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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살 내 여동생도 노렸다”…엡스타인 성착취 피해자 폭로 [핫이슈]

    “11살 내 여동생도 노렸다”…엡스타인 성착취 피해자 폭로 [핫이슈]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이 다시 들끓고 있다. 10대 시절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이 “엡스타인이 11살 여동생까지 노렸다”고 폭로하면서다. 길레인 맥스웰이 범행에 직접 관여했다는 주장도 다시 불붙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엡스타인 피해자 마리나 라세르다가 인터뷰에서 10대 시절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겪은 일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현재 37세인 라세르다는 14세부터 17세 사이 엡스타인에게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이 자신의 처지와 가족관계를 세세히 파악한 채 오랜 기간 자신을 통제하고 착취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짧은 마사지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소개를 믿고 접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요구는 더 노골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시 어린 나이와 경제적 취약성이 범행의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 11살 여동생까지 노렸다는 주장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어린 여동생에 대한 언급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이 당시 10~11살이던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끝내 거부했다고 밝혔다.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까지 접근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자신과 다른 10대 피해자가 함께 있던 자리에서 맥스웰이 들어와 범행에 가담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충격이 너무 커 기억이 일부 끊겨 있지만, 맥스웰이 단순한 주변 인물이 아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있던 다른 피해자와 기억을 맞춰보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이 피해자들을 길들이는 방식도 점점 대담해졌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완곡하게 접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요구 수위는 높아졌고, 피해도 반복됐다는 것이다. 그는 엡스타인이 피해자들의 삶을 세세히 파악해 통제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 “맥스웰은 단순 조력자 아니었다” 라세르다는 맥스웰이 단순히 소녀들을 연결해준 인물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모집에 관여했을 뿐 아니라 범행에도 직접 관여했다는 것이다. 일부 피해자들 사이에서 “맥스웰이 더 냉혹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맥스웰은 2022년 미성년자들을 모집해 엡스타인의 성착취를 도운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도 복수의 피해자들이 맥스웰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증언했다. 그러나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사법당국이 여전히 맥스웰에게 관대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인터뷰는 엡스타인 사건이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도 다시 쟁점이 된 시점에 나왔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4월 9일 백악관에서 엡스타인·맥스웰과의 관계를 공개 부인하며 피해자들의 의회 공개 증언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와 유족은 공개 청문회가 또다시 생존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이 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로이터는 이 논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계속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엡스타인의 관계를 다룬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관련해 제기한 100억 달러(약 14조 7320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도 최근 연방법원에서 기각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법원은 트럼프 측이 보도의 악의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지만, 수정 소장을 다시 낼 기회는 남겨뒀다.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의 통제 방식도 치밀했다고 주장했다. 자택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고 피해자들의 행동을 사실상 상시적으로 들여다보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감시와 압박 속에서 피해자들이 더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만 반복해 증언대에 세우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관련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권력을 가진 책임 당사자들을 겨냥한 실질적 수사와 처벌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익명 보호를 풀고 공개 활동에 나선 라세르다는 인터뷰와 팟캐스트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엡스타인 사건이 다시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자신의 증언이 다른 피해자들의 침묵을 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엠카’ 나온 그 가수, ‘14살 여자친구’ 살인 혐의 체포…유족 첫 입장 공개 [핫이슈]

    ‘엠카’ 나온 그 가수, ‘14살 여자친구’ 살인 혐의 체포…유족 첫 입장 공개 [핫이슈]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21)가 14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뒤, 피해자 유족이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내놨다. 유족은 “정의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고, 데이비드 측 변호인단은 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데이비드를 셀레스트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는 현재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이며,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을 앞두고 있다. 다만 아직 정식 기소나 유죄 판단이 내려진 단계는 아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데이비드 명의의 테슬라 차량에서 셀레스트의 시신이 발견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AP는 해당 차량이 할리우드 힐스에서 방치 차량으로 견인된 뒤 수색 과정에서 유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셀레스트는 2024년 레이크 엘시노어에서 실종 신고됐고, 당시 13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이후 유족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셀레스트의 부친은 전날 가족 측 변호인을 통해 “하느님께 감사한다. 셀레스트를 위한 정의”라며 가족이 끝까지 사건을 알리고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반면 데이비드 측은 즉각 반박했다. 피플과 AP 통신에 따르면 변호인단은 공동성명에서 “실제 증거는 데이비드가 셀레스트를 살해하지 않았고, 그의 죽음의 원인 제공자도 아니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어 아직 형사 기소나 대배심 기소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사는 수개월째 이어져 왔다. AP는 데이비드가 LA 카운티 대배심 수사 대상이었던 사실이 가족 측 소환장 불복 절차를 통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장기간 증거를 축적한 뒤 체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는 2022년 틱톡을 통해 급부상한 뒤 대표곡 ‘로맨틱 호미사이드’(Romantic Homicide)로 글로벌 인지도를 얻은 21세 가수다. 체포 뒤 일부 공연 일정이 취소됐고 국내에서는 2023년 첫 내한 공연을 했으며 2024년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올라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것은 체포와 수사 진행 상황까지다. 향후 검찰의 기소 여부와 재판 과정에서 사건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 “친부 성폭행 뒤 극단 선택”…18세 딸 유족 분노, 법원 앞 집결한다 [핫이슈]

    “친부 성폭행 뒤 극단 선택”…18세 딸 유족 분노, 법원 앞 집결한다 [핫이슈]

    미국에서 친부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18세 여성의 유족이 법원 앞 집회를 예고하며 공개적으로 정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족은 피해자가 사건 뒤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재판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폭스 LA와 US 위클리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마케일라 르네 세틀스는 18세가 된 뒤 대학 진학과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며 캘리포니아 무어파크로 건너가 친부 스티븐 빈센트 차베스와 함께 지냈다. 가족은 세틀스가 이주 이틀 만에 겁에 질린 채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 이주 이틀 만에 도움 요청…가족 “병원서 증거 채취” 세틀스의 어머니 캐롤라이나 산도발은 폭스 LA 인터뷰에서 딸이 거의 걷지 못할 정도였고, 가족이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유족은 병원에서 성폭행 증거 채취가 이뤄졌고, 그 결과가 수사와 기소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DNA 등 세부 증거는 가족 측 설명을 토대로 전해진 내용이다. 차베스는 근친상간, 신뢰 관계 악용, 미성년자 음주 제공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후 그는 25만 달러(약 3억 6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라고 두 매체는 전했다. 세틀스는 사건 뒤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갔지만, 유족은 그가 심각한 우울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몇 달 뒤 숨졌고, 가족은 이를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 유족 “사건 무너지면 안 돼”…검찰은 기소 유지 유족은 특히 피해자 사망으로 재판이 흔들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세틀스의 사촌 크리스털 산도발은 US 위클리에 검찰이 “피해자가 더는 법정에서 증언할 수 없기 때문에 사건 유지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벤투라 카운티 검찰 측은 폭스 LA에 사건을 취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유족은 공판준비 절차가 열리는 날 법원 앞에 모여 정의를 촉구할 계획이다. 일부 가족은 ‘Justice for Makayla Renee Settles’(마케일라 르네 세틀스를 위한 정의)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참석할 예정이라고 폭스 LA는 전했다. 크리스털은 이 싸움이 마케일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말하지 못했던 여성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친부를 둘러싼 성폭력 의혹과 피해자의 죽음, 유족의 공개 행동이 겹치며 미국에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유족 주장과 검찰 기소를 중심으로 전해진 것이어서, 차베스의 유무죄는 재판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 “식량 주겠다더니 성폭행”…가자 여성들 충격 증언 [핫이슈]

    “식량 주겠다더니 성폭행”…가자 여성들 충격 증언 [핫이슈]

    전쟁 장기화로 극심한 생계난에 내몰린 가자지구 여성들이 식량과 지원금을 미끼로 한 성폭력과 성착취에 노출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과부와 이혼 여성 등 취약계층이 표적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부에서 촬영된 증언 영상과 현지 취재 내용을 토대로, 하마스 통치 아래 여성들이 식량과 돈, 지원물자를 대가로 성폭력과 성적 착취,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매체 주수르 뉴스가 확보한 영상에는 익명을 요구한 가자 주민들이 등장해 일부 무장조직 관계자와 자선단체 관계자들이 전쟁으로 삶의 기반을 잃은 여성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관련 문제를 상부에 알렸지만 침묵을 강요받았다고도 밝혔다. ◆ “과부가 피해 입는 장면 직접 봤다”…익명 증언 잇따라 익명을 요구한 가자지구 남성은 지인의 아내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고 현장을 찾아갔다가, 전쟁으로 피란 중이던 한 과부가 하마스 대원 여러 명에게 성적 피해를 입는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관련 내용을 상부에 알렸지만 침묵하라는 말을 들었다고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여성 이웃이 식량 꾸러미와 지원 바우처, 소액의 현금을 받는 대가로 성적 요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데일리메일은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한 남성도 비슷한 사례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관련 문제를 보고했지만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네 자녀를 둔 한 이혼 여성도 데일리메일에 전쟁으로 피란 생활을 하며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상황에서 한 자선단체를 찾았다가 종교인처럼 보이는 남성으로부터 반복적인 접근과 부적절한 연락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지만 상대의 태도가 점점 노골적으로 바뀌면서 두려움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주수르 뉴스에 등장한 고령의 가자 여성도 “절박한 여성들을 속이는 자선단체들이 있다”며 “설탕 한 줌, 쌀 한 톨이 아쉬운 처지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은 일부 단체 관계자들이 “구호물자를 주겠다”며 접근한 뒤 부적절한 요구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험이 적고 보호망이 약한 여성들이 결국 착취에 더 쉽게 노출된다고 호소했다. 이 여성은 특정 자선단체 내부에서 이런 행태가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해당 주장들은 익명 인터뷰에 기반한 것으로, 독립적으로 전면 확인된 것은 아니다. ◆ 유엔도 경고…조혼·청소년 임신 증가 현지에서 증언을 촬영한 기자 역시 이런 사례가 여러 지역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과부와 이혼 여성처럼 소득과 보호망이 없는 여성들이 더 큰 위험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유엔인구기금(UNFPA)도 가자지구에서 조혼과 청소년 임신이 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UNFPA 자료를 인용해 전쟁 전 2022년 11%까지 떨어졌던 청소년 결혼 비율이 다시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5년 단 4개월 동안 14~16세 소녀 최소 400명이 혼인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엔 측은 전쟁으로 공식 등록 체계가 무너진 만큼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가자 출신 작가 함자 하위디는 많은 피해자가 사회적 낙인과 보복 우려 때문에 침묵하고 있다며, 과부뿐 아니라 미혼 여성들 역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들이 아이를 먹여 살리기 위해 도움을 구하는 과정에서 착취에 더 쉽게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데일리메일은 가자지구 내 일부 인권단체는 이런 실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관련 사례를 체계적으로 집계하는 중앙 기구도 없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실제 피해 규모와 전반적 실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구속되면 점주 피해”…김가네 회장 선처 호소에 여론 싸늘 [두 시선]

    “구속되면 점주 피해”…김가네 회장 선처 호소에 여론 싸늘 [두 시선]

    술에 취한 여성 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김용만 김가네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 회장은 법정에서 “구속되면 가맹점주와 직원들의 생계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댓글창에는 “본인 사건에 왜 점주와 직원을 끌어들이느냐”는 취지의 비판이 잇따랐고, 일부에서는 합의 사실과 회사 운영에 미칠 영향도 함께 봐야 한다는 반론도 나왔다. 검찰은 1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 심리로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김 회장에게 징역 3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취업제한 5년을 구형했다. 김 회장은 2023년 9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였던 여직원을 상대로 준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은 첫 공판에서 결심까지 마무리됐으며,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김 회장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3억 원에 합의해 사실상 마무리된 사안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혼 소송 중인 배우자의 고발로 수사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 “점주 생계” 호소에 비판 확산 김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저지른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구속되면 가맹점주와 직원들의 생계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사회에 봉사하고 회사 운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이 발언이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 댓글창에는 “회장 없어도 회사는 돌아간다”, “피해자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 “오너 리스크가 더 큰 피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점주와 직원을 선처 논리로 내세운 태도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 “합의·경영 영향도 봐야” 반론도 반면 일부에서는 피해자와의 합의 사실, 수사 재개 경위, 실제 회사 운영에 미칠 영향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전체 여론의 무게추는 비판 쪽에 더 실렸다. 혐의를 인정한 피고인이 피해 회복이나 사과보다 회사와 생계를 먼저 언급한 점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오너의 사법 리스크가 브랜드 신뢰와 가맹사업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성폭행 증거 찍으려 했다”더니…법정 발칵 뒤집은 3분 영상 [핫이슈]

    “성폭행 증거 찍으려 했다”더니…법정 발칵 뒤집은 3분 영상 [핫이슈]

    영국의 한 해변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 재판에서 현장을 촬영한 피고인 카린 알다나수르트가 “증거를 남기기 위해 찍었다”고 주장하면서 법정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이 진술이 자신의 개입을 감추기 위한 거짓 해명이라고 반박했고, 당시 촬영된 약 3분 분량의 영상은 재판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호브 크라운 법원에서는 카린 알다나수르트(20), 이브라힘 알샤페(25), 압둘라 아흐마디(26) 등 20대 남성 3명이 지난해 10월 해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스카이뉴스와 ITV는 이 중 알다나수르트가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알샤페와 아흐마디는 직접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세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말리려 찍었다” 주장했지만…검찰 “거짓 해명” 정면 반박 검찰은 피해 여성이 친구들과 떨어진 뒤 제대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고 피고인들이 이를 노렸다고 보고 있다. 알다나수르트는 법정에서 다른 이들을 말리려 했고 이후 경찰에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남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알다나수르트의 법정 진술이 자신의 개입을 숨기기 위한 일련의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상 속 말투와 태도, 촬영 전후 행동을 보면 단순한 증거 확보로 보기 어렵다는 점도 집중 추궁했다. 법정에서는 알다나수르트가 촬영 도중 다른 남성들에게 건넨 말의 의미도 쟁점이 됐다. 알다나수르트 측은 이 발언이 범행을 말리려는 취지였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통역 설명을 근거로 해당 표현이 비꼬거나 냉소적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맞섰다. 결국 영상의 존재 자체보다 그 영상이 어떤 맥락에서 촬영됐는지가 재판의 핵심으로 떠오른 셈이다. ◆ 사건 뒤 함께 바비큐까지…법정서 문제 된 피고인 행동 알다나수르트의 사건 직후 행동도 법정에서 문제 됐다. BBC는 그가 사건 뒤 알샤페와 아흐마디에게 주스와 크루아상을 사주고 약 12시간 뒤에는 함께 바비큐까지 한 정황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알다나수르트는 협박 때문에 함께 있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런 행동이 그의 해명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알샤페 측과 아흐마디 측은 피해 여성이 먼저 접근했고 성관계를 원한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의 상태와 현장 정황상 이런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후속 보도에서는 아흐마디가 경찰이 유치장에서 진술서 서명을 압박하고 내용을 바꿨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추가로 제기됐다. 검찰은 이를 부인했다. 현재까지 공개 보도 기준으로는 배심 평결이나 최종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 [데스크 시각] 지켜야 할 유산, 지워야 할 흔적

    [데스크 시각] 지켜야 할 유산, 지워야 할 흔적

    덩샤오핑은 마오쩌둥 사후인 1981년 11기 6중전회(공산당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문화대혁명과 마오의 공과에 대해 두고두고 회자될 ‘공칠과삼’(功七過三·잘못이 셋이면 공이 일곱)이라는 말을 남겼다. 문화대혁명과 마오의 직접적 피해자인 덩샤오핑이 주도한 ‘건국 이래 당의 약간의 역사 문제에 관한 결의’로써 마오 사후의 정치적 균열은 일단 봉합됐다. 이후 마오의 고향 후난성 사오산에 있는 기념관은 문화대혁명 기간의 기록을 공백으로 뒀다고 한다. 때로는 ‘회색지대’에 놓아 두는 편이 낫다는 중국인 특유의 전략적 사고방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칠과삼’은 국내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주장하는 측에 의해 인용되곤 한다. 이에 대한 동의 여부와 별개로 탄핵에 이른 정도가 아니라면 선출직 공직자의 재임 중 공과 과는 뒤섞여 있을 때가 많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가 지켜야 할 유산(遺産)과 지워야 할 흔적의 경계가 모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많은 선출직 공직자는 전임자가 남긴 것을 지우는 데서 임기를 시작한다. 대통령부터 시장과 도지사, 구청장, 군수까지 크게 다르지 않다. 소속 정당이 다를 경우에는 더하다. 취임 첫날부터 수십 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모조리 뒤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새로 뽑힌 선출직은 전임자가 추진했던 역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중단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쌓인 폐단이라는 의미의 말 ‘적폐’(積弊)도 종종 등장한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 과정이 열혈 지지층에게는 정서적 쾌감과 정치적 효능감을 줄지 모른다. 그러나 공공복리와 무관한 경우가 적지 않다.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의 단절은 보통의 삶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미래를 위해 더는 미뤄서는 안 될 사업조차 ‘아무개 예산’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멈춰 서기도 한다. 서울 도시브랜드도 곡절이 많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이명박 시장 체제에서 만들어진 ‘하이 서울’(Hi Seoul)이 14년간 이어지다가 박원순 시장 때인 2015년 ‘아이·서울·유’(I·SEOUL·U)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의미가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던 ‘아이·서울·유’는 2022년 오세훈 시장 복귀 이후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로 대체됐다. 1977년 만들어진 ‘아이 러브 뉴욕’(I♥NY)이나 2002년 첫선을 보인 ‘아이 암스테르담’(I amsterdam)이 롱런하며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 것과 대비된다. 전임자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당연하다. 의도된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록을 남길 필요도 있다. 하지만 정치적 판단과 셈법에 기반한 맹목적 흔적 지우기와 오로지 지지층을 만족시키기 위한 정책 궤도 수정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우며 세금 낭비를 비롯한 온갖 부작용을 초래한다. 분열과 갈등을 낳을 뿐이다. 흥미롭게도 지방선거가 끝난 뒤 한두 달이 지나면 ‘○○도 흔적 지우기 논란’이라는 기사들이 4년마다 반복된다. 지역과 단체장의 이름만 바뀔 뿐 행태와 양상은 비슷하다. 전임자의 흔적을 지울지, 아니면 유산으로 이어받을지 선택할 때는 원칙과 근거가 있어야 한다. 버릴 때의 기회비용과 남길 때의 이익을 따져야 한다. 그때 저울 위에 올려야 할 가치는 정파나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다수의 삶이어야 한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다가오는 7월 1일에 새로(혹은 다시) 취임할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유산’의 의미를 곱씹어 보길 기대한다. 유권자들이 앞으로의 4년을 예측할 수 있도록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선명하게 제시하면 더 좋겠다. 임일영 사회2부장
  • 신도 성착취·집단 성관계 의혹…교회 논란에 댓글창 폭발 [두 시선]

    신도 성착취·집단 성관계 의혹…교회 논란에 댓글창 폭발 [두 시선]

    경기 시흥의 한 교회에서 목사가 여성 신도들을 성착취하고 신도들 사이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논란은 지난 2월 20대 여성 신도가 숨진 채 발견된 뒤 본격적으로 커졌다. 유족은 목사의 가스라이팅과 성착취 피해가 죽음의 배경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해당 목사가 ‘다바크’라는 왜곡된 교리를 내세워 신도들 간 성관계를 정당화하고 심리적으로 지배했다는 증언도 담겼다. 다바크는 본래 ‘밀착’ 또는 ‘영적 결합’을 뜻하는 히브리어다. 유족과 피해자 측은 이 목사가 이를 성관계 의미로 왜곡해 신도 통제에 활용했다고 주장한다. 쟁점은 목사 개인의 일탈로만 보기 어렵다는 데 있다. 1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에서는 특정 신도를 지목해 결혼시키는 이른바 ‘언약 결혼’이 이뤄졌고, 일부 신도 부부 사이에서는 스와핑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의혹이 커지자 해당 목사는 “철저한 회개의 시간을 갖겠다”는 문자만 남긴 채 자취를 감췄다. 교회는 지금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는 관련 제보가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선을 그었다. ◆ “이건 종교가 아니라 범죄”…분노는 목사와 교회로 향했다 댓글창은 곧바로 들끓었다. 이용자들은 “교회 이름을 공개하라”, “중형으로 다스려야 한다”, “이건 종교가 아니라 범죄”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특히 목사가 종교 언어와 교리를 앞세워 성착취를 정당화했다는 대목에서 충격이 컸다. “거짓 목사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아니라 목사의 입만 믿는 구조가 문제”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 반응의 핵심은 사건을 전형적인 ‘사이비형 범죄’로 본다는 데 있다. 댓글 다수는 돈 요구, 성적 요구, 가족과의 관계 단절 유도, 지도자 신격화 같은 징후를 위험 신호로 꼽았다. 사건의 본질이 종교 자체가 아니라 권력을 쥔 지도자가 취약한 신도를 길들이고 착취한 구조에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교회라는 이름 뒤에 숨지 말고 실체를 드러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왜 저걸 믿었나”…맹신과 집단 심리도 도마에 반면 다른 쪽에서는 목사만 탓해서는 부족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도대체 왜 그런 말을 믿고 따랐나”, “다 큰 성인이 옳고 그름도 판단하지 못했나”, “무조건 ‘아멘’만 외치면 결국 누군가는 신노릇을 한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이들은 피해 구조를 인정하면서도 비판적 사고를 잃은 집단 심리와 맹신이 사건을 키웠다고 봤다. 이 시선은 단순한 피해자 비난과는 결이 다르다. 종교 지도자의 말이 절대화되고 공동체 내부 규범이 외부 상식보다 앞서는 순간, 평범한 사람도 비정상적 지시에 끌려갈 수 있다는 경고에 가깝다. 실제 댓글창에서는 “목사를 믿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성경에 무지한 교인들도 문제”라는 반응과 함께 특정 종교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목소리도 뒤섞였다. 다만 이번 사건의 충격이 크다고 해도 모든 종교인이나 교회 전체로 비난을 넓히는 건 또 다른 왜곡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이번 사건이 던진 질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종교적 권위를 앞세운 성착취 의혹을 어디까지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할 수 있느냐다. 다른 하나는 왜 이런 왜곡된 구조가 공동체 안에서 오랫동안 작동할 수 있었느냐다. 댓글창은 격앙됐지만, 단순한 분노만으로 끝낼 일은 아니라는 인식도 분명하다. 목사의 일탈을 넘어 폐쇄적 집단 안에서 반복된 가스라이팅과 맹신의 구조까지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 크루즈 여행 중 누나를 강간·살해한 10대 소년 기소…“드문 사례” 왜? [핫이슈]

    크루즈 여행 중 누나를 강간·살해한 10대 소년 기소…“드문 사례” 왜? [핫이슈]

    미국의 16세 소년이 크루즈선에서 18세 의붓누나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P통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티모스 허드슨(16)은 의붓누나인 안나 케프너 등 가족과 함께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 중이었다. 케프너는 크루즈선이 미국 플로리다주로 되돌아오기 전 허드슨 등 동생들과 함께 쓰던 방의 침대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케프너의 사망 원인은 질식이었으며 몸에서는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의붓동생인 허드슨을 지목하고 수사했다. 사망한 케프너는 플로리다주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여학생이었으며 허드슨 등 의붓동생들과는 특별한 갈등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슨 레딩 쉬뇨네스 미 연방 검사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연방 대배심은 용의자인 허드슨에 대해 국제 해역의 선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범죄 혐의로 기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현재 용의자인 허드슨을 성인으로 간주하고 기소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AP통신은 “10대 청소년이 연방 법원에서 기소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허드슨은 지난 2월 처음 기소됐을 당시 무죄를 주장했고 나이(16세) 때문에 재판 과정과 법원 문서가 공개되지 않았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10대 소년이 성인으로서 기소된 배경에는 해당 사건 발생 장소가 크루즈 선박이라는 점에 있다. 미국 현지 법상 국제 해상에서 발생한 범죄는 연방 관할로 넘어간다. 따라서 해당 사건은 미 법무부(연방 검찰)와 미 연방수사국(FBI)이 맡게 된다. 더불어 연방법에서도 미성년자는 보호되는 사례가 많지만 살인이나 가중 성적 학대 등 중대 강력범죄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성인으로 기소를 요청할 수 있다. 연방 판사가 이를 받아들이면 소년법 보호 대신 성인 형사 절차가 적용된다. 현재 허드슨은 나이를 이유로 구금 상태가 아닌 불구속 조사를 받고 있다. 연방 검찰은 그의 위험성을 이유로 석방에 반대했고, 그가 성인으로 기소된 만큼 석방 명령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미 연방 검찰 측은 법원 서류를 통해 “용의자는 피해자와 뚜렷한 갈등 관계가 없었다. 오히려 그를 형제자매처럼 여긴 피해자를 상대로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 이스라엘 겨냥 SNS 공방에… 李 “보편적 인권 존중이 상식”

    이스라엘 겨냥 SNS 공방에… 李 “보편적 인권 존중이 상식”

    李, 영상물 공유 등 메시지 잇따라이스라엘 “규탄”… 외교부 “취지 오해”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 인권은 존중되어야 하고 침략적 전쟁은 부인된다”며 “그게 우리 헌법 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을 촉발한 이스라엘 정부와 관련해 내놓은 인권 존중 메시지에 이스라엘 외무부는 물론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오자 이를 재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역지사지는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 관계에도 적용된다”며 “내 생명과 재산만큼 남의 생명 재산도 귀하다. 존중해야 존중받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비판한 것을 ‘매국’으로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며 “매국 행위를 하면서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해치는 것이 나쁜 짓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아니 알면서 감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 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며 “결국 이 역시 우리가 힘을 모아 가르치고 극복해야 할 국가적 과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내놓은 자신의 메시지가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됐다고 보고 이 같은 메시지를 재차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전쟁 상황을 계기로 주권과 보편적 인권 등에 대해 강조한 메시지를 ‘외교 참사’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불만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전장에서 시신을 떨어뜨리는 영상이 담긴 게시물을 엑스에 공유하면서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썼다. 다만 해당 영상은 2024년 9월 촬영된 것으로 현시점에 언급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엑스에 글을 올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되어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외무부는 11일 엑스에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며 이스라엘 정부를 재차 비판했다. 대통령이 직접 중동 상황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를 내고 여기에 당국이 ‘규탄’까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평소에도 인권 및 평화 문제 등에 관심을 표명해 왔으며 이번 메시지도 그에 대한 연장선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 측이 반발하면서 외교가에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부는 상황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 대통령이 입장을 내놓은 뒤로 이스라엘 측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 더이상 공식 대응할 계획은 없다”며 “대통령이 이스라엘만 겨냥한 게 아니라 인권 전반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외교부는 이스라엘 외무부가 규탄 성명을 내자 “이 대통령 발언 취지를 잘못 이해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홀로코스트 피해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며 이스라엘을 달래는 메시지도 같이 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외교 참사를 초래한 SNS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 앞에서는 소극적이던 이 정권이 국제 분쟁에는 거친 ‘도덕적 언어’를 쏟아내는 모습은 이중 잣대”라고 밝혔다.
  • “사장이 성폭행” 신고했는데 무혐의…알바생 사망에 분노 [두 시선]

    “사장이 성폭행” 신고했는데 무혐의…알바생 사망에 분노 [두 시선]

    주점 아르바이트생 사망 사건이 10일 온라인을 크게 흔들었다. 1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20대 여성은 지난해 12월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주점 사장을 준강간 혐의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한 차례 조사와 폐쇄회로(CC)TV 등을 근거로 지난 2월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이후 여성은 불송치 통보를 받고 이의신청서를 남겼고,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CCTV 시간 오차 확인과 참고인 대면 조사 등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댓글창은 두 갈래로 갈렸다. 한쪽은 “피해자가 남긴 신호를 왜 놓쳤느냐”며 경찰의 초동 대응을 정조준했다. 다른 한쪽은 사건의 실체가 아직 다 드러나지 않은 만큼 온라인 분노가 판단을 앞질러선 안 된다고 맞섰다. ◆ “한 번 조사하고 끝냈나”…댓글창 덮친 부실수사 분노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영업 종료 뒤 이어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였고, 사장이 자신을 간음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해바라기센터가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0.085%였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 여성을 다시 부르지 않은 채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경찰은 사장 측이 제출한 CCTV와 ‘합의에 따른 관계였다’는 취지의 진술 등을 근거로 들었다. 댓글창은 이 대목에서 가장 크게 들끓었다. “2차 조사도 없이 결론 냈느냐”, “디지털 증거를 더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유족은 피해 여성 휴대전화에서 사건 직후 친구에게 보낸 “죽고 싶어”라는 메시지와 사건 전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대화 기록 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CCTV 시간 오차 확인과 참고인 대면 조사 등 보완 수사를 요구한 점도 이런 비판에 힘을 실었다. ◆ “분노가 판단 대신 못 한다”…신중론도 맞부딪쳤다 반면 일부 댓글은 온라인 여론이 사건을 너무 빨리 단정한다고 봤다. CCTV 속 장면과 피의자 진술 등을 함께 봐야 하고, 감정만으로 유무죄를 미리 재단해선 안 된다는 취지다. 경찰도 “CCTV에서 당시 상황이 전부 확인돼 피해자 2차 조사 등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두 질문을 남겼다. 초동 수사가 과연 충분했는지, 그리고 여론의 분노가 사실 판단보다 앞서도 되는지다. 피해자가 이의신청서와 유서를 남긴 뒤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은 더 커졌지만, 사건의 실체는 검찰 보완 수사에서 다시 가려질 전망이다.
  • 日기업이 한국 피해자 조롱하는 방법…강제 징용 할머니에 ‘930원’ 보내 [핫이슈]

    日기업이 한국 피해자 조롱하는 방법…강제 징용 할머니에 ‘930원’ 보내 [핫이슈]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을 강제 동원한 미쓰비시중공업이 징용 피해자에 터무니없는 액수의 돈으로 조롱한 사실이 알려졌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정신영(96) 할머니는 9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앞에서 “한국에서 지팡이 짚고 허리 아픈데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장님 잘 생각해 보세요. 사죄하라고 왔습니다. 100세가 돼도 사과받고 죽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정 할머니는 이날 일본 시민단체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이하 소송지원모임) 등이 주관하는 ‘마루노우치 행동’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마루노우치 행동은 도쿄역 주변 마루노우치에서 시민단체들이 거리 시위나 캠페인, 선전 활동을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 마루노우치는 미쓰비시중공업을 포함해 일본 경제 대기업 본사나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어 사회적 메시지를 알리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정 할머니는 일본에 가면 공부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1944년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강제노역과 굶주림에 시달렸다. 함께 갔던 친구 6명은 지진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지만 미쓰비시 측이 항소해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과잣값도 안 되는 99엔 왜 보냈나”정 할머니는 이날 집회에서 과거 일본 측이 보낸 ‘99엔’을 언급하며 분노를 터뜨렸다. 앞서 2022년 일본연금기구는 정 할머니에게 후생연금 탈퇴 수당인 99엔(약 930원)을 한화로 환산해 입금했다. 한국의 국민연금공단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일본연금기구는 일본의 직장인 연금인 ‘후생연금’을 관리한다. 다만 후생연금을 일정 기간만 가입했거나 연금을 받을 만큼 오래 일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동안 낸 보험료 일부를 ‘탈퇴 수당’이라는 명목으로 돌려준다. 일본연금기구가 정 할머니에게 99엔을 보낸 것은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 중 일부도 형식적으로 후생연금 가입 대상으로 처리됐으나, 짧은 기간 강제로 일했고 전쟁 후 귀국했기 때문에 연금을 받을 만큼의 가입 기간이 아니라고 판단해 연금 대신 탈퇴 수당을 지급한 것이다. 문제는 ‘99엔’이라는 탈퇴 수당이 사실상 피해자에 대한 조롱과 다름없다는 사실이다. 일본연금기구는 강제 동원 당시의 기준으로 보험료를 계산한 결과 99엔이 나왔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연금 처리 과정에서도 연금 지급액 규모 면에서도 강제노동에 대한 정당한 배상이 될 수 없다. 정 할머니는 이날 집회에서 “과잣값도 안 되고 휴지값도 안 되는 99엔을 왜 보냈는가. 억울하다”며 “99엔이라는 돈이 돈이냐”고 항의했다. 미쓰비씨, 한국 피해자들 문전박대이날 집회에는 미쓰비시중공업에 동원됐던 또 다른 피해자인 고(故) 정창희 씨의 차남 정종오 씨도 참석했다. 그는 “아버지는 미쓰비시에 강제 징용돼 여기서 일하던 도중에 원자폭탄을 맞았다. 나뿐만 아니라 딸도 방사선 피해로 고생하고 있다”면서 미쓰비시중공업 사장을 향해 “미쓰비시 사장과 면담해서 사죄받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할머니와 정씨 등은 미쓰비시중공업 건물 내부로 들어가 관계자 면담을 요청했으나, 미쓰비시 측은 사전에 약속을 잡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문전박대했다. 정 할머니 등과 함께 미쓰비시중공업을 방문한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는 “미리 요청서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고 어떻게 약속을 잡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사장을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어떤 반응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 등 피고 기업들은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이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응을 거부하고 있다.
  • 성폭행 피해 14세 딸 구했는데 또…美아빠, 148억 소송 [핫이슈]

    성폭행 피해 14세 딸 구했는데 또…美아빠, 148억 소송 [핫이슈]

    지난해 성착취 피해를 입은 10대 딸을 직접 찾아 구출한 미국의 한 아버지가 딸이 이후 공공 보호시설에서 다시 피해를 입었다며 1000만 달러(약 14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롱아일랜드 지역지 뉴스데이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소송 내용과 현지 형사사건 기록을 종합하면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프랭크 저바시(50)는 최근 뉴욕주와 서퍽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소장에는 딸 에마래가 구조된 뒤 2025년 1월부터 3월 사이 주 정부가 운영하는 정신건강·보호시설 두 곳에서 잇따라 부적절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담겼다. 가족 측은 당시 카운티와 법원으로부터 딸을 해당 시설에 보내는 것이 안전하고 최선의 조치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추가 피해에 노출됐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핵심이다. 에마래는 2024년 12월 약 25일 동안 실종됐다가 뉴욕주 이슬립의 한 마리나에 정박한 요트에서 아버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구조 소식은 피플 등 미국 매체를 통해 알려졌고 검찰은 실종 기간 미성년자인 그가 성폭행 등 중대한 성범죄 피해를 입은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 왔다. ◆ 구조 뒤 이어진 보호 실패 이후 그는 법원 결정으로 아동 정신건강 시설인 새거모어에 보내졌다. 약 한 달 뒤에는 브렌트우드의 다른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소장에는 첫 번째 시설 직원과 관련해 이미 “신체 접촉이 지나치다”는 우려가 상부에 전달됐다고 적시됐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해당 직원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가족 측은 그 직후 실제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시설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이어졌다는 것이 가족 측 입장이다. 또 다른 직원이 피해자에게 약물을 제안하며 부적절한 요구를 했다는 형사 고발 내용도 소송에 포함됐다. ◆ “안전하다”던 보호망 왜 무너졌나 소장에는 한 대학병원 직원이 피해자의 의료기록에 부적절하게 접근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가족 측은 “피해 아동이 여전히 위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당국이 알고도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조 이후 회복 과정 전반에서 공적 보호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다. 문제가 제기된 시설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납치와 아동 성착취, 성폭력 등 혐의로 11명을 기소한 83개 혐의의 공소장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10명에 대한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번 소송은 한 가족의 배상 청구를 넘어 극단적 피해를 겪은 미성년자를 공공 시스템이 끝까지 안전하게 보호했는지 묻는 사건으로 주목된다.
  • 같은 남학생에 교사 2명 부적절 관계 의혹…학교 뒤집혔다 [핫이슈]

    같은 남학생에 교사 2명 부적절 관계 의혹…학교 뒤집혔다 [핫이슈]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고등학교가 같은 남학생을 둘러싼 여성 교사 2명의 부적절 관계 의혹으로 큰 파문에 휩싸였다. 학생 가족이 휴대전화에서 관련 영상을 확인해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학교 안에서 오래 돌던 소문도 한꺼번에 폭발했다. 특히 관련 교사 중 한 명이 최근 폭스 ‘베이워치’ 리부트 출연자로 이름을 올린 배우 노아 벡의 친누나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도 더 커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현지 방송 KBTX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센테니얼 고등학교에서 근무한 헤일리 벡(27)과 앤절라 벌라카(47)는 같은 남학생과 관련한 의혹으로 각각 해고 또는 사직 처리됐다. 수사당국은 최근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겼고, 형사처벌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 휴대전화 신고 뒤 수면 위로 수사기관과 교육 당국은 벡이 해당 학생에게 수업과 성적에서 특혜를 주고 개인적으로 선물과 금전적 지원까지 제공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벌라카 역시 같은 학생에게 부적절한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현지 경찰이 확보한 보고서에는 학생 이름을 언급한 부적절 영상 정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피해 학생이 남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다시 보여줬다. 아동학대 예방 전문가 제시카 나이슬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권력 불균형을 강조하며 남학생 피해를 웃음거리로 소비하거나 축소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도 교사와 학생처럼 위계가 뚜렷한 관계에서는 친밀감으로 포장된 접근 자체가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꾸준히 나왔다. ◆ 해고·사직 이어져…추가 피해 가능성도 학교 안에서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관련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학교는 초기에 의혹을 확실히 끊어내지 못했고 결국 학생 가족 신고가 들어간 뒤에야 사건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학생 측 가족이 대학 진학과 운동 장학금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조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두 교사는 지난해 8월 직무에서 배제됐다. 이후 벌라카는 사직했고 교원 자격도 자진 반납했다. 벡은 최근 교육구 이사회 의결로 해고됐다. 아직 체포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찰은 기소가 가능할 정도의 증거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겼다. 수사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버스에서 성폭행’ 혐의 유명 개그맨, 자숙 중 ‘빵 판매’ 논란 [핫이슈]

    ‘버스에서 성폭행’ 혐의 유명 개그맨, 자숙 중 ‘빵 판매’ 논란 [핫이슈]

    일본의 유명 개그맨이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도 공원에서 빵을 판매하는 등 영업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본 현지 언론은 지난 6일(현지시간) 유명 개그맨인 사이토 신지(43)가 지난달 말 도쿄의 한 공원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참석해 독일 전통 빵인 바움쿠헨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이토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호객 행위에 나섰고 시민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도 반갑게 응하는 등 연예계 활동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성폭행 관련 재판이 진행되는 시기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이토에 곱지 않은 시선을 쏟아냈다. 이에 동료 개그맨인 아리요시 히로이키는 그의 근황을 전하며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 (빵 판매 현장에서) 아는 척을 하기가 어려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사이토는 2024년 7월 촬영용 버스 안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상대방이 동의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피해 여성은 최근 공판에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증언하며 실형을 요구하고 있다. 이후 사이토 측이 연예계 활동 지속 및 처벌 불원을 조건으로 2500만 엔(한화 약 2억 3500만 원)의 합의금을 제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현재 피해자 측은 합의를 거부하며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 ‘신체 노출’ 했는데 묵인…‘몰카’ 교사에 학생들 분노 [핫이슈]

    ‘신체 노출’ 했는데 묵인…‘몰카’ 교사에 학생들 분노 [핫이슈]

    태국 북부 펫차분의 한 학교가 남성 교사의 ‘몰카’ 촬영 의혹 은폐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학생들은 여학생과 여교사가 피해를 입었음에도 학교 측이 아무런 조치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태국 더 타이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학생들은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피해 사실을 공유하며 더 이상 사건이 묻히기를 원치 않고 교사가 처벌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학생들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수업 중 담배를 피우고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하며 학생들에게 노골적인 성적 언어를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여학생과 여교사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학교 행정 책임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고위 관계자들이 이를 묵살하고 사건을 공개하지 말라고 종용했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14세에서 17세 사이의 학생 10명과 여교사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과 시민들은 학교 측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조사 결과와 징계 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일부는 관련 기관에 해당 교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사건이 온라인에 널리 퍼졌지만 학교 측과 해당 교사는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다. 교육부와 지방 교육청 역시 이 사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 태국에서는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성폭력 사건으로 큰 공분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우돈타니에서는 한 남성 교사가 복지 시설에서 남학생 4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했으며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 배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사깨오에서 미술 교사가 10세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 학생은 중태에 빠져 한달 이상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 “강간은 성행위일 뿐, 뭐가 문제?”…집단 성폭행범의 충격 발언 [핫이슈]

    “강간은 성행위일 뿐, 뭐가 문제?”…집단 성폭행범의 충격 발언 [핫이슈]

    영국 휴양지에서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집단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이집트 출신의 난민 신청자가 배심원 앞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출신의 카린 알-다나수르트(25)와 지인 2명은 지난해 10월 4일 남부에 있는 브라이튼 해변에서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33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만취 상태의 피해 여성을 해변의 오두막으로 끌고 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알-다나수르트는 공범들의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배심원들에게 “남성 3명이 피해자를 마치 고기처럼 취급하고 자신들의 오락거리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변호인이 가해자 중 한 명인 알-다나수르트에게 “당신은 당시 (공범들의) 강간 장면을 직접 목격했냐”고 묻자 “내 눈앞에는 성적인 장면만 보였다”고 답했다. 이에 변호사가 “아니다, 성행위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당신이 목격한 것은 강간”이라고 말하자, 알-다나수르트는 “내가 본 게 그것이다. 내게 강간은 곧 성행위”라고 답했다. 변호사 측이 “범행 당시를 촬영한 목적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그들(공범들)을 막고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을 막기 위해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은 “그는 피해자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다음 날 공범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갔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법정에서는 알-다나수르트가 촬영한 공범들의 범행 모습과 범행 후 고기를 구워 먹으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다른 공범 두 사람과 범행 직전 현지의 한 클럽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공범 두 명은 알-다나수르트와 마찬가지로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와 이민자 법적 지위를 받으려 기다리는 난민으로 확인됐다. 알-다나수르트와 공범들은 강간 방조 혐의와 강간 혐의, 동의 없는 사생활 이미지 공유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이란은 절대 ‘피해자’가 아니다…자국민 성폭행·사형시키는 이유는? [핫이슈]

    이란은 절대 ‘피해자’가 아니다…자국민 성폭행·사형시키는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대이란 군사 공습을 시작한 뒤, 이란 당국과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줄곧 자국이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개전 초반 미군이 이란의 한 초등학교를 오폭하면서 죄 없는 어린아이들 17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란 국민은 한 달이 넘도록 공습경보에 잠을 이루지 못하며 하루하루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란 국민은 삶을 뒤흔드는 전쟁을 일으킨 미국과 이스라엘을 믿지 못한다. 그러나 자국 정부와 군도 믿지 못한다. 국가가 여전히 국민에게 폭압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사법부 관영 매체 미잔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당국은 지난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체포된 아미르호세인 하타미(18)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아직 성인이 채 되지 않은 이 소년에게 씌워진 혐의는 군사시설 침입 및 방화였다. 미잔에 따르면 그는 심문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했다가 다시 항소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형을 확정했다. 하타미는 나이가 어려 사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결국 수도 외곽의 악명 높은 게젤 헤사르 교도소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생전 그는 음악가를 꿈꾸는 기타리스트이자 창창한 미래를 가진 평범한 청소년이었다. 이란 사법당국은 하타미에 대해 “‘신에 대한 적개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민생고와 독재 정권에 대한 어린 청년의 목소리가 신에 대한 적개심으로 둔갑됐고 결국 이는 사형 집행으로 이어졌다. “女간호사들 집단 성폭행 후 강제 결혼”이란 당국과 군이 시민을 향해 휘두른 폭압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이란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33세 간호사 A씨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기간 중 혁명수비대 요원 3명에게 3일 동안 감금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 여성은 군인들의 범죄로 인해 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는 자궁 적출 가능성도 있으며 평생 인공항문 주머니를 착용한 채 살아야 한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피해 여성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에게 차라리 죽게 해달라고 애원했다”면서 “현재는 혁명수비대 보안군의 감시하에 자해를 막기 위해 병상에 묶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상한 시위대를 치료했다는 이유로 감금된 또 다른 간호사 B씨 역시 집단 성폭행으로 극심한 출혈 증상을 보이다 결국 자궁 적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B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혁명수비대 요원 중 한 명과 결혼했다는 문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이후 그녀의 가족은 석방을 위해 결혼을 주장한 요원에게 거액의 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이란 내 인권 단체들은 혁명수비대가 정부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전쟁의 피해자는 이란이 아니다이란의 우호국인 러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 등 서방 국가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을 두고 국제법 위반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미국·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이 곧 이란을 ‘피해자’로 규정짓는 것은 아니다. 이란은 이번 전쟁 전부터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끔찍하고 강압적인 진압을 이어왔으며 전쟁 후에도 국민 기강 단속을 위해 꾸준히 이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이 끝난 뒤 발생할 대규모 민중 봉기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는 하타미를 포함한 11명의 남성을 ‘사형 집행 임박 명단’으로 분류하고 우려를 표해왔다. 앰네스티 측은 “이들이 구금 중 고문과 가혹 행위에 노출됐으며 강제 자백에 의존한 극도로 불공정한 재판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한 국제분쟁 전문가는 서울신문에 “이란인에게 최근 안위를 물었더니 ‘미국·이스라엘의 미사일에 맞아 죽거나 정부에 의해 죽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하더라”라면서 “전쟁을 일으킨 미국과 이스라엘도, 이런 상황에서 국민을 탄압하는 이란 정부도 모두 나쁘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쟁의 피해자는 이란이 아니라 ‘이란 국민’이다.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과 에너지 수급 불안정으로 일상이 무너진 수많은 전 세계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행정부, 이란 당국과 군은 여러 의미의 ‘가해자’일 뿐이다.
  • 20대 아르헨 변호사, 원숭이 흉내 냈다가 ‘패가망신’…전자발찌에 억대 배상금까지

    20대 아르헨 변호사, 원숭이 흉내 냈다가 ‘패가망신’…전자발찌에 억대 배상금까지

    휴가철을 이용해 브라질에 놀러 갔다가 ‘원숭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려 여권을 압수당하고 전자발찌까지 차야 했던 아르헨티나 20대 여성 변호사가 모국 아르헨티나로 귀국했다. 지난 1월 사건 발생 이후 3개월 만이다. 그러나 인종차별 혐의에 대한 재판은 계속돼 유죄가 확정되면 여성 변호사는 피해자들에게 억대 피해 배상금을 물어줘야 한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원숭이 흉내를 내 인종차별 혐의로 기소된 아르헨티나 여성 변호사 아고스티나 파에스(29)는 이날 항공기 편으로 귀국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그는 기자들에게 “브라질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 끝까지 성실하게 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이 여권을 압수하고 출국금지를 명령한 후 브라질 내 거주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자발찌를 차고 사실상 호텔에서 구금 생활을 해야 했던 파에스는 보석금 9만 7000헤알(약 2800만원)을 내고 사법부의 귀국 허가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브라질의 재판권을 인정한다면서 피고의 귀국 후에도 재판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한다는 공식 문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 영사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월 여름휴가를 이용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놀러 갔던 파에스는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갔다가 사건에 휘말렸다. 계산한 금액을 놓고 클럽 측과 시비가 붙었고, 바가지를 쓴 기분이 들어 화가 난 그는 클럽 직원들에게 “원숭이들”이라고 부르면서 원숭이 흉내를 냈다. 문제는 브라질의 문화를 너무 몰랐다는 점이다. 브라질에서 ‘원숭이’는 가벼운 조롱이나 욕설이 아니라 극단적인 인종차별적 혐오 표현으로 간주된다.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원숭이’라고 놀리다가 인종차별 혐의로 체포돼 처벌된 사례도 여럿이다. 외국인인 파에스는 이런 문화를 몰랐다고 한다. 그는 “브라질에서 원숭이라는 단어를 욕처럼 사용하는 건 알았지만 형법으로 처벌까지 받을 정도로 심한 표현인 줄은 결코 몰랐다”고 밝혔다. 클럽 측의 고소로 기소된 파에스에게 검찰은 처음엔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여러 차례 공개 사과를 하자 검찰은 구형 수위를 낮췄다. 파에스는 각종 인터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라질에 와서 인종차별이 무언지 알게 됐다. 피해자 여러분과 브라질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여러 번 머리를 숙였다. 파에스가 진심 어린 사과를 거듭하자 검찰은 징역 15년 대신 사회봉사 1년과 피해자 피해 배상을 구형했다. 검찰이 요구한 배상금은 피해자 1인당 5만 달러(약 7000만원)다. 그가 원숭이라고 놀린 클럽 직원들 각각에게 이 정도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수십만 달러를 물어주게 되는 셈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원숭이 흉내를 냈다는 이유로 너무 비싼 대가를 치르는 게 아니냐”, “브라질 현지 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옷 벗는 女손님’ 찍던 펜션 주인, ‘아동용 속옷’ 수집까지 딱 걸렸다 [핫이슈]

    ‘옷 벗는 女손님’ 찍던 펜션 주인, ‘아동용 속옷’ 수집까지 딱 걸렸다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한 고급 휴가용 임대 주택의 주인이 투숙객들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하고 감시한 사실이 들통나 체포됐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휴가객들에게 주택을 임대하던 집주인인 크리스천 파말리 에드워즈(44)는 지난달 19일 자택에서 체포됐다. 수사관들은 단기 임대용으로 사용돼 온 에드워즈의 집에서 아동 성학대 의심 자료가 담긴 파일 4000개 이상을 발견했다. 또 이 남성이 투숙객이 묵는 방 블라인드 사이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사생활을 녹음하거나 촬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일부 영상에서는 옷을 입지 않은 투숙객들이 포착돼 있었다. 피해자 중 여성이 10~15명에 이르며 어린이 피해자도 최소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데라 카운티 보안관실 측은 현지 언론에 “그의 집 안에서 새 아동용 속옷도 발견됐다”면서 “이는 상황이 점점 악화할 경우 직접적인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촬영한 영상에는 옷을 입은 아이들이 등장하고, 마치 확대해서 들여다보는 듯 부적절한 부위를 확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는 듯한 촬영 구도였다”며 범죄 심각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수사관들은 그의 집에서 성적 용도로 제작된, 실물과 똑같은 아동 인형도 발견했으며, 인형의 손이 묶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한 수사관은 “형사들이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가 최근에 투숙객들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실종 및 착취 아동을 위한 전국 센터(NCMEC)의 제보를 계기로 시작됐다. 에드워즈는 마데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아동 성학대물 소지 및 배포와 관련한 여러 중범죄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당국은 수사 상황에 따라 사생활 침해를 포함한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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