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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선거 불안한 트럼프?… ‘JSA 김정은 사진’ 또 올리며 치적 홍보

    중간선거 불안한 트럼프?… ‘JSA 김정은 사진’ 또 올리며 치적 홍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개월만에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과거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사진·SNS)에 올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고 “사진 속 표정은 다소 무뚝뚝해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 그와 나는 아주 잘 지낸다”고 적었다.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기 시절인 2019년 6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김 위원장과 찍은 것이다.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었고,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비핵화 조치와 대북 제재 해제 범위를 둘러싼 이견으로 ‘노딜’로 끝났다. 같은 해 6월 판문점에서 다시 김 위원장과 회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기도 했다. 이번 사진 게재는 지난 6월 중순 김 위원장과의 싱가포르 회담 사진을 올리고 2개월여만이다. 북미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움직임이 당장 포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과거의 외교적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 포함해 북미 외교 정상화 재개에 관심이 있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발신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지난 13일 현안 분석 글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차 석좌는 “김 위원장이 수정주의적 입장을 취한다면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회담 추진 시기를 “잠재적으로 집권당(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한 이후”라고 부연했다.
  • 트럼프, 또 김정은과 회동 사진 게재...치적 홍보 관측 속 배경 주목

    트럼프, 또 김정은과 회동 사진 게재...치적 홍보 관측 속 배경 주목

    트루스소셜에 판문점 회담 사진 올려...“우리 잘 지내” 6월 이후 2개월만...북미 외교 정상화 메시지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개월만에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과거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고 “사진 속 표정은 다소 무뚝뚝해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 그와 나는 아주 잘 지낸다”고 적었다.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기 시절인 2019년 6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김 위원장과 찍은 것이다.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었고,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비핵화 조치와 대북 제재 해제 범위를 둘러싼 이견으로 ‘노딜’로 끝났다. 같은 해 6월 판문점에서 다시 김 위원장과 회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기도 했다. 이번 사진 게재는 지난 6월 중순 김 위원장과의 싱가포르 회담 사진을 올리고 2개월여만이다. 북미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움직임이 당장 포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과거의 외교적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 포함해 북미 외교 정상화 재개에 관심이 있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발신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지난 13일 현안 분석 글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차 석좌는 “김 위원장이 수정주의적 입장을 취한다면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회담 추진 시기를 “잠재적으로 집권당(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한 이후”라고 부연했다.
  • 미리 눈치챘나…유병재, 하영 ‘친일파 증조부 자랑’에 쎄한 반응 재조명

    미리 눈치챘나…유병재, 하영 ‘친일파 증조부 자랑’에 쎄한 반응 재조명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유병재가 과거 방송에서 하영의 집안 내력 언급에 보인 미묘한 반응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과거 방송 발언과 이를 듣던 유병재의 반응이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단이 된 영상은 지난 6일 유명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를 통해 공개된 홍보 콘텐츠였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의 주연 배우인 정해인과 하영이 동반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을 맡은 유병재는 하영의 전작인 히트작 ‘중증외상센터’를 언급하며 대화를 이끌어 갔다. 이어 유병재는 “하영이가 집안 대대로 조상분들께서 의사셨던 분들이 많다고 하지 않았냐”며 집안 내력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하영은 “맞다. 증조할아버지부터 의사를 하셨다고 들었다”라고 자랑스럽게 답변을 이어 갔다. 그러자 하영의 말을 듣던 유병재는 “증조할아버지시면 근데 우리나라에서 거의 약간...”이라며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말을 흐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하영은 자신의 집안에 대해 “내가 듣기로는 양의학으로 한양에 개업을 아마 처음 하신 의사라고 들었다”며 “나는 의사라는 직업이 엄두도 안 났고, 그냥 ‘언니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랬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당시 유병재가 보인 반응은 누리꾼들의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영상을 시청한 수많은 누리꾼들은 “여기서 유병재도 표정을 보니 속으로 친일파인 것을 눈치챈 것 같다”, “농담처럼이라도 친일파 관련 언급을 하려다가 선을 넘을까 봐 입을 다문 것이 아니냐” 등 다양한 추측을 쏟아 냈다. 논란이 된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이다.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를 졸업한 그는 1904년 귀국해 서울 종로 일대에 근대식 양의원을 개원했으며, 조선의 국왕인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안상호는 조선인 상류층 위주로 결성된 친일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에 가입해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정실업친목회는 대표적인 친일파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 지면에는 일제가 조선인들의 사상 통제와 동화를 위해 선전했던 이른바 ‘내선일체의 모범 가정’으로 안상호의 가정이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1909년 안중근 의사에 의해 저격된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기 위해 경성에서 결성된 ‘이토 히로부미 추모준비위원회’에 안상호가 이름을 올린 사실도 확인됐다. 논란 초기 소속사 측은 증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문헌 기록 등 명백한 사실관계가 확인되면서 입장을 정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영 역시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과했다.
  • ‘닌자 워리어’ 보는 재미 두 배… 한국 첫 金 따내 정상 지킨다

    ‘닌자 워리어’ 보는 재미 두 배… 한국 첫 金 따내 정상 지킨다

    펜싱·수영·레이저런·장애물 경기개회식 다음 날 금메달 4개 결정2018·2023년 출전국 중 최고 성적24초 내 기구 통과 ‘폭발적 에너지’“막내에게 성적은 양보 못 해” 의욕 “막내들한테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본때를 보여주겠습니다.” 아시안게임 근대5종 3연패에 도전하는 전웅태가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는 주장으로서 동생들을 이끌고 가는 입장이지만 성적만큼은 아직 양보할 생각이 없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종목으로 꼽히는 근대5종에서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근대5종 대표팀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아시안게임 준비 상황과 목표 등을 밝혔다.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레이저런(사격+육상), 장애물 경기를 모두 하는 근대5종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금1·은2·동1),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금2·은2·동1)에 이어 정상 수성에 도전한다. 개회식 다음 날인 9월 20일에 메달 주인공이 모두 가려지는 만큼 근대5종의 호성적이 한국 선수단 전체에 좋은 기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대5종은 올림픽 퇴출 위기 속에 이번에 종목 역사상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변수가 많다. 펜싱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바뀌었고 사격은 4회에서 5회로 늘었다. 수영은 200m에서 100m로 짧아졌다. 종목을 창설할 때부터 있던 승마는 논란 속에 2024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졌고 ‘닌자 워리어’로 불리는 스포츠 예능에서 가져온 장애물 경기가 대신 편입됐다. 이날 오전 장애물 경기 훈련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연상케 하는 기구들 앞에 긴장된 표정으로 섰다. 훈련 중 기구를 놓쳐 떨어지는 선수도 있었다. 승마와는 전혀 다른 종목인 데다 상체 근육을 많이 쓰다 보니 선수들은 상체가 발달하는 쪽으로 신체가 바뀌었고 손에는 기구를 잡는 모양을 따라 굳은살도 생겼다. 남자 선수 기준 24초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기구들을 통과해야 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쓰는 에너지가 폭발적이다. 전웅태 역시 간단한 훈련에도 목뒤 쪽에 새긴 오륜기 문신 아래 땀이 송골송골 맺힌 모습이었다. 장애물 경기는 1초 차이가 3점 차이로 이어지고 떨어져 재도전하는 시간도 중단 없이 계산돼 실수 없이 빠르게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벌 중국과 개최국 일본의 견제 속에 내용도 대폭 바뀐 어려운 여건이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은 넘친다. 전웅태는 금메달 4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고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이 일을 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종현은 “웅태 형과 (서)창완이 형이 저의 롤모델 같은 존재였는데 목표는 넘어서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메달을 따겠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 여자 개인전 동메달의 주인공 성승민도 “한 명을 뽑자면 저도 저를 뽑겠다”고 웃었다. 이색 금메달 공약도 내걸었다. 아직 군 미필인 김영하는 “금메달을 따면 반삭하고 빠르게 훈련소를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김유리가 “시상대 올라가서 춤을 추겠다”고 하자 장하은은 “유리가 춤출 때 노래하겠다”고 호응했다.
  • 개울을 닮은 아기 바람… 멈추지 않고 흐를 거야

    개울을 닮은 아기 바람… 멈추지 않고 흐를 거야

    바람 친구들이 일제히 하늘로 솟구치는 동안 아기 바람이 홀로 들판에 남겨졌다. 몇 번을 힘껏 뛰어보아도 번번이 땅으로 되돌아왔다. 서투른 도약을 또다시 시도했던 아기 바람은 더위에 지쳐 연신 부채질하던 두더지 머리 위에 내려앉았다. “와~ 시원해!” 이 한마디가 아기 바람의 불안을 걷어냈다. 작은 실패의 끝자락에 누군가에게 작은 행복을 줄 수 있다는 법을 알게 된 아기 바람은 개울 같은 시원함을 전해주면서 ‘여울’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높이 오르지 못하면 낮게 흐르면 될 일이다. 잔잔하게 흐르던 여울은 더위에 입맛을 잃은 여우를 만나버렸다. ‘여울’을 제 이름으로 알아들은 여우가 불쑥 나타나 입맛을 다셨다. “저 녀석을 냉면처럼 후루룩 집어삼켜 볼까? 사이다처럼 벌컥벌컥 들이켜 볼까?” 여우 뱃속에 들어간 여울은 두더지 집을 떠나 멀리 첫 여행도 다녀왔다. 친구들을 만나 다시 날아오르는 여울은 조약돌이 별처럼 빛나고 흙무더기가 구름을 닮았다는 땅 밑 세계를 바라보며 노래한다. “나는 여울. 개울을 닮은 바람. 멈추지 않고 흐를 거야.” 바람이 어떤 빛깔일지, 어떤 표정을 지을지, 혀에 닿으면 어떤 맛일지, 책은 피부로 느끼던 바람을 또 다른 감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싱그러운 들판과 눈부신 구름, 맑은 개울과 청명한 여름밤을 지나는 여울의 이야기를 이경아 작가가 청량한 그림으로 시각화했다. 아기 바람의 귀여운 실패에서 출발한 그림책 ‘여울’은 실패가 방향을 바꿔 보면 재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 “피·눈물로 이룬 독립… 숭고한 뜻 되새겨”… 유일한 ‘광복군 군복’ 앞 모여든 시민들

    “피·눈물로 이룬 독립… 숭고한 뜻 되새겨”… 유일한 ‘광복군 군복’ 앞 모여든 시민들

    임시정부 정규군 예비대 옷 전시육군박물관 하루 200명 사전 예약 ‘재중 대한민국 광복군’ 완장 눈길학생들 “훌륭한 분 노력 덕에 독립” “해방의 기쁨 이면에는 한국광복군의 피와 눈물이 있었음을 되새겼습니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 노원구 육군박물관. 가족과 함께 온 고등학생 정회윤(17)군은 제2전시실에 걸린 한국광복군 예비대 군복에서 쉽사리 눈을 떼지 못했다. 1945년 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만들었던 광복군 군복은 현재 육군박물관에 유일하게 남아 있다. 정군은 “독립은 투사들의 목숨을 건 각오가 있어 가능했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며 “광복절을 앞두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육군박물관은 민간인 통제 구역인 육군사관학교 경내에 있어 일 최대 200명만 사전 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광복군 군복’과 관련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날은 평일임에도 방학을 맞아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광복군은 1940년 중국 충칭에서 세워진 임시정부 정규 군대다. 임시정부 군무부는 1945년 2월에 ‘군인제복 양식’을 제정했는데, 이에 따라 광복군도 독자적 복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육군박물관에 소장된 군복은 그즈음 제작된 광복군 예비대의 옷이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군복 오른팔 완장에 적힌 한자 ‘재중 대한민국 광복군’(在中 大韓民國 光復軍)을 읽던 박건우(12)군은 “훌륭하신 분들의 노력 덕에 우리나라가 독립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웃었다. 어른들은 군복 앞에서 대체로 표정이 굳었다. 해방의 함성을 등지고 쓸쓸히 고향에 돌아온 광복군 전사들을 떠올리면서다. 당시 미 군정이 한반도 내 어떤 군대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광복군은 ‘개인 자격’으로 귀국해야 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강승훈(46)씨는 “독립의 아픈 역사를 아들이 잘 알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이곳에 왔다”며 아들의 어깨를 쓰다듬었다. 역사학계는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투사의 좌절과 각오를 기려볼 것을 권했다. 이기훈 연세대 사학과 교수는 “해방은 견고한 제국의 붕괴를 의미하는데, 투사들은 당시 불가능에 가까운 그 일에 삶을 걸었던 것”이라며 “만세의 외침 뒤에 새겨진 숭고한 뜻을 되새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신림동 옛 차고지에 992억 ‘딥테크 허브’…600명 창업공간 들어선다

    신림동 옛 차고지에 992억 ‘딥테크 허브’…600명 창업공간 들어선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옛 공영차고지 부지가 약 600명을 수용하는 딥테크 창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총사업비 992억원이 투입되며 2031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관악S밸리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품사(대표 온진성)가 제출한 ‘비워진 길모서리, 세 개의 건물군(群)’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최근 이전을 마친 신림3공영차고지 부지인 관악구 신림동 131-6 일대다. 기업 입주 공간을 비롯해 딥테크 특화 지원 공간, 전용 연구·실증 시설, 주민 개방형 부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기업 입주 공간에는 약 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로봇·인공지능(AI)·생명공학 등 딥테크 분야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거점이다. 낙성대·신림·서울대 일대에 형성된 관악S밸리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투자자를 연결하고 초기 창업부터 스케일업 단계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304개 팀이 참가 등록했으며 78개 작품이 접수됐다. 2차 심사에 오른 5개 작품을 대상으로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와 공공성, 창업 공간에 특화된 프로그램 배치, 동선과 공간 구성, 시공 및 운영 단계의 유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당선작의 핵심은 하나의 거대한 건물을 세우는 대신 건물을 3개의 매스로 분절하고 대지의 모서리를 비워 주변과 연결한 데 있다. 사업지 남측에는 도림천과 폭 54m에 이르는 도로, 대형 건물이 자리한 반면 다른 면에는 다세대·다가구주택과 골목길이 밀집해 있다. 설계안은 이처럼 서로 다른 주변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을 세 덩어리로 나누고 각 면의 규모를 주변 도시 조직에 맞췄다. 세 매스가 중첩되는 삼각형 형태로 건물을 배치하면서 생긴 대지 모서리는 공원 등 외부 공간으로 비웠다. 대규모 건축물이 주변 저층 주거지에 주는 압박감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내부 공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동선과 설비, 구조 기능을 담당하는 코어는 삼각형의 세 모서리에 집중 배치했다. 기능을 외곽에 모으면서 중앙부에는 로비와 라운지, 다목적 홀, 하늘정원 등 높은 층고의 대공간을 확보했다. 입주 기업의 변화에 따라 내부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에는 특정한 정면과 배면을 두지 않았다. 세 면이 각각 마주하는 주변 환경과 내부 프로그램에 따라 파사드의 규모와 표정을 달리하되 기본적인 건축 언어는 공유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거대한 건축물보다는 세 개의 작은 건물이 포개진 군집처럼 보이도록 계획했다.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에 대해 “대지의 모서리들을 개방하고 각각 반응함으로써 주변 맥락 모두를 놓치지 않고 배려하는 독특한 배치 및 매스 계획을 다양한 외부 공간들과 함께 가장 설득력 있게 제안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심사 방식에도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 서울시는 공공건축 설계공모 최초로 2차 발표심사에 AI 음성변조 기술을 적용했다. 발표자의 목소리로 신원이 드러날 가능성을 차단해 블라인드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오랫동안 차고지로 쓰이던 공간을 시대적 흐름에 맞춰 서남권 혁신 창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당선작이 가진 우수한 건축적 구상을 충실히 실현해 관악S밸리를 대한민국 딥테크 창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바다의 강태공?…조개껍데기로 물고기 잡는 돌고래 첫 포착 [핵잼 사이언스]

    바다의 강태공?…조개껍데기로 물고기 잡는 돌고래 첫 포착 [핵잼 사이언스]

    사회적이며 지능이 매우 높은 돌고래가 ‘도구’를 사용해 사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영국 BBC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돌고래가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간 돌고래가 다양한 방식으로 사냥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이중 해면(바다스펀지)을 입에 장갑처럼 끼고 바닥을 뒤지는 방식이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조개껍데기도 주요 도구로 확인됐다. 호주 선샤인 코스트 대학 연구팀은 2025년 7~10월 퀸즐랜드주 동부 해안의 그레이트 샌디 해양 공원에서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의 특이한 사냥 방법을 목격해 기록했다. 암컷 돌고래가 빈 조개껍데기를 입에 물고 물고기를 이 안으로 몰아넣은 다음, 물 밖으로 들어 올려 그대로 삼킨 것. 마치 사람이 ‘뜰채 낚시’를 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특히 이 기술은 새끼에게 그대로 전승됐다. 어미가 조개껍데기를 떨어뜨린 지 불과 몇 분 후 이번에는 새끼 돌고래가 이를 주워 들고 같은 방식으로 따라 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알렉시스 레벤굿 연구원은 “우리가 촬영한 영상은 모계 사회적 전파, 즉 자손이 어미의 행동을 관찰하여 행동을 배우는 과정에 대한 최초의 잠재적 증거”라면서 “이는 돌고래가 동료로부터 이러한 도구 사용법을 배운다는 통념에 도전하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돌고래가 얼마나 영리하고 혁신적인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병 모양의 주둥이로 잘 알려진 큰돌고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돌고래 종으로 꼽힌다. 성체의 길이는 2~4m, 무게는 300~650㎏ 정도로, 입 구조상 사람이 봤을 때 항상 웃고 있는듯한 표정으로 느껴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양 포유동물 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 호에 발표됐다.
  • 드래곤볼·원피스·귀멸 키운 日 ‘소년점프’…만화 대국도 100만부 무너졌다 [와쿠와쿠 도쿄]

    드래곤볼·원피스·귀멸 키운 日 ‘소년점프’…만화 대국도 100만부 무너졌다 [와쿠와쿠 도쿄]

    발행부수 사상 첫 100만부 아래로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나루토’, ‘데스노트’, ‘귀멸의 칼날’…. 일본 만화의 역사를 써온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의 발행 부수가 100만 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간 소년 점프를 읽으며 자랐다는 40대 회사원 오타 씨는 “월요일 아침은 점프가 나오는 날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새 책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만화 잡지를 친구들과 돌려 읽고, 다음 화를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는 겁니다. 최근 일본잡지협회 발표에 따르면 슈에이샤가 발행하는 주간 소년 점프의 올해 4~6월 평균 인쇄증명 발행 부수는 98만5000부를 기록했습니다. 발행 부수가 100만 부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1968년 창간한 점프는 일본 만화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잡지입니다. 도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 오다 에이치로의 ‘원피스’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모두 이곳에서 연재됐습니다. 특히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가 함께 연재되던 1994년에는 발행 부수 653만 부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만화 잡지 사상 최고 기록이죠.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전자책이 일상이 되면서 점프는 2017년 200만 부 선이 무너졌고, 올해는 결국 100만 부 선이 깨졌습니다. ‘주간 소년 매거진’, ‘주간 소년 선데이’, ‘주간 분슌’ 등 일본을 대표하던 종이 잡지들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생활하다 보면 이런 변화를 어렵지 않게 체감합니다. 편의점 잡지 코너는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었고, 출근길 전철에서는 종이 만화책이나 잡지를 펼친 사람보다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과거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익숙했다면, 지금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는 모습이 더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습니다. 물론 만화를 향한 일본인의 애정까지 식은 건 아닙니다.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만화 시장 규모는 6925억 엔(약 6조 2300억 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종이 만화 시장은 1652억 엔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지만, 전자 만화 시장은 5273억 엔으로 성장해 전체의 76.1%를 차지했습니다. 점프의 100만 부 붕괴는 한 잡지의 쇠퇴를 의미하는 숫자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친구들과 한 권의 잡지를 돌려 읽고 다음 화를 함께 기다리던 시대가 저물었습니다. 사라진 건 만화가 아니라 ‘종이’를 함께 넘기던 만화 대국 일본의 풍경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또 다른 표정을 전합니다.
  • “야한 옷 입었으니 나한테 관심?”…흥분한 男, 여성 표정 오판했다 [라이프+]

    “야한 옷 입었으니 나한테 관심?”…흥분한 男, 여성 표정 오판했다 [라이프+]

    여성의 옷차림과 표정이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낼 때 남성은 어떤 정보를 더 중요하게 받아들일까. 성적으로 흥분한 남성은 여성의 표정보다 노출이 많은 옷차림에 더 영향을 받아 상대의 호감 여부를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대 연구진은 이성애 남성 284명을 대상으로 성적 흥분이 여성의 호감 신호를 판단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사람이 상대의 의도를 파악할 때 옷차림처럼 비교적 광범위한 ‘전반적 신호’와 표정처럼 특정 상황에서 직접적인 의도를 전달하는 ‘구체적 신호’를 함께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애나 성적 상황에서는 상대의 외모나 노출 정도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명확한 거절 표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같은 여성의 사진 두 장을 동시에 보여준 뒤 “둘 중 누가 당신에게 더 호감을 보이며 유혹하는 것 같은가”를 선택하도록 했다. 사진 속 여성은 평범한 일상복 또는 성적으로 자극적인 옷을 입었고, 얼굴에는 호감을 나타내는 표정이나 명백한 거부 표정을 지었다. 참가자들은 약 2초 안에 키보드를 눌러 한 명을 골랐다. 옷차림과 표정 엇갈리자 판단 어려워져연구진은 사진 조합을 두 유형으로 나눴다. 첫 번째는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여성이 호감 표정을 짓고, 평범한 옷을 입은 여성이 거부 표정을 보이는 경우였다. 옷차림과 표정이 같은 방향의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판단이 상대적으로 쉬웠다. 반면 두 번째 유형에서는 신호를 일부러 엇갈리게 했다. 한 여성은 평범한 옷을 입은 채 호감 표정을 지었고 다른 여성은 노출이 있는 옷을 입었지만 명백한 거부 표정을 보였다. 이 경우 실제 상호작용에서 상대의 의도를 직접 드러내는 표정을 기준으로 보면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연구진이 설정한 정답이었다. 참가자들은 먼저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52차례 선택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성적 욕구와 타인에 대한 대상화 성향, 성적 권리의식 등을 측정하는 설문에 응답했다. 이어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5분 분량의 성적으로 노골적인 음성 이야기를 들려줘 흥분 상태를 유도한 뒤 같은 방식의 선택 과제 52회를 다시 진행했다. 분석 결과 성적으로 흥분한 뒤 참가자들의 판단 속도는 전반적으로 빨라졌다. 하지만 옷차림과 표정이 서로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오답률도 함께 높아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거부 표정을 짓는 여성을, 평범한 옷을 입고 실제 호감 표정을 짓는 여성보다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즉 상대가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표정보다 성적으로 눈에 띄는 옷차림에 더 무게를 둔 셈이다. 일부 남성은 흥분 뒤 오판 크게 늘어이 같은 경향은 모든 참가자에게 똑같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옷차림과 표정이 충돌하는 문제의 절반 이상을 틀린 참가자는 전체의 9.9%였다. 흥분 전 같은 기준에 해당한 비율은 4.6%였다. 또 성적으로 상대를 조종하거나 이용하려는 성향과 성적 충동 억제력이 낮은 참가자일수록 이런 판단 오류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성적 흥분이 이미 갖고 있던 편향을 강화해 상대의 직접적인 의사 표현보다 자신의 욕구와 맞는 신호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현실의 모든 남성에게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참가자가 온라인으로 모집된 서구권 표본에 한정됐고, 흥분 상태의 과제가 항상 두 번째에 배치돼 피로나 집중력 저하가 결과에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향후 실험 순서를 바꾸거나 성적 흥분 외 다른 종류의 각성 상태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제목은 ‘옷차림은 여전히 동의가 아니다’(A Dress Is (Still) Not a Yes)로, 옷차림과 같은 외형적 신호만으로 상대의 성적 의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이종혁, 확 달라진 얼굴…중후해진 50대 비주얼 ‘깜짝’

    이종혁, 확 달라진 얼굴…중후해진 50대 비주얼 ‘깜짝’

    배우 이종혁이 달라진 분위기로 중후한 비주얼 근황을 공개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종혁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문구 없이 여러 장의 근황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짧게 정돈된 헤어스타일을 깔끔하게 뒤로 넘긴 채 거울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그는 댓글을 통해 바버숍에 갔다고 적으며 헤어스타일 변신을 언급했다. 1974년생으로 52세인 그는 이전의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중후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굵어진 얼굴선과 차분한 표정에서 세월의 깊이가 묻어났다. 한편 이종혁은 1997년 연극 ‘서푼짜리 오페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드라마 ‘추노’, ‘신사의 품격’ 등 다수의 인기작에 출연했다. 특히 2013년에는 아들 이준수와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아들 탁수의 배우 데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이상한 여자 [으른들의 미술사]

    이상한 여자 [으른들의 미술사]

    ●제목이 된 모자 이 작품을 처음 보면 붉은 모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붉은 모자가 화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그 아래에 작은 얼굴이 만화처럼 묘사되어 있다. 제목인 ‘개양귀비’는 모델이 쓴 붉은 모자 장식에서 비롯되었다. 키스 반 동겐(Kees van Dongen, 1877-1968)의 ‘개양귀비’ 속 모델의 눈은 만화 인형처럼 지나치게 크고 검게 강조되어 있으며, 코와 입은 또 너무 작다. 목은 길고 어깨는 가늘다. 이 그림은 실제 누군가의 초상이라기보다 화장을 진하게 한 인형이나 만화 캐릭터에 가깝다. 반 동겐은 1877년 네덜란드 델프스하펜에서 태어나 로테르담 미술학교에서 수학한 뒤 1897년 파리로 향했다. 몽마르트르에서 삽화가로 활동하던 그는 1905년 앙리 마티스,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 블라맹크 등과 함께 야수주의의 중심에 섰다.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형태로 유명했던 그는 이후 파리 상류사회의 여성과 패션을 그리는 초상화가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새로운 여성상은 그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소년미 나는 여인 이 그림 역시 그런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 1965년 경매에서는 이 작품의 거칠고 화려한 색상 때문에 야수파 시기인 1906년경 작품으로 잘못 분류되었다. 모델은 짧은 머리, 짙은 화장, 대담한 표정을 짓는 새로운 여성, ‘가르송느’에 가깝다. 이른바 소년같은 여성을 가리키는 가르송느는 1920년대 프랑스에 등장한 새로운 여성상과 그에 따른 패션, 외모의 양식을 가리킨다. 1920년대 여성의 남성적, 중성적 외모와 패션을 가리킨다. 가르송느 패션은 짧게 자른 단발머리, 가늘고 곧은 몸매, 가슴과 허리의 곡선을 강조하지 않는 직선적인 옷에서 가져온 요소 등이 특징이다. 이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변화하면서 등장한 비교적 중성적이고 독립적인 여성 이미지와 연결된다. 소년미 나는 여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1965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 부인’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그러나 휴스턴 미술관은 모자의 유행과 모델의 화장과 패션 등을 근거로 1919년경 작품으로 판단했다. 이 작품의 모델에 관해서는 이름이 확인되지 않았다. 작품을 소장한 휴스턴 미술관은 모델을 특정 인물로 밝히지 않고, 1920년대에 유행한 가르송 유형의 젊은 여성으로 설명한다. 단발머리와 짙은 화장, 가느다란 어깨, 당당한 표정이 당시 새롭게 등장한 신여성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상한 시대를 그렸다 이 그림에서 가장 이상한 부분은 눈이다. 검게 칠해진 커다란 눈은 아름답다기보다 어딘가 불편하다. 그런데 바로 그 불편함이 반 동겐의 의도와 맞닿아 있다. 그는 여성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화장, 조명, 패션, 자세를 과장해 당대 파리 여성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냈다. 휴스턴 미술관은 이 과도하게 큰 눈이 1920년대 반 동겐이 반복해서 그린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젊은 여성들의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작가는 1960년 당시 이 모델이 붉은 모자를 직접 선택했다고 회고하며, 여성은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낼 줄 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그림은 단순히 이상하게 생긴 여자를 그린 그림이 아니다. 너무 큰 눈, 너무 붉은 모자, 너무 작은 입은 전쟁 이전의 얌전한 여성상에서 벗어나려는 시대의 욕망을 보여준다. 이상한 것은 그림이 아니라, 막 등장하기 시작한 1920년대라는 새로운 시대였는지도 모른다.
  • 우리집 댕댕이는 내 표정을 정확히 읽고 있었다 [사이언스 브런치]

    우리집 댕댕이는 내 표정을 정확히 읽고 있었다 [사이언스 브런치]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할 때도 많지만 주인의 감정에 반응하는 것 같다고 느낄 때도 적지 않다. 그런데 이런 느낌이 착각이 아니라는 뇌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오스트리아 빈대 심리학부, 헝가리 외트뵈시로란드대 생물학연구소 동물행동학과, 멕시코국립자치대 신경생물학연구소·심리학부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의 뇌가 사람의 웃는 얼굴을 별도의 영역에서 처리하며 부정적인 표정들도 일부 구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아이사이언스’ 8월 1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마취하지 않은 반려견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에 넣고 두 차례 실험했다. 개들은 결박 없이 엎드린 자세로 눈앞의 화면을 봤고, 원하면 언제든 장치에서 나올 수 있었다. fMRI는 신경세포가 활동할 때 그 부위로 몰리는 혈류 변화를 잡아내 뇌의 어느 부분이 일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앞선 많은 연구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은 반려견들에게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알려졌다. 이에 1차 실험에서는 반려견 8마리에게 낯선 사람의 웃는 얼굴과 무표정한 얼굴을 번갈아 보여줬다. 웃는 얼굴을 볼 때는 고차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측두피질과 함께 음식 보상이나 익숙한 냄새에 반복적으로 반응하는 부위인 미상핵이 활성화됐다. 낯선 사람의 미소조차 반려견의 뇌에서는 일종의 보상으로 처리될 수 있다는 뜻이다. 2차 실험에서는 1차 실험에 참가한 6마리를 포함해 반려견 12마리에게 행복·슬픔·공포·분노 표정을 제시했다. 1차 실험과는 다른 얼굴 데이터베이스를 써서 두 실험이 서로 영향을 주지 않도록 했다. 또 사진의 밝기와 대비 같은 단순한 시각적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통제한 다음 인공지능 기계학습 분류기로 표정을 짝지어 구별하게 했다. 연구 결과, 측두피질-미상핵 연결망은 행복한 표정에만 고유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웃는 얼굴과 부정적 표정은 가려냈지만 부정적 표정끼리는 구별하지 못했다. 뇌 전체를 훑는 전뇌 분석에서는 공포를 분노, 슬픔과 갈라놓는 별개의 활동 패턴이 확인됐다. 반려견의 뇌가 세상을 단순히 좋음과 나쁨으로만 나누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첫 사례다. 다만 분노와 슬픔 사이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개가 사람의 감정을 읽을 때 얼굴보다 몸짓을 주된 단서로 삼는다는 선행 연구를 근거로 정지된 사진만으로는 분노와 슬픔을 가르기 어려웠을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상황에서 반려견은 주인의 몸짓을 살피고 목소리의 미묘한 결을 들으며 냄새로도 정보를 얻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반려견도 사람과 똑같은 방식으로 감정을 경험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참가견 대부분이 사회적 신호에 민감한 보더콜리여서 다른 품종으로의 일반화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한계를 뒀다. 연구를 이끈 라우라 쿠아야 오스트리아 빈대학 박사는 “사람은 얼굴의 미세한 정보를 포착하는 데 능숙한데 반려견도 마찬가지”라며 “개는 사람과 전혀 다른 진화 경로를 걸었지만 가축화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능력을 발달시켰다”고 설명했다.
  • 어떤 눈이 더 매력적?…서클렌즈 뺀 게 더 예뻐 보이는 이유

    어떤 눈이 더 매력적?…서클렌즈 뺀 게 더 예뻐 보이는 이유

    눈동자를 크게 보이게 하는 서클렌즈가 오히려 얼굴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을까. 눈동자 주변의 흰자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드러나는 얼굴이 더 매력적이고 신뢰감 있게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대학교 트루아리비에르 캠퍼스와 몬트리올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눈의 흰자위인 공막의 노출 정도가 첫인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백인 남녀의 무표정한 얼굴 사진 50장에 흰자위가 적게 보이는 눈과 많이 보이는 눈을 각각 합성했다. 공막이 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31.5%와 43.8%였다. 미국인 참가자 162명은 두 가지 형태로 수정된 얼굴 사진 100장을 보고 매력도와 신뢰도, 사교성, 사회적 지위를 10점 척도로 평가했다. 그 결과 흰자위가 많이 보이는 얼굴은 모든 항목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력도는 공막 노출이 많은 얼굴이 평균 6.31점, 적은 얼굴이 6.20점이었다. 신뢰도와 사교성에서도 흰자위가 많이 보이는 얼굴의 점수가 더 높았다.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평가자와 사진 속 인물의 성별에 관계없이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흰자위가 많이 보일수록 상대방의 시선 방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대가 어디를 보고 무엇에 관심을 두는지 읽기 쉬우면 감정과 행동도 예측하기 쉬워져 신뢰감 있고 사교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젊음과 건강을 연상시키는 효과도 제시됐다. 공막 노출은 일반적으로 20~25세 무렵 가장 크고, 나이가 들면서 눈 주변 조직이 처지면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흰자위가 비교적 많이 보이는 눈이 젊고 활력 있는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는 서클렌즈와도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다. 큰 서클렌즈를 착용하면 홍채가 커 보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흰자위의 비율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진이 서클렌즈를 직접 착용한 얼굴을 비교한 것은 아니다. 2022년 일본인 얼굴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오히려 홍채가 클수록 매력적이고 젊으며 친근하게 보인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번 연구가 백인 얼굴과 미국인 평가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한계다. 참가자의 약 90%가 백인이어서 같은 효과가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문화권에서도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결국 매력적인 눈을 단순히 ‘흰자위가 많은 눈’이나 ‘눈동자가 큰 눈’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흰자위와 홍채의 비율, 눈의 전체 크기와 모양, 표정이 함께 첫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나치게 큰 서클렌즈보다 흰자위와 시선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눈이 더 편안하고 신뢰감 있는 인상을 줄 가능성은 있다.
  • ‘아이돌급 미모’ 日 배드민턴 여신, 한국 꺾었다…“2주 연속 혼합복식 정상” [핫이슈]

    ‘아이돌급 미모’ 日 배드민턴 여신, 한국 꺾었다…“2주 연속 혼합복식 정상” [핫이슈]

    일본에서 ‘배드민턴 여신’으로 불리는 타구치 마야가 한국을 꺾고 혼합 복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만오픈에 이어 지난 9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코리아마스터즈에서 타구치는 와타나베 유타와 짝을 이뤄 2주 연속 혼합 복식 정상을 차지했다. 타구치는 결승에서 세계 랭킹 32위 한국의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와 마주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은 일본 조는 1세트를 21-19로 따낸 뒤 2세트에서도 21-14로 승부를 끝내며 2-0 완승을 완성했다. 김재현-장하정 조는 지난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타구치-와타나베 조를 2-0으로 이기면서 정상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한국을 꺾은 타구치는 일본 안팎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는 선수다. 코트 위에서 라켓을 든 채 해맑게 웃거나,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타구치는 거대한 팬덤을 이끌고 있다. 2005년생인 그는 외모뿐만 아니라 뛰어난 실력이 뒷받침되면서 긍정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타구치는 2024년부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와타나베와 혼합 복식 호흡을 맞추면서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파트너십을 맺은 지 15개월 만에 전일본선수권 정상에 올랐고, 최근 2주 연속 우승을 통해 혼합 복식 세계 랭킹도 16위까지 끌어올렸다. 일본 대표팀 기준 혼합 복식 2위 조합으로 자리 잡아 장시간 한국의 경계 대상으로 떠오르게 됐다. 타구치는 어린 나이에도 지독한 재활의 시간을 견뎌낸 독기까지 지닌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4월 왼쪽 무릎 부상으로 몇 개월간 경기 출전이 불가능했다. 일각에서는 재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지만 타구치는 보란 듯 코트로 돌아왔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타구치는 코리아마스터스 우승 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음 무대는 세계선수권”이라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 안은진, 청순 미모 폭발…깜찍한 표정 ‘사랑스러워’ [SNS★샷]

    안은진, 청순 미모 폭발…깜찍한 표정 ‘사랑스러워’ [SNS★샷]

    배우 안은진이 한층 물오른 청순한 미모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은진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피와 은디니의 짬내서 여름나기”라는 문구와 함께 일상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안은진은 지인과 함께 여유로운 휴일 한때를 만끽하고 있다. 손에 와인잔을 든 채 카메라를 향해 상큼하고 깜찍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특히 그는 여리여리하고 가녀린 실루엣으로 청순한 분위기를 발산했다. 그는 꾸준한 운동과 식단으로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갈수록 미모에 물이 오른다”, “일상에서도 미모 폭발이다” 등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편 안은진은 오는 9월 1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 이선민, 축구장 찾은 ‘원이 삼촌’…“리센느” 외치며 하프타임 무대 직관

    이선민, 축구장 찾은 ‘원이 삼촌’…“리센느” 외치며 하프타임 무대 직관

    개그맨 이선민이 그룹 ‘리센느’의 무대를 직관하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이선민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하프타임 공연을 관람했던 현장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선민은 전반전 종료 후 그라운드에 오른 리센느를 향해 연신 “리센느”를 외치며 열정적인 환호를 보냈다. 리센느의 히트곡 무대가 펼쳐지는 동안 그는 공연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무대를 바라보며 입가에 ‘삼촌 미소’를 가득 머금고 무대가 진행될수록 벅차오른 듯 눈시울이 촉촉해진 모습이 포착됐다. 이선민과 ‘리센느’ 멤버 원이의 돈독한 인연은 과거 웹예능 프로그램 ‘나의 연수 아저씨’를 통해 시작됐다. 당시 원이는 해당 콘텐츠에 출연해 이선민과 유영우로부터 직접 운전 연수를 받았다. 초보 운전의 긴장감 속에서 운전대를 잡은 원이의 옆자리를 든든하게 지킨 이선민은 차분하고 다정한 어조로 운전 노하우를 가르쳐줬다. 두 사람은 찐삼촌과 조카 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당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원이가 ‘러브 어택(Love Attack)’ 역주행으로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하자 이선민은 누구보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최근 이선민은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The면상’에서도 이러한 남다른 감회는 전했다. 그는 “리센느의 우리 원이, 조카 원이 씨가 저랑 유영우 씨랑 같이 프로그램을 했다”며 “그 와중에 본인 채널도 다이내믹하게 성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걸그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기분이 좋고, 더 잘돼서 정말 글로벌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며 “삼촌이 늘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리센느’는 하프타임 무대에서 대표곡 ‘러브 어택’을 비롯해 ‘프리티 걸(Pretty Girl)’, ‘핀볼(Pinball)’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 브리트니 “의사가 날 망치려 해…눈이 흘러내린다” 무슨 일? [라이프]

    브리트니 “의사가 날 망치려 해…눈이 흘러내린다” 무슨 일? [라이프]

    2000년대 세계 최고의 팝스타로 군림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44)가 “눈꺼풀이 흘러내리고 있다”며 보톡스 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토로했다. ‘디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누구도 믿지 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왼쪽 눈에 보톡스를 너무 많이 넣어서 (눈꺼풀이) 처졌다”면서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눌렀다. 이어 “시술 후 4주가 지나서야 (눈꺼풀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면서 “너무 창피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의사들을 조심하라”면서 “그들은 여러분의 얼굴을 바꾸고 망치려 한다. 네 몸은 당신의 것이니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에도 보톡스 시술을 받은 뒤 얼굴에 멍이 들어 한동안 외출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 A형을 상품화해 만든 약제의 이름으로, 보툴리눔 독소를 국소적으로 주입했을 때 나타나는 근육의 마비 효과를 이용하는 치료 방법을 ‘보톡스 시술’로 통칭한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보툴리눔 독소 A형은 눈꺼풀 경련이나 사경(목의 근육이 수축해 목이 기울어진 상태) 등 근육긴장 이상을 치료하는 약제로 사용돼왔다. 이후 얼굴의 주름을 개선하거나 사각턱을 교정하는 등 미용 목적의 시술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독성이 강해 근육의 과도한 마비나 신경계 이상 등의 부작용 및 후유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보톡스를 주입한 얼굴 부위의 근육이 과도하게 마비돼 표정을 짓기 힘들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고, 음식을 씹기 힘든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부위에 잘못 주사했거나 너무 많은 양을 주입한 경우 보툴리눔 독소가 주변 조직으로 퍼져 엉뚱한 부위의 근육이 마비되기도 한다. 눈 주변에 주입했다가 브리트니처럼 ‘눈꺼풀 처짐증(하수증)’을 겪을 수 있으며, 눈꺼풀이 겉이나 속으로 말리거나 각막염, 안구건조 등의 증상도 보고된다.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용량을 적절한 부위에 주사해야 하므로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또한 중증근무력증 환자나 지혈에 방해를 주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 혈액응고장애가 있는 사람은 시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
  • “너무 예쁘긴 한데”…1분 광고에 5400만원 버는 女배우 정체 알고 보니 [핫이슈]

    “너무 예쁘긴 한데”…1분 광고에 5400만원 버는 女배우 정체 알고 보니 [핫이슈]

    중국에서 실제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더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AI(인공지능) 배우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상관신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AI 숏드라마 ‘해고당한 소녀’의 가상 여배우인 ‘팡타오즈’의 광고 단가는 실제 인플루언서의 몸값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팡타오즈의 60초 이상 영상광고 단가는 25만 8000위안(한화 약 5415만원)으로 알려졌다. 숏드라마 속 팡타오즈는 작은 지방 도시 출신으로, 모델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가상의 대도시로 올라온 여성이다. 이후 그는 극 중에서 모델로서 성장하고 파리 패션위크 무대까지 진출한다. 해당 드라마는 AI 기술 자체보다 팡타오즈라는 캐릭터에 쏟아진 인기에 힘입어 초대박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해고당한 소녀’ 드라마의 조회수는 2억 회 이상으로 집계됐고 팡타오즈 개인 계정도 4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팡타오즈의 개인 SNS 계정에는 드라마 장면이 아니라 그가 실제 사람처럼 일상을 보내는 콘텐츠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운동을 하거나 꽃을 사는 모습, 샌드위치를 만드는 모습, 친구와 테니스를 치는 등 ‘진짜 사람’과 다름없는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다. AI 배우가 인기 스타로 부상하면서 한국에서도 유명한 왕조현 등 과거의 유명 스타들이 자신의 전성기 시절 초상권을 AI 기업에 대여하고 수익을 얻는 ‘디지털 초상권 거래’ 시장도 활성화하는 추세다. 더불어 숏드라마와 AI 배우의 흥행과 활약에 힘입어 안후이위성TV, 저장위성TV 등 중국 지상파 방송 채널들이 빠르게 AI 숏드라마를 편성하고 있다. 초반에는 인위적이고 어색한 AI 영상에 거부감을 보이던 시청자들은 팡타오즈와 같은 캐릭터에 열광하며 긍정적으로 드라마를 소비하고 있다. 실제로 팡타오즈뿐 아니라 함께 숏드라마에 ‘출연’한 남성 AI 배우인 저우이헝은 실제 스타보다 더 높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두 AI 배우가 아직 뜨지 못한 인간 배우보다 더 유명하다”는 평가가 돌기도 했다. 팡타오즈는 지난달 자신의 계정을 통해 자외선 차단제 광고를 시작했다. 이 역시 일반 인플루언서나 스타들의 방식대로 자신과 친구가 테니스를 치는 SNS 게시물에 PPL의 형식을 빌려 공개한 광고였다. 유명인 얼굴을 AI로 복제...부작용도다만 AI 스타의 행보와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팡타오즈 계정에 올라왔던 콘택트렌즈 광고가 ‘허위 체험 후기’라는 이유로 삭제됐다. ‘렌즈를 하루 종일 착용해도 편하다’는 사용 후기 형식의 문구가 문제가 됐다.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AI 모델은 실존 인물이 아니기에 제품을 사용할 수가 없으므로, 모델이 직접 체험 후기를 말하는 방식의 광고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중국에서는 실제 배우나 유명인의 얼굴을 AI로 복제해 가상 인간이나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사용하는 문제가 꾸준히 발생했다. 실제로 2025년 말 당시 중국 배우 원정룽의 얼굴을 AI로 무단 복제해 라이브 커머스에 사용했다 적발된 사건이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 변호사 잡지는 “실제 배우의 얼굴과 표정·음성 등을 디지털화해 만든 가상 인물이 상품을 판매할 경우 누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가”를 주요 쟁점으로 다루기도 했다. 중국 인민공화국최고인민법원은 “AI를 이용한 초상권 침해 문제를 주요 신종 인격권 침해 유형으로 볼 수 있다”며 “AI 배우가 등장하는 영상이라도 제작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영상·음악을 가져왔다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탁재훈, 50대 마지막 생일인데…“주식은 -37%, 프로그램은 종영”

    탁재훈, 50대 마지막 생일인데…“주식은 -37%, 프로그램은 종영”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59세 생일을 맞은 가운데 씁쓸한 아침 풍경을 공개해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50대의 마지막 생일을 맞이한 탁재훈의 현실적인 일상이 전해졌다. 이날 탁재훈은 침대 위에서 매니저의 전화를 받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매니저는 “환갑 되기 전 마지막 생일을 축하드린다. 원하는 것을 많이 이루고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탁재훈은 “시끄럽다. 끊어라”라며 “전화해서 오히려 염장을 지르고 있다”라고 특유의 툴툴거리는 말투로 대꾸했다. 집에 마실 물조차 없어 수돗물로 목을 축인 그는 곧바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주식 계좌를 확인했다. 화면을 본 탁재훈은 “마이너스 37%다. 주식은 나와 정말 안 맞는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VCR로 지켜보던 서장훈은 “저 형의 주식은 도대체 언제쯤 오르는 거냐”라며 안타까움 섞인 웃음을 지었다. 그러던 와중에 해외에서 날아온 카드 결제 승인 문자를 확인한 그는 “210달러라니, 이게 어디서 결제된 거지”라며 해외에서 유학 중인 자녀들이 사용한 금액임을 직감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설상가상으로 출연 중이던 고정 프로그램 ‘아니 근데 진짜!’의 최종 종영 소식까지 프로그램 CP로부터 직접 전해 듣게 됐다. 생일날 날벼락 같은 폐지 소식에 탁재훈은 “왜 하필 오늘 이 소식을 전하는 거냐. 이게 생일 선물이라는 말인가”라며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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