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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폐암환우회장 아내 “남편, 의사들 태도 변화 간절히 바랐다”

    숨진 폐암환우회장 아내 “남편, 의사들 태도 변화 간절히 바랐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속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정부와 의사를 향해 “조금씩 양보해 타협안을 도출해달라”고 호소했던 이건주 한국페암환우회 회장이 지난 19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의 아내 신화월(77)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장이 쓰러지기 전 상황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회장은 2001년 위암 진단에 이어 2016년 폐암 진단을 받아 20여년간 암 환자로 투병했다. 그는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124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쓸 수 있는 약이 없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 11월 치료를 중단했다. 이후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마지막 치료를 받고 지난달 퇴원했다. 2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3월 13일 현수막을 들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 회장의 마지막 회부 활동이었다. 그는 이미 모든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완화의료(질병 개선 목적이 아닌 고통을 낮추는 치료)만을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신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의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던 날 바람이 매섭게 불었고, 남편의 몸이 급격히 차가워졌다”며 “급기야는 굳어서 움직이기 힘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틀 후 이 회장은 결국 경기도 고양에 있는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했다.신씨는 “환자단체를 이끌던 남편이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해 삶의 마지막까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남편은 의사들이 높은 지위에 오르고 많은 수익을 얻었다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들이 가진 것을 환자한테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환자를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병원을 떠난 의사들에게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픈 몸을 이끌고 의료계 인사들을 만나기도 했다. 신씨는 “남편과 함께 의료계 인사들과 대화 자리에도 참석했다”며 “의료진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지라는 게 아니다.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이 조금이라도 태도 변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도 “국민의 고통에 책임져야 한다”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의료진을 설득하고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 달라”고 말했다.
  • “온몸에 암 전이…환자 지켜주길” 의사에 호소한 폐암환우회장 별세

    “온몸에 암 전이…환자 지켜주길” 의사에 호소한 폐암환우회장 별세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속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정부와 의사를 향해 “조금씩 양보해 타협안을 도출해달라”고 호소했던 이건주 한국페암환우회 회장이 78세의 나이로 지난 19일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01년 위암 진단에 이어 2016년 폐암 진단을 받아 20여년간 암 환자로 투병했다. 그는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124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쓸 수 있는 약이 없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 11월 치료를 중단했다. 이후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마지막 치료를 받고 지난달 퇴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폐암 환자들을 대변하는 한국폐암환우회를 조직해 회장직을 맡았다.최근 의정 갈등과 의료공백 사태를 맞아 ‘환자 중심 의료’를 주문하며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회원들과 집회를 열어 사태 해결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는 ‘제네바 선언’의 문장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호소했다. 제네바 선언은 일반적으로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알려져 있으며, 의사들이 지켜야 할 윤리를 담고 있다. 이 회장은 “협상 조건의 옳고 그름을 떠나 환자들은 ‘골든타임’을 놓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전공의들에게 “환자의 곁을 지키며 치료를 해야 하는 의사의 책무는 여러분들이 택한 막중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선배 의사들에게는 “전공의들을 협상의 자리로 인도하는 사회 지도자의 경륜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는 “정부는 국민의 고통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의료진을 설득하고 국민적 합의를 끌어낼 것”을 주문했다.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한국폐암환우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 “앞으로 3개월 정도 생이 남아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암세포가 퍼진 자신의 폐 CT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삶의 막바지에서 환자는 지금도 간절하게 치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신화월씨와 아들 이영준씨, 딸 이선영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김포시 아너스힐병원장례식장 VIP3호실, 발인은 22일 오전 10시다.
  • 명예훼손 소송 남발한 태국 가금업자, 37건 모두 패소

    명예훼손 소송 남발한 태국 가금업자, 37건 모두 패소

    태국의 여성 인권운동가 3명이 한 닭고기 가공공장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가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는데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그런데 이 업체 대표 찬차이 페암폰,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가 태국 국가인권위원회에 속한 앙카나 닐라파이짓, 푸타니 캉쿤, 타나포른 살리폴 세 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37번째였다. 그는 자신이 고소한 다른 이를 지지하는 댓글을 남겼다는 이유만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페암폰이 이렇게 소송을 남발할 수 있었던 것은 원고가 쉽게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만든 법률 시스템 탓이라고 영국 BBC가 29일 짚었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피고들의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피고들이 제작한 107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게 될 것이고, 그러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판사는 10분도 안돼 무죄라고 판결했다. 링크가 여럿 걸려 있어 원고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닐라파이짓은 “처음부터 내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판결에 기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원고는 날 제소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어쩌면 세 사람은 징역 8년형이 선고될 수 있었고, 이날 10분도 안 걸리는 판결을 얻기까지 무려 4년 가까이 걸렸다. 스트레스는 쌓이고 비용도 들었다. 앙카나는 남편이자 인권변호사 솜차이가 납치돼 사라진 뒤 인권 운동에 나섰다. 유엔이 만든 강제 및 비자발적 실종에 대한 실무그룹에 임명돼 일하고 있었다. 태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한 명예훼손법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 왔다. 어떤 이는 ‘법정의 유혈 스포츠’라고도 표현한다. 정치인과 기업인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쓴 기자와 활동가들을 혼내주기 위해 남발한다는 것이다. 앙카나의 말이다. “쓸데없는 일에 4년을 허비했다. 변호사를 기용하고 출장 등에 돈을 많이 썼다. 트라우마도 컸다. 정신(건강)과 생업에도 영향이 있었다. 손해를 제대로 측정하기도 어렵다.” 대다수 국가는 명예훼손을 범법으로 규정한다. 인권단체 아티클 19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태국의 명예훼손 사건은 2만 5000건이 제기됐다. 유엔은 사법적 희롱이라고 단언할 정도다. 태국 법 아래에선 진실이 변호 수단이 되지 않는다. 피고가 공익을 위한 목적이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하면 유죄가 인정될 수 있다. 원고가 검경을 설득할 이유도 없다. 본인이 직접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 그만이다. 비용도 별로 들지 않아 태국 판사들은 거의 항상 재판으로 끌고간다. 피고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용을 지출하며 몇년을 끌려다닌다. 승소하더라도 소송에 들어간 비용을 돌려 받을 수 없다. 그의 소송 남발이 시작된 것은 2016년이었다. 페암폰이 운영하는 탐마카셋 닭고기 가공공장에서 일하던 1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여권을 빼앗긴 채 초과 근무에 시달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국도 그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회사에 170만 바트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페암폰은 사건에 대해 코멘트를 한 22명의 개인, 15개 단체, 합쳐서 37건의 명예훼손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7년이 걸렸다. 모든 소송에서 딱 한 건만 승리했는데 그나마도 항소심에서 뒤집혀 그는 이제 모두 패소한 신세다. 비슷한 사례가 있다. 남부의 파인애플 가공업체가 영국인 노동운동가 앤디 홀에게 민사 및 형사 소송을 걸었다. 일꾼들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그의 보고서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였다. 원심과 항소심이 엇갈리고, 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가 다시 무죄가 되는 등 곡절을 겪느라 마찬가지로 7년이 훌쩍 흘렀다. 결국 지친 홀은 귀국해버렸다. BBC 기자가 나이 지긋한 이 업체 주인에게 왜 그렇게 소송을 오래 붙들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체면이 깎였다고 느껴 멈출 수가 없다고 답했다. 2018년에 한 원고가 남발한 비슷한 사건들을 통합해 간편하게 심리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개정됐지만 재판장은 37건의 탐마카셋 소송을 병합하지 않기로 했다. 태국에서는 25세만 돼도 판사에 임용되는데 몇몇 전문가들은 이렇게 젊고 경험이 적은 판사들이 법을 잣구대로만 해석하는 것이 소송 남발의 한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표현의 자유보다 체면이나 평판을 더 중시하는 태국 문화도 한몫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탐마카셋 승소자 중의 한 명인 인권운동가 수타리 완나시리는 “이제 온라인에 올리는 것 하나에도 더 주의를 기울인다. 내 소셜미디어는 통상 비공개로 설정돼 있는데 내가 말한 것에 대해 아주 조심스럽다. 어떤 점에선 자기 검열을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020년 승소 판결에 이어 지난해 항소심도 이겼는데 탐마카셋이 대법원까지 끌고 가는 바람에 몇 년을 더 고생하게 생겼다. “진짜 황망하다. 우리 작업을 훼방 놓는 것처럼 느껴지고,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인권 이슈를 소통할 수 있는 우리의 근본적인 권리를 침해당한 기분이다.” 태국에서도 멀리 떨어진 나라의 고위직들이 가진 것 없는 기자나 언론사를 상대로 몇 억원짜리 소송을 남발하는 속내도 닭고기 가공공장 대표의 머릿속과 같을지 모른다.
  • 폐암 환자 85%가 직접 또는 간접흡연자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를 시행한 일반인 중 페암으로 진단된 사람의 85%가 직접·간접적으로 흡연과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수용)은 2011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PET-CT를 촬영한 일반인 1만명 중 폐암으로 진단된 696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폐암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85%가 넘는 폐암 환자들이 직접 또는 간접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의료진 조사 결과, 폐암으로 판정된 696명 가운데 74.4%에 해당하는 518명이 직접흡연자였으며, 가정 또는 직장에서 흡연에 노출된 간접흡연자는 10.8%인 75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8%인 103명은 직접 또는 간접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였다. 직접흡연자 중 남자는 491명, 여자는 27명이었으며, 간접흡연자 중에서는 남자가 29명, 여자는 49명으로 나타났다.직접 또는 간접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는 남자 38명, 여자 65명이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양승오 주임과장은 “이번 연구에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 전 면담, 전화 및 설문조사 등의 직접 문진을 실시했다”면서 “장기간의 직접 또는 간접흡연이 폐암의 가장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양 주임과장은 이어 “특히 직접 흡연자의 경우 폐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5세, 평균 흡연력은 42.5갑년이었다”고 덧붙였다. 갑년이란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1년간의 담배 소비량을 말한다. 하루에 한 갑씩 30년 동안 흡연했다면 30갑년, 하루 반 갑씩 30년 동안 흡연했다면 15갑년이 된다. 폐암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데, 미국에서는 연간 16만 명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 중 10~15%가 비흡연자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비흡연자 중 3400명이 매년 폐암으로 숨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폐암 환자수가 매년 증가해 연간 발생 환자가 2만 명을 넘고 있으며, 이 중 1만 7000명이 흡연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승오 주임과장은 “이런 자료를 보더라도 폐암은 금연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며, 55세 이상이거나, 30갑년 이상 흡연한 경우 매년 정기적인 폐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X레이도 못찾는 폐암 초기 개가 진단한다”

    “X레이도 못찾는 폐암 초기 개가 진단한다”

    후각이 뛰어난 개를 활용해 인간의 폐암 발병 여부를 초기에 찾아내는 연구가 급진전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8일 독일 쉴러회헤 종합병원의 연구진이 개를 훈련시켜 인간 몸속의 각종 암 발병 여부를 냄새로 진단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폐암에 걸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독창적인 실험을 한 결과 훈련받은 개가 폐암환자 10명중 7명꼴로 신뢰할만한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경우 1년에 3만9000여명이 폐암 판정을 받지만, 초기에 발병여부를 알아내지 못해 1년이상 생존률이 겨우 25%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환자의 날숨에서 페암과 관련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를 찾아내는데 후각이 뛰어난 훈련받은 개가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폐암 조기 진단에 청신호가 켜졌다. 독일 병원 연구진이 폐암 초기 및 말기 환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그리고 정상인 등 22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훈련받은 개가 폐암 환자 100중 71 샘플에서 VOCs를 맡아냈다고 한다. 실험에는 후각이 뛰어난 독일산 쉐퍼드와 캐나다산 레브라도 리트리버가 11주간의 특별훈련을 거쳐 참여했다고 한다. 특히 유럽 호흡기 저널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에 참여한 개들은 환자가 복용한 약이나 담배 냄새 등에 현혹되지 않고 폐암발병 여부를 알아 냈다. 이 병원 연구진의 최종 목표는 개가 냄새를 통해 암 특유의 화학성분을 가려내고 폐암을 초기 단계에서 진단하는 데 사용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토르스텐 발레스는 “훈련된 개의 예리한 후각으로 초기 단계에서 폐암환자의 날숨과 정상인의 호흡 샘플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의 미세한 차이를 탐지해 내는 것”이라고 연구의 핵심 컨셉트를 소개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담배사 피해보상 평결…2,000억달러 지출 예상

    미국 플로리다 흡연자 50만여명이 5대 담배회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배심원단이 “흡연으로 유발되는 각종 질병에 대해 담배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평결을 내려 미 전역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마이애미 순회법원 배심원들은 7일 담배회사들이 페암등 치명적 질환을 유발할수 있는 유해제품을 판매한 점이 인정돼 원고측에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이에 따라 대표 고소인 9명이 최소 2,00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이번 소송에서 담배업체는 최악의 배상액을 지출해야 할 위기에 놓이게됐다. 해당 담배회사는 필립 모리스,레이놀즈 토바코,브라운 앤드 윌리엄슨 토바코,로릴라드,리젯 등 굴지 업체들을 망라하며 담배관련단체 2개도 피고 명단에 올라있다. 지난 94년 시작된 이번 소송은 흡연자들의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집단 움직임이 소송으로까지 이어진 첫번째 사례.원고들은 담배회사들이 질병 유발,중독성 등 흡연의 위험성을 속였고 담배를 순하게 만들려는 연구를 등한시했을뿐 아니라 아이들까지 광고에 노출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고측 변호인단은 담배가 질병의 직접 원인이라는 증거가 전혀없으며 담배회사들은 필요한 모든 안전조치를 강구했고 흡연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변했었다. 배심원단이 평결문을 읽어내려가자 피해자 및 사망자 유족 등 원고측은 법정 곳곳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표했다. 담배 유해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소송은 9명의 대표 고소인에 대한 배상액을산정하는 2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이들에 대한 보상액이 결정되면 나머지 원고 50만명의 보상을 위한 개별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최종현 회장 폐암수술 주변 표정

    ◎선경·전경련 충격속 “평소 건강… 별일 없을것”/재계 “경영 챙기기 어려울것” 후계구도 관심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폐암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선경그룹의 임직원들과 전경련 직원들은 놀라움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선경그룹은 『그러나 페암초기이고 수술경과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그룹 경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회장은 평소 단전호흡과 기훈련으로 몸을 다져 건강했던 편이다.그러다 이달초 감기증세가 심해 서울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으며 의료진이 『폐암증세가 있다.정밀진단을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권고해 급히 미국으로 떠났다.그룹 관계자들은 최회장이 담배를 안피워 폐암사실이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 18일 미국에서 부인 박계희 여사가 최회장의 병간호를 하다 과로로 별세한 사실이 전해져 한층 애통해하는 분위기다. 선경그룹은 그룹 경영에 미칠 파장을 우려,최회장의 폐암진단 사실을 극비에 부쳐왔다.지난 5일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던 최회장은 지난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때 「감기」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었다.마침 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 보고서파문때문에 입장이 곤란해 들어오지 않는게 아니냐는 추측들이 돌았었다. 한편 재계에서는 선경그룹이 최회장의 그룹 경영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나이가 나이인데다 폐암수술의 후유증을 들어 예전처럼 그룹경영을 챙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 후계구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장남인 최태원 그룹경영기획실 상무를 중심으로 한 후계구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또 올초 연임된 전경련 회장직도 건강상의 이유로 내놓을 경우 후임 회장의 선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KBS제정 해외동포상 첫 수상 김성호박사(인터뷰)

    ◎“암발생 막는 연구에 골몰”/요즘은 세포의 신호전달체계 규명 관심/미 의학계,“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발암단백질 「라스」(ras)의 3차원적 입체구조를 지난 87년 세계 최초로 밝혀낸 재미 과학자 김성호박사(55·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화학과교수)가 KBS가 제정한 제1회 해외동포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최근 방한했다. 김박사는 국내 보다 국외에서 더 잘 알려진 세계적 분자생물학자로 한국인으로서는 노벨상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인물로 미국 의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요즘은 세포가 어떻게 정보와 신호를 오해없이 전달하는지를 규명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암이란 것도 결국 잘못된 신호전달체계에서 비롯되지요.따라서 4단계 세포분열과정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CDK2」같은 효소가 이동하는 메커니즘을 알아내야 암퇴치가 가능합니다』 김박사에 따르면 정상세포의 단백질들은 세포를 자라게도 하고 또 단시간내에 성장을 중지시키기도 하는 이른바 「온­오프」의 신호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발암유전자의 신호는 단백질의 배열순서가 약간 틀려지면서 단백질들이 세포분열을 시키기는 하되 정지시키는 신호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암세포의 증식이 이뤄진다는 것. 『제가 87년 입체구조를 밝혀낸 라스단백질도 신호체계에 관여하는 물질로서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라스단백질은 유방암·폐암·방광암등의 세포를 분열시켜 종양을 만들지만 그전에 콜레스테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인체내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의 미완성물질인 파나실과 결합해아만 세포막에 붙을수 있기 때문이지요.따라서 파나실의 생성을 막는 약을 이용하면 라스유전자가 있어도 암발생을 막을 수가 있게 됩니다』 김박사는 실제로 개구리알에 인간의 라스단백질만을 주입했을 때는 왕성한 세포분열(발암작용)이 일어났지만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약을 주입하자 개구리알의 세포분열이 중지(발암차단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김박사는 이 실험결과를 토대로 동물실험을 계속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체내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게되면 잘못된 신호전달체계에서 발생하는 암세포의 무한증식을 막을 수 있게 된다.특히 라스유전자와 관련이 깊은 췌장·유방암·페암·방광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박사는 이밖에 지난 78년 유전암호번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RNA(전이 리보핵산)의 입체구조와 기적의 감미료로 불리는 토마틴의 단백질구조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내기도 했다. 『세계분자생물학계가 심혈을 바쳐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신경전달체계분야에 국내 과학자의 참여가 저조해 아쉽다』는 김박사는 대구출신으로 64년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고 MIT대학과 듀크대학의 교수를 거쳐 78년부터 버클리 대학에 재직중이다.중국계 부인 로절린여사도 미생물학박사로 미국 국립 로렌스버클리연구소의 연구원으로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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