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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피싱조직 ‘마동석’팀 조직원, 뒤늦게 법정에서야 “죄송”

    캄보디아 피싱조직 ‘마동석’팀 조직원, 뒤늦게 법정에서야 “죄송”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로맨스 스캠(사기)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뒤늦게 반성의 뜻을 밝히며 선처를 구했다.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김양훈)는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씨와 동료 조직원 남모·우모씨에 대한 공판 기일을 열었다. 20~30대인 이들은 이른바 ‘마동석’으로 불리는 외국인 총책이 만든 보이스피싱 조직 ‘한야 콜센터’에서 로맨스팀 상담원으로 일하며 피해자 5명으로부터 총 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이 마무리된 최씨는 최후변론에서 “앞으로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죄송하다”고 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범죄 단체에 가입했으나 이에 대한 정보가 적었고, 나이가 어리다는 점을 참작해달라”며 선처를 요청했다. 최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12월 19일에 열린다. 법원은 최씨 외에 다른 피고인들의 재판은 심리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검찰도 이날 최씨 구형과 관련해 의견을 밝히지 않고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내겠다면서 최씨에 대한 구형량은 서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마동석팀의 또 다른 조직원들에 대해 가담 정도에 따라 최소 1년 6개월에서 최대 6년까지 징역형을 선고했다.
  • 캄보디아 피싱조직 징역 3~6년…법원 “피해 심각”

    캄보디아 피싱조직 징역 3~6년…법원 “피해 심각”

    캄보디아 납치·감금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실제로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로맨스 스캠 사기로 수억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민호)는 17일 범죄단체가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캄보디아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 서모(32)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직원 김모(23)씨에게는 징역 4년, 김모(26)씨에게는 징역 3년이 선고됐다. 한모(27)씨와 김모(28)씨에겐 각각 징역 3년 6개월의 선고가 내려졌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불법수익 정도에 따라 280만~7000만원의 추징금도 선고했다. 이들은 이른바 ‘마동석’이라 불리는 외국인 총책이 만든 보이스피싱 조직인 ‘한야 콜센터’에서 일하면서 로맨스 스캠을 벌여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전기통신금융 사기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며 피해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히고, 사회 폐해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에 본거지를 두고 범죄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는 경우 범행이 분업화·고도화돼 적발이 어렵고 피해가 심각하다”며 “피고인은 캄보디아의 범죄단체에 가입해 콜센터 상담원으로서 피해자들을 직접 기망(속임)했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지난 8월 이 조직의 다른 조직원 신모씨와 나모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지난 1월엔 김모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 캄보디아 인근 베트남서 韓여성 사망… 경찰, 피싱조직 연루 내사

    캄보디아 인근 베트남서 韓여성 사망… 경찰, 피싱조직 연루 내사

    캄보디아와 맞닿은 베트남 국경지대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경찰은 범죄조직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15일 서울 혜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A씨가 지난 8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국경 인근 베트남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외교부는 9일 A씨 유가족이 베트남에 입국해 11일까지 부검, 유해 운구를 마쳤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대포통장 운반책 역할을 하다 탈출한 한국인으로부터 ‘A씨가 현지 호텔에 장기간 감금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에서 폭행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약물중독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한국 경찰도 A씨 사망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특히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캄보디아에 머무르던 A씨가 범죄조직의 지시를 받고 베트남을 찾았다가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경찰당국의 감시가 삼엄해지자 범죄조직들은 근거지를 베트남 등지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해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꾸린 정부 합동 대응팀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 대응팀은 캄보디아 고위급과 현지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60여명의 송환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돼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60여명을 주말까지 송환하기 위해 항공편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건은 캄보디아와의 절차적 협의가 얼마나 빨리 진전되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의 범죄 가담 또는 피해 여부를 조사해 국내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16일 0시를 기점으로 캄보디아 전 지역에 여행자제, 범죄단체가 밀집한 일부 지역에는 여행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이 금지되고 시아누크빌주에는 3단계 ‘출국권고’가 발령됐다. 주캄보디아대사가 공석인 가운데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가 외교부의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피해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현지에서 업무를 대신한다. 박 전 대사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 충돌이 발생했을 때 국민 송환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 본사를 둔 프린스그룹과 그룹 설립자이자 회장인 중국 출신의 천즈(38·일명 빈센트)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 법무부는 도주 중인 천즈를 온라인 금융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 미 재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과 긴밀히 협력해 온라인 사기와 자금세탁 등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 시민을 표적으로 삼는 범죄조직 프린스그룹 117개 계열사에 대해 146건의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 청소년까지 동원 67억 가로챈 국제 피싱조직 검거···학교 폭력으로 번져

    청소년까지 동원 67억 가로챈 국제 피싱조직 검거···학교 폭력으로 번져

    캄보디아와 중국 등 해외를 거점으로 국내외 피싱 사이트를 운영하며 중고 거래·투자 사기 등으로 1462명에게서 약 67억 원을 가로챈 피싱 조직이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2일 통신사기피해환급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로 청소년 19명을 포함한 42명을 붙잡아 1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캄보디아와 중국 등에 사무실을 두고 ‘허위 안전 결제 피싱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해외 메신저를 통해 ‘중고 거래 플랫폼 계정별 단가표’를 제시하면서 “계정을 판매하면 돈을 주겠다”며 청소년들을 유인해 대포 계정을 확보했다. 청소년들은 용돈벌이를 위해 본인·친구의 계정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더 많은 계정을 판매하기 위해 타인의 계정 정보를 빼앗기 위해 협박·강요하는 등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확인됐다. 검거된 조직원들은 국내 총책, 자금세탁 책, 대포 계정 공급책 등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범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한 532개 대포 계정과 해외 메신저 기반 매입 채널 6개를 폐쇄했다. 범죄수익 일부는 해외에서 가상자산으로 세탁됐다. 경찰은 해외 도피 중인 조직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여권을 무효로 했다. 또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행적을 쫓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청소년 명의 대포 계정이 범죄에 악용되는 심각성을 고려해 공급 경로 차단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민 재산과 안전을 위협하는 피싱 범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검사·금감원·은행 나눠 ‘역할극’… AI 통해 가스라이팅 시켜 조종

    검사·금감원·은행 나눠 ‘역할극’… AI 통해 가스라이팅 시켜 조종

    수사당국·금융기관 사칭해 접근다크웹으로 개인 정보 미리 빼내 문자메시지로 악성 앱 설치 유도“확인차 연락”한다며 피해자 압박AI 딥보이스 기술 통해 수법 진화가스라이팅 당한 20대 도피 생활 30대 이하·40~60대도 범죄 표적“검거율 낮아… 해외 사법 공조 필요” 올해 1~7월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액이 8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피싱조직의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서다. “서울중앙지검 ○○○ 검사입니다”, “금융감독원 ○○○입니다” 등 기관 단 1곳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출금을 유도하는 ‘고전 방식’은 사라지는 추세다. 31일 경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두드러진 보이스피싱의 유형 중 하나는 정교해진 ‘역할극 기관 사칭 사기’다. 피싱조직은 검사, 금감원 직원, 은행 직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피해자의 연락처, 이름, 직장 등 일부 개인정보는 다크웹 등을 통해 확보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 이들은 맞춤형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악성 앱 설치’에 사활을 건다. 대표적인 방식은 문자메시지를 통한 ‘배송조회 URL’ 전송이다. 피해자가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한 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니 보안 점검을 위해 앱을 설치하라”고 안내한다. 저금리 대출 광고에 응한 피해자에게는 ‘대출 전용 앱’, ‘보안 앱’ 설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대출 상담을 원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달라’는 문자를 받은 이후 URL을 클릭했고 이후 안내받은 대로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설치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앱은 피싱조직의 악성 앱이었다. 하지만 A씨는 카드사를 사칭해 ‘대출금 중 3000만원을 갚으라’는 피싱조직의 요구대로 돈을 보낸 이후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금융회사 앱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후 범죄 조직원들은 여러 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압박한다. 검찰을 사칭한 조직원이 “당신 명의로 개설된 계좌가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됐다”고 전화를 하면 곧이어 금감원을 사칭한 조직원이 “최근 계좌 사칭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확인차 연락드린다”며 다시 전화를 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카드배송원이나 우체국 집배원이 “카드 배송을 하러 왔다”고 연락한 뒤 “본인이 신청한 게 아니면 명의가 도용됐으니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라”고 속이는 것도 수법 중 하나다. 피해자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미 설치된 악성 앱이 작동해 통화가 조직원에게 연결된다. 이후 ‘범죄와 연루돼 있으니 다른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는 식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자를 기만한다. 심리적 지배를 통한 ‘가스라이팅’ 방식 사기도 늘고 있다. 피싱조직은 피해자가 완전히 통제당했다고 판단할 때까지 돈을 요구하지 않고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한다. ‘본인이 처벌될 경우 가족이 입을 불이익’을 강조해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8월 초 전북 익산에 사는 20대 회사원 B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범죄에 연루됐다는 피싱조직의 가스라이팅에 속아 모텔에서 나흘간 먹고 자면서 실제 도피 생활을 했다. “선생님,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활용됐는데요. 우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계시면 조치를 취해 보겠습니다.” 이 같은 전화를 받은 B씨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겠다”는 조직의 압박에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5000만원을 피싱조직에 건네려 했지만 다행히도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설득으로 거액을 송금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의 단순한 보이스피싱으로 여겨 ‘나는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보한 사진과 영상을 가지고 인공지능(AI)으로 목소리 등을 위조하는 ‘딥페이크·딥보이스 기술’도 피해자를 감쪽같이 속이는 데 한몫한다. 한 대학교수는 지난 4월 “아빠 지금 5000만원만 빨리 입금해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계좌로 좀 보내 줘”라는 전화를 딸에게 받았다고 한다. 30년간 들었던 외동딸의 목소리였지만 알고 보니 AI 기술로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이었다. 피해자는 연령을 불문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52%는 30대 이하였고, ‘대출빙자형’ 피해자의 80%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40~60대였다. 건당 평균 피해액은 2022년 2326만원에서 올해는 7554만원으로 점점 고액화되는 추세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증가에는 낮은 검거율도 한몫한다”며 “국가 간 사법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협정 체결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 피싱이 합리적인 수준 이상으로 의심되는 경우 금융기관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권한과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피해자 혼 쏙 빼는 요즘 보이스피싱…가스라이팅까지

    피해자 혼 쏙 빼는 요즘 보이스피싱…가스라이팅까지

    올해 1~7월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액이 8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피싱조직의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서다. “서울중앙지검 ○○○ 검사입니다”, “금융감독원 ○○○입니다” 등 기관 단 1곳을 사칭하면서 범죄에 연루됐다며 출금을 유도하는 ‘고전 방식’은 사라지는 추세다. 31일 경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두드러진 보이스피싱의 유형 중 하나는 정교해진 ‘역할극 기관 사칭 사기’다. 피싱조직은 검사, 금감원 직원, 은행 직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피해자의 연락처, 이름, 직장 등 일부 개인정보는 다크웹 등을 통해서 확보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 이들은 맞춤형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악성 앱 설치’에 사활을 건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피해자가 거는 전화를 중간에서 가로채 받을 수 있고, 문자 메시지나 검색 내역 등도 파악할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방식은 문자 메시지를 통한 ‘배송조회 URL’ 전송이다. 피해자가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한 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니 보안 점검을 위해 앱을 설치하라”고 안내한다. 저금리 대출 광고에 응한 피해자에게는 ‘대출 전용 앱’, ‘보안 앱’ 설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대출 상담을 원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달라’는 문자를 받은 이후 URL을 클릭했고, 이후 안내받은 대로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설치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앱은 피싱조직의 악성 앱이었다. 하지만 A씨는 카드사를 사칭해 ‘대출금 중 3000만원을 갚으라’는 피싱조직의 요구대로 돈을 보낸 이후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금융회사 앱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후 범죄 조직원들은 여러 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압박한다. 검찰을 사칭한 조직원이 “당신 명의로 개설된 계좌가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됐다”고 전화를 하면 곧이어 금감원을 사칭한 조직원이 “최근 계좌 사칭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확인차 연락드린다”며 다시 전화를 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카드배송원이나 우체국 집배원이 “카드 배송을 하러 왔다”고 연락한 뒤 “본인이 신청한 게 아니면 명의가 도용됐으니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라”고 속이는 것도 수법 중 하나다. 피해자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미 설치된 악성 앱이 작동해 통화가 조직원에게 연결된다. 이후 ‘범죄와 연루돼 있으니 다른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는 식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자를 기만한다. 심리적 지배를 통한 ‘가스라이팅’ 방식 사기도 늘고 있다. 피싱조직은 피해자가 완전히 통제당했다고 판단할 때까지 돈을 요구하지 않고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한다. ‘본인이 처벌될 경우 가족이 입을 불이익’을 강조해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8월 초 전북 익산에 사는 20대 회사원 B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범죄에 연루됐다는 피싱조직의 가스라이팅에 속아 모텔에서 나흘간 먹고 자면서 실제 도피 생활을 했다. “선생님,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활용됐는데요. 우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계시면 조치를 취해 보겠습니다.” 이 같은 전화를 받은 B씨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겠다”는 조직의 압박에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5000만원을 피싱조직에 건네려 했지만 다행히도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설득으로 거액을 송금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의 단순한 보이스피싱이라 ‘나는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보한 사진과 영상으로 AI(인공지능)로 목소리 등을 위조하는 ‘딥페이크·딥보이스 기술’도 피해자를 감쪽같이 속이는 데 한몫한다. 한 대학교수는 지난 4월 “아빠 지금 5000만원만 빨리 입금해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계좌로 좀 보내줘”라는 전화를 딸에게 받았다고 한다. 30년간 들었던 외동딸의 목소리였지만, 알고보니 AI 기술로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이었다. 피해자는 연령을 불문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52%는 30대 이하였고, ‘대출빙자형’ 피해자의 80%는 경제 활동이 왕성한 40~60대였다. 건당 평균 피해액은 2022년 2326만원에서 올해는 7554만원으로 점점 고액화되는 추세다. 치밀한 설계로 큰 피해를 안기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증가에는 낮은 검거율도 한몫한다”며 “국가 간 사법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협정 체결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 피싱이 합리적인 수준 이상으로 의심되는 경우 금융기관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권한과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가짜 거래사이트로 94억원 뜯은 피싱조직…사이트 개발자도 적발

    가짜 거래사이트로 94억원 뜯은 피싱조직…사이트 개발자도 적발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와 똑같은 가짜 사이트를 개발한 프로그래머와 이 사이트를 이용해 돈을 갈취한 피싱 조직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5일 가짜 사이트를 만든 프로그래머 A(29)씨, 가짜 사이트를 판매한 2명, 사이트를 이용해 돈을 갈취한 3개 피싱 조직의 조직원 43명 등 모두 46명을 통신사기피해환급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판매책에게 사이트 제작 의뢰서를 전달받아 유명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 등 19개의 가짜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런 가짜 사이트 제작은 판매책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광고를 본 피싱 조직의 의뢰로 이뤄졌다. 가짜 사이트를 만든 A씨는 매달 4000만원, A씨에게 사이트를 전달받아 피싱 조직에 전달한 판매책은 매달 3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만든 가짜사이트는 범행에 실제로 이용됐다. 피싱 조직은 투자자를 유인한 뒤 비상장 주식을 저가로 매수하면 상장일에 고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여 100억원 가까운 돈을 뜯어냈다. 이들은 우선 SNS를 통해 입수한 인적 사항을 보고 전화를 걸어 피해자들에게 가짜 사이트 가입을 권유했다. 포토샵 등으로 만든 가짜 계약서, 주주 명부 등을 보여주면서 “상장이 확실한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면 상장일에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의로 정한 상장일이 지나면 잠적했고, 이후 새로운 곳에 콜센터를 차리는 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182명이고, 피해액은 94억원에 달한다. 피해자 중 92%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으며, 60대 이상 피해자 비율은 71%에 달했다. 피해자들은 최고 9억원, 최소 5000만원의 피해를 봤다. 경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령층을 집중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공식 사이트와 유사한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유도한 뒤,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도록 하는 신종 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휴대폰 3700대 ‘깡’으로 64억원 가로채…가담 인원만 157명 ‘역대 최대 규모’

    휴대폰 3700대 ‘깡’으로 64억원 가로채…가담 인원만 157명 ‘역대 최대 규모’

    고가의 휴대전화 3700여대를 개통하게 한 후 단말기와 유심을 되파는 방식으로 64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 이용된 불법 유심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휴대폰깡 정황을 포착하고 사건을 수사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휴대폰깡 범죄조직 총책 A씨 등 15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일당 157명 중 140명에게 형법상 범죄집단 조직 등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는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다. A씨 등은 2019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인터넷 광고로 모집한 대출 희망자들 명의로 고가의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단말기는 장물업자를 통해 판매하고 유심은 피싱조직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명의자는 2695명이고, 이들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는 총 3767대에 이른다. 단말기와 유심을 되팔아 올린 수익은 64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구·경북 구미 일대에 대부업체 50개를 등록하고 콜센터 사무실을 마련한 후 소액 대출 희망자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자금을 융통해줄 수 있다”며 휴대폰깡을 제안했다. 휴대전화 단말기를 2~3년 약정으로 개통하게 한 뒤, 명의자에게는 기종에 따라 40만~100만원 지급했다. 이후 개통한 휴대전화와 유심 등은 보이스피싱, 도박, 리딩방 등 범죄조직으로 되팔았다.
  • “엄마, 휴대전화가 고장났어” 아들 사칭해 1800만원 가로채

    “엄마, 휴대전화가 고장났어” 아들 사칭해 1800만원 가로채

    중국 국적의 인출책 커플 구속사칭 메시지로 비밀번호 등 알아내 메신저를 도용해 아들이라고 속인 뒤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1800만원을 가로챈 피싱 사건의 중국인 인출책 2명이 구속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중국 국적의 A(43·남)씨와 B(33·여)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4일 피해자에게 아들 사칭 메시지를 보내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알아낸 뒤 2차례에 걸쳐 1800만원을 가로챈 중국 피싱조직 총책의 지시를 받아 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엄마, 나 지금 휴대전화가 고장 났는데 문화상품권을 결제하려면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다” 등의 말에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싱 조직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원격조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증권계좌를 신규 개설, 피해자의 다른 은행 계좌에 있던 잔액까지 한꺼번에 이체한 뒤 대포통장으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등을 통해 지난 7일 이들을 경기 안산시와 서울 대림동에서 각각 검거했다. 또 이들이 갖고 있던 현금 800만원과 체크카드 22매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친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공인인증서, 통장 분실 등을 이유로 금전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카카오톡의 경우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되면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그림이 프로필 이미지에 표시되고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라는 경고 문구가 나타나니, 이 경우에는 특히 금전 거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음란 화상채팅해요” 영상유포 협박, 거액 뜯은 일당 검거

    “음란 화상채팅해요” 영상유포 협박, 거액 뜯은 일당 검거

    음란 화상채팅을 미끼로 영상을 촬영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거액을 뜯은 중국피싱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갈 등의 혐의로 중국동포 A(3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국에 있는 B(33)씨에 대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 18일부터 최근 까지 김모(45)씨 등 11명에게 알몸으로 음란 화상채팅을 하자고 제의해 채팅 장면을 촬영한 뒤 가족 등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위협, 11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음성 파일을 내려받아야 한다”며 해킹 프로그램을 내려받도록 해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냈다. 이들은 피해자 가운데 1명이 100만원을 요구했는데 50만원만 송금하자 아내와 장모 등 가족 10여 명에게 음란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A씨 등은 또 조건만남이나 부유층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할 것처럼 속여 대학생과 회사원 등 390명에게 접근해 3억 1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성적 수치심과 자신의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려 피해자 가운데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10%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그 쌀집은 왜 꽃집에 495만원을 보냈나

    그 쌀집은 왜 꽃집에 495만원을 보냈나

    쌀집 주인을 속여 돈을 가로챈 뒤 이 돈을 꽃집 주인 계좌로 빼낸 새로운 수법의 보이스피싱(금융전화사기)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포통장이 아니라 일반인의 통장을 이용하는 ‘핑퐁’ 방식의 보이스피싱 범죄로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김한성 판사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진모(29)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범 양모(31)씨에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진씨는 올 5월 초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정해준 꽃집을 찾아가 꽃바구니와 현금을 받아오면 1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진씨는 인터넷으로 양씨를 꾀어 함께 범행에 나섰다. 한국 내 전달책이 정해지자 중국 쪽 조직원은 5월 11일 오전 11시쯤 충남 홍성에 있는 한 꽃집에 전화를 걸었다. “장모님 칠순 선물용 꽃바구니를 주문하기 위해 495만원을 입금할 테니 20만원짜리 꽃바구니에 5만원권 20장을 꽂아주고 나머지 375만원은 현금으로 따로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2시간 뒤인 오후 1시에는 강원도의 한 쌀집에 전화를 걸었다. 쌀 55만원어치를 주문하고는 돈은 입금하지 않은 채 ‘잘못해서 55만원이 아니라 550만원이 입금됐다’는 가짜 은행 문자메시지를 쌀집 주인에게 보냈다. 그런 다음 중국에 있는 조직원은 쌀집 주인에게 “돈을 잘못 입금했으니 차액 495만원을 나의 계좌로 재입금해 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쌀집 주인은 통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불러주는 계좌로 495만원을 송금했다. 이 계좌는 홍성의 꽃집 주인 것이었다. 송금이 완료되자 진씨와 양씨는 주문자의 처남인 척하며 홍성 꽃집을 찾아가 물건을 받아왔다. 당초 그들이 주문한 대로 20만원짜리 꽃다발과 꽃다발에 꽂힌 100만원, 그리고 현금 375만원이었다. 진씨와 양씨는 이 중 105만원을 나눠 갖고 경비 90만원을 제한 뒤 남은 280만원은 중국으로 송금했다. 대포통장 단속이 강화되자 물건과 함께 현금을 받아내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다. 김 판사는 “불특정 다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죄질이 매우 불량한 범죄”라며 “다만 잘못을 뉘우치는 점, 범행 가담이 한번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떡볶이 블로그 북한 간첩에게?” 무슨 뜻?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떡볶이 블로그 북한 간첩에게?” 무슨 뜻?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1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해킹 대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청장치를 도입한 2012년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시기”임을 명시하며 “대선기간에 과연 누구를 상대로 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용됐을 것이냐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밝혀야 될 진실”이라고 설파했다. 김의원은 이탈리아 보안업체와의 거래에 나섰던 5163부대는, 5.16군사쿠테타를 기리는 의미로 박정희 정권부터 국정원이 사용해온 이름이라고 밝히며 이와함께 7.4남북 공동성명을 위해 이후락 전 중정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날인 5월2일을 기린 7452부대란 이름으로도 국정원이 활동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국정원이 구입한 프로그램은 보이스피싱조직의 스미싱 수법으로 살포되는데 차이점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스팸메일을 보내는 방식이 아닌 특정 대상 1인에게만 보내진다고 설명하며 개인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해 요리사이트나 마을축제등을 링크해 보내주는 방식의 ‘맞춤형 스미싱’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공작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국정원측의 해명에 대해 김의원은 “금천구의 벚꽃축제라든가 아니면 국내 떡볶이 블로그나 이런 것들이 과연 북한의 간첩이나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겠는가. 그리고 대부분 카카오톡을 통해 URL을 보냈는데 그러면 과연 간첩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해서 간첩행위를 하고 있었겠는가?”고 반박하며 “상식적인 면에서 봐도 자국민을 상대로 국내에서 벌어졌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와 함께 대선전후 야당인사들이나 상대 대선후보 캠프를 겨냥한 공작이란 의심을 상정하며 “당시의 국정원, 대선개입을 하고 댓글부대를 운영했던 원세훈 체제의 국정원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상식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의원은 영장이나 대통령 서면명령 없는 도감청은 불법이라고 전제한후 국정원이 프로그램구매과정에서 이메일을 통해 주고받은 내용을 보면 국정원이 불법행위임을 인지하고도 진행한 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진 = 서울신문DB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김광진 의원 의견은..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김광진 의원 의견은..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1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이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해킹 대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청장치를 도입한 2012년은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댓글부대를 운영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던 시기”임을 명시하며 “대선기간에 과연 누구를 상대로 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용됐을 것이냐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밝혀야 될 진실”이라고 설파했다. 김의원은 이탈리아 보안업체와의 거래에 나섰던 5163부대는, 5.16군사쿠테타를 기리는 의미로 박정희 정권부터 국정원이 사용해온 이름이라고 밝히며 이와함께 7.4남북 공동성명을 위해 이후락 전 중정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날인 5월2일을 기린 7452부대란 이름으로도 국정원이 활동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국정원이 구입한 프로그램은 보이스피싱조직의 스미싱 수법으로 살포되는데 차이점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스팸메일을 보내는 방식이 아닌 특정 대상 1인에게만 보내진다고 설명하며 개인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해 요리사이트나 마을축제등을 링크해 보내주는 방식의 ‘맞춤형 스미싱’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공작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국정원측의 해명에 대해 김의원은 “금천구의 벚꽃축제라든가 아니면 국내 떡볶이 블로그나 이런 것들이 과연 북한의 간첩이나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겠는가. 그리고 대부분 카카오톡을 통해 URL을 보냈는데 그러면 과연 간첩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해서 간첩행위를 하고 있었겠는가?”고 반박하며 “상식적인 면에서 봐도 자국민을 상대로 국내에서 벌어졌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배우님, 편하게” “레이더 잘할게요”… 피싱조직 메신저로 작전

    “배우님, 편하게” “레이더 잘할게요”… 피싱조직 메신저로 작전

    “팀원 전부 도착하면 바로 작업 들어가겠습니다.” “넵, 레이더 잘할게요.” 지난 2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wechat)에 만들어진 ‘공희발재(恭喜發財·부자가 되라는 중국 인사) 안전제일’이라는 제목의 단체 채팅방에서 이뤄진 보이스피싱 조직원 간의 대화 내용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위챗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에 본거지를 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조직원들은 각자 역할을 세분화해 사기 피해금을 어떻게 빼낼지를 수시로 협의했다. ‘평안365’란 아이디를 쓰는 총책은 “내일부터 같이할 제 동생입니다”라며 ‘배우’ 역할인 박모(30)씨를 동료에게 소개했다. ‘배우’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속여 은행에서 사기 피해금을 인출하도록 하는 현금인출책을 뜻하는 은어다. 박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께 송파구 가락동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경남 창원에서 올라온 통장주 이모(32)씨와 접촉했다. 이씨는 처음에는 대출을 해주는 줄 알고 상경했으나 나중에는 보이스피싱 사기란 사실을 알고서도 돈을 받을 속셈에 같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의 ‘영업’은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통장주 이씨가 개인 볼일을 본다며 인근 우체국에 무단으로 가버렸다. 그러던 중 사기 피해금 3700여만원이 입금될 것이란 소식은 낮 12시 50분께 전달됐다. 커피숍 안팎에서 대기하던 조직원들은 일제히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처음부터 삐걱댔던 범행은 결국 파탄으로 귀결됐다. 통장주인 이씨의 계좌가 정지된 상태여서 총책이 피해자의 예금을 이체할 수가 없었던 것. 알고 보니 이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넘겼다가 열흘 전 금융거래 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였다. 격분한 이씨는 “항의하러 간다”며 은행으로 향했다. 하지만 박씨의 불운은 끝나지 않았다. 이틀째 죽치고 앉아 이상한 언동을 보이던 조직원들을 수상히 여긴 커피숍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레이더’들은 도주했지만 박씨와 이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총책은 박씨를 단체 채팅방에서 추방하고 자취를 감췄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중국發 피싱 무차별 습격…설 앞두고 기승 ‘피싱 요주의’

    중국發 피싱 무차별 습격…설 앞두고 기승 ‘피싱 요주의’

    설을 앞두고 중국발(發) ‘피싱’(Phishing)이 또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검찰·경찰 등 수사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에 거점을 둔 피싱조직이 금융기관, 온라인 쇼핑몰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이트를 사칭해 범죄를 저지른 데 이어 대검찰청 같은 국가기관 홈페이지까지 모방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 몰래 빼낸 개인정보는 돈을 받고 되팔거나 인터넷 사이트 아이디(ID) 생성 등 제2의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피해 확산은 예상되지만 피싱조직의 근거지가 중국이어서 소탕이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중국에 서버를 둔 대검 사칭 ‘피싱 사이트’가 여러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달 20일 개설된 사이트는 추적해 폐쇄했고 나머지 사이트와 개설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피싱은 금융기관, 쇼핑몰 등을 사칭해 해당기관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메일을 보내 로그인을 유도한 뒤 주민등록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는 범죄다.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다. 피싱 수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금융기관·쇼핑몰 피싱’이다. 금융기관이나 온라인 쇼핑몰과 유사한 사이트를 개설해 사용자의 접속을 유도한 뒤 사용자가 주민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에러’ 표시를 띄운다. 에러 창이 뜨는 순간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모두 빠져나간다. 다른 하나는 ‘이메일 피싱’이다. 금융기관, 경찰, 검찰 등을 사칭해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이다. 사용자가 이메일을 클릭하면 해당 기관을 본뜬 홈페이지가 뜬다. 계좌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순간 그 정보는 고스란히 유출된다. 두 방식 모두 입력한 개인정보는 해커가 지정한 특정 이메일로 전송된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 사칭 피싱은 전형적인 ‘이메일 피싱’”이라면서 “‘검찰청 전자민원서비스’(벌과금 납부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클릭하면 ‘전용뷰어설치 판결내용조회’ 창이 뜨는데, 이 창을 클릭하면 변조된 대검 홈페이지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다른 범죄조직에 판매되거나 게임 사이트 등의 계정을 만드는 데 도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거점 피싱조직은 700~800개에 달한다.”면서 “40~60명이 한조로 움직이는 보이스피싱조직과 달리 피싱조직은 전문프로그래머 등 5명이 소규모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이어 “명절 전후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귀가하다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등의 내용을 이메일로 많이 보낸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김영대 첨수2부장검사는 “IP추적 뒤 국내 IP로 나오면 조직원을 검거할 수 있지만 접속지역이 중국으로 나오면 확인이 안 돼 수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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