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학생회비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물 부족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석유의존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업체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2라운드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
  • AI 로봇·온라인 성착취 기획 돋보여… “솔루션 저널리즘 강화를”[독자권익위]

    AI 로봇·온라인 성착취 기획 돋보여… “솔루션 저널리즘 강화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7차 회의를 열고 4월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함께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이 로봇 산업과 고물가 시대의 생활상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고 총평했다. 다만 사례 나열에서 벗어나 사회 구조에 대한 분석과 ‘솔루션 저널리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공통으로 제기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학교 밖 청소년 짚은 기사 유의미일부 단순 에피소드 나열 아쉬워교육 보도를 눈여겨봤는데 현장 문제를 사소한 이슈부터 정책까지 다양하게 다뤘다. 영유아 사교육, 인공지능(AI) 시대 평가 변화, 교권 침해 등이다. 4월 26일 온라인으로만 보도된 ‘학교 밖 청소년 자살 시도 최대 3배… 이탈 이후 위험 커졌다’ 기사는 가장 눈에 띄었다. 후속 보도나 심층 기획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상담 체계, 진로 지원 등 보호망의 실제 작동 여부까지 이어지면 문제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나 체험학습 폐지 등을 다룰 때 화제성 위주 서술에 그친 점은 아쉬웠다. 단순 에피소드 나열은 가십성으로 소비될 우려가 있다. 현상에는 복합적 요인들이 있는 만큼 사례로만 소개하기보다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일이 왜 반복되는지 짚고 원인 진단, 책임 소재 등을 심층 분석하는 내용이 보강되어야 한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가정용 로봇’ 각국 전략 전체 조망독자 궁금증 해소해 준 접근 적절 2일자 ‘진짜 권력은 수양대군에 줄 선 엘리트들이었다’ 기사는 통계물리학으로 조선왕조실록을 해석하고 권력 이동을 분석해 흥미로웠다. 다만 지면에 들어간 ‘계유정란 당시 관료의 연결망’ 그래픽보다는 온라인 기사에 담긴 ‘과거 급제자 중 세도가 비율’ 그래픽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면 한계로 담지 못한 그래픽과 데이터를 독자가 볼 수 있도록 QR코드 등을 활용해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10일자 ‘나홍진 ‘호프’ 연상호 ‘군체’ 칸 초청 한국 영화, 굴욕 딛고 1년 만에 귀환’ 기사는 제목에 ‘굴욕’이란 표현을 사용한 점이 아쉽다. 이전에 칸 영화제에 초청받지 못한 것이 굴욕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20·22·28일자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기획은 가정용 로봇의 기반 기술, 산업 지형, 각국 전략까지 조망하는 시리즈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 접근이었다. 대부분 다른 신문 기사는 경쟁국 산업의 동향을 다룰 때 한국의 경쟁력 저하를 언급하며 위기감을 조성하는데 이 기획은 로봇 산업 안에 담긴 함의를 제공했다. 경제 섹션 1면에서 시의적절하고 입체적인 기획을 자주 접하길 기대한다. 22일자 1면과 23면에 각각 사진과 ‘기업·언론의 백년 동행…상생 협력 첫걸음’이란 제목으로 들어간 파트너스 플랫폼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1면 상단을 길게 차지할 만큼 독자들에게 의미가 전달됐는지 의문이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유명한 길 소개한 ‘서울 로드’ 기획높은 퀄리티에 기자들 개성도 부각서울의 유명한 길을 소개한 ‘서울 로드’ 연재 기획은 타사 대비 높은 퀄리티와 기자의 개성 있는 시각이 돋보였다. 17일자 ‘청·일·미군 주둔한 이방인의 길…이젠 세계인 찾는 K감성의 길’ 기사에서 자연이나 정책적 산물 대신 용산이 가진 역사성을 주목한 점이 흥미로웠다. 고유가 시대에 멀리 나들이를 갈 수 없는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다. 14일자 ‘1시간짜리 반반반차 공장 문 닫으라는 것’ 기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냈다. 정책 입안자들에게 현장 상황을 알리는 언론 역할이 중요하다. 7일자 ‘거지맵 보며 싼 점심 찾아 삼만리 카풀 출근으로 티끌까지 모은다’ 기사는 시의적절해 재밌게 읽었다. 기자가 직접 절약 과정을 보여주는 체험기 형태였다면 더 생생했을 것이다. 9일자 ‘“몰랐다” 주차 유턴 실랑이 속출…“생계형 차량 지침 없어 혼란”’ 기사는 탁상행정의 허점을 짚었다. 다만 현장 혼란을 충분히 담지 못한 사진 선정이 아쉬웠고 비판 톤도 다소 약했다. 오피니언면에 좋은 칼럼이 있었다. 3일자 ‘정부가 깎아준 가격, 누가 대신 내고 있나’, 9일자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나니’ 등이다. 다만 일부 사설은 지나치게 강한 논조를 보이는데 1~5면 스트레이트나 종합 기사와 비교했을 때 논조가 강하다 보니 지면 전체의 일관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청년, 지역 내일…’ 사례 중심 서술캠페인 참여 취지 설명 땐 더 도움앞서 언급된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기획 기사는 독자 관심도가 높은 주제로 시의성이 좋았다. 다만 ‘소버린 AI’(AI 모델·데이터·인프라·인력을 자국이 직접 통제하고 운영하는 체계) 등 전문 용어에 대한 설명이 없어 다소 불친절했다. 23일자 ‘처칠도 까무러칠 英 금연 정책… 2009년생부터 평생 노담’ 기사는 영국 ‘비흡연 세대법’ 보도는 흥미로웠지만, 국내 상황과 연결해 대안을 모색하는 시도가 부족해 아쉬웠다. 같은 날 ‘씨줄날줄’에서는 영화 ‘소공녀’의 담배 기호품 서사를 언급하며 개인 자유권과 공중보건 규제 사이의 긴장을 성찰했다. 두 기사는 별개지만 같은 날 같은 주제를 스트레이트와 칼럼의 순서로 배치해 독자의 사고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효과가 있었다. 17일자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기사는 현장 사례 중심 서술로 캠페인, 정책 홍보성 기사가 빠지기 쉬운 일방적 홍보 톤을 벗어나 즐겁게 읽힌다. 다만 삼성의 캠페인 참여 취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독자 입장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작은 박스 기사라도 붙여서 캠페인 성격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면 어떨까.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소녀, 메시지…’ 판결문 206건 분석치밀한 준비에 데이터로 접근 훌륭28일자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기획은 기획취재팀의 치밀한 준비와 노력이 돋보인 기사다운 기사였다. 판결문 206건 분석 등 데이터 기반 접근이 훌륭했다. 앞으로 남은 회차가 기대된다. 이런 기획일수록 현상 나열을 넘어 후속 대책과 예방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 관점을 유지해 주길 기대한다. 반도체 기업 성과급이나 교육감 선거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기사도 있었는데 비판을 넘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깊이 있는 분석이 부족하다. 독자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궁금하지만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적 프레임워크에 관심이 많다. 정치 보도에서도 후보 개인의 당선 가능성보다 중도층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책 차별점을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오피니언면 전문적인 역량 보여줘현 경제 상황 분석한 칼럼도 필요오피니언면이 알차다. 다른 신문은 오피니언에 정파적 견해를 강하게 발현하는데 서울신문은 데스크가 가진 전문성이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제 전문가의 칼럼도 필요해 보인다. 24~25일자 주말판 1~3면을 보면 SK하이닉스 신기록을 언급하며 1분기 성장률 1.7% ‘깜짝 성장’을 말하는데 동시에 소비자 심리지수를 말하며 소비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한다. 국가 전체로 보면 호황이지만 소비자 개별 주체의 경우 부정적 전망을 하는 현상이 독자 입장에서 헷갈릴 수 있다. 1일자 ‘“일주일이면 문 닫을 판” “공장 가동률 70% 뚝”… 나프타 쇼크’에서는 취재원 인용의 일관성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한 기사에서 실명과 익명 취재원이 동시에 등장하는데 취재원의 성격과 역할이 거의 같아 합의된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 2일자 ‘피싱에 털리고, 횡령에 새고 개인 계좌 속 눈먼 학생회비’도 일부는 실명으로 나머지는 익명으로 표기했다. 22일자 1면과 23면에 ‘서울신문 파트너스’ 창립총회 소식은 뉴스 가치에 비해 지면 할애가 과하다. 23면에만 다뤄도 충분했다. 3월 독자권익위원회도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에 지나치게 많은 지면 할애를 지적한 바 있다. 독자권익위의 지적이 지면에 반영될 수 있길 기대한다.
  • [단독] 피싱에 털리고, 횡령에 새고… 개인 계좌 속 눈먼 학생회비

    [단독] 피싱에 털리고, 횡령에 새고… 개인 계좌 속 눈먼 학생회비

    1000만원 사기당해 사비 변제회비 빼돌려 불법 도박 쓰기도수천만원 자금 관리, 양심 맡겨학과 단위는 정기 감사 드물어‘복수 동의해야 출금 가능’ 필요학교 차원의 재정 교육도 대안 수도권의 한 유명 사립대 학생회가 보이스피싱으로 회비 약 1000만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었다. 학생회는 수천만원 규모의 회비를 운용하고 있지만, 대개 학생회 소속 개인 계좌로 관리해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도권 소재 A대학교의 한 공과대 학생회는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학생회 간부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돼 학생회비 약 1000만원이 출금됐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피해를 본 간부 개인이 사비로 이를 변제하면서 금전적 피해는 복구됐다. 학생회 측은 “회비 계좌 관리에 있어 복수의 승인 절차를 도입해 자금을 이동할 때 이중 확인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학생회비가 범죄 표적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는 졸업작품전을 위해 모은 2400만원이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넘어갔다. 같은 해 한국외대의 단과대에서도 1900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두 사건 모두 학생회비가 개인 명의 계좌로 관리됐다. 문제는 대부분의 대학 학생회에서 학생회비를 이처럼 학생회 간부 개인 계좌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북대 학과 학생회장을 맡았던 손강영(25)씨는 “학생회비를 개인의 양심에 기반해 운영하다보니 범죄 예방 장치를 마련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단과대나 총학생회는 정기 감사라도 하지만 학과 단위 학생회는 감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횡령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2023년 인하대에서는 학생회 간부가 공금 7600만원을 개인 계좌에 보관하면서 사적으로 사용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21년 우석대에서도 태권도학과 총무가 학생회비 4400여만원을 횡령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 2020년 서경대에서는 총학생회 임원이 학생회비 2000만원을 불법 도박에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학생회비 관리 방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학생회비 계좌를 공동명의로 운영해 입출금 내역을 상호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적 절차를 통해 매월 잔고를 증명하는 등 감시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2명 이상 동의해야 출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공동명의 계좌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 차원에서 공금 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경희대 학과 학생회장 출신인 강모(27)씨는 “학생회가 대체로 선배들로부터 알음알음 인수인계가 이뤄지는 식”이라며 “학교 차원의 재정 운영 교육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단독]보이스피싱에 학생회비 털렸다…공금 관리 문제 ‘도마 위’

    [단독]보이스피싱에 학생회비 털렸다…공금 관리 문제 ‘도마 위’

    수도권의 한 유명 사립대 학생회가 보이스피싱으로 회비 약 1000만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었다. 학생회는 수천만원 규모의 회비를 운용하고 있지만, 대개 학생회 소속 개인 계좌로 관리해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도권 소재 A대학교의 한 공과대 학생회는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학생회 간부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돼 학생회비 약 1000만원이 출금됐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피해를 본 간부 개인이 사비로 이를 변제하면서 금전적 피해는 복구됐다. 학생회 측은 “회비 계좌 관리에 있어 복수의 승인 절차를 도입해 자금을 이동할 때 이중 확인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학생회비가 범죄 표적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는 졸업작품전을 위해 모은 2400만원이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넘어갔다. 같은 해 한국외대의 단과대에서도 1900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두 사건 모두 학생회비가 개인 명의 계좌로 관리됐다. 문제는 대부분의 대학 학생회에서 학생회비를 이처럼 학생회 간부 개인 계좌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북대 학과 학생회장을 맡았던 손강영(25)씨는 “학생회비를 개인의 양심에 기반해 운영하다보니 범죄 예방 장치를 마련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단과대나 총학생회는 정기 감사라도 하지만 학과 단위 학생회는 감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횡령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2023년 인하대에서는 학생회 간부가 공금 7600만원을 개인 계좌에 보관하면서 사적으로 사용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21년 우석대에서도 태권도학과 총무가 학생회비 4400여만원을 횡령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 2020년 서경대에서는 총학생회 임원이 학생회비 2000만원을 불법 도박에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학생회비 관리 방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학생회비 계좌를 공동명의로 운영해 입출금 내역을 상호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적 절차를 통해 매월 잔고를 증명하는 등 감시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2명 이상 동의해야 출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공동명의 계좌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 차원에서 공금 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경희대 학과 학생회장 출신인 강모(27)씨는 “학생회가 대체로 선배들로부터 알음알음 인수인계가 이뤄지는 식”이라며 “학교 차원의 재정 운영 교육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대학 축제, 인기 가수·DJ 섭외 수천만원

    대학 축제, 인기 가수·DJ 섭외 수천만원

    광주지역 대학교가 축제기간동안 인기가수와 DJ 등 연예인 섭외를 위해 수천만원씩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주요 대학들은 축제 1회당 적게는 3,000만 원에서 많게는 9,000만 원까지 막대한 비뇽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비용은 교비(세금)와 학생회비에서 충당됐다”고 밝혔다. 2023년 광주지역 대학별 축제 비용은 전남대가 9,91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대 9,500만원, 광주교대 4,850만원, 송원대 3,4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대의 경우 전체 축제 비용 중 연예인 섭외 비용이 64.8%를 차지했다. 무대 설치비를 포함하면 대부분 예산이 연예인 공연에 쓰였다. 대학 축제의 핵심이 ‘연예인 섭외하기’가 되면서 관련 업무를 아예 용역업체나 기획사에 맡기는 경우도 있었다. 전남대의 2023학년도 청경대동제 용역 입찰 제안서에 따르면 국내 정상급 가수 및 클럽파티 DJ, 공중파TV 아나운서 경력자 등을 섭외 조건으로 내걸었다. 축제 집행 예산을 공개하지 않는 대학교도 많다. 연예인 섭외 비용도 해마다 급증해 대학 살림에 축제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시민모임은 설명했다. 시민모임은 대학 축제가 ‘지성’ 보다 ‘돈’이 중요해졌고, 학생은 생산 주체에서 소비의 주체로 전락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연예인을 교정에 불러 모을 수 있는가로 대학의 명성과 축제의 완성도를 증명하게 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대학 축제가 참여, 다양성, 진취성의 전통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면서 “연예인을 소비하는 일에 대학 축제 예산이 편중되지 않고 투명한 학사운영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대학 축제에서 스카이라운지로/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대학 축제에서 스카이라운지로/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학교 축제의 메인이 낮에는 주점이라면 밤에는 초청 공연이다. 수만 명의 학생이 유명 가수, 아이돌의 공연에 열광한다. 유튜브에 직캠이 올라오면 조회수가 수십만이다. 많은 학생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일이라 학생회나 학교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큰 예산을 들인다고 한다. 한 뉴스에서 지방대는 돈을 더 많이 줘도 스타를 섭외하기 어려워 학생 불만이 크다고 보도했다. 서울ㆍ경기는 하루에 두세 군데를 갈 수 있는데 지방은 그러지 못하는 탓이다. 그래서 3월로 축제를 옮기는 학교까지 나온다나. 지방의 학생들은 여러모로 서러울 듯했다. 누군가는 소중한 학생회비나 학교 예산이 유명 스타에게 사용되는 것이 낭비스럽고 학생활동답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제 르세라핌을 직관했어”라고 흥분하는 학생과 그걸 부러워하는 친구나 가족을 보면 쉽게 말하기 어려울 일이다. 나는 이와 비슷한 맥락을 대학축제 10년 후에서 보았는데 바로 사내 복지다. 레고랜드가 개장하자마자 한 반도체 회사는 통째로 대관해서 3일간 3만명을 보냈다. 다른 게임회사도 롯데월드를 빌려 행사를 한 적 있다. MZ세대가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가 사내 복지다. 푸짐한 복지포인트, 여행 편의, 심리상담, 임신과 육아 프로그램, 출산 축하금, 학자금 지원과 주거 대출, 연관 기업의 다양한 할인까지…. 화룡점정은 구내식당의 퀄리티다. 1만원 이내로 점심 먹기 힘든 시기에 최고의 복지는 회사 식당이다. 친구와 가족에게 자랑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인정을 받는다. 후배들에게 가고 싶은 회사가 된다. 지금 받는 연봉은 얼마인지를 대놓고 말할 수 없다. 같은 회사라도 업무와 직급에 따라 개인차도 크다. 그에 반해 “우리 회사는 이런 걸 해줘”는 말하기 쉽다. 복지는 회사 내 구성원들이 누구나 공평하게 이용하는 것이니까 가능하다. 축제도 그렇다. 대학의 우수한 교수와 연구장비는 특정한 학과의 상황이다. 강의시설, 도서관도 잘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초청 가수는 학교 구성원 전체에게 공평하게 제공된다. 학점은 말하기 힘들지만 누가 왔는지 말하기는 쉽다. 비슷한 시기에 유명한 가수가 돌아다니니 학교마다 비교하며 우열이 아주 단순하게 가려지기까지 한다. 이렇게 사내 복지와 축제의 초청 가수에는 비슷한 심리기제가 깔려 있다. 공평한 배분, 주변의 인정, 쉽게 자랑하고 남과 비교할 수 있다는 것, 이 심리는 쭉 이어진다. 20대 초반에 축제로 시작해 나중에 취업해서는 회사 복지를 비교한다. 이제 살고 있는 아파트의 수영장, 식당, 골프장, 스카이라운지 유무와 같은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비교로 넘어간다. 이 역시 공평하게 주민 모두에게 제공되는 것이고 비교하기 쉽다. 지역과 상관없고 자가나 전세 여부도 구별할 필요가 없다. 커뮤니티로 주거환경의 우열이 예민하게 가려지고 부러워한다. 한 꺼풀만 벗겨서 그 안을 보면 생애 주기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심리 메커니즘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켜켜이 쌓이며 증폭되고 대학 서열, 대기업 선망, 아파트 주거 우선이 한 줄로 선다. 공평한 복지의 민감한 비교.
  • “10년간 학생회비로 밥 사먹고, 기름값 쓴” 교수…증거인멸도 시도

    “10년간 학생회비로 밥 사먹고, 기름값 쓴” 교수…증거인멸도 시도

    신입생에게 회비를 걷어 밥 사먹고 차량 기름값 등으로 쓴 교수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도연 판사는 사기와 업무상 횡령,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A씨의 범행으로 학생들이 학생회비 집행을 신뢰하지 않고, 학내 갈등까지 계속되는 데도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대전 모 대학 교수로 학과장을 역임하면서 해마다 입학하는 신입생 80명으로부터 학생회비 명목으로 1인당 25만∼67만원을 걷어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은 뒤 이 가운데 24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2010년 1월 초부터 2019년 4월 말까지 72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저질러졌다. A씨는 이 돈을 자신의 밥값과 부조금 등 사적 용도로 마구 썼고, 자신의 차량 기름값은 물론 승용차 구매 대금으로도 일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2018년 5월 24일 대학 행정 직원에게 “학생 대상 취업 멘토링을 했다”는 허위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레스토랑 12만원 결제’ 영수증을 첨부해 돈을 타내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2019년 2월 21일까지 총 480만원의 교육부 지급 보조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레스토랑 주인에게 부탁해 학생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것처럼 속여 신용카드를 선결제하는 편법을 썼다.A씨는 “착오로 카드를 잘못 사용했다”고 횡령의 고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조교에게 용도를 알리지 않고 학생회비 입금 통장과 체크카드를 수시로 가져가 결제했고, 영수증도 거의 제출하지 않았다”며 “범행이 들통나자 장부와 통장 등을 폐기하는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관련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 “학생회비 안 낸 ○○”…SNS 실명 공개한 대학 결국

    “학생회비 안 낸 ○○”…SNS 실명 공개한 대학 결국

    서울의 한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생회가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신입생의 이름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해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지난 20일 A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생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22학번 신입생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해당 학생회비는 자율 납부 사항으로, 중간고사 간식행사에 쓰인다. 학생회는 “중간고사 간식행사에 참여해주신 총 42분의 학우님들 중 학생회비 미납부로 확인된 3분을 제외한 모든 분들께 상품 전달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공지는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A대학교 게시판에서 논란이 됐다. 학생들은 미납부자들의 실명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인민 재판”, “공개 처형” 등 반응을 보이며 학생회의 일처리가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A대학교 학생회는 해당 게시물을 지웠지만 몇 시간 뒤 다시 게재했다. 학생회는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복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생들과 네티즌들이 학생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의하기 시작했다. “학생회비 의무도 아닌데, 왜 공개처형 시키냐”, “이미 간식 행사도 끝났는데 굳이 이름까지 공개한 건 망신주기 아니냐”, “이름 공개된 학생들에게 사과하라” 등 댓글이 이어졌다.이에 A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생회장은 장문의 입장문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사과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중간고사 간식 행사 상품 전달 완료와 참여 대상에 부합하지 않으신 학우분들께 공지를 드리기 위해 기존에 해왔던 방식과 동일하게 학과 SNS에 관련 카드뉴스를 게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학우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우분들께서 느끼셨을 불편함을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저의 과오가 너무나도 크고 씻을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반성과 다짐을 했다. 이번 일에 책임을 느끼며 더 나은 학생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대학들 대면 수업 재개에 총학 활동 기지개

    대학들 대면 수업 재개에 총학 활동 기지개

    대면 수업 재개로 학생들이 캠퍼스로 모여들면서 ‘개점휴업’ 상태였던 총학생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축제 등 각종 행사를 열거나 학내 이슈와 관련해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학생 자치기구로서의 모습을 되찾는 모양새다. 총학생회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은 서울대다. 서울대는 2019년 이후 투표율 미달로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았는데 지난 1일 2년 4개월 만에 총학생회장을 뽑았다.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김지은(조선해양공학과 18학번)씨는 6일 “그동안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이 학생회의 역할을 체감하지 못해 투표율이 저조했다”며 “대면 수업으로 전환돼 학생 사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학생회의 필요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총학생회 또한 무용론에 시달려 왔다. 학생들을 대변할 만큼 논란이 큰 정치적 이슈도 없을 뿐 아니라 학생 자치기구를 이끌 만한 동력 자체도 미약했기 때문이다. 총학생회가 아예 구성되지 않거나 활동 기반인 학생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 개교 이래 늘 높은 투표율로 총학생회가 꾸려졌던 이화여대는 지난해와 올해 처음으로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아 단과대 대표로 이뤄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됐다. 서강대의 경우 2년 연속으로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돼 공백 상태였다가 지난해 5월 구성됐고 고려대 역시 2020년과 2021년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다가 올해 선출됐다. 배제대는 학생회비가 걷히지 않자 학생의 원주소지로 납부고지서를 보냈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유사학과를 통폐합하겠다는 학교 정책과 관련해 설문을 진행하고 학교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는 등 학생들을 적극 대변하고 있다. 5년 만에 총학생회가 구성된 한양대는 기숙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본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노후 시설 문제에 대응 중이다. 학생 자치 문화에 익숙지 않았던 ‘코로나 학번’도 총학생회의 행보를 반기고 있다. 윤이준(21) 성균관대 국문과 학생회장은 “2년간 학과 학생회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어려웠는데 총학생회가 주도적으로 학생 자치를 선도하면서 학과 학생회의 활동 영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한양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선(20)씨는 “지난해에는 학교에 불만이 있어도 소통 창구가 없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만 산발적으로 의견이 공유됐다”며 “총학생회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생 의견이 적극적으로 모아지고 학교에 전달되는 것을 보며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 대면 수업 재개에 기지개 켜는 학생 자치…‘개점휴업’ 총학생회가 돌아온다

    대면 수업 재개에 기지개 켜는 학생 자치…‘개점휴업’ 총학생회가 돌아온다

    대학가 대면 수업 재개에 총학생회 부활무용론·비대위·투표율 미달 등 위기 컸지만올해 서울대 등 대부분 대학서 총학생회 구성학생 사회 관심 높아지고 학생회 필요성 체감대면 수업 재개로 학생들이 캠퍼스로 모여들면서 ‘개점휴업’ 상태였던 총학생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축제 등 각종 행사를 열거나 학내 이슈와 관련해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학생 자치기구로서의 모습을 되찾는 모습이다. 총학생회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은 서울대다. 서울대는 2019년 이후 투표율 미달로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았는데 지난 1일 2년 4개월 만에 총학생회장을 뽑았다.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김지은(조선해양공학과 18학번)씨는 6일 “그동안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이 학생회의 역할을 체감하지 못해 투표율이 저조했다”며 “대면 수업으로 전환돼 학생 사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학생회의 필요성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총학생회 또한 무용론에 시달려왔다. 학생들을 대변할 논란이 큰 정치적 이슈도 없을 뿐 아니라 학생 자치기구를 이끌만한 동력 자체도 미약했기 때문이다. 총학생회가 아예 구성되지 않거나 활동 기반인 학생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 개교 이래 늘 높은 투표율로 총학생회가 꾸려졌던 이화여대는 지난해와 올해 처음으로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아 단과대 대표로 이뤄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됐다. 서강대의 경우 2년 연속으로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돼 공백 상태였다가 지난해 5월 당선됐고 고려대 역시 2020년과 2021년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다가 올해 선출됐다. 배제대에서는 학생회비가 걷히지 않자 학생의 원주소지로 납부고지서를 보냈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유사학과를 통폐합하겠다는 학교 정책과 관련해 설문을 진행하고 학교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는 등 학생들을 적극 대변하고 있다. 5년 만에 총학생회가 구성된 한양대는 기숙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본부와 함께 현장 방문을 하고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노후 시설 문제에 대응 중이다. 학생 자치 문화에 익숙지 않았던 ‘코로나 학번’도 총학생회의 행보를 반기고 있다. 윤이준(21) 성균관대 국문과 학생회장은 “2년간 학과 학생회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어려웠는데 총학생회가 주도적으로 학생 자치를 선도하면서 학과 학생회의 활동 영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한양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선(20)씨는 “지난해에는 학교에 불만이 있어도 소통 창구가 없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만 산발적으로 의견이 공유됐다”며 “총학생회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생 의견이 적극적으로 모아지고 학교에 전달되는 것을 보며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 강연은 시작도 전에 공격당한 페미니즘

    포항공대 총여학생회가 추진한 여성 인권활동가 초청 강연이 일부 재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강연 중단은 물론 총여학생회 폐지까지 요구하며 온라인 시위에 나섰다. 여성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공동성명을 내고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포항공대 일부 남학생, 강연자 신상 털고 여총 공격 포항공대 총여학생회는 지난달 30일 반성폭력 활동가인 하예나(본명 박수연·24)씨를 초청해 ‘여성운동과 디지털 성폭력’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열 예정이었다. 하씨는 2016년 한국 최대 불법촬영물 유통 사이트인 소라넷 폐쇄에 앞장선 인물로 2018년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주의자인 하씨의 강연이 예고되자 포항공대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남성들은 지난달 27일부터 학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연 취소와 총여학생회 폐지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가 낸 학생회비로 남성 혐오적인 강연을 열어 포항공대의 이미지를 실추한다”고 주장하면서 학생지원팀 전화번호를 게시하고 유선 항의를 유도했다. 이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하씨 강연 취소와 총여학생회 폐지를 요청하는 게시물이 수십 건 올라오고 실제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총여학생회 구성원에 대한 신상털이 위협도 확인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강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 여성단체 “명백한 사상검증…여학생 보호해야” 여성의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리셋, 유니브페미 등 12개 여성단체가 참여한 여성전진 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씨의 강연을 재개하고 여학생들을 보호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연사의 행적이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부세력까지 끌어들여 탄압하는 것은 명백한 사상검증”이라며 우려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손’ 하나에 주가 출렁 기업 흔든 젠더갈등… 강연은 시작도 전에 공격당한 페미니즘

    ‘손’ 하나에 주가 출렁 기업 흔든 젠더갈등… 강연은 시작도 전에 공격당한 페미니즘

    엄지와 검지로 만든 손 모양, 월계수 잎, 초승달이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GS25 포스터 남혐 논란에 여성들 반박 ‘아수라장’ 편의점 프랜차이즈 GS25가 지난 1일 홍보용으로 만든 이벤트 포스터(위)가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상징물(아래)을 차용해 남성들을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주가에 불똥이 튄 것이다. GS25 불매운동에 나선 남성들은 해당 회사 주가 끌어내리기에 동참했고 이에 대응한 여성들의 ‘방어 투자’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까지 젠더갈등에 휩싸인 모양새가 됐다.●주가 쥐락펴락·불매운동… 경찰 홍보물도 ‘불똥’ 3일 GS리테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0원(2.37%) 떨어진 3만 49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거래량은 전 거래일(34만 3401주)보다 66.6% 증가한 57만 2254주를 기록했다. 장이 열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 네이버 금융 GS리테일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게시글만 1558개로 집계되는 등 남녀 투자자들의 기 싸움이 벌어졌다. “이번 기회에 ‘페미’(여성주의자)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는 남성들과 “꼬투리 잡고 우기지 마라”는 여성들의 글로 뒤범벅이었다. GS25 포스터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소시지를 집는 듯한 손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 디자인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뜻을 담은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GS25는 논란이 터지자 포스터를 수정하고 사과문을 냈지만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런 마케팅을 남성 혐오로 규정하고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GS리테일이 내부 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를 해명했다는 글이 게시됐으나 남성들은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며 분노했다. 해당 논란은 서울경찰청 등이 배포한 개정 도로교통법 홍보물로 옮겨붙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홍보물을 제작한 A사는 “디자이너는 40대 남성”이라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하는 모양을 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감한 MZ세대 , 감정적 남녀 대치 경계해야 ” 이번 사태를 두고 이남자·이여자로 불리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의 젠더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에서 여성과 남성이 감정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건전한 논쟁은 필요하지만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이성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포항공대 총여학생회가 추진한 여성 인권활동가 초청 강연이 일부 재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강연 중단은 물론 총여학생회 폐지까지 요구하며 온라인 시위에 나섰다. 여성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공동성명을 내고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포항공대 일부 남학생, 강연자 신상 털고 여총 공격 포항공대 총여학생회는 지난달 30일 반성폭력 활동가인 하예나(본명 박수연·24)씨를 초청해 ‘여성운동과 디지털 성폭력’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열 예정이었다. 하씨는 2016년 한국 최대 불법촬영물 유통 사이트인 소라넷 폐쇄에 앞장선 인물로 2018년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주의자인 하씨의 강연이 예고되자 포항공대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남성들은 지난달 27일부터 학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연 취소와 총여학생회 폐지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가 낸 학생회비로 남성 혐오적인 강연을 열어 포항공대의 이미지를 실추한다”고 주장하면서 학생지원팀 전화번호를 게시하고 유선 항의를 유도했다. 이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하씨 강연 취소와 총여학생회 폐지를 요청하는 게시물이 수십 건 올라오고 실제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총여학생회 구성원에 대한 신상털이 위협도 확인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강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여성단체 “명백한 사상검증…여학생 보호해야” 여성의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리셋, 유니브페미 등 12개 여성단체가 참여한 여성전진 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씨의 강연을 재개하고 여학생들을 보호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연사의 행적이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부세력까지 끌어들여 탄압하는 것은 명백한 사상검증”이라며 우려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반성폭력 활동가 강연 막은 포항공대 학생들

    반성폭력 활동가 강연 막은 포항공대 학생들

    포항공대 총여학생회가 추진한 여성 인권활동가 초청 강연이 일부 재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강연 중단은 물론 총여학생회 폐지까지 요구하며 온라인 시위에 나섰다. 여성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공동성명을 내고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포항공대 총여학생회는 지난달 30일 반성폭력 활동가인 하예나(본명 박수연·24)씨를 초청해 ‘여성운동과 디지털 성폭력’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열 예정이었다. 하씨는 2016년 한국 최대 불법촬영물 유통 사이트인 소라넷 폐쇄에 앞장선 인물로 2018년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주의자인 하씨의 강연이 예고되자 포항공대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남성들은 지난달 27일부터 학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연 취소와 총여학생회 폐지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가 낸 학생회비로 남성 혐오적인 강연을 열어 포항공대의 이미지를 실추한다”고 주장하면서 학생지원팀 전화번호를 게시하고 유선 항의를 유도했다. 이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하씨 강연 취소와 총여학생회 폐지를 요청하는 게시물이 수십 건 올라오고 실제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총여학생회 구성원에 대한 신상털이 위협도 확인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강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여성의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리셋, 유니브페미 등 12개 여성단체가 참여한 여성전진 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씨의 강연을 재개하고 여학생들을 보호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연사의 행적이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부세력까지 끌어들여 탄압하는 것은 명백한 사상검증”이라면서 “이런 일이 반복해 용인되면 여성 폭력과 혐오가 정의로운 행동처럼 합리화된다”며 우려했다. 총여학생회에 대한 백래시(반발성 공격)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5월 연세대 총여학생회는 성소수자인 은하선 칼럼니스트 초청 강연을 열었다가 학내 반발에 직면했고 이 일이 계기가 돼 이듬해 1월 학생 투표를 거쳐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바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져와서 마셔요”…술 판매 금지 비웃는 대학축제 ‘술래잡기’

    “가져와서 마셔요”…술 판매 금지 비웃는 대학축제 ‘술래잡기’

    “여러분들의 등록금이 펑펑 터지고 있습니다.” 대학 축제 공연 진행을 맡은 한 연예인이 불꽃놀이의 시작을 알리면서 한 이 발언은 축제의 부정적 단면을 얘기할 때 단골로 회자된다. 다 함께 크게 어울려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아 ‘대동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대학 축제는 19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서 학생운동을 하던 대학생들 사이에서 처음 유래됐다.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시국토론회, 시국강연, 학술행사, 마당극 등이 축제의 주요 행사였다. 한때 ‘대학생활의 꽃’으로 불렸던 축제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지난달 기준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5%로 19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체감 실업률은 25.2%로 2015년 1월 해당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은 마음 놓고 축제를 즐길 수 없으며, 축제기간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축제를 즐기는 학생들 간 갈등을 빚기도 한다. 또 주점과 유명 연예인의 대형 공연으로 점철된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에 회의를 느끼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다. 축제에서 새로운 대학문화가 싹트길 바랄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대학 생활의 낭만이자 애물단지, 5월 대학 축제 현장을 찾아가 봤다.“오는 길에 맥주랑 소주 좀 더 사와.” 지난 1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술 배달 심부름’을 시키는 통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렸다. 학생들의 손에는 책 대신 술과 안주가 담긴 봉지가 들렸다. 학교 앞 편의점이나 마트는 가게 안팎에 술을 박스째로 쌓아 놓고 팔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대학 내에서 허가 없이 술을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되면서 벌어진 진풍경이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A대학 캠퍼스 내 한 축제 주점에 설치된 업소용 주류 냉장고 2대에는 소주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냉장고 앞에는 ‘취하니까 청춘이다’라는 현수막이 나부꼈다. 주류 판매가 금지되면서 ‘술 없는 대학 축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실제로 주점을 운영하는 학생들은 술을 팔지 않았다. 다만 술을 마실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냈다. 가장 흔한 방법은 판매가 아닌 ‘증정’이었다. 주점을 운영한 학생 염모(23)씨는 “우리는 술을 팔지는 않는다. 학생회비를 낸 학과 학생에게만 술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같은 날 축제가 있었던 다른 대학의 일부 주점도 술을 ‘증정’했다. B대학 학생 윤모(21)씨는 “단과대학에서 학생회비로 술을 구매해 나눠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으로 낸 학생회비가 음주를 하는 일부 학생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회비로 술 구입… 학생·학부모 반발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 클럽 운영 방식과 비슷한 ‘입장료’를 도입한 곳도 있었다. 입장료를 내면 1~2병 정도의 술을 무료로 증정하는 방식이다. 대학의 주점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가격은 2000~1만원 정도였다. 졸업생 김모(28)씨는 “클럽이나 라운지바의 프리 드링크가 연상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이런 꼼수까지 동원하는 것은 술이 없으면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주점을 운영하던 한 학생은 “술을 맘대로 못 파니까 수익으로 남는 게 별로 없다”며 “보통 주점을 운영해 번 돈으로 과잠(학과 점퍼)을 함께 사거나 나눠 가진다. 수익을 남기려고 입장료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술 직접 가져와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기도 대부분의 주점은 술을 판매하지 않고, 주점에 오는 손님이 술을 직접 가져오는 방식을 취했다. 그러다 보니 술 배달 서비스가 등장했다. 충남 지역의 한 사립대 학생들은 주점에 들어서면서 운영진에게 술을 주문했다. 운영진은 시간대별로 주문받은 술을 합산해 협력 업체에 주문을 넣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주문한 손님이 직접 배달존에 가서 신분증을 제시한 뒤 결제하는 방식이다. 주점마다 어른 몸집만 한 대형 아이스박스는 필수였다. 주점을 찾은 손님이 사온 술을 시원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다. 아예 주류 회사로부터 얼음 바구니를 협찬받은 곳도 있었다. 교내 술 판매 금지 규정이 축제기간에는 예외가 되는 곳도 있었다. 서울 C대학의 한 편의점에선 각종 주류가 별도 박스에 담겨 판매되고 있었다. 캠퍼스 안에서 술을 파는 모습을 처음 봤다는 독일 유학생 펠릭스(23)는 “독일에서도 대학 안에서 간혹 술을 마시긴 하지만, 술을 사려면 학교 밖으로 나가야 한다”며 “학교에서 술을 판매하는 것이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면학 분위기를 위해 평소에는 교내 편의점에서 술을 팔지 않는다”며 “축제 기간에 총학생회와 협의를 거쳐 주류 판매 허가권이 있는 편의점에서 3일만 판매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학 허락하에 교내 편의점서 술 판매 국세청 관계자는 이런 꼼수에 대해 비교적 너그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탈세와 주류 유통·거래 질서가 문제로 대두됐던 대학 내에서 학생들이 술을 사고파는 행위는 줄어든 측면이 있다”면서 “건전한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대학생들이 학내에서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문제는 대학과 성인인 학생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해마다 대학 축제가 몰려 있는 5월에는 음주로 인한 폭행과 성추행,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술을 파는 퇴폐 주점 등 각종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교내 주류 판매가 금지됐지만, 음주 사고나 소음은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었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는 성추행이나 폭행 등 각종 사건 사고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축제기간에 찾은 대학 캠퍼스에는 술병이 아무 데나 버려져 있었고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주점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교내 청소노동자들의 업무 강도는 평소보다 몇 배는 더 세진다. 또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고성이 오가는 모습도 여전했다. 최모(21)씨는 “교내에 아예 술을 가지고 들어올 수 없도록 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며 “주점에서 술을 팔든 팔지 않든 캠퍼스는 술판으로 변한다”고 전했다. 다행히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호객행위를 하는 퇴폐 주점이나 성을 상품화한 메뉴판 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축제기간 기승을 부리는 성범죄를 막으려고 자정 활동에 나선 학교도 많았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축제기간에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많아 다른 기간보다 성범죄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마포경찰서, 마포구청과 함께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성균관대도 “축제기간 절도·폭언·폭행·성추행 등 범죄가 적발되면 경찰서로 곧바로 넘기겠다”는 공지를 축제에 앞서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축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은 학생들만이 아니었다. ‘축제 때 동아리를 지원해 달라’는 협찬 요청에 대학가 자영업자들의 반응도 예전 같지 않다. 이전에는 대학가에서 축제 때 일부 금액을 후원하는 관습은 미풍양속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불황 탓에 장사가 잘되지 않는 대학 인근 점주들은 후원 요청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서울 D대학 학생들이 공유 글을 올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축제 기간 전 “스폰 갑질을 하지 말아 달라”는 학교 인근의 자영업자 글이 게재됐다.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행사 비용을 협찬해 주면 홍보 전단지에 가게 이름을 넣어 주겠다”며 1만~10만원의 협찬금을 요구한 게 발단이 됐다. 글이 게시된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앵벌이 동아리”, “정신 차려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골적으로 술 권하는 문화를 캠퍼스에서 방치해 왔다”면서 “앞으로 대학 축제에 어떤 문화를 정착시킬지 모두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이영자 오열 ‘안녕하세요’ 매정한 엄마 등장에 “마음이 외롭다”

    이영자 오열 ‘안녕하세요’ 매정한 엄마 등장에 “마음이 외롭다”

    방송인 이영자가 ‘안녕하세요’ 사연에 오열했다. 5일 방송된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신에게만 차갑게 대하는 엄마 때문에 고민하는 딸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 주인공은 “정해진 룰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너무나 매정하고 차가워지는 엄마 때문에 속상하다”면서 “저녁 시간을 3분만 넘겨도 저녁밥을 주지 않았고, 통금시간 20분을 늦었다는 이유로 3개월 동안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고 토로했다. 또 주인공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전혀 해주지 않았다”며 “교통비나 학생회비마저도 엄마는 ‘네가 쓸 거잖아. 네가 알아서 해’라며 1천원도 주지 않았다. 학교에 갈 교통비가 없어 친구들에게 빌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두 살 위인 언니는 그와 달리 고등학생 때도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주인공의 어머니는 “큰 딸은 룰이 있으면 잘 지키는데, 작은 딸은 그렇지 않다”면서 “둘째 딸은 ‘입안의 혀’ 같은 딸이다. 큰 딸이 사춘기가 왔을 때 옆에서 정말 힘이 되어주는 딸이었는데, 고등학생 때 새벽에 들어오고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며 속을 많이 썩였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이 과거 엄마와의 행복했던 시절을 말하던 중 눈물을 흘리자 이영자는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함께 오열했다. 이영자는 “저는 사실 들으면서 마음이 너무 외로워요”라면서 “부모는 하염없이 주는 사람이잖아요. 엄마가 사랑을 좀 넉넉하게 주셨으면 좋겠는데, 사랑에 가뭄이 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복수심이 있었다. ‘너도 한번 당해봐’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나도 미숙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신동엽은 “포용 없이 벌만 받으라는 건 잘못된 교육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영자 오열, ‘안녕하세요’ 사연주인공에 “너무 외로웠을 것”

    이영자 오열, ‘안녕하세요’ 사연주인공에 “너무 외로웠을 것”

    ‘안녕하세요’ 고민주인공의 눈물에 이영자가 폭풍 오열하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5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가족 중에서도 유독 고민주인공에게만 차갑게 대하는 엄마 때문에 슬퍼하는 딸의 사연에 이영자가 함께 아파하며 따뜻하게 위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소개된 ‘진짜 엄마를 찾습니다’는 엄마가 만들어 놓은 룰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너무나 매정하고 차가워지는 엄마 때문에 ‘벌써부터 추위를 탄다’는 딸의 사연이다. 엄마는 고민주인공이 저녁 시간을 3분만 넘겨도 저녁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고민주인공이 통금시간에 20분을 늦었다는 이유로 3개월 동안 엄마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당해 “저 남의 집 딸이 아닐까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금전적인 지원을 받는 두 살 위의 언니와는 달리 고민주인공은 고1 때부터 용돈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마트나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왔고, 교통비나 학생회비마저도 엄마는 “네가 쓸 거잖아. 네가 알아서 해”라며 1000원도 주지 않는다고 말해 출연진과 방청객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항상 유쾌한 웃음과 재치 있는 농담으로 큰 웃음을 주던 ‘안녕하세요’의 분위기 메이커 이영자는 이날따라 평소와 달리 유독 고민주인공의 모습에 공감하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딸에 대해 냉정한 태도로 일관하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사연주인공에게 이영자는 “(딸을)사랑하죠?”라고 질문을 했고, 이내 눈시울을 붉히며 딸의 입장에서 너무 외로웠을 것 같다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슬퍼하는 고민주인공을 촬영시간 내내 다독여 주던 이영자는 고민주인공이 과거 엄마와의 행복했던 시절을 말하던 중 눈물을 흘리자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결국 함께 폭풍 오열했다. 이영자의 눈물의 이유와 고민주인공의 가슴 아픈 사연은 어떤 것일지, 또 너무도 살갑고 사랑스러워 “입안의 혀 같은 딸”이었다는 고민주인공에게 엄마가 갑자기 차갑게 대한 이유가 무엇일지 본 방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2 ‘안녕하세요’는 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은하선 강연 추진’ 연세대 총여학생회 존폐 투표

    ‘은하선 강연 추진’ 연세대 총여학생회 존폐 투표

    연세대 학생들이 페미니스트 은하선씨 강연 추진을 강행해 논란이 된 총여학생회 존폐 여부를 놓고 투표를 하기로 했다. 4일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비대위는 전날 오후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의 안’을 학생 총투표에 부치기로 하는 공고를 발표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학생 총투표는 총학생회 회원 1/10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실시할 수 있다. 최근 총여 재개편 요구안에 3000여 명이 서명해 총학생회 회원 2만 5736명의 10%를 넘어서면서 총투표가 이뤄지게 됐다. 비대위는 “학생 총투표는 10일 이전에 공고하며, 긴급을 요하는 경우 5일 이전에 공고할 수 있다”며 “4일 있을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 후 일정을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총여 재개편 논의는 총여가 지난달 24일 페미니스트 강사 은하선 씨의 교내 강연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일부 학생들은 은 씨가 십자가 모양의 자위 기구 사진을 개인 SNS에 게재한 점 등을 들어 기독교 학교인 연세대와 맞지 않는다며 강연 개최에 반발했다. 연세대 총여학생회가 은 씨 강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강연 당일에는 이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강연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급기야 강연 다음 날인 25일 ‘총여학생회 재개편 추진단’이라는 기구도 꾸려져 총여의 명칭 변경, 구성원 확대 등을 요구 사안으로 내걸고 총여 재개편이 필요하다며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추진단 등 현행 총여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여학우에게만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는 총여를 전체 학생들의 학생회비로 운영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현행 총여를 가칭 학생인권위원회 등으로 재개편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자 페이스북에는 ‘우리에게는 총여학생회가 필요하다’는 페이지가 생겼다. 이 페이지는 “성폭력 방지 등 현재 총여가 수행하는 일들은 다른 단체에서 진행하기 어렵다”며 “학생인권위원회가 필요하다면 추가로 신설해야지 총여를 재개편하자는 것은 실질적 폐지 요구”라고 주장했다. 총여의 방향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생 총투표는 회칙에 따라 이르면 주말 치러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학생회비를 개인 차량 구매에 쓴 대학 동아리 회장

    총학생회비를 개인 차량 구매에 쓴 대학 동아리 회장

    대학교 동아리 운영지원금 수백만원을 자신의 자동차를 사는 데 쓴 혐의로 기소된 전직 동아리연합회 회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조정래 판사는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수도권 모 대학교 동아리연합회 회장 출신 A(26)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학생들을 위한 운영지원금을 개인 차량 구입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A씨에게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고 현재 동아리연합회 회장 등이 선처를 탄원하는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택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연합회 회장이던 2014년 4월 자신의 은행 계좌로 송금받은 총학생회비 중 ‘동아리연합회 운영지원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원금에서 차 구매비 710만원, 자동차보험 가입비 100만원 등 총 81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차 구매 이후 포르셰 차량을 소유한 친구와 짜고 고의로 추돌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수리비와 병원비를 합쳐 70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도 받았지만, 법원은 해당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기 혐의에 대해 “과실사고인지 고의사고인지 단언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면서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 없이 혐의가 증명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OT· MT 불참자 교생실습 배정 불이익은 인권침해”

    교대생이 대학 새내기 오리엔테이션(OT)과 모꼬지(MT)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생실습시 학교 배정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5일 부산교대 재학생 A씨의 진정을 수용하고 이 학교 총장에게 교생실습을 위한 학교 배정이 학과 학생회가 운영하는 ‘벌점 마일리지’ 제도와 연계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부산교대 6개 학과 학생회는 OT·MT·해오름제·체육대회·종강총회 등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에 나오지 않거나 지각하거나 행사 도중 자리를 뜨는 학생들에게 벌점을 부과했다. 학생회비나 졸업여행비용을 내지 않을 때에도 벌점을 매겼다. 이 벌점은 졸업 전 필수로 이수해야하는 교생 실습 학교 배정과 연계됐다. 학생회는 벌점이 적은 학생부터 실습 학교를 우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벌점이 많은 학생은 비선호 학교 그룹에 포함시킨 뒤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했다. 학생회 측은 “벌점 마일리지 제도는 학생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운영되는 제도”라면서 “학생들의 학교 행사 참여도를 높이는 등 장점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학교가 공식 인정한 제도는 아니지만 학생회의 동의를 거쳐 운영되고 있어 강제로 폐지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인권위는 “학교는 대학 고유의 업무인 실습학교 배정을 근거 없이 학생회에 위임했다”면서 “이를 학생자치 활동과 연계할 합리적인 이유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교대는 교육기본법과 고등교육법상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헌법이 규정한 학생들의 자기결정권과 일반적 행동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결론내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충남 골프학과 대학생 전신마비 사고 놓고 가족과 학교 갈등

    충남 모 대학 골프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 MT를 갔다 전신마비된 사건을 놓고 가족과 학교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이 대학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2시쯤 인천시 옹진군 한 펜션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 대학 골프학과 2학년 노모(20)씨가 목을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노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노씨는 이날 동급생 9명과 함께 MT를 떠났다 사고를 당했다. 노씨 가족은 “학생회비 지원을 받은 공식 MT인 데도 학교 측이 공식행사로 보지 않고 책임을 미루고 있다”면서 “인솔자만 없었을 뿐 학과장이 서명한 학생회비를 지급 받아 공식 MT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학 측은 “통상 학과 공식 MT는 출발 전에 학생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없었다”면서 “단체보험 가입 규정에 학교 공식행사가 아닐 때는 보상이 안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다른 방법으로 노씨를 돕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노씨의 아버지는 “대학 측이 보험 처리를 회피하면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골프 유망주, 학과 MT 갔다가 전신 마비…대체 무슨 일이?

    골프 유망주, 학과 MT 갔다가 전신 마비…대체 무슨 일이?

    충남 아산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골프 유망주가 학과 MT를 갔다가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다. 유족들은 학교 측이 사고보상에 뒷짐을 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8일 해당 대학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 학교 골프학과 2학년 A(20)씨가 동급생 10명과 인천의 한 펜션으로 MT를 갔다가 전신마비가 돼 돌아왔다. A씨는 당시 물놀이를 하다가 목뼈가 부러져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KPGA 준회원 자격증을 갖고 있었으며, 이달 말 KPGA 3부 리그 출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사고로 꿈을 접었다. 특히 A씨와 가족은 사고 보상 문제를 놓고 대학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A씨 가족과 MT 참가 학생들은 “이번 MT가 학생회비 지원을 받은 공식 MT”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측은 “공식행사로 볼 수 없어 단체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통상적으로 학과 공식 MT 출발 전 학생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절차가 사전에 없었다는 점을 들어 공식행사로 보지 않고 있다. 하지만 A씨 가족과 MT 참가 학생들은 학과장이 서명한 학생회비로 MT 비용을 지급하는 등 공식 MT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A씨 가족들은 “대학 측이 보험 처리를 회피하면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학 측은 단체보험 처리 대신 다른 방법으로 A씨를 돕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