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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산림 5% 통신 불통... 산불·산사태 사각지대 해소 나서

    [단독] 산림 5% 통신 불통... 산불·산사태 사각지대 해소 나서

    기후 위기로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피해가 늘면서 정부가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통신이 안 되는 ‘음영지역’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나 ‘사각지대’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0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전국 산림(630만㏊) 중 음영지역이 4.8%(30여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 면적의 약 절반에 이른다. 음영지역은 휴대전화·인터넷 등 전파가 도달하지 못하는 통신 불통 지역이다. 통신이 끊기면 재난 지휘에 차질이 빚어지고, 신고 지연 등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3월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경북 북부 산불 당시 기지국 파손으로 통신이 끊겨 진화 자원 투입, 주민 대피에 혼란을 겪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 내 음영지역이 산재한 관계로 산불 진화·산사태 복구 인력 등에는 별도 무전기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현장 상황, 특히 영상이 실시간 전송되지 못하면 실시간 대처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더욱이 숲 가꾸기, 목재 수확 등 산림작업 중 안전사고 발생 시 신고 지연으로 신속한 구조·지원이 안 돼 사망 등 중대 재해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산림사업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72명이 숨지고 4872명이 다쳤다. 음영지역이 많은 강원지역에서는 현장 작업 시 통신 가능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후 작업에 투입하는 실정이다. 산림청은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올해 저궤도 위성과 소형기지국을 결합한 통신 장비를 시범 운영한다. 차량·배낭형 장비가 소형 기지국 역할을 한다.
  • 강해진 산림재난 대응 ‘사각지대’…전체 산림의 약 5% ‘음영지역’

    강해진 산림재난 대응 ‘사각지대’…전체 산림의 약 5% ‘음영지역’

    기후 위기로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피해가 늘면서 정부가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통신이 안되는 ‘음영지역’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나 ‘사각지대’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0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전국 산림(630만㏊) 중 음영지역이 4.8%(30여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음영지역은 휴대전화·인터넷 등 전파가 도달하지 못하는 통신 불통 지역이다. 통신이 끊기면 재난 지휘에 차질이 빚어지고, 신고 지연 등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3월 역대 최대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북 북부 산불 당시 기지국 파손으로 통신이 끊겨 헬기 등에서 영상을 전송하지 못해 진화 자원의 투입과 주민 대피 등에 혼란을 겪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 내 음영지역이 산재해 산불 진화 인력과 산사태 복구 인력 등에는 별도 무전기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현장 상황, 특히 영상이 실시간 전송되지 못하면 실시간 대처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더욱이 숲 가꾸기와 목재 수확 등 산림작업 중 안전사고 발생 시 신고 지연으로 신속한 구조·지원이 안 돼 사망 등 중대 재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산림사업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72명이 숨지고 487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음영지역이 많은 강원지역에서는 현장 작업 시 통신할 수 있는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후 작업에 투입하는 상황이다. 산림청은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올해 저궤도 위성과 소형기지국을 결합한 통신 장비를 시범 운영한다. 차량·배낭형 장비가 소형기지국 역할인데 차량형은 1.5㎞까지, 차량을 투입할 수 없는 지역은 200m까지 커버할 수 있는 배낭형 통신 장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 [의정광장] 지하 공간, 개발과 안전이 같이 가야

    [의정광장] 지하 공간, 개발과 안전이 같이 가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서울의 인구밀도(1만 5533명/㎢)는 2위인 부산(4258명/㎢) 대비 3.6배이고 전국(515명/㎢) 대비 30배에 달한다. 인구밀도가 높다는 것은 인구과밀, 지상 가용토지 한계, 도시기반시설의 한계 등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음을 의미한다. 이 문제를 지하 공간에서 해결하려는 것이 서울의 현주소고 지하 공간 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러나 지하 공간은 지상과 비교하면 안전 측면에서 상당히 불리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지하 공간을 직접 접하는 것은 지하철, 지하상가, 지하도로 등 일부의 지하 시설물에 불과하다. 도시의 라이프라인(사회 기반 시설)에 해당하는 상하수도, 공동구, 전기, 통신, 가스, 열수송관 등이나 방재시설인 지하 저류조나 빗물배수터널 등은 땅속에 가려져 우리는 일상에서 존재조차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하 공간이 안전사각지대라는 것이고 따라서 지하 공간에 대한 차별화된 안전관리체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서울의 경우 라이프라인 지하 시설물만 보더라도 총연장이 5만 2345㎞로 도로 총연장인 8310㎞(2019년 기준)와 비교할 때 약 6배에 달한다. 이뿐인가 지하 공간을 활용한 지하도로 개발이 신월여의지하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를 기점으로 동부간선, 경부간선, 강변북로 등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대심도 방재시설 역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포함해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까지 2028년에는 4곳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처럼 서울의 지하 세계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사각지대도 그만큼 넓어지고 많아질 것이 자명하다. 1994년 아현동 도시가스 밸브스테이션이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하수관을 통해 타 건물에 유입된 가스가 2, 3차 폭발을 일으켜 사망 12명, 부상 101명, 이재민 816명 등이 발생한 대규모 참사였다. 최근만 하더라도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2018년)에 따른 통신장애와 카드결제 불통 사태, 목동 열수송관 누수 사고(2018년)에 따른 온수 및 난방 공급 중단 사태 그리고 작년에 14명이 사망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가 있었다. 이러한 대형 재난사고는 지하시설물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준비하지 않는 자는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서울의 필연적인 지하 공간 개발 시대에 발맞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지하 공간의 안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개발과 안전이 같이 가야 한다. 필자는 지하 공간에 대한 안전이 소외되고 있다고 생각해 2021년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서울시 지하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한 스마트시스템 방안 연구를 서울시의회 정책연구과제로 제안하고 수행한 바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지하시설물 스마트시스템 표준 및 설비 기준 마련과 지하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한 데이터 공유 및 정보시스템 구축, 지속가능한 지하 시설물 스마트시스템 기술 개발과 안전관리지침의 공존 전략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서울의 지하 공간을 직간접적으로 이용하거나 지하 라이프라인 시설의 혜택을 받으면서 알게 모르게 지하 공간과 함께 삶을 영위해 가고 있다. 이 시대 지하 공간 개발이 필수라면 안전도 필수여야 한다. 적어도 개발 속도보다 안전 대비 속도가 늦어서는 안 된다. 지하 공간이라는 거대한 안전사각지대가 여전히 내 발아래 놓여 있음을 잊지 말자.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설] 여야 도돌이표 공방 접고 민생법안 챙겨라

    [사설] 여야 도돌이표 공방 접고 민생법안 챙겨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킨 ‘방송4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에 반발, 어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위법성을 확인하겠다며 ‘현장검증’을 벌인 데 이어 청문회와 국정조사까지 단독으로 밀어붙일 태세다. 거대 야당이 쟁점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맞서면 야당이 다시 재발의와 추가 공세를 벌이는 악순환이 도돌이표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정쟁법안은 당분간 미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은 민생법안은 8월 임시회에서 처리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당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경제 상황과 대결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여야 간 비(非)쟁점 민생법안으로는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하는 간호법 개정안,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법,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화물표준운임제법, 국가기간전력망 확충특별법, 연금개혁안,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 연장을 위한 ‘K칩스법’, 공공주택특별법 등 수두룩하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지금의 불통 정국은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여당이 풀어내야 한다(이해식 수석대변인)”고 주장한다. 민생현안 논의는 말뿐이고 정쟁국회가 계속될 조짐이 여전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그제 국회 본회의에서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일방 처리했다. 21대 국회에서 이미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이다. 22대 국회 들어 이런 식으로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쟁점법안을 야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여 통과시킨 게 벌써 7번째다. 민주당은 쌀값이 폭락할 경우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법 개정안도 당론입법으로 통과시킬 방침이다. 쌀 과잉생산과 재정 악화 초래라는 부작용 때문에 역시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 민주당이 민생을 입에 올리면서도 실제로는 정쟁 유발형 대여 공세에만 매달린다면 결국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가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의구심만 증폭시킬 것이다. 지금 시중에는 요동치는 주식시장에 가슴이 무너지는 소액 투자자들과 티몬·위메프 사태로 줄도산 위기 앞에 막막해하는 소상공인들이 부지기수다. 국회만 ‘딴 세상’에서 놀지 말고 민생을 위해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 주기 바란다.
  • “황당” 혜리도 분노한 항공사…“6시간 전화해도 불통” 무슨 일

    “황당” 혜리도 분노한 항공사…“6시간 전화해도 불통” 무슨 일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은 잦은 연착, 좌석 다운그레이드 등으로 악명이 높다. 배우 혜리가 지난해 델타항공의 좌석 다운그레이드를 직격한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델타항공이 전 세계를 덮친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의 여파로 여전히 운항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들이 정상 운행을 시작한 것과 대조적이다. 22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델타항공은 예정된 항공편의 약 21%인 800편 이상을 취소했다. 델타항공의 이날 항공편 취소 건수는 미국 내 전체 취소 건수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델타항공은 지난 19일 MS 윈도 운영체제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충돌하며 발생한 대란의 여파로 예정 항공편의 3분의 1이 넘는 약 1500편을 취소하고, 20~21일에는 약 3000편을 추가로 결항했다. 지금까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의 항공편은 5000편을 넘는다. 이는 전 세계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은 “다른 주요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해 델타항공은 타격이 더 컸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른 항공사들은 대부분 정상 운행을 시작한 것과 달리 델타항공은 승무원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말썽을 부리며 승객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고객들에게 “승무원 일정 관리 시스템이 (IT 대란의) 영향을 받아 다운되며 변경 사항을 처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이 사용하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약 60%가 MS 윈도 기반이다.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바스티안 CEO는 “회사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노력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이 끝나기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날이 될 것이며 23일과 24일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CNN은 “델타항공에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며 “6시간 20분 넘게 전화를 걸어도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민원이 급증하자 델타항공에 “신속한 환불, 무료 재예약 및 적시 환급을 제공하라”라고 요청했다.
  •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 의원 차출 부담에 고심하는 與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 의원 차출 부담에 고심하는 與

    野 “정실 인사 많아 철저 검증”尹 강행하면 불통 이미지 부각與, 현역 청문 통과 가능성 높아겸직 땐 상임위 출석 못해 부담“청문회, 대립만 키워 무용지물”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4·10 총선 후 미뤘던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청문 정국’을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저지할 수는 없겠지만 불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직전 21대 국회처럼 각료 탄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개각으로 소속 의원들이 발탁될 수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그간 인사는 인재의 적재적소 등용보다 정실 인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는데 인적 구성만 바꾼다고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민의를 국정기조에 제대로 반영한 인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24명의 임명을 강행한 만큼 민주당은 보다 거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 소추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각료 탄핵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관측한다. 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7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에서는 인재 가뭄에다 의원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전투력을 높여야 하는데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사실상 출석을 못 하지 않나. 국회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는 거의 못 들어온다”며 “(22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각 때마다 야당의 반발과 대통령의 임명 강행, 야당의 탄핵 시도와 헌법재판소 심판 등 대립만 격화한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구속력이 없고 제대로 된 기준도 없다 보니 비판하고 다투는 일이 반복된다”며 “청문 대상의 도덕성과 해당 직무와 관련한 전문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 사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대통령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인사라면 대통령부터 국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1석이 아쉬워’ 고심하는 與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1석이 아쉬워’ 고심하는 與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후 미뤘던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청문 정국’을 벼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저지할 수는 없지만, 불통 이미지를 부각하며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직전 21대 국회처럼 각료 탄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개각으로 소속 의원들이 발탁될 수 있어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그간 인사가 인재의 적재적소 인재 등용보다 정실 인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는데, 인적 구성만 바꾼다고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민의를 국정 기조에 제대로 반영한 인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24명을 임명 강행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보다 거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직전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소추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각료 탄핵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관측한다. 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7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에서는 인재 가뭄에다 의원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전투력을 높여야 하는데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사실상 출석을 못 하지 않나. 국회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는 거의 못 들어온다”며 “(22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각할 때마다 야당의 반발과 대통령의 임명 강행, 야당의 탄핵 시도와 헌법재판소 심판 등 대립만 격화한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구속력이 없고 제대로 된 기준이 없다 보니 비판하고 다투는 일이 반복된다”며 “청문 대상의 도덕성과 해당 직무의 전문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 사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대통령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인사라면 대통령부터 국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尹·李 ‘4대 의제’, 협치·대치 변곡점

    尹·李 ‘4대 의제’, 협치·대치 변곡점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 개최에 처음으로 합의하면서 여야가 이를 계기로 협치의 물꼬를 틀지,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 가는 ‘정쟁 국회’를 지속할지 갈림길에 섰다. 민생 문제와 국무총리 인선, 특검, 개헌 등이 영수회담의 4대 의제로 떠올랐다. 이 중 민생과 총리 인선에서는 타협점 모색이 가능하지만 특검과 개헌 문제엔 입장이 크게 갈려 후순위로 밀리거나 논의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측 실무진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는 물밑 협상에 나선 가운데 이번 주 중반인 오는 24~25일쯤 영수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담 준비가 하루이틀 만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데다 오는 26일에는 이 대표의 백현동·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이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 도출이 가능하도록 회담이 다음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민생 문제 이 대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는 민주당 총선 공약 등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정부·여당에 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이 민생 법안으로 밀어붙이는 제2양곡관리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도 안건에 오를 전망이고 더욱이 이 대표는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 협조도 거론할 수 있다. 반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3조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해 건전재정 기조에 맞지 않고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어 사실상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지급 대상에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내 관계자는 “우리 의견이 100% 관철되지 않더라도 소득이 낮은 계층에 국한해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협치 의지”라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1인당 25만원 지급을 100% 들어주지는 못하더라도 금액을 조정하는 등 협의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및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과 같은 주요 개혁 과제를 이 대표에게 직접 설명하고, 올해 24차례 진행한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주요 민생 정책 가운데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는 금융투자세(금투세) 폐지와 법인세 부담 완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에 관한 법률(단통법) 등이 꼽힌다. 이에 대응해 이 대표는 정부가 한 발 물러선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대란 해소라는 공감대 속에서 발맞춰 나갈 가능성이 있다. 민생‘25만원’ 재정 마련안 기싸움제2 양곡법·단통법 등 충돌총리‘투톱 인선’ 巨野 동의 필수불통 버리고 자세 낮출 듯 ●총리 인선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에서 국무총리 및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이 대표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총리 인준의 경우 ‘국회 과반 출석 및 과반 찬성’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으로선 자세를 한껏 낮추고 야당의 동의를 당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인사가 사실상 영수회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에 한층 더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총리 후보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야권 인사까지 두루 검토하는 것에 대해 “협치를 빙자한 협공”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총리의 경우 야당에서도 충분히 수용할 만하고 소통이 잘되는 인사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를 추천해 달라고 먼저 제의하는 게 일을 풀어 나갈 순서”라고 했다. ●특검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협치 의지의 진정성이 있느냐를 가리는 기준에 대해 ‘민생과 특검 수용 여부’에 있다고 보는 만큼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 의지를 밝힌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총선 결과로 특검을 해야 한다는 민의가 드러난 만큼 윤 대통령은 채 상병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윤 교수는 “특검은 윤 정부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내용이라 영수회담 주제로 올리기엔 예민한 사안”이라고 지적해 수용 가능성은 엇갈린다. 신 교수는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을 받아들이고 총리 인준에 야당 협조를 구하는 식의 주고받기는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다만 여야 협치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민주당 내에선22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김건희 특검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잦아들 수도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MBC 라디오에서 “합의 가능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부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특검야 ‘채 상병·김건희법’ 압박예민한 사안이라 수용 희박개헌대통령 4년 중임제 등 촉각 첫 대면부터 개헌 이슈 부담 ●개헌 이 대표가 지난 19일 ‘당원과의 만남’에서 “개헌 문제도 대화가 가능하면 최대한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혀 민주당이 주장해 온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 투표제 도입 등의 논의 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국회 의장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개헌이 거론됐을 때도 “정당·선거 제도가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첫 대면에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일 수 있는 개헌 논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생 회복과 특검이 우선인데 초장부터 개헌 이야기까지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윤 대통령에게 개헌 문제는 자신의 임기를 4년으로 단축하라는 신호이기도 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 尹, 이르면 다음 주 입장 발표…국정 쇄신·소통 강화 방안 밝힐 듯

    尹, 이르면 다음 주 입장 발표…국정 쇄신·소통 강화 방안 밝힐 듯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초쯤 22대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거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통해 쇄신 분위기를 그려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1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여당의 선거 패배 및 향후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전 이 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메시지만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동안 입장문에 담을 내용을 고심하고, 어떤 방식으로 입장을 낼지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당의 참패에는 정권심판론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민심을 더욱 경청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국정 쇄신 내용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민생, 경제 안정, 의료 개혁 등 핵심 국정 과제들과 관련해 진행 과정을 보다 소상히 알려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할 전망이다. 시기와 방식도 중요한 가운데 ‘일방 소통’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회견 이후 한 차례도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또는 대국민 담화를 하거나 국무회의 등 회의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는 방식 등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도 윤 대통령이 잘 풀어야 하는 과제다. 총선 다음날 한 총리는 물론이고 이 실장, 수석 비서관급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재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임 인선을 정하지 않고 사의 수용을 할 경우 국정 공백이 생길 우려도 있어 일부만 재가하고 총선 이후 수습책을 모색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인 한 총리와 2022년 8월 정책기획수석으로 대통령실에 합류한 이 실장의 교체는 유력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은 대통령에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고 ‘여소야대’ 국회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협조를 이뤄내야 하는 만큼 중량감 있는 정치인 출신들을 중심으로 벌써 하마평이 돌고 있다. 총리도 여야를 아우를 수 있도록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을 들었던 여권 출신 인사들이나 윤 대통령과 가까운 야권 출신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꼽힐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직후 총리 후보군으로 주호영·권영세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에는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제원 의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자기 의사와 관계 없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윤 대통령이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 야권 인사들도 오르내린다.
  • 남북통신선 끊긴지 1년…해소 기미 보이지 않는 완전한 불통

    남북간 연락채널이 끊긴지 7일로 1년을 맞았다. 북한이 당분간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할 만한 이유가 없는 만큼 아무런 남북 대화조차 없는 완전한 불통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까지 1년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업무 개시·마감 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남북은 그전까진 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으로는 평일 기준 오전 9시 업무 개시 통화와 오후 5시 마감 통화, 군 통신선으로는 주말을 포함한 매일 오전 9시 개시 통화 및 오후 4시 마감 통화를 해왔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4월 6일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투자 자산의 무단 사용을 중단하라’란 대북통지문 수령을 거부한 뒤 그 다음 날부터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연락할 수단이 없어지면서 통일부는 남측으로 넘어온 북한 주민 시체 인도나 장마철 댐 방류 사전 통보 요청조차 북측에 전달할 길이 없어 언론 발표에 의존하고 있다. 군 역시 북측에 연락할 일이 생기면 유엔군사령부를 거치는 실정이다. 남북 통신선은 과거에도 몇차례 단절된 적이 있다. 가령 북한은 2016년 2월엔 남측의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에 반발해 차단했다가 2018년 1월 되살리기도 했다. 2020년 6월 9일에는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남북 통신연락선을 모두 끊었다가 남북 정상간 친서 교환 등을 계기로 2021년 7월 27일 복원했으며, 그 해 8월에도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을 이유로 다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다가 50여일 뒤 통신선을 복구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이번엔 남북 채널이 다시 열릴 수 있을지조차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지적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과 북을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새롭게 규정한 만큼 남측하고만 특별하게 따로 연락 채널을 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관계에서 얻을 것도 없고, 주도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당분간 남북관계로 힘을 뺄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포트 불량’ 찾는 데 8일 걸린 정부… “땜질 처방 땐 디지털 재앙 우려”

    ‘포트 불량’ 찾는 데 8일 걸린 정부… “땜질 처방 땐 디지털 재앙 우려”

    정부 행정전산망이 일주일 새 네 번째 ‘먹통’을 빚었다. 지난 17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 ‘시도 새올행정시스템’과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 마비, 22일 주민등록시스템 일시 장애, 23일 조달청 ‘나라장터’ 불통에 이어 24일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 및 앱 장애까지 원인이 제각각이라는 데서 우려가 더 커진다. 전문가들은 땜질 처방으로는 해결이 어려울뿐더러 초연결 시대에 ‘디지털 재앙’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26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가 네트워크 장비 ‘라우터’의 포트 불량에서 비롯된 사실이 전날에야 뒤늦게 밝혀졌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는 브리핑에서 “광주센터와 대전센터를 연결하는 라우터를 상세 분석한 결과 해당 포트에서 불량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라우터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는 장치다. 점검 과정에서 패킷(데이터 전송 단위)을 서버로 전송할 때 용량이 큰 패킷이 유실되는 현상이 발견됐고, 정부는 그 원인을 라우터 장비의 케이블 연결 포트에서 찾았다. 말하자면 전원 콘센트에 코드를 꽂았는데도 전기가 통하지 않는 하드웨어적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라우터 불량 이유에 대해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매일 육안으로 체크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것은 잡아내기가 어렵다. 제조사와 협의해 선제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산망 셧다운 초기에 정부가 트래픽을 분배해 주는 L4 스위치 오류 탓으로 헛다리를 짚어 시간을 지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유의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배경이 하드웨어의 물리적 손상 때문이란 점에서 장비 관리·점검 부실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해당 라우터는 2016년 미국 시스코사에서 도입했고, 관리는 대신정보통신이 맡았다. 전산시스템을 총괄 관리해 온 행안부 산하 정보자원관리원이나 유지·보수 업체가 라우터 손상을 감지했더라면 전산망 마비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연중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정부 전산망 장애가 일주일 새 네 차례나 터지면서 국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네트워크나 트래픽 영역은 계속 커지는 반면 관리하는 공무원들은 순환근무에다 인력 부족을 겪는다”면서 “정부는 네트워크와 트래픽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데 한계가 있다. 민간 클라우드에 아웃소싱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L4 스위치나 라우터 등은 모두 트래픽 관련이다. 과부하가 걸리면 노후화를 빨리 겪게 된다”면서 “네트워크 장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강민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네트워크 유지보수 이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근본적인 원인 추적을 위해선 히스토리 관리가 잘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일주일 새 벌써 ‘네번째’… 어디가 먹통돼도 이상할 게 없다

    일주일 새 벌써 ‘네번째’… 어디가 먹통돼도 이상할 게 없다

    정부 행정전산망이 일주일 새 4번째 ‘먹통’을 빚었다. 지난 17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 ‘시도 새올행정시스템’과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 마비, 22일 주민등록시스템 일시 장애, 23일 조달청 ‘나라장터’ 불통에 이어 24일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 및 앱 장애까지, 원인이 제각각이라는데서 우려가 더 커진다. 전문가들은 땜질 처방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뿐더러 초연결 시대에 ‘디지털 재앙’을 맞을수 있다고 지적한다. 26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가 네트워크 장비 ‘라우터’의 포트 불량에서 비롯된 사실이 전날에야 뒤늦게 밝혀졌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는 브리핑에서 “광주센터와 대전센터를 연결하는 라우터를 상세 분석한 결과 해당 포트에서 불량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라우터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다. 점검 과정에서 패킷(데이터 전송 단위)을 서버로 전송할 때 용량이 큰 패킷이 유실되는 현상이 발견됐고, 정부는 그 원인을 라우터 장비의 케이블 연결 포트에서 찾았다. 말하자면 전원 콘센트에 코드를 꽂았는데도 전기가 통하지 않은 하드웨어적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라우터 불량 이유에 대해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물리적 손상은 원인을 밝히기 어려우나 해당 장비는 2016년에 도입돼 노후한 것은 아니다”라며 “매일 육안으로 체크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것은 잡아내기가 어렵다. 제조사와 협의해 선제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산망 셧다운 초기에 정부가 트래픽을 분배해주는 ‘L4스위치’ 오류 탓로 ‘헛다리’를 짚은 탓에 시간을 지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유의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배경이 하드웨어의 물리적 손상 때문이란 점에서 장비 관리·점검 부실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해당 라우터는 2016년 미국 시스코사에서 도입됐고, 관리는 대신정보통신이 맡았다. 전산시스템을 총괄 관리해온 행안부 산하 정보자원관리원이나 유지·보수업체가 라우터 손상을 감지했더라면, 전산망 마비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24일 문제를 일으킨 모바일신분증 시스템의 운영·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조폐공사는 “운영서버 자체 점검 중 환경설정 오류로 인한 서버 다운”이라고 해명했다. 연중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정부전산망 장애가 일주일 새 4차례나 터지면서 국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네트워크나 트래픽 영역은 계속 커지는 반면, 관리하는 공무원들은 순환근무에다 인력 부족을 겪는다”면서 “정부는 네트워크와 트래픽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데 한계가 있다. 민간 클라우드에 아웃소싱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석진 동국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L4스위치나 라우터 등은 모두 트래픽 관련이다. 과부화가 걸리면 노후화를 빨리 겪게 된다”면서 “네트워크 장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TF를 한시적으로 끝낼게 아니라 상시적으로 사고대응팀처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강빈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네트워크 유지보수 이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근본적인 원인 추적을 위해선 히스토리 관리가 잘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태가 ‘재난’이 아니라던 정부는 국가전산망 장애를 사회재난에 포함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내년 6월까지 관련 법을 개정해 국가기관 전산망 마비를 재난 유형에 명시할 방침이다.
  • 모로코에 강진 632명 사망, 국내에도 알려진 고대 유적 마라케시 직격탄

    모로코에 강진 632명 사망, 국내에도 알려진 고대 유적 마라케시 직격탄

    모로코 중부에서 8일(현지시간) 밤 남부 아틀라스 산맥 부근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 최소 632명이 숨졌고, 329명이 부상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다음날 전했다. 이날 지진은 밤 11시 11분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71㎞ 떨어진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AP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5km다. 이날 지진으로 수도 라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 건물들이 파괴됐고, 대피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AP는 전했다. 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 대피하는 동영상도 확산했다. 한 주민은 전기와 전화가 10분 남짓 불통됐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의 진동은 350㎞ 떨어진 수도 라바트에서도 감지됐고, 카사블랑카와 에상우이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로코 당국은 이번 지진을 리히터 규모 7.0으로 측정했다.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아가디르는 마라케시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다. USGS는 100만∼100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약 36%로 추산된다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인명피해 우려는 ‘황색 경보’로 표시됐으며, 10∼100명 정도가 사망할 가능성이 35%로 평가됐다. USGS는 “이 지역 인구는 전체적으로 지진의 흔들림에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며 “과거 이 정도 경보 수준의 재난들은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을 필요로 했다”고 언급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한편 강진의 직격탄을 맞은 중부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로, 모스크와 궁전 등 많은 중세시대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고 광장에 있는 전통시장 등 볼거리가 많아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도시다. 이 도시 이름은 북부·서부 아프리카 일대에서 쓰이는 베르베르어로 ‘신의 땅’을 뜻하는 이름이다. ‘모로코’라는 국명의 어원이기도 하다. 옛 시가지 메디나는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 설명에 따르면 마라케시는 베르베르인의 알모라비드 왕조가 1070년~1072년 사이에 건설한 도시로 오랜 기간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였으며 북아프리카에서 안달루시아에 이르는 서부 무슬림 지역 전역에 영향력을 미쳤다. 쿠투비아 모스크와 성벽, 정원, 반디아 궁전, 자마 엘 프나 광장 등 많은 건축·문화 유산이 있다. 마라케시는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단골 촬영지로도 꼽힌다. 미국 영화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미이라’ ‘섹스앤더시티2’,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이 촬영됐다. 영화 산업이 발전하면서 해마다 마라케시 국제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제마엘프나 광장의 시장에서 한식을 판매하는 모습이 방송을 탄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고 있는 동영상들을 보면 붉은 빛의 옛 성벽 일부 구간에 커다란 균열이 생긴 것이 보이며, 거리에는 돌무더기가 널려 있는 상태다. 한 영상을 보면 이 일대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12세기 건물인 쿠투비아 모스크 인근에서 놀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모로코 현지 매체는 이 모스크도 지진으로 파손됐다고 전했으나 어느 정도로 손상됐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 모스크의 69m 높이 탑은 ‘마라케시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이드 와지즈 하산은 “마라케시 구시가지에 빽빽이 늘어선 일부 민가가 붕괴됐다”며 “중장비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브라힘 힘미는 “많은 건물 외관이 파손돼있고, 구급차들이 구도심에서 나오는 것도 봤다”며 “사람들은 혹시 여진이 덮칠까 봐 밖으로 나와 지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후다 하프시는 “샹들리에가 천장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집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며 “아직 아이들과 거리에 머물고 있고,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 프랑스 엠마누엘 후 교수·오영교 한불통신대표 나주 명예시민 됐다

    프랑스 엠마누엘 후 교수·오영교 한불통신대표 나주 명예시민 됐다

    전남 나주시는 프랑스 시테대학교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와 한불통신 오영교 대표에게 나주시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나주시의회는 이날 오전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나주와 프랑스 간 교류·협력 토대를 마련한 공로로 두 사람의 나주시 명예 시민증 수여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명예시민이 된 엠마누엘 후 교수와 오영교 대표는 최근 나주시청사 대회의실에서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불 학술 포럼 첫 번째, 두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바 있다. 한국학을 전공하는 엠마누엘 후 교수는 프랑스 고래잡이배인 나르발호 비금도 표류 사건을 통해 병인양요보다 15년, 조불 우호 통상조약보다 35년이나 앞선 1851년 한국과 프랑스가 첫 외교적 만남이 나주에서 이뤄졌다는 역사적 사실을 입증해냈다. 후 교수는 자국 선원을 구출하고자 비금도를 찾은 프랑스 영사에게 나주 목사가 선물한 옹기주병 3병이 프랑스 세브르 국립 도자기박물관에 소장돼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오영교 한불통신 대표도 프랑스 외교부를 통해 관련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오며 19세기 고문서에 기록된 한·불 교류와 175년 전 파리에서 열린 ‘한·불 첫 외교 행사’에 관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한·불 외교사에서 나주가 보여줬던 관용적인 태도를 조명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국내·외에 알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명예 시민증에 앞서 이 두 사람은 지난 25일 나주시에서 열린 한·불 학술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불, 나주와 프랑스 간 우호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윤병태 시장에게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숨겨진 나주의 역사를 발굴하고 공론화해 나주와 프랑스, 나아가 한·불 간 우호 증진과 교류 활성화가 물고를 트이게 해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예시민으로서 앞으로도 나주가 역사와 문화, 예술 등 다방면에서 프랑스와 지속해 교류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힘써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 명예 시민증은 지역 개발과 시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한 외국인·재외동포, 타 시·군·구 지역 인사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제도다.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는 12번째, 오영교 대표는 13번째 나주시 명예시민으로 등록됐다. 명예시민은 나주시 주관 기념식, 각종 문화 행사 내빈으로 초청하며 나주시민에 준하는 다양한 예우와 혜택이 주어진다.
  • “빈 통장인데 150만원 인출”…한밤중 ATM 줄 늘어선 아일랜드

    “빈 통장인데 150만원 인출”…한밤중 ATM 줄 늘어선 아일랜드

    아일랜드의 한 은행에서 기술 오류로 인해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이러한 소식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자 한밤중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SNS에는 아일랜드 곳곳의 ATM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선 사진이 올라왔다. 아일랜드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일랜드(Bank of Ireland)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연계된 인터넷은행 레볼루트 계좌로 최대 1000유로(약 150만원)를 이체한 뒤 ATM으로 인출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TM에 많은 사람이 몰리자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유됐다. 한 경찰은 “일부 ATM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공공안전과 공공질서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앱에서는 잔고 확인 안 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고객은 SNS에 “계정에 접속할 수 없거나 결제 내역을 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한 고객은 “하루 종일 내 계정에 접속할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카드를 사용할 수 없고 은행 잔고를 확인할 수 없으면 사람들은 어떻게 음식 등 필수품을 구매하나”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뱅크 오브 아일랜드 측은 전날 오후 잔액 조회와 카드 결제가 불통이라는 항의를 받으면서 문제를 처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 한도 초과해 인출한 돈, 빚으로 기록” 뱅크 오브 아일랜드는 이날 성명에서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전날 기술적 문제로 인해 여러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는데 오늘 아침엔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고객이 정상 한도를 초과해서 자금을 이체, 인출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고객 계좌에 빚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밤 이뤄진 거래가 하루 평균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진 않는다”면서 “잔액을 초과해 인출된 금액에 관해 이자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일랜드 재무부는 중앙은행에 이 사태와 관련해 조사하고 업계 전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추가 조처가 필요한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재무부는 “고객에게 미친 영향과 관련해 은행이 문제를 빨리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은행이 오류를 범했거나 고객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재빠르게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중앙은행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와 오류가 해결됐는지 고객에게 확인하기 위해 뱅크 오브 아일랜드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일랜드 측은 ‘문제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기술적인 문제라는 것 외에는 더 말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 나주서 다시 쓰는 172년전 韓-佛 첫 외교 “막걸리와 샴페인 마셨다”

    나주서 다시 쓰는 172년전 韓-佛 첫 외교 “막걸리와 샴페인 마셨다”

    ▒ 1851년 ‘나주와 프랑스 첫만남’ 주제 한-불 학술포럼 21일 시회의실 주한프랑스대사관, 교수 초청 나주목사 선정비 소개와 옹기주병 재현 전시 한·불 양국외교사 제대로 규명 교류 초석삼아 한국과 프랑스(한·불), 양 국가의 외교적 첫 만남의 계기가 됐던 1851년 프랑스 선박 비금도 표류 사건을 172년 만에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학술 포럼이 전남 나주에서 열려 주목된다. 전남 나주시는 21일 오후 2시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불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 포럼은 그간 알고 있던 한국과 프랑스 간 외교사의 판을 바꾸고 새로운 역사가 써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불의 공식적인 첫 만남은 병인양요도 조불 우호 통상조약도 아니었다. 지금까지 양 국가의 첫 만남은 1866년 프랑스인 신부가 처형된 것을 빌미 삼아 프랑스가 함대를 이끌고 조선의 강화도를 공격했던 사건인 ‘병인양요’로 알려져 있다. 이후 쇄국정책을 일관했던 흥선대원군이 하야하고 고종의 친정이 시작되면서 1886년 양국 간 ‘조불 우호 통상 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하지만 병인양요보다 15년, 조불 우호 통상조약보다 35년이나 앞선 1851년 한국(조선)과 프랑스가 첫 외교적 만났다는 사실이 프랑스의 한 교수에 의해 밝혀져 화제가 됐다. 한국학을 연구하는 프랑스 파리7대학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에 따르면 1851년 프랑스의 고래잡이배 나르발호가 전라도 연안 근처에 좌초되면서 선원 20여 명이 표류돼 비금도에 도착했다. 불행한 소식을 접한 중국 상하이 주재 프랑스 영사 ‘샤를 드 몽티니’는 선원들을 구출하고자 비금도를 방문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선원들은 조선인들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당시 비금도(신안군)는 전남 일대를 관할했던 나주목의 나주제도(羅州諸島)에 속했다. 이에 몽티니 영사는 귀국 전날인 1851년 5월 2일 나주목사 이정현과 자국 선원들을 잘 보살펴준 조선의 인도주의와 우호에 감사하는 기념 만찬 자리를 갖는다. 이 자리서 이정현 나주목사와 몽티니 영사는 조선의 전통술과 프랑스의 샴페인을 함께 나눠 마셨다. 만찬 이후 몽티니 영사는 옹기주병 3병을 가지고 자국으로 돌아가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옹기주병은 현재 해당 박물관에 한국 유물 제1호로 소장되어 있다. 해당 사건은 한국과 프랑스의 첫 교류가 평화롭고 우호적인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시작된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다.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은 5월 2일을 한·불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날로 정해 올해 처음으로 파리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박물관은 172년 전 그날 한국 전통술을 담았던 옹기주병을 특별 전시했고 이 소식이 나주에도 알려졌다. 나주시는 이번 학술 포럼에 주한프랑스대사관 요한 르 탈렉 문정관,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와 오영교 한불통신 대표 등을 초청했다. 172년 전 한·불의 첫 만남의 계기가 된 비금도 표류 사건의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한·불 교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관내 보존돼있는 1851년 당시 조선의 대리자로 기록된 이정현 나주목사의 선정비를 소개하고 2023년 양국의 재 만남을 기념해 172년 전 첫 만찬에 사용됐던 옹기주병을 재현해 전시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불 양국 외교사를 새롭게 바꿀 172년 전 역사적 사건을 제대로 규명하고자 하는 나주의 노력이 한·불 양국의 우호와 교류의 초석이 되길 소망한다”라며 “내년에는 프랑스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캐릭터로 사라진…영화의 도덕적 중심 앨런 아킨 [메멘토 모리]

    캐릭터로 사라진…영화의 도덕적 중심 앨런 아킨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 배우 앨런 아킨에 대해 그의 출세작 ‘러시안스’(1966)를 연출한 노먼 주이슨 감독은 “그는 캐릭터 속으로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스크린에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 적이 없다. 그는 항상 과소평가돼 왔는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일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 일이 있었다.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 에미상 등 주요 연기상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후보로 지명됐고 2007년 ‘리틀 미스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아킨이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코스의 자택에서 운명했으며, 고인은 심장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독립영화로 제작된 ‘리틀 미스 선샤인’에서 고집 불통에다 냉소적이며 마약에 쩔어 지내지만 가족들의 사랑과 웃음을 이끌어내는 할아버지 연기는 모두가 쉽게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세 아들이며 모두 배우인 애덤과 매슈, 앤서니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버지의 별세를 확인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아들들은 “아버지는 예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독보적인 재능을 지닌 분이었다”고 말했다. 연기 외에도 감독, 작가, 작곡, 노래 등에도 재간이 있었다. 고인은 80대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코민스키 메소드’에 마이클 더글러스와 함께 출연해 친근한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2’에서 와일드 너클스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등 최근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어두워질 때까지’(1967),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캐치 22’(1970), ‘가위손’, ‘하바나’(이상 1990), ‘가타카’(1997), ‘말리와 나’(2008), ‘아르고’(2012), ‘멋진 녀석들’(2012), ‘밀리언 달러 암’(2014), ‘고잉 인 스타일’(2017) 등 100여편의 영화와 TV드라마에서 주연과 조연을 맡았다. 코미디부터 진지한 드라마 연기까지 다양한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료 배우 마이클 매킨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킨을 추모하며 “내가 젊은 배우였을 때 사람들은 내게 진지한 배우가 되고 싶은지, 웃기는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는데, 내가 ‘앨런 아킨은 어느 쪽이죠?’라고 대답하면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고 적었다.‘코민스키 메소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폴 라이저는 트위터에 “앨런 아킨 없는 세상은…그다지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여덟 살 때 ‘러시안스’를 스크린으로 봤던 순간부터 이 남자를 사랑했다. 그를 알아가고, 그로 인해 웃은 순간들이 내 삶의 하이라이트였다. RIP(영원한 안식을) 좋은 친구”라고 적었다. 고인은 2007년 AP와 인터뷰를 통해 “며칠 전 누군가에게서 지금까지 받은 칭찬 중 가장 멋진 칭찬을 받았다”며 “내 캐릭터가 영화의 심장부, 도덕적인 중심에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얘기가 마음에 들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1934년 뉴욕 브루클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열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해 LA 시티칼리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버몬트 베닝턴 칼리지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대학을 중퇴하고 밴드 ‘더 태리어스’에 합류해 보컬과 기타를 담당했는데 1957년 ‘더 바나나 보트 송’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나중에 해리 벨라폰테가 불러 더욱 유명해진 노래의 원작에 아킨이 함께 했다는 것은 인상적이다. 그 뒤 음반 제작자로 변신했다가 시카고의 유명 극단 ‘세컨드 시티’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냉전을 풍자한 영화 ‘러시안스’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안착을 알렸다. 세 차례 결혼했으며, 두 부인과의 사이에 세 아들을 봤다.
  • 주위를 다 집어삼킬듯…역대 가장 생생한 ‘태양 흑점’ 포착 [우주를 보다]

    주위를 다 집어삼킬듯…역대 가장 생생한 ‘태양 흑점’ 포착 [우주를 보다]

    마치 우주를 다 집어삼킬듯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낸 태양의 신비로운 모습이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태양망원경인 ‘대니얼 K. 이노우에’(DKIST)가 포착한 태양 흑점의 모습을 8장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태양의 모습과 다르게 보이는데,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태양망원경으로 태양 표면을 고해상도 이미지로 잡아냈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면 태양 표면에서 요동치는 플라스마 패턴이 드러나고 벌집 무늬 형상인 태양 채층도 확인된다. 채층이란 태양 대기의 하층부을 의미하며 태양 표면인 광구와 상층대기인 코로나의 경계선 구실을 한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에서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이 바로 태양의 흑점(sunspot)이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흑점을 중심으로 태양을 관측하는데 이는 흑점이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흑점수가 많은 태양극대기에는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흑점수가 적은 태양극소기에는 태양폭발이 덜 일어나는데, 이 영향에 따라 지구에 위성 통신 장애나 대규모 정전, GPS 불통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망원경인 DKIST는 주경이 4m에 달하며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인 코로나 안의 자기장을 관측해 지도를 만드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하와이 마우이섬의 할레아칼라산 정상에 설치돼 있으며 45년 안팎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남북 통신선 불통 한달째...“서해발사장 새 공사” 한미일 외교 일정 속 도발 가능성 주목

    남북 연락채널이 끊긴 지 한 달이 됐다. 군에서는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등 우리 측 외교 일정에 반발해 북한이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 등 군사적 긴장을 높일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7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7일부터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남북 간 강대강 대치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을 고려할 때 통신선 단절 상태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신선을 차단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대체로 지난 3월 대규모로 진행한 한미 연합연습에 더해 지난달 6일 통일부가 개성공단 무단 사용을 중단할 것을 공식 요구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통신선은 2002년 9월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설치하기로 합의하면서 그 해 9월 24일 서해지구에, 2003년 12월 5일에 동해지구에 구축됐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은 코로나19로 인해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폐쇄하면서 2020년 1월 개설됐다. 그동안 북한은 정치적 불만을 드러내는 의사표시로 통신선 연락을 거부하는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개성공단 운영을 둘러싼 갈등으로 2013년 3월부터 9월까지, 개성공단 중단 결정에 반발해 2016년 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군 통신선을 끊은 게 대표적이다.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는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면서, 곧이어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는 한미 연합훈련을 비판하며 군 통신선과 연락사무소 연락을 모두 끊었다. 우리 군은 통신선 차단과 함께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통신선 무응답 1주일째였던 지난달 13일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첫 시험발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19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 제작을 완료했다며 발사를 예고했다. 대북 소식통은 “한미일 외교 일정이 많은 5월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ICBM 개발 거점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안 지역에서 새로운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이른 시일 내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할 특별한 이유가 보이지 않아 이 상황이 장기화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통으로 당을 통합시키는 보완재…與와 싸워 이기고 협력은 성과 있게”

    “소통으로 당을 통합시키는 보완재…與와 싸워 이기고 협력은 성과 있게”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초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69석 거대 야당의 사령탑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로 불거진 당의 내홍을 봉합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광온 의원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통과 균형 위에서 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박광온이 돼야 하는가. “많은 의원이 당내 소통 부족, 민주당과 국민의 소통 부족을 보완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소통과 균형 위에서 통합을 이루는 변화의 모습이 필요한데, 제가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는 데 적임자다. 민주당이 통합으로 가는 변화의 보완재 역할을 책임지겠다.”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다.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균형과 통합의 필요성에 응답했다고 본다. 원내대표가 되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자 한다. 상임위원장을 마친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당과 국회 운영에서 약간 거리를 두게 되는데 이들의 의견도 원내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위원회나 협의체를 만들겠다.” -이 대표와는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온다면. “총선 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 저, 의원들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지도 않은 체포동의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나 검찰도 체포동의안을 다시 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정치 탄압 수사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있다.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민주당인 만큼 획일성과 배타성을 드러내는 행태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정부·여당과의 협상은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는 불통이다.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과 소통하고 과제를 해결하도록 여야정 협의체 실무기구를 가동해야 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친화력 있는 분이라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당과 싸워야 할 때는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이고, 협력할 때는 성과 있는 협력을 할 것이다. 다만 당 의원들의 의사를 충실하게 반영할 것이고, 국민을 중심에 놓고 결정하겠다.” -총선을 1년 앞둔 원내사령탑으로서 선거전략은. “최선의 선거전략은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투명한 공천이 필요하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 2030세대, 여성,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도록 할 것이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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