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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째 영업 강남 성매매호텔, ‘경찰에 상납’ 비밀 장부 나와

    8년째 영업 강남 성매매호텔, ‘경찰에 상납’ 비밀 장부 나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관광호텔이 유흥주점과 연계해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고, 경찰과의 유착 관계로 단속을 피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0일 YTN보도에 따르면 최근 반년에만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신고가 경찰에 수십 번 접수됐지만 이 호텔은 단 한 건도 단속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단속을 나온 경찰은 현장에 은밀하게 접근해 미리 감시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경광등을 켜고 출동해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 이 호텔은 지하 유흥주점에서 성매매 여성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객실로 올라가는 ‘풀살롱’ 형태의 영업을 벌이고 있다. 업소 관계자는 “8년 동안 한 번도 간판이 안 바뀌었다”며 “그만큼 안전하고 탄탄한 가게”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호텔이 10년 가까이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해올 수 있던 ‘비결’로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나왔다. 취재진이 입수한 비밀 장부에는 경찰에 돈을 건넨 시기와 액수가 적혀 있었다. ‘순찰’ 항목에 50만원, ‘회식비’ 100만원 등이다. 장부를 작성한 전 호텔 관계자는 이 내용이 경찰에 상납한 기록이라고 밝혔다. 호텔 순찰을 오면 현금으로 50만원씩 건넸고 명절에는 직원을 통해 100~200만원씩 경찰에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상납 목적은 순찰과 단속 등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 112신고가 접수되자 업소 직원들이 이를 미리 파악한 듯이 경찰 도착 전 단속을 대비하는 모습이 포착돼기도 했다. 이 호텔을 담당했던 지구대 경찰은 상납 사실을 부정했다. 관할 서초 경찰서 관계자는 “우리 풍속단속반이랑 반포지구대 쪽은 (돈 받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매체는 문제가 된 지구대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경찰이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한정식집은 어쩌다 쌀국수집이 됐나

    [커버스토리] 한정식집은 어쩌다 쌀국수집이 됐나

    “장원에서 있었던 일을 절대 발설하지 마라.” 한정식의 대모, ‘장원’의 주인 고 주정순 사장이 남긴 이 마지막 유언에는 낭만과 풍류, 음모와 공작이 뒤엉킨 지난 시절 정치의 음습한 공기가 서려 있다. 종업원만 한때 100여명에 이를 만큼 위세를 떨쳤던 한정식집 ‘장원’. 역대 대통령들과 이병철, 정주영 회장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모두 단골손님이었다. 지난 반세기 우리에게 한정식집은 그 자체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었다. 시대 변화의 물결에 떠밀리면서도 힘겹게나마 서울 골목골목에서 명맥을 이어 온 한정식집들은 앞으로 김영란법 시행을 맞아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구한말 이후 한국 근현대사의 ‘야사’를 간직해 온 궁중요릿집과 요정 그리고 한정식집들의 흥망성쇠를 짚어본다. 박정희 정권 이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정식집들에 진한 석양이 깃들었다. 일본 기생 관광의 온상이 됐던 요릿집(요정)들의 화려했던 위용은 오래전 옛일이 됐고 정·재계 인사들의 은밀한 대화를 품어온 콧대 높은 한정식집들도 진작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여성 접대와 풍악을 빼고 오롯이 맛깔스러운 음식에만 집중해 온 지금의 ‘한정식집’도 오는 9월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앞에서 존망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1980년대 서울 인사동에서 시작해 30년 넘게 한정식집을 운영해 온 여사장 A(61)씨는 5일 “인사동 시절엔 잘나갔다. YS(김영삼), JP(김종필), 정주영 회장이 우리 집을 많이 찾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자주 왔었는데 이렇게 (김영란법 추진으로) 망하게 하니까 솔직히 서운하다”고 말했다. 한정식집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서는 많은 설들이 존재하지만 유흥이 강조된 요릿집과 혼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한정식은 원래 서양 코스요리에 대응해 정부에서 만들어 낸 말”이라고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계기가 됐다. 상다리가 휘어지게 올려놓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잔칫상과 달리 가짓수를 줄인 한식을 코스 요리로 내놓자는 캠페인에 가까웠다. 주 교수는 “5·16 군사 쿠데타 당시 고급 비밀 요정이 서울 도심 곳곳에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면서 “한정식집과 기생이 나오는 요릿집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현규 중앙대 교양학부 교수는 “조선 후기에는 한정식이라는 용어가 없었다. 대령숙수였던 안순환이 궁중 음식을 내놓기 시작한 명월관이 한정식집의 원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명월관은 일본의 요정을 본떠 만든 요릿집이다. 명월관은 궁중 연회 요리를 도맡았던 안순환이 1909년 서울 광화문 현 동아일보 자리에 개업했다. 1918년 화재가 난 뒤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다가 1963년 워커힐 호텔로 편입됐고 지금의 숯불갈비집으로 모습을 바꿨다. 신 교수에 따르면 당시 명월관은 한상 음식을 차려 놓는 게 아니라 차린 상을 들고 음식을 내놨다. 손님은 책자를 보며 권번(기생조합의 일본식 표현)의 기생을 불러 창을 듣거나 춤을 보며 여흥을 즐겼다. 기생들은 고운 빛깔의 치마저고리를 입고 인력거나 택시를 타고 요릿집에 왔다. 기생이 공연을 할 때면 음식상을 치웠다. 기생도 급(일패, 이패, 삼패)이 있어 일패 기생들의 몸값은 지금의 연예인처럼 비쌌다고 한다. 신 교수는 “낮에는 기생이 없었고, 명월관에서는 예식이나 피로연도 열렸다”면서 “명월관의 음식들이 정통 궁중 요리와는 다르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역사적 가치가 있는데도) 제대로 전수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명월관이 번창하자 주변에 국일관, 송죽관 등 유흥 음식점들이 우후죽순 문을 열었다. 1920년대부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이 상을 가득 채우는 가게들이 많아졌다. 주객(?)이 전도되면서 요정이 성행하게 된 건 6·25전쟁 이후라고 학계는 본다. 음식보다 기생과의 유흥을 즐기려는 목적성이 강해진 것이다. 한때 정부가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이들 요릿집을 기반으로 한 일명 ‘기생 관광’을 방관했다는 연구도 여럿 존재한다. 1950~1970년 서울에는 이른바 요정 3각이라고 불리는 요릿집이 성행했다. 청운각, 대원각, 삼청각이 대표적이다. 특히 성북동의 대원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별장으로 사용했을 만큼 풍광이 수려했다. 대원각의 안주인이던 고 김영한씨와 시인 백석과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유명하다. 김씨는 열여섯 살에 남편을 잃고 조선권번에 들어가 ‘진향’이란 이름의 기생이 됐다. 대원각은 1970년대 경영난을 겪다 1980년대 초 갈비집으로 전환했다. 이후 대원각은 김씨가 1987년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땅과 건물을 통째로 시주하면서 불자들의 공간인 길상사가 됐다. 효자동 산중턱에 자리한 청운각은 1965년 한·일회담이 성사된 곳이다. 1960년대 말 사라진 청운각 자리에는 교회 등이 들어서 있다. 셋 중 유일하게 요릿집을 유지하고 있는 삼청각은 후발주자였으나 그 기세와 규모가 만만치 않았다. 군사독재 시절 남북적십자회담을 앞두고 북한 방문단의 접객을 위해 만들어진 이곳은 지금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가장 비싼 요리는 ‘궁중수라’다. 참치뱃살, 랍스터, 송이볶음 등 화려한 요리가 코스로 제공된다. 가격은 1인당 19만 8000원. 가장 저렴한 메뉴는 붕장어구이가 메인으로 올라가는 ‘유하수라’. 5만원짜리 메뉴다. 요정은 비밀 유지가 중요하다. 마담 사관학교로 불렸던 장원 출신 접객원 B(60)씨는 “이미 단골이 된 거물급 인사들의 비밀 유지를 위해 장원은 미로 같은 골목에 있었다”면서 “오고가는 손님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주 사장은 종업원들 사이에서 미국 헌병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로 성격이 엄격했고 회고록을 쓰자는 숱한 제의도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 30여년간 절정기를 구가했던 장원은 1987년 20여억원의 사채를 갚지 못해 은행에 압류된 뒤 1990년 한 건설사로 넘어가면서 잠시 문을 닫았다. 이후 고 주 사장은 서울 신문로에서 ‘향원’이라는 이름으로 재개업했고 2004년 필운동에서 다른 사람이 운영하던 ‘장원’을 되찾았다. 음식평론가 황교익씨는 세금 셈법 때문에 요릿집이 일부 한정식집으로 바뀌게 됐다고 주장한다. 1960년대 후반 요정은 유흥음식세로 총수입의 100분의20을 세금으로 내게 했는데 한정식집은 100분의10 내지 100분의5만 내게 했다는 것이다. 룸살롱, 풀살롱(접대와 성매매가 한 건물에서 이뤄지는 유흥업소) 등 유흥문화가 강남으로 옮겨가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던 많은 요릿집이 유흥 딱지를 떼고 ‘한식 음식점’으로의 생존을 택했다. 정치 무대가 여의도로 옮겨간 뒤로 한정식집의 수난사는 계속됐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무원들의 접대비를 3만원으로 줄이면서 수많은 한정식집들이 문을 닫았다. 그나마 남은 곳들이 인사동, 청운동, 수송동 근처에 밀집한 유정, 양지 등 중저가 한정식집들이다. 유정은 이번 김영란법의 여파로 문을 닫고 1만원대 쌀국수집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한정식을 특별하거나, 근본 없는 음식이라 폄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한정식 가게 나름의 철학과 문화가 사라지는 데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 음식뿐만 아니라 고급 한정식집들은 예술품, 시조, 창, 한복과 어우러진 전통공연의 무대이기도 했다. 지금은 사라진 장원은 삼합, 애저(새끼돼지에 마늘과 생각을 넣고 삶아 초장에 찍어먹는 요리) 등 정갈한 남도 음식으로 유명했다. 60여년의 역사를 내려놓은 유정은 참나물, 쑥갓 반찬 등 계절에 따라 4~5가지 나물 반찬이 인기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강남 한복판 기업형 성매매업소 적발…10층 건물 통째로 빌려 운영

    강남 한복판 기업형 성매매업소 적발…10층 건물 통째로 빌려 운영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10층 건물을 통째로 빌려 기업형 성매매 업소(속칭 풀살롱)를 운영한 업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흥주점 업주 엄모(33)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10층 건물에 유흥주점과 숙박업소를 함께 차려놓고 여종업원 150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종업원이 남자손님과 룸에서 1시간 가량 술을 마시고, 같은 건물 6~9층에 위치한 모텔로 이동하여 성관계를 갖게 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다. 특히 건물 3층에는 한쪽에서만 볼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유리를 사용하여 여성 파트너를 선택하도록 하는 일명 ‘초이스 미러’라는 변태 영업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경찰의 단속은 기업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주간 내사를 진행, 지난 17일 새벽 현장을 급습해 이뤄졌다. 이번 단속을 통해 유흥주점 업주와 직원은 물론 성매매여성 4명과 성매수남 3명 등을 입건하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기존의 풀살롱 영업 방식이 유흥주점 인근 모텔로 이동하여 성매매를 알선하는 수법에서 진화해 10층 규모 빌딩이 성매매를 위한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됐다”며 “유흥업소에서 이뤄지는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단속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서울 강남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뉴스 플러스] 이경백 성매매 혐의로 추가 기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황은영)는 서울 강남에서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로 ‘룸살롱 황제’ 이경백(4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올해 1~5월 테헤란로에서 속칭 ‘풀살롱’ 두 곳을 운영하며 10억 6000만원 상당의 불법 수입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그는 또 다른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억 50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무허가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징역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 유흥업소 출입 경찰관 17명 징계위 회부

    성매매가 이뤄진 유흥업소에 출입하거나 업주와 자주 전화통화를 한 경찰 간부 등 17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월 10일 0시 35분쯤 남구 삼산동 Y유흥주점에서 성매매 중인 여종업원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영업장부 4권을 압수했고, 한 권에서 ‘경찰청 직원 6’이라고 적힌 부분이 나왔다. 이와 관련, 울산지방경찰청은 20일 ‘경찰관 풀살롱 출입 의혹’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K경감 등 6명이 2010년 2월 4일 이 주점에서 술을 마셨고, Y경감과 C경위도 2009~2010년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금을 주고 술을 마셨고 성매매는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이들 외에 K경위 등 9명의 경찰관이 업주와 전화통화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들은 2013년 2월부터 1년 동안 업주와 개인당 20∼30통의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최대 유흥가, 경찰에 ‘철퇴’…성매매 음지로 숨어

    울산 최대 유흥가, 경찰에 ‘철퇴’…성매매 음지로 숨어

    울산광역시 최대 유흥가인 남구 도심의 유흥업소들이 경찰의 성매매 단속 철퇴를 맞고 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부터 9일 현재까지 성매매나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유흥업소 17곳을 적발하고 업주 등 30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17곳은 모텔과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형태의 이른바 ‘풀살롱’ 3곳, 모텔·여관 5곳, 유사성행위를 제공한 퇴폐 마사지업소와 키스방 9곳 등이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단속 실적(업소 5곳 적발, 16명 형사입건)과 비교하면 업소는 3배, 피의자는 2배나 증가한 셈이다. 경찰은 또 지난해 3월 개정 경범죄처벌법 시행 이후 유흥업소 호객행위 87건, 광고물 부착 293건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개정법 시행 이전인 2012년에는 한 해 동안 호객행위 3건 단속에 그쳤고 광고물 부착은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 유흥가 일대 상권에서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상권 전체가 위축된다는 논리다. 이러다 보니 일부 업주들은 더욱 기발한 성매매 수법을 찾아내기도 한다. 경찰이 최근 단속한 모텔 가운데 3곳은 유흥업소와 연계하지 않고 직접 투숙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텔이나 여관 업주가 직접 성매매를 알선하는 형태는 과거에 유행했다가 거의 근절됐지만 최근에 다시 등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목욕탕 남탕 안에 있는 이발소가 여종업원을 고용해 유사성행위를 제공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 여종업원은 이발소 안쪽 구석에서 몰래 근무해 경찰은 물론 목욕탕을 드나드는 일반 손님들도 불법영업을 쉽게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일부 성매매 알선업주들은 경찰의 단속차량 번호를 파악하고 있기도 했다. 때문에 경찰은 단속에 활용하는 승합차 번호판을 3개월에 한 번씩 바꾸거나 아예 경찰관 개인차를 타고 단속에 나서는 실정이다. 경찰은 단속 강화의 ‘풍선효과’로 앞으로 성매매가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으로 숨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맞춤형 단속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이두문 남부경찰서 생활질서계장은 “다양한 형태로 변질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무대를 넓히는 등 성매매 범죄 근절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성매매를 용인하지 않는다는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단속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102억 대출금 사기 조양은 일당 재판에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3)씨와 조직원들이 100억원대 대출금 사기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저축은행으로부터 이른바 ‘마이킹(선불금) 대출’을 받아 총 102억원을 가로챈 조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은이파 간부급 김모(52·별건 구속)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형태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사채업자와 함께 꾸민 허위 담보 서류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29억 96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씨도 강남에서 유흥주점 3곳을 운영하면서 7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행에서 대출 알선업체를 통해 유흥업소 여직원들에게 선불금 대출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강남 일대의 유흥주점들을 무자본으로 인수했다. 이후 92명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허위로 모집해 이들 명의로 총 102억여원의 대출금을 가로챘다. 대출받은 뒤에는 몇 개월만 이자를 지급하다가 연체하고, 유흥주점을 폐업하는 방식으로 돈을 갚지 않았다. 조씨는 이렇게 받은 대출금 상당 부분을 유흥주점 인수대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용도에 썼다. 조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나 약 2년 6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지만 경찰과 필리핀 당국의 공조로 지난달 26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향후 조폭 개입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와 철저한 불법수익 환수로 조폭들의 불법수익 취득을 적극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2억 대출금 사기 조양은 일당 재판에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3)씨와 조직원들이 100억원대 대출금 사기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저축은행으로부터 이른바 ‘마이킹(선불금) 대출’을 받아 총 102억원을 가로챈 조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은이파 간부급 김모(52·별건 구속)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풀살롱’ 형태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사채업자와 함께 꾸민 허위 담보 서류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29억 96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씨도 강남에서 유흥주점 3곳을 운영하면서 7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은행에서 대출 알선업체를 통해 유흥업소 여직원들에게 선불금 대출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강남 일대의 유흥주점들을 무자본으로 인수했다. 이후 92명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허위로 모집해 이들 명의로 총 102억여원의 대출금을 가로챘다. 대출받은 뒤에는 몇 개월만 이자를 지급하다가 연체하고, 유흥주점을 폐업하는 방식으로 돈을 갚지 않았다. 조씨는 이렇게 받은 대출금 상당 부분을 유흥주점 인수대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용도에 썼다. 조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나 약 2년 6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지만 경찰과 필리핀 당국의 공조로 지난달 26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향후 조폭 개입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와 철저한 불법수익 환수로 조폭들의 불법수익 취득을 적극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1905년 1033명의 조선인은 새 희망을 찾아 멕시코로 떠났다. 하지만 현실은 악마의 발톱보다 더 독하다는 에네켄 잎을 자르는 혹독한 중노동뿐이었다. 그렇게 108년간의 단절된 세월에 후손들은 얼굴도 말도 전혀 다른 멕시칸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들은 조국을 잊지 않고 있었고 밥, 김치, 고추장이라는 단어를 기억하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45분) 지금으로부터 450여 년 전.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가톨릭 교단의 총애를 받는 조각가이자 화가, 건축가였다. 그는 교단을 찬양하는 작품을 창조해 대중에게 교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런데 그가 사망했을 때 당시 교단은 그에게 국장의 예우를 허락하지 않았고, 그의 시신은 비밀리에 피렌체로 옮겨졌는데…. ■드라마 페스티벌(MBC 밤 11시 15분) 한 줄기 빛처럼 가족을 밝히며 어둠 속 엄마에 대한 연민을 지닌 소년과 아내를 빼앗긴 듯한 상실감 속에 목말라하는 아빠는 결국 자신과 비슷한 고독에 잠겨 있는 안나에게 이끌린다. 둘 사이의 일을 알게 된 엄마는 충격 속에 사고로 절벽에서 추락하고, 아빠와 안나 사이에 일어난 이 비밀들을 엿듣게 된 할머니는 복수의 서곡을 울린다. ■최강 탑플레이트(SBS 오후 4시) 천상을 뒤흔드는 액션배틀의 진검승부에 마침내 4강에 진출하게 된 천하팀. 그러나 기철을 만난 후 비류는 마음이 복잡해지고 친구들과도 다툼이 생긴다. 이를 본 해모수 감독은 탑플레이트를 압수하고 자숙하라고 한다. 한편 한송이 기자로부터 비류의 과거를 듣게 된 해모수는 비류를 만나 예전 손태산 선수의 과거를 이야기해 준다. ■생활의 비법(EBS 오전 9시 20분) 한국,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바로 우울증이다.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제때의 치료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한편 감당하기에 버거운 결혼 생활 속에서 우울감이 지속되어 오던 오주원씨. 그녀를 괴롭히던 우울증을 벗어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운동이라고 털어놓는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최근 유흥주점에서 모텔까지 이어 주는 풀살롱이 성행하고 있다. 유흥업소 아가씨들과 손님과의 2차로 풀살롱이란 신조어가 생긴 것이다. 풀살롱을 이용하는 이들은 유흥주점에서 마시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종업원들의 성을 은밀하게 매수하고 있다. 풀살롱 첩보를 입수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풍속팀이 단속에 나선다.
  • 檢, 강남 풀살롱 업주들 기소…140억 탈세 드러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풀살롱(풀코스 룸살롱)’ 영업을 하고 거액을 탈세한 등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자 강모(49)씨를 구속기소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역 근처에서 유흥주점 ‘아프리카’와 ‘마인’을 운영하면서 남자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소에서 하루 평균 150명의 남자 손님이 화대 32만∼33만원을 지불하고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3년간 영업을 지속하면서 매출액을 축소·허위신고하는 방법으로 소득세와 소비세, 부가가치세 등 모두 14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5월 동업자 전모(36)씨를 먼저 구속기소했다. 전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자 항소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주범 강씨는 2010년 5월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단속 무마 명목으로 관할 경찰서 형사과 경찰관들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4000만원을 ‘룸살롱 황제’ 이경백(구속기소)씨로부터 수수한 혐의(제3자뇌물취득)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경찰관들의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 알선 강남 풀살롱 업주 3년간 매출 축소 140억 탈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서울 강남에서 이른바 ‘풀살롱’(풀코스 룸살롱) 영업을 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강모(49)씨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5월 구속기소된 전모(36)씨 등과 함께 2010년 8월부터 2년 남짓 동안 강남구 삼성동 선릉역 근처에서 유흥주점 ‘아프리카’와 ‘마인’을 운영하면서 남자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소에서 하루 평균 150명의 남자 손님이 화대 32만∼33만원을 지불하고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3년간 영업을 지속하면서 매출액을 축소·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소득세와 소비세, 부가가치세 등 모두 14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2010년 5월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단속 무마 명목으로 관할 경찰서 형사과 경찰관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4000만원을 ‘룸살롱 황제’ 이경백(구속기소)씨로부터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경찰관들의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남 ‘풀살롱’ 업주들 기소…성매매 알선에 140억 탈세까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15일 서울 강남에서 이른바 ‘풀살롱(풀코스 룸살롱)’ 영업을 하고 거액을 탈세한 등 혐의로 업자 강모(49)씨를 구속기소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역 근처에서 유흥주점 ‘아프리카’와 ‘마인’을 운영하면서 남자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하루 평균 150명의 남자 손님에게 32만∼33만원을 받고 여종업원과 성매매하도록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 등은 또 3년간 영업을 지속하면서 매출액을 축소·허위신고하는 방법으로 소득세와 소비세, 부가가치세 등 모두 14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동업자 전모(36)씨를 먼저 구속기소했다. 전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자 항소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주범인 강씨는 2010년 5월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단속 무마 명목으로 관할 경찰서 형사과 경찰관들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4000만원을 ‘룸살롱 황제’라고 불리는 이경백(구속기소)씨로부터 수수한 혐의(제3자뇌물취득)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경찰관들의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풀살롱 단속 비웃듯… 적발 3주만에 이름 바꿔 재영업

    풀살롱 단속 비웃듯… 적발 3주만에 이름 바꿔 재영업

    성매매를 알선하다 3주 전 경찰에 적발됐던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가 간판만 바꿔 버젓이 영업을 하다 다시 경찰 단속에 걸렸다. 적발이 되더라도 영업 정지 등 관할구청 행정처분이 곧바로 내려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노린 배짱 영업이다. 설사 영업 취소나 정지를 당해도 행정소송을 악용해 불법 영업을 이어 나가는 곳이 적지 않아 한층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유흥주점과 모텔을 단속해 종업원과 성매매 여성 등 5명을 성매매 알선 행위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업주 양모(37)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과 결탁해 객실을 내준 모텔업주 신모(44)씨 등 2명도 입건했다. 양씨 등은 2011년 1월부터 건물 지하 1층에 넓이 2000㎡(약 600평), 룸 45개 규모의 초대형 유흥주점을 차려 놓고 여성 종업원 150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점에선 1차로 유사 성행위를 제공하고 인근 모텔에서 2차로 성관계를 주선하는 ‘풀살롱’ 방식의 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해당 업소가 이미 지난달 14일 적발된 곳이라는 점이다. 업주는 상호명을 ‘야구장’에서 ‘샬루트’로 바꾸고 영업을 계속해 왔다. 단속이 되더라도 관할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노렸다. 통상 경찰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면서 적발한 업소를 지자체에 통보한다. 지자체는 14일간 업소의 소명을 듣는 청문 기간을 거친 뒤 경찰 통보 후 최소 1~2개월이 지나 행정처분을 내리게 된다. 영업 정지나 취소 등 행정처분이 내려져도 가처분 소송 등의 문제를 법정 싸움으로 끌고 가면 그만이다. 법정 공방을 하는 동안에는 전처럼 영업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성매매 장소 제공 등 불법 퇴폐 영업을 하다 2009년 적발된 강남구 R호텔은 같은 해 4월 구청으로부터 ‘영업 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호텔 측은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 2심 패소 뒤에도 상고와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결국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원고신청 기각 판결을 내려 결국 호텔 측은 영업 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영업 정지를 받는 데 꼬박 3년이 걸린 셈이다. 낮은 벌금 수준도 배짱 영업을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소의 하루 매출은 평균 5000만원이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약 380억원의 부당한 매출을 거둔 셈이다. 단속 뒤 배짱 영업을 해 14일 동안 챙긴 돈만 7억원에 이르지만 현행법상 성매매를 알선한 사람이 받는 벌금은 7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대형 성매매 업소들이 이른바 ‘바지사장’을 계속 내세워서라도 영업을 이어 가는 이유다. 이번에 단속된 업체도 1차 단속 뒤에는 새로운 업주 김모(41)씨를 내세워 영업을 계속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양씨도 실소유주인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영업 정지 기간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 1~2개월에 그치는 영업 정지 기간을 대폭 늘리거나 현행 ‘영업 정지 3회’인 영업 취소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등 현실에 맞춰 처벌 기준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성매매 업소의 배짱 영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매매’ 순번 대기표에 비아그라 서비스도

    서울 강남의 9층짜리 빌딩을 통째로 성매매 공간으로 쓴 속칭 기업형 ‘풀살롱’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유흥주점 총책임자 정모(35)씨와 성매매 여성, 성매수 남성 등 20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씨는 2010년 6월쯤부터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면서 여성 100여명을 고용해 1인당 3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이번에 적발된 풀살롱은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까지 건물 전체를 성매매에 사용했다. 이들은 지하 1층과 4~5층에 있는 유흥주점 2곳에서 유사성행위를 제공한 뒤 손님들을 6~9층 호텔 객실로 올려 보내 2차로 성관계를 갖도록 했다. 정씨 등은 이를 통해 하루 평균 24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려 지금까지 총 200억원대를 벌어들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경찰은 “예약손님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고 2차 손님에겐 비아그라 등을 제공한다고 선전해 강남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업소 홍보는 주로 온라인 등을 통해 ○○실장 등으로 불리는 중간책들이 맡았다”고 말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이른바 ‘황금시간’에는 대기표를 받고 1시간여를 기다려야 업소에 입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몰리는 손님을 분산시키려고 오후 8시 이전에 오는 손님에게는 접대비를 28만원으로 깎아주는 등 기업형 마케팅을 했다. 경찰은 이달부터 서울시와 함께 시범 운영 중인 ‘상담원 동석제도’를 이번에 검거된 성매매 여성 9명에게 적용했다. 성매매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 고안된 이 제도는 검거된 성매매 여성을 인권상담원이 동석해 조사한 후 지원시설로 인계하는 제도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위헌결정 땐 ‘자발적 성매매’ 여성 처벌 못한다

    2004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성매매 처벌 특별법’이 위헌 심판대에 오르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재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21조 1항’을 위헌으로 결정하면 자발적으로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여성에 대해서는 처벌 근거가 사라진다. 이 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제3자의 강요 등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한 경우에는 ‘성매매 피해자’로 인정돼 처벌하지 않는다. 서울북부지법 형사 4단독 오원찬 판사는 지난해 7월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김모(42·여)씨가 신청한 관련 법률 위헌 여부 심판을 지난 4일 헌재에 제청했다. 다만 이번 위헌법률심판제청은 성인 성매매 여성 처벌에 관한 것으로,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더라도 성매수 남성은 현행법에 따라 처벌된다. 이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특별법 찬성 입장인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 노동을 인정하는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도 성매매가 누구에게나 허용되는 자유 업종은 아니다”면서 “성매매 특별법은 특별히 새로운 법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법의 대체 입법이고, 기존의 법은 국민이 정한 것이다. 국민들의 보편 정서가 성매매를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인 노영희 변호사는 “성매매를 불법화했기 때문에 오히려 음지에서 변태 성문화가 더 많이 생산되고 있고, 아동 성범죄 등 심각한 성범죄 문제도 일어나고 있다”며 “성인인 성매매 여성의 성적 자기 결정권도 매우 중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직업인으로서의 권리를 찾아주지 않고 무조건 막으며 이들을 불법행위자로 치부하는 것은 여성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일부 여성 단체들은 “성매매를 자기결정권 차원에서 해석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위헌법률심판제청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정부는 성매매 특별법 시행에 맞춰 성매매 특별 단속 등을 벌이며 가시적인 단속 효과를 올리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 일부 집창촌 위주의 성매매가 주택가 오피스텔 등으로 숨어드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경찰청의 성매매 사범 단속 현황에 따르면 이 법이 시행된 2004년 1만 6947명 검거를 시작으로 이듬해 1만 8508명, 2007년 3만 9236명, 2008년 5만 1575명 등 매년 검거 인원이 증가하면서 2009년 7만 3008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2만 1123명이 검거됐다. 드러난 성매매 업소와 종사자 등은 줄었지만, 기존 성매매 여성들이 풀살롱, 키스방, 대딸방(유사성행위), 귀청소방, 안마방 등으로 몰리면서 성 산업이 더욱 음지화·다양화되고 있다는 게 경찰 등 관계 기관의 분석이다. 헌재는 이번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헌재 소장을 포함해 재판관 9명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헌재는 접수 사건에 대해 통상 180일 이내 처리하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헌재가 이동흡 신임 헌재소장 임명 절차를 앞두고 있는 데다 헌재 결정이 미치게 될 파급력이 큰 만큼 심리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9명의 재판관 중 6명 이상이 위헌 의견을 내야 위헌 결정이 내려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강남 고급호텔 한층 통째 빌려 풀살롱 성매매

    유흥주점과 숙박업소가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객실 한 층을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L호텔 사장 고모(56)씨와 여종업원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F유흥업소 업주 이모(35)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모(40)씨 등 현장에서 적발된 성매수자 7명과 임모(29)씨 등 여종업원 7명, 주점 직원 2명, 호텔 지배인 등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총 19명이다. ●호텔사장·유흥업소 업주 등 19명 검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의 무궁화 4개급 호텔을 운영하는 고씨는 2010년 7월부터 지난 14일까지 10층 객실 19개를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호텔 13층에 200평 규모의 유흥업소를 운영한 이씨는 고객에게 34만원씩 받고 양주·안주는 물론 성매매까지 알선했다. 주점 직원이 10층 전 객실의 열쇠를 갖고 있다가 손님을 객실로 직접 안내하는, 이른바 ‘풀살롱식 영업’을 해온 것이다. ‘고품격 란제리클럽’으로 유명한 이 주점은 한 건물에서 ‘2차’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 호텔은 중국·일본 관광객이 주로 찾는데 술집 종업원과 숙박객이 한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불쾌하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이다. 경찰은 관할구에 이 호텔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10층 객실서 성매매… 警, 호텔 행정처분 의뢰 강남경찰서는 올 들어 성매매업소 등 635개 풍속업소를 단속해 1376명을 검거했다. 이 중 유흥업소와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호텔만 8곳으로 업주 등 102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유흥주점을 함께 운영하는 강남의 51개 숙박업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강남아가씨 다수 확보’ 풀살롱서 나온 물건은

    ‘강남아가씨 다수 확보’ 풀살롱서 나온 물건은

    울산 남부경찰서는 건물에서 술을 팔면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유흥주점인 이른바 ‘풀살롱’을 운영한 이모(44)씨와 종업원 5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강남 아가씨 다수 확보, 풀서비스 현금 00만원에 모십니다’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해 손님을 모은 뒤 같은 건물 모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소는 9층짜리 건물 중 2, 3층에 방 15개를 설치하고 여성 15명을 고용, 성매매를 시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7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형 업소가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한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6일 오후 9시쯤 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이곳을 압수수색해 영업장부, 신용카드 전표, 피임기구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일 규모로 보면 울산에서 가장 큰 성매매 업소로 매일 20명 이상의 손님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면서 “업주 이씨를 구속할 예정이며 실제 사장이 따로 있는지, 성매수남들은 누구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업소 외에 유흥주점과 모텔이 같은 건물에 있는 남구 지역 20여곳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 특급호텔 또 단속 걸려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다 적발돼 다음 달부터 2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서울 강남의 유명호텔이 또 다시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강남구 삼성동의 R특급호텔 내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 업주 박모(53)씨와 호텔 업주 문모(52)씨를 성매매 알선 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성매매 여성과 성매수 남성 등 19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씨는 호텔 지하 2층에서 500평형 규모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호텔 8층 객실을 이용,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님들이 술을 마신 뒤 전용 엘리베이터로 객실로 올라가 성매매를 할 수 있게 하는 ‘풀살롱’ 방식의 영업을 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R호텔을 비롯해 서울시내 호텔 5곳 등 모두 36곳에서 성매매를 단속, 성매매에 가담한 147명을 검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풀살롱 운영’ 양은이파 후계자 징역 7년

    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였던 ‘양은이파’를 재건하려던 조직폭력배들에게 철퇴가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곽윤경 판사는 18일 조직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유흥업소 등을 운영하며 폭행·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은이파’의 후계자 김모(50)씨에게 징역 7년에 추징금 25억 6300여만원을 선고했다. 김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직원 4명에 대해서도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김씨 등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성매매전용 모텔 및 불법 유흥업소 4곳을 운영하며 모두 33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정치깡패 3대조폭 → 벤처투자자로 위장 ‘풀살롱’ 운영

    정치깡패 3대조폭 → 벤처투자자로 위장 ‘풀살롱’ 운영

    한때 전국을 누빈 이른바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저물고 있다. 조양은(왼쪽)의 ‘양은이파’, 김태촌(오른쪽)의 ‘서방파’, 이동재의 ‘OB동재파’는 ‘3대 조폭’이다. ●양은이파 조직원 수 한때 1만명 1978년 ‘양은이파’를 결성한 조양은은 한때 조직원 수만 1만명에 달할 정도로 서울 강남을 비롯해 전국을 주름잡았다. 김태촌은 조양은의 보스 오종철을 습격해 불구로 만들고, 신민당 총재직 선출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등 ‘정치깡패’의 부활을 알리며 ‘서방파’를 이끌었다. 이동재는 조양은과 김태촌이 수감된 이후 독자적으로 세를 확장했다. 1980년대 후반 강남 일대는 이들 ‘호남 3대 패밀리’를 주축으로 크고 작은 조폭의 무대가 됐다. 강남 유흥업소 이권을 둘러싼 다툼에서 벌어진 ‘서진 룸살롱 살인사건’을 비롯, 잇따른 조폭 사건에 노태우 대통령은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1998년까지 조직폭력배 1만 1000여명이 검거됐다. ●서방파 신민당 전당대회 폭력 2000년 전후로 출소한 조폭들은 활동 형태를 바꾸기 시작했다. 불법에서 합법을 가장해 법망을 피하며 영역을 넓혔다. 벤처 투자자로 변신, 돈줄을 찾기도 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겉으로는 기업형으로 탈바꿈한 뒤 호칭도 회장, 고문, 과장 등 정식 명칭을 쓰고 ‘은밀하게 조용히’ 드러나지 않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정식 사업 등록을 하고 합법으로 가장한 뒤 위력으로 협박하는 청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웬만해서는 시민들 앞에서 드러나게 행동하는 일도 없어졌다. 경찰 수사망에 올라 활동 반경이 제한된 과거의 전례에서 생존법을 터득한 것이다. 세대교체 형태도 띠기 시작했다. 조양은은 2009년 은퇴를 선언하며 후계자로 김모(50)씨를 지목했고 조씨의 막후 조종 아래 김씨는 양은이파 재건을 모토로 강남 등에서 ‘풀살롱’을 운영했다. 김태촌은 연예인 협박, 기업인 공갈미수 등으로 심심찮게 등장했지만 최근 건강 악화로 투병 중이다. 결국 유혈참극의 시대는 끝났지만, 조폭들은 세를 이어 음성화·합법화·세분화 등 진화된 형태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백민경·조희선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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