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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신문사 △종합편집부장 정정화△편집1팀장 허기현△편집2팀장 천복귀△편집3팀장 김원일
  • 인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교육부장 송지은△전시기획부장 김정아△디지털미디어부장 고미경△조사연구부장 손정수△유물관리부장 이정선 동북아역사재단 △교육연수팀장 진익상△인사총무팀장 정은정 한겨레신문사 △종합편집부장 정정화△편집1팀장 허기현△편집2팀장 천복귀△편집3팀장 김원일 이투데이 △경영기획실장 김재현△경제정책부장 석유선△생활문화부장 직무대행 박선현△디지털마케팅부장 직무대행 박한서 MBC플러스 △MBC플러스 콘텐츠센터장 김신중△MBC플러스 사업1팀장 김태성 뉴스1 △대구경북취재본부장 홍기삼
  • 산사태 덮치는데 끝까지 대피시켰다…34세 中 경찰관 결국 실종 [여기는 중국]

    산사태 덮치는데 끝까지 대피시켰다…34세 中 경찰관 결국 실종 [여기는 중국]

    중국과 네팔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500명이 넘게 실종된 가운데, 토사가 밀려오는 순간까지 사람들의 대피를 돕던 34세 경찰관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쯤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가 국경을 넘어 중국 시장자치구 지룽 국경검문소 일대를 덮쳤다. 시장자치구 응급관리 당국은 28일 오후 3시 기준 5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운데 260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사람들이 다급하게 현장을 빠져나가는 가운데, 경찰관 한 명이 대피 행렬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뒤편까지 토사가 밀려오는 상황에서도 연신 손을 흔들며 사람들을 안전한 쪽으로 안내했다. 이어 인근 관광객 안내소로 달려가 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에게도 대피하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경찰관은 지룽 출입국국경검문소 제2근무팀 부팀장 황펑으로 확인되었다. 올해로 35살인 황펑은 지난 2013년 6월 임용된 뒤 13년 동안 지룽 국경검문소에서 근무했다. 동료들은 영상을 보자마자 황펑을 알아봤다. 사고 당일 그는 국경검문소 신속대응실에서 근무 중이었기 때문이다. 황펑은 평소 온화하고 겸손했지만 업무에서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직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중급 검사업무 자격을 취득했으며, 황펑이 속한 제2근무팀은 단체 2등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도로·통신·전기 모두 끊겨…구조대 진입에도 하루 넘게 걸려산사태로 지룽 국경검문소로 향하는 도로가 끊기고 통신과 전력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구조대는 사고 다음 날인 27일 오후 4시 30분이 돼서야 중국과 네팔의 국경 관문이 있는 핵심 피해 지역에 도착해 현장 영상을 전송하고 수색을 시작했다. 핵심 피해 지역에는 1.5m가 넘는 진흙이 쌓였다. 구조대원이 발을 디디면 몸이 빠질 수 있는 데다 지반 붕괴와 낙석 위험도 있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사고 직후 비상지휘부를 구성했다. 시장 출입국관리 당국도 최고 수준의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경찰 346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28일 현재 황펑과 함께 현장에 있던 일부 경찰관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전체 사망자와 실종자 규모만 공개했으며 구체적인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다. 황펑이 사람들의 대피를 유도하는 영상은 사고 직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이후 황펑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했는지, 현장을 빠져나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상이 공개되자 황펑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마지막 30초짜리 영상에서 그는 20초 동안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다”며 “자신이 피할 시간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내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구조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리며 “영웅이라는 말보다 살아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 박재규 총장, 신간 ‘판문점에서 금강산까지’ 추천사…“인도주의 가치 되새겨야”

    박재규 총장, 신간 ‘판문점에서 금강산까지’ 추천사…“인도주의 가치 되새겨야”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이 김성근 전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본부장의 신간 ‘판문점에서 금강산까지’에 추천사를 실었다. 도서출판 정한책방이 출간한 ‘판문점에서 금강산까지’는 분단의 시간을 견뎌온 이산가족들의 기다림과 눈물, 그리고 이들을 다시 만나게 하려 했던 현장의 노력을 다룬 책이다. 저자인 김성근 전 본부장은 대한적십자사에서 34년간 적십자회담 대표, 이산가족팀장, 남북교류국장, 국제남북본부장 등을 역임한 남북교류 현장의 증인이다. 현재 통일부 정책자문위원과 남북지역교류중앙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 총장과 김 전 본부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이 본격화되던 시기 남북 대화와 상봉 현장을 함께 지킨 특별한 인연이 있다. 당시 박 총장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이끌었고 김 전 본부장은 대한적십자사 실무자로서 상봉과 회담 현장을 지켰다. 박 총장은 추천사에서 통일부 장관 재직 시절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이산가족을 위로하던 때를 회고하며 “판문점의 문은 닫힐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마저 닫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반세기 남북관계가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은 것은 ‘사람을 향한 인도주의의 가치’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지금일수록 우리는 대화와 인도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사람을 잇는 일이 곧 평화를 잇는 길’이라는 사실을 전하는 이 책을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많은 독자에게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 동네 PC방 털었더니 2000여곳 ‘도박망’…1200억원대 도박판 운영 일당 검거

    동네 PC방 털었더니 2000여곳 ‘도박망’…1200억원대 도박판 운영 일당 검거

    외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국내 성인 PC방 2000여 곳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해 1200억 원대 도박판을 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도박공간 개설 혐의 등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50대 A 씨와 해외 콜센터 팀장 40대 B 씨 등 9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성인 PC방 업주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슬롯, 바카라 등 게임을 할 수 있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국내 성인 PC방 2133곳에서 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관리했다. 이들은 운영자와 총괄이사, 국내 영업 총판, 사이트 개발자, 해외 콜센터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중소 게임회사 직원인 개발자가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 국내 총판이 경기 성남과 인천, 울산 등지에 있는 PC방 업주들에게 접근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에 있는 콜센터는 이 도박 사이트 이용자들이 언제든 판돈을 충전하고 환전할 수 있도록 24시간 3교대로 운영했다. 총책 A 씨 등은 서울에서 원단 회사를 운영하면서 회사 직원을 포섭해 콜센터로 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총판도 인테리어 업체로 위장해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4월 울산 중구 한 성인 PC방에서 불법 환전 영업을 단속한 것을 시작으로 도박 사이트를 역추적해 울산 총판과 A 씨 등을 차례로 붙잡았다. 베트남에 있던 콜센터 조직원들은 A 씨가 경찰에 붙잡히자 필리핀으로 도주했지만,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여권 무효화 등 조치를 취하자 도피 생활을 포기하고 지난 8월 인천공항으로 자진 입국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현금 3900만 원, 휴대전화 25대, PC 43대, 도박 사이트 개발에 쓴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13명의 범죄 수익 32억 6225만 원에 대한 추징 보전을 법원에 신청해 27억 원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현재 압수한 자료에서 확인된 전국 하부 매장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 사이트는 하부 조직이 적발되면 사이트명과 화면을 바꿔 재개장하는데, 이번에는 신속하게 윗선과 개발자까지 검거해 사이트 재영업을 막았다. 지자체,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과 협력해 불법 PC방과 이를 기반으로 한 도박 유통망을 뿌리 뽑겠다”라고 밝혔다.
  • ‘네팔·중국 대홍수’ 사망 682명, 실종 3000명 육박…박정원 회장 현지 도착

    ‘네팔·중국 대홍수’ 사망 682명, 실종 3000명 육박…박정원 회장 현지 도착

    네팔·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양국 사망자가 682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도 3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생사는 나흘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재난 당국은 지난 26일 중부 바그마티주 일대를 덮친 홍수로 지금까지 67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같은날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발생한 홍수 관련 토석류 사태로 숨진 희생자도 7명으로 늘면서 양국 사망자는 모두 6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579명이던 사망자는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면서 하루 만에 100명 넘게 늘었다. 네팔 실종자도 1924명에서 2426명으로 증가했다. 중국 티베트 지역 실종자 554명을 합치면 전체 실종자는 2980명이다. 이 가운데 500명 이상은 인도와 미국 등 30여개국 출신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도 여전히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카트만두에서 헬기 6대를 확보해 수색을 추진하고 있으나 악천후와 네팔 당국의 비행 통제로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에는 한국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 1대가 피해 지역 수색에 나섰다. 29일에도 기상 악화와 현지 당국의 허가 문제로 헬기 운용이 제한됐다. 외교부는 현지 수색·구조 지원을 위해 외교부 직원 1명과 소방청 인력 8명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27일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한 11명 규모의 대응팀을 네팔에 보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의 수색·구조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네팔에 도착했다. 실종자가 집중된 UT-1 발전소에서는 구조 당국이 침수된 터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네팔 당국은 진흙으로 가득 찬 터널 안에 100명 이상이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터널 주변에는 깊이 1.2∼1.5m의 진흙이 쌓였고 헬기 착륙 공간도 부족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도 비와 짙은 안개로 헬기를 이용한 구조 작업이 한때 중단됐다. 현지 당국은 구조된 생존자들을 수도 카트만두로 옮기기 위한 육로 확보에 나섰다. 홍수는 네팔의 전력 공급에도 큰 피해를 냈다. 네팔 전력청에 따르면 발전용량 431.1MW 규모의 수력발전소 11곳과 태양광발전소 1곳이 가동을 멈췄다. 네팔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노동자만 933명으로 집계됐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학교 18곳이 파괴되고 10곳이 파손돼 학령기 아동 약 1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중국 티베트 지룽 통상구 상류에서는 범람했던 자연댐 호수의 수위가 최고점보다 약 10m 낮아졌다. 하지만 네팔 재난 당국은 호수의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추가 홍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홍수는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한꺼번에 붕괴하면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발 7234m의 랑탕리룽산 고도 약 5200m 지점에서 폭 600m 규모의 빙하가 암석과 함께 무너졌고, 당시 충격은 규모 5.2 지진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빙하와 토사가 렌데강에서 트리슐리강을 따라 하류로 쏟아지면서 대규모 홍수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정부, 네팔에 신속대응팀 9명 추가 파견…소방청 8명 포함

    정부, 네팔에 신속대응팀 9명 추가 파견…소방청 8명 포함

    정부가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수색·구조 지원 등을 위해 현지에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을 추가 파견한다. 29일 외교부는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을 네팔 현지로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파견되는 대응팀은 이날 오후 2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5시쯤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하는 11명 규모의 신속 대응팀을 네팔 현지에 파견했다. 추가로 파견되는 9명은 기존 대응팀과 함께 실종자 수색·구조에 나설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육로 접근이 불가능해 헬기를 이용해야 하지만,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헬기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 정부 대응팀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카트만두에서 6대의 헬기를 확보했지만, 네팔 당국의 통제 때문에 전날에는 남동발전 측 헬기 1대만 수색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정부는 이날도 아직 헬기 운항 허가를 받지 못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측 헬기 1대만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내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면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실종자 9명 중 4명의 가족이 네팔에 있으며, 5명의 가족은 국내에 있다. 지난 26일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579명이 숨지고 1924명이 실종됐다. 같은 날 국경 인근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이번 홍수와 연계된 토석류(土石流) 사태로 숨진 7명과 실종된 554명을 합치면 현재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586명이며 전체 실종자는 2478명이다. 현재 한국인 9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었으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들 한국인은 현지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이다.
  •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 무안군 망운면 일대 선정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 무안군 망운면 일대 선정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선정됐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8일 국방부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로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법정 기구로,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산 무안군수, 관계부처 담당자와 민간위원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4월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됐던 무안군 망운면 일대에 대해 제도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군공항 이전후보지로 적정해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가 마무리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정부와 함께 협력해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충실히 마련하고, 무안의 발전과 전남광주 전체의 더 나은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무안군의 ‘1조원 지원’ 요청과 관련, “다음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인 만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무안군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다음 회의가 최대한 신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에 대한 지원은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이전사업 지원위원회’ 주도로,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 무안군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부·무안군과 함께 주민 지원계획을 충실히 준비해 남은 과정을 하나씩 책임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지난 25일 무안군 현경면·망운면 일원 약 105만평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한 것과 연계해 무안군과 함께 국가산단 조성 지원, 기업 공동 유치, 교통·물류 기반 확충, 정주여건 개선, 주민지원사업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 사진설명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참석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8일 국방부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참석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 김산 무안군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무안·동부청사 스포츠산업과장 이병권 061-286-5510 체육정책팀장 김병혼 061-286-5520 2026. 8. 28.(금) 행사후 사진 별첨 배포 시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축구연맹, 공금 횡령 사고 물의 빚은 김포FC에 전문가 파견해 정상화 지원

    프로축구연맹, 공금 횡령 사고 물의 빚은 김포FC에 전문가 파견해 정상화 지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직원의 공금 횡령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K리그2 김포FC의 정상화를 돕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업무 지원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김포FC의 출자·출연기관인 김포시청이 사태 해결을 위한 연맹 차원의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지원팀은 안치준 리그운영본부장을 팀장으로 염성준 변호사(법무팀장), 안정혁 회계사(클럽라이선싱팀) 등 전문 인력 3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당분간 김포 구단 사무국에 상주하며 구단 운영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는데 힘을 보탠다. 특히 구멍이 뚫렸던 회계 처리 절차를 개선하고 기존 선수단 계약 과정에 규정 위반 소지가 없는지도 꼼꼼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동시에 이번 횡령 사건으로 김포FC의 K리그 클럽 라이선싱 자격 유지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후속 대응을 돕는다. 김포는 지난달 출납 담당 직원 A씨가 회삿돈 83억여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가 횡령한 자금의 흐름과 사용처 등을 추적하는 한편 공범이나 윗선 지시 여부 등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연맹은 “김포FC가 조속히 사태를 수습하고 사무국 업무를 안정화할 수 있도록 돕고 팬과 김포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채명신 경기도의원, 용인 나산초 필로티 소방차 진입로 현장 점검... “3년 숙원 해소”

    채명신 경기도의원, 용인 나산초 필로티 소방차 진입로 현장 점검... “3년 숙원 해소”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채명신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5)이 용인 나산초등학교의 오랜 숙원이었던 필로티 하부 소방차 진입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채명신 의원은 지난 27일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위치한 나산초등학교를 찾아 학교 관계자, 용인교육지원청, 소방 당국과 함께 합동 정담회 및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신민욱 용인시의원, 양미란 나산초 교장, 전수진 학교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오수창 용인교육지원청 대외성과팀장, 조철환 토목팀장, 김부강 용인서부소방서 재난대응팀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나산초는 그간 소방 훈련 시 소방차의 교내 진입이 원활하지 않아 실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진압과 인명 구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사 왔다. 학교 측이 약 3년간 해결책을 모색해 왔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학부모들의 불안과 민원도 이어지던 상태였다. 이에 채 의원은 현장에서 소방차를 직접 학교 진입로와 필로티 구간에 진입시키는 실측 점검을 단행했다. 차량 상부 구조물과 필로티 사이의 여유 공간을 정밀 확인한 결과, 용인서부소방서 측은 필로티 높이와 차량 제원을 고려할 때 차량 진입 및 화재 대응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채 의원은 “소방차 상부 매트를 조정하면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만큼 학부모들께서도 보다 안심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에서도 이번 점검 결과를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충분히 안내해 그동안의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미란 교장은 “이번 문제 해결은 경기도교육청의 ‘벽깨기 사업’이 현장에서 실현된 좋은 사례이자 여러 관계 기관이 협업해 이뤄 낸 결과”라고 말한 뒤 “특히 채명신 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 학교의 오랜 민원을 해결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수진 학교운영위원장은 “실제로 소방차가 학교에 진입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 이제야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밝히며, 겨울철 학교 앞 경사로 결빙에 따른 통학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염화칼슘과 제설 장비 지원을 건의했다. 채 의원은 “학교 안전 문제는 작은 우려라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오랫동안 이어진 소방차 진입 우려가 해소된 만큼,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필요한 사항을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디지털 성착취, 사전대응 필요”…AI시대 ‘패러다임 변화’ 목소리

    “디지털 성착취, 사전대응 필요”…AI시대 ‘패러다임 변화’ 목소리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라 디지털 성범죄가 고도화되면서 대응 체계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후적 대응’이 아닌 피해 유포 선제 차단에 초점을 맞춘 ‘사전적 대응’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28일 시민사회에 따르면 전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디지털 성폭력 대응의 다음 단계를 묻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승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이 발표한 경찰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발생한 사이버 성폭력은 총 4413건이었다. 경찰은 이 중 3411건에 연루된 3557명을 검거했다.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0%, 검거 인원은 47.8% 늘었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1827건 발생해 143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피의자 상당수는 최신 기술 활용에 능한 10대와 20대였다. 사이버 성범죄 피의자의 47.6%가 10대, 33.2%가 20대였다.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역시 10~20대가 전체의 92.0%를 차지했다. 조 팀장은 “AI 활용에 능한 젊은 세대가 주로 범행한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디지털 성범죄를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범죄 양태가 진화하고 피의자·피해자 연령대가 낮아지는 만큼 대응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지난 30년간 디지털 성폭력 대응이 그간 ‘촬영의 시대’·‘유통의 시대’·‘합성의 시대’ 단계로 진화했고, 현재는 이 세 가지가 중첩된 복합적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조사관은 “불법 사이트의 접속 차단은 여전히 국내에서만 유효하고 가해자의 상당수인 청소년에 대한 처벌 강화는 예방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플랫폼에도 긴급 차단 책임을 의무화해 선제적으로 안전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소년사법-학교 보호체계-디지털 시민성 교육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범죄 관리 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처벌과 사후 수사 외에도, 위험을 미리 알고 발생 즉시 차단하는 ‘선제적 디지털 정의’ 개념이 정책에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순애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역량강화팀장은 “센터 전체 업무의 90%를 삭제 지원이 차지한다”며 “사이트 가운데 95.5%가 국외 서버를 운영하는 사이트여서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베테랑스에듀, SAT 모의고사 난이도 검증·재보정 절차 공개

    베테랑스에듀, SAT 모의고사 난이도 검증·재보정 절차 공개

    베테랑스에듀가 자체 개발 SAT 모의고사의 난이도를 칼리지보드(College Board) 공개 시험과 대조해 매 시험마다 재보정하는 검증 절차를 공개했다. 2011년 설립된 베테랑스에듀는 재외국민·국제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SAT·AP·TOEFL과 미국 대학 입시, 재외국민 특별전형(특례입시) 준비 과정을 운영하는 입시 전문 교육기관이다. SAT를 준비하는 국제학교·재외국민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학원별 모의고사의 품질을 가늠할 기준이 마땅치 않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공식 출제 기관이 제공하는 연습 시험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사설 모의고사의 난이도가 실제 시험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수험생이 자신의 학업 성취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SAT를 준비하는 국제학교·재외국민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어떤 SAT 학원의 모의고사 품질이 좋은지를 두고 마땅한 판단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SAT 학원을 고를 때 SAT 모의고사의 품질은 문항의 개수가 아니라, 난이도가 실제 시험과 맞는지 검증하는 절차를 갖췄는지로 갈린다. 공식 기관이 공개하는 연습 시험의 수가 한정돼 있어, 자체 모의고사의 난이도가 실전과 어긋나면 학생이 자기 위치를 잘못 읽게 되기 때문이다. 베테랑스에듀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 만든 문항은 소속 SAT 강사 32명이 먼저 풀어 난이도를 매기고, 공개 회차마다 수강생이 실제로 응시한 결과를 반영해 난이도 표기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강사의 사전 응시로 난이도를 1차로 가늠하고, 학생 응시 데이터로 이를 다시 확인하는 이중 구조다. 문항은 칼리지보드가 공개한 연습 시험과 기출 시험의 형식·출제 경향을 참고해 자체 개발하며, 새로운 공식 시험이 나올 때마다 이를 분석해 개발에 반영한다. 표기와 실제가 어긋나는 문항은 개정 대상으로 분류한다. 수석 팀장은 “강사가 먼저 풀어 보고 실제 응시 결과와 공개 시험까지 맞춰 봐야 난이도 표기가 실전과 어긋나지 않는다”며 “어긋난 문항은 다시 고친다”고 말했다. 재보정은 매 시험마다 이뤄진다. 출제 경향이 조금씩 바뀌는 만큼, 한 번 매긴 난이도를 고정해 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실전과 벌어진다는 설명이다. 시험이 끝난 뒤에는 출제 경향 분석을 입시 소식지로 공개하고, 자체 모의고사에 대한 해설 자료도 직접 제작해 제공한다. 검증은 리딩·라이팅·수학 대표 강사가 과목을 교차해 맡으며, 대표 강사의 경력은 15년 이상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 과정을 거쳐 정규 수업에 투입되는 자체 개발 SAT 모의고사는 2026년 7월 기준 182종이다. 다만 정답률은 응시 집단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특정 문항의 정답률만으로 절대적인 난이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응시 표본이 작은 문항은 판단을 미루고 개정 대상으로 돌린다. 회사 측은 “이 절차는 난이도 표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모든 문항이 실제 시험과 동일함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문항별 정답률 수치를 공개하는 것과도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 [단독] 지자체 사무관까지 노조 가입? 공무원노조법 위반 논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노조가 5급 사무관까지 노조 가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규약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지자체 노조는 기존 6급 이하로 제한했던 조합원 자격 범위를 5급 사무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6급 이하로 규약에 적시됐던 가입 제한 규정이 2021년 삭제된 뒤 노조 가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대다수 지자체 노조는 5급을 대상으로 투표권은 없고 회비만 내는 명예회원, 준회원, 후원회원 규약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5급도 의결권을 갖는 정회원 가입을 추진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전북도를 비롯한 상당수 광역지자체 노조가 이런 내용으로 규약을 개정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법(제6조 제2항 제1호)과 시행령(제3조)은 지휘·감독권을 행사하거나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장(광역 4급 과장급)은 물론 부서장을 보조하는 공무원(광역 5급 팀장급)의 노조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광역지자체의 과장과 이를 보조하는 팀장급 사무관은 노조 가입을 할 수 없다고 명문화한 것이다. 5급 이상이 회비만 내는 준회원, 명예회원 제도 역시 공무원노조법 위반이라는 게 노동 전문가들의 유권 해석이다. 이와 관련, 상당수 지자체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법 위반을 방치해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지자체가 불법 행위를 바로잡기는 커녕 노조 눈치를 보는 만큼 감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북도 A 팀장은 “예전에는 노조에 힘을 싣는 차원에서 간부들이 회비를 내줬지만 최근 관련 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와 고민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현상인 만큼 중앙부처에서 확실한 지침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변호사·노무사 등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상재 전북도공무원노조위원장은 “가입 제한 규정 삭제 뒤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의 유권 해석이 없어 노조에서 자체적으로 기준을 정했지만 위법이라고 지적하면 즉시 바로잡겠다”고 해명했다.
  • 경찰, 결재 필수 수사도 ‘허위 보고’… “무작위 검증 도입해야”

    경찰, 결재 필수 수사도 ‘허위 보고’… “무작위 검증 도입해야”

    #2016년 6월 한 경찰서 형사팀 소속 경사 A씨는 하지도 않은 탐문을 마치 진행한 것처럼 허위로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 지인의 탐문으로 특수절도 사건 피의자를 특정했다고 속여 지인이 범죄신고보상금을 받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팀장의 결재까지 받아 정식 수사기록으로 남았다. 그러나 A씨는 개인정보 유출 등 다른 비위와 함께 적발돼 강등 처분을 받았다. #2023년 경찰관 B씨는 소속 팀원이 보이스피싱 사건을 맡자 해당 사건 기록에 접속했다. 사건과 무관한 사람의 연락처를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B씨는 제3자의 주민등록번호를 통신자료 요청서에 임의로 추가해 통신사에 발송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B씨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와 직권남용 책임을 인정했다. 제주 장모씨 실종사건의 허위 종결을 계기로 경찰이 실종사건 해제 때 관리자의 최종 승인을 의무화하기로 했지만, 상급자 결재를 거치고 있는 일반 수사에서도 허위보고가 그대로 통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처럼 사건 처리 기록을 무작위로 뽑아 실제 업무 내용과 대조하는 검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신문이 2016년 이후 공개된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결정례를 분석한 결과, 수사·출동·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로 보고하거나 기록해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최소 9명이었다. 이는 징계에 불복해 소청을 제기한 사례만 집계한 것이라 실제 징계는 수십 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5월 보이스피싱 사건을 맡은 경찰관은 현장을 확인하지 않은 채 “현장에 임했으나 폐쇄회로(CC)TV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수사보고서를 두 차례 작성했다. 팀장이 뒤늦게 직접 현장을 찾아 CCTV를 발견하면서 허위보고가 드러났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비위로 기소된 경찰관은 1489명이었다. 이 가운데 공무상비밀누설·허위공문서작성·증거인멸 혐의는 105건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는 내부 결재와 별도로 무작위 감사와 외부 감독을 통해 경찰 기록을 검증한다. 미국 로스엔젤레스경찰(LAPD)은 업무 기록을 표본 감사한 뒤, 결과를 민간인으로 구성된 LA 경찰위원회에 보고한다. 독립된 감사관실도 내부 점검의 적정성을 다시 살핀다. 영국 경찰도 정보시스템 기록을 위험도에 따라 표본 추출하거나 전수 점검한 뒤 원자료와 대조해 정확성을 확인한다. 김상운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시도경찰청 등 상급기관이 사건 처리 기록을 불시에 무작위로 검증해 허위 보고를 막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 ‘완공 코앞’ 발전소 90% 소실… 고립 한국인 9명 안전지대로

    ‘완공 코앞’ 발전소 90% 소실… 고립 한국인 9명 안전지대로

    연내 ‘네팔 전력 20%’ 공급도 차질두산 현지소장 1명은 현지에 잔류연락두절 9명은 소재 확인 안 돼李 “가족들 세심하게 챙겨 달라” 완공을 앞두고 공정률 84%까지 올라갔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가 대홍수로 핵심 취수 시설 대부분을 잃었다. 발전소 상부에서 강물을 막아 수위를 높이는 물막이 구조물인 ‘위어’(취수보)가 90% 이상 소실되면서 연락 두절된 직원들의 수색과 별개로 발전소 복구와 준공 일정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27일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는 위어와 건설 인력이 있던 베이스캠프가 각각 90%가량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계획대로면 발전소는 올해 말 준공한 뒤 네팔 국가 전체 전력 공급량의 약 20%를 책임질 예정이었으나, 이번 피해로 준공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홍수 피해 직전 발전소 공정률은 84%였다.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는 총사업비 6억 4700만 달러(약 8900억원)를 투입해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216㎿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이번 홍수로 라수와 지역 내 다른 수력발전소와 송전 인프라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지에 급파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이 구체적 피해 규모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고립됐던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 중 9명이 이날 네팔 군 헬기를 이용해 안전지역으로 구조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홍수가 난 하천으로부터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고 지대가 높았던 탓에 피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소장으로 네팔인 직원들의 구조를 위해 남아 있다.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은 수색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구조된 직원들과는 다른 장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현장이 산악지형이고 야간에는 수색작업이 전혀 되지 않고 있어 수색·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11명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들은 28일부터 카트만두에서 네팔 당국과 구조에 필요한 사안들을 협의한 뒤 피해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가족을 챙기는 전담관, 수색·구조 등 진행 상황을 공유할 전담 공보 담당자를 지정해 가족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히 챙기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약 13억 82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 ‘완공 코앞’ 발전소 90% 소실… 고립 한국인 9명 안전지대로

    ‘완공 코앞’ 발전소 90% 소실… 고립 한국인 9명 안전지대로

    연내 ‘네팔 전력 20%’ 공급도 차질두산 현지소장 1명은 현지에 잔류연락두절 9명은 소재 확인 안 돼李 “가족들 세심하게 챙겨 달라” 완공을 앞두고 공정률 84%까지 올라갔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가 대홍수로 핵심 취수 시설 대부분을 잃었다. 발전소 상부에서 강물을 막아 수위를 높이는 물막이 구조물인 ‘위어’(취수보)가 90% 이상 소실되면서 연락 두절된 직원들의 수색과 별개로 발전소 복구와 준공 일정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27일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에 따르면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는 위어와 건설 인력이 있던 베이스캠프가 각각 90%가량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위어는 강물 수위와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구조물이다. 계획대로면 발전소는 올해 말 준공한 뒤 네팔 국가 전체 전력 공급량의 약 20%를 책임질 예정이었으나, 이번 피해로 준공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홍수 피해 직전 발전소 공정률은 84%였다. 이번 홍수로 어퍼트리슐리-1 외에도 라수와 지역 내 여타 수력발전소와 송전 인프라 등도 잇따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는 총사업비 6억 4700만 달러(약 8900억원)를 투입해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216㎿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고립됐던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 중 9명이 이날 네팔 군 헬기를 이용해 안전지역으로 구조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홍수가 난 하천으로부터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고 지대가 높았던 탓에 피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소장으로 네팔인 직원들의 구조를 위해 남아 있다.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은 수색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구조된 직원들과는 다른 장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현장이 산악지형이고 야간에는 수색작업이 전혀 되지 않고 있어 수색·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팀장으로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11명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들은 28일부터 카트만두에서 네팔 당국과 구조에 필요한 사안들을 협의한 뒤 피해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가족을 챙기는 전담관, 수색·구조 등 진행 상황을 공유할 전담 공보 담당자를 지정해 가족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히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정부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약 13억 82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 투명하게 정보 공개, 폐교 지방대 활용… “데이터센터와 공존을” [데이터센터의 명암]

    투명하게 정보 공개, 폐교 지방대 활용… “데이터센터와 공존을” [데이터센터의 명암]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기피 시설이라는 양면을 지닌 데이터센터의 확장과 고도화와 관련해 ‘지역사회와의 공존’이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지역사회에 대한 편익 제공, 정보 공개 등 구체적 상생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데이터센터의 진흥 정책에 치우쳤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기원 녹색전환연구소 팀장은 27일 “독일 등 유럽처럼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때 현황이나 환경 영향 등의 정보를 외부에 공개토록 하는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며 “전력사용효율(PUE), 물사용효율(WUE)에 대한 기준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기적으로는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지원법처럼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지역사회 보상법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환경 영향 등 외부 공개전력·물 효율 등 정확한 조사 부족‘유해 전자파’ 등 과도한 오해 불러저주파 소음은 실제 피해 가능성주거지와 거리확보·방음 등 필요유럽에서는 정보통신(IT) 전력수요 500㎾ 이상 데이터센터는 PUE·WUE 등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 행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제공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전력·물 효율 등급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PUE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사용 전력량을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IT 장비의 전력 소모량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전력 효율이 좋고, 2가 넘으면 IT 장비의 전력 소모량보다 냉각시스템, 조명 등 부대설비가 쓰는 전력이 많다는 의미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16개 주요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는 1.76으로, 국제 평균(1.58)보다 높았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사용하는 물의 양을 IT 장비 전력사용량으로 나눈 값인 WUE의 경우 정부 조사 결과도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이런 정보 공개 부족으로 주민들이 과도한 불안과 불신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력과 용수 사용량, 소음 정도, 지역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 등은 데이터센터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전자파 피해라며 우려하는 ‘저주파 전자기장’의 경우 과학적 연구를 통한 위해성은 아직 규명되지 못했다. 반면 냉각팬, 발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은 실제 주민 피해 요소다. 주거지역과의 거리 확보, 냉각장비 방음벽 및 저소음 설계 등이 필요한 이유다. AI 산업 경쟁력 향상과 주민 반발 최소화를 동시에 잡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에 힘쓰는 우리 정부가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5월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비수도권의 데이터센터 지원 근거를 마련했지만 주민 수용성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정해진 기간에 관계 기관의 거부 의견이 없으면 자동 허가로 간주하는 ‘타임아웃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 및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등 인허가 간소화가 주된 내용이다.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6건의 데이터센터 특별법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시행사가 데이터센터 착공 후 평균 6~18개월이 지나 지역사회와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 업계 관행인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시에 국내 초대형 규모로 준공된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가 주민 갈등과 지자체 감사로 준공 지연을 겪은 것도 같은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관협의체 등 논의 기구도 시행사와 주민 간 갈등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개입한 후에야 구성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도권 용지 부족, 지방 경제 활성화 등의 이유로 대형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은 필연적인 측면이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전력계통영향평가 도입 등으로 (수도권 등) 전력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용량 전기 사용계약이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수도권 내에는 10㎿ 미만의 엣지 데이터센터가, 지방에는 (중대형) 데이터센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센터, 지역 분산은 필연적수도권 전기사용 계약 까다로워져지방에 중대형 센터 건설 늘어날 것AI인프라 확장 자본보다 지역 우선이익·부담 분담 원칙 등도 논의해야미국도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 흐름이 분명하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의 87%는 도심에, 13%는 지방에 위치했지만 향후 건설될 데이터센터는 67%가 지방, 33%가 도심에 지어질 전망이다. 이에 세계경제포럼(WEF)은 “차세대 AI 인프라 확장은 칩 효율성이나 자본 규모가 아닌 지역사회가 우선하는 가치에 맞춰 AI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는 데이터센터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과 부담을 지역사회와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원칙이나 협의 장치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 미국에서는 전력연구소(EPRI)가 제시한 지역사회편익협약(CBA)을 통해 개발사업자가 일자리·교육·지역투자 등 구체적인 편익을 지역사회와 협의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으며, 아일랜드도 정부의 데이터센터 정책에 지역사회 편익을 명시하고 있다. 정동욱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폐교 위기에 놓인 지방 대학들을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삼는 것도 대안”이라며 “대부분 지방 대학이 주거지와 거리가 있고 활용 가능한 유휴 부지도 많다. 데이터센터가 대학 인력과 대학 부동산 등을 활용하는 대가가 대학으로 향하면 자연스레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로부터 거둬들인 세수를 지역사회에 어떻게 환원할지를 지자체가 확정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우리 국민 생명 위중… 가용 자원 총동원” 긴급 대응회의

    李대통령 “우리 국민 생명 위중… 가용 자원 총동원” 긴급 대응회의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네팔 대홍수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과잉 대응은 없다는 각오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관계 부처, 현지 대사관, 신속대응팀, 현지 기업까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네팔 정부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모든 외교 채널을 가동해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자원이 투입될 수 있게 적극 협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네팔 측에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나 지원 방안이 있는지 미리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도 빠짐없이 점검하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안내·보호 조치도 신속히 시행하라”고도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11명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가 팀장을 맡은 대응팀은 현지에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 지원 활동을 벌인다. 직원들이 고립·실종된 두산에너빌리티도 정연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해 연락이 끊긴 한국인 직원 소재 파악과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피해 수습 지원을 위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 연락이 두절된 소속 직원 가족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가족분들 의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후속 조치 등을 이어갈 것”이라며 “직원 수색이 완료된 뒤 건설 현장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해 순차적으로 수습할 것”이라 말했다.
  • 탐문 안 하고 ‘했다’…경찰 허위기록, 무작위 검증해야

    탐문 안 하고 ‘했다’…경찰 허위기록, 무작위 검증해야

    #2016년 6월 한 경찰서 형사팀 소속 경사 A씨는 하지도 않은 탐문을 마치 진행한 것처럼 허위로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 지인의 탐문으로 특수절도 사건 피의자를 특정했다고 속여 지인이 범죄신고보상금을 받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팀장의 결재까지 받아 정식 수사기록으로 남았다. 그러나 A씨는 개인정보 유출 등 다른 비위와 함께 적발돼 강등 처분을 받았다. #2023년 경찰관 B씨는 소속 팀원이 보이스피싱 사건의 부수사관을 맡자 해당 사건 기록에 접속했다. 사건과 무관한 사람의 연락처를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B씨는 제3자의 주민등록번호를 통신자료 요청서에 임의로 추가해 통신사에 발송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B씨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와 직권남용 책임을 인정했다. 제주 장모씨 실종사건의 허위 종결을 계기로 경찰이 실종사건 해제 때 관리자의 최종 승인을 의무화하기로 했지만, 상급자 결재를 거치고 있는 일반 수사에서도 허위보고가 그대로 통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처럼 사건 처리 기록을 무작위로 뽑아 실제 업무 내용과 대조하는 검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신문이 2016년 이후 공개된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결정례를 분석한 결과, 수사·출동·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로 보고하거나 기록해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최소 9명이었다. 이는 징계에 불복해 소청을 제기한 사례만 집계한 것이라 실제 징계는 수십 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5월 보이스피싱 사건을 맡은 경찰관은 현장을 확인하지 않은 채 “현장에 임했으나 폐쇄회로(CC)TV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수사보고서를 두 차례 작성했다. 팀장이 뒤늦게 직접 현장을 찾아 CCTV를 발견하면서 허위보고가 드러났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비위로 기소된 경찰관은 1489명이었다. 이 가운데 공무상비밀누설·허위공문서작성·증거인멸 혐의는 105건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는 내부 결재와 별도로 무작위 감사와 외부 감독을 통해 경찰 기록을 검증한다. 미국 로스엔젤레스경찰(LAPD)은 업무 기록을 표본 감사한 뒤, 결과를 민간인으로 구성된 LA 경찰위원회에 보고한다. 독립된 감사관실도 내부 점검의 적정성을 다시 살핀다. 영국 경찰도 정보시스템 기록을 위험도에 따라 표본 추출하거나 전수 점검한 뒤 원자료와 대조해 정확성을 확인한다. 김상운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시도경찰청 등 상급기관이 사건 처리 기록을 불시에 무작위로 검증해 허위 보고를 막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지자체 사무관까지 노조 가입 추진, 공무원노조법 위반 논란

    [단독] 지자체 사무관까지 노조 가입 추진, 공무원노조법 위반 논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노조가 5급 사무관까지 조합원 가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규약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무원노조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자체는 공무원노조의 위법 행위를 알면서도 바로잡지 않아 ‘봐주기’ 논란이 일고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지자체 노조가 기존 6급 이하 공무원으로 제한했던 조합원의 자격 범위를 5급 사무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급 이하’로 적시됐던 가입 제한 규정이 2021년 삭제된 뒤 노조 가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다양하게 이어져 왔다. 실제로 대다수 지자체 노조는 5급 사무관을 대상으로 투표권은 없으나 회비를 내는 명예회원, 준회원, 후원회원 규약을 제정,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눈치가 보여 어쩔 수 없이 회비를 납부한다는 하소연이 적지 않다. 최근 들어서는 5급 공무원도 의결권까지 행사할 수 있는 정회원 가입을 추진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전북도를 비롯한 상당수 광역지자체 노조가 5급 이상 공무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규약을 이미 개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공무원노조법(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노조법과 시행령은 부서장(광역 4급 과장급)은 물론 부서장을 보조하는 공무원(광역 5급 팀장급)도 노조 가입을 제한하고 있어서다. 공무원노조법 제6조 제2항 제1호는 “업무의 주된 내용이 다른 공무원에 대하여 지휘·감독권을 행사하거나 다른 공무원의 업무를 총괄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같은법 시행령 제3조도 훈령 또는 사무분장 등에 따라 부서장을 보조하여 부서 내 다른 공무원의 업무 수행을 지휘·감독하거나 총괄하는 업무에 주로 종사하는 공무원의 노조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광역지자체의 과장은 물론 과장을 보조하는 팀장급 사무관도 노조 가입을 할 수 없다고 명문화 한 것이다.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이 노조 회비만 내는 준조합원, 명예조합원, 후원조합원 제도 역시 공무원노조법 위반이라는 게 노동 전문가들의 유권 해석이다. 하지만 상당수 지자체가 노조 규약이 공무원노조법에 위반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방치, 공직사회의 불만요인으로 등장했다. 노조의 불법 행위를 바로잡기는 커녕 눈치를 보는 바람에 매월 회비를 내야하는 만큼 감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동안 불법으로 거둬들인 회비 반납 조치도 거론된다. 전북도 A 팀장은 “예전에는 공무원 노조에 힘을 실어주고 지원하는 차원에서 간부들이 회비를 내주었지만 최근 관련 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와 곤혹스럽다”며 “상위법에 위반하는 공무원노조 규약을 즉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5급 이상 공무원까지 조합원 가입을 확대하는 규약이 상위법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최근에 인지했다”며 “변호사·노무사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시정 요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송상재 전북도공무원노조위원장은 “공무원의 노조가입 대상 직급에 제한이 없어져 전국 광역지자체 노조가 사무관급도 조합원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적 근거는 행안부와 고용노동부가 유권해석을 해주지 않아 노조에서 자체적으로 기준을 정했다. 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면 즉시 바로잡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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