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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머리 위를 위협하는 우주물체 ㎜수준으로 감시한다

    우리 머리 위를 위협하는 우주물체 ㎜수준으로 감시한다

    지난 4월 초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1호가 추락했다. 지구 주변을 계속 돌고 있어 추적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지만 추락 6시간 전까지도 정확한 추락 예상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처럼 우리 머리위로 돌아다니는 수 천 수 만 개의 인공위성과 소행성 같은 우주물체의 위치를 ㎜ 수준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천문연구소는 경상남도 거창군 감악산에 인공위성 레이저관측소(SLR)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연구관측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 세종특별자치시에 세종 인공위성 레이저관측소를 설치한 뒤 두 번째이다. 우주물체에 의한 인공위성 충돌 가능성과 이에 따른 지구로 추락 등 다양한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가 우주물체 추적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주물체 추적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정보를 여전히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SLR은 지상에서 위성이나 우주에 있는 물체에 레이저를 발사한 뒤 반사돼 돌아오는 빛을 수신해 레이저 왕복시간을 측정해 빛의 속도를 바탕으로 계산해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특히 고정밀 위성 추적에 필요한 정밀궤도를 결정하는데 많이 활용된다.이번에 구축한 거창 SLR은 망원경 크기가 40㎝급인 세종 SLR보다 더 큰 1m 구경 망원경이 활용된다. 레이저 출력도 높아져 정지궤도 위성이 움직이는 3만 6000㎞ 상공에 있는 인공위성이나 우주물체에 대한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20㎝ 크기의 우주물체에 대한 추적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거창 SLR은 국제레이저추적기구(ILRS)에 거창관측소(GEOL)로 등록돼 국제 연구 네트워크에도 참여하게 된다. 세종 SLR 역시 세종관측소(SEJL)로 등록돼 있다. 이형목 천문연 원장은 “세종과 거창에 구축된 SLR은 인공위성의 정밀궤도 결정, 우주 측지 및 지구환경 모니터링 연구를 비롯해 한반도에 추락 가능성이 있는 우주물체를 추적하고 관련 이미지를 촬영하는 등 우주위험 감시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를 보다] 곧 추락하는 中톈궁1호…레이더 이미지 공개

    [우주를 보다] 곧 추락하는 中톈궁1호…레이더 이미지 공개

    오는 4월 1일을 전후해 지상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소형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실제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운호퍼(FHR) 고주파 물리와 레이더 기술 연구소는 레이더로 촬영한 톈궁 1호의 모습을 공개했다. 기체의 형체가 뚜렷하게 보이는 이 사진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우주관측레이더로 평가받은 FHR의 TIRA(Tracking and Imaging Radar)로 독일 본 인근에서 촬영한 것이다. 기존의 가상 그래픽이나 궤적 만으로만 보였던 톈궁 1호의 실제 모습이 드러난 것으로 연구소 측은 세계에서 유일한 레이더 이미지라고 자평했다. 중국의 ‘우주굴기’ 일환인 톈궁 1호는 지난 2011년 9월 원대한 꿈을 안고 발사됐다. 당초 목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처럼 지구 주위를 선회하는 영구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이었으나 7년 만에 추락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톈궁 1호는 고도 203km에 진입했으며 계속 고도가 낮아져 3월 30일부터 4월 3일 사이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항공우주분야 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 측도 26일 톈궁 1호가 4월 1일(± 2일)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의 범위로 우리나라도 포함되지만 전문가들은 톈궁 1호가 대기권에 진입하면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 타서 사라질 것으로 보고있다. 타고 남은 잔해물이 우리나라에 떨어질 확률도 3600분의 1로 매우 낮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곧 추락하는 中톈궁1호…경기도 용인서 포착

    [우주를 보다] 곧 추락하는 中톈궁1호…경기도 용인서 포착

    조만간 지구 상에 떨어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소형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모습이 우리나라에서 포착됐다. 최근 아마추어 천문가인 김창섭(52)씨는 경기도 용인 상공에서 촬영된 톈궁1호의 궤적 사진을 본지에 보내왔다. 이 사진은 지난 3일 오후 7시 16분 23초 전후 촬영한 것으로 사진에서 톈궁1호는 4시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실선의 모습으로 보인다. 김씨는 "인공위성 추적 전문사이트를 통해 톈궁1호의 이동경로를 확인했다"면서 "예상 이동경로상에 카메라의 화각을 맞추고 예상시각 10초 전부터 셔터를 작동시켜 약 20초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위성은 매우 작기 때문에 한 컷에 담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상대적으로 큰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제외하고는 최소 20초 이상 담아야 궤적으로 표현되는 위성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씨는 곧 추락 예정인 톈궁1호를 촬영한 소감도 밝혔다. 김씨는 "그간 ISS 등 수많은 위성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이번 톈궁1호의 경우 곧 추락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애처로운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우주굴기’ 일환인 톈궁 1호는 지난 2011년 9월 원대한 꿈을 안고 발사됐다. 당초 목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처럼 지구 주위를 선회하는 영구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이었으나 7년 만에 추락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문제는 현재 톈궁 1호가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은 철저한 통제 속에서 바다에 추락시키지만 현재 톈궁 1호는 중국 당국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무게 8.5t의 톈궁 1호가 지구상 어디에 떨어질 지 몰라 전세계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여러 추락 시기를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9일 사이 톈궁 1호가 지상으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中 ‘톈궁1호’ 추락 대비 대응 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12월 말에서 내년 3월 중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에 대비한 ‘우주위험 대응훈련’을 2일 대전 천문연구원에서 민관 합동으로 실시한다. 천문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공식임무를 종료한 톈궁 1호가 한반도에 추락할 확률은 0.4% 정도로 낮고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대부분 소실되겠지만 열에 강한 일부 부품이 낙하해 피해를 줄 수 있다. 정확한 추락지점과 시간은 1~2시간 전에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암 위험, 활성산소 증가가 원인 정구흥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활성산소가 암세포의 텔로미어 길이를 늘려 악성 간암을 유발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헤파톨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염색체 말단 부위에 있는 텔로미어는 노화가 진행되거나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길이가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로 암세포의 텔로미어, 활성산소를 줄이는 형태의 간암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통제불능’된 中우주선 톈궁1호, 내년 ‘위험한 추락’

    ‘통제불능’된 中우주선 톈궁1호, 내년 ‘위험한 추락’

    2011년 9월 발사된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서 내년 말 지구 어딘가로 ‘위험한 추락’을 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측 정부 관계자는 최근 간쑤(甘肅)성 지우취안(酒泉) 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톈궁 1호가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면서도 “우리의 통계와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 설비는 추락하는 동안 모두 불에 탈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은 철저한 통제 속에서 바다 지역으로 추락시키며 완전연소되도록 하거나 우주 궤도 아득히 먼 곳으로 떠내려가도록 한다. 하지만 톈공1호는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됐기 때문에 좀 다르게 처리되는 셈. 만약 내년 하반기 어느 날 8톤에 이르는 이 우주정거장이 바다가 아닌, 육지 쪽으로 떨어진다면 자칫 초대형 사고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톈궁1호가 통제불능 상태가 됐음은 지난 6월 미국의 아마추어 우주전문가가 관측을 통해 밝히기 전까지 중국 측은 쉬쉬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됐다. 톈궁1호는 우주 도킹 실험을 위한 소형 우주정거장이었다. 중국은 지난 4월 톈궁1호가 2년에 걸쳐 주요 기능을 완수한 만큼 기능을 중단한다고만 밝힌 바 있다. 토마스 도르만은 “중국은 자신들의 우주정거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마지막 순간까지 밝히지 않은 채 기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은 “톈궁이 우주의 다른 물체와 충돌하지 않는지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내년 추락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모든 나라들에 떨어질 장소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추락의 시점과 장소를 모르지만 인명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조나단 맥도웰 하버드대 천체물리학 교수는 “세계인구의 절반은 육지의 10%에 살고 있으며 이 면적은 지구표면의 2.9%에 불과하다”면서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통제되지 않는 인공위성의 추락은 1979년에도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77톤에 달하는 미국의 위성이 호주 마을로 떨어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호주에서 미국 측에 폐기물 투기로 400달러의 벌금을 매겼을 뿐이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스 플러스] 中 우주정거장 2022년부터 운영

    중국이 내년에 두 번째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2호’를 발사한다. 톈궁2호는 2022년부터 최대 6명의 우주인이 머물 수 있는 우주정거장으로 운영된다. 중국은 또 내년에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11호’와 우주화물선 ‘톈저우(天舟)1호’도 함께 발사해 톈궁2호와 도킹을 시도한다. 중국은 2011년에 첫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1호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우주정거장의 궤도는 340~450㎞ 상공이다.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세계 세번째 ‘문 클럽’ 가입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세계 세번째 ‘문 클럽’ 가입

    지난 15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간 16일 0시 45분) 중국 베이징 우주통제센터. 대형 스크린에 달 탐사선 ‘창어(嫦娥)3호’에서 떨어져 나온 달 탐사 차량 ‘위투(玉兎·옥토끼)호’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센터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전날 오후 9시 11분 달 표면 훙완(虹灣)구역에 사뿐히 내린 ‘창어3호’에서 분리된 ‘위투호’가 처음으로 촬영한 사진을 지구로 보내온 것이다. “달에 착륙한 ‘창어3호’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달 탐사 프로젝트 총지휘관 마싱루이(馬興瑞) 중국 국가국방과기공업국장이 ‘위투호’의 첫 사진 전송으로 ‘창어3호’가 달 착륙에 완전히 성공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창어3호’가 지난 2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지 13일 만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자리에 함께해 중국 최초의 달 착륙 성공을 축하했다. 이날 보내온 사진은 ‘위투호’의 왼쪽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선명하게 걸려 있는 모습이었다. ‘위투호’는 무게 140㎏, 길이 1.5m, 너비 1m, 높이 1.1m의 로봇형 차량. 태양 에너지를 사용해 시속 200m로 움직인다. 20㎝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고 20도 경사도 올라간다. 레이더와 파노라마 사진기 등 각종 첨단 관측장비를 장착한 ‘위투호’는 앞으로 3개월간 ‘14일 작업하고 14일 휴식하는’ 형태로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해 사진 및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한 뒤 장렬히 ‘전사’할 예정이다. 중국이 ‘달 착륙 시대’를 열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중국이 ‘문클럽’(Moon Club)에 안착한 것은 인류가 달 탐사를 중단한 지 37년 만이다. 1969년 인류 최초로 ‘아폴로11호’를 달에 착륙시킨 미국은 1972년 ‘아폴로17호’를 달에 보낸 이후 탐사 활동을 중단했다. 옛 소련은 1976년 달에 보낸 ‘루나24호’가 마지막 탐사선이었다. 신징바오(新京報) 등 중국 언론들은 첫 시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중국이 처음이라며, 이번 달 착륙을 통해 중국의 우주과학 기술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고 16일 전했다. 중국의 우주개발 사업은 마오쩌둥(毛澤東)의 지시로 1967년 시작돼 1970년 첫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문화혁명의 광풍으로 경제난이 가중돼 1972년 결국 취소됐다. 1990년대 눈부신 경제성장에 힘입어 중국 정부는 1992년 9월 21일 유인 우주선 발사 장기 플랜인 ‘프로젝트921’을 새로 수립했다. ‘프로젝트921’은 ▲우주인 배출 ▲우주선 도킹 ▲우주 정거장 건설 등 3단계로 돼 있다. 우주개발 사업은 인민해방군 총장비부 주도 아래 국유기업인 중국항천과기그룹(中國航天科技集團公司·CASC)이 비용을 책임진다. 지난해 6월 우핑(武平) 중국 유인우주개발 판공실 부주임은 “1992년 ‘프로젝트921’이 시작된 이후 390억 위안(약 6조 8000억원)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우주개발 예산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무인 우주선 ‘선저우(神舟)1~4호’ 발사에 성공했다. 2003년 6월 첫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선저우5호’를 타고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 지구 궤도에 인간을 올려놓은 세 번째 국가로 기록됐다. 2008년 9월에는 역시 세계 세 번째로 ‘선저우7호’의 우주인 자이즈강(翟志剛)이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2011년 11월에는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1호’를 궤도에 올린 뒤 무인 우주선 ‘선저우8호’와 도킹 실험을 두 차례 성공했다. 우주 정거장 시대도 연 셈이다. 2012년 6월에는 류왕(劉旺)·류양(劉洋)·징하이펑(景海鵬)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9호’와 ‘톈궁1호’가 도킹에 성공함으로써 우주 장기 플랜 2단계를 성공리에 마쳤다. ‘프로젝트921’의 3단계는 우주 정거장의 건설이다. 오는 2020년까지 세 사람이 40일간 거주할 수 있는 소규모 우주 정거장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 우즈젠(吳志堅) 국방과기공업국 대변인은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17년 적당한 시기를 정해 ‘창어5호’를 발사하겠다”며 “‘창어5호’는 달 표면에서의 우주선 이륙, 샘플 채취, 지구로 재진입 등 고난도의 새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달에 장기간 거주하는 기지 건설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신화통신,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 등에 따르면 중국은 달에서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 ‘웨궁(月宮)1호’를 만들어 관련 실험에 착수했다. 현재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다양한 작물과 과일, 채소를 직접 재배해 자급자족하고, 재배하는 식물로부터 산소를 공급받아 생존하는 환경조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내년 춘제(春節·설날)쯤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연구 책임자는 류훙(劉紅)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생물의학공정학원 공간생명과학 및 생명보장기술센터 주임이다. 규모가 36㎡(약 10평)인 ‘웨궁1호’는 우주에서 생존에 필요한 각종 공급 물자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고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해 달·화성 등에서도 식량과 공기, 물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 물자를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식물온실 공간이다. 이미 식물 재배면적 13.5㎡를 확보하면 1인당 필요한 산소량과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낸 상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무중력 상태 극복, 영하 175도부터 영상 120도를 오가는 극심한 기온 차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등이 난제로 남아 있다. 류 주임은 “현재 실험실 내부에는 탕융캉(唐永康)과 미타오(米濤) 등 연구자 2명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내부에서 재배하고 있는 채소를 매끼 30~50g 먹고 식물이 내뿜는 산소로 호흡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khkim@seoul.co.kr
  • [더 먼 우주로… 中 과학굴기 어디까지]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 톈궁과 수동 도킹도 성공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와의 자동 도킹에 이어 수동 도킹에도 성공했다. 선저우 9호는 24일 선저우 9호의 우주인 류왕(劉旺)이 직접 조종간을 잡고 징하이펑(景海鵬)과 류양(劉洋·여)의 도움을 받아 톈궁 1호와 수동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수동 도킹은 지상 관제센터와의 연락이 두절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훈련이다. 우주 상공 343㎞에서 이뤄진 수동 도킹 과정은 3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첫 단계는 지난 18일 자동 도킹 후 함께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가 이날 오전 11시 25분 400m 거리를 두고 일단 분리되면서 시작됐다. 분리 직전 톈궁 1호에 머물고 있던 우주인은 선저우 9호로 옮겨 탔다. 두 번째 단계에서 톈궁 1호와 400m 떨어진 지점에 머물고 있던 선저우 9호는 11시 38분 140m 떨어진 지점으로 다시 접근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우주인 류왕이 140m 떨어진 지점부터 수동 조작해 톈궁1호에 서서히 접근, 11시 49분 유인 도킹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수동 도킹은 100리 밖에서 바늘귀에 실을 꿰는 것과 같은 고난도 작업이라며 이를 위해 3명의 우주인은 지상에서 1500차례에 걸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초 여성 우주인의 탑승으로 세계의 주목을 끈 선저우 9호는 오는 29일 톈궁 1호와 다시 분리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초원 지대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는 별도의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실험용 우주정거장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 톈궁 1호가 수명을 다하면 톈궁 2호, 3호를 차례로 발사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선저우 9호 도킹… ‘하늘궁전’ 입궁

    中 선저우 9호 도킹… ‘하늘궁전’ 입궁

    중국이 2020년 우주정거장 시대를 본격화하기 위한 최후의 관문인 유인 우주 도킹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우주대국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오후 2시 7분(현지시간)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가 지상 343㎞ 높이의 지구 궤도에서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1호와 도킹했으며 오후 5시 7분 우주인 징하이펑(景海鵬)이 톈궁1호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톈궁1호에 우주인이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무인 우주 도킹이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의 합체에 그쳤던 데 비해 이번에는 두 비행체가 합체한 뒤 내부 통로를 연결해 우주인들이 톈궁 1호로 들어가면서 지난해 9월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도 정식 가동됐다. 이날 도킹은 선저우 9호가 뒤따르던 톈궁 1호와 거리를 좁히는 자동 관제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2차 합체 때는 우주인들이 직접 우주선을 조종해 수동 도킹에 나선다. 지상과의 연결이 끊기는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수동 조작을 통한 도킹 노하우를 쌓으려는 것이다. 중국의 도킹 기술은 미국의 1960년대 수준이지만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격차를 좁혀 가고 있다. 중국은 2003년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쏘아올린 데 이어 2008년 발사한 선저우 7호에서는 우주인을 우주 밖으로 내보내는 데 성공하는 등 지난 10년간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실험용 우주정거장 수준인 톈궁 1호가 2013년 수명이 다하면 톈궁 2호와 3호를 쏘아올릴 예정이다. 또 2016년부터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을 차례로 쏘아 올려 2020년부터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미국은 2017년까지 새로운 유인우주선 실험을 하지 않기로 했고 러시아도 과거처럼 활발한 우주개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020년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우주정거장은 수명이 다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돼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보유한 나라가 될 수도 있다. 우주 로켓 발사 횟수만 놓고 볼 때 중국은 2010년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11년부터는 미국(러시아 35회, 중국 19회, 미국 18회)을 제쳤고, 올해도 2위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중국은 우주개발에 한 해 3조원을 쏟아붓고 있고, 순수 연구인력은 23만명으로 미국보다 10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이 우주정거장을 군사기지로 이용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2007년 위성 요격에 성공하고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자체 항법 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를 구축하는 등 우주개발에 군사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우주선, 첫 유인도킹 성공…女우주인 모습 공개

    中우주선, 첫 유인도킹 성공…女우주인 모습 공개

    ‘우주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내딛은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9호가 18일 오후 2시 7분(현지시간)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1호와 자동도킹에 성공했다. 중국 최초 여성우주인인 류양(劉洋·34)을 비롯해 류왕(劉旺·43), 징하이펑(景海鵬·46) 등 3명을 태운 선저우 9호는 지상 343㎞ 높이의 지구 궤도에서 자동 도킹했으며, 오후 5시 7분 징하이펑이 톈궁1호로 진입했다. 지난해 11월 선저우 8호와 텐궁1호가 자동 도킹에 성공한 바 있지만 내부 통로를 통해 우주인들이 톈궁1호 내부로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공영채널 중앙방송인 CCTV의 인터넷 TV인 CNTV는 톈궁1호 탑승에 성공한 우주인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 속 우주인 3명은 무중력 상태의 톈궁 1호 내부에서 밝게 웃으며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이들은 며칠 뒤 지상과 연결이 끊기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수동 조작을 통한 수동 도킹에 나선다. 우주인들은 직접 우주선을 비행하며 2차 도킹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1호가 수명을 다하는 2013년에는 톈궁2호, 3호를 연이어 쏘아올릴 예정이며, 2020년에는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미국, 러시아에 이어 우주강국의 면모를 차츰 갖춰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운영이 군사기지 목적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07년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자체 항법 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 등은 군사목적을 함의한 우주개발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신의 배’ 18일 ‘하늘 궁전’ 입항

    中 ‘신의 배’ 18일 ‘하늘 궁전’ 입항

    중국의 우주굴기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18일 오전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와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유인 도킹을 시도한다. 지난해 11월 선저우 8호 우주선이 톈궁 1호와 무인 도킹에 성공한 지 6개월여 만이다. 이번 시도가 성공할 경우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도킹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앞서 징하이펑(景海鵬), 류왕(劉旺), 류양(劉洋·여) 등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9호가 창정(長征)2F 로켓에 실려 지난 16일 오후 6시 37분(현지시간)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선저우 9호는16일 오후 6시 56분 궤도 진입에 성공해 13일간의 우주 여행에 돌입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선저우 9호에 탑승한 우주인들은 발사 후 관제센터의 원격 조종으로 총 다섯 차례의 궤도 수정을 통해 18일 오전 11시쯤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1호와 도킹을 시도한다. 이들은 톈궁 1호와 선저우 9호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각종 과학·의학 실험 및 지구·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데, 취침과 실험은 톈궁1호에서, 식사는 선저우 9호에서 한다. 우주인들은 6일간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의 결합체에서 생활한 뒤 결합체를 분리했다가 중국 우주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인들이 조작하는 수동 도킹을 통해 다시 톈궁 1호와의 결합을 시도한다. 이후 결합체에서 4일간 지낸 뒤 톈궁 1호와 분리해 네이멍구 초원으로 귀환한다. 중국중앙(CC)TV가 전날부터 선저우 9호 발사와 관련된 특보 체제에 들어가는 등 중국 언론들은 축제 분위기에서 선저우 9호 발사 과정과 의의를 대대적으로 전하며 국민 결집에 나섰다. 권력 교체가 이뤄지는 10월 전후로 다시 한번 수동 도킹 우주쇼가 이뤄질 예정이다.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는 내년에 수명이 다해 지구로 추락해 소멸한다. 중국은 2016년 정식 우주정거장을 차례로 쏘아 올려 2020년부터는 미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특파원 칼럼] 톈궁 1호 발사를 지켜보며/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톈궁 1호 발사를 지켜보며/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10, 9, 8…,3, 2, 1, 뎬훠(點火)” 중국 서부 사막지대인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통제관의 점화 구호가 울려퍼지자 마침내 중국의 첫번째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를 실은 창정(長征)로켓이 불기둥을 뿜으며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베이징의 우주비행관제센터에서 당·정·군 지도부와 함께 톈궁1호의 비상(飛翔)을 숨죽이며 지켜봤고,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의 눈은 발사 현장에서 로켓의 궤적을 좇았다. 2011년 9월 29일 오후 9시 16분 0초, 중국의 우주개발 새 역사는 그렇게 시작됐다. 현장을 중계하던 관영 중국중앙(CC)TV 카메라는 톈궁1호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 직후 발사 현장에서 1.5㎞ 떨어진 관람석을 비췄고, 수천명의 군중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우리의 사랑스러운 조국’을 목터지게 불렀다. “오성홍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승리의 노래는 얼마나 우렁찬가. 우리의 사랑스러운 조국을 노래부르며 번영과 부강을 향해 나아가세….” 광둥(廣東)성에서 온 70대 사진작가와 부모 손을 붙잡고 나온 부근의 여섯살배기 꼬마가 하나가 돼 “랴오부치(了不起·놀랍다)”를 연발했다.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최고지도부 9명이 총출동해 지켜본 이번 ‘우주쇼’는 그런 점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충분히 거둔 것으로 보인다. 62주년 건국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임으로써 13억 중국인을 오성홍기 아래 뭉치게 했다. “미국과 소련이 한다면 우리도 한다.”며 우주개발을 선언한 마오쩌둥 전 주석이 톈궁1호의 비상을 내려다보며 흡족한 미소를 머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의 우주 개발은 한해 15억~20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일취월장하고 있다. 유인우주비행, 달탐사, 화성탐사 등 전방위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한 해 80차례 이상 위성과 우주선 등을 탑재한 창정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른다. 미국이 예산 때문에 머뭇거리고, 러시아가 기술적 한계에 봉착해 있는 사이에 이들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첫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1호 발사(1970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5호 발사(2003년),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1호 발사(2007년)에 이어 이제 우주공간 거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오 전 주석이 우주 개발을 선언한 지 53년 만이다. 가늠할 수 없는 확장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하지만 이번 톈궁1호의 발사 성공은 세계인들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빅브러더 중국’에 대한 근심이 그것이다. 스텔스 전투기를 갖추고, 항공모함을 진수한 중국이 우주에서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한눈에 지켜보는 상황은 섬뜩하기조차 하다. 중국의 우주 개발이 군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 걱정을 키운다. 톈궁1호 발사를 지켜본 후 주석과 원 총리 곁에는 정복 차림의 군부 지도자들이 도열해 있었고, 총참모부 산하 총장비부 책임자인 창완취안(常萬全) 상장(대장)이 톈궁1호의 궤도 진입 성공을 선언했다. 몇 해 전 중국군 공군사령관은 “우주공간에는 국경선이 없다. 오직 힘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며 우주무기 개발을 공언하기도 했다. 후 주석과 원 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는 톈궁1호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이 확인된 후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이번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마침내 미국, 러시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득의의 웃음일 수도 있다. 국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한 데 대한 안도의 미소로도 보인다. 중국이 ‘우주쇼’를 통해 애국주의를 고취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다. 어느 나라, 어느 지도자도 당연히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을 과시하는 장으로 삼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문제는 투명성이다. 가뜩이나 스텔스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띄우는 중국이 두려워 ‘중국 위협론’이 확산되고 있다.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대국굴기’(大國?起·대국으로 우뚝 섬) 주장도 두렵다. 군부가 깊숙이 개입된 중국의 우주 개발이 소름끼치는 이유다. stinger@seoul.co.kr
  • 中CCTV, 톈궁1호 동영상에 美 찬양곡 삽입 ‘망신’

    중국인의 큰 잔치에 라이벌인 미국을 찬양하는 음악을 삽입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중국 최초의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의 발사를 기념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에 배경음악으로 미국인들의 대표적 애창곡인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을 삽입해 망신을 당했다. 중국 관영 중앙TV가 자체 제작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방영한 이 동영상의 배경음악에는 심지어 “미국! 미국! 신이 은혜를 가득 내리시네”라는 구절도 포함돼 있어 이를 발견한 중국인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의 한 사용자는 “당시 미국 친구들과 함께 톈궁1호 발사 생중계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아메리카 더 뷰티풀 노래가 나오는 바람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중국인들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는 글을 올렸다. CCTV의 황당한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공군 훈련을 보도하면서 해당 영상으로 할리우드 영화인 ‘탑 건(Top Gun)’의 일부 장면을 내보냈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톈궁1호 29일 밤 우주로

    중국의 첫 번째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가 29일 오후 9시 16분(현지시간) 발사된다. 중국은 또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8호를 11월 1일 발사해 톈궁1호와 역사적인 첫 번째 도킹을 시도한다. 톈궁1호가 발사될 간쑤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의 추이지쥔(崔吉俊) 주임은 27일 “풍속 등 기상조건을 감안해 잠정적으로 발사시간을 29일 오후 9시 16분으로 정했다.”면서 “톈궁1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한 후 11월 1일 선저우8호를 발사키로 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중국은 당초 톈궁1호를 지난달 말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운반로켓인 창정(長征)2F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느라 한달 정도 일정을 늦췄다. 중국은 톈궁1호의 설계수명 2년동안 무인우주선 선저우8호와 9호 외에 2013년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10호를 쏘아올려 톈궁1호와의 도킹을 실시한다. 특히 선저우10호에는 여성 우주비행사를 탑승시켜 톈궁1호에 들여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지난해 공군 비행사 가운데 여성 2명을 선발해 우주비행사로 양성하고 있으며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로는 산둥성 옌타이(煙臺) 출신의 왕야핑(王亞平)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생인 왕야핑은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 공군 조종사로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과학계는 톈궁1호에 궁퉁(珙桐) 등 멸종위기식물 4종을 탑재해 우주공간에서 육종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홍콩 문회보가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유인우주시대] 우주 개발 선언 53년만에 中 ‘우주정거장 건설’ 카운트다운

    [中 유인우주시대] 우주 개발 선언 53년만에 中 ‘우주정거장 건설’ 카운트다운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일보(一步)를 내딛는다. 중국은 이달 말 실험용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를 지구 궤도상에 쏘아올릴 계획이다. 10월 1일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여줄 또 한번의 ‘우주 쇼’를 펼쳐보이겠다는 것이다. 톈궁1호를 탑재한 53m 길이의 창정(長征)2F 로켓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발사센터 유력 소식통을 인용해 발사시점이 29일 오후 9시 20분(현지시간)에서 오후 9시 30분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25일 보도했다. 톈궁1호의 발사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유물이었던 우주정거장에 중국이 본격 도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중국 스스로는 3단계로 세워놓은 유인우주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수순이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1호는 원통형으로 무게가 8.5t에 이른다. 설계 수명은 2년으로 한번에 3명의 우주인이 최대 1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중국은 약 두달 동안 톈궁1호를 시험운행한 뒤 문제가 없으면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8호를 쏘아올려 도킹을 시도한다. 이어 내년에 또 한 차례 무인우주선 선저우9호와 도킹시키고, 2013년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10호와의 도킹을 통해 우주인을 톈궁1호로 들여보낼 계획이다. ●설계 수명 2년·우주인 최대 10일간 체류 가능 중국은 장기적으로 2015년까지 톈궁2호, 3호를 잇따라 쏘아올리고 유인우주선과 화물우주선을 우주공간으로 보내 2020년까지는 지구 궤도상에 제대로 된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2003년 10월 유인우주선 선저우5호를 통해 우주인을 지구 궤도상에 처음으로 올려보내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1단계를 성공시킨 중국은 이미 2단계 프로젝트에 돌입해 잇단 유인우주선 발사와 우주유영(2008년 10월)에 성공했고, 2단계의 마지막 단계인 실험용 소형 우주정거장 발사와 도킹실험을 남겨두고 있다. 톈궁1호의 3차례 도킹실험이 끝나면 2단계도 마무리되고, 곧바로 영구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이라는 3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톈궁1호를 이용한 도킹 실험에 성공한다면 우주 개발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고도 300㎞가 넘는 지구 궤도에서 총알보다 10배 빠른 초속 8㎞로 도는 우주정거장을 우주선과 도킹시키는 것은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하다. 속도와 고도를 맞춰가면서 우주선 끝의 쐐기를 지름 30㎝ 정도에 불과한 우주정거장 접속 장치 구멍에 끼워 넣어야 한다. 우주도킹은 지금까지 유럽연합과 일본도 국제프로젝트여서 독자기술을 획득했다고 보긴 어렵다. ●마오쩌둥, 1958년 우주개발 선언 중국은 소련과 미국이 잇따라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직후인 1958년 마오쩌둥 주석이 “미국과 소련이 한다면 우리도 한다.”며 우주 개발을 독려하기 시작해 우주프로젝트에 매달려왔다. 1970년 4월 첫 번째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1호 발사에 성공한 중국은 경제발전으로 자원의 집중적인 투입이 가능해진 2000년대 들어 우주 개발의 꽃을 피우고 있다. 중국이 우주 개발에 집중하는 데는 복합적 포석이 깔려 있다. 국민들의 결속을 이끌어내면서 대외적으로 강대국 위상을 과시하는 한편 산업적 이익의 확보, 군사 분야 기술의 제고 등에 이용하고 있다. “우주 공간을 차지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100년 앞의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중국 인민해방군 쉬치량(許其亮) 공군사령관은 2009년 공군 창설 60주년 기자회견에서 “우주 공간에는 국경선이 없다.”며 우주 무기 개발을 공언해 주목받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유인우주시대] 톈궁1호는…

    톈궁1호는 중국 4대 명저 가운데 하나인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천상의 궁궐(톈궁)에 올라가 소란을 피운 고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모든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이름을 통해 우주정거장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본격적인 우주정거장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규모가 작고, 수명도 짧아 중국 내에서는 ‘간이 우주실험실’로 불린다.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준비하기 위한 도킹 등의 실험에 쓰이기 때문이다. 전장 9m, 최대 지름 3.35m인 톈궁1호는 크게 실험실과 동력실로 나누어져 있다. 실험실 뒤쪽에 접속장치가 있어 선저우8호 등과의 도킹에 사용된다. 동력실에는 엔진과 전원장치가 설치돼 있고, 우주에 올라가는 순간 동력실 양쪽의 태양광 집전판 날개가 펴져 전력공급과 궤도비행 제어 역할을 맡는다. 톈궁1호에는 일단 2개의 임무가 맡겨져 있다. 가장 큰 임무는 도킹 실험이다. 중국은 2013년까지 선저우8~10호 우주선과 톈궁1호의 잇단 실험을 통해 도킹 기술을 성숙시킬 계획이다. ‘목표 비행체’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유인우주공정의 장젠치(張建啓) 대변인은 “2년 동안 3번의 도킹실험이 끝나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임무는 우주인들의 단기 체류 실험이다. 2013년, 선저우10호를 통해 도킹한 우주인이 톈궁1호에 옮겨 타 최대 10일간 머물며 각종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중국은 톈궁1호의 성공을 지켜본 뒤 톈궁2호, 톈궁3호를 잇따라 올려보낼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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