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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가계부채, 금융시스템 최대 위험요인으로 지목

    환율·가계부채, 금융시스템 최대 위험요인으로 지목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높은 원달러 환율과 가계부채 수준을 꼽았다. 주요국 통화·경제 정책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자산시장 조정 가능성도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2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주요 경제 전문가 80명 가운데 26.7%가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1순위 요인으로 ‘환율 등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선택했다.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16.0%로 두 번째였다. 위험 순위를 따지지 않은 복수 응답 기준으로도 대내 요인에서는 외환시장 변동성(66.7%)과 가계부채(50.7%)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대외 요인으로는 ‘주요국 통화·경제 정책 관련 불확실성’(40.0%)과 ‘글로벌 자산시장 가격 조정 가능성’(33.3%)이 주로 거론됐다. 시계별로 보면 단기(1년 이내) 위험 요인에는 외환시장 변동성과 통화·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중기(1~3년) 위험 요인에는 가계부채와 국내 경기, 수도권 부동산 시장 불안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가계부채는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이 가장 큰 요인으로 평가됐다. 금융 충격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다소 낮아졌다. 단기 시계에서 금융시스템 안정을 저해할 충격 발생 가능성이 크거나 매우 크다고 본 비율은 12.0%로, 1년 전보다 낮아졌다. 중기 시계에서도 해당 비율은 24.0%로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금융 안정성 제고를 위해 외환·자산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정책 당국의 명확한 의사소통, 가계부채 관리, 한계기업의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한은 “중기 지원 기준 ‘업력’으로 바꾸고 구조조정 잘 하면 총생산 0.7% 증가”

    한은 “중기 지원 기준 ‘업력’으로 바꾸고 구조조정 잘 하면 총생산 0.7% 증가”

    중소기업 지원 기준을 매출, 자산 등 규모 대신 업력으로 바꾸고, 구조조정도 효율적으로 추진하면 우리나라 총생산이 최대 0.7%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8일 공개한 ‘중소기업 현황과 지원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현행 중소기업 지원 기준은 생산성과 연관성이 적은 매출 규모 지표에 주로 의존해 선별보다 ‘보편’ 지원에 가깝다”면서 “중소기업 자격 요건이 지원·규제 대상의 ‘문턱’이 되면서 기업의 성장 회피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적합한 구조조정 제도가 미비해 부실기업이 제때 퇴출되지 못하면서 정부 지원도 비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 수(99.9%)와 고용(80.4%)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양적으로 우리 경제의 토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2010년대 이후 부가가치 성장기여율이 대기업을 웃돈다. 2000년대 이후엔 벤처산업 성장,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 혁신 측면에서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노동생산성(제조업)은 대기업의 약 32%로 OECD 평균(55%)에 크게 못 미치며, 자본생산성도 최근 하락세를 보인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이 정체되고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회귀가 늘어나는 등 성장사다리가 약화하는 모습이다. 한계기업 비중도 지난 2012년 12.6%에서 지난해 18.0%로 늘었다. 이에 한은이 현행 중소기업 지원 기준의 한계를 반영해 분석한 결과, 지원 규모를 늘리지 않고 ‘누구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총생산이 약 0.4~0.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기준을 매출액에서 업력(7년 이하)으로 바꿀 경우 업력이 낮지만 생산성이 높은 기업으로 자금이 재배분되면서 총생산이 0.45%, 임금이 1.0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성장을 회피하는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 완화 효과(0.06%)도 포함됐다. 아울러 중소기업 구조조정 효율성을 미국 또는 일본 수준으로 개선하면 총생산이 0.23% 늘고, 한계 중소기업(이자보상배율 3년 연속 1 미만)의 비중은 0.23% 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지원 기준 변경과 구조조정 제도 개편만으로도 우리나라 생산 규모가 0.7%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 연구진은 “중소기업 지원의 핵심 선별 기준을 매출·자산 등 규모 중심에서 생산성·혁신역량 등으로 바꾸고, 피터팬 증후군 현상을 유발하지 않도록 업력 등 보완 지표를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실 조기 식별-자율 조정-질서 있는 퇴출’ 과정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구조조정 체계를 정비해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적시에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은 “팬데믹 이후 한계기업 퇴출됐다면 국내 투자 2.8% 늘고 GDP는 0.4% 개선됐을 것”

    한은 “팬데믹 이후 한계기업 퇴출됐다면 국내 투자 2.8% 늘고 GDP는 0.4% 개선됐을 것”

    우리나라 경제가 여러 차례 경제위기를 겪고도 한계기업을 퇴출하지 못해 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2일 공개한 ‘BoK 이슈노트: 경제위기 이후 우리 성장은 왜 구조적으로 낮아졌는가? : 기업 투자경로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1990년대 이후 우리 경제는 경제위기를 거치며 성장추세가 구조적으로 둔화했는데 대부분 민간소비와 민간투자의 위축에 기인한다”면서 “한계기업 퇴출이 지연되는 등 ‘정화 효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민간 투자가 더 위축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실제 퇴출당한 기업의 재무 특성을 바탕으로 개별 기업의 퇴출확률을 추정해 퇴출 고위험 기업을 식별한 결과, 금융위기 이후(2014~2019년) 퇴출 고위험 기업은 전체 표본의 3.8%였으나, 실제 퇴출당한 기업은 2%로 절반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2022~2024년)에도 퇴출 고위험기업 비중은 3.8%였으나 실제 퇴출기업은 0.4%에 불과했다. 한은은 만일 두 위기 이후 퇴출 고위험 기업이 정상 기업으로 대체됐다면 같은 기간 국내 투자는 각각 3.3%, 2.8% 늘고, 국내총생산(GDP)도 0.5%, 0.4%씩 더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 연구진은 “경제의 구조적 성장 둔화를 완화하려면 금융을 지원하더라도 기업의 원활한 진입·퇴출을 통해 경제 혁신·역동성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력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등에 더해 규제 완화를 통해 신산업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새 제품과 서비스 수요를 창출하고 경제의 미래 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 대표기업 수익성 20년 새 반토막… 규모 아닌 성장성 보고 지원·보상해야”

    “한국 대표기업 수익성 20년 새 반토막… 규모 아닌 성장성 보고 지원·보상해야”

    한국 대표 기업들의 수익성이 20년 새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액 기준 상위 1000개 기업의 수익성 추이를 분석한 결과, 총자산 영업이익률이 2004년 4.2%에서 2024년 2.2%로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총자산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냈는지를 보여준다. 2004년에는 자산 1억원으로 420만원의 수익을 남겼다면 2024년에는 같은 자산으로 220만원의 수익밖에 남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이런 추세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 투자와 고용, 혁신성이 연쇄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 한계기업 보호 정책이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고착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곽관훈 중견기업학회 회장은 “총자산 영업이익률의 하락은 기업의 저수익·저투자라는 악순환의 늪에 빠져 있다는 경고 신호”라며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신규 설비,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재투자가 줄어 결국 국가 차원의 투자 및 고용이 둔화하면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채산성이 낮아진 만큼 그간의 지원 정책이 기업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는지 점검하고,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성장과 수익을 내는 기업에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기업 지원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대한상의는 제안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수익이 줄어드는 기업보다 수익이 늘어나는 기업을 장려하는 것이 성장률을 제고하는 길”이라며 “기업이 계단식 규제로 스스로 성장을 피하는 모순이 사라질 수 있도록 기업 성장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사설] 생산성 하락에 해외 탈출 투자 6배… 구조개혁은 감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생산성 정체가 국내 투자를 위축시키고 자본을 해외로 밀어내는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총요소생산성(TFP) 증가율은 2000년대 중반 연 3%대에서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이며 중소기업 생산성은 대기업의 30% 수준에 그쳤다. KDI는 생산성이 0.1% 떨어질 때 국내총생산(GDP)이 0.15%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성 부진이 청년 일자리 축소로 이어지고, 자본과 일자리가 함께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일부 산업의 반짝 회복만으로는 경제 체력을 복원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노동시장은 땜질식 처방만 반복하고 있다.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지체되니 노동시장 경직은 풀리지 않고 자본과 인력이 신산업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반도 취약하다. 노동개혁이 멈춰 선 현실은 무엇보다 답답하다. 생산성 향상 없이 노동시간 단축 논쟁만 반복되는 사이 경직된 노동시장은 자본의 유입보다 유출을 되레 부추기고 있다. 주 4.5일제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생산성 개선 없이 근로시간만 단축된다면 기업들은 해외로 더 많이 빠져나갈 것이 자명하다. 국민소득 대비 순해외투자 비율은 2000~2008년 연평균 0.7%였지만 2015~2024년에는 4.1%로 10년 새 6배가량 늘었다. 순해외투자란 내국인이 해외에 투자한 돈에서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돈을 뺀 것이다. 청년층은 제조업·신산업 현장에서 기회를 찾지 못하고, 기업은 숙련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중 구조, 경직된 해고 제도, 높은 전환 비용 등은 산업의 자원 재배치를 가로막는 고질적 걸림돌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노동시장을 유연하고 개방적인 구조로 만드는 일이다. 직무 중심 임금체계 확대, 전환·해고 비용 합리화, 지역·산업별 탄력적 규율은 선택이 아니라 최소 조건이다. 생산성 하락을 방치한 채 노동개혁을 미루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
  • 수은, ‘이자도 못 갚는 기업’에 빌려준 돈 4조 육박…잠재 부실 경고등

    수은, ‘이자도 못 갚는 기업’에 빌려준 돈 4조 육박…잠재 부실 경고등

    한국수출입은행이 이자조차 제때 내지 못하는 위험 기업에 4조원에 가까운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부실 채권이 된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1조 2000억원을 넘겼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수출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수출입은행이 한계기업에 빌려준 돈은 총 3조 9026억원이었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으로,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을 말한다. 한계기업 여신 잔액은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에 2조 4455억원 빌려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 뒤로 중견기업(1조 2853억원), 중소기업(1718억원) 등 순이었다. 한계기업 개수는 중견기업이 73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53곳, 대기업 15곳이었다. 이들 중 기업 87곳은 이미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자율 협약 2곳, 워크아웃 6곳, 법정 회생절차 23곳, 파산 6곳 등이다. 건전성 지표도 좋지 않다. 올해 8월 말 기준 수출입은행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1조 2231억원, 부실 비율은 0.89%로 집계됐다. 부실 발생액은 해마다 편차가 컸다. 2021년 1조 19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가, 2022년 2776억원, 2023년 6668억원, 2024년 2223억원 등으로 움직였다. 올해 들어서는 8월 말까지 114억원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연체율은 다시 오르는 추세다. 8월 말 기준 0.53%로 2023년과 2024년 말 각각 0.40%이었던 것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2021년 말에는 1.39%, 2022년 말에는 0.79%였다. 연체 잔액이 2021년 말 1조 759억원에서 2022년 말 6846억원, 2023년 말 3365억원 등 크게 줄다가 2024년 말 359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8월 말 잔액은 4659억원이었다.
  • 종업원 수↓ 한계기업↑… 허리 기업 줄어든다

    작년 ‘좀비 기업’ 17% 역대 최대중견기업 1만 60→9508개 감소최근 10년 사이 국내 기업의 종업원 수와 허리 기업은 줄어든 반면 한계기업은 역대 최대로 늘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기업 성장생태계 진단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의 기업 생태계가 2016년 전후로 변곡점을 맞아 사실상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 징후로 기업의 평균 종업원 수 감소가 꼽혔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제조업 분야의 기업 평균 종업원 수는 2014년 42.3명에서 2016년 43명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2021년 40.5명까지 내려온 뒤 2023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직원 수 감소는 공장 자동화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한 채 소규모 기업만 늘고 있다는 게 대한상의의 진단이다.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이른바 ‘좀비 기업’으로 불리는 한계기업도 역대 최대로 나타나고 있다. 한계기업은 2014년 14.4%에서 지난해 17.1%로 상승했다. 이러한 한계기업의 노동생산성은 정상 기업의 절반도 안 되는 48% 수준으로, 이러한 기업들의 증가는 국가 전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기업 생태계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기업이 감소한다는 점도 위축된 경영 환경을 보여준다. 종업원 수 50~299인 규모 기업은 2014년 1만 60개였으나 2023년 9508개로 감소세다. 중소기업이 중견으로 성장하면 지원 혜택이 사라지고 규제가 늘면서 허리 역할을 할 기업들이 버티지 못하고 도태한다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이처럼 기업의 성장 생태계가 축소 지향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방치하면 생산성 둔화가 가속화하고 우리 경제의 체력을 약화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초기 생산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는 금산분리(산업자본의 금융사 지분 소유 제한) 같은 규제는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사설] 고환율 고물가에 질린 민생… 추경 등 경제대책 속도 내야

    [사설] 고환율 고물가에 질린 민생… 추경 등 경제대책 속도 내야

    경기 침체에도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라 5개월 만에 2%대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고유가가 물가를 밀어올리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소비자물가 상승률 2.0%)에서 아직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1450원을 오르내리는 환율과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는 오를 일만 남았다. 고물가는 불안한 정국과 맞물려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다. 이미 지난해 소매판매액은 신용카드 사태(2003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쳤다. 그 직격탄으로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나 홀로 사장’이 6년 만에 줄었다. 기업들도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어제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이 3년 연속 이자도 제대로 못 갚는 ‘한계기업’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016년 7.2%에서 12.3% 포인트나 급증해 2.7배로 늘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속속 낮춰지고 있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달 1.6~1.7%로 내렸다. 1%대 초반까지 내린 해외 기관들도 있다. 잠재성장률(2.0%)을 밑도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면 생산과 소득이 줄어들고 일자리까지 줄어들 수 있다. 당장 ‘3고’(고환율·고유가·고물가)로 얼어붙은 내수 회복이 시급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을 접기로 한 만큼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서둘러야 한다. 소비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중심의 빠른 지원으로 내수의 마중물을 마련해야 한다. ‘핀셋’ 지원은 물가에 미치는 부담도 적다. 기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 당장 이달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이견이 크지 않은 반도체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등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정치 실패로 계엄정국을 만들었고 그 여파로 민생이 이 지경이 됐다면 여야가 밤잠을 안 자더라도 서둘러 해결해야 할 일이다.
  • ‘상장사 5곳 중 1곳 ‘한계기업’…증가 속도 빨라 8년 새 2.7배

    ‘상장사 5곳 중 1곳 ‘한계기업’…증가 속도 빨라 8년 새 2.7배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8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한계기업 비중이 2.7배 커졌다. 주요국과 비교해도 증가 속도가 빠른 만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가 6일 한국과 주요 5개국(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9.5%(2260곳 중 440곳)로 집계됐다. 미국(2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3~6위에는 프랑스(19.4%), 독일(18.7%), 영국(13.6%), 일본(4.0%)이 자리했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3년 연속 ‘1’을 밑도는 기업을 말한다. 재무구조가 부실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증가 폭도 미국에 이어 두 번째였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2016년 7.2%(163곳)에서 2024년 3분기 19.5%(440곳)로 12.3% 포인트 증가했고, 미국은 9.2%(2016년)에서 25.0%로 15.8% 포인트 증가했다. 한경협은 “한국의 경우 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판매 부진, 재고 증가로 기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당시 기업 대출이 크게 증가한 상태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 당해연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도 6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미국(37.3%)이 가장 높았고 한국(36.4%), 프랑스(32.5%), 독일(30.9%), 영국(22.0%), 일본(12.3%) 순이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다수인 코스닥의 한계기업 비중(23.7%)이 대기업들이 속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10.9%)에 비해 높았다. 코스피는 749곳, 코스닥은 1511곳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코스피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6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2.5% 포인트 증가했지만, 코스닥은 같은 기간 17.1% 포인트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이 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타격을 더 크게 입은 것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은 극심한 내수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수출 불확실성으로 경영 압박이 크게 가중됐다”며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금융시장 최대 위험은 가계 빚·트럼프발 美 정책 변화”

    “한국 금융시장 최대 위험은 가계 빚·트럼프발 美 정책 변화”

    내수 부진·저출생·고령화도 리스크“가계부채 등 정책 방안 마련해야” 한국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치솟고 있는 가계부채가 지목됐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정책 변화는 우리 경제가 경계해야 할 가장 큰 대외 변수로 떠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 및 주요 경제전문가 78명 중 61.5%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를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가계부채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도 1위로 지목됐다. 그 밖에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56.4%),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 부진(51.3%),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 자영업자 부실 확대(34.6%)가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요인은 이번 조사에서 모두 신규 리스크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가들은 향후 금융시스템의 주요 취약 요인으로 미국의 정책 변화 및 자국우선주의 확산 등 대외 요인에 주목했다.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를 1순위 리스크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 비중은 20.5%로, 가계부채(26.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가 1년 이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중도 70.5%에 달했다. 다만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충격이 1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15.4%로, 지난해 하반기(20.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를 위해 가계부채 디레버리징, 부동산 PF와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며 “향후 거시건전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상반기 내수기업 매출액, 코로나 이후 첫 ‘역성장’

    상반기 내수기업 매출액, 코로나 이후 첫 ‘역성장’

    수출기업 뺀 도소매 등 전반 감소 비용 줄여 이익 남긴 ‘불황형 흑자’ 이자 못 갚는 ‘취약기업’ 비중 45% 올해 상반기 내수기업의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줄었고 기업들은 비용을 줄여 간신히 적자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고금리 영향 탓에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취약기업’ 비중은 전체의 45%에 육박했다. 1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인 비금융업 법인 814개사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수출기업(194개사) 매출액 증가(13.6%)에 따른 것으로 내수기업(620개사)만 보면 코로나19(2020년) 이후 처음으로 1.9%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주회사가 17.6%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도소매업 6.5%,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5.5%, 제조업이 1.1% 각각 줄었다. 지주회사의 매출액 감소는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배당이 줄어든 영향이며 도소매업은 전반적인 소비 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기업들은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에선 흑자를 기록해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였다. 즉 장사가 잘돼서 나온 흑자가 아니라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원가와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더 많이 줄여서 영업이익을 냈다는 것이다. 실제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 비중을 보면 지난해 97.8%에서 올해 상반기 92.6%로 줄었으며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비중이었다.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세계적인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비용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취약기업의 비중은 44.7%까지 치솟았다. 2021년에만 해도 33.8% 수준이었다. 취약기업 상태가 3년 연속 지속되는 ‘한계기업’ 비중도 지난해 21.5%, 올해는 26.2%나 됐다. 더 큰 문제는 수출기업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수출기업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13.6% 반등했지만 이 역시 수출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5.9% 상승에 그쳤다. 기업 투자도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8.3%)로 전환했으며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이 위축될 우려가 커졌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위축과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업종의 하락 사이클 진입으로 수출 실적이 정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유연한 통화정책과 투자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빚내서 빚갚는 자영업자, 연체율 비상

    빚내서 빚갚는 자영업자, 연체율 비상

    “가게 문 안 닫으려고 최대한 버틴 결과가 빚이에요. 코로나19 때 저금리로 대출해 줘서 그거 믿고 대출을 늘렸는데 신용등급은 더 떨어지고 빚만 늘어났어요.” 서울 동대문구에서 10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홍모(52)씨는 매달 내는 이자만 200만원이 넘는다. 은행에서 7000만원을 빌려 가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자는 월 20만~3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계속된 경기 불황에 저축은행 두 곳과 카드론 네 곳, 정책기관에까지 손을 벌리면서 빚은 2억원 넘게 불어났다. 이자율이 10%대 후반까지 치솟았고 신용은 6~7등급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씨는 “더는 돈을 빌릴 수도 없어 내년엔 가게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대출이 106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다중채무와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의 대출과 연체율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한계기업’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전체 자영업자 대출은 106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043조 2000억원)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2년 급증했던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저소득·저신용 차주 대출은 각각 132조 3000억원, 42조 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7조 1000억원), 31.3%(10조 1000억원) 증가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자인 ‘취약 자영업자’ 대출은 121조 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7%(12조 8000억원) 늘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11.5%를 차지한다. 특히 이들의 연체율은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10.15%까지 치솟았다. 한은은 고금리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졌고, 특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부실률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자영업자 차주들의 소득과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채무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경쟁력과 사업성이 있지만 원리금 상환 부담 등으로 연체가 된 사업장은 금융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만 경쟁력이 약한 곳은 업종 전환이나 퇴출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상황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부실화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계기업의 비중은 전체 기업의 1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대출과 회사채 등) 기준으로 보면 한계기업의 비중은 26%에 달했다. 한계기업은 2022년보다 0.9% 포인트, 차입금은 7.5% 포인트 증가했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을 밑도는 기업으로, 좀비기업이라고도 불린다. 기업 규모별 한계기업 비중은 중소기업이 17.4%(차입금 31.9%), 대기업은 12.5%(차입금 23.3%)로 중소기업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한계기업 진입 전후 재무건전성을 정상기업과 비교한 결과 한계기업 진입 2년 전부터 대부분의 재무지표가 크게 저하된 뒤 장기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업종 내 한계기업 증가는 정상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현금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정상기업의 평균 차입이자율도 높인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한계기업에 대한 적기 구조조정과 함께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취약 업종의 구조개선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사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10곳 중 4곳이라니

    [사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10곳 중 4곳이라니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4곳이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적자 기업들이 늘어났다. 경기침체 속에서 2021년 이후 금리인상으로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마저 모두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 대출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관련 대출이라서 한계기업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 2032곳 중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1미만인 기업 비중은 지난해 40.1%로 나타났다. 1년 전 34.6%보다 5.5%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자보상비율이 1미만이면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낸 기업이라는 뜻이다. 이 상태가 1년간 나타나면 일시적 한계기업, 3년간 지속되면 한계기업(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매출액 증가율도 2022년 16.9%에서 지난해 -2.0%로 급락했다. 2020년(-3.2%), 2015년(-2.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3.8%로 2013년 이후 최저다. 한은은 올해엔 반도체 수출 실적 개선과 금리 완화 등으로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 전망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가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3년 동안 번 돈으로 이자를 못 낸 한계기업들은 시기를 분산해 과감하게 정리하고, 유동성 위기에 처한 나머지 중소기업들은 선별적 지원을 통해 살리는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 10곳 중 4곳 ‘한계 기업’… 1년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아

    10곳 중 4곳 ‘한계 기업’… 1년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아

    지난해 세계적인 불황과 고금리 여파로 1년 동안 번 돈으로 은행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기업의 매출 증가율도 2015년 이후 8년 만에 뒷걸음질치면서 1만원을 팔면 400원도 못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 2032곳의 평균 이자보상비율은 219.5%로 전년(443.7%)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2021년(654%)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100% 아래면 한 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2022년 34.6%에서 1년 만에 40.1%로 늘면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34.1%, 2022년 34.6% 등 30% 중반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20% 이상 크게 뛰었다. 강영관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2021년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기업의 차입금 이자율이 상승한 반면 매출액과 수익성은 낮아지면서 이자보상비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계기업이 급증한 것은 무엇보다 수출 감소로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나빠졌기 때문이다. 성장성 지표인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6.9%에서 1년 만에 -2.0%로 급락했다. 2020년(-3.2%), 2015년(-2.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 반도체 경기 위축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매출액 증가율이 5.4%에서 -15.9%로 줄었고, 원유 가격 하락으로 주력 수출 품목인 석유·정제 분야 증가율도 66.9%에서 -14.1%로 급락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8%로 2021년(6.8%), 2022년(5.3%)에 이어 내림세가 이어졌다. 2년 전만 해도 1만원을 팔면 700원 정도는 남겼는데 이자를 빼고 나면 순수익이 절반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 강 팀장은 “올해는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악화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는 여전히 리스크”라고 말했다.
  • 가계대출 또 불어났다…한 달 새 4.6조원 증가

    가계대출 또 불어났다…한 달 새 4.6조원 증가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02조 7020억원으로, 4월 말(698조 30억원)보다 4조 6990억원 불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3월 2조 2238억원 줄어든 뒤 4월과 5월 두 달 연속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두 달 연속 늘어났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45조 6111억원)이 4조 6208억원 늘었고, 신용대출(103조 1260억원)도 321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배경으로는 주택 매매 증가세가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해 12월 2만 6934호에서 1월 3만 2111호, 2월 3만 3333호, 3월 4만 233호, 4월 4만 4119호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통상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4월부터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은행 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되고 있는 점도 잔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은 통상 연초에 자체 재원으로 공급돼 은행 가계대출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이 재원이 소진되면 은행 재원으로 대출이 이뤄진다. 한편 은행들이 올해 수익성 확대를 위해 기업대출 공급을 늘리면서, 기업대출 잔액 증가세도 이어졌다. 5대 은행의 지난 30일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802조 1847억원으로, 4월 말(796조 455억원)보다 6조 1392억원 늘었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로 부채 상환 능력이 낮은 한계기업이 속출하면서, 기업부채 건전성 우려는 커진 상황이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단순 평균)은 지난해 1분기 말 0.30%에서 4분기 말 0.31%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1분기 말 0.35%로 뛰었다.
  • “코로나 시절보다도 심하네요”… 자영업자 연체액 1조 3548억

    “코로나 시절보다도 심하네요”… 자영업자 연체액 1조 3548억

    지속된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속속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은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분기별 개인사업자 대출 및 연체잔액을 취합한 결과 최근 연체금액과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잔액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1~3월) 한 달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액은 1조 3548억원으로, 2020년 1분기 연체액(6059억원)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연체율도 0.25%에서 0.42%로 크게 올랐다.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국내 기준금리가 3%에 진입한 2022년 4분기부터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해 지난해 0.3%대로 올랐고, 올해 들어 0.4%대까지 오른 것이다. 은행이 사실상 돈을 돌려받기 힘들 것으로 분류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잔액도 올해 8364억원으로 늘었다. 4년 전 1분기(5311억원)와 비교하면 57% 증가한 수치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대비 부실채권의 비율은 0.26%로, 역시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다. 은행에서 빌린 돈을 못 갚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나빠졌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기 부진의 여파가 계속되는 데다 당시 저금리로 빌린 대출의 상환 부담이 금리 상승 국면과 맞물리면서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여신 담당자는 “코로나발(發) 경기 부진으로 인해 신용평가 등급이 하락하고 한계기업이 증가하면서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및 신용대출 관련 건전성 비율이 나빠지는 것 같다”면서 “연체율이 높은 대출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경우가 많은데, 향후 금리인하 시기에 따라 이러한 연체율도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부동산 경기마저 안 좋다 보니 개인사업자들이 상환 자금을 마련할 길이 더욱 좁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게 운영자금과 은행 이자 비용을 충당하려고 2금융권에서 추가로 대출받은 자영업자들이 많은데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결국 상가를 내놓아도 부동산 침체로 여의찮다 보니 연체가 계속되는 사례들이 발견된다”고 했다.
  • 돈줄 마른 건설업… 8년 만에 연체율 1% 넘었다

    돈줄 마른 건설업… 8년 만에 연체율 1% 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1분기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에서는 건설업 연체율이 1%를 돌파하며 자산 건전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 연체율이 1%를 넘어선 것은 2016년 이후 전례 없는 일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1분기 말 기준 단순 평균 건설업 연체율은 0.78%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0.44%) 대비 0.34% 포인트, 전년 동기(0.37%) 대비 2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은행의 기업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1분기 말 0.30%에서 올해 1분기 0.35%로 0.05% 포인트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기업 부문에서도 건설업 연체율이 유독 가파르게 상승했다. 부동산 PF 부실 위험으로 건설업 전체가 휘청거리면서 사업이익으로 대출금의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속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 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은 1%를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분기 0.28%에서 4분기 0.75%, 올해 1분기 1.18%로 뛰었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0.28%에서 0.33%, 1.13%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특수은행 제외)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1%를 넘은 것은 2016년 5월(1.1%)이 마지막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했던 2009년 상반기에 2%대에서 고공 행진하던 기업 연체율은 점차 하락해 2019년부터 0.5%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 그러나 건설업계의 유동성이 악화하며 해당 업종의 연체율이 높은 속도로 ‘역주행’하는 것이다. 부동산 PF 부실 위험을 떠안은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말 연체율이 7~8%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연체율이 6.55%로 전년(3.41%) 대비 3.14% 포인트 치솟은 상황에서 자산 건전성에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에 대해 다음달 3일까지 부실채권 수시상각 신청을 받는다는 공문을 보냈다. 신청 대상은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실채권이다. 추정손실은 자산건전성 분류 단계 중 하나로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 손실이 확정된 여신을 의미한다. 금감원과 중앙회는 분기 말·월말 건전성 분류 결과뿐 아니라 신청기한까지 추정손실 분류가 확실시되는 채권 역시 수시상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 돈줄 마른 건설업… 8년 만에 연체율 1% 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1분기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에서는 건설업 연체율이 1%를 돌파하며 자산 건전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 연체율이 1%를 넘어선 것은 2016년 이후 전례 없는 일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1분기 말 기준 단순 평균 건설업 연체율은 0.78%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0.44%) 대비 0.34% 포인트, 전년 동기(0.37%) 대비 2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은행의 기업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1분기 말 0.30%에서 올해 1분기 0.35%로 0.05% 포인트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기업 부문에서도 건설업 연체율이 유독 가파르게 상승했다. 부동산 PF 부실 위험으로 건설업 전체가 휘청거리면서 사업이익으로 대출금의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속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 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은 1%를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분기 0.28%에서 4분기 0.75%, 올해 1분기 1.18%로 급등했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0.28%에서 0.33%, 1.13%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특수은행 제외)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1%를 넘은 것은 2016년 5월(1.1%)이 마지막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했던 2009년 상반기에 2%대에서 고공 행진하던 기업 연체율은 점차 하락해 2019년부터 0.5%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 그러나 건설업계의 유동성이 악화하며 해당 업종의 연체율이 높은 속도로 ‘역주행’하는 것이다. 부동산 PF 부실 위험을 떠안은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말 연체율이 7~8%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연체율이 6.55%로 전년(3.41%) 대비 3.14% 포인트 치솟은 상황에서 자산 건전성에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에 대해 다음달 3일까지 부실채권 수시상각 신청을 받는다는 공문을 보냈다. 신청 대상은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실채권이다. 추정손실은 자산건전성 분류 단계 중 하나로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 손실이 확정된 여신을 의미한다. 금감원과 중앙회는 분기 말·월말 건전성 분류 결과뿐 아니라 신청기한까지 추정손실 분류가 확실시되는 채권 역시 수시상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 신사업 혁신 중견기업에 1%P 우대금리·최대 1500억까지 대출

    신사업 혁신 중견기업에 1%P 우대금리·최대 1500억까지 대출

    오는 4월 신성장 혁신산업에 진출하는 중견기업에 은행이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전용 대출 프로그램이 나온다. 신사업 진출 및 설비 확장을 지원하는 중견기업 전용 펀드도 5조원 규모로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기업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 방향은 크게 ▲첨단산업 기업 지원 ▲중견기업 집중 투자 ▲경영 위기 기업 정상화 및 재기 지원이다. 정부는 고금리 속 이자 부담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을 위해 총 75조 9000억원 규모로 지원책을 마련했는데, 이 중 20조원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댄다. 우선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에서는 신성장 분야로 신규 진출하거나 확대 투자하려는 중견기업을 위해 6조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만든다. 시스템반도체, 경량화소재, 스마트팩토리 등 신성장 분야 기업의 설비투자, 연구개발(R&D) 자금, 운영자금 등에 대해 최대 1500억원까지 1% 포인트 금리를 우대해 준다.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펀드도 만든다. 은행권 최초로 공동 조성되는 중견기업 전용 펀드는 사업 재편이나 확장,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는 중견기업과 예비중견기업 투자를 위한 것이다. 3분기까지 1차로 5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 집행할 계획이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인한 매출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4월부터 5대 은행과 기업은행이 공동으로 최대 2% 포인트까지 금리인하를 해 준다. 아울러 한시적으로 유동성 위험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도 1년간 가산금리를 면제해 3%대 금리를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일정 기간 가산금리를 일부 감면하거나 유예하고, 5년 이내 분할 상환이 가능하게 했다. 프로그램별 지원 대상과 요건 등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Q. 은행권 금리인하 특별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 요건은 무엇인가. A. 5대 은행 또는 기업은행으로부터 금리 5%를 초과한 대출을 받고 있으면서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이다. 다음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신용등급 7등급 이상 기업 ▲1년 전 대비 분기매출 또는 연매출 하락 경험 ▲이자보상배율 1미만(3년 연속 1미만인 한계기업 제외) ▲부채비율 400% 미만, 영업이익 플러스(+). Q. 금리인하는 얼마나 가능한가. A. 금리가 5%로 내려올 때까지 최대 2% 포인트 한도 내에서 감면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유한 대출금리가 8%라면 6%로, 6%라면 5%로 낮출 수 있다. Q. 금리인하를 받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 A. 위 요건을 만족하면 4월 1일부터 해당 은행에 가서 신청할 수 있다. Q. 1년간 가산금리가 면제되는 기업은 어떤 경우인가. A. 현재 주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 결과 B등급인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재평가 시 B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도 면제받을 수 있다. Q. 중견기업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분야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A. 9개 테마, 284개 품목으로 구성된 ‘혁신성장공동기준’을 참고할 수 있다. 시스템반도체, 경량화소재, 스마트팩토리 등과 같은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 정부 정책 등을 반영해 주기적으로 갱신된다. 해당 품목을 직접 생산하거나 활용하는 기업 외에 관련 산업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한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 지속할 것 … 부동산 PF 리스크 현재화 가능성”

    한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 지속할 것 … 부동산 PF 리스크 현재화 가능성”

    한국은행이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9일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내년 4분기 이후에나 목표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에도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앞서 지난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모고서를 통해 내년 말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내년 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 중반,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2%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장기화된 고금리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도, 그간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 가격에 전가되면서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국제유가와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내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때마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논의된 금융·경제 현안 분석자료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제주체들이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한편 한은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유동성 및 신용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내에서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금융시스템은 규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자본비율을 고려할 때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한계기업 및 취약가구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도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한은은 “금융기관 대출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기업대출은 비은행금융기관의 취약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 등으로 금년 수준의 증가폭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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