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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韓 요청으로 폭격기 한반도 훈련 중단”… 국방부는 “한·미 합의”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관이 26일(현지시간) 한국의 요청에 따라 미군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훈련비행을 중단시켰고 한반도 밖에서 일본, 호주 등과의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도 이날 “상위 단계의 훈련은 한반도 밖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을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일부 유예했지만 언제든지 한반도 밖에서 보강 실시하고 있음을 강조해 우려를 불식하고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찰스 브라운 공군사령관은 이날 미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우리는 외교적 협상을 궤도에서 탈선시킬 무언가를 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는 우리가 한국 상공에서 (폭격기 비행을) 하지 않는 이유의 일부”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밀리터리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폭격기 임무의 총량은 같다. 중단한 것은 한국 상공 비행이고 일본 및 호주와의 폭격기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질런트 에이스 등 연합훈련 유예가 한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국 군당국은 지난해 11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현재까지 미군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이런 사안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한·미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사안”이라고 미측과 사전합의가 됐음을 강조했다. 로버트 브라운 육군사령관도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한·미 연합훈련 중단에 따른 임전태세 부족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반도에서 대대급 이하 낮은 급의 훈련을 하는 건 문제가 없다”면서 “이보다 높은 단위의 훈련은 (한반도 상황을 가정해) 하와이와 워싱턴주, 알래스카주 등에서 진행했으며 한국군도 여기 초청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내년 한·미 연합훈련 조정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양국 실무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훈련 중단해도 北미사일 방어는 강화”

    “한·미훈련 중단해도 北미사일 방어는 강화”

    사드 ‘선긋기’… 논란 지속될 듯새뮤얼 그리브스 미국 미사일방어청장(MDA)이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중단하기로 했지만 한반도의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은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 비핵화 협상과는 무관하게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철수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리브스 청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하기를 기대하지만 우리는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는 데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리브스 청장은 한·미 양국군은 사드와 패트리엇 시스템과의 교신 및 연동 강화, 패트리엇3 개량형(PAC3 MSE) 미사일의 상호 운용성 및 사드 역량 향상 등 세 가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40~150㎞ 고도에서의 미사일 요격은 사드가, 40㎞ 이하에서의 요격은 PAC3가 담당하는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의 원활한 구축을 의미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상원이 지난주 7160억 달러의 국방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을 승인하면서 미사일 방어예산을 행정부의 요구보다 2억 8400만 달러 확충했다면서 이 증가분이 한반도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 강화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0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한국 내 배치된 사드를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윌리엄 코언 전 미 국방장관 “한·미훈련 중단 계획 ‘나쁜 아이디어’”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계획을 ‘나쁜 아이디어’로 비판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언 전 장관은 CNBC의 프로그램인 ‘클로징벨’에 출연해 한미연합훈련의 비용이 크기는 하지만 군사분쟁에 대한 준비 태세가 부실하거나,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의 비용은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잘 준비돼 있지 않았고 훈련도, 장비도 부실했기 때문에 한국전쟁에서 발생한 전투에서 수만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 그 지역에서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을 수호하는 게 매우 비싼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게 얼마나 비싼지 강조하다가 보면 전략적 억지가 무엇인지, 그것이 어떻게 한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는지 요점을 놓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종국에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것이 자신의 솔직한 바람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코언 전 장관은 “우리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철회하더니 종국에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건 (세계를 향해) 스스로 살아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TP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에 가장 먼저 폐기한 전임 정권의 유산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 TPP를 단순한 경제전략이 아니라 중국의 역내 세력확장을 견제하려는 안보 전략으로 추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는 거래라며 이를 대선후보 시절부터 부정해 왔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미군 B2 3대 괌 전진 배치, 남북회담 직전 배치 추가

    미군 B2 3대 괌 전진 배치, 남북회담 직전 배치 추가

    미국이 대표적 전략자산인 장거리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 3대를 남북 고위급회담 하루 전인 지난 8일 미 본토에서 괌으로 전진배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11일 미주리주 화이트맨기지에 있던 B2 3대와 조종사 및 정비병력 200여명을 최근 괌 앤더슨기지에 배치했다는 사실과 함께 활주로에 계류돼 있는 B2의 사진 등을 공개했다.미 태평양사령부는 B2 3대의 괌 배치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억지력 확보를 위한 정례적 전략자산 순환 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배치 기간과 관련해서는 ‘단기 임무’라고만 밝혔을 뿐 B2의 구체적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미 공군이 괌에 B2 3대를 배치한 것은 중국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압박 조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B2가 괌 배치기간에 지역 내 주요 파트너들과의 통합 전력 훈련을 위한 출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한반도 주변에서의 훈련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군은 통상적으로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B1B 랜서와 B52 스트래토포트리스를 본토와 괌에 정례적으로 순환배치해 왔다는 점에서 B2의 괌 배치는 이례적으로 비쳐진다. 최근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을 포함한 서태평양으로 출발시킨 것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남북이 지난 9일 고위급회담에서 군사당국회담 개최에 합의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정부에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현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갖는 군사당국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지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단 등을 논의하자고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동신문은 ‘군사적 대결은 긴장 격화의 근원’이라는 정세논설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를 바란다면 외세와 함께 동족을 반대해 벌이는 온갖 군사적 행동부터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방을 위협하며 침략하기 위한 무력 증강과 외세와의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은 북남 사이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고 조선반도 정세를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가는 주되는 요인”이라며 “이 땅에 화염을 피우며 신성한 강토를 피로 물들일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 연습을 그만두어야 하며 미국의 핵장비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우리의 핵억제력은 평화 수호의 위력한 보검’이라는 정세논설을 통해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논의를 일축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 “北도발로 한·미훈련 악순환 반복”

    文대통령 “北도발로 한·미훈련 악순환 반복”

    “UFG, 민·관·군 방어태세 점검 평화적 해결 대화 문 열려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을지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을지훈련을 방어 성격의 연례 훈련이라고 강조한 것은 이 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으로 규정한 북한의 주장을 일축하는 한편 한풀 꺾인 ‘8월 위기설’ 등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첫날인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을지훈련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북한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왜곡해서는 안 되며 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며 “오히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북한은 추가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 메시지에 귀 기울이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이 용기 있는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립이 완화되고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수 있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안정과 번영의 미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정경두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의 화상통화에서 “한·미 연합군은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뤄지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국제사회와의 협력 아래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FG 연습은 이날부터 31일까지 11일간 계속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리수용 “한·미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지”… 또 억지

    리수용 “한·미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지”… 또 억지

    북한이 동해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한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은 핵실험을 중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한·미가 수용할 수 없는 합동군사훈련 중단-핵실험 중지 연계 주장을 거듭함으로써 5차 핵실험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리 외무상은 이날 인터뷰에서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연습을 중단하라. 그러면 우리도 핵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면 한·미 합동군사훈련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우리가 대결의 길을 계속 걷는다면 (미국과 북한)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재앙적 결말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겨냥한 군사훈련의 위협을 들어 SLBM 발사의 정당성도 주장했다. 그는 “한·미 군사훈련의 긴장 고조가 최고 수준에 달했다”며 “상대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우리도 극단으로 가지 않을 이유가 없기에 (SLBM 발사를)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군사훈련과 핵실험을 연계하는 것은 억지라고 반박하고 “도발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연례적, 방어적인 군사훈련을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핵실험과 연계하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멈추고, 핵실험 등 추가적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군사훈련은 한국과의 동맹에 대한 결의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동맹국의 전투준비 태세, 유연성,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리 외무상의 주장을 일축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SLBM 발사에 대응해 자국을 방문 중인 리 외무상의 미국 내 이동을 유엔 업무 관련 장소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본부서 열린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리 외무상은 지난 20일부터 뉴욕에 체류 중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테러당한 한·미동맹… 피습 美대사 “같이 갑시다”

    테러당한 한·미동맹… 피습 美대사 “같이 갑시다”

    “잘 있고, 상태가 굉장히 좋다. 같이 갑시다”, “한·미 동맹, 흔들릴 만큼 허약하지 않다.”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두 나라 관계를 이간질하려는 극단주의자의 테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5일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주장하는 극단적 민족주의 성향 단체 대표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손목 등을 크게 다쳤다. 주한 외교사절에 대한 습격은 사상 초유의 일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의 과거사 부정 발언 이후 미묘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미 관계에 새로운 돌발 사태가 발생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에서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가 수차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2시간여의 수술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광대뼈에서 턱까지 길이 11㎝, 깊이 3㎝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수술을 맡았던 유대현 신촌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 등이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수술 후 자신의 트위터에 상태가 좋다고 밝히며 “로빈(부인)과 아들 세준이, 그릭스비(애완견)와 저는 (한국민의) 지지에 깊이 감동받았다”라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또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중동을 순방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전화를 걸어와 “한·미 동맹은 이런 개별적인 불행한 사건으로 영향받기에는 너무나 강하다”라고 말하자 “한·미 동맹이 강력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화답했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고를 통해 “한·미 두 나라는 한·미 동맹이 이번 사건으로 흔들리거나 손상될 만큼 허약한 관계가 아니며, 한·미 동맹은 굳건하고 이번 사건 처리에서도 긴밀히 소통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튼튼히 만들 수 있도록 의견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 미수 또는 흉기 등 소지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980년대 반미 성향의 대학생이 중심이 돼 광주와 부산, 대구에서 저지른 미 문화원 방화사건과는 달리 이번 사건은 미 대사라는 개인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치안이 안정된 한국에서 경호원도 없이 본국과의 연락을 위해 홀로 새벽녘에 관저를 떠나 대사관으로 가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주요 선진 7개국(G7)에서 미 대사가 피격당한 일이 없을 것”이라며 “그만큼 정부로서는 치안이 안정되지 않아 테러가 발생할 수 있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생겨나 외교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정부는 신속하게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 미 대사를 지냈던 크리스토퍼 힐 덴버대 국제대학장은 “안전한 한국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놀랍지만 한·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朴대통령 “통일 한국 핵무기 보유 않을 것” 케리 “한·미훈련-이산상봉 결부 옳지 않아”

    朴대통령 “통일 한국 핵무기 보유 않을 것” 케리 “한·미훈련-이산상봉 결부 옳지 않아”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통일 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역내 평화 및 번영 증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앞으로의 시기가 매우 중요하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한·미 간 대북공조가 잘 유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케리 장관의 만남은 지난해 4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전날 개최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시작으로 남북 간 신뢰를 쌓아갈 것을 강조하고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확실한 의지와 실질적 행동을 보여 준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케리 장관에게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고 긴장도 많이 고조되고 있다. 역사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관계를 굳건하게 가져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인 모두가 (한국과의) 굉장히 중요한 동맹이 매우 ‘이센셜’(essential·극히 중요한)하고 중심적이라고 믿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과 케리 장관의 면담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15분까지 예정됐지만 예정 시간을 55분이나 넘겨 오후 7시 10분에 종료됐다. 박 대통령은 케리 장관을 5분여간 배웅하며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도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과 케리 장관이 한·일 갈등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관측됐지만 청와대는 관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케리 장관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는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평화로운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이유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인도주의적 이슈를 다른 문제와 결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합법적으로 이 두 가지를 연계시킬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하루 만에…“한·미훈련 중지 안 하면 이산상봉 재고”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합의 다음 날인 6일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과 북한에 대한 비방 중상 중지를 요구하면서 상봉 합의 이행을 재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인도주의적 사안인 이산가족 상봉을 대남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의도가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으로 오는 20~25일 예정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한·미 군사연습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이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전쟁 연습’이라면서 비난 수위를 높이며 계속 남한의 대북정책을 압박할 공산이 크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이날 정책국 대변인 성명에서 적십자 실무 접촉이 열리던 지난 5일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가 서해 직도에서 훈련을 했다며 “동족을 공갈하고 위협하는 미국의 핵 전략폭격기 편대가 하늘에서 떠돌고 그 아래에서 신뢰를 쌓는다고 벌이는 연극을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군 소식통은 이날 “B52 1대가 어제 출격했으며 전북 군산 직도 상공 일대에서 훈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주장을 확인했다. 북한은 또 최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구두를 신고 애육원 방 안에 앉았다고 비난한 한국 언론 보도 등을 거론하면서 “최고 존엄을 헐뜯고 우리의 체제에 대한 비방 중상이 계속되는 한 이룩된 합의 이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저녁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고 “상봉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뢰가 확대 재생산되는 남북 관계를 위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고 북한도 우리 정부의 의지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도 이달 하순에 시작되는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과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이 같은 ‘설전’을 벌였지만 상봉 행사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는 이어 갔다. 우리 측은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상봉 인원을 85명으로, 북한은 95명으로 확정했다. 대한적십자와 현대아산 관계자로 구성된 우리 측 금강산 상봉 시설 점검단 66명은 7일 방북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훈련은 중국 아닌 대북메시지”

    제프 모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은 중국이 아니라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모렐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항모 조지 워싱턴호를 비롯한 여러 전력이 어디로 가든 이번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근본 메시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미 연합 전력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확고한 통합 억지력을 한국민들에게 변함없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중국의 반응과 관련, “한·미 군사훈련은 국제수역에서의 훈련이지, 다른 나라 영해 내에서의 훈련이 아니다.”며 “중국 등 다른 나라의 불안을 초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번 훈련은 중국이 아니라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천안함 침몰을 야기하는 침략행위가 반복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대북 억지 메시지를 보내려는 훈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할 경우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미국과 한국은 적합한 여건에서 북한과 앉아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은 (더 이상) 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수용한다는 명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대로 대화를 위한 대화는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의 천안함에 대한 사과가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이냐는 질문과 ‘적합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앞으로 북한과의 가능한 외교적 조치 등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독자적인 추가 대북제재를 여전히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 관련해 다양한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현재로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이나 미얀마 대표단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정상회담중 을지훈련 ‘엇박자’

    북한 군부가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에 열리는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 대해 “2·13 합의와 6자회담에 파국적 결과를 가져올 대규모 전쟁연습”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통일부와 외교부 등 외교안보 부처들이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 주목된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UFL을 축소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한·미훈련이 남북관계에 문제가 안 되는 시대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이미 계획된 일정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UFL에 대해) 북측에서 정확한 의사표시나 요구가 아직 없었다.”면서 “의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북측이 제의한다면 적절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1994년 제네바 북·미합의 당시 팀스피리트훈련을 취소했던 전례를 들어 일정 변경이나 축소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친다. 하지만 한·미간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데다 자칫 안보 논란으로 비화될 수 있어 정부로선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측은 이날 판문점에서 가진 북·미 대령급 군사접촉에서 UFL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성명을 미군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이 강행되는 조건에서 이에 대응한 위력한 타격 수단을 완비하는 데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한 언약을 실지 행동으로 적극 추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그러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오늘 조선에서 6·15 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정상회담이 차질을 빚는 것을 원치 않지만 UFL 문제를 회담에서 반드시 거론하고 넘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금까지 UFL 등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문제를 ▲혁명열사릉 등 참관지 제한 철폐 ▲북방한계선(NLL) 재조정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선결돼야 할 ‘4대 근본문제’라고 주장해 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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