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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싸움으론 부족했나… 미국이 우주 인재 육성에 사활 건 배경 [밀리터리노트]

    지구 싸움으론 부족했나… 미국이 우주 인재 육성에 사활 건 배경 [밀리터리노트]

    미·중 패권 경쟁이 지상을 넘어 우주 영역으로 전면 확대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세대 우주 전문 인재를 양성할 ‘우주사관학교’(U.S. Space Academy) 창설을 공식 선언했다. 글로벌 군사·안보 패권의 중심축이 지상과 해상에서 우주로 빠르게 이동하자 미국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결시키는 모습이다. “우주 2등은 지구에서도 1등 못 해”… 트럼프의 승부수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집권 1기 당시 미군의 6번째 군종인 ‘우주군’(Space Force)을 창설했던 그가, 이번에는 우주 전장을 누빌 차세대 장교와 전문가를 직접 키워낼 교육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장 연설에서 “우주는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이라며 “우주에서 2등이 되려 한다면, 지구에서도 1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발족되며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이 위원장을 맡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및 공군장관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120일 이내에 우주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해 보고해야 한다. 베네수엘라·호르무즈 작전도 ‘우주군’ 손에… 현실화된 우주전 미국이 우주 인재 육성에 이토록 사활을 거는 이유는 우주가 더 이상 미래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의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축출 작전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대(對)이란 해상 봉쇄 작전을 언급하며 미군의 주요 실전 작전들이 이미 우주군사령부의 위성·통신·감시 지원을 받아 수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정찰위성 통제, GPS 교란 방어, 우주 쓰레기 감시, 궤도 내 위성 방어 등 현대전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들이 모두 우주 자산에 의존하고 있다. 우주 주도권을 잃는 순간 미군의 전 세계 군사 작전망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셈이다. 중국과의 ‘달 정착지’ 주도권 싸움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우주 영토화 및 자원 확보를 둘러싼 중국과의 격돌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중국 역시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을 운영하며 달 탐사 및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달 궤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 4명에게 우주 명예훈장을 수여하며 차기 달 탐사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그는 “내 임기(2028년 1월)가 끝나기 전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달에 세워질 최초의 미국 영구 정착지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했다. 전문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한 우주사관학교 창설은 궤도 위성전부터 달 정착지 확보에 이르기까지,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우주 패권 전쟁에서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로 풀이된다.
  • 트럼프 ‘뒤끝 작렬’?…한국에도 이란전 지원 따지더니 나토국 미군 줄이나 [핫이슈]

    트럼프 ‘뒤끝 작렬’?…한국에도 이란전 지원 따지더니 나토국 미군 줄이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에 주둔한 미군 약 8만명의 배치를 전면 재검토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이 각국의 국방비뿐 아니라 이란전 등 미군 작전에 얼마나 협조했는지까지 따져 병력 배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에도 이란전 지원 문제를 공개적으로 따져 물었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안보 지원을 받으면서도 대이란 작전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동맹국의 대미 협조 수준이 실제 미군 배치 판단 요소로 거론되면서 트럼프식 ‘동맹 압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미 국방부의 유럽 주둔 미군 검토 지침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는 11월 6일까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최소 4개의 병력 배치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각 방안에는 병력 규모와 배치 지역, 조정 속도, 비용 등이 담긴다. 최종 검토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나토 회원국들이 가장 경계하는 대목은 실제 병력 감축 가능성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서 미국을 충분히 돕지 않았다고 판단한 국가들이 우선 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방비만 보는 게 아니다…美 작전 협조 여부도 평가 미 국방부는 단순히 각국의 국방비 지출만 따지지 않는다. 나토 회원국에 보낸 설문을 통해 미국이 해당 국가의 기지와 영공을 얼마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지, 관련 제한을 줄일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방위비 지출과 무기 조달, 나토 전력 기여도뿐 아니라 미국의 외교·군사정책을 얼마나 지원하는지도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우주·사이버·정보 분야 인프라와 미국의 전 세계 군사작전을 지원할 능력도 점검한다. 각국이 나토가 합의한 국방비 지출 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도 평가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문제 삼은 것은 동맹국의 대미 군사작전 협조였다. 일부 국가는 대이란 작전 과정에서 미군의 기지 사용이나 영공 통과를 제한하거나 승인을 늦췄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압박은 한국에도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미국의 안보 지원을 받으면서도 이란 문제에서는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다만 이번 미 국방부 검토는 유럽 주둔 미군과 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주한미군 감축까지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美 “유럽이 유럽 방어 이끌어야”…동맹국은 긴장 미국은 이번 검토가 특정 동맹국을 ‘보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회원국 대사들을 만나 유럽이 스스로 더 큰 방위 책임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미국은 앞으로 동맹국이 재래식 방어를 주도하고 자신은 핵심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나토 회원국들도 미국이 실제로 어느 국가에서 얼마나 병력을 줄일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병력 배치 판단 기준에 국방비뿐 아니라 미군 작전 협조 여부까지 포함한 만큼, 동맹국들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번 검토의 핵심은 단순히 ‘유럽에서 미군을 줄이느냐’가 아니다. 어느 동맹국에 미군을 계속 둘 것인지, 미국이 동맹의 가치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가 더 큰 쟁점이다. 한국에도 이란전 지원 문제를 공개적으로 따져 물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맞물리면서, 유럽에서 시작된 ‘동맹 기여도 평가’가 다른 지역의 미군 배치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 사천 한양아이클래스, 삼천포제일병원 MOU 체결…의료연계형 생활 지원센터 추진

    사천 한양아이클래스, 삼천포제일병원 MOU 체결…의료연계형 생활 지원센터 추진

    주거와 의료 통합 지원으로 입주민과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 경남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일원에 들어서는 민간임대 아파트 ‘한양아이클래스 파크힐’이 지역 대표 의료기관과 손잡고 주거와 헬스케어를 결합한 생활 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사업 시행사인 파크노르디아㈜는 지난 8월 26일 삼천포제일병원과 ‘헬스케어 힐링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의 건강 증진 및 생활 편의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입주자와 지역 주민 약 5,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주거 공간 안에서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병원 연계 서비스를 생활 인프라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령화와 지역 의료 접근성 문제가 함께 부각되는 상황에서, 입주민 편의 제공을 넘어 생활 안전망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한양아이클래스 파크힐은 단지 내 AI 의료 상담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고령층과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전용 셔틀 차량 3대를 기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천포제일병원과 단지를 연결하는 안정적인 이동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입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천포제일병원은 오랜 시간 지역사회 의료의 중심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켜온 만큼, 이번 협력에 참여해 ‘헬스케어 힐링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단계별 협약을 추진한다. 병원은 입주민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및 의료 연계 기반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파크노르디아㈜ 김홍근 대표는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입주민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지역 대표 의료기관인 삼천포제일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의료 취약계층의 병원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장수마을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천포제일병원 김송자 원장은 “지역사회의 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주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입주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양아이클래스 파크힐은 1·2단지 총 1814세대 규모의 민간임대 아파트 사업으로, 45~84㎡ 평면으로 구성된다.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 입주민 편의시설도 계획돼 있으며, 현재 9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의료 연계형 생활 지원 모델이 사천시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포착] 거울 셀카 너무 찍은 여성…헬스장 ‘출입금지’에 독일 시끌

    [포착] 거울 셀카 너무 찍은 여성…헬스장 ‘출입금지’에 독일 시끌

    독일에서 한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헬스장에서 반복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다 회원권이 취소되고 출입금지 조치까지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당사자는 다른 회원의 ‘질투’ 때문이라고 반발했지만, 헬스장 측은 여러 차례 규정을 위반했고 사전 경고도 했다고 맞섰다. 독일 매체 벨트와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에다 필츠(25)는 최근 자신이 이용하던 피트니스 체인 ‘존 리드’로부터 회원권 즉시 해지와 출입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필츠는 독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다스 좀머하우스 데어 슈타르스’ 출연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5만명이 넘는다. 필츠가 공개한 통보 내용에 따르면 문제가 된 시점은 지난달 8일이다. 헬스장 직원이 거울 앞에서 사진 촬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필츠가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필츠는 평소 이 헬스장에서 운동 장면과 거울 셀카를 자주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필츠는 해지 통보를 읽는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이 다른 여성을 촬영하지 않도록 주의했고 필요할 때는 촬영 허가도 받았다며, 이번 조치가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긴 다른 회원의 항의에서 시작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질투 때문에 헬스장에서 즉시 해지당했다”는 내용의 글도 올렸다. 헬스장 “반복 규정 위반”…재입장하면 25만 유로 벌금하지만 존 리드 측의 설명은 달랐다. 회사는 독일 RTL에 “필츠가 여러 차례 하우스룰을 위반했고 사전에 이미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규정 위반이 최종적으로 회원권 해지로 이어졌는지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존 리드는 헬스장 내 촬영에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다. 탈의실과 웰니스 공간에서는 카메라 사용을 금지하며, 다른 공간에서도 촬영할 때 다른 이용자가 화면이나 거울에 등장해서는 안 된다. 소셜미디어 게시나 상업적 목적의 촬영에는 서면 허가가 필요하다. 조치 수위도 강했다. 필츠가 공개한 문서에는 앞으로 존 리드 지점에 다시 들어갈 경우 최대 25만 유로의 계약상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회원권 취소를 넘어 사실상 체인 전체에 대한 출입 제한을 건 셈이다. “민폐 촬영” vs “과도한 제재”…온라인서 논쟁사건이 알려지자 독일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갈렸다. 필츠를 옹호하는 일부 이용자들은 다른 사람을 촬영하지 않았다면 제재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헬스장 이용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려면 인플루언서의 반복적인 촬영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독일 매체 WEB.DE는 이 사건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거센 논쟁이 벌어졌으며, 댓글에서는 필츠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헬스장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비슷한 갈등도 반복되고 있다. 운동 기록을 남기려는 사람에게는 일상적인 촬영이지만, 주변 이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모습이 동의 없이 촬영되거나 공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이번 사건 역시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제작과 다른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 사이에서 어디까지 촬영을 허용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 “서해를 품으며”…태안해양치유센터, ‘힐링 성지’ 우뚝

    “서해를 품으며”…태안해양치유센터, ‘힐링 성지’ 우뚝

    “서해의 품에서 천연 해양 자원을 활용한 치유를 경험하세요.” 충남 태안군은 지난 1월 개관한 해양치유센터의 누적 이용객이 23일까지 3만 7913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양치유센터는 남면 달산포 체육공원 일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8478㎡)로 준공했다. 전남 완도해양치유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운영을 시작한 이곳에서는 피트·소금·염지하수 등 태안이 보유한 천혜의 천연 해양 자원을 활용해 피부 미용과 근골격계 완화 등 해양 치유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는 바데풀 등 9종의 기본 프로그램과 8종의 전문 프로그램실, 15개 치유룸, 옥상 인피니티풀, 야외 해변 요가원, 스마트 FITNESS, 명상&싱잉볼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천연 해양 자원을 활용한 자연 치유’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공공기관과 각종 단체 연수·워크숍·견학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상반기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해양치유 효과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개인과 가족 단위 이용객에 더해 공공기관과 단체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2026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12월 31일까지 센터 내 모든 치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평일 40%, 주말·공휴일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객을 맞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해양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북극항로

    [씨줄날줄] 북극항로

    2020년 9월 미국 국립설빙데이터센터는 그해 북극 해빙이 374만㎢까지 녹아 1979년 기록 시작 이후 두 번째로 작은 면적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지구는 1994년부터 2017년까지 28조t의 얼음을 잃었으며, 이 중 북극 해빙이 7조 6000억t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줄어들면서 북극해를 통과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바닷길이 넓어지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7~10월에 주로 이용했던 북극항로는 이제 연간 5~6개월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2040년쯤이면 운항 가능 기간이 8~9개월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기후변화가 북극에는 환경위기로 나타난 반면 해운업에는 새로운 물류시장을 열어 준 셈이다. 지난 22일 부산신항에서 275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유럽을 향해 출항했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배는 원래 부산에서 출항해 서쪽 인도양을 지나 아프리카 대륙의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이 배는 북동쪽으로 출발해 러시아 북쪽 연안을 따라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북극항로로 시범운항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면 약 2만㎞를 항해해야 한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약 1만 3000㎞로 7000㎞(35%)가량 짧다. 그만큼 운항 기간과 연료비를 낮출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시 레전드’ 선사의 시험운항에 이어 올해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닝보~북유럽 노선을 주 1회씩 8차례 운항하며 항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30년 북극항로 정기 상업운항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연안을 타고 가는 북동항로는 러시아 정부의 통항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이 러시아를 제재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도움을 받고 대가를 지불한다면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복잡한 국제정치 역학관계를 뚫고 나가야 하는 ‘외교안보 쇄빙선’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 [포착] 中 첫 핵항모 벌써 320m…둥근 뱃머리 드러났다

    [포착] 中 첫 핵항모 벌써 320m…둥근 뱃머리 드러났다

    중국이 건조 중인 네 번째 항공모함의 최신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아직 비행갑판도 올라가지 않았는데 선체 길이가 약 320m에 달하고, 이전 사진에서 미완성 상태였던 뱃머리도 둥근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선체 내부에서는 원자로 격납구조로 추정되는 시설까지 확인돼 이 함정이 중국 최초의 핵추진 항모가 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22일(현지시간)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전날인 21일 촬영한 중국 랴오닝성 다롄조선소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흔히 ‘004형’으로 불리는 중국의 네 번째 항모가 대형 건조독 안에서 모습을 갖춰가는 장면이 담겼다. 최신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뱃머리다. 앞선 건조 단계에서는 선수 부분이 각진 블록 형태로 남아 있었지만, 구조물을 추가하면서 항모 특유의 둥근 선체 윤곽이 한층 뚜렷해졌다. 004형은 적어도 2024년부터 다롄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이곳은 중국 첫 항모 랴오닝함을 완성하고 두 번째 항모 산둥함을 건조했던 조선소이기도 하다. 아직 비행갑판도 없는데 320m…푸젠함보다 커질 듯 TWZ가 플래닛랩스의 추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현재 004형 선체는 길이 약 1050피트(320m), 최대 폭 약 151피트(46m)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완성된 항모의 크기가 아니다. 항모는 통상 수면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선체 폭과 길이가 커지고 마지막에 넓은 비행갑판을 얹는다. 현재보다 최종 크기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미 중국이 보유한 세 척의 항모 가운데 가장 큰 푸젠함과 비슷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규모다. 중국의 세 번째 항모인 푸젠함은 수선부 길이가 약 303m, 전체 길이가 약 316m다. 미 해군의 최신 제럴드 R. 포드급 항모는 전체 길이가 약 337m에 달한다. 004형의 비행갑판까지 완성되면 중국 항모 가운데 가장 큰 함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004형은 푸젠함과 마찬가지로 함재기를 사출기로 날려 보내고 착함 때 제동장치로 멈추는 캐터펄트 방식(CATOBAR)을 채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함재기가 뱃머리의 경사갑판을 타고 이륙하는 ‘스키점프’ 방식을 사용한다. 반면 푸젠함부터 전자기식 사출기를 도입하면서 더 무거운 함재기와 조기경보기 등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원자로 격납구조 2곳 포착…中 첫 핵추진 항모 가능성 더 큰 관심은 추진 방식에 쏠린다. 중국 정부는 004형이 핵추진 항모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전 위성사진과 지상 촬영 자료에서는 선체 내부에 **두 개의 원자로 격납구조로 추정되는 구획**이 포착됐다. TWZ는 이 구조가 미 해군 핵추진 항모의 원자로 배치와 큰 틀에서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군함용 원자력 추진체계를 개발해 온 정황도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 핵추진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다. 핵추진이 현실화하면 중국 해군의 항모 운용 방식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원자로를 사용하는 항모는 함 자체의 연료 보급 부담이 크게 줄어 중국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도 장기간 작전할 수 있다. 전력 공급 능력도 커진다. 전자기식 사출기와 각종 고성능 레이더·센서처럼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장비를 운용하는 데 유리하다. 004형에 탑재될 함재기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해군은 스텔스 함재기 J-35와 KJ-600 조기경보기, J-15 계열 전투기를 이미 항모 전력에 추가하고 있다. 향후 함재형 무인전투기까지 운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의 항모 건조 속도도 주목된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 해군이 2035년까지 항모 전력을 총 9척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아직 004형의 진수 시기나 실전 배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신 위성사진은 중국의 네 번째 항모가 단순한 선체 블록 조립 단계를 넘어 실제 항공모함의 모습을 빠르게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 “트럼프, 굳이 이렇게까지?”…北 꿈쩍도 않는데 UFS ‘반토막’, 한국도 갸우뚱

    “트럼프, 굳이 이렇게까지?”…北 꿈쩍도 않는데 UFS ‘반토막’, 한국도 갸우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내 회담을 추진하면서 한미연합연습을 대폭 줄였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북미대화 재개 전략에는 수용적이지만, 연합연습 축소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로이터는 한미 당국 간 협의 내용을 보고받은 익명 소식통 한 명을 인용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해 국제무대에서 외교적 성과를 거두려 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 구상을 비공개로 받아들였지만 당국자들의 연습 축소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소식통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이런 우려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고,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의미 있는 북미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미연합연습이 북한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하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연습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19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내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미 시작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즉각 반영했다. 지휘소연습인 UFS는 당초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한미는 21일 1부 방어연습을 끝으로 5일 만에 조기 종료했다. 2부 반격연습은 생략했다. UFS와 연계한 대대급 이상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14건 가운데 7건만 계획대로 28일까지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나머지 7건의 처리 방안을 한미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적절한 때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정책 목표로 유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비핵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행정부의 공식 정책은 여전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습 축소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습을 줄여 북한과 대화할 여건을 만들려 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적대와 대결을 넘어 한반도 평화를 만들려는 중대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연습 축소에도 대화에 호응하지 않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UFS가 계속되는 것 자체가 공격적이라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연습 축소를 ‘선의’로 내세워도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총무부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개인적 관계를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김 위원장으로부터 최근 반응을 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자신은 두 정상 간 최근 소통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두 정상의 개인적 친분과 미국과의 협상을 구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정상 간 관계가 북한의 국가안보 이익과 군사력 강화라는 전략적 우선순위에 앞서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이어 20일 UFS 기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했다. 김 총무부장은 이 대통령이 연습 축소를 대화 노력으로 평가한 데 대해서도 ‘이중적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실은 21일 북한에 불필요한 비방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공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2018년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과 대외 군사협력은 크게 확대됐다. 북한은 2019년 북미협상 결렬 이후 핵물질 생산능력과 탄도미사일 전력을 확충했다. 러시아에는 병력과 탄약, 탄도미사일 등을 제공했고 북한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미군은 북한 ICBM의 미 본토 핵투발 능력이 계속 고도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공개된 신형 ICBM 화성-20형은 크기상 미국 전역에 핵탑재체를 운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직 비행시험을 통해 실전 능력이 입증된 것은 아니다.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유인도 2018~2019년보다 줄었다. 로이터는 북한이 러시아·중국과 교역을 늘리고 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제재 완화를 위해 미국과 서둘러 협상할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연습 축소라는 선행조치로 북미 정상외교의 문을 다시 열려 하지만 북한의 협상지렛대는 과거보다 커졌다. 이런 환경에서는 연합연습 축소만으로 북한을 협상장에 끌어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역시 북미대화 재개 자체에는 호응하면서도 북한의 상응조치 없이 연합방위태세가 먼저 조정되는 데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 트럼프, 이란에 당하고도 정신 못 차렸나…“드론 전담 부대 없앴다” 왜?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에 당하고도 정신 못 차렸나…“드론 전담 부대 없앴다” 왜? [밀리터리+]

    미 육군이 드론 전담 부대를 해체하고 재래식 보병 부대 복귀를 지시했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유럽에 주둔하며 드론전 전문 훈련을 받아 온 미 육군 부대가 드론 기술 학습 및 활용 노력을 중단하고 전통적인 보병 대대로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와 독일에 주둔하는 미 육군 제174공수여단에 소속된 병사 중 약 600명의 병력으로 별도의 드론전 특화 대대를 창설했다. 해당 대대는 자체 드론을 개발 및 실험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획득한 드론전 전술의 학습·훈련에 참여해 왔다. 미 육군은 드론이 필요한 전선 어디든 배치될 수 있는 전담 부대로 운용할 예정이었다. 당시 미 육군은 성명에서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이 개발한 무인 시스템을 포함한 특수 무인 시스템 부대의 운용 경험을 연구하고 교훈을 얻어, 미군 드론 우위 확보를 가속화하라는 국방부의 지침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익명의 미군 관계자 2명에 따르면 최근 크리스토퍼 라네브(대장) 미 육군 참모총장 직무대행은 해당 부대에 공수보병 부대로서의 핵심 임무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AP통신은 “이번 조치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4월 랜디 조지 육군 참모총장을 갑작스럽게 해임한 뒤 육군 전반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며 “특히 이란 전쟁·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전에 대한 교훈의 필요성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저렴한 샤헤드 드론을 함선과 기지에 배치해 미군을 사살하고, 미 육군 헬리콥터를 격추했으며, 미군의 귀중한 첨단 요격 물자를 소모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드론 전담 부대가 사실상 해체되는 것과 관련해 미 육군은 성명에서 “훈련에서 얻은 것과 지난 1년간의 결과를 육군에 전달해 부대 설계와 향후 실험에 반영하겠다”며 “성과를 버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전=드론전’ 역행하는 결정, 배경은?일각에서는 이번 드론 대대 임무 종료의 배경에 지휘부 교체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CBS 뉴스에 따르면 조지 전 육참총장은 드론 체계를 일선 부대에 편입하는 데 앞장섰지만, 헤그세스 장관에게 경질됐다. 한 당국자는 CBS에 “조지 전 총장 재임 때만 해도 해당 부대가 드론 임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 전 총장이 경질되고 라네브 대행이 그 자리에 앉으면서 무인 체계에 대한 미 육군의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는 것이 군 당국자의 주장이다. 실제로 라네브 대행이 지난 19일 공개한 육군 지침 문서(The Army Azimuth)에는 드론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당시 라네브 대행은 “다음 전쟁은 지난 전쟁과 같지 않을 것”이라며 “인간의 창의력과 판단력을 자율성 및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과 결합하여 더 빠르게 배우고, 혁신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가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되어야 할 군대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가 현대전의 상징이 된 드론 중심의 군 체계에서 재래식 보병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번 조치를 결정한 라네브 직무대행은 헤그세스 장관의 최측근이자 차기 미 육참총장으로 지명된 인물이다. 다만 그에 대한 인준은 공화당 내부 반대로 중단된 상황이다. 전 세계가 드론 전력 확충에 열 올린다현대 전장에서 드론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이란 전쟁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원짜리 드론이 대당 수백~수천억에 달하는 함정과 기지를 공격해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는 모습을 전 세계가 지켜봤다. 실제로 미군은 방어를 위해 한 발에 수백만 달러가 넘는 요격미사일을 소모했고, 이란은 ‘비대칭 전력’으로 대표되는 드론 전력을 동원해 ‘세계 최강 군사력’을 가진 미국을 상대하고 있다. 북한도 드론 전력 확충에 ‘진심’을 보여왔다. 북한이 2024년 개최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에서는 골판지로 제작한 초저가 자폭 드론에서부터 이스라엘 자폭 드론 ‘하롭’·‘히어로’와 형상이 유사한 드론 등 10종의 신형 드론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드론을 핵심 전력으로 하는 전차 통합 전술 훈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공격 드론이 적의 지휘 거점과 대장갑 화력 진지를 선제 타격한 뒤, 대전차미사일이 후속 공격에 나선 후에 전차가 투입되는 방식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실전 경험과 이란 전쟁을 지켜본 북한은 단순한 정찰용 드론에서 벗어나 자폭 드론과 공격 드론, 전자전·군집 드론 여러 분야를 동시에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드론·무인기 전력을 2040년까지 현재의 30배로 증강하고, 전투기 협업 무인항공기, 무인수상정, 전투용 무인잠수정, 정찰무인기, 중·소형 자폭 드론 등 무인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전 장병이 개인 화기처럼 드론을 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50만 드론전사 양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 북극항로 시대 연다… 국내 컨테이너선 22일 첫 시범운항

    한국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북동항로)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시범 운항에 나선다. 한국 선박의 북극항로 출항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며, 컨테이너선 운항은 처음이다. 유럽을 향하는 새로운 수출길 개척의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양수산부는 20일 “팬스타 아크로호가 22일 부산신항 3부두에서 출항하고 북동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운항한다”고 밝혔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2758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이다. 부산 신항을 출발해 러시아 극동지방과 미국 알래스카 사이 베링해협을 지나 출항 8일 후인 30일 북극해에 진입한다. 북극해협을 통과하는 데는 총 8일이 걸린다. 북극점과 러시아 사이 북동항로를 통해 6400㎞를 지난 뒤 영국 펠릭스토우(9월 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9월 11일), 폴란드 그단스크(9월 15일)에 차례로 기항한다. 전체 운항 기간은 약 45일로, 10월 5일쯤 부산으로 돌아온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운항 거리는 1만 3000㎞로,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기존 항로(2만㎞)보다 약 35% 짧다. 승선원은 모두 20명이다. 선장과 항해사는 극지 해역 운항을 위한 전문 교육을 이수했다. 극지 운항 경력이 있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현직 항해사가 일등항해사로 선장을 보좌한다. 해수부는 운항 기간 팬스타 아크로호와 24시간 상시 연락 체계를 가동한다. 정부는 북동항로뿐만 아니라 북서항로 활성화도 추진한다. 북서항로는 한국과 북미 동부 해안을 최단 거리로 잇는 항로다. 울산에서 캐나다 퀘벡까지 1만 3500㎞ 구간으로,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기존 항로(2만 1000㎞)보다 약 35% 짧다.
  • 지구촌 분노에 무릎 꿇은 이스라엘, 5세 소녀 총살 인정

    지구촌 분노에 무릎 꿇은 이스라엘, 5세 소녀 총살 인정

    “탱크가 지금 제 옆에 있어요. 너무 무서워요. 제발 구해 주세요” 2024년 1월 29일. 무차별 공습으로 인적이 끊긴 가자지구의 적막을 깬 것은 5살 팔레스타인 소녀 힌드 라잡의 울부짖음이었다. 삼촌 가족과 피란길에 올랐던 라잡은 이스라엘군의 사격으로 6명이 즉사한 차량 안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라잡은 적신월사 대원들과 70분간 통화를 이어가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으나, 이스라엘군의 통행 허가를 받고 뒤늦게 도착한 구급대원 2명마저 탱크 포격을 받고 즉사했다. 라잡은 군대가 철수한 지 12일 만에 숨진 사촌들 사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잔혹한 총격음과 라잡의 숨소리가 날것 그대로 담긴 오디오는 다큐멘터리 영화 ‘힌드의 목소리’로 만들어져 지난해 9월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극장에 울려 퍼졌고, 국제사회의 분노를 자아냈다. 브래드 피트, 호아킨 피닉스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도 프로듀서로 참전해 힘을 보탰다. 영화가 쏘아 올린 고발의 힘 앞에 그동안 “해당 지역에 군대가 없었다”고 발뺌하던 이스라엘방위군(IDF)도 결국 무릎을 꿇었다. 19일(현지시간) BBC는 IDF가 라잡이 탄 차량에 자국 군인이 직접 발포한 사실을 2년 7개월 만에 공식 인정하고 형사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BBC와 런던대 포렌식팀은 사건 당시 위성 사진과 오디오 주파수를 정밀 분석해 사격 거리가 13m에 불과했으며, 포격에 쓰인 탱크와 포탄 종류까지 규명해 사망 원인이 IDF의 의도된 조준 사격이었음을 밝혀냈다. 외신들은 가자 전쟁 발발 1048일, 누적 사망자 7만 3000명을 넘긴 시점에 나온 이번 발표를 두고 이스라엘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전범 체포영장을 무력화하려는 사법적 기만책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벨기에 브뤼셀의 ‘힌드 라잡 재단(HRF)’은 지난해 이 사건의 지휘자와 군인 실명을 확보해 전쟁범죄 혐의로 고발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예쉬 딘은 “지난 10년간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살해 조사 중 실제 기소율은 0.17%에 불과하다”며 “군사법원이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사법 세탁기’로 작동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반도체·AI산업 인프라 갖춘 첨단3지구 A6블록 ‘제일풍경채’ 21일 오픈

    반도체·AI산업 인프라 갖춘 첨단3지구 A6블록 ‘제일풍경채’ 21일 오픈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들어서는 ‘첨단3지구 A6블록 제일풍경채’가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첨단3지구 A6블록 제일풍경채’ 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월출동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6블록에 지하 1층 ~ 지상 최고 20층·11개동·전용 84㎡ ~ 129㎡·총 6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282가구 △84㎡B 35가구 △115㎡A 127가구 △129㎡A 194가구가 공급된다. 공공택지지구 내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500만원대다. 제일건설(주)이 시공하며 입주는 오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분양 일정은 이달 24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화) 1순위·26일 (수)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9월 1일(화) 이며, 정당계약은 같은달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전국 청약이 가능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서구·남구·동구·광산구·장성군 지역에 1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첨단3지구 A6블록 제일풍경채’ 가 들어서는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 (AI)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 · 주거 등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95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중인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의 한 축으로도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 광주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첨단3지구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전국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교통환경으로는 호남고속도로와 국도13호선 , 빛고을대로 등 주요 도로망을 통해 이동이 편리하다. 상무지구와 첨단산업단지를 잇는 도로망과 첨단3지구 진입도로 등이 오는 2030년 예정돼 있어, 교통 인프라도 확충될 전망이다.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지스트역과도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3지구와 영광을 잇는 광주신산업선 국가철도망도 추진되고 있다. 탁월한 직주근접 여건은 첨단3지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첨단3지구는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속속 모여들고 있으다. 내년 준공 목표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와 오는 2029년 들어설 국립심뇌혈관센터·인근 월출동 의료특화산업단지까지 핵심 인프라 조성이 한창이다. 반경 약 5km 내에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등 5개 대형 산업단지가 위치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대규모 증설 소식이 최근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와 인구 유입이 예고되면서, 현재 첨단3지구를 향한 시장의 관심도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미래 가치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교육 및 생활 환경도 강점이다. 인근에 첨단3초(가칭)와 광주과학기술원 (GIST) 부설 AI영재고가 오는 2029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또, 도보 거리에 유치원과 중·고교 부지도 계획돼 있어, 교육 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 첨단1·2지구와 수완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조성중인 상업지구에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진원천과 학림천을 중심으로 한 근린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추게 된다. ‘첨단3지구 A6블록 제일풍경채’ 는 중대형 위주의 평면 구성과, 일부 가구에서 영산강 조망이 가능한 시그니처 설계를 적용했다. 채광과 통풍·개방감을 높일 수 있도록 남향 위주 배치와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했다. 가구당 주차 대수도 1.6대로 넉넉하게 마련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GX룸 · 골프연습장 및 스크린골프장·작은도서관·키즈스테이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첨단3지구 A6블록 제일풍경채’ 마케팅을 총괄하는 바론피앤에스 관계자는 “최근 광주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첨단3지구는 이례적으로 제외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며 “첨단3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로, 우수한 직주근접 여건과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갖추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마륵동 164-8에 마련된다.
  • “푸틴과 접촉하는 한국, 불편해”…‘북극항로 개척’에 불만 쏟아낸 유럽 [핫이슈]

    “푸틴과 접촉하는 한국, 불편해”…‘북극항로 개척’에 불만 쏟아낸 유럽 [핫이슈]

    국내 최초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이 오는 22일 부산항에서 닻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서방 국가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서방 외교관들은 한국이 최근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측과 협의하고 선박 항해 허가를 받은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유럽 외교관은 로이터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우리는 러시아를 고립시키길 원한다”며 “(한국과) 러시아와의 관여(engagement)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우려를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북극항로 전문가들은 선박이 얼음에 갇히는 등 항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려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한국이 대러 제재를 위반할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국 선박이 러시아 측 북극항로로 진입할 때 러시아로부터 항로 안내 및 기상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가 제재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목표로 러시아와 협의를 준비했고 이후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러시아 측 항행 허가 요청 절차를 모두 마쳤다. 더불어 우리 정부는 시범운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러 제재 이슈와 관련해 미국 등 관계국과도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해수부 관계자는 “대러 제재 문제와 관련해 관계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며 “외교적으로 협의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선사와도 관련 사항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경제성 논란 여전해시범운항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도 대러 제재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북극항로의 경제성 논란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로이터 통신은 북극항로의 상업적 가치에 대해서도 일부 회의론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전직 해군 장교인 최혜원 씨는 로이터에 “북극항로는 얼음이 녹는 하절기 3개월에만 운항이 가능하다”며 “우리는 북극항로를 1년 내내 이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지난해 학술지 ‘해양정책연구’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북극항로 내 선박 규모의 제한과 보험료 등의 요인으로 단위 운송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유럽 외교관 발언과 관련해 한국 해양수산부와 러시아 외교부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공한다면 한국이 북극 경유하는 최초의 상업 항해”북극항로와 관련한 여러 우려에도 한국의 이번 시범운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한국이 시범운항에 성공한다면 이번 항해는 한국이 북극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는 최초의 상업 항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러시아와 함께 북극항로를 따라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험 또는 운항한 몇 안 되는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운항사 팬스타그룹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이번 시범항해가 이뤄지는 9월은 북극해빙이 연중 가장 적은 수준을 유지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항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북극항로를 통해 부산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간 운항 거리를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 대비 35%가량 감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 북극항로 상업 운항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팬스타라인닷컴의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 호는 오는 22일 부산항을 출항해 베링해협과 북극해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운항한다. 이용 가치 높아진 북극항로한편 기후변화로 해빙이 줄면서 북극항로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도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항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 중국계 컨테이너 선사 ‘씨 레전드’가 중국 닝보저우산항과 영국 펠릭스토항을 잇는 ‘북극 익스프레스’를 가동한다고 보도했다. 씨 레전드는 20피트 컨테이너 1740개에 해당하는 적재 능력을 갖춘 1740TEU급 두바이 타워를 시작으로 8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선박 7척을 투입해 매주 한 차례씩 모두 8편을 출항시킨다. 중국이 북극항로에 공을 들이는 데는 항로와 자원 개발에서 일찍 입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극해에 접한 영토가 없는 중국은 2018년 북극정책 백서에서 스스로를 ‘근북극 국가’로 규정하고 북극항로와 자원 개발 참여 의지를 밝혔다. 올해도 쇄빙선 3척을 포함한 연구선 4척을 북극해 과학탐사에 투입했다. 중국은 이러한 상업·과학 항해를 통해 북극해 얼음 관측자료와 극지 운항 경험을 축적하는 동시에 북극항로의 운항·물류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비규제 프리미엄에 ‘서울 접근성’ 더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20일 1순위 청약 관심

    “비규제 프리미엄에 ‘서울 접근성’ 더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20일 1순위 청약 관심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이 2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수도권 규제지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부천에 들어서는 데다,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 역세권 입지를 갖춰 서울 출퇴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은 부천 소사본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총 200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최고 49층, 총 7개 동에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11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파트 청약 일정은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8월 28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권 전역으로 규제가 퍼지는 가운데,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이 들어서는 경기도 부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비교적 청약 문턱이 낮은 점이 특징이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부천시를 비롯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고,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또한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과거 당첨 이력이 있어도 청약할 수 있으며, 최근 2년 이내 가점제로 다른 주택에 당첨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1순위 추첨제로 청약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거주의무가 없고, 전매제한이 1년이어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규제 강도와 서울 접근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부천의 주거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서울의 가파른 집값 상승과 각종 규제를 피해 외곽으로 이동하면서도, 직주근접과 편리한 인프라 등 서울 생활권을 포기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규제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곳이 동등한 대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일자리가 서울에 밀집해 있는 국내 현실상, 주거지를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더라도 기존의 출퇴근 동선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마곡이나 여의도, 용산 같은 서울 핵심 업무지구까지 20~30분대 진입이 가능한 우수한 철도망을 품은 지역들이 꾸준히 주목받는 결정적 배경이다. 이에 따라 부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천 아파트 거래는 65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90건보다 60.2%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부천 아파트는 1392건으로 전체 거래의 21.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2건과 비교하면 95.5% 증가한 수치다.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도 주택 선택에서 실제 거주 여건의 중요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안은 거주용 1주택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은 9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역시 거주기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손질한다. 단순히 보유가치가 높은 주택보다 직장 접근성과 교통, 생활 인프라를 갖춰 실제 오래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따지는 흐름이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은 빼어난 서울 접근성도 단연 돋보인다. 서해선을 이용하면 소사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약 12분으로, 이곳에서 5·9호선과 공항철도로 갈아타 마곡과 여의도, 광화문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1호선을 이용하면 신길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로 접근할 수 있고, 환승 없이 신도림역까지 약 18분, 용산역까지 30분대에 연결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은 차별화된 상품성도 돋보인다. 상품 구성에서는 총 2,008가구 규모의 대단지와 최고 49층 높이가 차별화 요소다. 평면은 타입에 따라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하고 드레스룸과 주방 특화설계 등을 마련해 실사용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고층부를 중심으로 개방감도 기대할 수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성주산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의 가치를 더하는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은 물론, 독서와 휴식을 즐기는 작은도서관과 안전한 자녀 등하원을 돕는 맘스스테이션이 조성된다. 아울러 지하 공간에는 세대별 전용 창고를 배치해 넉넉하고 편리한 수납 환경을 완성했다. 이처럼 연령과 취향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간 설계로 단지 안에서 풍요로운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일대가 부천을 대표할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 중인 점도 관심거리다. 소사역 일대에서는 소사본1-1구역을 비롯한 재개발·신규 주택사업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계획된 사업이 완료되면 소사역 반경 약 1㎞에 약 7000가구 규모의 새로운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은 1호선과 서해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 역세권에 생활·교육·의료 인프라까지 갖춰 실거주 편의성이 높은 단지”라며 “여기에 2,008가구의 대단지 규모와 최고 49층의 상징성, 다양한 특화설계 및 커뮤니티시설을 더한 만큼 부천은 물론 서울 서남권을 오가는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견본주택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인근인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 李 “한미연습 축소해 대화 조성하려는 트럼프 결단에 경의”

    李 “한미연습 축소해 대화 조성하려는 트럼프 결단에 경의”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연합 연습과 야외기동훈련 축소를 통해서라도 한반도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 여건을 조성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하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9일 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최근에 올리신 SNS 메시지와 사진들을 잘 봤다”면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님의 메시지는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약 1년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님과 처음 만났을 때 세계 유일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며 피스메이커 역할을 요청드렸던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저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님과 한반도에서 평화를 회복하고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북측 연간 GDP의 1.4배에 이르는 국방비를 지출하며 세계 군사력 6위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은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GDP 대비 국방비 3.5% 달성을 위해 국방비 지출을 급격히 늘려가는 등 한반도 방위를 스스로 감당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면서 “한반도 안보는 대한민국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체제가 가장 완벽한 안보 자산”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 결단이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거쳐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 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수차 밝힌 것처럼 저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이러한 피스메이커 활동을 촉진하고 기여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 계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 법령과 기본정책상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미측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머지않아 미국에서의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님과의 재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훈련 축소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는 당초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기간을 21일까지로 단축했다.
  • 한미 군사훈련 참여했던 미국 의원 “북한은 동맹 아냐”

    한미 군사훈련 참여했던 미국 의원 “북한은 동맹 아냐”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축소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투 경험을 쌓은 북한군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미국과 동맹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미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우려했다. 민주당의 마크 켈리,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런 우려를 담은 공개서한을 공동으로 보내고, 한미 훈련 축소 지시를 뒤집으라고 촉구했다. 해군 조종사로 복무했던 켈리 의원은 “일본서 복무할 때 지금 중동으로 파견 중인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에서 한미 연합 훈련을 받았다”면서 “북한과 충돌이 발생하면 한국과의 협력이 잘 훈련되어있어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동맹이 아니라 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역사를 공부하고 자신의 최우선 임무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틸리스 의원 역시 “남북은 종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로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득한 교훈을 한반도로 가져올 수 있으며, 러시아 및 중국과 반미 전선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훈련을 축소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또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축소와 같은 미군 전력에 대한 결정은 정치적 보복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백악관에 전한 편지에서 “동맹은 중동에서 미군 지원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은 근시안적 판단은 미군의 준비 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 국방부는 훈련 축소에 따른 영향을 의회에 보고하고 요구했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전술적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은 계속하되 ‘을지 자유의 방패’를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필수적인 대비 태세와 훈련 목표는 유지된다”며 미군의 훈련 목표에 어떤 차질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알려지기 직전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배치됐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은 태평양을 건너 중동으로 향했다. 9개월째 작전에 투입돼 약 5000명의 승조원이 극악한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기 위해서다. 링컨함 승조원들은 육상 휴가없이 열악한 식사 및 위생환경을 감내하고 있으며, 바다에 투신을 시도한 사례가 보도되는 등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함의 중동 파견으로 태평양에 미 항모 공백 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
  • 일본 “나 떨고 있니”…트럼프의 ‘한국 희생양’ 사태에 日 긴장하는 이유 [핫이슈]

    일본 “나 떨고 있니”…트럼프의 ‘한국 희생양’ 사태에 日 긴장하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면서 한미동맹에 균열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도 대규모 대미 투자에 제동이 걸렸다. 일본 지지통신은 18일 “미 제5연방항소법원은 지난 12일 일본의 1차 대미 투자 사업에 포함된 텍사스주 원유 수출항 ‘텍사스 걸프링크’ 건설 사업에 대한 미 해사청(MARAD)의 승인을 취소하고 사건을 다시 해사청으로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에서 5500억 달러(한화 약 76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일본은 20억 달러(약 2조 8130억원)를 투자해 텍사스주에 원유 수출항을 건설하는 ‘텍사스 걸프링크’를 추진했다. 텍사스주 프리포트 앞바다에 대형 원유 수출시설을 건설하는 해당 사업이 완공되면 미국은 이를 통해 하루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문제가 된 것은 인근에서 추진되는 또 다른 원유 수출항 ‘시포트 오일 터미널’(SPOT) 사업이다. 현재 미국의 심해항만법은 동일한 신청 구역에서 복수의 심해항만 사업을 승인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해사청은 걸프링크 사업 구역이 인근 시포트 오일 터미널 사업의 송유관과 겹치는 문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연방법원은 일본의 대미 투자 첫 번째 사업의 해사청 승인을 취소했다. 법원은 “해사청이 사업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률에 따른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사청은 향후 법원이 지적한 문제를 보완해 재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이미 연방정부 승인을 받아 건설을 추진하던 사업이 다시 인허가 단계로 돌아가면서 착공과 완공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대미 투자 약속 신속 이행’ 요구하던 트럼프일본의 대미 투자 이행 계획이 지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취한 조치와 유사하게 다양한 방식의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밀착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 약속이 지연되고 있다는 미국 측 인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일본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대미 투자 지연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이 의도적으로 협상을 늦추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은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텍사스 걸프링크’를 내놓았지만, 이는 기존에 약속한 5500억 달러의 20%가량에 그치는 만큼, 미국이 일본 측에 빠른 투자 실행을 압박할 여지가 있다. 일본의 대미 투자 사업이 미국 정부의 행정·법적 문제로 차질을 빚은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의 투자 이행 지연에 강한 불만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 간 마찰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일본도 방위비 분담 압박감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이후 일본 역시 미국의 대일 압력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각료 경험이 있는 집권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였던 2018년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동맹국에 압력을 가했던 전례를 상기하며 “또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도 매체에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어느 정도 인상 요구가 오면 준비하는 편이 좋다”며 분담금 인상안을 수용할 듯한 자세를 보였다. “한국은 가장 놀라운 희생양”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두고 현지 언론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동맹국과 그 지도자들을 공격하고 오랜 안보 관계를 개인적·정치적 불만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왔다”며 “한국은 트럼프의 응징 캠페인에서 가장 최근이자 가장 놀라운 희생양”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막강한 군사·경제력을 앞세워 약 6개월 동안 이란을 굴복시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동맹국들을 상대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까지 한국을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평가했지만, 현재는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진 셈이다.
  • “한국은 희생양”…트럼프 속내 이거였나? 이란전 꼬이자 ‘화풀이 응징’ [배틀라인]

    “한국은 희생양”…트럼프 속내 이거였나? 이란전 꼬이자 ‘화풀이 응징’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미국 언론은 장기화한 이란전에서 미국의 하드파워 한계가 드러나자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 가담하지 않은 동맹국들을 몰아붙이고 있으며, 한국이 최근 그 ‘가장 놀라운 희생양’이 됐다고 분석했다.● 악시오스와 미 전문가들은 대북 억지체제의 핵심 축인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동맹 결속을 훼손하고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동맹국들의 대미 의존 축소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압박하며 제시한 주한미군 병력과 방위비 분담금 관련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장기화하는 이란전에서 미국의 군사·경제적 압박이 한계를 드러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에 가담하지 않은 동맹국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한국이 최근 그 ‘희생양’이 됐다는 미국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미국이 하드파워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트럼프는 동맹을 맹비난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약 6개월간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앞세워 이란을 굴복시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을 몰아붙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동맹국과 그 지도자들을 거칠게 공격하고, 미국과의 안보관계를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왔다고 짚었다. 특히 이란전이 장기화하면서 전쟁에 동참하지 않은 동맹국을 향한 압박이 한층 거세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트럼프의 동맹국 응징 캠페인에서 최근 가장 놀라운 희생양”으로 지목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평가했던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연습 축소 지시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50년 한미 억지체제 핵심”…美서도 UFS 축소 비판트럼프 대통령이 축소를 지시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는 대북 억제력 확보를 위해 한미가 매년 실시해온 연합연습이다. 악시오스는 UFS가 지난 반세기 동안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맞서 워싱턴과 서울을 결속시켜온 억지체제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UFS 축소 결정이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유럽 담당 차관보를 지낸 댄 프리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서 “미국의 국익을 찾을 수 없다”며 “모든 측면에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UFS 축소 결정이 한국과 일본을 약화시키고 대만을 불안하게 하며, 나토를 흔드는 한편 북한과 중국을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몸담았던 찰스 쿱챈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유럽에 자국 방위 기여 확대를 요구하는 것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접근법이 동맹국을 모욕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동맹의 결속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동맹국들에 ‘정작 필요할 때 미국이 돕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비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맹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이 각국에 미국 의존도를 낮출 유인을 주고, 결국 미국의 힘을 뒷받침해온 동맹 관계망을 서서히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CNN “한국 관련 트럼프 주장 모두 틀렸다”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압박하면서 내놓은 주한미군과 방위비 분담금 관련 주장도 미국 언론의 팩트체크 대상이 됐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을 두고 한 발언을 검증한 결과 “한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는 모두 틀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병력이 3만 9000명이라고 주장했지만 CNN은 미 국방부 자료를 들어 지난 3월 말 기준 실제 병력이 2만 6589명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이 과거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다가 자신의 집권 1기 때 30억 달러를 내게 됐고,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한국의 요청을 받아 관련 합의를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한국이 이전까지 방위비를 내지 않았다는 주장부터 자신이 30억 달러를 받아냈고 바이든 정부가 이를 철회했다는 주장까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트럼픔 “韓 노땡큐, 그럼 우린 왜 돕나”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란 문제와 관련해 손을 좀 보태달라고 했는데 그는 ‘노 땡스’(No, thanks)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우리는 3만 9000명의 병력을 그곳에 두고 이웃 김정은으로부터 당신들을 지켜주고 있다. 그런데 이란에서 진행될 아주 쉬운 군사작전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다시 “우리는 개입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면 우리는 왜 당신들을 돕는 데 개입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한국의 군사적 기여와 주한미군 주둔을 한데 묶어 동맹의 ‘주고받기’를 문제 삼은 셈이다. 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뿐 아니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까지 거론하며 “그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AI 연출과 콘서트 오페라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AI 연출과 콘서트 오페라

    올해는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전막 초연된 지 150년이 되는 해다. 전체 4부작으로 총 연주 시간이 15시간에 달하는 이 음악극은 종합예술작품을 지향한 바그너의 예술적 정수라고 불린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바그너가 건립한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페스티벌로 바그너의 오페라만을 무대에 올린다.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은 여느 오페라극장과는 다르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무대 앞의 피트는 깊숙이 파여있고 일부가 덮여있다. 이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고 무대와 객석의 독특한 구조를 거쳐 신비한 음향을 만들어낸다. 바그너는 귀족들이 오페라는 보지 않고 잡담을 나누거나 이성을 훔쳐보던 박스석을 없애고 모든 관객이 무대를 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의 관객들에겐 어려움도 있다. 딱딱한 의자나 좁은 좌석 간 거리는 여전히 개선이 어렵고, 에어컨도 없으니 요즘처럼 폭염이 닥치기라도 하면 관람환경은 끔찍해진다. 바그너 작품의 매력, 아니 마력이 아니면 이 페스티벌의 인기는 설명이 어렵다. 올해 ‘반지’ 프로덕션의 정식 제목은 ‘니벨룽의 반지 10010110’였다. 이 숫자는 150을 이진수로 표현한 것으로, 전 세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를 연출에 활용한 것을 의미했다. 원래는 한 차례만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삭감으로 일부 오페라가 취소되면서 두 사이클이 추가돼 결과적으로 세 차례 공연되었다. 연출자는 따로 없이 큐레이터와 비주얼 아티스트가 150년간 바이로이트의 ‘반지’ 공연 이미지와 역사적 사건들을 AI에게 활용하도록 했고, AI는 이를 바탕으로 공연 중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영상을 생성해 무대 전면의 거대한 스크린에 투사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한국에서 보러 간 애호가들이나 해외의 비평가들 모두 혹평을 보냈다. 영상들은 오케스트라와 성악가의 훌륭한 음악과 뒤섞이지 못하고 따로 놀았으며, 관객이 음악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한다. 공연 후 기립박수를 받은 음악가와 달리 무대 위에 오른 제작진은 야유를 받았다. 오페라 연출에서 AI 도입이 옳고 그름을 논하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술이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더 많이 더한다고 더 풍부한 예술 경험이 만들어지진 않는다. 이런 점에서 역설적으로 콘서트 오페라의 의의도 생각해볼 수 있다. 콘서트 오페라는 무대를 덜어내고 연기와 의상은 최소화하고 음악에 최대한 집중한다. 관객은 음악과 언어에 몰입하며 자신의 상상력으로 시각적 무대 너머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콘서트 오페라는 세트 제작이나 인건비를 아끼고 연습 기간을 단축시키며 한두 번만의 공연도 가능하게 하는 장점도 있다. 국공립 콘서트홀이나 오케스트라라면 음악의 다양성 확보 면에서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콘서트 오페라를 시도하면 어떨까. 콘서트 오페라도 오페라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최적 설계안 그려주는 AI… 고난도 작업 시간 ‘99% 단축’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최적 설계안 그려주는 AI… 고난도 작업 시간 ‘99% 단축’ [호반혁신기술공모전]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쥔 투피트는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작업해야 했던 설계와 도면 검토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는 콘테크(ConTech·건설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이다. 건설 프로젝트의 중요한 정보가 담긴 도면을 AI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데이터로 이해하고 이를 설계 최적화와 오류 검토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래프 기반 데이터베이스로 방대한 기존 도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산화해 실무자가 인공지능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다. 투피트의 대표 솔루션인 ‘옵티미(Optimi)’는 건축 법규와 현장 조건, 설계 목적 등을 반영해 다양한 최적 설계안을 자동으로 만들어낸다. 자재 사용량을 줄여 공사비를 낮추거나 같은 현장 조건에서 사업성이 높은 설계 대안을 최적 생성할 수 있다. 실제 현장 도면을 대상으로 사람이 하면 168시간 걸리던 고난도 설계 작업을 평균 1.5시간으로 단축해 작업 시간을 99% 줄였다. 물량은 평균 29% 줄였고 사업성도 4% 증가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도면 분석 검토 및 자동 설계 솔루션인 레비(Revi)는 ‘2D·3D 분석 AI’를 활용해 도면 검토와 문서 분석을 자동화하며 자동 도면 검토, 리스크 평가와 문서 생성을 통합 지원한다. 도면과 관련된 각종 서류를 AI가 함께 분석해 도면과 문서의 관계, 정합성 및 리비전 검토, 기준 위반 등 사람이 놓치기 쉬운 오류와 불일치를 찾아낸다. 투피트는 설계 실무 경험을 갖춘 건축 도메인 전문가와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주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포스코DX·우미건설·KT에스테이트 등 주요 기업과 기술 검증(PoC) 및 솔루션 공급을 진행하며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투피트는 앞으로 호반건설과 협력해 실제 건설 현장에서 AI 적용을 더욱 확대하고 설계부터 검토, 최적화까지 건설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정확도를 혁신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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