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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李 “연임할 생각 전혀 없다…87년 헌법, 오늘의 대한민국과 맞지 않아”

    [속보] 李 “연임할 생각 전혀 없다…87년 헌법, 오늘의 대한민국과 맞지 않아”

    李대통령 “국민께 송구한 마음…선거 이후 국민 실망 직면해 당황” 李대통령 “언제나 국민은 옳아…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 李대통령 “민생·개혁·통합 과정서 발생하는 갈등 충분히 공감 못했다” 李대통령 “작은 성과, 큰 성원에 겸손함 줄어…더 낮게 치열하게 임할 것” 李대통령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저항 이겨내는 것, 저의 역량과 책임” 李대통령 “개혁 과정서 아픔과 상실 최소화되도록 소통” 李대통령 “모두 친문·친노·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 李대통령 “검찰개혁 목적은 인권과 피해자 보호” 李대통령 “고강도 개혁으로 경찰 퇴행 우려 불식시킬 것” 李대통령 “개혁과 진보의 가치 잃지 않고 소통과 대화” 李대통령 “인선과 정책이 갈등과 균열 계기 안 되도록 숙고” 李대통령 “민생 개혁 통합의 길을 계속 걸어갈 것” 李대통령 “더 큰 신뢰 쌓고 대체불가 대한민국 만들 것” 李대통령 “부동산시장 반드시 안정시킬 것…수도권 1극 체제 극복” 李대통령 “국토균형발전 흔들림 없이 추진…행정수도 신속 건설” 李대통령 “87년 헌법, 오늘의 대한민국에 맞지 않아” 李대통령 “헌법상 제 연임 불가능…연임할 생각 전혀 없다” 李대통령 “지지율 하락 고심…국민에 대한 존중심 부족하지 않았나”
  • [속보] 李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 직면…저의 부족함 때문”

    [속보] 李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 직면…저의 부족함 때문”

    李대통령 “국민께 송구한 마음…선거 이후 국민 실망 직면해 당황” 李대통령 “언제나 국민은 옳아…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 李대통령 “민생·개혁·통합 과정서 발생하는 갈등 충분히 공감 못했다” 李대통령 “작은 성과, 큰 성원에 겸손함 줄어…더 낮게 치열하게 임할 것” 李대통령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저항 이겨내는 것, 저의 역량과 책임” 李대통령 “개혁 과정서 아픔과 상실 최소화되도록 소통” 李대통령 “모두 친문·친노·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 李대통령 “검찰개혁 목적은 인권과 피해자 보호” 李대통령 “고강도 개혁으로 경찰 퇴행 우려 불식시킬 것” 李대통령 “개혁과 진보의 가치 잃지 않고 소통과 대화” 李대통령 “인선과 정책이 갈등과 균열 계기 안 되도록 숙고” 李대통령 “민생 개혁 통합의 길을 계속 걸어갈 것” 李대통령 “더 큰 신뢰 쌓고 대체불가 대한민국 만들 것” 李대통령 “부동산시장 반드시 안정시킬 것…수도권 1극 체제 극복” 李대통령 “국토균형발전 흔들림 없이 추진…행정수도 신속 건설” 李대통령 “87년 헌법, 오늘의 대한민국에 맞지 않아” 李대통령 “연임 생각해본 적도 없어…연임할 생각 전혀 없다”
  • “김지용, 수사·기소 분리 반대 안 했다… 윤석열 친인척 불기소에 재수사 지시”

    “김지용, 수사·기소 분리 반대 안 했다… 윤석열 친인척 불기소에 재수사 지시”

    “김학의 출금·정진웅에는 기소반대”與강경파 “친일파 영전” 낙마 촉구 행정안전부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두고 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각종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개 해명에 나섰다. 정부가 직접 의혹을 반박하고 나서면서 임명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 강경파의 반발도 이어졌다. 다음달 2일 중수청 출범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개문발차’ 우려도 나온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 겸 중수청 개청준비단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그간 언론과 국회에서 제기된 논란과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김 후보자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 출국금지 사건과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사건 관련자 기소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친인척 형사고발 사건의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재수사를 명령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 사건 외에 채널A 수사 등에는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휴대전화 압수와 환부 과정에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인사청문준비단과 확인했다”고 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및 징계 청구에 반대하는 성명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총장의 행위가 비위에 해당할 수 있지만 징계 절차 일부가 부적정하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던 것에 대해 김 차관은 “수사·기소 분리라는 취지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충분한 대책 없이 추진할 경우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김 후보자가 중수청장 적임자라는 것을 강조하며 “청와대 추가 검증 과정에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권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 철회’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마치 독립운동가를 고문하던 친일 형사가 해방된 조국의 경찰 간부로 영전하던 기막힌 꼴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검찰개혁 후속 법안, 아슬아슬 통과…한때 정족수 턱걸이도

    검찰개혁 후속 법안, 아슬아슬 통과…한때 정족수 턱걸이도

    다음 달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형사사법 체계 개편에 따른 후속 법안 51건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사회적 약자 관련 7대 범죄의 보완수사를 담당하는 법안 등 이른바 검찰개혁 후속법안을 무더기 처리했다. 우선 중수청법 개정안은 아동학대, 가정폭력, 성범죄 등 ‘7대 범죄’에 한해 공소청 검사가 중수청·지방중수청에 보완수사 또는 재수사를 할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찰청 명칭을 공소청으로 개정하는 공소청법 개정안, 기존 법안 조문 속 ‘검찰’ 명칭을 수정하는 형법 개정안, 검사의 수사권을 박탈하고 사법경찰관에게만 수사권을 부여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전건송치’(경찰이 수사한 사건을 모두 검찰에 송치)를 의무화한 내용의 노인복지법·아동복지법과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 등도 의결됐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검사의 수사권 배제 문제를 두고 전날 법사위 소위에서 여당 의원들 간 충돌이 빚어졌던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 개정안에는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검사의 면담 영상의 증거 능력을 제한한다는 문구가 삭제되고 부대의견에 예외적인 상황에서 검경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소청 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게 하는 공수처법 개정안과 검사의 징계 종류에 ‘파면’을 추가한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조국혁신당은 공수처법 개정안과 관련해 “공수처의 독립성과 대한민국 형사사법 체계의 권력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법률”이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법안 표결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예상 밖 결석에 정족수 미달 가능성도 제기됐다. 성폭력처벌법·형사사법전자화촉진법 개정안 의결 때는 의결 정족수를 딱 맞춘 150명이 참석했다. 이에 민주당은 의원들에게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긴급 소집령을 내렸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본회의가 끝난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따른 후속 법안 51건을 처리하며 관련 입법을 마무리했다. 다음 달 공소청과 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필요한 법률 정비를 모두 마친 것”이라며 “이번 법안 처리가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사법개혁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 납북귀환어부들 “여전히 피해자일 뿐”…국가배상소송서 보호위반 의무 불인정

    납북귀환어부들 “여전히 피해자일 뿐”…국가배상소송서 보호위반 의무 불인정

    북한에 납치됐다가 고국으로 돌아왔으나 오히려 간첩으로 몰려 반세기 넘게 고통받은 납북귀환 어부들이 국가를 상대로 다시 한번 책임을 물었으나 법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재판부는 위자료를 소폭 증액하면서도 납북 당시 국가가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7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민사2부(심영진 부장판사)는 납북귀환 어부와 그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항소심 사건 9건에 대해 원고들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1심보다 위자료를 소폭 증액했다. 항소심의 쟁점은 납북 당시 국가가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와 1심이 정한 위자료 액수가 적정한지였다. 납북귀환 어부들은 당시 반복적인 어선 납북으로 위험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고, 해군 전력 등을 고려하면 국가가 조금만 적극적으로 대응했어도 납북을 막거나 어부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해상 국방력과 납북 위험의 예견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국가가 어부들을 보호할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위자료 액수에 대해서는 피해자별 구체적인 사정과 다른 유사한 과거사 국가배상 사건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1심보다 200만~1000만원을 국가가 더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심 부장판사는 “50년 전에 위법한 수사를 기초로 내려진 유죄판결이 재심으로 시정될 때까지 겪은 불명예와 고통 등에 대해서도 사법부 구성원 중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고들이) 손해배상 지급 명령을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별법 제정이나 여러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서 하루빨리 실질적인 피해 회복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판결 선고 뒤 김춘삼 동해안납북귀환어부피해자시민모임 대표는 “53년 동안 사찰과 감시를 받았음에도 민사소송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한계가 여기까지라는 게 굉장히 아쉽고 분하다”며 “법에 품었던 소망이 절단났다. 피해자는 여전히 피해자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 최경순 경기도의원 “재정 어렵다고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 삭감 안 돼”

    최경순 경기도의원 “재정 어렵다고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 삭감 안 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2)이 지난 16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4차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관국에 학교 밖 청소년과 여성청소년, 이주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감액에 우려를 나타내며 필수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먼저 미래평생교육국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에 대해 “7월 말 기준 신청률이 약 60%라면 연말까지 추가 신청이 이어질 텐데 사업 도중 예산이 소진돼 하반기 신청자가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이는 경기도 행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제2의 산후조리비 지원 중단 사태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특화사업과 시군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지원 사업이 모두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프로그램과 축제, 교육 등에 참여하며 소속감과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며 “교육체계 밖에 있는 청소년일수록 그들이 자기계발을 통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경기도가 더욱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민사회국 소관 사업 중 이주노동자 사업장 안전관리 안내 매뉴얼 제작 예산이 전액 삭감된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이주노동자가 자국어로 작업장의 안전 수칙과 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도와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으나, 기존 자료와 타 기관의 기존 수록 내용을 재활용한다는 명목으로 관련 예산이 전액 감액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 의원은 아리셀 참사 이후 이주노동자들이 언어적 장벽 때문에 안전교육이나 비상 상황 대응에 차질을 빚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며, 기존에 존재하는 자료들이 경기도 내 실제 산업현장의 환경과 독자적인 정책 여건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는지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성가족국에는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퇴소자 자립지원금과 관련하여 “피해자가 퇴소 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지원금이 실질적인 자립에 충분한 수준인지 살펴야 한다”며 “피해자의 보호와 자립을 지방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도와 시군이 함께 정부의 책임과 지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의원은 다음 해부터 도와 시군의 재정분담 비율을 원칙적으로 3대 7로 조정하려는 방침에 대해서도 “모든 사업에 동일한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청년기본소득을 비롯한 경기도 대표 정책의 존속 여부가 시군의 재정 여건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각 실·국을 대표하는 핵심사업만큼은 예외를 두는 등 정책의 연속성을 지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최경순 의원은 “예산 감액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집행부의 어려움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재정이 어려울수록 반드시 지켜야 할 사업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청소년과 이주민 등 취약계층의 권리와 안전에 직결된 사업만큼은 책임 있게 지켜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정부, ‘검수완박’ 반대 등 중수청장 후보자 의혹 해명…“적임자로 판단”

    정부, ‘검수완박’ 반대 등 중수청장 후보자 의혹 해명…“적임자로 판단”

    행정안전부는 17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직접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며 적임자임을 재확인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 겸 중수청 개청준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언론과 국회에서 제기된 논란과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7일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토대로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그러나 이후 김 후보자의 과거 검찰 재직 당시 행적과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 등을 두고 여권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됐고, 이재명 대통령이 추가 검증을 지시하면서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차관은 우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김 후보자가 관련자들의 기소를 승인했다는 주장에 대해 “기소된 4명의 관련자 중 3명은 후보자가 해당 사건의 지휘라인인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부임하기 이전에 이미 수사가 진행돼 기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후보자는 내부 회의에서 기소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고, 기소의 최종 결정권자도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진웅 검사의 한동훈 전 검사장 독직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김 후보자가 당시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기소 지휘라인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기소에 반대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김 차관은 “후보자가 부임했을 때는 이미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후보자는 참모의 입장에서 기소에 반대하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으며 기소의 최종 결정권자도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징계 청구에 반대하는 성명에 참여하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던 것을 두고 제기된 ‘친윤 검사’, ‘검찰주의자’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당시 윤 전 총장의 행위가 비위에 해당할 수 있지만 징계 절차 일부가 부적정하다고 판단해 직무정지와 징계를 재고해달라는 취지의 성명에 참여했다. 검수완박에 대해서는 수사·기소 분리라는 취지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충분한 대책 없이 추진할 경우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던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김 후보자가 윤 전 총장의 친인척이 형사고발된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명령한 사실도 공개했다. 김 차관은 “후보자는 불기소 처분으로 종결됐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친인척이 형사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후 법과 원칙에 따라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재수사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인사에서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받은 데 대해 “사실상 좌천됐는데 이러한 사건 처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중수청이 검찰개혁의 취지를 올바르게 구현하고 국민의 인권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행안부는 이러한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할 초대 청장으로 수사 전문성, 공정성과 중립성, 조직관리 역량을 갖춘 김 후보자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결코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며 “중수청장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 과거 행적 및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직접 소명하고 국회에서는 엄밀하게 검증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중수청은 다음 달 2일 출범한다.
  • 전남자치경찰위, 추석 앞두고 민생 선제 점검

    전남자치경찰위, 추석 앞두고 민생 선제 점검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범죄예방·사회적 약자 보호·교통안전 등 민생 치안 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위원회는 최근 정기회의에서 전남경찰청의 ‘추석 연휴 국민 체감안전 제고 대책’과 연계해 명절 기간 증가하는 치안 수요에 대비한 분야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명절을 홀로 보내는 1인가구와 범죄취약지역을 사전에 살피고, 집중 예방 구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가정폭력·스토킹·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선 고위험 대상자를 명절 전에 집중 모니터링하고 가해자에 대한 엄정 대응과 피해자 맞춤형 안전조치를 병행해 피해 방지에 나선다. 귀성·귀경길 안전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혼잡지역을 사전에 관리하고, 연휴에는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등 교통량 집중 구간을 중심으로 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 소통 관리에 경찰력을 집중한다. 위원회는 전남경찰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도민 생활과 밀접한 자치경찰 사무의 현장 대응력을 키울 방침이다. 정순관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명절을 앞두고 홀로 있는 이웃과 범죄에 취약한 주민을 먼저 살피고 위험 요인은 한발 앞서 예방해 주민이 체감하는 평온한 추석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친 피해자 쫓은 스토커…가짜 스펙에 속아 시작된 53일간의 악몽[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친 피해자 쫓은 스토커…가짜 스펙에 속아 시작된 53일간의 악몽[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벌건 대낮의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졌다. 2016년 4월 19일, 평온하던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살려 주세요!”라는 다급한 외침과 함께 한 젊은 여성이 맨발로 아파트에서 뛰쳐나왔고 한 남성이 그 뒤를 무서운 속도로 쫓아왔다. 순식간에 여성의 덜미를 낚아챈 남성은 경비원과 주민들이 보는 대낮 아파트 주차장 한복판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10년 전 그날 발생한 이 충격적인 참극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닌 두 달 가까이 끈질기게 이어진 스토킹이 낳은 예견된 살인이었다. 완벽해 보였던 연인, 그리고 서서히 드러난 기만과 거짓말참혹하게 희생된 고(故) 김정은 씨(당시 31세)는 한 대형 병원의 총괄 실장으로 일하며 어려운 집안의 가장 역할을 도맡아 하던 똑부러지고 정 많은 장녀였다. 가해자 한 모 씨와 김 씨는 2015년 5월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알게 되었고 약 한 달 뒤인 6월경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한 모 씨는 185cm의 훤칠한 키에 자신이 유명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부모님과 남동생 등 가족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영주권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교제 초반만 해도 한 모 씨는 매일같이 김 씨의 출퇴근을 데려다주고 바래다주는 등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할 정도로 다정하고 헌신적인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모 씨의 태도는 변하기 시작했다. 김 씨가 직장 동료들과 있을 때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누구와 있느냐”, “남자 직원도 있느냐”고 끊임없이 캐묻는 등 전형적인 감시와 집착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김 씨는 한 모 씨가 근무한다고 했던 유명 증권회사에 연락해 보았고 그곳에 한 모 씨라는 이름의 직원은 애초에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신뢰가 무너진 상황 속에서 거짓말이 발각되었음에도 한 모 씨의 집착은 오히려 더 심해졌고 일반적인 연인 사이라면 이별을 택하거나 신뢰를 회복하려 노력했겠지만 한 모 씨는 극도의 통제 성향을 보이며 잦은 다툼을 유발했다. 시작된 비극, 잠실대교 위에서의 살해 협박과 53일의 공포결국 만난 지 8개월여 만인 2016년 2월, 김 씨는 한 모 씨에게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며 이별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 모 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우리가 헤어진 지 정확히 12시간이나 흘렀네”라는 소름 끼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며 본격적인 스토킹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모 씨는 과거 수술비 명목으로 김 씨에게 빌려 갔던 340만원을 갚겠다며 직접 만날 것을 끈질기게 강요했다.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모 씨의 차 조수석에 올라탄 김 씨를 태운 채, 한 모 씨는 잠실대교 한복판으로 차를 몰고 가 차를 세우고는 문을 잠가 버렸다. 그리고는 건네주려던 돈 봉투를 쥐고 이 돈은 못 주겠다며 위자료로 생각하라면서 다음과 같은 무서운 협박을 가했다. “전에 만났던 여자도 너처럼 날 버렸다. 그 여자 가족들까지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아쉽게 실패하고 다리만 부러뜨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거다. 나하고 헤어지면 너하고 네 가족들 전부 죽여버릴 거다.” 이 사건 이후 공포에 질린 김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5kg 이상 살이 급격히 빠졌으며 결국 실어증 증세까지 보였다. 작은 소음에도 예민해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었고 언제 가해자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출근조차 할 수 없었다. 한 모 씨는 “내가 집 앞에서 죽어 있으면 좋겠냐”며 협박성 전화와 문자를 멈추지 않았고, 김 씨와 가족이 함께 사는 아파트 앞에 차를 대 놓고 옥상 등에서 치밀하게 감시를 이어갔다. 심지어 한 모 씨는 정체 모를 동영상을 USB에 담아 미국에 있는 김 씨의 남동생에게 우편으로 보내며 유포하겠다는 협박까지 일삼았다. 온 가족이 끔찍한 고통 속에 있었음에도 경찰에 선뜻 신고하지 못했던 이유는 당시 법의 한계 때문이었다. 사건이 벌어졌던 10년 전 당시 스토킹 행위 자체는 고작 범칙금 8만원짜리 ‘경범죄 처벌법’ 위반에 불과했고, 신고를 해 봤자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한 채 도리어 보복만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단 하루의 방심, 비극으로 끝난 출근길김 씨의 직장 생활을 위해 아버지는 딸의 출퇴근길을 매일같이 동행하며 밀착 보호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위암 수술을 받아 지속적인 운동이 필수적인 상황이었으나 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무려 2개월 동안 운동마저 포기한 채 딸의 곁을 지켰다. 한 번은 아버지가 직접 집 앞을 서성이는 한 모 씨를 만나 타일러 보내기도 했고 이후 한동안 한 모 씨의 연락이 끊기면서 상황이 호전된 듯 보였다. 시간이 흘러 사건 당일인 2016년 4월 19일, 스토킹이 포기 단계에 이르렀다고 안심한 김 씨는 자신 때문에 쇠약해진 아버지에게 오랜만에 운동을 다녀오시라고 권유했다. 아버지가 운동을 하러 집을 나선 오전, 먼발치에서 이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던 가해자 한 모 씨가 양복 차림에 검은 가방을 든 채 아파트로 침입해 김 씨의 집으로 올라갔다. 집 안에서 단둘이 남겨진 약 1시간 동안, 한 모 씨와 김 씨 사이에는 끔찍한 실랑이가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도의 공포에 질린 김 씨는 살려 달라며 맨발로 아파트 주차장을 향해 도망쳤다. 그러나 한 모 씨는 흉기를 들고 쫓아와 경비원이 말릴 틈도 없이 김 씨의 몸을 여섯 군데나 무참히 찔렀다. 31살의 이 피해자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구급차 안에서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도주와 검거, 그리고 뻔뻔한 변명으로 가득 찬 가방칼부림 직후 한 모 씨는 자신을 막아서는 주민의 차량을 피해 전력 질주하여 도주했다. 도중 자신이 놓고 온 가방을 챙기기 위해 다시 김 씨의 집으로 올라갔으나 문이 잠겨 버린 탓에 가방을 포기하고 뒷문으로 빠져나가 미리 준비해 둔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사건 발생 24시간 만에 경찰의 추적 끝에 한 모 씨는 현장에서 15km 떨어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의 한 비닐하우스 옆 풀밭에서 긴급 체포됐다. 체포 직후 기자들 앞에서 한 모 씨는 태연하게 “죽일 생각은 없었습니다”라며 철저하게 고의성을 부정하고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에 남겨진 그의 검정 가방은 명백한 계획살인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가방 안에는 손잡이를 압박 붕대로 꼼꼼히 감아 놓은 칼 3자루, 나일론 끈, 넥타이, 등산용 로프, 테이프, 면 수건, 그리고 염산이 담긴 박카스 병 2개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이러한 수많은 살인 도구와 증거 앞에서도 한 모 씨는 “자살하려고 가져갔다”며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검경의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는 “내가 이별을 요구했는데 김 씨가 거부했다”, “김 씨가 먼저 흉기를 들었다”, “너무 사랑했는데 김 씨가 내 사랑을 배신해서 홧김에 죽였다”라며 단 하나의 진실도 없이 피해자에게 모든 원인을 뒤집어씌우는 파렴치한 언행을 일삼았다. 남겨진 유가족의 눈물가해자 한 모 씨는 재판에 넘겨진 후 변호사를 무려 4명이나 선임했다. 한 모 씨 측은 과거 미국 유학 시절 자해를 한 적이 있다며 우울증과 정신 병력을 핑계로 감형을 주장했다.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깊은 죄책감과 슬픔에 빠진 김 씨의 부모님은 매일같이 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서명을 호소했고, 그렇게 모인 탄원서는 무려 3만 8천여통에 달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탄원서를 매일같이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의 사형 구형 끝에 한 모 씨의 잔혹한 수법과 계획적 살인이라는 점을 양형 가중요소로 삼아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한 모 씨는 정신 이상을 주장하며 항소하여 재판을 지연시켰으나 법무부 감정 결과 ‘이상 없음’으로 판명 났고,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 내려졌으나 위치추적 부착 명령은 기각됐다. 결국 2017년 9월,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며 한 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최종 확정 지었다. 어느덧 참혹했던 그날로부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정은 씨는 2016년 4월 19일 하루에 살해당한 것이 아니다. 스토킹이 시작된 그날부터 53일간 서서히 진행된 잔혹한 연쇄 살인의 희생자였다. “피해자의 부모가 애쓰지 않아도, 서명 하나 탄원서 한 장 더 받으려고 뛰어다니지 않아도 엄정한 법의 처벌이 내려지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란다” 당시 손수 탄원서를 돌리던 김 씨 부모의 애달픈 외침이다.
  •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검사 면담 영상’ 증거 인정 놓고 與 내부 이견…서영교 “잘 정리하겠다”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검사 면담 영상’ 증거 인정 놓고 與 내부 이견…서영교 “잘 정리하겠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미성년자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검사의 면담 녹화 영상물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 내용의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 직후 페이스북에 이 개정안과 관련해 “검사가 면담을 하는 경우 영상녹화를 해도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 예외조문을 만들었다”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성폭력처벌법에는 19세 미만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진술 내용과 조사 과정을 영상녹화하도록 하는 의무 조항이 있다”며 “(그런데) 검사가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해자 면담을 하고 피해자가 사망하는 등 예외적인 사유가 있는 경우에도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과도한 조문을 집어넣는 것은 너무나도 과도한 예외 인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위에서) 이에 대해 문제 제기하니 검찰개혁의 대원칙 때문에 필요한 조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는 의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위에서 김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부결 가능성이 제기되자 결론을 내리지 않고 정회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위에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에 이견이 있었는데 오늘 통과시키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잘 정리해서 통과시킨다”고 했다.
  • 조희대 대법원장 “법은 통치 수단 아닌 백성 삶 돌보고 보호하는 데 써야”

    조희대 대법원장 “법은 통치 수단 아닌 백성 삶 돌보고 보호하는 데 써야”

    조희대 대법원장은 16일 “법과 제도가 단순히 통치의 수단이 아니라, 백성의 삶을 돌보고 보호하는 데 쓰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세종법률문화상 시상식 기념사에서 “누구도 법과 제도가 주는 보호에서 소외돼서는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세종대왕께서는 나라의 근본을 백성에게 두는 민본사상과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사법을 구현하고자 힘쓰셨다”라며 “이러한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보편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세종법률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민본사상을 계승해 사회적 약자 보호에 헌신한 인물과 기관의 공로를 기리고자 만들었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이 개최한 세종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세계은행 수석부총재의 제안으로 대법원과 세계은행이 함께 제정했다. 초대 수상자로 마사 카람부 쿠메 케냐 대법원장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선정됐다. 국외 수상자인 쿠메 대법원장은 케냐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이다. 대법원장 취임 전 변호사로서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와 사법 접근성 향상에 헌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젠더폭력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전문법원 운영 등 피해자 중심의 사법체계 구축, 사법권 독립과 사법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정책을 수립·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수상자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법률구조기관으로, 국내의 가정폭력 피해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법률구조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등 창립 이후 70년간 국민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 신장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대법원장은 직접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과 쿠메 대법원장에게 상을 전했다.
  • “선생님 혼자 감당 어려워” ‘주호민 사건’ 특수교사에 교권보호전담관 배치

    “선생님 혼자 감당 어려워” ‘주호민 사건’ 특수교사에 교권보호전담관 배치

    웹툰 작가 주호민(44)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에 교권보호전담관이 배치됐다. 15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교사노조에 따르면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단은 최근 특수교사 A씨 사안을 ‘아동학대 피신고’ 사례로 분류하고 해당 교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이달 초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계기로 교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커진 것을 발판으로 교권보호전담관을 출범했다. 정신과 전문의, 변호사, 전직 경찰, 현직 교사 등 30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인 교권보호전담관은 교권 침해 피해를 겪고 있는 교사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A씨는 2022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주씨의 아들(당시 9세)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주씨 부부는 아들의 가방에 넣어둔 녹음기에 해당 발언이 녹음된 것을 근거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1심 재판부는 녹취의 증거능력을 인정해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으나, 항소심은 녹취의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경찰이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도교육청 교권보호단은 교권침해 신고가 접수되면 ▲아동학대 피신고 ▲교육활동 침해(상해·폭행·협박 등) ▲악성 민원 등 3가지 영역 중 하나로 분류한 뒤 사례 검토를 통해 지원 여부를 판단한다. 교권보호단은 A씨의 사례를 검토해 상근 교권보호전담관인 장학사 1명을 우선 배치했다. 이어 교권보호전담관 가운데 변호인 등 전문인력을 추가로 배정해 A씨를 맞춤 지원할 방침이다. A씨 사안을 지원해 온 경기교사노조는 “교사 개인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으로,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지만 상대방이 워낙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생님께서도 교권보호단이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이 된다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씨는 지난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중 어느 쪽도 가지 못하는 ‘회색지대’에 놓인 아동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2심에서 몰래 한 녹취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몰래 녹음했기에 증거로 사용할 수 없어 (아동 학대가) 존재하지 않는 일이 된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가치가 우선이냐, 피해자 보호가 우선이냐는 게 쟁점”이라고 주장했다.
  • 교사 5명 얼굴 나체사진에 합성하고 유포한 10대…법정 구속

    교사 5명 얼굴 나체사진에 합성하고 유포한 10대…법정 구속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교사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10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16일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등 혐의로 기소된 10대 A군에게 장기 2년~단기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이 판사는 “A군이 유포한 교사 5명의 합성 사진과 영상물에는 피해자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실명, 나이, 학교, 교과목도 명시돼 있다”며 “일부에는 휴대전화 번호나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기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범행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를 왜곡된 욕망 해소 도구로 전락시켜 성적 비하한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제자로부터 피해를 입은 교사들은 장기간 심리 치료를 받거나 상당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A군은 속칭 ‘지인 능욕’을 테마로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참여하려고 태권도 학원에 같이 다닌 여중생 등 6명을 대상으로도 합성 사진을 수십장 제작해 일부를 운영자에게 제공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왜곡된 충동과 호기심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군은 중학생이던 2024년 8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로 교사 5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자신의 담임을 맡았던 교사에게 사진과 연락처가 포맷됐다며 사진 전송을 유도해 딥페이크에 활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기 전 자퇴해 별다른 징계 처분은 받지 않았다. A군은 재판 도중 추가로 기소된 사건을 포함해 모두 교사 5명이 포함된 11명의 딥페이크를 35차례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 청주 이어 제주서도… 10대들 ‘야차룰’ 싸움하다 2명 체포

    청주 이어 제주서도… 10대들 ‘야차룰’ 싸움하다 2명 체포

    청주에서 이른바 ‘야차룰’ 방식의 싸움에 내몰린 2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10대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야차룰 방식으로 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중학생 2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10시 1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또래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른바 ‘야차룰’ 방식의 싸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야차룰은 규칙이나 보호장구 없이 맨몸으로 싸우는 방식을 일컫는 은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군과 B군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놀이터에서 시비가 붙은 뒤 싸우기로 하고 주차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현장에는 B군의 친구 등 10여명의 10대가 모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출동하자 A군과 B군을 비롯한 대부분이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 남아 있던 B군 측 일행 2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A군과 B군의 신원을 특정했으며 조만간 이들을 불러 정확한 싸움 경위와 폭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 있던 다른 10대들이 싸움을 주선하거나 폭행에 가담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청주에서 야차룰 방식의 싸움으로 20대 여성이 숨진 사건 이후 제주에서도 같은 방식의 싸움이 벌어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목된다. 앞서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싸움을 강요한 혐의(공동강요)로 20대 여성 C 씨등 2명을 구속하고, 싸움을 벌여 피해자를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10대 여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싸움을 강요한 C씨 등은 지난 5월 29일 오전 0시 2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공원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20대 여성 D씨와 10대 여성 2명이 야차룰 방식으로 싸우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10대 여성 2명과 연달아 싸운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 아내 성폭행범 모집한 남편…“20년간 약물 먹이고 범죄” 英 발칵 [핫이슈]

    아내 성폭행범 모집한 남편…“20년간 약물 먹이고 범죄” 英 발칵 [핫이슈]

    영국에서 아내에게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다른 남성들이 성폭행하도록 꾸민 60대 남편이 45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스톡포트 출신의 60대 나성 A씨는 20년 동안 아내를 성적으로 학대한 45건의 혐의와 관련해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며 “이는 그가 이전에 인정했던 15건의 혐의에서 추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인 아내의 신원 보호를 위해 이름 등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A씨는 지난해 아내에게 약물을 먹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성폭행에 가담한 남성 12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A씨의 범행에 가담한 남성 12명은 29~74세로,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피해자를 성폭행하거나 학대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 축구 구단주, 구급대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남성들이다. 이 중 신원이 공개된 스코틀랜드 출신의 키스 포더링엄은 “피해자의 동의 없이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하려 공모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중심 인물인 남편은 성폭행 7건, 약물 투여 관련 1건, 사적인 사진·영상 공유 1건 등 총 60건의 혐의로 기소됐고 이 중 45건이 최근 유죄로 인정됐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청 측은 “우리의 초점은 이번 수사를 통해 끔찍한 학대 행위의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프랑스 여성 지젤 펠리코가 전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로부터 10여 년에 걸쳐 수십 명의 낯선 사람들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당시 수사 결과 펠리코는 남편으로부터 의식을 잃는 약물을 건네받은 뒤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남편뿐 아니라 얼굴을 알지 못하는 여러 남성들로부터 끔찍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프랑스 사건은 전 세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피해 여성인 지젤 펠리코는 용감하게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며 성폭력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영국 경찰청은 “약물에 취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피해자들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 얼마나 명확하든 상관없이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 [단독] ‘스토킹 워치’ 신고 공백… 경찰보다 그놈의 범행이 더 빨랐다

    [단독] ‘스토킹 워치’ 신고 공백… 경찰보다 그놈의 범행이 더 빨랐다

    피해자가 직접 버튼 눌러야 신고“신고했다는 건, 바로 앞 있다는 것”경찰이 빨리 출동해도 물리적 한계가해자 발찌-워치 연동 방안 추진 # 지난 7월 경기 성남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60대 여성은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받아 착용하고 있던 상태였다. 전 연인 김상수(52)에게는 접근·연락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그러나 자신을 고소한 데 앙심을 품은 김씨는 피해자의 직장 인근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찔러 살해했다. 피해자가 김씨를 발견해 스마트워치로 긴급신고했고 경찰은 약 3분 만에 도착했지만, 이미 범행이 벌어진 뒤였다. # 지난 3월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도 20대 여성은 가정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고 가해자에 대한 접근·연락금지 조치까지 받은 상태였다. 범행 당일 김훈(44)이 피해자가 탄 차량으로 접근하자 피해자는 스마트워치로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하기 전 김씨가 전동 드릴로 차량 창문을 깨고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는 숨졌다. 스토킹·가정폭력 등 범죄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가 4년 새 두 배로 늘었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신고와 경찰 출동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가해자 접근 정보를 경찰이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가해자에 대한 추가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경찰청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지급 건수는 2021년 1만 989건에서 지난해 2만 1974건으로 약 두 배 늘었다. 올해도 8월까지 1만 7124건이 지급돼 연간 지급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스토킹이 2021년 708건에서 지난해 6982건으로 약 10배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은 5213건으로 139.6%, 성폭력은 2891건으로 29.9%, 교제폭력은 1988건으로 3.6% 증가했다. 살인 등 강력범죄 피해자에게도 올해 8월까지 210건이 지급됐다. 경찰은 2015년부터 범죄 피해자 신변보호를 위해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있다. 위급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면 112에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이 위치를 확인해 출동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 서울 용산구에서는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피해자를 다시 찾아갔다가 스마트워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하지만 피해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점은 근본적 한계로 꼽힌다. 여성 대상 범죄를 수사하는 서울의 한 경찰 간부는 “스마트워치를 누를 정도면 피의자가 바로 목전에 있다는 뜻”이라며 “아무리 경찰이 빨리 출동해도 그 사이 생기는 공백이 가장 큰 한계”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부착한 스토킹 가해자가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관련 정보를 피해자 스마트워치와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기술 개발과 예산 확보가 필요해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적용 대상도 스토킹 범죄로 한정된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스마트워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전자장치 부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가해자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태원 특조위, 활동 1년 연장…내달 27일 대국민 중간보고회 연다

    이태원 특조위, 활동 1년 연장…내달 27일 대국민 중간보고회 연다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활동 기한이 1년 연장된 가운데 참사 4주기를 앞두고 다음달 대국민 중간 보고회를 연다. 특조위가 현재까지 주요 기관을 상대로 벌여온 조사의 중간 결과와 재난 안전 제도 개선 방향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조위는 15일 서울 중구 특조위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다음달 27일 중간 결과 발표 성격의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초 유가족과 별도 설명회와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특조위는 이번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경찰의 참사 인지 지연과 현장 투입 인력의 대응 적정성, 혼잡 안전관리 대책이 작동하지 않은 구조적 원인 등을 발표한다.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를 상대로는 참사 뒤 상황 보고·전파, 장관 보고 및 대통령 지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과정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용산구의 참사 당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여부, 재난안전상황실 대응도 보고할 예정이다. 특조위는 활동 연장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을 약 135억원으로 추산하고 이달부터 예산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개정 특별법 시행으로 특조위 활동 기한은 내년 9월 16일까지 1년 늘었지만, 내년도 예산은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 피해자 조사 범위도 넓힌다. 특조위는 그간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흩어져 있던 피해자 명단을 토대로 피해자 조사를 벌여왔으나, 향후에는 피해 인정과 지원을 담당하는 피해구제심의위원회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기존 신청자 외 피해자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근 불거진 ‘기록물 비공개’ 논란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일부 유가족이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1차 자료 비공개를 이유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특조위는 “자료 생산 기관의 비공개 요청 및 개인정보 보호 등의 사유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방문 열람이 가능한 ‘피해 당사자 열람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송두환 특조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당초 예정된 기간 내 과업을 완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유가족분들의 실망과 우려를 무겁게 새기고 새로운 각오로 진상규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특정 직원에게 조사 업무와 무관한 조직 갈등과 인사 문제, 외부 대응 등에 개입하도록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문제로 해임처분을 받았으나,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 한상미 진상규명조사국장은 보직 없이 근무하도록 발령났다. 한 국장은 지난 4월 특조위 소속 조사관에게 직무와 무관한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 관련 고충신고서가 접수되면서 특조위 내부 조사와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달 6일 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해임됐었다.
  • [단독]피해자 스마트워치 4년 새 2배…버튼 누른 뒤에도 ‘신고 공백’ 여전

    [단독]피해자 스마트워치 4년 새 2배…버튼 누른 뒤에도 ‘신고 공백’ 여전

    #지난 7월 경기 성남에서 60대 여성이 전 연인에게 스토킹 피해를 당해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전 연인인 가해자 김상수(52)에게는 접근·연락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그러나 자신을 고소한 데 앙심을 품은 김씨는 피해자의 직장 인근에서 기다리다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김씨를 발견한 피해자는 스마트워치로 긴급신고했고 경찰은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범행이 벌어진 뒤였다. #지난 3월 경기 남양주에서도 20대 여성이 가정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고 가해자에 대한 접근·연락금지 조치까지 받은 상태였다. 범행 당일 가해자 김훈(44)이 차량으로 접근하자 피해자는 스마트워치로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하기 전 김씨가 흉기를 휘둘렀고 피해자는 숨졌다. 스토킹·가정폭력 등 범죄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가 4년 새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토킹 피해자 지급 건수는 10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피해자가 직접 신고 버튼을 눌러야 해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경찰청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 지급 건수는 2021년 1만 989건에서 지난해 2만 1974건으로 약 두 배 늘었다. 올해도 8월까지 1만 7124건이 지급돼 이런 추세라면 연간 지급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스토킹 피해자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가 2021년 708건에서 지난해 6982건으로 약 10배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은 5213건으로 139.6%, 성폭력은 2891건으로 29.9%, 교제폭력은 1988건으로 3.6% 증가했다. 살인 등 강력범죄 피해자에게 지급된 건수도 지난해 134건에서 올해 8월까지 210건으로 늘었다. 경찰은 2015년부터 범죄 피해자 신변보호를 위해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있다. 위급 상황에서 피해자가 버튼을 누르면 112에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이 위치를 확인해 출동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 서울 용산에서는 전 여자친구와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피해자를 다시 찾아갔다가 피해자의 스마트워치 긴급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점은 근본적인 한계로 꼽힌다. 여성 대상 범죄를 수사하는 서울의 한 경찰 간부는 “스마트워치를 누를 정도면 피의자가 바로 목전에 있다는 뜻”이라며 “아무리 경찰이 신고 뒤 빨리 출동해도 그 사이 생기는 공백이 가장 큰 물리적 한계”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부착한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관련 정보를 피해자 스마트워치와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술 개발과 예산 확보 등이 필요해 구체적인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기에 적용 대상도 스토킹 범죄로 제한돼, 올해 8월까지 지급된 스마트워치 1만 7124건 가운데 스토킹 외 범죄 피해자에게 지급된 약 1만 1000건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 ‘檢출신’ 중수청장 우려에 추가 검증… 김지용 “尹정권서 좌천… 특혜 없어”

    ‘檢출신’ 중수청장 우려에 추가 검증… 김지용 “尹정권서 좌천… 특혜 없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검찰 재직 이력과 과거 행적을 두고 여권 내 강경파의 반발이 지속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인사청문요청안 제출까지 늦춰지면서 다음달 2일 중수청이 수장 자리를 비워둔 채 출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권 관계자는 1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사청문요청안도 아직 국회로 넘어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추가 검증이 인선 철회 등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8일 김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여권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발이 계속됐다. 김 후보자가 검찰 출신으로 과거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는 것이 주된 반대 이유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개혁에 반대했던 사람이 중수청장으로 오는 것이 맞는지 심사숙고가 있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미애 경기지사는 김 후보자를 두고 “한동훈과 한 배를 탔던 사람”이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제가 몸담았던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폐지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고,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형사사법 개혁의 대원칙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고 입장문을 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보완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던 것은 검찰을 위해서가 아니라 범죄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우려와 신념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이루어진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되었고, 약 1년 뒤인 2023년 9월 퇴직했다”며 “검찰에 재직하는 동안 특정인과 가깝다고 분류되거나, 특정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은 사실 또한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추가 검증을 진행하며 여론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다음달 초 중수청 출범 전에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 [기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공인탐정 법제화

    [기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공인탐정 법제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와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형사사법 체계의 변화에 따른 수사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피해자나 고소인이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재판 과정에서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이에 대비해 수사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경찰 인력만으로 증가하는 수사와 사실조사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제도 개편과 함께 공공수사의 부담을 덜고 국민의 권리구제를 지원할 보완 장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 대안 가운데 하나가 공인탐정 제도의 법제화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부터 ‘탐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민간조사 활동이 가능해졌지만, 탐정의 업무 범위와 권한·책임, 자격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규율하는 법률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관련 법안이 여러 차례 국회에 제출됐으나 제도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해외에서는 변호사·경찰·민간조사 전문가가 각각 역할을 분담하는 제도가 정착된 국가들이 있다. 우리 역시 변호사는 법률적 조력을, 경찰은 범죄수사와 공공안전을, 민간조사 전문가는 합법적인 범위에서 사실관계 확인과 자료 수집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구분할 수 있다. 현재 민간 경비업은 1976년 경비업법 제정 이후 시설·기계경비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경비업은 기본적으로 시설과 신변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개인이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실조사와 정보 확인 업무를 담당하기에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 공인탐정 제도가 도입된다면 수사기관이 모든 사실조사 업무를 담당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종자 소재 확인, 학교폭력·스토킹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 조사, 민·형사 재판에서 필요한 자료의 합법적 수집 등이 대표적인 분야다. 다만 공인탐정에게 수사기관과 같은 강제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업무 범위와 권한은 엄격히 제한할 필요가 있다. 경찰이나 법원의 의뢰에 따른 사실조사, 공개된 자료와 합법적인 방법을 통한 정보 확인 등으로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개인정보 침해나 사생활 침해를 막을 통제 장치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특히 개인정보와 영업비밀 보호는 제도 설계의 핵심이다. 자격 요건과 교육, 결격사유, 업무상 비밀유지 의무를 명확히 하고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이나 사생활 침해에는 엄격한 책임을 묻는 구조가 필요하다. 공인탐정에게 일정한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감독 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다. 공인탐정 제도는 경찰수사를 대체하는 제도가 아니므로, 경찰이 범죄수사와 공공안전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민간영역에서 처리할 수 있는 사실조사를 분담하는 보완적 제도로 접근해야 한다. 이를 통해 경찰은 강력범죄와 민생범죄 등 본연의 수사 업무에 보다 집중하고, 법원과 소송 당사자는 필요한 사실관계와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변호사는 법률 판단과 소송 수행에 집중하고, 공인탐정은 사실조사 분야를 담당하는 전문적인 역할 분담도 가능해진다. 제도 도입에 앞서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필요하다.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이나 불법 미행·감시, 사생활 침해 등이 발생한다면 공인탐정 제도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자격 또는 엄격한 등록제, 전문교육, 업무 범위 제한, 감독기관 지정, 위법행위에 대한 제재 등을 법률에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 형사사법 체계가 크게 변화하는 시기일수록 중요한 것은 어느 기관의 권한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문제만이 아니다. 국민이 필요한 사실을 합법적으로 확인하고 자신의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는 제도적 통로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이후 예상되는 수사·사실조사 수요에 대응하고 경찰과 법원의 부담을 합리적으로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공인탐정 법제화에 대한 논의를 더 이상 미룰 필요는 없다.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엄격한 통제 장치를 전제로 우리 현실에 맞는 공인탐정 제도의 구체적인 설계를 시작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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