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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방음벽·조경면적 해법 집중 점검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방음벽·조경면적 해법 집중 점검

    수원 광교신도시 내 핵심 교육 기반시설인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을 앞두고, 방음벽 위치 조정에 따른 법정 조경 면적 확보와 지하 매설물 이격 거리 문제 등 설계상 주요 쟁점을 풀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 9)은 2일 도의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광교 이의8 초·중등 복합학교 건립 제9차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배지환·금가현 수원시 의원을 비롯해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교육지원청, 설계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현안별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의 최대 화두는 방음벽 설치 위치였다. 설계 관계자는 방음벽을 학교 부지 안쪽으로 들여놓을 경우 법정 조경 면적이 축소될 뿐 아니라 체육장 면적과 생태면적률 등 주요 교육 환경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를 설명했다. 학교 부지 자체가 협소해 각종 법적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킬 여유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방음벽 기초와 옹벽을 개별 시공하면서 생기는 유휴 부지를 최소화하는 구조적 일체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옹벽과 방음벽 설계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해 조경 면적을 추가로 확보하고, 보행 동선 조정을 통해 가용 공간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수도·하수관·전력·가스·통신 관로 등 지하 매설물과 방음벽 기초 사이의 이격 거리 확보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시설물 관리 기준을 소관 부서와 재확인한 뒤, 필요시 관로 이설이나 대체 위치 선정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 부위원장은 관계 기관이 확인한 객관적 기준을 선제적으로 공유하며 현실적인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4m 높이에 달하는 대형 방음벽의 구조적 안전성 검증도 테이블에 올랐다. 방음벽 기초 폭이 조정될 경우 태풍 등 강풍에 따른 바람하중(풍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지 구조 계산서와 설계 도서를 통해 면밀히 재검증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 승인 절차와 학교 본공사를 먼저 진행하면서 방음벽 세부 협의를 병행하는 투 트랙 추진 방안도 협의했다. 이오수 부위원장은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GH, 설계사 측에 관련 자료의 신속한 공유와 실무 협의를 강화해 차기 간담회에서 가시적인 대안을 도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위원장은 “간담회는 어느 기관의 책임을 따지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제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해법을 찾는 자리”라며 “배지환·금가현 수원시 의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함께 가능한 모든 공간과 대안을 끝까지 검토하고, 학교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가로등·CCTV 등 하나로 묶는 통합지주 도입 논의

    이채명 경기도의원, 가로등·CCTV 등 하나로 묶는 통합지주 도입 논의

    경기도의회 이채명 의원(안양6, 호계1·2·3동, 신촌동)은 6일 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 관계자와 만나 가로등, 신호등,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교통표지 등 도로변 공공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는 ‘통합지주’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도로와 보도에 각종 지주형 시설물이 무분별하게 난립해 보행환경을 좁히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됐다. 현재 도심 교차로와 주요 간선도로에는 가로등, 신호등, CCTV, 교통표지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등의 공공시설물이 제각각 세워져 있다. 특히 버스정류장이나 횡단보도, 상가 밀집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구역에서는 이러한 개별 시설물들이 보행자의 이동 동선을 가로막고 시야를 답답하게 만드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통합지주는 가로등, 신호등, CCTV, 교통표지, 공공와이파이, 비상벨, 환경센서 등 둘 이상의 공공시설물을 하나의 지주에 통합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이 의원은 통합지주를 도입하려면 단순히 여러 장비를 한 기둥에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지주형 시설물 실태조사 ▲보행 유효폭 확보 ▲구조안전 검토 ▲전기·통신설비 안전기준 ▲CCTV 개인정보 보호 ▲공공디자인 ▲시설별 관리주체와 유지관리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로등과 도로시설물은 도로관리 부서, 신호기와 안전표지는 경찰, CCTV와 비상벨은 영상정보 부서, 공공와이파이와 통신시설은 정보통신 부서가 각각 담당하고 있어 부서 간 협업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안양시 도로과를 중심으로 스마트도시정보과, 도시계획과 공공디자인팀, 정보통신 부서와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주형 시설물이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양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기반으로 방범 CCTV, 비상벨, 교통정보, 버스정보시스템 등 다양한 도시정보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통합지주 시범모델을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범 대상지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주변, 상업지역, 전통시장,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약자 이용시설 주변, 점자블록과 지주가 충돌하는 구간 등을 우선 검토할 수 있다. 다만, 통합지주에 여러 장비가 집중될 경우 단일 고장으로 다수의 기능이 동시에 마비될 위험이 있는 만큼, 풍하중과 편심하중을 반영한 구조안전성 확보는 물론 전력·통신선 분리, 장비별 독립 운영, 신속한 긴급복구 체계가 함께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통합지주는 단순히 여러 개의 지주를 하나로 합치는 사업이 아니라, 보도 위에 제각각 설치된 시설물을 정비해 시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안양시의 지주형 시설물 설치 현황과 보행 불편지역을 면밀히 조사하고, 관계부서 및 경찰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통합지주 모델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의원은 안양시 관계부서 및 시설별 관리주체와 협력해, 유지관리 방식을 정비하고 시범사업 대상지와 소요 예산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 태화강 다리 위에서 즐기는 ‘세계의 진미’… 울산 세계음식문화관 3월 개관

    태화강 다리 위에서 즐기는 ‘세계의 진미’… 울산 세계음식문화관 3월 개관

    울산 태화강 다리 위에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들어선다. 울산시는 지난해 연말 울산교에 ‘세계음식문화관’을 준공하고 이달 입점 사업자 모집을 거쳐 오는 3월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울산교는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노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도교다. 울산은 제조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빠르게 늘어나 인구 100명 중 3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다문화 비중이 높다. 이에 시는 외국인 주민에게는 고향 음식을 통한 정서적 위안을 주고, 시민에게는 세계 미식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세계음식문화관을 조성했다. 시는 세계음식문화관을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가로 20m, 세로 2.6m 규모의 4개 동으로 조성했다. 이 중 3개 동은 이탈리아,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의 음식점과 공동 식사 공간으로 꾸며진다. 나머지 1개 동은 사무실과 카페, 휴게공간이다. 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설계 단계부터 울산교 안전 점검과 구조검토 용역을 진행했으며, 강풍에 대비한 풍하중 구조설계를 반영했다. 세계음식문화관의 운영과 관리는 울산시설공단에서 맡는다. 시는 이번 세계음식문화관을 시작으로 야간 경관조명,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태화강 일대를 하나의 관광 벨트로 묶을 계획이다. 음식문화관은 오는 2028년 열릴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들에게 울산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울산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야간 조명, 축제·행사, 체험 프로그램 등과의 연계도 추진해 태화강을 따라 관광·여가 벨트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1년…서구 “철거에 안전 최우선”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1년…서구 “철거에 안전 최우선”

    일주일 추모 기간, 11일 사고현장서 추모제 HDC현대산업개발이 짓고 있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1주기를 하루 앞둔 10일 관할 지자체인 광주 서구는 “날짜에 얽매이지 않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거 작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구는 이날 구청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산먼지 등 피해가 생기면 철거 공사가 중단되고 기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기간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화정아이파크 본 철거 작업은 오는 3월부터 시작해 2024년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재시공이 진행된다. 하지만 상층부 안정화 작업 마무리가 비산먼지 발생 등의 이유로 지난해 9월에서 12월로 늦춰진 점을 감안하면 본 철거도 다소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여러 변수까지 고려해 층별로 14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비산먼지 방호막을 2중, 3중으로 해서 철거공사로 인한 피해와 중단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면 철거 시 비산먼지·낙하물 방지 공법으로는 독일 업체의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독일 업체의 가시설물은 고층 건물 작업 시 풍하중에 강해 안전성이 뛰어나고 국내에 공장이 있어 부품 수급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벽체와 밀착이 잘 돼 비산먼지를 막는 데도 효율적이라 판단하고 본 철거 때는 이 업체의 가시설물을 설치해 위층에서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층별로 철거 작업을 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최고의 공법을 도입할 것을 현산에 강력히 요청했고 현산도 상당 부분 수용했다”며 “철거 과정에서 인근 상인들의 비산먼지 등 피해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년 한시 기구로 설치돼 오는 3월 17일 운영이 종료되는 사고수습지원단에 대해서는 해체 시작 과정에서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 시에 1년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희생자 추모공간 마련은 현산이 유족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산은 안전을 고려해 철거 이후 추모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는 오는 13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해 청사 1층에서 붕괴사고 수습 활동 사진전을 열고 있다. 사고 1주기인 11일에는 사고 현장에 희생자 추모 분향소가 마련되고, 서구 간부 공무원과 재난 부서 공무원 등이 안전을 다짐하는 행사와 교육이 이어진다. 당일 오후에는 사고 현장 앞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제에서는 “더 이상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유가족의 희망을 담아 공사 투입 건설 노동자들이 일손을 멈추고 결의대회를 한다.
  •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리히터 6.5 지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적용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리히터 6.5 지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적용

    강한 지진에도 타격이 없는 내진설계 적용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진설계란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건축물 내부 구조를 튼튼하게 만들어 건축물을 강화시키는 공법을 말한다. 내진설계는 지난 1988년 6층 이상, 연면적 10만㎡ 이상의 건축물에 한해 의무화 했지만, 가장 최근 2015년에는 이보다 규정이 강화돼 3층 혹은 높이가 13m 이상,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에 반드시 내진설계가 적용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큰 지진이 발생되면서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와 다름없이 지진에 대한 안전지대가 아님을 실감케 했다”며 “이와 같은 심리가 부동산 시장에도 반영되면서 내진설계 유무가 수요자들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리히터 6.5 규모에 견디는 내진설계가 적용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일대에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가 그 주인공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 5개 동, 총 779가구로 전용면적 78~90㎡ 아파트 70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8실 규모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는 주요 구조부 측벽에 핀월을 추가 설치하여 지내력을 높였고, 균형있는 코어배치를 통해 주동 구조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공기역학적 구조 설계를 하여 김포시 평균 풍속에 따른 풍하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자연재해인 태풍에도 강하다.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4Bayㆍ4Room 위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 일조량이 뛰어난 것은 물론 공간 활용도도 높다. 면적과 타입에 따라 ‘ㄷ’자 주방, 알파룸, 대형 팬트리, 드레스룸 등 각종 특화 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주차 공간을 모두 지하화해 지상에 차가 없는 쾌적한 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며,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적용된다. 설계 뿐 아니라 생활 인프라도 잘 갖췄다. 단지 바로 서측으로 이마트(김포한강점)가 위치하며, 한강신도시 최대 규모의 중심상업지구도 이어져 있어 생활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다. 김포한강신도시 호수공원도 가까워 호수 생활권의 쾌적함과 여유로움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한가람초, 호수초, 한가람중, 솔터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고, 인근 중심상업지구 내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어 교육환경 역시 뛰어나다. 여기에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11월 개통 예정) 출구와 바로 맞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 구래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해 수도권 내외곽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곶IC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이용 가능해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 상가인 ‘애비뉴스완’도 같은 시기 공급할 예정이다. ‘애비뉴스완’은 지상 1~2층, 연면적 1만4,400㎡에 총 174실로 구성된다. 한강신도시 마지막 초대형 스트리트몰이 될 애비뉴스완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건축 컨셉을 바탕으로 설계해 이국적 경관과 유니크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애비뉴스완은 일반적으로 30%~45% 상가 전용률에 비해 50%로 월등히 높으며, 주차대수 역시 주변 상업시설에 비해 넉넉하다. 법정 대비 163% 확보하였으며, 여성 및 시니어를 배려한 20cm 더 넓은 광폭주차공간도 마련된다. 그 동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이리아 베네치아 이국적 상업시설이 런칭 되었으나 애비뉴스완은 서정적인 지중해 매력을 가진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를 컨셉으로 차별화된 건축 테마를 선보이며 수요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단지의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해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3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법 “대우건설·한진중공업, 태풍 ‘매미’ 크레인 사고 273억 배상하라”

    대법 “대우건설·한진중공업, 태풍 ‘매미’ 크레인 사고 273억 배상하라”

     2003년 태풍 ‘매미’로 발생한 부산항 크레인 붕괴 피해에 대해 부두시설 시공업체와 크레인 제작사가 피해 업체에 273억여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부산 감만부두 운영업체인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부두시설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크레인 제작업체 한진 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인들이 273억 2935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003년 9월 12일, 태풍 ‘매미’로 부두에 설치된 겐트리크레인 106호기가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계류 위치를 200m 가량 벗어나며 105~101호기 크레인이 순차적으로 붕괴됐다. 이에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허술한 부두시설 공사와 잘못된 설계 제작의 책임이 있다며 대우건설과 한진 중공업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앞서 1, 2심은 대우건설이 크레인 받침대 역할을 하는 ‘스토이지 핀 컵’의 용접을 부실하게 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진중공업 역시 크레인 풍하중 계수를 기준(1.3∼1.5)보다 낮은 1.0으로 잘못 설계한 과실로 크레인의 수평·수직 저항력이 약화됐다고 봤다.  이에 1심은 238억 6525만원 배상을, 2심은 추가 영업손실액 34억 6428만원을 더한 273억 2935만원의 배상을 결정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대로 추가 영업손실액도 반영해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주거지역 건축물에 판매용 태양광발전설비 허용

     일정 기준에 맞는 태양광발전설비는 주거지역을 포함해 어떤 용도지역에라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자가용인 경우 건축물 부속시설로 간주했지만 판매용이면 건축물이나 공작물인 발전시설로서 주거·녹지지역과 지구단위계획구역 등에 설치가 제한됐다.  국토교통부는 건축물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때 자가용이든 판매용이든 구별 없이 건축물의 부속시설로 보도록 하는 지침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냈다고 6일 밝혔다.  또 옥상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설비에 대한 설치기준을 마련 지자체에 함께 시달했다. 태양광발전설비의 최대 높이는 건축물의 옥상바닥(평지붕)이나 지붕바닥(경사지붕)에서 5m로 제한됐다. 기존 건축물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할 때는 설비 때문에 증가하는 수직·적설·풍하중 등 건축물을 구조나 안전에 대한 적정성을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가 검토하도록 했다.  건축물과 태양광발전설비 높이를 합쳐 20m가 넘으면 피뢰침을 달도록 했으며 태양광발전설비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 유지관리를 위해 옥상 난간 50㎝ 안에는 설치하지 못하게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초속 21.6m 강풍에 휘청인 수도

    초속 21.6m 강풍에 휘청인 수도

    태풍 곤파스가 몰고 온 초속 21.6m의 강풍에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쑥대밭이 됐다.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한 2일 서울 곳곳에서 간판과 가로수가 넘어지고, 출근대란이 발생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허둥대기만 했을 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의 119종합상황실은 바람으로 인한 피해신고 및 구조 접수를 받는 전화로 북새통을 이뤘다. 상황실 직원은 “새벽 출근길에 날아온 간판 등에 맞고 응급실로 실려온 사람만 해도 100명이 넘는 등 바람으로 인한 피해 접수가 이렇게 컸던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곤파스는 초당 순간 최대풍속이 52.4m로 10년 만에 최대 강풍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21.6m에 달했다. 초속 25m엔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갈 정도다. 하지만 강풍에 대한 대비는 허술했다. 기상청의 예보도 늦었고, 강풍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기준도 미흡했다. 기상청은 2일 새벽 3시에 내렸던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태풍주의보를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불과 30분 전인 오전 6시 태풍경보로 바꿨다. 그러나 지하철 1호선은 이미 오전 5시20분쯤 단전으로 운행이 중단됐고, 곳곳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뽑히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사고가 잇따라 늑장예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자연재난을 총괄하는 소방방재청은 강풍 대비 안전규정을 따로 두지 않고 있다. 강풍 시 외출을 삼가거나 나무 밑을 피하는 등의 국민행동요령만 있을 뿐이다. 내풍 설계기준은 있지만 부착물이나 옥외 광고물 등에 대한 기준은 부실하다. 곤파스처럼 강풍을 동반하면 이들 옥외광고물은 ‘도시의 흉기’로 변할 수 있지만 풍하중에 대한 설치기준이 따로 없다. 국립방재연구소 측은 “우리나라 내풍설계 기준은 대개 10분 평균풍속이지만 이번 같은 강풍의 경우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의 대응도 강풍을 막진 못했다. 서울시는 태풍 및 집중강우로 발생할 수 있는 광고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5~6월 7044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모두 37곳을 바로잡았다고 밝혔지만 곤파스가 지나간 서울시내엔 날아온 입간판과 쓰러진 가로등이 즐비했다. 내풍 관련 규정 등을 총괄하는 국토해양부의 대응체계도 느슨하다. 건설안전과에선 내진설계 등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지만 내풍설계의 세부 기준은 건설기준과에서 다룬다. 도로교량 설계기준은 간선도로과에서, 철도교량 설계기준은 간선철도과에서 다룬다. 내풍에 대한 종합적인 기준을 마련,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재난 대응도 허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6만 2534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으나, 한국전력은 같은 시간 146만 7000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고 밝혀 큰 차이를 보였다. 대책본부는 오후 5시가 돼서야 한전이 집계한 156만 7000가구로 정전 가구 수를 수정했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는 “우리는 약한 바람에도 간판이 도로에 떨어질 만큼 제대로 된 시설물 부착 규정이 없다.”면서 “우리나라도 잦은 태풍에 대비, 노후건물과 주요시설물에 대해 초속 몇 미터의 바람까지 견디는 정도의 내풍 시설물 및 위해요인 관리 기준을 법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오상도·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홍콩의 모자” 차이나 은행(세계의 명소/걸작건축 감상:25)

    ◎기하학적 형상… 이집트 오벨리스크 연상/아래층은 정방형… 상단은 삼각 프리즘 형태/강철·콘크리트 합성골조… 내태풍성 뛰어나/70층에 높이 360m… 홍콩의 스카이라인 상징 홍콩의 차이나은행 정치적으로는 「식민지」,경제적으로는 아담스미스의 꿈을 실현한 「자본주의 천국」이라는 표현은 홍콩의 양면성을 잘 나타낸다.아편전쟁(1841년)과 99년 조차협약(1898∼1997)에 의해 영국의 식민지가 된 홍콩은 내후년 1997년7월에는 중국에 반환된다.「세기의 부동산 인계인수」날짜를 카운트 다운하는 북경 천안문 광장의 대형시계가 멈추는 날 우리는 자유방임의 시장경제가 부패와 통제의 계획경제로 편입되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을 보게 될 것이다.이것이 홍콩의 운명이다. ○중국계 미국인이 설계 차이나은행(중국은행,중국계)은 홍콩섬 빅토리아의 금융지구 중심에 위치하며,한블록을 사이에 둔 홍콩샹하이은행(향항상해은행,영국계)과 함께 홍콩의 노른자위 산업금융을 대표한다.이들은 각기 중국과 영국의 파워를 상징하는 건물이기도 하다.설계를 담당한 건축가도 전자는 중국계 미국건축가 이오밍 페이(IM.Pei),후자는 영국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다.건물의 높이는 정치적 의도를 잘 말하고 있다.건물은 360m 높이에 70층으로서 영국계은행의 2배,아시아에서는 가장 높고,세계적으로 5위다.이 건물의 완성직후에 50층을 상한으로 하는 조닝규제가 신설됨으로써 이 차이나은행은 「홍콩의 모자」로서 먼 장래에까지 스카이라인을 지배할 것을 보장받았다. 순수기하학 형상의 이 건물은 다면체 오벨리스크를 연상케 한다.고대이집트의 기념첨탑인 오벨리스크는 유럽 열강이 이집트 침공시 전승기념물로 약탈하여 본국에 운송함으로써 현재 여러곳에 퍼져있다.(파리의 콩코드광장,로마의 포폴로광장). 건물은 본체 65개층(13개층 기본단위의 5단적층),기단 4개층,꼭지의 펜트하우스 1개층으로 합계 70층이다.이 오벨리스크는 정방형평면으로 시작하지만 위층으로 갈수록 4분할 삼각형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면서 4분의 1크기 삼각프리즘만 남게 된다.모서리 날림은 17층(북면,항구쪽),38층(서면),51층(동면)등에서 생기며,대각선으로 상향연속하여 이룬 꼭지점에는 2개의 마스트를 두고 있다. ○“무주공간”의 내부처리 기본단위를 묶는 X자 가위형태는 중국에서는 불운을 의미했기 때문에,이 부분이 다이아몬드형의 수직적 결합으로 읽혀질 수 있도록 조정하였다. 은행본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파격적 저렴비용으로(약900억원)태풍지역 가운데 고층빌딩으로 구현하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었다.홍콩은 풍하중이 뉴욕과 시카고의 2배를 필요로 하는데 강철과 콘크리트 합성거대골조에 의해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건물은 모서리기둥 4개와 중앙기둥 1개가 있고,내부에는 기둥이 일체 없다.중앙기둥은 꼭대기부터 25층까지 외부기둥으로 내려와서는 대각선재를 통해 4개 모서리기둥으로 연결되어 사라진다.이렇게 연직하중을 바깥으로 흘려보냄으로써 내풍력을 확보하며,내부에는 넓은 무주공간을 만든다.공사는 경우 17개월만에 완공되었는 데,종래와 비교해서 용접공사는 4분의 1 철골공사는 2분의 1만 소요되었다.내태풍성을 위한 지하층의 내력벽은 0.9m 두께 철판인데 은행 금고실이 설치되었다. 건물은 경관을 지배하려는 의도를 잘 나타내고 있다.70층 펜트하우스 라운지는 유리 피라미드로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장소가 된다.이 공간은 알루미늄 튜브골조에 은색유리와 광선조절 루버로 장치되었는데,대각선폭의 창은 고층건물군을 지나 내항,외항,구룡반도,용솟음치는 산맥,섬 너머 수평선 저쪽의 중국대륙까지를 바라볼 수 있다.회의테이블 상부에서 좁아지는 피라미드는 시야를 확장시켜 하늘을 끌어들이고 있다.비행기 조정석,또는 사원의 첨탑과 같은 이 투명 피라미드는 자신이 지배하는 파노라마 가운데서 거대하고 간결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행정당국은 건물의 도시적 중요성을 인식하여 부지가 정형을 갖추고 차도를 확보하게끔 도시설계상의 조정을 함으로써 특별한 도움을 주었다.건물 전후로의 탁월한 경관,주입구와 중심가로의 연결도 그 덕택이다.건물은 넓은 물정원과 산책로로 둘러쌈으로써 도로의 번잡함과 소음으로부터 격리를 얻고 있다. 부지는 2천4백평,연면적은 4만평인 내부는 은행업무용 40%,나머지는 임대용이며 45대의 고속 엘리베이터와 저층,중층,고층용으로 구분된 6개 탑승장이 있다. ○바닷가의 염해도 고랴 홍콩에서는 제한급수와 바다로부터의 염해를 고려하여 공냉방식을 채용하며,옥상냉각탑은 미관을 해치므로 채용되지 않았다.층고는 3모듈(3×1,333m)로 하여 건물에 통일감 조성의 논리를 부여한다.유리창의 청소관리를 위해 8대의 곤돌라를 요소요서에 숨긴 플랫폼에 두고 있다. 유리와 알루미늄 피막의 오벨리스크는 태양광에서는 푸른하늘을 반사하고 홍콩 상공이 구름으로 덮여 있을 때에는 회색으로 변한다.그것은 잘 깎여진 보석이며 고층빌딩군에서 솟은 은색 칼날과 같이 홍콩의 스카이라인에서 뛰어난 수직축을 이룬다.다면체이므로 도시 어디에서나 반짝이는 면을 볼 수 있으며,빅토리아산을 배경으로한 70층이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오벨리스크 다면체는 빛을 반사하다가도 하늘색속으로 사라지는 변화무쌍을 연출하는데,이 변덕에서 불길한 예감마저 들기도 한다.강력한 형태에서 유래하는 갖가지 의미는 무엇으로 해석해야 할까.이것은 억압의 징후인가 또는 해방인가.아마도 1997년 이후의 홍콩이 맞이할 정치적 전기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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