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울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33
  • 8500만년 전 뱀은 땅이나 나무 위 아닌 땅속에 살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8500만년 전 뱀은 땅이나 나무 위 아닌 땅속에 살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구약성서에는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등장한다. 이들과 함께 또 하나의 존재가 있는데 바로 하와에게 금단의 열매를 먹게 유혹해 낙원을 쫓겨나게 만드는 뱀이다.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나 문학작품 속 묘사에서는 뱀은 나무나 땅 위를 기어다니는 것으로 묘사됐다. 그런데 초기 뱀은 땅 위가 아닌 두더지처럼 땅속에서 생활했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프린스턴대, LA 자연사 박물관,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연사박물관, 핀란드 헬싱키대 생명공학 연구소, 호주 오스트레일리안 국립대, 빅토리아 박물관, 브라질 상파울로대, 팜파 연방대, 아르헨티나 국립자연과학박물관, 칠레 포유류 초기 진화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브라질에서 새로 확인된 뱀 종이 계통선(stem line)에서 분기된 가장 오래된 뱀일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7월 23일 자에 실렸다. 뱀의 기원과 초기 진화에 대해서는 진화생물학계에서 오랜 논쟁의 대상이었다. 학계에서는 뱀이 쥐라기 중기인 약 1억 6000만 년 무렵에 출현해 백악기에 다양하게 분화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뱀이 처음에 살았던 서식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다. 연구팀은 브라질 남동부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새로운 뱀 종을 발견하고 ‘타메타라 미림’이라는 학명을 붙였다. 이 표본은 3차원 형태의 머리뼈와 몸통이 잘 보존돼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관절이 연결된 뱀 화석이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마이크로 컴퓨터단층(CT) 촬영과 3차원 기하학적 형태측정학(3D GMM) 기술로 화석의 신경해부학적 세부 구조를 복원했다. 그 결과, 약 8500만 년에서 7500만 년 전 분기됐을 것으로 보이는 타메타라 미림은 두개골 형태상 굴을 파고 사는 동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뱀의 뇌 구조는 멸종된 고대 뱀이나 현존하는 뱀들과도 상당히 달랐는데 이는 초기 뱀 진화과정에서 뇌 해부학적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기 뱀의 진화는 기존에 인식했던 것처럼 단일하고 선형적 사건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훨씬 역동적이었다. 역동적 진화로 서식지 이용과 감각 생태학 측면에서 반복적 변화를 수반했으며 여러 계통이 다종다양한 생활 방식을 독립적으로 개척해 나간 생태적 역사의 산물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티아구스 시몽이스 프린스턴대 교수는 “기존에는 뱀의 초기 진화가 해양, 땅속, 지표면 중 어느 하나의 생태적 환경에서 단일하게 기원했다는 논쟁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초기 뱀의 진화가 단일하고 선형적 형태로 진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브라질에 나무 심는 현대차그룹… 현지 사회공헌 확대

    브라질에 나무 심는 현대차그룹… 현지 사회공헌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라질에서 환경·의료·문화·교육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2032년까지 11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지역사회 동반 성장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23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2024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이런 내용을 약속한 바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현대차의 산림 생태계 복원 사업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현대차는 이미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와 상파울루주 일대에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총 40㏊(헥타르) 규모의 숲을 복원했다. 앞으로 피라시카바 등 사업장 인근 지역으로 사업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2014년부터 운영해 온 이동식 치과 진료 사업 ‘소리소 시다다우’의 활동 반경을 넓힌다. 올해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사회복지 기관 4곳과 학교 15곳 이상, 경찰서·소방서 등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피라시카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보기술(IT) 교육을 강화한다.
  • 고환 파열 뒤 안타·수비까지…감독 “MLB 역사상 유일할지도”

    고환 파열 뒤 안타·수비까지…감독 “MLB 역사상 유일할지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의 신인 내야수 조슈아 구로다-그라우어가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고도 안타와 수비를 소화한 뒤 고환 파열 진단을 받아 응급 수술을 받았다. 애슬레틱스 구단은 22일(한국 시간) 구로다-그라우어가 고환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으며,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그라우어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구로다-그라우어는 전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몸쪽 직구를 받아치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한동안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시 일어나 타석에 섰고,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구로다-그라우어는 5회 말에도 3루 수비를 소화한 뒤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고환 파열이 확인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고환 파열은 고환을 감싸는 질긴 막인 백막이 찢어지면서 내부 조직이 손상되는 외상성 응급 상태다. 극심한 통증과 부종, 멍뿐 아니라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신속히 수술해 출혈을 막고 손상된 조직을 봉합해야 하며, 부상이 심하면 고환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마크 카체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병원에서 구로다-그라우어를 만났는데 농담을 할 정도로 표정이 밝았다”며 “엄청난 고통을 느꼈을 텐데도 타석으로 돌아가 안타를 치고 수비까지 소화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환이 파열된 뒤 안타를 치고 수비까지 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가 유일할지도 모른다”며 “그의 투지와 경기를 향한 의지는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했다. 구로다-그라우어는 이날 첫 타석에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애슬레틱스는 애리조나를 5-2로 꺾었다. 지난달 30일 마이너리그에서 승격한 구로다-그라우어는 데뷔 후 16경기에서 60타수 25안타, 타율 0.417로 맹활약했다. 25안타는 1912년 에디 머피와 함께 애슬레틱스 구단 역대 데뷔 첫 16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 상파울루에 뜬 제주 해녀… 브라질서 ‘공동체의 숨’ 알렸다

    상파울루에 뜬 제주 해녀… 브라질서 ‘공동체의 숨’ 알렸다

    제주 해녀들이 태평양을 건너 남미 브라질에서 바다와 공존의 삶을 전했다. 제주도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브라질 상파울루 주브라질한국문화원에서 현지시간 21일 ‘해녀와의 대화’ 행사를 열고 제주 해녀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소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가 주브라질한국문화원과 함께 추진 중인 제주해녀 해외 홍보사업의 하나다. 가파도에서 활동하는 현직 해녀와 해녀문화 전문가, 제주해녀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발표자로 나서 해녀들의 삶과 노동, 공동체 정신, 유네스코 등재의 의미를 현지 관람객들과 공유했다. 특히 현직 해녀들은 물질 경험과 가파도 해녀공동체의 작업 방식, 서로의 안전을 지키며 바다와 공존해 온 삶을 직접 들려줬다. 기후변화 시대 지속가능한 바다와 해녀문화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제주도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상파울루 문화원에서 특별전 ‘바다의 숨: 제주 해녀, 여성 그리고 공동체’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 전시는 사진과 영상, 해녀복과 어업 도구,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제주 해녀의 일상과 공동체 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한 전통 직업이 아니라 여성들의 연대와 자연과의 공존을 실천해 온 문화유산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브라질에서는 K팝과 K드라마를 계기로 시작된 한류가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제주의 자연과 해녀의 삶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현지에서도 제주 해녀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 문화원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열린 개막식에는 상파울루시 국제관계국 안젤라 간드라 국장과 루이스 프란시스쿠 지 살레스 오스왈드 지 안드라지 문화단지 기관장 등 브라질 문화예술계 인사와 언론인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문화는 바다와 공존하며 살아온 여성들의 삶과 공동체 정신이 담긴 세계적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브라질 전시와 행사가 해녀문화의 가치와 공동체의 의미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도는 브라질 특별전에 이어 오는 8~10월에는 주워싱턴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미국에서도 제주 해녀 특별전을 열어 해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 ‘벤투·손흥민 퇴장’ 테일러 심판 조기 은퇴…“압박감 심했다”

    ‘벤투·손흥민 퇴장’ 테일러 심판 조기 은퇴…“압박감 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던 잉글랜드 출신의 유명 심판 앤서니 테일러(47)가 은퇴를 선언했다. 테일러는 22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엘리트 수준에서 심판을 보는 건 엄청난 특권이었다. 하지만 압박은 거셌고 끊임없는 감시를 받았다”라면서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른 은퇴 선언으로 그의 마지막 주심 경기는 지난 7일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16강전이 됐다. 테일러가 831번째로 관장한 경기였다. 교도관 출신인 테일러는 2006년 프로 심판으로 입문해 2010년부터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해 432경기를 판정했다. FIFA 국제 심판으로는 14년간 A매치 163경기에 참여했다. 2022 카타르 대회와 이번 북중미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과 유로 2024 등에서도 휘슬을 불었다. 유로 2020 때는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신속한 대처로 주목받았다. 카타르 대회에서는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한국 2-3 패) 주심을 맡아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어 항의하던 벤투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하기도 했다. EPL에서는 2019년 12월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퇴장시킨 전력도 있다. 당시 토트넘 소속이던 손흥민은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넘어진 뒤 뤼디거를 향해 발을 들어 올렸고, 그의 복부 부위를 차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테일러 주심은 파울만 선언했으나, VAR(비디오 판독)을 통해 ‘폭력적인 행위’라고 판단하고 레드카드를 꺼냈다.
  • 선두 삼성도 나사 바짝 조이는데 갈 길 바쁜 한화는 왜 이러나

    선두 삼성도 나사 바짝 조이는데 갈 길 바쁜 한화는 왜 이러나

    삼성 라이온즈는 전반기 막바지에 선두로 뛰어올랐고 그 기세를 후반기에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21일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꺾은 삼성은 2위 kt에 2.5게임차로 앞서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런데도 삼성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키움전 승리보다도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선두 경쟁, 나아가 1등을 하기 위해선 디테일한 부분에서 강해야 한다. 모두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선수단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넉넉한 리드를 잡고도 방심했다가 동점을 허용해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했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 삼성은 5회 유격수 이재현이 병살 플레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실수를 했고 7회 3루수 김영웅이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이재현은 8회 결승홈런을 때리고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5위로 치고 올라가야 할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집중력이 뚝 떨어진 모습이다. 19일 키움전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연패를 끊어내나 싶었는데 불펜 난조로 막판 동점 허용하며 결국 무승부로 끝내는 졸전을 펼치더니 21일 KIA전서는 상대보다 훨씬 많은 14안타 퍼붓고도 3-7로 패했다. 잔루 14개의 산만한 플레이에 발목을 잡힌 탓이다. 후반기 5경기서 1승도 챙기지 못한 한화는 7위로 내려앉았다. 기회를 아예 만들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만루 찬스를 두 번이나 날리는 등 매번 득점권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 2회에는 2사후 박정현과 오재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인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지만 3번타자 문현빈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노시환이 좌전안타로 길을 열었고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허인서와 김태연이 연거푸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도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박정현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타선의 엇박자는 6회초에도 변함 없었다. 이도윤과 오재원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지만 최인호가 3루 방면 파울플라이, 문현빈이 2루 땅볼로 허무하게 돌아섰다. 8회엔 모처럼 2사후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따라붙었는데 2, 3루에 주자를 둔 상태에서 페라자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결사 강백호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공백은 이렇게 컸다. 채은성의 부상까지 장기화되고 있어 김경문 한화 감독의 시름은 더 깊다. 타선의 엇박자보다 더 심각한 부분은 마운드의 도미노다. 21일까지 후반기 5경기에서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6.65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7.94로 꼴찌, 불펜 평균자책점이 5.90으로 8위다. 불안한 뒷문이 선발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때맞춰 윌켈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데려왔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짐머맨이 숨통을 틔워준다면 선발진을 재정비할 여유가 생긴다.
  • “고통 너무나 크다”… 상처 깊은 메시

    “고통 너무나 크다”… 상처 깊은 메시

    월드컵 2연패 대업 달성을 눈앞에서 놓친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패배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직전 대회였던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에 이은 역대 3번째 월드컵 2회 연속 우승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8골·4도움으로 맹활약하고도 결승전에서 패해 눈물을 흘렸다. 그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통이 너무나 크고, 이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내가 얻은 모든 좋은 기억들도 가슴에 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우리는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 순간들은 영원히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면서 “온 국민의 응원과 이 팀의 노력, 헌신 덕분에 우리는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팀들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월드컵 결승에 두 번 연속 진출했고,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의 나라로 뭉쳤고,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사실을 함께 자랑스러워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인에도 축하를 전한다”는 말도 남겼다. 다만 대표팀 은퇴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시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인터 마이애미가 MLS 측에 월드컵을 치른 메시와 로드리고 데 파울의 올스타전 불참을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아르헨티나 일부 선수들이 폭력을 휘두른 것과 관련, FIFA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아르헨티나 수비수 나우엘 몰리나와 레안드로 파레데스 등은 우승에 환호하는 스페인 선수들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양측의 집단 충돌로 번졌다. FIFA 징계 규정 13조 페어플레이 및 품위 유지 위반이 적용될 경우, 해당 선수 및 코칭스태프에게는 전 세계 모든 축구 활동 정지 등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 5연승 휘파람 kt, 2위 LG와 1.5게임차...LG는 3연패

    5연승 휘파람 kt, 2위 LG와 1.5게임차...LG는 3연패

    선두권을 향해 다가서는 마법사들의 발걸음이 힘차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후반기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2위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으며 LG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혔다. kt는 17일 홈런 2방으로 6타점을 쓸어담은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의 화력쇼를 앞세워 LG를 6-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힐리어드는 3회 2사 만루에서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5회 2사 1루서 또다시 웰스의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웰스는 5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힐리어드의 홈런포 2방에 6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kt 소형준은 4년 만에 LG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소형준은 6이닝 동안 6안타를 산발시키며 1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LG는 5회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8회 무사 1, 3루서 중심타선의 박해민, 오스틴 딘, 문보경이 차례로 포수 파울플라이, 유격수 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전날에도 만루 찬스를 놓쳐 역전 기회를 날려 버렸던 터라 더 뼈아픈 하루가 됐다. 창원 원정에 나선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와 연장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선발 최민석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목전에 뒀으나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2-2 동점을 허용해 생애 첫 10승 기회를 아깝게 날렸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33에서 2.19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연장 10회초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정수빈의 보내기 번트와 조수행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준순이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2, 3루서 NC 전사민의 폭투로 1점을 더 얹었다. 인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6-3으로 꺾었다. KIA 나성범은 1회 무사 만루서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더니 2-3으로 역전 당한 3회에는 다시 승부를 뒤집는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팀을 연패 위기에서 건져냈다.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역대 16번째 통산 3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9회 박재현의 130m짜리 대형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에 이어 4회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1과 3분의 1 이닝을 무실점을 막아 데뷔 6년 만에 처음 구원승을 따냈다. 조상우는 9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뒤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마지막 타자 홍대인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SSG의 거센 막판 추격을 힘겹게 끊어냈다. 대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7-6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4-7로 뒤지던 7회 허인서의 투런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중견수 플라이, 허인서가 삼진으로 물러나 분루를 삼켰다. 대구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전은 우천순연됐다.
  • 경기 지고 상대 뒤통수 ‘퍽’…또 앙금 쌓은 아르헨티나·잉글랜드, 전쟁은 계속된다

    경기 지고 상대 뒤통수 ‘퍽’…또 앙금 쌓은 아르헨티나·잉글랜드, 전쟁은 계속된다

    과거의 앙금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어김없이 또 감정이 상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이후 축구 경기가 축구 이상의 의미를 지녔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21년 만의 맞대결에서도 짜증과 폭행이 오가는 모습을 연출하며 새롭게 앙금을 쌓았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막판 동점골과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1-2로 패배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이번에도 결승을 눈앞에 두고 좌절했다. 양국의 축구 대결은 역사·정치적인 문제가 얽혀 상당히 예민하다. 포클랜드 전쟁은 1980년대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 어렵게 양국에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사건이 됐다. 이후 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그 유명한 ‘신의 손’이 양국의 맞대결에서 나오면서 서로에 대한 원한이 극에 달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때는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의 거친 플레이에 넘어진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분을 참지 못하고 보복성 발길질을 당해 퇴장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로 인해 결국 잉글랜드가 패하면서 베컴은 한동안 살해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마지막 맞대결이 2005년이었고 이제는 전쟁의 기억이 희미한 세대들의 대결이 펼쳐졌지만 치열하기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이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정치와 축구를 섞어선 안 된다”며 양국 긴장 관계에 선을 그었던 것이 무색했다. 초반부터 파울이 쏟아졌고 양국 벤치까지 나서는 상황이 이어졌다. 잉글랜드가 메시를 집중해서 막는 과정에서 메시가 넘어지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모두 달려드는 장면도 나왔다. 경기 도중 양국 선수들의 감정이 서로 격해지면서 경기의 긴장도도 함께 높아졌다. 결국 메시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다.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이 메시와 포옹하고 인사를 나누며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듯했던 경기가 주드 벨링엄의 돌발 행동으로 다시 한번 격해졌다. 벨링엄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서로 껴안고 기뻐하는 상황에서 발렌틴 바르코의 뒤통수를 때렸기 때문이다. 순간적인 행동에 양국 선수들이 다시 몸을 맞댔다. 자칫하면 패싸움까지 벌어질 기세였지만 다행히 무력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벨링엄이 때린 이유는 바르코의 도발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바르코는 동점골이 나오자 벤치에서 일어나 잉글랜드 선수들 사이로 뛰어나가며 무례하게 도발 행동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에는 잉글랜드 벤치와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해 도발과 조롱을 했던 사실도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날 경기를 통해 양국 선수들은 또 하나의 흑역사를 만들었다. 다시 언제 만날지 기약할 수는 없지만 다음 맞대결 역시 치열해지게 됐다.
  • ‘축구의 신’이 해냈다! 기적의 막판 대역전승…아르헨티나 2연속 우승 보인다

    ‘축구의 신’이 해냈다! 기적의 막판 대역전승…아르헨티나 2연속 우승 보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경기를 지배한 아르헨티나가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월드컵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후반 막판 메시의 2연속 어시스트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고 결승에 진출했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역전골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프랑스와 스페인의 조용했던 경기와 달리 서로 화끈한 공격과 화려한 수비가 어우러져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이후 전쟁을 방불케 했던 경기를 펼쳐왔던 라이벌답게 21년 만의 맞대결 역시 거칠고 치열하게 전개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원톱으로 세워 4-1-4-1로 나섰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을 원톱으로 세워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서로 거친 파울이 오가자 선수들끼리 단체로 엉켜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벤치까지 합세해 신경전이 오갔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메시에게 거친 몸싸움을 붙이면서 경고를 받는 장면도 나왔다. 메시가 넘어지면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단체로 달려 나와 메시 주변을 감싸는 단결력을 보여줬다. 다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골 찬스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은 결국 0-0으로 끝났다. 경기는 후반전 들어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거친 플레이도 여전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6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경고를 받았다. 선제골은 잉글랜드가 넣었다. 후반 10분 하프라인에서 케인이 길게 공을 올렸고 이를 받은 모건 로저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든이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간결한 플레이로 단박에 상대를 무너뜨린 결정력이 빛났다. 리드를 잡은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명품 수비로 거푸 막아냈다. 특히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결정적인 선방쇼가 빛났다. 몇 차례 득점으로 이어질 위기가 픽포드의 손에 계속 걸렸다. 잉글랜드는 수비라인을 내리고 수비벽을 두텁게 세우면서 수비에 집중했지만 이것이 결국 패착이 됐다. 공격을 포기하고 수비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더 매서워졌다. 계속 밀어붙였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메시가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보고 허를 찔러 전방이 아닌 뒤에 기다리던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건넨 선택이 돋보였다. 전술적 변화를 시도하기 어려워진 잉글랜드는 계속 아르헨티나에 끌려다녔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후반 47분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메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득점하며 2-1이 됐다. 2골 모두 메시가 왜 ‘축구의 신’인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골 세리머니시간까지 포함해 추가시간이 10분 이상 진행됐지만 아르헨티나가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급 전력으로 6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잉글랜드는 이로써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또다시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결승전은 20일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대결로 열린다.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역사, 메시가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 대부분을 했던 경험, 같은 언어, 2010년대 세계 축구를 지배한 팀과 2020년대 세계 축구계를 지배한 팀의 맞대결 등 결승전 역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요소로 가득하다.
  • 또또또 스페인에 무너진 프랑스…충격의 무득점! 소문난 잔치에 무기력했던 준결승

    또또또 스페인에 무너진 프랑스…충격의 무득점! 소문난 잔치에 무기력했던 준결승

    스페인만 만나면 작아지는 프랑스가 어김없이 또 졌다. 최근 주요 대회 4강에서 3번이나 만났지만 3번 모두 패하며 천적 관계가 형성된 모양새다. 스페인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후반 페드로 포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2-1 스페인 승), 지난해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5-4 스페인 승)에 이어 프랑스를 상대로 3연승이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원톱으로 세워 4-2-3-1로 나섰다. 스페인도 오야르사발을 원톱으로 세워 똑같이 4-2-3-1로 나섰다. 전반 9분 만에 아드리앙 라비오가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프랑스가 흔들렸다. 스페인이 박스 바깥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첫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곧바로 프랑스도 반격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최전방에서 공을 잡았다. 그러나 음바페가 4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이며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낸 것은 19세 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0분 박스 안에서 뤼카 디뉴가 공을 걷어차기 직전 재빠르게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야말의 접근을 놓친 디뉴가 야말을 걷어차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프랑스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대회 5호골. 수비가 강한 스페인이 앞서 나가면서 프랑스에 짙은 암운이 드리웠다. 프랑스는 전반 29분 주전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부상으로 주저앉는 악재를 만났다. 살리바가 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막상스 라크루아가 교체 투입됐다. 프랑스는 유효슈팅 0개로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라비오를 빼고 마누 코네를 투입했다. 후반 12분 바르콜라 대신 데지레 두에까지 넣었다. 그러나 오히려 스페인의 추가골이 나왔다. 포로가 후반 13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이 되면서 스페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후반 16분 야말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프랑스는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갇힌 프랑스는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페인은 자신들의 축구 색깔을 확실하게 지키며 프랑스를 서서히 침몰시켰고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 화려한 공격력으로 매 경기 득점하며 16골을 넣었던 프랑스는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프랑스는 스페인에 발목 잡혀 3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경기의 패자와 3, 4위전을 치르게 됐다.
  • ‘달걀값 고공행진’…브라질산 국내 첫 도입, 13일 통관

    ‘달걀값 고공행진’…브라질산 국내 첫 도입, 13일 통관

    세계 주요 가금류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산 신선란이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지난 겨울 기승을 부린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국내 달걀 생산량 감소와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3일 브라질산 신선란이 국내 검역법에 따른 동물검역과 식품 검사를 통과해 이날부터 통관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한 브라질산 달걀은 브라질 농축산부(MAPA)가 검증한 A등급 Extra L규격(61.42g) 이상이다. 국내 기준으로 가정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특란’ 규격에 해당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7월 일평균 달걀 생산량은 4900만개로 전월보다 0.3%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겨울 유행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영향이다. 살처분하고 새로 입식한 병아리가 성장하고 있는 현 시점의 달걀 생산량이 가장 낮다. 8월에는 4952만개, 9월에는 5000만개로 회복된다. 정부는 일시적 공급 감소로 인한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달걀 수입을 추진했다. 기존 미국·태국산 신선란에 이어 브라질산 신선란을 도입하며 수입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간 검역 타결 및 수입위생요건을 만들고 해외작업장을 등록해 지원했다. aT는 브라질에 위치한 상파울루지사를 활용해 산지 계란 생산·가격 동향 및 물류 여건 등 조사한 정보를 수입업체에 제공했다. 이재욱 aT 수급이사는 “앞으로도 국내 양계농가와 계란 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신규 수입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안정적인 계란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메시 이번에는 웃었다…아르헨티나, 또 4강 갔다 잉글랜드와 격돌

    메시 이번에는 웃었다…아르헨티나, 또 4강 갔다 잉글랜드와 격돌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연장 접전 끝에 월드컵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쳐 스위스를 3-1로 꺾었다. 연장 전반까지 수세에 몰린 스위스가 잘 막아냈지만 균형이 무너지자 순식간에 아르헨티나로 기운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일찌감치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가 공을 올렸고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공의 방향을 살짝 바꾸며 스위스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후 서로 치열한 공방전 속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길게 이어졌다. 후반 들어 스위스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적극 움직였다.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스위스는 후반 22분 당 은도예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공이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위스의 기세가 올랐지만 후반 27분 브릴 엠볼로의 퇴장이 나오면서 급격하게 상황이 변했다. 엠볼로가 달려가다 격한 동작으로 넘어져 최초에는 아르헨티나의 파울이 불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엠볼로 혼자 넘어지면서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였다고 판단해 경고가 주어졌다. 전반에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던 엠볼로는 결국 퇴장당했다. 스위스는 5명이 수비 진영을 세우고 때로는 6명이 수비 대형을 이뤄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아르헨티나는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스위스를 뚫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에도 스위스의 탄탄한 수비 그물에 걸려 아르헨티나가 답답한 공격 흐름을 이어가는 경기가 이어졌다. 연장 후반 들어서야 막힌 혈이 뚫리듯 아르헨티나의 골 잔치가 벌어졌다. 연장 후반 7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완벽한 슛을 날리며 스위스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공을 꽂았다.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극한의 사각지대로 날아간 슛에 결국 철통 방어선을 유지하던 스위스도 무너졌다. 이후 스위스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뒷공간이 헐거워졌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든 뒤 역습 상황에서 티아고 알마다가 홀로 돌파해 날린 슛이 골키퍼 맞고 튀어나온 것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3-1이 됐다. 추가시간 득점이 나와 지체된 시간이 있었지만 심판진은 예정된 추가시간 4분이 되자 바로 경기를 끝냈고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확정됐다. 지난 대회부터 득점 행진을 이어왔던 메시는 월드컵 연속골 기록이 9경기에서 멈췄다. 이집트전이 끝나고 눈물을 쏟았던 메시는 이날 경기가 끝나고는 활짝 웃으며 4강 진출을 축하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연장 승부 끝에 노르웨이를 2-1로 제압한 잉글랜드와 16일 맞대결을 펼친다. 반대편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15일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프랑스, 2위 아르헨티나, 3위 스페인, 4위 잉글랜드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역대급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벨링엄 ‘멀티골’ 잉글랜드, 홀란의 노르웨이 꺾었다…8년 만의 4강 진출

    벨링엄 ‘멀티골’ 잉글랜드, 홀란의 노르웨이 꺾었다…8년 만의 4강 진출

    잉글랜드가 주드 벨링엄의 멀티골을 앞세워 8년 만에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8강에서 노르웨이와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연장에 접어들었고 벨링엄이 연장 전반 초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가 갈렸다. 노르웨이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수비를 강화하면서 잉글랜드도 고전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36분 기습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해리 케인의 볼을 빼앗은 뒤 공격 전개 과정에서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안드레아스 셸데루프가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벼락같은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이 끝나기 전 동점골이 나왔다. 앤서니 고든의 패스를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받은 벨링엄이 노르웨이 수비수들을 달고 골대 앞까지 달린 후 오른쪽을 보고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균형을 맞췄다. 노르웨이는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르뵈른 라사케르 헤겜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잉글랜드의 골 그물을 흔들며 다시 앞섰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결과 코너킥 직전 엘링 홀란이 엘리엇 앤더슨을 밀어뜨린 것을 파울로 선언하면서 골이 취소됐다. 결국 연장전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잉글랜드가 웃었다. 연장 전반 3분 모건 로저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이 노르웨이 골키퍼 외르얀 닐란의 선방에 막혔지만 공이 닐란을 맞고 튕겨 나왔고 골대 앞에서 기다리던 벨링엄이 재빨리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으로 벨링엄은 대회 6호골로 케인과 함께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노 젓기 세리머니로 전 세계를 홀린 노르웨이는 이로써 첫 4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홀란은 월드컵에서도 7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잉글랜드는 이날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스위스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 잉글랜드엔 ‘트럼프 찬스’ 없었다…FIFA, ‘레드카드’ 콴사 2경기 출전 정지

    잉글랜드엔 ‘트럼프 찬스’ 없었다…FIFA, ‘레드카드’ 콴사 2경기 출전 정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잉글랜드 수비수 자렐 콴사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상대 선수 발목을 밟아 즉각 퇴장됐던 미국 대표팀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징계를 1년 유예받은 것과 대조되는 결정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축구계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지난 6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퇴장당했던 콴사에게 FIFA 행동 규범 제14조 위반을 이유로 1경기 추가 정지 징계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콴사는 12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와의 8강전뿐만 아니라 잉글랜드가 준결승에 오르면 그 경기까지도 뛸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해야만 콴사는 이번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반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비슷한 반칙으로 퇴장당했던 발로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이후 출전 정지 징계가 1년 유예되면서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징계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발로건의 플레이) 파울도 아니었다.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의 과거 행적이 의심스럽다”며 경기 주심의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은 ‘트럼프 찬스’에도 벨기에에 1-4로 완패했다. 외신들은 FIFA의 이중잣대에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BBC는 “(발로건의) 퇴장이 1년 유예됐다는 발표 역시 이례적이지만, 그 이유가 대통령의 항의 전화 때문이라는 것이 놀랍다”면서 “반면 콴사는 2경기를 뛸 수 없는데, 잉글랜드는 이에 대해 불복 신청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킹은 “콴사와 발로건의 차이는 대통령이 전화를 해줬느냐 아니냐뿐”이라고 꼬집었다.
  • 결혼,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기혼자, 암 발병 위험 낮게 나타나”

    결혼,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기혼자, 암 발병 위험 낮게 나타나”

    결혼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최근 해외 대규모 연구에서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미혼자보다 주요 암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혼 여부가 개인의 건강관리 환경과 사회적 지지 기반에 영향을 미쳐 암 발병 위험도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6년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결혼 경험이 없는 성인은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 주요 암 발병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의 영향이라기보다, 배우자를 통한 사회적 지지와 건강관리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밀러 의과대학 실베스터 종합암센터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12개 주에서 수집된 1억 명 이상의 인구 데이터와 400만 건 이상의 암 진단 사례를 연계하여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혼 여성은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보다 암 발병 위험이 약 1.85배 높았으며, 미혼 남성은 약 1.68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방 및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종에서 두 집단 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혼 남성의 항문암 발병률은 기혼 남성보다 약 5배, 미혼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약 2.64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가검진이 활발한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에서는 두 집단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연구진은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와 생활하면서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할 확률이 높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을 권유받는 등 건강 지향적 행동이 자연스럽게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파울로 피네이로 교수는 “결혼이 암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 여부는 인구 집단 수준에서 건강 위험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결혼생활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삶의 습관을 공동으로 관리해 나가는 과정이 장기적인 보건 환경과 삶의 질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1995년 창립 이후 누적 성혼 수 5만 4,352명(2026년 7월 6일 기준)을 기록 중인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는 신원 인증과 체계적인 매칭 시스템인 DMS(Duo Matching System)을 기반으로 한 가족 형성 지원 활동이 개인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생활 습관 확립이라는 사회적 순기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0:2→3:2 미쳤다! 메시 눈물 펑펑…아르헨티나 기적의 대역전극

    0:2→3:2 미쳤다! 메시 눈물 펑펑…아르헨티나 기적의 대역전극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두 골 차로 뒤지던 경기를 끝내 뒤집으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극적으로 생존했다.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끄는 이집트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기다가 막판 아르헨티나의 대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아쉽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34분 터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골을 시작으로 폭풍 득점쇼를 펼치며 3-2로 승리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내몰렸다 기적의 대역전극을 완성한 이번 대회 최고 명승부였다. 이집트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15분 살라흐의 패스를 받은 마르완 아티아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야세르 이브라힘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견제를 뚫고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6분 뒤 아르헨티나에게 추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메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메시의 수를 읽은 모스타파 쇼베이르가 정확하게 메시의 슛을 막아내며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쇼베이르는 여러 차례 선방쇼로 아르헨티나의 추격 기회를 차단했고 결국 이집트가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이집트는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살라흐가 반대편으로 침투하는 모스타파 지코에게 연결했고 지코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공격 전개의 시작 과정에서 이집트의 파울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이집트는 기어코 추가점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지코가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골대 앞에서 강한 슛으로 연결하며 2-0이 됐다. 승기를 잡은 이집트는 수비 라인을 6명 세우고 미드필더들도 많이 내려오는 철벽 방어선으로 지키기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이대로 이변이 벌어지는 듯했다. 벼랑 끝에 내몰렸지만 후반 34분부터 기적의 대역전이 시작됐다. 오른쪽에서 메시가 올려준 크로스를 로메로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4분 뒤 메시가 직접 해결했다. 혼전 상황에서 메시가 침착하게 자세를 낮춰 수비수를 교묘하게 비껴가는 강슛을 날렸고 이것이 동점골로 이어졌다. 메시는 이로써 대회 8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토너먼트 연속 경기, 월드컵 역대 최다골 기록도 함께 늘어났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라우타로가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뒤 잠시 템포를 조절했고 곧바로 과감하게 올린 공을 엔조 페르난데스가 정확하게 머리로 마무리하며 드라마가 완성됐다.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웃고 기뻐하는 대신 눈물을 쏟아내며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메시 역시 페널티킥 실축이 부담이 됐는지 계속 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살라흐는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하고도 끝내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 송태섭 같은 스틸, 강백호 같은 덩크…‘만찢남’ 괴물 루키’

    송태섭 같은 스틸, 강백호 같은 덩크…‘만찢남’ 괴물 루키’

    불멸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는 북산고와 해남대부속고의 경기에서 송태섭이 가로채기에 성공하고 강백호가 공을 받아 덩크슛하는 장면이 나온다. 팀 매니저인 이한나는 이를 보고 “저 플레이가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만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에서 나왔다. 그것도 혼자서 해냈다. 지난 6일 경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쿼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에디 다니엘(서울 SK)은 상대의 패스를 읽고 달려들어 공을 가로챘다. 이후 빠르게 반대 코트로 내달린 뒤 호쾌한 덩크를 꽂아 넣었다. 송태섭처럼 공을 뺏고 강백호처럼 덩크슛을 선보인 다니엘의 활약에 한국은 53-54까지 추격했고, 이어 최준용(부산 KCC)의 추가 득점으로 55-54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의 81-79 승리에 발판이 된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일본 상대 덩크슛 넣어 짜릿” 경기 후 만난 다니엘은 “일본을 상대로 덩크슛을 넣어 짜릿했다. 덩크슛은 언제나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그는 9점 5스틸을 기록했는데 승부처마다 존재감이 빛났다. 1쿼터 18-19에서 3점슛 파울을 유도해 흐름을 가져왔고, 2쿼터 막판 35-37에서 상대 패스를 연속으로 두 번이나 가로채 흐름을 끊어냈다. 3쿼터 선보인 스틸과 덩크는 이날의 백미였다. 다니엘은 지난 3월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쓰라린 경험을 했다. 당시 4쿼터 치명적인 턴오버가 한국의 72-78 패배와 직결됐고 경기 후 눈물을 쏟아냈다. 그때의 아픔은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대표팀 감독도 “다니엘이 코트에서 선보이는 열정과 싸우려는 정신력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신장 191㎝… “골밑 돌파 자신감 크다” 다니엘은 “경기 직전에 긴장이 많아지고 몸에 힘이 들어가는 편”이라며 “코트에 투입될 때는 최대한 나를 침착하게 하려고 한다”고 비법을 밝혔다. 키는 191㎝지만 장신 선수들과 자주 연습한 덕에 “지금은 골밑 돌파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는 자랑도 곁들였다. 2007년생으로 올해 처음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다니엘의 활약은 대표팀으로서도 든든하다. 일본에 패했으면 곧바로 예선탈락이었던 한국을 구해낸 ‘괴물 신인’의 성장이 한국 농구의 앞날을 밝히고 있다.
  • 불공정 미국의 ‘공정한 탈락’… 벨기에, 4-1 압승 8강행

    불공정 미국의 ‘공정한 탈락’… 벨기에, 4-1 압승 8강행

    과정은 불공정했으나 결과만큼은 공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당한 개입으로 전 세계 축구팬을 적으로 돌린 미국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벨기에한테 참패를 당하며 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미국의 탈락에 미국인을 제외한 세계가 열광했고, “축구를 구해낸 벨기에 선수단 여러분 고맙습니다”는 인사가 세계 각국의 언어로 쏟아졌다. 벨기에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샤를 더케텔라러의 멀티골을 앞세워 미국을 4-1로 대파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3위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던 벨기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스트라이커의 퇴장 징계를 두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징계 1년 집행유예’를 이끈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피해 당사자인 벨기에 축구협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이 공개 반발했고, BBC와 가디언 등 외신은 “트럼프의 부당한 축구 개입에 전 세계가 벨기에의 승리를 응원하는 역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미국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있었다. 지난 2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2-0 미국 승)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그는 후반 볼 경합 도중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목을 강하게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월드컵뿐만이 아닌 프로 리그와 아마 리그, 심지어 유소년 축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식적인 축구 대회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선수의 다음 경기 출전을 자동으로 금지한다. 하지만 FIFA는 16강전 전날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집행을 1년 유예한다”는 월드컵 사상 유례없는 결정을 내놨고, 트럼프 대통령이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게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 모두 통화 사실과 내용을 인정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파울이 아니었다. 중대한 위반조차 아니었다”면서 “심판의 과거 이력을 조사해 보면 약간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다. 원한다면 그 심판의 이력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는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했다. 토너먼트 승리가 간절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발로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다. 그러나 벨기에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미국을 압도했다. 미국은 전반 31분 프리킥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분 뒤 곧바로 추가 실점하며 승기를 벨기에에 내줬다. 벨기에는 후반 2골을 더 퍼부으며 ‘정의’를 구현했다. 벨기에는 이날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긴 스페인과 11일 오전 4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 “메시 뺀다면 기분 좋겠나”…외압 들통에도 당당한 트럼프

    “메시 뺀다면 기분 좋겠나”…외압 들통에도 당당한 트럼프

    “그건 파울도 아니었다. 누구와 부딪혔다고 (리오넬) 메시를 뺀다면 기분이 어떻겠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토너먼트 과정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저축계좌’ 출범 행사에서 ‘폴라린 징계 번복’ 사건에 대한 출입 기자단의 질문에 “나는 잔니(인판티노) FIFA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 “그건 파울이 아니었다. 중대한 위반조차 아니었다. 전속력으로 달리던 두 선수가 우연히 서로 부딪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발로건은 지난 2일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즉각 퇴장됐다. 이에 따라 이날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FIFA는 전날 발로건에게 내려진 출전 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 유예한다고 징계를 뒤집었다. 역대 월드컵 역사상 초유의 징계 번복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월드컵에서 미국 선수에게 내려졌고 이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물론 유럽 주요 언론 보도로 자신의 개입 정황이 보도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통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달리는 중에 발을 들어 다른 사람의 발에 정확히 올려놓을 수는 없다”며 “그들은 그저 엉겨 붙은 두 명의 위대한 운동선수들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누구나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메시가 누구와 부딪혔다고 빼면 기분이 어떻겠냐. 호날두, 당신이 누구랑 부딪쳤으니까 다음 경기 나오지 마라.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며 “(핵심 선수를) 경기에서 빼버렸다면 대회에 큰 오점이 남았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발로건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을 비난했다. 그는 “심판의 과거 이력을 조사해 보면 약간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다”며 “원한다면 그 심판의 이력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그 심판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판정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보란 듯이 발로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배치했다. 그러나 부당함에 맞서 똘똘 뭉친 벨기에 대표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울여 놓은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정의’를 구현했다. 대통령과 FIFA 회장의 특혜로 그라운드에 선 발로건은 벨기에를 위협하지 못했고, 벨기에가 4골을 퍼부으면서 4-1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오는 11일 오전 4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다투고, 꼼수에도 탈락한 미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남의 잔치’를 그저 지켜보게 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