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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해서가 아니다”라지만…적대국에 먼저 손 내민 영국, ‘우발적 충돌’ 공포도 한몫 [밀리터리노트]

    “약해서가 아니다”라지만…적대국에 먼저 손 내민 영국, ‘우발적 충돌’ 공포도 한몫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강경파의 선봉에 서 왔던 영국이 4년 만에 러시아와의 고위급 군사 직통 대화 채널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대외적 명분은 “약해서가 아닌,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책임 있는 강국의 조치”라지만, 그 이면에는 최근 공해상에서 잇따르는 아슬아슬한 군사적 마찰과 이로 인한 ‘우발적 전쟁 발생’에 대한 깊은 우려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잇따른 공해상 마찰… 선 넘는 위협에 긴장 고조최근 영국 인근 해역 및 북부 공해상에서는 러시아군 간의 아슬아슬한 대치가 이어졌다. 지난 6월 영국해협에서는 러시아의 호위함이 자국 군함에 너무 가깝게 접근했다는 이유로 영국 민간 노부부의 요트를 향해 경고 사격을 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노르웨이해에서는 러시아 군용기가 영국 해군 기함 주변으로 위험할 정도로 근접 비행하며 다량의 해상추적장비(소나)를 투하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연출됐다. 공개되지 않은 포격 사건과 영국 항공모함 주변을 맴도는 러시아의 위협 비행 등이 지속되면서 자칫 작은 오해나 실수 하나가 대형 군사 충돌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4년 묵은 전화기… “오판 막을 최소한의 안전장치 필요” 영국과 러시아 군 수뇌부 간의 소통은 2022년 9월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영국 공군 정찰기를 격추하려 했던 사건 이후 완전히 중단됐다. 당시 영국군 참모총장의 대화 요청에 러시아 측은 “너무 바쁘다”는 거절 서한만 보냈고, 이후 양국 국방무관 추방전까지 벌어지며 소통 창구는 완전히 닫혔다. 그러나 웨스 스트리팅 신임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나이턴 참모총장 등 영국 군 수뇌부는 최근 의도치 않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직통 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전 국방무관 존 포먼은 “적대국과 비공식적으로 명확하고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은 결코 약함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특히 서방과 러시아의 잠재적 격전지로 부상한 북극 해역 등에서 오판으로 인한 충돌을 방지하려면 시급히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약함의 표시’ 비판 넘어서야 하는 영국의 숙제 영국 정부 대변인은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을 통해 러시아 정부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위급 군사 대화를 가질 의향이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장기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이 먼저 군사 채널 복원을 타진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서방의 대러 전선에 균열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영국으로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우발적 총성’을 관리하기 위한 지극히 현실적인 접근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닫혀 있던 ‘핫라인’을 러시아가 받아들일지, 그리고 이 대화가 북유럽과 북해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우체국물류지원단, 소포위탁배달원 온열질환 예방 노사 공동 캠페인 실시

    우체국물류지원단, 소포위탁배달원 온열질환 예방 노사 공동 캠페인 실시

    우체국물류지원단(이사장 오기호)은 노·사 공동으로 폭염 속 현장 근로자 챙기기에 나섰다. 지원단은 12일 대구우편집중국에서 소포위탁배달원 등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및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을 펼치며 시원한 음료를 건네 격려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택배노동조합과 함께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소포위탁배달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온열질환 및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원한 냉커피 등 음료를 제공해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수칙과 산재 예방 핵심 정보가 담긴 팸플릿을 나누어주며 안전의식을 높였다. 이번 활동은 여름철 시작부터 지속해 온 온열질환 예방 대책의 연장선이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지난 6월 배달원을 대상으로 개별 온열질환 물품(▲페이스 스카프 ▲쿨토시 ▲식염포도당)을 조기 지급했으며, 작업장 내 대형 선풍기와 제빙기를 추가 배치하는 등 작업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한편, 지원단은 폭염에 대비해 사전에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지급하고 현장 시설을 보강하는 데 이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더운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 순천 농산물도매시장 회원들, 주암면에 240만원 상당 가전제품 기탁

    순천 농산물도매시장 회원들, 주암면에 240만원 상당 가전제품 기탁

    순천시 해룡면에 위치한 농산물도매시장 회원들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온정 나눔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 농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협회’는 11일 주암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전기밥솥 4대와 김치냉장고 1대 등 24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지정 기탁했다. 중도매인협회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지난달 승주읍에 포도 50상자(150만원 상당)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나눔은 무더운 여름철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협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기탁된 물품은 구산여자경로당을 비롯한 경로당 5개소에 전달했다. 물품을 받은 어르신들은 새 가전제품을 반기며 “무더위에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음식을 보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정중(88청과 대표) 농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협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르신과 이웃을 살피며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영 주암면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김정중 회장님과 김도환 총무님을 비롯한 협회 회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간의 따뜻한 나눔이 어르신들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복지 현장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당지수가 바게트의 절반…아침마다 ‘호밀빵+요거트’로 인슐린 폭주 잡는다

    당지수가 바게트의 절반…아침마다 ‘호밀빵+요거트’로 인슐린 폭주 잡는다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아침 식사는 공복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려 췌장에 큰 부담을 주지만, 좋아하는 빵을 포기하지 않고도 혈당 폭주를 막을 수 있는 반전 식사법이 존재한다. 최근 15㎏ 감량 성공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한지혜는 아침 식단으로 흰빵 대신 호밀빵과 요거트 조합을 적극 추천했다. 일명 ‘저속노화 식단’으로 불리는 이 조합이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흰빵이나 바게트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도정 과정에서 식이섬유와 주요 영양소가 대폭 줄어든다. 이를 공복에 섭취하면 포도당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혈당 수치가 급격히 치솟는 일명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기 쉽다. 혈당이 급상승하면 우리 몸은 이를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체중 증가로 이어지며 혈당 조절을 맡은 췌장에도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아침에 빵을 포기할 수 없다면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로 만든 호밀빵이 훌륭한 대안이 된다. 호밀빵의 당지수는 50 수준으로, 바게트(GI 약 90~95)의 절반에 불과하다. 그만큼 소화·흡수 속도가 천천히 진행돼 혈당과 인슐린의 급격한 폭주를 막아준다. 호밀빵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깊은 포만감을 줘 점심시간까지 과식을 예방하고 체중 관리를 돕는다. 여기에 요거트를 곁들이면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빵만 단독으로 섭취할 때보다 영양 균형을 맞추기 수월해지고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호밀빵이라 하더라도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제품에는 풍미를 위해 설탕이나 시럽, 버터가 과도하게 첨가돼 있을 수 있다.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통곡물 및 호밀 함량이 높고 당류 첨가가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저속노화와 혈당 관리에 훨씬 유리하다.
  • “나이 들수록 살 안 빠진다고?”…40대 배우가 증명한 10년 몸매 유지 비법

    “나이 들수록 살 안 빠진다고?”…40대 배우가 증명한 10년 몸매 유지 비법

    “무작정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저탄고지가 아닙니다. 질 좋은 불포화지방과 풍부한 채소를 조합해 몸의 대사 스위치를 켜는 것이 40대에도 요요 없이 날씬함을 유지하는 진짜 비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호르몬 변화가 찾아오면서 ‘예전만큼 살이 잘 안 빠진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나잇살의 벽을 깨고 10년 넘게 탄탄한 몸매를 유지해 온 연예인의 비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배우 기은세(43)가 한 방송을 통해 10년간 몸매를 유지해 온 비결로 지목한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그 주인공이다. 지방을 먹어 지방을 태운다? ‘케토시스’의 원리저탄고지 식단은 전체 칼로리 중 탄수화물 섭취 비중을 5~10% 수준으로 크게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식사법이다. 우리 몸은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가장 먼저 사용하지만, 탄수화물이 극도로 제한되면 간에서 지방산을 분해해 ‘케톤체’라는 대체 에너지원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몸이 지방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상태를 ‘케토시스’(Ketosis)라고 부른다. 지방이 직접적인 에너지원으로 쓰이면서 체지방 감량이 촉진된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내리지 않고 인슐린 분비가 안정화된다. 지방과 단백질은 소화 속도가 느려 식사 후 오랫동안 배부름을 느끼게 해 자연스럽게 과식을 막아준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비만 환자에게 저탄고지 식단을 적용했을 때 일반 저칼로리 식단 대비 체중이 평균 1~2㎏ 이상 더 감량됐고 허리둘레와 중성지방 수치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맹목적인 따라 하기 금물! 저탄고지의 ‘치명적 함정’아무리 효과적인 다이어트법이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지속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탄고지 식단을 시작할 때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다 보면 과일, 채소, 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 섭취량까지 급감하기 쉽다. 이는 장 운동을 저하시켜 심한 변비나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흰 빵, 설탕, 과자)은 줄이고 브로콜리·시금치·피망 등 당질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곁들여야 한다. 다음으로 삼겹살이나 버터, 가공육 등 포화지방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지방을 섭취할 때는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견과류, 들기름 등 ‘착한 지방’이라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신장·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 대사 과정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의 후 진행해야 한다. 또한 1년에 걸쳐 저탄고지 식단을 지속할 경우 초기에는 체중이 줄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간, 심혈관 질환 위험, 포도당 불내성 등이 나타났다는 동물실험 연구 결과도 있다.
  • KLPGA, 폭염 속 대회장에 얼음물 무제한 공급 등 총력 대응

    KLPGA, 폭염 속 대회장에 얼음물 무제한 공급 등 총력 대응

    폭염 속에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코스에 얼음물과 얼음이 무한 공급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열리는 지역은 최고기온이 33℃ 안팎으로 다른 지역보다 덜 덥지만, 최근 폭염 등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KLPGA와 제주개발공사는 다양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폭염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KLPGA투어와 대회 주최사 제주개발공사는 1라운드가 열린 6일 모든 홀 티박스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얼음물과 얼음을 상시 공급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는 얼음주머니와 포도당을 나눠줬다. 갤러리 대상 폭염 대응 시설도 코스 곳곳에 마련했다. 코스 내 3곳에 갤러리 대피소를 운영하고 스타트광장과 1번·10번 티, 갤러리 대피소 등 주요 동선 곳곳에서 얼음물을 제공한다. 갤러리 플라자에는 의무실과 냉풍기를 운영하며 포도당도 비치한다. 갤러리 이동이 많은 1번 티 진입로와 10번 티, 광장에는 자동 물안개 분사기를 설치해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도 강화했다. 의료요원은 총 6명을 2개 조로 편성해 선수 전담과 갤러리 전담으로 구분 운영한다. 온열질환자 등 환자가 발생할 경우 최초 발견자부터 구역책임자, 종합상황실, 안전관리 책임자를 거쳐 의료·경찰·소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현장 상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경기위원은 물론 방송, 기록요원 등 대회 운영 인력이 함께 코스 내 특이사항을 수시로 공유하며, 매 정시마다 경기위원이 코스 상황을 무전으로 보고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이상 징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폭염 경보 발령 시 선수들에게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실시간 문자로 안내하고, 접수처 LED 화면과 코스 내 스코어 전광판 등을 활용해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을 지속적으로 알린다. KLPGA는 “선수는 물론 현장을 찾아주시는 갤러리와 대회 관계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전 예방부터 현장 모니터링, 응급상황 대응까지 단계별 안전관리 체계를 면밀히 운영해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바깥은 38도, 작업장은 43도… 생명줄이라곤 포도당 사탕뿐 [불평등한 폭염]

    바깥은 38도, 작업장은 43도… 생명줄이라곤 포도당 사탕뿐 [불평등한 폭염]

    10분 만에 흠뻑 젖은 작업복… ‘20대 남성’ 기자도 휘청거렸다 “너무 더워 기절할 것 같은 날에는 포도당 사탕을 네 개씩 씹으며 버팁니다.” 지난 3일 오후 2시 경기도의 한 자원재활용 선별장. 압축기사 이모(52)씨는 뙤약볕 아래에서 거대한 감용기(폐기물을 분쇄·압축하는 기계)에 스티로폼을 밀어 넣고 있었다. 폭염경보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연신 울렸지만 야외 작업장에서 이씨를 폭염으로부터 지켜주는 건 얇은 차양막과 선풍기 한 대가 전부였다. 스티로폼을 녹이기 위해 내부 온도를 180도까지 올린 기계와 달아오른 아스팔트에서 동시에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날 기상청 관측 기준 낮 최고기온은 37.9도였지만 작업장에 설치된 온도계는 43도를 가리켰다. 이씨는 “선풍기를 틀면 오히려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며 “이런 날씨에는 푹푹 삶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차양모와 선글라스, 두꺼운 작업복과 안전화로 몸을 가린 작업자들의 얼굴에서는 땀방울이 부슬비처럼 떨어졌다. 날카로운 폐기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면 더워도 작업복을 벗을 수 없다. 트럭에서 10㎏이 넘는 폐기물을 끌어낼 때마다 가쁜 숨과 신음이 자연스레 터져 나왔다. 5년째 야외에서 일하는 김정환(63)씨는 “계속 쏟아지는 물량을 맞춰야 해서 가끔 머리가 핑 돌아도 쉬겠다고 말하기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40도를 웃도는 극한 폭염이 반복되고 있지만 더위를 피할 수도, 충분히 쉴 수도 없는 노동자들이 있다. 현행법은 폭염 속 노동자들의 휴식과 작업 중지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휘청이고 있다. 건장한 20대 남성인 기자도 안전모와 마스크, 토시와 두 겹의 장갑을 착용한 채 실내 선별 작업에 직접 나섰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도 더위를 피할 수 없었다.  약 200평 규모의 실내 선별장에 들어서자 찌는 듯한 열기와 함께 악취가 훅 밀려왔다. 하루 평균 60t의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컨베이어 벨트가 끊임없이 폐기물 더미를 토해냈고, 그 위로 기자와 작업자들의 손이 바삐 움직였다. 대형 에어컨 두 대와 벽마다 설치된 선풍기가 쉼 없이 돌아갔지만, 컨베이어 벨트 모터와 압축기가 굉음과 함께 열기를 내뿜으면서 실내 작업장 온도는 35.6도까지 올라갔다. 페트병 등을 골라내는 단순 작업이었지만, 일을 시작한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온몸이 땀 범벅이 됐다. 장갑은 땀과 오물로 축축해졌고, 안전모 안쪽으로도 뜨끈한 열기가 가득 찼다. 눈가에 스며든 땀으로 앞을 제대로 보는 것조차 어려웠다. 30분 남짓한 작업을 마치자 어지럼증이 밀려왔다.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물 먹은 스펀지처럼 온몸이 축 늘어졌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22년 생활폐기물 처리 노동자 626명을 조사해 보니 응답자 2명 중 1명(49.4%)이 작업장의 더위와 추위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실제 체험한 자원재활용 선별장 환경은 4년 전 그대로였다. 6년 차 작업자 박미숙(60)씨는 “오후가 되면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작업복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며 “땀 때문에 눈을 닦았다가 오염된 장갑 탓에 결막염에 걸린 적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7월 17일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체감온도 31도 이상인 폭염 작업 때 적절한 휴식을 주기적으로 부여하도록 한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쉬게 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도 올해부터 체감온도가 38도를 넘기면 긴급조치 작업 이외에는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권고했다. 여기에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면 노동자가 스스로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합리적인 이유로 대피한 노동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컨베이어 벨트를 멈추기 어려운 작업 특성상 노동자가 규정대로 쉬기는 쉽지 않았다. 3년째 선별 작업을 하는 이숙희(62)씨는 “더워서 진이 빠져도 내가 쉬면 다른 사람이 그만큼 더 처리해야 한다”며 “폐기물이 계속 밀려오니 작업 중에는 한눈을 팔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업종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국건설노조가 지난해 7월 건설노동자 976명을 조사한 결과 폭염특보 때 2시간마다 20분씩 쉬는 규정이 지켜진다는 응답은 42.7%에 그쳤다. 2024년 서비스연맹이 배달·택배·방문점검 등 이동노동자 1198명에게 물어보니 폭염 속 작업을 멈추지 못한 이유로 이후 쌓일 물량과 실적(37.8%), 수입 감소(35.5%) 등이 꼽혔다. 이에 지난 2월 노동자의 작업중지 요구권과 노동부 장관의 작업중지 명령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사업주 책임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5개월 넘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남다현 노무사는 “작업중지권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노동자가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별시설 지하화 움직임도 현장의 또 다른 걱정거리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은 주거지역 1㎞ 이내에 공공 생활폐기물 선별시설을 새로 설치할 경우 원칙적으로 시설을 지하에 두도록 한다. 악취와 소음 등 주민 피해를 줄이려는 취지지만 현장에서는 냉방·환기 설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충전용 보조배터리와 소형가전이 섞인 생활 폐기물은 압축 과정에서 충격을 받거나 고온에 노출되면 ‘열폭주’로 화재·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경북도가 파악한 최근 2년간 도내 폐기물 처리시설 화재 41건 가운데 33건은 폐리튬이온배터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작업장 온도가 높을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나 가연물에 불이 붙을 위험성이 커진다”며 “특히 폐기물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을 경우 순식간에 온도가 오를 수 있어 제연 설비와 작업자 대피로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 43도 찜통 재활용 선별장… ‘중무장’ 노동자들, 포도당 씹으며 견딘다 [불평등한 폭염]

    43도 찜통 재활용 선별장… ‘중무장’ 노동자들, 포도당 씹으며 견딘다 [불평등한 폭염]

    “너무 더워 기절할 것 같은 날에는 포도당 사탕을 네 개씩 씹으며 버팁니다.” 지난 3일 오후 2시 경기도의 한 자원재활용 선별장. 압축기사 이모(52)씨는 뙤약볕 아래에서 거대한 감용기(폐기물을 분쇄·압축하는 기계)에 스티로폼을 밀어 넣고 있었다. 폭염경보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연신 울렸지만 야외 작업장에서 이씨를 폭염으로부터 지켜주는 건 얇은 차양막과 선풍기 한 대가 전부였다. 스티로폼을 녹이기 위해 내부 온도를 180도까지 올린 기계와 달아오른 아스팔트에서 동시에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날 기상청 관측 기준 낮 최고기온은 37.9도였지만 작업장에 설치된 온도계는 43도를 가리켰다. 이씨는 “선풍기를 틀면 오히려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며 “이런 날씨에는 푹푹 삶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차양모와 선글라스, 두꺼운 작업복과 안전화로 몸을 가린 작업자들의 얼굴에서는 땀방울이 부슬비처럼 떨어졌다. 날카로운 폐기물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면 더워도 작업복을 벗을 수 없다. 트럭에서 10㎏이 넘는 폐기물을 끌어낼 때마다 가쁜 숨과 신음이 자연스레 터져 나왔다. 5년째 야외에서 일하는 김정환(63)씨는 “계속 쏟아지는 물량을 맞춰야 해서 가끔 머리가 핑 돌아도 쉬겠다고 말하기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40도를 웃도는 극한 폭염이 반복되고 있지만 더위를 피할 수도, 충분히 쉴 수도 없는 노동자들이 있다. 현행법은 폭염 속 노동자들의 휴식과 작업 중지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휘청이고 있다. 건장한 20대 남성인 기자도 안전모와 마스크, 토시와 두 겹의 장갑을 착용한 채 실내 선별 작업에 직접 나섰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도 더위를 피할 수 없었다. 약 200평 규모의 실내 선별장에 들어서자 찌는 듯한 열기와 함께 악취가 훅 밀려왔다. 하루 평균 60t의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컨베이어 벨트가 끊임없이 폐기물 더미를 토해냈고, 그 위로 기자와 작업자들의 손이 바삐 움직였다. 대형 에어컨 두 대와 벽마다 설치된 선풍기가 쉼 없이 돌아갔지만, 컨베이어 벨트 모터와 압축기가 굉음과 함께 열기를 내뿜으면서 실내 작업장 온도는 35.6도까지 올라갔다. 패트병 등을 골라내는 단순 작업이었지만, 일을 시작한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온 몸이 땀 범벅이 됐다. 장갑은 땀과 오물로 축축해졌고, 안전모 안쪽으로도 뜨끈한 열기가 가득 찼다. 눈가에 스며든 땀으로 앞을 제대로 보는 것 조차 어려웠다. 30분 남짓한 작업을 마치자 어지럼증이 밀려왔다.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물 먹은 스펀지처럼 온 몸이 축 늘어졌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22년 생활폐기물 처리 노동자 626명을 조사해보니, 응답자 2명 중 1명(49.4%)이 작업장의 더위와 추위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실제 체험한 자원재활용 선별장 환경은 4년 전 그대로였다. 6년차 작업자 박미숙(60)씨는 “오후가 되면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작업복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며 “땀 때문에 눈을 닦았다가 오염된 장갑 탓에 결막염에 걸린 적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7월 17일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체감온도 31도 이상인 폭염작업 때 적절한 휴식을 주기적으로 부여하도록 한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쉬게 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도 올해부터 체감온도가 38도를 넘기면 긴급조치 작업 이외에는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권고했다. 여기에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면 노동자가 스스로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합리적인 이유로 대피한 노동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컨베이어 벨트를 멈추기 어려운 작업 특성상 노동자가 규정대로 쉬기는 쉽지 않았다. 3년째 선별 작업을 하는 이숙희(62)씨는 “더워서 진이 빠져도 내가 쉬면 다른 사람이 그만큼 더 처리해야 한다”며 “폐기물이 계속 밀려오니 작업 중에는 한눈을 팔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업종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국건설노조가 지난해 7월 건설노동자 976명을 조사한 결과 폭염특보 때 2시간마다 20분씩 쉬는 규정이 지켜진다는 응답은 42.7%에 그쳤다. 2024년 서비스연맹이 배달·택배·방문점검 등 이동노동자 1198명에게 물어보니 폭염 속 작업을 멈추지 못한 이유로 이후 쌓일 물량과 실적(37.8%), 수입 감소(35.5%) 등이 꼽혔다. 최진수 노무사는 “현행법은 노동자가 작업 중지권을 행사하더라도 징계 위험이 있어 권리 행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2월 노동자의 작업중지 요구권과 노동부 장관의 작업중지 명령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사업주 책임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5개월 넘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남다현 노무사는 “급박한 상황의 판단 기준을 구체화하고, 작업중지권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며 “노동자가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별시설 지하화 움직임도 현장의 또 다른 걱정거리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은 주거지역 1㎞ 이내에 공공 생활폐기물 선별시설을 새로 설치할 경우 원칙적으로 시설을 지하에 두도록 한다. 악취와 소음 등 주민 피해를 줄이려는 취지지만, 현장에서는 냉방·환기 설비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충전용 보조배터리와 소형가전이 섞인 생활 폐기물은 압축 과정에서 충격을 받거나 고온에 노출되면 ‘열폭주’로 화재·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경상북도가 파악한 최근 2년간 도내 폐기물 처리시설 화재 41건 가운데 33건은 폐리튬이온배터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작업장 온도가 높을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나 가연물에 불이 붙을 위험성이 커진다”며 “특히 폐기물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을 경우 순식간에 온도가 오를 수 있어 제연 설비와 작업자 대피로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 설거지용 스펀지, 교체 시기는?…“하루 쓰고 버려라” 전문가 경고, 왜

    설거지용 스펀지, 교체 시기는?…“하루 쓰고 버려라” 전문가 경고, 왜

    주방에서 매일 쓰는 설거지용 스펀지의 적정 교체 주기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에 마침표를 찍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왔다. 결론은 ‘하루에 한 번씩 새 스펀지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그동안 오래된 주방 스펀지 속에 수백만 마리의 해로운 세균이 서식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서는 교체 주기를 두고 ‘매일 바꿔야 한다’는 의견부터 ‘완전히 상할 때까지 써도 된다’는 입장까지 팽팽하게 대립해 왔다. 영국 레스터대학교 임상미생물학과 프림로즈 프리스톤 부교수는 이 같은 논쟁에 명확한 답을 제시했다. 프리스톤 교수는 “주방 스펀지는 하루만 사용하고 바로 버리는 것이 맞다”며 “스펀지는 세균을 빠르게 흡수하는데, 이 세균들은 스펀지 속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을 먹이 삼아 계속 증식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스펀지 교체 시기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일주일 이상 같은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있는 반면, 최대한 오래 쓰려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외관상 보기 흉하거나 냄새가 심할 때만 바꾼다”고 답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스펀지가 완전히 망가졌을 때가 교체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스펀지를 아껴 쓰는 습관이 위생상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냄새나 외관으로 교체 시기를 판단하는 방식은 세균 감염을 막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원 연구진이 주방용 스펀지를 고성능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스펀지 안쪽 깊숙한 곳에서 살모넬라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균이 다수 발견됐다. 연구진은 냄새나 색깔만으로는 스펀지 내 세균의 오염도를 가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펀지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프리스톤 교수는 “악취가 난다는 것은 이미 미생물이 상당수 번식했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주방 스펀지는 집안 전체로 세균을 퍼뜨리는 주요 매개체가 된다. 늘 젖어 있는 데다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고 따뜻한 주방 환경까지 더해져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스펀지 특유의 다공질 구조 탓에 내부 깊숙이 자리 잡은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균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끈적한 막을 형성하는데 번식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독제의 효과가 떨어진다. 나중에는 표백제에 담가도 세균이 남아있는 상태에 이르렀다. 심지어 스펀지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도 세균이 2주 이상 살아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증식한 세균은 스펀지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스펀지가 닿는 모든 표면으로 이동한다. 식중독균이 남은 스펀지로 설거지나 청소를 할 경우 집안 곳곳으로 병원균을 옮기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알뜰한 소비도 중요하지만 오염된 스펀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온 가족의 건강을 식중독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선풍기 싣고 온 ‘한여름 산타’…중구 쪽방에 든든한 찬바람 [현장 행정]

    선풍기 싣고 온 ‘한여름 산타’…중구 쪽방에 든든한 찬바람 [현장 행정]

    독거노인 집에 반찬·양산 등 전달일자리 알선·환경 정비 등 주문도“월초 집중보호 기간 냉방기 지원” “지내시는데 힘드신 것 있으시면 다 말씀해 주세요.” 불볕더위가 이어지던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황학동의 60대 독거노인 자택을 방문한 김길성 구청장은 새 선풍기와 밑반찬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이 “생활비가 부족하다. 한 달에 60만~70만원 가지고 방세, 전기세, 전화세를 내고 물도 사 먹어야 한다”고 호소하자 김 구청장은 복지 담당자에게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인근 골목에 나무판자 등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는 “건물주와 협의해서 치워 달라. 화재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황학동의 폭염 취약 독거노인 자택 5곳에 들러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일일이 안부를 물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가구 중 거동불편 주민을 우선 선정했고, 갈비탕과 밑반찬, 선풍기, 여름나기 꾸러미 중 가구별 환경에 맞춰 2~3종으로 구성됐다. 여름나기 꾸러미에는 손선풍기, 양산,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 간편식 등을 담았다. 현장 방문은 구에서 진행 중인 ‘2026 폭염에도 든든한 맞춤형 후원물품 지원 한여름의 산타’ 사업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이튿날에도 신당5동의 한부모 가정 등 5곳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구는 폭염으로 외출이 힘든 주민을 위한 식생활 지원도 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한 달간 저소득·장애인 가정에 8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든든반찬’을 격주 제공한다. 배달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과 연계한 자원봉사도 추진한다. 거동이 불편한 푸드뱅크마켓 이용자 60가구에 보양 간편식과 생필품을 배달해 혹서기 취약계층 보호에 힘쓴다. 구는 무더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지원을 계속해서 추진 중이다. 한여름의 산타 사업 외에도 민관 협력을 통한 냉방용품 설치부터 식생활 지원까지 폭염 사각지대 가구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김 구청장이 에어컨 설치를 완료한 중림동 취약가구 4곳을 방문해 기기 작동 상태와 안부를 확인했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무더위가 얼마나 매서운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이달 초까지 집중보호 기간으로 정하고 냉방기기와 식품꾸러미 지원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40도 폭염을 팝니다, 월세 25만원에 [불평등한 폭염]

    40도 폭염을 팝니다, 월세 25만원에 [불평등한 폭염]

    외국인 노동자의 비닐하우스 숙소사각지대 속 20년째 방치된 불법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찍은 3일 오후 경기 포천시의 한 농장. 열무와 포도 농장 사이사이로 검은색 차양막을 덮은 비닐하우스들이 한 구획당 2~3개씩 눈에 띄었다. 여느 비닐하우스와 달리 액화석유가스(LPG)통과 에어컨 실외기들이 외벽에 줄지어 서 있었다. 작물 재배용이 아닌, 이곳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집’이었다. 애초에 비닐하우스는 채소나 화훼 농작에 유리하도록 태양열을 가두고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뙤약볕 아래에선 생명을 위협하는 공간으로 돌변한다. 지난 2일 경기 김포시 비닐하우스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지난달에도 충남 천안시 비닐하우스에서 80대 남성 B씨가 목숨을 잃었다. B씨는 발견 당시 체온이 42도에 달했다. 이런 곳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하지만 도심 외곽에선 비닐하우스가 버젓이 숙소로 활용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전국 농업 분야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주거환경 실태를 조사해 가설건축물에 대한 시정 지시를 했지만, 충남 논산, 경기 이천·여주·포천 등지엔 여전히 미시정 사업장이 몰려 있는 상태다. 비닐하우스 숙소 앞에서 만난 이주노동자들은 마치 사전에 교육이라도 받은 듯 외부인을 경계했다. 한 태국 출신 여성 이주노동자는 질문을 꺼내기도 전에 “여기 살기 좋아요. 에어컨도 있어요. 집 안도 넓어요”라고 급히 답했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한 곳의 문을 열자 후끈한 열기가 훅 밀려들었다. 약 200㎡(60.5평)의 비닐하우스 안에 조립식 패널로 지은 침실 9개, 침실보다 조금 넓은 화장실과 샤워장이 하나씩 들어차 있었다. 침실 1개당 넓이는 4평이 채 되지 않았다. 복도 한쪽에는 커다란 파리가 덕지덕지 붙은 끈끈이와 빨랫감, 세제, 쓰레기통, 두유 상자가 흩어져 있었다. 전자 온도계로 측정해 보니 숙소 내부 온도는 38.9도로 바깥(40.1도)과 비슷했다. 이곳에서 사는 여성 노동자는 “밖에서 그냥 있기도 힘든데 일하고 숙소로 들어오면 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아 쉬는 것 같지 않다”고 털어놨다. 골목길 건너편 비닐하우스 역시 복도의 온도가 39도에 달했다. 침실 옆 간이 욕실 문에는 크메르어와 태국어로 ‘신발을 벗어 주세요’라고 쓰인 안내문이 붙었다. 비닐하우스를 둘러싼 차양막 탓에 햇볕이 들지 않아 바닥은 젖은 상태였다. 환기할 수 있는 창문도 없어 곰팡내와 퇴비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끓어올랐다. 앞서 방문한 비닐하우스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가동할 수 있었지만, 이곳엔 에어컨조차 없었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인 김달성 목사는 “이 지역 이주노동자들은 고된 노동을 마친 뒤에도 더위와 습한 환경에서 눈을 붙여야 해 겨울보다 여름이 더욱 힘들다”며 “고용허가제 때문에 농장주가 열악한 숙소를 제공해도 노동자는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캄보디아 출신 소카(32·가명)는 “이곳에서 열무 수확 일을 한 지 1년가량 됐는데 계속 이곳(비닐하우스)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불법 가설건축물에서 살고 있지만 그마저도 ‘공짜’는 아니다.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열무 상자를 트럭에 싣고 있던 캄보디아 출신 메아스(33·가명)에게 ‘월세가 얼마냐’고 물으니 머뭇거리다 “한 사람당 25만원씩 내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불법 시설물에 사는 대가로 연 300만원 정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내 농축산·어업 이주노동자 고용 사업체 2710개 중 주거 지침을 위반한 곳은 702개로 25.9%에 달한다. 이보다 앞선 2021년 경기도가 도내 이주노동자 숙소 시설 1852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697곳(37.6%)이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주노동자의 주거 문제를 꾸준히 상담해 온 김이찬 지구인의정류장 대표는 “당사자들은 고용주와의 관계를 의식해 자신이 처한 부당함을 말하기를 꺼린다”며 “계약상으론 제대로 된 거처를 제공하겠다고 하고 비닐하우스에 살라고 하는 고용주도 부지기수고, 월세로 노동자 1인당 30만원 이상 챙기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당국이 감시망을 강화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는 2020년 포천시 한 농장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30대 여성 노동자가 한파로 숨진 이후 가설건축물 숙소 제공 시 고용허가를 제한하는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 시행 5년이 지난 현재도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주거시설이 ‘집’이라는 명칭으로 활용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설 성매매 업소 건물이나 조립식 패널·컨테이너 등도 숙소로 쓰이는 실정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의 거처’ 거주 가구는 50만 4647가구로 전체 가구의 2.3% 수준이다. ‘주택 이외의 거처’는 거주 목적으로 지어진 집 이외의 생활 장소로, 고시원·쪽방·비닐하우스·판잣집 등이 포함된다. 판잣집이나 비닐하우스에는 8955가구가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비닐하우스는 폭염과 한파 등 극단적 날씨에 취약하다. 구조물 자체가 가연성인 탓에 화재 등 재난 때는 불쏘시개나 다름없다. 지난달 15일에는 여주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안에 살던 여성(19)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법정 ‘최저주거기준’이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2024년 주거기본법에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그 적정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지만 법정 최저주거기준은 바뀔 낌새가 없다. 2004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고시로 정해진 이 기준은 2011년 최소주거면적이 1인가구 기준 12㎡(약 3.6평)에서 14㎡(약 4.2평)로 늘어난 게 지난 20여년간 있었던 변화의 전부다.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높아진 인권 의식에 비해 주거권 보호 체계가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은 “현행 기준은 단순히 물리적 면적과 설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하·옥상 거주 여부, 단열·환기 상태 등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폭염에 대한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하는 식으로 기준이 다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친구 데려오면 180만원”…병력 급한 푸틴, 거리서 男 끌고갔다 [밀리터리+]

    “친구 데려오면 180만원”…병력 급한 푸틴, 거리서 男 끌고갔다 [밀리터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병력을 확보하려고 남성들을 거리에서 붙잡거나 폭행과 체포 위협으로 계약서 서명을 강요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자원입대자가 줄자 일부 지역은 모집 대상자를 데려온 사람에게 약 180만원의 포상금까지 내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변호사와 인권활동가, 목격자들을 인용해 러시아 군 모집관들이 소도시를 중심으로 강압적인 계약병 모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모집관들은 거리나 직장 앞에서 남성을 붙잡거나 신원 확인을 내세워 경찰서로 불러낸 뒤 군 모집소로 데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러시아 제도는 계약병 모집을 자발적 선택으로 규정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도 모집 과정에 가담한다고 관계자들은 주장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계약병에게 현지 연봉을 웃도는 거액을 제시했다. 그러나 러시아군 내부 가혹행위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능력 강화가 알려지면서 지원자는 줄고 있다. 짧게는 전선 배치 후 수분이나 수일 만에 숨질 수 있다는 공포도 확산했다. 신원 확인한다며 경찰서 호출…폭행 뒤 계약서 강요 남서부 펜자 지역 주민 블라디슬라프 레오니도프는 지난 5월 지인이 몇 시간 동안 연락이 끊긴 뒤 군 모집소에서 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확인한다며 해당 남성을 경찰서로 불렀다. 현장에 대기하던 모집관 2명은 그를 군 모집소로 데려가 간과 신장 부위를 때렸다고 레오니도프는 주장했다. 그는 남성이 신체검사를 받으러 이동하기 직전 개입해 데리고 나왔다. 펜자에서는 사복 차림 남성들이 탄 군용 차량을 여성들이 막아서는 영상도 퍼졌다. 영상 속 여성들은 울면서 “때리고 강요했다”고 외쳤다. 러시아 당국은 강제 입대 의혹을 부인했다. 펜자 내무부는 단속이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과 무관하다며 관련 영상을 허위 정보로 규정했다. 또 이를 유포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강제 모집 실태를 다큐멘터리로 알린 블로거 스타니슬라프 모로조프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접촉한 가족들 가운데 상당수가 경찰의 협박 때문에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마약을 몰래 넣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친구 데려오면 180만원”…총선 뒤 2차 동원령 가능성 일부 지역은 제3자가 모집 대상자를 군 사무소로 데려오면 10만 루블, 약 180만원을 지급한다. 펜자의 주거용 건물에는 “친구를 모집소에 데려오고 10만 루블을 받으라”는 광고도 붙었다. 비슷한 제도는 타타르스탄과 아무르·야로슬라블 지역, 칼루가·보로네시·아르한겔스크 등에서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가들은 자발적 지원자가 줄수록 당국이 더 강한 압박을 가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매달 약 3만∼4만 명의 사상자를 내는 것으로 군사 분석가들은 추산한다. 미국 당국자들은 최근 모집 확대가 일부 병력을 충원했지만 전황을 뒤집을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크렘린궁은 추가 동원 가능성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오는 9월 20일 총선 이후 2차 강제 동원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9월 예비군과 군 경험자를 중심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추가 동원에서는 경험과 전투 의지가 부족한 남성까지 전선으로 보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새 동원령은 러시아 내부의 반발을 키울 수 있다. 러시아 예비역 장교 드미트리 로긴은 WSJ에 “무기를 받는 순간 나를 동원한 사람들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 “낙동강 생태·문화·역사 묶어 새 관광 거점으로”…부산연구원, 육성 전략 제안

    “낙동강 생태·문화·역사 묶어 새 관광 거점으로”…부산연구원, 육성 전략 제안

    서부산권 낙동강이 보유한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연결해 동남권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서부산 관광은 낙동강 더 블루 그레이프(The Blue Grape)’ 보고서를 발간하고 서부산권 낙동강 일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 구상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서부산권을 낙동강 하구, 을숙도, 다대포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대 규모 철새 도래지와 풍부한 자원 생태계를 보유한 곳으로 평가했다. 또 가야 문화와 한국전쟁의 역사적 자산, 산업관광 자원 등을 갖추고 있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관광지 간 연계가 부족하고 접근성 한계와 복잡한 규제 때문에 관광자원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를 작성한 박경옥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더 거대한 낙동강’을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The Blue Grape’를 관광 콘셉트로 제안했다. 낙동강의 물길과 흩어진 관광자원을 하나의 거대한 포도송이처럼 연결해 새로운 관광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핵심 구상으로는 ‘1·3+송이-이음’을 제시했다. 1은 부산시와 낙동강관리본부 간 소통 창구를 일원화해 낙동강을 브랜드화하고 자전거와 공원 셔틀, 뱃길 스테이션 등을 조성해 자연과 사람,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벨트를 만들자는 뜻이다. 이를 중심으로 리버파크, 낙동 웨트랜드, 해양휴양 등 3개 송이를 잇는 방안을 제시했다. 리버파크는 강 자체가 경기장이 되는 트라이애슬론 국제 이벤트 유치, 건강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 조성 등을 통해 낙동강을 자연과 여가가 공존하는 곳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낙동웨트랜드는 을숙도 국립자연유산원과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중심으로 한 자연유산 클러스터 조성과 낙동강 하구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해양휴양은 다대포 일원을 중심으로 체류형 휴식 공간을 만들고, 가야왕국·한국전쟁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행사를 추진하는 전략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거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제는 낙동강이 동남권 관광의 중심으로 도약해야 한다. 동·서 낙동강이 품은 이야기 찾아 관광자원화를 추진하려면 ‘서부산권 관광 마스터플랜’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딸도 못 알아본 90kg 만삭 사진”… 40kg 감량한 김다예 요요 막는 비결 ‘세 가지’ [슬기로운 건강생활]

    “딸도 못 알아본 90kg 만삭 사진”… 40kg 감량한 김다예 요요 막는 비결 ‘세 가지’ [슬기로운 건강생활]

    최근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52kg까지 체중을 감량한 육아 및 다이어트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 업로드된 영상에서는 딸 재이에게 엄마의 90kg에 육박하던 만삭 시절 사진을 보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재이는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엄마 아니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삭 때보다 무려 40kg이나 줄어든 그녀의 혹독하고도 똑똑한 체중 감량 비결은 무엇일까? “나도 따라해봤다”… ‘레드와인비니거’로 혈당관리 다이어트그녀가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는 최근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혈당 다이어트’다. 김다예는 식사 전후로 레드와인 비니거를 섭취했다고 밝히며 챗GPT에 물어본 결과 식초가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레드와인 비니거는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드와인 비니거의 주성분인 초산은 위 배출 속도를 늦추고 탄수화물의 소화·흡수를 완만하게 해 식후 혈당 상승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제학술지 ‘음식과 효능(Food & Function)’에 실린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캐롤 존스턴 교수 연구팀의 무작위 대조시험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8주간 매일 레드와인 비니거를 섭취하게 한 결과 공복혈당과 공복 인슐린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HOMA-IR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레드와인 비니거의 지속적인 섭취가 포도당 항상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작정 굶는 대신 근본적인 체내 대사를 개선하는 영리한 우회 전략을 택한 셈이다. 살 잘 찌는 체질, ‘천국의 계단’으로 극복혈당 관리 못지않게 그녀가 집중한 것은 운동이다. 김다예는 영상에서 자신이 본래 근육이 없는 몸이어서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기초대사량도 적어 소위 ‘살이 잘 찌는 몸’이라고 토로했다. 작년 여름 57kg까지 감량한 후 약 1년 동안 정체기를 겪었다는 그녀는 최근 5kg을 더 감량하며 현재의 체중을 완성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비결로 ‘근력 운동’을 꼽았다. 특히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스텝밀(StepMill)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스텝밀을 탈 때는 무작정 오르는 것이 아니라 올라갈 때 뒤꿈치부터 꾹 누르면서 엉덩이에 힘을 주며 올라가야 한다고 정확한 자세를 강조했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Sports Sciences’에 따르면 계단 오르기 운동은 유산소와 하체 근력 운동의 특성을 동시에 갖춰 심박수를 효과적으로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킨다. 또한 체중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는 특성상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둔근, 종아리 근육 등 하체 주요 근육이 지속적으로 동원돼 근지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받으면 안 빠져요”… 철저하지만 유연한 식단 관리혈당 관리와 운동의 시너지를 완성하는 그녀의 마지막 비결은 체계적인 식단이다. 흥미로운 점은 철저하게 통제하되 유연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다예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살이 안 빠진다”며 점심은 원하는 것을 최대한 먹었다고 말했다. 대신 저녁 식단은 엄격하게 관리했다.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일절 먹지 않고 달걀흰자와 같은 단백질만 섭취했으며 야식은 절대 먹지 않는 룰을 지켰다. 전문가들이 ‘체력 증진은 운동으로, 체중 감량의 완성은 식단’으로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듯 아무리 좋은 운동과 보조 요법도 단호한 식이조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여기에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활기찬 딸 재이를 쫓아다니며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일상 속 ‘육아 다이어트’까지 더해졌다. 남편 박수홍 역시 “재이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 살 빠지는 것 같다. 육아하면서 엄청 빠졌다”며 그녀의 노력을 인정했다. 쉴 틈 없는 육아 속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고 꾸준한 운동과 영리한 혈당 관리, 유연한 식단을 병행한 결과 김다예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본래의 모습을 성공적으로 되찾을 수 있었다.
  • 렉스필, 포도CC와 업무협약 체결… “하이엔드 수면의 가치”

    렉스필, 포도CC와 업무협약 체결… “하이엔드 수면의 가치”

    - 5억 원대 ‘알렉산더 프리미엄 시그니처’ 보유한 글로벌 명품 침대 브랜드 렉스필, 포도CC와 전략적 제휴- 명문 골프장과의 제휴 확대… 스포츠와 럭셔리 휴식이 결합된 차별화된 라운딩 경험 선사 글로벌 명품 침대 브랜드 렉스필(LEXFEEL)이 포도C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골퍼들에게 차별화된 휴식과 하이엔드 수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도CC와 렉스필의 인프라를 결합해, 양사 고객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렉스필은 그동안 태광CC, 벨라45CC, 로드힐스 골프&리조트, 모카CC 등 주요 명문 골프장들과의 업무협약 및 ‘LEXFEEL 프로암 골프대회’ 개최 등을 통해 골프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럭셔리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렉스필은 엄선된 소재와 수면공학 기술력, 정교한 수작업 공정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슬립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온 브랜드다. 특히 렉스필의 대표 모델인 ‘알렉산더 프리미엄 시그니처’는 판매가 5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하이엔드 제품으로, 국내외 럭셔리 수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도CC 이용 고객 대상 맞춤형 혜택 및 홀인원 이벤트 운영, 공동 프로모션 및 럭셔리 마케팅 확대, 포도CC 내 렉스필의 프리미엄 수면 솔루션 체험 기회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라운딩에서의 쾌감과 운동 후 피로 회복을 수작업 침대가 선사하는 편안한 수면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렉스필 관계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최상의 코스 관리로 사랑받는 포도CC와 손을 잡게 되어 뜻깊다”라며, “장시간 라운딩으로 지친 골퍼들이 ‘침대계의 롤스로이스’ 렉스필이 제안하는 완벽한 숙면을 통해 한 차원 높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렉스필은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명문 골프장 및 리조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 확대하며, 스포츠와 최고급 휴식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 아이스크림으로 즐기는 서울우유 ‘짜요짜요’

    아이스크림으로 즐기는 서울우유 ‘짜요짜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대표 스테디셀러 제품인 ‘짜요짜요’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왕짜요짜요 아이스크림’(120㎖)을 선보였다. 짜요짜요는 2000년 출시된 스틱형 요거트로 간편한 섭취 방식과 친숙한 맛을 앞세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은 2억 9000만개(1팩 기준)를 넘어섰다. 왕짜요짜요 아이스크림은 스틱형 요거트 짜요짜요를 펜슬 타입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포도맛과 딸기맛의 2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짜요짜요 특유의 새콤달콤한 요거트 풍미를 살리는 한편 얼음 알갱이와 젤리를 더해 아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용량은 기존 짜요짜요보다 3배 늘렸다.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을 비롯해 온라인 채널에서 살 수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대표 제품인 짜요짜요를 아이스크림으로 새롭게 선보인 만큼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 간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리센느가 잇는 브랜드 시너지…카사베르디, 나랑드사이다와 협업 프로젝트 전개

    리센느가 잇는 브랜드 시너지…카사베르디, 나랑드사이다와 협업 프로젝트 전개

    이탈리아 비니거 브랜드 ‘카사베르디’가 동아오츠카의 제로 탄산음료 브랜드 ‘나랑드사이다’와 공동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두 브랜드의 공통 모델인 걸그룹 리센느(RESCENE)를 계기로 성사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리센느가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들이 함께 콘텐츠를 선보였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의견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양사는 이러한 관심에 주목해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단순한 공동 마케팅을 넘어 공통 모델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새로운 협업 사례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카사베르디는 이탈리아에서 오랜 전통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니거를 생산해 온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레드와인 비니거는 포도를 껍질과 씨까지 그대로 활용해 자연 발효한 것이 특징으로, 깊고 풍부한 풍미를 자랑한다.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 마시는 것은 물론 샐러드 드레싱, 다양한 요리, 탄산음료와의 조합 등 여러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협업 브랜드인 나랑드사이다는 설탕과 칼로리 부담을 줄인 국내 대표 제로 사이다 브랜드다. 청량한 탄산감과 깔끔한 맛을 앞세워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리센느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카사베르디 레드와인 비니거의 깊은 풍미와 나랑드사이다의 청량한 탄산감을 결합한 새로운 음용 경험을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브랜드의 특성을 살린 숏폼 콘텐츠와 SNS 캠페인,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협업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레인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통 브랜드 모델인 리센느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성사된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팬들이 보여 준 관심과 기대를 새로운 콘텐츠로 연결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즐겁고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카사베르디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들과 더욱 폭넓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사베르디와 나랑드사이다의 협업 콘텐츠는 양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시와 소설로 만난 ‘현실 같은 SF’

    시와 소설로 만난 ‘현실 같은 SF’

    과학소설(SF)은 ‘예언의 문학’이다. 아직 현실이 아닌 이야기를 마치 오늘 벌어진 것처럼 그린다. 우리에게 익숙한 SF는 소설이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시(詩)도 충분히 과학적이고, 예언적일 수 있다. SF소설뿐만 아니라 ‘SF시’도 가능하다. SF 전문 출판사 허블이 최근 출간한 앤솔러지 ‘SF 소설x시’는 이런 생각에서 기획된 시리즈다. 소설가와 시인이 짝을 이뤄 소설 한 편, 시 일곱 편을 쓰고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외계 생물의 잠’(이유리·신이인), ‘선 끝에’(천선란·임솔아), ‘천사가 지구 옆을 스쳐 갈 때’(김희선·김승일), ‘출력되는 마음’(예소연·유선혜), ‘청포도를 줄게’(현호정·임승유)까지 시리즈는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됐다. 허블은 “SF란 하나의 장르나 형식이라기보다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태도에 가깝다”며 “열 사람은 바로 그 태도 하나만을 공유한 채 각자의 글을 써나갔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놀라운 것은 이 작은 생물에게 ‘완전기억력’이 있다는 점이다. 냐츠는 숙주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동시에 함께 감각하며, 그것들을 전부 정확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숙주가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기억을 끄집어내서 숙주의 뇌로 전달해 준다.”(이유리, ‘냐츠’ 부분) “미래의 나는 물레가 짓던 궤도 밖으로 날았고 외계인이 되어 흉흉한 손가락을 내보일 때마다 그를 떠올렸다. 원망했다. 욕도 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가 그 시기를 견디지 못했을까 봐 너무도 무서웠다.”(신이인, ‘실 뭉치’ 부분) ‘외계 생물의 잠’에 실린 이유리 소설 ‘냐츠’와 신이인 시 ‘실 뭉치’ 일부다. 이유리는 숙주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능력이 있는 우주 생물 ‘냐츠’를 통해 인간에게 기억이 축복인지 저주인지 질문한다. 한편 신이인의 시편들은 ‘나’의 바깥에서 나를 규정하려는 목소리에 저항한다. ‘외계 생명체’라는 하나의 단어에서 서로 다르게 뻗어나간 문장들이 서로 겹치고 엇갈리기를 반복하며 색다른 재미를 준다. 직업과 가치관에 관한 프롬프트를 개인의 의식에 삽입하는 기술이 상용화된 세계의 이야기를 다루는 예소연 소설 ‘월룽’은 내 몸에 들어와 나를 바꾸는 존재들을 포착한 유선혜의 시편들과 함께 묶였다. 각 권에는 소설가와 시인이 서로의 작품을 읽은 뒤의 감상과 SF문학이 무엇인지에 관해 나눈 짧은 인터뷰가 실렸다. ‘현실이 오히려 SF를 앞지르는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한 소설가 천선란의 대답이 무게감 있게 읽힌다. “SF는 예언적인 장르임과 동시에 현실을 낯설게 보게 하는 장르이기도 하죠. 예언은 언제나 현재를 담고 있고, 우리가 그 예언 속에서 미래가 되어버린 현재를, 가까이 있어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던 현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해 줘요. … 우리의 상상이 쉴 때조차 현실은 흐르기에 언제나 현실이 SF를 앞선다고 생각해요.”
  • 경북 포도, 전국 수출 90% ‘싹쓸이’…올해 8000만달러 넘본다

    경북 포도, 전국 수출 90% ‘싹쓸이’…올해 8000만달러 넘본다

    경북도는 올해 6월까지 지역 생산 포도의 수출액이 1601만 달러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4.2% 증가했다. 올들어 같은 기간 전국 포도 수출액 1782만 달러의 89.8%를 차지했다. 경북의 포도 수출은 2013년 1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샤인머스캣 재배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시기부터 수출 포도 전문단지를 육성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2018년 처음으로 100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포도의 99% 이상은 샤인머스캣이 차지했다. 도는 현재 전국에서 수출되는 포도 10상자 가운데 9상자가 경북산으로 올해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수확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포도 수출액이 8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 포도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을 주력으로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시군별로는 상주와 김천을 중심으로 영천, 영주, 경산 등이 주요 생산·수출지역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포도는 우수한 품질과 해외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포도 수출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심시장 관리와 수출 다변화 전략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재외동포, 충남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입주 가능

    재외동포, 충남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입주 가능

    충남도 도시리브투게더 입주자 재공고도, 정부에 ‘제도 개선’ 지속 요구감사원, 재외동포 신청 가능 충남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도 충남도가 주거 안정 등을 위해 추진하는 분양형 전환 공공임대주택 입주가 가능해졌다. 26일 도에 따르면 국내 거소 신고를 마친 외국 국적 재외동포들의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내포신도시) 입주 신청이 가능하도록 입주자 모집 재공고에 나섰다. 재외동포 국내 정착에는 안정적 주거 환경이 핵심 기반이다. 하지만 외국 국적의 재외동포는 국내 거소 신고를 마쳤어도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 적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주거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 도는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건의해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선착순 모집 단계의 공공임대주택은 외국 국적 재외동포도 입주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도는 이번 입주 자격 확대가 재외동포의 안정적 귀환과 정착 지원과 함께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새 정책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도내 거주 외국 국적 재외동포는 3만 4000여 명으로 경기·서울·인천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많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가 추진 중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입주자는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다 6년 후 입주 당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이종익 도 인구전략국장은 “입주 자격 확대는 재외동포 귀환과 정착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법무·노무·세무 등 컨설팅과 건강검진,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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