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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번호판 없으니 신고”…외국인 골라 협박·금품 갈취한 9명 검거

    “오토바이 번호판 없으니 신고”…외국인 골라 협박·금품 갈취한 9명 검거

    김해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번호판을 달지 않은 오토바이를 타는 외국인을 쫓아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고 오토바이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10대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산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외국인들을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20대 2명이 구속됐다. 김해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특수협박 혐의로 10대 A씨 등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과 지난 6월 김해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번호판을 달지 않은 오토바이를 운행하는 외국인들을 뒤따라가 신분증을 요구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발로 차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폭행·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7명 가운데 6명은 학생이며, 1명은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외국인들은 겁을 먹고 달아나거나 한국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이 같은 범행이 발생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지난 7월 전담 수사팀을 꾸려 피해자 진술과 증거를 확보했다. 피의자들을 특정해 조사한 결과 7명 모두 범행을 시인했으며, 지난달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양산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실제 금품을 빼앗은 일당도 적발됐다. 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공동체포·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20대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B씨 등은 지난 6~7월 양산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번호판을 달지 않은 오토바이를 운행하는 외국인들을 뒤따라가 앞을 가로막은 뒤 “번호판 미부착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4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미등록 오토바이 운행이나 불법 체류 등으로 처벌이나 신분상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피해를 당하고도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돈이 없다고 하면 실제 경찰에 신고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국인의 불안정한 지위를 악용한 불법 체포·감금이나 금품 갈취 등 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첩보를 수집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변호사회, 전국 경찰서 변호인 조력 안내 시정조치[서울신문 보도 그 후]

    서울변호사회, 전국 경찰서 변호인 조력 안내 시정조치[서울신문 보도 그 후]

    경북 상주경찰서가 조직폭력·마약 등 특정 사건에서 피의자 신문 과정의 변호인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는 본지 보도 이후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직접 상주경찰서를 찾아 시정 조치를 확인했다. 국가수사본부도 전국 경찰서를 전수조사해 동일한 안내문이 추가로 게시돼 있는지 점검했다. 서울변회에 따르면 조 회장은 16일 오전 상주경찰서를 방문해 경찰서장과 면담했다. 문제가 된 기존 안내문은 철거됐으며, 현장에는 변호인의 조력권을 보장하는 취지의 새 안내문이 제작·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 회장은 상주경찰서장에게 기존 안내문으로 인해 변호인 조력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고,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조력이 충실히 보장되도록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상주경찰서장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변회는 상주경찰서 사례가 다른 경찰서에도 남아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를 직접 방문해 전국 단위 점검도 요청했다. 국수본이 상주경찰서를 제외한 전국 261개 경찰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같은 내용의 안내문은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변회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는 수사 과정에서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 권리”라며 “이를 위축시킬 수 있는 잘못된 관행과 인식은 현장에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 [단독] ‘스토킹 워치’ 신고 공백… 경찰보다 그놈의 범행이 더 빨랐다

    [단독] ‘스토킹 워치’ 신고 공백… 경찰보다 그놈의 범행이 더 빨랐다

    피해자가 직접 버튼 눌러야 신고“신고했다는 건, 바로 앞 있다는 것”경찰이 빨리 출동해도 물리적 한계가해자 발찌-워치 연동 방안 추진 # 지난 7월 경기 성남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60대 여성은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받아 착용하고 있던 상태였다. 전 연인 김상수(52)에게는 접근·연락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그러나 자신을 고소한 데 앙심을 품은 김씨는 피해자의 직장 인근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찔러 살해했다. 피해자가 김씨를 발견해 스마트워치로 긴급신고했고 경찰은 약 3분 만에 도착했지만, 이미 범행이 벌어진 뒤였다. # 지난 3월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도 20대 여성은 가정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고 가해자에 대한 접근·연락금지 조치까지 받은 상태였다. 범행 당일 김훈(44)이 피해자가 탄 차량으로 접근하자 피해자는 스마트워치로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하기 전 김씨가 전동 드릴로 차량 창문을 깨고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는 숨졌다. 스토킹·가정폭력 등 범죄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가 4년 새 두 배로 늘었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신고와 경찰 출동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가해자 접근 정보를 경찰이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가해자에 대한 추가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경찰청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지급 건수는 2021년 1만 989건에서 지난해 2만 1974건으로 약 두 배 늘었다. 올해도 8월까지 1만 7124건이 지급돼 연간 지급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스토킹이 2021년 708건에서 지난해 6982건으로 약 10배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은 5213건으로 139.6%, 성폭력은 2891건으로 29.9%, 교제폭력은 1988건으로 3.6% 증가했다. 살인 등 강력범죄 피해자에게도 올해 8월까지 210건이 지급됐다. 경찰은 2015년부터 범죄 피해자 신변보호를 위해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있다. 위급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면 112에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이 위치를 확인해 출동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 서울 용산구에서는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피해자를 다시 찾아갔다가 스마트워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하지만 피해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점은 근본적 한계로 꼽힌다. 여성 대상 범죄를 수사하는 서울의 한 경찰 간부는 “스마트워치를 누를 정도면 피의자가 바로 목전에 있다는 뜻”이라며 “아무리 경찰이 빨리 출동해도 그 사이 생기는 공백이 가장 큰 한계”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부착한 스토킹 가해자가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관련 정보를 피해자 스마트워치와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기술 개발과 예산 확보가 필요해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적용 대상도 스토킹 범죄로 한정된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스마트워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전자장치 부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가해자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80대男, 동대문 길거리서 칼부림…다방서 시비붙은 70대 찔러 구속

    80대男, 동대문 길거리서 칼부림…다방서 시비붙은 70대 찔러 구속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70대 남성을 다치게 한 80대 남성이 15일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강영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모(82)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지난 13일 오후 8시 20분쯤 전농동 한 거리에서 7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신체 여러 부위에 자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범행 직전 인근 다방에서 한 차례 시비가 붙어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10여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불법 도박사이트 153개 제작·게임머니 유통 일당 검거…3명 구속

    불법 도박사이트 153개 제작·게임머니 유통 일당 검거…3명 구속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불법 도박사이트를 제작·관리하고 게임머니를 대량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불법 도박사이트 개발사 관계자 7명과 벤더사 관계자 2명 등 모두 9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된 9명은 사이트 제작·관리와 분양·유통으로 역할을 나눠 개별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불법 도박 시스템과 게임머니를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사 소속인 40대 A씨 등 7명은 2023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해외 온라인 카지노의 실시간 영상을 국내 도박사이트에 연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153개를 제작·관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사이트 제작·관리 대가로 받은 금액은 약 21억 8000만원으로 파악됐다. 벤더사 소속인 40대 B씨 등 2명은 개발사와 개별 도박사이트 운영자 사이에서 사이트와 게임머니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발사로부터 공급받은 불법 도박사이트 31개를 운영자들에게 분양하고, 베팅에 사용되는 게임머니를 대량으로 매입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게임머니 판매대금 등으로 받은 금액은 약 2700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이 중 8~10%를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벤더사 팀장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사이트 공급 경로와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이후 지난 7월까지 벤더사 관계자 2명과 개발사 관계자 7명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개발사 대표 A씨와 벤더사 관계자 2명 등 3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계좌 분석을 통해 확인한 벤더사의 범죄수익 약 10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으며,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아 범죄수익 환수에도 나섰다. 또 개발사가 관리하던 사이트 가운데 실제 운영이 확인된 22곳에 대해서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접속 차단 조치를 했다. 해외로 도피한 공범 2명에 대해서는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개별 도박사이트 운영자뿐 아니라 여러 사이트에 시스템과 게임머니를 공급한 조직의 분업 구조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SNS 등을 통해 도박사이트 가입이나 이용을 권유받더라도 응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경찰청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하는 ‘불법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 공급·유통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감금 목적’ 냉동창고 설치… 위조 상품권 살인, 계획범죄였다

    ‘감금 목적’ 냉동창고 설치… 위조 상품권 살인, 계획범죄였다

    “위조 들켜 당황해 문 닫아” 주장‘냉동창고 내부에 사람’ AI에 질문피해자 휴대전화 조작 수사 방해경찰, 큰손 실체·공범 확인 등 관건 경기도 파주 냉동창고 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카페 사장은 500억원대 위조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위조 사실을 들킬 경우 상대방을 감금하려고 냉동창고를 미리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경찰서는 14일 60대 여성 B씨를 카페 냉동창고에 가둬 살해한 혐의 등(피유인자살해·유가증권 위조·행사)으로 30대 남성 A씨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는 A씨는 지난 7월 서울의 한 업체를 통해 ‘영화 촬영용’ 명목으로 장당 50만원짜리 가짜 백화점 상품권 10박스, 액면가 500억원어치를 제작했다. 또 이를 팔아 대량의 현금을 확보하려 했으나 첫 거래는 초기에 실패했다. 이후 상품권 브로커 C씨로부터 이른바 ‘큰손’의 대량 구매 의사를 접한 A씨는 자신도 실제 보유자의 대리인이라고 소개하고, 지난달 말 컨테이너형 냉동창고를 임차해 카페 앞마당에 설치하고 가짜 상품권을 보관했다. 거래가 진전되자 A씨는 “대리인이 상품권 감정 등 중간 역할로 여성이 편하다고 한다”고 알렸고, C씨는 지인인 B씨에게 이를 부탁했다. A씨와 일면식도 없던 B씨는 이런 과정을 통해 지난 3일 카페를 찾게 됐다. 카페까지 동행했던 C씨가 떠난 뒤 B씨는 지시 받은 데로 냉동창고에서 A씨의 휴대전화로 상품권을 촬영했다. 이후 A씨는 B씨만 남겨두고 창고 문을 닫았고 B씨는 영하 25도로 설정된 냉동창고에 약 27시간 동안 갇혀 있다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저체온증 등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다. A씨는 B씨가 상품권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채자 당황해 문을 닫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살해 의도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냉동창고가 범행 직전 설치된 점, A씨가 B씨 휴대전화 전원을 조작해 실종 수사에 혼선을 주고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사람이 냉동창고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한 점 등을 토대로 계획 범행으로 보고 있다. 남은 수사 과제는 A씨가 처음부터 살해까지 계획했는지 여부다. 경찰은 C씨를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하고, C씨가 대리한 ‘큰손’의 실체와 상품권 거래에 관여한 공범, 거래가 성공했을 경우 A씨의 계획 등을 확인 중이다.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취재진과 접촉하지 않은 채 호송버스에 올라 검찰로 이송됐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 권영진·서범수 징계 재심 여부 30일 결론…법원행 갈림길

    권영진·서범수 징계 재심 여부 30일 결론…법원행 갈림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4일 앞서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권영진·서범수 의원의 재심 청구를 논의했다. 윤리위는 일단 이날은 결론을 내지 않았다.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두 의원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원행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 후 “서범수·권영진 당원의 재심청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리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다음 회의인 오는 30일에 결론이 날 것 같다”며 “윤리위원 명단 공개 요구에 따라 개별 당사자들에게 명단 제공 의결이 있었고, 추후 기피신청 상황을 감안해 재심 여부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0일 권 의원은 ‘전·현직 원내대표 멱살잡이 사건’으로 1년 6개월, 서 의원은 ‘돌려차기 발언’으로 10개월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지난 3일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6·3 지방선거 당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원하고, 서 의원과 ‘돌려차기 발언’을 함께해 당원권 정지 2년 결정이 내려진 진종오 의원은 재심 청구 없이 지난 6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권·서 의원은 윤리위가 재심 청구를 기각 또는 각하할 경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 측은 서울신문에 “윤리위가 재심을 기각·각하할 경우에 가처분 신청을 하고 입장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재심에서 당원권 정지 징계가 유지되면 권 의원(대구 달서병)과 서 의원(울산 울주)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구는 사고당협으로 지정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이 부분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징계 재심 결과가 나오게 되면 (두 의원이) 법적인 대응까지도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해 절차적 완결성을 갖추는 데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윤리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2월에 서울시당에서 중징계 된 고성국 탈당 권유 건은 언제 심의할 건가. 언제까지 흐린 눈이 가능할까”라고 했다. 배 의원이 시당위원장이던 서울시당의 윤리위원회는 지난 2월 10일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해 중징계인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고씨가 이의를 신청해 당헌·당규에 따라 중앙당 윤리위가 심의하게 됐다. 친한계 신지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영등포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지난 1월 발표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제명 결정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적시하며 “폭탄테러를 자행한 마피아에 빗댔다”며 윤 위원장을 지난 2월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신 전 의원은 “복잡한 사건도 아닌데 고소한 지 7개월 만에 피의자 조사가 이루어졌다”며 “허위자료를 발표한 당 당무감사위원장 이호선에 대한 수사도 지지부진한 반면 장동혁 당권파가 한 의원을 고발한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은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편파적 수사 진행이 아니라 할 수 없다”고 했다.
  • 피해자만 1900명…eSIM 업체에 통장 공급한 2명 구속

    피해자만 1900명…eSIM 업체에 통장 공급한 2명 구속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심(eSIM)을 판매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한 뒤 사라진 업체와 관련한 고소인이 1900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할 법인 계좌를 공급한 2명을 구속했지만 업체 대표 등 핵심 피의자의 신병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초부터 인천에 있는 eSIM 판매업체에 법인 계좌 7개를 제공하고 계좌당 600만∼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계좌 모집 요청을 받은 뒤 범행에 사용할 계좌를 모아 업체 측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6월부터 해당 업체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잇달아 접수해 수사하던 중 통장 모집책인 A씨 등을 특정했다. 이 업체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eSIM을 판매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24∼25일 피해자 132명이 처음 집단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뒤 전국에서 추가 고소와 사건 이송이 이어지면서 고소인 수가 급증, 이날 현재 1900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들은 업체 측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eSIM 수요가 폭발하니 원금은 절대 손실되지 않는다”거나 “BTS 콘서트 특수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규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 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인 중에는 노후자금 등 전 재산을 투자한 고령층과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받은 사회초년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체 대표 등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통장 모집책 일부만 검거한 상황”이라며 “총책 등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1년 수사’ 김병기 구속영장부터 제동… 경찰 ‘수사 완결성’ 도마

    ‘1년 수사’ 김병기 구속영장부터 제동… 경찰 ‘수사 완결성’ 도마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김병기 무소속 의원 구속영장에 대해 “구속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돌려 보냈다. 약 1년간 수사를 이어오며 수사 완결성을 강조해 온 경찰로서는 수사력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가 신청한 김 의원의 구속영장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이 지난 7일 영장을 신청한 지 나흘 만이다. 검찰은 구속 필요성을 뒷받침할 사정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날 언론에 “피의자가 7회에 걸친 소환조사에 응한 점 및 피의자에 대한 최종 조사 이후 구속영장 신청까지 약 5개월 동안의 수사 경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보강이 필요하다고 봤다. 검찰은 “수집된 증거, 피의자의 변소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를 보강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보완수사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구속영장에 담았던 혐의 관련 의혹은 크게 다섯 가지다. ▲차남의 숭실대 편입 및 취업 청탁(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묵인(업무방해) ▲신라레저 후원금 수수(뇌물수수)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뇌물수수) ▲배우자 이모씨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업무상 배임) 등이다. 이 중에서 검찰은 김 의원이 중소기업 진우산전에 특혜성 의정활동을 제공한 대가로 해당 기업에 차남을 취업시켜 급여와 차남의 숭실대 등록금 총 67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 강 의원의 1억원 수수를 묵인한 혐의, 국가정보원 선배였던 신라레저 고위 관계자 청탁을 받고 국정감사서 유리한 질문을 한 혐의 등 세 가지에 대해서는 증거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의원의 마지막 조사 이후 약 5개월 동안 증거인멸이나 말 맞추기 등 신병 확보의 필요성을 뒷받침할 정황이 확인되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마지막 조사 후 5개월… 뒤늦은 신병 확보 논란장기화한 수사… 수사 심의·감찰 문제 제기도이번 결정은 그간 ‘수사 완결성’을 강조해 온 경찰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달 3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요 사건일수록 검찰에서 다시 보완요구가 많이 있을 수 있어서 (그런 게) 생기지 않도록 작은 부분까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중요 사건일수록 경찰의 역량을 평가받는 사건이기 때문에 완결성을 높이려 하는 게 지휘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장기간 수사한 사건이 영장 단계부터 보완수사 요구를 받으면서 수사 완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특히 검찰 수사권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점도 경찰로서는 부담이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전 검찰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는지를 두고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영장 신청 시점이 적절했는지를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마지막 소환조사를 마친 뒤 5개월이 지나서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기간 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한 만큼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검찰은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된 만큼 현시점에서 구속 필요성이 낮다고 봤다. 김 의원 수사가 장기화한 과정도 다시 도마에 오를 수 있다. 김 의원의 각종 의혹을 폭로하고 고소장을 제출했던 전직 보좌관은 수사 지연을 문제 삼아 수사심의를 신청하면서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신병 확보 절차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 취지의 문제를 제기했다.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 등의 수사 개입 여부를 감찰해달라는 청원도 국가경찰위원회에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과 구속 필요성을 보강해 영장을 다시 신청할 수도 있지만, 재신청하지 않고 김 의원을 불구속 상태로 송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 “가짜 상품권 들키자 문 닫았다”는 피의자…파주 계획범행 의혹

    “가짜 상품권 들키자 문 닫았다”는 피의자…파주 계획범행 의혹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 60대 여성을 가둬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계획범행 여부와 가짜 상품권 유통 경로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피의자가 범행 동기와 냉동창고 설치 이유에 대해 여러 차례 진술을 바꾼 데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9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카페 운영자 A(30대)씨는 액면가 기준 약 500억원에 이르는 가짜 백화점 상품권을 인쇄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뒤 냉동창고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상품권은 장당 50만원권으로 모두 10상자 분량이며 겉면에는 ‘촬영용’이라고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촬영에 사용한다며 제작을 의뢰했지만, 경찰은 이를 실제 상품권처럼 속여 판매하려 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가짜 상품권을 대량으로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업자에게 판매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씨는 상품권의 진위를 확인하거나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을 맡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진술은 수사 과정에서 계속 달라졌다. A씨는 처음에는 상품권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위약금 문제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후에는 B씨에게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상품권을 보여줬다가 가짜라는 사실을 들켜 범행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카페 앞마당에 냉동창고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살인을 염두에 두고 들여왔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이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추운 냉동창고에서는 상품권을 자세히 살펴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현재는 B씨가 상품권이 가짜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채자 당황해 창고 문을 닫았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를 토대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B씨가 냉동창고에 들어가기 전 그의 휴대전화를 받아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실종된 이후 이 휴대전화는 범행 현장과 관계없는 장소에서 여러 차례 켜졌다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의 행적을 위장하거나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B씨의 가족은 지난 4일 새벽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A씨는 B씨와 마지막으로 헤어진 장소와 이후 행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B씨의 실제 행적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확인하고 두 사람의 동선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함께 카페로 들어간 뒤 A씨만 혼자 나오는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의 추궁을 받은 A씨는 결국 B씨를 냉동창고에 가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파주시 문산읍의 해당 카페 냉동창고에서 얼어붙은 상태의 B씨 시신을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에서는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이 얼어 정확한 사망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B씨가 영하 20도 이하의 냉동창고에 갇혀 저체온증이나 산소 부족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서울에서 파주까지 차로 데려다준 지인 C씨도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현재까지 C씨가 살인에 직접 관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제로 가짜 상품권을 사려는 매수자가 있었는지와 제작·유통 과정에 다른 인물이 가담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냉동창고가 범행 직전 설치된 점과 A씨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따로 보관한 점, 범행 전후 여러 차례 거짓말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는지 규명할 방침이다.
  • “16세 딸이 임신 4개월” 수차례 성폭행당했다… 보호소 52세 경비원·13세 소년에 인도 ‘공분’

    “16세 딸이 임신 4개월” 수차례 성폭행당했다… 보호소 52세 경비원·13세 소년에 인도 ‘공분’

    인도의 한 아동보호시설에 머물던 아디바시(원주민) 소녀가 시설의 50대 경비원과 10대 수용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까지 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지역사회에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 PTI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 켄드라파라 지역에 있는 아동 임시보호소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해당 시설 경비원 A(52)씨와 시설에 머물고 있던 소년 B(13)군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은 아동보호단체에 구조된 C(16)양이 몇 달간 해당 보호소에 머물다 오디샤주 북쪽 내륙인 자르칸드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드러났다. 딸을 본 어머니는 신체 변화를 알아챘고, 이후 의료 검진을 통해 임신 4개월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자르칸드 주당국은 오디샤 주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오디샤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보호소 경비원으로 일하는 A씨와 그곳에 머물고 있던 B군은 C양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 중 미성년자인 B군은 소년교정시설로 보내져 조사받고 있다. 해당 보호소에 있던 모든 수용자는 다른 시설로 옮겨졌으며, 보호소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자르칸드는 인도에서 가장 빈곤한 주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주 이름부터 ‘숲의 땅’이라는 뜻일 만큼 인도의 주류 민족과는 다른 문화를 이어온 소수민족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 ‘냉동창고 카페 사장’ 신상 퍼졌다…지도앱에선 삭제, “신상 공개하나” 경찰 입장은

    ‘냉동창고 카페 사장’ 신상 퍼졌다…지도앱에선 삭제, “신상 공개하나” 경찰 입장은

    경기 파주시의 한 대형 카페에서 발생한 ‘냉동창고 살인’ 사건과 관련,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해당 카페와 동일한 상호명의 카페에까지 불똥이 튄 가운데,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과 이름 등의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 A씨가 운영하던 카페의 상호명과 위치가 이미 SNS를 통해 퍼져나간 가운데, 당초 서울 근교의 대형 카페로 유명했던 해당 카페에 방문했던 네티즌들도 “내가 갔던 곳인데 충격적이다”라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카페 측은 A씨의 범행 당일 “매장 내부 사정에 의해 영업을 중단한다”며 휴업한 뒤 A씨가 검거된 다음 날인 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개인사정으로 당분간 매장을 쉰다”며 임시 장기휴무를 공지했다. 현재 네이버맵에서 해당 카페의 정보는 삭제돼 찾아볼 수 없다. 카페가 운영하던 소셜미디어(SNS) 계정도 폐쇄됐다. “몇번 갔던 카페인데” 네티즌 충격구체적인 카페 정보가 알려지자 상호명이 동일한 수도권의 한 카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경기 용인시의 한 대형 카페는 지난 7일 공지를 통해 “파주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상호가 언급되며 우리 매장에도 문의와 오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카페는 해당 사건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카페 측은 “우리 매장은 2023년 11월부터 현재 사업주가 기존 사업장을 인수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카페와는 사업주 및 운영 주체가 전혀 다른 별개의 사업장”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60대 여성 B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해당 카페 냉동창고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속칭 ‘상품권깡’을 하고 있었으며 B씨는 제3자로부터 ‘상품권 거래 과정에서 중간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난 3일 일면식도 없는 A씨와 만났다. A씨는 “냉동창고 안에 상품권이 있다”며 B씨와 함께 냉동창고 안으로 들어갔고, 이후 A씨 홀로 빠져나왔다. B씨가 시신으로 발견됐을 당시 냉동창고 온도는 영하 25도로 설정돼 있었으며, 창고 안에는 액면가 500억원 규모의 위조품으로 추정되는 백화점 상품권이 있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이 발견된 시점에 A씨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의 범행이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이고 잔혹한 탓에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 등에 한해 신상공개 심의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이 A씨에게 적용한 피유인자 살해 혐의는 사형이나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어 일반 살인 혐의보다 법정형이 무겁다. 다만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아직 공개 여부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동기를 포함해 전반적인 사건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단계”라며 “확인되지 않은 부분과 추가로 수사해야 할 사안이 많아 현재 신상 공개를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 [단독]“조폭·마약 사건은 변호인 참여 제한?”…경찰, 피의자 조사 ‘위헌’ 논란

    [단독]“조폭·마약 사건은 변호인 참여 제한?”…경찰, 피의자 조사 ‘위헌’ 논란

    경북의 한 경찰서가 조직폭력·마약 사건 등을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변호인 참여를 제한할 수 있는 사건으로 안내해 변호인 조력권 침해라는 위헌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북 상주경찰서의 ‘피의자 신문과정 변호인 참여제도’ 안내문에는 변호인 참여가 제한되는 경우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조직폭력·마약·테러 사건’이 명시돼 있다. 또 ‘공범 등의 증거인멸·도주를 용이하게 하거나 관련 사건의 수사 및 재판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건’도 제한 대상으로 안내했다. 문제는 이 같은 제한 기준이 현행법과 맞지 않다는 점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사법경찰관은 정당한 사유 없이 피의자가 신청했을 때 변호인 신문을 제한할 수 없다. 현행 경찰수사규칙도 변호인 참여로 신문이 방해되거나 수사기밀이 누설되는 등 예외적으로만 참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법원도 2008년 “변호인이 피의자신문을 방해하거나 수사기밀을 누설할 염려가 있음이 객관적으로 명백한 경우” 등에 한해서만 참여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헌법상 보장되는 변호인 조력권과도 충돌할 소지가 있다. 헌법 제12조 4항은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한 사람에게 즉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 헌법재판소는 2004년 불구속 피의자의 피의자신문에 변호인 참여를 거부한 사건에서, 거부 처분이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상주경찰서 안내문의 문구는 경찰이 피의자신문 변호인 참여제를 처음 도입한 1999년 지침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경찰청의 ‘피의자 신문시 변호인 참여지침’은 국가보안법 위반, 조직폭력·마약·테러 사건과 증거인멸·도주 우려 등이 있는 사건에서 경찰관서장이 변호인 참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헌재 결정 등을 거쳐 2007년 형사소송법에 변호인 참여권이 명문화됐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도 공식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변협 관계자는 “원천적으로 변호인 참여를 제한하는 건 위법한데다 국가보안법위반 등 특정 범죄유형을 못박는 건 더더욱 법적 근거가 없다”며 “변협 차원에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신 발견’ 냉동창고, 몇주 전 설치됐다…“혹시 그 카페?” 같은 상호명에 ‘불똥’

    ‘시신 발견’ 냉동창고, 몇주 전 설치됐다…“혹시 그 카페?” 같은 상호명에 ‘불똥’

    경기 파주시의 한 대형 카페에서 발생한 냉동창고 살인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된 냉동창고가 불과 수주 전에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피의자를 만나 살해당하는 과정에서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해당 카페 인근 주민들은 “8월 말까지도 냉동창고를 보지 못했다”고 취재진에게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몇 달 전 사진에도 냉동창고가 있는 위치에는 아무것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위조 상품권 거래 등의 범행을 위해 냉동창고를 만들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피해자인 60대 여성 B씨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냉동창고의 설정 온도는 영하 25도, 실제 내부 온도는 영하 18도였다. 냉동창고 안에서는 액면가 기준 500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이 발견됐다. A씨가 냉동창고 내부에 위조 상품권을 보관해 둔 뒤, 거래 당사자가 위조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게 하거나 범행이 들통날 경우 감금할 목적으로 설치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경찰은 상품권이 실제 위조된 것인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냉동창고의 설치 시기와 목적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일면식도 없는 A씨와 B씨가 상품권과 관련해 만나는 과정에서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B씨는 범행 당일 A씨가 가지고 있는 상품권을 제3자가 매입하는 거래 과정에서 “중간 역할을 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서울에서 한 남성의 차량을 타고 파주로 이동했다. 이어 파주에서 A씨를 만난 B씨는 A씨의 차량을 타고 카페로 이동했으며, 상품권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와 함께 냉동창고에 들어갔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범행 과정에서 다른 인물들이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해당 카페와 상호명이 동일한 수도권의 또 다른 카페는 사건과 관련된 오해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용인시의 한 카페는 지난 7일 공지를 통해 “파주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상호가 언급되며 우리 매장에도 문의와 오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카페는 해당 사건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카페 측은 “우리 매장은 2023년 11월부터 현재 사업주가 기존 사업장을 인수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카페와는 사업주 및 운영 주체가 전혀 다른 별개의 사업장”이라고 강조했다.
  • 특검, 국수본에 “원희룡 ‘양평고속道’ 직무유기도 수사해야”

    특검, 국수본에 “원희룡 ‘양평고속道’ 직무유기도 수사해야”

    尹 통화 후 절차 없이 백지화 의혹특검 “직무상 의무 다하지 않은 것”국수본 향후 수사서 핵심 쟁점될 듯해외 체류 보좌관 2명도 조사 필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수사했던 2차 종합특검이 원 전 장관의 직무유기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가수사본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마지막까지 원 전 장관 기소를 고심했지만, 수사 기간 등의 한계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사건을 국수본에 넘겼다. 이에 따라 국수본은 기존에 알려진 직권남용 외에 직무유기도 포함해 수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의 두 보좌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고, 직권남용 외에 직무유기 혐의 적용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수사기록 보고서를 국수본에 넘겼다. 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위해 위원회 논의, 타당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것이 직무상 의무를 다하지 않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것이 종합특검의 의견이다. 특검은 원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후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 것으로 의심했다. 원 전 장관이 당정협의회 중 두 차례 전화를 받기 위해 이석했고, 해당 통화 후 백원국 당시 국토부 2차관에게 ‘백지화’라고 쓰인 쪽지를 보여줬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관련 경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다만 특검은 3년이 지난 원 전 장관 통화 기록 확보에 실패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원 전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 ‘전세사기 관련 현안 보고를 받았다. 보좌관이 전화를 바꿔줘 통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당시 원 전 장관 보좌관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려 했지만, 두 보좌관 모두 해외에 체류하고 있어 조사가 무산됐다. 결국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을 피의자로 입건만 한 채 사건을 이첩했다. 특검 관계자는 “원 전 장관 주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양평고속도로 백지화를 결정하기 전에 절차는 지켰어야 한다. 당시 급박한 상황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고 했다. 국수본의 향후 수사는 백지화 결정에 외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백지화 과정에서 관련 절차를 지켰는지 등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원 전 장관에게 전화를 연결한 것으로 지목된 보좌관들을 조사하면 수사가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수본은 특검에서 이첩받은 사건을 검토하는 한편 배당을 준비 중이다. 다만 해당 사건이 장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일어난 사건이고,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모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범위라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검진 받는다더니”…휴가 쓰고 검진 안 받은 광주 북구 공무원 6명 검찰 송치

    “검진 받는다더니”…휴가 쓰고 검진 안 받은 광주 북구 공무원 6명 검찰 송치

    건강검진을 받겠다며 공가를 낸 뒤 정작 검진을 받지 않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경찰 수사 끝에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광주 북부경찰서는 공전자기록위작 혐의로 광주 북구청 소속 6~7급 공무원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건강검진을 이유로 공가를 신청해 사용하고도 실제 검진을 받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건강검진을 받을 때 공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를 악용해 허위로 공가를 결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중 일부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일부는 “수술 등 개인 사정으로 예정된 날짜에 검진을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주시는 2022년 9월 북구를 상대로 진행한 종합감사에서 이 같은 비위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직원들에게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공가 사용으로 인해 부당하게 지급됐던 연가보상비도 전액 환수 조치했다. 이후 지난 3월 해당 비위 공무원들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를 벌인 끝에 혐의가 입증된다고 보고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 “안 붙잡혔으면 영업하려고?” ‘냉동창고 시신’ 카페, 범행 당일 “내일 정상영업”

    “안 붙잡혔으면 영업하려고?” ‘냉동창고 시신’ 카페, 범행 당일 “내일 정상영업”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피의자로 특정된 해당 카페 사장이 구속된 가운데, 해당 카페 측이 범행 다음 날 정상 영업을 안내한 사실이 전해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해당 카페는 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개인사정으로 당분간 매장을 쉰다”며 임시 장기휴무를 공지했다. 해당 카페의 네이버맵 페이지에는 앞서 지난 3일 “매장 내부 사정에 의해 영업을 중단한다”며 “4일부터 정상 운영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3일은 카페 사장인 30대 남성 A씨가 피해자인 60대 여성 B씨와 해당 카페에서 만난 날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상품권을 매매해 현금화하는 속칭 ‘상품권깡’ 일을 하며 B씨와 상품권과 관련한 일로 만났다. A씨는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면서 B씨를 카페 본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냉동창고로 데려갔는데, 다음 날 0시쯤 서울에서 B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을 이첩받은 파주경찰서는 B씨의 휴대전화 위치 등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했으며, B씨는 이날 오후 2시쯤 해당 카페 냉동창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카페 내 폐쇄회로(CC)TV에는 범행 당일 A씨가 B씨와 함께 냉동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이후 A씨 혼자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는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위조 백화점 상품권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상대로 상품권 사기를 시도하다 범행이 드러날 상황에 놓이자 살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냉동 컨테이너 안에 방치한 것인지, 살아 있는 B씨를 가둬 숨지게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6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또한 B씨에게 일면식도 없는 A씨를 소개한 제3자가 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 수사 1년 만에… 경찰, 김병기 구속영장 신청

    수사 1년 만에… 경찰, 김병기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차남 취업·대학 편입 청탁, 공천헌금 수수 등 13가지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 수사가 시작된 지 약 1년 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혐의가 객관적 증거로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영장신청서에 포함된 혐의 관련 의혹은 크게 다섯 가지다. ▲차남의 숭실대 편입 및 취업 청탁(특가법 위반)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묵인 사건(업무방해) ▲신라레저 후원금 수수(뇌물수수)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뇌물수수) ▲배우자 이모씨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업무상 배임) 등이다. 김 의원은 숭실대와 교통 관련 중소기업 진우산전에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과 취업을 청탁하고, 특혜성 의정활동을 약속·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차남에게 돌아간 편입·채용 이익을 사실상 뇌물로 봤는데, 경찰은 6700만원대로 뇌물 가액을 추산해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혐의와 신라레저 후원금 등 수수 의혹도 영장에 포함됐다. 지난해 9월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김 의원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4월까지 김 의원을 모두 7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만 김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라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도 국회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 檢출신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제청… 수사 매뉴얼도 입법예고

    檢출신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제청… 수사 매뉴얼도 입법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김지용(58·사법연수원 28기)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를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이달 말 최종 임명하는 중수청장의 임기는 2년이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후보자 가운데 김 후보자를 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수청장후보추천위는 지난 4일 김관정·김지용·문홍주 변호사와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 등 4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충남 부여 출신인 김 변호사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전지검 검사로 시작해 ▲대구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대검찰청 감찰1과장 ▲춘천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윤 장관은 “수사와 감찰, 공판 등 형사사법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온 수사·법률 전문가”라며 “주요 수사기관 지휘부에서 근무하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경험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 출신 인선에 대한 우려에 윤 장관은 “검찰이 그동안 가져온 이른바 특수 검찰의 관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지만 검찰이 가진 수사 전문성은 중수청으로 제대로 이관돼야 한다”며 “검찰 출신이라는 점을 배제의 조건으로 삼기보다 검찰 개혁의 취지를 올바르게 구현하면서 신설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자질을 우선 판단 근거로 삼았다”고 말했다. 초대 중수청장은 검찰, 경찰 등 여러 직역으로 구성된 조직을 안정시키고 수사를 지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중대범죄수사청 사건사무규칙 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일종의 중수청 ‘수사 매뉴얼’로, 총 148개 조문에 사건 접수부터 수사 착수, 강제수사, 사건 종결과 사후 통제까지 전 과정을 담았다. 정식 수사사건과 별도로 ‘입건전조사 사건’을 뒀다. 사건을 접수하면 전산시스템에 입력하고, 정식 사건으로 수리하기 전에는 관할과 수사 대상 등을 점검하는 절차도 거치도록 했다. 수사 방식은 불구속·임의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강제수사는 필요한 최소 범위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출석 요구와 임의동행, 피의자·참고인 조사 절차와 함께 체포·구속영장의 신청·집행, 압수·수색·검증, 전자정보 확보, 통신수사 절차도 규정했다. 사건 종결은 송치와 불송치, 수사중지, 이송 등으로 나뉜다. 행안부는 이날 ‘공소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안’도 입법예고했다. 전국 18개 지방공소청에 설치되는 중대범죄전담부는 모두 29개로, 이 중 18개가 서울·경기·인천에 배치된다. 경찰이 불송치하는 사건을 맡는 사법통제부도 전국 18개 공소청에 설치된다.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는 사법통제1·2부가 들어서고, 지청에는 형사부가 관련 업무를 맡는다. 지역별 전문 사건 대응 체계는 유지된다. 서울동부지방공소청은 사이버범죄와 보이스피싱, 남부는 금융·증권과 가상자산, 서부는 식품·의약, 의정부지방공소청은 환경 사건을 담당한다.
  • ‘차남 취업·대입 청탁’ 등 무더기 의혹 김병기, 수사 1년 만에 구속영장 신청

    ‘차남 취업·대입 청탁’ 등 무더기 의혹 김병기, 수사 1년 만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차남 취업 및 대학 편입 청탁, 공천헌금 수수 등 최소 13가지 비위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한 지 약 1년 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7일 김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객관적 증거로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이번 영장 신청에 포함된 의혹은 크게 다섯 가지다. ▲차남의 숭실대 편입 및 취업 청탁 (특가법 위반)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묵인 사건(업무방해) ▲신라레저 후원금 수수(뇌물수수)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뇌물수수) ▲배우자 이모씨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업무상 배임) 등이다. 경찰은 김 의원이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과 취업을 위해 숭실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교통 관련 중소기업 진우산전 등에 청탁하고, 특혜성 의정활동을 약속하거나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차남에게 돌아간 편입·채용상 이익을 사실상 뇌물로 본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강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사건에는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신라레저 후원금과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엔 뇌물 혐의가 적용됐다.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 및 관련 수사 무마 의혹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영장에 포함됐다. 경찰 수사는 지난해 9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김 의원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김 의원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김 의원을 모두 7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해 왔다. 경찰은 13개 의혹 전반을 수사한 끝에 일부 핵심 사안에 대해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동작구의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 보좌관을 동원해 국정원에 재직 중인 장남의 업무를 돕게 한 의혹 등도 경찰 수사 대상이었다. 다만 현직 국회의원인 김 의원의 신병을 실제로 확보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회기 중인 현직 의원을 체포하려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국회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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