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검 연장법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격투기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천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수근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동국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
  • [그러니까]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도대체 언제 시행되나요

    [그러니까]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도대체 언제 시행되나요

    정부가 최근 아빠의 법정 출산휴가 기간을 10일에서 20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평일 기준으로 2주에서 4주, 즉 한 달로 늘리는 제도 개선으로 출산을 앞둔 예비아빠·예비엄마에겐 희소식이다. 이들은 언제부터 시행될지를 가장 궁금해 한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를 보면 정확한 제도 시행 시점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어렵다. 도대체 언제쯤 시행될까.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아빠의 출산휴가 기간 연장 정책 시행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정했다. 2세가 하반기 언제쯤 태어나는 아빠부터 혜택이 적용될지는 알 수 없다. 제도가 시행되려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법과 고용보험법이 국회에서 개정돼야 한다. 정부가 아무리 제도 시행을 공언해도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전까진 시행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다. 더구나 4·10 총선 결과 22대 국회에서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것도 변수다. 아빠 출산휴가 연장법이 민생법안인 만큼 현재로선 야당이 거세게 반대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하지만 여야가 ‘특검 도입’ 등 정치 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개정안 처리가 하릴없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또 야당이 “산모들이 출산 후 주로 산후조리원, 산후도우미를 활용하기 때문에 아빠의 출산휴가 연장이 육아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저출산 해결에도 실효성이 없다”며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찌 됐든 출산을 앞둔 엄마와 아빠의 육아 스케줄에 혼선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정부가 내놓은 다양한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 상당수가 법률 개정이 필요한 정책들로 확인됐다. 통합고용세액공제 우대 지원 대상인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업종 제한을 폐지하고, 경력 단절 남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통합고용세액공제 제도 개선 방안은 조세특례제한법을 고쳐야 현실화한다.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1주택자(부부합산)가 10년 이상 장기 보유한 주택·토지·건물을 팔아 얻은 차익을 연금 계좌에 넣으면 납입액(한도 1억원)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낮춰주는 ‘부동산 연금화 촉진 세제’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의결’이란 관문을 통과해야 도입된다. 신규 채용 공고를 할 때 임금 수준을 비롯해 근로조건 공개를 촉진하는 방안은 채용절차 공정화법,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과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은 남녀고용평등법, 퇴직연금 제도 개선 방안은 퇴직급여법, 수영장·체력단련장 이용료 소득공제 도입안은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한다.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벽을 넘지 못하면 모든 정책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야당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닐 계획”이라면서도 “정책 법안 10개 중에서 1개만 통과해도 성공이지 않겠느냐”며 거대 야당의 높은 벽을 실감한다는 인식을 숨기지 않았다.
  • ‘특검 연장’ 사실상 무산… 野는 연일 ‘네 탓’ 공방

    정세균 의장 ‘직권상정’ 거부 박지원 “文, 습관성 변병 말라” 文 “정치는 국민을 보고” 반박 정세균 국회의장이 야 4당이 요청한 특검 연장법 직권상정을 거부하면서 2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특검법 개정안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 의장께 정중히 요청한다. 직권상정으로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도 “국가적 위기상황을 직시하고 국민의 간절한 요구를 수용해 특검 연장을 위한 개정안을 직권상정해 주길 정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바른정당도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은 민심의 열망”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정상적 절차인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법사위원장인 바른정당 권성동 의원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면 개정안을 법사위에 상정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으나 자유한국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합의 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이 불발된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을 이어 갔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선 총리를 했으면 탄핵열차가 탈선했을 것’이라며 습관성 변명을 또 반복하고 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당이 황교안 총리를 김병준 총리나 다른 야권 추천 후보로 교체하자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거부해 결국 황 총리가 특검 연장 거부를 하는 사태를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제발 국민들을 보고 하십시다”라고 반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야대 국회, 갈등 풀고 민생 챙기기에 힘써야

    90일간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을 수사해 온 특검의 활동이 어제로 끝났다. 사건 관련자 30명을 기소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뇌물 수수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 이번 특검은 역대 특검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밝혀내지 못한 것도 있고 과잉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난도 있었기는 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미진한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수사기한 연장을 거부함으로써 국민과 야당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의 원내대표들은 어제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특검연장법의 직권상정을 요구했지만 사실상 거부 당했다. 또한 3월 임시국회 소집과 황 대행 탄핵도 논의했다. 특검 연장 불발에 대한 야당들의 반발은 당연한 것이다.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하지 못했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혐의 입증과 일부 대기업들의 뇌물죄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마치지 못했다. 앞으로 검찰이 특검 수사를 토대로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는 황 대행의 말 또한 그대로 믿기 어려운 형편이다. 하지만 야당의 황 대행 탄핵 추진이 국정 공백과 혼란에서 벗어나는 데 과연 무슨 도움이 될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다. 어차피 앞으로 늦어도 2주일 안에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내려진다. 황 대행이 특검을 연장해 주지 않은 것은 물론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만약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다면 황 대행에 대한 탄핵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황 대행 탄핵은 바른정당을 제외한 야 3당의 의석수(166석)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탄핵이 의결되면 5월에 대선을 치르든 안 치르든 국정 공백과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대행의 대행을 하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사태가 발생한다. 국민 다수가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 대행을 비난하고 있지만 그런 이유로 대행의 탄핵까지 거론하는 것은 대선 정국까지 이슈를 끌고 가 야당이 우위를 점하려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쏟아질 국민의 비난도 회피하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이 국정을 주도하는 것은 당연한 권한이다. 그러나 그런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을 때 갈등을 더 부추길 게 아니라 통합과 민생 챙기기에 앞장서야 한다. 가뜩이나 구심점을 잃고 불안해하는 국민을 안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다.
  • 4野 “특검법 직권상정” 요청…정의장 “실효성 없다” 부정적

    4野 “특검법 직권상정” 요청…정의장 “실효성 없다” 부정적

    문재인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 ‘3월 임시국회’ 3일부터 30일간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28일 ‘4+4 회동’을 갖고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정중하고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 4당 원내대표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특검연장법 직권상정을 압박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특검 연장의 길이 있다면 하고 싶지만 현행 특검법을 개정해 소급 적용하거나 새로운 특검법을 발의해 부칙에 넣는다 해도 논란이 많아서 오히려 혼란이 올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직권상정을 해서 통과돼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고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이날 최순실 사건 특검 수사 기간을 기존 70일에서 100일로 3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바른정당은 아직 당론이 확정되지 않아 일단 빠졌다.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자유한국당의 반대 때문에 어렵다면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특검연장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지난번 테러방지법이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라는 사유로 직권상정됐다”면서 “대통령이 탄핵을 받고 직무집행 정지된 상황과 1000만이 넘는 시민들이 매주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모이고 있는 상황은 이른바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해석돼도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3일부터 4월 1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16~17일 황 권한대행을 불러 긴급현안질문을 하기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야 4당, 특검 30일 연장법 발의…수사범위 확대

    야 4당, 특검 30일 연장법 발의…수사범위 확대

    야권 4당이 28일 박영수 특별검사를 30일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이 특검법 개정안은 수사기간을 기존 특검이 진행한 70일을 포함한 100일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특검이 만료되는데, 이날 이후부터 개정안의 시행일 전날까지는 수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사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특검법이 수사대상으로 규정한 14개 수사 항목에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의 수사의뢰 및 위증고발사건을 15호 항목으로 추가했다. 특히 ‘1∼14호 항목의 사건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특검이 수사할 수 있도록 적시된 문구에서 ‘1∼15호’로 바꾸고 ‘관련’이라는 단어를 제외했다. ‘관련’이라는 표현이 특검 수사를 발목 잡아왔다는 판단에서다. 야 4당은 이를 통해 특검이 인지한 모든 불법사항에 대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에는 기존 특검이 공소를 제기한 사건에 대해서는 공소가 유지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법안에는 특검이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사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개정안에는 공소유지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수 있도록 추가됐다. 수사 인력과 관련해선 수사완료 후 공소유지를 위해 파견검사 중 5명 이상, 파견공무원 10명 이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소속기관으로 복귀한 검사에 대해서도 공판관여 및 준비를 위해 수시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넣었다. 수사완료 후 공소유지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특별 검사 등에게 영리행위 및 겸직을 허용했다. 변호사 출신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야 4당은 박영수 특검의 연속성을 살리기 위해 제정안이 아닌 기존 특검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연장법 직권상정 불발…丁의장 “법사위 절차 밟아야”

    특검연장법 직권상정 불발…丁의장 “법사위 절차 밟아야”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특검연장법의 직권상정은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4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의장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주승용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며 특검법의 직권상정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특검법 직권상정이 오히려 혼란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법사위 절차를 밟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 의장은 특검법이 통과되더라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를 우려하며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에서 특검법을 반대해온 자유한국당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특검법 처리는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정 의장이 국회법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는데 지금은 대부분 직권상정 요건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했다”면서 “당연히 특검법을 처리하는 게 옳고 정의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의장 권한 밖의 일이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검법에 부칙을 넣어 박영수 특검이 계속 수사를 담당하도록 소급적용하는 것은 논란이 많다는 입장도 전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향후 계획에 대해 “3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합의된 만큼 법사위 등 여러 과정을 밟아보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또다시 의장에게 간곡히 요청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오전 야4당 대표 및 원내대표들이 만나 정 의장에게 특검법의 직권상정을 요청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4당 원내대표, 정세균에 특검연장 직권상정 요구한다

    야4당 원내대표, 정세균에 특검연장 직권상정 요구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네 야당의 원내대표들이 28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특검연장법의 직권상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야 4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각 당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3월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의장의 직권상정을 정중하고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회동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추진도 논의됐으나, 바른정당은 전날 방침을 정한대로 법적 문제를 들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야4당, ‘4+4 회동’…특검 연장법·황교안 탄핵안 논의

    야4당, ‘4+4 회동’…특검 연장법·황교안 탄핵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28일 ‘4+4 회동’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회동에서 특검 연장법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안 등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날 야4당은 원내대표 회동에서 새로운 특검법 추진에 합의했다. 다만 바른정당은 황 권한대행 탄핵안 추진에 대해서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정세균 의장에 28일 특겸연장 직권상정 요청

    이재명, 정세균 의장에 28일 특겸연장 직권상정 요청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절과 관련해 “정세균 의장이 28일 특검연장을 직권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세균 의장님, 박근혜 공범 황교안 총리가 (특검 연장을)거부했다. 이제 의장님 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눈물 흘리는 국민과 오욕에 몸부림치고 있는 역사가 간청한다. 28일 특검연장법안을 직권상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직권상정 요건에 대해서도 “사변적 국가비상사태라는 법적 요건은 이미 갖춰져 있다”며 “임기 도중 대통령이 물러나고 1400만이 넘는 국민이 광장에 나와 적폐청산과 전면적 개혁을 요구한 것이 국가적 사변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어 “의장님의 결단으로 역사를 바로 세워 달라”며 “심사기일을 지정해서 직권으로 28일 본회의를 소집해 주실 것을 간청드린다. 이제 의장님 뿐이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날 이 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황교안 권한대행의 탄핵 추진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모두 黃 압박… “연장 거부는 탄핵감” “단호한 결정 내려야”

    여야 모두 黃 압박… “연장 거부는 탄핵감” “단호한 결정 내려야”

    추미애 “국민 80%가 연장 찬성… 黃 정치적 판단하면 후회할 것” 정우택 “명분 없는 野정략적 억지” 여야는 2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을 내용으로 하는 특검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연장 승인 권한을 가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 갔다.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의 5개 정당 중 4개 정당이 특검 연장에 찬성하고 있다. 국민도 80%에 육박한다”며 “황 대행이 특검 승인 건을 자의적이고 정치적으로 판단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만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황 권한대행이 (연장 승인을) 안 해 준다면 그분 자체가 현행법을 위반한 게 돼 버린다”며 “재량권 남용이 되는 것으로, 국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국민 80%가 탄핵한 박근혜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자유한국당을 이해할 수 없다”며 여당의 직권상정 반대를 비판한 뒤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요청을 승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야 4당의 특검법 개정안 처리 시도에 대해 “특검 연장이 명분조차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야권의 전략적 억지 프레임”이라면서 “정세균 국회의장도 개정안을 폐기 처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특검이 끝나면 최순실 관련 수사가 모두 끝나는 것처럼 오도해서는 안 된다”면서 “황 권한대행도 국민을 위해 단호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언급하며 황 대행의 소신 있는 결단을 주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특검 연장법’ 사실상 무산

    이른바 ‘특검 연장법’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로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오는 28일 활동을 마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특검 연장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따라서 특검 연장법에 대한 오후 본회의 상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 주승용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법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우택 원내대표는 “직권상정 요건이 안 된다”며 반대했다. 정 의장도 원내대표 간 합의 없이는 자의적으로 직권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 직무정지가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냐는 주장이 있지만 직권상정 요건에 해당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상호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공동 명의로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 동의해 달라고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지만, 이 역시 정우택 원내대표는 “명분 없는 정략적 억지”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주승용 원내대표는 정 의장에게 “황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에 대한 국회 의견을 전달하고 입장을 확실히 받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정 의장은 황 권한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는 것이 바람직하니 잘 판단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연장 승인 여부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은 수사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8일 전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특검 연장법 처리 무산…黃권한대행 측 “추가입장 없다”

    특검 연장법 처리 무산…黃권한대행 측 “추가입장 없다”

    특검 연장법안 처리가 무산된 2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측은 수사기간 연장과 관련해 “추가로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 측은 수사기간 연장 승인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연합뉴스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언제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느냐’는 물음에는 “할 말이 없다”며 “오늘 입장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전화를 걸어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는 것이 바람직하니 잘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황 권한대행이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황 권한대행 측 답변은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동안 황 권한대행 측은 “수사기간 연장승인 요청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에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해 밝혀 왔다. 이에 따라 승인 여부는 만료 3일 전인 25일 이후에 결정 날 전망이다. 특검법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차 수사기간은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70일인 오는 28일 종료된다. 만일 이때까지 수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황 권한대행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주자들 “禹영장 기각이 특검 연장 이유”

    문재인 “국민이 납득 못 할 일” 안희정 “국정농단 실체 밝혀야” 유승민 “법원 판단 존중한다” 대선주자들은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반발하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론적 반응만 내놨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의 법감정에 비춰 볼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특검이 왜 연장돼야 하는지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하면 국회에서 특검연장법안을 직권상정해서라도 반드시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쉬운 결정”이라면서 “특검법 연장으로 수사 동력을 확보해 반드시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매우 유감”이라며 “특검 연장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금 특검이 시간에 쫓겨 충분하게 증거들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본다”면서 “특검은 수사 기간 종료 이전에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법원의 판단이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 책임자인 우 전 수석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라며 “황 대행은 특검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한 조속한 승인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우 전 수석 영장 기각은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이 왜 절실한가를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법관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양심에 따라 독립해서 판단한 것이라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특검 연장법 직권상정…정세균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특검 연장법 직권상정…정세균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활동기간 연장법안’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해당 법안을 직권상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야권은 정 의장에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인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23일 본회의에서 특검 연장법 처리는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정 의장은 이날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합의하면 직권상정을 할 수 있지만, 법적 뒷받침이 안되면 의사결정을 자의적으로 하긴 어렵다”며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밝혔다. 정 의장은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한테 연장할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연장 요청을 수용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법에 명시된 직권상정 3가지 요건(▲천재지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 의장은 “그 조항을 끌어다 붙이는 건 과도한 것 아닌가 싶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장은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풀어야 한다”며 “특검법의 입법 취지가 미진하면 연장하라는 것인 만큼, (수사가) 다 끝났다고 보지 않으면 연장 요구에 부응하는 게 맞다”고 했다. 정 의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영장 기각도 연장이 필요하다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며 “아예 손도 못 댄 부분도 있는 만큼 법으로부터 판단을 위임받은 사람이 제대로 해줘야 한다. ‘수사가 미진한가, 완결된 건가’를 보고 상식적, 합리적으로 판단해줘야지, 사적 판단을 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黃대행, 특검 연장 최후통첩 사실상 거부

    黃대행, 특검 연장 최후통첩 사실상 거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2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 이날까지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황 대행 측은 “특검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련법에 따라 면밀하게 검토 중에 있다”며 야 4당의 ‘최후통첩’을 사실상 거부했다.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바른정당 정병국,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황 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힐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오늘 요청에도 불구하고 황 대행이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는 국민의 절대적 요구에 따라 특검법 연장 개정안을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황 대행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에 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 건의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서는 수사기간 만료 12일 전인 지난 16일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황 대행 측은 ‘언제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현 상황에서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 대행이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정세균 국회의장도 여야 합의 없는 특검 연장법의 법사위 상정이나 본회의 직권 상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야 4당 합의만으로 특검 연장법을 통과시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야4당 합의해도…국회 법사위 파행, 갈길 먼 특검 연장법

    야4당 합의해도…국회 법사위 파행, 갈길 먼 특검 연장법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활동기간 연장법안’의 열쇠를 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21일 파행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특검 연장안 상정에 극구 반발했고,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 법안을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특검 연장법 통과를 촉구하는 의사진행 발언 뒤 퇴장하면서 오전 회의는 결국 파행됐다. 국회 법사위는 오후 2시 법안 상정을 재논의하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현재 정국 최대의 이슈와 현안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인데 한국당 김진태 간사가 결사 반대하고, 권 위원장이 이를 핑계로 법안을 상정조차 안 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엄중한 항의의 뜻으로 들어가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오전 회의에 참석한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태생부터 편파적인 특검은 편파적일 수밖에 없다”며 “특검이 거의 석 달째 활동중인데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특검은 많은 불법을 스스로 자행했다”며 “수사권 대상을 넘어 마구 수사했고, 폭언과 가혹 행위를 했다. 이런 특검에 도대체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느냐”며 특검을 비난했다. 같은당 윤상직 의원도 “지금 특검법에는 위헌성이 있는데 이런 법을 더 연장한다는 것은 앞으로 헌정사에 두고두고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검이 하지 못한 잡무는 검찰이 이어받아 하면 된다”고 김진태 의원 의견에 가세했다. 권 위원장은 절차상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위원장 입장에서는 법사위의 관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검 연장법안은 15일은 지났지만 (국회법상 숙려기간인) 45일은 경과되지 않은 만큼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역대 모든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뤄졌지 법사위 차원에서 결정한 전례는 전혀 없다. 그러므로 이번 특검 연장법안도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내지 여야 법사위 간사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대표들은 회동을 열고 황 권한대행이 오늘(21일)까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23일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야4당 대표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방안까지도 논의했다.그러나 실제 정 의장이 특검 연장법을 직권상정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 의장은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의사진행을 할 수밖에 없다”며 “교섭단체들이 합의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합의가 안 되면 내가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장은 ‘특검 연장 법안 직권상정이 국가비상사태 등 요건에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국민들이 잘 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권성동 “여야 합의 없이 특검 연장법안 상정 없다”

    권성동 “여야 합의 없이 특검 연장법안 상정 없다”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1일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활동기간 연장법안’을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역대 모든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뤄졌다”며 힘주어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절차상 문제를 거론하며 “국회법상 (숙려기간) 45일이 경과되지 않은 법안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합의에 의해 상정 여부를 결정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검 연장법안은 15일은 지났지만 45일은 경과되지 않은 만큼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대 모든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뤄졌지 법사위 차원에서 결정한 전례는 전혀 없다”면서 “그러므로 이번 특검 연장법안도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내지 여야 법사위 간사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 특검법에 의하면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여부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하는 것인데 아직 황교안 권한대행의 입장 표명이 없다”며 “이런 상태에서 여야가 합의했던 법률을 무력화하는 이 특검 연장법을 상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게 위원장의 판단”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특검 연장법 통과를 촉구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한 뒤 퇴장하면서 전체회의가 파행됐다. 이에 권 위원장은 일단 전체회의를 정회해 놓은 뒤 오후 2시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자동 산회키로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회 파행 끝냈지만… ‘특검 갈등’ 최고조

    국회 파행 끝냈지만… ‘특검 갈등’ 최고조

    與 ‘수사 연장 반대’ 당론 채택 野 “입법 추진 위해 정상화 합의” 정 의장, 직권상정에 ‘부정적’ 여야가 지난 13일 ‘환경노동위원회 사태’에서 촉발된 닷새간의 국회 파행을 끝내고 상임위원회 일정을 재개했다. 그러나 당장 이달 말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문제를 두고 여야가 정면으로 부딪칠 것으로 보여 쌓여 있는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자유한국당은 20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 문제는 전적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태생적으로 특검은 무한정, 무제한으로 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것은 결국 특검 연장과 개혁입법 추진을 위해서 합의한 것”이라며 특검 연장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황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할 것을 요구하면서 거부 시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로 특검 연장법 처리 과정의 길목을 막고 있어 쉽지 않다. 때문에 야권 일각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정안을 직권상정하는 방안까지 나오고 있지만, 야권이 실제로 직권상정을 통한 특검 연장 법안 처리를 강행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앞으로 국회 운영은 각 상임위 간사 간 합의를 존중해 진행한다’는 여야 4당의 합의 정신을 해칠 경우 국회 파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 의장이 여야 합의 없는 의사일정 진행에 대해 부정적이다. 정 의장은 지난 19일 기자들에게 “직권상정의 요건을 보면 4당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한 뜻으로 요청해야 가능하다”며 “(현재 상황을 보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회법에 의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은 ▲천재지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 등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야 “황 대행, 특검 연장 안 하면 23일 연장법 통과”

    민주당 “신청서 받는 즉시 수용을” 국회 상임위 ‘반쪽 회의’ 파행 이어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신청한 특검 기간 연장을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행은 특검 연장 신청서가 오는 즉시 입장을 밝혀 달라”면서 “반드시 특검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황 대행이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특검법을 만든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 4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23일 본회의에서 특검 기간 연장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압박했다. 바른정당도 황 대행의 조속한 특검 연장 승인을 요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이 법적으로 검토해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특검 기간 연장은 황 대행이 승인하거나 국회에서 특검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황 대행이 승인요청을 거부하면 야당은 특검 연장법 처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는 불투명하다. 일단 국회 통과의 1차 관문인 법사위에는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인 김진태 의원이 여당 간사를 맡아 버티고 있다. 바른정당 권성동 법사위원장도 여야 합의를 중시해 표결 처리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야당 일부 강경파 의원은 직권상정 처리까지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선진화법에 따르면 직권상정을 위해서는 각 교섭단체 대표들과 의장 간 합의, 국가 비상사태 등 제약 조건이 많다. 우여곡절 끝에 법안이 통과된다 해도 황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한국당은 지난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노동자 백혈병 피해 관련 청문회 등이 통과된 것을 두고 ‘날치기’라며 상임위 일정을 이틀째 전면 거부하고 있다. 이날만 해도 총 6개 상임위에서 전체회의나 전문가 토론회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되거나 ‘반쪽 회의’에 그치는 등 파행이 계속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야 4당 “헌재 어떤 탄핵 결과도 승복”…野 “黃, 특검 연장 거부 땐 법으로 통과”

    여야 4당 원내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결과에 승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구두 합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에 “헌재에서 탄핵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각 당마다 승복하자는 것에 대해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도 ‘헌재 결정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구두로”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법으로 특검 연장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도 각각 특검 연장 입법에 동조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특검이 요청하기도 전에 야당이 먼저 새로운 특검법안을 내놓아 연장을 꾀했다는 것은 상당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백혈병 피해와 이랜드파크 부당 노동 강요 관련 청문회를 오는 28일 각각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삼성전자 청문회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을, 이랜드파크 청문회에서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과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김광래 이랜드 월드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계획이다. 24일에는 MBC 노조 탄압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녹취록 파문’의 당사자이면서도 특별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백종문 MBC 전 미래전략본부장에 대한 고발의 건도 의결했다. 그러나 의결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퇴장하고 야당 의원들만 참석해 향후 파행이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