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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테러 위협·업무방해행위까지… 제주경찰청-대한항공, 신속대응 협력 맞손

    항공기 테러 위협·업무방해행위까지… 제주경찰청-대한항공, 신속대응 협력 맞손

    최근 항공기 테러 위협에 제주국제공항내 불미스런 난동사건까지 잇따르자 제주경찰청과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이 손을 맞잡았다. 제주경찰청과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은 25일 제주경찰청 회의실에서 제주국제공항 내 불법 업무방해행위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불법 업무방해행위 발생 대비 관련 대응체계 구축, 제주국제공항 내 안전과 공공질서 확립, 외국인 범죄 예방 관련 기내 디지털 미디어 스크린 활용 홍보활동 등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이외에도 테러 상황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경찰특공대의 테러 감시체계 확립과 상황 발생 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일 항공기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와 당국이 보안 검색을 강화하면서 해당 항공사가 2시간 지연·출발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최근에는 제주공항에서 50대 남성 A씨가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서 업무를 방해하는 소란을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항공사 직원을 폭행하는 불미스런 사고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항공사 직원의 차분한 대처로 사건이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불법방해행위 대응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테러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제주경찰특공대도 빈틈없는 테러 감시체계 유지와 상황 발생 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연간 13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는 제주국제공항 내 질서유지와 안전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 대한 제주 치안의 첫 모습”이라며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협업이 더욱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재홍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제주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공항 및 항공기내 불법행위에 대해 제주경찰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 얼굴 붉히는 中의 속내

    한국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 얼굴 붉히는 中의 속내

    최근 우리나라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가입한 것을 두고 한중 간 작은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은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에 맞서려는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한국도 서구세계의 대(對)중 포위 전략에 뛰어든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위치한 CCDCOE에 태극기가 처음 게양됐다”며 “한국은 여기에 가입한 다섯 번째 비(非)나토 회원국이자 아시아 첫 번째 국가”라고 소개했다. CCDCOE는 나토 산하 기구지만 군사 조직인 사령부와 분리돼 있어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나 오커스(미국·영국·호주)처럼 중국 압박 의도도 없다. 하지만 중국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해 6월 나토는 중국을 ‘구조적인 도전’으로 규정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견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나토와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손을 잡는 것은 중국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군사 전문가 니러슝은 “한반도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중국은 (조중우호조약에 근거해) 북한을 도와야 하듯, 한국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국의 반중 기구 가입으로 한중 양국은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어 중국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은 “한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다른 정보 동맹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고, 인민해방군 출신 군사평론가 웨캉도 “한국의 CCDCOE 가입은 장기적으로 나토와 한국이 협력 범위를 더 넓혀 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앞서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지난 5일 트위터 계정에 한국이 CCDCOE에 가입했다는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이 이웃 국가들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길을 택한다면 그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베이징 지도부의 속내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평가받는 그의 발언은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북한과 중국에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힌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 해수부, 국제 항만보안 기준에 미흡한 항만보안 기준 적용 ‘논란’

    국내 일부 항만 시설이 국제선박 항만보안 기준에 크게 미흡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항과 동일하게 엄격한 항만 보안 시설이 요구되고 있지만 예산 낭비 방지를 이유로 기준에 미흡한 시설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7년 개정된 ‘해상인명안전 협약(SOLAS 74)’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국제선박 및 항만시설 보안규칙’의 이행과 무역항에 대한 테러예방 등을 위해 관련법을 보완했다.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의거 5년 동안 경비, 검색인력, 시설장비 등에 대한 대대적인 보완을 거쳐 지난 2019년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그동안 2.4m의 항만 펜스 높이를 2.7m 이상으로 높이고, 경비인력 추가 배치 등 세부기준을 마련해 국제선박이 입·출항하는 무역항의 테러위협 및 출입보안에 대한 대책을 더욱 강화 적용하고 있다. 특히 외곽 울타리에 설치하는 보안시설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와 감지기 등 침입탐지장비를 중복 설치하는 규정이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 3월 해양수산부는 항만보안 침입탐지장비 확보 기준과 관련해 세부기준을 바꿔 ‘지능형 CCTV를 설치해 감지기 등 침입감시장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경우 종류가 다른 침입감지장비를 중복해 설치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세부기준을 바꿔 항만 시설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예산을 절감한다는게 이유다. 당시 이 공문이 하달될 때 일부에서는 밀입국 시도가 다양해지고 빈번해 지는 만큼 항만법을 완화하는 유권해석을 하면 안된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무시됐다. 결국 해수부의 보안 규정처럼 CCTV에 지능형 탐지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하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단적인 사례가 작년에 발생한 제주해군기지 철조망 절단 사건이다. 지난해 3월 민간인 2명이 제주 해군기지의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 침입할 당시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능동형 감시체계의 핵심 기능 먹통으로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CCTV(폐쇄회로)로 구성된 능동형 감시체계의 핵심기능이 성능 저하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고, 문제의 CCTV는 작년 12월 성능이 떨어져 신형 장비로 교체했으나 기존 시스템과 호환되지 않아 단순 촬영·녹화기능 외에 핵심기능인 경보음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무리 뛰어난 지능형감시시스템(CCTV)이라도 주감시 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잦은 오경보와 늘어난 카메라 영상 수로 인해 실시간 감시가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때문에 주 감시수단은 감지시스템으로 하고, CCTV는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같은 문제가 계속 제기돼 제주도의 경우 감지시스템 성능평가를 통해 성능이 확보된 장비를 예산이 반영되는 대로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이 와중에 항만보안법과 국가보안시설 ‘가’급 기준을 동시에 적용받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논란이 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감시·감지 시스템을 필수로 설치해야하는 규정에 벗어나 해양수산부의 완화된 조치에 근거 감지시스템을 설치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가인 지능형감시CCTV만 설치해 감지시스템을 대체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측은 “부두쪽은 그대로 감지시스템을 유지하고, 일부 시설에 대해 지능형 CCTV를 신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신규 설치 예정시설에 대해 감지시스템을 제외하고, 지능형시스템 만으로 설치하는 방안은 보안 허술로 이어질수 있다. 이 장소는 포스코 관리지역 내 시설로 누군가 밀항을 시도하면 부두를 통해 들어와 포스코 단지내를 가로질러 육지로 올라갈수 있는 중요시설이다. 자칫 제2의 제주해군기지 같은 일이 벌어질수 있는 상황이다. 정태황 한서대 항공보안시스템 교수는 “해수부가 관련기준을 보안전문가의 검증을 거처 빠른 시일내에 개선하는게 항만보안강화를 위해 바람직해 보인다”며 “감시시스템과 감지시스템은 각각의 기능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감시시스템(CCTV)을 이용해서 감지시스템을 대체하는것 보다는 감지시스템을 설치할 수 없는 환경에서 제한적으로 적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현지시간) 미군이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카불에서 추가 군사 공격을 단행하는 등 아프간 내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대다수 외국군이 철수 작전을 완료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이날 A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드론이 다수의 자살 폭탄 테러범을 싣고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IS-K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군사작전으로 차에 타고 있던 IS-K 대원들을 사살했고 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미군 장병 13명 등 170여명의 희생자를 낸 폭탄 테러에 대응해 28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고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이날 추가 군사 공격도 폭탄 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하면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며 추가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이번 테러에 빠른 응징을 단행한 것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춰 대피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미국이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에 앞서 이날 로켓이 카불 공항 북서쪽에 떨어졌으며 아이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로켓포 공격 직후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보였다. 추가 자폭 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하려던 IS-K와 이들의 공격 정보를 입수한 미군 사이에 교전이 있었던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철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5800여명의 미군이 배치됐고 28일 기준 4000명 미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11만 35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미군마저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면 아프간은 완전히 탈레반 체제가 된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는 27~28일 대부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주요국 중 일본 정부만 자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5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지만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에 조력해 온 아프간인들을 한 명도 탈출시키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작전에 실패했다. 이 밖에도 아프간 사태 논의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영국과 함께 제안하겠다고 밝히는 등 테러위협 억지를 위해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공항 주변에 장사진을 치고 탈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서방국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간을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카불 공항이 곧 막히게 되면서 아프간인들이 육로 탈출을 위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지역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과거부터 수십년 동안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 더이상은 곤란하다며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 미군이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카불에서 추가 군사 공격을 단행하는 등 아프간 내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대다수 외국군이 철수 작전을 완료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A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드론이 다수의 자살 폭탄 테러범을 싣고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IS-K 대원들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 공격으로 카불공항 북서쪽의 가옥이 밀집한 곳에서 폭발음이 발생하고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어린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미군 장병 13명과 민간인 170여명 등 수많은 희생자를 낸 폭탄 테러에 대응해 28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고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이날 추가 군사 공격도 폭탄 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하면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극악무도한 공격 연루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군 지휘관들에게 군을 보호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권한에 대한 승인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번 테러에 빠른 응징을 단행한 것도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춰 대피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철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5800여명의 미군이 배치됐고 28일 기준 4000명 미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11만 35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미군마저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면 아프간은 완전히 탈레반 체제가 된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는 27~28일 대부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주요국 중 일본 정부만 자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5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지만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에 조력해 온 아프간인들을 한 명도 탈출시키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작전에 실패했다. 이 밖에도 아프간 사태 논의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영국과 함께 제안하겠다고 밝히는 등 테러위협 억지를 위해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공항 주변에 장사진을 치고 탈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서방국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간을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카불 공항이 곧 막히게 되면서 아프간인들이 육로 탈출을 위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지역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과거부터 수십년 동안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 더이상은 곤란하다며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美, IS 겨냥 추가 공습”… 카불공항 인근 로켓포 공격

    “美, IS 겨냥 추가 공습”… 카불공항 인근 로켓포 공격

    AP통신 “자폭 테러범 태운 차량 공격”어린이 1명 사망… 미군·IS 교전 가능성 바이든, 미군에 ‘IS-K 격퇴’ 전권 부여英·獨·伊 대피 완료… 日 구출작전 실패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현지시간) 미군이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카불에서 추가 군사 공격을 단행하는 등 아프간 내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대다수 외국군이 철수 작전을 완료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이날 A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드론이 다수의 자살 폭탄 테러범을 싣고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IS-K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군사작전으로 차에 타고 있던 IS-K 대원들을 사살했고 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미군 장병 13명 등 170여명의 희생자를 낸 폭탄 테러에 대응해 28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고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이날 추가 군사 공격도 폭탄 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하면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며 추가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이번 테러에 빠른 응징을 단행한 것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춰 대피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미국이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에 앞서 이날 로켓이 카불 공항 북서쪽에 떨어졌으며 아이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로켓포 공격 직후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보였다. 추가 자폭 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하려던 IS-K와 이들의 공격 정보를 입수한 미군 사이에 교전이 있었던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미군의 철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5800여명의 미군이 배치됐고 28일 기준 4000명 미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11만 35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미군마저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면 아프간은 완전히 탈레반 체제가 된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는 27~28일 대부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주요국 중 일본 정부만 자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5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지만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에 조력해 온 아프간인들을 한 명도 탈출시키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작전에 실패했다. 이 밖에도 아프간 사태 논의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영국과 함께 제안하겠다고 밝히는 등 테러위협 억지를 위해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공항 주변에 장사진을 치고 탈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서방국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간을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카불 공항이 곧 막히게 되면서 아프간인들이 육로 탈출을 위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지역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과거부터 수십년 동안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 더이상은 곤란하다며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美, IS 겨냥 추가 공습”… 카불 공항 인근서 폭발음

    “美, IS 겨냥 추가 공습”… 카불 공항 인근서 폭발음

    AP통신 “자폭 테러범 태운 차량 공격”어린이 1명 사망… 아프간 내 긴장 가중 바이든, 미군에 ‘IS-K 격퇴’ 전권 부여英·獨·伊 대피 완료… 日 구출작전 실패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 미군이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카불에서 추가 군사 공격을 단행하는 등 아프간 내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대다수 외국군이 철수 작전을 완료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A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드론이 다수의 자살 폭탄 테러범을 싣고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IS-K 대원들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 공격으로 카불공항 북서쪽의 가옥이 밀집한 곳에서 폭발음이 발생하고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어린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미군 장병 13명과 민간인 170여명 등 수많은 희생자를 낸 폭탄 테러에 대응해 28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고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이날 추가 군사 공격도 폭탄 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하면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극악무도한 공격 연루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이어 “군 지휘관들에게 군을 보호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권한에 대한 승인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번 테러에 빠른 응징을 단행한 것도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춰 대피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철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5800여명의 미군이 배치됐고 28일 기준 4000명 미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11만 35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미군마저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면 아프간은 완전히 탈레반 체제가 된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는 27~28일 대부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주요국 중 일본 정부만 자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5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지만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에 조력해 온 아프간인들을 한 명도 탈출시키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작전에 실패했다. 이 밖에도 아프간 사태 논의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영국과 함께 제안하겠다고 밝히는 등 테러위협 억지를 위해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공항 주변에 장사진을 치고 탈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서방국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간을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카불 공항이 곧 막히게 되면서 아프간인들이 육로 탈출을 위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지역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과거부터 수십년 동안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 더이상은 곤란하다며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아프가니스탄 폭탄 테러로 미군을 비롯해 상당한 희생자가 발생하고 미군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공습하는 등 테러와 보복의 악순환이 시작된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미군의 아프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 대다수 외국군이 철수 작전을 완료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프간 사태 논의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 유엔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영국과 함께 제안하겠다고 밝히는 등 테러위협 억지를 위해 세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호라산에 대한 보복 타격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극악무도한 공격 연루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면서 “카불의 위험한 상황에도 우린 계속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있고, 군이 떠난 뒤에도 사람들의 아프간 대피를 돕는 준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 지휘관들은 24∼36시간 내 공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고 전하며 “군 지휘관들에게 군을 보호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권한에 대한 승인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번 테러에 빠른 응징을 단행한 것도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춰 대피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 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미군 장병 13명 등 수많은 희생자를 낸 카불공항 폭탄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 중인 가운데 빠르면 며칠 안에 IS-K 관련 표적을 상대로 추가 공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철수는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인들과 미국 정부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5800여명의 미군이 배치됐고 28일 기준 4000명 미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4일 이후 2주 동안 모두 11만 7000명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미군마저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면 아프간은 완전히 탈레반 체제가 된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방국가는 27~28일 대부분 대피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주요국 중 일본 정부만 자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5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보냈지만 자살폭탄 테러 영향으로 일본에 조력해 온 아프간인들을 한 명도 탈출시키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작전에 실패했다. 여전히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공항 주변에 장사진을 치고 탈출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서방국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프간을 곧바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카불공항이 곧 막히게 되면서 아프간인들이 육로 탈출을 위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지역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과거부터 수십년 동안 30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받아 더이상은 곤란하다며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강제착륙에 제재 폭탄…‘유럽의 북한’ 길 걷나

    강제착륙에 제재 폭탄…‘유럽의 북한’ 길 걷나

    EU, 영공에 벨라루스 항공기 차단美 “국제 평화·안보에 대한 모욕”각국 벨라루스 영공 비행도 중단 관료 제재·육로 차단도 검토 나서반정부 언론인 러만 프라타세비치(26)를 체포하겠다고 비행 중이던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강제착륙시킨 사건으로 벨라루스가 고립 위기에 처했다. 국제사회가 27년간 철권을 휘둘러 온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76)의 무도한 행위에 비행금지 조치 등을 포함한 무더기 제재를 준비 중이어서 벨라루스가 ‘유럽의 북한’이 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유럽연합(EU)의 27개 회원국은 24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안에 합의를 이뤘다고 CNN이 보도했다. EU 27개국의 영공과 공항에 벨라루스 항공기 접근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로써 벨라루스는 서쪽 방향 하늘길을 봉쇄당했으며, 추가로 이 나라 주변 육로를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U는 또 벨라루스 관료와 기업에 대한 금융제재 확대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EU는 이미 지난해 대선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탄압했던 루카셴코 대통령 등 88명을 제재 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역으로 벨라루스 영공은 ‘비행금지 구역’이 되다시피 했다. 독일 루프트한자와 네덜란드 KLM, 라트비아 에어발틱, 영국의 항공사들이 벨라루스 영공 운항을 중단했다. 프랑스 교통부도 자국 항공사에 벨라루스 상공 비행 중단을 촉구 중이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는 벨라루스 대사를 초치했다. 라트비아와는 서로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젠 사키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을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뻔뻔한 모욕이자 충격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심지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마저 ‘수도 민스크 공항에 하마스의 테러위협이 접수돼 비상착륙시킨 것’이란 벨라루스 해명에 펄쩍 뛰었다. 하마스는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정당한 저항에 대한 세계적 공감을 무너뜨릴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내며 벨라루스와 선긋기에 나섰다. 러시아만이 “미국도 2013년 자국 기밀을 유출한 에드워드 스노든 검거를 위해 볼리비아 대통령 전용기를 강제착륙시킨 일이 있었다”며 벨라루스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러시아는 이번 강제착륙 사태에 개입한 국가로 의심받는 실정이다. 벨라루스 야권과 라이언에어 측은 “프라타세비치와 그의 러시아 국적 여자친구 외에 4명이 최종 목적지인 리투아니아로 향하지 않고 비상착륙한 민스크에 남았다”면서 “4명은 벨라루스 KGB로 의심되며, 이들 중 2명은 러시아 여권을 지니고 있었다”고 했다. 벨라루스가 지난 23일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하면서 러시아인 여자친구까지 구금했음에도 러시아가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점도 서방의 관점에선 선뜻 이해되지 않는 풍경이다. 전 세계가 지키는 민간항공규칙을 루카셴코가 어긴 여파로, 구소련 작은 나라인 벨라루스 안에서 벌어진 그의 철권통치의 실상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루카셴코는 지난해 대선 부정 투표 논란을 3만 5000명을 체포하고, 수천명을 고문하고, 400명의 정치범을 양산하는 방식으로 눌러 버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대선 때마다 선거부정 규탄시위에 대한 탄압이 벌어졌음에도, 동유럽의 작은 나라인 벨라루스의 독재 체제는 국제 문제의 쟁점으로 주목받을 동력을 얻지 못해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럽 외교관들 노리고…사우디 ‘비무슬림’ 묘지서 사제 폭탄 폭발(종합)

    유럽 외교관들 노리고…사우디 ‘비무슬림’ 묘지서 사제 폭탄 폭발(종합)

    비무슬림 묘지서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 연례 행사 진행 중 사제 폭탄 공격프랑스 “비겁한 공격, 강력 규탄”용의자 신원 안 밝혀져… 2주 전에도 테러프랑스·오스트리아 이어 유럽 테러 비상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의 잇단 테러 공격으로 인해 유럽에서 희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연안 항구도시 제다에 있는 한 비무슬림(비이슬람교도) 묘지에서 11일(현지시간) 폭발로 여러명이 다쳤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오늘 아침 제다의 비무슬림 묘지에서 제1차 세계 대전 종전을 기념한 연례 행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 사제폭탄 공격이 있었다”며 당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외교관들이 참석 중이었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프랑스는 이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사우디 주재 프랑스대사관이 주최했으며 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의 외교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우디 프랑스대사관,체류 자국민에 “신변안전 유의” 로이터는 그리스 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해 제다에서 폭발로 4명이 가볍게 다쳤고 부상자 중 그리스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사우디 당국은 그리스대사관 직원 1명과 사우디인 경비원 1명 등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우디 경찰이 현장에서 폭탄을 던진 한 남성을 붙잡은 뒤 이번 사건을 테러로 추정하고 조사하고 있다. 주사우디 프랑스대사관은 사건이 발생한 뒤 사우디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용의자나 피해자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다에서는 약 2주 만에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2주 전 제다 프랑스영사관서경비원 흉기 찔려 ‘무함마드 풍자 만화’ 보여준프랑스 중학교 교사 참수 노트르담 대성당서 시민 3명 테러 사망오스트리아서 총격 테러 24명 사상 지난달 29일에는 제다의 프랑스영사관에서 경비원 한 명을 흉기로 찌른 사우디인 남성이 체포됐다. 또 이번 폭탄 폭발은 최근 프랑스와 이슬람 국가들의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앞서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삼은 풍자만화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에 관한 토론 수업을 진행했던 한 프랑스 중학교 교사가 지난달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세 청년에 의해 살해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옹호했지만, 이슬람 국가들은 신성모독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은 이들의 테러가 유럽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튀니지 국적의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시민 3명이 숨졌다. 이달 2일에는 오스트리아 빈 도심에서 총격 테러로 시민 4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당일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 쿠즈팀 페즈줄라이(20)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가려다 적발됐으며, 테러 단체 가담 시 처벌하는 법률에 따라 2019년 4월 징역 22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그러나 소년법의 적용을 받아 같은 해 12월 석방됐다. 오스트리아, 빈 총격 테러 이후급진 성향 이슬람 사원 두곳 폐쇄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빈 총격 테러 사건 이후 급진적인 성향의 모스크(이슬람 사원) 두 곳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주잔네 라프 통합부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내무부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석방된 이후 모스크 두 곳을 반복해서 방문했다”면서 “국내정보부(BVT)가 테러 용의자가 이들 모스크를 방문하면서 더 급진화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폐쇄된 곳은 빈 서부에 자리한 모스크로, 하나는 오타크링에 있는 멜리트 이브라힘 사원이고 다른 하나는 마이들링 지역의 타우히드 사원이다. 이 중 공식적으로 등록된 사원은 한 곳뿐이다. 오스트리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이슬람종교공동체도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두 곳 가운데 공식적으로 등록된 사원 한 곳이 교리와 국가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폐쇄됐다고 밝혔다.佛·오스트리아 잇단 테러에영국, 테러위협 경보 상향조정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 곳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행으로 의심되는 테러가 발생하자 영국이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합동테러분석센터(JTAC)가 영국의 테러 경보를 ‘상당’(substantial)에서 ‘심각’(severe)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심각’은 ‘위기’(critical)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5단계로 이뤄진 테러 위협 경보는 ‘위기’-‘심각’-‘상당’-‘보통’(moderate)-‘낮음’(low) 등이다. 영국의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은 국내정보국(MI5) 산하 독립기구인 합동테러분석센터의 권고를 토대로 결정된다. 파텔 장관은 “대중은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활동은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영호 “김종인 ‘뿌리론’은 탈북민·실향민에 대못박는 말”

    태영호 “김종인 ‘뿌리론’은 탈북민·실향민에 대못박는 말”

    태영호(태구민)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15일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겨냥해 “국민들께 사과부터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의 서울 강남갑 지역구 공천이 적합하지 않다며 “태영호는 남한에 뿌리가 없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대표는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사과하시는 것이 신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위 ‘뿌리론’은 남한에 고향을 두지 않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누려야 할 권리와 역할에 대한 부정”이라며 “출생지를 우선으로 하는 순혈주의는 통합과 국제화 시대에 맞지 않는 폐쇄적 사고”라고 비난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도 이북 출신이지만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남한에 뿌리가 없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전 대표가 태 전 공사를 두고 비례대표 후보에 적합하다고 한 것을 두고 “자유민주주의 선거의 기본 가치를 훼손하는 말”이라면서 “대한민국 헌법 혹은 선거법 조항을 읽어보아도 어떤 사람은 지역구 의원에, 어떤 사람은 비례대표가 적합하다는 규정도 없고 기준도 없다. 선거에서 자격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오직 국민과 유권자들이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이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은 후보에 대해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분이 계속해서 후보 자격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가’급 신변보호 대상 태영호 “테러위협 잘 알아” 이어 “경호문제 때문에 지역구 출마가 적합하지 않다는 논리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경호문제는 테러의 위협을 무릅쓰고 출마한 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제가 현재 어떻게 선거활동을 하고 있는지 한번 와서 보지도 않은 분이 짐작으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전 대표는 저와 강남주민에게 상처를 주었고, 헌법에 담긴 다양성의 가치를 순혈주의로 부정했다”며 “저는 다양성을 부정하는 획일주의와 폐쇄주의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출신의 최초 지역구 후보이지만, 자유민주주의 선거를 통해 당당히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통일 한국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또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가장 절실히 느끼고 목숨을 걸었던 저였기에 그 상징 지역인 강남의 권리도 누구보다 제대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이탈주민법과 신변보호지침에 따라 3단계 가운데 최고 단계에 해당하는 보호를 받는 ‘가’급 신변보호 대상이다. 지난해 8월 기준 신변보호 대상 탈북민 3만 1527명 가운데 ‘가’급은 손에 꼽을 정도로 알려졌다. 경찰이 24시간 가까이 지킨다는 것 말고는 신변보호 내용도 베일에 싸여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부, ‘안티드론’ 강화…세종·전북·경북에 대테러특공대 신설

    정부는 올해 드론을 무력화 할 수 있는 안티드론(Anti-drone) 장비를 확대하는 등 드론 테러 대응책을 강화한다. 정부는 7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0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국가대테러활동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올해 테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비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두고 드론 테러 대책과 테러 위험인물 차단 등 9개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대비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드론을 이용한 테러 대응책으로 군이 보유한 열상감시장비(TOD)를 시범적으로 원전이나 석유비축기지 등에 일부 전환 배치하고 드론차단 장비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또 부처 합동으로 불법 드론 대응훈련을 하고, 안티드론 기술 개발과 전파법 등 관련 법령 정비, 드론 관리제도 개선 등 과제별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세종·전북·경북지방경찰청 등 세 곳에 창설되는 특공대를 대테러특공대로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18개 지방경찰청 중 13곳에 대테러특공대가 설치된다. 이달부터 시범운영되는 인공지능(AI) 엑스레이(X-ray) 판독 시스템 기능 강화에도 나서 국내외에서 유통되는 총기나 실탄류의 영상자료를 시스템에 탑재, 위험 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한다. 외국인 테러전투원 등 국제 테러리스트 입국 차단 등 국경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국내 체류 외국인의 테러 자금 모집·지원활동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국내외 정세를 분석한 결과 무슬림 세력의 테러 위협과 신종 테러수단의 등장을 우려했다. 정부는 중동지역 정세가 악화하고 있고 ‘ISIS’(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 ?� 뜻하는 IS의 옛 이름)의 미국 등 대서방 보복테러 위협이 증가해 위험지에 있는 교민들의 직간접적 테러 피해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ISIS 등 극단주의 무슬림 세력에 의한 테러위협과 드론을 이용한 신종테러 수단이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테러단체에 동조하거나 정� ㅀ姸─ㅋ英맛� 불만 등으로 인한 ‘외로운 늑대형’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
  • 레이저로 무인기 격추… SF영화가 아닙니다

    레이저로 무인기 격추… SF영화가 아닙니다

    ‘레이저’는 공상과학(SF) 영화에 수없이 등장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무기입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 항공기를 파괴하는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실제 레이저는 기상상황과 거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기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리만족을 위해 선택한 것이 영화였죠.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공중에 있는 항공기나 로켓탄 등을 타격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2일 김종국 한국국방연구원 획득사업분석단 연구단장이 작성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 무인기, 소형 로켓, 포탄 등을 요격하려면 100㎾급 이상의 고출력 레이저가 필요합니다. 또 공격헬기,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려면 출력을 300㎾급으로 높여야 합니다. 레이저를 계측장비 정도로 사용했던 과거에는 이것은 단지 ‘꿈’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미 육군은 전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성과물을 공개했습니다.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SMDC)가 개발 중인 ‘이동식 고에너지 전술레이저’(MTHEL)입니다. 기동성이 뛰어난 18t 무게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보잉사가 무인기 요격용으로 개발한 5㎾ 레이저포를 장착했는데 차체 왼쪽에 특이한 마크가 있었습니다.●레이저로 무인기 64대 격추… 50㎾급 개발 바로 4개의 로터(프로펠러와 회전축)를 갖춘 쿼드콥터 52기, 단발 고정익 무인기 12기를 격추했다는 표시였습니다. 미 육군은 실제 소형 무인기 격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무인기 취약 부위인 뒤쪽 날개를 불태워 요격하는 방식이었는데 실험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무인기에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연구팀은 레이저 출력을 10㎾, 18㎾ 등으로 단계적으로 높인 뒤 2021년까지 50㎾급 레이저를 확보한다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 정도 출력이라면 적의 ‘대전차 미사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미 육군과 보잉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무기는 광섬유 레이저를 이용한 ‘트럭 이동형 고에너지 레이저’(HELMTT)입니다. MTHEL보다 앞선 2005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2011년 미 육군에 인도됐다고 합니다. 레이저 냉각탱크, 레이저 발생장치 등 각종 장비를 갖춰야 하다 보니 무게가 50t에 육박해 오시코시사의 ‘8륜 중기동 트럭’을 차체로 삼았습니다. 화기는 10㎾ 출력의 미국 IPG사 레이저를 장착했습니다. 2013년 11월에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사격장에서 발사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박격포탄 90여발과 여러 대의 무인기를 격추했는데 격추거리는 1.8~2.7㎞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 육군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보잉사는 현재 개발 중인 50㎾급 레이저를 이 시스템에 적용한다는 목표입니다.다른 미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도 레이저 개발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10㎾급 ‘아담’, 30㎾급 ‘아테나’에 이어 2017년 3월 60㎾급 광섬유 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테나는 2015년 1.6㎞ 거리에서 자동차 엔진을 파괴하는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2017년에는 무인기 격추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60㎾급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축전지와 냉각장치를 소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미 해병대도 무인기 격추용으로 30㎾급 차량탑재형 ‘지상기반 대공방어(GBAD)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獨 고정형 레이저, 240㎜ 로켓탄 방어 가능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50㎾급 레이저 무기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헬’입니다. 헬은 ‘고정형’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이미 2013년 소형 무인기 3대를 연달아 격추하는 묘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240㎜ 로켓탄과 무인기 편대를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군사용 레이저 개발 과정에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소형화’입니다. 미국 등 군사 강국들은 과거 탄도미사일 레이저, 우주배치 레이저 등 규모가 큰 고출력 레이저에 치중했지만 최근에는 무인기, 로켓탄 등 테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좀더 규모가 작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레이저 발진기, 냉각장치, 광전송장치, 망원경 등 부피가 큰 장비가 많아 지속적인 경량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레이저 발진기 효율을 높이는 과제가 핵심입니다. 김 단장은 “레이저 발진기 효율은 전체 전원 출력이 레이저로 전환되는 비율을 의미하는데 현재까지 록히드마틴사 레이저의 43%가 최고 수준”이라며 “최근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고효율 희토류 레이저, 알카리 레이저 등 새로운 고효율 레이저가 개발되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고온에서도 동작하는 광학구성품을 개발하면 냉각부담이 줄어들어 냉각장치 소형화가 가능해진다”며 “광전송 및 집적장치, 망원경은 구조를 바꿔 체적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최근 레이저 무기 개발을 선언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9월 “올해부터 88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완료하고 전력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탄약 없이 전력만 공급하면 되고 소음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1회 발사 비용이 2000원에 불과한 것이 장점입니다.●요격미사일보다 비용 저렴… 소형화 관건 개발만 완료하면 1발이 수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인 요격미사일보다 비용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시제품 개발은 방산업체인 한화가 맡기로 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10여년간 연구를 통해 수백m 떨어진 정지 상태의 소형미사일 표면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레이저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1㎞ 이상 떨어진 무인기를 떨어뜨리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인데, 기술이 고도화되면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으로 부릅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금물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바로 실망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 가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꿈이 현실로…레이저로 ‘박격포탄’ 잡는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꿈이 현실로…레이저로 ‘박격포탄’ 잡는다

    움직이는 ‘무인기’에 레이저 쏴 격추100㎾급, 로켓·포탄도 요격 가능60㎾급까지 개발…경량화 등 과제방사청도 880억 투입해 개발 추진‘레이저’는 공상과학(SF)영화에 수없이 등장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무기입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 항공기를 파괴하는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실제 레이저는 기상상황과 거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기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리만족을 위해 선택한 것이 영화였죠.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항공기를 타격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17일 김종국 한국국방연구원 획득사업분석단 연구단장이 작성한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 무인기, 소형 로켓, 포탄 등을 요격하려면 100㎾급 이상의 고출력 레이저가 필요합니다. 또 공격헬기,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려면 출력을 300㎾급으로 높여야 합니다. 레이저를 계측장비 정도로 사용했던 과거에는 이것은 단지 ‘꿈’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2017년 미 육군은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성과물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SMDC)가 개발 중인 ‘이동식 고에너지 전술레이저’(MTHEL)입니다. 기동성이 뛰어난 18t 무게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보잉사가 무인기 요격용으로 개발한 5㎾ 레이저포를 장착했는데, 차체 왼쪽에 특이한 마크가 있었습니다. ●5㎾ 레이저로 무인기 64대 격추…50㎾급 개발 4개의 로터(프로펠러와 회전축)를 갖춘 쿼드콥터 52기, 단발 고정익 무인기 12기를 격추했다는 표시였습니다. 미 육군은 실제 소형 무인기 격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무인기 취약부위인 뒤쪽 날개를 불태워 요격하는 방식이었는데, 실제 실험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무인기에 화재를 일으켰습니다. 연구팀은 레이저 출력을 10㎾, 18㎾ 등으로 단계적으로 높인 뒤 2021년까지 50㎾급 레이저를 확보한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 정도 출력이라면 적의 대전차 미사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미 육군과 보잉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무기는 광섬유 레이저를 이용한 ‘트럭 이동형 고에너지 레이저’(HELMTT)입니다. MTHEL보다 앞선 2005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2011년 미 육군에 인도됐다고 합니다. 레이저 냉각탱크, 레이저 발생장치 등 각종 장비를 갖춰야 하다보니 무게가 50t에 육박해 오쉬코쉬사의 ‘8륜 중기동 트럭’을 차체로 삼았습니다. 화기는 10㎾의 미국 IPG사 레이저를 장착했습니다. 2013년 11월에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사격장에서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박격포탄 90여발과 여러대의 무인기를 격추했는데 격추거리는 1.8~2.7㎞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 육군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보잉사는 현재 개발 중인 50㎾급 레이저를 이 시스템에 적용한다는 목표입니다.다른 미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도 레이저 개발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10㎾급 ‘아담’, 30㎾급 ‘아테나’에 이어 2017년 3월 60㎾급 광섬유 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테나는 2015년 1.6㎞ 거리에서 자동차 엔진을 파괴하는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2017년에는 무인기 격추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60㎾급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축전지와 냉각장치를 소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미 해병대도 무인기 격추용으로 30㎾급 차량탑재형 ‘지상기반 대공방어(GBAD)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독일 고정형 레이저, 소형 무인기 3대 연달아 격추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50㎾급 레이저 무기는 독일 군수업체 라인메탈의 ‘헬’입니다. 헬은 고정형이긴 하지만 2013년 소형 무인기 3대를 연달아 격추하는 묘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240㎜ 로켓탄과 무인기 편대를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소형화’입니다. 미국 등 군사강국들은 과거 탄도미사일 레이저, 우주배치 레이저 등 규모가 큰 고출력 레이저에 치중했지만 최근에는 무인기, 로켓탄 등 테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좀 더 규모가 작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레이저 발진기, 냉각장치, 광전송장치, 망원경 등 부피가 큰 장비가 많아 지속적인 경량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레이저 발진기 효율을 높이는 과제가 핵심입니다. 김 단장은 “레이저 발진기 효율은 공급 전원 대비 레이저로 전환된 비율을 의미하는데 현재까지 록히드마틴사 레이저의 43%가 최고수준”이라며 “최근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고효율 희토류 레이저, 알카리 레이저 등 새로운 고효율 레이저가 개발되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고온에서도 동작하는 광학구성품을 개발하면 냉각부담이 줄어들어 냉각장치 소형화가 가능해진다”며 “광전송 및 집적장치, 망원경은 구조를 바꿔 체적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우리 정부도 최근 레이저 무기 개발을 선언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9월 “올해부터 88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완료한 뒤 전력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탄약 없이 전력만 공급하면 되고 소음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1회 발사 비용이 2000원에 불과한 것이 장점입니다. ●1발 2000원에 불과…장비 소형화가 관건 개발만 완료하면 1발이 수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인 요격미사일보다 비용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시제품 개발은 한화가 맡기로 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10여년간 연구를 통해 수백m 떨어진 정지 상태의 소형미사일 표면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레이저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1㎞ 이상 떨어진 무인기를 떨어뜨리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인데, 기술이 고도화되면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금물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바로 실망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도실력 필수요건 아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도실력 필수요건 아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도실력을 가진 사람일까요? 그런 경호원도 있지만 필수요건은 아닙니다. 키가 작아도 좋습니다. 안경을 써도 좋습니다… 미래 위협에 대비할 스마트한 경호원을 찾습니다’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표방하는 청와대가 경호공무원 채용기준도 바꿔놓았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오는 13~2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7급 경호공무원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해까지 있었던 지원자의 최저 신장 기준과 최저 시력 기준을 없앴다는 점이다. 이전까진 남성은 174㎝ 이상, 여성은 161㎝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했다. 남녀 모두 맨눈시력이 0.8에 미치지 못하면 지원조차 할 수 없었다. 대통령 경호처는 페이스북에 “단순히 신체적 제한을 없애는 차원이 아니며 경호 패러다임이 변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드론과 로봇이 테러수단이 되고 해킹으로 모든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시대에 몸으로 하는 2G 경호만으로 5G 테러위협을 막을 수 없다.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창조적 사고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시민으로 건전한 시민의식, 공직자로서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 그리고 경호원으로서 충성심과 헌신의 자세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응시자격에는 무도 능력도 포함되지 않는다. 경호처는 “무도 유단자가 유리할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그것은 오해”라며 “전형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경호처는 지난해부터 학력·출신지 등을 가리는 ‘블라인드 방식’ 채용을 진행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007 제임스 본드도 IS테러 못 막는다

    英MI5 국장 “테러 추적 더 힘들어질 것” 토로“테러위협, 다차원적이고 빠른 속도로 진화 중”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정보기관인 영국 MI5 수장이 테러계획을 사전에 인지해 막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BBC방송은 영국 국내정보 담당 정보기관인 MI5 앤드루 파커 국장이 1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안보담당 기자들과 만나 올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위험이 극적으로 커졌다고 밝히면서 “테러 위협은 다차원적이고,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규모와 속도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관 수장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관행에도 불구하고 모습을 드러낸 파커 국장은 “34년에 걸친 나의 MI5 근무 기간에 가장 높은 속도”라며 “매우 빠른 속도로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더 많은 테러 활동이 있고 그것을 추적해 막는 것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MI5를 포함한 영국 정보기관들이 약 3000명을 극단주의와 관련이 있는 인물로 분류하고 있고 이 중 약 500명에 대해서는 ‘정밀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800명이 넘는 영국인이 이라크와 시리아로 넘어가 IS에 합류했다고 밝히고 이중 일부는 지난 몇 년에 걸쳐 귀국해 감시 대상에 올랐으며 130명 이상은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파커 국장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의 군사적 패배가 테러 위험이 사라지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IS가 전사들을 모집하면서 활동할 다른 나라들을 선택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IS 세력은 정부 통치력이 잘 미치지 않는 다른 나라들에도 뿌리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레 카지노 총격사건 6명 사상…범인은 수의사

    칠레 카지노 총격사건 6명 사상…범인은 수의사

    칠레 카지노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4일(이하 현지시간) “산티아고 인근의 몬티셀로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남자가 돌연 총을 꺼내 난사하면서 카지노 종업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범인 오스발도 아소카르의 직업은 수의사로 총을 난사한 뒤 화장실에 들어가 4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소카르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 동안 카지노에 머물며 도박을 했다. 3일간 그가 잃은 돈은 약 1800만 페소(약 313만원)였다. 사건이 터진 건 2일 낮이다. 범인은 갑자기 권총을 꺼내 종업원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손님들과 종업원이 총을 피하려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는 등 카지노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한다. 카지노에 설치된 CCTV를 보면 여종업원 2명은 현장에서 총을 맞고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아소카르는 이번 사건 외에도 크고 작은 폭력 등 전과를 갖고 있었다. 길에서 주먹을 휘둘러 폭력 혐의로 입건된 사건 외에 상해, 협박, 사기, 테러위협 등 범죄경력이 화려했다. 상담 후 상담비를 주지 않는다고 자신의 동물병원에 어린이를 붙잡아둔 사건을 벌이기도 했다. 수의사지만 동물학대로 고발을 당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평소 범인은 원한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이른바 ‘데스 노트’를 만들어 갖고 다니기도 했다. 자신이 죽기 전에 꼭 죽여야 할 사람들의 이름을 적은 리스트다. 몬티셀로 카지노가 돈을 잃은 사람의 분노형 범죄에 노출된 건 최근에만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6일 몬테셀로 카지노에선 150만 페소(약 261만원)을 잃은 시리아 남자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英공수특전대원, 노숙자·거지로 위장해 테러 예방

    英공수특전대원, 노숙자·거지로 위장해 테러 예방

    최근 런던 테러와 맨체스터경기장 폭발 테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영국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 등 현지언론은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SAS) 대원들이 거지와 청소부 등으로 위장해 도심 곳곳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첨단 개인화기인 헤클러&코흐 MP7 등으로 무장한 이들 SAS 대원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영락없이 거지나 노숙자, 청소부 등 모습이다. 그러나 테러의 조짐이 보이거나 발생했을 시 이를 예방, 효과적으로 진압하는 것이 이들의 주임무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구걸하던 거지가 갑자기 총을 들고 테러범을 잡는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셈. 이는 물론 최근 영국 내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테러 대처 방안으로 풀이되며, 국방부에서는 SAS 투입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내부 소식통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MI5(영국 국내 정보국) 산하 정부합동테러분석센터에 따르면 여전히 영국은 테러위협 수준이 심각단계"라면서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SAS 대원들이 도시 곳곳에 위장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테러범에게는 경고를, 시민에게는 안심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수부대의 원조격인 SAS는 각종 전쟁부터 대테러전까지 투입되는 전천후 특수부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김정남 피살 미스터리…왜 공개된 장소에서 살해했나?

    ‘그것이 알고싶다’ 김정남 피살 미스터리…왜 공개된 장소에서 살해했나?

    4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정남 피살 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1066회는 ‘무대 위의 암살 - 김정남 피살사건 미스터리’편으로 방송된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은 한 순간 살인사건의 무대가 됐다. 1970년 평양 태생 ’김철’. 그는 이른 아침, 공항에서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졌다. 그리고 한국의 한 종편채널을 통해 남자의 진짜 신원이 공개되는데, 그는 바로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현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었다. 공개 된 두 여성 용의자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흐엉. 그들은 어떤 남성들에게 속아 TV방송용 몰래 카메라인 줄 알고 벌인 일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두 사람은 충격적인 암살을 감행한 범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범행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특히 베트남 국적의 흐엉은 한국대중문화에 관심이 많고 한국을 드나든 적도 여러 번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 흐엉의 지인 김재민(가명)씨는 “에이 설마 이랬는데 뉴스 보니 진짜더라고요. 자기도 이게 몰래카메라 같은 건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니까...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야말로 매와 같이 달려들어서 거의 2초 만에 목적했던 바를 달성하고 뛰어갔죠”리고 말했다. 두 여성은 얼굴을 가리거나 변장을 하지 않았다. 또한 흐엉은 똑같은 옷을 입고 공항에 다시 나타나 붙잡힌다. 그들의 진술대로 몰랐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으로 보인다. 하지만 CCTV 속 두 여성은 마치 훈련된 요원처럼, 3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범행을 끝내고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아난다. 김정남은 피습 이후 30분 만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약 2시간 내에 사망했다. 강력한 독성을 지닌 독극물의 정체는 신경작용제인 VX였다. 아주 적은 양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해 생화학무기로 분류되는 물질이다. 과연 이렇게 위험한 물질을 암살의 수단으로 사용하면서도 몰랐을까? 범행 이후 바로 손을 씻으러 갔다는 정황에서도 그들은 위험성을 알았을 것이다. 납득이 안 가는 건, ‘맨손’ 범행이다. 그 정도로 위험한 걸 알았다면 맨손으로 독극물을 만질 수 있었을까? 온통 미스터리한 정황들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새로운 용의자 북한국적의 ‘리정철’을 검거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는다. 수사결과, 사건의 배후엔 북한국적의 남성 7명이 더 있었다. 그 중엔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도 포함되어 있었다. 의혹이 확신으로 바뀌어가는 순간, 피살의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과연 북한 정권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면 그들은 왜 공개된 장소에서 이 시점에 김정남을 살해했을까? 여러 가지 추정이 대두됐다. 김정은의 어머니가 재일교포이기 때문에 김정남에게 백두혈통의 정통성에 대한 열등감이 작용했을 거라는 주장, 만에 하나 현재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의 지위를 위협할지 모를 가능성을 차단하려 했다는 추측, 그리고 심지어 김정남이 지지 세력을 모아 망명정부를 세우려 했다는 이른 바 망명설까지 나왔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북한의 소행,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 범행동기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범행동기 자체가 일단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있고요”라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 연구소 연구위원은 “장성택이 살아있고 김정일이 살아 있을 때 뒤를 봐주던 이런 세력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도 사실은 깨끗하게 이제 정리가 됐다고 봐야 되는 거죠. 김정남이 평양 내에서 어떤 권력을 지향하면서 세력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었던가”라고 말했다. 수많은 추측들, 그 중에 밝혀진 건 없다. 사건을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경찰은 용의자들이 ‘북한국적’인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정남 피살 직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안보회의(NSC)를 두 차례나 열고 이번 테러로 우리정부와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능성까지 발표했다. 더불어 정치권에서는 이 사태를 계기로 사드 배치를 조속히 진행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테러위협이 언제 국내를 향할지 모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사드를 설치해서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북한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국내 정치용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감행된 충격적인 김정남 암살사건의 여러 의문점들을 추적하고 사건의 배경으로 제기된 여러 가설들을 검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스라엘에는 성지순례만 있다고? 마라톤대회도 있다!

    이스라엘에는 성지순례만 있다고? 마라톤대회도 있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테러위협으로 위축된 관광산업을 증진시키고 성지순례 코스로 한정된 관광상품을 다변화하기 위해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의 국토 면적은 2만 2000여㎢로 남한 면적의 약 22%에 불과하다. 하지만 작은 면적 내에도 지중해 해변, 평야, 사막, 호수, 고원 등 다양한 지형이 분포해 있어 그에 걸맞는 다채로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스라엘의 기후는 지형만큼이나 다양해 겨울에도 서쪽의 지중해 해변에서는 온화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반면, 북쪽의 눈 쌓인 헬몬산에서는 찬바람을 맞으며 스키를 타고 활강할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수많은 스포츠 중에 정부가 특히 공들이는 스포츠 관광상품은 마라톤이다. 마라톤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특별한 장비나 훈련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이기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여러 지역에서 매년 10여개의 국제 마라톤을 개최해 마라톤에 관심있거나, 특별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은 외국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한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들은 10㎞ 이상을 달리며 이스라엘의 자연 풍경이나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어 정부 입장에서 마라톤 대회는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3000년 고도(古都)를 뛰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는 여러 대회 중에서도 관광상품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3월 18일 열린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대비 4000여명이 증가한 3만여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66개국 26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풀코스에 참가한 일본 국적의 홍콩 거주자인 김순이(여·37)씨는 “이스라일 친구가 예루살렘을 강력히 추천해 여행왔다”라면서 “마침 예루살렘에서 마라톤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마라톤 경험은 적지만 3000여년 전에 세워진 도시에서 뛰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는 42.2㎞의 풀코스, 21.1㎞의 하프코스, 10㎞, 5㎞, 1.7㎞의 패밀리코스, 800m의 커뮤니티코스로 구성돼있다. 모든 코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국회격인 크세네트와 이스라엘박물관 사이 도로에서 출발한다. 10㎞ 이상 코스에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3대 종교의 성지인 구시가지(Old City)와 구시가지를 둘러싼 성벽길이 포함돼 있다. 비록 구시가지의 도로는 울퉁불퉁하고 성벽길은 가팔라 다른 대회에 비해 난코스지만, 성자들의 체취가 묻어있는 역사적 명소에서 뛰고 있다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풀코스에 포함된 히브리대 스코퍼스산 캠퍼스에서는 구시가지를 비롯해 예루살렘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정식 대회면서도 모든 시민이 즐기는 축제다. 시민들은 마당에 나와 마라톤 참가자들이 집 앞을 지나가면 내·외국인 상관없이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다. 시민들은 7세 아이부터 70세 할머니까지 대가족 단위로 패밀리코스에 참가해 가족 간 친목을 다지기도 하고, 자선단체들은 장애인과 함께 커뮤니티코스를 뛰며 모금에 나서기도 한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11세 딸과 함께 커뮤니티코스에 참가한 레이첼 마론(여)은 “딸이 걷기와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데 이 대회에는 장애인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안전하고 짧은 코스가 준비돼 있고 신나는 음악도 나와 참가하게 됐다”라면서 “또한 대회에 자선단체들도 많이 참석해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대회를 주관하는 예루살렘개발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마라톤에 참가한 외국인, 특히 중국인 수는 크게 늘었지만 한국인 수는 답보 상태”라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성지순례 차 이스라엘에 많이 방문하지만, 마라톤 등 다른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면 색다른 이스라엘 관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연례 마라톤대회 1. 티베리아 국제마라톤대회 갈릴리 호수변을 따라 펼쳐지는 시골의 풍경과 해수면 200m 아래 요르단 계곡의 고대 유적지들을 따라 코스가 이어지며 평평한 아스팔트 길에서 진행된다. 마라톤 코스는 순환 코스로 갈릴리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티베리아의 주 도로에서 출발하여 요단강을 지나 엔게브 키부츠의 전환점까지 올라간 후 다시 티베리아로 돌아오게 된다. 올해는 지난 1월 8일 열렸다. 2. 이스라만 철인 3종 경기 세계에서 가장 힘든 10대 철인 3종 경기 중 하나며, 이스라엘의 휴양도시인 에일랏에서 개최된다. 이스라만 철인3종 경기는 3.8㎞의 수영 코스, 180㎞의 사이클 코스, 42.2㎞의 마라톤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이스라민 226), 본 대회보다 난이도가 낮은 경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1.8㎞의 수영 코스, 90㎞의 사이클 코스, 21.1㎞의 마라톤 코스로 구성된 하프 이스라만 철인3종 경기(이스라만 113)도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3. 텔아비브 삼성 마라톤대회 텔아비브 삼성 마라톤대회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대회 중 하나로 텔아비브의 가장 중요한 국제 행사 중 하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와 지중해 해변길 등이 마라톤 코스에 포함된다. 올해는 지난 2월 26일 열렸다. 4. 헤르츨리아 여성 철인 3종 경기 텔아비브 북부 지중해 해변마을인 헤르츨리아에서 개최된다. 여성을 위한 이 대회에는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지난해에는 8세의 어린 소녀부터 80세까지 1,800명 이상이 이 대회를 참가했다. 올해는 오는 5월 5일에 열릴 예정이다. 5. 성서 마라톤대회 실로부터 에벤에셀까지 42㎞를 달려 소식을 전했던 첫번째 마라토너의 발자취를 따라 코스가 진행된다. 올해는 오는 10월 21일 개최된다. 글·사진 예루살렘(이스라엘)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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