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스타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산케이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집값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승민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잠실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3
  • ‘60억 추징’ 이하늬, 남편과 나란히 검찰 송치…“절차 성실히 임할 것”

    ‘60억 추징’ 이하늬, 남편과 나란히 검찰 송치…“절차 성실히 임할 것”

    배우 이하늬(42)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소속사 팀호프는 24일 “호프프로젝트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 제1항에 따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완료했다. 10월 28일 등록증을 수령했다”며 “향후 진행 중인 관련 절차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이하늬와 남편 장모씨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호프프로젝트 법인도 함께 송치됐다. 대중문화산업법은 법인과 1인 초과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는 연예인과 기획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하도록 규정한다. 미등록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하늬는 2015년 10월 주식회사 하늬를 세웠다. 2018년 1월 이례윤, 2022년 9월 호프프로젝트로 바꿨으며, 2023년 1월까지 대표·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남편 장씨가 대표를, 이하늬는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하늬는 팀호프에 소속 돼 있으나, 1인 회사 호프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9월 소득세 등 약 60억원을 추징했다. 올해 3월 이하늬 측은 “탈세는 없었다. 오히려 이중과세를 부과했다”며 “법적절차를 통해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늬는 2021년 12월 두 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 장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로 영화 ‘연가시’, ‘타짜: 신의 손’, ‘극한직업’, ‘블랙머니’와 드라마 ‘파스타’, ‘열혈사제’, ‘원더우먼’, ‘밤에 피는 꽃’, ‘애마’ 등에 출연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윗집 사람들’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 CJ나눔재단, 20년간 220만명의 ‘꿈지기’ 됐다… 연말 문화·먹거리 나눔 ‘풍성’

    CJ나눔재단, 20년간 220만명의 ‘꿈지기’ 됐다… 연말 문화·먹거리 나눔 ‘풍성’

    설립 20주년 맞아 누적 후원금 2100억 돌파 문화 소외 아동들에 연말 ‘객석나눔’ 전개 CJ그룹이 겨울방학을 맞은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문화 공연 관람과 특식 지원을 아우르는 대규모 연말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CJ나눔재단은 그동안 전국 4000여개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며 220만명의 아동·청소년에게 꿈을 실어주었다. 누적 후원금은 약 2100억원에 달한다. CJ는 이번 연말,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선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객석나눔’이다. 경제적 여건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영화, 공연, 전시 관람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2008년 시작돼 지금까지 21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달 한 달간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서울, 울산, 여수 등 주요 지역에서 영화 ‘주토피아2’와 ‘아바타3’를 관람한다. 또한 창작 뮤지컬 ‘팬레터’와 ‘김문정 콘서트’ 등에 240여명을 초청했으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2000매의 모바일 티켓도 배포해 문화 접근성을 대폭 넓혔다. 겨울철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도 이어진다. CJ ONE 앱을 통해 대중이 포인트를 기부하면 CJ나눔재단이 동일 금액을 더하는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의 ‘한끼의 울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6000만원의 기부금 조성을 목표로, 스타 셰프 레이먼킴과 CJ프레시웨이가 협업해 개발한 특식 밀키트를 160개 센터 3200여명에게 전달한다. 메뉴는 영양 균형을 고려한 토마토 치킨 스튜, 크림 빠네 파스타, 블랙페퍼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CJ그룹 10개 계열사 임직원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임직원 정기 봉사 모임인 ‘CJ도너스클럽’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송년봉사를 했다. 임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와 과자집을 만들고, 장기자랑 및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했다. 이번 봉사에는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겨울방학은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CJ의 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연말 선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오뚜기 ‘프레스코’, 유러피언 식문화 브랜드로 도약

    오뚜기 ‘프레스코’, 유러피언 식문화 브랜드로 도약

    25년 1~3분기 매출 전년비 18% 상승 ‘가파른 성장세’ ‘스파게티’ 대신 ‘파스타’로 명칭 변경… 42종 라인업 ㈜오뚜기의 유러피언 식문화 전문 브랜드 ‘프레스코(FRESCO)’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성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1997년 국내 최초로 파스타소스를 선보인 프레스코는 최근 단순 간편식을 넘어 ‘가정 내 식문화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브랜드명에 담긴 ‘신선함(Fresh)’과 ‘풍미(Rich)’의 가치를 바탕으로 유럽 현지의 맛을 재현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 ‘전문점 퀄리티’ 추구 프레스코의 성장 비결은 압도적인 제품력에 있다. 미트소스의 경우 육류 함량을 17%까지 높여 깊은 맛을 냈고, 감바스와 명란 오일 소스 등에도 실제 원물을 아낌없이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 특히 올해 6월에는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우수미각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 시대 변화에 따른 전략적 변화도 돋보인다. 올해 오뚜기는 기존 ‘스파게티소스’로 불리던 제품명을 ‘파스타소스’로 전격 교체했다. 대중적으로 보편화된 용어를 반영함과 동시에, 브랜드를 단일 소스 카테고리에 가두지 않고 ‘유럽식 조리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최근에는 컵스프 제품군까지 프레스코 라인업으로 재편하며 브랜드 일관성을 강화했다. 현재 프레스코는 소스류 20종을 비롯해 파스타면, 리조또, 스프 등 총 42종의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규 라인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프레스코를 통해 유럽식 식문화를 가장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인류의 가장 길고 맛있는 발명품… 중국 면 요리의 매력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인류의 가장 길고 맛있는 발명품… 중국 면 요리의 매력

    솔직히 파스타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탈리아 요리를 배우긴 했지만 평소 면 요리를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니다. 면의 매력에 대해 늘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쓰촨성 청두의 길거리 식당에서 맛본 한 그릇의 국수 때문이다. 흔히 중국 요리라고 하면 불맛 입힌 볶음 요리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중국 식문화의 근간을 지탱하는 거대한 기둥 중 하나는 바로 면이다. 고기와 해산물, 야채를 먹음직스럽게 볶고 삶고 튀긴 요리 외에 중국 사람들의 일상에 녹아든 주식은 면을 중심으로 하는 국수 요리다. 중국의 모든 국수 요리는 면을 어떻게 맛있게, 특별한 맛으로 먹을까를 고민한 흔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쓰촨을 대표하는 ‘탄탄면’은 가장 자극적인 국수 요리다. 땀을 뻘뻘 흘리며 후루룩 면발을 빨아들이는 순간 입안에서는 탄수화물의 단맛과 향신료의 자극이 폭발적인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국수의 기원을 두고 이탈리아와 중국, 아랍권 국가들이 서로 원조라며 아웅다웅하지만 고고학적 증거는 중국의 손을 들어주는 편이다. 황하강 유역 유적에서 발견된 4000년 전의 국수 화석은 인류가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 긴 음식을 사랑해 왔는지 보여 준다. 재미있는 건 밀의 이동 경로다. 밀은 본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탄생해 동쪽으로 이동했지만, 그 밀을 가루내 반죽하고 길게 늘려 국수라는 형태로 만든 것은 동양의 지혜였다. 빵이 오븐 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정적인 음식이라면 국수는 끓는 물 속에서 춤추며 익어 가는 동적인 음식이다. 죽이나 빵으로만 섭취하던 곡물이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는 유희의 대상으로 변모했다. 음식사에 중요한 혁명의 장면이 있다면 결코 빠질 수 없는 대목이 국수의 발명이다. 쓰촨에서 만난 면 요리들이 뇌리에 깊이 박힌 이유는 단순히 매운 양념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생면이 주는 압도적인 관능미 때문이다. 쓰촨 면 요리의 대표 선수 격인 탄탄면은 고추기름과 산초, 땅콩소스의 고소함이 면을 만나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맛의 자극적인 즐거움을 모두 선사하는데, 핵심은 소스도 중요하지만 면도 큰 축을 담당한다는 점이다. 탄탄면은 매끈한 건면보다는 얇게 반죽해 낸 생면과 만났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흔히 쓰촨의 면 요리가 유명해진 이유는 반죽할 때 ‘간수’라 불리는 알칼리성 물을 넣은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알칼리 성분은 밀가루의 글루텐 구조를 치밀하게 만들어 특유의 노르스름한 색감과 함께 꼬들꼬들하면서도 찰진 식감을 부여한다. 입안에서 툭툭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빨과 혀에 기분 좋게 감기는 탄력은 다른 생면이나 건면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영역이다.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 색다른 면의 세계가 펼쳐진다. 란저우의 ‘우육면’은 수타 기술의 정점이다. 주문과 동시에 반죽을 양팔로 늘려 실처럼 뽑아내는 그 기술은 면 자체가 요리사의 퍼포먼스이자 맛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맑은 고기 육수에 고추기름을 띄워 낸 이 국수는 쓰촨의 면과는 또 다른 담백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대만식 우육면은 수타를 고집하지 않아 면의 맛보다는 국물과 고명에 힘을 주는 편이라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장르의 음식이라고 봐도 좋다. 산시성의 ‘도삭면’도 중국 면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다. 커다란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한 손에 들고 전용 칼로 빗어 내듯 깎아 끓는 물로 바로 날려 보내는 장면은 어떤 면 요리보다 역동적이다. 도삭면의 진정한 가치는 불규칙함에 있다. 기계로 뽑거나 손으로 균일하게 늘린 면과 달리 칼로 깎아낸 면은 단면이 독특하다. 가운데는 두툼하고 가장자리는 얇다. 이 구조적 특징 때문에 한 가닥의 면 안에 두 가지 식감이 공존한다. 얇은 가장자리는 부드럽게 넘어가고 두꺼운 중심부는 수제비처럼 쫄깃하게 씹힌다. 국수가 ‘선’의 미학이라면 ‘면’의 미학을 보여 주는 요리도 있다. 바로 ‘포개면’이다. ‘푸가이’(포개)는 중국어로 이불을 뜻하는데, 숙성된 반죽을 손으로 잡아당겨 마치 침대 시트처럼 넓고 얇게 펼친 뒤 냄비에 던져 넣어 만든다. 한국의 수제비를 대륙의 기질대로 호쾌하게 확장시킨 버전이랄까. 입안을 가득 채우는 넓은 면은 퍼진 느낌 없이 씹을수록 고소하고 아늑하다. 이탈리아의 파스타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지만, 뿌리는 같을지 몰라도 동서양의 두 면 요리는 서로 다른 진화의 길을 걸었다. 가장 큰 차이는 힘의 방향이다. 중국의 면이 반죽을 길게 늘리거나 깎아내는 방식으로 글루텐의 탄성을 극대화했다면 이탈리아의 파스타는 틀에 넣고 강한 압력으로 밀어내는 압착의 방식을 택했다. 그래서인지 식감을 즐기는 포인트도 다르다. 중국의 면이 입안에서 춤을 추듯 튕기는 탄력에 집중한다면 건면 위주의 파스타는 이빨이 들어갈 때 중심부에서 느껴지는 단단한 저항감, 즉 ‘알 덴테’를 미덕으로 삼는다. 인생은 짧지만 국수는 길다고 누가 이야기했던가.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면의 즐거움을 한번 맛보고 나니 음식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는 듯하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요즘 유행하는 ‘그린치 스파게티’ 만드는 법 [SNS 트렌드]

    요즘 유행하는 ‘그린치 스파게티’ 만드는 법 [SNS 트렌드]

    올해도 어김없이 ‘그린치 스파게티’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 메뉴는, 평범한 스파게티에 초록빛을 더해 순식간에 홀리데이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린치’(Grinch)는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괴팍한 초록색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매년 연말마다 밈과 트렌드를 몰고 다니죠. 틱톡에서는 벌써부터 각양각색의 ‘초록 파스타’ 영상이 쏟아지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는데요. 면을 삶을 때 물에 초록색 식용 색소를 약 20방울 떨어뜨려 ‘진한 그린치색’을 내는 것이 기본 공식이고, 면 위에 붉은 토마토 베이스 소스를 얹어 완성합니다! 식용 색소가 부담된다면 완두콩이나 바질로 자연스러운 초록빛을 내는 ‘무색소 버전’도 인기예요! 올겨울 크리스마스에 이거 도전해볼까?! @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문화유산 된 파스타·피자… ‘값비싼 유행 음식’ 변질 우려

    문화유산 된 파스타·피자… ‘값비싼 유행 음식’ 변질 우려

    파스타, 피자 등으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요리가 유네스코(UNESCO)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발표로 이탈리아 관광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일각에서는 이탈리아 전통 음식이 고가의 유행 음식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AP, B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20차 무형문화유산 회의를 열고 이탈리아 음식 문화를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유네스코 측은 이탈리아 요리를 “자신과 타인을 돌보고, 사랑을 표현하며, 문화적 뿌리를 재발견하는 방식”임과 동시에 공동체가 “자신의 역사와 주변 세상을 공유하는 통로”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이탈리아 요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정부는 이탈리아 요리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며 요리 문화를 ‘가족과 공동체를 결속하는 하나의 사회적 의식’으로 정의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유네스코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탈리아 요리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홍보대사”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와 관련 업계는 이번 결정이 관광 산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2년간 관광객 수가 최대 8%까지 증가하고 숙박객이 18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번 결정이 고급 레스토랑과 저가 레스토랑으로 양극화한 외식업계에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가족 경영 레스토랑에도 희망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등재가 오히려 이탈리아 전통문화에는 악영향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식품 역사학자 알베르토 그란디는 로이터에 “볼로냐에는 격자무늬 식탁보와 짚으로 만든 의자가 곳곳에 널려 있는데 이는 관광객을 위해 전통을 왜곡한 것”이라며 ‘음식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했다. 저렴하며 문화적으로 뿌리 깊은 전통 음식이 유행을 타는 값비싼 음식으로 변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시리얼은 독? 佛바게트도 범벅” ‘이 물질’ 오염 공포에…유럽 과학계 “긴급 금지” 비상

    “시리얼은 독? 佛바게트도 범벅” ‘이 물질’ 오염 공포에…유럽 과학계 “긴급 금지” 비상

    유럽에서 판매되는 곡물 제품의 80% 이상에서 영구적인 독성 물질 트리플루오로아세트산(TFA)가 검출돼 과학계가 비상에 걸렸다. 생식 기능과 태아 발달을 위협하는 이 물질의 위험성을 인지한 과학자들을 긴급 경고에 나섰다. 유럽 농약행동네트워크(PAN)의 최근 연구 결과 유럽 전역에서 판매되는 시리얼 제품에서 TFA가 발견됐다고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TFA는 과불화화합물(PFAS) 계열에 속하는 물질로,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영구 화학 물질’로 불린다. 생식 기능과 생식력을 저하시키고 태아 및 아동 발달에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고 갑상선, 간, 면역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TFA를 들이마시면 코와 목, 폐가 자극받아 기침과 천명,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다. 아일랜드산 시리얼, 수돗물보다 TFA 오염도 107배 높아이번 연구는 아일랜드,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연합(EU) 16개국에서 판매되는 곡물 기반 제품 66개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아침 시리얼을 비롯해 통밀빵, 정제 빵, 파스타, 크루아상, 밀가루, 빵가루, 비스킷 등이었다. 분석 결과 전체 샘플의 81.8%(66개 중 54개)에서 TFA가 검출됐으며, 평균 농도는 ㎏당 78.9㎍(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산 아침 시리얼이 ㎏당 360㎍으로 가장 높은 오염도를 보였다. 아일랜드산 시리얼의 평균 TFA 농도는 또 다른 주요 오염원인 수돗물보다 무려 107배나 높았다. 그 밖에 높은 수치를 기록한 제품으로는 벨기에 통밀빵(340㎍/㎏), 독일산 밀가루(310㎍/㎏), 프랑스 바게트(210㎍/㎏), 스위스 빵인 라우흐브로트(200㎍/㎏), 프랑스 크루아상(180㎍/㎏) 등이 있었다. 밀 제품, 7.6배 높은 오염도…“TFA 농약 긴급 금지” 촉구특히 밀 제품은 다른 곡물 제품보다 약 7.6배 더 많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밀 재배 시 영구 화학 물질이 더 많이 사용되거나, 밀의 특성상 화학 물질이 더 잘 축적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호밀, 귀리, 옥수수, 쌀 등 다른 곡물로 만든 제품의 평균 TFA 농도는 상당히 낮았다. 연구진은 규제 당국에 더욱 엄격한 TFA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모든 PFAS 농약과 TFA 발생원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발표된 보고서에서도 유럽산 와인에서 높은 TFA 수치가 발견됐고 수돗물 오염도 광범위하게 확인된 바 있다. PAN 유럽의 과학·정책 책임자인 안젤리키 리시마추는 TFA가 든 농약을 “긴급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린이와 임산부를 생식 건강에 해로운 화학물질에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BTS 정국, 동거인 있었다…“부산에서 만난 사이”

    BTS 정국, 동거인 있었다…“부산에서 만난 사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동거인이 있다고 밝혔다. 정국은 3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집에서 ‘된장 카레 파스타’라는 요리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정국은 요리를 하던 도중 누군가에게 “어제 몇 시에 잤냐?”라고 물었다. 이에 카메라 밖에 있던 남성은 “1시? 2시? 오늘 나 쉬는 날이어서”라고 답했다. 정국은 이 남성에 대해 “같이 사는 부산 친구”라며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냈고, 서로 맨날 ‘닥치라’고 하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내가 언제?”라며 억울해하는 등, 절친과 티격태격하는 정국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정국은 육군 현역으로 복무하다 지난 6월 11일 만기 전역했다. 멤버 지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담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게 맞아?! 시즌2’가 전날 공개됐으며.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 에쓰푸드, ‘2025 서울 카페쇼’ 참가… 프리미엄 카페 메뉴 솔루션 선보여

    에쓰푸드, ‘2025 서울 카페쇼’ 참가… 프리미엄 카페 메뉴 솔루션 선보여

    육가공 B2B 선두주자이자 종합 식품기업인 에쓰푸드㈜(대표이사 조성수)가 지난 11월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 카페쇼’에 참가해 프리미엄 카페 메뉴 구성을 위한 식자재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에쓰푸드는 ‘ALL ABOUT CAFÉ SOLUTION’을 컨셉으로, 육제품, 치즈, 소스, 간편조리식(RTE), 유럽 수입 식자재 등 총 208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누구나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샌드위치와 브런치 메뉴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식과 시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스 내에는 총 10개의 체험존이 운영되며, 총 35종의 시식 메뉴를 제공한다. 또한 하루 세 차례 진행되는 메뉴 시연을 비롯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은 제품을 직접 맛보고 조리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며 식자재의 맛과 활용법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에쓰푸드는 ‘잠봉’으로 잘 알려진 델리미트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치즈류, 데우기만 하면 바로 즐길 수 있는 스프·샌드위치 등 RTE 제품, 그리고 독점 수입 브랜드인 델베르데(Delverde) 파스타면과 올리브오일·수입 치즈류까지 카페 메뉴 구성에 적합한 식자재를 폭넓게 선보인다. 또한 에쓰푸드의 B2B 제품뿐 아니라 존쿡 델리미트, JCDM, 치즈문 등 주요 브랜드 제품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카페 메뉴에 필요한 주요 식재료를 한 자리에서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공식 온라인몰 ‘에쓰푸드몰’과 ‘존쿡’에서는 카페쇼 연계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관람객이 현장에서 시식한 제품을 온라인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전 품목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부스에서는 선착순 굿즈 증정, 럭키보드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 혜택 역시 한층 강화했다. 에쓰푸드 관계자는 “이번 카페쇼를 통해 간편함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카페 메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카페 식자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온라인몰 중심의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쓰푸드는 이번 전시를 통해 B2B·B2C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식자재 솔루션을 제안하며 카페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126조 글로벌 ‘누들’ 시장 겨냥 인기몰이

    126조 글로벌 ‘누들’ 시장 겨냥 인기몰이

    CJ제일제당이 126조원 규모의 글로벌 누들 시장을 겨냥해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on)’ 전략을 가속화하며 누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각 시장의 환경과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한 맞춤형 라인업으로 글로벌 식문화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K푸드의 맛(불고기, 떡볶이)을 더하고 2분 만에 조리 가능한 컵우동 ‘비비고 우동누들’(왼쪽)을 선보였다. 현재 영국과 프랑스 등 6개국으로 판로를 확장하며 아시안 푸드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태국에서는 봉지면 형태의 ‘비비고 볶음면’을 선보여 현지 대형 유통 채널 90% 이상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부터 K팝 그룹 세븐틴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 판매하며 K푸드와 K팝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중국 시장은 서양식 트렌드를 반영해 2023년 ‘러쿡(Le Cook)’ 브랜드를 론칭하고 프리미엄 상온 파스타로 차별화했다. 냉장 파스타가 주류인 시장에서 누적 매출 약 9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러쿡은 중국 권위의 ‘와우 푸드 어워즈’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애니천(Annie Chun’s)’ 브랜드로 팟타이, 차우멘 등 아시안 누들 제품(오른쪽)을 선보이며 이색적인 면 요리를 찾는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노하우와 차별화 기술력으로 각 국가별 제품군 확장을 꾸준히 이어가며 전 세계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순천 곰탕·강진 회춘탕… 눈길·발길 잡는 ‘특식 밀키트’

    순천 곰탕·강진 회춘탕… 눈길·발길 잡는 ‘특식 밀키트’

    지자체들이 대표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개발하는 등 지역특화 음식 개발에 나섰다. 지역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사용한 음식 판매로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지역을 알리는 동시에 맛의 도시 이미지를 부각해 방문을 유도하는 삼중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토종닭구이 등 산장식 닭구이를 전국 최초로 밀키트로 제작 판매해 인기를 끌었던 전남 순천시는 최근 지역 대표 맛집 사장들이 참여해 개발한 ‘순천맛집 밀키트’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밀키트는 순천의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프리미엄 간편식 7종이다. ▲효동회관의 한우곰탕·한우불고기 ▲향토정의 모링가보리굴비·산돌배 떡갈비 ▲슬로우마켓의 한우볼로네제파스타·칠게장 크림파스타 ▲솔밭곱창의 돼지곱창전골이다. 시는 지난 1년간 조리, 위생, 상품 기획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등 맛의 완성도와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밀키트는 각 매장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순천 로컬푸드 온라인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전남 강진군의 대표 보양음식인 ‘회춘탕’ 밀키트도 인기몰이하고 있다. 2013년 군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한 이후 한정식과 함께 강진의 대표 음식이 됐다. 군은 연탄돼지불고기와 강진짱뚱어탕등도 밀키트 제품으로 추가 개발했다. ‘숯불구이 고장’ 전남 광양시는 재첩을 비롯한 지역 수산물 ‘K푸드화’에 나섰다. 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광양 섬진강 재첩을 포함해 벗굴, 전어, 장어 등 지역 수산물을 통합해 ‘광양 4대 수산물’ 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안이다. 우선 재첩을 광양형 K푸드로 육성하기 위해 ‘재첩파스타’ 등 특화 메뉴 개발에 들어갔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지자체들이 특색 있는 고유의 음식을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 “포카칩에 감자 0.6개” 유튜버 실험에 오리온 연구원 “사실은…”

    “포카칩에 감자 0.6개” 유튜버 실험에 오리온 연구원 “사실은…”

    한 유튜버가 오리온 과자 ‘포카칩’ 한 봉지에 감자가 몇 개나 들어가 있을지 직접 실험해본 결과 봉지당 감자 총 0.6개가 들어갔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힌 가운데, 오리온 연구원이 해당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유튜버 제로비는 지난 6일 유튜브를 통해 ‘포카칩엔 감자가 몇 개나 들어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제로비는 파스타, 소금빵 등 음식의 재료 원가를 알기 위해 직접 실험하는 영상들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제로비는 “질소를 사면 감자칩을 준다는 말로 유명한 포카칩. 심지어 ‘포카’라는 말은 스페인어로 적다는 뜻이다. 이름값을 하는 이 감자칩엔 감자가 하나도 안 들어갈 것 같은데 과연 감자가 몇 개나 들어갈지 한번 계산해보자”고 했다. 먼저 제로비는 버니어캘리퍼스로 포카칩 감자칩의 지름(66.9㎜)을 측정해 시중에서 비슷한 크기의 감자 3개를 구했다. 가볍게 흙과 이물질만 세척하고 1.5~2㎜ 두께로 썰어 물에 담가 전분을 빼냈다. 이후 감자칩을 한 번 더 물에 데친 뒤 기름에 튀겨 소금간으로 마무리했다. 감자 3개에서 나온 감자칩은 총 324g으로, 감자 1개당 108g 수준이다. 포카칩 한 봉지에 감자칩 66g이 들어간 것을 고려하면 봉지당 감자 총 0.6개가 들어갔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해당 영상은 10일 기준 조회수 648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이 인기를 끌자 오리온 연구원은 지난 8일 회사 계정으로 직접 댓글을 달고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연구원은 “66g 포카칩 한 봉지에는 200g짜리 감자가 1~1.5개 들어간다”며 “생감자에는 80~85% 정도 수분이 들어있는데 감자를 얇게 썰어 튀기는 과정에서 수분이 대부분 날아간다. 단순 계산으로도, 66g 포카칩을 만들기 위해 감자 300g 정도가 필요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가정에서 튀길 때는 공장 제조설비와 환경이 다르다 보니, 데친 정도, 튀김 온도, 시간 등에 따라 기름을 더 많이 먹어 필요한 감자 양이 다를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포카칩은 강원도 감자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품종의 질 좋은 감자들로 만들고 있다. 바삭바삭하고 가벼운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맛있고 품질 좋은 포카칩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 ‘마트 파스타’ 먹고 6명 죽었다 “뱃속 아기까지”…‘균 감염’ 난리난 이 나라

    ‘마트 파스타’ 먹고 6명 죽었다 “뱃속 아기까지”…‘균 감염’ 난리난 이 나라

    미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즉석조리 파스타를 섭취한 소비자 6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크로거(Kroger),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 앨버트슨(Albertsons),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 등 여러 식료품 체인에서 판매된 네이트스 파인 푸드(Nate’s Fine Foods Inc.)의 즉석 파스타 제품에서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18개 주에서 감염자 27명, 사망자 6명이 보고됐다. 감염자 가운데 25명은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하와이·일리노이·미시간·오리건·텍사스·유타 주에서 발생했으며, 별도로 임신부가 감염 후 태아를 유산한 사례도 확인됐다. 미 보건당국은 올해 3월 한 업체의 치킨 페투치니 알프레도 제품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리스테리아균을 발견한 뒤, 9월 같은 회사의 미트볼 링귀니 마리나라 제품에서도 동일한 균을 확인해 감염원을 특정했다. 이후 환자들에게서 채취한 균과 비교한 결과, 유전자 구성이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감염 원인은 파스타 제조 재료의 오염으로 파악됐다. 유통 전 단계에서 이미 오염된 재료가 여러 즉석 제품으로 납품된 뒤 판매되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제품들은 리콜 중이지만 이미 시장에 풀린 물량이 많아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남아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냉장·냉동 보관에서도 살아남는 특성이 있어 식품 가공 및 포장 단계에서 오염될 경우 위험이 커진다. 감염 시 발열·두통·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회복하지만 면역 취약계층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CDC는 “보고되지 않은 환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심을 높였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250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고, 이 가운데 약 172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 안전 전문가 벤저민 채프먼 교수는 “이번 사태는 리스테리아 식중독 사례 가운데서도 규모가 크고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네이트스 파인 푸드 측은 성명을 내고 “최고 수준의 식품 안전 기준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치 종가’ 광주서 사흘간의 ‘K-김치파티’ 개막

    ‘김치 종가’ 광주서 사흘간의 ‘K-김치파티’ 개막

    ‘우주최光(광) 김치파티’ 광주김치축제가 31일 개막했다. 축제는 오는 11월2일까지 사흘간 광주시청 일대에서 계속된다. 광주시는 31일 오전 김치감사제와 함께 ‘제32회 광주김치축제’ 개막식을 열고, 사흘간의 ‘김치파티’를 시작했다. 이번 축제는 김치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결합,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도심 속 대표 미식축제’로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균택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박수진 광주김치축제위원장, 시민 등이 참석해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행사는 김치를 빚어낸 자연과 사람, 공동체의 노고에 감사하는 ‘김치감사제’로 시작됐다. 강기정 시장이 ‘김치감사문’을 낭독하며 김치문화를 이어온 농민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열린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 시상식’에서는 이정화 씨(광주광역시)가 ‘가자미 갓 쌈지’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최행화 씨(전남 순천시)의 ‘홍갓 김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박은희 씨(전남 장성군)의 ‘삼향 보따리 해물 물김치’, 광주광역시장상은 김영준 씨(경기도 군포시)의 ‘토종동과 말랭이석박지’, 장혜진 씨(대구광역시)의 ‘무 황태 보쌈김치’가 각각 받았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의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전년도 수상자인 김지미 씨가 클래스 신청자들과 함께 김치담그기를 시연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박기순 씨(2017년 수상자)와 곽은주 씨(2000년 수상자)가 각각 클래스를 진행한다. 다양한 김치와 지역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김치마켓’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치마켓에서는 대통령상 수상 김치, 전통시장 김치, 품질인증 김치 등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해 긴 줄이 이어졌다. ‘천인의 밥상’존에서는 광주김치찜, 묵은지 오일 파스타, 김치 고기전, 한돈 삼겹 김치짜파 등 김치 요리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광주김치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 ‘K-김치파티’다. 김치파티는 길놀이, 사자춤, 탈춤 등 현대적 감성으로 구성된 전통연희와 뉴진스님의 디제잉이 결합된 무대로 꾸며진다. 이밖에 ▲김치팝업 및 대통령상 수상작품 전시 ▲김치놀이터 ▲김치체험학교 ▲도시농부 어울림 한마당 ▲소금체험관 ▲대한민국명장 ‘안유성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미식과 문화, 전통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김치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대표적인 도시문화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김치를 매개로 김치축제를 나눔과 통합의 의미를 나누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축제 음식 6000원’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31일 개막

    ‘축제 음식 6000원’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31일 개막

    순천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원도심 중앙로 일원에서 ‘푸드와 아트가 하나되는, 푸아하 순천’을 슬로건으로 ‘2025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매년 중앙로 4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도심 한복판을 거대한 축제장으로 바꾸는 순천의 대표 도심형 거리축제다. 올해는 여기에 ‘착한가격·착한소비·착한환경’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더해, 누구나 즐겁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착한 축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 6000원 이하의 ‘착한 가격’, 순천의 맛 부담 없이 푸드마켓에서는 순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6000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여러 음식을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돌아다니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푸아페는 가격 거품을 줄이고 누구나 지갑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민형 축제로 준비했다”며 “착한가격으로 즐기며, 착한소비가 원도심 상권의 활기로 이어지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코리아 그랜드페스티벌 연계 라이브커머스, 순천 특산품 전국으로 올해는 정부가 추진하는 ‘코리아 그랜드페스티벌(동행축제)’과 연계해 라이브커머스 쇼를 진행한다. 방송에서는 순천의 로컬 브랜드와 특산품이 실시간으로 소개되며, 특히 칠게장 크림파스타 밀키트, 순천 꼬막 초무침, 고들빼기 김치 등 순천만의 맛과 이야기가 담긴 로컬 밀키트 상품이 주요 콘텐츠로 등장한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와 소비가 함께 순환하는 ‘착한소비 축제’의 모델을 제시한다. ▶ 다회용기·100원 셔틀·관광지 연계, 지속가능한 ‘착한환경’ 실천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작년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친환경 축제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100원 축제 셔틀버스’를 도입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도심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도 축제 종합안내소에서는 ‘순천 관광 할인쿠폰’을 배포해 ▲정원드림호(7000원 탑승권) ▲순천낙안읍성(외지인 50% 입장료 할인) ▲순천드라마촬영장(무료입장) 등 다양한 관광 혜택을 제공, 축제에서 관광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루프를 완성한다. ▶ 예술과 체험이 공존하는 ‘푸아하 거리’, 도심이 예술 무대로 문화의 거리를 따라 펼쳐지는 아트마켓은 체험과 전시, 판매가 어우러진 열린 예술 공간이다. 지역 예술가와 청년 창작자들의 작품 전시, 시민참여형 체험 공간이 이어지고, 중앙로 곳곳에서는 서커스 드라마·버블쇼·마술쇼·아프리카 타악 퍼레이드 등 흥미로운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 시민이 주인공인 도심형 축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푸드마켓 메뉴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로컬 셰프와 셀러, 순천의 대표음식 닭구이거리존을 이끄는 상인회, 그리고 아트마켓을 채우는 지역 예술가들까지 푸아페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모두 순천 시민들이다. 시민들의 기대와 열띤 참여가 축제를 가장 풍성하게 하고, 도심 전체를 하나로 잇는 ‘시민 주도형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를 위한 준비 순천시는 축제 기간 동안 중앙로 4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행사장을 경유하는 버스는 임시 우회 운행한다. 시는 도로 통제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현장 안내 인력을 배치해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단순한 먹거리 행사가 아닌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순천형 도심축제의 대표 모델이다”며 “올해는 착한가격, 착한소비, 착한환경을 주제로 한 진짜 ‘착한 축제’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 서해의 맛을 다 담다…어촌어항공단, ‘서해오면’ 선봬

    서해의 맛을 다 담다…어촌어항공단, ‘서해오면’ 선봬

    우리 서해 특산물을 컵라면 등 간편식으로 쉽게 먹을 수 있게 됐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29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서해오면’ 출시 행사를 열고 어촌과 음식 기업을 연결하는 ‘CO: 어촌’ 사업의 첫 제품을 선보였다. 어촌어항공단은 어촌·어항 개발과 관광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서해오면은 다섯 가지 맛의 면이란 뜻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충남 보령 군헌마을의 바지락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일반 컵라면의 칼칼한 맛과 달리 바지락 칼국수나 봉골레 파스타 등에 가까운 순한 맛이다. 제품 출시를 담당한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은 “동결건조한 각 지역의 특산물이 실제 들어갔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라며 “바지락의 비린 맛과 쩐내를 잘 잡아주는 마늘, 바질 페이스트 등 고급 재료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출시가는 2500원이다. 각종 이커머스에서 살 수 있다. 첫 제품인 바지락 외에 광천 김, 천북 굴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남해오면’, ‘동해오면’ 등 후속 제품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나승진 어촌해양본부장은 “전남 장흥 매생이 등을 활용한 ‘남해오면’, 강원 삼척 홍게 등을 활용한 ‘동해오면’ 등도 준비중”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은 새로운 소득원을, 기업은 새 매출원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1년 연구 끝에 나온 ‘순천 대표 맛집 밀키트’ 7종···전국 어디서나 맛봐

    1년 연구 끝에 나온 ‘순천 대표 맛집 밀키트’ 7종···전국 어디서나 맛봐

    전남 순천시가 지역의 대표 맛집들이 참여해 개발한 ‘순천맛집 밀키트’시리즈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이번 밀키트는 순천의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프리미엄 간편식 7종이다. ▲효동회관의 한우곰탕·한우불고기 ▲향토정의 모링가보리굴비·산돌배 떡갈비 ▲슬로우마켓의 한우볼로네제파스타·칠게장 크림파스타 ▲솔밭곱창의 돼지곱창전골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 1년간 순천맛집 밀키트 제작 지원 사업을 펼쳤다. 조리, 위생, 상품 기획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등 맛의 완성도와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특히 모든 제품은 순천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사용해 타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함으로 차별화시켰다. 지난 21일 열린 품평회에서는 “순천 맛집의 풍미를 그대로 담았다”,“조리 과정이 간편하면서도 식당에서 먹는 맛과 품질이 같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순천맛집 밀키트’는 각 매장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향후 순천 로컬푸드 온라인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밀키트는 사장님들의 정성과 순천의 맛이 함께 담긴 작품이다”며 “전국 어디서나 순천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동시에, 지역 관광 및 숙박업과도 연계해 함께 성장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은퇴자 체험… 인생 2막 여는 제주 ‘동백마을’의 힘

    은퇴자 체험… 인생 2막 여는 제주 ‘동백마을’의 힘

    “우리 마을에선 105세 어르신도 은퇴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동백씨앗을 줍고, 기름을 짜며 체험객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의 오동정(54) 동백고장보전연구회 회장은 2박3일 ‘은퇴자마을 체험 프로그램’ 첫날인 지난 13일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읍·면 지역에 은퇴자와 생활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추진하는 ‘슬기로운 은퇴생활, 카름플레이’ 사업의 하나로 폐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숙소와 체험장, 카페를 갖춘 체류형 쉼터 ‘동백언우재’를 지난 6월 개소했다.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와도 연계된 사업이다. 신흥2리는 감귤마을이었지만, 2007년 ‘동백마을’로 이름을 바꾼 뒤 300년 된 동백숲을 보존, 지금은 2만 그루의 동백이 마을을 가득 채우며 마을의 상징이자 수익원이 됐다. 동백씨앗은 기름으로, 꽃잎은 화장품 원료로 변신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납품해 연 매출은 3억~6억원에 이른다. 수익은 마을에 환원된다. 동백마을은 2023년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등 명성을 얻고 있다. 동백오일로 만든 고사리 파스타는 제주관광공사·삼성웰스토리와 협약해 급식 메뉴로 보급됐고, 전주 지역 국회의원단이 반한 동백오일 비빔밥은 외국인 팸투어의 인기 메뉴가 됐다.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에 반한 영국인 시니어 관광객들은 재방문 일정을 잡을 정도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동백마을 방문객은 1만명을 넘었다. 200가구였던 마을은 250가구로 늘며 생기를 되찾았다. 서울에서 온 권현희(57)씨는 “퇴직 전 제주 바닷가마을에서 일년살이를 생각했는데 이젠 중산간 동백마을이 더 끌린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한정희(58)씨는 “동백꽃이 필 때 군락지에서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면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며 “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은퇴자만 대상이 아니다. 로컬여행 플랫폼 이더라운드 김선재(40) 대표는 “경단녀나 3040 파이어족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설계한 최혜연(53) 동백언우재 센터장은 충북에서 이주해 20년째 살고 있어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의 모델이다. 최 센터장은 “주민들이 본업이 있지만, 체험 프로그램 때문에 호출하면 언제든 달려온다”며 “이런 공동체 의식이 동백마을의 미래를 밝힌다”고 했다.
  • ‘은퇴자 없는, 은퇴자 마을체험’… 인구소멸 막는 동백마을의 힘

    ‘은퇴자 없는, 은퇴자 마을체험’… 인구소멸 막는 동백마을의 힘

    #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2박3일 은퇴자마을체험 프로그램 첫 운영“우리 마을에선 105세 어르신도 은퇴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동백씨앗을 줍고, 기름을 짜며 체험객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은퇴 없는 마을을 꿈꾸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오동정(54) 동백고장보전연구회 회장은 ‘동백언우재’에서 열린 2박 3일 은퇴자마을 체험 프로그램 첫날인 지난 13일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도내 읍·면 지역에 은퇴자와 생활인구를 유입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슬기로운 은퇴생활, 카름플레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전에 따라 빈 건물로 방치됐던 신흥2리 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숙소와 체험장, 카페를 갖춘 체류형 쉼터 ‘동백언우재’를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 국비과제와도 맞물려 있다. 신흥2리는 한때 인구 소멸 위기에 놓였던 조용한 감귤마을이었다. 하지만 2007년 마을 이름을 ‘동백마을’로 바꾸며 300년 된 동백숲을 보존하고 군락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동백나무를 베어내던 시절, 주민들은 오히려 나무를 심었다. 그 결과 지금은 동백 2만여 그루가 자라면서 마을의 상징이자 수익원이 되고 있다. #동백씨앗·동백꽃, 동백오일·동백차·동백화장품으로 변신… 수익창출 동백마을의 효자노릇동백씨앗으로 짜낸 기름은 판매 수익으로 이어졌고, 동백씨앗과 동백꽃잎은 아모레퍼시픽에 납품될 정도다. 동백으로 3억~6억원대 연 매출을 올리며 동백마을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동백기름 한 병에 마을의 자부심이 담겼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 ‘동백의 힘’은 2023년 UNWTO 세계관광기구로부터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며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이 작은 마을이 알려졌다. 동백오일을 활용한 고사리 파스타는 제주관광공사와 삼성웰스토리와의 협약으로 전국에 소개됐고, 전주 국회의원들도 반한 ‘동백오일 비빔밥’은 외국인 팸투어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에 매료된 영국인 시니어 관광객들은 이달말에도 재방문하는 투어 일정을 잡았을 정도다. # 올해 8월말까지 방문객수만 1만여명 넘어… 동백비빔밥·동백비누만들기 체험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동백마을 방문객수만 1만여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2007년 200가구가 살던 마을은 어느새 250가구가 사는 마을로 바뀌어 생기를 되찾고 있다. 이날 마을 방앗간에서는 갓 짜낸 동백기름 향이 은은히 퍼지고 있었다. 오 회장은 밤낚시로 잡은 참돔을 횟감으로 능숙하게 썰며 “우리 마을에선 회를 먹을 때 참기름 대신 동백기름을 찍어 먹는다”며 참가자 6명에게 오마카세 성찬을 권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긋한 풍미에 참가자들은 연신 감탄했다. 이들은 오전에 이미 동백비누샴푸를 만들고, 동백오일 샌드위치를 즐기며 마을의 감성에 흠뻑 빠져 있었다. 특히 오메가9 함량이 85%에 달해 ‘동양의 올리브유’로 불리며, 기침·가래 완화는 물론 위 건강과 피부염에도 효능이 있다는 얘기에 동백마을의 상징인 ‘동백기름’에 홀렸다. 서울에서 온 권현희(57)씨는 “퇴직하기에 앞서 제주에서 일년살이를 해보고 싶은데 처음에 바닷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백마을 오고나서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관심을 표했다. 인천에 사는 한정희(58)씨는 “이곳 동백꽃이 필때쯤 오면 너무 아름답고 군락지에서 바람소리를 가만이 듣다보면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듯 하다”며 “제주와서 살게 된다면 친정집이랑 가까운 동백마을이 1순위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함께 온 친구 남은숙(51)씨는 “여자들의 로망이 제주도에 와서 한 번 살아보는게 꿈인데 동백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것 같다”며 “첫 체험인 비누샴푸 만들기와 오마카세 성찬에 그동안 쌓인 피로가 풀리고 위안이 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 인생2막 여는 모든 사람들에 열린 체험공간… 인구소멸 위기 막는데 큰 도움 기대체험 프로그램 ‘다정한 동백생활’은 단순한 은퇴자 대상 프로그램이 아니다. 로컬여행 플랫폼 이더라운드 김선재(40) 대표는 “지금은 50대 여성들의 관심이 높지만, 경단녀·파이어족(3040대 조기 은퇴 꿈꾸는 사람들)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2박3일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완성시킨 장본인인 최혜연(53) 동백언우재센터장은 “저 역시 충북에서 이곳으로 이주해와 인생 2막을 열고 20년째 터를 잡고 살고 있다”고 말한 뒤 “모두 본업이 있지만 마을체험 프로그램으로 호출하면 달려와 돕는 주민들 덕분에 동백마을의 미래는 밝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나에게 동백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인 동시에 회장님 말대로, 동백은 마을의 미래라며 “단순히 쉼을 주는 공간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힘을 선물하는 이곳 마을 사람들에 스며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눌러앉고 싶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 “돈 없어요” 굶던 직장인들 환호…‘5000원 뷔페’ 들인 회사, 어디? [이런 日이]

    “돈 없어요” 굶던 직장인들 환호…‘5000원 뷔페’ 들인 회사, 어디? [이런 日이]

    “근처 식당은 붐벼서 기다리기 힘들어요.” “값싸고 만족할 만한 점심이 별로 없어요.” “구내식당에서 더 다양한 채소와 맛을 즐기고 싶어요.” 일본 화장품 기업 로레알재팬은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 구내식당을 탈바꿈했다. 덮밥이나 파스타 등 정형화된 메뉴가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10종류 이상의 신선한 채소와 양계 농가에서 들여온 닭고기 등 반찬, 과일이 진열되자 구내식당이 붐비기 시작했다. 로레알재팬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로레알재팬 사례와 같이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구내식당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된 후 재택근무를 멈추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급등하면서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구내식당 메뉴를 원하는 직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000원에 뷔페 이용…‘산지직송’ 음식 제공 로레알재팬의 구내식당 운영은 기업 대상 케이터링 전문업체 ‘CNC’가 맡고 있다. 가격은 한 접시 550엔(약 5100원)이다. 이 업체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울 수 있는 이유는 지바현의 10개 농가와 계약해 채소와 닭고기 등을 산지 직송으로 들여오기 때문이다. CNC는 현재 로레알재팬의 구내식당만 운영하고 있지만, 오는 2027년까지 50개 기업으로 확대하는 계획이다. 야간 구내식당에 외국인 직원 맞춤 메뉴까지 ‘다양’ 직원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야간 구내식당’을 강화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일본 최대 리쿠르팅 기업인 퍼솔 홀딩스는 지난 6월 코로나19 이후 폐쇄됐던 구내식당을 5년 만에 재개했다. 지난달부터는 주 2회 구내식당을 야간에도 개방하고 주류도 제공하고 있는데, “재택근무자가 많은 상황에서 구내식당을 직원 간 교류의 장으로 삼기 위해서”다.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을 위한 구내식당 메뉴를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기업 스즈키는 인도 국적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식 ‘카레’가 아닌 인도식 커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커리는 무려 13종류에 이르며, 인도 직원들뿐 아니라 일본인 직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日 외식물가 ‘급등’…점심 거르는 직원들도 이러한 구내식당 강화 움직임은 급등하는 외식 물가에서 비롯됐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이 발표한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외식 부문 전체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들의 점심식사와 직결되는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초밥 가격은 같은 기간 7.9% 올랐으며, 간편 식사류인 주먹밥은 무려 18.5% 폭등했다. 쌀 가격이 치솟은 영향이다. 일본 핫페퍼 구루메 리서치센터가 지난 2~3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직장인 점심 외식 평균 예산은 1250엔(약 1만 1800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보다 200엔(약 1800원) 이상 오른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근무일에 아예 점심식사를 거르는 직원도 24%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는 “직장인들의 식비 부담이 극심함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구내식당 시장 규모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전년 대비 20% 감소한 9096억엔(약 8조 5600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후 2021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9720억엔(약 9조 1500억원)까지 늘었다. 올해도 같은 수준이 예상된다. 일본 데이쿄대 츠유키 미유키 교수는 “물가 상승으로 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은 직원의 생활과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구내식당은 직원 간 소통의 장으로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