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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원, 가족 특혜 의혹에 붉어진 눈시울…“아들 돈벌이 아냐”

    김승원, 가족 특혜 의혹에 붉어진 눈시울…“아들 돈벌이 아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와 자녀를 둘러싼 발달장애인 돌봄기관 특혜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가 근무하는 한국아동발달센터와 관련해 “발달장애인 학부모들이 직접 조합을 만들고 대표도 학부모가 맡은 사회적협동조합”이라며 “운영 방식과 아내의 급여, 근로 조건도 모두 학부모들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아내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없다”며 해당 기관이 가족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후보자에 따르면 이 기관은 기존 원장이 경영난으로 폐업하게 되자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직접 사회적협동조합을 구성하면서 만들어졌다. 그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끝까지 돌보기 위해 조합 형태로 운영과 책임을 맡기로 한 것”이라며 “동남보건대와도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계약했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이 발달장애인 돌봄 분야에 종사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특수교육을 전공했으며 자신도 대학 시절 발달장애인 자원봉사를 하다 배우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세 자녀 가운데 둘째는 작업치료학과를 졸업한 뒤 돌봄 업무를 하고 있고, 막내도 보육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아이들의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거나 아내가 더는 돌보기 어려워질 때 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사람으로 아들에게 그 일을 맡기겠다고 하더라”고 말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으며 한동안 감정을 추슬렀다. 그는 “아버지로서는 아들이 더 좋은 곳에 가거나 공부를 더 해 교수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여 발달장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배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했던 중증 발달장애 아이들이 오랜 돌봄을 거쳐 스케이트와 수영을 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부모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갖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해당 기관이 ‘가족조합’이라는 주장에도 “가족조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들은 그 아이들이 20세, 30세가 돼도 계속 돌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라며 “이득을 위해서나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의혹을 제기한 의원을 향해 “그런 말이 발달장애인 가족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돌봄 선생님들에게 큰 상처가 된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바우처 지급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에도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지적에도 “위원회 의결 요구자료 584건과 서면질의 670건, 개별 요구자료 223건을 모두 제출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자신의 과거 형사사건 수사기록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뒤 직접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할 때도 수사가 어떤 과정으로 이뤄졌고, 그 과정에 불법이나 왜곡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 잘나가서 공무원 관뒀는데…김선태 “일감 없고 직원도 퇴사”

    잘나가서 공무원 관뒀는데…김선태 “일감 없고 직원도 퇴사”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전 충주시 공무원 김선태가 일감 감소와 직원 퇴사 등 회사를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선태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선태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근황을 묻는 말에 “아시다시피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다”고 답했다. 일감이 줄었느냐는 질문에는 “일감이 많이 없는 편”이라며 “지금이 성수기이기는 한데 저희에게는 추운 겨울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을 돕던 직원 한 명도 최근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생쥐가 가장 먼저 빠져나오지 않느냐”며 “생존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농담했다. 이어 “처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싫을 수 있다”며 “회사를 운영하는 부담이 크다. 언제라도 문을 닫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동안 유튜브 콘텐츠에 집중하기 위해 거절했던 강의 제안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태는 “사정이 바뀌어서 강의를 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요즘 뉴스에도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강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 중인 광고를 소개하면서는 광고주를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는 “사실 내가 요즘 조금 건방졌다. 다시 초심을 찾기 위해 간절하게 일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부담이 큰 의뢰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이 “그래 선태야 열심히 하자”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해당 영상은 단순히 경영난을 고백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김선태가 자신의 전문 분야인 ‘홍보’를 활용해 제작한 광고 영상이었다. 전화 통화 상대에게 자신의 화면을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알리는 과정에서 최근 처지를 소재로 삼은 것이다. 김선태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2018년부터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했다. 특유의 ‘B급 감성’을 앞세운 콘텐츠로 채널 구독자 90만명 이상을 모았으며 특별승진을 거쳐 6급 보직을 맡았다. 지난 2월 공직을 떠난 뒤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은 개설 48시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구독자는 약 165만명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KBS 유튜브 오리지널 예능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이 공개된 뒤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선태는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에게 정치권까지 번졌던 ‘무섭노’ 발언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원이는 해당 논란으로 두려움을 느꼈다며 이후 말 한마디에도 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이미 상처를 입은 당사자에게 논란을 다시 꺼내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자극적인 영상 제목과 섬네일, 무관한 인물을 태그한 제작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선태는 “공중파 방송 단독 MC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며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발표했다. 리센느 소속사 대표를 통해 멤버들에게 사과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초심을 잃은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KBS도 논란에 사과하고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돈선태: 성공시대’는 정식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폐지됐다.
  • 1100만 관중 지켜본다 NC·두산의 ‘5위세이’…가을야구 승자는 누가 될까

    1100만 관중 지켜본다 NC·두산의 ‘5위세이’…가을야구 승자는 누가 될까

    프로야구는 144경기라는 거대한 승부의 파도를 헤쳐 5위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다투는 장대한 서사시다.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오디세이’에 못지않게 장안의 화제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5위세이’가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수많은 시련과 유혹을 이겨내고 고향으로 돌아간 오디세우스처럼 가을야구라는 목적지에 닿는 팀은 누가 될지 프로야구 1100만 관중이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NC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10-9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두 팀의 격차는 어느덧 2경기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막판 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에 탑승했던 NC로서는 올해도 남다른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위 5개 구단과 하위 5개 구단의 격차가 극명했던 프로야구는 최근 NC의 기세가 오르고 두산이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지면서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분위기만 보면 NC는 초중반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목적지에 다다른 듯하고 두산은 거대한 파도 속에 항로를 가다듬어야 하는 처지다. 올 시즌 두산은 NC와 상대 전적에서 8승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제 남은 맞대결은 13일 경기를 포함해 4차례가 남았다. 맞대결의 승패가 곧 가을야구 티켓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 경기가 살벌하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승리한다면 NC와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릴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승차가 1경기로 줄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아시안게임 전에 승차를 많이 벌어놓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공교롭게 이 타이밍에 저희가 쫓기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으로서는 에이스 곽빈과 최민석, 박준순까지 빠져 김주원 1명만 차출된 NC보다 타격이 크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오는 27일 열리는데 두 팀은 결승 직후인 29일부터 시즌 최종 3연전을 치른다. 곽빈과 최민석을 낼 수 없는 두산으로서는 상당히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대신 선수들을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는 “최근 10경기 동안 너무 바닥에 있었으니까 다시 한번 선수들이 힘을 내 올라올 시점이 되지 않았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면서 “분위기 좋은 선수단을 만들고 꾹꾹 참으며 웃으려 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오디세우스가 결국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듯 가을야구 진출은 두산의 것이라는 각오다. 쫓기는 김 감독보다 쫓아가는 이호준 NC 감독은 한결 여유롭다.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에 극적으로 합류했던 NC다. 이 감독은 “그때 분위기가 조금씩 나오고는 있다”고 전했다. 멀어 보였던 가을야구가 성큼 눈앞으로 다가오다 보니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단결해 힘을 내고 있다. 이 감독은 “이전에는 상황이 안 좋으면 조용했는데 요즘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모르겠는데 선수들끼리 계속 대화를 나눈다”고 흐뭇해했다. 눈앞에 목표가 보이지만 서두르거나 재촉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이타카로 돌아온 오디세우스가 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린 느낌이랄까. 이 감독은 “결과적으로 내가 서두르고, 급하게 승부를 보려고 무리해서 결과가 안 좋으면 타격이 크다”면서 “그런 걸 조심하려고 한다. 그래서 경기 준비하고 계획한 대로 하려고 굉장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감독과 코치는 차분하게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해 준다면 된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지금 분위기를 끝날 때까지 이어가는 게 감독과 코치진이 할 일”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실수하면 안 된다. 우리는 뒤에서 잘 받쳐주고만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C와 두산의 경쟁으로 한층 더 웅장해진 2026 프로야구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1300만 관중을 바라보는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하루하루 관심이 뜨겁다.
  • 유주동 서울시의원 “파업 전에 서울시가 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버스노조 간담회 참석

    유주동 서울시의원 “파업 전에 서울시가 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버스노조 간담회 참석

    유주동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기획경제위원회)은 지난 9일 서울시버스노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오세훈서울시정감시특별위원회와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의 간담회에 참석해,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체불임금 문제와 임금교섭 결렬 상황에서 서울시가 적극적인 해결 주체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과 박주민 오세훈서울시정감시특별위원장, 이병도·노연수·이광희·최정은·허윤정 시의원, 박점곤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유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인상과 통상임금 적용 기준을 둘러싼 교섭 결렬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조정이 불발될 경우 오는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한 상태다. 유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임금교섭이 결렬되고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앞둔 지금, 버스노동자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절박함을 누구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민들의 발이 멈추지 않도록 서울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중재와 해결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문제의 본질을 정면으로 짚었다. 유 의원은 “법원 판결로 통상임금 지급 의무가 확인됐는데도 서울시가 해결을 미루면서, 미지급 임금에 대한 지연이자가 하루 약 1억 4천만 원씩 쌓이고 있다”며 “결국 그 부담은 시민의 혈세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은 노동조합을 파업의 원인으로 몰아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늘어나는 시민의 혈세를 막기 위해 책임 있게 해결에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을 향한 직접적인 경고도 내놨다. 유 의원은 “오 시장이 해결의 책임은 외면한 채 노조를 악마화하고 시민과 노동자를 갈라치기한다면, 결과적으로 갈등을 키우고 파업을 부추기는 행정이 될 수밖에 없다”며 “파업이 발생한 뒤 노동조합을 탓할 것이 아니라, 파업을 막기 위해 지금 서울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시민들에게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서울시가 운영 전반에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울시가 해결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27일 제39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제안한 ▲판결 결과에 따른 재정 규모 추계와 단계별 대책 마련 ▲노사와 서울시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즉시 가동한 체불임금 청산·임금체계 개편 논의 ▲지속 가능한 준공영제의 방향에 대한 논의 등 세 가지를 다시 요구하며 “해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서울시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주동 의원은 “파업이 현실화된 뒤 시민 불편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파업에 이르기 전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노조위원장 출신 시의원으로서 노동자의 정당한 임금은 지키고, 불필요한 시민 혈세의 낭비는 막고, 시민의 발이 멈추지 않도록 서울시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말했다.
  • 김미경 경기도의원 “취약계층 주거 지원은 속도가 생명...도비 보조금, 핀셋 지원으로 실효성 높여야”

    김미경 경기도의원 “취약계층 주거 지원은 속도가 생명...도비 보조금, 핀셋 지원으로 실효성 높여야”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핵심 복지 사업의 집행 속도를 높이고, 시·군 매칭 미흡으로 도비가 반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조율 차등 지원 등 체질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4)은 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도시주택실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며, 취약계층 주거 사업의 신속한 집행과 도비 보조금 운용 방식의 획기적 전환을 강하게 주문했다. 김미경 의원은 도시주택실 소관 대표적 주거복지 사업인 ‘햇살하우징 사업’과 ‘어르신 안전하우징 사업’의 예산 집행 현황을 먼저 점검했다. 김 의원은 가구당 지원 단가 조정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본래 목적을 저해하지 않는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속한 사업 집행의 필요성도 거듭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 사업들의 주된 혜택 대상은 고령층 어르신과 저소득층 등 하루하루 열악한 주거환경을 견뎌야 하는 주거 약자들”이라며 “사업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 자체가 이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후 승강기 등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빚어지는 도비 보조금 반납 사태를 강도 높게 꼬집었다. 김 의원은 “현재 일부 시ㆍ군이 도비 보조금에 대한 시ㆍ군비 매칭액을 편성하지 못해 결국 사업을 포기하고 도비를 반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귀중한 도의 재정이 장기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묶여 있고, 정작 재정 여건이 열악해 지원이 절실한 시·군은 혜택에서 소외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한 구조적 해결 방안으로 세 가지 대책이 제시됐다. 김 의원은 시·군의 매칭 예산 편성을 조기에 확정 지어 추진이 불투명한 지역의 사업비를 실수요 시·군으로 신속히 재배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일률적인 지원 방식을 벗어나 재정자립도 등 기초지자체의 재정 여건에 맞춘 차등 보조율 적용을 요구하는 한편, 수요 조사의 오차를 줄여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도민의 혈세로 마련된 도비가 일선 시ㆍ군의 재정 상황이나 행정 지연으로 인해 적기에 쓰이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예산 편성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도시재생 및 정책개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정책개발 역량은 일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이를 보존하고 한 단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각종 포럼과 회의, 연구용역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라며 “관련 예산을 일괄적으로 삭감한 조치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무조건적인 감액보다는 대안을 먼저 찾는 세심한 예산 운용과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 백진희 남편은 ‘헨리’였다…“캐나다 오가며 장거리 연애”

    백진희 남편은 ‘헨리’였다…“캐나다 오가며 장거리 연애”

    내년 1월 결혼하는 배우 백진희가 예비신랑 헨리와의 러브스토리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백진희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니이즈백’에 ‘여러분들께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저 결혼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통해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관련 기사가 먼저 나온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제 삶에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본 적이 없다. 결혼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다시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진희는 예비신랑과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이어왔다. 그는 “제가 14시간을 날아가 오빠를 만났고, 오빠도 14시간을 날아와 저를 만났다”며 “함께하고 싶은 순간에 같이 있을 수 없고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어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화려한 이벤트가 아닌 평범한 일상이었다. 백진희는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제가 소녀가 돼 있더라”며 “평범한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재미있는지 알려준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 기분과 상황이 최고점에 있을 때도, 슬픔의 구렁텅이 같은 최저점에 있을 때도 중간에서 만날 수 있게 해줬다”며 “큰 안정감을 준 사람이라 자연스럽게 미래를 이야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비신랑의 직업을 둘러싼 궁금증에도 답했다. 백진희는 “사업가나 금융가처럼 대단한 부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며 “금요일 아침이 제일 신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연예인인 예비신랑과 가족의 신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저는 괜찮지만 가족이 될 사람에게 작은 피해나 상처도 주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진희는 앞서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이 곧 행복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인생의 두 번째 장으로 향하는 길을 이 사람과 함께 걷기로 선택했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백진희는 오는 2027년 1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 후에도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배우 활동과 유튜브를 이어갈 계획이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사회주택 보증금 피해 구제, 속도감 있게 나서야”

    이소라 서울시의원 “사회주택 보증금 피해 구제, 속도감 있게 나서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4)은 최근 발생한 토지지원리츠 사회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피해 임차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주택실 및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업무보고 자리에서, 토지지원리츠 방식으로 공급된 사회주택의 보증금 미반환 피해 상황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서울시와 주해주택도시보증공사(HUG) 간의 후속 협의 진행 과정을 면밀하게 추궁했다. 이병철 서울시 주택정책관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현재 반환이 필요한 보증금은 약 11억 원이며, 건물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대출 원금 15억 원과 이에 따른 이자 약 5억원이 별도로 있다”면서 “HUG는 이자 5억원이 정리될 경우, 보증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회사가 오는 9월 10일 주주총회를 열어 해당 이자를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자 삭감이 이뤄지면 이후 HUG와 서울시가 참여한 리츠 측에서도 총회를 열어 보증금 지원을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보증금 반환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후속 절차를 면밀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 특히 “보증금 반환을 기다리고 있는 피해자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절박한 상황”이라며 “보증금 반환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현재 겪고 있는 추가적인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피해자들이 대출이자, 병원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시가 피해자 보호대책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 정책관은 “추가 피해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가 부족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와 SH가 협력해 실효성 있는 피해자 지원책을 적극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으며, 시와 피해자 간의 상설 소통 채널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이에 대해 이 정책관은 사안 직후 전담 소통 창구를 신설해 현재 피해자들과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피해자들이 지금도 계속 의원에게 연락을 해오고 있다. 이번 사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피해자들이 더 이상 피해를 떠안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보증금 반환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HUG와 관련 기관 간 협의를 끝까지 챙기고,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SH와 함께 가능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28일 열린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사회주택·청년안심주택 일부 사업장에서 발생한 임차인 보증금 미반환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전수조사와 강력한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8월 11일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보증금 미반환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입주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조속한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 김민종, MC몽 고소…‘中 유학생 살해’ 피의자 31세 중국인 정창성 [주간사건일지]

    김민종, MC몽 고소…‘中 유학생 살해’ 피의자 31세 중국인 정창성 [주간사건일지]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에 대한 불법 도박 관여 의혹을 제기한 가수 MC몽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시체손괴 등)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상습 도박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이진호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김민종, MC몽 고소…“불법 도박 허위 주장해 명예훼손”김민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명예훼손 혐의로 MC몽을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MC몽은 지난 5월 18일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인이 속한 불법 도박 모임이 존재한다며 그 가운데 한 명으로 김민종을 지목했다. 김민종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법적 조처를 예고했다. 김민종 측은 “해당 주장이 확산하면서 1988년 데뷔 이후 38년간 쌓은 명예와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당시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2편의 논의가 중단되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타협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수사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의 허위 사실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행위가 확인된다면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 등 추가 법적 조처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中유학생 살해한 중국인 대학강사는 31세 정창성 경북경찰청은 지난 1일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피의자 정창성의 이름, 얼굴 사진, 나이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앞서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며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신상정보는 오는 10월 1일까지 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정창성은 지난달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기 군포와 경북 경주 등지의 야산과 쓰레기장 등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됐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허위 신고를 하거나 여장을 한 채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꺼버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정창성에게 살인, 시체손괴·유괴·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조만간 정창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상습도박·음주운전’ 개그맨 이진호,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지난 1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형사1단독 안태윤 부장판사는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된 이진호에게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이진호는 2023년 5월 11일부터 2024년 10월 14일까지 총 664회에 걸쳐 합계 8억 7000여만원을 도박사이트에 송금해 가상 화폐로 환전받고, 이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별개로 2025년 9월 24일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로 70㎞가량을 운전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결심 공판에서 이씨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결심 공판에서 이씨는 “잘못을 저지른 뒤 하루하루 후회하며 살아왔다”며 “다시는 잘못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를 도박·사기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통일교 정교유착’ 한학자 징역 2년…“대선을 교세확장 기회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지난달 31일 한 총재의 선고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1년,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에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5년, 나머지 범행에 징역 8년을 각 구형했었다. 한 총재에겐 실형이 선고됐으나 건강 악화에 따른 구속집행정지의 효력이 내달 2일까지 이어져 이날 곧바로 구속되지 않았다. 함께 기소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겐 징역 6개월이 선고됐다. 전 총재 비서실장 정모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청탁금지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인 통일교 전 재정국장 이모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한학자 총재 등의 핵심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우선 한 총재와 정씨가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당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인정했다. 2022년 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유죄로 판단했다. 이때 김 여사에게 전달한 목걸이와 샤넬백, 또 그해 4월 김 여사에게 선물한 또 다른 샤넬백의 구매대금을 교단 자금으로 보전받은 업무상 횡령 혐의도 입증됐다고 봤다. 2022년 3월 한 총재, 윤 전 본부장, 정씨가 통일교 단체 자금 1억여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공소사실 역시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이를 위해 교단 자금 2억 1000만원을 선교지원비로 허위 회계 처리해 교회 5개 지구에 송금한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선 “불법영득 의사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 길이 335m 지하터널에서 만나는 K콘텐츠 ‘K문화스테이션’ 가보니[이.주.여.주]

    길이 335m 지하터널에서 만나는 K콘텐츠 ‘K문화스테이션’ 가보니[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빅뱅의 신곡을 가상현실(VR)로 감상하고 있는 가운데 발밑으로 지하철이 지나가는 진동이 느껴졌다. 머리 위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걸어 다닌다고 생각하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곳에 있는 것 같다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 공간에 40년 이상 숨어 있던 공간을 K-컬처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K-문화스테이션’ 이야기다. 폭 9.5m 높이 4.5m, 총길이 335m의 이 공간은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2호선 선로와 서울시청광장 바로 아래 지하상가 사이에 있다. 언제 무슨용도로 만들어졌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는 1980년대 초 높이가 서로 다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 곳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2023년 9월 처음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 뒤 ‘시민탐험대’ 프로그램으로 일부 시민들에게도 공개하며 활용 방안을 고민해 왔다. 이후 시민탐험대 참가자 의견 등을 수렴해 문화 콘텐츠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한 뒤 지난달 24일 ‘K-문화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첫 전시로 결정된 아이돌 그룹 빅뱅의 데뷔 20주년 기념 미디어 전시 ‘COMOS’(코스모스)를 지난 2일 프레스 투어로 둘러봤다. 평일 오전 10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시를 보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전시장 입구가 을지로입구역 개찰구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만큼은 다른 어느 전시장과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듯 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처음 이 공간이 만들어질 때 그대로인 콘크리트 벽면과 철골 기둥 사이로 홀로그램 영상의 빅뱅 멤버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어둡고 긴 통로 가운데 최신 K팝의 화려한 콘텐츠가 이질감 없이 어우러졌다. 관람객들은 335m의 통로를 따라 테마별로 구성된 11개 체험존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전시를 즐겼다. 전시를 보는 중간중간 발 아래로 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진동과 소음이 느껴졌지만 관람에 방해가 되기 보다 오히려 색다른 경험으로 느껴졌다. 유연경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도시활력담당 주무관은 “335m의 긴 통로라 러너들을 위한 운동 공간으로 만들까 고민도 했지만 지하2층의 공간이 운동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문화 콘텐츠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시작한 전시 코스모스는 2만 2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음에도 하루 평균 1000여명 수준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주말 예약은 이달 중순까지 매진이며 평일에도 8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시는 콘텐츠 전문 업체인 ‘크리에이티브 멋’을 운영사로 선정하고 내부 공간의 기획과 운영을 맡겼다. 크리에이티브 멋은 향후 5년 동안 이 공간의 운영을 담당한다. 신우중 크리에이티브 멋 본부장은 “K-문화 스테이션은 우선 접근성 면에서 뛰어나고, 지하철 선로와 서울광장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도 타 전시 공간과 차별화된다”면서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작해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출구를 지나면 관람객들은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를 걸으며 콘텐츠를 감상하는 경험을 얻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 K-컬처 콘텐츠 외에도 ‘K-문화 스테이션’만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코스모스 전시는 27일까지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야 만장일치로 합의된 TBS 정상화, 오세훈 시장의 결단 촉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된 것을 두고, T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다하고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다음과 같은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정은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TBS 정상화에 뜻을 모아주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여러분의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결의안 통과는 ‘TBS 정상화’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서울시의회의 분명한 선언입니다. 서울 시민께 재난·교통·생활 정보를 전달해 온 지역 공영방송의 제 기능을 회복시키고, TBS의 구성원들에게는 ‘일상을 돌려주는 일’입니다. 오는 9월 1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이제 공은 오세훈 시장에게 넘어갔습니다. 오 시장이 전제했던 공정성 확보와 시민 공론화를 위한 제도와 절차도 시의회가 책임 있게 마련하겠습니다. 서울시는 하루도 지체하지 말고, TBS 정상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내놓아야 합니다. 출연기관 재지정과 지원 근거 마련, 재정 정상화와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 2년간 하루하루 버텨온 TBS 구성원들에게 이제는 희망을 보여줘야 합니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함께 뜻을 모은다면, 공정성과 독립성을 갖춘 지역 공영방송 TBS를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2026년 9월 3일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최정은
  • 그럼에도 제비꽃은 꽃을 피우며 살아간다…연극 ‘스미레 미용실’

    그럼에도 제비꽃은 꽃을 피우며 살아간다…연극 ‘스미레 미용실’

    “제비꽃(스미레·すみれ)은 어디에나 피어 있습니다. 길바닥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아무도 몰라봐요. 그래도 그 작은 꽃이 열심히 자신의 꽃을 피우면서 살고 있다는 데 감명받아서 이름을 붙였습니다.”(정의신 연출) “우리는 영웅이나 투사를 기억하고 박수를 보내지만 그런 인물 말고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절망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 제비꽃 같은 사람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일까라는 데 공감하면서 그런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최지연 배우) 오는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스미레 미용실’은 1960년대 일본 규슈 탄광촌에서 잡초처럼 버텨낸 자이니치(재일 조선인)의 삶을 다룬다. ‘야끼니꾸 드래곤’, ‘이를테면 들에 피는 꽃처럼’을 내놓은 재일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69)의 ‘재일 한국인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2012년 3월 일본 신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됐고, 2016년 ‘야끼니꾸 드래곤’과 ‘이를테면 마치 들에 피는 꽃처럼’과 함께 연속 상연되면서 ‘3부작’으로 묶였다.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이다. 작품 배경은 1965년 일본 규슈 탄광촌 ‘아리랑 고개’다. 전쟁이 끝나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재일 조선인 수미는 이곳에 ‘내 이름을 건 미용실’을 여는 꿈을 꾸며 살아간다. 미용실 이름은 수미와 발음이 비슷한 ‘스미레’. 일본 국적을 선택한 남편 나루히로, 탄광에서 일하는 히데히로와 소소한 삶을 이어가던 어느 날, 탄광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일상이 흔들린다. 극은 상실과 이별을 맞는 이들이 사랑과 꿈, 가족의 연대를 놓지 않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정 연출은 극의 배경이 된 탄광 사고를 지나간 사건으로 두지 않았다. 그는 당시가 일본의 에너지 정책이 석탄에서 석유로 넘어가던 전환기였다고 짚으며, 그 여파로 노동자가 대거 해고되고 안전 확보가 안이해지면서 여러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규슈에 이어 홋카이도 탄광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도 덧붙이면서 “현대 사회에서도 인원 감축과 재정 감축 때문에 인재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2012년 일본 초연 당시 현지 평단은 이 작품에서 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 11일) 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비극을 투영한 것처럼 14년이 지난 지금도 재난과 사고로 인한 일상의 붕괴는 이어지는 셈이다.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작품이 지금도 통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정 연출은 “보는 방식의 문제”라고 답했다. “탄광 사고를 60년 전에 일어난 일로 치부하면 거기서 끝나 버린다”면서 “변하지 않는 사랑과 가족의 이야기는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 사회에서 오히려 쇠퇴해 가는 요소이고, 등장인물이 지닌 고통과 슬픔은 현대사회에도 통한다”고 부연했다. 수미가 낡은 이발소를 지키며 미용실을 꿈꾸는 설정에도 계산이 있다. 정 연출은 일본에서 이발소가 남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교장의 이미지라면 미용실은 여성이 쓰는 공간이라고 구분했다. 수미가 작은 희망을 품고 미용실을 차리려는 것은 그 꿈에 다가갈 수 있을지, 자기만의 작은 성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지난해 ‘야끼니꾸 드래곤’ 무대를 두고 그는 “먹는 모습에 인간의 욕망과 해학, 슬픔이 함께 있다”고 했다. 이번 작품이 붙든 욕구는 조금 다르다. 그는 이 작품이 “탄광의 비극인 동시에 사랑과 성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했다. “물론 이 작품에서도 이것저것 먹고 마신다”면서 “공연장에 와서 그 장면을 봐 달라”고 웃으며 청했다. 비극의 한복판에서 웃음이 터지는 것도 정 연출 무대의 특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그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안톤 체호프(1860~1904) 느낌을 받았다고 한 대목과 맞닿는다. 정 연출은 “희극과 비극은 평행선을 달리면서도 결국 일치한다”며 “나에게 비극인 것이 남에게는 희극으로 보이고, 나에게 희극인 것이 남에게는 비극으로 비치는 것이 인간의 단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니 보시고 웃고 울고 여러 생각을 해 주시면 된다”고 이어 말했다. 최지연 배우는 “밖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수미의 세상은 희극”이라며 인물의 온도를 뒤집었다.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미용실을 차린다는 꿈 자체보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다 겪어내면서도 꿈을 놓지 않는 모습에 공감했다”며 “아름답다 못해 숭고하게 보일 수 있도록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스미레 미용실’에 출연하는 한 배우가 작품의 원형이 된 미이케 탄광을 답사하고 온 일화도 나왔다. 자료가 될 사진을 찍다 보니 미용실이 한 곳 있었고, 돌아와 확인해 보니 간판에 ‘스미레 미용실’이라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최지연 배우가 “소름이 돋았다”고 하자, 정 연출은 작품을 구상하며 취재하던 당시에는 그곳에 실제로 스미레 미용실이 있는지 몰랐다며 웃었다. 남편 나루히로 역의 서동갑 배우는 2005년 ‘20세기 소년소녀 창가집’ 이후 20년 만에 정 연출과 다시 만났다. 그는 나루히로가 시대는 달라도 지금의 아버지이자 가장을 상징하는 인물 같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지녔고, 힘듦을 감추지 않고 다 드러내 남에게 폐도 끼치지만 본능적으로 사람답게 사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동생 히데히로 역의 김동원 배우는 “연습을 하면서 그때 그런 상처와 아픔이 있었고, 그 안에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큰 울림이 아니어도 ‘그 시절엔 이랬구나,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지’라는 마음이면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그 작은 마음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50·60·70년대를 살아간 재일 한국인의 삶을 다루는 3부작에 대해 정 연출은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저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자 “이민의 이야기,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며 “인간의 감정에는 변함이 없기에 한국 관객도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자기야 사랑해” 우연히 본 아내의 불륜…증거 ‘이렇게’ 모아야 합법?

    “자기야 사랑해” 우연히 본 아내의 불륜…증거 ‘이렇게’ 모아야 합법?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이 위자료 소송을 위해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거나 흥신소에 의뢰해 추가 증거를 확보해도 되는지 물었다. 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6년 차라는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내와 10년간 연애한 끝에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하루하루가 행복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내는 A씨와의 대화를 피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책 이야기를 꺼내도 “당신은 잘 모르잖아”, “이런 데 관심 없잖아”라며 말을 끊었다. 이과였던 A씨는 아내와 대화하기 위해 평소 읽지 않던 인문학책까지 찾아보며 노력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멀어졌다. 아내는 휴대전화에 비밀번호를 걸었고, 퇴근 후나 주말에는 “회사 일 때문에 연락할 일이 있다”며 자리를 피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 노트북에서 충격적인 메신저 대화를 발견했다. 아내가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남성과 ‘자기야 사랑해’, ‘주말에 보고 싶다’ 등 애정 표현을 주고받은 내용이었다. A씨는 “아내에게 당장 이혼 서류를 던지고 싶었지만 어린 아들을 생각하니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며 “최소한 가정을 흔든 상간남에게는 법적 책임을 묻고 싶다. 메신저 대화 캡처 몇 장만으로도 상간남 손해배상 소송이 가능한지, 더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흥신소에 의뢰하거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도 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준헌 변호사는 “이혼하지 않더라도 상간남만을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배우자 외도 사실을 안 날부터 3년 이내에 소장을 접수해야 한다”며 “이혼하지 않고 소송할 경우 법원에서 인정하는 위자료 액수는 낮게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정 표현이 담긴 메신저 대화는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라면서도 “애정 표현 한두 문장보다는 두 사람 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지속적인 대화 흐름과 서로를 부르는 애칭, 함께 여행하거나 숙박업소를 이용한 정황 등이 담긴 내용이 있으면 더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확보한 증거는 민사 소송에서 증거로 채택되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아내 차량이나 소지품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하거나 흥신소를 통해 미행하는 것은 범죄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합법적인 방법은 증거 보전 신청과 금융거래 정보 제출 명령 신청 등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상간남 회사에 알리는 경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나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당할 수 있다. 가족에게 알리는 것도 명예훼손과 협박에 해당한다”며 “상간 소송에서 이겨도 상대방이 형사 고소를 통해 합의금으로 위자료를 상쇄하자고 하거나 민사 소송 위자료 산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재판을 통해 상간자 신용과 재산에 타격을 주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했다. 또한 “상간남이 유부남이라면 상대 배우자가 A씨 아내를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위자료 받은 만큼 다시 지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혼하지 않고 상간 소송만 진행할 경우에는 실익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개그맨 이진호, ‘철창행’ 피했다… 8.7억 불법도박·70㎞ 음주운전 ‘집유’ [포착]

    개그맨 이진호, ‘철창행’ 피했다… 8.7억 불법도박·70㎞ 음주운전 ‘집유’ [포착]

    상습 불법도박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코미디언 이진호(39)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안태윤 부장판사는 1일 이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진호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안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진호는 선고공판 시작 약 5분 전 목발을 짚은 상태로 흰색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진호는 2023년 5월 10일부터 2024년 10월 14일까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이용해 664회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도박액은 약 8억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범행은 그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자진 고백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등 유명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려 불법도박에 탕진한 것도 확인됐다. 이진호는 불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인 지난해 9월 24일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70㎞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검거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664회에 걸쳐 8억원이 넘는 돈을 불법 도박사이트에 송금하고 이를 사이버머니로 환전해 바카라 등 상습도박을 했다. 여기에 음주운전까지 했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진호는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저지른 후 하루하루를 마음 편하게 있었던 적 없이 후회하며 살았다”며 “앞으론 더 이상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후회할 일 없이 살고 싶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05년 SBS 8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웅이 아버지’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와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이진호는 지난 4월 1일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5월 말 퇴원해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일부 마비 증세로 의사소통과 거동에 다소 불편함이 남아 있으나, 가벼운 대화와 이동은 가능한 수준까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 뱅봉 물결 따라 3만명 떼창…  셋이서 가득 채운 ‘BiiiG뱅’

    뱅봉 물결 따라 3만명 떼창…  셋이서 가득 채운 ‘BiiiG뱅’

    10대부터 30대까지 ‘VIP’ 팬덤 북적‘거짓말’·‘하루하루’ 등 히트곡 향연“88세까지 팔팔하게 공연하고 싶어” “저희가 8년 8개월 만에 공연하게 됐는데, 88세까지 팔팔하게 하고 싶습니다.” 2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말했다. 첫 곡 ‘판타스틱 베이비’의 전주와 함께 지드래곤·태양·대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노란빛 뱅봉(빅뱅 응원봉) 물결과 함성이 스타디움을 뒤덮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이 20주년을 맞아 연 월드투어 ‘XX: COSMOS(코스모스)’ 고양 마지막 공연 현장이었다. 공연 두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대화역과 고양종합운동장 일대는 VIP(빅뱅 팬덤)로 북적였다. 관객의 연령과 국적 역시 빅뱅이 걸어온 20년만큼 다채로웠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VIP였다는 박아름(32)씨는 남편 김도연(34)씨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박씨는 “부부가 모두 멤버십인데도 이번 예매는 이전 공연보다 훨씬 어려웠다”면서 “빅뱅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10대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4 MAMA 어워즈’ 무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것을 계기로 대성의 팬이 됐다는 대학생 김채은(19)씨는 “오래 활동했는데도 요즘 아이돌보다 트렌디하고,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좋다”며 “취소표와 추가 예매로 첫 공연과 마지막 공연을 모두 보게 됐다”고 했다. 고등학생 김가은(18)양은 “음악과 무대를 스스로 주도하는 모습이 지금 세대 아이돌과 다르다”며 “용돈을 열심히 모아 티케팅에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챈시(21)와 친구들은 뮤직비디오 속 지드래곤의 의상을 연상시키는 차림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빅뱅은 중국에서도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K팝 그룹”이라며 “지드래곤의 무대와 패션을 가장 기대해 의상도 특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후 7시, 우주의 탄생을 연상시키는 영상이 전광판을 채운 뒤 ‘판타스틱 베이비’가 시작되자 스타디움은 단숨에 달아올랐다. 첫 소절부터 터져 나온 환호는 ‘붐 샤카라카’ 후렴에서 3만명의 합창으로 변모했다. 곡이 끝난 뒤 반주가 잦아들자 멤버들의 목소리에 덮였던 거대한 함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빅뱅은 ‘투나잇’, ‘루저’, ‘이프 유’, ‘배배’, ‘하루하루’, ‘거짓말’ 등 20년의 시간을 관통한 히트곡을 잇달아 불렀다. 세 멤버의 솔로 무대도 각자의 색으로 채웠다. 대성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코첼라 무대에서도 선보였던 ‘한도초과’와 ‘날 봐, 귀순’으로 축제 같은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태양은 최신 솔로곡 ‘BAD(배드)’의 강렬한 안무로 객석을 달궜다. 지드래곤은 털모자와 빨간 정장을 입은 채 여유로운 제스처로 무대를 누비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발표한 신곡 ‘BiiiG(빅)’의 라이브 무대도 이번 월드투어에서 처음 공개됐다. 앙코르를 기다리는 객석에서는 “너를 사랑해, 너를 부르네. 너를 기억해, 너를 기다리네”라는 ‘천국’의 노랫말이 10여 차례 반복됐다. 빅뱅 데뷔 후 2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무대를 향한 동경을 담아 그들을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그 시절 소녀들의 합창처럼 들렸다. 이날 공연에서만 라이브로 선보인 ‘꽃길’이 시작되자 노란 뱅봉의 물결은 다시 크게 출렁였다. 고양 공연을 마친 빅뱅은 미국 오클랜드·프랑스 파리·영국 런던·호주 시드니 등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 명지대,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1367명 새출발

    명지대,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1367명 새출발

    명지대학교가 인문·자연 양 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136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학사 880명, 석·박사 487명이 영예로운 학위를 품에 안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지난 18일 인문캠퍼스(명지대학교 교회)와 19일 자연캠퍼스(60주년 채플관)에서 각각 진행됐다. 각 캠퍼스별로 우수 졸업생에 대한 이사장상과 총장상 표창도 함께 수여되며 졸업의 의미를 더했다. 임연수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삶이 언제나 충분한 확신이 생긴 뒤에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답을 서두르기보다 자신의 속도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다 보면 자신만의 해답을 찾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대학원 졸업생들에게는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시대를 이끄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며 “명지에서 배운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을 전하는 품격 있는 지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정점식·서일준 “통영·거제 하루하루 절박…정부, ‘기다리라’ 말고 행동 나서야”

    정점식·서일준 “통영·거제 하루하루 절박…정부, ‘기다리라’ 말고 행동 나서야”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서일준(경남 거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당한 경남 통영과 거제를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와 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상청은 거제의 강수 강도를 200년에 한 번, 통영은 1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장에서는 공무원과 소방·경찰, 군 장병,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주택 침수, 도로 파손, 하천 유실, 농작물 피해 등 피해 규모가 워낙 광범위하고 심각한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신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한성숙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비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의 심각성을 이미 확인했다”며 “그런데 오늘 현 시간까지 정부가 내놓은 답은 여전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에게 하루하루가 너무나 절박하다”며 “도대체 무엇을 더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거제·통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해 달라”라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피해 주민들에게 기다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있다는 것을 신속한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디어아트 어때요…서서울미술관 ‘두더지들’, DDP 백남준·유영국 ‘빛의 향연’ [이.주.여.주]

    미디어아트 어때요…서서울미술관 ‘두더지들’, DDP 백남준·유영국 ‘빛의 향연’ [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서울의 가을을 미디어아트로 물들이는 전시와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는 게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가 열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백남준·유영국과 우리 고전 시조를 빛과 영상, 음악으로 재해석한 대형 미디어아트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 미디어 작가전 ‘김희천: 두더지들’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급변하는 사회를 바라보는 예술적 관점을 제시해 온 한국의 주요 미디어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서서울미술관의 첫 미디어 작가전이다. 첫 주인공은 동시대 기술 환경과 시각문화에 대한 비평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김희천 작가다. 김 작가는 가상이 현실의 한 층위로 작동하고 기술이 눈에 보이지 않게 일상에 스며든 세계에서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지를 질문해 왔다. 영상과 게임, 건축, 영화, 문학 등 여러 분야의 언어와 기술을 작품에 활용한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2023년 이후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제작을 지원한 게임 ‘레몬’, 영상 ‘말린’, 사진 ‘.dng’ 등 신작도 처음 공개한다. 게임 엔진 유니티(Unity)로 제작한 ‘더블포져’와 ‘커터3’는 자동으로 재생되는 게임 형식의 작품이다. 게임의 시공간과 이야기를 활용해 정보화된 세계에서 달라지는 시간의 감각을 다룬다. 신작 ‘레몬’은 ‘커터3’와 ‘더블포져’에 숨겨진 요소로 등장했던 두더지가 두 작품 사이를 땅굴을 파며 오갔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두더지 ‘버터’를 주인공으로 한 가상의 비디오게임 ‘버터3’의 플레이를 따라 작품이 전개된다. 작품 속 두더지는 기술에 포획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염원과 함께 기술에 의해 하나로 고정된 자아를 흔드는 존재로 등장한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4채널 영상 ‘말린’은 가까운 미래 이미지 환경의 변화가 인간의 인식과 시점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다룬다. ‘.dng’는 작가가 2023년부터 휴대전화로 촬영한 5841장의 사진 가운데 이번 전시를 위해 선별한 120여점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오후 2시 작품 해설이 진행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동시대 기술환경과 시각문화에 대한 비평적 관점이 담긴 작가의 고유한 작업을 통해 근미래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체가 거대한 미디어아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개최한다. 행사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서울라이트 DDP는 ‘DAYBREAKER’를 연간 주제로 가을·겨울·카운트다운 등 세 차례 축제를 선보인다. 가을 행사의 주제는 ‘K-Original Light’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유영국의 추상미술, 가장 오래된 시조집 ‘청구영언’의 한글 노랫말 등을 동시대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다.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재해석한 ‘The Break Point’에서는 음악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호흡한다. 백남준의 비디오 신디사이저 개념과 실험정신에서 출발해 음악의 비트에 따라 DDP 외벽의 빛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도록 구성했다. 서울라이트 DDP에서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과 실시간 미디어아트를 결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국의 ‘내 안의 산을 찾아서’에서는 작가가 평생 바라보고 그려 온 ‘산’이 DDP의 곡면을 캔버스 삼아 펼쳐진다. 유영국 특유의 색채와 자연의 리듬을 미디어 작가 권하윤이 디지털 공간에서 계속 생성되고 변화하는 풍경으로 풀어낸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청구영언’도 빛으로 다시 태어난다. ‘말이 빛나는 밤’은 청구영언의 노랫말에 담긴 감정과 자연의 풍경을 디지털 산수와 빛으로 표현한다. 시조의 초장·중장·종장 구성에 맞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노래가 한글로 기록되고, 노랫말이 하나의 커다란 빛과 울림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3부로 보여준다. DDP 유구전시장에서는 레이저아트 ‘DDP 365라이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윤제호의 ‘미래의 빛, 시간의 울림을 통과하다’는 공간에 쌓인 과거의 흔적을 레이저와 전통 타악, 전자음, AI 영상, 조명과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도 이어진다. 9월 3일 개막식에서는 이디오테잎이 신디사이저와 드럼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4~5일에는 시온, 6·12일에는 힙노시스 테라피, 11·13일에는 소울스케이프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음악에 맞춰 ‘The Break Point’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면서 DDP 외벽 전체가 공연 무대로 바뀐다. 개막일인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레이저와 전자음, AI 영상, 조명에 전통연희·타악과 무용을 결합한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라이트 DDP는 2019년부터 DDP의 222m 비정형 외벽을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활용해 왔다. 지난해에는 연간 192만명이 방문했으며 12월 31일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약 8만 7000명이 찾았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세계가 K-컬처에 주목하는 지금, 서울이 해야 할 일은 이미 만들어진 문화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새로운 문화가 계속 탄생할 수 있는 창조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DDP는 새로운 예술과 기술이 가장 먼저 시도되는 장이자 다시 세계로 확산되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 홍지민 “아버지, 16살부터 독립운동…알려지지 않은 어린 독립운동가 너무 많다”

    홍지민 “아버지, 16살부터 독립운동…알려지지 않은 어린 독립운동가 너무 많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홍창식 선생을 향한 진한 그리움과 존경심을 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금당장 홍지민’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홍지민은 최근 진행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광복절 특집 녹화를 떠올리며 “이맘때쯤 되면 친정아빠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친이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이를 키워 보니 어떻게 16살 때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 싶다”며 “아버지가 16살 때 백두산회라는 독립운동 단체에 가담하셨다. 일본으로 향하는 군수 물자를 폭파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홍창식 선생은 1942년 백두산회에 가입해 함경북도 성진 일대에서 항일 활동을 전개하다 1943년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치안 유지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김천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고문을 버텨 내고 감옥에서 마침내 해방을 맞이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홍지민은 부친이 해방 이후 중풍으로 왼쪽 신체가 마비됐음에도 독립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헌신을 이어 갔다고 전했다. 그는 “왼쪽이 다 마비됐음에도 쓸 수 있는 오른손으로 독립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분들의 서류와 자료를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작성하셨다”며 “독립운동을 했지만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다. 글씨를 모르는 분들도 많고”라고 안타까웠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너무나 자랑스럽고 위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내가 20살 때 돌아가셨는데, 그때는 너무 어려서 그 위대한 업적의 의미를 깊이 알지 못했다”며 “‘우리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다, 멋있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해 드리지 못한 것이 늘 아쉽고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살아 계셔서 내가 방송하고 공연하며 여우주연상을 받는 모습까지 다 지켜보셨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라고 말하며 “아빠가 너무 그리운 광복절이다. 아빠 보고 싶고, 사랑하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홍지민은 “너무나 많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허락된 것”이라며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 이젠 3인조 ‘빅뱅’…K팝 황제의 귀환

    이젠 3인조 ‘빅뱅’…K팝 황제의 귀환

    지드래곤·태양·대성 3인 체제 시동YG “데뷔 20주년 현재 담아낸 곡”음악·무대 서사 설계하는 아티스트21~23일 고양서 월드 투어 스타트 음악을 넘어 제작과 무대 연출, 패션의 경계까지 행보를 넓히며 아이돌 문법을 바꾼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귀환한다. K팝 한 시대를 이끈 빅뱅은 멤버 이탈과 긴 공백을 지나 지드래곤·태양·대성의 3인 체제로 다시 새 출발선에 섰다. 빅뱅은 19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BiiiG(빅)’을 공개한다. 2006년 8월 19일 데뷔로부터 꼭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2022년 4월 지드래곤·태양·대성·탑이 참여한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 이후 4년 4개월 만의 단체 신곡이기도 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0주년에 도달한 빅뱅의 현재를 가장 명확히 담아낸 곡”이라고 소개했다. 선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검은 배경 위에 파랑·빨강·노랑 원색이 배치되고 굵은 타이포그래피에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더해 하나로 묶인 세 멤버를 표현했다. 전날 뮤직비디오 예고 영상을 공개했는데, 온라인에서는 “20년이 지나도 새롭다”, “여전히 빅뱅다운 미감과 분위기”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빅뱅은 오는 21~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 투어 ‘XX : COSMOS(코스모스)’의 포문을 연다. 북미·유럽·오세아니아·아시아 19개 도시에서 모두 33회의 공연을 이어간다. 2017년 ‘라스트 댄스’ 투어 이후 약 9년 만의 그룹 이름을 건 월드 투어다. 빅뱅의 지난 20년은 그 자체로 ‘전설급’이다. 2006년 ‘La La La(라라라)’로 활동을 시작한 뒤 2007년 지드래곤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거짓말’로 정상급 그룹으로 도약했다. 이후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붉은 노을’,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2세대 K팝의 대표로 자리 잡았다. 빅뱅은 아이돌도 음악을 직접 만들고 무대의 서사를 설계하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그룹으로도 기억된다. 각종 무대에서 라이브 밴드 편곡·의상·퍼포먼스를 결합해 ‘팝스타적 면모’로 대중을 매료했다. 이런 방식은 이후 아이돌 그룹이 음악성과 개별 브랜딩, 공연 연출을 함께 설계하는 활동 문법에도 영향을 끼쳤다. 빅뱅의 20년은 공백과 이별의 과정이기도 했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단체 활동이 멈춘 가운데, 승리는 2019년 ‘버닝썬 사태’ 논란 속에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2022년 4인조로 발표한 곡 ‘봄여름가을겨울’은 사계절의 순환에 빗대 빅뱅이 지나온 시간을 회고하며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에 섰다. 이듬해 탑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미 팀을 떠났다”고 밝히면서 이 곡은 4인조 빅뱅의 처음이자 마지막 곡으로 남았다. 남은 세 멤버는 개인 활동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태양은 2023년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협업한 싱글 ‘바이브’와 블랙핑크 리사가 피처링한 ‘슝!’ 등을 담은 ‘다운 투 어스’를 발표했다. 대성은 2024년 유튜브 채널 ‘집대성’을 개설하며 친근한 예능인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같은 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4 MAMA 어워즈’에서 세 멤버가 함께 선보인 ‘홈 스위트 홈’과 ‘뱅뱅뱅’ 무대는 팬들에게 3인조 빅뱅 재가동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싱글 컴백은 빅뱅이 쌓아 온 명성과 추억을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 가겠다는 선언에 가깝다”며 “세 멤버의 아이코닉한 개성을 바탕으로 하는 특유의 대중성은 이들의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기대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뇌출혈로 쓰러졌던 개그맨 이진호, 목발 짚고 법정 출석… “범죄 반복 않겠다” 최후진술 [포착]

    뇌출혈로 쓰러졌던 개그맨 이진호, 목발 짚고 법정 출석… “범죄 반복 않겠다” 최후진술 [포착]

    불법도박·음주운전 혐의… 檢, 징역 2년 구형 불법 도박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코미디언 이진호(39)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오전 10시 20분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안태윤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진호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664회에 걸쳐 8억원이 넘는 돈을 불법 도박 사이트에 송금하고 이를 사이버머니로 환전해 바카라 등 상습도박을 했다”며 “또 약 70㎞ 구간을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로 운전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이날 재판 시작 약 20분 전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목발을 짚고 법원에 등장했다. 그는 지난 4월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건강을 회복 중인 상태로 전해졌다. 이진호의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이진호가) 건강 회복이 덜 된 상태”라며 “피고인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혐의를 인정한다”며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앞으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진호도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저지른 후 하루하루를 마음 편하게 있었던 적 없이 후회하며 살았다”며 “앞으론 더 이상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후회할 일 없이 살고 싶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05년 SBS 8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웅이 아버지’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와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자진 고백했고, 경찰은 그를 형법상 도박 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불법 도박 자숙 기간 중인 같은 해 9월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4월 1일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5월 말 퇴원해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일부 마비 증세로 의사소통과 거동에 다소 불편함이 남아 있으나, 가벼운 대화와 이동은 가능한 수준까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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