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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1천만명 돌파...지방공항 최초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1천만명 돌파...지방공항 최초

    김해국제공항이 개항후 처음으로 국제선 여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19일 기준 김해국제공 국제선 여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976년 개항한 김해공항은 2015년 국제선 여객 500만명을 돌파한 지 10년여만에 지방공항 역대 최초로 국제선 여객 1천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날 국제선 확충터미널에서는 국제선 1천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해국제공항은 2018년 국제선 여객 987만명을 달성해 1천만명에 육박했지만 2019년 일본 여행 불매운동, 2020년부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이용객이 급감했다. 코로나19 이후 빠른 여객 회복세를 보여 현재 주당 운항 편수는 42개 도시 1천546편으로 2018년 말 41개 도시 1천306편 대비 118%가량 증가했다. 부산시는 중·장거리 신규 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취항한 부산∼발리 노선을 통해 연간 6만7천여명을 수송한데 이어 올해는 지방 공항 최초로 중앙아시아 직항 노선이자 김해공항 최장 거리 노선인 부산∼타슈켄트 노선이 신설되고 부산∼알마티 노선도 내년 정식 취항을 앞두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는 두바이, 이스탄불, 바르샤바, 헬싱키 등 중동·유럽 노선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노선 개설에 힘을 쏟고 있다. 폭증하는 항공 수요 속 김해국제공항 시설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김해공항은 2012년~2017년 국제선 여객터미널 1차 증축사업, 2019년~2024년 2차 증축사업을 벌였지만, 가덕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획기적으로 시설이 개선되지 못했다. 세관·출입국·검역(CIQ)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일부 시설은 오전 시간만 운영이 되고 있는데 내년 관세청 14명, 법무부 7명 등 인원이 소폭 증가할 예정이다. 지난 12일부터 최대 과제였던 제2출국장이 조기 개설돼 혼잡도가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남식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지방공항 최초로 국제선 여객 1천만명 달성은 부산이 매력 있는 도시라는 방증이자 가덕도신공항 수요 창출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은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김해공항이 지역거점 공항을 넘어 동남권 국제 관문 공항과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AI·BIM 센터 오픈 기념식

    AI·BIM 센터 오픈 기념식

    박재희(왼쪽 세 번째)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AI·BIM 센터 오픈 기념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TF 가동·지역 연대… 2차 공공기관 유치전 뜨겁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내년에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담 부서 신설은 물론, 지역 공조에도 나서는 등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충북도는 정주 여건과 접근성에서 우위를 갖춘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라며 유치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유치 대상 기관을 65개로 결정한 충북도는 내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 주도의 ‘균형발전 및 공공기관 유치 범도민 위원회’를 구성해 도민 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 대한체육회, 지역난방공사 등 주요 유치 대상 기관을 방문해 충북의 이점을 알리는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며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아쉬웠던 부분을 이번에 만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달 중으로 유치 대상 기관 선정을 마무리하고 새해에 전담 조직을 만든다. 유치 전략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전략 산업인 우주, 항공, 방산, 제조 등과 관련한 기관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역 간 연대도 활발하다. 전남 나주에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한 광주시와 전남도는 양 지역 싱크탱크인 광주연구원, 전남연구원과 ‘4자 협의체 원팀’을 구성해 움직이고 있다. 두 지자체가 손을 잡아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전남도 관계자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때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한국전력을 유치한 것은 두 지자체가 힘을 합쳤기에 가능했다”며 “이번에도 정부가 공조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음성군 등 혁신도시가 위치한 11개 지자체는 오는 10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갖는 등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공공기관 이전 효과 최대화와 추가 비용 최소화를 위해 2차 이전도 혁신도시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알짜배기 기관 유치전은 더욱 치열하다. 전북도, 전남도 등은 농협중앙회 본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김영록 지사가 농협중앙회를 방문하는 등 전방위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 4600여 명에 자산 35조 원에 달하는 농협중앙회 이전은 정치권까지 가세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농협중앙회 전북 이전의 내용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 ‘전남동부권 소외론 안돼’···동부권 정치인들 강경 목소리

    ‘전남동부권 소외론 안돼’···동부권 정치인들 강경 목소리

    전남 동부권 정치인들의 동부권 소외론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동부권 도의원들은 지난 3일 순천에 위치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가 추진하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중심의 공공기관 이전 논의는 전남 내부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다”며 “동부권 소외를 중단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즉각 포함하라”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순천·여수·광양시,고흥·보성군 등 동부권 전남도의원 24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157개 이전 계획에 동부권이 또다시 소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동부권은 1차 이전에서 단 한 곳도 유치하지 못했고 제조업 침체와 산업전환 압박까지 겹친 상황에서 2차 이전에서도 제외된다면 지역 격차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나주혁신도시는 이미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과 농어촌·ICT·식품 관련 기관이 집중돼 있고, 대형 연구시설과 AI 신산업까지 서부권에 몰리고 있다”며 “반면 국가 기간산업 벨트가 자리한 동부권은 현재 제조업 침체, 무역구조 변화, 산업전환 압박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부권을 1차 이전에 이어 2차 이전에서도 제외한다면, 전남 내부 불균형은 회복 불가능한 단계로 고착될 것이다는 설명이다. 도의원들은 동부권이 이전 대상 기관들과 가장 높은 정합성을 갖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광일(여수) 부의장은 “연근해 어업과 수산 가공·유통이 집중된 동부권에 수협중앙회,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환경공단 등 해양·수산 기관을 이전하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동부권은 한국지역난방공사, 환경·안전 관련 기관이 탄소중립 정책을 실행하기에 최적지다”며 “여수·광양항은 한국공항공사 등 물류 관련 기관의 전략적 거점으로도 이상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동부권의 산업적·지리적 가치는 국가 발전과 직결되는 만큼 더 이상의 지역 편증은 용납될 수 없다”며“공정한 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치·행정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내년 전남지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 의원도 “전남도정이 목포 등 서부권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지난 6월 타운홀 미팅에서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동부권 현안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전남 인구 절반에 가까운 동부권 주민들은 서부권에 비해 차별받는다거나 소외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사실이 현재의 모습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 역대 최고 280만명 기록… 연내 300만명 돌파할 듯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 역대 최고 280만명 기록… 연내 300만명 돌파할 듯

    제주공항이 국제선 여객 역대 최고인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3일 제주공항 1층 도착장에서 항공사 및 관계기관과 함께 국제선 여객 역대 최고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준 280만 2095명으로 지금 추세대로라면 연내 300만명 돌파도 확실시 되고 있다. 올해 국제선 여객 300만명을 돌파할 경우 지난해 245만명 대비 23% 이상 성장한 수치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2016년의 역대 최대 기록(274만명)마저 뛰어넘은 규모로,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국제노선 수요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올해 제주를 찾은 해외 방문객 증가세는 특히 뚜렷했다. 대만·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 유입이 빠르게 늘었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무엇보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시발점으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크게 작용했다”면서 “여기에 제주도의 다양한 할인프로모션과 관광 이미지 쇄신, 엔저효과 약화, 중국과 일본관계 악화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콘텐츠 소비→한국 여행 관심→제주 방문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연동효과’가 실질적인 여객 확대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제주공항은 인바운드 확대를 목표로 ‘항공-관광 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항 자체를 관광 콘텐츠 플랫폼화하는 시도를 이어왔다. 계절별 테마 홍보부스 운영과 도내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이벤트 개최 등 단순한 공항 홍보를 넘어 입국 순간부터 관광 경험을 할 수 있는 전략을 펼쳤다. 또한 후쿠오카·훗카이도 등 주요 거점 공항 관계자 초청 합동 세일즈, 팸투어, 신규 취항 협의 등 다양한 노력도 한몫했다. 더욱이 12월 후쿠오카 노선 복항이라는 가시적 성과도 나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수요의 구조가 ‘공급 기반 회복’에서 ‘성장 기반 강화’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특히 해외공항과의 직접협력 강화는 능동적 관광허브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장 공항장은 “제주만의 관광 강점을 공항 운영과 결합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역대 최고 국제여객 돌파를 계기로 아시아 대표 관광 거점공항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 동부권 도의원,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전남 동부권 포함 촉구

    전남 동부권 도의원,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전남 동부권 포함 촉구

    전남 동부지역 도의원들이 동부권 소외를 중단할 것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동부권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광일 도의원 등 전남 동부지역 도의원 24명은 3일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동부권 소외가 또다시 반복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공기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정책인데도 전남 내부에서조차 한전과 에너지 공기업 등 다수의 공공기관이 나주에 편중되고 있다”며 “현재 제조업 침체와 무역구조 변화, 산업전환 압박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동부권이 2차 이전에서도 제외된다면 전남의 불균형은 회복 불능의 단계로 고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근해 어업과 수산가공·유통산업이 집중된 동부권은 수협중앙회와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수산·해양 정책기관의 최적지”며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 일대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환경·안전 분야, 여수·광양 항만권은 한국공항공사와 물류 관련 기관 유치에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동부권 이전은 정부가 밝힌 ‘지역특성과 기관 기능에 부합하는 개별 이전 허용’이라는 ‘혁신도시법’의 원칙에 정확히 부합하는 이전 방향”이라며 “전남 동부의 전략적 가치와 산업·지리적 필요성을 외면한 이전 논의는 정책의 목적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또 전남 동부권을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에 공식 포함할 것과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동부권 중심으로 전면 재정립해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공기관 이전 심사와 선정 과정의 공론화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157개를 대상으로 2차 이전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 한국공항공사, 폴란드 지방공항연합과 협력 협약 체결

    한국공항공사, 폴란드 지방공항연합과 협력 협약 체결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과 카롤프시바라 브로츠와프공항 사장이 25일 부산 시그니엘에서 열린 ‘한국공항공사-폴란드 지방공항연합, 지역공항 경쟁력 강화 위한 협력 협약식’에서 협약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수송차량 60대·안내요원 투입…강서구, ‘수능 특별 대책’ 가동

    수송차량 60대·안내요원 투입…강서구, ‘수능 특별 대책’ 가동

    서울 강서구는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교통·안전·소음 등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서구는 “수험생들의 원활한 등교와 안전한 시험 환경 조성을 위해 당일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대중교통 집중 배차,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소음 집중관리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강서구에서는 15개 시험장에서 지난해(7890명) 대비 0.9%(71명) 늘어난 수험생 8051명이 수능을 치른다. 우선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는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집중 배차된다. 시험장 경유 노선에는 ‘수능 시험장 경유’ 안내문을 부착하고 차량 내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수험생 수송을 위해 구청과 동주민센터 관용 차량 26대와 민간 자율방범대·직능단체 차량 34대 등 총 60대의 차량이 투입된다. 화곡역, 가양역, 발산역 등에는 수송 지원 차량과 안내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시험 당일에는 구청 직원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조정한다. 주자단속원 8명을 배치해 시험장 반경 200m 이내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주변 교통질서를 유지한다. 또한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시험장 주변의 도로 공사 및 건축공사 소음 발생을 전면 통제한다. 한국공항공사와 협조해 항공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도 최소화한다. 강서구는 이번 수능 대비를 위해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각 동주민센터에도 비상 근무 인력과 안내요원을 배치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빈 차 먼저 태워주기, 함께 타기 운동’ 등도 진행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수험생들이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차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구의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험 당일만큼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교통 혼잡과 소음 줄이기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공항공사, (사)따뜻한하루와 함께 발달장애 특수학교 ‘서진학교’ 학생들의 제주도 졸업여행 지원

    한국공항공사, (사)따뜻한하루와 함께 발달장애 특수학교 ‘서진학교’ 학생들의 제주도 졸업여행 지원

    한국공항공사(KAC)는 외교통상부 소관의 NGO 단체인 사단법인 따뜻한하루(대표이사 김광일)와 함께 발달장애 특수학교인 서울서진학교 졸업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함께 성장하는 제주도 졸업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졸업여행은 지난 11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이어졌으며, 교외 활동의 제약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기 어려운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생애 첫 항공 여행과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서진학교 교직원과 자원봉사자, 따뜻한하루 관계자 등 약 30명이 함께 참여했다. 총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에코랜드 테마파크(라벤더 팜), 금능해수욕장, 감귤밭 등 제주의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고, 감귤 수확, 제주 말 먹이 주기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과 문화를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흑돼지 주물럭, 돔베정식 등 현지 음식을 함께 즐기며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사단법인 따뜻한하루는 이번 여행에서 학생 1인당 자원봉사자 1명이 동행하는 맞춤형 돌봄 체계를 운영하며,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공항공사 박재희 전략기획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시행하는 이번 졸업여행이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공항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따뜻한하루 문미영 국장은 “이번 졸업여행이 단순한 나들이가 아니라,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세상을 배우고 자신감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하루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공공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여 장애 학생들이 사회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문화 지원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따뜻한하루와 KAC는 지난해, 장애인 베이커리 사업, 글로벌 사회공헌 라오스 루앙프라방 임직원 봉사, 국가유공자 전남 무안 농어촌체험 여행 등 국내 소외 이웃을 돕는 일에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발달장애 특수학교 졸업여행 지원은 올해로 두 번째다.
  • 잃어버린 10년?… 국토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결과 도민에 투명 공개”

    잃어버린 10년?… 국토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결과 도민에 투명 공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 10년째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10일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모든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주도청 출입기자단의 사전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면서 더 열린 자세로 도민 판단과 의견을 존중하고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에서 제시된 ‘조류 등 법정보호종·숨골 및 지하수·소음’ 등 4개 사유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정밀조사를 수행하고, 이에 따른 보완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과정과 결과는 모두 제주도민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성산 지역이 입지로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국토부는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진행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공항 전문가들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라 공역·기상·소음·환경성 등 9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성산을 최적입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과 동굴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행해 입지의 적정성 여부를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주 항공수요가 초기 예측치보다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는 “설계 과정에서 사회·경제 지표, 인구·고용·산업 등 기초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미래 항공수요를 재예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각 추진 단계에서 수요예측 재조사를 면밀히 시행하고 그 결과를 제주도와 공유해 항공수요 논란을 해소하겠다”며 “제주도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제주공항 활주로 연장이나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과 관련 “이미 사전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수용능력 부족, 해양환경 훼손, 대규모 시설 이전 필요성, 주변 혼잡 심화, 과도한 사업비 등의 문제로 추진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제주공항은 고속탈출유도로 추가, 계류장 확장, 터미널 증축, 주차장 확충 등 단기 확충사업을 이미 완료했으며 관제동 신축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조류충돌 위험과 관련해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미국·캐나다 모델을 적용해 면밀히 평가했으며, 추가 제기된 쟁점들은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도민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저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류탐지 레이더, 드론, 첨단장비를 도입하고 공항 주변 관리 등 가능한 모든 조류 충돌 예방 활동을 적극 이행해 항공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공식 메시지를 통해 “제2공항 개발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계획·추진해 온 국책사업”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해야 할 일차적인 책임도 국토교통부에 있다. 그러나, 그간 그에 상응한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은 극히 유감이며, 그에 따른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참사 이후 조류 충돌 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더욱 깊어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핵심 쟁점을 비롯한 제2공항의 입지 타당성 문제가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충분히 검토되고 쟁점이 해소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제주 제2공항의 마스터플랜 격인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예정했던 개항 시점인 2025년 제주도의 항공 수요는 3939만 명으로 설정됐다”며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24년 제주공항 총 이용객은 2962만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작년보다도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객수요 면에서 1000만 명 가량 빗나간 잘못된 예측에 기반한 것임이 드러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환경영향평가 검토 과정에서 제2공항 사업의 토대인 항공수요 예측의 충실성·타당성이 명명백백하게 검증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여객 수요에 대한 정밀한 재진단이 없으면 제2공항 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투쟁 10년, 제2공항 백지화 집중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를 향해 “제주 제2공항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주도민 스스로 충분한 숙의를 거쳐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도민결정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오영훈 도지사에게 요구한다”며 “제2공항 연계 도민이익 및 상생발전 용역을 즉각 중단하고, 제2공항 도민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10일 제2공항 건설의 가장 큰 피해자인 농민들이 영정을 앞세운 차량시위에 나섰으며, 15일에는 도민의 의지를 모으는 도민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올해 8월 시작된 환경영향평가의 초안은 빠르면 내년 9월쯤 나올 예정이다.
  • 소아암 환자 돕는 ‘9.5㎞의 따뜻한 질주’… 제주의 바다도 활짝 웃었다

    소아암 환자 돕는 ‘9.5㎞의 따뜻한 질주’… 제주의 바다도 활짝 웃었다

    푸른 바다 위로 햇살이 부서지는 30일 아침,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는 가을햇살보다 더 따뜻한 사람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었다. “건강도 챙기고 나눔의 기쁨도 느끼고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마라톤을 마친 아라동 홍모(38)씨는 30일 한국공항공사가 주최하는 소아암 환자를 후원하기 위한 기부 마라톤 캠페인에 참가한 뒤 이마의 땀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발끝엔 9.5㎞ 해안길의 여운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이번 마라톤은 전국 14개 공항의 안전을 기원하며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나눔 행사였다. 이날 제주 용담공원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가수 션, MC프라임, 그리고 항공사·조업사 종사자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용담공원에서 도두봉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 9.5㎞를 기록 없이 완주하며, 그 자체로 ‘희망의 릴레이’를 이어갔다. 오라동에 사는 고모(44)씨는“제주에서 살면서 용담해안도로를 달릴 기회가 많지 않은데, 아침 바다를 보며 달리니까 너무 상쾌했어요”라며 완주 후 환한 얼굴로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참가비 1인당 5만원 전액은 제주대학교병원 소아암 환아 치료비로 전달됐다. 행사에 함께한 가수 션은 “이런 나눔의 발걸음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내년 10월 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항공 안전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제주도의 후원과 자치경찰단의 협조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 완주 메달, 러닝 양말과 함께 소정의 경품이 주어졌다.
  • [르포] “메이데이! 메이데이! 테러범이 인질을”… 재난은 ‘훈련의 반복’으로 막는다

    [르포] “메이데이! 메이데이! 테러범이 인질을”… 재난은 ‘훈련의 반복’으로 막는다

    #실전같은 힌국공항공사 제주공항 ‘2025년 항공기 사고수습·대테러 종합훈련’ 현장 가보니“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제주공항 남북활주로에서 다급하게 긴급 구조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활주로는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뒤덮였다. 28일 오후 1시 45분쯤, 알파항공 A123편이 엔진 이상을 일으키며 제주공항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강한 급변풍(윈드시어)으로 인해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담장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 외벽 충돌, 화재 발생!” 관제탑이 긴급 상황을 전파하자 공항소방대가 지휘차를 선두로 현장으로 급파됐다. 남북 활주로 끝 지점, 기체의 오른쪽 엔진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펌프차가 일제히 방수포를 펼치고 분사구를 열자, 수증기와 함께 폭포수처럼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잠시 뒤 공항 구조대는 곧바로 탑승객 구조에 나섰다. 비상구가 열리고 일부 승객들이 허둥지둥 활주로로 뛰쳐나왔다. 현장에는 공항의원 의료진과 구급대가 합류했다. 공항경찰대 등도 투입돼 현장을 통제했다. “이쪽은 경상자, 저쪽은 중상자!” 의료진이 부상 정도를 분류하고, 구급대원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응급환자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공항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대원들은 순식간에 비상구 아래에 커다란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기내에 남은 탑승객들의 구조에 나선 것이다. 구조대원의 유도에 따라 차례로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시간당 35대, 많으면 하루 500편 이상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제주도 등은 2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화물청사 인근 계류장에서 ‘2025 제주공항 종합 항공기 사고 대응훈련’이 실전처럼 실시했다.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으로 제주지방항공청, 경찰, 해경,소방, 해병대 등 민·관·군·경 33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훈련을 위해 보잉737기를 전폭 지원했다. 이날 항공기 사고로 인명피해 42명(사망 4명, 부상38명)이 발생한다는 가상시나리오로 진행됐지만 소방인력 93명, 행정시 인력 224명 등 총 317명과 55대의 장비를 총동원했다. 더욱이 얼굴과 팔, 다리에 상처를 입고 붕대를 감싼 분장한 부상자들의 모습은 실전을 방불케하기에 충분했다. 불과 1년도 채 안된 지난해 12월 29일,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빼고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당시 항공기는 착륙 직전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은 채 활주로에 접근하다 외벽과 충돌, 화염에 휩싸였다. 하루 국내·국제선 포함 항공기 500편이 뜨고 내릴 만큼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 제주국제공항이다. 제주도가 이번 훈련을 ‘항공기 사고 대응’으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2024 세계항공운송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선이 이용승객 1320만명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점을 고려했다. 실제 이날 제주공항 운항 계획에 따르면 국내선 433편, 국제선 40편 등 총 473편(7만 4414명)이 운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AC 김영기 부장은 “시간당 35대의 항공기가 뜨는 바쁜 공항으로 주말 많으면 하루 500대 이상 뜨는 상황”이라며 “항공기 보안에도 신경쓰고 있지만 무안사고 이후 항공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바짝 긴장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총 3건이다. 2022년 10월 13일 훈련중이던 한국항공대학교 소속 경비행기가 울산공항에 추락하여 1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 사고(179명 사망), 올해 1월 28일 김해공항 에어부산 보조배터리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76명 전원이 비상탈출 슬라이드로 대피(3명 중상, 24명 경상)한 사고 등이다. # 캄보디아 출발 여객기 무장 테러범 피랍 제주공항 불시착 연출… 대테러 대응훈련 실전처럼 실감이날 오후 3시 10분쯤부터는 ‘2025 제주공항 대테러 종합훈련’도 이어졌다. 최근 중동과 동남아 일대의 지역 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테러와 복합 위협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 속에 열리는 훈련인데다 APEC을 코앞에 두고 있어 더욱더 실전을 방불케 했다. 캄보디아를 출발한 여객기가 무장 테러범에게 피랍돼 제주공항에 불시착하는 가상상황을 연출했다. 피랍 항공기는 대한항공 B737기로 설정됐다. 총기 및 폭발물을 소지한 테러범이 알파항공 123편을 피랍한 상태로 불시착했다. 현장에는 제주공항 대테러 합동조사팀을 비롯해 약 90명이 즉시 투입된데 이어 해양경찰특공대가 하늘을 가르며 현장으로 진입했다. 무전이 울리자, 테러범과의 ‘가상 협상’이 시작된다. 잠시 뒤 섬광탄이 터지고, 총성이 공기를 갈랐다.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했다. 진압이 끝났다는 안도도 잠시, 항공기 내부에서 폭발물 의심물품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타이머 소리 확인, 폭발물처리반(EOD) 즉시 출동.” 공항 EOD팀은 폭발물분쇄기를 설치해 폭파를 결정한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물이 든 가방이 실제처럼 터지자 참석자들이 깜짝 놀랐다. 재난은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훈련의 반복”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오늘은 훈련이지만,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전같은 항공기 사고수습과 테러대응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경주 APEC을 앞두고 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진 오늘 훈련을 통해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고, 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항공 노선을 보유한 만큼, 그에 걸맞은 안전 수준을 갖춰야 한다”며 “반복 훈련과 기관 간 협력 강화로 재난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공항서 100배 즐기기’… 여행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제주공항서 100배 즐기기’… 여행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공항은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헤어지는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언제나 공항에 가면 자신도 모르게 배낭하나 메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그래서 공항은 설렘의 장소이기도 하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추석 연휴를 맞아 공항을 찾는 여행객과 귀성객에게 특별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선사하며 공항에서 100배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1층 도착장에 마련된 ‘지금, 제주여행’ 홍보 부스에서는 제주디지털관광증 가입자에게 여행 지원금과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제주 나우다(저예요의 제주어)는 제주관광에 멤버십 개념을 도입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제주를 찾는 만 14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에게 발행되고 있다. 벌써 발급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제주관광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재 ‘제주와의 약속’을 서약한 책임 있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광지·체험시설·식음료·소품숍 등 160여개 사업체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추석연휴기간 제주공항에 설치된 나우다 부스를 방문해 디지털 관광증을 발급받으면 추첨을 통해 탐나는전이나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Pokémon Wonder Island in JEJU)’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제주공항은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 홍보 부스와 조형물, 캐릭터 랩핑이 꾸며져 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테마파크에 입장하는 듯한 설렘과 볼거리를 제공해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 여미지식물원에서는 ‘포켓몬 그린가든’과 ‘포켓몬 캡슐 아일랜드’가 열리는 가운데 입장료는 무료로 운영된다. 또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는 ‘포켓몬고 제주 스탬프 랠리’ 이벤트가 열린다.미션을 완료하면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 보너스가 지급된다. 특히 오는 11일에는 ‘포켓몬 런’이 개최, 4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중문CC의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예정이다. 오픈하자마자 일찌감치 신청이 마감됐을 정도다.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 홍보 부스 맞은편에는 제주 식재료를 사용한 우도땅콩 크림도너츠, 오메기 단팥빵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베베베이커리’ 팝업스토어가 다시 한 번 오픈해 제주를 찾는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공항 곳곳에선 제주와 관련된 상품과 제주공항에서만 판매하는 시그니처 관광선물 상품 판매를 하고 있어 여행객들을 사로잡는다. 렌터카하우스에선 제주감귤과 해녀를 재해석한 로컬감성 티셔츠, 모자 등을 판매하는 ‘아일랜드 프로젝트’와 제주산 레몬, 감귤로 생산한 주류 판매 ‘제주곶밭’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공항 내 파리바게뜨와 렌터카하우스 파리바게뜨에선 제주공항에서만 판매하는 마음샌드를 사려는 사람들의 행렬로 줄을 잇는다. 또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과 비누등이 인기를 끄는 제주로컬브랜드 우무 매장에선 디저트도 먹고 선물도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3층 국제선 출발장 인근에 오픈한 아워당 빵집 카페가 입소문을 탔다. 돌고래 키링, 감귤 키링, 애월 알파카 키링, 동백꽃 복주머니 등 제주 기념품들을 만날 수 있다. 수제초콜릿, 감자빵 등은 순식간에 동 날 만큼 인기다. 햄버거부터 육개장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4층 푸드코트 매장(진고복식당, 제주향토음식점, 1950에어차이나,미도인, 프랭크 버거 등)에서 허기를 달랬다면 공항라운지 벤치에 앉아 항공기 이·착륙하는 모습을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제주공항에는 국내선 1층 5번 게이트 부근에는 병원(의원)도 있어 갑자기 아픈 여행객들이 이용할 만 하다. 키즈존 놀이터, 유아 임산부 휴게실(수유실), 휴대폰 충전소 등도 있어 여행객들의 불편을 덜어줘 국제공항의 품격을 더해준다.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글로벌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부터 제주 특화 콘텐츠를 담아낸 팝업스토어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러 행사와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여행객과 귀성객들이 제주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렌터카를 이용하기 전까지, 모든 길에서 제주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추석 연휴 맞아 북적이는 인천공항

    추석 연휴 맞아 북적이는 인천공항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2~12일)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은 역대 명절 연휴 최대인 약 52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공항이 245만명, 김포·김해·제주 등 14개 공항이 281만명(국내선 206만명, 국제선 75만명)으로 예상됐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선 출발 2시간 전까지 공항 도착을 권고했다.
  • “공항에서 팬미팅 하듯” 판사도 질타한 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 결말은 ‘벌금 100만원’

    “공항에서 팬미팅 하듯” 판사도 질타한 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 결말은 ‘벌금 100만원’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불거진 배우 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과 관련해 공항 승객들에게 ‘갑질’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설 경비업체와 업체 직원이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변우석을 향해서도 “일정을 공개하고 팬미팅하듯 출국했다”며 질타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비업체 A사와 업체 직원 B(44)씨에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B씨 등 A사 직원들은 지난해 7월 12일 인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하는 변우석을 경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호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변우석은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했는데, 출국장 바깥에서부터 변우석을 보려는 팬들이 몰리자 A사 직원들은 “배우님 들어가시면 게이트에 못 들어간다”며 변우석이 출국장에 들어간 뒤 게이트를 통제했다. B씨는 변우석 주변에 서 있던 일반 승객들의 얼굴을 향해 손전등으로 강한 불빛을 비췄으며, 당시 상황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돼 공분을 샀다. 신 판사는 승객들을 향해 손전등 불빛을 비춘 행위가 변우석을 촬영하려는 승객들을 저지하기 위해서였다는 B씨 측 주장에 대해 “빛을 비추는 행위는 경비업무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물리력 행사”라고 판단했다. 신 판사는 “경호 대상자(변우석)의 촬영을 막으려는 목적이었다면 일정을 비밀로 하고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사람들이 없는 장소로 이동하면 됐다”면서 “그럼에도 촬영이 이뤄지면 경호 대상자를 가리는 등 조치를 할 수 있었는데, 휴대전화 촬영을 이유로 별다른 위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빛을 비춰 시각기관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변우석을 향해서도 “자신을 쫓아다니는 사람을 피해 은밀하게 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일정을 노출하고 ‘팬미팅’ 하듯 팬들이 모여있는 장소를 통해 이동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이 사건 이전에는 같은 행위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 더는 이러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팬들 모여있는 앞에서 출국하며 위력 행사”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은 아이돌이나 배우 등 유명 연예인들이 공공시설이자 ‘1급 국가보안시설’인 공항을 사유화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예기획사들에게 연예인이 출국할 때 승무원 등이 이용하는 전용 출입문을 사용해달라고 안내했으나, 일반 승객들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 특혜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철회했다. 그럼에도 연예인들의 ‘공항 갑질’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일본 일정을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인파가 몰리며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고, 6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에서 하츠투하츠를 경호하던 경비업체 직원이 20대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예기획사에 연예인의 공항 이용 시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달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경찰단, 사설 경비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공항 내 연예인 출입국 관련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항 이용 전 ‘공항이용계획서’ 제출 ▲연예인 신변 보호 시 공항 규정 및 안전 질서 준수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 “한국공항공사·한국마사회 최적지”…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나선 제주

    “한국공항공사·한국마사회 최적지”…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나선 제주

    정부가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자체 간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제주도가 공공기관 유치 조직을 대폭 강화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 7월 공공기관 유치 전담팀 단장을 기획조정실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격상하고, 범도민 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유치 1, 2순위로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를 꼽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세계 최다 운항노선인 제주~김포 항로의 안정적 관리와 제2공항 건설·운영, 항공산업 발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최적지로 평가된다. 한국공항공사 유치에는 대구·전북·충북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는 제주 외에도 경북 영천·전북 새만금·전남 순천·담양 등도 가세했다. 각 지역은 부지사·부시장 직속 TF를 가동하고 범도민유치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1차 공공기관 이전 성과 평가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2026년까지 2차 이전 로드맵을 확정하고 2027년부터 본격 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1차 이전(2010~2019년)으로 106개 기관이 혁신도시·세종시 등으로 옮겨갔지만, 전체 공공기관의 절반 가까이(46.5%)가 여전히 수도권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 혁신도시(113만 5000㎡)에는 2012년부터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상담센터, 주류면허지원센터, 국립기상과학원,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수도권 8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2018년 제주로 이전한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청으로 승격하자 2023년 6월 수도권(인천)으로 회귀하는 역 이전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2차 이전에서는 그린수소, UAM(도심항공교통), 스마트 관광 등 신산업과 연계한 기관 유치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기관 유치가 아니라 지역 경제·인구 구조와 연결되는 ‘성장형 이전’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도청 본관 2층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염두에 두고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와의 협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UAM(도심항공교통) 협력 등 항공산업의 제도적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통해 도민·기업·학계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언론 마케팅을 강화해 유치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는 청정 환경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균형발전 거점”이라며 “선제적 대응과 체계적 전략으로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추석 연휴 앞두고 공항 노동자 무기한 파업…“인력 충원 촉구”

    추석 연휴 앞두고 공항 노동자 무기한 파업…“인력 충원 촉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5곳 공항 노동자들이 소속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항은 필수 유지 인력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데다 대체 인력도 투입될 예정인 만큼 항공기 운항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공항공사의 입장이다. 하지만 연휴인 2~12일 전국 공항에 약 526만명의 승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파업이 길어지면 혼란이 예상된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산재 사망과 뇌심혈관, 난임·유산 등을 초래하는 현행 3조 2교대의 근무를 4조 2교대로 개편하는 등 필요 인력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날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 소속으로 전국 공항 15곳의 교통 관리, 환경 미화, 시설 관리, 터미널 운영 등을 담당한다. 자회사 직원 약 1만 5000명 중 파업에 동참한 노동자는 약 2000명이다. 성영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운송지회장은 “인천공항 4단계 확장으로 업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그에 따라 인력을 증원해달라는 요구가 무리한 요구인가”라고 주장했다. 공항공사 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탑승객 수속, 항공기 운항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탑승교 운영 업무 등 항공기 운항과 밀접한 업무는 필수 인력을 유지해야 하고, 보안 검색 인력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올 추석 연휴가 개천절과 한글날 등이 겹쳐 장기간이란 점이 변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연휴가 길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파업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 연휴 이틀 앞두고…전국 공항 노동자 무기한 총파업 돌입

    연휴 이틀 앞두고…전국 공항 노동자 무기한 총파업 돌입

    인천·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소속 노동자들은 1일 오후 2시 김포공항 국내선 3번 출구 인근에서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파업에는 인천, 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과 항공기술훈련원, 한국공항공사 항로시설본부에서 일하는 노동자 2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 3조 2교대인 근무시스템을 4조 2교대로 개편하고 ▲노동시간 단축과 인력 충원 ▲모·자회사 불공정 계약 근절 ▲낙찰률 임의 적용 폐지 ▲인건비 환수 결원정산 폐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19일 하루 경고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파업으로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았으나 파업이 장기화할 땐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사전에 확보한 필수 유지업무 인원과 자회사 내·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장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공항공사  공항사진  전시회

    공항공사  공항사진  전시회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 마련된 한국공항공사 공항사진 공모전 우수작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 “공항 민폐? 이젠 NO”…연예인들 공항 갈 때 ‘계획서’ 내야 한다

    “공항 민폐? 이젠 NO”…연예인들 공항 갈 때 ‘계획서’ 내야 한다

    연예인 출국 때 몰려드는 환송 인파로 인해 공항 이용객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자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한국공항공사 6층 회의실에서 경비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안전한 출입국 환경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경찰단, 한국공항공사, 사설 경비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연예인 출국 과정에서 환송 인파가 몰리며 여객 혼잡이 발생하는 상황이 잇따르자, 관계 기관 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연예인 출국으로 인한 공항 혼잡 논란은 최근 들어 잦아졌다. 지난해 7월 배우 변우석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던 도중 사설 경호업체 직원들이 다른 여객의 여권과 항공권까지 검사해 “과잉 경호”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올해 3월에는 김포국제공항에서 그룹 하츠투하츠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 탓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고, 6월에는 인천공항에서 하츠투하츠의 경호원이 일반 여객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연예인 출입국 시 준수해야 할 공항 내 경호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안전한 출국 문화 정착을 위해 여러 개선책을 제시했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공항 이용 전 ‘공항이용계획서’ 제출 △연예인 신변 보호 시 공항 규정 및 안전 질서 준수 원칙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종 돌발 상황을 예방하고 일반 여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여객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질서 있는 출입국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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