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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노벨평화상의 품격

    [씨줄날줄] 노벨평화상의 품격

    6개 노벨상 부문 중 대중의 관심이 가장 큰 것은 평화상이다. 다른 부문은 전문적 영역인 반면 평화상 수상자 중엔 평소 뉴스에 오르내리는 익숙한 인물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화상은 수상 자격을 놓고 매년 크고작은 뒷말을 남겼다. 평화라는 말 자체가 추상적인 데다 정치적으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에서는 일도양단식 평가가 애매해서다. 1973년 헨리 키신저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 그의 전쟁범죄 이력 때문에 논란이 된 게 대표적이다. 2009년에는 버락 오바마가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9개월 만에 아무런 업적이 없는데도 평화상을 받아 논란이 됐다. 오바마 수상 논란은 역설적으로 노벨위원회의 고민을 들여다보게 한다. 매년 평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을 발굴해야 하는 고민, 그러면서도 평범한 소시민보다는 유력한 정치인을 골라야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는 고민이다. 이 둘의 교집합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노벨평화상을 요구한 것은 이런 노벨위원회의 딜레마를 간파한 데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급기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헌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터넷에서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자기가 받은 상을 주는 사람이나 그걸 좋다고 받는 사람이나 한심하다’는 비아냥이 난무한다. 그렇다고 평화상을 없애야 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노벨평화상이 조롱받고 만신창이가 돼도 그나마 그것을 통해 인간은 약육강식의 이 세계에서 ‘평화’에 대해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이것이 산업용으로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후회해 상을 만들었던 알프레드 노벨의 염원인지도 모른다.
  • 트럼프, 그린란드엔 관세 압박·시위엔 내란법…안보 명분 초강수

    트럼프, 그린란드엔 관세 압박·시위엔 내란법…안보 명분 초강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에 협조하지 않는 국가를 상대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위대하고 역사적인 농촌 보건 투자’ 원탁회의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 사안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의 병합 구상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경고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북미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이자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미국이 이를 확보하지 않으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 일부 인사는 군사 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논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간선거를 겨냥한 국내 정책도 함께 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촌 의료 서비스 현대화를 위해 500억 달러(약 73조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히며, 해당 예산이 농촌 병원의 역량 강화와 인력 보강, 시설·기술 현대화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농촌 지역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농촌 표심을 직접 겨냥했다. 국제 현안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예정됐던 800건 이상의 교수형을 중단한 데 대해 “깊이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또 캐나다와 중국이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 대해서도 “존경하는 인물”이라며 추가 대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민 단속 반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네소타와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면 내란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안보·외교 압박 수단으로까지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동맹국과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마차도, 트럼프 환심 사려 ‘노벨 평화상’ 바쳤지만…받은 건 기념품 가방뿐

    마차도, 트럼프 환심 사려 ‘노벨 평화상’ 바쳤지만…받은 건 기념품 가방뿐

    마차도 “미국 대통령께 평화상 드렸다” 트럼프 “훌륭한 여성. 땡큐 마리아” 메달 증정에도 ‘정치적 지지’ 보답 없어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까지 바쳤지만, 고대했던 트럼프의 정치적 지지는 얻지 못했다. CNN 방송은 마차도가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지만 비공개 회담 뒤 손에 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진 기념품 가방 하나뿐이었고, 그대로 백악관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마차도 “트럼프 헌신 인정 의미로 메달 증정” 보도에 따르면 마차도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지난해 베네수엘라 민주화 운동의 공로로 수상한 노벨평화상 메달을 건넸다. 마차도는 이날 미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메달에 대해 “200년 동안의 폭정에 맞선 자유를 위한 투쟁 속에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 사이의 형제애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볼리바르의 국민들은 이제 워싱턴 전 대통령의 후계자에게 이번에는 노벨평화상 메달로, 우리의 자유를 위한 그의 특별한 헌신을 인정하는 의미로 메달을 되돌려주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볼리바르의 국민’은 남미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를 기리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베네수엘라 국민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베네수엘라의 마차도를 만나 큰 영광이었다. 그녀는 많은 일을 겪어온 훌륭한 여성”이라며 “마리아는 내가 해온 일을 인정해 나에게 그녀의 노벨평화상을 증정했다. 상호 존경의 멋진 제스처였다. 땡큐 마리아”라고 트루스소셜에 적었다.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메달이 담긴 대형 금색 액자를 든 채 마차도와 나란히 서 있다. 액자 하단에는 “자유 베네수엘라를 얻어낸 트럼프 대통령의 원칙 있고 결단력 있는 행동에 대해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상징으로 드린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미군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마차도 “만남 특별했다”…트럼프 지지는 없어 마차도는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이번 만남이 역사적이고 특별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제도 재건과 인권·언론 자유 보호, 새로운 선거 절차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차도가 기대했던 ‘정치적 보답’은 없었다. 회담을 마친 마차도가 손에 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진 기념품 가방 하나뿐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마두로 정권의 2인자였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사실상 지지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미군의 급습 직후에는 대립각을 세웠으나 이후 태세를 바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조하고 있다. 한편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두 사람의 회담 직후 엑스(X)에 “메달의 소유권은 바뀔 수 있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지위는 양도될 수 없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공개적으로 노벨평화상 수상 욕심을 드러냈지만, 이 상은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 마차도, 트럼프 환심 사려 ‘노벨 평화상’ 바쳤지만…받은 건 기념품 가방뿐 [월드피플+]

    마차도, 트럼프 환심 사려 ‘노벨 평화상’ 바쳤지만…받은 건 기념품 가방뿐 [월드피플+]

    마차도 “미국 대통령께 평화상 드렸다” 트럼프 “훌륭한 여성. 땡큐 마리아” 메달 증정에도 ‘정치적 지지’ 보답 없어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까지 바쳤지만, 고대했던 트럼프의 정치적 지지는 얻지 못했다. CNN 방송은 마차도가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지만 비공개 회담 뒤 손에 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진 기념품 가방 하나뿐이었고, 그대로 백악관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마차도 “트럼프 헌신 인정 의미로 메달 증정” 보도에 따르면 마차도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지난해 베네수엘라 민주화 운동의 공로로 수상한 노벨평화상 메달을 건넸다. 마차도는 이날 미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메달에 대해 “200년 동안의 폭정에 맞선 자유를 위한 투쟁 속에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 사이의 형제애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볼리바르의 국민들은 이제 워싱턴 전 대통령의 후계자에게 이번에는 노벨평화상 메달로, 우리의 자유를 위한 그의 특별한 헌신을 인정하는 의미로 메달을 되돌려주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볼리바르의 국민’은 남미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를 기리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베네수엘라 국민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베네수엘라의 마차도를 만나 큰 영광이었다. 그녀는 많은 일을 겪어온 훌륭한 여성”이라며 “마리아는 내가 해온 일을 인정해 나에게 그녀의 노벨평화상을 증정했다. 상호 존경의 멋진 제스처였다. 땡큐 마리아”라고 트루스소셜에 적었다.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메달이 담긴 대형 금색 액자를 든 채 마차도와 나란히 서 있다. 액자 하단에는 “자유 베네수엘라를 얻어낸 트럼프 대통령의 원칙 있고 결단력 있는 행동에 대해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상징으로 드린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미군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마차도 “만남 특별했다”…트럼프 지지는 없어 마차도는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이번 만남이 역사적이고 특별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제도 재건과 인권·언론 자유 보호, 새로운 선거 절차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차도가 기대했던 ‘정치적 보답’은 없었다. 회담을 마친 마차도가 손에 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진 기념품 가방 하나뿐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마두로 정권의 2인자였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사실상 지지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미군의 급습 직후에는 대립각을 세웠으나 이후 태세를 바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조하고 있다. 한편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두 사람의 회담 직후 엑스(X)에 “메달의 소유권은 바뀔 수 있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지위는 양도될 수 없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공개적으로 노벨평화상 수상 욕심을 드러냈지만, 이 상은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 트럼프, 노벨평화상 메달 받았다… 베네수 野지도자 마차도, 직접 전달

    트럼프, 노벨평화상 메달 받았다… 베네수 野지도자 마차도, 직접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꿈에 그리던 노벨평화상 메달을 건네받았다. 최근 대통령이 축출된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메달이다. 마차도는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자신의 평화상 메달을 전달했다고 미 CBS 방송이 백악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차도가 전달한 노벨상 메달은 복제품이 아닌 진품이었다. 마차도는 20년간 베네수엘라 민주화 투쟁을 이끌며 ‘베네수엘라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베네수엘라 민주화에 힘쓴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미군 기습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내에서 충분한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지 못한다며 차기 지도자감이 아니라는 식으로 일축했기 때문이다. 마차도는 지난 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평화상을 나누고 싶다면서 진품 메달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일 CBS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마두로 축출과 관련해 “매우 감사하다”고 거듭 손짓을 보냈다. 마차도는 이날 백악관 방문 이후 미 연방 의회를 찾아 상원의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대단했다”(extraordinary)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노벨위원회는 마차도의 노벨평화상 공유 의사에 대해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노벨상 수상이 공표되면 상을 취소하거나 공유하거나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불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벨평화센터 역시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러한 노벨위원회의 결정을 거듭 언급하면서 “메달은 소유주가 바뀔 수 있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또한 메달의 일부가 수상 후 양도된 적이 있다면서 2021년 수상자인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의 메달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을 위해 경매에 부쳐져 1억 달러 이상에 낙찰된 것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이 센터는 노벨평화상 메달이 지름 6.6㎝에 무게 196g의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초상이, 뒷면에는 형제애의 상징으로 3명의 나체 남성이 서로 어깨를 감싼 모습이 새겨진 디자인이 12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노벨상 발표를 앞두고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의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바 있다.
  • 베네수엘라와 통화한 트럼프 “석유 등 놀라운 협력”

    베네수엘라와 통화한 트럼프 “석유 등 놀라운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지 11일 만인 14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협력은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석유, 광물, 무역, 국가 안보를 포함한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안정을 찾고 회복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취임 후 두 사람의 전화통화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반체제 인사 406명을 석방한 것에 대해 “평화 추구 신호”라고 화답했다. 그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파트너십은 모두를 위한 대단한 관계가 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는 곧 다시 위대하고 번영하는 나라가 될 것이며 어쩌면 어느 때보다도 더 잘나갈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을 계승하는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국내적으로 마두로 지지층을 달래면서 미국과의 원유 수출 등 협력 의지를 강조하는 ‘이중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에 42억 달러(약 6조원)어치의 원유 5000만 배럴을 수출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5억 달러분이 판매돼 미국 정부 계좌에 수익을 보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 축출을 주장한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이자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도 만난다.
  • 노벨상 앙금?…트럼프는 왜 ‘친마두로’ 부통령을 택했나

    노벨상 앙금?…트럼프는 왜 ‘친마두로’ 부통령을 택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지 11일 만인 14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협력은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을 통해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석유, 광물, 무역, 국가 안보를 포함한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안정을 찾고 회복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반체제 인사 406명을 석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평화 추구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당시 부통령과 석유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수감자 석방에 대해서도 “마두로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을 계승하는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국내적으로 마두로 지지층을 달래면서 미국과의 원유 수출 등 협력 의지를 강조하는 그의 ‘이중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에 42억 달러(약 6조원)어치의 원유 5000만 배럴을 수출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5억 달러분이 판매돼 미국 정부 계좌에 수익을 보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 축출을 주장한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이자 202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도 만난다. CNN은 “로드리게스는 2017년 외무부 장관이던 당시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50만 달러를 기부했다”면서 “반면 마차도는 노벨위원회가 양도를 금지한 노벨상 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 것이 없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렬하게 원했던 노벨평화상을 받은 직후부터 적임자는 자신이 아니라며 상을 양보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으나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수상 결정이 불가역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에 대해 “매우 좋은 여성이지만 베네수엘라 내부에서 지지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정권을 이끌 적임자가 아니란 의견을 보였다.
  • 마차도 “노벨상 트럼프에 주고 싶다” 노벨委 “영구 효력… 철회·양도 불가”

    마차도 “노벨상 트럼프에 주고 싶다” 노벨委 “영구 효력… 철회·양도 불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양도하겠다는 뜻을 비쳤으나 노벨위원회가 금지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이는 철회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없다”면서 “노벨상 결정은 최종적이며 영구한 효력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의 수상 이후 행동이나 발언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마차도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평화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뒤 나왔다. 마차도는 지난 5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드리고 싶다”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큰 공헌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차도가 오는 13일쯤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노벨평화상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그의 행보를 염두에 두고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차도는 자신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이 있다고 지난해 10월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부터 공개적으로 발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위원회의 수상 양도 금지 발표 직전 폭스뉴스에 출연해 “마차도가 곧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녀의 평화상 관련 발언을 들었으며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8개의 전쟁을 중단시켰는데 노벨평화상을 못 받는 것은 노르웨이에 큰 망신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간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한편 마차도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극비리에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와 노르웨이를 방문했으며,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트럼프 “노르웨이, 어리석게도 내게 노벨평화상 안줘”

    트럼프 “노르웨이, 어리석게도 내게 노벨평화상 안줘”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뒤끝 푸념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광팬들에게 말하겠지만, 그들 대부분은 (국방비를) 지불하지 않아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미국은 어리석게도 그들을 위해 비용을 대고 있었다”며 “나는 정중하게 그들이 GDP의 5%까지 내도록 했고, 그들은 즉시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 전체를 차지했을 것”이라며 “나는 혼자 힘으로 8개의 전쟁을 종식했으나, 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어리석게도 내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건 내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국회가 임명하는 5인의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심사해 결정한다. 후보 추천은 그해 1월 31일 마감된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베네수엘라 독재 정권에 저항한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선정됐다.
  • 미국에 외면당한 ‘노벨상’ 마차도 “내가 베네수엘라 차기 지도자 돼야”

    미국에 외면당한 ‘노벨상’ 마차도 “내가 베네수엘라 차기 지도자 돼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미국에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뒤를 이어 자신이 베네수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6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마차도는 개표 부정 논란이 일었던 2024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는 주장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정부와 법원으로부터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마차도는 곤살레스를 ‘대타’로 내세웠으나 결국 마두로 대통령에게 패했다. 마차도는 2년 전 실제 표심을 거론하며 “베네수엘라 국민은 이미 누가 정부를 이끌어야 하는지를 선택했다”며 “우리는 (국민의) 명령을 받은 대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됐고, 또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에 힘을 싣자 입지가 좁아진 마차도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지도자로서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마차도가 베네수엘라에서 충분한 지지와 존경을 받고 있지 않다며 차기 지도자감이 아니라는 식으로 일축한 바 있다.
  • 마차도 “베네수엘라 차기 대통령은 나, 트럼프에 감사”…美 관심은 온통 석유 [월드뷰]

    마차도 “베네수엘라 차기 대통령은 나, 트럼프에 감사”…美 관심은 온통 석유 [월드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차기 지도자는 본인이 되어야 한다며 귀국을 선언했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두로 축출 작전’을 극찬하는 등 환심을 사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마차도는 6일(현지시간) 저녁 방영된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2024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는 주장을 그 근거로 꼽았다. 당시 정부와 법원으로부터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던 마차도는 외교관 출신인 곤살레스를 ‘대타’로 내세웠으나, 결과적으로 마두로 대통령에게 패했다. 하지만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마두로 정부가 개표 부정을 저질렀다며 곤살레스를 당선인으로 인정해왔다. 마차도는 2년 전 실제 표심을 언급하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이미 누가 정부를 이끌어야 하는지를 선택했다”며 “우리는 (국민의) 명령을 받은 대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됐고, 또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차도 “트럼프와 노벨상 공유파고파”마차도는 앞서 5일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두로 축출’은 역사적이며,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로 전환되는 데 있어 거대한 진전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표해 트럼프 대통령의 용기 있는 임무에 얼마나 감사하는지 말하고 싶다”며 자신의 노벨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유하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베네수엘라로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우리(야권)가 90% 이상의 득표율로 이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마차도는 “베네수엘라가 미주 대륙의 에너지 강국이 될 것”이며 “나라를 떠난 수백만 명을 불러 모으고 중남미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시큰둥, 전문가도 회의적마차도의 이러한 구애에도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마차도에 대해 “현재로선 그녀가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이 없다. 매우 좋은 여성이나, 존경받지는 못하고 있다”며 차기 지도자감이 아니라는 식으로 일축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멀지 않은 시기에 선거를 다시 치르도록 하는 미국의 ‘더 큰 계획’을 기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가능성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5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내에 베네수엘라에서 새로운 선거가 치러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 선거를 치를 수 없다. 국민들이 투표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 나라를 다시 건강해지도록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민주화를 위한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베네수엘라 야권의 기대를 회의적으로 본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남미 전문가 크리스토퍼 사바티니는 “야권 지도자들은 이번 국면에서 최대한 좋은 인상을 주고 더 큰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믿으려고 노력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기대를 당장 충족시킬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트럼프의 관심은 오직 ‘석유 통제권’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온통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권 장악에 쏠려 있다. 마두로 축출 사흘 새 그는 매장량 기준 세계최대로 알려진 베네수엘라의 석유 관련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마두로 체포 직후 미국 석유 기업들의 참여를 통한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의지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원유 최대 5000만 배럴을 자국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원유를 시장 가격으로 판매한 뒤,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와 미국 모두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내린 독자적 제재 조치로 인해 국제 시장에 정상적으로 판매할 수 없는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미국이 인수, ‘제값’에 판매한 뒤 그 이익을 양국에 배분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백악관에서 석유회사 대표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투자를 통해 미국이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받고 이를 통해 에너지 가격 인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 석유 이권 확보는 곧 中 견제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이 3000억 배럴이 넘는 세계 1위 원유 보유국이지만 좌파 정권을 거치며 석유 산업 국영화와 미국의 제재, 석유 인프라 노후화 등으로 원유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베네수엘라에 투자했던 엑슨모빌 등 미국 석유 회사들은 2007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석유산업 국유화’ 선언 이후 투자한 자산을 몰수당한 뒤 현지에서 철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석유 인프라 재투자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본 손실 일부를 회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나아가 베네수엘라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 현재 베네수엘라의 최대 원유 구매국인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 마차도가 트럼프에게 노벨상 양보했다면 ‘이것’ 받았을 것

    마차도가 트럼프에게 노벨상 양보했다면 ‘이것’ 받았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수장을 체포·압송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대상자로 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를 호명한 배경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벌어진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가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 베네수엘라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고 이에 베네수엘라 야권은 크게 동요했다. 차기 정권 지도자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아 온 인물이 바로 마차도였기 때문이다. 야권 수장으로 2024년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이 유력했던 마차도는 재집권을 노리는 마두로 대통령의 탄압으로 피선거권을 잃었다. 마차도를 대신해 야권 통합 후보로 출마한 사람은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였다. 야권 측은 출구조사 당시 곤살레스 후보가 마두로의 두 배가 넘는 65%를 득표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결국 마두로가 재집권했고 곤살레스 후보는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이후 마차도는 마두로 정권의 탄압을 받다가 지난해 말 ‘유력한 비공식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만약 마차도가 노벨상을 트럼프에게 ‘양보’했다면?지난해 10월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소감에서 “우리를 지지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차도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신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화답했으나, 불과 2개월 뒤 트럼프 대통령은 남다른 ‘뒤끝’을 발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 백악관과 가까운 두 소식통을 인용,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며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 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이유는 노벨 평화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마차도가 수상 소감에서 노벨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친다고 말했지만 수상을 수락한 자체가 ‘근본적인 죄악’이었다”면서 “만약 ‘이 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하니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면, 그녀는 지금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마차도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선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마차도는 내 지지 없이는 당선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마차도 “베네수엘라 정권은 야권에 돌아와야”마차도와 베네수엘라 야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마차도의 측근들은 트럼프의 발언에 허가 찔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마차도 측도 향후 베네수엘라 정권이 자신들에게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차도의 측근인 다비드 스몰란스키 전 엘아티요시장은 미국 CNN 방송에 “마차도는 거의 모든 베네수엘라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마차도)가 곤살레스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베네수엘라 재건의 지도자가 될 것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마차도는 지난 5일 폭스뉴스 ‘해니티’ 프로그램에 마두로 축출에 대해 “인류와 자유, 인간의 존엄을 위한 거대한 진전”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마차도는 지난해 노벨상을 받으러 노르웨이 오슬로로 건너간 뒤 아직 베네수엘라 밖에 머물고 있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감시를 피해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로 언제 돌아가느냐에 대한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 트럼프가 ‘노벨상 마차도’에 대통령 자리 안 준 진짜 이유 폭로 [핫이슈]

    트럼프가 ‘노벨상 마차도’에 대통령 자리 안 준 진짜 이유 폭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수장을 체포·압송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대상자로 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를 호명한 배경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벌어진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가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 베네수엘라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고 이에 베네수엘라 야권은 크게 동요했다. 차기 정권 지도자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아 온 인물이 바로 마차도였기 때문이다. 야권 수장으로 2024년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이 유력했던 마차도는 재집권을 노리는 마두로 대통령의 탄압으로 피선거권을 잃었다. 마차도를 대신해 야권 통합 후보로 출마한 사람은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였다. 야권 측은 출구조사 당시 곤살레스 후보가 마두로의 두 배가 넘는 65%를 득표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결국 마두로가 재집권했고 곤살레스 후보는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이후 마차도는 마두로 정권의 탄압을 받다가 지난해 말 ‘유력한 비공식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만약 마차도가 노벨상을 트럼프에게 ‘양보’했다면?지난해 10월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소감에서 “우리를 지지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차도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신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화답했으나, 불과 2개월 뒤 트럼프 대통령은 남다른 ‘뒤끝’을 발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4일 백악관과 가까운 두 소식통을 인용,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며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 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이유는 노벨 평화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마차도가 수상 소감에서 노벨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친다고 말했지만 수상을 수락한 자체가 ‘근본적인 죄악’이었다”면서 “만약 ‘이 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하니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면, 그녀는 지금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마차도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선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마차도는 내 지지 없이는 당선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마차도 “베네수엘라 정권은 야권에 돌아와야”마차도와 베네수엘라 야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마차도의 측근들은 트럼프의 발언에 허가 찔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마차도 측도 향후 베네수엘라 정권이 자신들에게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차도의 측근인 다비드 스몰란스키 전 엘아티요시장은 미국 CNN 방송에 “마차도는 거의 모든 베네수엘라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마차도)가 곤살레스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베네수엘라 재건의 지도자가 될 것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마차도는 지난 5일 폭스뉴스 ‘해니티’ 프로그램에 마두로 축출에 대해 “인류와 자유, 인간의 존엄을 위한 거대한 진전”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마차도는 지난해 노벨상을 받으러 노르웨이 오슬로로 건너간 뒤 아직 베네수엘라 밖에 머물고 있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감시를 피해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로 언제 돌아가느냐에 대한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 李 대통령 “안성기 선생님, 경쟁보다 품격 보여줘…경의 표한다”

    李 대통령 “안성기 선생님, 경쟁보다 품격 보여줘…경의 표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향년 74세로 별세한 배우 안성기를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영화사와 문화예술 전반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안성기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영화를 꿈으로, 연기를 인생으로 살아왔다’는 말씀처럼 선생님께 연기는 곧 삶이었고, 그 삶은 수많은 이들의 위로와 기쁨, 그리고 성찰의 시간이 되어주었다”고 고인을 돌이켰다. 이어 “‘관객과 시청자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는 소망처럼 ‘믿고 보는 배우’로,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배우로, 이웃 같은 친근한 배우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9년의 연기 인생 동안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았던 선생님의 뜨거운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면서 “화려함보다 겸손을, 경쟁보다 품격을 보여주신 선생님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과 울림으로 늘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시리라 굳게 믿는다”면서 “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가 벌써 그립다”라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집중 치료를 받아왔으며, 입원한 지 6일 만인 이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고인은 2020년대 초까지 60여년간 14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 ‘투캅스’, ‘라디오스타’, ‘실미도’ 등을 흥행시키며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음 이 사실을 털어놨다.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암이 재발해 다시 치료받아왔다. 투병 중에도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탄생’ 등에 출연했으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참석했다.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소속사는 “명예장례위원장은 신영균, 배창호 감독, 이강섭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면서 “이정재와 정우성 등 영화인들이 운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안성기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엄수된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 ‘국민 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 74세로 별세…영화인장으로 배웅

    ‘국민 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 74세로 별세…영화인장으로 배웅

    ‘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안성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의식불명 상태로 집중 치료를 받아왔으며, 입원한 지 6일 만인 이날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고인은 2020년대 초까지 60여년간 14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 ‘투캅스’, ‘라디오스타’, ‘실미도’ 등을 흥행시키며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음 이 사실을 털어놨다.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 암이 재발해 다시 치료받아왔다. 투병 중에도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탄생’ 등에 출연했으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참석했다. 소속사는 “안성기는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대한민국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해왔다”면서 “그의 연기는 언제나 사람과 삶을 향해 있었으며,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해줬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책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며 선후배 예술인들과 현장을 존중해 온 진정한 의미의 ‘국민배우’였다”며 “안성기가 남긴 작품과 정신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소속사는 “명예장례위원장은 신영균, 배창호 감독, 이강섭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면서 “이정재와 정우성 등 영화인들이 운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안성기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엄수된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 미군 파견 가능성… 베네수엘라 부통령 “식민지 반대” 항전 예고

    미군 파견 가능성… 베네수엘라 부통령 “식민지 반대” 항전 예고

    트럼프, 지상군 투입·2차 공격 시사마두로 정부 인사, 군 장악력 강화부통령 “우리 대통령은 마두로뿐”정권 이양까지 실질적 통치에 의문마차도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잃은 베네수엘라에서는 당분간 큰 혼돈과 함께 차기 집권을 놓고 정치권의 거센 소용돌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통치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그간 마두로 대통령에게 맞섰던 친미 성향 야권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속에 부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마두로 정부 인사들도 군부 장악력을 바탕으로 정권 유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가 베네수엘라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상군 투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훨씬 더 큰 규모의 2차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군을 파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울러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가 미국이 원하는 것을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내심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과도정부 구상안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날 국영TV가 중계한 비상 내각 회의에서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뿐이다. 어느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항전 의사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에 외신들은 미국이 실제로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이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를 장악하지 못했으며, 마두로 정부가 여전히 실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그가 군부 지지까지 이끌어 내며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는 매우 좋은 여성이지만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마차도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특별한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부정선거 논란 끝에 마두로 대통령에게 패한 뒤 스페인 망명길에 오른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귀환해 민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혼돈의 베네수엘라 향방은?…부통령 “우리 대통령은 마두로뿐”

    혼돈의 베네수엘라 향방은?…부통령 “우리 대통령은 마두로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잃은 베네수엘라에서는 당분간 큰 혼돈과 함께 차기 집권을 놓고 정치권의 거센 소용돌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통치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그간 마두로 대통령에게 맞섰던 친미 성향 야권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속에 부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마두로 정부 인사들도 군부 장악력을 바탕으로 정권 유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가 베네수엘라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상군 투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훨씬 더 큰 규모의 2차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군을 파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울러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가 미국이 원하는 것을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내심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과도정부 구상안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날 국영TV가 중계한 비상 내각 회의에서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뿐이다. 어느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항전 의사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에 외신들은 미국이 실제로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이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를 장악하지 못했으며, 마두로 정부가 여전히 실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그가 군부 지지까지 이끌어 내며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는 매우 좋은 여성이지만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마차도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특별한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부정선거 논란 끝에 마두로 대통령에게 패한 뒤 스페인 망명길에 오른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귀환해 민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노벨평화상도 바쳤는데…트럼프 “마차도, 베네수엘라 차기 지도자감 아니다” [핫이슈]

    노벨평화상도 바쳤는데…트럼프 “마차도, 베네수엘라 차기 지도자감 아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까지 바친 베네수엘라 야권 여성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온 것은 집권 가능성이 작다는 냉담한 평가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차도가 차기 베네수엘라 지도자가 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실권 이후 마차도가 차기 지도자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내 지지 기반도 존경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아주 좋은 여성이지만 존경받을 인물은 아니다”며 “새로운 지도부로의 전환 과정에서 미국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앱솔루트 리졸브’(Absolute Resolve) 작전 전에 미리 마차도와 상의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마차도를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에서 배제한 셈. 그러나 마차도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한껏 의지가 고양된 상황이다. 그는 이번 미국의 작전을 ‘자유의 시간’이라고 지칭하며 이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마차도는 성명을 통해 “이제는 국민 주권과 국가 주권이 통치할 때”라면서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정치범을 석방하며, 특별한 국가를 건설하고, 우리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차도는 12년간 집권한 마두로 정권을 비판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주장하는 운동을 이끄는 베네수엘라의 상징적 인물로 지난해 10월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 특히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어로 “저는 베네수엘라의 고통받는 국민과 우리의 대의를 단호하게 지지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적었다. 누구보다도 노벨평화상을 간절히 원했으나 좌절된 트럼프에 대한 최고의 위로이자 찬사인 것. 곧 마두로 정권을 교체하는 데 있어서 두 사람은 한마음 한뜻이었으나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셈이다.
  • 노벨평화상도 바쳤는데…트럼프 “마차도, 베네수엘라 차기 지도자감 아니다”

    노벨평화상도 바쳤는데…트럼프 “마차도, 베네수엘라 차기 지도자감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까지 바친 베네수엘라 야권 여성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온 것은 집권 가능성이 작다는 냉담한 평가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차도가 차기 베네수엘라 지도자가 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실권 이후 마차도가 차기 지도자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내 지지 기반도 존경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아주 좋은 여성이지만 존경받을 인물은 아니다”며 “새로운 지도부로의 전환 과정에서 미국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앱솔루트 리졸브’(Absolute Resolve) 작전 전에 미리 마차도와 상의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마차도를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에서 배제한 셈. 그러나 마차도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한껏 의지가 고양된 상황이다. 그는 이번 미국의 작전을 ‘자유의 시간’이라고 지칭하며 이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마차도는 성명을 통해 “이제는 국민 주권과 국가 주권이 통치할 때”라면서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정치범을 석방하며, 특별한 국가를 건설하고, 우리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차도는 12년간 집권한 마두로 정권을 비판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주장하는 운동을 이끄는 베네수엘라의 상징적 인물로 지난해 10월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 특히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어로 “저는 베네수엘라의 고통받는 국민과 우리의 대의를 단호하게 지지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적었다. 누구보다도 노벨평화상을 간절히 원했으나 좌절된 트럼프에 대한 최고의 위로이자 찬사인 것. 곧 마두로 정권을 교체하는 데 있어서 두 사람은 한마음 한뜻이었으나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셈이다.
  • 낭비 없이 빼곡히 채운 사랑과 존경… 절실함으로 써내려간 ‘김대중 옥중서신’[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낭비 없이 빼곡히 채운 사랑과 존경… 절실함으로 써내려간 ‘김대중 옥중서신’[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희호 여사에 보낸 엽서편지 4장큰 시련 앞에 아내 향한 감사 인사한 자 한 자 깨알같은 글씨에 감동김우진·박화성·차범석·김현을 기리며바다 굽어보는 언덕 위 ‘목포문학관’목포가 사랑한 문학가들과의 만남동료·가족들과 주고받은 편지 전시‘목포는 항구다.’ 이 말에는 ‘개항장 목포’의 근현대와 격동이 담겨 있습니다. 전남 목포시는 그 세월을 여태껏 몸에 지닌 채 살아낸 도시입니다. 시간을 덧대어 쌓은 근대의 골목에서 만난 모든 것이 편지처럼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에게 빼곡히 눌러쓴 옥중서신이, 문학평론가 김현을 떠나보내고 쓴 소설가 이청준의 편지를 읽다가, 그들의 말과 글이 자꾸만 눈에 밟혀 당신에게 전하는 새해 편지에 슬그머니 옮겨 적고 말았습니다. ●빼곡하게 적어나간 마음 목포에 오기 전, 꼭 두 눈으로 보고 싶던 편지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본 사진 한 장 때문이었는데요. 편지의 실물을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내용을 모두 읽기도 전에 발신인의 진심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곧장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향합니다.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학창 시절을 보내고 정치 생활을 시작한 곳입니다. 그의 부모는 목포진 인근에서 영신여관을 운영했고요. 지금은 소년 김대중 공부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공부방 창가로는 목포 앞바다와 삼학도가 보입니다. 소년 김대중은 이 풍경을 보며 꿈을 키웠겠습니다. 그러니 삼학도에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위치한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삼학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니라서 차로 오갈 수 있습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1층은 카페테리아가 있고 벽면에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전시실은 2층에 해당합니다. 2000년 노벨평화상 시상이 이뤄진 노르웨이 오슬로 현장을 재현한 공간에서 출발해 노벨평화상과 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편지는 ‘동아시아 민주화를 위해 걸어온 길’이라는 제목이 붙은 제3전시실에 있습니다. 우선 옥중 생활을 재현한 공간을 들여다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76년 3·1민주구국선언과 1980년 내란음모사건으로 6년 넘게 감옥에서 보냈지요. ‘인동초’라는 별명은 그때 생겨났고요. 창가에는 그가 옥중에서 읽은 ‘서양철학사’, ‘역사의 연구’, ‘이방인’ 등의 제목이 적혀 있는데요. 수감 중에 무려 60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제가 두 눈으로 보고 싶었던 네 장의 엽서 편지는 그 맞은편에 있네요. 아내 이희호 여사에게 쓴 편지에는 읽을 책들을 청하는 내용이 보이고요. 하지만 그 이전에 이미 ‘와~’하는 감탄이 일어요. 숨을 턱 멎게 하는 빼곡한 글씨가 단박에 시선을 끌거든요. 훨씬 큰 지면일 줄 같았는데 고작 A4 한 장 크기에 불과했습니다. 덕분에 실체가 주는 감동은 훨씬 컸고요. ●편지지 빛 바래갈수록… 빛 발하는 감정 김대중 대통령의 편지는 옥중에서 써 내려간 편지입니다. 긴 시간 이어진 편지는 두 권의 책으로 출간할 만큼 방대한 양입니다. 옥중서신은 크게 세 시기로 나뉩니다. 1976년 3·1민주구국 선언으로 복역하던 진주교도소, 1977년 12월 서울대병원 특별감옥, 그리고 1980년 내란음모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서 갇혔던 시기입니다. 서울대병원 특별감옥에서는 펜이 없어 못(철사)으로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소장한, 잉크 없는 편지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진주교도소와 청주교도소 시기에 쓴 편지를 전시합니다. 펜으로 쓴 편지 역시 못으로 쓴 편지 못지않습니다. 무엇보다 글씨의 모양이 깨알처럼 작습니다. ‘깨알 같다’는 소소하게 재미있는 사건을 비유적으로 쓰는 단어일 텐데요. 이 편지는 글자 그대로 깨알 같습니다. 낭비 없이 가득 채워 촘촘하지요. 어떤 심정이기에, 어떠한 절박함이기에 이리도 절실한 글들을 담아 건넸을까요. 편지의 글씨는 쉬이 읽을 수 없을 만큼 작았습니다만, 다행히 원본 옆에는 확대 스크린이 있어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며 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앞에 ‘존경’을 표하는 사이라니요. 받는 이를 향한 편지의 첫 호칭은 이미 많은 것을 말합니다. ‘존경하며 사랑하는 당신에게’로 시작하는 이 편지는 1980년 11월 21일에 썼다고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광주민주화운동의 배후로 지목돼 사형을 선고받은 두 달 후였지요. 편지 안에는 두 사람의 오롯한 관계 속에서, 편지지의 빛이 바래갈수록 외려 빛을 발하는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빈틈없는 편지는 진심의 다름 아닐 테고요. 김대중 대통령은 “일생을 두고 겪은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 큰 시련 앞에서 아내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믿음이란 느낌이나 지식에 기반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자유로운 의지의 결단으로 이뤄지는 것“이라 씁니다. 편지 속 장래, 행복, 희망 같은 단어가 왜 그리도 낯선지요. 아마도 죽음을 앞둔 이의 언어처럼 보이지 않아 그랬을 겁니다. 전시하는 편지는 아니지만 ‘옥중서신2’(시대의 창)에는 같은 날 밤 이희호 여사가 쓴 답장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존경하는 당신에게”로 시작하는 편지는 “내일에 대한 희망 꼭 가지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옥중에서도 흔들림 없이 곧고 단단한 사랑이 못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편지 전시를 보고는 어록 푯말의 통로를 지납니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용서할 수 있다’, ‘용기는 최고의 미덕이다’ 같은 용기에 관한 말들이 유독 많습니다. 인동초라 불린 그 또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했겠지요. 씩씩하고 굳센 기운이 몹시도 필요한 날이 있었을 겁니다. 그 가운데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라는 말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깨알처럼 작은 믿음일지라도 모이고 쌓이면 신념이 될 수 있겠지요. 한 해의 초입에서 그 말들을 가슴에 새겨 품어봅니다. ●문학보다 더 문학적인 편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삼학도 서쪽 해안을 따라가다 보면 목포문학관이 나옵니다. 목포문화예술회관 맞은편 입안산 자락입니다. 바다를 굽어보는 언덕 위 문학관은 그 자체로 문학입니다. 이곳에서 목포가 사랑한 4인의 문학가를 만납니다. ‘난파’ ‘산돼지’ 등을 쓰고 성악가 윤심덕과 열애한 극작가 김우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장편 소설 ‘백화’를 쓴 소설가 박화성, 드라마 ‘전원일기’의 얼개를 만든 사실주의 극작가 차범석,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문학평론가 김현이 그 주인공입니다. 목포문학관은 이들 네 문인의 주제 전시관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 희곡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우진의 친필 원고와 차범석이 쓴 ‘전원일기’ 첫 집필본, 후배 소설가 박완서가 선배 소설가 박화성에게 보낸 ‘작은 것이나마 선생님이 아껴주실만한 것’으로 시작하는 짧은 편지를 읽습니다. 그리고 김현관에서 꽤 오래 머뭅니다. 김현은 진도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목포로 이사 왔다고 해요. 1977년에는 김병익 등과 함께 계간 문예지 ‘문학과 지성’을 창간했고요. 김현관은 그의 문학전집을 비롯한 노트와 필기 자료, 작가들이 건넨 선물 등을 전시합니다. 저는 김현이 김병익, 이청준 등 동료 작가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꼼꼼하게 읽어 나갑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학 시절이던 1975년 2월에는 이청준에게 이런 편지를 씁니다. “대답없는 편지인 줄” 알고 있지만 “너에게 밖에 편지할 놈이 없다”는 푸념으로 써나간 편지는 막역한 사이를 짐작하게 합니다. 자신이 읽은 책 가운데 감명 깊었던 대목을 옮겨 적는 게 전부이지만, 편지의 마지막에는 “불행의 사진을 그리지 말거라”라고 당부합니다. 김현이 편지를 쓴 이유는 이청준이 “고통하고 있는” 소설가이기 때문입니다. 아파할 줄 아는 이가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뜻이겠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이청준의 ‘알리바이 문학’에도 나오지요. 이청준은 김현이 세상을 떠난 2년 후 그의 아들 김상구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늘 생각하고 있다”로 시작하는 편지는 김현의 글을 읽는 것이 이청준에게는 “절실한 추모”라 전합니다. 둘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자극이 되며 격려가 되는 친구였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편지는 단순한 편지로 읽히지 않습니다. 내게 가까운 이들의 얼굴을 떠올려 그들의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새날의 아름다운 것들에게 목포의 옛 시간이 남은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는 포도책방에 들릅니다. 일제강점기 미곡창고로 지었고 한동안 지역독립영화관이 있던 곳이라지요. 양쪽 벽면과 책방 가운데 커다란 원형 책장이 눈길을 끕니다. 특이한 건 책방의 ‘주인’입니다. 무려 218명이나 됩니다. 200명이 넘는 책방지기가 각각 책장의 한두 칸을 차지하고 ‘엄마별의 뒤죽박죽 책방’ ‘행복@로컬’ 등의 문패를 내걸었습니다. 그러므로 책장의 칸칸은 작은 서점이 됩니다. 알알이 맺힌 포도송이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포도책방이겠습니다. 새 책도 있고 헌책도 있고 소품도 있습니다. 책방지기 가운데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작가도 있고 평범한 우리네 이웃도 있지요. 홍보도 기발합니다. 펜션 주인장인 어느 책방지기는 펜션 할인권을 내걸기도 했네요. 책방을 나와서는 몬도마노에 머물며 새해 첫 여행의 시간을 갈무리합니다. 몬도마노는 이탈리아어로 ‘한없는 세계’를 뜻하는 숙소입니다. 연극인인 호스트는 작은 집과 방과 뜰에 무한히 확장하는 세계의 염원을 담았지요. 일제강점기 창고를 리모델링한 내부는 층고가 높은 스튜디오 스타일의 복층입니다. 지난해 연말에는 변방연극제가 열리기도 했다 합니다. 숙소였다가 연극의 무대였다 다시 숙소로 돌아온 셈입니다. 삶과 연극이 따로이지 않다는 전갈이겠습니다. 자그마한 뒤뜰 또한 매력적입니다. 저는 자그마한 창 너머 겨울의 뜰을 품은 방에서, 몇 년 동안 쌓인 글들을 읽습니다. 먼저 머물다 간 이들의 글과 주인장이 답장하듯 써놓은 글은 한 권의 편지 모음이라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저는 그들처럼 앉은뱅이책상에서 당신에게 건네는 새해 첫 편지를 씁니다. 목포는 항구라는 뻔한 말 대신 목포는 희망이라고 적습니다. 그리고 목포문학관에서 읽은 김현의 문장을 옮겨 적습니다. “정말로 바다로 가는 길을 나는 알지 못하지만 그러나 바다로 가는 노력을 나는 그쳐본 적이 없다.” 아름다울 수 있는 것들을 희망하다 보면 아름다운 것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새해는 우리가 그렇게 살아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 오전 9시 ~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월요일 휴관, http://www.kdjnpmemorial.or.kr ● 목포문학관 - 오전 9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https://biz.mokpo.go.kr/mun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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