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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전 부끄러운 승리는 팬과 선수의 몫?…스포츠윤리센터, 한일전 배구 편파판정 승리 의혹 조사 착수

    한일전 부끄러운 승리는 팬과 선수의 몫?…스포츠윤리센터, 한일전 배구 편파판정 승리 의혹 조사 착수

    지난 16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에 착수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20일 “19일 자로 관련 사건이 접수됐고 담당 조사관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16일 진주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으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역대 150번째 한일전에서 일본에 세트 점수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배구팬들은 ‘편파 판정에 의한 부끄러운 승리’라며 들끓었고 해당 경기 심판을 징계해달라는 신고까지 스포츠윤리센터에 접수했다. 한 배구팬은 지난 18일 대한체육회에 ‘편파적으로 판정한 해당 경기 심판을 징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를 문체부로 이송했고 문체부는 산하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에 사건을 배당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해 지난 2020년 설립된 단체다. 그동안 스포츠 선수 인권 침해와 기관의 비위 등이 주된 조사 대상이었으나 특정 경기의 심판 판정을 놓고 사건이 접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기관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 11-10에서 라인 바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한국의 서브를 ‘인’으로 선언한 것에 대해 당시 일본 선수들도 항의하기도 했다. 이 경기는 비디오 판독 없이 진행됐고 한국인 심판은 애매한 장면에서 번번이 한국 손을 들어줬다.
  •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머스크·롤링에 칼 빼들었다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머스크·롤링에 칼 빼들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 의혹을 딛고 복싱 여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자신을 향해 ‘사이버 폭력’을 가한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도 고소장에 이름이 올랐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칼리프 측은 밝혔다. “명예를 위한 싸움” ‘사이버 괴롭힘’ 고소장 제출 13일(현지시간) 미 USA 투데이와 스페인 마르카 등에 따르면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증오 퇴치 센터에 “사이버 괴롭힘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률 대리인은 고소장을 통해 “칼리프는 정의와 존엄성, 명예라는 새로운 싸움을 이끌기로 했다”면서 “권투 챔피언이 입은 부당한 괴롭힘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얼룩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프의 소송은 프랑스 법상으로 ‘불특정 사람들’을 상대로 제기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익명으로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작성한 사람들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칼리프를 향해 혐오 메시지를 올린 거물 인사들도 소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미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와 롤링이 고소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법률 대리인은 또 “트럼프 역시 엑스에서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올렸기 때문에 고소장에 이름이 있든 없든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프랑스 검찰이 온라인 혐오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과 합의를 한 바 있으며, 프랑스 검찰이 수사를 위해 다른 나라와 상호 법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만큼 해외 유명인들도 수사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롤링도 고소장에…“트럼프도 수사 대상” 머스크 CEO와 롤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향한 사이버 폭력을 앞장서서 주도했다. 머스크 CEO는 엑스에 “남성은 여성 스포츠에 속하지 않는다”는 미국 수영선수 라일리 게인즈의 글을 공유했으며, 롤링은 “남자가 오락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때리는 것이 괜찮은가”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겨냥해 “남성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법률 대리인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사과했거나 글을 삭제했더라도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직접적으로 괴롭혔든, 괴롭힘에 불을 지폈든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법적 조치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칼리프는 이번 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인 린위팅(28·대만)과 함께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두 선수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결함이 많은 테스트에 기반한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으며, 두 선수가 실제 XY염색체를 가졌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IBA는 편파판정과 승부조작, 재정난 등으로 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해 사실상 국제 스포츠계에서 퇴출됐다. 사실상 러시아의 ‘관변 조직’인 IBA가 칼리프가 러시아 유망주를 꺾은 직후 갑작스럽게 실격 처분을 내렸다는 점에서 의구심도 나온다. IBA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도 두 선수가 받은 테스트에 대해 함구한 것은 물론,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테스트에 대한 설명이 엇갈려 혼선을 자초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두 선수는 고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칼리프는 알제리는 물론 아랍권 전체에서 ‘서구 백인의 혐오 공격에 맞선 아랍 여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유망주 시절부터 주목받아온 린위팅은 대만에서 ‘권투 천후(拳后)’로 불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대만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의 자리를 굳혔다.
  • ‘성별 논란’ 女 복서들 나란히 결승행…고국서 영웅으로

    ‘성별 논란’ 女 복서들 나란히 결승행…고국서 영웅으로

    ‘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 복싱 선수 린위팅(28·대만)과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나란히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린위팅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에스라 일디즈(27·튀르키예)를 상대로 5-0 판정승을 거뒀다. 은메달을 확보한 린위팅은 오는 11일 율리아 셰레메타(20·폴란드)를 상대로 대만의 사상 첫 올림픽 복싱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칼리프도 7일 열린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준결승전에서 잔자엠 수완나펭(태국)에게 5-0 판정승을 거둬 결승에 안착했다. 기자회견 자처한 IBA “테스트 내용 못 밝혀” 두 선수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결함이 많은 테스트에 기반한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으며, 두 선수가 실제 XY염색체를 가졌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IBA는 편파판정과 승부조작, 재정난 등으로 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해 사실상 국제 스포츠계에서 퇴출됐다. 사실상 러시아의 ‘관변 조직’인 IBA가 칼리프가 러시아 유망주를 꺾은 직후 갑작스럽게 실격 처분을 내렸다는 점에서 의구심도 나온다. IBA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도 두 선수가 받은 테스트에 대해 함구한 것은 물론,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테스트에 대한 설명이 엇갈려 혼선을 자초했다. 두 선수는 고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학생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아온 린위팅은 대만에서 ‘권투 천후(拳后)’로 불린다.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복싱에 입문했으며, 학생 시절 복싱을 배우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 어머니의 일을 돕는 ‘효녀’로도 유명했다. 라이칭더 “엄중 항의하고 법적 조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8일 페이스북에 “린위팅은 그동안 IOC가 승인을 취소한 IBA의 악의적인 공격과 비난,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이렇게 많은 압력을 마주하고도 스포츠맨십으로 세계에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며 찬사를 전했다. 이어 “린위팅의 올림픽 출전 자격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교육부 체육서를 통해 (IBA)에 엄중히 항의하고 이에 상승하는 법적 조치를 취해 선수가 걱정 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성별 논란에 대해 “혐오를 멈춰달라”고 호소한 칼리프는 알제리를 넘어 북아프리카 전체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주요국의 극우 지도자들이 칼리프를 겨냥한 것을 ‘아랍 여성을 향한 서구 백인의 폭력’으로 받아들이고 분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중동 매체 알 자지라는 7일 칼럼을 통해 “칼리프에 대한 공격은 (아랍) 인종과 여성에 대한 서구의 왜곡된 인식은 물론, 어두운 제국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반영한다”고 일갈했다.
  • “어떤 검사 했는지 못 밝히면서”…女 복서 ‘성별 논란’ 일파만파

    “어떤 검사 했는지 못 밝히면서”…女 복서 ‘성별 논란’ 일파만파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종목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을 둘러싼 ‘성별 논란’이 국제전으로 번지고 있다. 대만의 의학 전문가는 두 선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제복싱협회(IBA)를 향해 “근대 의학에 대한 상식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직격했고, 칼리프의 아버지와 린위팅의 모교 교장 등은 물론 대만 총통과 알제리 대통령까지 나서 이들을 옹호했다. 이에 IBA는 두 선수에 대한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IBA를 올림픽에서 퇴출시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신경전을 예고했다. 대만 의학 교수 “선수에 대한 테스트, 규정 따라야” 5일(현지시간)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스포츠 금지약물 전문가인 쉬메이지 가오슝의대 교수는 대만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테스트는 명확한 규정을 공고하고 실시해야 한다”면서 “IBA는 두 선수에게 어떤 검사를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쉬 교수는 “생물학적 여성이라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비교적 높을 수 있는 등, 테스토스테론 수치나 염색체, 외모 등을 놓고 성별을 규정할 수 없다”면서 “특히 린위팅은 국내외 대회에서 여러 차례 소변 검사를 통과해 문제 없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대만에서 ‘권투 천후(拳后)’로 불리는 린위팅에게는 각계의 응원과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린위팅의 모교인 신베이시 잉거고급공상직업학교의 옌롱위엔 교장은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성실하고 예의바른 여학생으로 기억한다”면서 “훈련을 위해 남자 선수들을 찾아가 맞붙으며 수도 없이 코피를 흘렸던 그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며칠 동안 우리 국민들은 그를 향한 비방에 분개했다”면서 “도전에 직면했을 때 그는 두려움 없이 실력으로 유언비어를 깨뜨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칼리프 父, 어릴적 사진 공개 칼리프의 아버지인 아마르 칼리프는 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의 공식 문서에 딸은 ‘1999년 5월 2일생, 여성’이라고 적혀 있다. 이 문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딸은 여섯 살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하는 소녀였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공개한 사진 속 어린 시절의 칼리프는 양갈래머리에 머리핀과 귀걸이를 한 전형적인 여자아이의 모습이었다.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도 칼리프가 준결승에 진출한 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알제리와 알제리 여성, 알제리 복싱에 영예를 안겼다”면서 “결과가 어떻든 우리는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두 선수는 지난해 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IBA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을 단독 후원사로 두고 있으며, 러시아인인 우마르 크레믈례프가 수장으로 있는 등 국제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친러 조직’이다. 편파판정과 승부조작, 조직윤리 등에서 숱한 부패가 적발돼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하고 사실상 스포츠계에서 퇴출됐다. 특히 칼리프에 대한 실격 처분이 그가 러시아의 유망주를 꺾은 뒤 갑작스럽게 내려지면서, IBA의 이같은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스포츠계서 퇴출된 IBA와 IOC의 신경전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IBA의 주장이 “결함이 많은 독단적인 테스트에 기반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2020 도쿄올림픽에 문제 없이 출전했으며 린위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스포츠계에서는 IBA가 촉발한 ‘성별 논란’의 이면에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IBA를 퇴출한 IOC와 이를 견제하는 IBA 간의 정치적 싸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OC는 IBA를 올림픽에서 퇴출한 뒤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복싱 종목을 주관하고 있다. 이에 IB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IOC의 조치를 무력화하고 두 나라 선수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며 IOC와 대립각을 벌이고 있다. IBA도 반격에 나선다. IBA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8시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 “부적격 선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구체적인 회견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두 선수의 성별 논란에 대한 IBA의 입장과 IOC에 대한 비판을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비인지 종목’들 스포트라이트 받는 무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비인지 종목’들 스포트라이트 받는 무대로”

    “세계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또 재미있는 종목들이 많은데,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인기’는 커녕 국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비인지 종목’들이 있습니다. 비인지 종목 선수들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앞으로는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10층 OK금융그룹 사무실에서 만난 최윤(59) OK금융그룹 회장(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서 가장 해내고 싶은 일을 묻자 주저없이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일본 나고야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인 최 회장은 지난달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재외동포 출신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선임됐다. 일본과 한국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하면서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업을 키워 온 그의 특별한 경험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여전히 재일교포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털어놨다. 또 남자 프로배구 OK 금융그룹 구단주이자 대한럭비협회장인 최 회장은 열정적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고교 시절 시작했던 럭비에 대한 애정은 그룹 사무실 입구에 있는 한국 럭비의 역사를 소개하는 게시판과 곳곳에 놓인 럭비공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학창시절 럭비와 함께 유도를 했던 최 회장은 골프를 잘 치고 싶어 자원해서 캐디를 하기도 했던 ‘스포츠 괴짜’다. 그는 “일본에 살면서 스포츠에서만큼은 공정한 경쟁으로 실력과 노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그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재일교포 3세로 어려움 속에 한국을 그리워하던 시절 주니치 드래건스의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선수의 활약,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자부심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고, 조국으로 돌아와 기업을 일구게했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해외 관중이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일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지 교민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든든한 일꾼 역할을 했다. 그리고 1250명의 한국 선수단 대표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무엇보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매끄럽지 못한 한중관계 속 중국의 일방적 응원과 편파판정 시비를 이겨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 회장은 “판정 시비는 대한체육회와 종목 국제단체와 협조해 대응할 것”이라며 “하지만 각 종목 지도자가 규정과 대회 요강을 몰라서 편파판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각 종목 감독, 코치들이 이번 대회 신설된 규정과 요강을 정확히 숙지했다는 보고를 체육회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전망을 묻자 최 회장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엘리트 체육에 대한 대기업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학교 및 생활스포츠 활성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한 뒤 “최선을 다하겠지만 종합 2위 탈환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해 온 훌륭한 선수들과 그들이 보여줄 우리나라의 불굴의 정신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침체기 엘리트 체육의 구조전환과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쇼트트랙 황대헌 “나는 국대이자 치킨연금 창시자”… 1일1닭 소원 풀었다

    쇼트트랙 황대헌 “나는 국대이자 치킨연금 창시자”… 1일1닭 소원 풀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황대헌(22) 선수와 최민정(23) 선수가 60세까지 1일1닭을 할 수 있는 ‘치킨연금’을 받게 됐다. 제네시스BBQ 그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은 거둔 선수 19명에게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치킨연금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여식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치킨연금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윤홍근 BBQ회장이 중국의 편파판정으로 피해를 입은 선수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줘야 하냐”라고 물으면 만들어졌다. 이에 황대헌은 “1일 1닭을 하는데 이를 평생 할 수 있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한 뒤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경기를 앞둔 다른 선수들도 같은 요구하면서 이른바 ‘치킨연금’이 만들어졌다. 자신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치킨연금 창시자”라고 소개한 황대헌은 “심각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농담식으로 드린 말씀인데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큰 행복을 받은 만큼, 저도 국민들에게 재밌는 경기, 행복한 경기를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치킨연금은 60세까지 베이징동계올림픽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과 최민정에게는 각각 38년과 37년간 1일1닭을 할 수 있는 멥버십 포인트가 주어진다. 두 선수가 받게 되는 포인트는 약 4억원 정도다. 쇼트트랙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곽윤기, 김아랑 등 9명과 여자계주멤버였던 박지윤 등 10명은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을 받는다. 동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이승훈도 주 2회 10년간, 그외 5명의 선수에게는 주 2회 1년간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된다.
  • 황대헌·최민정 60세까지 1일1닭 치킨연금 받는다

    황대헌·최민정 60세까지 1일1닭 치킨연금 받는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황대헌(22) 선수와 최민정(23) 선수가 60세까지 1일1닭을 할 수 있는 ‘치킨연금’을 받게 됐다. 제네시스BBQ 그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은 거둔 선수 19명에게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치킨연금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치킨연금은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윤홍근 BBQ회장이 중국의 편파판정으로 불이익을 당한 선수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윤 회장이 황대헌에게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줘야 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황대헌은 “1일 1닭을 하는데 이를 평생 할 수 있게 해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한 뒤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경기를 앞둔 다른 선수들도 같은 요구하면서 이른바 ‘치킨연금’이 만들어졌다. 치킨연금은 60세까지 베이징동계올림픽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과 최민정에게는 각각 38년과 37년간 1일1닭을 할 수 있는 멥버십 포인트가 주어진다. 쇼트트랙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곽윤기, 김아랑 등 9명과 여자계주멤버였던 박지윤 등 10명은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을 받는다. 동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이승훈도 주 2회 10년간, 그외 5명의 선수에게는 주 2회 1년간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된다.
  • “중국 안 만나길” ‘韓 일부 우려’에 ‘中 볼멘소리’

    “중국 안 만나길” ‘韓 일부 우려’에 ‘中 볼멘소리’

    9월 아시안게임 개막 두고 심판 공정성 우려중국 여론, 되레 한국내 과열 비판 지적“세계 각국이 칭찬…악의적 비방 멈춰야” 주장도오는 9월 개막을 앞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일부 중국인이 한국을 비판하는 주장을 내놨다. 9일 중국 인터넷 포털 바이두에는 ‘동계베이징패럴림픽 개막도 얼마 안 됐는데 한국에서 중국 선수를 만나기 싫어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동계베이징패럴림픽 개막식은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작성자는 “중국 대표단은 패럴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세계 각국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경기를 선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선 동계베이징올림픽에서 일부 국가 선수들이 우리의 문제를 찾아 조롱했다”며 “불량식품·경기 빙질·편파판정·올림픽 기념품 저품질 항의 등 악의적인 비방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한국 선수들의 무분별한 비방이 있었다”며 “9월 열리는 항정저우 아시안게임을 두고도 한국 언론에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작성자는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팀 선수를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다”며 “이는 편파판정으로 한국 선수가 피해입을까 걱정한다는 의미다. 편협한 사고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자신들의 실력이 남보다 못한 것을 두고 스스로 문제를 찾는 게 아니라 상대팀에 씌운다”며 “우리 올림픽을 두고 세계 각국 선수들이 극찬했다. 한국인들에게 아시안게임은 벌써 최악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무분별한 행동은 주의해야 하는 게 아닐까”라고 적었다. 그가 언급한 것은 앞선 올림픽에서 나온 쇼트트랙 중국 선수들과 관련된 실격 편파판정으로 불거진 국내 우려 정서다. 판정에 따라 메달을 빼앗겼다는 여론이 나오면서 중국 내 게임 진행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포털 바이두·넷이즈 등에 한국 내 우려 정서를 되레 비판하면서 아전인수격 해석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 개막식에서 나온 한복공정 논란에서 촉발된 우려들은 편파판정과 이에 따른 중국 내 한국 비판 여론에 꺼지지 않은 상태다.
  • “韓 정치인, 反中 선동한다”…반성없는 중국

    “韓 정치인, 反中 선동한다”…반성없는 중국

    올림픽 막 내렸지만…끝나지 않은 왜곡동계베이징올림픽으로 불거진 ‘한복 공정’·‘편파판정’ 논란으로 반중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에서 한국 간련 왜곡글이 여전히 게재되고 있다. 중국 포털 넷이즈에는 5일 ‘한국인의 한복공정 주장,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황 장관은 당시 “독도는 일본 정부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니 대응하는데 중국 정부는 한복이 중국 것이라 주장한 적이 없다”며 “그래서 정부 대표로 항의하기 애매했다”고 했다. 또한 “정부 대 정부 관계, 양국 국민 정서가 있어서 나도 속이 탔다”고 했다. 또한 “김치, 한복을 두고 (한중간) 감정 싸움이 있었기에 정부 대표로서 국민 정서를 대변하고자 한복을 준비해 갔다. 중국이 우리와 애매한 관계다. 체제는 다른데 산업적으로는 수출·관광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한복을 입장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저항할 수 없을 정도의 문화 강국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황 장관의 이러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동계베이징올림픽에 한복이 등장한 것은 중국에도 한복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남한·북한·중국 내 조선족은 같은 혈통이다. 공통 문화를 가진 것이다. 왜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전통 의상을 입으면 안 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한국인이 ‘중국이 한복을 빼앗는다’고 말하는 건 설득력이 없다”며 “한 조선족의 인터뷰”라고 국내 기사를 소개했다. 작성자가 인용한 조선인의 인터뷰는 한 국내 언론사에서 진행, 영자신문으로도 퍼진 것으로 이미 다수의 중국인이 커뮤니티에서 수일간 그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글에 따르면 이 인터뷰에 등장한 이령 베이징사범대학 무용학과 전 교수는 북경애심여성네트워크 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그는 앞서 국내 언론에도 조선족 공익단체를 운영하는 사례 등으로 소개됐다. 북경애심은 지난 2007년 5월 조선족 여성이 결성한 조선족 공익단체다. 한국 문화 지키기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정부 포상 대통령표창도 받았다. 작성자는 이 교수가 “국적은 다르지만 뿌리는 같다”며 “한복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한국에 많다”고 한 발언을 인용했다. 또한 “한국의 한복 논란은 역사 망각”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 교수가 “중국에 살지만 조선 민족이라는 정체성은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다”며 “한국 전통의상이니 입지 말라 하면 대대손손 한복을 입어온 우리는 누구란 말인가. 한복을 입었다고 지적할 게 아니다”라고 말한 발언도 인용했다. 그러면서 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는 중국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 외 55개 소수민족이 전통의상을 입고 참가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작성자는 “한복을 입은 한국인이 ‘문화공정’ 산물이라면 우리 소수민족의 연례행사를 한국 정부는 알면서도 묵묵부답이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재우 경희대학교 중국어과 교수의 국내 인터뷰 발언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두 교수가 말했듯이 중국공포증은 대체로 정치적 틀 안에서 선동된다”며 “한국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중국이 우리에게 문화공정을 하고 있다’는 거짓 정보 선동을 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 인터넷에서 한국에 대한 혐오는 한국 내 반중감정에 비해 적다”면서도 “한중 관계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우리 언론은 혐오 보도를 자제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23일 방송인 유재석을 비판하는 기사를 내놨다. 유씨가 방송에서 중국의 편파판정 논란을 두고 속상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이 중국 내 반한 감정을 건드렸다는 취지였다. 이외 중국 언론도 당시 유씨의 발언을 두고 중국 내 팬클럽이 폐쇄됐다는 소식 등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전부터 유씨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선 것이 중국 내 역린을 건드렸다는 뉘앙스다.
  • 中 “한중관계 충격 막자”…‘한복공정’·‘편파판정’ 여론 의식?

    中 “한중관계 충격 막자”…‘한복공정’·‘편파판정’ 여론 의식?

    사드·올림픽 계기 한중 민간 감정악화 관련 함의 가능성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민감한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해 중한관계가 불필요한 방해와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자”고 밝혔다. 1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지난달 2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영상 통화에서 올해가 수교 30주년이자 한중문화교류의 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 측 인사들은 올해 들어 한중 협의 때 주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문제 제기 맥락에서 ‘민감한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언급했다. 왕 부장 발언은 그런 점에서 9일 한국 대통령 선거 이후 출범할 새 정부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밝힌 이른바 ‘사드 3불’(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참여, 한미일 군사동맹화 등 3가지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 입장이 유지되길 바라는 속내를 돌려 말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앞서 동계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 여파로 불거진 ‘한복공정’ 주장·심판 편파판정 논란으로 한중간의 감정이 고조됐던 것을 의식한 발언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 “中, 韓 정부 우호 정책 시행 높이 평가” 왕 부장은 “중국은 한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우호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는 한국의 근본적인 장기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중국 측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순조롭게 치러지기를 바라며 양국 관계가 평온한 이행기를 보내고 높은 수준으로 끊임없이 매진하기를 축원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며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에서 조속히 합의를 도출해 무역 협력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쌍방은 중한 관계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으는 데 힘쓰고 중한 관계의 여론 기반을 공고히 하며 우호·상조·공동 발전의 좋은 전통을 지속적으로 선양해야 한다”고 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최대한 빨리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라며 “관건은 미국 측이 북한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하는 데 있어 성의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 “中, 韓 대선 결과 어떠하든 건설적 역할 기대”文 “양국 수교 30주년…소통 매우 중요”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장관은 이날 “한국 대선 결과가 어떠하든 관계없이 양국은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계속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임기 종료를 3개월 앞두고 세계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지난 10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대외 관계를 평하며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중국과는 우리 정부 초기에 어려웠던 관계를 정상 궤도로 복원시키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올해는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다. 양국관계는 소통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면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성숙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한반도와 연결되는 가까운 이웃이자 최대 교역국이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은 앞으로 30년을 바라보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보다 성숙하고 견실한 관계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경제협력을 계속 강화해 양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면서 특히 양국 미래 세대인 젊은 층 상호 간의 이해를 제고하고 우호 정서를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은 한국의 제1교역국“이라며 ”양국 간 긴밀한 경제 협력이 이뤄지며 산업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양국의 상호보완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 중국, 한국 콘텐츠 어떻게 시청하나 했더니…

    중국, 한국 콘텐츠 어떻게 시청하나 했더니…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대한 권리자 신고가 최근 5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기반해 이러한 내용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저작권 침해·조치 건은 2016년 5만5280건에서 지난해 10만 7053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지난 2017년 6만 4987건으로 증가 조짐을 보였고 2018년 4만 8636건으로 주춤했다. 2019년 12만 6947건, 2020년엔 11만 6581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달 10일까지 불과 40여일 사이에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적발된 콘텐츠 불법 유통 사례만 1290건에 달했다고 태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 중국 네티즌은 한국의 프로그램을 불법 경로로 스트리밍해보거나 다운받아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토에서는 한국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이고 해외 유명 OTT 플랫폼을 가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 등을 불법으로 시청하며 자신들으 구미에 맞지 않을 경우 한류스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행태를 보였다. 이는 저작권 침해 행위에 속한다. 실례로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에서 동계베이징올림픽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언급했던 방송인 유재석을 향해 팬클럽을 없애는 등의 항의 표시를 했다. 태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정부의 중국에 대한 미온적 태도가 무분별한 한류 저작권 침해를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차기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불난 집에 기름, 논란 만들어”…유재석 건드린 중국 관영매체

    “불난 집에 기름, 논란 만들어”…유재석 건드린 중국 관영매체

    방송인 유재석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화가 났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한 중국 팬클럽이 운영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나서 직접 유재석을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을 트집 잡았던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한국 연예인들은 불에 기름을 부을 게 아니라 한중 간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도록 도와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유재석 中팬클럽 중단에 관영매체까지 나서 매체는 유재석에 대해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의 개그맨이자 방송인”이라고 소개하며 “(한국과 중국) 양국 국민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러나 그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러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재석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실격 처리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언급하면서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너무 화가 났다”고 말한 바 있다.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각 조 1, 2위를 기록하고도 실격당했다. 당시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해 1위를 차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별다른 접촉이 없었음에도 급하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준결승 2조의 이준서 역시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당했다. 우리 선수들이 실격당한 덕분에 결승에 진출한 중국 선수들은 결국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편파 판정’이라는 반발이 터져나왔고 한국 선수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판정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항의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 선수단의 항의 이후 판정 시비는 눈에 띄게 줄었고, 이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 동메달 외에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글로벌타임스는 “유재석은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으로서, 그의 발언은 합리적이지 않거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반복될 것”이라면서 “유재석이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고 또 다른 논란을 촉발하는 대신 합리적인 여론을 이끌고 중국과 한국 국민 사이에 보다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 ‘유재석유니버스’(劉在石宇宙)는 지난 20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팬클럽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논의 결과 웨이보 계정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바라보는 시선과 방향이 달라 미래의 길을 더는 함께 갈 수 없다”고 밝혔다. 팬클럽은 운영 중단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유재석의 최근 올림픽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탄소년단 수상소감 논란 불 지펴놓고 ‘딴청’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주로 국제 뉴스를 다룬다. 글로벌타임스는 환구시보의 영문판 격이다. 지난 2020년 8월 방탄소년단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이는 미 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해 한미 관계 발전을 도모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이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난데없이 중국 네티즌들이 ‘양국이 겪었던 고난’이라는 대목에 분노하고 나섰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맞서 조선을 도왔다’는 의미로 ‘항미원조전쟁’이라 부르고 있는데, RM의 수상소감이 한국전쟁 때 희생을 치른 중국을 빠뜨렸다는 주장이었다. 북한을 도와 한국군 및 유엔군에 총부리를 겨눴던 중공군을 한미 우호 증진과 관련된 수상 소감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는 황당한 논리인 셈이다. 당시 이 논란을 수면 위로 끄집어내 확대한 매체가 바로 환구시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을 어이없는 이유로 공격한 것은 곧바로 역풍을 불렀고, 중국 외교부까지 수습에 나서면서 문제의 기사는 하루 만에 삭제됐다. 웨이보에서도 관련 언급은 모두 삭제되고 검열됐다. 그래놓고 며칠 뒤 환구시보는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한중 네티즌의 갈등 원인이 한국 언론의 선정적 보도 때문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 中당국의 ‘거친 입’ 역할중국 대부분의 신문은 국제 뉴스를 다룰 때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를 옮기는 것 외에는 자율적 편집권과 기사 작성권에 있어 크게 제약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인의 시각으로 국제 뉴스를 전한다고 표방하는 환구시보는 비교적 자유롭게 국제 뉴스를 다룬다. 특히 환구시보는 국제 사회에서 그 논조가 거칠고 공격적이며 선정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다른 나라와의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기보다 확대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인다. 수익보다는 당 선전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모기업 인민일보와 달리 환구시보는 발행 부수가 200만부에 달하는 상업지다. 이 때문에 환구시보가 ‘안보 상업주의’와 ‘극단적 민족주의’가 결합한 기묘한 매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2017년 9월엔 한국을 향해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와 같은 앞뒤 논리도 없는 막말을 쏟아내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이러한 색깔을 주도한 것은 창간 초기부터 환구시보를 이끈 후시진 전 총편집인이다. 중국 공산당의 ‘비공식 대변인’처럼 행세하는 그는 2019년 5월 웨이보에서 호주를 겨냥해 “항상 소란을 피우며, 중국의 신발 밑에 붙은 씹던 껌처럼 느껴진다. 가끔 돌을 찾아서 문질러줘야 한다”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환구시보의 이러한 행태를 때로는 방치하거나 때로는 어느 선에서 통제하며 다른 나라를 공격할 때 활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중국 당정이 직접 입장을 밝히거나 비교적 정도를 지켜야 하는 인민일보나 중국중앙(CC)TV와 같은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다루기 껄끄러운 표현도 환구시보를 통해 전하면서 거칠고 자극적인 주장으로 대상을 압박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 유재석 올림픽 소신 발언에 中팬클럽 ‘운영 종료’ 공식선언

    유재석 올림픽 소신 발언에 中팬클럽 ‘운영 종료’ 공식선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20일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의 마무리되었다. 모든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판정 이슈가 있지만 유독 편파판정 의혹이 많았던 쇼트트랙 경기에 대해서 국민 MC 유재석이 자신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신 발언을 했고 중국 누리꾼들은 발 빠르게 해당 내용을 번역해 ‘유재석 죽이기’에 나섰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인 소호, 왕이뉴스 등에서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이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판정이 ‘불공평’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19일 방송은 ‘코로나19의 습격’이라는 제목으로 서로의 근황 토크를 하다가 이번 동계 올림픽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 과정에서 신봉선과 유재석은 쇼트트랙을 언급하며 신봉선은 “처음에는 좀 화가 났었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주체를 못 하겠더라고 와..”, “너무너무 화가 났었는데 그래도 며칠 뒤 금메달 소식에 너무 기뻤다”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이 발언을 할 당시 유재석은 어금니를 꽉 깨물며 마치 굉장히 억울한 일을 당한 것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며 그의 반응이 과했다고 지적했다.이후 황대헌 선수가 1000미터에서 실격 당한 뒤 1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내용을 말하면서는 유재석이 격하게 손뼉을 치며 한숨을 돌리는 모습까지 자세히 묘사했다. 중국 언론은 유재석의 이런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 상당수가 분노하고 있고 ‘반칙’을 한 황대헌을 위해 화내는 모습이 은연중에 판정이 ‘불공정’함을 내포하고 있다고 확대해석했다. 한국 기자가 황대헌 선수에게 유재석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한 소감을 묻자 “정말 많은 국민들이 함께 분노하고, 같이 속상해하셨다. 덕분에 ‘사이다’ 같은 (시원한)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는 인터뷰 내용도 함께 번역해 중국인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 유독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인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 네티즌들은 영향력 있는 유재석의 말 한마디에 분노했다. “극단적이다”, “소심하다”라는 말로 비난을 하는가 하면 유재석 발언이 논란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 최대의 유재석 팬클럽 사이트에서는 공식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 현지 시각으로 20일 저녁 8시 15분 유재석 팬클럽인 ‘유재석유니버스(刘在石宇宙)’에서는 장문의 운영 중단 선언문을 발표했다. “운영진과 논의한 결과 오랫동안 함께해 온 이 공간 운영을 중단한다”라며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인사를 남긴다”라고 쓰여있다. 그러면서 “이 순간 가장 힘든 사람은 우리 팬들일 것”이라면서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라며 “그래도 과거 그를 사랑하고 즐거웠던 마음까지는 자책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공식 계정 외에도 개인 계정에서도 유재석을 ‘손절’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욕하려면 유재석만 욕해라, 팬은 잘못이 없다”, “잘 가라 나의 청춘이여,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라며 더 이상 그의 팬으로 살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못생겼는데 중국에도 팬이 있다니”라며 인신공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고 “런즈웨이는 실격 당하고도 겸허히 받아들였는데 황대헌은 실격한 걸로 여기저기서 중국을 공격하네”, “자기들 잘못을 왜 중국 선수들한테서 찾나?”라며 비난을 계속했다. 온라인상에서 한-중 양국의 대립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더욱 심각해졌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화가 나는 상황을 그래도 국민 MC답게 유머러스하게 넘어간 유재석에 대해 중국 언론은 생각 없다(无脑,무뇌)라며 ‘이성’적인 중국 팬들을 원망하지 말라며 충고하고 있다.
  • 한국 오는 김선태·안현수…中 한국 쇼트트랙 DNA 심기 ‘절반의 성공’

    한국 오는 김선태·안현수…中 한국 쇼트트랙 DNA 심기 ‘절반의 성공’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기술 코치가 올림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2018 평창올림픽(금1, 은2)에 비해 높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대회 초반 편파 판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중국의 ‘한국 쇼트트랙 DNA 심기’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 대표팀을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이젠 가족을 만나러 한국으로 돌아간다. 또 만나길 고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김 감독은 “2004년 중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난 세월 동안 뛰어난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중국 선수들이)자랑스럽다”고도 했다.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이번에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중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쇼트트랙 첫 대회인 혼성계주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중국 매체 상하이 데일리는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직접 손편지를 쓰며 신임을 얻어 우승을 일궈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안 코치는 전날 자신의 SNS에 “중국과 계약은 이번 달에 마무리된다”며 “향후 어떤 생활을 할지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김 감독과 안 코치 외에도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m 동메달을 땄던 한국팀 에이스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을 귀화시키며 한국 DNA 심기에 박차를 가했다. 임효준은 귀화 이후 3년이 지나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지키지 못해 대표팀 합류는 무산됐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기술 전수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중국의 노력은 쇼트트랙 첫 레이스였던 혼성계주와 이어서 실시된 남자 1000m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남자 1000m에서 황대헌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된데 이어 결선에서도 중국에 유리한 판정으로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신에서도 중국에 유리한 편파판정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한국 선수단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중국에 편향된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ISU는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실격 여부에 대한 심판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고 이의를 기각했다. 이후 이뤄진 남자 1500m 준결선에서 카자흐스탄의 애딜 할리아흐메토프의 주로를 손으로 막은 런쯔웨이에게 실격을 주면서 판정 기준에 미묘한 변화가 이뤄졌다. 이에 “심판진이 편파판정 논란을 의식해 기준을 바꾼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선전은 거기서 멈췄다. 쇼트트랙 첫 레이스와 세 번째 레이스였던 혼성계주와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은 남은 경기에서는 하나의 금메달도 추가하지 못했다. 혼성계주와 남자 10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런쯔웨이는 이날 대회 공식 소식지인 ‘윈터 올림피안’에 실린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은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 기술코치에 대해 “이들의 지도로 500m에서 1500m까지 기량이 향상됐다.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런쯔웨이와 함께 혼성 계주 금메달을 딴 장위팅은 “안현수 코치가 와서 우리 대표팀에 여러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면서 “특히 정신적으로 자신감이 확실히 생겼다”고 강조했다.
  • 황대헌의 진심 “한국 가면 치킨연금부터 확인해야죠”

    황대헌의 진심 “한국 가면 치킨연금부터 확인해야죠”

    황대헌(23·한국체대)의 치킨 사랑은 끝이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사의 치킨에 진심인 황대헌이 한국에 돌아가면 치킨연금부터 확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대헌과 최민정(24·성남시청)은 17일 베이징올림픽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 2개를 책임진 두 에이스는 전날 모든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날 줄줄이 인터뷰가 잡히며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황대헌은 “시합을 통해 열정의 에너지를 국민들께 전해 드리고 싶었다”면서 “10대, 20대 꿈과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분들께 계속해서 시도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해낼 수 없는 것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꿈과 희망을 좀 더 전달해 드리고 싶다.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최민정은 “선수들 모두가 정말 힘들게 준비를 했고, 그렇게 했던 것들을 믿고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어려울수록 더 잘 뭉치고 이겨내려고 했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후반에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올림픽 기간에 국민 여러분이 다 같이 분노하고 같이 슬퍼해 주고 위로해 주고 기뻐해 주면서 함께하는 올림픽이었다고 느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마지막에 환하게 웃기까지 두 선수의 이번 올림픽은 쉽지 않았다.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 간의 문제로까지 번졌고, 선수들은 경기 외적인 일로 스트레스도 받아야 했다. 황대헌은 “첫 종목인 1000m에서 안 좋은 일이 발생했는데 그때 힘들었다”면서 “기분이 가장 행복할 때는 당연히 1500m에서 편파판정을 깨고 첫 금메달을 땄을 때 의미 있는 메달이었다”고 말했다. 최민정도 “1000m 경기가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라며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내고 1500m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힘들게 대회를 마친 만큼 선수들은 이제 평범한 개인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쇼트트랙은 개막 직후부터 계속 경기가 있어 선수들이 제대로 쉴 틈이 없었다. 마음 편히 쉬기엔 부담감도 컸고, 선수들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슈도 있었다. 황대헌은 “인터뷰하느라 시간을 이미 많이 뺏겨서 숙소에 가면 짐을 바로 싸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래도 선수촌을 둘러보면서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다시 되돌아보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최민정도 “내일 다시 한국에 가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짐 싸고 자고 이러면 끝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오래도록 집을 떠나 있던 두 사람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하고 싶은 계획도 말했다. 황대헌은 단연 치킨이다.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은 자신의 회사 치킨을 좋아한다는 황대헌에 대해 ‘평생 무료 제공’을 약속했다. 황대헌은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건 우선 치킨 연금이 확실한지 시켜서 확인해보고 싶다”면서 “수고한 만큼 먼저 휴식을 취하다가 세계선수권을 준비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민정은 “한국가면 집밥 먹고 싶고 가족들과 키우는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금메달이지만 최민정은 아직 치킨연금을 약속받지 못한 상태다. 최민정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나서 메달 획득했는데, 메달 따고 나서는 말씀 드릴 자리가 없었다”면서 “계속 말씀드리기가 그래서 대헌이 옆에서 끼어서 잘 먹겠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멋진 마무리를 해낸 만큼 두 선수는 후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계주에서 포디움에 오르고 싶었던 황대헌은 “정말 진심으로 좋은 팀원들과 그 자리에 설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다”며 동료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 中 아이템전·헐리웃·편파판정 다 했지만…이것이 ‘클래스’ 차이

    中 아이템전·헐리웃·편파판정 다 했지만…이것이 ‘클래스’ 차이

    ‘편파 판정, 아이템전, 헐리웃 액션…’ 할 수 있는 건 다 한 중국이지만 공정한 판정에서 한국과의 차이는 ‘넘사벽’이었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일정이 최민정(24·성남시청)의 금메달과 남자 대표팀의 5000m 계주 은메달로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은 편파판정 논란 이후 마음을 다잡고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반대로 대회 초반 유리한 판정을 받았던 중국은 오히려 초라한 결과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부당한 편파 판정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중국은 유리한 판정을 등에 업고 메달을 쌓으며 ‘메달 독식’을 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왔다. 중국은 2000m 혼성 계주에서 주자끼리 터치를 하지 않고도 페널티를 받지 않아 결국 종목 초대 챔피언이 됐다. 남자 1000m에서도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떨어진 반면 중국의 런쯔웨이는 노골적으로 헝가리 리우 샤오린을 밀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쯔웨이는 예선부터 결선까지 단 한 번도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지 않고도 금메달을 딴 ‘진기록’도 연출했다. 그 외에도 판커신이 캐나다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마커를 밀어 레이스를 방해한 ‘아이템전’도 논란이 됐다.이후 한국은 편파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현실적으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남은 경기를 위해서였다. 선수단은 공개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편파 판정을 규탄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등과 화상회의를 갖고 편파 판정을 지적했다. 그 이후부터 한국과 중국의 성적은 180도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판정이 깔끔해진 쇼트트랙은 한국의 금빛 질주가 시작됐다. 한국은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은메달 3개를 추가했다. 반면 중국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판정의 이득이 사라진 중국 선수들은 레이스 도중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여자 1500m 결선에서 중국 선수 한위퉁은 4바퀴째부터 갑자기 선두로 멀찍이 치고 달리는 ‘김동성 흉내’를 내다가 바로 네덜란드 수잔 스윌팅한테 추격당했다. 오히려 한위퉁은 체력만 낭비하며 의미 없이 최하위로 쳐졌다. 지난 9일 남자 1500m 경기에서도 런쯔웨이는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자신을 추월하자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김동성에게 실격 판정을 안겼던 미국의 안톤 오노와 똑같이 두 팔을 번쩍 들며 헐리웃 액션을 했지만, 판정에는 이상이 없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총 5개의 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쇼트트랙 전통 강호로서의 입지를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재확인시켰다.
  • 중국인은 왜 주이의 ‘실수’에 이토록 분노하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중국인은 왜 주이의 ‘실수’에 이토록 분노하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과 이에 대한 서구 국가들의 동참 발표로 시작 전부터 떠들썩했던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어느새 폐막을 향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중국은 자기중심적이고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한국 등 여러 나라의 반발을 샀다. 중국의 스포츠는 중앙정부 부처인 국가체육총국이 관장한다. 여기에 종목마다 협회를 두고 체육총국 관료들이 협회장을 맡는다. 이들은 국가 예산을 배정받아 종목별로 개별 사업을 집행한다. 과거 체육총국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주요부처로 거듭났다. 베이징 올림픽 전만 해도 체육 분야는 예산이 적고 영향력도 없었다. 그런데 올림픽에 힘입어 지원이 크게 늘었고 사회적 관심도 커졌다. 찬밥 신세였던 체육 분야 공무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당국은 야심 찬 메달 목표를 세웠다. 체육총국은 이를 종목별 협회로 할당했다.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향후 예산과 인사(人事)에 혜택을 차등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내세웠다. 당연히 모든 협회가 ‘실적’을 내려고 총력전을 펼쳤다. 덕분에 중국은 개최국의 이점까지 십분 활용해 금메달 48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를 따내 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이 시기 필자는 한국에서 온 태권도 관계자들을 도울 기회가 있었다. 이들은 “베이징이 올림픽 예산을 통 크게 풀면서 세계 태권도계에서 중국의 위상이 뛰어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베이징 올림픽을 세계 1위 인구대국인 중국에 태권도를 본격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중국의 입장을 가능한 배려해 주기’로 마음 먹은 것처럼 보였다. 당시 중국 태권도계 수장은 자오레이(趙磊)라는 자였다. 1995년 국가체육총국에서 태권도 업무를 맡은 것을 인연으로 중국태권도협회를 만들고 국가대표팀까지 창단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에서 중국이 태권도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중국에서 처음 태권도 경기를 열 때만 해도 자오레이는 뒷전에서 눈치나 살피는 등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두둑한 예산을 손에 쥔 뒤로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고 태권도 지도자들은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발판 삼아 세계 태권도계의 1인자가 되겠다는 야심이 생겨난 것 같다. 2009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그런데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일까. 태권도계 장악을 위한 ‘실탄’을 모으려는 의도였는지 중국 내 여러 국가 사업에 간여해 사적 이익을 취하다가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에 덜미가 잡혔다. 결국 부패 혐의로 체포돼 옥살이를 했다. 이 일이 아니었다면 지금 그가 세계 태권도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14년이 지난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메달 수를 놓고 2008년처럼 각 협회에 압박을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중국이 세계적 체육 강국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아니까. 다만 이번 올림픽은 체육총국을 포함한 중국 내 모든 관료에게 전혀 다른 의미의 ‘실적’이 중요한 행사가 됐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성사되고 차기 지도부도 꾸려진다. 쉽게 말해서 시 주석을 뺀 나머지 공무원들에게 있어 10년에 한 번씩 도래하는 ‘새판 짜기’의 시기가 온 것이다.이미 공산당 내에서는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피 튀기는 파벌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각 기관의 인사발표가 부쩍 잦아졌고 부패 혐의로 체포되거나 실각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공권력을 장악한 정법위원회의 대규모 숙청 작업이 진행 중이고 그간 거의 손을 대지 않던 금융계에도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열렸다. 지금 중국의 고위 관료라면 누구라도 크든 작든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놔야 한다. 그동안 잘 했다가도 이 시기에 뭔가 실수하면 새판 짜기 국면에서 자신만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공직사회의 긴장과 달리 중국 민중들은 2년이 넘는 코로나19 방역으로 탈진한 상태다.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무너졌다. 이들의 몰락이 중국 사회의 대규모 실업을 가져왔다. 소비가 바닥을 칠 수밖에 없다. “중국 경제는 문제가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정부도 소비 침체만큼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무력감에 빠져 탕핑(躺平), 그냥 하는 일 없이 자빠져 누운 상태로 지낸다. 베이징은 민중의 불만과 절망을 해결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몰렸다.이럴 때 스포츠만큼 국민들을 손쉽게 각성시키고 민족 감정을 끌어 올릴 수단이 또 있을까.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등 여러 불협화음은 공산당 지도부의 지지율을 한껏 끌어 올리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개입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어찌됐건 중국인들은 간만에 맛보는 뜨거운 자극에 크고 즐겁게 환호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환호에는 분명 방향성이 있어 보인다. 미국 국적 선수를 귀화시켜 출전시킨 두 사례에서 극단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구아이링(谷爱凌·19)은 열광에 휩싸였지만 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수차례 넘어진 주이(朱易·19)는 “나라 망신”이라며 비난에 직면했다. 해외 언론에서는 이를 “중국인들의 얄팍한 이중잣대”로 해석한다. 구아이링은 성적이 좋아서 칭찬을 받고, 주이는 성적이 나빠서 욕을 먹는다는 논조다.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주이는 원래 메달권에 진입할 성적이 못 되는 선수였다. 중국인들도 그에게 구아이링 수준의 선전을 기대한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주이에게 상상 이상의 분노가 모였다. 근본적인 이유가 실력이 아닌 다른 데 있어 보인다.먼저 구아이링을 보자. 아버지는 미국인이고 어머니는 중국인이다. 서구적인 외모를 가졌고 미 명문 스탠포드대에도 입학한 ‘엄친딸’이다. 미국에서 살았지만 중국어가 완벽하다. 미모도 뛰어나 루이비통과 티파니의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중국인들에게 구아이링은 ‘(중국이 동경하는) 서구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삶을 영위하는 멋진 젊은이의 표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의 어머니는 미국인으로 살아도 승승장구할 자신의 딸에게 과감히 귀화를 권했다. 2019년 중국 국적을 취득한 구아이링은 언론 인터뷰마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지만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 등 베이징 지도부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골라서 했다. 중국에서 알고 지내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는 필자에게 “분명 대본을 써 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어찌됐건 구아이링은 미국 국가대표에 오를 실력을 갖추고도 자신의 의지로 중국을 선택했고 큰 성과를 안겼다. 이는 중국인들에게 ‘미국에 대한 작지만 위대한 승리’로 해석됐다.반면 주이는 부모가 모두 본토 출신임에도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 주이의 아버지는 저명한 인공지능(AI) 공학자로 중국 정부의 해외 인재 유치 계획에 따라 파격적인 급여와 여러 복지혜택을 약속받고 귀국했다. 중국인에게 주이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고국을 떠났다가 조건이 맞아 되돌아온 엘리트 부부의 딸’로 이해됐다. ‘미국으로 유학 간 중국인 한 명을 다시 불러 들이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미국이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서 있구나’ 등 착잡한 심정을 느끼게 했다. 게다가 주이는 2018년 중국으로 귀화할 때도 올림픽 입상을 기대할 기량에 못 미쳤다. 이 때문에 상당수 중국인들은 주이가 실력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 아닐 것으로 본다. 그의 아버지가 정부의 귀국 제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딸이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게 밀어 달라고 했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이는 분명 중국인들에게 특권이자 반칙으로 인식됐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요구까지 다 들어줘야 미국의 공학자 하나를 데려올 수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주이의 활동이 내내 불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이 때문에 중국인들에게 구아이링과 주이가 갖는 상징성은 같을 수가 없다. 한국인들은 주이의 실수에 쏟아내는 중국 민중의 분노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는 장기화되는 미중 갈등의 방대한 서사와 중국에 만연한 모순,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분노가 다같이 녹아 있다. ‘미국의 압박으로 나라가 어려움을 겪다보니 첨단기술 보유자인 네 아버지를 귀국시키려고 실력도 모자란 너를 국가대표로 선발했건만 개인전도 아니고 단체전에서 실수를 연발해 동료 선수들에 피해를 입히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다. 주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당국은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해시태그(#)를 대부분 삭제했다. 중국 정부 역시 주이의 실수가 불러 온 예상 밖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구아이링과 주이에 대한 전혀 다른 반응을 보며 중국인의 마음 속에 수많은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음을 느꼈다. 서구 세계와의 분리 우려와 코로나19 장기화 및 미중 무역전쟁으로 불안해진 경제, 낙관할 수만은 없는 국가의 미래,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국제사회의 반중 정서 등이다. 많은 한국인이 중국에 반감을 갖고 있음을 필자도 잘 안다. 그래도 중국인들의 불안과 분노의 기저에 어떤 속내가 자리하는지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은 증오나 혐오로 맞서기보다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 ‘다이너마이트 댄스 세리머니’ 곽윤기, RM 화답에 “미쳤다” 환호

    ‘다이너마이트 댄스 세리머니’ 곽윤기, RM 화답에 “미쳤다” 환호

    유쾌한 곽윤기의 댄스 세리머니에 방탄소년단 RM이 화답했다.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5000m 계주 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은 캐나다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시상식에서 다른 후배들보다 먼저 혼자서 시상대에 올라간 곽윤기는 방탄소년단(BTS)의 첫 빌보드차트 ‘핫 100’ 1위곡인 ‘다이너마이트’ 댄스를 선보였다. 곽윤기는 “준비했다기보다는 평소에 BTS 팬이기도 하다”라며 “올림픽 초반에 편파판정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RM의 위로를 받고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BTS 리더인 RM은 올림픽 기간 내내 쇼트트랙을 비롯한 우리 대표팀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원했다.이에 RM은 인스타그램에 곽윤기의 댄스 세리머니 영상을 올리며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습니다”라며 화답했다. 또 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사진에 “우리 윤기형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여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 일정을 마치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곽윤기는 RM의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선 “진짜로? 미쳤다”라며 환호했다.
  • 곽윤기, 시상식에서 BTS 춤췄다

    곽윤기, 시상식에서 BTS 춤췄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로 구성된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결승에서 6분41초679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41초257)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뛴 김동욱(스포츠토토)도 메달을 받는다. 한국이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곽윤기는 “아쉬운 건 사실이다. 더 잘하고 싶었다. 금메달만 오고 준비했는데 도달하지 못해 아쉽다”며 “원래는 오늘이 ‘라스트 댄스’라며 은퇴를 앞둔 경기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오다 보니 ‘한번 더 도전해야 하나’ 고민하는 밤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어주신 국민들,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다”며 “너무너무 훌륭한 후배들과 함께 한 시즌 보내서 정말 행복하고 기쁜 올림픽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곽윤기의 라스트 댄스…BTS ‘다이너마이트’ 이날 경기 후 곽윤기는 단상에 올라 BTS(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안무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12년 전 밴쿠버 시상식에서 ‘시건방춤’을 췄던 곽윤기. 그가 다시 시상식 세리머니를 준비한 이유는 무엇일까. 곽윤기는 “평소에 방탄소년단 분들의 팬이다. 올림픽 초반에는 우리가 많이 힘들었다. 편파판정도 그렇고. 그런데 RM님의 위로를 받고 이건 어떻게든 보답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BTS 리더인 RM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실격당한 황대헌 선수의 경기 영상에 박수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이모티콘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중국 팬들이 몰려와 악플 세례를 퍼부어도 RM은 꾸준히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응원했다.곽윤기 “죄책감 커…후배들 만나 행복했다” 이날 곽윤기는 인터뷰에서 “선두에서 달리고 있다가 제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두번째로 밀려나면서 죄책감이 너무 크다”며 “나머지 9바퀴에서 추월할 상황이 있었는데 좀 참아서 마지막 승부를 하자고 했는데, 그걸 했어야하나 후회도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후배들에게 큰소리 뻥뻥쳤는데 입만 산 선배가 된 것같아 그것도 창피하다”면서도 “이런 후배들 만나서 행복했다. 여태껏 경험했던 대표팀 중 가장 기억나는 대표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번 베이징은 곽윤기의 세 번째 올림픽이자 마지막 올림픽이다. 2010 밴쿠버 올림픽, 2018 평창 올림픽에 출전했었다. 곽윤기는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을 예정이다.
  • 전 세계가 주목한 ‘김연아의 일침’…“흔치 않은 이례적 발언” 외신 일제히 보도

    전 세계가 주목한 ‘김연아의 일침’…“흔치 않은 이례적 발언” 외신 일제히 보도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도핑 논란’에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겨냥한 쓴소리를 하자, 외신에서도 이를 주목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라는 글을 올렸다. 특정 대상을 지목하진 않았지만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을 허락한 것에 대한 비판의 의미로 해석된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지만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2014년부터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 신청을 했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은 기각이었다.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하는 점, 도핑 양성 반응 통보가 너무 늦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에 열리는 2022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 예정대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소트니코바 ‘도핑 의혹’에는 묵묵…김연아의 일침이 더욱 힘 있는 이유김연아는 피겨계의 전설이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기록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도 2연패에 도전했다. 실수 없는 클린한 연기를 펼쳤지만 219.11점을 얻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점프 실수를 범한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24.59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후 편파판정 논란이 일었다. 미국 NBC, 프랑스 레퀴프 등 외신들은 러시아의 홈 텃세이며 소트니코바가 수혜를 입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김연아는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과를 덤덤하게 받아들였고,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소치올림픽 경기를 마친 김연아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머니 박미희 씨와)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금메달을 줬다고 생각하자 얘기했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이후 2016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소트니코바에 대한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이 불거졌다. 러시아 정부가 주도한 최악의 도핑 스캔들에 소트니코바도 포함이 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 당시 IOC는 선수 권리 보호를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소트니코바라고 보도했다. 그때에도 김연아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도핑 적발은 메달의 주인공이 바뀌는 문제였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연아가 글을 올린 지 한 시간 만에 전 세계에서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온 이유다. ●“흔치 않은 발언”…김연아의 행보에 주목한 외신들 외신에서도 김연아의 발언에 주목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김연아가 인스타그램에 발리예바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흔치 않은 발언’을 했다”라며 김연아의 글을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미국 CNN도 이번 CAS의 결정에 대한 스포츠계의 반대 발언을 전하며 김연아의 입장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다이제스트는 15일(한국시간) “도핑 규정을 위반한 발리예바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출전이 가능해졌다. 도핑을 위반한 선수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을 놓고 피겨계에서는 논란이 많다”면서 “여기서 쓴소리를 가한 선수는 바로 전 국가대표 김연아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의 모국 언론도 놀랐다. 간혹 근황 정도만 전할 정도였던 김연아가 자신의 생각을 남기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CAS 결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김연아의 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스포츠, 닛칸스포츠 등도 “김연아가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를 놓고 CAS를 비판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게시한 후 4시간 만에 15만 개 이상의 ’좋아요‘가 눌렸으며 6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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