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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하나도 1분기 역대급…우리금융은 감소 “희망퇴직 영향”

    신한·하나도 1분기 역대급…우리금융은 감소 “희망퇴직 영향”

    KB금융에 이어 신한·하나금융도 당기순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며 1분기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우리금융은 희망퇴직 관련 비용 반영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 48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같은날 실적 발표를 한 하나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조 1277억원이다. 1분기 기준으로 신한금융은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이고, 하나금융 역시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최고치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 이익 성장세가 이어진 데다,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도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의 경우 1분기 그룹 이자이익이 2조 85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직전 분기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0.09%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1조 128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1.5%나 늘었다. 신한투자증권(1079억원), 신한라이프(1652억원)의 순이익도 각각 42.5%, 7.1% 증가했다. 반대로 신한카드(1357억원)의 경우 26.7% 감소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2.3% 늘어난 2조 272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NIM은 1.69%로 전 분기(1.69%)와 같았고, 지난해 1분기(1.77%)보다는 0.08% 포인트 낮아졌다. NIM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우량 대출 자산이 늘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 이익이 개선되면서 그룹 이자 이익이 1년 전보다 늘었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992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753억원, 하나카드 546억원, 하나캐피탈 315억원, 하나자산신탁 176억원, 하나생명 121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25.3% 감소한 6156억원으로 4대 지주 중에는 나홀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진행한 희망퇴직 비용 1694억원이 1분기 판매관리비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우리금융의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 3062억원으로 전년 동비 대비 26.6% 증가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 25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9.8% 감소한 6331억원이다. 우리카드는 331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306억원, 우리투자증권은 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분기에는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영 능력 인정 받은 함영주, 3년 더… 밸류업 고삐 전략 먹혔다

    경영 능력 인정 받은 함영주, 3년 더… 밸류업 고삐 전략 먹혔다

    외국인 이어 국민연금도 연임 찬성역대 최대 실적·주주 환원 등 호평“사업영역 확장… 미래금융도 강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외국인 주주들의 지지를 받으며 연임을 확정지었다. 하나금융은 25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81.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함 회장은 주주총회 직후 “손님과 주주들로부터 중차대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면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기술혁신과 미래금융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주주총회에 앞서서도 주주 과반의 찬성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2650만 3952주의 하나금융 주식을 보유해 의결권 주식의 9.4%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그의 연임을 지지했다. 지난 18일 마감된 한국예탁결제원의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 집계 결과에서도 외국인 의결권 약 1억 2360만 주가 연임에 찬성했다. 이는 전체 의결권 주식 수의 43.9% 규모다. 함 회장이 재임 기간 호실적을 달성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것이 연임 성공에 주효했단 평가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3조 738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아울러 함 회장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고삐를 죄고 있단 점도 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율은 2023년 33.0%, 지난해 37.8% 등으로 오름세인데 올해는 40%+알파(α)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하나금융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도 “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이 밸류업”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하나금융그룹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는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1985년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한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맡았고 2016년부터는 하나금융 부회장을 겸직했다. 2022년 3월 하나금융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과 강성묵 부회장(하나증권 대표)의 사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두 부회장의 임기는 각각 1년이다. 한편, 26일에는 KB·신한·우리·BNK·DGB금융이, 27일엔 JB금융이 주주총회를 연다.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 3년 더 이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 3년 더 이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2028년 3월까지 3년 더 그룹을 이끈다. 하나금융은 지난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추위는 앞서 함 회장과 하나은행장 출신인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 등 내부 3인과 외부 후보 2인을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27일 기업가 정신과 경영 전략 등을 묻는 심층 면접과 각 후보별 발표(PT) 등을 진행해 함 회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며 “금융 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금융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함 회장의 새 임기는 회추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됐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1985년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한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맡았고 2016년부터는 하나금융 부회장을 겸직했다. 2022년 3월 하나금융 회장으로 취임했다.
  • 은행 합병하던 그 남자, AI 스타트업에서 뭘 하나

    은행 합병하던 그 남자, AI 스타트업에서 뭘 하나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 인터뷰]최초 디지털 손보사 출범 준비하다모회사 인수합병으로 해당 사업 중단업스테이지 김 대표 ‘러브콜’에 한달 고민“못다 한 금융권 DT, 기술력으로 실현” 금융권 출신으로 지난 3월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에 입사한 최홍준 부사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 기자의 스마트폰에 실행 중인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음성 기록 서비스 ‘클로바 노트’를 보며 “어, 클로바네요”라며 “네이버에서 클로바로 일을 하며 AI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알은체를 했다. 분명 ‘금융인’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최 부사장은 지난 2월까지 라이나생명에서 임원을 지냈지만, 그의 특기는 금융 업무보다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나 금융기관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는 일이다. 그는 “과거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하나-외환은행 합병 업무를 할 때 체중이 7㎏ 정도 줄더라”며 “부산-경남은행 합병 때도 스트레스로 체중이 빠졌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2018년~2021년 네이버에서 라인뱅크 일본과 대만 설립 자문을 맡기도 했다. 그런데 대형 금융사 임원이었던 최 부사장이 어떻게 설립된 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하게 됐을까. 그는 “금융권에서 다 하지 못한 디지털전환(DT)을 업스테이지의 기술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나생명에서 디지털 손해보험 출범을 준비하던 중, 미국 모회사의 인수합병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최 부사장은 “최초의 디지털 손보사를 준비하며 변화를 추구하고 혁신을 이루고 싶었지만 기존에 존재하던 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업무 상 대화를 자주 나눴던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의 ‘러브콜’이 들어왔다. 최 부사장은 “김 대표가 ‘업스테이지의 기술로 금융권을 다 먹어 보자’더라”면서 “가슴이 뜨거워졌지만, 현실적인 이슈들이 많아 머리가 차가워졌다”고 말했다. “급여는 물론이고 멋진 ‘뷰’를 가진 사무실, 넓은 주차장, 차량 수당을 포기하고 내 방도 없이 박스가 쌓인 곳에서 일하는 걸 선택하는 일이었죠.” 최 부사장은 전 직장을 나온 뒤 가족과 미국 하와이에서 ‘한달 살기’를 하며 고민한 끝에 입사를 결정했다. 그는 “하와이에서 한 달 동안 김 대표와 통화를 하루 두 통씩은 했다”며 “아직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열망이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임원 역시 수습사원처럼 3개월 간의 ‘프로베이션’ 기간이 있지만, 최 부사장은 그 기간에 이미 자신의 특기를 발휘했다. 당시 업스테이지가 진행 중이던 한화생명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공급 계약에서 고객사와 소통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그는 “와서 보니 고객사 요구사항도 많은데 개발자들 열정과 욕심이 더 커서 연말이 돼도 사업이 끝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양 측 의사를 조율해 전체 요구 사항을 50% 정도로 줄였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의 OCR팩은 여러 종류, 다양한 상태의 문서를 95%의 정확도로 인식해 타사 제품 대비 탁월한 정확도를 앞세운다. 업스테이지 측은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정확하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최 부사장은 이런 자사 OCR팩이 “성능 차이가 내는 효과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고 말한다. 그는 “15%의 차이로 고객사는 엄청난 생산성 증가를 경험하게 된다”면서 “해낼 수 있는 업무량이 너무 늘어나서 오히려 채용을 늘려야 할 정도”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금융권 서비스가 디지털화 돼 있어서 소비자가 보기엔 디지털 전환이 잘 돼 있는 분야라고 느껴지지만 기관 내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은 아직 멀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이 해 왔던 은행 합병이나, 디지털은행 출범, 디지털 전환 모두 이질적인 조직에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는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업스테이지에서의 그가 할 일 역시 같은 맥락에서 통한다. 그는 “그동안 일을 해보니 조직과 새로운 체계의 간극을 메우는 것은 결국 사람이더라”며 “몸담았던 업계를 고객으로 맞아, AI 기술과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내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이슬, 다시 박지수와 함께…연 3.5억 KB와 3년 재계약

    강이슬, 다시 박지수와 함께…연 3.5억 KB와 3년 재계약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 시장의 최대어인 강이슬이 원소속팀 청주 KB에 잔류했다. KB는 19일 “강이슬과 연봉 2억 8000만원, 수당 7000만원에 3년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강이슬은 2022~23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5.2점, 6.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2~13시즌 부천 하나외환은행(현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강이슬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2년 계약으로 KB에 새 둥지를 틀었다. 또 이적 첫 해인 2021~22시즌 박지수와 힘을 합쳐 KB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년 계약 기간이 만료된 강이슬은 올해 다시 FA 자격을 얻었고, 이번에는 KB 잔류를 택했다.
  •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 ㈜하림 사외이사 재선임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 ㈜하림 사외이사 재선임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이 29일 개최된 ㈜하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송 전 행장은 우리은행 영업지원단장과 부행장을 거쳐 2008년 6월 제10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2013년 6월까지 재임한 정통 금융인으로 2020년 3월 하림그룹의 대표기업인 ㈜하림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3년 임기를 마치고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송 전 행장은 2014년 3월 하나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015년에는 외환은행 사외이사를 겸직하면서 하나, 외환은행 합병 추진위원을 맡아 성공리에 마무리하는데 일조했다.
  • 하나금융 순이익 1兆 돌파

    하나금융그룹이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래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5389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1조 310억원의 순익(연결 기준)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7900억원)에 견줘 30.5%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이 크게 줄었고 이자이익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 상반기 하나금융의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50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469억원)에 비해 7.8% 감소했다. 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은행 통합 시너지가 나면서 KEB하나은행의 저금리성 예금이 전 분기보다 2조 5000억원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반기 순익 1조 983억원을 기록한 우리은행에 밀려 ‘빅3 경쟁’에서 멀어진 점은 뼈아프다. IBK기업은행도 상반기에 7971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9.5% 증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빠, 보고 계시죠? 137전 138기 ‘메이저 퀸’ 효림

    아빠, 보고 계시죠? 137전 138기 ‘메이저 퀸’ 효림

    태권소녀서 최고 아마 골퍼 전향, 프로 무대선 부진… 6년 만에 첫 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138개 대회 만에 우승한 재미교포 2세 대니얼 강(25)은 아마추어 때부터 돋보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권유로 태권도를 하며 몸을 단련했다. 이후 골프로 전향해 15세 때인 2007년 성인 대회인 US여자오픈 출전권을 쥐었다. 2010년엔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최고의 아마추어 무대인 US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정복하더니 이듬해엔 1996년 켈리 퀴니(미국) 이후 처음 대회를 2연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제시카 코르다(미국·2010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2011년) 등 현재의 LPGA 투어 스타들을 2위로 따돌리고 세계 최고의 아마추어로 떠올랐다. 2011년 LPGA 퀄리파잉스쿨 39위로 조건부 풀시드를 얻은 대니얼 강은 2012년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기대한 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첫해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지난 6년 동안의 투어 전적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이날 우승 이전까지 메이저대회 10위에 들지도 못했다. 집에서는 ‘강효림’이란 한국명으로 불렸는데 투어 데뷔 2년째인 2013년 11월 유난히 부녀의 정을 돈독히 쌓았던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해 6월 뇌암 판정을 받았는데 5개월 만에 세상을 등진 것. 이번 대회 기간에도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USA투데이는 지난 1일 오른손 검지에는 ‘just be’, 오른쪽 손날에는 ‘아빠’라고 각각 살색 글자를 새긴 대니얼 강의 문신에 대해 보도했다. 대니얼 강은 “항상 ‘있는 그대로의 네가 되어라’던 부모님의 말에 17살 때 ‘just be’라는 문신을 처음 새겼다”고 말했다. 부친상을 당한 몇 개월 뒤에는 한글 문신을 추가했다. 그는 “누군가와 (오른손으로) 악수를 하면 그 사람도 우리 아빠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더이상 못 보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미국 ‘아버지의 날’인 지난달 말 자신의 트위터에 “비록 떨어져 있지만 아빠의 사랑을 매일 느껴요. 항상 저와 함께 계시죠”라고 쓰기도 했다. 대니얼 강은 2014년 미셸 위(위성미·4승)의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L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두 번째 교포 2세 선수로도 기록됐다. 또 한국인 부모를 두고 외국에서 태어난 교포 2세로는 2004년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첫 승을 신고한 크리스티나 김(김초롱·3승·이상 미국) 이후 네 번째다. 특히 호주에서 태어나 지난해까지 투어 3승을 올린 이민지를 비롯해 작년 국내에서 열린 하나·외환은행 챔피언십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앨리슨 리(이화현), 아이비리그 출신 ‘수재 골퍼’ 켈리 손(손우정·이상 미국) 등 교포 2세들의 약진도 대니얼 강의 가세로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통합 이끈 함영주, 2년 연임 성공

    통합 이끈 함영주, 2년 연임 성공

    캐피탈 사장에 윤규선 부행장 펀드서비스 사장 오상영 내정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예상대로 2년 연임에 성공했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어 다소 싱거운 경합이었다. 통합 하나은행을 맡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점이 주효했다. KEB하나은행은 21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함 행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다음달 말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2015년 9월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한 함 행장은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전산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통합 노조 출범에도 기여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임추위 관계자는 “통합은행 3년차를 맞는 중대한 시점에 조직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적도 좋았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조 387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1조 535억원)보다 31.7%(3337억원) 늘어난 규모다. 아직 풀어야 할 과제는 많다. 무엇보다 하나와 외환의 화학적 결합을 끌어내야 한다. 급여 체계가 여전히 다르고, 같은 지역에 중복되는 하나·외환은행 지점도 여럿이다.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외 공략도 현재진행형이다. 다음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1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캐피탈 사장에는 윤규선 전 하나은행 기업지원그룹 부행장, 하나펀드서비스 사장에는 오상영 전 KEB하나은행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내 책상’ 없애는 김정태의 실험… ‘하나’에 스마트 더한다

    ‘내 책상’ 없애는 김정태의 실험… ‘하나’에 스마트 더한다

    “내 책상? 그런 건 다 잊어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스마트 오피스’ 실험에 도전했다. 오는 7월 서울 을지로 신사옥 입주에 맞춰 사무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야심이다. 우선 야근자를 한 층에 몰고, 고정 책상도 없앤다. 140여개의 회의실도 한 층에 집중시킨다. 직급이나 부서 구분 없이 수평적·탈권위적 기업 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업무 공간을 공유한다는 게 핵심이다. ‘어쩌다 쓰는’ 공간을 확 줄이는 만큼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임차료, 집기 등을 절약해 최소 연간 50억원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직급순 배치 탈피… 창의적 협업 기대 김 회장의 스마트 오피스 구상은 지난해 8월 시작됐다. 한 실무자가 “하나·외환은행 통합으로 인력이 증가한 만큼 공간 절약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자 김 회장은 “공간이 바뀌어야 사람이 바뀐다. 사람이 바뀌어야 조직과 시스템이 바뀐다. 다 뜯어고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새 사무 공간은 ‘공유’와 ‘소통’에 방점이 찍혀 있다. 우선 야근자를 부서 관계없이 ‘업무 집중층’으로 이동시킨다. 전기료 등 에너지를 아끼고 궁극적으로는 야근 없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층마다 있는 회의실을 없애고 한 층에 누구나 쓸 수 있는 ‘집중 회의실’도 만든다. 여기엔 사무실 3.3㎡(1평)당 임차료가 16만원에 이른다는 점도 작용했다. 좌석은 출근 순서대로 골라잡는 자율제다. 부서 구분도, 고정 책상도 없는 셈이다. 따라서 종이도 없다. 각종 자료는 공용 클라우드에 올려 필요할 때마다 내려받아 사용한다. 부득이하게 출력하는 개인 서류와 물품 등은 사물함에 따로 보관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직급 순서로 배치되던 자리 개념을 없애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협업 문화를 만들 방침”이라면서 “층마다 있는 탕비실이나 서고 역시 한 곳으로 집중해 공간을 절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美 아멕스 등 해외 사례 적극 벤치마킹 미국의 대형 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가 이런 식이다. 하나금융도 아멕스를 벤치마킹했다. 아멕스는 임원 2~3명이 한 사무실을 돌아가며 6개월씩 ‘예약제’로 쓴다. 또 4개월마다 직원 설문을 통해 자리 배치나 조직 문화의 장단점을 확인하고 보완한다. 미국 씨티은행도 2015년 11월 본사 맨해튼 건물을 리모델링할 때 칸막이와 고정 좌석을 없애 개방형으로 사무 공간을 혁신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글로벌 은행인 BBVA은 세계 각국 직원 간 협업을 위해 공용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업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은행의 프란치스코 곤잘레스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화하지 못하면 은행은 망한다. 우리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나금융은 스마트폰으로 영업, 생산관리 업무도 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를 비롯해 집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는 ‘스마트 워킹센터’, ‘재택 근무’ 등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하나+외환은행 이제야 ‘케미’가..노조 합치기로

    하나+외환은행 이제야 ‘케미’가..노조 합치기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노동조합을 합친다. KEB하나은행이라는 이름 아래 합병된 지 1년여 만이다. ‘한 지붕 두 가족’이었던 두 은행이 ‘화학적 결합’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나 노조와 외환 노조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통합노조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6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통합 여부를 결정한 뒤 연말까지 통합 노조위원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그간 두 노조는 합병 후에도 교섭권을 별도로 유지해 왔다. 두 노조위원장은 “전산 통합까지 이뤄졌지만 임금체계 이원화, 광범위한 교차발령 등으로 양쪽 직원이 혼재돼 근무하고 있다”며 “현 상태로 직원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노조 통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초대 통합 노조위원장은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출신 각 1명씩 2명의 위원장 후보가 한 팀이 돼야만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어느 한쪽 출신이 위원장이 됐을 때 야기될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임기는 3년(단임제)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블로그] 옛 외환銀 대출자 신용강등?… “고객님 그건 오해입니다”

    [경제 블로그] 옛 외환銀 대출자 신용강등?… “고객님 그건 오해입니다”

    전산통합으로 새 신용평가 도입 기존 금리 혜택 변경되는 경우도 12일 오전 KEB하나은행 홍보실 전화기에 불이 붙었습니다. 하나·외환은행이 합병한 뒤 옛 외환은행 고객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찌라시’가 돌았기 때문입니다. 연 4~5% 금리로 신용대출을 이용하던 고객들이 8~10%의 금리를 내게 됐다는 얘기가 나왔지요. KEB하나은행은 이에 대해 해명하느라 아침부터 한바탕 진땀을 뺐습니다. 사실인즉슨 이랬습니다.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은 지난해 9월 KEB하나은행으로 통합했는데요. 그동안 간판부터 시작해서 직원들과 전산 시스템 등 통합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마침내 지난달 전산 통합을 마무리하면서 신용평가 시스템도 새롭게 정비했지요. 점포만 합친 게 아니라 시스템도 완전히 하나의 은행이 된 것이지요. 기존의 하나 또는 외환은행 고객들도 앞으로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새 평가 기준을 적용받게 됐습니다. 기존 고객들 가운데에는 통합된 기준을 적용했을 때 기존 혜택이 사라지는 등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예컨대 대출 심사를 할 때 신용정보조회(CB)사에서 제공하는 개인 신용등급 외에도 은행이 대출자의 소속 직장 등을 고려해 ‘우량기업’ 직원에게는 금리 혜택을 주는 제도가 있는데요. 하나와 외환 통합 과정에서 소속 회사가 공통 기준에 들지 못하면 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반대로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KEB하나은행 측은 “새로운 신용평가 체계가 생겼다고 해서 기존 계약과 상관없이 등급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푸 강조합니다. 새롭게 대출을 받거나 만기연장, 재계약 등으로 신용등급을 새롭게 측정해야 하는 경우 새 기준이 적용된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과도기이다 보니 경계선상에 있다가 아슬아슬하게 등급이 떨어진 고객의 경우 항의하면 재검토 대상이 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어느 은행, 어느 업종이고 성공한 영업통들에게는 철칙이 있습니다. 하나를 얻는 것보다 하나를 잃는 게 더 위험하다는 것이지요. 은행에 대한 만족도와 평판은 결국 고객에게서 나오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나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소통’해야 할 것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모바일뱅킹 앞서가는 하나·우리銀

    모바일뱅킹 앞서가는 하나·우리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모바일뱅킹’ 선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모바일뱅킹 강화를 위해 두 은행이 차례로 선보인 ‘하나멤버스’(그룹 통합 멤버십)와 ‘위비톡’(모바일뱅킹 전용 메신저 서비스)이 최근 회원 수 300만명과 1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아이디어를 앞세운 부가서비스로 일단 고객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하나멤버스는 지난 25일 회원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출시 5개월여 만이다. 하나멤버스는 지난해 10월 하나·외환은행 통합 직후 김정태(왼쪽) 하나금융 회장이 내놓은 야심작이다. 당시 하나금융은 모바일뱅킹인 ‘원큐(1Q) 뱅크’를 출시하면서 개념도 생소한 통합 멤버십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계열사별로 포인트가 따로 적립됐다. 반면 하나멤버스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증권·카드·보험·캐피탈 등 6개 계열사의 거래 실적을 그룹 전체의 통합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온·오프라인 제휴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포인트를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간편송금에 이용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톡은 지난 27일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 1월 초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광구(오른쪽) 행장이 TV 광고까지 하며 승부수를 띄운 위비톡은 우리은행의 모바일 뱅킹인 ‘위비뱅크’에 탑재된 메신저 서비스다. 은행권에서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우리은행이 최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한금융 작년 2조 3722억 순익

    신한금융 작년 2조 3722억 순익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은행들이 비교적 선방했다. 주요 자회사를 매각한 우리은행은 당기순이익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조 5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민영화 방안에 따라 매각된 증권계열 자회사와 분할된 지방은행 관련 손익(중단사업손익 7787억원)을 제외하면 2014년보다 143.3%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이자이익, 수수료수익이 고르게 증가했고,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리딩뱅크 자리를 건 신한금융과 KB금융 간의 경쟁에서는 신한이 웃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3722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2조 811억원)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8년 연속 국내 금융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은 2014년보다 2979억원(21.2%) 증가한 1조 698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1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증가율에선 신한을 앞섰다. 하나금융그룹의 순이익(9368억원)은 전년 대비 소폭(9억원)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은행 통합 과정에 든 비용 5050억원을 제외하면 그룹 순이익이 1조 4000억원을 넘는다”고 해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조 1506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하나금융그룹, 하나의 윤리경영 따라 화합 ‘코드원’ 선포

    [희망을 주는 기업] 하나금융그룹, 하나의 윤리경영 따라 화합 ‘코드원’ 선포

    지난해 하나·외환은행 통합으로 자산 면에선 국내 1위 금융지주로 올라선 하나금융은 올해 새로운 윤리경영을 선포했다. 자산 규모와 업계 지위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하나금융이 올해 초 선포한 윤리경영의 핵심은 ‘코드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통합 KEB하나은행 출범으로 그룹의 미션과 비전을 담은 윤리강령 개정 필요성이 커졌다”며 “그룹 구성원 모두의 판단과 행동의 원칙이 될 수 있는 하나된 기준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흔들리지 않는 ‘하나’만의 기준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공정하게 하나로 화합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하나금융의 국내 관계사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24개국 글로벌 네트워크에서도 윤리경영에 동참했다. 코드원은 ▲윤리헌장 ▲윤리적 판단을 위한 질문 ▲윤리강령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윤리헌장은 ‘하나인은 엄격한 도덕성과 높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윤리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윤리경영을 더욱 공고히 다져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하나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리銀 작년 영업이익 증가율 30% 넘을 듯

    지난해 우리은행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3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주요 금융지주(연결이익 기준)와 은행 중 가장 ‘선방’한 셈이다. 신한금융은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는 KB금융·하나금융과 체급 차이를 더 벌려 놓았다. 지난 연말 대우증권 인수에서 고배를 마신 KB금융은 실적 증가율 면에서도 가장 뒤처졌다. 14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17개 증권사의 ‘빅5(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 2015년 실적’ 예측치를 평균 내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의 영업이익은 1조 1770억원으로 전년(8980억원)보다 31.0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금융사는 대부분 한 자릿수 증가율로 추산됐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통상 금융사들이 1년치 영업목표를 채우기 위해 연말에 영업을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는 1년 목표를 지난해 3분기까지 모두 달성하도록 했던 전략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신한금융은 2조 8780억원으로 전년(2조 6550억원)보다 8.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 순이익 ‘2조원 클럽’에 재진입한 데 이어 2015년에도 당기순이익 2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빅5’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율이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8720억원으로 전년(1조 9590억원) 대비 4.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상반기 희망퇴직 위로금 3450억원과 준정년 퇴직금 42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며 “일회성 비용 제외전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 2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 것”이라는 게 KB금융 측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국민은행이 지난해 두 차례 희망퇴직을 통해 약 1300명을 내보냈지만 여전히 인력구조나 영업채널 면에서 고비용 구조”라고 지적했다. 하나금융의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4.88%로 나름 ‘분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하나·외환은행 통합으로 약 1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빅5’의 이자수익은 지난해 3~10%가량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0.5% 포인트) 여파로 풀이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통합 KEB하나은행이 자산 측면에서는 국내 1위 은행에 올라섰지만 아직 진정한 리딩뱅크로 불리기에 다소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다지며 한발 한발 리딩뱅크를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함영주(60) KEB하나은행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하나·외환은행이 합쳐져 출범했다. 올 6월까지 두 은행의 전산(IT)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금융업 특성상 금융권에선 사실상 올해를 KEB하나은행의 ‘통합 원년’으로 보고 있다. 초대 행장이란 타이틀의 무게만큼이나 새해를 맞는 함 행장의 책임과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올해 경영전략 목표로 내세운 ‘우리동네 1등 은행’은 소박하면서도 다부지다. 함 행장은 “대부분 고객들은 집(직장)에서 가까운 은행과 거래하고 동네 상권마다 자리잡은 은행 3~4곳이 다들 고만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역 밀착영업을 통해 주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은행이자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은행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영업본부나 영업그룹별 ‘지역공동체 마케팅 협의체’를 운영해 지역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에 맞게 영업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작정이다. 함 행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공단 지역에서는 휴일에도 은행 문을 열고 24시간 상권이 돌아가는 동대문 시장 인근 영업점은 야간에도 문을 열어 두는 것처럼 소비자 중심의 영업점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통합은행의 성패를 가르는 ‘화학적 결합’도 ‘영업 제일주의’를 통해 이심전심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외환은행 출신들이 느끼는 통합에 대한 두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함 행장 역시 하나은행에 인수된 서울은행 출신이다. 그는 “출신 은행이 아니라 능력과 성과에 따라 직원들을 중용하겠다는 원칙은 취임 이후 줄곧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오직 영업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성과로만 평가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원 뱅크’를 이뤄 나가겠다”고 잘라 말했다. 현장을 위한 세심한 배려들도 눈에 띈다. 본점 부서에서 영업점에 ‘세일즈 코칭’을 나가거나 ‘찾아가는 연수’(PB, 외국환 등)를 실시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 모든 게 영업현장을 누구보다 잘 꿰고 있는 ‘영업통’ 함 행장의 아이디어다. 함 행장은 앞으로 핀테크가 은행 수익 다변화를 위한 주요 채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진입하기보다는 기존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순 기존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업데이트한 ‘원큐(1Q)뱅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인증과 간편송금, 외화송금 등의 서비스가 실린다. 함 행장은 “해외 시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는 영업 채널을 비대면 서비스인 원큐뱅크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1월 캐나다에서 먼저 선보인 원큐뱅크는 1만좌가 넘는 신규 고객을 유치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함 행장은 “한발 앞서 나가는 핀테크 서비스로 하나금융을 글로벌 일류 자리에 올려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게 목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2015 최우수 은행 KEB하나銀 ‘2관왕’

    KEB하나은행은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2015 아시아·태평양 최우수 은행’과 ‘2015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에 동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최우수 은행 상은 국내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최초 수상이다.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따른 지속 성장 가능성과 핀테크 기술력(하나멤버스, 원큐 뱅크) 등이 선정 배경으로 꼽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모바일 머니 ATM서 현금으로 뽑아… “와우 간편하네”

    모바일 머니 ATM서 현금으로 뽑아… “와우 간편하네”

    비(非)금융권 포인트를 금융권에서 쓸 수 있게 한 KEB하나은행의 파격 포인트 ‘하나멤버스’가 13일 공개됐다.<서울신문 10월 5일자 16면> 은행, 금융투자, 카드, 생명, 캐피탈, 저축은행 등 하나금융 6개 계열사의 포인트도 모두 통합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계열사 포인트 통합 및 비금융권 포인트 인정은 금융권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시도다. 여러 포인트를 ‘하나머니’(모바일 머니)로 바꿔 펀드나 보험 등의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대출이자나 수수료 납부, 환전, 송금, 자동이체, 카드결제 등에도 쓸 수 있다. 모바일 머니를 자동인출기(ATM)에서 현금처럼 뽑아 쓸 수 있고 백화점이나 주유소 포인트도 하나머니로 교환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기자가 직접 사용에 도전해 봤다. 우선 스마트폰에서 관련 앱을 설치해야 한다. 삼성 갤럭시폰 등 안드로이드 계정에서는 이날부터 앱 이용이 바로 가능했다. 애플사의 아이폰에서는 아직 이용이 안 됐다. 가입 절차는 간단했다. 앱을 설치한 뒤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인증번호, 최초 로그인 시 필요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됐다. 가입하니 하나머니 1000포인트가 선물로 도착했다. 앱 첫 화면은 ‘모으기’와 ‘쓰기’로 구성돼 있다. 모으기 목록은 말 그대로 하나머니를 모으는 메뉴다. 충전과 교환,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머니 충전은 기존 하나·외환은행 고객이라면 앱에서 계좌번호와 계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계좌 잔금 범위 안에서 하나머니로 충전이 가능한데 본인 명의의 계좌여야 한다. 한도는 1회 30만원, 1일 최대 50만원까지다. 하나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하나멤버스에 가입만 하면 하나머니 서비스를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충전 대신 교환 방식을 써야 한다. 하나머니 교환은 하나멤버스 제휴처의 포인트를 하나머니로 가져오는 것이다. 오케이 캐시백, CJ 원 포인트, 신세계 머니에 쌓여 있는 포인트를 앱에서 조회한 뒤 ‘교환하기’ 버튼을 눌렀더니 ‘1포인트’를 ‘1원’으로 바꿔 줬다. 쓰기 목록에서 시선을 끄는 기능은 ‘보내요’였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 목록을 열어 전화번호만으로 하나머니 송금이 가능했다. 선물받은 1000포인트를 동료 기자에게 송금했더니 하나머니가 바로 이체됐다. ATM 인출 재미도 ‘쏠쏠’했다. ‘ATM 출금’ 버튼을 누른 뒤 최초 로그인 시 입력했던 비밀번호 여섯 자리를 입력하면 인증번호가 뜬다. 이 인증번호를 ATM 기계에 입력하면 하나머니(최소 1만원)를 현금으로 바로 뽑아 쓸 수 있다. 기자는 모인 포인트가 1만원이 안 돼 인출에는 실패했다. 플라스틱 카드가 없어도 모바일로 전송받은 인증번호만 입력하면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시간대에 상관없이 ATM 수수료는 공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KEB하나銀 출범식에 얼굴 안 보인 두 부회장님

    [경제 블로그] KEB하나銀 출범식에 얼굴 안 보인 두 부회장님

    KEB하나은행이 2일 첫 통합 상품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섰습니다. 함영주 행장까지 거리로 나가 ‘행복 투게더 패키지’ 상품을 홍보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예적금, 주거래 통장, 중소기업 대출 등을 묶은 상품으로 각종 우대 금리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줍니다. 그런데 야심찬 통합 상품 이름처럼 ‘투게더’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장 두 부회장만 해도 전날 열린 통합은행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얘기입니다. 하나금융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새 출발을 자축하는 자리였기에 두 부회장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행사 전날까지 하나금융지주 관계자가 두 부회장에게 참석을 부탁했지만 끝내 거절했다고 합니다. 주인공(함 행장)을 위해 애써 자리를 피해 준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서운함의 표출’이라는 것이지요. 두 부회장은 초대 통합 행장 자리를 두고 함 행장과 경합했습니다. 진통이 크긴 했지만 막판까지 하나·외환은행의 수장으로서 조기 통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3자가 행장이 됐으니 섭섭할 만도 합니다. 부회장직 성격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합니다. 김한조 부회장은 그룹의 해외 부문을, 김병호 부회장은 국내 부문을 총괄하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권한이 지주 회장과 은행장에게 집중돼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부회장의 실제 권한과 역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하나금융이 ‘지주 사장직’을 없앤 것도 이런 맥락에서죠. 직원들 사이에서는 ‘무늬만 부회장’, ‘옥상옥’(屋上屋)이라는 말들이 나돕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통합 은행 출범식에서 화합과 협력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감성 통합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합병 은행의 운명이 갈린다는 것을 김 회장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지요. 일단은 한배에 올라탄 이상 그간의 반목과 앙금은 털어버리고 함께 노를 저어 가야 하는 게 조직원의 숙명입니다. KEB하나가 벌써부터 삐져나오는 쑥덕공론을 잘 극복하고 ‘리딩 뱅크’로 향해 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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