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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 충전” 겨드랑이털 염색하는 여성들…유행 ‘이유’ 있었다 [월드픽]

    “자신감 충전” 겨드랑이털 염색하는 여성들…유행 ‘이유’ 있었다 [월드픽]

    중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겨드랑이털을 분홍색, 파란색 등 화려한 색상으로 염색해 소셜미디어(SNS)에 인증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SNS 웨이보 등에는 최근 겨드랑이털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여성들의 인증 사진과 탈색·염색 튜토리얼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여성 A씨는 과거 초등학교 시절 겨드랑이털을 지적받은 뒤 ‘지저분하고 냄새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수년간 제모를 이어왔다. 그러나 한 인플루언서가 분홍색으로 체모를 염색한 것을 본 뒤 금발로 염색했고, 온라인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신체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또 다른 여성 B씨 역시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초록색 겨드랑이털 퍼포먼스에 영감을 받아 자신의 겨드랑이털을 노란색으로 염색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겨드랑이털을 터부시하는 문화가 사실상 ‘서구발 수입 현상’에 가깝다고 분석한다. 유교 사상의 영향으로 체모를 자연스럽게 여겼던 중국에서는 송나라(960~1279년) 시대 회화에서도 여성의 겨드랑이털이 자연스럽게 묘사됐다. 영화 ‘색, 계’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탕웨이가 1930년대 상하이 여성의 고증을 위해 8개월간 체모를 길러 노출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1980~1990년대 서구 미디어와 제모제 광고가 유입되면서 ‘매끄러운 피부가 곧 여성스러움’이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ity·자기 몸 긍정주의)와 페미니즘 담론이 현지 SNS를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이러한 획일적 미의 기준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한 현지 누리꾼은 “체모를 깎든, 그대로 두든, 염색하든 그것은 부끄러움의 문제가 아닌 온전한 개인의 선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겨드랑이 부위 피부가 얇고 예민한 만큼, 탈색제와 염모제 사용 시 피부염이나 자극 등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수염만 민다고?” 털 많은 남성들, 요즘엔 ‘여기’까지…“기분 좋아요” [월드픽]

    “수염만 민다고?” 털 많은 남성들, 요즘엔 ‘여기’까지…“기분 좋아요” [월드픽]

    최근 일본의 남성 전문 미용 클리닉은 예약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반바지를 착용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다리털 등을 제모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대 미용 예약 플랫폼 ‘핫페퍼뷰티’ 조사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25% 이상이 최근 1년간 종아리·하체 제모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리 제모 시술 4회차인 직장인 구보 유키(24·남)는 로이터에 “무엇부터 시작할지 고민하다가 제모가 가장 눈에 띄고 확실한 선택이라고 느꼈다”며 제모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친구들과 함께 세운 새해 목표가 제모였다는 그는 “제모 후 매끈해진 피부 덕분에 땀으로 인한 불편함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훨씬 깔끔해 보이고 기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전국 23개 지점을 둔 한 남성 미용 클리닉에서는 과거 수염 등 얼굴 제모가 가장 인기 있는 시술이었다면, 최근에는 다른 신체 부위로 제모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폭염으로 직장 내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남성의 다리털 노출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남자 다리털을 봐야 하느냐”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글이 속출했다. 정강이 털을 뜻하는 일본어 ‘스네게’와 괴롭힘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 ‘하라스먼트’(Harassment)를 합친 ‘스네하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직장 내 반바지 착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통·소비 전문지인 닛케이MJ가 지난달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9%가 반바지 출근을 “허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 클렌징 강자 넘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마녀공장이 그리는 ‘다음 성장’

    클렌징 강자 넘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마녀공장이 그리는 ‘다음 성장’

    ‘클린 뷰티’에서 ‘액티브 뷰티’로 브랜드 정체성 확장…소비자 피부 고민에 적극적인 솔루션 제안‘ma:nyo’에서 ‘manyo’로 로고 변경…패키지·브랜드 컬러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비클렌징에서 쌓은 제품 경쟁력 스킨케어로 확대…글로벌 소비자 접점 강화 글로벌 뷰티 브랜드 ‘마녀공장’이 ‘클렌징에 강한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도약한다. 2012년 론칭 이후 쌓아 온 클렌징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 달라진 소비자와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춰 브랜드 정체성부터 로고, 패키지, 제품 커뮤니케이션까지 전반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마녀공장은 좋은 원료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순한 제품을 선보이며 ‘클린 뷰티’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특히 대표 클렌징 오일을 중심으로 클렌징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구축하며 소비자들에게 ‘클렌징에 강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제품 선택 기준도 달라졌다. 단순히 좋은 원료와 순한 제품을 넘어, 자신의 피부 고민에 어떤 성분이 필요한지, 제품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글로벌 시장과 이커머스 비중이 확대되면서 해외 소비자가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도 필요해졌다. 이에 마녀공장은 기존의 강점을 버리는 대신, 이를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마녀공장이 새롭게 정의한 브랜드 방향은 ‘액티브 뷰티(Active Beauty)’다. 기존 클린 뷰티가 강조해 온 깨끗하고 순한 제품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엄선한 성분과 마녀공장만의 처방을 통해 소비자의 구체적인 피부 고민에 보다 적극적인 솔루션을 제안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마녀공장이 클렌징 시장에서 경쟁력을 만들어 온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히 메이크업을 지우는 기능을 넘어 블랙헤드와 피지 등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피부 고민에서 출발해 원료와 처방을 제안해 온 것처럼, 앞으로는 이러한 제품 개발 방식을 스킨케어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선보인 ‘글루타치온 7 다크스팟’ 라인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 주는 대표 사례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피부 고민에서 출발해 그에 적합한 성분과 처방을 담아낸 제품이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Everyday Magic for your skin’에도 변화된 방향성을 담았다. 엄선한 원료와 처방을 통해 소비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피부의 변화를 마녀공장만의 언어인 ‘매일의 마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새로운 브랜드 방향은 로고와 컬러, 패키지에도 반영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ma:nyo’에서 콜론을 제거한 ‘manyo’ 워드마크다. 해외 소비자의 발음과 인지 혼선을 줄이고, 검색이 중요한 글로벌 이커머스 환경에서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오랜 기간 사용해 온 레드 로고 대신 새로운 브랜드 컬러로 ‘lemon yellow’를 적용했다. 마녀공장을 대표해 온 클렌징 오일의 화이트·옐로우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향후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에서도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패키지는 ‘Clear & Easy’를 핵심 기준으로 재정비했다. 불필요한 장식과 문구는 줄이고, 소비자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제품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제품인 퓨어 소이빈 클렌징 오일의 ‘87%’, 글루타치온 제품의 ‘7’처럼 실제 성분과 배합에서 나온 숫자를 전면에 배치해 제품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브랜드 자산도 무조건 바꾸지 않았다. 대표 클렌징 제품은 익숙한 화이트·옐로우 배색을 상당 부분 유지하는 반면, 향후 강화할 스킨케어 제품군에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기존 소비자에게 익숙한 헤리티지는 지키면서, 새로운 성장 영역에서는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 주기 위해서다. 마녀공장은 이번 리브랜딩을 브랜드 외형 변화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소비자가 경험하는 전반적인 브랜드 경험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반영한 ‘Magic Show’ 콘셉트의 부스를 운영하고, 퓨어 소이빈 클렌징 제품과 글루타치온 7 다크스팟 라인을 참여형 콘텐츠로 선보였다. 향후에는 국내에서 쌓아 온 클렌징 헤리티지와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스킨케어 경쟁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원료와 처방이 좋은 스킨케어 브랜드’라는 새로운 인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마녀공장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단순히 브랜드의 외형을 바꾸는 작업이 아니라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앞으로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를 다시 정의하는 과정이었다”며 “오랜 시간 소비자들이 사랑해 주신 마녀공장만의 강점은 지키면서 클렌징에서 쌓아 온 제품 경쟁력을 스킨케어로 확장해,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의 일상에서 마녀공장만의 ‘Everyday Magic’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름철 쿨링 생리대 선택 기준 1위는 ‘시원한 사용감’…LG유니참 쏘피 조사

    여름철 쿨링 생리대 선택 기준 1위는 ‘시원한 사용감’…LG유니참 쏘피 조사

    소비자 85.3%, 쿨링 생리대 핵심 요소로 ‘피부에 닿는 시원한 사용감’ 꼽아연상 브랜드 조사에서 쏘피 쿨링프레쉬 1위브랜드 이미지·구매자 조사에서도 ‘시원함’ 관련 응답 높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생리 기간에도 답답함과 습기를 줄인 사용감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 특성상 여름철 생리대 선택 기준에서도 ‘쿨링감’이 주요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LG유니참의 자체 소비자 조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LG유니참이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쿨링 생리대 인식 및 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3%는 쿨링 생리대를 ‘피부에 닿는 면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생리대’로 인식했다. 소비자들이 쿨링 생리대를 판단할 때 제품 표면에서 직접 체감되는 시원한 사용감을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쿨링감과 관련한 브랜드 인식 조사에서는 쏘피 쿨링프레쉬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더운 여름에 사용하는 생리대 중 가장 쿨링감이 느껴지는 생리대’를 묻는 연상 브랜드 조사에서 쏘피 쿨링프레쉬는 44.0%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쏘피 쿨링프레쉬는 브랜드 이미지 조사에서도 ‘시원함’과 ‘상쾌함’이 뚜렷하게 연결되는 제품으로 나타났다. 쏘피 쿨링프레쉬 인지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능적 이미지 조사에서는 ‘시원하다’가 82.0%, ‘상쾌하다’가 71.5%로 집계됐다. 실제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쏘피 쿨링프레쉬 구매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 실태 조사에서 응답자의 77.8%가 제품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제품에 만족한 이유로는 ‘쿨링(시원함)’이 69.8%로 가장 높았으며, 세부 항목에서도 ‘시원하다’가 6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쿨링 생리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와 실제 사용 후 만족 요인 모두 ‘시원함’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쏘피 쿨링프레쉬 역시 연상 브랜드·브랜드 이미지·구매 경험 조사 전반에서 시원함과 관련된 응답이 높게 나타나, 소비자가 기대하는 쿨링감과 실제 사용 경험이 유사한 방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유니참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쿨링 생리대에서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실제 사용 경험에서는 어떤 부분에 만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용 경험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여름철 생리대 선택에서 쿨링감이 소비자가 제품을 인식하고 평가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제니·이효리 이어 박진영·류혜영까지…셀럽들이 ‘발가락’에 빠진 이유 [돋보기]

    제니·이효리 이어 박진영·류혜영까지…셀럽들이 ‘발가락’에 빠진 이유 [돋보기]

    과거 ‘무좀 양말’이나 ‘아저씨 양말’로 통했던 발가락 양말이 최근 젊은 층의 웰니스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진영과 류혜영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착용하면서 관심이 커진 데다 러닝과 필라테스 등 운동 인구 증가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배우 류혜영은 최근 “건강을 위해 발가락 양말을 신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수 박진영 역시 지난달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발가락 양말을 소개하며 “다섯 개의 발가락이 따로 놀면 (몸의) 중심을 잡아준다”며 “똑같이 살아도 훨씬 덜 피곤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배우 고윤정과 가수 이효리 등 연예인들의 착용 모습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제가 됐다.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복에 발가락 양말을 매치하는 모습이 확산되면서 기능성 제품을 넘어 패션·웰니스 아이템으로 소비되는 분위기다. 실제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7월 ‘발가락 양말’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했다. 올해 2분기(4~6월)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발가락 양말 역시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다이소몰에서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발가락 양말이 최근 등장한 제품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부터 알려졌지만 발가락 사이의 땀과 습기를 관리하는 기능성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주로 중장년층이나 무좀 환자가 신는 양말로 여겨졌다. 그렇다면 발가락을 하나씩 나눠 감싸는 것만으로 실제 발 건강에도 도움이 될까. 가장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발가락 사이의 습기와 마찰을 줄이는 것이다. 신발과 양말에 오랫동안 갇힌 발은 땀이 차기 쉽다. 특히 발가락 사이가 습한 상태로 유지되면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발가락 양말은 각 발가락을 따로 감싸 피부끼리 직접 맞닿는 것을 줄여준다. 중국 상하이 해군군의대학 연구팀이 발 피부 질환이 없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가락 분리 양말과 일반 양말의 무좀 예방 효과를 비교한 결과, 발가락 분리 양말을 착용한 집단에서 유의미한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무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발가락 양말 착용자의 72.9%가 가려움과 발적, 각질, 짓무름 등의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닝이나 등산을 즐기거나 장시간 걷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집은 피부가 반복적으로 마찰하면서 발생하는데, 발가락 사이를 천으로 분리하면 피부끼리 직접 쓸리는 것을 줄여 물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균형 감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발가락을 각각 움직이기 쉬워지면서 발바닥 감각과 지면을 딛는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대학 연구에서 일반 양말과 맨발, 발가락 양말 착용 상태의 정적 균형을 비교한 결과 발가락 양말을 착용했을 때 일부 균형 지표가 개선됐다. 다만 발가락 양말을 신는다고 발 근육이 저절로 강화되거나 누구나 균형 감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발가락 사이의 마찰과 압박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돕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일반 양말보다 의학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할 만큼 연구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설명한다. 발 건강을 위해서는 양말만큼 신발도 중요하다. 발가락을 각각 분리해도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으면 신발 안에서 다시 발가락이 압박되기 때문이다.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앞부분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발가락을 각각 분리하는 방식은 양말을 넘어 신발로도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니와 이효리, 신민아 등이 이른바 ‘발가락 신발’을 신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각 발가락을 장갑처럼 하나씩 끼워 넣는 형태로, 러닝과 피트니스, 수상 스포츠 등을 위한 기능성 신발에서 최근에는 독특한 패션 아이템으로 영역을 넓혔다. 다만 발가락 양말과 발가락 신발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발가락 신발은 일반 운동화보다 밑창이 얇은 제품이 많아 처음부터 장시간 걷거나 운동하면 발바닥과 종아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평발이나 족저근막염 등 족부 질환이 있다면 자신의 발 상태를 고려해 착용해야 한다. 발가락 양말도 지나치게 작은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발가락을 과도하게 조이면 오히려 압박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고, 봉제선이 발가락 사이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피부에 불편을 줄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발가락 양말에만 의존하기보다 양말을 자주 갈아 신고 신발 내부를 충분히 말리는 등 기본적인 발 관리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스킨 스캔’해보고 K화장품 ‘픽’…美 부촌에서 통한 올리브영

    ‘스킨 스캔’해보고 K화장품 ‘픽’…美 부촌에서 통한 올리브영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LA)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의 매장 문이 열리자 레티시아(27)는 한편에 놓인 ‘스킨 스캔’ 체험 존으로 향했다. ‘스킨 스캔’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전문 기기를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올리브영의 대표적인 체험형 서비스다. 스캔 기기를 얼굴에 대자 태블릿에는 건조함, 모공, 주름 등 정밀 검사 결과가 분석된 6장의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제시됐다. ‘피부가 건조하다’는 결과를 받은 레티시아는 분석 내용을 QR코드로 찍어 자신의 휴대전화로 저장한 뒤 제품을 고르기 위해 이동했다. 레티시아는 “평소에도 얼굴을 빛나보이게 해주는 한국 선스크린을 좋아한다”며 “소셜미디어(SNS)에서 보고 처음 매장을 찾았는데 피부 분석 기술이 정말 뛰어나고 제품을 고르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9일 미국 내 첫 매장으로 문을 연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개점 3개월 가까워 온 지금도 하루 1500명이 방문한다. LA 지역의 부촌으로 꼽히는 패서디나는 현지인들이 쇼핑과 외식 등을 위해 자주 찾는 장소다. 올리브영은 아시아계 고객이 더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한국인 고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매장 직원 타일러는 “아직도 고객들이 오전 10시 여는 시간에 맞춰 매장앞에 줄을 선다”고 전했다. 올리브영이 현지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건 역설적으로 현지화보다 한국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현지에 맞춰 일부 상품 구성이나 체험형 공간을 늘렸지만, 기본적으로는 한국에서 성공한 모델과 다르지 않다. 400개 뷰티·웰니스 브랜드의 상품 5000여종을 판매하는데 80% 이상이 한국 브랜드다. 미국 판매가격은 관세와 물류비 등을 반영해 국내보다 통상적으로 10~15% 높은 수준이지만, 매장 객단가는 국내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이다. 웰니스 열풍에 ‘스킨케어’ 강세…브랜드 독립 공간도 한국식 뷰티가 유행한 건 ‘웰니스’에 대한 높은 관심도 영향을 미쳤다. 색조와 메이크업 중심의 미국 뷰티 매장과 달리, K뷰티는 피부 자체를 건강하게 가꾸는 스킨케어 제품이 중심이다. K뷰티의 이런 이미지 때문에 올리브영 패서디나점 매장도 스킨케어가 약 4분의1을 차지하고, 매장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에도 선케어와 마스크팩 상품을 집중 배치했다. 강명지 CJ올리브영 미국법인 MD팀장은 “실제로 토너패드나 이너뷰티처럼 K뷰티만의 독창적인 카테고리에 현지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후에는 직원들과 소통하며 피부 고민을 말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매장에서 찾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장이 ‘K뷰티’의 중심지로 인식되면서 한국 뷰티 기업들이 미국 주류 시장으로 나가는 출발점 역할도 하고 있다. 한 브랜드만을 독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약 14㎡ 공간에 마련해 브랜드가 직접 이벤트 등 여러 요소로 고객과 만날 수 있다. 권가은 CJ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올리브영이라는 검증된 유통 플랫폼이 미국 현지에 단단한 거점을 구축해 개별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우수 기업이 동반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 약’ 먹었더니 머리가 났다”…탈모 환자, 6개월 만에 ‘덥수룩’ [라이프]

    “‘이 약’ 먹었더니 머리가 났다”…탈모 환자, 6개월 만에 ‘덥수룩’ [라이프]

    관절염 등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돼 온 약물이 심한 원형탈모 환자의 모발 재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일부 환자는 6개월 만에 두피 모발의 80% 이상이 다시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은 중증 원형탈모 환자 약 1400명을 대상으로 ‘우파다시티닙’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우파다시티닙은 ‘린보크’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경구용 약물로, 지금까지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롯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면역 관련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중증 원형탈모 환자들을 우파다시티닙 15㎎ 또는 30㎎ 복용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약물의 효과를 비교했다. 24주가 지난 시점에서 하루 15㎎을 복용한 환자의 45.2%, 30㎎을 복용한 환자의 55%가 두피의 최소 80% 이상을 모발로 덮는 수준의 회복을 보였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환자 가운데 같은 수준의 모발 재성장을 보인 경우는 3.4%에 그쳤다. 52주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효과는 유지됐다. 15㎎ 복용군의 44.6%, 30㎎ 복용군의 54.3%가 두피 모발 80%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용량 모두 위약보다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면역체계가 모낭 공격하는 ‘원형탈모’원형탈모는 일반적인 남성형·여성형 탈모와 발생 원리가 다르다. 면역체계가 모낭을 외부의 공격 대상으로 잘못 인식해 공격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두피뿐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 코털 등 신체 여러 부위의 털이 빠질 수 있다. 우파다시티닙은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면역반응과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 전달을 억제해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하는 것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새로운 안전성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회지(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 다만 우파다시티닙이 현재 모든 종류의 탈모를 치료하는 약으로 허가된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특히 탈모가 심한 중증 원형탈모 환자다. 실제로 미국 제약사 애브비는 올해 4월 우파다시티닙을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적응증 확대를 신청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도 지난 6월 성인 및 청소년의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로 우파다시티닙 사용을 권고하는 긍정적 의견을 냈다. 특히 임상시험에는 두피 모발이 거의 또는 완전히 빠진 환자들도 포함됐다. 전체 참가자의 약 51%는 시험 시작 당시 두피 모발이 95% 이상 빠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형탈모는 모낭 자체가 완전히 파괴되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모발이 다시 자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환자마다 탈모의 범위와 지속 기간, 치료 반응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우파다시티닙을 ‘탈모를 완치하는 약’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JAK 억제제는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인 만큼 부작용과 복용 가능 여부를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뒤 사용해야 한다.
  • 흰머리 그냥 뒀다가 굴욕…얼굴 ‘폭삭’ 늙어 보이게 한 뜻밖의 원인 찾았다

    흰머리 그냥 뒀다가 굴욕…얼굴 ‘폭삭’ 늙어 보이게 한 뜻밖의 원인 찾았다

    얼굴을 젊어 보이게 만들려고 비싼 화장품을 바르거나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피부를 한층 팽팽하고 깨끗해 보이게 가꾸고 싶다면, 피부 자체보다 머리카락 색에 먼저 신경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 머리카락 색이 어두울수록 대비 효과 덕분에 피부가 한결 깨끗하고 매끄럽게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미국 프랭클린 앤 마샬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퍼셉션’(Perception)에 머리카락 색이 피부 상태를 인식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정확한 원리를 파악하고자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19세부터 79세 사이 여성 45명의 얼굴 사진 둘레에 검은색 테두리와 피부색과 비슷한 테두리를 각각 둘렀다. 이후 61명의 참가자에게 피부의 매끄러운 정도를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얼굴 자체는 전혀 건드리지 않았음에도 참가자들은 검은색 테두리로 둘러싸인 얼굴의 피부가 훨씬 고르고 깨끗하다고 받아들였다. 이어진 두 번째 실험에서는 여성 41명의 사진을 찍은 뒤 머리카락 색만 다르게 조절해서 80명의 참가자에게 보여줬다. 그 결과 어두운 머리색을 한 얼굴이 밝은 머리색을 한 얼굴보다 피부가 훨씬 매끄럽고 균일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를 이끈 카를로타 바트레스 박사는 “배경이나 머리색처럼 얼굴 주변 색과 피부 사이에 강한 대비가 일어날 때 사람들은 피부를 더 깨끗하게 인식한다”라고 설명했다. 어두운 머리카락과 피부 사이의 뚜렷한 색상 대비가 얼굴의 잔주름이나 잡티를 덜 도드라져 보이게 만드는 셈이다. 한편, 흰머리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연구 결과도 전해졌다. 일본 나고야대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채소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인 ‘루테올린’이 흰머리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브로콜리, 셀러리, 당근, 양파, 고추 같은 일상적인 채소에 들어 있는 루테올린이 머리카락의 색소가 빠지는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사람에게도 비슷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바람의 속삭임, 해바라기의 생명력… 화폭에 담은 ‘자연의 울림’

    바람의 속삭임, 해바라기의 생명력… 화폭에 담은 ‘자연의 울림’

    4·3 등 역사의 격랑 그려 온 작가내면으로 시선 돌려 자연과 공명 제주에는 음력 2월 초하룻날 한림읍 복덕개로 들어와 보름날엔 동쪽 섬 우도로 나간다는 ‘영등할망’ 신화가 전해진다. 제주 사람들은 바람과 바다를 관장하는 신인 영등할망이 해산물, 농작물의 씨를 뿌려놓고 간다고 믿는다. 그래서 매년 영등제를 지낸다. 강요배(74) 작가의 ‘영등바람’은 이 신화 속 주인공을 맞이하는 제주의 신령한 시간을 환기한다. 입춘 무렵 제주의 바다와 땅을 휩쓰는 북서풍은 제주의 오랜 기억을 품고 있다. 작가가 오랜 시간 대상을 응시하고 공명한 결과는 작품으로 남아 울림을 준다.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는 12일부터 제주를 넘어 한국 현대미술의 굵직한 기둥으로 자리 잡은 강요배의 개인전 ‘소소, 반색’을 연다. 그는 1980년대 민중미술 동인 ‘현실과 발언’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제주 4·3 사건의 현실을 알리는 등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불합리한 사회적 현실을 화폭에 담아왔다. 하지만 민중미술은 그의 작업 세계의 일부일 뿐. 1992년 제주로 귀향한 이후 그는 자연의 호흡을 온몸으로 체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2024년 호반미술상 수상 작가전에서 높이 6.7m의 대작으로 관람객을 거대한 화폭 속으로 몰입시켰다면, 이번 전시는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 관람객을 사소하고 내밀한 풍경으로 인도한다. ‘나무’ 연작은 숲이라는 집합적 풍경에서 벗어나 한 그루 나무의 몸체에 밀착한다. 관람객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작품의 주인공으로 화면 중심에 선 나무를 만나게 된다. 거칠게 갈라진 나무의 피부에는 오랜 세월을 지나온 흔적이 켜켜이 담겨 있다. ‘해바라기-쿠르스크’는 현실의 비극을 자연의 생명력으로 연결시킨다. 제목의 쿠르스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전지다. 하지만 화면을 채운 것은 전쟁의 참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해바라기다. 과거 동백꽃으로 고향의 아픈 역사를 그려냈듯, 이번에는 말라버린 해바라기를 매개로 폭력이 남긴 상흔과 생명의 지속성을 함께 담아낸다. 심해에 서식하는 ‘혹등아귀’는 몸체를 숨긴 채 커다란 입과 날카로운 이빨로 존재를 드러낸다. 인간 중심의 인식 너머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그 외에도 무청의 선명한 잎맥과 목련이 드리우는 그늘, 탐스럽게 익어가는 돌배나무 등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따뜻한 풍경을 화폭으로 기록했다. 다정하게만 느껴지던 자연의 또 다른 이면은 전시장 한쪽에 걸린 3.3m 대작 ‘창파’(滄波)에서 느낄 수 있다. 모든 것을 뒤집어버릴 듯한 거센 파도에서 작가가 강조하는 ‘한국미술의 기백’이 느껴진다. 전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 LG이노텍, TDK와 피지컬 AI 맞손…차세대 센싱 모듈 개발

    LG이노텍, TDK와 피지컬 AI 맞손…차세대 센싱 모듈 개발

    LG이노텍이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 ‘TDK’와 손잡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로봇용 센싱 설루션 개발에 나선다. LG이노텍은 28일 TDK와 피지컬 AI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LG이노텍의 광학·초정밀 설계 기술과 TDK의 센서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과 촉각 센싱 모듈 등 로봇용 핵심 센싱 설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비전 센싱 모듈 개발에 집중한다. LG이노텍의 비전 센싱 모듈에 TDK의 관성·위치 센서와 마이크 등을 결합해 기존 시각 정보 중심의 인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움직임과 방향, 음향 데이터까지 통합 처리하는 차세대 제품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로봇이 주변 환경을 보다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성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G이노텍은 “수십 종의 센서 기술을 보유한 TDK와의 협력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의 형태는 무궁무진하다”며 “우선 관성 센서를 탑재한 제품을 2027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사람의 피부처럼 접촉 여부와 압력을 감지하는 촉각 센싱 모듈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의 모듈화·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과 TDK의 초정밀 촉각 센싱 기술을 접목해 로봇 작업 환경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2027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력 범위는 향후 센서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처리 기술 등 다양한 피지컬 AI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로봇 분야에서는 다양한 센서를 결합한 멀티 센싱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TDK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핵심 부품 생태계를 주도하고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선크림 5000원이래” 다이소 달려갔는데…“화상 입었다” vs “안전한 제품” 무슨 일?

    “선크림 5000원이래” 다이소 달려갔는데…“화상 입었다” vs “안전한 제품” 무슨 일?

    최근 초저가 뷰티 시장을 공략해 가성비 높은 화장품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탄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한 뷰티 유튜버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기준 미달이라고 주장한 것인데, 다이소 측은 성분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9일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부는 민동성’에 올라온 영상이었다. 민동성은 “다이소 선크림 10개 임상 결과는? 이건 소비자 기만입니다”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하며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선크림 제품 10종 중 8개 제품이 ‘SPF 50+’ 기준에 미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확인하고자 1억원을 대출받아 임상시험에만 3000만원을 쏟아부었고, 임상 진행 과정에서 피험자에게 화상을 입은 수준의 홍반이 발생해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다이소는 14일 “해당 콘텐츠에서 언급한 ‘SPF 50+ 미달’ 의혹은 전혀 사실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이소는 “콘텐츠에 언급된 8개 상품은 판매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과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며 “기능성 화장품 심사 제외 품목 보고서와 완제품 시험성적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성분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판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시험 결과에 대해 식약처 기준에 미달, 공신력 있는 자료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이소는 “식약처 규정상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은 제품당 10명 이상의 유효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해당 콘텐츠는 2~3명의 가임상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며 “시험기관과 시험책임자, 성적서 번호, 로트번호, 사용기한 등이 확인되지 않는 엑셀 형태의 자료는 정식 SPF 판정 자료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식약처 기준에 맞는 재시험을 진행하자고 (해당 유튜버에게)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식약처 등 공적 기관을 통한 확인 절차와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재검증, 시험성적서 원본과 제품 정보 제공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험성적서 공개와 관련해서는 제조사와 화장품 책임판매업자의 시험 데이터 및 품질관리 정보가 포함돼 외부 제공이 어려운 자료지만, 촬영이나 복사 없이 비공개 열람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안했으나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이소는 의혹 제기 직후 8개 공급업체에 소명을 요청했으며, 모든 업체로부터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객관적인 시험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업체에 일방적인 판매 중단이나 제재를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임의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상품 공급업체와 함께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체면 접고 양산 편 남자들… 눈치보기엔, 오늘도 최고 37도

    체면 접고 양산 편 남자들… 눈치보기엔, 오늘도 최고 37도

    양산 쓰면 체감 더위 3.6도 낮아져‘중년 여성 전유물’ 고정관념 옛말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수요 증가오늘 제주부터 비… 전국에 확대 서울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3일 정오 서울 마포구 공덕역 앞. 점심시간을 맞아 건물 밖으로 나온 직장인들은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삼삼오오 양산을 펼쳐 들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양산을 든 남성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고, 양산을 함께 나눠쓰기도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더위 속에 중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이 청년과 남성들 사이에서도 폭염을 견디기 위한 일상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2년 전부터 양산을 챙겨 다닌다는 30대 남성 이주영(31)씨는 “예전에는 양산이 여성스럽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쓰고 안 쓰고의 차이가 커 무조건 챙긴다”며 “회사에서도 남자 팀원 2~3명이 양산을 쓴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대학가에도 양산을 든 남성 청년들이 적지 않았다. 대학생 김모(21)씨는 “지난해 양산 없이 다니다 피부가 빨갛게 익어 고생했다”며 “올해는 반팔을 입을 때부터 챙기는 필수품”이라고 말했다. 남자 동기들과 같이 양산을 쓰고 가던 최모(25)씨도 “살인적인 더위를 피하는 데 남녀가 어디 있겠냐”며 “주변 또래 중에서도 양산을 쓰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양산의 효과는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일본 쓰쿠바대 연구진이 2024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양산을 쓰면 햇볕을 그대로 맞았을 때보다 기온과 습도, 복사열 등을 종합한 더위 수준이 평균 3.6도 낮아졌다.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양산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양산 디자인도 단순해지는 추세다. 남색 양산을 든 동대문구 주민 한모(66)씨는 얼굴의 검버섯을 가리키며 “몇십 년 전과 달리 이제는 양산 없이 다니지 못할 만큼 뜨겁고 자외선이 강하다”며 “아내 양산은 레이스가 있어 들기 망설여졌지만, 요즘은 단순한 디자인도 잘 나와서 괜찮다”고 말했다. 양산 수요도 증가 추세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달 우양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에 우산도 겸하는 우양산을 출시하면서 이를 찾는 남성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올여름은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었던 지난해보다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 7~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도 60%로 전망됐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7도,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5~37도로 예보됐다. 14일은 새벽부터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 전국으로 확대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203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12일까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741명이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5시 쯤 충북 영동군에서 무더위 속 밭일을 하던 8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 “아이돌이 가사도우미?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반려 로봇’ 출시에 中 ‘들썩’

    “아이돌이 가사도우미?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반려 로봇’ 출시에 中 ‘들썩’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외모에 인간의 피부와 혈관, 지문, 속눈썹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최고가 모델은 99만 위안(약 2억원)에 달하지만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사전 주문이 1만 3000대를 넘어서며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용을 넘어 일반 가정을 겨냥한 휴머노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UBTech)는 전날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브랜드 ‘유월드(UWORLD)’의 첫 제품인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U1 시리즈는 기존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달리 집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감정 교류형(companion)’ 로봇을 표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남성형과 여성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사람과 비슷한 외형은 물론 자연스러운 표정과 시선 처리까지 구현했다. 남성형은 키 183㎝, 몸무게 42㎏, 여성형은 키 168㎝, 몸무게 35.2㎏이다. 두 모델 모두 몸 전체에 88개의 자유도(관절 움직임)를 갖춰 눈을 깜빡이거나 미소를 짓고, 고개를 기울이는 등 사람과 유사한 표정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가고 음성과 표정, 감정 상태를 인식해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도 탑재했다. 유비테크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 기억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며, 외모와 성격도 취향에 맞게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번 충전하면 약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모델별로 11만 9800위안(약 2000만원)부터 최고 99만 위안(약 2억 2000만원)까지 책정됐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사전 주문은 1만 3360대를 넘어섰다. 회사는 오는 9월 중순부터 제품 출하를 시작하고 올해 1만대 이상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비테크 창업자인 저우젠 최고경영자(CEO)는 “반려 로봇은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고 말과 감정을 이해하며 따뜻한 상호작용을 제공해야 한다”며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외형과 감성적인 교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시키고 아름다운 외형까지 갖췄다면 10만~20만 위안은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양산 규모가 커지고 소비자층이 분화되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로봇 가격이 고가로 책정된 가장 큰 이유는 제조 공정의 난도 때문이다. 현재 양산 준비 단계에서는 눈썹과 속눈썹을 한 올씩 사람이 수작업으로 심어야 한다. 그는 “이러한 수준의 양산 난이도는 인류 제조업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것”이라며 “2027년까지 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중국 로봇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을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던 휴머노이드가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앞서 유비테크는 자동차 공장 등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U1 시리즈를 통해 가정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 경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의정활동 마무리

    경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의정활동 마무리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26일 제363회 임시회를 끝으로 제12대 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경북도의회가 2024년 7월 후반기 원구성 이후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라는 기치 아래 도정 현안 해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도의회는 특히 저출생·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산업 육성, 재난 안전 대응 등 경북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제12대 후반기는 대한민국 최대 난제인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경북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 시기였다. 대형 산불이라는 전례 없는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는 동시에,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지원,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통합신공항 건설 추진 등 경북의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 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경북도의회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해 도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제12대 후반기 2년 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총 16회의 회기를 운영하는 동안 조례안 421건을 비롯해 65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 2년간 조례안 421건 가운데 81.00%인 341건을 의원 발의로 추진함으로써 도민의 권익 신장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또한 총 13회에 걸친 도정질문(39명)과 5분 자유발언(73명)을 통해 도정과 교육 행정 전반의 현안에 대한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를 통해 지역 행정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대안까지 함께 제시하며,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정 및 교육행정이 바르게 추진됐는지 꼼꼼히 따지고 현장 감사를 통해 지역 주민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했다. 집행부에 조치 사항을 이행해 도정 발전과 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 지난 2년 동안 총 88개 기관을 감사해 시정 처리 288건, 건의 촉구 884건, 제도 개선 31건 등을 처리했다. 경북도의회는 저출생 문제를 단순한 인구 정책이 아닌 지역의 존립과 직결된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과 제도 개선에 힘써 왔다. 토론회와 정책 간담회, 현장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 정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돌봄 및 양육 환경 개선, 교육 여건 확충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 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또한 지방소멸 대응 기금의 효율적 활용, 생활 인구 확대, 농산어촌 정주 여건 개선, 지역 균형 발전 정책 강화 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 앞장섰다.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 건의 활동을 통해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공감대 확산에도 적극 노력했다. 경북도의회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지방 도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의회는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교통·숙박·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도시환경 정비, 환대(손님맞이) 태세 확립 등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아울러 행사가 완벽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경주와 경북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과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범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과 성공 개최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이 글로벌 문화 관광 중심지이자 미래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발전 전략 마련에도 힘을 보탰다. 경북도의회가 최근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경북 북동부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수습과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의회는 산불 발생 직후 긴급 연석회의와 원포인트 임시회를 잇달아 개최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산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정부를 향해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피해 복구 예산의 신속한 지원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이재민 생활 안정과 산림 복원,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피해 지역 현장 방문과 실태 점검, 주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각 상임위원회 차원의 현지 확인을 통해 복구 사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와 함께 초대형 산불 피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경북도의회는 경북대구 행정통합을 통한 자치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고자 실질적 자치권 확보 방안 및 지역별 상생 균형 발전 전략을 집중 점검하고 집행부와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시·도민의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대한 선결 과제임을 깊이 인식하고,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특별법 제정 등 의회 차원의 종합 대응 전략을 강구했다. 아울러 2024년 8월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 구성 이후 5차례의 회의 개최를 비롯해 성명서 발표, 도정 질의,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신속한 추진과 성공적인 개항을 지원해 왔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핵심 국책 사업이라는 인식 아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에 나섰으며, 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과 배후 산업단지 조성, 공항 경제권 형성 등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경북도의회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에너지, SMR(소형 모듈 원전), AI·디지털 산업 등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에 집중했다. 포항·구미·경주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특화 단지 육성, 연구 개발 역량 강화, 산업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했으며, 기업 투자 유치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농업 대전환 정책 지원, 농축수산업 경쟁력 강화,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도민 소득 증대에도 힘써 왔다. 경북도의회는 의원 연구단체를 한층 활성화하고 정책 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연구하는 의회, 정책으로 답하는 의회’ 구현에 앞장섰다. 도정 현안에 대한 연구와 토론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SNS와 유튜브, 의회 소식지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열린 의회를 구현했다. 특히 의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치 아래,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의정 정책에 적극 반영하며 ‘도민 중심의 정책 의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아울러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대변인 제도를 신설, 주요 정책 성과 발표와 대외 공식 입장 표명의 창구로 활용함으로써 의회의 대국민 소통 및 홍보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끝으로 박성만 의장은 “제12대 후반기 경북도의회는 저출생과 지방소멸, 초대형 산불 대응, APEC 정상회의 준비, 통합신공항 건설 등 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도민의 삶을 지키고 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책으로 실천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신뢰받는 의회,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박성원의 직설대담] “여름 베짱이 아닌 겨울 개미처럼 미래에 투자할 때다”

    [박성원의 직설대담] “여름 베짱이 아닌 겨울 개미처럼 미래에 투자할 때다”

    2030에게 지금 민주당은 기득권층대결·전투 아닌 결과 내는 여당 돼야대지진의 전조… 양극화 해법 절실조작기소 예단 말고 진상규명 집중혁신고속도로 깔아 30년 뒤 평가를미래 투자로 엔비디아 10개 만들자메가특구식 산업 생태계 조성할 것정년연장, 고용·임금체계 변화 필요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거듭 하락하고 있다. 국정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박용진 대통령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2024년 총선에서 ‘비명횡사’(공천 탈락)할 만큼 이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기도 했던 그는 이재명 정부에 울린 경보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박 부위원장은 “마치 대지진의 전조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이라면서 “20, 30년 뒤를 향한 혁신의 고속도로를 깔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자꾸 하락하는데. “민심의 경고다. 양극화와 관련해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는 층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2030층은 자산 축적도 못 하고 어려워져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이 많아졌다. 민주당은 지금 기득권층이다. 그런데 여전히 사회적 약자라는 의식에 빠져 있다. 2030은 민주당 주류세력인 586세대가 20대 운동권적 시절에 민정당, 민자당을 보던 눈으로 지금의 민주당을 보고 있다. -여당이 된 민주당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건가. “우리 사회의 과제로 등장한 양극화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불합리, 불공정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는 경보가 울렸다. 민주당은 협의를 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여전히 대결적이고 전투적이다. 야당은 창이고, 여당은 방패다.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여당이 여전히 투쟁만 하고 거친 목소리를 내는 데 머물러 있어선 안 된다.” -구체적으로 여당에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는 건가. “시간이 별로 없다. 아파트 하나 지으려 해도 20년이 걸린다. 5년 단임제 정부에서는 웬만한 사업은 집권 기간 안에 성과를 보기 어렵다. 국회에서 안정적으로 입법을 할 수 있도록 야당을 설득하고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 줘야 한다.” -양극화 해소의 실질적 해법은 뭐라고 보나. “지금 대지진 직전의 전조가 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삼성전자 성과급 사태, 코스피 9000,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잇단 수상 등은 모두 전무후무한 사태들이다. 천재급 관료들도 역대급 초과세수는 예측하지 못했다. 이러한 때 정부는 20년 뒤를 위해, 한국 사회 양극화를 시정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노르웨이처럼 급증하는 세수를 갖고 만든 기금, 펀드로 수익률을 높이면 국민 전체의 삶이 달라진다. 미래성장기금, 국부펀드 같은 구상도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대출규제에 이은 보유세와 양도세 인상 등 수요억제 위주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비판과 불만도 커지고 있는데. “과열된 시장을 식히기 위해 수요억제책을 동원하는 건 고육지책이다. 지금 (공급 계획을) 시작해도 첫 삽 뜨는 데만도 20년 정도 걸리니까 다양한 금융·세제 정책을 동원하려는 것이다. 공급도 중요하지만, 저런(집값 상승) 상황을 속수무책으로 둘 순 없지 않나.”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가능케 하는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한 반발과 거부감도 특히 2030의 민심 이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당한 수사, 기소, 판결을 받았던 일들이 과거에 많지 않았나.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들이 20년, 30년 지나서 재심받고 수사, 재판 과정의 문제점들이 뒤늦게 드러나 법무부도, 재판부도 사과하는 사례들을 많이 봤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 대통령을 혹은 야당을 향해서 수사와 기소를 했다는 여러 상황들이 드러나고 있으니 일단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특검은 그런 의심스러운 상황들을 들여다보는 단계다. 결과를 예단해서 지금 (공소취소 같은 얘기를) 뭐라 하는 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진상규명에 집중하면 된다.” -비주류 의원 때와 가까이서 이 대통령을 접해 본 이후 ‘이재명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게 있다면. “당대표 시절이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대통령을 접하면서 상황적응력, 임기응변이 빠르다고 느꼈다. 지난 1년간 계엄을 해결하고, 미국과의 위험천만하고 다급한 무역통상협상을 해내고, 이란전쟁이라는 대외적 위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따박따박 해냈다. 쓸모 있는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성공하는 이재명 정부가 되기 위해 유념했으면 하는 게 있다면. “5년 단임 정부에서는 일의 결과나 성과가 한두 번 정권이 바뀐 뒤에야 나올 수 있다.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정책적 준비를 해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부고속도로, 김대중 정부 때 정보고속도로처럼 새로운 길을 닦는 일을 해 줬으면 좋겠다. 20, 30년 뒤 ‘이재명 정부가 그때 새로운 혁신의 세 번째 고속도로를 깔아서 오늘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한다. 김대중 정부 때 초고속 인터넷고속도로를 깔았기에 네이버 같은 기업들이 나오지 않았나. 30년 뒤 평가를 받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초호황기에 급증한 초과세수를 놓고 국민배당식으로 쓸 거냐, 미래투자에 쓸 거냐를 놓고 정부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있는데. “일시적 호황, 주기를 탈 수밖에 없는 ‘반짝 세수’는 중장기적으로 어려울 때를 대비한 일종의 연금저축으로, 중장기 안정화기금으로 쌓아 둬야 한다고 본다. 지금 벌었으니 지금 쓴다는 여름 베짱이식으로 소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회안정기금으로 써야 할 것을 60, 70년대 스웨덴식 사회연대기금으로 쓴다면 나는 반대다. 초과세수는 겨울 개미와 같이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써야 한다. 초과세수는 늘 있는 게 아니니까 국가가 책임 있게 투자 구조를 만들어서 엔비디아 같은 성장기업 10개를 만들고 성과를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으로 교섭과 파업의 대상이 ‘사업경영상 결정’으로 넓어졌고, 하청기업 노조도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산업현장이 노조리스크에 빠져들고 기업투자와 청년고용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우려는 알겠지만, 사회적 양극화에 대해 기업들이 해야 할 역할도 있고, 업무환경 변화에 대해 노동자들이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은 맞다고 본다. 다만 실제 기업에 큰 부담을 지우느냐 하는 것은, 실제 판례가 쌓이는 것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AI와 반도체 기업 육성을 위한 각국의 경쟁은 기업과 정부가 한 몸이 된 총력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기업에서 절실히 요청하는 연구개발(R&D) 분야의 주52시간제 예외 인정 문제조차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주52시간은 반도체보다는 스타트업에서 더 많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원청보다는 빨리 납품해 달라는 요구를 받는 하청에서 더 많이 필요한 거다. 열어 놓고 검토해야 할 사안이지만, 그걸 적극 요구하는 쪽에 되묻고 싶다, 과연 무엇을 혁신했는지를. 주52시간제가 혁신을 게을리한 것에 대한 핑계가 돼선 안 된다고 본다.” -우리 경제는 1분기에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산업의 양극화, 경제 양극화 때문에 온기를 고루 느끼지 못하고 있다. 고른 성장을 위해 산업정책, 특히 규제합리화 정책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소재·부품·장비산업을 포함해 반도체의 독자적 생태계 형성에 기업과 정부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자율주행택시, 바이오, 로봇, 이런 분야에서도 생태계를 얼마나 잘 형성하는지가 중요하다. 기업이 잘나간다고 거기에 다 맡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 중소·혁신기업들이 함께 크는 생태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규제합리화위원회가 할 일도 많을 텐데. “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3개월 지났다. 생태계 조성을 메가특구식으로 하려 한다. 로봇산업에 제일 필요한 게 데이터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생산 현장에서 협업하고 생활 현장에서도 로봇과 동거하려면 배달로봇이 인도를 갈 수 있는지,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지, 공원 주행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잘 풀려야 한다. 하나씩 풀어서는 부지하세월이다. 로봇산업 메가특구를 지정해서 로봇제조업체, 서비스·부품업체들을 다 그곳으로 오게 하고 지자체가 인허가권을 다 갖고, 지역도 성장시키고 산업도 성장시키는 구상이다. 로봇의 도시 광주, 자율주행의 도시 대전 이런 식이다. 올해 안에 관련법을 통과시키고 특구 지정까지 해서 변화의 시작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좀더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규제혁신의 성과 같은 건 없나. “주식결제 주기를 예로 들 수 있다. 매도 후 2일이 지나서야 돈이 들어오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해 왔다. 증권사들이 반대했지만,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양대 노총은 임금 삭감 없는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청년일자리 축소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고용유연성을 높이고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를 개인별 직무·성과급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정년 연장은 60세 이후 연금 수급 연령까지의 소득절벽을 메워 줌으로써 국민 전체의 삶이 안정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국민 건강수명도 길어져서, 과거에 합의된 은퇴 시기를 늦추는 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 다만 AI 도입에다 정년 연장까지 겹치면 청년고용에 타격이 커질 수 있다.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 교육의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 주는 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 일률적 정년 연장이 아니라 고용·임금체계 변화를 노사 간 합의로 열어 두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박용진 부위원장은 1971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신일고, 성균관대 사회학과·국정관리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정치에 투신해 민주노동당, 민주통합당, 민주당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서울 강북을)에서 당선된 뒤 재선의원까지 지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시절 비주류로 대척점에 섰다가 2024년 22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했다. 하지만 2025년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 국민화합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3월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의원 시절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파고들어 ‘삼성 저격수’로 불렸고 ‘유치원 3법’ 제정을 주도하는 등 진보와 실용을 겸비한 활동을 보였다. 박성원 논설위원
  • “전남 완도 해조류·해양치유 산업… 국제 해양도시 도약할 것”

    “전남 완도 해조류·해양치유 산업… 국제 해양도시 도약할 것”

    해조류, 식량은 물론 탄소 흡수 가치국제 ‘블루카본’ 공인 땐 탄소배출권창출된 수익 어업인에게 지급 추진세계 3위 한국 생산량의 50% 차지바다의 정수기 맥반석이 전 해역에 글로벌 인정 ‘독보적 해조류 영토’해양바이오 연구·생산 인프라 강화감태 등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개발미국 에너지부와 공동 사업도 시작해양치유 도시로 지방 소멸에 대응바다 경관 속 심신 힐링 전문시설 산림·관광과 연계 ‘클러스터’ 속도“완도는 세계 최초로 해조류 블루카본(탄소흡수원) 경제를 실현하는 해조류 산업과 글로벌 해양치유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 해양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조류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완도형 바다 연금’ 사업의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이와 함께 신 군수는 지방 소멸 대응의 전략으로 해양 치유와 산림치유, 치유 산업 등 해양치유 도시를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완도 해조류 산업의 목표는. “완도 해조류 산업의 목표는 국제 해조류 산업 허브와 기후변화 위기를 기회로 바꿀 ‘해조류 블루카본’ 사업을 통한 ‘완도형 바다 연금’ 사업의 완성이다. 해조류는 식량 자원은 물론 해양바이오산업 기반의 가치와 함께 최근에는 탄소를 흡수하는 가치까지 더해져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3차 총회에서 갯벌과 해조류 등을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는 ‘이산화탄소 제거 및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방법론 보고서’의 개요를 승인했다. 내년 말 보고서가 발간되면 해조류가 탄소흡수원으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인정되면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유리한 입장이 되고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도 탄소배출권 거래와 해조류 가치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완도군의 경우 해조류의 탄소 거래로 창출된 수익을 어업인에게 지급하는 ‘완도형 바다 연금’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연금은 어민들이 기존의 해조류 양식 생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과정에서 입증된 탄소흡수 성과를 ‘블루 크레딧(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하고 기업 등과 거래해 추가 수익을 얻는 모델이다. 군은 이미 한국수자원공단과 함께 어업인들이 해조류 양식을 통해 확보한 탄소 흡수량을 블루 크레딧으로 전환·거래해 소득으로 환원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조류 산업이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완도형 바다 연금 사업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국내외 해조류 산업 전망은 어떠한가. “완도군은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해조류 생산국이다. 지난 10년 동안 완도는 대한민국 전체 해조류 시장의 수급을 좌우하는 중심지이자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독보적인 해조류 영토를 개척해 왔다. 2016년 3만 5000t이던 김 양식 생산량은 2025년 말 기준 13만t을 넘어서며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완도의 주력 해조류인 미역은 2016년 22만 5000t에서 현재 35만 4000t으로 늘었고 전복의 핵심 먹이인 다시마 역시 2016년 20만 8000t에서 현재 37만 5000t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완도는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 바다의 정수기라 불리는 맥반석이 전 해역에 깔리는 등 지리·자연적 환경으로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수질이 깨끗해 해조류 양식의 적지로 꼽히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우리 완도의 청정 해역과 친환경 해조류 양식 여건을 전 세계에 대대적으로 조명했을 정도다.” -해조류 산업 성장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완도는 그동안 해조류 어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10년부터 해양 바이오연구센터, 해양 건강관리 유효성 실증센터, 해양 바이오 공동협력 연구소,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시설 등 해양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감태와 곰피 등 기후변화 대응 해조류 신품종 개발과 해조류 양식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해 왔다. 또 인공지능(AI) 수산양식 플랫폼 조성과 해조류 스마트 팩토리 등 양식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집중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외해 해조류 대량 양식과 블루카본 인증 기반 마련, 양식 기술의 첨단화·자동화를 위한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도 시작했다. 완도 해조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4년과 2017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해 해조류 산업의 발판도 마련했다. 지난 5월에는 ‘2028 완도 국제 해조류산업박람회’의 사전 행사로 ‘프리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했다. 2017년 박람회의 경우 94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김 등 완도 해조류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해양 치유 산업의 성공 전략은. “지방 중소도시 대부분이 인구 감소 위기를 겪으면서 완도군도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해양 치유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국내 최초로 해양 치유 산업의 기반이 되는 완도해양치유센터를 건립했다. 해양치유센터는 해수와 해조류를 활용한 전문 치유시설로 구성돼 탈라소풀, 머드 테라피, 해조류 거품 테라피, 명상 풀 등 다양한 해양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수와 해조류를 활용한 테라피는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 이완, 피부 재생 효과를 유도하고 명상 풀과 해수 미스트는 심리 안정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치유 목적의 전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해양 관광시설과 차별화된다. 2023년 12월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14만명, 프로그램 이용객 65만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안착했다. 그동안 숙박·식음·관광 소비 확대를 통해 364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은 물론 해양 치유 전문 인력 양성과 해양치유관리공단 설립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했다. 이밖에 해양문화치유센터와 기후치유센터, 청산치유공원, 약산 해양치유의 숲 등 다양한 해양 치유 인프라도 구축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완도 방문객은 2023년 361만명에서 2024년 432만명으로 71만명이 증가해 해양치유센터 개관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치유 시설에 대한 전망은. “해양 치유시설의 프로그램 확대와 치유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치유센터에는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바다와 수평선이 이어지는 경관 속에서 치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관형 치유 인프라’인 인피니티풀과 스포츠 재활실을 조성한다. 데이터 기반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치유 효과 검증에도 나선다. 해양치유센터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와 심리 변화를 측정하는 생체인식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건강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표준화된 치유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양 치유 프로그램 확대와 해양바이오산업 연계, AI 기반 맞춤형 치유 서비스 구축 등을 통해 해양 치유를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완도를 국제 해양 치유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해양 치유 도시 완도 비전은. “해양 치유의 성공 기반은 산림치유와 체류형 치유 관광, 치유산업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먼저 국내 최대 난대림인 국립 완도난대림수목원에 숲속 야영장, 휴양림, 산림 레포츠 시설, 치유의 숲, 목재 문화체험장 등을 갖춘 산림 치유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 체류형 치유관광을 위해 해양치유와 산림치유, 섬 투어, 해조류 체험 치유, 치유 식단 등이 담긴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완도 전역을 치유관광 공간으로 구축한다. 해양치유센터에는 관광이 아닌 신체적, 심리적 치유와 회복 흐름에 맞춰 스트레스와 수면 장애, 근골격계·대사 질환 등 치유가 필요한 체험객들이 참여하는 치유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해양치유센터 테라피 제품 중 선호도가 높은 제품은 상품화하고 제품에 사용되는 미역, 다시마, 톳, 황칠 등 지역 특산물은 관광 연계 상품으로 개발, 판매한다. 이와 함께 힐링해 풀하우스와 힐링 테마 캠핑장, 힐링 명소 거리 조성과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힐링해 완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치유 관광 생태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 “부부 단위 소득세, 결혼에 혜택”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부부 단위 소득세, 결혼에 혜택” [인구 대전환: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저출산 해법 중 하나로 현재 ‘개인 단위’의 소득세 과세 체계를 ‘부부 단위’로 개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현실에 맞춰 결혼이 ‘인센티브’가 되도록 경제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은 23일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청년들이 결혼을 원하면서도 현실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거 지원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결혼의 경제적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행 소득세 체계가 개인 단위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결혼 인센티브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이나 배우자 인적공제 같은 혜택이 있지만 맞벌이 부부에게는 실질적인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30대는 맞벌이 부부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부 공동 신고’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기혼자가 부부 공동 신고와 부부 별도 신고 가운데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부부 공동 신고를 택하면 부부 소득을 합산해 과세한다. 소득 격차가 큰 가구는 누진세 부담이 완화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정부의 세수는 감소한다. 최 회장은 “최근 세수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세제 개편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부부 공동 과세를 도입하면 청년들에게 결혼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 “소득세 과세 체계 ‘부부 단위’로 확대해야”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 “소득세 과세 체계 ‘부부 단위’로 확대해야”

    저출산 해법 중 하나로 현재 ‘개인 단위’의 소득세 과세 체계를 ‘부부 단위’로 개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현실에 맞춰 결혼이 ‘인센티브’가 되도록 경제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슬기 한국인구학회장(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은 23일 ‘2026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청년들이 결혼을 원하면서도 현실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거 지원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결혼의 경제적 이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행 소득세 체계가 개인 단위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결혼 인센티브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혼하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이나 배우자 인적공제 같은 혜택이 있지만 맞벌이 부부에게는 실질적인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30대는 맞벌이 부부 비중이 60%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부 공동 신고’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기혼자가 부부 공동 신고와 부부 별도 신고 가운데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부부 공동 신고를 택하면 부부 소득을 합산해 과세한다. 소득 격차가 큰 가구는 누진세 부담이 완화돼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정부의 세수는 감소한다. 최 회장은 “최근 세수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세제 개편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부부 공동 과세를 도입하면 청년들에게 결혼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경북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이동업 경북도의원, ‘경북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국민의힘·포항)은 지난 18일 열린 제363회 임시회에서 노인과 임산부 등 교통·생활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편의 시설 확충을 골자로 한 ‘경북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고령화 심화와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편의증진 정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과거 장애인 중심에서 노인, 임산부 등 다양한 생활약자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생활환경 전반의 접근성 향상과 이동권 보장이 핵심 정책과제로 부각되는 추세다. 특히 경북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7.5%를 차지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 지역으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 수도 94만명에 이르고 있어 편의시설 설치가 타 시·도에 비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경북의 편의시설 적정 설치율(76.6%)은 전국 평균(79.2%)보다 낮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 편의시설 개선을 통해 생활약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경북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기본계획 수립·시행 ▲ 생활편의 보조기구 지원, 편의시설 모니터링, 편의증진 인식개선 및 교육·홍보 등 사업 ▲실태조사 및 시설이용상의 편의 제공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 의원은 “편의시설은 단순한 시설 설치 차원을 넘어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의 실질적인 이동권과 접근권을 보장하고, 사회참여 확대 및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경북도가 앞장서서 편의시설 설치 및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앞으로도 장애인 등을 비롯한 소외계층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 제약이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복지 경북을 완성하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18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조속히 통과했으며, 오는 26일 열리는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 “한국 가면 장원영 된다” 中 여성들, 한국行…‘K뷰티 투어’ 열풍

    “한국 가면 장원영 된다” 中 여성들, 한국行…‘K뷰티 투어’ 열풍

    중국 MZ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을 찾아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받는 이른바 ‘K뷰티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한국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제는 하루 동안 연예인 스타일 메이크오버를 체험하는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한국을 방문해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받은 뒤 사진을 촬영하는 ‘뷰티 데이(Beauty Day)’ 체험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개인의 얼굴형과 분위기에 맞춰 헤어와 메이크업을 진행한 뒤 증명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SCMP는 “한국식 증명사진은 자연스러운 보정과 깔끔한 스타일링으로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일부 관광객은 K팝 아이돌이나 한국 배우의 스타일을 제시하며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찾는 이유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외모 변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형수술이나 시술과 달리 회복 기간이 필요 없고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젊은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특히 한국식 메이크업은 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중국 SNS에서는 한국 메이크업 기법을 소개하거나 한국에서 직접 스타일링을 받은 경험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강남과 성수동, 홍대 일대의 미용실과 메이크업 전문숍들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예약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어 통역이나 중국 SNS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한국의 뷰티 산업이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연예인의 화장법과 패션, 헤어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단순한 쇼핑 관광을 넘어 ‘변신 경험’ 자체가 여행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SCMP에 “한국에 와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며 “결과가 만족스러워 사진을 SNS에 올렸더니 친구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한국이 이미 세계적인 미용·화장품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러한 뷰티 체험 관광이 앞으로도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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