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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김민솔 시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쐈다

    KLPGA ‘김민솔 시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쐈다

    신인왕·대상 후보 꼽힌 ‘슈퍼루키’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 고지상금랭킹 3위, 신인왕 레이스 1위“모든 부문서 1등… 다승왕이 목표”전예성·안지현·김시현 공동 2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2006년생 ‘슈퍼루키’ 김민솔이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iM금융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김시현, 전예성, 안지현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린 김민솔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아마추어 때부터 기대주로 꼽혔던 김민솔은 KLPGA 2부 드림투어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10월에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한 번 더 우승했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15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해 이번 시즌 신인 자격을 지닌 김민솔이 ‘슈퍼루키’로 불리는 이유다. 김민솔은 178㎝나 되는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KLPGA투어 최장타와 정확한 아이언 샷을 갖췄다. 어린 나이인데도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까지 겸비해 신인왕뿐 아니라 대상과 상금왕 후보로도 꼽혔던 김민솔은 시즌 세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KLPGA투어 흥행을 이끌 대형 스타임을 입증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민솔은 상금랭킹 3위(1억 967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랭킹은 5위로 상승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가뿐하게 1위가 됐다. 특히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인데다 2위와 격차가 4타에 이를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김민솔 시대’를 예고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두 번째다. 김민솔은 “오늘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샷 감각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경기 내내 집중하려고 했다. 예상과 달리 너무 빨리 우승해서 기쁘다.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보고 나아가겠다. 모든 부문에서 1등이 되겠다. 가능하면 많은 우승을 해서 다승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1번 홀(파4)부터 날카로운 샷으로 3m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추격하던 선수들도 타수를 잃어 타수차는 4타로 더 벌어졌다. 6, 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2위를 6타나 앞섰다. 11번 홀(파4)에서 3온3퍼트로 2타를 까먹으며 흔들리나 했지만,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김민솔은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차분하게 지키는 골프로 우승을 지켰다. 김민솔은 “핀 위치가 워낙 어려워서 핀을 겨냥하고 친 홀은 서너번 뿐이었다. 내가 어려우면 다른 선수들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공격적 플레이보다는 수비 골프를 했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 때부터 드라이버 로프트를 9.75도에서 10.25도로 조정한 게 드라이버를 더 편하게 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그는 공개했다. 7언더파 281타의 공동 2위 그룹에서는 3언더파 69타를 친 전예성이 가장 돋보였다. 안지현이 1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고 2023년 아마추어 국가대표팀에서 김민솔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시현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작년 데뷔 이후 3번째 준우승을 했다.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시현은 상금랭킹 4위, 대상 포인트 3위에 올랐다.
  • 처음도 끝도 실바… GS칼텍스 ‘봄 배구’ 6전 전승 우승 트로피

    처음도 끝도 실바… GS칼텍스 ‘봄 배구’ 6전 전승 우승 트로피

    5년 만에 통산 4번째로 정상 우뚝실바 30~40득점 ‘몰빵’… MVP 선정정규리그 1위 도공 무력하게 ‘무릎’ 여자배구 GS칼텍스가 외국인 에이스 ‘실바’의 힘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무패를 달리며 5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한국도로공사와의 3차전에서 3-1(25-15 19-25 25-20 25-20)로 승리했다. 2007~08, 2013~14, 2020~21시즌 이후 통산 4번째 우승이다. 3차전도 실바로 시작해 실바로 끝난 경기였다. GS칼텍스는 실바의 퀵오픈과 백어택,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실바의 연속 범실을 틈타 타나차와 이윤정의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2세트를 가져갔다. 승패의 분수령인 3세트에서 실바는 공격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주저앉기도 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4세트 14-9로 앞선 상황에서 실바를 교체했다. 20-13에서 실바가 다시 코트로 복귀했을 때 도로공사는 실바를 집중적으로 막았지만, 권민지가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결국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실바에 대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3세트에 무릎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는데 그걸 본인이 이겨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V리그 여자부 최초의 단판제 준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을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어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현대건설을 2승 무패로 제압했다. 기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마저 3전 전승으로 잠재우며 사상 초유의 포스트 시즌 6전 전승 무패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GS칼텍스는 ‘봄 배구’ 내내 대놓고 실바를 활용한 ‘몰빵’ 배구를 보여줬다. 준PO 이후 이틀에 한 번꼴로 경기를 치르면서 정규리그 득점왕 실바에 공격권을 몰아주는 전략을 썼고, 실바는 경기마다 30~40점대 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챔프전에서도 실바는 1차전 33점, 2차전 35점, 3차전 36점을 올렸고 기자단 투표 34표 가운데 33표(기권 1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도로공사는 갑작스러운 사령탑 교체 여파로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도로공사는 지난 2월 말 검찰이 김종민 감독의 코치 폭행 사건에 관해 약식기소하자 챔프전 직전인 지난달 26일 김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사실상 경질했다. 당시 김 감독이 “챔프전 이후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 받아들이지 않았다.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던 김영래 수석코치는 ‘김종민 감독이 챔프전을 치렀다면 결과가 달랐을까’라는 질문에 “민감한 상황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한라산 폭격기’ 고지원 공습… 와이어 투 와이어 괴력 우승

    ‘한라산 폭격기’ 고지원 공습… 와이어 투 와이어 괴력 우승

    4라운드 1오버파… 최종 13언더파서교림 제쳐… 5개월 만에 통산 3승상금랭킹·대상 포인트 모두 2위로신인 양효진 3위·김서아 공동 4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흥 강자 고지원이 국내 개막전의 여왕에 등극했다. 고지원은 5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더 시에나 오픈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린 KLPGA투어 대회다. 서교림을 1타 차로 따돌린 고지원은 지난해 11월 S오일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고지원은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순위에서 모두 2위가 됐다. 고지원은 드림투어를 병행하던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11월에 두 번째 우승,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두 번째 출전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태 신흥 강자로 우뚝 섰다. 특히 이번에는 첫날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내리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지난해 31개 대회에서 7번 나왔다. 고지원은 불과 8개월 만에 3승을 쌓아 2023년부터 작년까지 3시즌에 걸쳐 3승을 따낸 언니 고지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주 출신으로 별명이 ‘한라산 폭격기’인 고지원은 그동안 제주에서만 2차례 우승했기 때문에 이번이 육지에서 얻은 첫 우승이다. 이날 최종 라운드가 열린 코스는 가을에도 보기 어려운 극강의 그린 스피드(3.8m)에 핀은 모조리 그린 한 귀퉁이에 꽂히는 등 난도가 확 높아졌다. 고지원은 파5홀이거나 100m 이내에서만 핀을 겨냥했을 뿐 대부분 좀 멀더라도 안전한 그린 가운데에 볼을 올려놓으며 타수를 줄이기보다는 지키는 쪽에 전념했다. 6번 홀(파4) 더블보기로 4타 차까지 밀려났던 서교림이 9, 10번 홀 연속 버디로 쫓아오자 고지원은 11번 홀(파5)에서 1m 버디로 달아났다. 하지만 고지원은 후반 들어 쏟아진 보기 탓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고지원은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진 바람에 1타를 잃었고 14번 홀(파4)에서도 쇼트게임 실수로 또 1타를 잃어 서교림에 1타 차로 쫓겼다. 16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한숨을 돌리나 했지만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집어넣어 또 1타를 잃었다. 다행히 18번 홀(파4)에서 서교림의 5m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가면서 간신히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S오일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맞대결 끝에 고지원에게 2타 뒤진 준우승을 했던 서교림은 이날 이븐파 72타로 잘 버텼지만 또 한 번 고지원에 막혀 생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타를 줄인 신인 양효진이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나흘 내내 상위권을 달린 14살 아마추어 김서아는 1타를 잃었지만 공동 4위(9언더파 279타)에 올라 차세대 기대주 탄생을 알렸다.
  • ‘국대 3총사 빅뱅’ KB, 여자농구 정규리그 6번째 ★ 떴다

    ‘국대 3총사 빅뱅’ KB, 여자농구 정규리그 6번째 ★ 떴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국가대표 3인방 박지수와 허예은, 강이슬의 61점 합작을 앞세워 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B는 3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 BNK를 94-69로 대파했다. 21승9패를 기록한 KB는 정규리그 한 경기만을 남겨둔 부천 하나은행(20승9패)의 승패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하나은행이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하나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KB가 앞서기 때문이다. 20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던 KB는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 KB는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각 6회)과 함께 역대 정규리그 최다 우승 공동 2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면 13승17패로 시즌을 마친 4위 BNK는 다음 달 3일 5위 우리은행과 3위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승리하게 되면 5위로 밀려 플레이오프(5전3승제) 진출이 좌절된다. 4월 8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은 1위와 4위, 2위와 3위팀간의 대결로 펼쳐진다. 국가대표 3인방인 박지수와 강이슬, 허예은을 보유한 KB는 BNK의 약점을 이용해 1쿼터부터 BNK의 외곽을 허물었다. 허예은과 강이슬의 3점포가 터지며 11-4로 달아난 KB는 전반을 47-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승부가 기운 것은 3쿼터. 종료 2분7초 전 박지수의 3점포로 68-48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매조졌다. KB는 4쿼터에서 그동안 뛰지 못하던 선수들을 기용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박지수가 29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강이슬은 3점슛 4개 포함 18점, 허예은은 14점에 8어시스트로 공격에 가세했다. 
  • ‘봄의 여왕’ 이예원 “단독 다승왕 하려면 사계절 여왕 돼야죠”[권훈의 골프 확대경]

    ‘봄의 여왕’ 이예원 “단독 다승왕 하려면 사계절 여왕 돼야죠”[권훈의 골프 확대경]

    통산 9승 중국내 개막전 등3~5월에만 7승봄에 강한 이유잔디·바람 변수수비형이 유리정교함·리듬전훈서 공들여스윙 100% 완성나 혼자 다승왕압도적 성취감온전히 느낄 것목표는 20승속내는 30승영구 시드가 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는 4월에는 어김없이 ‘봄의 여왕’이 귀환한다. ‘개막전의 여왕’, ‘4월의 여왕’ 등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화려한 수식어의 주인공, 이예원이다. 지난 4년 동안 이예원은 해마다 시즌 초반에 눈부신 성과를 냈다. 신인이던 2022년 그는 4월과 5월에 준우승 한 번과 5위 두 번 등 톱10에 4차례 진입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일찌감치 굳혔다. 2023년 4~5월에도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한 세 차례 톱10 진입으로 상금왕과 대상 석권의 기틀을 마련했다. 2024년에도 봄에 3승을 쓸어 담았고 지난해에도 시즌 개막전부터 두 달 동안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9번 우승 가운데 3~5월에만 7승이다. 특히 4월 첫째주에 열린 국내 개막전에서만 두 번이나 우승했다. 작년에도 국내 개막전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는 4월 2일 시작하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을 앞둔 이예원은 “대회 이름과 장소는 달라졌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예원이 봄에 이렇게 강한 이유는 뭘까. 이예원은 “전지훈련 직후라 스윙이 완성된 상태인데다 체력적 부담이 가장 없을 시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살짝 쌀쌀하면서도 바람이 부는 봄 날씨를 유독 좋아한다”고 알 듯 모를 듯한 이유를 내놨다. “4, 5월에 국내 골프장 잔디가 충분히 자라지 않고 바람도 변덕스러워 모든 선수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예원은 “이런 코스에서는 타수를 줄이는데 역점을 두는 공격 골프보다는 스코어를 지키는 수비 골프가 유리하다. 봄철 코스 환경과 타수를 확확 줄이기 힘든 흐름이 오히려 제 플레이 스타일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똑 떨어지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예원은 꽤 큰 변화를 선택했다. 오랜 기간 익숙하게 훈련했던 호주가 아닌 미국으로 전지훈련 장소를 옮겼다. 박창진 코치와 새로 손을 잡으면서 박 코치의 전지훈련 캠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한 달 동안 땀을 흘렸다. 겨울 훈련에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아이언 샷의 정교함’과 ‘일정한 리듬’이다. 지난 시즌 하반기, 스스로 그린 적중률이 떨어졌다고 냉정하게 평가한 이예원은 버디 찬스를 더 많이 창출해 내기 위해 아이언 샷을 다듬는 데 엄청난 공을 들였다. “남들이 보기엔 똑같아 보일지 몰라도, 체력이 떨어지면 미세하게 달라지는 저만의 리듬적인 고질병이 있었다”는 이예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스윙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반복 훈련했다. 끝없이 반복하는 것 말고는 사실 답이 없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즌이 시작되면 훈련할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사실을 잘 아는 이예원은 “전지훈련 기간에는 오전 라운드를 마치면 오후에는 샷이 마음에 들 때까지 스윙 연습을 했다. 손이 아프고 물집도 터졌다. 주니어 때처럼 했던 것 같다”면서 “스윙은 이미 100% 완성됐다고 본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닌 게 아니라 이예원은 전지훈련을 마치자마자 출전한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타차 준우승을 거뒀다. 작년 국내 개막전 우승 때 체중을 늘리기 위해 매일 미숫가루를 먹었다고 공개해 화제가 됐던 이예원은 “이번 겨울에는 미숫가루를 챙겨가긴 했는데 거의 손을 안 댔다”고 털어놨다. 체중은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거나 살짝 덜 나가는 수준이지만, 골프에 필요한 근육량과 기초 체력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그는 귀띔했다. 전지훈련 5주 동안 매일 일과를 마치고 저녁 식사 후 1시간씩, 주 5회 이상 근력 운동에 매달렸다. 훈련 초반에는 고된 샷 연습과 병행하느라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거운 중량을 견뎌내며 근력 운동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예원은 최근 2년 동안 시즌 후반에 접어들면 체력이 떨어져 스윙까지 흔들렸던 현상을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신인왕,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1위, 그리고 공동 다승왕까지 개인 타이틀은 모조리 손에 넣어본 그는 “올해는 단독 다승왕을 해보고 싶다. 우승을 많이 해서 그 압도적인 성취감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 그러려면 봄에만 우승해서는 안된다. ‘봄의 여왕’에서 ‘4계절 여왕’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이 우승을 많이 해야 손에 넣을 수 있는 단독 다승왕이라는 새로운 과녁은 조준하는 것은 골프 선수로서 꼭 이루고 싶은 진짜 목표와 맞닿아 있다. 이예원은 “현역 선수 생활을 건강하게 이어가면서 (고 구옥희와 신지애가 가진) KLPGA투어 최다승인 20승을 달성하는 게 최우선 목표지만 기회가 된다면 끊임없이 노력해서 영구 시드를 주는 30승 고지를 밟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4시즌 동안 9승을 쌓은 23살 이예원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우승 시계가 돌아가는 속도를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국내 개막전을 앞둔 KLPGA투어에서 올해 이예원의 활약이 주목받는 이유다.
  • 19세 신성 김영원, 프로당구 챔피언 역대 최연소 우승

    19세 신성 김영원, 프로당구 챔피언 역대 최연소 우승

    김영원(19·하림)이 프로당구(PBA) 왕중왕전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우며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월드챔피언십 PBA 정상 우뚝 김영원은 지난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끝난 2025~26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조건휘(SK렌터카)를 세트 점수 4-2(10-15 15-10 15-8 9-15 15-13 15-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6차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을 달성했던 김영원은 이번 시즌에도 6차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왕중왕전까지 제패하면서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으로 2억원을 받으며 누적 상금도 4억 6950만원으로 종전 13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2022~23시즌 3부 투어로 데뷔한 김영원은 1부 투어 입성 두 시즌 만에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 시즌 외국인 선수가 10번의 투어 중 7번을 휩쓰는 강세 속에서도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 김영원은 우승한 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지난 1월 할아버지께서 임종하시기 전에 격려해 주시고 좋은 말씀을 남겨주셨다.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가영, 여자부 3년 연속 우승 한편 여자부 결승에서는 김가영이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 점수 4-1(9-11 11-5 11-7 11-1 11-2)로 물리치고 3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챔피언십을 마친 PBA는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PBA 골든큐 어워즈 2026 시상식을 끝으로 시즌을 공식 마감한다.
  • 양효진, 8400득점 돌파

    양효진, 8400득점 돌파

    한국 여자배구의 ‘레전드’ 양효진(37·현대건설)이 정규리그 567번째 경기에서 통산 8400득점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양효진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14득점을 올렸다. 직전 경기에서 8392득점을 찍었던 양효진은 이로써 8406점을 기록했다. 양효진은 또 이날 블로킹 4개를 추가하며 총 1748블로킹을 기록했다. 양효진은 이번 정규리그까지만 뛰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 현재 여자부 득점 부문 2위는 6423점을 올린 박정아(페퍼저축은행), 블로킹 부문 2위는 1079개의 김수지(흥국생명)로, 양효진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날 외국인 선수 카리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양효진을 비롯해 나현수 20점, 자스티스 17점, 이예림 16점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에 세트 점수 3-1(25-21 25-27 25-22 25-23)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의 승점은 65(22승 13패)로,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6·23승 11패)와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3위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도로공사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9점을 뽑은 임동혁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0(25-18 25-20 27-25)으로 완파하며 2위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 직행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 단 8점! 양효진 8400득점 초읽기

    단 8점! 양효진 8400득점 초읽기

    은퇴를 앞둔 양효진(37·현대건설)이 남은 2경기에서 통산 8400득점을 넘어설 수 있을까. 10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양효진은 그동안 정규 리그 566경기를 뛰며 통산 8392득점을 올렸다. 그는 지난 8일 수원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은퇴식에서 이번 시즌 정규 리그까지만 뛰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과, 18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정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양효진이 세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자부 통산 득점 부문 2위인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6423득점과 1969점이나 차이가 난다. 남자부 통산 득점 부문 선두 레오(현대캐피탈)의 7374득점보다도 1018점이나 많다. ‘블로퀸’이라는 별명답게 블로킹 부문에서도 넘보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양효진은 그동안 1744블로킹을 기록, 부문 2위 정대영(은퇴)의 1228블로킹을 큰 차이로 넘어섰다. 현역 선수 중 두 번째인 김수지(흥국생명)의 1079블로킹보다는 665개가 더 많다. 남자부 최고 기록 보유자인 신영석(한국전력)의 1402블로킹과도 342개나 차이가 난다. 양효진은 이외에 통산 공격 득점 1위(6284득점)와 통산 서브 득점 3위(364개)에도 올라 있다. 2007~08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무대를 밟은 양효진은 19시즌째 한 팀에서만 뛰었다. 현대건설이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어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와 통합챔피언으로 올려놓고 코트를 떠난 김연경처럼 유종의 미를 거둘지도 관심거리다. 양효진의 소속팀 현대건설은 현재 3위(21승 13패, 승점 62)를 기록하고 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23승 11패, 승점 66)와는 승점 4점 차이에 불과해 정규 리그 1위 가능성과 챔프전 우승 희망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 군웅할거? 절대강자?… KLPGA 8개월 대장정 스타트[권훈의 골프 확대경]

    군웅할거? 절대강자?… KLPGA 8개월 대장정 스타트[권훈의 골프 확대경]

    리쥬란 챔피언십 나흘 동안 열전31개 대회 역대 최대 상금 347억 선수들 경기력 상향 평준화 뚜렷홍정민·유현조 2강 경쟁 구도 속이예원·방신실·노승희 등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긴 겨울잠을 마치고 2026년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전은 12일부터 나흘 동안 태국 촌부리 아마타 스프링스 CC(파72)에서 열리는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다. KLPGA투어는 리쥬란 챔피언십이 끝나고 2주를 쉰 뒤 4월 2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 CC(파72)에서 시작하는 더 시에나 오픈부터 11월 6~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GC에서 개최되는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까지 8개월 동안 쉼없이 달린다. 태국 개막전부터 마지막 대회까지 모두 31개 대회가 치러진다. 총상금은 347억원.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KLPGA투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절대 강자가 없는 군웅할거 양상이 이어질지, 압도적인 지배자가 등장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시즌에는 31개 대회에서 22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예원, 방신실, 홍정민 등 3명이 3승씩 따내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김민솔과 고지원이 각각 2승을 거뒀다. 홍정민이 상금왕을 차지했고, 대상은 유현조 차지였다. 상금왕과 대상을 두 선수가 나눠 가졌다는 것에서 시즌을 지배한 선수가 없었다는 게 잘 드러난다. 이런 현상은 2024년부터 시작됐다. 2024년에는 다승왕 시상대에 5명이나 늘어섰다.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마다솜이 3승씩 따냈다. 2015년 전인지(5승), 2016년 박성현(7승), 2019년 최혜진(5승), 2021년과 2022년 박민지(각 6승) 등 절대강자가 호령하던 시절은 옛날 이야기다. 출중한 스타가 사라진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KLPGA투어 선수들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워낙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혜성처럼 등장하는 새로운 스타 탄생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방심하면 곧바로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온다. 매주 대회가 열리는 시즌 내내 집중력과 경기력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올해도 절대강자의 등장보다는 정상급 선수 10여명이 1인자를 다투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 대상 수상자 유현조라는 2강의 경쟁 구도 속에 작년 공동 다승왕 이예원과 방신실도 1인자 후보로 손색이 없다. 신흥 강자로 우뚝 선 노승희와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는 박현경, 이가영, 박지영, 고지우, 고지원 등도 경쟁에 합류할 태세다. 지난해 시즌 절반만 뛰고도 2승을 챙긴 김민솔은 상금왕과 신인왕 동시 석권을 꿈꾼다. 데뷔 이후 9년 만에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낸 박민지는 부활과 함께 통산 20승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달린다. 그렇다면 이들은 이번 시즌을 무엇을 준비했고 어떤 각오를 다지고 있을까. 정상급 선수 대부분 겨울 동안 체력 훈련과 쇼트 게임 능력 향상에 공을 들였다고 입을 모았다. 홍정민은 “체력 훈련을 강화하면서 쇼트게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시즌 내내 기복없는 경기력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그는 올해 최우선 목표로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꼽았다. 유현조 역시 체력 훈련, 특히 근력 운동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정규투어를 두 시즌 겪으면서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는 그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과 벙커샷 때 스핀을 많이 먹여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떨구는 연습에 집중했다”며 쇼트게임 연습에도 적지 않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첫해 신인왕, 2년차에 대상을 받은 유현조는 올해는 다승왕이 탐난다고 밝혔다. 2023년에 대상과 상금왕을 한꺼번에 받아봤던 이예원은 3승 이상과 다승왕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예원 역시 그린 주변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치는 리커버리 샷, 즉 쇼트게임과 트러블 샷을 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방신실도 80m 이내 웨지 샷과 그린 주변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그는 작년 3승보다 1승 많은 4승을 목표로 삼았고 2년 연속 다승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해마다 목표로 대상을 지목해왔던 박현경은 올해는 통산 10승 고지에 오르는 걸 먼저 내세웠다. 지금까지 8번 우승한 그는 겨울 훈련 동안 내내 머릿속에 ‘10승’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박현경이 겨우내 정성을 들인 부분 역시 퍼팅과 쇼트게임이다. 그린 주변에서 띄우고 굴리는 등 다양한 샷을 연습했고 벙커샷 연습도 많이 했다. 김민솔도 쇼트게임이 동계 훈련의 주된 과제였다. 그는 “단순히 기술 연마뿐만이 아니라, 볼을 때리는 순간에 초첨을 두고 연습하면서 플레이 할 때의 상상력을 키우고 다양한 샷을 시도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민솔의 시선은 ‘시즌 3승’에 맞춰졌다. 그는 “3승을 올리면 신인왕을 따라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LPGA투어 최다승(21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목표는 2승”이라고 못박았다. 19승을 올린 박민지는 1승을 보태면 최다승 타이, 2승을 하면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다. 겨울 동안 여러 준비를 다 했다는 박민지는 “바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20살의 무모함도 필요하겠지만 27살이니 노련함, 영리함, 그리고 컨디션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미향, 9년 만에 LPGA 정상… 올 시즌 한국 1호

    이미향, 9년 만에 LPGA 정상… 올 시즌 한국 1호

    18번 홀 깃대 맞힌 웨지샷 후 버디어깨 통증 부상·강풍도 뚫고 쾌거 이미향이 어깨 부상을 딛고 9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미향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미향은 올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챔피언 대열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9만 달러(약 5억 7915만원)이다. 2017년 7월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0년 가까이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이미향은 이날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차로 앞선 채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미향은 전날부터 찾아온 어깨 통증이 더 심해진데다 코스에서는 강풍까지 불어 고전했다. 5번(파4), 9번 홀(파4) 등 두번이나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9번 홀까지 4타를 잃어 우승 가능성이 흐릿해졌다. 하지만 이미향은 타수를 잃을 때마다 만회하는 버디를 잡아내며 버텼다. 특히 9번 홀 더블보기 직후 10번 홀(파4)에서 천금같은 버디로 분위기를 돌렸다. 13번 홀(파4)에서도 영리한 그린 공략으로 버디를 보태며 우승 불씨를 되살렸다. 16번 홀까지 4타를 줄여 1타 앞서가던 장웨이웨이(중국)가 17번 홀(파3)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은 덕에 이미향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미향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깃대를 맞히고 한뼘 거리에 멈추는 신기의 웨지샷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버디를 잡아냈다. 고향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대하던 장웨이웨이는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아림과 최혜진은 작년 우승자 다케디 리오(일본)와 함께 공동 5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 밀라노의 별, 신화 쓸 준비 끝

    밀라노의 별, 신화 쓸 준비 끝

    ‘설상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의 요한네스 클레보(왼쪽)를 비롯해 독일 봅슬레이의 상징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운데), 미국 스노보드 간판 클로이 김(오른쪽) 등이 동계올림픽의 새 역사로 향하는 길목에 들어섰다. 클레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9개)을 향해 전진한다. 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크로스컨트리 남자 10㎞+10㎞ 스키애슬론에서 개인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에서 금 3개, 2022년 베이징에서 금 2개를 따낸 클레보는 이번 대회에서 총 6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가 남은 5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3개 추가하면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바이애슬론)과 비에른 델리, 마리트 비에르옌(이상 크로스컨트리·금 8개) 등 자국의 철인들을 제치고 금메달 최다 9개를 품은 ‘전설’로 거듭난다. 프리드리히는 2022년 베이징 대회 봅슬레이 2인승, 4인승에서 종목 사상 처음 2관왕, 2연패를 동시에 달성했다. 그가 한 종목에서라도 3회 연속 우승하면 봅슬레이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5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케일리 험프리스(미국)는 자신이 세운 여자부 봅슬레이 최다 금메달(현 3개) 기록을 경신할 기세다. 한국계 미국 대표인 클로이 김은 11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격한다. 1·2차 시기 중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13일에 결선을 치른다. 2018 평창 대회에서 18세의 금메달리스트로 깜짝 등극했던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에서 스노보드 종목 최초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이 기록에 도전했던 에스터 레데츠카(체코)는 지난 8일 여자 평행 대회전 8강에서 탈락했고, 안나 가서(오스트리아)도 10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8위에 그쳤다. 유력 경쟁자는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3승을 거둔 최가온(세화여고)이다. 클로이 김은 자신을 롤모델로 꼽아온 18세 최가온에 대해 “거울로 우리 가족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큰 무대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 성장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훈련 도중 다친 어깨에 대해선 “보호대를 차고 테이핑을 단단히 감았다”면서 “시즌 첫 대회가 올림픽이라 부담스럽지만 머리를 비우고 시합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틸데 그레몽(스위스)과 구아이링(중국)은 9일 각각 여자 슬로프스타일 1위,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개인 최다 메달을 4개로 늘렸다. 그레몽은 2018년 평창에서 은 1개, 2022년 베이징에서 금 1개와 동1개를 따냈고, 구아이링은 베이징에서만 금 2개, 은 1개를 쓸어 담았다.
  • 진입 장벽 너무 높은 KLPGA ‘영구 시드’… 이젠 손볼 때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진입 장벽 너무 높은 KLPGA ‘영구 시드’… 이젠 손볼 때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2020년부터 30승 이상 ‘영구 시드’현재 박세리·박인비·안선주 등 7명미국 없고, JLPGA는 한국과 같아“혜택 크지만 현역에겐 그림의 떡업적 쌓으면 1년 더 뛸 기회 줘야”스타 선수 ‘라스트 댄스’ 무대 도움 지난달 2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하자 ‘셰플러가 PGA투어 통산 20승 달성자에 주는 PGA투어 영구시드를 확보했다’는 뉴스로 떠들썩했다. 하지만 PGA투어에는 영구 시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시드란 프로 투어에서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말한다. 영구 시드라면 죽을 때까지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있다는 말인데, 셰플러가 확보한 건 정확하게 말하면 영구 시드가 아니라 종신 회원 자격이다. PGA투어 선수임을 인증하는 투어 카드를 죽을 때까지 보장한다는 뜻이다. 종신 회원에게 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도 주기는 한다. 영구 시드라는 말이 아주 조금이나마 맞는 이유다. 그러나 종신 회원에게 돌아가는 대회 출전 기회는 아주 제한적이라서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혜택보다는 업적에 대한 존중과 예우 차원이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 프로 골프 투어에는 진짜 ‘영구 시드’가 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25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30승을 채우면 영구 시드를 부여한다. 이 영구 시드는 말 그대로 평생 투어 대회에 거의 마음껏 출전할 수 있는 특권을 보장한다. 얼마 전 세상을 뜬 점보 오자키와 JLPGA투어에서 50번 우승한 후도 유리는 이 영구 시드를 활용해 자주 정규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남녀 프로 골프 투어도 일본과 거의 똑같은 영구 시드 제도를 운영 중이다. KPGA투어는 통산 20승 또는 마스터스, US오픈, PGA챔피언십, 디오픈 등 메이저 우승자에게 영구 시드를 준다. 원래 25승 이상이었지만 2023년 20승으로 기준을 낮췄다. 김경태, 박남신, 양용은, 최경주, 최상호, 한장상 등 6명이 KPGA투어 영구 시드권자다. KLPGA투어 역시 30승 이상 또는 명예의 전당 회원에게 영구 시드를 부여한다. 애초에는 20승 이상이었는데, KPGA투어와 달리 2020년부터 30승으로 문턱을 높인 게 눈에 띈다. 현재 KLPGA투어 영구시드권자는 박세리, 박인비, 신지애, 안선주, 이보미, 이지희, 전미정 등 7명이다. 박세리, 박인비, 신지애는 명예의 전당 회원이기도 하다. 한국 남녀 프로골프 영구시드 부여 기준은 국내 대회에 한정되지 않는 게 미국, 일본과 다르다. KPGA투어와 KLPGA투어 모두 영구 시드 부여 기준이 되는 우승 횟수에 미국과 일본 등 이른바 ‘선진국 투어’에서 따낸 승수도 포함한다. 남녀 통틀어 국내 우승 투어 횟수로만 영구 시드 자격을 충족시킨 선수는 KPGA투어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그리고 KLPGA투어 신지애(20승) 등 3명 뿐이다. 불편한 진실 중 하나다. 한국 프로 골프는 워낙 역사가 미국, 일본에 비해 짧고 선수층이 엷은데다, 골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선수 대부분이 해외 투어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최경주, 박세리, 박인비 등을 빼고 한국 남녀 골프를 논할 순 없지 않은가. KPGA투어와 KLPGA투어 영구시드도 일본처럼 투어 대회 출전권을 무제한에 가깝게 보장한다. KPGA투어는 출전 우선 순위 12번, KLPGA투어 대회 출전 우선 순위 1번을 준다. 마음만 먹으면 거의 모든 대회에 다 나올 수 있다. 이제 세계 3대 여자 프로 골프 투어로 성장한 KLPGA투어만큼은 영구 시드 제도를 손볼 때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영구 시드는 혜택은 어마어마하지만, 진입 장벽은 너무 높아서 현역 선수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실상 영구 시드는 아무런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선수들은 말한다. 현역 선수 최다승(19승) 박민지조차 30승을 채우는 건 어렵다고 토로할 만큼 30승은 극강의 진입 장벽이다. 30승 이상 전설급 선수들에게는 이미 있는 명예의 전당이면 충분하지 않느냐, 평생 출전권 보장이라는 허울 좋은 혜택보다는 어느 정도 업적을 쌓으면 1년 정도 더 뛸 기회를 주는 현실적인 혜택이 낫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KLPGA투어는 지난해 시드를 잃은 선수 가운데 ‘10년 연속 시드 유지’와 ‘통산 상금 25억원 이상’ 두 가지 조건을 채운 4명을 뽑아 2026년 시드를 부여했다. KLPGA투어에서 오랫동안 헌신하면서 팬들과 고락을 함께 한 정상급 선수가 일시적인 부진을 딛고 부활할 디딤돌을 마련해준 것이라 환영을 받았다. 기왕 이렇게 성과를 1년 시드로 보상하는 물꼬를 텄다면, 조금 더 확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PGA투어는 통산 상금 50위 이내 선수가 시드를 잃었을 때 신청만 하면 1년 시드권을 준다. 다만 일생에 딱 한번 밖에 신청할 수 없다. 통산 상금 50위에 들어갈 만큼 뛰어난 성적을 냈던 선수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스토리와 업적이 켜켜이 쌓이는 KLPGA투어도 있으나 마나 한 영구 시드 대신 이런 제도를 도입해서 왕년의 스타 선수가 팬들 앞에서 멋진 ‘라스트 댄스’를 출 무대를 마련해줄 때가 아닌가 싶다.
  • 점수 차 실화? 영혼까지 탈탈 “이런 기회 없다”…압살한 우리은행 이유는

    점수 차 실화? 영혼까지 탈탈 “이런 기회 없다”…압살한 우리은행 이유는

    진작에 이겼으면서도 탈탈 털었다. 이길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싸웠다. 이렇게까지밖에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의 경험 때문이다. 2025~26 여자프로농구 공동 4위 맞대결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아산 우리은행에 ‘영혼까지 털리는’ 졸전 끝에 패배했다. 31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은 전반에만 55-18로 압살하는 경기를 펼치고 최종 78-45로 승리했다. 승부는 초반부터 볼 것도 없었다. 1쿼터에 이미 29-6으로 우리은행이 앞섰다. 그날 경기력에 따라 초반부터 분위기를 타고, 그게 다시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여자농구의 특성상 삼성생명이 역전할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잦은 턴오버, 리바운드 실책 등 삼성생명은 기본에서 밀렸다. 선수들이 자신의 지시대로 따르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밀리자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의 분노가 극에 달하는 경기였다. 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0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9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이는 리그 전체 1위의 기록이다. 오니즈카 아야노가 27점 4스틸로 제대로 터졌고, 이명관이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강계리가 1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김단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승부의 추가 기울었음에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4쿼터에도 주전을 빼지 않았다. 보통 이 정도 점수차가 되면 후보 선수들에게 경기에 뛸 기회를 주면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만 위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위 감독은 오히려 4쿼터 작전타임 때 “이런 기회가 잘 없다”며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유가 있었다. 두 팀은 이 경기 전 공동 4위였다. 6라운드까지 치르는 여자프로농구는 3승3패가 되면 맞대결 골 득실로 순위를 가른다. 지난해 청주 KB와 인천 신한은행이 승패가 같은 상황에서 맞대결 골 득실 단 1점 차이로 앞선 KB가 봄농구에 진출한 바 있다. 자유투 하나 차이가 가른 치명적인 결과는 이번 시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 감독도 경기 후 “골 득실이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대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44-63으로 대패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 62-59로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고 세 번째 맞대결은 44-51로 또 졌다. 앞선 맞대결 결과로 우리은행이 150점, 삼성생명이 173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대의 기분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맞대결 골 득실에서 우리은행이 228점, 삼성생명이 218점으로 10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맞대결 전적은 2승2패다. 골 득실 신경전은 앞서 1위 부천 하나은행과 2위 KB의 경기에서도 나왔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지난 25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와의 맞대결이 끝난 후 “예의가 없다. 개망신”이라며 강하게 상대를 비난했다. 12점 차이로 KB가 이기는 상황에서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비디오 판독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끝난 경기를 그렇게까지 했어야 하느냐는 주장이다. 김완수 KB 감독은 이에 대해 골 득실이 중요해 내린 결정이라고 항변했다. 공동 1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맞대결에서 상대의 득점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라도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짝수 라운드로 경기를 편성하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다. 골 득실을 두고 감독들이 펼치는 치열한 신경전은 이번 시즌 리그의 양상을 결정하는 동시에 팬들에게 경기 외적인 재미를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이럴 수가! ‘테니스의 신’까지 돕는다…조코비치 역대 최다승 대기록 달성

    이럴 수가! ‘테니스의 신’까지 돕는다…조코비치 역대 최다승 대기록 달성

    ‘테니스의 신’이 노장의 ‘라스트 댄스’를 축복했다.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역대 최다인 103승째를 올리며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세월을 못 이기는 듯 궁지에 몰렸던 조코비치가 천운으로 연달아 기권승을 거두고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8강에서 만난 로렌초 무세티(24·이탈리아)가 3세트 도중 경기를 포기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가 1, 2 세트를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 들어 무세티가 고통을 호소하면서 결국 조코비치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조코비치는 연타 공격을 상대가 강하게 받아치면 따라가지 못한다든지 회심의 공격이 선을 벗어난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다. 반면 무세티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하고 전매특허인 백핸드도 좀처럼 먹히지 않으면서 조코비치는 1세트 4-6, 2세트 3-6으로 내준 채 벼랑 끝에 몰렸다. 이유가 있었다. 조코비치는 앞선 경기 여파로 발바닥에 부상이 심했다. 상대에게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조코비치는 극심한 고통에 경기 도중 양말을 벗고 테이핑을 하기도 했다. 테이핑하는 동안 조코비치의 일그러진 얼굴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중계됐다. 조코비치의 패색이 짙어가던 3세트에서 갑자기 반전이 일어났다. 무세티가 경기 도중 메디컬타임을 요청하더니 부상으로 기권한 것이다. 치료를 받고 코트에 나섰지만 무세티는 상대 공격에 좀처럼 대응하지 못했다. 게임 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게임 때 15-40까지 차이가 벌어지자 무세티는 그만 기권을 선언하고 얼굴을 감싸 쥐었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통산 103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로저 페더러(45·스위스)가 기존에 102승으로 역대 최다였지만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 나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 조코비치가 가는 길이 곧 호주오픈의 역사가 된다. 앞서 조코비치는 16강 상대였던 야쿠프 멘시크(21·체코)가 복근 부상으로 일찌감치 기권하면서 8강에 무혈입성했다. 개운치 않은 승리긴 했지만 어쨌든 조코비치는 2경기 연속 기권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24회 우승을 자랑하는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최초의 단식 25회 우승을 일구게 된다. 조코비치와 더불어 여자 단식의 전설 마거릿 코트(84·호주)가 24회로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조코비치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호주오픈이라면 더 그렇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과 7위 벤 셸턴(24·미국)의 승자가 조코비치의 4강 상대가 된다. 만약 신네르가 4강에 진출한다면 신구 강자 맞대결로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4강에서 신네르가 조코비치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열린 여자단식 경기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인 제시카 페굴라(32)가 8강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아만다 아니시모바(25·미국)를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4강 진출을 이뤘다. 랭킹 5위 엘레나 리바키나(27·카자흐스탄), 2위 이가 시비옹테크(25·폴란드)가 맞붙어 화제가 된 맞대결에서는 리바키나가 승리했다.
  • ‘류현진 vs 커쇼’ 성사될까…미국, 은퇴한 커쇼까지 WBC 합류

    ‘류현진 vs 커쇼’ 성사될까…미국, 은퇴한 커쇼까지 WBC 합류

    2025시즌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감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특급 투수 클레이턴 커쇼(38)가 마운드로 돌아온다. 무대는 국제 대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커쇼가 오는 3월 개막하는 WBC에 미국 대표선수로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2008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다저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자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그는 통산 223승 96패,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3052개 등의 기록을 남겼다. 내셔널리그(NL)에서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로도 한 차례 뽑혔다. 커쇼는 2023년에도 WBC 참가를 희망했으나 당시 부상을 우려한 보험사와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불발됐다. 메이저리그에서 공식 은퇴한 뒤 WBC에 출전하게 된 커쇼는 “처음 마크 데로사 감독의 전화를 받았을 때 코치로 오라는 줄 알았다”며 “공을 새로 잡은 지 10여일쯤 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대표팀 마운드의 ‘보험’이 될 것”이라며 “팀 사정상 필요하면 던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벤치를 지킬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커쇼의 미국 대표팀 합류로 과거 함께 팀의 선발진을 구축했던 류현진과 마운드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류현진은 2013~2019시즌 다저스 선발로 활약하며 커쇼와 함께 팀 승리를 책임졌다. 매우 가까운 ‘절친’ 관계로, 류현진은 커쇼에게 그가 결정구로 즐겨 구사하는 낙차 큰 커브를 배우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대표팀에는 리그 특급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도 새로 합류했다. 그는 빅리그에서 10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72, 209홈런, 725타점을 기록했다.
  • 약물중독 이겨낸 앤서니 김, LIV골프 재진입 도전…한국인도 8명 참가

    약물중독 이겨낸 앤서니 김, LIV골프 재진입 도전…한국인도 8명 참가

    약물 중독으로 추락했다가 재기의 몸부림을 치는 재미 교포 앤서니 김(미국)이 새 시즌 출전권이 단 3장만 걸린 LIV 골프 프로모션(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앤서니 김은 9일(한국 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AP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 1년 동안 골프보다 더 소중한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LIV 골프 대회에 참가해 즐거웠다”며 “올해에도 같은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소중한 가족의 존재를 인지하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재 골퍼’로 주목받던 앤서니 김은 25세였던 2010년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종적을 감춘 그는 지난해 2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매일 술과 약물을 접했고 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낼 때도 약물에 의존했다”며 약물 중독에 빠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딸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에 다시 일어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앤서니 김의 재기 노력에도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지난 시즌 LIV 골프 13개 대회에 출전해 최하위권인 55위로 투어 카드를 잃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83명 중 올 시즌 출전권은 단 3장뿐이다. 여기에는 한국에서도 8명의 선수가 LIV 진출을 노리고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홍택과 박성국, 전가람, 김재호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김영수는 초청 선수 자격이다. 왕정훈과 이수민, 황도연은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랭킹 상위 선수 자격으로 LIV 골프 프로모션에 참가한다.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꾸준한 성적 내는 유해란,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 나왔으면 좋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꾸준한 성적 내는 유해란,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 나왔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 한국 선수 중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둔 유해란은 올 시즌 목표와 관련, “올해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고 가능하다면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매드캐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장 큰 목표는 아프지 않게 1년을 보내는 것”이라면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1승 이상을 거둬서 8승을 이뤘는데 올해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신생 대회인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 와이어의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한 유해란은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는 아쉽다고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너무 감사한 한해였다”며 “지금부터 1년 전 아파서 입원한 상황에서 시즌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5월 우승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사람으로서 성장 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되돌아봤다. 유해란은 LPGA 통산 3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 등 통산 8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4월 열린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미끄러지면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친 것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유해란은 “아무래도 가장 아쉬운 장면은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아직도 생각난다”면서 “올해는 코스가 바뀐다고 들었는데 제가 항상 우승한 대회가 새로운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였던 만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해란이 지난해 우승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이나 2024년 우승한 FM 챔피언십은 모두 새로운 코스에서 열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는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에서 셰브론 챔피언십이 열린다. 그동안 셰브론 챔피언십은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다 지난해에는 텍사스주 더 우드랜즈 더 클럽 앳 칼튼 우즈에서 열렸다. 영국의 골프전문 매체인 골프먼슬리는 올 시즌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쥘 유력한 후보로 유해란을 꼽았다. 잡지는 최근 ‘2026시즌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할 준비가 된 17명의 골퍼에서 유해란을 꼽았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기술적으로 짧은 퍼트나 쇼트게임 리커버리가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낀다”라며 “신인이후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좀 더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이다 보면 성장해서 나중에는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유해란은 “메이저대회 우승생각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제가 아직 준비가 돼지 않아서 우승을 못하는구나 생각하고 열심히 지금도 준비하고 있어 언젠가는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우승 사냥을 위해 지난해 셰브론챔피언십대회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제로토크 퍼터도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을 익혔다. 그는 “퍼터는 은퇴하기 전까지 고쳐야할 부분이라 지금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기보다는 저에게 맞는 과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 미국에 있는 코치와 공이 일관성 있게 똑바로 가는지 상의하고 고민도 많이 해서 지금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얼굴을 내미는 황유민과 이동은에 대해 조언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골프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라며 “저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어서 말하기 그렇지만 캐디와 트레이너, 매니저 등 팀을 신중하게 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황유민과는 대학 선후배 사이로 가끔 연락은 했는데 이들이 현지생활의 노하우를 물어본다면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등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해란은 “재작년에 성적이 좋아서였는지 지난해에는 스트레스가 많았다”면서 “올해는 너무 성적에 연연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한다. 그냥 과정에 충실하고 연습한 뒤 결과는 받아들이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11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주가량 훈련한 뒤 이달 29일부터 2월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참가한다.
  • 캘러웨이 어패럴, KLPGA 이가영과 공식 의류 후원 계약 체결

    캘러웨이 어패럴, KLPGA 이가영과 공식 의류 후원 계약 체결

    캘러웨이 어패럴은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가영과 공식 의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가영은 기존 장비 후원에 더해 의류까지 후원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고 캘러웨이 측은 덧붙였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강점인 이가영은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상금 랭킹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캘러웨이 어패럴은 기능성 소재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결합하여 선수들이 경기 내내 최상의 컨디션과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장비와 의류 전반에서 캘러웨이와 함께하는 이가영 선수가 2026년 KLPGA 투어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올 시즌 LPGA 진출 황유민, 매드캐토스와 의류 후원계약

    올 시즌 LPGA 진출 황유민, 매드캐토스와 의류 후원계약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황유민이 매드캐토스와 의류 후원 계약을 맺었다. 골프 의류 브랜드 매드캐토스는 5일 “올 시즌부터 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황유민과 공식 의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차세대 아이콘인 황유민의 합류는 매드캐토스의 여성 투어 및 글로벌 확장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승의 황유민은 지난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황유민은 2026년 매드캐토스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필드 위와 일상 속에서 매드캐토스의 의류를 착용할 예정이다. 현재 신지애, 양용은 등이 매드캐토스 글로벌 앰배서더를 맡고 있다. 황유민은 “디자인뿐 아니라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드캐토스의 브랜드 정체성인 ‘미친 몰입’처럼 저도 골프에 대한 미친 몰입으로 올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왁티 대표이사는 “KLPGA의 아이콘에서 이제는 LPGA 슈퍼스타로 발돋움할 황유민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LPGA 무대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여고생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2주 연속 우승…밀라노 정조준

    여고생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2주 연속 우승…밀라노 정조준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17·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최가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5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중국 월드컵에 이은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이다. 2023년 12월 미국 대회에서 생애 첫 월드컵 1위에 오른 최가온은 올해 두 차례 우승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월드컵 3승째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도미타 세나(일본)가 88.75점으로 은메달, 베아 김(미국)이 75.25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 1조에서 90.33점을 획득해 1위로 결선에 오른 클로이 김(미국)은 이날 연습 도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선 출전을 포기했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 종목 최강자다. 최가온은 결선을 마친 뒤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중국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도 좋지 않은 날씨여서 쉽지 않았다”며 “1차 런에서 넘어지고, 2차 때 다시 정신력을 붙잡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월드컵까지 치르고 나니 올림픽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며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가온은 2026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클로이 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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