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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20일 ‘올해의 한 책’ 김애란 작가 북토크

    노원구, 20일 ‘올해의 한 책’ 김애란 작가 북토크

    서울 노원구가 오는 20일 노원중앙도서관에서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의 저자 김애란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김 작가는 작품 속 인물과 서사, 집필 과정에 담긴 고민을 직접 소개하고 독자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사전 신청자와 현장 참여 희망자 등 최대 100명이 참석할 수 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친필 사인회도 마련돼 작가와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다. ‘노원구 한 책 읽기’는 지역사회가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독서운동이다. 올해는 주민 추천을 거쳐 소설 분야에 ‘이중 하나는 거짓말’, 그림책 분야에 유진 작가의 ‘듣고 싶은 말’이 선정됐다. 구립도서관과 노원평생학습관, 구청 내 ‘노원책상’의 한 책 보관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반기에는 그림책 분야 선정작인 ‘듣고 싶은 말’의 작가 만남도 예정돼 있다. 독서는 최근 문해력 저하 우려가 높아지며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 책’은 그림책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과 소설 ‘나의 돈키호테’였다. 노원구는 독서 공간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생태환경 특화 도서관인 ‘푸른숲 작은도서관’이 최근 문을 열었다. 전국 최초 상설 휴먼라이브러리 ‘마들이음도서관’, 태릉어울림도서관 등 ‘5분 책세권’ 실현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올해의 한 책 사업이 주민들에게 독서의 기쁨을 선사하고, ‘책 읽는 도시 노원’의 문화적 깊이를 한층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육사 이전, 전남 장성이 웬말? 軍경험 없는 장관” 주장…사관학교 통합 격렬 반대

    “육사 이전, 전남 장성이 웬말? 軍경험 없는 장관” 주장…사관학교 통합 격렬 반대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국방부가 추진 중인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방안에 대해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하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특히 총동창회는 육사의 전남 장성 이전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수 인재 확보와 교육 교류 제한 등 교육 기반 약화를 우려했다. 육사 총동창회는 16일 언론 대상 간담회를 열고 “현재 추진되는 사관학교 통합이 국가 안보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첨단과학기술전으로 진화하는 미래 전장에서 정예 장교 양성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그러나 국방부가 객관적인 연구와 군사학적 검증, 전문가와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사관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동창회는 국방부가 서울 노원구 태릉에 있는 육사를 전남 장성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전남 장성에는 육군보병학교 등 5개 육군 병과학교가 모여 있는 군 교육시설 상무대가 있으며, 총동창회는 해당 부지가 이전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동창회는 “육사가 장성으로 이전할 경우 우수 인재와 교수진 유치, 다양한 교육 교류에 제한이 생겨 교육 기반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사관학교 통폐합과 육사 지방 이전 논의를 멈추고 원점에서 공론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국방부는 육사의 장성 이전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36기)은 추진 절차를 비판하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군대 경험이 없다 보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안 장관이 방위병 출신임을 에둘러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회장은 이어 “절차를 무시하고 헛돈을 쓰는 행위를 모두 추적해 나중에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육사 생도 학부모들도 사관학교 통합과 이전 추진이 생도들의 진로 선택권과 교육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육사 생도 학부모가 주축이 된 ‘국방의 미래를 지키는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이 누리는 자유로운 대학 생활 대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으로 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렸다”며 “생도 등 당사자들에게 합리적인 명분과 사유를 설명하고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역대 육군참모총장들도 사관학교 통합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임 육군참모총장 13명은 이날 한 일간지에 ‘국군의 미래를 염려하는 역대 육군참모총장 일동’ 명의의 의견문을 내고 “과거 일부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의 부정적 행적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전문가 검증과 국민적 공감대 없이 졸속으로 통합이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관학교 통합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구상안은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를 통합 선발한 뒤 1·2학년 과정에서는 공통 교육을 실시하고, 3·4학년 과정에서 각 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향후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법령 개정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노원 전 세대 맞춤형 ‘태릉어울림도서관’ 착공

    노원 전 세대 맞춤형 ‘태릉어울림도서관’ 착공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의 부족한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복합문화공간 ‘태릉어울림도서관’(조감도)을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목적구장 부지에 건립되는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지상 1층 커뮤니티 공간에는 방문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북라운지와 베이커리 카페 등 문화 광장으로 꾸며진다. 2층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의·문화 공간’이다. 어린이 자료열람실과 유아프로그램실에서 안전하게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3층은 독서와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정독 공간’이다. 일반열람실과 집중열람실이 조성된다. 4층에는 뉴미디어 라이브러리와 스마트스포츠시설이 설치된다. 태릉어울림도서관은 2029년 3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안전하고 철저한 시공을 거쳐 노원의 자랑이 될 품격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노원구, 공릉동 복합문화공간 태릉어울림도서관 착공

    노원구, 공릉동 복합문화공간 태릉어울림도서관 착공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의 부족한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복합문화공간 ‘태릉어울림도서관’을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목적구장 부지에 건립되는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지상 1층 커뮤니티 공간에는 방문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북라운지와 베이커리 카페 등 문화 광장으로 꾸며진다. 2층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의·문화 공간’이다. 어린이 자료열람실과 유아프로그램실에서 안전하게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3층은 독서와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정독 공간’이다. 일반열람실과 집중열람실이 조성된다. 4층에는 뉴미디어 라이브러리와 스마트스포츠시설이 설치된다. 옥상에는 야외 북쉼터가 마련된다. 태릉어울림도서관은 2029년 3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전 세대가 책을 읽고, 운동을 즐기며, 이웃과 소통하는 노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철저한 시공을 거쳐 노원의 자랑이 될 품격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부동산 민심이 가른 지방선거…수도권 공급대책 주도권 싸움

    부동산 민심이 가른 지방선거…수도권 공급대책 주도권 싸움

    부동산 민심이 6·3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서울시와 경기 과천의 단체장이 모두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9 주택공급 방안’에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CC)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경기 과천경마장(렛츠런 파크) 등 수도권 핵심지에 총 6만 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자체와 협의를 마치지 않은 사안이 그대로 발표되며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노출됐다. 정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을 6000가구에서 1만 가구로 늘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실적으로 8000가구 이상은 안 된다. 주택을 과도하게 공급하면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오 시장은 노원구 태릉골프장 개발도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태릉골프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주택공급이 추진됐다가 주민 반발로 무산된 전례가 있다. 과천 경마공원과 방첩사 부지에 주택 9800가구를 짓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놓고도 공방이 예상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의 교통, 수도, 전력, 하수처리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계획”이라며 ‘경마공원 이전 불가’를 1호 공약으로 내걸어 3선에 성공했다. ‘공공 주도’에 방점이 찍힌 정부의 공급 정책과 ‘민간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한 오 시장의 공약이 배치되며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엇박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6만 가구 공급 계획이 담긴 1·29 공급대책과 최근 내놓은 규제지역 내 비아파트 신축 매입임대 ‘6만 6000가구+α’ 공급 계획은 모두 공공 주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주도의 택지 개발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반면 오 시장은 민간 주도 재건축·재개발사업을 바탕으로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다만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금리와 대출 규제, 이주비 조달 문제 등에 영향을 받는다. 새 정부 들어 대출 규제가 점차 강화돼온 만큼, 정부의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국토부는 공급대책 관련 논의를 해당 지자체·지역 주민들과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7일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 허심탄회하게 협의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으면 협의가 더 편했을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 태릉CC 개발, 세계유산 전문가들 사전점검으로 사업 속도 높인다

    태릉CC 개발, 세계유산 전문가들 사전점검으로 사업 속도 높인다

    국가유산청은 서울 태릉과 강릉 등 조선왕릉 인근 개발 계획과 관련해 국제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유산영향평가(HIA)의 방향성 등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소속 전문가 2명이 태릉, 강릉 등을 다녀갔다. HIA 등 사업과 관련한 검토 기간을 단축,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국가유산청·국토교통부 관계자, 세계유산영향평가 수행팀과 함께 조선왕릉 현장을 답사하며 개발 사업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국가유산청과 국토부는 군 골프장인 태릉CC를 개발해 주택 6800호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HIA를 이행하기로 사전 협의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토부의 평가서 작성 과정에 국제기구를 초청해 사전 자문을 받음으로써 평가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검토 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유네스코의 자문 내용을 토대로 HIA를 준비하고, 조선왕릉 인근 개발 계획에도 관련 내용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HIA는 세계유산을 둘러싼 개발 행위가 유산의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다.
  • 노원구 태릉우성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신통기획 1호’ 결실

    노원구 태릉우성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신통기획 1호’ 결실

    서울 노원구는 공릉동 태릉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이 고시됐다고 28일 밝혔다. 1985년 준공된 태릉우성아파트는 노원구 내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중 첫 정비구역 지정 사례다. 태릉우성아파트는 용적률 299.46%를 적용받아 종전 9개 동 432가구에서 최고 지상 33층, 총 704가구로 탈바꿈한다. 인근 지하철역인 화랑대역까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고, 돌봄센터, 어르신스포츠센터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한다. 현재 약 15m의 높이차로 단절된 북측 마당공원을 이번 정비구역에 포함시켰다. 노원구 관계자는 “구의 재건축사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라며 “최초 자문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며 신속통합기획 사업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구는 사업 초기부터 서울시와 주민 추진 주체 간 긴밀한 협의를 이어오며 사업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해 왔다. 태릉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고시에 따라 신탁사 지정 동의서 징구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는 태릉우성을 비롯해 상계주공, 상계보람아파트, 중계그린, 하계장미 등 지역 내 40여 개 단지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태릉우성아파트 정비구역 지정은 주민과 행정이 긴밀히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재건축사업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집 필요한 신혼 느는데 죄다 월세 전환… 서울 ‘전세 대란’ 오나

    집 필요한 신혼 느는데 죄다 월세 전환… 서울 ‘전세 대란’ 오나

    최근 혼인 증가 추세와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차단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전세대란’이 가시화했다. 이재명 정부는 ‘공급 속도전’으로 대응에 나섰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 326건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2024년에는 14.8% 늘었다. 특히 서울은 2024년 4만 2471건으로 전년 대비 16.9%, 지난해는 4만 9374건으로 16.3% 급증했다. ‘혼인 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파른 증가 추세다. 혼인 증가는 ‘신혼집 마련’이란 관점에서 보면 최근 2년간 서울에서만 신혼부부 9만쌍이 주택시장의 새로운 수요자로 등장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자금 부담이 큰 서울에선 신혼 생활을 월세보다 전세로 시작하려는 부부가 많다. 월세라는 고정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자산 형성을 속도감 있게 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서울 전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갭투자를 차단하고, 대출까지 조이면서 신혼부부에게 전세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돼버렸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지난 10일 부활한 것도 전세 매물 잠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통계로도 입증된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9.4로 2021년 9월 121.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이 많아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게다가 집주인들이 계약 만기 후 전세보증금 반환 부담을 줄이고 매달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면서 임대차 시장은 빠르게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의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70.5%까지 확대됐다. ‘전세 대란’이 사실상 가시화한 셈이다. 정부는 전세 매물 품귀에 따른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고자 ‘공급’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5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신속한 공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잘 인식하고 있다”며 “(1·29 공급 대책의) 주요 사업지인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은 당초 계획인 2030년보다 1년 앞당겨 2029년 착공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 가능한 주택을 단기에 공급하고자 서울 강서 군 부지, 노후 청사 복합 등 약 2900호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내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양도세 중과에 매매·전월세 줄줄이 강세… 공급 속도 내야

    [사설] 양도세 중과에 매매·전월세 줄줄이 강세… 공급 속도 내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28% 상승, 전주(0.15%)보다 더 올랐다. 강남구까지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세 상승률(0.28%)도 전주(0.23%)보다 컸다. 매물은 잠기고 전세 시장은 더 불안해졌다. 정부가 올 초부터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했으나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매매와 전세는 물론 월세까지 ‘트리플’ 강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이달 둘째 주까지 3.10%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1.53%)보다 두 배 올랐다.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2.89%로 작년 동기(0.48%)의 6배 수준이다. 월세 상승률은 월간 단위로 공표되는데 4월까지 누적 상승률이 2.39%로 작년 동기(0.57%)보다 높다. 전월셋값 상승은 청년·서민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매매 시장도 자극한다. 전세 가격이 치솟으면 실수요자들은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다고 여기게 된다. 주가 급등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무주택 가구가 주식 매매로 번 돈의 70%가 부동산으로 이동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3~2025년 평균 3만 5000가구였지만 올해 2만 70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내년에는 1만 7000가구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는 실질적 공급 확대 정책이 나와야만 한다. 1·29 공급 대책은 지방자치단체와의 엇박자 속에 진척이 없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5일 “태릉 골프장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9년 착공”하는 등 공급 시계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이런 속도로는 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없다. 공공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인허가 절차 개선, 규제 완화로 민간 재건축·재개발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 도심의 빈 상가와 사무실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
  • 집 필요한 신혼 느는데 죄다 월세 전환… 서울 ‘전세대란’ 오나

    집 필요한 신혼 느는데 죄다 월세 전환… 서울 ‘전세대란’ 오나

    최근 혼인 증가 추세와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차단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전세대란’이 가시화했다. 이재명 정부는 ‘공급 속도전’으로 대응에 나섰다. 1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 326건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2024년에는 14.8% 늘었다. 특히 서울은 2024년 4만 2471건으로 전년 대비 16.9%, 지난해는 4만 9374건으로 16.3% 급증했다. ‘혼인 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파른 증가 추세다. 혼인 증가는 ‘신혼집 마련’이란 관점에서 보면 최근 2년간 서울에서만 신혼부부 9만쌍이 주택시장의 새로운 수요자로 등장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자금 부담이 큰 서울에선 신혼 생활을 월세보다 전세로 시작하려는 부부가 많다. 월세라는 고정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자산 형성을 속도감 있게 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서울 전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갭투자를 차단하고, 대출까지 조이면서 신혼부부에게 전세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돼버렸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지난 10일 부활한 것도 전세 매물 잠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통계로도 입증된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9.4로 2021년 9월 121.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이 많아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집주인들이 계약 만기 후 전세보증금 반환 부담을 줄이고 매달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면서 임대차 시장은 빠르게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의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70.5%까지 확대됐다. ‘전세 대란’이 사실상 가시화한 셈이다. 정부는 전세 품귀에 따른 불안한 심리를 안정시키고자 ‘공급’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5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신속한 공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잘 인식하고 있다”며 “(1·29 공급 대책의) 주요 사업지인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은 당초 계획인 2030년보다 1년 앞당겨 2029년 착공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 가능한 주택을 단기에 공급하고자 서울 강서 군 부지, 노후 청사 복합 등 약 2900호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내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선왕릉 숲길 9곳, 내일부터 열린다…6월 말까지 개방

    조선왕릉 숲길 9곳, 내일부터 열린다…6월 말까지 개방

    조선왕릉의 숲길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숲길 9곳을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숲길의 전체 길이는 20㎞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의 태릉과 강릉을 잇는 1.7㎞ 구간을 찬찬히 걸을 수 있다. 성북구 석관동 의릉에서는 천장산 숲길부터 역사경관림 복원지에 이르는 구간이 산책로가 된다.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를 모신 경기 남양주시 사릉에서는 홍살문에서 능침 북측에 이르는 770m 구간을 걸을 수 있다. 구리 동구릉은 휘릉에서 원릉, 경릉에서 양묘장, 자연학습장에 이르는 2.7㎞ 구간이 열린다. 남양주 광릉에서는 복자기나무 숲 일원을 볼 수 있다. 정조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 융릉과 건릉에서는 두 왕릉 사이의 들꽃마당을 둘러보면 좋다. 조선왕릉 숲길은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 구윤철 “태릉 주택 공급 1년 앞당겨 2029년 착공”

    구윤철 “태릉 주택 공급 1년 앞당겨 2029년 착공”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서울 태릉 골프장의 대규모 주택 공급을 1년 앞당겨 2029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신속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발표된 계획이 국민의 실제 주거로 직결되도록 모든 실행 단계를 압축해 공급 시계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서 군부지, 노후 청사 복합개발 등 약 2900호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절차 등을 정상 추진 중이며, 후속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를 포함해 입주 가능한 주택을 단기에 공급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제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 부총리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로 매물이 감소한 것에 대해 “정부는 시장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현재의 국면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신설된 주택담보대출 관리 목표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는 가운데, 사업자대출 용도 외 유용 점검 체계 개선도 상반기 중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과 금융의 절연은 더욱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저히 점검하고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 자체 점검 대상도 확대한다. 이전까지는 개인 임대사업자, 3개월 내 이전등기된 주택 주담대, 고액 대출이 자체 점검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법인 임대사업자, 모든 주택담보 사업자대출, 소액 대출도 점검 범위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 [사설] 전세 실종, 편법 증여… 예견된 부작용, 공급 처방 이어져야

    [사설] 전세 실종, 편법 증여… 예견된 부작용, 공급 처방 이어져야

    오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다시 익숙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전세 품귀와 월세화, 증여와 직거래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은 세금 압박이 매물 출회로만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준다. 서울 임대차 시장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81.4로 2021년 전세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0을 넘을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뜻인데, 180선을 넘었다는 것은 전세 매물이 크게 부족하다는 신호다. 성북·노원 등 중저가 주거지 전세 매물이 1년 새 80% 안팎 줄어든 점도 서민 주거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세가 줄어든 자리는 월세가 메우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임대차계약 중 월세 비중은 70.5%로 1년 전보다 6.2% 포인트 늘었다. 아파트도 월세 비중이 50.8%로 절반을 넘었고 비아파트는 79.4%였다. 강북권에서도 월세 300만원대 계약이 이어진다. 세입자 선택지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매매 시장에서도 우회 흐름이 뚜렷하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어제 간담회에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 이후 강남 3구와 용산의 매물이 늘고 가격 상승세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 증여 등기 건수는 1980건으로 3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아파트 직거래도 늘고 있다. 매도 대신 증여나 절세성 직거래를 택하는 움직임을 가볍게 볼 수는 없다. 정부는 2021년 양도세 중과 강화 때와 같은 매물 잠김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토지거래허가제와 대출 규제가 시행 중이며 다주택자·비거주 1주택자·초고가 주택 세제 조정 및 기업 비업무용 부동산 과세 점검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해법이 추가 세제·금융 압박에 치우치면 세 부담은 임대료로 전가되고 매물 잠김은 더 깊어질 수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공급이다. 김 실장도 과거의 착공 부진이 내년부터 공급 감소로 이어지게 되는 난제를 인정했다. 태릉·경마장 부지 6만호 공급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반드시 착수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문제는 실제 입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크다는 점이다. 그 사이 공급 상황을 가늠할 지표는 되레 악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5632가구로 전년 대비 62.4%나 폭락했다. 결국 관건은 속도와 실행이다. 세제 개편에 앞서 임대차 공급 확대와 주택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세금 카드만 되풀이한다면 주거 불안의 책임은 정책 당국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
  • 노원 힐링명소 5곳에 행복한 ‘유아숲체험원’

    노원 힐링명소 5곳에 행복한 ‘유아숲체험원’

    서울 노원구가 어린이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불암산, 수락산, 영축산, 태릉, 노원골에서 유아숲체험원을 운영 중이다. 구는 단순 놀이시설이 아닌 가족 휴식 공간으로 유아숲체험원을 설계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 후 바로 귀가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머물며 쉴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활동적인 아이에게는 ‘노원골유아숲체험원’ ‘영축산유아숲체험원’이 제격이다. 노원골에는 경사면을 활용한 타잔 놀이대, 암벽 오르기 등이 있다. 영축산 체험원은 새둥지 모양의 나무집으로 균형감각과 모험심을 키우기에 좋다. 탐구형 아이에게는 ‘수락산유아숲체험원’과 ‘태릉유아숲체험원’을 추천한다.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수락산 체험원은 자연휴양림 ‘수락휴’에서 착안한 트리하우스, 숲소리 놀이터 등 놀이시설이 있다. 태릉 체험원은 왜가리, 청둥오리 등 다양한 생태 관찰이 가능하다. 불암산유아숲체험원은 가족정원과 책쉼터 ‘방긋’ 등 자연과 휴식,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숲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이자 중요한 성장 자산”이라며 “가까운 숲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지역상권 활성화 예산 1억 5000만원 확보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지역상권 활성화 예산 1억 5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2026년 서울시 예산에 중랑구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총 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중랑구의 ▲태릉시장 ▲꽃빛거리 ▲도깨비시장 ▲장미달빛거리 ▲장미제일시장 등 총 5개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에 각각 3000만원씩 지원되는 것으로, 시장 상인들이 주도하는 축제 및 문화행사 개최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중랑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이자, 지역경제의 핵심 기반이다. 그러나 대형 유통시설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중랑구 일대에서는 그동안 상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축제와 거리 행사가 개최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시장 골목을 중심으로 먹거리·체험·공연이 결합된 행사들은 단순 소비를 넘어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계기로 작용하며, 방문객 증가와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박 부위원장의 예산 확보로 2023년부터 꾸준히 지역 상권 활성화 축제가 개최되어 성과를 거뒀다. 그는 이러한 성과에 주목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상인 주도형 지속 가능한 축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예산 반영을 적극 추진해 왔다. 박 부위원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상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예산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실제 상권에 도움이 되는 현장 중심의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각 시장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축제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방문객이 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랑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박홍근 국회의원과 함께 주민과 상인이 함께 웃는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현장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보편에서 다양으로

    [데스크 시각] 보편에서 다양으로

    서울 태릉선수촌의 뒤를 이어 2017년 들어선 충북 진천선수촌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의 요람이다. 이곳에서 국가대표가 흘린 땀방울이 세계 무대에서 메달을 일궈 낸다. 건립에만 5130억원이 투입됐다. 1년 운영비만 수백억원이 든다. 올해 대한체육회 사업계획서를 보면 국가대표 훈련 지원에 688억 5000만원, 진천선수촌 운영에 263억 5400만원, 태릉선수촌 운영에 109억 3000만원, 평창동계훈련센터 운영에 45억 4100만원이 책정됐다. 여기에 후보 선수·청소년 대표팀·꿈나무 선수 등 미래의 태극전사에 대한 투자까지 합치면 전체 우수(엘리트) 선수 양성 지원 예산은 1481억 1400만원에 달한다. 재원은 대부분 국가보조금과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나온다. 국민 세금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점에서 보면 국민이 국가대표를 키운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때문에 우리 국민에게는 국가대표가 세계 무대에서 펼치는 활약을 지켜볼 권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올림픽이 특히 그렇다. 환희의 순간은 물론 좌절과 눈물의 순간까지, 메달이 유력한 종목은 물론 출전 자체가 기적인 비인기 종목 경기까지, 현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생중계를 통해 국가대표와 함께하려는 마음은 당연한 일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이전과 달랐다. 사상 처음 지상파 3사가 중계에 참여하지 않은 올림픽이었다. 2032년까지 4차례의 동·하계 올림픽, 2030년까지 두 차례의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종합편성 채널 JTBC와 지상파의 재판매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한 까닭이다. 지상파가 없는 낯선 환경 때문이었을까. 이번 올림픽은 이전과 견줘 화제성이 떨어지고 분위기도 나지 않고 시청률도 낮은 편이었다. 지상파 3사는 JTBC의 단독 중계가 보편적 시청권을 훼손한 탓이라고 입을 모았고, JTBC는 지상파 3사가 국민적 관심 행사에 소극적인 취재·보도로 일관했다고 맞받았다. 사실 지상파만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인식은 플랫폼이 다변화한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는 맞지 않다고 본다. 케이블·IPTV·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유료 방송망을 타는 JTBC에 대한 접근성 자체가 지상파에 견줘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국민 대다수가 유료 방송에 가입한 데다 심지어 지상파조차 직접 수신이 아닌 유료 방송망을 통해 시청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다. 동계올림픽을 놓친 반작용이었을까. 지상파 3사는 3월 들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에 ‘올인’했다. WBC 중계권은 CJ ENM이 확보해 지상파에 재판매했다. 평가전을 포함해 대표팀이 치른 7경기의 중계를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쏟아냈다. 대표팀과 같은 조에 속한 다른 나라끼리의 경기까지 포함해 점심·저녁으로 두 차례나 겹치기 편성을 한 날도 있었다. 지상파 3사가 번갈아 중계했더라면 어땠을까.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해 세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뉴스를 보고 싶은, 스포츠 외 다른 콘텐츠를 보고 싶었던 국민까지 만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우리가 국가대표 경기를 보는 건지 캐스터와 해설자의 경쟁을 보는 건지 헷갈릴 정도의 과도한 겹치기 편성, 전파 낭비 논란은 과거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지상파가 반복해 온 일이기도 하다. 이번 동계올림픽이 촉발한 보편적 시청권 논란과 관련해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고 한다. 대통령이 공언했고 여의도에서도 벌써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중계권 공동구매를 제도화하거나, 독점하더라도 재판매를 강제해 보편적 시청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올림픽이 공공재라면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많은 종목이 고르게 중계돼 우리 국민의 시청권을 다양하게 넓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월드컵이 공공재라면 어느 채널을 틀어도 같은 경기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홍지민 전국부장
  • [마강래의 도시 톡] 수도권 집값, ‘수요 분산’이 답이다

    [마강래의 도시 톡] 수도권 집값, ‘수요 분산’이 답이다

    서울 주택 가격이 잠시 주춤하고 있다. 그렇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오랜 기간 부동산 시장의 지표를 추적해 왔으나 지금처럼 우려스러운 전조가 한데 얽혀 나타난 적은 없었다. 모든 매크로 지표가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3년간 서울의 입주 물량은 지난 10년 평균(연 4만 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매년 서울에서 4만호 정도가 사라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멸실된 빈자리조차 채우지 못해 주택 총수가 줄어드는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 건축비는 10년간 50% 이상 올랐고 시중 통화량은 2300조원에서 4500조원으로 두 배가 됐다. 공급 급감과 비용 상승, 유동성 증가가 맞물리며 서울 집값의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공급 요구가 빗발치자 정부는 용산 정비창과 태릉 골프장 등의 도심 빈 땅을 통해 약 6만호의 추가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신규 택지인 서리풀 지구조차 공청회 무산 등 파행을 겪고 있고 도심 6만호 계획 역시 ‘지자체 패싱’ 논란과 주민 반발로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용산은 사전 조율 미비로, 과천은 베드타운화 우려로 난항을 겪는 중이다. 정부의 공급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공급이 무용하다고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정작 경계할 것은 대규모 공급이 인프라 확충과 맞물려 지역 가치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공급을 상회하는 ‘유발 수요’를 창출해 가격을 다시 밀어 올리는 역설적 기제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1만 가구가 공급된 2018년 송파 헬리오시티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전용 84㎡ 전세가가 6억원대까지 급락하며 주변 시세를 잠시 끌어내렸지만, 곧 “이 가격이면 송파에 살 수 있다”며 외곽 수요가 대거 몰려들었다. 결국 이는 전세가는 물론 매매가까지 다시 밀어 올리는 ‘공급의 역설’로 이어졌다. 정부는 다주택자 규제와 보유세 개편 등 수요 억제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또한 한계가 명확하다. 인구가 계속 서울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청년 인구(19~34세)는 연평균 약 2만 9000명씩 순증한다. 정부의 6만호 계획은 이 수요의 단 2년치에 불과하다. 계획부터 입주까지 10년 가까이 걸리는 건설 주기를 고려하면, 완공 시점에는 이미 그 몇 배의 신규 수요가 쌓여 있게 된다. 기존 부동산 정책만으로는 수도권 집값 안정화에 역부족이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실질적인 마지막 카드는 ‘수요 분산’뿐이다. 궁극적으로는 지방의 거점에 서울 못지않은 고밀도 공간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청년 중심의 정주 여건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추진 중인 ‘5극 3특’ 전략이 그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긴 호흡이 필요한 장기 과제다. 그렇다면 당장 단기적 수요 분산은 불가능한 것일까. 다행히 희망적인 통계가 포착된다. 청년층이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사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지방으로 향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른바 인구의 ‘맞교환’ 현상이다. 지난 5년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긴 중장년 순이동 인구만 11만명 이상이다. 특히 55세부터 64세 구간의 이탈 흐름이 거세다.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 연령대 인구는 400만명에 육박한다. 이들 중 10~15%만 지방 이주를 선택해도 수도권 주택 시장에는 수십만 호에 달하는 신규 공급과 맞먹는 즉각적인 안정화 효과가 나타난다. 이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신도시 건설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 제로’의 공급 대책인 셈이다. 물론 수도권 중장년층 모두가 떠날 필요는 없다. 다만 지방에서 인생 이모작을 실현하려는 이들의 자발적 선택이 성공적인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국가가 그 길을 터 주어야 한다. 이들이 정든 터전을 떠나는 결심이 무색하지 않게 지방의 주택, 의료, 문화 등 정주 여건을 세심히 살피고 중장년의 숙련된 경험을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적합한 일자리를 매칭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시급하다. 이처럼 중장년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는 수요 분산 전략이야말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단기적 핵심 카드가 될 것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부동산 왜곡 주범은 ‘똘똘한 한 채’… 1주택 중심 세제 손봐야”[월요인터뷰]

    “부동산 왜곡 주범은 ‘똘똘한 한 채’… 1주택 중심 세제 손봐야”[월요인터뷰]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5월 9일 종료한다고 선언하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연일 다주택자들을 향해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설 연휴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 문제를 두고 소셜미디어(SNS)로 설전을 벌이는 등 부동산 문제가 6월 지방선거 전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건축·도시 전문가로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부동산 현안을 짚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기조는 ‘다주택자를 악마화’한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다고 전제하며 임기 1년 차 여대야소 국면에서 이 대통령이 강력한 추진력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부동산 시장 왜곡의 주범이라며 1가구 1주택 보호에 치중한 세제 및 대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고가 ‘한 채’ 선호로 공급 병목 종부세 폐지하고 재산세로 통합과세 기준을 ‘총자산’으로 바꿔야‘도심 저층 주거지’ 해법으로 제시세운지구 고층 개발, 바보 같은 짓시장 혼자 도시공간 결정 말아야李정부 4년 동행할 서울시장 중요청년이 부담 가능한 주택이 핵심좋은 후보 안 나오면 출마할 수도-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기조를 평가한다면. “부동산 정상화라고 본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는 윤석열 정권이 1년씩 유예했는데, 시장에 안 좋은 사인을 준다. ‘버티면 또 유예해주겠지’라고. 모든 걸 원칙적으로 한다는 입장은 너무나 반가운 사인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말이 있고, 정당이나 청와대는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데 대통령이 ‘우리는 원칙대로 한다’는 사인을 준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 자체를 사회악이라 비난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굉장히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며 다주택자들에게 주택을 팔라고 했다. 한편에서는 다주택자가 민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선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화되는 동시에 임대사업자들이 주택을 몇백 채씩 사 모으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초고층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만 높이고 임대차 시장을 떠받치는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공급은 감소시키는 양극화를 유발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어그러지는 게 굉장히 많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걷어낼 방법은. “1가구 1주택에 대한 과도한 보호는 재고해야 한다. 장기 보유하면 할수록 세금을 감면해주니 가격이 높은 주택을 살수록 유리하다. 그래서 똘똘한 한 채로 가는 거다. 특히 1가구 1주택 중심의 세제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 재산세 부과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전체 보유 자산으로 해야 한다. 지방에 다세대 주택 두 세 채 가져서 총 10억 가진 사람과 아파트 한 채로 30억 가진 사람 사이에 차이를 둬야 한다. 대신 재산세는 제대로 거둬야 한다. 악마화되고 효과도 없어진 종합부동산세를 없애고 재산세로 통합해야 한다. 대신 지방세인 재산세를 국가 차원에서 배분하기 위해 30% 정도는 국세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는 ‘정부가 시장을 이기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든 정책은 타이밍이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여소야대라 하고 싶은 대로 못 했다. 3~4년차에 여대야소가 됐을 때 종부세 등을 강화했지만, 효과를 보기에 너무 짧았다.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뀌지 않겠나’라는 시장의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1년차고 여대야소다. 부동산 세제도, 대출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공급도 중요한데. “여태까지 공급이 잘 안된 이유는 똘똘한 한 채 때문이다. 초고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아파트가 단지화되고, 단지가 커진다. 그러면 이해관계자 간 협상이 길어지고 공사비도 올라가니 지방정부가 지구를 지정하고 허가를 내주더라도 착공이 안 된다. 공급의 병목 현상이 생긴 이유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정책의 비전·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의 건축정책을 심의·조정하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 위원장은 올해 위원회의 핵심 과제로 ‘공간 민주주의’와 ‘건축산업 대전환’을 제시했으며, 최근 청와대에 주택 공급 방안으로 ‘도심 블록형 주택’을 보고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도심 블록형 주택’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건위가 제안한 건 도심 저층 주거지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공급 방안일 뿐만 아니라 건축 혁신, 임대 혁신 등이 망라됐다. 개발 단위를 중형으로 줄이고, 단지가 아니라 건축을 중심으로, 종합적 품질경영(TQM)이 가능한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설계와 시공, 운영이 따로니 사후 관리가 안 된다. 먹튀하는 분양 사업밖에 없게 된다. TQM, 즉 기획부터 설계, 시공, 임대 분양 관리, 시설 운영까지 패키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간 민주주의’와 ‘건축산업 대전환’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공간 민주주의는 가치의 측면이고 건축산업의 대전환은 실용의 측면이다. 공간 민주주의는 민주주의 관점에서 일상적인 공간을 어떻게 배분해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다. 광화문 광장의 활용 방안을 서울시장 혼자 결정하지 말자는 것이다. 아울러 토목의 시대를 지나 건축의 시대를 맞아 건설 산업을 바꿔야 한다. 여전히 토목 시대에 만들어진 법, 규제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규제 리셋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주차장이다. 주차장이 건축을 옥죄고 있다. 공사비의 30%를 지하에 때려 박는다. 이를 저렴하게 할 방법이 로봇 주차, 인공지능(AI) 주차다. 이걸 해보려고 한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었던 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의 역사, 과제, 비전을 담은 ‘이토록 서울’을 출간했다. 김 위원장은 책에서 역대 서울시장들을 평가하며 차기 서울시장은 서울의 본질적 과제에 도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서울의 성장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나. “서울은 이미 세계 유일무이의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서울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데이터센터 등은 지방으로 간다고 하지 않나. 그렇다면 서울에는 문화산업, K컬처 경제를 하는 게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에 K팝 공연 등을 위한 아레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저는 서울이 아니라 수도권에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첼라 모델’이다. 북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는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서 개최되지만 관련 관광은 LA 중심으로 이뤄진다. 코첼라처럼 50만명 이상의 페스티벌을 개최하기엔 서울에 땅이 부족하다. 하지만 수도권에 개최한다고 하더라도 관광객들은 서울에 와서 머물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이 협업해야 한다.” -서울시의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에는 정부가 반대하고, 정부의 태릉CC 주택 공급에는 서울시가 ‘이중 잣대’라며 비판하고 있다. “세운지구 개발은 어리석다. 시간의 힘이 만든 공간을 건드리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대안도 있다. 왜 거기에 꼭 145m 건물이 올라가야 하나. 세운지구는 광장시장과 연결된 곳이라 (세운상가의) 전자상가와 바로 붙어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허브가 될 수 있는 곳이다. 꼭 높을 필요는 없다. 반면 태릉CC는 문재인 정부 때도 1만호를 짓는다고 했다. 그때 영향평가를 했다. 이번에도 분명히 유산평가를 할 거다. 태릉은 유산평가를 받아서 하겠다는 건데 종묘 앞은 안 받겠다는 것 아닌가.” -차기 서울시장이 풀어야 할 본질적 과제는 무엇인가. “서울이 인구, 특히 젊은 인구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해결 방법은 두 가지다. 부담 가능한 주택을 어떻게 주느냐. 서울의 주택 공급률은 97%다. 100%가 안 되는 소수의 도시 중 하나다.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잘못이다. 젊은 생산 인구들이 싸게 살 수 있는 주택을 어떻게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공공 임대가 늘지 않는데, 시장이 머리를 싸매고 국토부를 압박하면서 해야 한다. 또 하나는 일자리 배치 문제다. AI 시대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자기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업을 해서 살아남고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청년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차기 서울시장은 너무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와 4년을 같이 갈 시장이다. 잘하면 신나게 갈 수 있다. 좋은 공약을 가진 후보가 있으면 밀어줄 수도 있다. 그런 후보가 안 나오면 내가 나갈 수도 있다. 아직은 그런 후보가 안 보여서 직접 출마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데 끝까지 기다려보겠다.” ■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건축학 석사와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행정 신수도 기본계획, 1996년 부산 수영정보단지 마스터플랜, 2000년 인사동길 등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건축기본법 제정을 이끌었다. 18·21대 국회의원으로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일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해 9월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 취임했다.
  • “종묘·태릉 등 세계유산영향평가 기준 명확해야”

    “유산지구 밖 기준 시행령에 없어개발 현장 예측 가능성 축소 우려사후 규제 아닌 기획단계 결정을”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과 태릉 골프장(CC) 개발과 관련,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적용 기준을 두고 국가유산청을 포함한 정부와 서울시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HIA 대상 사업 기준이 보다 명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재훈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시의회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세계유산 주변 주거환경 정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국가유산청이 입법 예고한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은 국가유산청이 HIA를 요청할 수 있는 대상 사업을 정하고 있지만, 유산지구 밖은 구체적 범위와 적용 시점, 기준이 없다”면서 “HIA의 취지와 달리 개발 현장에서는 예측 가능성이 작아질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유산지구 밖 사업은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되면 국가유산청장이 영향평가 실시를 요청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 현재 세계유산법보다는 개정안이 구체화했지만, 여전히 불명확하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서울은 세계유산과 주거지, 고밀한 도심 기능이 중첩된 특수한 도시인 만큼 사후 규제가 아닌 초기 기획 단계로 HIA(여부)를 이동(결정)해야 설계 변경에 따른 비용과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세운 4구역의 경우 세계유산인 종묘의 밖에 있지만 종묘 경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HIA를 받아야 한다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반면 서울시는 세운 4구역은 법적으로 HIA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4자 협의체(국가유산청, 서울시, 전문가, 주민)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세계유산은 서울의 품격을 높이는 자산이지만 주민들에게는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절실한 삶이 걸린 문제”라면서 “세운지구 개발은 반대하면서 세계유산지구와 12% 중첩하는 태릉 개발에는 침묵하는 정부의 이중잣대는 행정 신뢰를 뒤흔들고 노후주거지 주민들의 고통을 깊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사설] 집값 잡고 말겠다는 李 의지, 입법·지자체 협력 뒷받침돼야

    [사설] 집값 잡고 말겠다는 李 의지, 입법·지자체 협력 뒷받침돼야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이 대통령은 어제 엑스(X)에 또 글을 올려 “망국적인 부동산 문제는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천명했다. “높은 주거 비용 때문에 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 보이느냐”라고도 했다.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이번이 아마 중과를 피할 마지막 기회”라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발언에 “아마는 없다”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집값 고삐를 어떻게든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노골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연일 표출하고 있다. 집값 안정은 언어의 강도가 아니라 정책에 대한 신뢰와 실행력으로 결판난다. 대통령실은 다주택자 기준이 국민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청와대도 예외일 수 없다. 이 지점에서 여론은 눈을 부릅뜬 채 지켜보고 있다. 공직자 재산 공개에 따르면 청와대 참모진 56명 가운데 12명이 다주택자다. 무려 7채나 보유한 비서관도 있다. 일반 다주택자들에게는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하면서 대통령 측근들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면 정책 메시지의 힘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대통령의 SNS 속도와 달리 주택 공급을 가능케 할 입법이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해 9·7 대책을 통해 매년 수도권에 2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관련 법안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4건에 불과하다. 이번 공급 대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태릉CC, 용산 국제업무지구, 과천 경마장·방첩사 부지 개발이 지자체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발표되면서 인허가 지연 우려가 커졌다. 공급 확대를 외치지만 추진 방식은 오히려 공급 속도를 늦출 가능성만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이주비 대출 규제 개선 등 민간 공급 확대 방안을 요구하며 여·야·정·서울시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집값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면 외면할 이유가 없다. 다주택자 압박보다는 매물이 실제로 나올 수 있도록 출구를 열어 주는 정책적 유연성이 필요하다. 규제 지역 확대와 거래 제한이 겹치면서 파는 것도 사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니 대통령 발언 이후에도 실거래에는 별 변화가 없다. 부동산 시장을 바로잡겠다는 청와대의 문제의식은 지당하다. 그러나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는 의지가 솔선수범으로 확인돼야 하고, 공급을 가로막는 입법과 행정적 절차도 속도를 올려야 한다. 집값 안정의 성패는 언사가 아니라 실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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