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야
    2026-02-10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청
    2026-02-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81
  • “칼 들고 중국인 살해” 日다카이치 조부의 과거?…파묘된 사진, 뭐길래

    “칼 들고 중국인 살해” 日다카이치 조부의 과거?…파묘된 사진, 뭐길래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 내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조부와 관련된 허위 정보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의 비영리 단체 ‘대만 팩트체크 센터’는 “최근 중일전쟁 당시 칼을 든 일본군 병사의 사진이 다카이치 총리의 조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해당 사진은 일본의 중국 침략을 상징하는 이미지일 뿐, 병사의 이름을 특정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최근 대만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중국 침략 일본군이 칼을 든 채 중국인을 무릎 꿇리고 있는 사진 한 장이 확산했다. 이와 함께 사진 속 일본군이 중일전쟁에 참전한 다카이치 총리의 조부 ‘다카이치 하야오’라는 구체적인 정보까지 명시됐다. 그러나 센터 측 조사 결과 해당 사진은 1938년 출판된 서적 ‘외국인이 목격한 일본군의 만행’에 수록된 것으로, 중화권에서 일본의 중국 침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진일 뿐 사진 속 인물의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 조부의 실제 이름은 ‘다카이치 마사유키’로, 유포된 정보 속 이름과도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카이치 총리실 역시 “조부의 이름이 다를 뿐 아니라, 과거 일본군이었다는 사실도 없다”고 교도통신에 전했다. 이번 가짜뉴스 유포 경로를 추적한 결과, ‘다카이치 총리의 조부는 침략 일본군’이라는 주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SNS에서 처음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발언을 한 뒤부터 대만 SNS로 유입돼 확산했다는 게 센터 측 분석이다. 허위 정보를 유포한 21개 주요 계정 중 13개는 중국에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게시물은 조회수 7만회를 넘길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팩트체크 센터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대만과 일본의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것”이라고 했다.
  • 불멸의 명작 돌아온다…추억도 감동도 그대로

    불멸의 명작 돌아온다…추억도 감동도 그대로

    불멸의 고전이 된 명작들이 속속 스크린으로 돌아오고 있다. 감동도 그대로일까. 이미 봤다면 추억의 힘으로, 아직 안 봤다면 새로움의 힘으로 거장의 어제와 마주하면 되겠다. 오는 21일 ‘천공의 성 라퓨타’①가 재개봉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일본에서 1986년 개봉했던 작품이니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견습 기계공 파즈가 ‘비행석’을 품고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로운 소녀 시타를 만나 하늘 위에 떠 있는 성 ‘라퓨타’를 찾아 나선다. 지브리 특유의 그림체가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몽환적인 세계관과 만나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모노노케 히메’는 이미 지난해 6월과 9월 한국 영화관에서 관객과 다시 만났다. 지난해 3월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지브리 영화에선 기계가 감히 넘볼 수 없는 거장의 손맛이 느껴진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 특별판’②도 지난달 31일부터 영화관에 걸렸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뜻하는 영화의 제목처럼 2000년 개봉 당시 두 주연 장만옥과 양조위의 ‘리즈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다. 제목에 ‘특별판’이 붙은 이유는 극장에서만 공개되는 특별한 버전이기 때문이다. 원작에는 없었던, 2001년 재회한 두 남녀의 미공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다시 만나는 게 좋았을까. 아니면 만나지 않은 채 여운만 남기는 게 좋았을까. 영화관에서 확인할 일이다. 1960년대 프랑스 영화계에는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었다. 프랑스어로 새로운 물결을 뜻하는 ‘누벨바그’는 기존 영화적 질서와 문법에 저항하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일컫는다. 프랑스의 거장 장뤼크 고다르는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고다르 감독의 데뷔작인 ‘네 멋대로 해라’③가 14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다. 1960년 개봉했던 이 영화는 시네필 사이에서는 유명한 작품이었지만, 뜻밖에도 국내 극장에서 정식 개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면이 흔들리는 촬영 기법인 ‘핸드헬드’, 장면이 연속해 이어지지 않고 끊어지듯 편집하는 ‘점프 컷’ 등 신인 고다르 감독의 혁신적인 연출을 엿볼 수 있다. ‘네 멋대로 해라’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화 ‘누벨바그’도 지난달 31일 개봉한 바 있다.
  • 연극 무대 위 ‘센과 치히로’… 애니 속 모습 쏙 빼닮았네

    연극 무대 위 ‘센과 치히로’… 애니 속 모습 쏙 빼닮았네

    이야기 흐름·의상 원작 재현 충실퍼펫 구현 속 만화적 표현 실사화토니·올리비에상 케어드 연출 지휘서울 예술의전당서 3월 22일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85)는 ‘모노노케 히메’(1997·한국 개봉 제목 ‘원령공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으로 자신의 이름과 스튜디오 지브리를 전 세계 대중에 알렸다. 우연히 신들의 세계에 들어간 열 살 소녀 치히로의 여정에 일본의 정령 신앙인 신토(神道)와 독특한 온천 양식이 어우러지며 문화적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2002년 독일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2003년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24개 작품 중 최고의 흥행 기록(국제 박스오피스 3억 9600만 달러)도 갖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음악극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원작의 미학을 무대 어법으로 충실히 재현해냈다. 이야기 흐름과 의상도 원작 그대로다. 애니메이션처럼 공연도 시골로 이사 가는 치히로 가족의 차 안에서 시작한다. 커다란 스크린에 제목이 드러나고 센(千)과 치히로(千尋) 이름에 있는 천(千)자가 움직이며 신사의 문인 도리이(鳥居)를 만드는 연출은 영화적 인상을 준다.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로 변하고 정령들이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공연장은 거대한 신들의 세계가 된다. 무대 디자이너 존 보서는 중심 무대인 온천장을 일본 전통극 노(能) 무대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네 개 기둥이 있는 5m 높이 건물이 회전하면서 온천탕, 유바바의 집무실, 직원 숙소 등으로 다양하게 모습을 바꾼다.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원작의 음악을 편곡해 활용하고 캐릭터들이 노래를 부르며 음악극 형식도 담았다. 흥미로운 건 정밀하게 구현한 퍼펫(인형)과 만화적 표현을 실사화한 방식이다. 가마 할아범의 여섯 개 팔, 석탄을 나르는 숯검댕이들, 개구리 직원, 하얀 무처럼 생긴 누에신 등 인간이 아닌 캐릭터들을 배우, 퍼페티어(인형을 조종하는 사람)들이 역할을 바꿔가며 만들어낸다. 사람을 먹어 능력을 흡수하는 가오나시가 거대한 괴물이 될 때도 이런 퍼페티어의 역할이 도드라진다. 오물신이 등장할 때 하얀 쌀밥이 검게 변하거나 지독한 냄새 탓에 치히로의 온몸에 소름이 돋는 모습 등을 모두 꼼꼼하게 표현해냈다. 배우들은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높인다. 미야자키 감독은 캐릭터 목소리로 전문성우보다 배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릭터와 비슷한 삶을 가진 목소리를 찾기도 한다. 원작에서 유바바 목소리를 연기한 나쓰키 마리가 초연부터 같은 역할로 참여하면서 공연의 일치율을 더 높였다. 치히로 역의 카미시라이시 모네는 인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주인공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 “이름을 빼앗아 조종하는” 유바바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치히로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는 내용이나, 오물신의 정체가 드러나고 하쿠가 본래 이름을 찾는 과정은 가족, 자연, 전쟁 등을 다뤄왔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주제도 잘 녹여냈다. 오페라극장 프로시니엄을 뒤덮은 초록풀 사이사이에 자막 모니터를 작게 설치했다. 무대 주변에 8개가 만들어져 있어 자막을 보는 데 불편함은 거의 없다. 공연 관람 전 애니메이션을 보면 두 작품의 표현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보유한 연출가 존 케어드(78)의 손으로 탄생한 작품은 2022년 일본의 공연 제작사 도호의 창립 90주년 기념작으로 도쿄에서 초연했다. 2024년 영국 런던,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이어 오리지널 버전으로 서울을 찾았다. 공연은 3월 22일까지.
  • 잘생긴 청년 집에 무단침입한 할머니…동거 시작하더니 ‘반전 엔딩’ 맞았다 [요즘 뭐봐?]

    잘생긴 청년 집에 무단침입한 할머니…동거 시작하더니 ‘반전 엔딩’ 맞았다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2004년 개봉한 영화로, 자존감이 낮은 소녀 ‘소피’와 잘생긴 마법사 ‘하울’ 두 주인공의 성장과 러브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이 영화는 다이애나 윈 존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사랑, 정체성, 전쟁의 무의미함이라는 주제를 환상적인 세계 속에서 풀어냅니다. 영화는 모자 가게에서 일하던 평범한 소녀 소피가 ‘황야의 마녀’의 저주로 인해 90세 노파가 되면서 시작됩니다. 하루아침에 할머니가 된 소피는 갈 곳이 없어 헤매다 정체불명 허수아비의 도움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예쁜 여자들의 심장을 먹는다는 무시무시한 소문을 가진 하울의 성에서 소피는 청소부를 자처하며 성의 일원으로 함께 지내게 됩니다. 소피의 앞날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그리고 마녀의 저주는 풀 수 있을까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 소설 vs 영화 비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대체로 다이애나 윈 존스의 원작 판타지 소설에 충실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미야자키 감독은 원작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많은 요소를 추가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소설에서는 간략하게 언급되는 잉가리와 스트랭기아의 전쟁을 영화 전반에 걸쳐 주요 장면으로 부각한 것입니다. 또한 미야자키 감독은 황야의 마녀를 좀 더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영화 중반부에 그녀의 힘을 빼앗는 설정을 도입했습니다. 원작 소설에서 황야의 마녀는 다른 마법사들의 신체 부위를 모아 완벽한 인간을 만들려는 무시무시한 악당이며, 그 완벽한 인간의 머리로는 하울이 필요합니다. 하울의 캐릭터 변화 과정 또한 원작 소설과 완전히 다릅니다. 존스의 소설에서 하울은 소피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바람둥이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하울의 화려한 외모는 사실 그의 두려움을 감추기 위한 가면입니다.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러한 변화들이 불가피했지만, 이러한 변화들은 미야자키 감독의 다른 작품들과 잘 어울리는 독특한 정체성을 부여했습니다. 꿈속을 걷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영화 배경지 어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은 프랑스 알자스(Alsace) 지방의 ‘콜마르’입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계에서 두 문화가 오묘하게 섞인 이 도시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마법 같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콜마르 시내 중심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6세기 르네상스 건축의 정수인 ‘메종 피스터’(Maison Pfister)입니다. 이 건물은 영화 초반부 하울과 소피가 공중을 걷는 명장면의 배경이 된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로슈’(Lauch) 강변의 ‘쁘띠 베니스’(La Petite Venise) 구역은 콜마르에서 가장 낭만적인 장소입니다. 파스텔 색조의 반목조 가옥들이 운하를 따라 길게 늘어선 모습은 소피가 모자를 만들며 살았을 것 같은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콜마르는 단순히 ‘영화 배경지’라는 수식어에 머물기는 아까울 정도로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입니다. 과거 수도원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운터린덴 미술관(Unterlinden Museum)은 중세 종교 예술의 정수로 불리는 ‘이젠하임 제단화’를 소장하고 있어 예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또한 ‘알자스 와인 가도’의 중심지답게 미식의 즐거움도 가득합니다. 거리 곳곳의 전통 식당에서는 현지 리슬링 와인과 함께 알자스식 파이인 플람퀴슈를 맛볼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풍기는 갓 구운 빵 냄새와 포도주의 향긋함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휴식을 선사합니다. 관람 포인트 1 마녀의 저주로 할머니가 된 소피가 다시 소녀로 돌아갈 수 있을지, 소피의 모습에 주목해보세요. 관람 포인트 2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 속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아픔과 결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캐릭터들이 어떤 결핍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떻게 극복해가는지 주목해보세요. 관람 포인트 3 하루아침에 할머니로 변해 갈 곳이 없어진 소피를 도와준 정체불명의 허수아비. 허수아비의 정체를 추리해보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영화를 선택할 때 남자 주인공의 ‘잘생긴 외모’가 하나의 기준이 되는 분들께 추천하며, 최근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거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센과 치히로’ 애니에서 그대로 튀어나왔나…“마법 가득한 환상 세계로”

    ‘센과 치히로’ 애니에서 그대로 튀어나왔나…“마법 가득한 환상 세계로”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무대화하는 데 동의하자 존 케어드 연출가는 오히려 “맙소사, 이걸 어떻게 공연으로 만들지?”라는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아이디어 수립부터 일본 도쿄 초연까지 걸린 시간은 5년. 그 와중에 코로나 팬데믹이 겹쳐 도쿄 제작진과 배우들, 영국 런던 크리에이티브팀이 줌(Zoom) 화상회의로 연결해 작업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편곡한 브래드 하크는 미국 시카고에서 줌으로 참여했다. 도쿄에서 진행한 첫 연습부터 배우들에게 한 말은 “오늘 우리는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였고, 매일 과제를 던지며 극을 완성해갔다. 이렇게 태어난 “다양한 크리처(피조물)이 존재하는 환상적이고 마법 같은 세계”는 2022년 도쿄 세계 초연 이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2024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일본 배우들이 일본어로 공연한 3개월간 30만명이 관람하는 역사를 썼다. 케어드 연출은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를 예고하며 “그런 세계가 실존한다는 것을 믿으려면 배우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1년 개봉해 2003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이다. 일본 공연제작사 도호는 창립 90주년 기념작으로 무대화했고, 오리지널 버전으로 7일부터 3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미야자키 감독의 모든 작품이 뛰어나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미야자키 감독이 자기 작품을 무대로 옮기는 것을 잘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는데 선뜻 허락해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뮤지컬 대작 ‘레미제라블’ 오리지널 프로덕션을 연출하며 영국 올리비에상, 미국 토니상을 받은 베테랑 연출가이지만 “막상 허락받고 나니 작품을 무대로 옮기는 것이 가능할까 걱정이 됐다”고 부연했다. 작품은 우연히 신들의 세계에 들어간 치히로가 겪는 여정을 따라간다. 일본의 전통 신앙과 치히로가 일하는 목욕탕 등 일본의 전통이 반영됐다. 특히 목욕탕 장면을 연출하는 과정에서는 일본 전통 연극인 노가쿠와 유사한 무대를 구현했다. 주인공 치히로 역의 가미시라이시 모네와 가와에이 리나, 목욕탕을 운영하는 유바바 역 나쓰키 마리는 이날 분장을 하고 간담회에 참여했다. 가미시라이시는 “자신을 믿는 법을 치히로에게서 배웠다”면서 “부모님께 받은 이름이 얼마나 보물 같은 것인지 배우고 돌아갔음 좋겠다”고 했다. “공연하는 도시에 따라 관객들이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데, 서울 관객들은 어떤 가르침을 주실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가와에이는 “치히로는 어떤 곳에 있어도 신념을 잃지 않고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인물”이라며 “어린이들이 작품을 본다면 정당히 일하고 그 대가를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으면 한다”고 웃었다. 나쓰키는 원작에서 유바바 목소리를 연기한 장본인이다. “같은 대사여도 몸을 활용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공연을 이어가며 점차 무대 연기에 가까운 캐릭터로 진화시켜 나갔다”며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인물을 보여주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케어드 연출도 나쓰키가 인물과 똑 닮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치켜세웠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말레이시아 국제정신건강협회 접견… “정신건강·웰빙 국제협력, 서울이 선도”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말레이시아 국제정신건강협회 접견… “정신건강·웰빙 국제협력, 서울이 선도”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1층 접견실에서 말레이시아 국제정신건강협회(IMWA)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정신건강과 웰빙 분야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말레이시아 국제정신건강협회(IMWA)의 서울시의회 예방은 지난 9월 22일, 시의회를 찾은 말레이시아 클란탄주 주의회 의원 등의 방문 간담회에 이어, 10월 13일 아이수루 의원이 국회의사당(Malaysian Houses of Parliament)을 방문해 말레이시아 국회의원(Mumtaz Md Nawi, Shahidan Kassim)과 함께한 이후 2달 만의 자리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국 내 비정부기구 및 인도주의 활동가와의 교류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아이수루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국제정신건강협회(IMWA) 회장 및 회원(▲누르 일리아니 빈티 모하메드 나와위(국제정신건강협회장) ▲하지 아흐마드 파크루라지 빈 야하야(국제정신건강협회 회원))이 자리했다. 또한 국내 체류 중인 말레이시아 국내 유학생(무슬림) 4인(▲소피아 아즈라 빈티 자이날 마라우프 ▲무함마드 아쉬라프 빈 아즈하르 ▲아흐마드 나즈미 빈 무하마드 사드 ▲무함마드 파이즈 찬)도 함께해 이번 방문의 관심은 물론 뜻깊은 자리 또한 마련됐다. 이날 면담은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공공정책 ▲청년·다문화 구성원의 심리 지원 ▲지역사회 기반 웰빙 프로그램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정책 교류 가능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으며, 그 외 다양한 관심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에 이어, 본회의장 참관 등 약 1시간 반 가까이 진행됐다. 아이수루 의원은 환영 인사를 통해 “정신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며, “서울시는 문화·관광·체육 정책과 연계해 시민의 정신적 웰빙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늘과 같은 국제 교류가 정책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정신건강협회(IMWA) 회장인 누르 일리아니 박사는 “서울시의회와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정신건강 정책과 시민 중심의 복지 시스템을 직접 살펴볼 수 있어 뜻깊다”며 “향후 양국 간 정신건강·웰빙 분야에서 학술·현장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서울은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도시”라며 “정신건강과 웰빙 정책 역시 국제적 흐름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반영해야 한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논의와 제도적 뒷받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국제정신건강협회(IMWA)는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정신건강 증진과 웰빙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단체로, 의료·교육·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정신건강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의 국제교류 확대와 정신건강 분야 협력 가능성을 말레이시아에 전파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 IS 무장대원에 떨어진 美 유도탄 ‘쾅’…트럼프, 결국 ‘진짜 전쟁’ 시작했나 (영상)

    IS 무장대원에 떨어진 美 유도탄 ‘쾅’…트럼프, 결국 ‘진짜 전쟁’ 시작했나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시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단 미국은 이번 공습을 전쟁이 아닌 ‘복수’라고 규정했다. 중동에서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에서 “전투기, 공격 헬기, 포병을 동원해 시리아 중부 여러 지역에서 70곳이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IS의 알려진 인프라와 무기 시설을 겨냥해 100발 이상의 정밀 유도탄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의 이번 IS 겨냥 공격은 지난 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야전 정찰에 나선 미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해 아이오와주 방위군소속 윌리엄 하워드 하사와 에드거 토레스-토바 하사, 미국인 통역사 아야드 만수르 사카트 등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성격을 띠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엑스에 “미군 대상 공격에 대한“직접 대응으로 ISIS(이슬람국가를 미군이 일컫는 명칭) 전투원, 인프라 및 무기 시설을 제거하기 위한 ‘호크아이 공습 작전’(OPERATION HAWKEYE STRIKE)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명은 숨진 미군 병사들의 출신지인 아이오와주의 별칭인 ‘호크아이주’(hawkeye state)를 따라 명명됐다. 전투기부터 하이마스까지 동원된 대규모 공습AP통신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공습에서 미군은 F-15 이글 전투기, A-10 선더볼트 근접지원기,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동원했다”면서 “요르단에서 출격한 F-16 전투기와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도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미군은 위 무기들을 이용해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주와 라카주의 농촌 지역, 팔미라 인근 알아무르 지역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군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공습늠 지난 7월 이후 시리아 내 IS 잔당을 비롯한 테러 조직원 제거를 위해 수행된 약 80차례의 작전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정밀 유도탄이 시리아 내 IS 관련 지역과 시설에 떨어지고 이내 해당 지역이 거대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1년간 IS가 미국 내 표적을 상대로 최소 11차례의 공격 모의나 공격을 부추겼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6개월간 작전을 통해 반군 119명을 체포하고 1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달 미군과 시리아 보안 요원들이 시리아 남부에서 15곳 이상의 IS 무기 은닉처를 찾아 파괴하는 작전을 수행, 130개 이상의 박격포와 로켓, 다수의 소총, 기관총, 대전차 지뢰, 즉석 폭발물 제조 장치 등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복수’ 공격은 전쟁이 아닌가…트럼프 “더 강한 타격” 경고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의 이번 공습에 대해 “이는 전쟁의 시작이 아닌 복수 선언(declaration of vengeance)”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적들을 추적해 죽였다. 다수를 죽였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약속한 대로, 미국은 (미군 살해에) 책임이 있는 살인 테러범들에게 매우 심각한 보복을 가하고 있음을 발표한다”며 “미국인을 공격할 만큼 사악한 모든 테러리스트에게 경고를 보낸다. 당신들이 어떤 식으로든 미국을 공격하거나 위협한다면 이전에 당한 그 어떤 타격보다 더 강한 타격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공격으로 숨진 IS 조직원은 최소 5명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당국 측은 미군들을 살해한 총격범이 IS에 동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 보안군 소속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시리아 영토 내에 IS의 안전한 은신처가 없도록 보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시리아의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지난해 12월 독재자 바샤드 알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한 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 정부를 세웠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후 시리아는 이후 국제 연합군에 공식 합류했다. 국제 연합군은 2018년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했으나 잔존 세력의 산발적인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 [영상] IS 무장대원에 떨어진 美 유도탄 ‘쾅’…트럼프, 결국 ‘진짜 전쟁’ 시작했나 [포착]

    [영상] IS 무장대원에 떨어진 美 유도탄 ‘쾅’…트럼프, 결국 ‘진짜 전쟁’ 시작했나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시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단 미국은 이번 공습을 전쟁이 아닌 ‘복수’라고 규정했다. 중동에서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에서 “전투기, 공격 헬기, 포병을 동원해 시리아 중부 여러 지역에서 70곳이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IS의 알려진 인프라와 무기 시설을 겨냥해 100발 이상의 정밀 유도탄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의 이번 IS 겨냥 공격은 지난 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야전 정찰에 나선 미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해 아이오와주 방위군소속 윌리엄 하워드 하사와 에드거 토레스-토바 하사, 미국인 통역사 아야드 만수르 사카트 등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성격을 띠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엑스에 “미군 대상 공격에 대한“직접 대응으로 ISIS(이슬람국가를 미군이 일컫는 명칭) 전투원, 인프라 및 무기 시설을 제거하기 위한 ‘호크아이 공습 작전’(OPERATION HAWKEYE STRIKE)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명은 숨진 미군 병사들의 출신지인 아이오와주의 별칭인 ‘호크아이주’(hawkeye state)를 따라 명명됐다. 전투기부터 하이마스까지 동원된 대규모 공습AP통신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공습에서 미군은 F-15 이글 전투기, A-10 선더볼트 근접지원기,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동원했다”면서 “요르단에서 출격한 F-16 전투기와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도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미군은 위 무기들을 이용해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주와 라카주의 농촌 지역, 팔미라 인근 알아무르 지역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군 당국자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공습늠 지난 7월 이후 시리아 내 IS 잔당을 비롯한 테러 조직원 제거를 위해 수행된 약 80차례의 작전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정밀 유도탄이 시리아 내 IS 관련 지역과 시설에 떨어지고 이내 해당 지역이 거대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1년간 IS가 미국 내 표적을 상대로 최소 11차례의 공격 모의나 공격을 부추겼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6개월간 작전을 통해 반군 119명을 체포하고 1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달 미군과 시리아 보안 요원들이 시리아 남부에서 15곳 이상의 IS 무기 은닉처를 찾아 파괴하는 작전을 수행, 130개 이상의 박격포와 로켓, 다수의 소총, 기관총, 대전차 지뢰, 즉석 폭발물 제조 장치 등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복수’ 공격은 전쟁이 아닌가…트럼프 “더 강한 타격” 경고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의 이번 공습에 대해 “이는 전쟁의 시작이 아닌 복수 선언(declaration of vengeance)”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적들을 추적해 죽였다. 다수를 죽였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약속한 대로, 미국은 (미군 살해에) 책임이 있는 살인 테러범들에게 매우 심각한 보복을 가하고 있음을 발표한다”며 “미국인을 공격할 만큼 사악한 모든 테러리스트에게 경고를 보낸다. 당신들이 어떤 식으로든 미국을 공격하거나 위협한다면 이전에 당한 그 어떤 타격보다 더 강한 타격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공격으로 숨진 IS 조직원은 최소 5명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당국 측은 미군들을 살해한 총격범이 IS에 동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리아 보안군 소속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시리아 영토 내에 IS의 안전한 은신처가 없도록 보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시리아의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지난해 12월 독재자 바샤드 알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한 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 정부를 세웠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후 시리아는 이후 국제 연합군에 공식 합류했다. 국제 연합군은 2018년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했으나 잔존 세력의 산발적인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 지브리 ‘공식 첫 작품’ 40년 만에 재개봉…새해 초 극장에서 만난다

    지브리 ‘공식 첫 작품’ 40년 만에 재개봉…새해 초 극장에서 만난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스튜디오 지브리를 통해 공개했던 첫 공식 작품 ‘천공의 성 라퓨타’가 제작 40주년을 기념해 국내 극장가로 돌아온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내년 1월 21일 국내 재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1986년에 공개된 이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스즈키 도시오, 다카하타 이사오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한 이후 공개한 첫 공식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개봉해 상영된 바 있다. 영화는 특별한 비행석을 가진 소녀 시타와 소년 파즈가 하늘 위를 떠다니는 신비의 성 ‘라퓨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근현대적 스팀펑크 비주얼, 혁신적인 공중전과 로봇 액션의 속도감 있는 연출 등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정수가 응축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본 문화청이 주관한 ‘일본미디어예술 100선’에서 3위를 차지하고, 2022년 ‘미야자키 하야오 장편 애니메이션 인기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시대를 초월해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국내 영화 평론가 중 점수를 박하게 주기로 유명한 박평식이 9점을 준 유일한 애니메이션 영화이기도 하다. 올해 국내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클래식 3부작으로 꼽히는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모노노케 히메’(1997)를 재개봉하는 ‘스튜디오 지브리 기획전’이 진행됐다. 이에 지난 6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9월 ‘모노노케 히메’가 국내 극장에서 상영됐다. 내년 초 ‘천공의 성 라퓨타’ 재개봉을 끝으로 기획전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 시리아서 IS 추정 공격에 미군 등 3명 사망

    시리아서 IS 추정 공격에 미군 등 3명 사망

    시리아에서 대테러 작전 중이던 미군 2명과 통역사 1명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숨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등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며 중동 안정화를 추진 중인데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미군과 시리아 보안군이 함께 야간 정찰에 나섰다가 매복 공격을 받아 미군과 통역사 등 3명이 사망하고 다른 미군 3명은 부상을 입었다. 션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대변인은 이들이 IS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지도자들과 접촉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시리아 측은 총격범이 내무부 산하 정부 보안군 소속이며, 최근 신원조사 과정에서 ‘타크피리’ 사상을 지녔을 가능성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타크피리는 IS를 비롯한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시리아를 겨냥한 IS의 공격이었다”며 “매우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리아는 지난해 12월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이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몰아내고 임시정부를 세웠다. HTS 수장 출신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출신임에도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에서 회담을 했다. 시리아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건 1946년 건국 후 처음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 김상욱 “계엄 다음날 국힘 의총서 ‘홍장원 때문에 실패했다’는 발언 있었다”

    김상욱 “계엄 다음날 국힘 의총서 ‘홍장원 때문에 실패했다’는 발언 있었다”

    지난해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홍장원(당시 국가정보원 제1차장) 그 배신자 때문에 (계엄에) 실패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12·3 비상계엄 1주기 특집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3~4일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그리고 그 후 정치권 분위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계엄날 밤 여야 할 것 없이 욕 많이 하고 다녔다”계엄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에 왔기에 별다른 제지 없이 국회 내부로 들어왔다는 김 의원은 “제가 그날 욕을 정말 많이 하고 다녔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 와서, 국회 본관에 있으면서도 본회의장에 안 오는 사람들, 계엄군 등 보이는 대로 욕을 퍼부었다”면서 “완전히 욕쟁이 아저씨가 됐다”고 말했다. 본회의장에 갔을 때 민주당 의원들 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무도 보지 못했고, 아직 과반이 채워지질 않아 민주당 의원들한테도 “빨리 과반 채우라”며 욕하고 다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황당했을 것이다. 내란에 책임 있는 여당 의원이 혼자 덜렁 들어와서 민주당 보고 (의원이) 적다고 화내고 다니니까”라면서 “그만큼 이 당, 저 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조건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김 의원은 “추 원내대표에게 화가 엄청 났다. ‘당사로 모여라’라는 문자메시지가 오는데, 당사로 갈 때가 아닌데 또 본인(추경호)은 국회 본관에 있다더라. 이게 뭐 하는 건가?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욕을 많이 하고 많이 흥분돼 있었고, 당 소속 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데, 원내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욕을 좀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의원 한명 한명이 절실한 때였다. 계엄해제 표결 직전에 계엄군이 본회의장 문 바로 앞에 와 있었고 문을 부수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해제 의결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에도 의원들이 꼬박 국회 본관에서 밤을 샜다고 전했다. 그는 “계엄해제 표결이 물리적인 게 아니다. 계엄군이 물리적으로 밀고 들어와 버리면 방법은 없다”면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계엄해제 선언을 빨리 하지 않아) 본관에서 되게 긴장했다”고 말했다. 뜬눈으로 새벽을 보내고 그날 아침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계엄해제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아주 차가운 시선이 있었다. 마치 배신자를 보는 듯했다. 황당했다”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이) 미안해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너희 왜 당사로 안 왔어’ 하는 분위기, 배신자로 보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의총에서 여러 가지 발언이 이어졌는데 그중에서 기억나는 발언이 홍장원 당시 국정원 1차장에 대한 성토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홍장원 전 차장 얘기를 했다. 당시 홍장원이 누군지, 이름도 모르고 처음 듣는 사람인데 12월 4일 의총장에서 모 의원님이 얘기하면서 처음 들었다”면서 “(그 의원이) ‘그 배신자(홍장원) 때문에 (계엄이) 안 됐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하더라. 그런 배신자를 미리 못 솎아내서 이렇게 (계엄이) 실패한 거라는 취지로 얘기해서 ‘이게 뭔 말이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권성동 오면서 ‘탄핵 반대표 단속’…통과 뒤 ‘배신자’ 난리”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7일과 12월 14일에 대해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12월 7일 전에는 국민의힘 분위기가 ‘대통령이 내려와야 한다. 이건 방법 없다. 갑자기 탄핵 당하면 혼란이 크니 하야를 시키자’였는데,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취임한 뒤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강력하게 표 단속을 하면서 탄핵 찬성 의견 냈던 사람들이 다 ‘세모’로 바뀌고 입장 철회를 해버렸다”면서 “국민의힘이 12월 14일 표결도 보이콧할 계획이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12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성사되지 못하면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다음 회기까지 한달을 기다려야 했다면서 당시 내부에서 들은 말 중에 “한달 시간을 벌고 진영 결집을 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는 “결국 경우에 따라 준내전 상태가 되고 다시 비상계엄 할 수 있다고 해석될,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었다”면서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존립의 위기에 빠지고 국민들의 생명과 신체가 직접적으로 위협받는다는 위기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의 탄핵 찬성표가 나와야 했다면서 자신이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당 분위기를 바꿔 보이콧을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욕받이가 돼 다른 사람이 양심적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자 ▲간절하게 탄핵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싶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1인 시위를 하느라 못 들어간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탄핵 표결에 찬성하는 사람 솔직히 손 들어봐라’라고 얘기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찬성하겠다고 손 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감이 생겨 ‘그러면 보이콧할 필요 없이 본회의에 참석해 탄핵 반대를 하고 오자’고 했는데 찬성표가 나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최소 12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 204표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선 난리가 났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역시 저는 그때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배신자 너희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쥐새끼’, ‘앞에서는 반대한다 해놓고 들어가 찬성하는 건 미꾸라지 짓’ 등의 말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런 것들을 녹음한 것이 유출됐는데 참석도 안한 내가 억울하게 또 뒤집어썼다”며 허탈해했다.
  • ‘경계와 기억의 땅 하야리아’..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

    ‘경계와 기억의 땅 하야리아’..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속 임시수도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5월10일까지 시민공원역사관 원형전시실에서 특별 기획전 ‘경계와 기억의 땅, 하야리아’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캠프 하야리아의 역사적 변천과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총 3부로 구성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다. 특히 캠프 하야리아 관내 지도, 미군 부대 급여 명세서, 근속 기념 배지, 한국인 노무자들의 사진 등과 그간 시민공원역사관이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민공원이 위치한 부산진구 범전리, 연지리 일대는 조선 후기 비옥한 농지였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을 위한 위락시설인 서면경마장, 일본군 군용지로 이용됐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 ‘캠프 하야리아’로 불리며 미군이 주둔했다. 이후 오랜 부지 반환 운동 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2014년 부산시민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광복 이후 60년 넘게 도심의 한가운데 자리했던 캠프 하야리아는 단순한 군사기지가 아니라,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 위한 시민 주권의 역사이자, 과거의 상흔과 현재의 치유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식 ‘아재’ 개그?…“아내가 몇 명?” 묻자 시리아 대통령 반응 (영상)

    트럼프식 ‘아재’ 개그?…“아내가 몇 명?” 묻자 시리아 대통령 반응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건넨 ‘불편한 농담’의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은 2시간가량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별도 환영 행사 없이 조용히 백악관에 입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언론 노출 없이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담은 사진은 백악관 SNS에 공개된 것이 전부였으나, 최근 현장에 있던 인원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두 사람의 분위기가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보아 비공개 회담 전후로 추정된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자신의 ‘굿즈’ 중 하나인 고가의 향수를 직접 뿌려주며 농담조로 “향수를 가져가서 아내에게 선물해라. 아내가 몇 명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알샤라 대통령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1’을 나타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내가 몇 명이냐’는 농담을 던진 뒤 현장 분위기가 곧바로 가라앉았다”면서 “그의 농담을 들은 시리아 대통령은 긴장된 미소만 지었다”고 전했다. 시리아의 일부다처 혼인 비율 증가 추세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은 일부다처제가 합법인 시리아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무슬림 남성이 아내 4명까지 두는 것을 허용한다. 다만 모든 아내를 평등하게 대해야 하며 경제적 능력이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한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0년 전까지는 일부다처제 비율이 5% 정도였으나, 내전 이후 6년 뒤인 2016년에는 6배까지 증가해 전체 성혼인 중 약 30%를 차지한다는 시리아 정부 공식 통계도 있다. 이는 내전으로 남성 인구가 줄고 남편을 잃은 여성이 늘면서 일부다처제 혼인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알샤라 대통령의 구체적인 가족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리아 대통령이 백악관 ‘옆문’으로 들어간 이유시리아 국가정상의 백악관 공식 방문은 1946년 시리아 건국 이후 처음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환영 행사가 없는 ‘조용한 환대’를 선택한 것은 알샤라 대통령의 이력 때문이다. 알샤라 대통령은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에서 활동하다 미군이 체포해 2006년부터 5년간 수감된 전력이 있다. 출소 후 알카에다와 거리를 두고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조직을 재편한 이후 북서부를 장악하며 유력 군벌로 떠올랐다. 더불어 미국은 과거 그에게 현상금 10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내걸기도 했다. 미국은 그가 미국에 입국하기 불과 이틀 전에야 알샤라 대통령을 테러리스트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이력 탓에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에서 백악관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입장했다. 일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 정문에서 외국 정상들을 맞이했지만, 알샤라 대통령의 출입문만 달랐던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알샤라 대통령에 대해 “매우 강력한 지도자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며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보냈다. 힘든 과거가 없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올라선 뒤, 시리아 재건을 위해 온건주의와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서방과 아랍 국가, 러시아 등을 오가는 광폭의 외교 행보를 보였다.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시리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유엔 총회에서 연설해 주목받았다.
  • (영상) 트럼프식 ‘아재’ 개그?…“아내가 몇 명?” 묻자 시리아 대통령 반응 [포착]

    (영상) 트럼프식 ‘아재’ 개그?…“아내가 몇 명?” 묻자 시리아 대통령 반응 [포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에게 건넨 ‘불편한 농담’의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은 2시간가량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별도 환영 행사 없이 조용히 백악관에 입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언론 노출 없이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담은 사진은 백악관 SNS에 공개된 것이 전부였으나, 최근 현장에 있던 인원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두 사람의 분위기가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보아 비공개 회담 전후로 추정된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자신의 ‘굿즈’ 중 하나인 고가의 향수를 직접 뿌려주며 농담조로 “향수를 가져가서 아내에게 선물해라. 아내가 몇 명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알샤라 대통령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1’을 나타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내가 몇 명이냐’는 농담을 던진 뒤 현장 분위기가 곧바로 가라앉았다”면서 “그의 농담을 들은 시리아 대통령은 긴장된 미소만 지었다”고 전했다. 시리아의 일부다처 혼인 비율 증가 추세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은 일부다처제가 합법인 시리아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무슬림 남성이 아내 4명까지 두는 것을 허용한다. 다만 모든 아내를 평등하게 대해야 하며 경제적 능력이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한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2010년 전까지는 일부다처제 비율이 5% 정도였으나, 내전 이후 6년 뒤인 2016년에는 6배까지 증가해 전체 성혼인 중 약 30%를 차지한다는 시리아 정부 공식 통계도 있다. 이는 내전으로 남성 인구가 줄고 남편을 잃은 여성이 늘면서 일부다처제 혼인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알샤라 대통령의 구체적인 가족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리아 대통령이 백악관 ‘옆문’으로 들어간 이유시리아 국가정상의 백악관 공식 방문은 1946년 시리아 건국 이후 처음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환영 행사가 없는 ‘조용한 환대’를 선택한 것은 알샤라 대통령의 이력 때문이다. 알샤라 대통령은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에서 활동하다 미군이 체포해 2006년부터 5년간 수감된 전력이 있다. 출소 후 알카에다와 거리를 두고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조직을 재편한 이후 북서부를 장악하며 유력 군벌로 떠올랐다. 더불어 미국은 과거 그에게 현상금 10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내걸기도 했다. 미국은 그가 미국에 입국하기 불과 이틀 전에야 알샤라 대통령을 테러리스트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러한 이력 탓에 알샤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에서 백악관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입장했다. 일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 정문에서 외국 정상들을 맞이했지만, 알샤라 대통령의 출입문만 달랐던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알샤라 대통령에 대해 “매우 강력한 지도자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며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보냈다. 힘든 과거가 없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올라선 뒤, 시리아 재건을 위해 온건주의와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서방과 아랍 국가, 러시아 등을 오가는 광폭의 외교 행보를 보였다.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시리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유엔 총회에서 연설해 주목받았다.
  • ‘삐약이’ 신유빈 WTT 왕중왕전 혼복에 이어 단식도 출전 확정

    ‘삐약이’ 신유빈 WTT 왕중왕전 혼복에 이어 단식도 출전 확정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홍콩 대회에서 혼합복식에 이어 단식도 출전을 확정했다. 12일 WTT 사무국에 따르면 신유빈은 다음 달 10일~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대회 여자 단식 초청자 15명에 이름을 올렸다. WTT 파이널스 홍콩은 WTT 시리즈인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신유빈이 홍콩 대회 단식에 출전하게 된 것은 이달 열린 WTT 상위급 대회인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와 프랑크푸르트에서 2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12위까지 끌어올린 덕분이다. WTT 파이널스 홍콩은 남녀 단식은 각각 16명, 혼합복식은 8개 조가 출전해 경쟁을 벌인다. 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출전한다. 여자 단식에는 신유빈 외에 세계랭킹 1∼5위인 중국의 쑨잉사, 왕만위, 천싱퉁, 콰이만, 왕이디와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6위), 이토 미마(8위), 하야타 히나(10위) 등이 출전한다. 남자 단식은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비롯해 2위 린스둥(이상 중국),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4위), 프랑스의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7위) 등 13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출전하는 혼합복식에선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조,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 인도의 마누시 시아-디야 치탈레 조 등 5개 조가 초청을 받았다.
  • 백악관 간 ‘전 알카에다’ 시리아 정상… 트럼프는 제재 유예 선물

    백악관 간 ‘전 알카에다’ 시리아 정상… 트럼프는 제재 유예 선물

    ‘현상금 146억원’ 인사 이례적 초청2차 제재 담은 ‘시저법’ 180일 유예독재 정권 축출 후 재건 활성화 지원 중동 영향력·안보·대테러 협력 노려 미국에 9·11 테러를 가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 출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초청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과거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라 미 국무부로부터 1000만 달러(약 146억원)의 현상금까지 걸렸던 인사라 매우 이례적인 초청으로 주목받는다. 시리아를 포섭해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대테러와 안보 분야 협력을 기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알샤라 대통령과 2시간 가까이 정상회담을 했다. 1946년 건국한 시리아의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의 독재자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만난 이후 미국과 시리아 지도자의 첫 공식 회동이다. 특히 알샤라 대통령은 알카에다 소속으로 활동하다 수년간 이라크의 미군 교도소에 수감됐던 터라 이번 회담이 더욱 주목받았다.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난 알샤라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했다. 오사마 빈라덴이 이끌던 알카에다에 들어갔다가 2006년 이라크 주둔 미군에 체포돼 부카수용소에 2년여간 수감됐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알카에다의 연계조직 ‘알누스라 전선’을 이끌었으며, 2016년 알카에다와 결별하고 시리아 반군 중심세력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12월 시리아를 철권 통치해온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데 이어 지난 1월 과도정부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알샤라 대통령의 이력을 고려해 이날 정상회담을 모두 비공개로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보냈다. 힘든 과거가 없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국무부·상무부는 이날 합동으로 자료를 내고 시리아의 재건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시저법’에 따른 제재 부과를 18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 따른 일종의 ‘선물’을 푼 셈이다. 2019년 발효된 시저법은 시리아 정부와 군대, 금융기관 등과 거래한 제3국 기업·개인에 대해 미국이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법이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시리아와 대테러, 안보, 경제 문제에서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겨냥한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극언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보다 우리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우리를 더 이용했다”며 “많은 우리 동맹국들도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백악관에 초청받은 ‘알카에다’ 출신 시리아 대통령…트럼프 “시리아 제재 유예”

    백악관에 초청받은 ‘알카에다’ 출신 시리아 대통령…트럼프 “시리아 제재 유예”

    미국에 9·11 테러를 가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 출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초청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과거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라 미 국무부로부터 1000만 달러(약 146억원)의 상금까지 걸렸던 인사라 매우 이례적인 초청으로 주목받는다. 시리아를 포섭해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대테러와 안보 분야 협력을 기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알샤라 대통령과 2시간 가까이 정상회담을 했다. 1946년 건국한 시리아의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의 독재자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만난 이후 미국과 시리아 지도자의 첫 공식 회동이다. 특히 알샤라 대통령은 알카에다 소속으로 활동하다 수년간 이라크의 미군 교도소에 수감됐던 터라 이번 회담이 더욱 주목받았다.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난 알샤라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했다. 오사마 빈라덴이 이끌던 알카에다에 들어갔다가 2006년 이라크 주둔 미군에 체포돼 부카수용소에 2년여간 수감됐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알카에다의 연계조직 ‘알누스라 전선’을 이끌었으며, 2016년 알카에다와 결별하고 시리아 반군 중심세력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12월 시리아를 철권 통치해온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데 이어 지난 1월 과도정부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알샤라 대통령의 이력을 고려해 이날 정상회담을 모두 비공개로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보냈다. 힘든 과거가 없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국무부·상무부는 이날 합동으로 자료를 내고 시리아의 재건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시저법’에 따른 제재 부과를 18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 따른 일종의 ‘선물’을 푼 셈이다. 2019년 발효된 시저법은 시리아 정부와 군대, 금융기관 등과 거래한 제3국 기업·개인에 대해 미국이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법이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시리아와 대테러, 안보, 경제 문제에서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겨냥한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극언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보다 우리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우리를 더 이용했다”며 “많은 우리 동맹국들도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국내개봉 일본영화 역대 최고 흥행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애니메이션의 진짜 힘은

    국내개봉 일본영화 역대 최고 흥행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애니메이션의 진짜 힘은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귀칼)이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귀칼’은 누적 관객 559만 3907명을 동원하며 2022년 ‘스즈메의 문단속’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558만 9861명)을 넘어섰다. 지난 8월 개봉해 장기 상영 중인 ‘귀칼’은 올해 국내 극장가 흥행 1위 ‘좀비딸’(563만 6019명)의 자리도 넘보고 있다. 9월 개봉해 ‘귀칼’의 열기를 잇고 있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CSM)마저 누적 관객 294만 470명으로 흥행 7위에 자리하며 톱5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역대 최대 침체기에 빠진 올해 국내 극장가에서 일본 애니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과거에는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인식됐으나 최근 잇따라 흥행을 이어 가며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단단한 팬덤을 확보한 일본 애니 열풍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전에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261만명·2004년 개봉)이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396만명·2017년 개봉), ‘스즈메의 문단속’처럼 감성적인 영상미와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일본 애니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2023년에는 중장년층 향수를 자극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20~30대에게도 인기몰이를 하면서 490만 관객을 모았었다. 여름 이후 극장가에 이렇다 할 한국 및 할리우드 경쟁작이 없었다는 점이 장기 흥행을 거들었으나 올해 ‘귀칼’과 ‘CSM’ 열풍은 이전 일본 애니와는 양상이 다소 다르다. 원작 만화에서부터 시작해 TV 시리즈와 극장판 애니로 이어지는 두 작품은 세계관이 방대해 진입 장벽이 높고 다소 과격하며 표현 수위가 높은 장면이 많아 흥행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독특한 개성과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요즘 관객들의 성향과 맞아떨어졌고, 원작에 기반한 탄탄한 스토리텔링이라든가 섬세하고 정교한 작화는 팬덤을 넘어 일반 관객까지 열광케 했다.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통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출판, TV, 극장 등으로 무한 확장하는 일본 애니의 흐름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손쉽게 일본 TV 애니 시리즈를 보게 된 것이 팬덤 확장에 한몫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과거 DVD나 비디오로만 유통되던 일본 콘텐츠를 OTT에서 찾아 보는 MZ세대가 열풍을 주도했다”면서 “서브컬처를 누리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면서 자극적이지만 독특한 매력의 일본 애니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충성도 높은 팬덤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역시 주효했다. 개봉 주차별로 제공되는 다양한 굿즈를 받기 위해 ‘N차 관람’을 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일본 애니는 게임과 상품까지 미디어믹스 생태계가 광활하다”면서 “최근 취향이 세분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어 앞으로도 일본 애니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유세기간 공식석상 안 나왔던 맘다니 아내는 ‘54만 팔로어’ 인플루언서 미술가

    유세기간 공식석상 안 나왔던 맘다니 아내는 ‘54만 팔로어’ 인플루언서 미술가

    “그리고 나의 놀라운 아내 라마에게, 하야티.” 조란 맘다니(34)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승리가 확정된 후 연설을 하면서 이렇게 아내 라마 두와지(28)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했다. 아랍어 ‘하야티’는 ‘내 인생’을 의미한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이자 사회활동가인 두와지는 남편의 유세 기간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선거운동 로고 디자인과 폰트 제작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정하는 데 참여했다. 최연소 뉴욕시장에 당선된 남편 못지 않게 두와지도 최연소 ‘뉴욕 퍼스트레이디’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난 두와지는 시리아계 무슬림 가정 출신으로 9살 때 가족과 함께 두바이로 이주한 후 아랍 국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VCU) 예술대와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에서 각각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중동·유럽·미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세라믹 페인팅 등 작품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패션잡지 보그, 런던 테이트모던 박물관 등에 소개됐다. 두와지의 작품은 중동의 삶을 묘사하고 사회 정의를 논하는 것이 많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비판한 작품도 있다. 두와지는 2021년에 ‘힌지’라는 데이팅 앱을 통해 맘다니 당선인과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약혼했다. 이어 두 달 뒤 두바이에서 이슬람식 혼인언약식을 했고, 올해 2월 뉴욕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맘다니 당선인은 지난 5월 인스타그램에 “라마는 단순히 내 아내가 아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알려질 자격이 있는 놀라운 예술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두와지는 선거 당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투표완료’ 스티커와 함께 셀카 사진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선거운동 기간 언론 노출을 꺼렸다. 대신 미술·패션 행사에 참석하고 뉴욕 곳곳에서 세라믹 페인팅 워크숍 강사로 활동하는 등 ‘자신의 일’을 했다. 두와지는 개표가 진행되고 나서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선거운동본부 집회에서 남편과 함께 무대에 등장해 인사했다. 남편의 유명세가 확산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54만명을 넘어섰다. 두와지 여사의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하스나인 바티는 “그는 현대판 다이애나 왕세자비다”라고 NYT에 말했다. 봉사와 자선활동에 헌신해 영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모습이 보인다는 걸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 “아내 숨긴다”던 의혹 끝…뉴욕 시장 당선자 곁에 선 28세 여성의 정체

    “아내 숨긴다”던 의혹 끝…뉴욕 시장 당선자 곁에 선 28세 여성의 정체

    조란 맘다니(34)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28세 부인 라마 두와지가 ‘역대 최연소 뉴욕시 퍼스트레이디’로 주목받는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이자 사회참여 활동가인 두와지는 남편의 선거운동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막후에서는 캠페인 정체성과 메시지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하야티, 내 인생”…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된 동반자 맘다니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의 놀라운 아내 라마, 하야티(아랍어로 ‘내 인생’이라는 뜻)”라며 “이 순간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순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와지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식 석상에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승리 행사에서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중동과 여성 연대를 그리는 시리아계 예술가 두와지는 시리아계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시각예술대에서 일러스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은 BBC,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그 등에 게재됐고 런던 테이트모던 박물관에도 전시됐다. “남편의 그림자 아닌 독립적 예술가”…캠페인 브랜드 주도그녀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3만 명을 넘는다. 흑백 소묘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계의 현실을 담아내며 팬들은 “예술과 사회 메시지를 결합한 현대판 다이애나”라고 부른다. “정치 비판은 괜찮지만 가족 공격은 아니다”두와지는 선거 초기에는 공개석상에 서지 않았지만 CNN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맘다니 캠페인의 색상과 서체, 로고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설계했다. 맘다니는 “라마가 나에게 SNS를 더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그녀의 역할을 인정했다. 일부 경쟁자들은 두와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아내를 숨긴다”고 비난했지만 맘다니는 “죽음의 협박이나 추방 요구는 견디겠지만 가족에 대한 공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월 “석 달 전 사랑하는 사람과 뉴욕 시청에서 결혼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과 미국 사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 부부는 뉴욕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두와지 가족이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맘다니의 고향 우간다에서 각각 가족 중심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에게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와지는 지난 8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기자 5명이 숨졌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학살을 멈춰라’(End the genocide)라는 문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SNS에 올렸다. 또 팔레스타인 농부를 다룬 잡지 기사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미국 제국주의는 변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누구의 집권 아래서도 고통받는다”고 썼다. 예술로 시대를 말하는 젊은 퍼스트레이디 2022년에는 BBC 월드서비스 다큐멘터리 ‘누가 내 할아버지를 죽였는가’ 제작에 참여해 예멘 정치인 암살 사건을 다뤘다. 그녀의 SNS에는 미국의 군사개입과 인종차별,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비판하는 작품이 다수 올라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전 관련 ‘집단학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두와지는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정치적 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반응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가정 출신 남편과 함께 뉴욕의 새 시대를 준비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9세 때 두바이로 이주하고 카타르 등지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컴퓨터 엔지니어, 어머니는 의사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두바이에서 가족과 머물며 예술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맘다니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미 컬럼비아대의 저명한 학자 마흐무드 맘다니, 어머니는 인도 영화 ‘살람 봄베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몬순 웨딩’으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 미라 나이르다. 그는 비주류 출신이지만 사실상 ‘금수저’로 자랐으며 어린 시절 살던 맨해튼 아파트에는 도어맨이 있을 정도로 유복한 환경이었다. 맘다니는 고등학생 시절 ‘우긴디아’(Ugindia)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자기 뿌리를 숨기지 않았다. 우긴디아는 고향 우간다(Uganda)와 부모의 출신국 인도(India)를 합친 단어다. 그는 브롱크스 과학고에서 남아시아계 학생들과 함께 크리켓팀을 만들고 정식 스포츠 종목 인정을 받아내며 “조직의 힘과 현실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메인주 사립 명문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 퀸스의 비영리단체에서 주택 압류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을 돕는 상담 활동을 했다. “한 달에 한 건이라도 압류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게 정치의 시작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맘다니는 이후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 진출해 진보 성향의 개혁정책을 추진했고 올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연소 시장 중 한 명이 됐다. 시리아계 예술가 라마 두와지와는 지난해 2월 결혼했으며 현재 자녀는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