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우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91
  • 안현민 홈런 날아갔다…폭우 쏟아진 수원 경기 우천 취소

    안현민 홈런 날아갔다…폭우 쏟아진 수원 경기 우천 취소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린 가운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9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키움의 경기는 이날 경기장에 내린 비로 4회말 KT 공격 상황에서 중단됐다. 7시 45분부터 중단된 이후 비가 점점 강해지며 대형 방수포까지 등장했으나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방수포를 걷어내고 경기 재개를 준비했다. 그러나 다시 빗방울이 굵어졌고 결국 심판진은 1시간 46분이 지난 9시 31분을 기해 우천 취소를 선언했다. KT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경기는 KT가 3-0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KT는 3회말 권동진의 3루타와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득점했고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안현민의 홈런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안현민은 키움 선발 하영민의 시속 125㎞ 스위퍼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3.8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5호 홈런이 나왔지만 결국 안현민의 기록도 우천 취소와 함께 삭제됐다. KT는 이로써 전반기를 47승 1무 35패(3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10개 구단 마지막으로 30승 고지에 도전했던 키움은 29승 1무 57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노게임 선언된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 비 내리는 광화문

    비 내리는 광화문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진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지 않은 채 이동하고 있다.
  • 부상 회복 KLPGA 버디 폭격기 고지우, 하이원 오픈 첫날 버디 9개 신바람

    부상 회복 KLPGA 버디 폭격기 고지우, 하이원 오픈 첫날 버디 9개 신바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버디를 잡아내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은 고지우가 모처럼 버디쇼를 펼쳤다. 고지우는 9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CC(파73)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4타를 쳤다. 202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고지우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파란불을 켰다. 고지우는 특히 지난해 도졌던 왼손 손가락 인대 부상 량 탓에 겪었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린 게 더 반가왔다. 고지우는 작년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생애 3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고지우는 하반기부터 부상이 심해져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고지우는 “시즌 초반까지도 비거리가 20,30m 덜 나왔고 방향이 엉망이었다”면서 “부상 탓에 이번 시즌을 대비한 연습량도 턱없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날 폭우와 낙뢰 등으로 경기가 3시간 넘게 경기가 지연됐고 비와 안개 속에서 경기를 강행하는 등 상황에서 고지우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그린을 단 한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는 26개에 불과했다. 손가락 부상 회복 정도가 90%라고 밝힌 고지우는 그러나 “경기력은 사실 별로였다. 대회 전까지 너무 샷이 안 좋아 기대도 않고 나왔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다만 “오늘은 실수가 없는 경기를 했다. 퍼팅에서도 자신감을 찾았다”는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결과는 신경쓰지 않겠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유진과 전예성이 7언더파 66타를 쳐 고지우를 2타차로 추격했다.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임희정은 6언더파 67타를 때려 대회 세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 지연으로 108명 가운데 54명이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해 10일 오전에 잔여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첫 행보는 ‘안전’… 풍수해 현장 점검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첫 행보는 ‘안전’… 풍수해 현장 점검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풍수해 대비 안전 점검에 나섰다. 임 의장은 전국적인 장마가 본격화된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긴급 방문해 풍수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어 신림동 반지하 주택가와 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을 잇달아 찾은 임 의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돌발 상황에 대비한 철저하고 빈틈없는 대응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은 임 의장의 의정 철학을 반영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을 비롯한 시 관계 공무원들과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동행해 현장을 점검했다. 임 의장은 먼저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여름철 기상 전망과 풍수해 대비 종합대책 등 재난대응체계 전반을 보고받았다. 이어 기습 폭우 등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 관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철저한 대비를 요청했으며 “기후변화로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예기치 못한 재난의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재난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시민 안전의 최일선이라는 책임감으로 신속하고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신림동 주택가로 이동한 임 의장은 저지대 침수 피해 방지시설인 물막이판과 맨홀 추락방지시설의 작동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임 의장은 침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 밀착형 대응체계 구축을 지시하고 “2022년 수준의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하더라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도심 내 풍수해 피해 방지를 위한 핵심 시설인 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을 찾은 임 의장은 2030년 1월 완공으로 진행 중인 대심도 터널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안전한 공사 진행을 당부했다. 임 의장은 “2022년 8월 신림동 반지하 침수 참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트라우마로 각인되어 있다”며 “4년 전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서울시의회는 재해 취약계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빈틈없는 풍수해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저게 뭐야!” 코브라가 ‘둥둥’…폭우에 뱀 900마리 ‘우르르’ 탈출한 中

    “저게 뭐야!” 코브라가 ‘둥둥’…폭우에 뱀 900마리 ‘우르르’ 탈출한 中

    중국에 상륙한 태풍 마이삭이 중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도시가 물에 잠겼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광시좡족자치구에서는 뱀 900마리가 탈출하면서 뱀에게 물린 여성 1명이 사망했다. 9일 중국 매체 신경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광시 헝저우시의 한 뱀 양식장에서 탈출한 뱀에게 물린 여성이 전날 사망했다. 이 여성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해당 양식장에서 사육 중이던 뱀 800~900마리는 홍수로 양식장이 침수되면서 주변으로 빠져나갔다. 탈출한 뱀은 코브라, 킹랫스네이크, 물뱀 등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은 침수 지역에 고립돼 뱀에게 물렸는데도 제때 병원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가 확산하자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포획대를 꾸려 뱀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홍수는 태풍 영향으로 광시 일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발생했다. 헝저우에서는 저수지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저지대가 침수됐다. 광시는 중국 최대 뱀 사육지 중 하나다. 한약재와 가죽 산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뱀을 대규모로 사육해 왔으며, 중국 매체들은 전성기 기준 광시의 뱀 사육 규모는 약 2000만 마리로 전국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헝저우시 당국은 구조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주민 대피와 뱀 포획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뱀 발견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포토] 흙더미와 물바다가 된 도로

    [포토] 흙더미와 물바다가 된 도로

    9일 세종시 한별동 BRT 교차로 인근 도로가 기습적인 폭우로 마비됐다. 인근 공사장에서 다량의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려 침수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 현장에는 작업자들이 긴급 투입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간밤 폭우로 부강~서창 무궁화호 등 6편 운행 중단…KTX는 정상운행

    간밤 폭우로 부강~서창 무궁화호 등 6편 운행 중단…KTX는 정상운행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9일 경부선 부강역∼서창역 구간에 내린 집중호우로 일반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운행이 중지된 열차는 대전∼서울 무궁화호 2편과 새마을호 1편, 대전∼제천 무궁화호 2편, 익산∼용산 무궁화호 1편 등 모두 6편이다. 무궁화호가 5편, 새마을호가 1편이며 KTX는 정상 운행 중이다. 충북선 조치원~도안 구간도 호우로 일반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 고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이용 전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 등에서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한 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첫 공식행보로 도 재난상황실 긴급 방문...의장단.대표의원 호우대책 집중 점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첫 공식행보로 도 재난상황실 긴급 방문...의장단.대표의원 호우대책 집중 점검

    제12대 경기도의회 의장단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이 임기 개시 후 첫 공식 의정 행보로 재난 현장을 찾아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남종섭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을 비롯해 고은정(더불어민주당, 고양10)·김미숙(더불어민주당, 군포3) 부의장, 그리고 안광률(더불어민주당, 시흥1)·방성환(국민의힘, 성남5) 양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8일 오후 경기도청 2층에 마련된 도 재난상황실을 긴급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도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생을 챙기겠다는 남 의장의 평소 철학이 반영된 첫 번째 실천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재난상황실을 찾은 의장단과 대표의원들은 경기도의 기상 전망과 호우 대처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폭우로 인한 도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고 부의장은 “도시 지역 침수 피해의 상당수는 상습 침수 구역의 우수관 및 배수구 관리 부실에서 시작된다”라며 “폭우가 쏟아지기 전에 우수관 막힘 현상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즉각적인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시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생활 밀착형 안전 점검을 요구했다. 김 부의장은 “반지하 주택이나 저지대 거주민, 홀몸 어르신 등 재난 취약계층은 집중호우 시 대피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라며 “침수방지시설 설치 현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등 촘촘한 안전망을 가동해야 한다”라고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두터운 보호를 특별 주문했다. 안 대표의원 역시 “집중호우가 출근 시간대에 겹칠 경우 도민의 발이 묶이고 극심한 혼란이 야기된다”라며 “기상 악화 시 대중교통 우회 및 지연 정보를 도민들에게 신속히 안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특히 해안 지역의 만조 시간대와 겹쳐 역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방 대표의원은 “여름철 집중호우는 한 해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생계와 직결된다”라며 “도 차원의 대응뿐만 아니라 31개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긴밀히 가동해 농업 기반 시설물 파손과 농가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의원들이 제기한 다양한 질의와 요구사항을 종합한 남 의장은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보고체계를 전면 강화하라고 집행부에 지시했다. 남 의장은 “형식적인 절차를 탈피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의회와 집행부 간의 보고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실시간 상황 공유가 즉각적으로 이뤄지도록 해달라”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이 같은 의회의 강력한 요청에 대해 경기도 측은 즉각 수용 의사를 밝히며, 비상 상황 보고 체계와 양 기관 간의 공조 체계를 한층 더 두텁게 강화하겠다고 확약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재난상황실 보고에 따르면 도는 현재 비상 1단계 근무 체제를 전격 가동 중이며, 총 383명의 행정 인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와 기상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 이성훈 LH 사장 “서리풀 착공 1년 이상 앞당겨라”

    이성훈 LH 사장 “서리풀 착공 1년 이상 앞당겨라”

    취임 직후부터 ‘주택 공급 속도전’을 강조한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첫 현장 행보로 서울 서초구 서리풀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사업 일정을 대폭 앞당길 것을 주문했다. 이 사장은 8일 서리풀지구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뒤 “당초 계획보다 주택 착공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겨 2028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속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리풀 1지구와 2지구를 차례로 둘러보며 사업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서리풀지구는 서울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월 지정된 1지구에 1만 8000가구, 6월 지정된 2지구에 2000가구 등 모두 2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LH는 이달 중 1지구 지구계획 승인 절차에 착수하고,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뒤 하반기 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주민들의 존치 요구와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싼 반발이 이어지는 만큼 주민 협의체를 운영하며 이주와 보상 등 현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서리풀지구는 정부의 새로운 주거정책을 구현하는 시범 모델 역할도 맡는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신혼부부와 출산 가구를 위해 중형 평형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장은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에 신속하게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가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리풀지구 점검을 마친 뒤 서울대방 신혼희망타운 건설현장을 찾아 폭우와 폭염에 대비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현장에서는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인 물·냉방장치·휴식·보냉장구·119 신고 체계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이어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 기준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기후변화로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폭우와 폭염에 빈틈없이 대비해 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폭염, 폭우 걱정없게… 안전에 진심인 성동

    폭염, 폭우 걱정없게… 안전에 진심인 성동

    서울 성동구는 재난취약시설과 산업재해 위험 사업장 등 총 1만 1898곳을 대상으로 7월 종합 안전점검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여름철 자연 재난과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취임 첫날인 1일 ‘2026년 성동구 종합 안전점검 계획’을 결재하며 ‘안전 행정’을 구정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구는 폭염 대응 관련 ▲무더위 쉼터(204곳) ▲스마트쉼터(56곳) ▲어린이 물놀이장(4곳) 등 264곳을 점검한다. 폭우 대응은 ▲빗물펌프장 및 배수문(30곳) ▲지하보·차도(9곳) ▲침수취약가구(119가구) ▲옹벽·석축(79곳) ▲사면 및 공원(31곳) 등 268곳을 살핀다. 강풍 대비는 ▲공사장(23곳) ▲무더위 그늘막(172곳) ▲보안등·가로등(1만 1146곳) 등 1만 1341곳을 점검한다. 유 구청장은 “현장 중심의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기후 위기에 따른 폭염과 폭우에도 구민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내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효과 톡톡…경기도 가평·포천 수해복구 마무리 단계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효과 톡톡…경기도 가평·포천 수해복구 마무리 단계

    경기도는 지난해 가평·포천 등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의 재해복구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가평군은 98.2%(329개소 중 323개소), 포천시 99.4%(181개소 중 180개소)의 재해복구사업을 마쳤다. 이는 전년 동기(90.0%)와 전전년(85.3%)보다 높다. 설계부터 준공까지 충분한 절대 공사 기간이 필요한 ‘개선복구사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이 마무리된 셈이다. 신속한 복구가 가능했던 것은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효과 덕분이다. 도는 사전심의 법정 기한(30일)을 평균 13일로, 계약심사(10일)를 평균 5일로 단축해 시·군 발주를 지원했다. 단순 원상복구가 아닌 대규모 개선복구사업은 유량, 유속으로 훼손될 가능성이 높은 수충부 보강 등 재피해 방지를 위한 구조 개선이 핵심이다. 이에 도는 우기 전 준공이 어려운 가평 개선복구 6곳과 포천 왕숙천 사업장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포천 지역에는 시간당 104mm 기록적 폭우로 204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포천시가 사전심의 절차 지체로 충분한 공사 기간을 확보하지 못해 주민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는 이 사례를 계기로 대규모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한 사전 컨설팅을 강화하는 한편, 대규모 재해복구사업이 진행 중인 포천시와 가평군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실시해 재해복구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점관리 지역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구조적·비구조적 대책도 함께 가동 중이다. 구조적으로는 취약 구간 9곳 정비, 톤마대 6671개 전면 교체, 하천 준설을 마쳤다. 비구조적으로는 스마트 영상센터 CCTV 약 19만 8000대 실시간 모니터링, SNS·예경보시설 신속 전파, 대피소 16곳(1515명 수용), 민·관·경·소방 223명 합동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재해복구사업의 최우선 가치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우기 전 취약 구간 사전 조치를 철저히 마쳐 안전성을 확보한 만큼 남은 가평·포천 지역 중점관리 7곳을 밀착 관리해 올여름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맛비 오락가락에 ‘사우나 더위’… 오늘 낮 최고 35도

    장맛비 오락가락에 ‘사우나 더위’… 오늘 낮 최고 35도

    당분간 체감온도 30도를 훌쩍 넘기는 ‘찜통 더위’와 기습 폭우가 번갈아 나타날 전망이다. 장마철이지만 정체전선이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내륙 곳곳에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중부지역은 밤까지, 제주도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역도 늦은 새벽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 중 대부분 그치겠다. 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다시 비가 내릴 예정이다. 8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30~80㎜다. 강원 내륙·산지는 30~80㎜, 경북 북서내륙은 20~60㎜, 대구와 그외 경북 지역은 5~40㎜, 강원 동해안은 5~20㎜로 예보됐다.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은 현재 제주 남쪽 해상에 머물고 있다. 한반도 상공에 영하 1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정체전선의 내륙 북상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남서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들어와 수도권 등 내륙을 중심으로 지난 5일부터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비가 잦아든 곳에는 곧바로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이천·안성과 강원 영월·횡성, 충북 괴산, 전남 광양, 경북 경산·포항, 경남 밀양, 대구, 부산, 울산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7일과 8일엔 낮 최고기온이 각각 28~35도, 26~34도까지 올라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습도도 80%를 훌쩍 넘기며 체감온도를 높이고 있으며, 경북 포항은 7일 체감온도 36도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려 저지대 침수, 급류,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최고 체감온도도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32도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31도 안팎으로 올라 온열질환 가능성이 있다”며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와 휴식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50년 민주주의 뒤흔든 ‘트럼프 스톰’

    250년 민주주의 뒤흔든 ‘트럼프 스톰’

    견제·균형 잃은 ‘위기의 미국’ 직면폭우 속 건국기념 행사마저 ‘쇼’ 전락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4일(현지시간) 돌풍과 뇌우가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 열린 미 건국 250주년 행사는 냉전 종식 후 세계 유일 강국으로 군림해 왔던 미국이 스스로 만든 ‘위기의 폭풍’ 앞에 놓인 오늘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했다. 영국 절대 군주제를 거부하며 행정부에 권력이 집중되지 않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추구했던 미국 민주주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2기를 겪으며 심각한 형해화를 겪고 있다는 평가다. 250년 전 건국자들은 ‘군주 없는 나라’를 꿈꿨지만, 지금 미국의 모습은 정반대다. 칼럼니스트 마이클 허시는 지난 3일 미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폴리시 기고에서 국가적 단합의 장이어야 할 건국 행사가 트럼프 대통령 개인을 위한 쇼로 변질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헌정 민주주의 국가를 전체주의적 개인숭배 국가로 전락시킨 것만이 아니다. 그는 건국자들이라면 수없이 탄핵 사유로 삼았을 법한 부패 행위를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견제와 균형을 무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은 대외 정책에서는 ‘강압적 패권’으로 발현됐다.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직접 체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지난 2월 말 중동전쟁을 전격 단행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폭사시키며 더 큰 충격을 줬다. 의회 승인 없이 시작한 중동전쟁은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패착으로 귀결되는 모습이다. 전쟁의 목적이었던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는 여전히 요원하고, 오히려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막강한 전략적 지렛대를 선물로 준 셈이 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쟁을 통해 이란 정권이 더욱 강경하게 재편됐다며 테헤란에서 시작한 하메네이 장례식은 “더욱 공고해진 강경파 정권의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대외 정책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다른 핵심 정책들도 하나둘 벽에 부딪히며 미국 사회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내린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30일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위법·위헌으로 판단하며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양대 정책인 관세와 반이민 정책이 사법부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2기 행정부는 또 한 번 법적·절차적 난맥상을 드러내게 됐다. 이들 정책은 트럼프 핵심 지지층인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지지를 받아 왔다는 점에서 ‘마가의 실망’이 중간선거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는 ‘USA 250’ 조명이 켜지고,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이 성조기색 조명으로 물들며 전 세계가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고 있지만, 세계인의 실제 속마음은 트럼프 체제 미국을 떠나고 있는 것 같다. 미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5월 36개국 성인 4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3%에 그쳤고,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응답도 57%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한국 응답자 가운데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국가라고 답한 경우는 2022년 83%에서 올해 57%로 26% 포인트나 줄었다. 동맹국에는 위협을 서슴지 않는 약탈적 패권을, 국제사회에서는 다자주의 체제 탈퇴로 기존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계속하는 한 이 같은 미국에 대한 신뢰 하락은 계속될 전망이다.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는 “트럼프는 1기 때 공화당을 장악하지 못했고, 당시 공화당 지도층은 민주주의 원칙을 고수했다”며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2기 트럼프는 충성파가 함께 국정을 운영하고, 공화당은 트럼프의 권위주의적 행태를 묵인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미인대회 우승자도 시신으로 발견…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645명

    미인대회 우승자도 시신으로 발견…베네수엘라 강진 사망자 2645명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미국 지역 미인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모델이 목숨을 잃었다. 강진 발생 열흘째를 맞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2645명으로 늘었고, 구조대는 여진과 폭우 속에서도 생존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미스 그랜드 올랜도 2025’ 우승자인 스칼렌트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9일 베네수엘라 북부 라과이라주의 붕괴 건물 잔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실종됐던 남자친구 호세 카스트로도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과 지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행방을 수소문했고, 나흘간의 수색 끝에 잔해 속에서 두 사람을 발견했다. 유족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통해 “며칠간의 수색 끝에 두 사람이 서로의 곁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카스트로의 아버지와 할머니, 삼촌, 고모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희생자들의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미국에서 모델과 미인대회 참가자로 활동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대회인 ‘미스 그랜드 올랜도 2025’에서 우승했으며, 에너지음료 업체의 홍보 모델로도 활동했다. 미스 그랜드 올랜도 측은 “그는 외모와 성취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밝은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었다”며 “그의 삶과 미소는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로드리게스가 활동했던 업체도 “그의 아름다운 정신과 미소를 잊지 않겠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번 참사는 베네수엘라 현대사 최악의 자연재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에서는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지 39초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이어졌다. 북부 라과이라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건물 붕괴가 발생했고 도시 곳곳이 폐허로 변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강진 발생 열흘째인 4일 현재 사망자 2645명, 부상자 1만 2000여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재민은 약 1만 5000명으로 집계됐으며, 민간 집계에서는 3만 8000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자로 등록돼 있다. 피해가 가장 큰 라과이라주에서는 현지 구조대와 해외 구조팀이 여진과 폭우 속에서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붕괴된 쇼핑몰 지하에 갇혀 있던 40대 경비원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일부 해외 구조팀은 임무를 마치고 철수를 시작했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직 수색·구조 작업을 종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초기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구조 장비와 인력을 즉시 투입했다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을 반박했지만, 피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초기 48시간 동안 중장비와 구조 인력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았다며 정부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국제기구들은 피해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전과 연료 부족으로 차질을 빚었던 베네수엘라 최대 규모의 아무아이 정유공장도 최근 가동을 재개하면서 잔해 철거와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함평군, 집중호우 대비 수중 펌프 지원사업 추진

    함평군, 집중호우 대비 수중 펌프 지원사업 추진

    전남 함평군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축산농가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수중 펌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함평군은 3일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축사 침수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전국한우협회 함평군지부에 고성능 수중 펌프 5대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농가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축산농가가 수중 펌프를 함께 사용하는 ‘공동 활용’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우협회는 지원받은 수중 펌프 5대의 통합 관리를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 피해 발생 시 대응이 필요한 축산농가에 수중 펌프 대여 등의 지원과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수중 펌프 보관과 관리, 정기 점검 등 체계적인 유지관리와 각종 재난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별 농가의 장비 구매 부담을 줄이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배수 작업 지원 등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국지성 폭우가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농가가 집중호우에도 안심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혹시 모르니 아내에겐 비밀로”…건물 잔해서 8일 버틴 40대 아빠 ‘극적 구조’

    “혹시 모르니 아내에겐 비밀로”…건물 잔해서 8일 버틴 40대 아빠 ‘극적 구조’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두 차례의 연쇄 지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건물 잔해에 8일째 매몰돼 있던 40대 남성이 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조됐다. AP·AFP 통신,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티아라마르의 한 쇼핑센터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던 에르난 알베르토 힐 플로레스(43)는 지난달 24일 발생한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 잔해 약 9m 아래에 갇혀 있었다. 구조대는 지난달 28일 음향 탐지 장비와 레이더 등을 이용해 그의 신호를 감지한 뒤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 코스타리카 적십자의 한 구조대원은 AP에 “발견 당시 그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아내에게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 부탁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결코 그를 두고 떠날 생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칠레 구조대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와 미국,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멕시코 등으로 구성된 합동 구조대가 70시간에 걸친 대규모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불안정한 건물 구조와 폭우, 계속되는 여진으로 굴착 통로가 여러 차례 무너지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구조대는 신중하게 금속 구조물을 절단하며 통로를 확보했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구조대는 호스와 주사기를 이용해 물과 전해질 음료, 의료용 수액을 공급하며 그가 탈수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했다. 플로레스는 눈이 충혈된 상태였지만 의식을 유지한 채 구조대원들의 지시에 응했다. 구조 직전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가 잔해 속에서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에 참여한 유엔 재난평가조정팀(UNDAC) 관계자는 CNN에 지진 발생 7일이 지난 시점에서의 생환은 “오직 기적적인 구조”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통상 재난 발생 후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은 72시간이다. 플로레스는 지진 당시 주변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동안 자신이 머물던 경비 초소가 형태를 유지한 덕분에 잔해에 깔리지 않았고, 내부에 공기층이 형성돼 생존할 수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이후 그는 산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황색 방수포에 덮여 잔해 밖으로 옮겨졌다. 이어 구조대원들의 인도를 받아 구급차로 이송됐다. 각국 구조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얼싸안고 구조 성공을 자축했다. 플로레스는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슬픔의 나날을 보내다가 생존 소식을 듣고 한 줄기 희망을 본 것 같았다며 “그는 정말 영웅처럼 버텨냈다”고 말했다. 부부에게는 10살, 8살의 두 자녀가 있다.
  • 보이지 않는 산사태 위험… 극한 호우에 일상이 된 ‘여름철 재난’

    보이지 않는 산사태 위험… 극한 호우에 일상이 된 ‘여름철 재난’

    작년 산청 극한 호우로 대형 산사태 5.24㏊ 산림·국도 3호선 등 초토화원래 모습 회복까지 최소 30년 걸려산불 피해지·태풍에 잦았던 산사태기후변화 맞물려 피해 규모도 커져지난해 17명 숨지고 복구비 1855억행정기관 아닌 주민이 취약지 선정현장 위험성 평가 뒤 사방사업 진행“비만 오면 불안했는데 물 걱정 끝나” 지난해 7월 16~19일 경남 산청에 794㎜ 폭우가 쏟아졌다. 연간 강수량의 절반이 넘는 비가 나흘 만에 내린 것이다. 집중호우로 362건의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해 207.5㏊, 16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장마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산사태 위험이 높은 대형 산불 피해지를 중심으로 예방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극한 호우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산사태 발생 1년을 앞둔 지난 1일 찾은 피해지 중 한 곳인 신안면 외송리 현장(산 193-1)은 택지개발지를 연상시키듯 정리돼 있었다. 지난해 7월 19일 산청과 진주를 연결하는 국도 3호선과 맞닿은, 옛 경호강 휴게소 맞은편 산림에서 산사태가 났다. 당시 신안면은 앞서 사흘간 365㎜의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였고 이날 208㎜ 장대비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렸다. 상부에서 시작된 붕괴는 ‘부채꼴’ 형태로 확산하면서 하부의 피해가 컸다. 조사 결과 시작 지점은 폭이 7m가 안 됐지만 800m를 휩쓸고 내려가면서 국도변 피해지는 폭이 최대 200m에 달했고 5.24㏊의 산림이 초토화됐다. 그나마 울창한 산림과 국도가 토석류의 흐름을 완화하면서 마을은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토석류가 덮친 국도는 2주간 차량 통행이 중단됐고 전신주 등이 파괴되면서 통신이 마비됐다. 실종자 1명이 발생한 하부의 암자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장 복구에 10t 트럭 683대가 동원됐다. 현장에는 흘러내린 토석류에 밀려 도로 쪽으로 기울어진 50년생 참나무만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천상운 산청군 산림녹지과장은 “오전 11시쯤 발생한 산사태로 순식간에 산림이 사라졌다. 평소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인데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 “위험·취약지역이 아닌 지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7~8월에 산사태 피해 87% 집중 산사태 지역은 토층과 암반층이 불안정해 비가 내려도 땅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지표 유출량이 증가해 토양·계곡 침식 등이 발생하고 계곡부 산사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응급조치 후 착수한 복구사업은 지난달 마무리됐다. 상부에는 토사를 막는 ‘링네트’와 사방댐을 설치하고 계곡부 경사면에는 큰 돌을 쌓아 붕괴를 줄이고 안정화하는 계류 정비 시설(큰돌기슭막이)을 조성했다. 하부 쪽으로는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큰 돌바닥막이와 큰 돌 침사조 등 물길 역할을 할 구조물이 세로로 설치됐다. 국도와 인접 구역에는 물막이와 사면 고정 등을 위한 옹벽(큰돌메쌓기)을 세웠다. 복구지역 사면에는 나무가 아닌 싸리와 풀씨를 뿌려 토양을 안정화한 후 ‘자연 복원’(천이)할 예정이다. 복구비로 약 25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산사태 이전 모습을 회복하는 데는 최소 30년의 세월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송인종 사무관은 “산사태는 직접적인 피해는 차치하고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막대한 복구 비용이 수반돼 예방을 최우선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태풍’이 유발하는 피해로 인식됐던 산사태가 기후변화와 맞물려 여름철 ‘재난’으로 돌변했다. 지난해에만 2637건의 산사태로 17명이 숨지고 612㏊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 복구비로 1855억원이 들었다. 최근 10년(2016~2025) 추세를 보면 연평균 산사태 발생 건수가 1640건, 피해 면적이 331㏊에 달하고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산사태 피해의 87%가 7~8월에 집중된다. 봄철 산불 위험이 여름철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산림 재난이 일상화되는 양상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이기환 박사는 “산사태는 강우량이 ‘트리거’이지만 경사도와 지질 등 공간적 조건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면서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특정 지역에 많은 비를 쏟아붓는 극한 호우와 송곳 강수가 늘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 당국은 시간당(시우량) 30㎜, 하루(일우량) 100㎜, 연속으로 200㎜ 이상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한다. 많은 비가 내린 후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면 토심이 약해져 붕괴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기후변화는 더 강해진 산사태를 경고하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이 50㎜ 이상인 폭우가 1970년대 연간 10일에서 2010년대 31일로 3배 이상 늘었고 최근 5년 사이 시우량이 100㎜를 넘긴 날이 10일 이상인 해가 3년이나 됐다. 산사태 피해가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직면한 것이다. 지난해 7월 경남 산청 생비량면 상능마을은 극한 호우로 땅밀림 현상이 발생하자 지자체가 전 주민 이주를 결정한 바 있다. 이 박사는 “산불은 ‘보이는 위험’인 반면 산사태는 땅속에서 진행되는 ‘보이지 않는 재난’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유발한다”며 “도심 생활권과 증가하는 산지 주변 개발지에 대한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참여형 사방사업 도입 산림청은 지난해 산사태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주민 참여형 사방사업을 도입했다. 예방사업 대상지 선정을 행정기관이 하면서 생활권 주변 위험 요인 발굴의 한계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위험성 평가 등을 거쳐 현장에 적합한 예방 대책을 구축한다. 지난해 150건이 신청돼 85건이 진행 중이고 올해는 82건이 접수돼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경남 하동 청암면 상이리에 지난달 소규모 사방댐이 설치됐다. 경남에서 주민 신청으로 조성된 첫 사업이다. 사유지이자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난해 5월 산주인 오성관(73)씨가 신청했다. 오씨는 “비가 내리면 고령의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고 토사가 유출되면 산청~하동 간 도로가 막힐까 항상 불안했다”면서 “이제 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시골 도랑에 널브러진 ‘토막 시신’?…알고 보니 성인용 인형, 분통 터뜨린 대만 주민

    시골 도랑에 널브러진 ‘토막 시신’?…알고 보니 성인용 인형, 분통 터뜨린 대만 주민

    대만 교외 지역 한 마을 이장이 배수로를 점검하다 도랑에 버려진 성인용 인형을 실제 토막 시신으로 착각해 크게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몸통이 분리된 채 물길을 막고 있던 이 인형은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웠고 현지인의 무책임한 투기 행태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자유시보와 TV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창화현 방위안향 한바오촌의 정펑펑 이장은 마을 배수로 도랑 주변을 순찰하던 중 가슴이 내려앉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 최근 쏟아진 폭우로 불어났던 도랑을 살피다 끔찍한 형체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두 발이었다. 시선을 조금 옮기자 여성의 머리 부위와 몸통이 보였다. 순간 머리끝이 쭈뼛 서고 온몸에 소름이 돋은 정 이장은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할 준비를 했다. 그는 “처음에는 너무 놀라 뒤로 세 걸음이나 물러섰다”며 “그나마 대낮이라 다행이지 밤에 이걸 봤다면 기절했을 것”이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고자 다가간 그는 허탈한 한숨을 내쉬었다. 현장에 널브러져 있던 것은 실제 사람이 아니라 실리콘 재질의 성인용 인형이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인형을 해체해 도랑에 무단으로 던져버린 것이었다. 그는 “인형을 쓰레기처럼 아무 데나 버린 행위는 정말 양심 없는 짓”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무책임한 투기가 물길을 막아 수해를 키울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오해와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번거롭더라도 인형 형체가 보이지 않도록 꽁꽁 싸서 버리거나 환경미화원에게 연락해 정식으로 수거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엄마…생후 18일 아들 안고 32시간 버텼다

    콘크리트 잔해에 깔린 엄마…생후 18일 아들 안고 32시간 버텼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생후 18일 된 아들을 품에 안고 32시간 동안 잔해 속을 버틴 어머니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최악의 참사 속에서도 들려온 모자의 생환 소식은 현지에서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NBC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에 살던 다야나 파티뇨는 지난 24일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 당시 생후 18일 된 아들 후안 다비드를 안은 채 건물 붕괴를 맞았다. 파티뇨는 BBC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가벼운 흔들림인 줄 알았지만 아들을 안는 순간 건물이 무너졌다”며 “왼쪽 다리가 콘크리트 잔해에 깔리고 머리는 바위에 눌려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잔해 속에서 구조를 요청했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밖까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 이상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대신 아들의 코에 손을 대 숨을 쉬는지만 계속 확인했고, 몸 아래 깔려 있던 성경책을 느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티뇨는 “아들에게 모유를 먹일 수도 없었지만 아이가 살아 있는 한 나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32시간이 흐른 뒤 희미한 불빛과 함께 오빠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여기 있어요”라고 외쳤다. 구조대는 그의 목소리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모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남편 헤르손은 “무너지는 건물을 보고 아내와 아들이 모두 숨진 줄 알았다”며 “아들을 다시 품에 안은 순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현실은 여전히 참혹하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날까지 공식 사망자가 1719명, 부상자는 5032명, 이재민은 1만 58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최소 5만명으로 추정되며, 지진 이후 60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 상주하는 지안루카 람폴라 델 틴다로 유엔 베네수엘라 상주조정관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당국과 협의해 시신 수습용 가방(보디백) 1만개를 확보하고 있다”며 “실제 희생자가 이보다 적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생존 가능성이 높은 골든타임인 72시간은 이미 지났지만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델 틴다로 조정관은 “생존 신호가 계속 감지돼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28일에도 7명을 추가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피해가 가장 큰 라과이라 지역에서는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부족해 임시 영안실에 시신이 쌓이고 있으며, 악취를 막기 위해 석회 가루를 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냉동 차량이 부족해 동물 운반용 트럭으로 시신을 옮기고,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긴 이재민들은 촛불로 음식을 데워 먹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버티고 있다. 여기에 폭우까지 예보되면서 추가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위성 레이더 분석 결과 최대 5만 8870채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붕괴한 것으로 추정했다.
  • 3시간 만에 1년치 ‘물폭탄’…中 최대 사막에 홍수 났다 [여기는 중국]

    3시간 만에 1년치 ‘물폭탄’…中 최대 사막에 홍수 났다 [여기는 중국]

    ‘죽음의 바다’로 불리는 중국 최대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기후 변화의 새로운 경고 신호로 떠오르고 있다. 하루도 아닌 3시간 동안 1년 치 비가 내리면서 사막에 홍수가 발생했고, 전문가들은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극단적인 기후가 일상이 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우려했다. 이달 들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을 비롯한 신장 남부와 북부, 신장 서부, 톈산산맥 일대에는 강한 비가 이어졌다. 특히 허톈에는 가장 강한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상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허톈 지역 201개 관측소 가운데 113곳에서 24.4~94.9㎜의 비가 내렸다. 특히 허톈 국가기상관측소의 24시간 강수량은 64.7㎜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허톈의 연평균 강수량인 48.1㎜를 웃도는 수준이다. 더 극단적인 기록도 나왔다. 지난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단 3시간 동안 허톈에 내린 비는 53.8㎜로, 평년 1년 동안 내리는 강수량보다 많았다. 이번 폭우는 아라비아해에서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바이칼호 인근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타림분지 상공에서 만나고, 톈산산맥과 쿤룬산맥의 지형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산지에 내린 비와 고산지대의 눈 녹은 물이 합쳐져 계곡과 하천을 따라 타클라마칸 사막 남쪽으로 흘러들면서 ‘사막 홍수’가 발생했다. 이번 폭우는 사람들이 갖고 있던 기후에 대한 기존 상식을 뒤흔들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사막이 녹지로 변하는 것 아니냐”, “호수가 다시 생기는 것 아니냐”, “지하수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달랐다. 허톈 지역 농민들은 “수확을 앞둔 밀밭이 빗물에 잠겨 싹이 트기 시작했다”, “올해 농사를 망칠까 걱정된다”며 비가 그치기만을 바라고 있다. 중국 서북농림과기대학 장수위(章数语) 부교수는 “사막에 내린 폭우는 양면성을 가진다”며 “건조 지역에는 귀중한 물이 될 수 있고, 식물이 다시 자라거나 지하수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내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막에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해서 위험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라며 “평소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은 배수시설이나 하천의 홍수 대응 능력이 충분하지 않고, 주민들의 재난 대응 경험도 부족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톈 주민들 역시 올해 비는 예년과 전혀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예전에는 보슬비가 조금 내리다 금방 그쳤지만 올해는 비가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린다”고 말했다. 폭우가 밀 수확 시기와 겹치면서 쓰러진 밀이 빗물에 젖어 품질이 떨어졌고, 집 안으로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고 했다. 일부 농가는 수십 묘의 농지가 침수됐고, 가축이 떠내려가는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농업이 직면할 위험은 단순히 가뭄이나 홍수가 아니라 ‘비가 언제 내리느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봄철 가뭄이 이어지다가 가을 수확기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허난성에서는 밀 수확철 장기 강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고, 2025년에도 봄 가뭄과 가을 장마가 잇따르면서 농업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기후 모델이 예측하는 것보다 실제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장기간 축적된 관측 자료도 충분하지 않아 정확한 예측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사막에 비가 내렸다고 해서 모두 토양으로 스며드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건조 지역에서는 비의 강도가 토양의 흡수 능력을 넘어서면 대부분의 빗물이 그대로 지표면을 따라 흘러 순식간에 계곡과 하천으로 모인다. 오랜 가뭄으로 메마른 토양은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도로와 농경지, 주거지역에 급격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또 산악지대에서는 집중호우와 빙하가 녹은 물이 겹치면서 갑작스러운 산사태나 급류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전문가들은 “사막 홍수는 가까이서 구경할 자연현상이 아니라 매우 위험한 재난”이라며 “기후 변화 시대에는 과거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곳에서도 새로운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