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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종말 무기’ 핵 어뢰 포세이돈 등판?…러 신형 핵잠수함 시험 운항 [밀리터리+]

    ‘지구 종말 무기’ 핵 어뢰 포세이돈 등판?…러 신형 핵잠수함 시험 운항 [밀리터리+]

    베일에 싸여 있던 러시아의 신형 핵잠수함 ‘하바롭스크’호가 시험 운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 등 외신은 하바롭스크호가 이날 러시아 백해에서 첫 해상 시험 운항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10년 넘게 극비리에 건조한 하바롭스크호는 무제한 항속거리를 가진 핵 추진 잠수함으로 길이 약 135m, 폭 13.5m, 수중 배수량은 1만 톤이다. 특히 이 잠수함이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이른바 ‘지구 종말의 무기’로 불리는 초대형 핵 어뢰 ‘포세이돈’(Poseidon) 6발을 운영하기 위해 건조됐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공격 잠수함의 성격보다 치명적인 전략 무기 운반체에 더욱 가까운 셈이다. 길이 약 20m, 지름 약 1.8m, 무게 약 110톤으로 추정되는 포세이돈은 핵 추진 대륙 간 무인 수중 드론형 핵 어뢰로 일반 어뢰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포세이돈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심 최대 1000m에서 1만㎞를 자율 항해해 러시아 해역에서 발사해도 미국 본토 해안까지 스스로 도달할 수 있다. 특히 포세이돈은 최소 2메가톤에서 최대 수십 메가톤에 이르는 초강력 핵탄두를 탑재해 목표 해안에서 폭발하면 초대형 쓰나미를 일으키고 인근 지역을 방사능 지대로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포세이돈에는 지구 종말의 무기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이 붙었다. 러시아가 포세이돈을 만든 이유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MD)를 완전히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늘로 날아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국에 맞선 러시아의 비대칭 보복 무기인 셈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9년 4월 진수한 벨고로드호에도 포세이돈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하바롭스크호는 처음부터 포세이돈 발사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 및 건조됐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국정연설에서 포세이돈의 존재를 처음 알리며 이 무기를 “세계 어느 곳도 요격할 수 없는 무적의 무기이자 21세기 러시아의 역사적 성공”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1년 이상의 해상 시험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호를 태평양 함대에 배치해 미국을 압박하는 전략적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큰 몽둥이’ 휘둘러야”…포세이돈 띄워도 조롱받는 ‘타코’, 이란만 신났다 [핫이슈]

    “트럼프, ‘큰 몽둥이’ 휘둘러야”…포세이돈 띄워도 조롱받는 ‘타코’, 이란만 신났다 [핫이슈]

    미 해군의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미 공군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급유를 받으며 중동 해역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OM)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P-8 포세이돈이 미국의 대이란 봉쇄 작전 기간 중 중동 해역을 감시하는 주요 정찰 자산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날인 31일에는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마이클 머피(DDG-112) 함상에서 이륙 준비 중인 MH-60R 시호크 헬기의 사진을 공개하며 “구축함이 중동 해역에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봉쇄 조치에 따라 항로를 변경한 상선은 모두 30척으로 늘었다. 운항이 무력화된 선박은 2척, 승선 검색을 실시한 선박도 2척으로 집계됐다. 중부사령부는 “인도적 지원 목적의 선박 약 30척에 대해 봉쇄 구역 통과를 허용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군의 잇따른 전력 공개는 미군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선박 출입항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꽉 쥐고 놓지 않는 이란그러나 미군이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여전히 유조선 피격 등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오만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11해리(약 20㎞)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이 미상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UKMTO는 “발사체가 기관실을 파손해 선박이 조종 불능 상태가 됐다”며 “현재까지 해당 유조선 승선원 중 사상자나 해양 오염 등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UKMTO는 이날 오만 카사브로부터 북동쪽으로 21해리(약 39㎞)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유조선 선장으로부터도 인근에서 대형 물기둥이 솟구친 뒤 폭발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조선을 겨냥해 발사된 미사일 등이 바다에 떨어져 폭발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행히 이 유조선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들 두 유조선의 공격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이란 측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리마와 카사브는 모두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 남쪽 오만 무산담반도에 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하루 전 해당 해협을 빠져나가려던 선박 2척을 저지하고 다른 유조선 4척도 항로를 되돌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우군’도 전쟁 성과 의심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이란이 사실상 통제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전략에 대한 의구심은 ‘우군’ 사이에서도 표출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일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언론인 폭스뉴스의 유명 진행자들이 지지부진한 이란 전쟁에 대해 우려, 당혹감, 그리고 좌절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이다. 폭스뉴스의 군사 평론가인 키스 켈로그 전 중장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을 바꿔야 한다. 폭격에만 의존한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BBC의 대표적인 군사 전문가이자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두 다리를 잃은 해병대 예비역 하사 조니 조이 존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큰 소리로 말하고 큰 몽둥이를 휘둘러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큰 몽둥이가 가장 중요한 시점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공중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것만으로는 원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폭스뉴스 분석가인 브릿 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수렁을 유권자들에게 했던 정치적 약속과 연결해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전쟁이나 만족스럽지 못한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 전쟁에 휘말려 있고, 어떻게 끝날지 전혀 불분명하다”며 “정치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사태를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폭스 뉴스 경제 채널 진행자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과 미국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기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왔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란에 대한 새 공격 계획을 승인했으나 하루 만에 이를 뒤집고 공습 계획을 철회해 또다시 ‘타코’(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방금 이란 및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협상의 기본 틀에 합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요청에 따라 전 세계의 미래 이익과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해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공격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란 혁수대 “5000억 美수송기 타격”…‘괴물 미사일’ 쐈나 [배틀라인]

    이란 혁수대 “5000억 美수송기 타격”…‘괴물 미사일’ 쐈나 [배틀라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 아카바 공항에 있던 미군의 주요 항공전력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혁수대는 이날 성명에서 “항공우주군 전사들이 아카바 공항에 전개된 C-17 대형 수송기와 P-8 다목적 해상초계·정찰기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여러 대에 큰 피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핵심 전략수송기인 C-17 대당 가격은 2억 230만 달러(약 3000억원)다. 물가 상승과 단종에 따른 대체 곤란성까지 고려하면 현재 자산가치는 대략 3억 5000만~4억 달러(약 5200억~5950억원)로 추정된다. 미 해군의 다목적 해상초계·정찰기인 P-8A ‘포세이돈’ 대당 가격은 최근 생산계약을 기준으로 약 1억 7500만~2억 달러(약 2600억~2970억원) 수준이다. 훈련·정비·부품·무장까지 포함한 해외 판매 패키지 가격은 훨씬 높다. 앞서 암만 주재 미국대사관은 전날 요르단 당국이 홍해에 접한 아카바 지역의 국제공항과 항구에 소개령을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요르단 당국은 소개령을 부인했지만, 대사관의 경고 직후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들며 이 지역 인근의 이스라엘 방공망까지 가동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요르단군에 따르면 이날 이란은 요르단 영토를 향해 미사일 4기를 발사했으며, 이 중 3기는 방공망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기는 인구가 적은 요르단 남부에 떨어졌다. 완파를 가정하면 미군 피해액은 최대 7800억~8920억원으로 추산되나, 현지 보도와 요르단군 발표를 종합할 때 완파 가능성은 작다. 미사일 파편 등에 맞아 기체가 수리 가능한 상태라면 직접 피해액은 수백억원 규모다. “이란 ‘날개 단 미사일’ 쏜듯…美방공망 ‘기동형 재진입’ 우회”‘카셈 바시르’ 배치 가능성…미사일 공격능력 향상 시사 이란은 지난 17일부터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이 기동형 재진입체(MARV) 기술이 적용된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방공망을 우회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예상보다 향상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군의 방어 체계에 대응해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동안에도 기동할 수 있는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란 지도부가 2024년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로 미사일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동형 재진입체에 관심을 보여왔다며 WSJ에서 거론된 미사일 기술이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기동형 재진입체 기술이 적용되면 미사일 몸체 상하좌우에 장착한 날개를 이용해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방향을 바꿔 방어체계를 교란할 수 있다. ISW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5월 기존의 ‘하즈 카셈’ 미사일을 개량해 기동형 재진입 기술을 탑재한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때문에 ISW는 최근 이란의 중동 내 미군 기지 공격 과정에서 기동형 재진입체 기술이 적용된 미사일이 배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아직 이란이 카셈 바시르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연계 언론에서도 이란이 요르단 등의 미군 기지에 하즈 카셈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개량형인 카셈 바시르 관련 이미지는 나오지 않았다.
  • [정은귀의 시선] 포세이돈 성전에서

    [정은귀의 시선] 포세이돈 성전에서

    오, 그리스의 섬들이여! 그 섬들에서 뜨거운 사포가 사랑을 노래했네. 전쟁과 평화의 기예가 자라나고 델로스가 솟아올라 포이보스가 태어난 곳! 영원한 여름은 그곳을 여전히 황금빛으로 물들이건만 저 태양을 제외한 모든 것은 이제 저물었구나.(중략) 수니온의 대리석 절벽 위에 나를 세워다오. 파도와 나 외엔 아무도 우리의 속삭임을 듣지 못할 그곳에. 거기서 나 백조처럼 노래하며 생을 마감하게 하라. 노예들의 땅은 절대로 나의 땅이 될 수 없으니, 저 사모스의 포도주 잔은 모조리 내던져 버려라. -바이런, ‘그리스의 섬들’ 중에서 선생님은 러키비키예요. 매사 긍정적이라 불운도 행운으로 돌리는 성격을 두고 학생들이 이렇게 부른다. 이번 여정도 그랬다. 여러 일들을 처리하느라 밤을 새우고 공항에 나갔는데 거기서부터 여러 일들이 꼬여서 3번 환승하는 목적지까지 오는 것이 힘들었다. 결론은 그래도 무사히 잘 왔다는 것. 이 글은 그리스에서 보내는 나의 편지다. 해가 지기 직전 포세이돈 신전을 찾아간 것은 여정의 불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선택이었다. 마지막 탑승객으로 버스에 올랐을 때만 해도 이 풍경을 상상하지 못했는데 말이다. 해질 무렵, 에게해가 내려다보이는 고대의 신전에서 바이런의 시를 읽는다. 영국 낭만주의 시를 가르칠 때 가장 멀게 느껴지는 시인인데 그 바이런이 좋아한 나라, 너무 좋아해서 목숨까지 바친 나라 그리스에서 그의 시를 새로 읽는다. 바이런이 처음부터 그리스를 잘 알았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 영국의 귀족 자제들은 유럽 대륙여행을 하는 게 성장 과정에서 필수였다. 귀족의 자손이었던 덕에 바이런은 스물한 살 때 2년 동안 유럽 각지를 여행하게 된 것. 그리스의 매력에 푹 빠진 바이런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를 내게 되는데 그게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는다.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졌더라는 말이 이때 나왔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바이런은 친구 셸리의 이상을 함께 나누며 그리스 독립전쟁을 지원한다. 36세의 나이로 그리스에서 숨을 거둔 그를 오스만 제국에 맞서 싸운 그리스의 영웅으로 추대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싶다. 이 시에서 바이런은 그리스 섬들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면서 그 땅의 역사를 반추한다. 낯선 이름 몇이 등장하는데, 사포는 누구나 알다시피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 델로스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태어난 신성한 섬, 포이보스는 아폴론의 다른 이름이고, 수니온은 포세이돈 신전이 있는 남쪽 끝자락, 내가 이 시를 읽은 곳이다. 사모스는 에게해의 동쪽 섬이다. 이 시는 그러니까 그리스의 포도주를 마시며 고전문명을 찬양하는 위선 따위 버리고 그리스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겠다는 오롯한 선언이다. 오랜 시간 오스만 제국의 점령으로 핍박받은 그리스인들에게 바이런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 “그리스가 외부 침략을 다 받았으니 유럽이 고생을 덜했네요.” 옆에서 낯선 이가 지나가듯 말한다. 페르시아, 로마, 비잔틴, 오스만, 근대 유럽 열강의 각축 속에서 침탈과 지배의 압력을 받아온 그리스는 어쩌면 우리와 닮아 있다. 그 가운데 자기 역사와 언어, 주권을 지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어디에나 온몸으로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 포세이돈 신전에서 다시 만난 것은 바이런의 시만이 아니었다. 타인의 불의와 속박에 저항해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그 순정한 정신을 만난다. 그건 낭만적 과잉도 아니고 고대 문명에 대한 향수도 아니었다. 시인은 아름다운 땅과 그 땅의 사람들을 사랑했고 그래서 그 나라의 노래를 불렀다. 산불이 잦은 그리스의 민둥산에는 작은 나무들이 자라고 해변에는 고물차를 타고 와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퇴락한 문명 예찬이 아니라 살아있음 그 자체로 시가 다시 내게로 왔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미군도 긴장하는 이란 ‘벌떼 보트’…호르무즈 어떻게 막나 [밀리터리+]

    미군도 긴장하는 이란 ‘벌떼 보트’…호르무즈 어떻게 막나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항만 봉쇄 유지를 선언한 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다시 강화하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길목이 다시 군사적 긴장의 중심에 섰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 한때 상선 통항 재개 신호를 보냈지만, 미국이 대이란 봉쇄를 유지하자 하루 만에 해협 재통제로 돌아섰다. 상선 피격과 회항까지 벌어지며 해협 불안은 선언을 넘어 작전 현실로 번졌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다. 현장에서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의 소형 고속정 전력이 상선과 군함을 어떻게 동시에 압박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18일 상선 실사격 사건이 좁은 수역에서 민간 선박을 직접 압박하는 이란식 비대칭 해상전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 대형 함대 대신 ‘벌떼 전술’ 택한 이란 이란이 호르무즈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활용하는 전력은 대형 수상함이 아니다. IRGC 해군의 고속정은 통상 12.7㎜ 중기관총을 장착하고 경우에 따라 무유도 로켓이나 단거리 대함무기까지 운용한다. 선체가 작고 흘수가 얕아 혼잡한 연안 수역에서 빠르게 접근하고 흩어지기 좋다. 여러 척이 동시에 달라붙으면 접근 축이 늘어나 상대 대응은 훨씬 복잡해진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런 전술이 특히 위력을 발휘하기 좋은 바다다. 해협의 가장 좁은 구간은 약 33㎞에 불과하고 항로가 분리돼 있어 대형 상선과 유조선은 기동성을 살리기 어렵다. 길이 250m를 넘는 대형 유조선은 선회와 가속이 느린 반면, 고속정은 40노트(시속 74㎞) 이상으로 접근할 수 있어 제한된 공간에서는 작은 위협도 큰 효과를 낸다. 적은 화력만으로도 항로를 흔들고 회항을 유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1척이 이란 측 사격을 받았고 또 다른 선박은 발사체에 맞았다는 보고가 나왔다. 인도 정부는 인도 국적 선박 2척이 공격받은 사건을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주인도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 일부 상선만 위험을 체감해도 선사와 보험사, 시장은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란이 이런 전술에 의존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정면 함대전으로는 미 해군을 상대하기 어렵지만 좁은 연안 수역에서는 값싼 소형 전력으로도 상대를 묶어둘 수 있기 때문이다. 상선 몇 척을 위협하고 선사와 보험사의 판단을 흔들고 미군에 지속적인 긴장 상태를 강요하는 것만으로도 전략적 효과를 낼 수 있다. 값싼 고속정과 드론, 기뢰로 값비싼 해군 전력과 글로벌 공급망 전체를 흔드는 것이 이란식 비대칭 해전의 핵심이다. 특히 최근에는 해협 안팎의 압박이 동시에 강해지는 양상이다. 해협 안에서는 이란 연계 무장 고속정이 상선을 향해 발포하고 회항을 강요하는 반면, 해협 밖에서는 미국이 이란 연계 선박 차단 범위를 넓히며 해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 긴장이 단순한 통항 분쟁을 넘어 미국의 해상 차단 압박과 이란의 비대칭 해상전이 맞부딪히는 구도로 번지고 있다는 뜻이다. ◆ 왜 미 해군도 해협 안으로 쉽게 못 들어가나 미 해군이 세계 최강 전력을 보유했더라도 호르무즈에서는 계산이 복잡해진다. 미 해군 5함대는 이지스 구축함과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무인체계를 통해 우세한 감시·추적 역량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민간 선박 밀집, 이란 영해 인접성, 제한된 교전 여건 때문에 행동의 자유가 크게 줄어든다. 고속정 한 척이 상선에 몇 분 만에 달라붙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근처에 군함이 있어도 즉각 개입이 쉽지 않다. 여기에 기뢰와 해안 전력까지 얽히면 부담은 더 커진다. 해운사들은 통항 재개 전 안전과 보험, 정확한 항로 명확화, 기뢰 위험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유럽 각국도 아직 호르무즈의 완전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해협 보호와 항행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좁은 수로, 기뢰 위험, 해안 미사일, 고속정 군집이 한꺼번에 결합하면 해협을 열어 두는 것과 안전하게 열어 두는 것은 전혀 다른 작전이 된다. 무엇보다 해협 안에서는 전술적 모호성이 커진다. 해안에서 날아온 발사체인지, 소형 무장 고속정에서 쏜 무기인지, 드론이 타격한 것인지 즉각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잦다. 이런 모호성은 대응 결심을 늦추고 군사적 충돌 문턱은 낮추면서도 긴장을 계속 높인다. 이란이 노리는 것도 바로 이런 회색지대다. 결국 호르무즈의 진짜 위협은 이란이 바다를 완전히 닫아버릴 수 있느냐보다 언제든 부분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느냐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봉쇄를 유지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카드를 다시 꺼내 든 지금, 문제는 단순히 해협이 열렸느냐 닫혔느냐가 아니다. 좁은 바다에 고속정과 기뢰, 해안 미사일이 함께 얽히는 순간 세계 원유의 핵심 해상 길목은 언제든 다시 군사적 화약고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호르무즈에서는 미 해군조차 쉽게 “문제없다”고 밝히기 어렵다.
  • 첨단 드론 띄운 美…트럼프, 이란 ‘수주간 군사작전’ 저울질 [밀리터리+]

    첨단 드론 띄운 美…트럼프, 이란 ‘수주간 군사작전’ 저울질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 위기와 관련해 최고위 참모진을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과 전투기 전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장기 군사작전 가능성까지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핵 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조치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 당국자는 “이란이 이달 말까지 미국이 제기한 핵 프로그램 관련 우려를 해소할 구체적 조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협상을 두고 “실질적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 “전면전 수준 작전 가능성” 제기 악시오스는 별도 분석에서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전쟁 문턱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군사행동이 이뤄질 경우,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진행된 제한적 작전과 달리 수주간 이어질 공중·해상 작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장기화된 핵 분쟁 ▲이란 내 시위 강경 진압 ▲항모 2척 전개로 인한 군사적 기대치 상승 ▲이스라엘의 압박 ▲유가 변수 ▲이란 정권의 취약성 인식 등을 전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두 척의 항모 전단과 수백 대 항공기가 중동 인근에 배치된 상황을 두고, 실제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 정찰 드론 항적도 확인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정찰 활동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플라이트어웨어24 항공기 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미 해군의 MQ-4C 트라이톤 고고도 해상 정찰 무인기가 아랍에미리트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페르시아만 상공을 비행했다고 전했다. 항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기체는 고고도에서 장시간 체공하며 해상 일대를 순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이톤은 5만 피트(약 15㎞) 이상 고도에서 24시간 이상 작전이 가능한 장거리 감시 플랫폼으로, 항모 전단 주변과 이란 인접 해역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이란과 국경을 접한 아제르바이잔 매체들 역시 항적 정보를 근거로 13일 미 해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2대가 이란 인접 공역 근처에서 활동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군은 해당 비행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 협상 병행 속 군사 옵션 열려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투기, 항모 전단, 고고도 정찰 자산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 선택지는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협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긴장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 “중국, 극비리에 초대형 핵실험…폭발 감추려 ‘이것’까지” 충격 주장 사실? [핫이슈]

    “중국, 극비리에 초대형 핵실험…폭발 감추려 ‘이것’까지” 충격 주장 사실? [핫이슈]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초대형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폭탄 주장이 나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머스 디낸노 미 국무부 군비 통제 차관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중국이 2020년 6월 22일 비밀 핵시설인 로프누르에서 수백 t 규모의 핵실험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당시 폭발 사실을 감추기 위해 국제 지진 감시 시스템까지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미 정보당국이 중국의 핵실험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정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디낸노 차관은 “러시아 역시 핵무기 비축을 위한 핵분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둠스데이(심판의 날)’ 무기로 불리는 무인 수중 핵 드론 ‘포세이돈’과 핵 추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낸노 차관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미·러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 뉴스타트)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배경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러시아가 비밀 실험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핵무기 실험을 즉시 재개하라”고 명령했다. 미국은 1992년 이후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 후에 핵실험이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디낸노 차관은 “러시아의 반복적인 (핵 협약) 위반, 전 세계 핵 비축량 증가, 뉴스타트의 결함 등은 미국이 과거 시대의 위협이 아닌 현재의 위협에 대응하는 새로운 체계를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 백악관은 러시아와의 양자 협정을 넘어서는 보다 광범위한 협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 등 다른 핵보유국들을 포괄하는 협정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핵무기 국제지도 바뀔까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뉴스타트는 양국이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서 지난 5일 공식 만료됐다. 상대국의 전략핵무기 수량을 제한하고 상호 검증하는 것이 핵심인 뉴스타트는 2010년 4월 8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결돼 2011년 2월 5일 발효됐다. 양국은 2021년 당시 5년 연장에 합의하면서 조약의 만료 시점은 올해 2월이 됐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1년여 뒤인 2023년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했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해당 조약을 1년 더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SNS에 “과거의 낡은 협정 대신 현대화된 새로운 협정을 원한다”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된 거대 핵 통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날 국무부 웹사이트를 통해 “과거의 스타트가 아닌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곧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핵 경쟁국에 직면할 수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조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보여준 급격하고 불투명한 핵무기 확대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양자 합의에 기반한 과거의 군비 통제 모델을 구식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와 중국은 자신들이 의무를 회피하고 핵전력을 증강하는 동안 미국이 가만히 서 있을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 비축량이 미국과 러시아보다 훨씬 적은 상태에서 주요 강대국들과의 균형에 접근하기 전까지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루비오 장관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이후 핵무기 비축량을 200기에서 600기 이상으로 늘렸다. 중국은 이 추세대로라면 2030년까지 핵탄두 1000기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
  • 트럼프, 이란 불바다 만들까…美 대잠초계기, 이란 영공 부근에 떴다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 불바다 만들까…美 대잠초계기, 이란 영공 부근에 떴다 [밀리터리+]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서 미군의 감시용 항공기가 이란 영공 부근에서 관측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군 소속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가 이날 이란 국경 근처인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의 중립 수역 6000m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는 미 해군이 운용하는 최신 해상초계-대잠전(MPA/ASW) 항공기로, 보잉 737-800ERX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신뢰성과 항속, 센서 융합 능력이 강점이다. 고성능 해상감시 레이더, 전자광학/적외선(EO/IR), 전자전(ESM) 등의 센서를 장착했으며 Mk-54 경어뢰, 하푼/NSM 등 대함미사일과 기뢰를 발사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초계기는 바레인의 한 비행장에서 이륙했다. 바레인에는 미군과 동맹국의 병력이 이용하는 해군지원기지(NSA) 등 군사 시설이 있다. 항공관제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최근 일대에서 미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MQ-4C ‘트라이튼’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MQ-4C 드론은 P-8 초계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침공이 코앞까지 다가왔다는 ‘증거’는 또 있다.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에는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이 “푸에르토리코에 전개됐던 미 공군 F-35A 전투기 일부가 최근 유럽 포르투갈 라제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F-35A 전투기는 지난달 초 미군 델타포스 특수부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당시 공중 지원에 참여한 바 있다. 더불어 미군은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공모함전단을 남중국해에서 중동으로 전개해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트럼프 “우리의 목적은 이란과 대화”미국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이란이 우리와 대화하게 만드는 것이 계획이다.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폭스뉴스 소속 기자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과이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란이 우리와 대화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 현재 그곳(이란)으로 향하는 우리의 큰 함대가 있다”면서 이란과의 협상이 불발될 경우 군사 작전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그는 튀르키예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란 주변 국가들이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중재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 “그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들이 협상하고 있으니 우리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알다시피 지난번에 그들(이란)과 협상했을 때 우리는 그들의 핵을 제거해야 했고 (협상은) 효과가 없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그것(핵)을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언급된 ‘다른 방식’은 지난해 6월 미군이 벙커버스터 등을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을 기습 타격한 것을 의미한다. 이란 “핵 협상 재개는 가능, 핵 포기는 불가능”이란은 미국의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는 우려에도 핵 프로그램이나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라는 미국이 일방적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하타미 이란군 총사령관은 이날 한 행사에서 “이 나라의 과학자들과 청년들이 순교할지언정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핵 과학 기술은 파괴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하타미 총사령관은 “우리의 미사일 전력과 방어력은 ‘12일 전쟁’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며 작년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당했던 때보다 더 군사적 대비 태세가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뉘앙스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잠수함 꼼짝 마! 잠수함 잡는 대잠 드론 등장

    잠수함 꼼짝 마! 잠수함 잡는 대잠 드론 등장

    잠수함의 핵심은 눈에 띄지 않는 은밀함이다. 물속에 숨어 미사일이나 어뢰를 발사하고 재빨리 달아나면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고 적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 사실은 1·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의 U보트가 입증해 보인 바 있다. 당시 독일 U보트는 영국을 거의 고사 상태 직전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연합군이라고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미국이 참전한 후 연합군은 압도적인 항모 전력과 항공기 전력을 활용해 하늘에서 잠수함을 감시하고 격침시켰다. 당시 독일 잠수함들은 사실은 반잠함에 가까워서 대부분은 물에 부상한 상태에서 항해하다 전투 시 잠시 잠수해 접근한다는 약점을 노린 것이었다. 전쟁 후기 독일군은 물속에서도 디젤 엔진을 돌릴 수 있는 장치인 슈노켈을 개발했으나 실전 배치 무렵 전쟁에서 패배했다. 이후 냉전 시대 이후로 물 위로 부상하지 않고 장시간 수중에서 은닉할 수 있는 원자력 잠수함이 개발되고 기존의 디젤 잠수함도 수중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잠전 방식도 바뀌게 된다. 현대의 대잠 초계기들은 눈으로 잠수함을 식별하는 대신 각종 센서와 레이더, 그리고 부표가 달린 음파 탐지기인 소노부이를 바다에 직접 투하해 잠수함을 찾고 어뢰도 직접 투하해 잠수함을 격침시킬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이 도입한 P-8A 포세이돈 대잠 초계기가 대표적인 경우다. 21세기에 와서 대잠전은 다시 변하고 있다. 이번에는 드론이 새로운 변화의 주인공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목격한 세계 각국은 차세대 전장의 주역으로 드론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대잠전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미국은 이미 많은 실전 데이터를 지닌 MQ-9 드론을 기반으로 개발한 해상 대잠전 무인 장거리 드론인 MQ-9B 씨가디언 드론의 소노부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씨가디언 드론에는 ESDS(Expanded Sonobuoy Dispensing System) 포드가 날개 아래 2개 탑재되는데, 각각 10개의 소노부이를 실을 수 있다. 이 소노부이를 바다에 투하한 후 여러 개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적 잠수함이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음파 탐지망을 가동할 수 있다. 영국 해군 역시 유럽 방산 기업인 레오나르도가 개발한 프로테우스 무인 헬기를 테스트 중이다. 프로테우스 드론은 최고 시속 260㎞로 비행이 가능하며 최장 5시간 공중에 체류할 수 있다. 소노부이는 동체 가운데 수납하며 씨가디언처럼 대략 20기 정도의 소노부이를 탑재할 수 있다.
  • 잠수함 꼼짝 마! 잠수함 잡는 대잠 드론 등장 [핫이슈]

    잠수함 꼼짝 마! 잠수함 잡는 대잠 드론 등장 [핫이슈]

    잠수함의 핵심은 눈에 띄지 않는 은밀함이다. 물속에 숨어 미사일이나 어뢰를 발사하고 재빨리 달아나면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고 적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 사실은 1·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의 U보트가 입증해 보인 바 있다. 당시 독일 U보트는 영국을 거의 고사 상태 직전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연합군이라고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미국이 참전한 후 연합군은 압도적인 항모 전력과 항공기 전력을 활용해 하늘에서 잠수함을 감시하고 격침시켰다. 당시 독일 잠수함들은 사실은 반잠함에 가까워서 대부분은 물에 부상한 상태에서 항해하다 전투 시 잠시 잠수해 접근한다는 약점을 노린 것이었다. 전쟁 후기 독일군은 물속에서도 디젤 엔진을 돌릴 수 있는 장치인 슈노켈을 개발했으나 실전 배치 무렵 전쟁에서 패배했다. 이후 냉전 시대 이후로 물 위로 부상하지 않고 장시간 수중에서 은닉할 수 있는 원자력 잠수함이 개발되고 기존의 디젤 잠수함도 수중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잠전 방식도 바뀌게 된다. 현대의 대잠 초계기들은 눈으로 잠수함을 식별하는 대신 각종 센서와 레이더, 그리고 부표가 달린 음파 탐지기인 소노부이를 바다에 직접 투하해 잠수함을 찾고 어뢰도 직접 투하해 잠수함을 격침시킬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이 도입한 P-8A 포세이돈 대잠 초계기가 대표적인 경우다. 21세기에 와서 대잠전은 다시 변하고 있다. 이번에는 드론이 새로운 변화의 주인공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목격한 세계 각국은 차세대 전장의 주역으로 드론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대잠전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미국은 이미 많은 실전 데이터를 지닌 MQ-9 드론을 기반으로 개발한 해상 대잠전 무인 장거리 드론인 MQ-9B 씨가디언 드론의 소노부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씨가디언 드론에는 ESDS(Expanded Sonobuoy Dispensing System) 포드가 날개 아래 2개 탑재되는데, 각각 10개의 소노부이를 실을 수 있다. 이 소노부이를 바다에 투하한 후 여러 개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적 잠수함이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음파 탐지망을 가동할 수 있다. 영국 해군 역시 유럽 방산 기업인 레오나르도가 개발한 프로테우스 무인 헬기를 테스트 중이다. 프로테우스 드론은 최고 시속 260㎞로 비행이 가능하며 최장 5시간 공중에 체류할 수 있다. 소노부이는 동체 가운데 수납하며 씨가디언처럼 대략 20기 정도의 소노부이를 탑재할 수 있다.
  • “그만 좀 때려라”…핀란드 예비군, 동계훈련서 미군에 ‘굴욕’ 안겼다 [밀리터리+]

    “그만 좀 때려라”…핀란드 예비군, 동계훈련서 미군에 ‘굴욕’ 안겼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의 명분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 안보 위협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미군 군사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으로 그린란드를 보호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군의 북극 작전 수행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사례로 매체는 지난해 3월 열린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동계 군사 훈련 ‘조인트 바이킹 2025’를 들었다. 노르웨이군이 주도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참여하는 이 훈련에는 미국을 포함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영국 등 9개국이 참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훈련에서 미군이 ‘굴욕’을 당했다는 점이다. 시나리오상 적 역할을 맡은 핀란드 예비군이 미군 부대를 너무 쉽게 격파해 결국 훈련사령부가 개입했다는 것. 더타임스는 익명의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지휘관들이 침략군 역할을 맡은 핀란드 예비군에게 미군을 너무 때리지 말라고 요청했다”면서 “이는 그들에게 창피를 주고 사기를 저하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곧 당시 훈련에서 미군이 핀란드 예비군에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는 지역적 특성과 경험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나토는 지상, 공중, 해상부대가 영하의 기온, 폭설, 제한된 일조 시간 등 북극 지역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 극환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한다”면서 “핀란드 예비군은 이러한 환경에서 정기적으로 훈련하기 때문에 기동성, 지구력, 전술 면에서도 미군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체는 미국은 빙상 작전에 필수적인 첨단 쇄빙선 기술을 핀란드에 의존하고 있으며, 핀란드와 노르웨이 해군은 이러한 능력을 갖춘 함대와 수십 년간 축적된 작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익명의 군사 소식통은 “유럽인들은 노련함을 갖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극 지역을 방어하고 싶다면 동맹국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나토의 북극 육상 및 해상 전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노르웨이는 정기적인 혹한기 훈련을 주최하고 핀란드는 쇄빙 전문 기술과 북극 지상군을 제공하며, 스웨덴은 빙상 작전에 적합한 공군 및 해군 부대를 파견한다. 여기에 영국도 대서양과 북극해에서 잠수함 추적에 최적화된 P-8 포세이돈 해상 초계기를 운용하며 해상 작전에 한몫하고 있다.
  • KF-21보다 비싸네…독일이 구매한 대당 4000억짜리 드론 정체는? [밀리터리+]

    KF-21보다 비싸네…독일이 구매한 대당 4000억짜리 드론 정체는? [밀리터리+]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지원조달기구를 통해 MQ-9B 시가디언(SeaGuardian) 8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3일 “독일이 한 대에 2억 3700만 유로(한화 약 4000억 원)인 MQ-9B 드론을 구입한다”면서 “이는 유로파이터보다 비싼 가격”이라고 전했다. MQ-9B 시가디언과 자매 기종인 MQ-9B 스카이가디언은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이 개발한 차세대 무인항공기 시스템이다. MQ-9B은 30~40시간 체공하면서 전 세계에서 지속적인 정보 수집, 감시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외부 탑재물은 최대 2155㎏까지 실을 수 있으며, 첨단 전자광학/적외선 센서와 레이더 시스템을 장착했다. MQ-9B 시가디언은 충돌 방지 기술이 탑재돼 있어 자동 이착륙이 가능하다. MQ-9B 시가디언이 수집한 데이터는 지상 관제소로 전송돼 다른 독일 해군 항공기와 함선뿐 아니라 동맹국과도 공유된다. MQ-9B 시가디언의 대당 가격은 2억 3750만 유로로 알려졌다. 에이비셔니스트는 “해당 드론의 가격은 유러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한 대보다 비싼 가격”이라면서 “드론 8대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19억 유로이며, 드론 본체 가격은 6800만 유로, 나머지는 인프라 구축 및 훈련 비용”이라고 전했다. 독일이 전투기보다 비싼 드론 사는 이유독일 연방군은 공식 성명에서 “해상 항로와 중요 기반 시설 보호를 위해 해군은 언제나 해상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독일 해군은 P-8A 해상 초계기와 곧 도입될 MQ-9B 시가디언 드론을 동원해 북대서양과 발트해 등 광범위한 해역을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군의 공식 성명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독일이 감시·정찰이 주된 임무인 MQ-9B 시가디언을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 잠수함 탐지”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MQ-9B 시가디언과 해상 초계기인 P-8A 포세이돈의 상호 운용성은 독일 연방군이 꾸준히 추진해 온 부분이다. 독일은 2021년에 P-8A 포세이돈 5대, 2023년에는 3대를 추가 주문했다. 첫 번째 기체는 이미 독일에 인도 됐으며 추가로 4대를 더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뿐 아니라 일본도 지난해 MQ-9B 시가디언 23대 주문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까지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일본이 MQ-9B 시가디언을 인수하면 동중국해의 중국 수상 함정은 물론 잠수함들에 대한 감시와 정찰, 유사시 공격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 美 ‘베네수엘라 연계’ 유조선 나포… 러시아와 ‘신경전’ 고조

    美 ‘베네수엘라 연계’ 유조선 나포… 러시아와 ‘신경전’ 고조

    미국이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북대서양에서 나포하며 미러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미군 유럽사령부(EUCOM)는 이날 엑스(X)에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전쟁부(국방부)와 협력해 ‘벨라1호’를 미국 제재 위반으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1일 미 해안경비대의 승선 시도를 거부하고 도주했던 유조선을 2주 넘게 추적해 나포했다. 나포 작전에는 미군 특수작전용 U-28A 항공기와 다목적 정찰기인 P8 포세이돈, KC-135 공중급유기 등이 투입됐다. 또 영국도 이번 작전을 측면 지원했다. 이 유조선은 이란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싣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려던 중에 미 해안경비대의 단속에 걸렸다. 이후 선체 측면에 러시아 국기를 그리고 러시아 국적으로 등록해 ‘마리네라호’로 이름을 변경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포 사실을 확인하며 “제재 대상 원유를 수송한 베네수엘라의 그림자 함대 소속 선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간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싣고 가거나 선적하려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을 추적·나포하며 해상 제재를 가해왔다. 서방에선 이들 불법 선단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는 데 ‘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이뤄진 이번 나포에 러시아는 반발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공해에서는 항행의 자유가 허용되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승조원 중 러시아 국적자를 적절하게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조속히 귀환시키라”고 촉구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이 유조선을 계속 추적하자 외교 경로를 통해 추적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나포는 미국이 ‘마두로 축출’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자원에 대한 통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중간 중남미 패권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등으로도 갈등이 확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미 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3000만~5000만 배럴 상당의 원유를 시장에 팔고 그 수익금의 사용까지 통제하기로 베네수엘라 정부와 합의했다.
  • 러 잠수함 코앞에서 작전…‘겁 없는’ 트럼프, 러 유조선 나포한 이유는? (영상)

    러 잠수함 코앞에서 작전…‘겁 없는’ 트럼프, 러 유조선 나포한 이유는? (영상)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러시아 국적의 유조선을 나포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7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의 북대서양에서 도주하던 러시아 국적의 유조선 ‘벨라 1호’를 나포했다. 해당 유조선은 지난달 21일 미 해안경비대의 승선 시도를 거부하며 도주했고, 해안경비대는 2주 넘게 이를 추적해왔다. 항공 추적 사이트를 보면 미군 특수작전용 U-28A 항공기 여러 대가 영국 스코틀랜드 북단의 윅 존 오그로츠 공항에 착륙한 뒤 아이슬란드를 향한 북쪽으로 비행한 경로를 볼 수 있다. 또 잠수함 탐지가 가능한 다목적 정찰기인 P8 포세이돈과 KC-135 공중급유기도 유조선 인근 해역으로 향하는 것이 포착됐다. 러시아 뉴스 매체 RT가 공개한 사진에는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SOAR) 소속 MH-6 리틀 버드 헬리콥터가 함선에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는 세계 최강의 특수전 헬기 부대로, 야간·은밀 침투 임무에서 델타포스, 네이비 씰, 그린베레 등과 함께 항공 지원을 맡고 있다. 미군 유럽사령부(EUCOM)는 이날 엑스에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전쟁부(국방부)와 협력해 벨라1호를 미국 제재 위반으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선박은 미 해안경비대 먼로함의 추적 이후 북대서양에서 미 연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나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전에는 영국도 합류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계획된 작전을 지원했다”면서 “국제법을 완전히 준수한 작전 지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나포 시점에 잠수함을 포함한 러시아 군함들이 주변에 있었지만, 작전 현장과의 거리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유조선 나포는 러시아와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일은 양국 간 대립을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적 유조선이 나포된 이유이번에 나포된 유조선은 약 2주 전 이란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싣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던 중 미 해안경비대의 단속에 걸렸다. 이후 선체 측면에 러시아 국기를 그리고 러시아 국적으로 등록하며 함선 명칭을 ‘마리네라호’로 변경했다. 미국은 이 유조선이 국제 제재를 위반하고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원유를 불법 운송해온 선박 집단인 ‘그림자 선단’에 속해 있다며 나포 배경을 설명했다.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운용되는 비공식 유조선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재 대상 원유를 수송한 베네수엘라의 그림자 함대 소속 선박”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미국은 그림자 선단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선박의 선원들은 연방 법률 위반으로 기소 대상이며, 필요한 경우 미국으로 데려와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내법·국제법 모두 지킨 선박, 나포가 불법”한편 러시아는 미국의 선박 나포에 곧바로 반발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성명에서 “유엔 규범상 공해에서는 항행의 자유가 허용되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에 나포된 마리네라호가 러시아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러시아 국기를 달고 항해할 수 있는 임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미국의 행위가 불법적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군이 러시아 선적 마리네라호에 승선했다는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승조원 중 러시아 국적자를 적절하게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조국으로 조속히 귀환시키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그러나 레빗 대변인은 “해당 선박은 허위 국기를 게양한 뒤 무국적 선박으로 간주됐다”면서 러시아 국적의 선박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 (영상) 러 잠수함 코앞에서 작전…도망치던 ‘푸틴의 유조선’, 트럼프가 잡았다 [포착]

    (영상) 러 잠수함 코앞에서 작전…도망치던 ‘푸틴의 유조선’, 트럼프가 잡았다 [포착]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러시아 국적의 유조선을 나포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7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의 북대서양에서 도주하던 러시아 국적의 유조선 ‘벨라 1호’를 나포했다. 해당 유조선은 지난달 21일 미 해안경비대의 승선 시도를 거부하며 도주했고, 해안경비대는 2주 넘게 이를 추적해왔다. 항공 추적 사이트를 보면 미군 특수작전용 U-28A 항공기 여러 대가 영국 스코틀랜드 북단의 윅 존 오그로츠 공항에 착륙한 뒤 아이슬란드를 향한 북쪽으로 비행한 경로를 볼 수 있다. 또 잠수함 탐지가 가능한 다목적 정찰기인 P8 포세이돈과 KC-135 공중급유기도 유조선 인근 해역으로 향하는 것이 포착됐다. 러시아 뉴스 매체 RT가 공개한 사진에는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SOAR) 소속 MH-6 리틀 버드 헬리콥터가 함선에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는 세계 최강의 특수전 헬기 부대로, 야간·은밀 침투 임무에서 델타포스, 네이비 씰, 그린베레 등과 함께 항공 지원을 맡고 있다. 미군 유럽사령부(EUCOM)는 이날 엑스에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전쟁부(국방부)와 협력해 벨라1호를 미국 제재 위반으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선박은 미 해안경비대 먼로함의 추적 이후 북대서양에서 미 연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나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전에는 영국도 합류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계획된 작전을 지원했다”면서 “국제법을 완전히 준수한 작전 지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나포 시점에 잠수함을 포함한 러시아 군함들이 주변에 있었지만, 작전 현장과의 거리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유조선 나포는 러시아와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일은 양국 간 대립을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적 유조선이 나포된 이유이번에 나포된 유조선은 약 2주 전 이란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싣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던 중 미 해안경비대의 단속에 걸렸다. 이후 선체 측면에 러시아 국기를 그리고 러시아 국적으로 등록하며 함선 명칭을 ‘마리네라호’로 변경했다. 미국은 이 유조선이 국제 제재를 위반하고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원유를 불법 운송해온 선박 집단인 ‘그림자 선단’에 속해 있다며 나포 배경을 설명했다.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운용되는 비공식 유조선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재 대상 원유를 수송한 베네수엘라의 그림자 함대 소속 선박”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미국은 그림자 선단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선박의 선원들은 연방 법률 위반으로 기소 대상이며, 필요한 경우 미국으로 데려와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내법·국제법 모두 지킨 선박, 나포가 불법”한편 러시아는 미국의 선박 나포에 곧바로 반발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성명에서 “유엔 규범상 공해에서는 항행의 자유가 허용되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에 나포된 마리네라호가 러시아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러시아 국기를 달고 항해할 수 있는 임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미국의 행위가 불법적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군이 러시아 선적 마리네라호에 승선했다는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승조원 중 러시아 국적자를 적절하게 인도적으로 대우하고 조국으로 조속히 귀환시키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그러나 레빗 대변인은 “해당 선박은 허위 국기를 게양한 뒤 무국적 선박으로 간주됐다”면서 러시아 국적의 선박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 [포착] ‘푸틴의 자랑’ 최강 핵미사일 ‘사르마트’ 시험 발사 중 추락 폭발 (영상)

    [포착] ‘푸틴의 자랑’ 최강 핵미사일 ‘사르마트’ 시험 발사 중 추락 폭발 (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강의 미사일’이라고 자랑해 온 5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가 시험발사 도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사르마트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지난달 말 러시아 오렌부르크 야스니 발사장에서 시험 발사됐으나 이륙한 지 몇 초 만에 땅으로 곤두박질쳤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발사된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다 방향을 잃고 공중에서 불타오르고 곧 땅으로 떨어져 폭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어떤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사르마트를 지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사탄2’로 부르는 러시아의 차세대 ICBM 사르마트는 한 번에 10∼15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위력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거리가 1만 8000㎞에 달해 미국 뉴욕이나 워싱턴 등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다. 과거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이 미사일이 4분 이내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를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애초 사르마트는 2018년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적어도 5차례 시험 발사 실패로 연기된 상태다. 특히 지난해 9월에도 사르마트는 러시아 북서부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우주기지에서 시험 발사 중 폭발하면서 지름 60m가 넘는 대형 구덩이가 생기는 흔적을 남겼다. 이 같은 반복되는 시험 실패에도 푸틴 대통령은 사르마트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4일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열린 부레베스트니크(핵 추진 순항미사일)·포세이돈(핵 추진 수중 드론) 개발사 시상식에 참석해 신형 전략 무기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사르마트 시험배치 및 운용 단계를 연내 시작하고, 내년에는 정식 전투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푸틴의 자랑’ 최강 핵미사일 ‘사르마트’ 시험 발사 중 추락 폭발 (영상)

    ‘푸틴의 자랑’ 최강 핵미사일 ‘사르마트’ 시험 발사 중 추락 폭발 (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강의 미사일’이라고 자랑해 온 5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가 시험발사 도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사르마트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지난달 말 러시아 오렌부르크 야스니 발사장에서 시험 발사됐으나 이륙한 지 몇 초 만에 땅으로 곤두박질쳤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발사된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다 방향을 잃고 공중에서 불타오르고 곧 땅으로 떨어져 폭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어떤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사르마트를 지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사탄2’로 부르는 러시아의 차세대 ICBM 사르마트는 한 번에 10∼15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위력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거리가 1만 8000㎞에 달해 미국 뉴욕이나 워싱턴 등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다. 과거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이 미사일이 4분 이내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를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애초 사르마트는 2018년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적어도 5차례 시험 발사 실패로 연기된 상태다. 특히 지난해 9월에도 사르마트는 러시아 북서부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우주기지에서 시험 발사 중 폭발하면서 지름 60m가 넘는 대형 구덩이가 생기는 흔적을 남겼다. 이 같은 반복되는 시험 실패에도 푸틴 대통령은 사르마트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4일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열린 부레베스트니크(핵 추진 순항미사일)·포세이돈(핵 추진 수중 드론) 개발사 시상식에 참석해 신형 전략 무기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사르마트 시험배치 및 운용 단계를 연내 시작하고, 내년에는 정식 전투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잠수함도 숨을 곳 없다”…중국, AI 드론 ‘윙룽 X’ 첫 공개

    “잠수함도 숨을 곳 없다”…중국, AI 드론 ‘윙룽 X’ 첫 공개

    중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세계 최초로 잠수함 탐지와 공격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 ‘윙룽 X’를 공개했다. 중국 국유 방산기업 항공기술수출입공사(CATI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두바이 에어쇼 2025 현장에서 윙룽 X 실물 크기 모델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완전 자율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윙룽 X는 중국의 무인기 수출 전략을 대표하는 차세대 모델”이라며 “중동 지역에서 드론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중국 항공 관련 기업 100여 개가 참가해 항공기 약 200대를 전시했다. 세계 첫 ‘AI 자율 대잠 드론’…소노부이 투하·어뢰 장착 윙룽 X는 중국 항공산업공사(AVIC)가 개발한 고고도 장기체공형(HALe) 무인정찰·공격기 시리즈의 최신 기체다. 날개 길이 20m, 최대 비행고도 1만m, 체공 시간 40시간 이상으로,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보다 4배가량 오래 작전이 가능하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22일 “윙룽 X는 세계 최초로 잠수함을 탐지·추적·공격까지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이라며 “소노부이(음파탐지부표) 투하 장치와 경량 어뢰, 해상 감시용 복합센서를 통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같은 날 “AI가 수중 소음을 분석해 잠수함을 식별하고 필요시 어뢰를 자율 발사할 수 있다”며 “이 기능이 실전화된다면 해중전(海中戰)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CATIC 관계자는 SCMP에 “윙룽 X는 공대공·공대지 미사일뿐 아니라 대함 공격 능력도 갖췄다”며 “최근 분쟁으로 드론의 전략적 중요성을 체감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두바이 현장서 ‘中 항공력 쇼케이스’…L-15 시범 비행도 눈길 두바이 에어쇼 현장에서 AVIC 산하 CATIC은 윙룽 X 외에도 4.5세대 전투기 J-10CE, 스텔스 전투기 J-35A, L-15 훈련기 등을 실내외 전시장에 배치했다. 행사 첫날에는 UAE 공군 곡예비행팀 ‘푸르산 알 에마라트’가 중국산 L-15 훈련기로 첫 공개 시범비행을 펼쳤으며 검은색·금색 기체가 UAE 국기 색 연막을 남기며 편대 비행을 선보였다. SCMP는 “올해는 인민해방군(PLA) 비행팀이 참가하지 않았지만 L-15의 시범비행이 중국 항공기 기술력의 상징으로 주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훈련기는 지난해 UAE가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기종으로, 중국 항공기 수출 전략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하늘의 사냥꾼’…중국, 해중전 기술 경쟁 주도하나중국은 이미 WZ-8 극초음속 정찰기와 스텔스 폭격형 무인 전투기(UCAV)를 실전 단계까지 끌어올리며 무인 전력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평가된다. 이번 윙룽 X 공개는 기존 지상·공중 중심의 무인 작전 영역을 해양으로 확장한 사례로 ‘공중 대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목적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윙룽 X를 다수 운용할 경우 미·일·호주 연합 잠수함 전력의 은밀성이 약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방 군사매체들은 “중국이 기술력을 과시하는 단계일 가능성이 높고 실제 자율 타격 기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F-35로 맞불”…중동 하늘서 미·중 무인기 경쟁 본격화 한편 행사 개막일인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전투기 판매를 승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의 최대 구매국으로 이번 결정은 중국의 중동 수출 공세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무인기·스텔스기·훈련기 등으로 중동 시장을 장악하려 하고 미국은 F-35 판매를 통해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구도”라며 “양국의 군비 경쟁이 ‘하늘에서 바다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형 과시’에서 ‘실전형 검증’으로SCMP는 “중국 기업들이 과거에는 언론 노출을 꺼렸지만 이번 에어쇼에선 개방적으로 자사 무기체계를 홍보했다”며 “기술 신뢰성 제고와 수출시장 확대를 노린 행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윙룽 X를 통해 대잠 작전 영역까지 AI 무인화에 나서면서 해양 패권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잠수함의 시대가 끝나진 않겠지만, 이제는 바닷속보다 하늘의 눈을 피하는 것이 더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늘서 잠수함 잡는다…중국 ‘윙룽 X’ 드론 첫 공개

    하늘서 잠수함 잡는다…중국 ‘윙룽 X’ 드론 첫 공개

    중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세계 최초로 잠수함 탐지와 공격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 ‘윙룽 X’를 공개했다. 중국 국유 방산기업 항공기술수출입공사(CATI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두바이 에어쇼 2025 현장에서 윙룽 X 실물 크기 모델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완전 자율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윙룽 X는 중국의 무인기 수출 전략을 대표하는 차세대 모델”이라며 “중동 지역에서 드론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중국 항공 관련 기업 100여 개가 참가해 항공기 약 200대를 전시했다. 세계 첫 ‘AI 자율 대잠 드론’…소노부이 투하·어뢰 장착 윙룽 X는 중국 항공산업공사(AVIC)가 개발한 고고도 장기체공형(HALe) 무인정찰·공격기 시리즈의 최신 기체다. 날개 길이 20m, 최대 비행고도 1만m, 체공 시간 40시간 이상으로,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보다 4배가량 오래 작전이 가능하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22일 “윙룽 X는 세계 최초로 잠수함을 탐지·추적·공격까지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이라며 “소노부이(음파탐지부표) 투하 장치와 경량 어뢰, 해상 감시용 복합센서를 통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같은 날 “AI가 수중 소음을 분석해 잠수함을 식별하고 필요시 어뢰를 자율 발사할 수 있다”며 “이 기능이 실전화된다면 해중전(海中戰)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CATIC 관계자는 SCMP에 “윙룽 X는 공대공·공대지 미사일뿐 아니라 대함 공격 능력도 갖췄다”며 “최근 분쟁으로 드론의 전략적 중요성을 체감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두바이 현장서 ‘中 항공력 쇼케이스’…L-15 시범 비행도 눈길 두바이 에어쇼 현장에서 AVIC 산하 CATIC은 윙룽 X 외에도 4.5세대 전투기 J-10CE, 스텔스 전투기 J-35A, L-15 훈련기 등을 실내외 전시장에 배치했다. 행사 첫날에는 UAE 공군 곡예비행팀 ‘푸르산 알 에마라트’가 중국산 L-15 훈련기로 첫 공개 시범비행을 펼쳤으며 검은색·금색 기체가 UAE 국기 색 연막을 남기며 편대 비행을 선보였다. SCMP는 “올해는 인민해방군(PLA) 비행팀이 참가하지 않았지만 L-15의 시범비행이 중국 항공기 기술력의 상징으로 주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훈련기는 지난해 UAE가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기종으로, 중국 항공기 수출 전략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하늘의 사냥꾼’…중국, 해중전 기술 경쟁 주도하나중국은 이미 WZ-8 극초음속 정찰기와 스텔스 폭격형 무인 전투기(UCAV)를 실전 단계까지 끌어올리며 무인 전력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평가된다. 이번 윙룽 X 공개는 기존 지상·공중 중심의 무인 작전 영역을 해양으로 확장한 사례로 ‘공중 대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목적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윙룽 X를 다수 운용할 경우 미·일·호주 연합 잠수함 전력의 은밀성이 약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방 군사매체들은 “중국이 기술력을 과시하는 단계일 가능성이 높고 실제 자율 타격 기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F-35로 맞불”…중동 하늘서 미·중 무인기 경쟁 본격화 한편 행사 개막일인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전투기 판매를 승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의 최대 구매국으로 이번 결정은 중국의 중동 수출 공세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무인기·스텔스기·훈련기 등으로 중동 시장을 장악하려 하고 미국은 F-35 판매를 통해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구도”라며 “양국의 군비 경쟁이 ‘하늘에서 바다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형 과시’에서 ‘실전형 검증’으로SCMP는 “중국 기업들이 과거에는 언론 노출을 꺼렸지만 이번 에어쇼에선 개방적으로 자사 무기체계를 홍보했다”며 “기술 신뢰성 제고와 수출시장 확대를 노린 행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윙룽 X를 통해 대잠 작전 영역까지 AI 무인화에 나서면서 해양 패권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잠수함의 시대가 끝나진 않겠지만, 이제는 바닷속보다 하늘의 눈을 피하는 것이 더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두로 대통령의 잠 못 드는 밤?…美, 베네수엘라 지휘부만 제거하나?

    마두로 대통령의 잠 못 드는 밤?…美, 베네수엘라 지휘부만 제거하나?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암살 위협으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마두로 대통령은 측근 배신이나 미국의 군사 공격으로 자신이 살해당할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베네수엘라 대사를 맡았던 제임스 스토리도 “마두로 대통령이 잠을 잘 자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미국이 며칠 안에 베네수엘라에 대한 새로운 작전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작전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내부에서 수행할 CIA의 비밀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CIA의 비밀 작전이 무엇인지 언제 진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에 워싱턴포스트는 22일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와 혐의 입증을 도울 정보 제공자에게 현상금 5000만 달러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 사실상 모든 화살이 그에게 향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 두목’으로 규정하며 노골적으로 정권 교체 압박을 가해왔다. 이에 9월 이후 미군은 베네수엘라 연안 인근에서 21차례 ‘마약 운반선’이라고 주장하는 선박을 공습해, 알려진 것만 최소 83명을 숨지게 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가 카리브해에 도착하면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은 최고조에 달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총 1만 2000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12척에 달하는 해군 함정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F-35 전투기, P-8 포세이돈 정찰기 등이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를 전면 침공하는 것은 미국으로서도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카리브해에 몰려든 군사력을 궁극적 개입이 아니라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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