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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 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쓴다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 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지난 29일 공개했다. 테슬라처럼 17인치급 대형 화면에 주행 정보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앱)을 함께 띄우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구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출시되는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앞으로 선보일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에 플레오스 커넥트를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약 2000만대에 탑재할 계획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큰 화면과 AI 음성 비서 ‘글레오 AI’, 개방형 앱 마켓을 적용해 차량을 스마트 기기처럼 이용할 수 있다. 운전석 옆 17인치 화면 왼쪽에는 속도와 기어 상태, 각종 경고등, 전비·연비 등 기존 계기판에서 볼 수 있는 기본 주행 정보가 표시된다. 화면 오른쪽에는 내비게이션,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앱을 구동할 수 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띄우는 ‘스플릿 뷰’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화면 디스플레이에서 차량을 제어하고 길 안내를 받거나, AI 음성 인식으로 명령을 내리고, 외부 앱 서비스를 통해 게임, 웹 검색, 미디어 콘텐츠 감상 등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글레오 AI는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 맥락과 주행 상황을 이해하고 고도화된 음성 인식 명령을 수행한다. 운전자가 “내 자리 통풍 시트 켜줘”라고 말하면, AI가 발화 위치를 인식해 운전석 통풍 시트만 켠다. 조수석 탑승자가 “나도 켜줘”라고만 말해도, 조수석 통풍 시트를 스스로 켠다. “에어컨 끄고, 무드등을 숲속 느낌으로 바꾸고, 라디오 켜줘” 같은 복합 명령도 처리할 수 있다. 또 앱 마켓을 통해 네이버 지도,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외부 서비스를 스마트폰 연결 없이 차량 내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다.
  •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쓴다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지난 29일 공개했다. 테슬라처럼 17인치급 대형 화면에 주행 정보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앱)을 함께 띄우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구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5월 중 출시되는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앞으로 선보일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에 플레오스 커넥트를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약 2000만대에 탑재할 계획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큰 화면과 AI 음성 비서 ‘글레오 AI’, 개방형 앱 마켓을 적용해 차량을 스마트 기기처럼 이용할 수 있다. 운전석 옆 17인치 화면 왼쪽에는 속도와 기어 상태, 각종 경고등, 전비·연비 등 기존 계기판에서 볼 수 있는 기본 주행 정보가 표시된다. 화면 오른쪽에는 내비게이션,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앱을 구동할 수 있다. 2개의 앱을 동시에 띄우는 ‘스플릿 뷰’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화면 디스플레이에서 차량을 제어하고 길 안내를 받거나, AI 음성 인식으로 명령을 내리고, 외부 앱 서비스를 통해 게임, 웹 검색, 미디어 콘텐츠 감상 등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글레오 AI는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 맥락과 주행 상황을 이해하고 고도화된 음성 인식 명령을 수행한다. 운전자가 “내 자리 통풍 시트 켜줘”라고 말하면, AI가 발화 위치를 인식해 운전석 통풍 시트만 켠다. 조수석 탑승자가 “나도 켜줘”라고만 말해도, 조수석 통풍 시트를 스스로 켠다. “에어컨 끄고, 무드등을 숲속 느낌으로 바꾸고, 라디오 켜줘” 같은 복합 명령도 처리할 수 있다. 또 앱 마켓을 통해 네이버 지도,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외부 서비스를 스마트폰 연결 없이 차량 내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다.
  • 머스크 “올트먼 사기꾼·약탈” 맹비난…오픈AI “영리법인 계획 알면서 뒷북”

    머스크 “올트먼 사기꾼·약탈” 맹비난…오픈AI “영리법인 계획 알면서 뒷북”

    인류의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산업이 ‘선한 AI’라는 명분을 넘어 이익 경쟁 단계로 접어들었다. 공익을 앞세워 협력하던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오른쪽) 오픈AI CEO가 진흙탕 법정 공방을 벌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의 법적 공방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박물관이 기념품점을 열어 피카소 작품을 팔아치우는 격”이라고 비판하고, 비영리 자산의 사유화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픈AI가 설립 당시 내세운 ‘비영리 운영’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를 ‘약탈’로 규정했고, 올트먼을 ‘사기꾼’이라고 지칭했다. 이에 재판부는 머스크에게 소셜미디어(SNS)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 함께 2015년말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출범한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였다. 둘은 “인류에 이로운 AI 개발”이라는 목표를 공유했고 머스크는 초기 자금 약 3800만 달러(약 561억원)를 지원하고 인재 영입에도 관여했다. 하지만 2017년 막대한 비용 문제로 영리 구조 도입이 논의됐고,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에서 떠났다. 머스크는 2023년 경쟁사인 xAI를 설립했고, 이듬해 2월부터 오픈AI가 이익 추구로 방향을 틀었다며 수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머스크가 제기한 26개에 달하는 소송 사유 중 사기 등 대부분을 철회했고 ‘부당이득’과 ‘공익신탁위반’ 등이 남은 상태다. 오픈AI 측은 법정에서 머스크가 영리 법인 전환 계획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수익 추구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소송을 제기했는데, 오픈AI는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약 5년간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더욱 수익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7일 MS와 클라우드 독점 조항을 완화한 이튿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에 나섰다. AWS는 ‘베드록’ 플랫폼에서 GPT 모델과 코딩 도구를 제공하며 기업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기존 MS ‘애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기반을 넓히는 셈이다. 다만 막대한 투자 비용은 여전히 오픈AI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 올해 오픈AI는 약 140억 달러(약 21조원) 순손실이 예상되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대규모 데이터센터 계약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김정은이 실리콘 얼굴로 사족보행 ‘깜짝’… 이미지 ‘배설’하는 로봇개, 무슨 의미? [포착]

    김정은이 실리콘 얼굴로 사족보행 ‘깜짝’… 이미지 ‘배설’하는 로봇개, 무슨 의미? [포착]

    베를린 신박물관서 ‘평범한 동물들’ 展비플 “기술 억만장자가 우리 시각 좌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 앤디 워홀과 파블로 피카소 등 역사적인 화가들의 ‘얼굴’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 옆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웃고 있다. 당연하게도 얼굴만이다. 몸통은 모두 개의 형상을 딴 로봇이다. 이같은 유명 인물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인공지능(AI)과 결합해 특정 양식의 이미지로 구현한 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얘기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신박물관(Neues Museum)에서 미국 작가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45)의 이같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평범한 동물들’(Regular Animals)이라는 제목의 전시에서는 실리콘으로 제작된 여러 유명인의 얼굴을 한 ‘로봇 개’들이 박물관을 돌아다니면서 내장된 카메라로 미리 촬영한 주변 풍경 이미지를 바닥에 ‘배설’한다. 각 로봇이 살구색 몸통에서 뱉어내는 이미지는 각각 다르다. 예를 들어 피카소 로봇 개는 큐비즘 스타일로, 워홀 로봇 개는 팝아트 스타일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알고리즘과 기술 플랫폼이 우리의 인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비플은 AP에 “과거에는 예술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 우리의 세계관이 부분적으로 형성됐다. 피카소의 그림, 워홀이 팝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 방식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다”며 “지금 우리의 시각은 강력한 알고리즘을 소유한 ‘기술 억만장자’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이어 “그건 우리가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엄청난 힘이다. 특히 그들은 유엔에 로비할 필요도, 유럽연합(EU) 의회 통과도 필요 없이 그저 알고리즘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 큐레이터인 리사 보티는 “AI는 오늘날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 중 하나”라며 “박물관은 사회가 이런 변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비플의 작품을 전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전시는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비플은 로봇 개들의 ‘배설물’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면서 사진과 함께 ‘100% 유기농, 유전자 변형 성분 없는 개똥’이라고 적힌 인증서도 함께 제공했다. 일부 사진에는 무료 대체불가토큰(NFT)에 접근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 관객들이 향후 잠재적인 수익을 창출할 기회도 줬다. 비플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다양한 디지털 아트 작업을 하며 수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3D 그래픽 이미지를 만들어 온라인에 올리는 ‘매일 그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매 회사 크리스티에 따르면 비플은 데이비드 호크니, 제프 쿤스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싸게 작품이 팔리는 생존 작가다. 2021년 봄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비플의 디지털 콜라주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은 6934만 달러(약 1024억원)에 낙찰됐다.
  • “현지서 관세 돌파구”… 수출입은행, 반도체기업에 1억弗 지원

    “현지서 관세 돌파구”… 수출입은행, 반도체기업에 1억弗 지원

    K-반도체가 수출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미국의 관세 변수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에 기업들이 현지 공장 건설로 돌파구를 찾는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이 실탄을 지원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가 수은과 씨티은행으로부터 총 1억 달러(1482억 9000만원)를 차입해 미국 현지법인 첨단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고객사와 함께 현지에 진출,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미코가 앞서 공장을 세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테슬라, AMD 등 글로벌 기업이 거점을 두고 있는 첨단산업 중심지다. 반도체 세정·코팅 공정은 고객사 공장 인근에 있어야 수주에 유리한 만큼, 현지 생산 여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미국에 거점을 두면 삼성전자뿐 아니라 물론 인텔(오리건주), TSMC(애리조나주) 등 주요 고객사로 공급을 확대하기 수월하다. 이번 지원은 정책금융이 해외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미 양국 간 투자 협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책금융기관인 수은과 글로벌 상업은행이 함께 자금을 공급하면서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췄다. 최근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은과 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해외 공장 설립 관련 상담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면 관세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현지 매출과 외화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수은이 이번 지원을 결정한 배경에는 기술 경쟁력 육성 차원도 있다. 반도체 미세화로 세정·코팅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코미코는 산업통상부 ‘월드클래스 플러스’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수은은 자동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압박에 직면하자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SK온의 미국 배터리 공장에 15억달러를 지원했고, 한국타이어의 현지 공장 증설에 821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관세 장벽이 높아지며 ‘수출→현지 생산’으로 산업 구조가 바뀌는 가운데 수은이 한국의 첨단기술 수출과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 노인 부축 로봇 넘어지면?… 안전 가이드라인 필요해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노인 부축 로봇 넘어지면?… 안전 가이드라인 필요해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① 가장 우선해야 할 안전성투입 대상 어린이·환자 돌봄 분야국내 로봇안전인증센터 막 시작② 쓸모에 대한 고민, 유용성감각·지능·손재주 3개 핵심 요소산업·생활 등 제한 없이 활용돼야③ 인간 노동력과 경쟁, 수익성시제품 대당 2억에서 최대 7억선“최소 2900만원 선은 돼야 경쟁력”④ 데이터 규제도 큰 숙제‘규제 샌드박스’가 또 다른 한계로너무 엄한 개인정보 보호도 문제 휴머노이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명실상부 ‘1가구 1로봇’ 시대가 되려면 현실적인 과제들도 적지 않다. 주로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가정용은 인간과 부대낄 만큼 안전해야 하고,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고 싶은 수준의 유용성과 저렴한 가격을 갖춘 동시에 기업의 손익분기점도 넘어야 한다. 27일 리서치 인텔로에 따르면 가정용 휴머노이드(홈로봇)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억 달러(약 2조 6500억원)로 평가됐으며, 2034년에는 623억 달러(약 91조 7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8.9%다. 인공지능(AI), 고성능 액추에이터 시스템,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 등이 동시에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홈로봇은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 유니트리, 미국 피규어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등이 선두에서 경쟁 중이다. 지구촌의 노령 인구 급증으로 홈로봇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아직 숙제는 적지 않다. 모건 스탠리는 ‘인공지능 구현과 휴머노이드의 부상’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의 일상 도입은 휴머노이드가 인간 노동력과 경쟁할 수 있거나 그 이상의 효율을 내는 데 달려 있다”며 “광범위한 상업적 활용으로 이어지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 문제가 첫 과제다. 상업용 휴머노이드는 돌봄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먼저 도입될 전망이다. 노인, 어린아이, 환자, 반려동물 등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대상을 안전하게 돌보는 것은 쉽지 않다. 류요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안전펜스를 통해 물리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 주로 운용됐으나 휴머노이드는 가정 환경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만큼 통합적 안전 확보가 핵심 과제”고 말했다. 이어 “인체 유사 구조를 지닌 휴머노이드는 전도 시 충격이나 관절 구동계 고장으로 예상 외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 학습으로 로봇이 스스로 행동을 변경하기 때문에 전통적 하드웨어 중심의 안전 대응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용 휴머노이드의 안전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국제 표준(ISO)과 안전 가이드라인은 아직 개발 중이다. 국내 휴머노이드의 안전·보안 인증을 지원하려 산업통상부가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안전인증센터도 지난달 공고돼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유용성은 또 다른 과제다. 이미 빨래는 세탁기, 청소는 로봇청소기, 설거지는 식기세척기 등이 돕는다. 가정용 휴머노이드는 여러 가전제품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인데, 너무 고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밖에 작동하지 못하는 배터리도 개선돼야 한다.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장은 “사람의 감각과 지능, 손재주까지 3개의 핵심 요소가 결합된 것이 휴머노이드”라며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는 인간에 맞춰져 있는 산업·생활 환경에 더 쉽게 적응시킬 수 있어 ‘범용성’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영역도 넘나들 수 있다는 장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은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결정지을 핵심 과제다. 맥킨지앤드컴퍼니는 “현재 휴머노이드 시제품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대당 15만 달러(2억 2000만원)에서 50만 달러(7억 4000만원)”라며 “휴머노이드가 주류 산업 전반에서 인간 노동력과 경쟁하려면 제품 가격이 대당 2만~5만 달러(2900만~7400만원) 범위로 떨어져야 하고, 가정·소매·숙박업에서 사용되는 휴머노이드는 더 큰 폭의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대량 양산은 필수적이다. 휴머노이드의 대량 생산까지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정도가 걸린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8000대 수준이었던 휴머노이드 판매량이 2030년에는 13만 6000대로 증가한 뒤 가속도가 붙어 2035년에는 210만 대로 급증하는 ‘J자형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머노이드 산업 규제도 혁신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변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3년에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바퀴 달린 실외이동로봇이 보행자처럼 보도를 다니게 됐고, 2025년에 배송로봇을 택배 수단으로 쓰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런 규제들도 휴머노이드를 포괄한 것은 아니다. 업계는 새로운 기술을 제한된 조건에서만 시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한계로 지적한다. 데이터 규제도 큰 숙제다. 휴머노이드는 카메라와 마이크로 주변을 보고 들으면서 배우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 얼굴이나 목소리가 찍힐 수 있다. 현행 개인정보 보호 규정은 공개된 장소 촬영과 원본 데이터 활용에 엄격하다. 얼굴 등 신분을 가리면 AI 학습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정인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선임연구원은 “결국 휴머노이드를 쓰려는 이유는 사람이 여기저기서 마음대로 쓰려는 것”이라며 “(로봇의) 이동성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설] 걱정스런 반도체 성과급 파동, 황금알 거위 배 가를 때인가

    [사설] 걱정스런 반도체 성과급 파동, 황금알 거위 배 가를 때인가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4만여명이 일손을 놓고 집회를 열었던 지난 23일 야간 시간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이 58.1% 급감했고, 메모리 생산도 18.4%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조 스스로 밝힌 수치다. 노조는 다음달 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에 돌입하면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와 설비 복구 비용을 합쳐 30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 영업이익 300조원의 15%인 45조원을 성과급으로 달라는 입장이다. 결국 ‘돈을 더 주지 않으면 회사가 망가질 것’이라고 협박하는 꼴이다. 과연 일말의 주인의식이라도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달 파업 첫날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발상도 당혹스럽다.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첨단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후진적 모습이 외신을 타면 기업 이미지는 곤두박질 칠 수 있다. 테슬라 직원들이 일론 머스크 집 앞으로 몰려가 성과급을 더 내놓으라며 시위를 벌인다고 상상해 보라. 황당하지 않나. 상황은 이미 심상찮다. 지난번 집회 이후 글로벌 빅테크들이 반도체 공급 차질 가능성을 확인하는 모양이다. 노조발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조짐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큰 착각에 빠져 있다. 기업의 이익은 직원들이 나눠 갖는 것이라는 착각이 무엇보다 그렇다. 이익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경영진의 권한이다. 특히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서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반도체 같은 업종은 이익의 거의 대부분을 재투자에 쏟아부어야 정상이다. 그렇게 해도 중국 등의 맹추격을 뿌리칠까 말까 하다. 그런 마당에 기업의 장래는 어떻게 되든 말든 눈앞의 자기 이익만 챙기고 보자는 건가. 민간 기업의 수익 배분은 기업 내부만의 문제라는 착각도 심각하다. 오늘의 삼성전자는 삼성 임직원들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시설 투자에는 세액공제로 연간 수조원대 세금 혜택이 들어갔다. 전력·용수 우선 공급, 금융 혜택 등 정부의 전폭적 지원 및 국민의 암묵적 동의와 희생이 바탕이 됐다. 삼성전자와 같은 주요 기업이 경영난에 처하면 회복하기 위한 공적 자금 등으로 천문학적 혈세가 들어간다. 이 모든 것들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국민 기업’이다. 그럼에도 내 주머니만 불리면 그만이라는 식의 퇴행은 염치없는 일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금 국민이 얼마나 걱정스럽게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노조의 빗나간 욕심이 회사를 흔드는 사이에 메모리 반도체 기술이 회복 불능의 초격차를 당하는 사태를 맞을 수 있다.
  • ‘엠카’ 나온 그 가수, 14세 소녀 살해 혐의 기소…유죄 확정 시 사형 [핫이슈]

    ‘엠카’ 나온 그 가수, 14세 소녀 살해 혐의 기소…유죄 확정 시 사형 [핫이슈]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가 14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 사망 사건으로 정식 기소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은 이번 사건을 1급 살인에 특수사정이 붙은 중대 범죄로 규정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가능하다. 다만 검찰이 실제로 사형을 구형할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AP통신과 LA카운티 검찰 발표에 따르면 데이비드의 본명은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다. 그는 20일(현지시간) 법원에서 1급 살인과 14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 시신 훼손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그를 보석 없이 계속 구금하기로 했다. ◆ 검찰 “커리어 지키려 범행”…미성년 관계 의혹 드러날까 우려 검찰은 공소장에서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검찰은 데이비드가 피해자와의 미성년자 관계와 성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자신의 음악 커리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가 관련 범죄의 증인이어서 의도적으로 살해됐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잠복성 범행과 금전적 이익을 위한 범행, 증인 살해 가능성을 1급 살인의 가중 사유로 적시했다. 범행에 날카로운 도구가 사용됐다는 점도 특별 가중 요소에 포함했다. 검찰은 셀레스트가 지난해 4월 23일 데이비드의 초대로 자택에 간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고 있다. 셀레스트의 시신은 같은 해 9월 할리우드 견인소로 옮겨진 테슬라 차량에서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훼손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유족과 일부 외신은 두 사람이 사실상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고, 이번 기소로 그 관계를 둘러싼 의혹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 부분 역시 최종 사실관계는 재판을 통해 가려져야 한다. ◆ 유족 “오직 정의 원한다”…변호인단은 전면 부인 유족도 기소 뒤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냈다. ABC7과 피플 등에 따르면 셀레스트 가족은 수사당국과 지역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직 셀레스트를 위한 정의”라고 밝혔다. 가족은 당초 법원 앞에서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당일 법원에 폭발물 위협 신고가 접수되면서 현장 발표를 미뤘다. 반면 데이비드 측은 검찰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실제 증거가 공개되면 데이비드가 셀레스트를 살해하지 않았고 그의 죽음의 원인 제공자도 아니라는 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개월간 비공개로 진행된 대배심 절차 대신 공개 예비심리를 최대한 빨리 열어 증거를 검증하자고 요구했다. 검찰은 이에 맞서 디지털 자료와 포렌식 자료를 포함한 방대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2022년 틱톡을 통해 급부상한 뒤 대표곡 ‘로맨틱 호미사이드’(Romantic Homicide)로 글로벌 인지도를 얻은 21세 가수다. 이후 빠르게 팬층을 넓히며 활동 반경을 키웠다. 국내에서도 2023년 첫 내한 공연을 했고 2024년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올라 이름을 알렸다. 이번 사건은 단순 체포 단계를 넘어 정식 기소와 본격적인 법정 공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검찰 공소장과 첫 공판 절차를 토대로 한 것이다. 데이비드의 유무죄는 앞으로 재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 ‘엠카’ 나온 그 가수, ‘14살 여자친구’ 살인 혐의 체포…유족 첫 입장 공개 [핫이슈]

    ‘엠카’ 나온 그 가수, ‘14살 여자친구’ 살인 혐의 체포…유족 첫 입장 공개 [핫이슈]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21)가 14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뒤, 피해자 유족이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내놨다. 유족은 “정의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고, 데이비드 측 변호인단은 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데이비드를 셀레스트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는 현재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이며,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을 앞두고 있다. 다만 아직 정식 기소나 유죄 판단이 내려진 단계는 아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데이비드 명의의 테슬라 차량에서 셀레스트의 시신이 발견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AP는 해당 차량이 할리우드 힐스에서 방치 차량으로 견인된 뒤 수색 과정에서 유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셀레스트는 2024년 레이크 엘시노어에서 실종 신고됐고, 당시 13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이후 유족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셀레스트의 부친은 전날 가족 측 변호인을 통해 “하느님께 감사한다. 셀레스트를 위한 정의”라며 가족이 끝까지 사건을 알리고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반면 데이비드 측은 즉각 반박했다. 피플과 AP 통신에 따르면 변호인단은 공동성명에서 “실제 증거는 데이비드가 셀레스트를 살해하지 않았고, 그의 죽음의 원인 제공자도 아니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어 아직 형사 기소나 대배심 기소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사는 수개월째 이어져 왔다. AP는 데이비드가 LA 카운티 대배심 수사 대상이었던 사실이 가족 측 소환장 불복 절차를 통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장기간 증거를 축적한 뒤 체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는 2022년 틱톡을 통해 급부상한 뒤 대표곡 ‘로맨틱 호미사이드’(Romantic Homicide)로 글로벌 인지도를 얻은 21세 가수다. 체포 뒤 일부 공연 일정이 취소됐고 국내에서는 2023년 첫 내한 공연을 했으며 2024년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올라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것은 체포와 수사 진행 상황까지다. 향후 검찰의 기소 여부와 재판 과정에서 사건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 유명 가수, ‘14살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체포…“부패된 시신 발견” [핫이슈]

    유명 가수, ‘14살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체포…“부패된 시신 발견” [핫이슈]

    미국의 유명 가수가 자신과 교제 중이던 24세 소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예매체 TMZ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가수 데이비드 버크(활동명 d4dv, 21)가 14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데이비드가 투어 중이던 지난해 9월 그의 테슬라 차량 트렁크에서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후 현지 경찰은 7개월간 조사 끝에 유력한 용의자였던 그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체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데이비드의 팬이었던 피해 소녀 셀레스트는 2022년부터 그의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데이비드가 10대 소녀인 셀레스트와 연인 관계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퍼져 있었다. 실제로 두 사람이 서로의 몸에 커플 타투를 새기고 할리우드 저택에서 동거한 정황이 확인됐다. 셀레스트는 2024년 4월 가출한 뒤 그해 5월을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어진 상태였다. 사건은 지난해 9월 경찰이 견인된 데이비드의 테슬라 차량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심하게 훼손돼 부패한 상태로 가방에 담겨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7월 말부터 데이비드가 임대해 거주하던 할리우드 저택 인근에 한 달 이상 방치돼 있다가 보관소로 견인된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데이비드가 지난 봄 한밤중에 산타바바라의 외딴 지역으로 ‘의문의 여행’을 떠났는데, 이 행적이 피해 소녀인 셀레스트의 실종 및 사망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데이비드는 사랑을 소재로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노래를 불러 세계적인 인기를 끈 싱어송라이터다. ‘런 어웨이’, ‘라이프스 어 드림’, ‘필 잇’ 등의 곡으로 유명하다. 2023년 12월 한국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진행했고 지난해 5월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기도 했다.
  • 전쟁에도 TSMC 1분기 순익 27조원… 역대급 깜짝 실적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을 향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건재함을 증명했다. 16일(현지시간) TSMC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 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3% 급증했다. 매출은 1조 1341억 대만달러(약 52조 9000억원), 영업이익률은 58.1%에 달했다. 특히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제품이 매출의 74%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TSMC는 2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최대 58.5%라는 목표치를 내걸었다. 앞서 장비 기업 ASML이 다소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제기됐던 업황 둔화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킨 셈이다.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58.1%)은 삼성전자(43%)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TSMC의 실적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란 전쟁과 AI버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반도체 수요가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차세대 AI 칩 ‘AI5’ 생산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TSMC 양사에 모두 감사를 표했다. 그간 TSMC가 독점해온 테슬라의 핵심 공급망에 삼성전자가 실질적인 제조 파트너로 진입했음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의 공세적인 대응은 장비 도입 현황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1분기 ASML 노광장비 매출 중 한국 비중은 45%로 급증하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규 공장에 첨단 장비를 선제적으로 배치하며 생산 능력 경쟁에 박차를 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의 시선은 오는 23일 발표될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으로 쏠린다. TSMC가 확인한 강력한 AI 수요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됐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 요즘 대세는 K하이브리드車… 고유가 타고 수출 60% 급증

    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중동전쟁이 내내 이어진 지난 3월 지난해보다 60% 넘게 급증했다. 유가 급등으로 친환경차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충전 부담이 없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부가 15일 발표한 ‘2026년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3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63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물량 기준으로는 25만 9635대로 같은 기간 7.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자동차 강국인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이 10억 3000만 달러로 33.0% 급증했다. 15% 관세가 부과되는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27억 5000만 달러로 1.0% 줄었다. 대미 수출 감소분을 EU 등으로 다변화하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수출을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9만 8040대로 지난해보다 42.6% 늘었는데, 그중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6만 8378대로 62.9% 증가했다. 수출된 전체 친환경차 10대 중 7대가 하이브리드차였다. 순수 전기차는 2만 7541대로 32.7% 늘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2121대로 64.8% 감소했다. 중동전쟁 이후 국내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 3월 자동차 내수 판매 대수는 16만 4813대로 지난해보다 10.2% 증가했고, 그중 친환경차는 9만 7830대로 40.3%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5만 4517대(9.9%), 전기차 4만 1232대(123.7%), 수소차 1050대(161.8%)씩 팔렸다. 3월 내수 판매 상위 모델은 기아 쏘렌토(10만 870대), 현대자동차 그랜저(7574대), 테슬라 모델Y(6749대), 기아 스포티지(5540대), 현대차 아반떼(5479) 순이었다.
  • “엔비디아·애플 시들”… 1300만원 벌고 국장 돌아온 서학개미들

    삼전닉스·지수추종 ETF로 갈아타RIA통해 평균 3000만원어치 옮겨지난달 23일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 출시 이후 서학개미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 미국 빅테크주를 팔아 차익 실현한 뒤 국내 대형 반도체주와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로 갈아타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이 14일 RIA 개설 고객의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달 3일 기준 개인투자자가 RIA를 통해 가장 많이 매도한 해외 주식은 엔비디아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7.8%), 테슬라(7.4%), 알파벳(6.8%), 팔란티어(5.4%) 순이었다. 그간 상승폭이 컸던 미국 인공지능(AI)·빅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들이 사들인 종목은 국내 대표 대형주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15.7%)와 삼성전자(15.4%)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KODEX 200(4.1%), TIGER 200(2.5%) 등 코스피 200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현대차(3.6%)도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 올렸다. 기존 글로벌 빅테크 우량주에 대한 선호가 국내 반도체와 대형주로 옮겨왔다는 분석이다. RIA는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재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계좌다. 지난해 12월 23일 이전 보유분을 매도하면 시점에 따라 ▲5월 말까지 100% ▲7월 말까지 80% ▲12월 말까지 50% 수준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금을 줄이면서 국내 투자로 자금을 옮길 유인이 생기는 셈이다. 실제 RIA를 활용한 투자 규모도 적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평균 3000만원어치 해외 주식을 RIA로 옮겼다. 입고 한도인 5000만원의 약 60% 수준이었다. 이 중 43.7%가 해외 주식을 매도해 평균 약 1300만원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구성은 중장년층 중심이었다. 전체의 65.30%가 남성이었고, 연령대별로는 40대(31.4%)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26.2%), 30대(23.4%), 60대 이상(11.9%) 등 순이었다. 20대 이하 비중은 7.1%에 그쳤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60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전 거래일보다 159.13포인트(2.74%) 오른 5967.75에 마감했다. 장중 6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3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112만 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6만 3000원(6.06%) 오른 110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새로 썼다.
  • 로봇·AI·수소… 글로벌 영토 넓히는 정의선

    로봇·AI·수소… 글로벌 영토 넓히는 정의선

    “혁신 자극하는 요소, 경쟁 환영아틀라스 4년 이내 연3만대 생산수소, 청정 에너지 전환에 핵심”새만금 ‘신사업 거점’ 9조 투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수소에너지를 축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제시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경쟁은 혁신을 자극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미국 테슬라 등이 주도하는 피지컬 AI 공세에 맞서, 새만금에 에너지 자립형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3만대 양산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13일부터(현지시간)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정 회장 외에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세계 500대 기업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각국의 민관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한다. 정 회장은 행사 전 세마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경쟁은 혁신을 자극하는 요소이고, 현대차그룹은 경쟁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BYD 등 중국 기업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운 테슬라 등을 향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정 회장은 미래 사업에 대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더욱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며 “첨단 AI로 구동되는 협업 로봇과 인간을 연결함으로써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의 아틀라스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연간 100만대 양산을 목표로 삼은 테슬라가 로봇의 ‘대중화’에 방점을 찍었다면, 현대차그룹이 정교한 ‘산업용 피지컬 AI’로 맞받아치겠다는 전략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범용 AI 로봇의 대중화와 대량 배치를 통한 양적 확장에 집중한다면, 현대차그룹은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고위험·고정밀 제조 현장에 즉각 투입 가능한 ‘고숙련 피지컬 AI’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옵티머스보다 월등한 도약력과 균형 감각을 보유하고 험지나 복잡한 구조의 현장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경에는 차량 조립 등 고난도 정밀 공정으로 아틀라스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수소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EV)를 상호 보완적인 청정 기술로써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향후 5년간 125조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새만금 지역 혁신성장거점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새만금 지역 112만 4000㎡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해 2029년까지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로봇·AI·에너지 솔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테슬라가 배터리 충전 방식에 의존하는 반면,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투자를 통해 로봇이 수소로 자가 발전하며 장시간 구동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 벤츠 오늘부터 ‘단일 가격 직판제’… 수입차 유통구조 판 흔든다

    벤츠 오늘부터 ‘단일 가격 직판제’… 수입차 유통구조 판 흔든다

    딜러별 흥정 없애 브랜드 가치 높여기존 딜러사는 상담·인도 등에 집중“직판 대세 될 수도… 가격상승 가능성”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3일부터 차량 가격과 재고를 본사(한국 법인)가 통합 관리하는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 입장에서 딜러와 벌이는 가격 협상이 사라지고, 전국 단일 가격이 적용된다. 이상국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전에는 딜러사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었지만, 이제 고객들은 전국에서 동일한 가격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벤츠의 차량 출고 시점도 딜러사의 재고 사정에 따라 달랐지만, 앞으로 고객은 차량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대 약 4개월 이후 입고 예정 물량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 벤츠 RoF의 13번째 도입 국가다. 딜러사의 할인 경쟁이 과도할 경우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의 브랜드 신뢰도가 내려가고 중고차 잔존 가치가 하락한다는 게 수입차 업계의 입장이다. 이미 테슬라는 국내에서 아예 딜러를 없애고 직접 판매에 나서면서 제조사가 가격 결정권과 고객 데이터를 독점하고 유통 구조를 단순화해 수익성을 높였다. 다만 직접 판매의 경우 본사 결정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커 기존 차주들의 반발을 사기도 하고, 서비스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도 있다. BMW그룹은 2024년부터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 3개국에서 ‘미니’ 브랜드를 시작으로 직접 판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딜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벤츠는 딜러사들이 구축해온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는 유지하면서 판매 시스템만 본사 주도로 전환하는 ‘에이전시 모델’을 절충안으로 내놓았다. 딜러사는 차량 관련 상담과 시승, 인도 등을 담당하는 ‘고객 경험 매니저’로 역할을 재편하고, 딜러는 판매 실적에 따라 기존의 마진이 아닌 수수료를 본사에서 받게 된다. 딜러 할인이 사라지면서 실질 구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나 딜러의 수익 감소 가능성 등은 남은 숙제다. 이 부사장은 “계약을 한 이후 출고 시점에서 프로모션이 더 좋아지면 당연히 더 좋아진 프로모션이 적용된다”며 “본사가 전국 재고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딜러사는 재고 부담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경영 건전성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직접 판매가 일종의 대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차량 가격 할인보다는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 [서울데이터랩]빅테크 TOP7, 뉴욕 증시 상승세 마감

    [서울데이터랩]빅테크 TOP7, 뉴욕 증시 상승세 마감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빅테크 TOP7) 종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NVDA), 애플(AAPL), 아마존닷컴(AMZN),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테슬라(TSLA), 메타(META)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01% 상승한 183.91 달러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아마존닷컴은 5.60% 상승하며 233.65 달러로 마감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34% 하락하며 373.07 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애플은 0.61% 상승한 260.49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 Class A는 0.37% 상승하며 318.4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 Class C는 0.52% 상승한 316.37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1.22% 상승하며 354.91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아마존닷컴으로, 6510만 5467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거래대금이 150억 달러(약 22조 1223억원)에 달했다.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211억 달러(약 31조 2163억원)로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4.70%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거래대금이 210억 달러(약 31조 491억원)에 달하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16.20%에 해당했다.
  • [서울데이터랩]빅테크 TOP7, 전반적인 상승세 기록

    [서울데이터랩]빅테크 TOP7, 전반적인 상승세 기록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빅테크 TOP7) 종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종목이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엔비디아(NVDA)는 182.08달러로 2.23%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애플(AAPL)도 258.90달러로 2.13%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374.33달러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AMZN)은 3.50% 상승한 221.25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 Class A(GOOGL)는 3.88% 상승하며 317.32달러에 마감했다. 알파벳 Class C(GOOG)도 3.56% 상승해 314.74달러를 기록했다. 브로드컴(AVGO)은 4.99% 상승하여 350.6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테슬라로, 거래량은 7809만 8792주이며 거래대금은 272억 달러로 약 40조 2894억 원에 달했다. 애플의 거래대금은 103억 달러로 약 15조 2051억 원이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2.71%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268억 달러로 약 39조 6470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6.06%다. 종합적으로 빅테크 종목의 거래대금은 시가총액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피지컬 AI 시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다”

    “피지컬 AI 시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다”

    “인공지능은 이제 화면 속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인간의 근육과 골격을 닮은 ‘몸’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동신대학교 ‘제3기 여성리더십 최고위과정’에서 김준하 GIST(광주과학기술원) AI정책전략대학원장이 ‘피할수 없는 미래, 인공지능’이란 주제로 특강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원장은 이제는 AI가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2024년 3월, 로봇 역사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다. 오픈AI의 ‘두뇌’와 피규어사의 ‘육체’가 결합하며, 인간과 대화하고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휴머노이드가 등장한 것이다. 그간 AI가 주식 시장의 기대감만 키운 무형의 존재였다면, 이제는 눈앞에서 실재하는 ‘피지컬 AI’가 주인공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특히 이를 영화 ‘아이언맨’ 속 ‘자비스’의 현실화라고 정의했다.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AGI(인공 일반 지능)가 로봇 공학과 결합해 산업 현장과 일상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각 기업의 지향점은 명확하게 갈린다. 오픈AI와 피규어는 가정용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옵티머스는 우주 개척과 화성 이주를 돕는 로봇을 꿈꾸고 있다. 김 원장은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현대차의 행보가 독보적입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3년 첫 발을 뗀 이후, 현대차의 로봇은 오직 균형 감각을 익히기 위해 무려 100만 번의 실패를 거쳤다. 그 결과가 최근 공개된 ‘아틀라스’였다. 김 원장은 “인간의 관절 구조를 따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어요. 대신 인간이 불가능한 유연한 동작으로 엔진 커버를 옮기고, 완벽한 자율 주행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2028년 미국과 유럽 조립 공정에 로봇을 투입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치밀한 전략입니다.” 그러나 로봇의 육체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AI의 ‘인지 능력’ 진화였다. 김 원장은 로봇의 하드웨어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AI의 ‘인지 능력’ 진화다.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문장 생성을 넘어 인간의 뇌 활동을 해석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언어 기술이었다. 단 20달러와 30분이면 화자의 입 모양과 톤을 완벽하게 유지한 채, 5개 국어 이상의 실시간 통번역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비즈니스의 높은 장벽이던 언어의 벽은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 원장은 피지컬 AI 로봇의 24시간 가동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전기’를 꼽았다. 전 세계적인 데이터 센터 확충은 에너지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망 확보는 이제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이 로봇의 ‘심장’을 작고 강하게 만드는 등 우리 기업들에겐 분명한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김 원장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이나, 멈춘 자에게는 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0년 전 상상만 하던 기술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이 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 ‘AI 정책 전략 전문가’의 존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사이버트럭인 줄”…韓 K808 장갑차 시승한 美 해병, 스트라이커와 비교해보니 [밀리터리+]

    “사이버트럭인 줄”…韓 K808 장갑차 시승한 美 해병, 스트라이커와 비교해보니 [밀리터리+]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한 미국의 한 해병대원이 한국산 장갑차를 자국 장갑차와 비교하며 성능을 추켜세웠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한국의 K808 장갑차와 스트라이커를 비교한 미 해병대원의 생생한 경험담을 보도했다. 지난달 포항에서 열린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에 참여한 익명의 미 해병대원은 당시 K808에 탑승한 후 과거 자신이 수년간 훈련 중 경험한 미국제 스트라이커와 경장갑차를 직접 비교했다. 그는 “K808의 병력 수송칸 크기가 스트라이커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유사점은 거기까지”라면서 “내부 통신 시스템과 무기 장착 장치는 훨씬 더 현대적인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는 승무원이 긴박한 상황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고 임무 수행 중 장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다. 특히 그는 K808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동성을 꼽았다. 그는 “K808의 기동성과 주행 성능이 미국 동급 차량보다 훨씬 뛰어나며, 강화된 장갑으로 인한 무게 증가에도 불구하고 더욱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제 경장갑차인 LAV와의 비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구형 LAV는 마치 포드 브롱코(중형 SUV)와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경주하는 모습과 같다”면서 K808의 성능이나 현대화 측면이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K808이 탑승한 보병에게 있어서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차세대라는 평가다. 다만 그는 K808의 단점으로 좌석 배치가 완전무장 상태의 키 큰 병사들에게 상당히 불편하다는 점, 울퉁불퉁한 지형에서 회전할 때 차체가 전복될 것 같은 불안감이 느껴진다는 생생한 ‘리뷰’를 남겼다. 또한 이 같은 평가는 K808을 직접 운용한 것이 아닌 탑승객이나 참관객의 경험이라는 한계점도 지적했다. K808은 대한민국 육군과 해병대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로템이 개발한 8륜형(8x8) 차륜형 장갑차로 별칭은 ‘백호’다. 수륙양용의 K808은 최고 시속 100㎞ 이상으로 도로를 달릴 수 있으며, K4 고속유탄기관총 또는 K6 중기관총을 기본 무장으로 한다. 이에 비해 스트라이커(Stryker)는 미 육군의 신속대응용 장갑차로 승차감과 방호력이 뛰어나며, LAV(Light Armored Vehicle)는 8륜 구동 경장갑차로 미 해병대에서 운영하는 수륙양용이며 최고 시속 100㎞다.
  • 머스크 “올트먼 CEO 해임해야”…오픈AI 상대 소송서 요구

    머스크 “올트먼 CEO 해임해야”…오픈AI 상대 소송서 요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샘 올트먼 CEO의 해임까지 요구하며 양측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머스크 측은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 오클랜드지원에 제출한 청구 취지 변경 서면을 통해 올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사장을 영리 법인인 오픈AI 임원직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올트먼 CEO는 상위 조직인 비영리 오픈AI 재단 이사회에서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두 사람이 오픈AI 활동을 통해 취득한 지분과 금전적 이익을 모두 오픈AI 재단에 반환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번 소송에서 얻을 배상금도 개인적으로 취득하지 않고 모두 오픈AI 재단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올트먼과 함께 비영리 성격의 오픈AI를 공동 설립하며 초기 자금으로 3800만 달러를 냈다. 이후 회사를 떠난 뒤 오픈AI가 비영리 원칙을 훼손하고 영리 추구로 부당 이익을 얻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법원은 오는 27일 이 소송의 배심원단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6일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에 서한을 보내 머스크 측이 자신들을 상대로 벌인 ‘반(反)경쟁적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머스크 CEO의 인공지능(AI) 칩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에 합류하기로 했다. 인텔은 7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페이스X·xAI·테슬라와 함께 ‘테라팹’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리콘 팹(반도체 생산공장) 기술을 ‘리팩토링’ 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리팩토링은 칩의 성능이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개발 과정을 말한다. 테라팹은 AI와 로봇, 우주 데이터센터 등에 투입될 자체 칩 생산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머스크가 추진하는 초대형 반도체 생산 기지다. 업계에서는 이 시설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에 맞먹는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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