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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흉작’ SSG에 너무 늦게 온 에이스…아빌라의 호투 비결은

    ‘외국인 흉작’ SSG에 너무 늦게 온 에이스…아빌라의 호투 비결은

    올해 SSG 랜더스는 외국인 선수 농사를 ‘폭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과가 좋지 않았다. 앤서니 베니지아노, 미치 화이트는 웨이버 공시됐고 아시아쿼터 선수인 타케다 쇼타는 9패나 기록하며 기대에 한참 못 미친 성적을 냈다. 화이트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토마스 해치는 성적도 안 좋은데 어깨 통증으로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팀 전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 속에 SSG는 17일 기준 43승 4무 62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냉정하게 말해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 이런 SSG에 뒤늦게 페드로 아빌라가 희망을 주고 있다. 팬들은 아빌라의 등판 경기를 보는 즐거움으로 남은 시즌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아빌라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방출된 베니지아노(2승), 화이트(1승)가 합쳐서 거둔 승수를 아빌라 혼자 뛰어넘었다. 아빌라의 호투 속에 SSG는 2022년 7월 26~28일 이후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특히 상대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의 대선배 카를로스 카라스코였다는 점에서 더 특별했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두 사람은 2년 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아빌라는 이날 공 100개를 던지며 최고 시속 156㎞의 직구를 비롯해 투심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6회말 1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지만 LG 간판타자 오스틴 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SSG에게 너무 뒤늦게 온 에이스의 호투 비결은 경기 전 자신의 투구를 분석하는 루틴이다. 아빌라는 “6~7년 전부터 해왔다”면서 “삼촌이 프로 선수는 아니었지만 야구에 대한 조예가 있어 조언해준다. 시차가 있을 때는 내가 동영상을 보내고 맞을 땐 통화하며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이어 “투구 메커니즘에 신경 쓰면서 루틴화한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삼촌에게 받은 피드백 역시 이날 투구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철저한 준비 속에 아빌라는 주 2회 등판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그는 “첫 번째 등판 때 안 좋았던 점을 고쳤고 더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빌라는 6번의 등판 경기에서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54에 불과하다. 다른 외국인 투수들이 몇 경기를 던지고 나면 분석당하는 것과는 판이한 성적이다. SSG와 처음부터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이날 아빌라의 승리 뒤에는 이 경기를 끝으로 계약이 끝난 블라이 마드리스의 활약이 있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달 영입됐던 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SSG 선수단은 마드리스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아빌라는 마드리스를 향해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잘 해내길 바란다. 야구선수라면 안 좋을 때도 있는데 좋을 때가 올 테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수많은 투수 살리고 떠났다…‘토미 존 수술’ 남기고 별세한 토미 존

    수많은 투수 살리고 떠났다…‘토미 존 수술’ 남기고 별세한 토미 존

    투수들의 팔꿈치 수술 이름으로 유명한 ‘토미 존 수술’의 주인공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288승 투수 토미 존이 별세했다. 83세. MLB닷컴, AP통신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존이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존은 최근 건강 악화로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8일 뉴욕 양키스 행사에 불참하며 편지를 통해 미리 작별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양키스는 존이 선수 시절 가장 많은 8시즌을 뛴 팀이다. 그는 편지에서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준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 가문 그리고 26년의 선수 생활 동안 나를 지켜봐 준 모든 친구와 팬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 팔을 살려내 계속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준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963년 데뷔한 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1974년 왼쪽 팔꿈치 척측측부인대(UCL)가 파열되자 팀 주치의였던 조브 박사에게 오른쪽 팔뚝에서 떼어낸 힘줄을 손상된 인대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1976년 복귀해 은퇴 때까지 164승을 추가하며 통산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의 대기록을 남겼다. 1977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토미 존 수술은 많은 투수의 생명을 살린 혁명적인 수술로 평가받는다. 존은 은퇴 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양키스에서 방송 해설자로도 활동했다. 양키스는 추모 성명을 통해 “존은 놀랍도록 오랜 선수 생활과 수술 후 이룬 업적으로 전 세계 수많은 선수의 운명과 진로를 바꿨지만 정작 투수로서 보여준 탁월함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기도 했다”며 “스포츠와 의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남긴 위상을 포함해 그의 유산 전체를 기억한다”고 전했다.
  • “스트라이크 못 던져 WBC 혼쭐… 한국야구, 길게 보고 선수 키워야” [월요인터뷰]

    “스트라이크 못 던져 WBC 혼쭐… 한국야구, 길게 보고 선수 키워야” [월요인터뷰]

    한국시리즈 10회 우승해태·삼성·한화 지휘 통산 1554승스스로 하는 게 프로… 근성도 중요몸 크고 공 빠르다고 다 선수 아냐동열이 없고, 종범이도 없고선동열, 해방 이후 한국 최고의 투수일찍 MLB 갔으면 100승 했을 것이종범·류현진 보냈을 땐 진짜 막막“질문을 받는 게 아니라 고문을 받는 것 같아. 이러고 집에 들어가면 그냥 뻗어버리는데….” 팔순을 넘긴 노장은 한 시간 넘는 인터뷰를 마친 뒤 “지친다”는 너스레를 떨었지만 손수 차를 몰고 귀갓길에 오를 정도로 정정했다. 김응용(86)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힌다. 한국시리즈 정상만 10차례 밟은 우승 제조기다.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세 팀의 지휘봉을 잡고 거둔 승수가 무려 1554승이다. 해태 한 팀에서만 1151승을 거뒀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8일 경기 용인시 한 카페에서 김 전 감독을 만났다. 약속 시간을 어기는 법이 없는 김 전 감독은 이날도 30분 일찍 도착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새하얀 2026 올스타전 기념 모자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한국 야구를 향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프로야구의 미래에 대한 조언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전과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렸고 모든 경기가 다 중계된다.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 “시대가 바뀌면 야구도 바뀌는 것 아닌가. 요즘 선수들이 부럽다. 지금은 야구만 좀 하면 돈도 많이 벌지 않나. 우리 때는 야구로 돈을 벌기가 쉽지 않았다. 다시 태어난다면 야구를 하고 싶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글쎄 뭐 하러 그 고생을 다시 하나. 편안하게 구경하는 게 최고다.” -초창기 프로야구를 이끌던 원로들도 이젠 거의 뵙기 어려워졌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날마다 한 시간 이상 걸으려고 애쓴다. 분당에 살고 있으니 탄천을 자주 걷는다. 용인 쪽에서 소일하는 날도 많다. 명지대 뒤쪽 함박산이 1~2시간 산책 코스로 아주 좋다. 좀 걷고 한 시간 정도 골프 연습장에 들러서 공도 치고 그런다. 골프는 전신 운동이 돼서 좋다. 필드에는 한 달에 두 번 남짓 나간다. 박영길 감독, 강병철 감독 등과는 한 달에 한 번 모이는데 박 감독이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면회 간다고 했다. 만나면 건강 얘기를 주로 나눈다. 야구 얘기는 지겨워서 별로 안 한다. 며칠 전에는 제주도에서 열흘 정도 쉬었다. 거기 살고 있는 유백만(전 삼성 코치)이도 보고 왔다.” -아직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장 많이 한 감독(10회)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도 깨지기도 힘든 기록이 될 것 같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오래 하다 보면 기록이 되는 거지. 영원한 기록이란 없다. 다만 요즘은 감독들이 금세 바뀌어서…. 나는 해태 타이거즈 한 팀에만 18년씩 있었으니 그런 기록이 가능했다. 박건배 구단주가 믿고 맡겨준 덕분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그 속에서 매년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고 신인 선수들을 뽑아서 키웠다. 그래서 선수 순환이 잘됐다. 운이 좋았다. 다른 팀들은 한국시리즈 탈락하면 그냥 감독을 잘랐는데 박 구단주는 나를 이해해 줬다.” -해태를 떠나 삼성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복수의 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감독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김영덕 전 감독이 1982년 OB 베어스를 우승시킨 뒤 1985년 삼성에서 전·후기 통합우승을 달성했으나 그 해 한국시리즈는 열리지 않았다.) “마찬가지다. 삼성에서도 팀 구성을 전부 맡겨준 덕분에 우승도 한 거다. 삼성에서 나를 데려가려고 공을 많이 들였다. 해태 시절에는 3년 단위로 재계약을 했는데 마지막에는 1년 계약을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만둘 때가 됐나 보다 했는데 그해 가을에 박 구단주가 ‘감독님도 좋은 환경에서 야구 한 번 해보시라’며 삼성행을 권했다. 내가 삼성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자 해태 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그래서 박 구단주가 다시 나를 붙잡았다. 결국 1년 뒤에 삼성에 합류했다. 그때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져서 준우승을 해봤다. 해태 시절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면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삼성이 실책을 해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도 여지가 없었다. 이듬해까지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팀 체질을 바꿔서 결국 우승했다.” -선수들에게 평소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 흔들림 없이 선수단을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프로 선수들에게 중점적으로 얘기할 것이 뭐가 있겠나. 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거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나한테 ‘자율야구 원조’라고 하더라. 야구에 관리가 어디 있고 자율이 어디 있겠나. 해태 선수들은 남달랐다. 공이 몸쪽으로 들어오면 아예 맞으려고 갖다 댈 정도로 독했다. 감독이 하라고 해서 그렇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근성이 있었다. 삼성이 선수가 부족해서 우승을 못 했던 건 아니지 않나. 그런 근성 같은 것이 부족했다. 몸을 사리는 편이었다. 그래서 대규모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한화에서는 내 마음대로 선수단을 만들 수가 없었다.” -모두가 쉽지 않은 우승이었겠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우승을 꼽자면. “첫 경험이 제일 짜릿하지 않나. 1983년 해태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그리고 2002년 삼성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겼을 때가 제일 기억난다.”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잘 풀린 선수들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을 것 같다. 가장 아픈 손가락을 꼽는다면. “선동열이 일찍 메이저리그에 갔더라면 100승 이상을 거뒀을 거다. 뭐 해태의 역사가 사라졌겠지만 나로서는 그게 제일 아쉽고 안타깝다. 선동열이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나가면 한국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팀 관계자들이 왜 저런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보내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했다. 수많은 선수들을 봤지만 선동열이야말로 해방 이후 한국 최고의 투수다. 그런 투수가 없다. 유연해서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서 공을 던졌다. 남들보다 30~40㎝는 더 앞에서 던졌다. 그러면서도 포수 미트만 갖다 대면 거기에 공을 꽂았다. 최동원의 공도 위력적이었지만 제구는 왔다갔다 했다. -선동열을 일본으로 보낼 때 정말 충격이 컸겠다. “그렇지는 않다. 솔직히 선동열은 너무 늦게 해외로 진출했다. 그때부터 1~2년 정도면 꺾일 거라고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종범은 한창 써먹어야 할 때 보냈기 때문에 아까웠다. 쟤가 빠지면 큰일이다 싶었다. 그때 충격이 더 컸다. 뭐 한화에서는 류현진을 써먹지도 못하고 해외 진출 발표만 했다. 류현진이 있을 때도 팀이 하위권을 전전했는데 정말 막막하더라. 처음 한화 감독으로 갔을 때만 해도 류현진 같은 기둥 하나 잘 세워놓으면 그럭저럭 꾸려나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지도자뿐만 아니라 야구단 사장,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야구계의 큰 어른으로서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부탁드린다. “프로야구는 허구연 총재가 잘 꾸리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을 때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만회하기 힘들어진다. 어린 선수들이 자꾸 나와줘야 하는데 요즘은 그게 참 힘든 것 같다. 선수 하나 키워보려 해도 노인네 말을 귀 기울여 듣지를 않는다. 한 번은 포곡초에 체격이 큰 아이가 야구를 한다고 해서 중학교 야구부에 들어가서 같이 훈련하고 경기도 해봐야 선수가 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일반 중학교에 진학해서 100평도 안 되는 레슨장에서 혼자 레슨만 받았는데도 고등학교 팀에서 받아주더라. 팀 스포츠를 그렇게 해서 되겠나. 덩치 크고 공만 빠르면 다 선수인 줄 안다. 요즘은 고등학교에도 시속 150㎞짜리 공을 쌩쌩 던지는 투수가 많지만, 스트라이크를 못 넣으면 투수라고 할 수 있겠나. 그런 투수들 데려와서 바로 경기에 내보내는 리그는 한국밖에 없는 것 같다. 프로야구는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곳이지 선수를 키우는 무대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루키리그, 마이너리그를 4~5년 거쳐서 메이저리그로 올리지 않나.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 성급한 면이 있다. WBC에서 우리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못 던져서 혼쭐이 났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체계적으로 길게 보고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 -따로 구상하고 있는 일들은 없나. “어린 선수들을 한번 키워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계획은 있는데 좀 두고 보자. 얘기만 꺼내놓고 성사가 안 되면 실없는 사람 된다.” ■김응용 전 감독은 1940년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부친과 함께 피난을 내려와 부산에 정착했다. 부산상고(현 개성고)를 졸업한 뒤 남선전기-크라운맥주-한일은행 등 실업팀에서 1루수로 활약했다. 1973년부터 한일은행 사령탑을 맡아 실업 최강으로 이끌었고 1977년 니카라과에서 열린 제3회 대륙간컵야구대회에서는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83년 해태 타이거즈 감독으로 부임해 18년 동안 8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삼성 사장을 맡아 야구인으로는 처음으로 구단을 경영했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을 지냈다.
  • 김민솔·서교림 등 챔프 13명 총출동… 포천서 ‘별들의 전쟁’

    김민솔·서교림 등 챔프 13명 총출동… 포천서 ‘별들의 전쟁’

    올 들어 가장 많은 챔피언 출전 대회상금 랭킹 20위 내 선수 전원 출사표김민솔, 사상 최초 신인 4승 도전장서교림, 우승 땐 다승 공동 선두로상금 많은 대회에 강한 이다연 주목김아림, 4년 만에 네 번째 정상 목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큰 장이 선다. 1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포천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리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는 올해 정상에 한 번 이상 오른 챔피언이 총출동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면서 고국 나들이에서 2승을 챙긴 김효주를 뺀 13명의 우승자가 저마다 또 한 번 정상을 꿈꾼다. 고지우, 고지원, 김민선, 김민솔, 박민지, 방신실, 서교림, 유현조, 이다연, 이예원, 임진영, 장은수, 그리고 짜라위 분짠(태국)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올해 챔피언들이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챔피언이 출전하는 대회가 될 예정이다. 또 상금 랭킹 20위 이내 선수 전원이 참가한다. 그만큼 우승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미 3승을 올려 개인 타이틀 석권을 향해 줄달음치는 김민솔과 2번 우승으로 김민솔을 추격하는 서교림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근 치른 3개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든 김민솔은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신인이 시즌 4승을 차지하는 신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김민솔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터라 코스 공략에 자신감이 있다. 서교림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공동 선두가 될 뿐 아니라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김민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이다연,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등 대회를 주최하는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은 후원사 대회 우승이라는 염원을 이루려고 총력전에 나선다. 특히 지난 2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하고선 이 대회를 겨냥해 일주일을 쉰 상금 랭킹 5위 이다연이 주목된다. 이다연은 지금까지 10승 가운데 5승을 우승 상금 2억원 이상 대회에서 따낼 만큼 상금이 많은 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원이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으로 LPGA 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김아림은 1년 만에 고국 무대에 오른다. 김아림은 2022년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4년 만에 KLPGA투어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9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 물꼬를 튼 ‘부활한 신인왕’ 장은수는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이라는 포부를 안고 출전한다. LPGA투어 2부 엡손투어에서 재기를 모색 중인 박성현은 지난 4월 더 시에나 오픈 이후 넉 달 만에 또 한 번 KLPGA투어 대회에서 국내 팬과 만난다. 부상 여파로 최근 샷이 썩 좋지 않은 홍정민은 힘겨운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 폭염이 빚은 선발 빅매치, 곽빈-올러-카라스코 웃고 왕옌청-페덱-안우진은 울고

    폭염이 빚은 선발 빅매치, 곽빈-올러-카라스코 웃고 왕옌청-페덱-안우진은 울고

    2026시즌 프로야구가 길었던 폭염브레이크를 끝내고 11일 재개됐다. 사상 초유의 살인적 무더위로 폭염 브레이크가 선언되면서 10개 구단은 짧게는 6일부터 길게는 열흘까지 강제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덕분에 리그가 재개된 이날은 각 팀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해 시즌 개막전이나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개막전을 방불케할 정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카드는 잠실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전이었다. 두산 곽빈과 한화 왕옌청이 선발 등판해 ‘미리 보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왕옌청은 두산전에서 평균자책점 1.47로 매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곽빈은 한화전에서 통산 4승 8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약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왕엔청이 승리를 거뒀다. 어금니 꽉 깨물고 마운드에 오른 곽빈의 구위는 무시무시했다. 최고 구속 157km의 묵직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꽂아넣으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이렇다할 위기조차 없었다. 2회까지 6개의 아웃카운트 중 5개를 삼진으로 채우는 등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손 안에 들어온 승리를 불펜 난조로 날린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왕옌청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안타를 맞았으나 어쨌든 3실점으로 버텨냈고 7회 홈런 2방으로 동점을 만든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은 면했다. 두산은 7회 1사 1, 3루서 박준순이 통렬한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리며 6-3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과 KIA 타이거즈 애덤 올러의 자존심 싸움도 치열했다. 둘은 직전 등판에서 상대 타선에 무자비하게 난타당해 체면을 잔뜩 구긴터였다. 후반기 3경기에서 3패에 평균자책점 13.06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올러는 전반기 최고 투수로 평가받던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직구와 슬러브 외에도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을 적절히 섞어어 6이닝 동안 4사구 없이 4개의 안타만 내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긋지긋한 아홉수도 떨쳐버리며 시즌 10승으로 다승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리는데도 성공했다. 페덱은 7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며 선발의 임무를 다했지만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7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던 LG 트윈스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두 번째 선발 경기도 관심사였다. 카라스코는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 서건창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해 퍼펙트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5회에는 김건희, 임병욱, 박찬혁, 권혁빈에게 연속 4안타를 두들겨 맞아 2점을 내줬다. 그러나 LG 타선이 6회초 곧바로 2점을 뽑아준 덕분에 카라스코는 KBO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 K리그2 성남FC 사령탑에 김해운 단장…“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에 수락”

    K리그2 성남FC 사령탑에 김해운 단장…“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에 수락”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전경준 감독을 경질한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김해운(52) 단장에게 사령탑을 맡겼다. 김 단장은 한국인 골키퍼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K리그 감독이 됐다. 성남 구단은 11일 김 단장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성남은 승점 20(4승 8무 6패)으로 17개 팀 중 12위에 처져 있던 지난 4일 2년 가까이 팀을 지휘해 온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찾아왔다. 골키퍼 출신으로 K리그 감독을 맡는 한국인 지도자는 1982년 한국 프로축구 출범 당시 할렐루야축구단을 이끌었던 고(故) 함흥철 감독 이후 김 감독이 두 번째다. 외국인으로는 FC서울을 이끌었던 세놀 귀네슈(튀르키예) 감독이 선수 시절 골키퍼로 활약했다. 김 신임 감독은 1996년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당시 천안 일화)에서 프로 데뷔해 2008년까지 13시즌 동안 성남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K리그 140경기를 포함해 플레이오프, 리그컵을 합쳐 통산 201경기를 성남에서 뛰었다. 은퇴 후 2010년 전주 영생고 골키퍼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허난 전예(중국), 경남FC, 성남, 부천,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 등에서 골키퍼를 지도했다. 성남에 따르면 김 감독은 행정가로서 구단 비전을 이어가고자 감독직 요청을 고사해 오다 결국 어렵게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성남FC는 내 축구 인생의 전부이자 가장 큰 자부심”이라면서 “팀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 KLPGA ‘포천대전’… 시즌 우승자 총출동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3일 개막

    KLPGA ‘포천대전’… 시즌 우승자 총출동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13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큰 장이 선다. 오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포천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리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는 올해 정상에 한 번 이상 오른 챔피언이 총출동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면서 고국 나들이에서 2승을 챙긴 김효주를 뺀 13명의 우승자가 출전한다. 고지우, 고지원, 김민선, 김민솔, 박민지, 방신실, 서교림, 유현조, 이다연, 이예원, 임진영, 장은수, 그리고 짜라위 분짠(태국)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올해 챔피언들이다.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챔피언이 출전한 대회가 됐다. 또 상금 랭킹 20위 이내 선수 전원이 참가한다. 그만큼 우승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미 3승을 올려 개인 타이틀 석권을 향해 줄달음치는 김민솔과 2번 우승으로 김민솔을 추격하는 서교림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근 치른 3개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든 김민솔은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신인이 시즌 4승을 차지하는 신기록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김민솔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터라 코스 공략에 자신감이 있다. 서교림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 공동 선두가 될 뿐 아니라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김민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이다연,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등 대회를 주최하는 메디힐 골프단 소속 선수들은 후원사 대회 우승이라는 염원을 이루려고 총력전에 나선다. 특히 지난 2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하고선 이 대회를 겨냥해 일주일을 쉰 상금 랭킹 5위 이다연이 주목된다. 이다연은 지금까지 10승 가운데 5승을 우승 상금 2억원 이상 대회에서 따낼 만큼 상금이 많은 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한 김아림은 1년 만에 고국 무대에 오른다. 김아림은 2022년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4년 만에 KLPGA투어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9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10년 차에 드디어 첫 우승 물꼬를 튼 ‘부활한 신인왕’ 장은수는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이라는 포부를 안고 출전한다. LPGA투어 2부 엡손투어에서 재기를 모색 중인 박성현은 지난 4월 더 시에나 오픈 이후 넉 달 만에 또 한 번 KLPGA투어 대회에서 국내 팬과 만난다. 부상 여파로 최근 샷이 썩 좋지 않은 홍정민은 힘겨운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 건강 악화 토미 존의 작별 인사…“제 팔 살려넨 조브 박사에게 감사”

    건강 악화 토미 존의 작별 인사…“제 팔 살려넨 조브 박사에게 감사”

    자신의 이름을 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토미 존 수술’로 야구사에 이름을 남긴 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수 토미 존(83)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로이터 통신은 9일(한국시간) 존이 건강 문제와 싸우고 있으며,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존이 선수 생활 말년을 포함해 가장 많은 8시즌을 뛴 뉴욕 양키스는 그의 작별 편지를 공개했다. 존은 편지에서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준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구단주) 가문, 그리고 26년의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저를 지켜봐 준 모든 친구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 팔을 살려내 계속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준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존은 196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하며 MLB 무대에 데뷔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양키스 등 6개 구단에서 26시즌을 뛴 왼팔 투수다. 지금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명칭이 익숙한 토미 존 수술은 1974년 다저스 소속 당시 팀 닥터였던 조브 박사가 존에게 처음 시도한 수술이다. 몸의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힘줄로 손상된 팔꿈치 인대를 대체하는 이 수술은 당시로선 실험적인 시도였다. 오른쪽 손목 힘줄을 왼쪽 팔꿈치에 이식한 존은 1975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수술 전 12시즌 동안 355경기에 등판해 124승 106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한 그는 1976년 마운드로 돌아온 뒤 405경기에서 164승 125패 평균자책점 3.66을 남겼다. 존은 복귀 시즌부터 200이닝을 넘긴 뒤 5시즌 연속 200이닝을 던졌고, 1977년에는 데뷔 첫 20승을 따내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통산 4차례 올스타에 뽑힌 존은 은퇴 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양키스에서 방송 해설자로 활동했고, 최근 방광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미 존 수술의 창시자 조브 박사는 2014년에 타계했다.
  • 실력·위기관리까지 뛰어난 ‘4R 강자’… KLPGA 왕좌 오른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실력·위기관리까지 뛰어난 ‘4R 강자’… KLPGA 왕좌 오른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14개 대회 중 11개가 4라운드 방식우연의 개입 배제… 몰아치기 안 돼샷 일관성 앞선 톱랭커들에게 유리경기력 탄탄 ‘진짜 실력자’가 뜬다김민솔, 통산 5승 중 4R 대회서 4승 ‘가을여왕’ 김수지, 4R 대결서 강해이다연·임희정, 손꼽히는 4R 승부사 박현경·유현조·고지원도 호시탐탐장마철을 피해 2주 동안 휴가를 보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0일 개막하는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장마철 이전에 치른 16개 대회가 탐색전이었다면 앞으로 열릴 14개 대회는 이번 시즌 KLPGA 여왕을 가리는 본격적인 경쟁 무대다.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3개와 총상금 15억 원의 특급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가 몰렸기 때문이다. 모두 상금과 각종 포인트가 많이 배정된 대회들이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경기 방식이다. 후반기 14개 대회 가운데 4라운드 대회가 11개, 3라운드 대회는 3개다. 3라운드 대회가 8개였던 휴식기 이전과 비교하면 4라운드 대회가 압도적으로 많다.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부터 KG이데일리 오픈까지 5주 연속 4라운드 대회가 이어진다. 3라운드 대회와 4라운드 대회는 선수들에게 다른 역량을 요구한다. 3라운드 대회는 하루 퍼트감이 절정에 달하거나 운이 따르는 선수가 초반 기세를 몰아 우승할 수도 있다. 몰아치기 우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4라운드 대회는 우연의 개입을 배제한다. 1라운드에서 실수가 나오더라도 남은 54홀 동안 만회할 기회가 있다. 하루 잘 쳤다고 해서 우승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4라운드 대회는 3라운드 대회보다 비바람 등 날씨의 변화, 주말이 될수록 까다로워지는 핀 위치, 누적되는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압박감 등 이겨내야 할 요소도 더 많다. 결국 샷의 일관성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톱랭커들이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몰리게 된다. 4라운드 대회는 투어에서 진짜 실력자를 가려내는 거름망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하반기 4라운드 대회는 대부분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열린다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고른 경기력에 인내와 체력이 요구되는 하반기 4라운드 싸움에서 누가 앞설까.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신흥 대세‘ 김민솔이 4라운드 대회가 많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솔은 통산 5승 중 4승(80%)을 4라운드 대회에서 수확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마저 제패하며 난도 높은 코스에서 열리는 큰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면 우승이 잦아지는 ‘가을여왕’ 김수지는 하반기에 김민솔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그는 통산 6승 중 4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따냈다. 8월 말부터 10월까지 가을에만 6번 모두 우승한 김수지는 전반기에도 그린 적중률 1위를 지킬 만큼 정교한 샷 구사 능력을 지녔기에 ‘가을’과 ‘4라운드 대회’가 합쳐지는 하반기에 주목할 선수가 틀림없다. 이다연과 임희정은 KLPGA 투어에서 손꼽는 ‘4라운드의 여왕’이다. 이다연은 통산 9승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올렸다. 이다연은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했다. 임희정은 통산 5승 모두를 4라운드 대회에서 일궈냈다. 그중에서도 2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 둘은 올해 들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하반기에 눈여겨볼 선수다. 현재 평균타수 1위인 박현경도 4라운드 대회에 강한 편이다. 8번 우승했는데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이뤄냈다. 5일 동안 7라운드를 치르는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까지 포함하면 체력과 인내력, 집중력이 남다르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도 하반기를 벼른다. 유현조는 통산 3승을 모두 4라운드 대회에서 거뒀다. 심지어 2승이 메이저 타이틀이다. 지난해 2승, 올해 1승을 쌓은 고지원 역시 3승 모두 4라운드에서 일궈냈다. 통산 10승 중 메이저 대회 한 차례 포함 3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올렸고 매치 플레이 대회 우승 전력도 겸한 이예원은 지난 2년 동안 하반기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는 다를지도 관심사다.
  • KLPGA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 4번 홀 경계령 “3번 우드 두번 쳐야...”

    KLPGA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 4번 홀 경계령 “3번 우드 두번 쳐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4번 홀 경계령이 내려졌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4번 홀을 가장 까다로운 홀로 꼽았다. 오로라 골프&리조트 4번 홀(파4)은 전장 419야드의 긴 홀이다. 단순히 긴 게 아니다. 코스 중간에 개울이 코스를 가로질러 간다. 개울을 넘기려면 공이 200m는 날아가야 한다. 웬만한 장타자라도 부담스럽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장타자로 꼽히는 배소현은 “연습 라운드 때 드라이버로 티샷했더니 간신히 넘어갔다”면서 “경기 때는 위험하니 드라이버를 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타자인 서교림과 고지우, 김민별 역시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로 안전하게 티샷하겠다고 밝혔다. 비거리 순위 70위로 장타자가 아닌 박현경만 드라이버로 티샷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이버를 쳐도 볼이 개울까지 가지 않는다”며 웃었다. 문제는 티샷 후 그린까지 남는 거리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핀 위치에 따라 160~180m가 남는다. 배소현은 “앞바람이 불면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3번 우드로 쳐야 한다”고 말했다. 4번 홀은 작년에도 평균타수 4.305타로 가장 어려운 홀이었다. 버디는 13개밖에 나오지 않았고 보기는 109개가 쏟아졌다. 올해는 러프가 더 길어지고 더 빡빡해져 더 어려워졌다. 배소현은 “작년에도 4번 홀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올해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코스 난도는 전반적으로 더 높아졌다고 선수들은 입을 모았다. 러프에 그린이 더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로 우승했던 배소현은 “올해 우승 스코어는 15언더파 정도”라고 전망했다. 서교림은 “작년에도 어려웠는데 19언더파 치는 걸 보고 놀랐다. 올해는 12언더파 정도 치면 우승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민별도 “12, 13언더파”라고 예상했다. 고지우는 14언더파, 박현경은 16언더파라고 밝혔다. 한편 KLPGA투어 휴식기 2주 동안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하반기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배소현은 “휴식과 재충전, 훈련을 병행했다. 전반기에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반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상반기에 2승이나 올린 서교림은 “연습 잘 못했다. 외부 행사가 많아서 바빴다. 솔직히 걱정이 된다. 잘 치려는 욕심보다 실전 감각을 다시 되찾는 데 주력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출사표를 냈다. 박현경은 “지금까지 우승을 목표로 경기한 적은 없었다. 한 홀 한 홀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이 따라왔기에 코스에서 내 경기력을 최대한 풀어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산 4승을 모두 강원도 산악 코스에서 따낸 고지우는 “강원도에만 오면 성적이 좋으니 욕심내지 않고 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 김민별은 “쉬는 동안 구질을 바꾸고 어프로치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아직 이루지 못했는데 강원도에서 우승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 KLPGA 여왕 가리는 후반기 레이스 돌입…4라운드 강자를 주목하라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여왕 가리는 후반기 레이스 돌입…4라운드 강자를 주목하라 [권훈의 골프확대경]

    장마철을 피해 2주 동안 휴가를 보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0일 개막하는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장마철 이전에 치른 16개 대회가 탐색전이었다면 앞으로 열릴 14개 대회는 이번 시즌 KLPGA 여왕을 가리는 본격적인 경쟁 무대다.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3개와 총상금 15억 원의 특급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가 몰렸기 때문이다. 모두 상금과 각종 포인트가 많이 배정된 대회들이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경기 방식이다. 후반기 14개 대회 가운데 4라운드 대회가 11개, 3라운드 대회는 3개다. 3라운드 대회가 8개였던 휴식기 이전과 비교하면 4라운드 대회가 압도적으로 많다.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부터 KG이데일리 오픈까지 5주 연속 4라운드 대회가 이어진다. 3라운드 대회와 4라운드 대회는 선수들에게 다른 역량을 요구한다. 3라운드 대회는 하루 퍼트감이 절정에 달하거나 운이 따르는 선수가 초반 기세를 몰아 우승할 수도 있다. 몰아치기 우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4라운드 대회는 우연의 개입을 배제한다. 1라운드에서 실수가 나오더라도 남은 54홀 동안 만회할 기회가 있다. 하루 잘 쳤다고 해서 우승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4라운드 대회는 3라운드 대회보다 비바람 등 날씨의 변화, 주말이 될수록 까다로워지는 핀 위치, 누적되는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압박감 등 이겨내야 할 요소도 더 많다. 결국 샷의 일관성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톱랭커들이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몰리게 된다. 4라운드 대회는 투어에서 진짜 실력자를 가려내는 거름망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하반기 4라운드 대회는 대부분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열린다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고른 경기력에 인내와 체력이 요구되는 하반기 4라운드 싸움에서 누가 앞설까.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신흥 대세‘ 김민솔이 4라운드 대회가 많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솔은 통산 5승 중 4승(80%)을 4라운드 대회에서 수확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마저 제패하며 난도 높은 코스에서 열리는 큰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면 우승이 잦아지는 ‘가을여왕’ 김수지는 하반기에 김민솔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그는 통산 6승 중 4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따냈다. 8월 말부터 10월까지 가을에만 6번 모두 우승한 김수지는 전반기에도 그린 적중률 1위를 지킬 만큼 정교한 샷 구사 능력을 지녔기에 ‘가을’과 ‘4라운드 대회’가 합쳐지는 하반기에 주목할 선수가 틀림없다. 이다연과 임희정은 KLPGA 투어에서 손꼽는 ‘4라운드의 여왕’이다. 이다연은 통산 9승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올렸다. 이다연은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했다. 임희정은 통산 5승 모두를 4라운드 대회에서 일궈냈다. 그중에서도 2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 둘은 올해 들어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하반기에 눈여겨볼 선수다. 현재 평균타수 1위인 박현경도 4라운드 대회에 강한 편이다. 8번 우승했는데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이뤄냈다. 5일 동안 7라운드를 치르는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까지 포함하면 체력과 인내력, 집중력이 남다르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도 하반기를 벼른다. 유현조는 통산 3승을 모두 4라운드 대회에서 거뒀다. 심지어 2승이 메이저 타이틀이다. 지난해 2승, 올해 1승을 쌓은 고지원 역시 3승 모두 4라운드에서 일궈냈다. 통산 10승 중 메이저 대회 한 차례 포함 3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올렸고 매치 플레이 대회 우승 전력도 겸한 이예원은 지난 2년 동안 하반기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는 다를지도 관심사다.
  • 류현진 특급 도우미 벨린저가 돌아왔다! 7년 만의 올스타전서 ‘별 중의 별’로

    류현진 특급 도우미 벨린저가 돌아왔다! 7년 만의 올스타전서 ‘별 중의 별’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별 중의 별이 됐다. 한때 최고의 슈퍼스타였다가 부진 끝에 방출의 아픔까지 겪었지만 화려하게 부활을 알렸다. 벨린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올스타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벨린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알린 수상이다. 벨린저는 2017년 다저스 선수로 빅리그에 데뷔해 그해 132경기에서 타율 0.267 39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류현진이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2019년 벨린저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N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류현진이 그해 14승을 거두는 데도 벨린저의 지분이 상당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벨린저의 암흑기가 시작됐다. 각종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2021년 95경기에서 타율 0.165에 그쳤고 2022년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210 19홈런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결국 2022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가 조건 없이 방출했다. 이듬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그는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살아났다. 그해 ‘올해의 재기상’도 받았다. 2024년에는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으로 살짝 주춤했지만 2025년 양키스로 이적해 타율 0.272 29홈런 98타점으로 다시 예전의 폼을 찾았다. 올해 전반기는 타율 0.254 11홈런 51타점을 기록했고 2019년 이후 7년 만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당초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지만 팀 동료 애런 저지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바이런 벅스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극적으로 합류했다. 벨린저는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했을 때는 ‘매년 오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돌아오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안타 1개로 MVP를 받을지 몰랐지만 정말 영광스럽다”며 “오늘의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벨린저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4-0으로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통산 전적은 아메리칸리그가 49승 2무 45패로 우위다.
  • 김주형 PGA 정상 오른 날, 유해란 2연속 메이저 우승컵

    김주형 PGA 정상 오른 날, 유해란 2연속 메이저 우승컵

    한국 남녀 골퍼가 같은 날 나란히 세계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24)은 길었던 슬럼프를 깨고 3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고, 유해란(25)은 2회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우승컵을 품었다. 김주형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며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냈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막판까지 김주형을 추격했지만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2타 차로 무릎을 꿇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중 안개로 3라운드 경기가 순연되면서 이날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18홀을 연이어 소화했다.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그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0번 홀(파4)에서 4.5ꏭ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은 파 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24억원)를 받았다. 김주형은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뼈저린 패배의 맛을 많이 봤다”며 “여전히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며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멋진 일이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꽤 오래 됐다. 얼마나 무거운지 잊고 있었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환하게 웃었다. 유해란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그는 박세리(1998년), 박인비(2013·2015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단일 시즌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역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국인 선수가 미국 대회에서 같은 날 동반 우승한 건 2021년 10월 10일 임성재와 고진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날짜가 아닌 ‘같은 주’로 범위를 넓히면 5번째 동반 우승이다.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김주형은 17일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 출전하고, 유해란은 30일 영국에서 개막하는 AIG 위민스 오픈 필드에 오른다.
  • 키움, 하영민과 8년간 80억원에 비FA 계약

    키움, 하영민과 8년간 80억원에 비FA 계약

    키움 히어로즈가 우완투수 하영민과 8년 동안 총액 80억원에 다년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13일 하영민과 2027년부터 2034년까지 계약기간 8년, 연봉과 옵션 포함 총액 80억원(세부 내용 비공개) 규모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다년계약 규모로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8년 170억원), SSG 랜더스 김광현(4년 151억원), NC 다이노스 구창모(7년 132억원), kt wiz 고영표(5년 107억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5년 90억원) 등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키움이 체결한 비FA 다년계약 가운데서는 최고액이다. 지난해 송성문(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년 총액 120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으나 송성문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계약이 백지화됐다. 하영민은 올시즌 선발 12차례 포함 15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34승 40패 9홀드 평균자책점 4.96이다. 2년 전부터 키움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으며 2024년 9승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키움 구단은 “하영민은 오랜 시간 팀과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책임감을 갖고 팀의 중심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주길 바란다.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선수로 오랫동안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하영민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영원한 히어로즈 선수로 남을 기회를 얻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후배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벤자민, 두산 정규직 됐다…카메론 대체로 세베리노 영입

    벤자민, 두산 정규직 됐다…카메론 대체로 세베리노 영입

    두산 베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웨스 벤자민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다즈 카메론의 대체로는 유니오 세베리노가 합류한다. 두산은 2일 “단기 계약 기간 팀 마운드의 중심을 잡은 외국인 투수 벤자민과 총액 45만 달러에 정식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벤자민은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지면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급하게 수급한 선수였지만 전날까지 74와3분의1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2.66의 성적으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승수는 적지만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3위이자 KBO리그에서 뛴 4년간 기록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 국내 외야수를 키우고 내야를 보강하기 위해 카메론을 내보냈던 두산은 대체 선수로 세베리노와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양타 내야수 세베리노는 신장 183㎝, 체중 85㎏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트리플A 3시즌 통산 197경기 타율 0.242 34홈런 11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70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리그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 소속으로 54경기에서 타율 0.340 5홈런 44타점 OPS 0.931을 기록했다. 두산은 “세베리노는 우수한 스윙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양쪽 타석에서 모두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유형”이라며 “찬스에서 팀 공격 생산력에 보탬이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베리노는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팀에 합류한다.
  •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ML 최소 경기 1000승 금자탑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ML 최소 경기 1000승 금자탑

    데이브 로버츠(54) LA 다저스 감독이 최소 경기 1000승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명장 반열에 올랐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서터헬스파크에서 새크라멘토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69번째로 1000승 고지를 밟았다. 현역 감독으로는 세 번째다. 로버츠 감독은 통산 1606경기 만에 1000승(606패·승률 0.623)을 달성해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르고 1000승 감독 대열에 합류한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1893년 1641경기 만에 1000승을 거둔 캡 앤슨이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부터 다저스의 사령탑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 10차례, 지구 우승 9차례, 내셔널리그 우승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3차례를 달성하며 다저스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69승을 거둬 조 토리(84승), 토니 라루사(71승)에 이어 역대 3위에 랭크돼 있다.
  • ‘신흥 강자’ 김민솔 4승 가는 길… 해외파 4인방과 정면 승부

    ‘신흥 강자’ 김민솔 4승 가는 길… 해외파 4인방과 정면 승부

    다승·대상 포인트 등 전관왕 도전“과정에 집중… 끝까지 경쟁” 다짐올해 LPGA 2승 김효주 ‘우승 후보’최혜진 “1년 만에 국내 무대” 출격장타자 황유민·오스턴 김도 출사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새로운 대세 김민솔이 시즌 4승 길목에서 해외파 선수들과 격돌한다. 김민솔은 2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올라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등 전관왕을 향해 달리는 김민솔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기에 4번 이상 우승은 2022년 박민지의 6승 이후 없었던 일이다. 김민솔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해외파의 도전을 뿌리쳐야 한다. 롯데오픈에는 세계 랭킹 3위 김효주와 최혜진, 황유민과 미국 교포 오스턴 김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 4명이 출전한다. 김효주는 올해 L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했다. 특히 지난 5월 잠깐 귀국해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터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효주는 “체력이 중요할 것 같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매 샷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직 L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LPGA투어에서 700만 달러(약 108억원)를 벌어들일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친 최혜진도 모처럼 우승을 노린다. KLPGA투어에서 모두 11번 우승한 최혜진은 마지막 우승이 2023년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치러진 롯데오픈이었다. 최혜진은 “1년 만에 마주하는 국내 팬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티샷의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참가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계기로 올해부터 미국으로 옮긴 황유민은 미국 진출 이후 처음 고국 무대에 선다. 작은 체격에도 장타를 펑펑 날리는 반전 매력으로 인기가 높은 황유민은 KL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황유민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LPGA투어 3년차인 오스턴 김은 장타 부문 4위(280.8야드)를 달리는 장타력이 돋보인다. 올해 HSBC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블루베이 LPGA 3위, 유해란이 우승했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라 경계 대상이다. 최근 4차례 대회에서 김민솔과 우승을 번갈아 차지하면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서교림은 시즌 3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지난 29일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이 가장 많은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귀국한 평균 타수 1위 박현경은 내친김에 KLPGA투어에서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 KLPGA 대세 김민솔, 2일 개막 KLPGA 롯데오픈에서 세계랭킹 3위 김효주 등 해외파와 격돌

    KLPGA 대세 김민솔, 2일 개막 KLPGA 롯데오픈에서 세계랭킹 3위 김효주 등 해외파와 격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새로운 대세 김민솔이 시즌 4승 길목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해외파와 겨룬다. 김민솔은 오는 7월 2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시즌 세번째 정상에 올라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등 전관왕을 향해 달리는 김민솔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네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기에 4번 이상 우승은 2022년 박민지의 6승 이후 없었던 일이다. 김민솔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해외파의 도전을 뿌리쳐야 한다. 롯데오픈에는 세계랭킹 3위 김효주와 최혜진, 황유민과 미국 교포 오스턴 김 등 LPGA투어 선수 4명이 출전한다. 김효주는 올해 L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했고 특히 지난 5월 잠깐 귀국해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터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효주는 “체력이 중요할 것 같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매 샷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직 L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LPGA투어에서 700만 달러(약 108억원)를 벌어들일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친 최혜진도 모처럼 우승을 노린다. KLPGA투어에서 모두 11번 우승한 최혜진은 마지막 우승이 2023년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치러진 롯데오픈이었다. 최혜진은 “1년 만에 마주하는 국내 팬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티샷의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작년 초청 선수로 참가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계기로 올해부터 미국으로 옮긴 황유민은 미국 진출 이후 처음 고국 무대에 선다. 작은 체격에도 장타를 펑펑 날리는 반전 매력으로 인기가 높은 황유민은 KL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황유민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LPGA투어 3년차인 교포 오스턴 김은 장타부문 4위(280.8야드)를 달리는 장타력이 돋보인다. 올해 HSBC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블루베이 LPGA 3위, 그리고 유해란이 우승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8위에 올라 경계 대상이다. 최근 4차례 대회에서 김민솔과 우승을 번갈아 차지하면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서교림은 시즌 3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지난 29일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이 가장 많은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귀국한 평균타수 1위 박현경은 내친 김에 KLPGA투어에서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김민선, 유현조, 방신실, 이예원, 고지원 , 박민지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 메이저 제패한 유해란, 세계랭킹 7위로 상승…김민솔은 15위

    메이저 제패한 유해란, 세계랭킹 7위로 상승…김민솔은 15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이 세계랭킹 7위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30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2위에서 5계단 상승해 세계 10걸에 진입했다. 유해란은 지난 29일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4승째를 올렸다. 김효주(3위), 김세영(10위)까지 10위 이내에 한국 선수는 3명으로 늘어났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윤이나는 22계단 올라서 17위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이번 시즌 세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민솔은 4계단 올라서 15위에 자리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80위에서 66위로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정한밀은 917위에서 488위로 껑충 뛰었다. 김시우는 22위, 김주형은 66위로 소폭 하락했고 임성재는 79위에서 78위로 올랐다.
  • 10타 차 뒤집고 ‘메이저퀸’ 우뚝… 유해란, 62년 만에 역대급 우승

    10타 차 뒤집고 ‘메이저퀸’ 우뚝… 유해란, 62년 만에 역대급 우승

    시즌 첫 번째 우승이자 통산 4승째윤이나 제치고 상금 30억원 받아 “드디어 해냈다, 꿈 이뤄진 것 같아”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퀸에 올랐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우승이자 통산 4승이다. 메이저대회에선 첫 우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승을 쌓고 2023년 미국 무대에 진출해 신인왕에 올랐던 유해란은 데뷔 시즌부터 매년 1승씩 꼬박꼬박 챙겼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코스 세팅과 압박감이 심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기쁨이 더했다. 유해란은 이 대회에서 박세리, 박인비, 박성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에 이어 7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2024년 양희영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한국인 챔피언이기도 하다. 한국인 메이저 우승도 양희영에 이어 2년 만이다. 올해 LPGA투어 한국인 우승자는 김효주(2승)와 이미향에 이어 유해란이 세 번째다. 유해란은 우승 상금으로 195만 달러(약 30억원)를 받았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악천후에 경기 시작이 3시간가량 지연된 탓인지 초반이 불안했다. 6번 홀까지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2타를 잃어 선두 자리에서 밀려났다. 7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유해란은 9번, 10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2타차로 달아난 유해란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4번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한 끝에 1타를 잃으며 3타차로 앞섰다. 유해란은 이후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9언더파 63타를 때린 윤이나에게 10타 뒤졌던 유해란은 사흘 동안 10타를 다 따라잡아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역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뤘다. 1964년 당시 메이저대회였던 웨스턴 여자 오픈에서 첫날 83타를 쳐 선두에 10타 뒤졌던 캐럴 만(미국)이 끝내 우승을 차지한 지 62년 만이다. 골프위크는 유해란이 1라운드를 마쳤을 때 우승 확률은 0.2%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복부 통증 때문에 간단한 시술을 받느라 6주 동안 쉬는 바람에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건너뛰었던 유해란은 “마치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면서 “그동안 메이저 챔피언이 되기 위해 몇 번이나 도전했지만 이루지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해냈고,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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