. “돌봄재정 공동행동이 추산한 내년도 총예산 소요액은 6447억원이다. 사업비가 2623억원, 인프라 투자비가 3824억원이다. 사업비는 각 시군구가 자치적으로 쓸 수 있는 경상적 사업비다. 인프라 투자비는 각 지역의 돌봄 서비스 공급 능력을 늘리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비용이다. 시군구마다 공급자 생태계가 균형 있게 갖춰져야 하지만 지금은 아예 없는 곳이 너무 많다. 해법은 인프라 투자다. 5년 계획으로 1조 9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시군구에 공급 기관과 인력, 전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공장을 먼저 지어야 제품이 나온다. 노인장기요양보험과 장애인 서비스를 시장에만 맡겨 온갖 문제를 야기시킨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공공조직을 기반으로 하되 잘하는 민간·사회적 협동조합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질 높은 공급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어느 지역에 살든 좋은 돌봄을 균등하게 받을 권리, 그것이 인프라 투자의 목표다.” -지속 가능한 재원 조달 방안은. “돌봄 재정은 비용이 아니라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 투자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돌봄을 사회화하면 여성 경제활동이 늘어나고, 노인과 장애인도 기능 회복을 통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출산율 제고 전략은 효과를 보려면 30년이 걸리지만 돌봄 투자는 즉각적이다. 파급 효과도 크다. 주택 개조·지원주택 건설, 의료기기·보조기기 산업이 성장하고, 고용이 늘며 세수도 확대된다. 정부가 인공지능(AI)만큼 통합돌봄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여긴다면 돌봄 예산이 충분히 배정될 것이다. 담배의 제세부담금을 활용한 돌봄기금 조성을 고민해야 한다.” -돌봄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전문성 강화 등 인력 인프라 문제는. “돌봄은 질적 수준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서비스는 복잡한 데 비해 흔적이 남지 않아 관리가 어렵다. 그래서 좋은 공장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 민간도 규율과 지원을 병행해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인프라 예산이 절실하다. 고용자가 변하고 고용조건이 변해야 돌봄 인력의 처우가 개선된다.” -통합돌봄 정책에서 당장 보완해야 할 부분은. “시군구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 보건, 의료, 복지 데이터를 통합해 민관 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사례를 관리할 수 있는 실무적인 정보 공유 플랫폼 마련도 중요하다. 지금은 장애인 일부(중증 지체·뇌병변 등)만 통합돌봄 대상자인데 등록 장애인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 중증 장애인으로 범위를 좁힐 이유가 없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은 어떻게 정립되어야 하나. “돌봄은 중앙정부가 직접 할 수 없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기초 지자체의 자치 업무다. 지금은 중앙정부가 제도를 만들고 꼬리표 달린 예산을 내려보내는 구조다. 이를 바꿔야 한다. 중앙정부는 큰 틀의 제도와 인프라 투자를 담당하고, 사업과 예산 재량권은 기초 지자체에 넘겨야 한다. 시군구가 스스로 판단하고 설계할 수 있어야 진짜 돌봄이 가능하다. 분권과 자치 능력은 함께 커야 한다. 권한만 넘기면 안 되고, 전국 지자체가 비슷한 역량을 갖추도록 중앙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 돌봄이 발전하면 한국 지방자치의 성격 자체가 바뀐다. 지방화는 통합돌봄의 핵심 키워드다.” -해외 사례 가운데 우리가 참고할 부분이 있나. 한국형 통합돌봄의 지향점은. “제도는 토양이 다르면 이식되지 않는다. 일본 등 해외 사례는 부분적인 참고에 그쳐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통합돌봄 속도를 높이고, 잘하는 지자체의 사례를 확산시켜 전 국민 의료보장처럼 전 국민 돌봄보장을 실현하는 것이다. 누구나 돌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봄민주주의, 돌봄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 -돌봄정책 전문가로서 가장 기대되는 변화와 아쉬운 점은. “통합돌봄은 의료와 복지가 시설의 벽을 넘어 삶의 현장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한 차원 다른 변화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가장 아쉬운 점은 예산 문제다. 이재명 정부에 주어진 시간은 실질적으로 3년 정도다. 이 기간이 통합돌봄의 유년기이자 기초공사 시간이다. 주춧돌을 잘못 놓으면 집 전체가 비뚤어진다. 사업과 인프라에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틀을 잘 잡아야 한다.” ●김용익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와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주임교수, 의료관리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학계를 넘어 정책 현장과 정치권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대통령 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비서관, 19대 국회의원, 민주연구원 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2022년 재단법인 돌봄과미래를 설립해 ‘전 국민 돌봄 보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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