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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교향악단 ‘하이든 전곡 완주’ 임박

    서울 서초교향악단이 지방자치단체 오케스트라로서는 드물게 하이든 교향곡 전곡 연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문화재단과 서초교향악단이 추진 중인 ‘서리풀 전곡 연주 시리즈 – 하이든 교향곡 107곡 전곡 연주 프로젝트’가 오는 7월 공연으로 7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시작된 이 시리즈는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제프 하이든의 교향곡 전곡을 무대에 올리는 프로젝트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오케스트라가 단일 작곡가의 교향곡 전곡을 장기간에 걸쳐 연주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 공공예술단체도 정통 클래식 역량과 기획력,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를 완주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교향악단은 반포심산아트홀에서 5월 14일 ‘밀리터리’, 6월 18일 ‘드럼 롤’, 7월 9일 ‘런던’ 공연으로 7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하이든 교향곡 전곡 연주는 서초 문화예술 자산이 빚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 속 품격 있는 공연 문화를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
  • ‘설상 강국’ 노르웨이 1위…‘金3’ 한국은 절반의 성공

    설상 스포츠 강국 노르웨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를 하루 남기고 국가별 메달 순위 1위를 확정했다. 노르웨이는 22일(한국시간) 기준 금메달 18개와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해 종합 2위인 미국(금11·은12·동9)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지켰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지만, 23일 폐회식까지 종합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2014년 소치(금11·은6·동10), 2018년 평창(금14·은14·동11), 2022년 베이징(금16·은8·동13)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동계올림픽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최강자 요한네스 클레보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6개를 목에 걸며 노르웨이의 종합 1위를 견인했다. 크로스컨트리에서 7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바이애슬론과 노르딕복합에서 금메달 3개씩을 더하며 설원에서 종합 우승의 발판을 다졌다. 클레보는 전날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50㎞에서 2시간6분44초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6관왕을 달성했다. 이전까진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에릭 하이든(미국)이 5관왕으로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을 갖고 있었다. 한국은 애초 목표했던 금메달 3개는 달성했지만, 종합 13위(금3·은4·동3)를 유지하면서 종합 10위라던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스노보드에서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을 따내는 성과를 냈고, 쇼트트랙에서 금2, 은3, 동2개를 거머쥐었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은 24년 만에 ‘노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 46년 만에 5관왕…‘설원 황제’ 클레보

    46년 만에 5관왕…‘설원 황제’ 클레보

    크로스컨트리 스키 역사상 최고의 스프린터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5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통산 금메달도 10개로 늘렸다. 자신이 갖고 있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숫자도 10개로 늘렸다. 그는 오는 21일(한국시간) 50㎞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가 이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면 미국의 에릭 하이든을 넘어 46년 만에 단일대회 최다관왕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클레보는 18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팀 스프린트 결승에서 에이나르 헤데가르트와 호흡을 맞춰 18분28초98의 기록으로 미국의 벤 오그덴, 거스 슈마허(18분30초35)를 1.37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팀 스프린트는 두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각각 1.5㎞ 코스를 한 명이 세 차례씩 달려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미 10㎞+10㎞ 스키애슬론, 스프린트 클래식,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 4×7.5㎞ 계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최초로 4관왕에 오른 클레보는 팀 스프린트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5관왕 고지에 올랐다. 클레보는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의 에릭 하이든이 세웠던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5관왕)를 이뤘다. 동·하계 대회를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관왕 기록은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다. 그는 대회 6번째이자 통산 11번째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바탕으로 오르막 구간에서 마치 평지를 뛰어가듯 빠르게 발을 놀리는 ‘클레보 스텝’ 기술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 경사로에서 경쟁자를 따돌려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다관왕 기록 경신과 관련 “즐겁게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것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매일 훈련하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오늘이 최고의 날이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 롯데백화점, 롤모델과 한 무대에… 클래식 영재 키운다

    롯데백화점, 롤모델과 한 무대에… 클래식 영재 키운다

    롯데백화점은 클래식 음악 영재들의 꿈을 지원하는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의 신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잠실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에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70명의 단원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 총 4곡을 연주하며 지난 3개월간 매주 연습해 온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문태국과의 협연이었다. ‘파블로 카살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문태국과 아이들이 함께한 하이든 ‘첼로 협주곡 C장조’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고 롯데 관계자는 전했다. 무대를 마친 백서윤(12) 첼로 단원은 “롤모델인 문태국 선생님과 한 무대에 선 것이 꿈만 같다”면서 “베를린 필하모닉의 스테판 콘츠 교수님께 배운 활 쓰기 기법을 유념하며 연습했는데 큰 무대 경험이 큰 자신감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연주 기회를 넘어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직접적인 코칭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 출범 이후 매년 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국내 대표 메세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 트럼프 행정부 발칵…“한국계 비서실장은 횡령, 女장관은 불륜” [핫이슈]

    트럼프 행정부 발칵…“한국계 비서실장은 횡령, 女장관은 불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각종 비위 의혹에 휘말렸다. 뉴욕타임스는 25일 “로리 차베스-디레머(57) 미국 노동부 장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는 그의 경호 담당 직원이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스캔들은 기혼인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진정서가 노동부 감찰관실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진정서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해당 직원을 세 차례 호출했고, 출장 중에는 호텔 룸으로 두 차례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별개로 노동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국계 한지훈 비서실장은 리베카 라이트 부비서실장과 함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실장과 라이트 부실장은 노동부 장관이 친구나 가족을 만나기 위한 목적의 여행을 ‘공무 출장’으로 위장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데. 실제로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공식 출장 53건 중 10건은 가족이 거주하거나 개인적 연고가 있는 지역에 집중됐다. 더불어 한 실장과 라이트 부실장은 자신들의 상사인 노동부 장관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후원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특정 단체에 보조금이 들어가도록 직원들을 압박했다는 진정서도 최소 2건 이상 접수됐다. 또 장관이 집무실에 샴페인과 비번 등 주류를 보관하며 근무시간에 음주를 즐기고, 부하 직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퇴폐업소에 데려갔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사태가 커지자 백악관은 ”불만을 품은 전직 직원이 제기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장관 엄호에 나섰다. 장관의 변호인인 닉 오버하이든도 ”장관은 어떠한 위법 행위 의혹도 부인한다“며 ”감찰관실의 공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어떤 인물?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의사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뒀으며, 2011년 오리건주 시의회 위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22년 연방 하원의원(오리건 5지구)으로 선출돼 오리건 최초의 공화당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 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2025년 3월 노동부 장관에 취임했다. 미국 노동부는 근로자 권리·노동조건·산업 안전·임금 정책 등 노동 관련법과 집행을 총괄하고 있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미국 자동차노조 소속으로 일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노동계 문제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 같은 성장 배경이 그녀의 노동부 장관 취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백화점,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 신년 콘서트 성료

    롯데백화점,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 신년 콘서트 성료

    롯데백화점은 클래식 음악 영재들의 꿈을 지원하는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의 신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잠실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에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70명의 단원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 총 4곡을 연주하며 지난 3개월간 매주 연습해 온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문태국과의 협연이었다. ‘파블로 카살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문태국과 아이들이 함께한 하이든 ‘첼로 협주곡 C장조’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고 롯데 관계자는 전했다. 무대를 마친 백서윤(12) 첼로 단원은 “롤모델인 문태국 선생님과 한 무대에 선 것이 꿈만 같다”면서 “베를린 필하모닉의 스테판 콘츠 교수님께 배운 활 쓰기 기법을 유념하며 연습했는데 큰 무대 경험이 큰 자신감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연주 기회를 넘어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직접적인 코칭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 출범 이후 매년 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국내 대표 메세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백화점은 단원들에 대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부모를 위한 케어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클래식 전문 공간 ‘풍월당’과 협업해 나성인 음악평론가의 특강을 열고, 음악 영재 양육의 고민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K클래식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잠재력을 꽃피우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저변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보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겜’ 기상곡으로 첫 내한 데뷔하는 영국의 신예 트럼페터 로이드

    ‘오겜’ 기상곡으로 첫 내한 데뷔하는 영국의 신예 트럼페터 로이드

    “롤러코스터처럼 다양한 요소가 있는 곡이에요. 연주할 때마다 기승전결이 다르죠. 자주 연주한다고 해서 도저히 질릴 수가 없는 작품입니다.” 오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한국 무대에 처음 데뷔하는 영국 출신의 신진 트럼페터 마틸다 로이드(30)는 29일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로이드가 설명한 곡은 바로 요제프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이다. 곡명만 들으면 낯설지만, 음을 듣는 순간 단번에 알아챌 것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참가자들을 아침에 깨울 때 틀어주는, 바로 그 곡이다. TV 프로그램 ‘장학퀴즈’를 보고 자란 세대에게도 익숙한 작품이다. 로이드는 이 작품에 대해 “처음에는 흔한 팡파르로 시작되지만, 갈수록 음의 높낮이가 커지고 점차 화려해진다”라며 “하이든 특유의 재치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웅변하듯 주제를 이야기하는 1악장, 서정적인 2악장을 거쳐 불꽃처럼 발랄한 감정이 튀어 오르는 3악장으로 향하는 여정을 한국 관객들과 함께 떠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로이드는 2014년 영국 BBC 올해의 젊은 음악가 금관 부문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프랑스 에릭 오비에 트럼펫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성 위주인 트럼펫 연주자들의 세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이기도 하다. 로이드는 트럼펫의 매력을 이렇게 정의했다. “트럼펫을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다양한 곡을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비록 클래식계에 속하지만, 재즈나 영화음악, 록밴드 등 다양한 곳에서 트럼펫이 활용됩니다. (그래서인지) 트럼펫 연주자들은 굉장히 사교적인 것 같습니다.”
  • 송파 그곳엔, 클래식 일타 강사들이 뜬다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송파 그곳엔, 클래식 일타 강사들이 뜬다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간단한 OX 퀴즈로 시작해 보자. 정답은 기사 마지막에 있다. 1. 바흐는 오페라를 작곡하지 않았다. 2. 바흐는 평생 독일을 떠나 해외로 나가 본 적이 없다. 3. 글렌 굴드가 녹음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도돌이표를 지키지 않고 연주한다. 뜬금없이 OX 퀴즈를 낸 이유는 바로 21일 오전 ‘바흐’를 주제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마티네 렉처&음악감상실’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강연형 음악 감상 프로그램 ‘솔깃’ ‘마티네 렉처&음악감상실’은 송파구와 송파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롯데문화재단이 후원해 진행하는 강연형 음악감상 프로그램이다. 마티네는 관객들이 부담 없이 즐기는 낮 공연을 의미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강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KBS ‘세상의 모든 음악’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혜선 전 PD가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해설로 음악에 얽힌 배경지식과 이야기를 90여분간 풀어냈다. 김 전 PD는 바흐의 ‘비올라 다감바를 위한 소나타 1번’이 나오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한 장면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날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바흐를 공부하라. 거기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는 브람스의 발언과 바흐의 가계도, 헨델과 바흐의 인생 비교 등을 소개하며 서양음악사에서 바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또 종교개혁 유적지이자 바흐가 태어난 곳인 독일 아이제나흐를 소개하며 루터교 신자인 바흐의 음악 세계가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음도 언급했다. 김 전 PD는 ‘러버스 콘체르토’가 삽입된 우리 영화 ‘접속’의 장면도 소개했다. 러버스 콘체르토는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중 ‘미뉴에트’를 4박자로 편곡한 곡이다. 그는 이를 통해 바흐가 재즈 아티스트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감을 줬는지를 함께 설명했다. ●공연마다 작곡가 6인 차례로 소개 김 전 PD는 강의에서 “딱 들으면 아신다”, “멜로디를 기억하고 다음 곡을 들어 보시라”는 말을 자주 했다. ‘한 번쯤 들어 봤던’ 멜로디를 들려주며 클래식 음악이 얼마나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는지를 깨우쳐 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제 강의는 음악을 찾아 듣게 되는 과정에서 가장 낮은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많은 음악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경력답게 강좌의 진행 순서는 채널 돌릴 틈을 주지 않는 라디오방송을 듣는 것 같은 느낌도 준다. 김 전 PD는 “청중이 90분 동안 계속 집중하기는 어렵다.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요소를 넣기도 한다”고 밝혔다. ‘마티네 렉처&음악감상실’은 매회 공연마다 주요 클래식 음악 작곡가 6인을 차례로 다루며 바로크에서 고전주의까지 이르는 서양음악사의 흐름을 잡는다. 앞서 비발디와 헨델에 이어 이날 바흐를 다뤘고 이후에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고전파 작곡가들로 이어진다. ●바로크에서 고전주의까지 섭렵 김 전 PD는 “클래식을 정장을 입고 꼭 공연장에서만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 언제 어디서든 꺼내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OX 퀴즈의 정답은 모두 ‘O’다. 바흐는 자신의 종교곡에 오페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 오페라를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굴드는 LP 러닝타임을 고려해 도돌이표를 무시하고 곡을 녹음했던 것은 아닐까. ‘음악의 망망대해’에서 더 깊은 해답을 찾는 것은 이제 독자의 몫이다.
  • 무더위 식히는 클래식 선율…평창대관령음악제 내일 개막

    무더위 식히는 클래식 선율…평창대관령음악제 내일 개막

    국내 대표 클래식 축제 중 하나인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23일 막을 올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다음 달 2일까지 11일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강원 곳곳에서 열려 클래식 팬들을 만난다. 주제인 ‘인터 하모니’(조화의 나눔 : 경계를 넘는 음악적 영감)에 맞게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총 21회 열리는 메인 콘서트에서는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시작으로 브리튼의 ‘세레나데’, 쇼송의 ‘피아노 사중주’,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 하이든의 104번 교향곡 ‘런던’,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2번’, 엘가의 ‘피아노 오중주’, 브람스의 ‘현악 육중주’ 등 시대별, 국가별 명작을 선보인다. 벤자민 브리튼(1913~1976)의 20세기 영국 실내악 오페라 ‘나사의 회전’은 평창대관령음악제를 통해 국내 초연된다. 유령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려는 가정교사의 분투를 담은 ‘나사의 회전’은 무대장치와 소품을 최소화해 음악과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는 메인 콘서트 외 찾아가는 음악회, 대관령 아카데미 등도 열린다.
  • 진지하고 탁월하게 베토벤을 탐구한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 별세

    진지하고 탁월하게 베토벤을 탐구한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 별세

    ‘베토벤 작품을 가장 뛰어나게 해석한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알프레드 브렌델이 별세했다. 94세. BBC,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브렌델이 영국 런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브렌델은 1931년 모라비아 북부(현 체코공화국) 비젠베르크에서 태어났다. 많은 음악가들과 달리 가족 중에 누구도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고,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지만 특별한 재능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12살 때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그라츠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지만 16세 이후에는 대부분 독학을 했다. 브렌델은 자신에게 꾸준히 영향을 준 스위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에드윈 피셔(1886~1960)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하고 다른 피아니스트 연주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쌓았다. 1960년 런던 퀸엘리자베스홀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음악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1981년 NYT와 인터뷰에서 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이 내 연주에 열광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리스트 전문가였던 브렌델은 레퍼토리를 확장했고,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리스트, 쇤베르크 등 소수에 집중하면서 음악 세계를 완성해갔다. 특히 베토벤을 탐구해 1999년 사이먼 래틀 경의 지휘로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네 번째 녹음을 한 이후 두 사람은 오랫동안 음악적 교감을 이뤘다. 브렌델은 수필자이자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영국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은퇴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 정확히 계획했다. 좀 더 집중적으로 강의와 글쓰기를 추구하는 것이 좋았다”고도 했다. 독일어와 영어로 쓴 시선집 ‘Playing the Human Game’은 독주회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기침 소리를 관객을 향한 불편함을 유머로 풀어내기도 했다. ‘알프레트 브렌델의 피아노를 듣는 시간’, ‘후즈 후’, ‘알프레트 브렌델 아름다운 불협음계’, ‘알프레트 브렌델 뮤직, 센스와 난센스’ 등 다양한 책을 냈다. 2008년 12월 독일 남부 바덴바덴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음악 공로상을 수상하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한 뒤 급성 청력 상실을 겪었다. 이후 강연과 낭독회, 마스터 클래스를 열며 젊은 음악가들과 교류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페이스북에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편히 쉬세요, 마에스트로 알프레드 브렌델. 제가 지금과 같은 피아니스트가 된 데는 당신의 영향이 컸습니다. 당신의 음악과 영감에 감사합니다”라고 추모했다.
  • 서울숲에서 정원 토크콘서트·정원 음악회 즐겨요

    서울숲에서 정원 토크콘서트·정원 음악회 즐겨요

    서울시가 서울숲 개원 2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예술품은 매력정원’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1시에는 ‘토크 콘서트’를 한다. 정원과 가드닝에 대해 배우고 함께 정원을 만들어본 ‘청년 가드닝 클럽’ 참여자 등이 특별한 경험을 공유한다. 장정은 화목토 원예치료연구소 대표, 권아림 에이가든 컴퍼니 가든 디자이너와 청년 가드닝 클럽 참여자인 이민지 가드너, 이주혜 가드너가 ‘정원에서 연결된 청년들, 서울의 내일을 심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시는 지난해부터 가드닝에 관심 있는 청년들과 함께 도시 정원에 대해 배우고 직접 정원을 만들어보는 ‘청년 가드닝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 2시에는 ‘음악이 흐르는 정원’이 이어진다. 현악기만으로 구성된 ‘어바웃스트링앙상블’이 클래식 공연을 한다. 바로크 및 고전 시대의 대표적인 명곡인 비발디의 라 폴리아, 하이든의 조크,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헨델의 나를 울게 하소서 등을 연주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서울숲을 방문하는 시민이라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숲 개원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예술품은 매력정원 행사를 통해 정원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 모두가 정원 문화를 향유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비올라가 어중간? 그래서 더 자유롭다

    비올라가 어중간? 그래서 더 자유롭다

    타카치 콰르텟 창단 50년 20일 예술의전당서 합주“현악사중주, 완벽한 장르비올라는 유연성 뛰어나다양한 상황에서 어울려레퍼토리 더욱 풍성해져”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7)이 한국에 온다. 세계 최정상급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 소속으로 한국을 찾는 그는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악단 창단 50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을 앞둔 오닐과 서면으로 만났다. “비올라는 정말 놀라운 악기입니다. 학창 시절 비올라가 종종 무시될 때마다 이 악기를 선택한 게 실수였다고 느낄 때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레퍼토리가 풍성해지면서 비올라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올리스트로서 저는 비올라가 지닌 유연성과 폭넓은 표현력, 다양한 상황에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매력을 사랑합니다.” 세계적 비올리스트인 그에게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현악사중주에서 비올라의 매력은 무엇인지. 비올라는 물론 중요한 악기지만 때때로 ‘어중간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비올리스트 사이에서는 이를 자조하는 농담도 있다고 전해진다. 오닐은 그런 사실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지만 그 ‘어중간함’ 덕분에 오히려 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파울 힌데미트는 여러 악기를 잘 다뤘던 작곡가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올라를 아꼈죠. 모리스 라벨의 작품에서도 비올라가 돋보이는 순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1975년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은 영국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에 꼽히는 등 동시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악단이다. 창단 멤버이자 현재도 활동 중인 첼리스트 언드라시 페예르와 오닐 그리고 에드워드 듀진버리(제1바이올린), 하루미 로즈(제2바이올린)로 구성됐다. 이들은 요제프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77번’과 힌데미트의 ‘멜랑콜리’, 라벨의 ‘현악사중주’를 선보인다. 힌데미트 곡에서는 소프라노 박혜상도 함께한다. 오닐이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한 것은 5년 전이다. 그는 “현악사중주만큼 완벽한 음악 장르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것으로 인정받는 앙상블의 일원이 된 걸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했다. 비올리스트로서 에미상,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그래미상을 모두 품에 안은 오닐의 중요한 정체성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것이다. 다문화 가정 출신인 그는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로 결성된 오케스트라를 지도한 적이 있다. 그에게 이 활동은 단순한 봉사 활동이 아니었다. 오닐이 누구인지, 그의 음악적 정체성에 깊은 인상을 남긴 소중한 경험이었다. “지금도 종종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곤 해요. 제게 영향을 준 모든 문화적 배경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자라면서, 또 거의 25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활동한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줬습니다. 두 문화 모두 제 음악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는 디즈니의 선율, ‘디즈니 & 픽사 OST 콘서트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는 디즈니의 선율, ‘디즈니 & 픽사 OST 콘서트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월트 디즈니’와 자회사 ‘픽사’가 만든 애니메이션 속 음악들이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선보인다. 8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에 따르면 ‘디즈니 & 픽사 OST 콘서트가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에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콘서트에서는 월트 디즈니와 픽사에서 선보인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랑받았던 작품을 생생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월트 디즈니의 ‘알라딘’,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I, II’, ‘모아나 I, II’, ‘인어공주’ 등과 픽사의 대표작인 ‘코코’, ‘니모를 찾아서’, ‘토이스토리’, ‘인크레더블’의 OST를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콘서트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뮤지컬배우, 색소포니스트 등 여러 출연진들과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출연진 가운데 피아니스트 김경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기입학 및 전문사를 졸업한 뒤 레오폴드 벨랑 국제 콩쿠르, 하이든 국제 콩쿠르 등 국내외 여러 콩쿨에서 1위 및 입상하며 피아니스트로서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뮤지컬배우 이충주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물랑루즈!’, ‘드라큘라’ 등 뮤지컬과 연극 ‘햄릿’, ‘아마데우스’, 방송 ‘팬텀싱어’, 드라마 ‘잔혹한 인턴’ 등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는 뮤지컬 ‘원스’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뮤지컬배우 김수는 뮤지컬 ‘팬텀’, ‘삼총사’, ‘블랙메리포핀스’, 방송 ‘미스트롯 3’에 출연하며 명성을 쌓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수많은 주제곡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와함께 전문 연주자 및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인천 연수구립관악단 색소폰 수석 연주자 조세형이 무대를 함께 꾸민다. 관람료는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현악기 넷, 콰르텟의 ‘쫀쫀한 매력’

    현악기 넷, 콰르텟의 ‘쫀쫀한 매력’

    바이올린 둘, 비올라 하나, 첼로 하나. 현악기 넷이 물 샐 틈 없이 쫀쫀하게 호흡한다. 음 하나라도 놓칠세라 관객은 대규모 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을 때보다 더 귀를 기울인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네 명의 지식인이 나누는 대화”라고 상찬한 ‘현악사중주’ 이야기다.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이 올해 한국을 찾는다. 클래식 기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에벤 콰르텟과 벨체아 콰르텟이 곧 내한한다. 이들은 1~2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제오르제 에네스쿠의 ‘8중주’ 등을 선보이며 호흡을 맞춘 뒤 각각 3일(에벤)과 4일(벨체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을 각자 레퍼토리로 꾸린다. ●에벤 콰르텟, 6년 만에 내한 공연 에벤 콰르텟은 2004년 ARD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는 악단으로 평가된다. 2019년 이후 6년 만의 내한이다. 피에르 콜롱베, 가브리엘 르 마가뒤르(이상 바이올린), 마리 쉴렘(비올라), 유카 오카모토(첼로)로 구성됐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번’과 ‘현악사중주 13번’, ‘대푸가’와 함께 벤저민 브리튼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세 개의 디베르티멘티’를 연주한다. ●벨체아 콰르텟, 한국계 강수연 몸담아 벨체아 콰르텟은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이다. 1994년 결성된 이후 세계 유명 공연장의 상주단체를 역임한 유서 깊은 현악사중주단이다. 단원으로는 한국계 강수연과 코리나 벨체아(이상 바이올린), 크시슈토프 호젤스키(비올라), 앙투안 레데를랭(첼로)이 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현악사중주 20번’과 벤저민 브리튼의 ‘현악사중주 3번’,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9번’을 들려준다. 베토벤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베토벤은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현악사중주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베토벤의 작품을 ‘현악사중주의 구약성서’라는 말로도 상찬한다. ●50주년 타카치 콰르텟 새달 20일 공연 클래식 기획사 크레디아는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는 타카치 콰르텟의 내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영국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 등에 이름을 올린 타카치 콰르텟은 현악사중주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과 모리스 라벨 등으로 구성된 이번 레퍼토리에서 주목되는 것은 바로 현대음악 거장 파울 힌데미트의 ‘멜랑콜리’다. 콰르텟의 앙상블에 성악가의 목소리가 더해지는 이 곡은 소프라노 박혜상이 함께한다.
  • 작아서 아름다워… “더 민첩하고 유연한 베토벤 보여드릴 것”

    작아서 아름다워… “더 민첩하고 유연한 베토벤 보여드릴 것”

    김선욱, 지휘와 피아노로 협연‘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예정 작은 것은 작기에 아름답다.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으로 꼽히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COE)가 다음달 7~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3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1981년 창단한 COE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를 비롯한 세계적 거장과 호흡하며 성장했다. 이번에는 한국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김선욱과 무대를 꾸린다. ‘체임버 오케스트라’(실내악단)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전체 단원이 60명 정도로 규모가 작다. 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다. 공연을 앞두고 26일 서면으로 이들을 만났다. “80명이 넘는 심포니 오케스트라보다 작아서 훨씬 더 유연하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성격이 다르죠.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자연스럽게 풍성하고 꽉 찬 소리를 만들 수 있지만, 작은 오케스트라는 더 민첩하고 투명한 소리를 냅니다.”(리에 고야마 바순 수석) 김선욱은 이번 공연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맡는다. 피아노가 필요할 땐 피아노를 치고, 지휘가 필요할 땐 지휘봉을 잡는다. 2022년 COE 내한 당시에는 피아노 협연자로만 함께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벨기에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에서 호흡을 맞춘 뒤 한국으로 들어온다. 한국에서의 일정 이후에는 영국 공연도 예정됐다. “김선욱은 풍부하고 뛰어난 음악적 직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레퍼토리에도 새롭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줍니다. 서로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지요. 공연 중 창의적인 시도를 할 여유가 있을 거예요.”(야스퍼 드 발 호른 수석) COE와 김선욱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1·2번은 요제프 하이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등 쟁쟁한 선배들의 영향 속 자신만의 작풍을 찾아 나가는 단계다. 3번 이후로 본격적으로 ‘베토벤다운’ 모습을 보여 준다. 클라리넷 수석 로맹 기요는 “투명함과 명확함, 유연한 에너지를 가진 베토벤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케스트라 대표인 사이먼 플레처는 자기들의 ‘다재다능함’을 강조했다. “우리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지만 동시에 카멜레온처럼 지휘자의 의도에 맞춰 변화할 수 있어요. 이름에 들어간 ‘체임버’는 단순히 규모를 뜻하는 게 아닙니다. ‘음악을 만드는 방식’을 의미하죠. 제일 중요한 건 ‘듣는 능력’이에요. 모든 단원이 소규모 실내악 연주를 경험하며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에 익숙하지요.”
  • “목관 앙상블에 경쟁은 없어… 서로 보완할 뿐”

    “목관 앙상블에 경쟁은 없어… 서로 보완할 뿐”

    실베스트리니 ‘육중주’ 세계 첫 연주 “목관 앙상블에는 같은 종류의 악기가 두 개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악기가 고유한 개성을 지닙니다. 서로 경쟁할 필요가 없어요. 각자 색채로 서로를 보완할 뿐입니다.”(라도반 블라트코비치) 세계 최정상 목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레 벙 프랑세’가 한국에 온다. 세 번째 내한이다.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에게 목관 앙상블의 진수를 들려준다. 팀명은 ‘프랑스의 바람’이라는 뜻이다. 에마뉘엘 파위(플루트), 프랑수아 를뢰(오보에), 폴 메이어(클라리넷), 질베르 오댕(바순), 블라트코비치(호른), 에리크 르 사주(피아노)로 구성됐다. “작곡가 메시지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것”이 철학인 이들을 지난 18일 서면으로 만났다. “플루트는 가장 높은 음역을 담당합니다. 그다음은 오보에, 그리고 클라리넷은 높은음과 낮은음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기에 중간을 담당하죠. 호른은 깊고 풍부한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저음을 담당하는 바순은 선율을 표현하는 악기로도 사용됩니다. 목관 앙상블에서 모든 악기는 끊임없이 역할을 바꿉니다. 그것으로 화려한 색감과 조화를 이루죠.”(메이어) 레 벙 프랑세는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 고전 레퍼토리는 물론 투일레, 온슬로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의 작품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사로잡을 계획이다. 1부에서는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그리고 베르디의 ‘오중주’를 준비했다. 목관 오중주 버전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다른 음색으로 풀어낸다. 2부에서는 루셀, 투일레의 ‘육중주’를 연주한다. 목관 오중주에 피아노 음색을 더해 풍성하고 입체적인 음향을 선사한다. 프랑스 현대 작곡가 실베스트리니의 ‘육중주’는 이번 공연에서 세계 최초로 연주된다. “아시아, 특히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놀라는 것은 젊은 관객층이 많다는 것입니다. 악기 케이스나 악보, CD에 사인을 받으러 오는 모습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동질감을 느낍니다. 음악은 보편적인 언어이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닫죠. 최근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책을 한 권 구매해서 읽기도 했어요. 새로운 인연들과 깊게 교류하길 기대합니다.”(블라트코비치)
  • 금호아트홀 첫 실내악단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의 포부

    금호아트홀 첫 실내악단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의 포부

    금호아트홀이 올해 상주음악가로 선정한 실내악단 ‘아레테 콰르텟’이 ‘공명’을 주제로 한 네 차례의 연주로 관객과 만난다. 2013년 관련 제도를 도입한 금호아트홀이 솔리스트가 아닌 실내악단을 상주음악가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1바이올린 전채안(28), 제2바이올린 박은중(24), 비올라 장윤선(30) 첼로 박성현(32)으로 이뤄진 아레테 콰르텟은 2019년 결성한 뒤 2020년 금호영체임버콘서트로 데뷔했다.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 이어 지난해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팀명 ‘아레테’(arete)는 그리스어로 ‘탁월함’을 뜻한다. 아레테 콰르텟은 오는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금호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 Arete’로 처음 공연을 펼친다. 현악 사중주의 기틀을 잡았다고 평가되는 하이든의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연주한다. 이어 5월 29일에는 하이든, 모차르트, 브람스, 비트만 등으로 꾸려진 공연 ‘감각’, 9월 4일에는 쇼스타코비치와 라벨, 버르토크로 구성된 ‘필연’을 선보인 뒤 11월 13일에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작품을 엮은 ‘라스트 워드’(Last Word)로 올해 공연을 마무리한다. 선곡을 비롯한 연주 작품의 구성은 아레테 콰르텟 멤버들이 직접 꾸린 것이다. 금호아트홀은 2013년 상주음악가 제도를 도입한 국내 최초 공연장이다. 미래가 유망한 차세대 클래식 스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됐다. 피아니스트 김다솔,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 조진주,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를 거쳤다. 이날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첼리스트 박성현은 “한국의 클래식 음악 시장이 크지 않은 가운데 그 안에서도 솔리스트에게 관심이 치중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솔리스트가 아닌 ‘팀’으로서 들려줄 수 있는 음악이 다양하고 신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모차르트 친필 편지가 ‘6억 6000만원’

    모차르트 친필 편지가 ‘6억 6000만원’

    오스트리아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친필 편지가 온라인 경매에서 44만 유로(약 6억 6000만원)에 유럽의 개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고 독일 dpa통신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남부 말라가에 있는 경매업체 ‘인터내셔널 오토그래프 옥션스 유럽’은 경매 시작 가격이 10만 유로(1억 5000만원)였지만 미국과 아시아의 관심을 받으며 최종 낙찰가는 계속 올랐다고 밝혔다 독일어로 작성된 이 편지는 모차르트가 1783년 4월 독일 태생의 프랑스 악보출판업자 장 조르주 지버(1738∼1822)에게 보낸 것이다. 편지에는 모차르트가 지버에게 피아노 협주곡 3곡과 현악 4중주 6곡을 판매하겠다고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에 거론된 현악 4중주 6곡은 모차르트의 ‘하이든 4중주집’에 대한 첫 언급으로 추정된다. 모차르트의 ‘하이든 4중주집’은 모차르트가 178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작품 10’으로 출판한 6곡의 현악 4중주 모음이다. 모차르트는 존경하는 음악계 선배 요제프 하이든(1732∼1809)에게 헌정하며 이런 통칭을 붙였다. 하이든은 1785년 1월과 2월 모차르트의 집에서 열린 두 차례 모임에서 전곡을 들어본 뒤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극찬을 했다.
  • 클래식 선율로 물드는 바다…포항국제음악제 내달 1일 개막

    클래식 선율로 물드는 바다…포항국제음악제 내달 1일 개막

    철강 도시이자 바다 도시인 포항이 8일간 클래식 음악 도시로 변한다. 2021년 출범한 ‘포항음악제’가 올해부터 ‘포항국제음악제’로 이름을 바꾸고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나아가기 위한 첫 항해를 시작한다. ‘바다의 노래’를 주제로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1회부터 축제 예술감독을 맡아온 첼리스트 박유신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해마다 저명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왔음에도 국제음악제로서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서 축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프로그램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이전까지 지휘자 없이 단원들이 서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지휘자를 초빙했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카라얀 젊은 지휘자 상’을 받은 작곡가 겸 지휘자 윤한결이 축제를 위해 구성된 포항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 멘델스존의 ‘고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 등을 들려준다. 지난 8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축제에서 빈 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한 그는 “유럽의 전통 있는 페스티벌도 좋지만 신생 음악제에서 지휘하는 경험도 남다를 것 같아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축제에 참여하는 음악가 면면도 화려하다. 차세대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개막 공연 협연자로 나서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리사이틀(3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포항시립교향악단의 협연(7일)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남성 현악사중주팀 아로드 콰르텟의 무대 역시 기대를 모은다. 2013년 결성된 아로드 콰르텟은 2015년 칼 닐센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 예술감독은 “축제가 해외에도 많이 알려져 아로드 콰르텟이 먼저 출연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아로드 콰르텟은 5일과 6일 공연에서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6번’, 슈만의 ‘현악 사중주 3번’, 쇼팽의 ‘피아노 트리오’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해 폐막 공연에선 클래식과 무용과의 조화를 선보였던 음악제는 올해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와 함께 색다른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을 아카펠라로 선보인다.
  • 이게 바로 낭만…사랑꾼 바이올리니스트가 완성한 애틋한 가을밤

    이게 바로 낭만…사랑꾼 바이올리니스트가 완성한 애틋한 가을밤

    지난해 리사이틀과 협연자로 한국을 찾았던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올해도 다시 한국을 찾아 브람스의 곡으로 황홀한 낭만을 선사했다. 테츨라프는 5~6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무대를 꾸몄다. 2019년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활동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테츨라프가 오랜만에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자리였다. 지휘자로는 2017년 서울시향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핀란드 국립 오페라 및 발레단 수석 지휘자이자 포르투갈 굴벤키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한누 린투가 나섰다. 1부는 빛나는 색채와 오묘하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음악으로 전환하는데 능숙한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의 ‘겨울 하늘’로 문을 열었다. 이 작품은 사랑하는 여인이 쏜 화살에 맞고 죽은 뒤 겨울 밤하늘에 가장 큰 별자리가 된 오리온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겨울이면 해가 극도로 짧아지고 눈보라가 흔하게 몰아치는 핀란드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음악으로 표현돼 신비로움이 가득했다. 이어 테츨라프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의 협연자로 나섰다. 이 곡은 브람스가 전성기에 내놓은 걸작이자 그의 생애에 걸쳐 단 하나뿐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베토벤,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린다. 테츨라프의 연주는 세월과 함께 더 부드럽고 따뜻해졌다는 평을 받는다. 아내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머리를 길렀을 정도로 애처가인 그가 지금의 아내를 만난 후 생긴 변화다. 오리온 못지않은 사랑꾼인 테츨라프의 이런 연주 스타일은 정열적이면서 아름답고 따뜻한 낭만의 정서가 가득한 브람스의 곡과 잘 어우러지며 완벽한 시너지를 냈다. 한국에 꽤 자주 오는 연주자 축에 속하는 그의 이번 무대는 최근 연주 중 가장 훌륭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깊은 감동을 줬다. 공연의 대미는 쇼스타코비치 최후의 교향곡 15번이 장식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19세기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와 바그너를 비롯해 자신의 초기작을 대거 인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혁신적인 작품이다. 린투는 악장마다 번뜩이는 재치가 돋보이는 곡을 자세히 들려주며 작품의 매력을 살렸다. 비록 다리 부상으로 앉아서 지휘해야 했지만 구석구석 단원들을 세밀하게 살피며 열정을 발휘했다. 오페라의 선율들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과 닮은 파사칼리아 주제가 강력한 클라이맥스로 이끈 뒤 불협화음의 침입으로 불안하면서도 조용하게 작품이 막을 내리자 객석에서는 힘찬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7일 테츨라프와 함께 실내악 공연도 마친 서울시향은 오는 13일 ‘리처드 이가의 모차르트와 하이든’과 14일 실내악 시리즈로 찾아온다. 25일에는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인 ‘외르크 비트만&서울시립교향악단’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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