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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국민 판단 듣고 결정하려 했는데”… 이혜훈 청문회 불발 아쉬움 토로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는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당 출신의 이 후보자를 공격하는 야당과 이번 인선을 비판하는 여당 일각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탕평 인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들어볼 기회를 갖고 청문 과정을 본 국민들의 판단을 들어보고 결정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마저 봉쇄돼서 아쉽다”고 말했다. 각종 의혹에 대해선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다”면서도 “그에 대해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게 공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의 검증과 인선을 둘러싼 비판에 작심한듯 반박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는) 그쪽 진영에서 공천을 무려 5번을 받아서 3번씩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 아닌가”라며 “자기들끼리만 알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마치 영화 ‘대부’에서 배신자 처단하듯이 공격하면 우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 여권의 비판에도 섭섭함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 그 중요한 자리를 왜 상대방한테 주는 건가, 섭섭하다, 지지 철회할 것이다’ 이런 분도 계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경제 분야는 소위 보수적 가치·질서가 중요한 측면도 있어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 좀 듣자는 생각에 시도해 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영수회담 요구에 대해 “지금은 여야 간 대화가 우선인 것 같다”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전제로 이르면 23일 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 이혜훈 ‘청문회 파행’ 고심 깊어진 여권…李대통령에게 공 넘어가나

    이혜훈 ‘청문회 파행’ 고심 깊어진 여권…李대통령에게 공 넘어가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오후 늦게까지 시작도 못 한 채 파행하면서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후보자의 ‘1일 1의혹’에 당내에서도 부적격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청문회를 통한 소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임명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쏠릴 수밖에 없어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이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높다 보니 탕평 인사의 취지는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면서도 “그것과 별개로 국회 검증 없이 임명을 강행해야 하는 문제는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내 불발될 경우 임명 결정은 청와대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기한 내 청문회를 열지 않거나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재송부 요청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결국 국회가 파행을 거듭한다면 장관 임명 여부는 이 대통령 의지에 달리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거부하면 대통령의 인사권 존중 차원에서 여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어 방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후보자에 대한 ‘비토’ 여론이 상당한 만큼 단독 청문회 강행은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자에 대한 당내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것 같진 않다”며 “최대한 야당에 협조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수습이 어려운 정도로 각종 의혹이 쏟아져 나오면서 여당 의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인사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무조건적인 방어는 어려울 것”이라며 “실제 여당 의원들이 많이 당혹스러워한다”고 전했다.
  • 국힘 ‘이혜훈 청문회’ 보이콧…“즉각 수사해야”

    국힘 ‘이혜훈 청문회’ 보이콧…“즉각 수사해야”

    국민의힘 소속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들은 18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기관 피의자 자리에 앉아야 할 사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여야는 자료 제출이 의혹을 검증하기에 충실하지 않다면 일정을 미룬다고 분명히 합의했다”며 “후보자는 개인정보 등을 핑계로 추가 자료 제출을 전혀 하지 않고 있고, 여당은 19일 청문회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후보자가 빈 껍데기 자료만 앞세워 과거 세탁에만 급급한데, 맹탕 청문회를 한들 누가 후보자 답변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느냐”며 “아무도 수긍할 수 없는 거짓 해명쇼는 열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이미 상식과 한계를 넘어섰다”며 “국회 청문회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의 갑질 논란, 부동산 투기 및 꼼수 증여, 자녀 장학금·병역·취업 특혜 등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후보자는 최소한의 자료 제출조차 외면한 채 국회 청문회를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무엇을 더 검증하라는 것이냐”며 “이재명 대통령은 더 이상 국회 청문회 뒤에 숨지 말고, 부적격 인사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인사는 결코 탕평 인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 13일 국회 재경위 전체 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9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자료 제출이 미흡하면 날짜를 미룰 수 있도록 조건을 두면서 자료 제출 기한을 15일까지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19일 개최를 의결한 만큼 일단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주당의 단독 개최 가능성도 거론된다.
  • [사설] ‘고구마 줄기’ 이혜훈 의혹, 청문회 전 명백히 해명해야

    [사설] ‘고구마 줄기’ 이혜훈 의혹, 청문회 전 명백히 해명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과 실용’ 인사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심상찮다. 청와대는 “청문회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그래서 해결될 일인지 의문스러워진다. 야당은 사퇴를 촉구했고 여당도 “본인 소명이 우선”이라고 밝힌 만큼 청문회 전에 의혹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8일 지명된 이후 인턴 상대 폭언, 보좌관 상대 갑질 의혹이 불거지더니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인천공항 개항 전 영종도 부동산 투기 의혹, 유학 시절 상가 5채 매입 의혹, 아들의 국회 인턴 특혜 의혹 등 고구마 줄기처럼 이어지는 형국이다. 보좌진에게 아들의 뒤치다꺼리까지 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들이 공익 요원으로 근무하는 파출소에 과일을 배달시키거나 새벽 시간 병원에 데려가게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전부 사실이라면 혀를 차게 되는 위력을 동원한 갑질이다. 어제는 또 서울 중구의회의 한 구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 시절 지역구 시·구의원의 부당한 징계에 관여하고 성 비위 인사를 옹호했다고 주장했다. 처신을 둘러싼 의혹만도 아니다. 국회 인사청문 자료에서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재산 175억 6952만원을 신고했다. 10년 새 재산이 100억원 넘게 늘었다고 한다. 재산 형성 과정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야당이 벼르고 나선 것도 무리가 아니다.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재산 증식에 대해 이 후보자는 해명할 수 있어야 한다.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정책 비전과 철학이 검증될 것”이라는 청와대의 대응은 안이해 보인다. 통합과 실용을 위한 탕평 인사의 당초 취지는 의미가 컸더라도 이런 수준의 도덕성 논란까지 빚어지고 있다면 심각한 재고가 필요하다. 청문회 전 충분한 해명으로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마땅하다.
  • 유승민 “‘이재명입니다’ 문자에 답 안 해…총리직 제안 거절”

    유승민 “‘이재명입니다’ 문자에 답 안 해…총리직 제안 거절”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대선 이전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국무총리직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직접 보낸 문자에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 2월 민주당의 한 의원이 ‘이재명 당시 대표가 집권하면 국무총리를 맡아 달라고 전달하라 했다’고 말했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이 대표에게 전하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에 이미 끝난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이후에도 민주당 쪽에서 여러 차례 연락이 왔고, 5월 초쯤엔 당시 의원이던 김민석 총리에게서 전화와 문자가 여러 통 왔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다음날 이 후보에게서 전화가 여러 통 왔고,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랍니다’라는 문자도 남아 있었다”며 “무슨 뜻인지 짐작이 갔고 괜히 오해받기 싫어 일절 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같이 일을 하나. 이 대통령 밑에 총리 자리가 뭐가 탐이 나서 그걸 하겠느냐”며 “사람이 철학과 소신을 버려서까지 욕심낼 자리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임명직을 맡을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혜훈 전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서는 “보수 인사를 빼가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걸 통합이나 탕평, 협치라고 포장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보수를 위축시키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6·3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 우리 당의 모습으로는 지방선거를 해보나 마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다 흔들릴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참패를 예상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루된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는 “법 이전에 정치적 문제”라며 “가족이 그런 글을 썼는데 본인이 몰랐다는 해명도 납득하기 어렵다. 깨끗하게 사과하고 넘어갈 사안”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딸 유담씨의 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법적·정치적·도의적·학문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며 “경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 대학의 검증이 진행된다면 실컷 해보라. 결백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첫 출근’ 이혜훈, 만면에 미소… ‘尹어게인’ 이력에 與도 뒤숭숭 [포착]

    ‘첫 출근’ 이혜훈, 만면에 미소… ‘尹어게인’ 이력에 與도 뒤숭숭 [포착]

    李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깜짝 발탁“고물가·고환율 이중고가 민생 부담”한국 경제 상황에 “회색 코뿔소” 진단확장정책 물음엔 “별도 자리 만들 것”국힘, 제명 이어 “배신적 행위” 비판민주선 환영·우려 교차 “청문회 봐야”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깜짝 발탁된 이혜훈 후보자가 29일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로 첫 출근을 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회색 코뿔소’ 같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자는 정치권의 반발 속에서도 이날 출근하면서 “우리 경제가 단기적으론 퍼펙트스톰 상태”라며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이슈로 ▲인구 위기 ▲기후 위기 ▲극심한 양극화 ▲산업과 기술의 대격변 ▲지방소멸 등 5가지를 꼽으면서 “갑자기 어느 날 불쑥 튀어나와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드는 ‘블랙스완’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모두 알고 있고 오랫동안 많은 경보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 코뿔소’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색 코뿔소’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처음 사용한 용어로, 발생 가능성이 높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사건임에도 이를 간과하거나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아 큰 위기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난 것”이라며 “기획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기획 컨트롤타워로서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 부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예산을 배정하는 게 아니라 미래 안목을 갖고 기획과 예산을 연동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에 “그 얘기를 꼭 하고 싶다”면서도 별도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 인사인 이 후보자를 발탁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 전 의원을 당에서 제명한 데 이어 이날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권의 앞잡이가 돼 자신의 영혼을 팔고 자리를 구걸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 그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분들이 분노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이런 배신적 행위를 정치에 이용하는 이재명 정권의 교활함에 다시 한번 놀랐다”며 “그런 저열한 인간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자리를 줬는데 탕평이라고 볼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결국 이 대통령이 내놓은 한국경제 해법은 구조 개혁도, 재정 준칙도 아닌 실패의 책임을 희석하고 비판을 무력화하려는 물타기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이혜훈 전 의원의 선택이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식 기본소득과 현금 살포 중심의 포퓰리즘 확장 재정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해 온 인사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돈 뿌리기’의 선봉에 서겠다고 한다”며 “그동안의 발언이 소신이 아니라 분위기에 떠밀려 내뱉은 말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통합과 실용’ 관점의 인사라며 환영을 표하는 한편으로 이 후보자가 지난 1~3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 등을 두고 우려도 나온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오죽하면 (대통령이) 충격적인 인사라도 통합이 필요하다고 (했겠나)”라며 “대통령의 인사 의지가 좋은 결과로 나올 수 있도록 이해하고 청문회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가 가진 보수 경제 철학을 어떻게 이재명 정부의 재정적 확장 기조에 맞춰갈 것인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탄핵도 계엄의 결과로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청문회에서 이 부분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당 의원으로 기본적으로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한다”면서도 “이 후보자 본인은 과거 했던 일을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하고, 생각이 바뀌었다면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폭을 했어도 성적만 좋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국민주권 정부를 함께 만든 누구도 ‘내란에 동조했어도 능력만 있으면 괜찮은 나라’를 꿈꾸진 않았을 것”이라며 “인사권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피해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 보복 끊어낼 때가 됐다”[박성원의 직설대담]

    “피해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 보복 끊어낼 때가 됐다”[박성원의 직설대담]

    헌법정신이 바로 국민 통합 나침반포용의 길로 가야 이재명 정부 성공내란 실체적 진실 철저히 조사해야한계선 넘으면 ‘보복’ 의심받게 돼통합 역행 ‘헌법존중 TF’ 빨리 끝내야선출 권력 만능 아냐, 헌법 훼손 안 돼이념 아닌 과학 관점 ‘정책 탕평’ 필요외교·경제 실용주의 모든 면 확대를이재명 정부가 12·3 계엄 파동 이후의 극단적 정치 대립을 극복하지 못한 채 출범 6개월을 맞고 있다. 헌법연구관 및 시민단체 핵심 간부를 거치고 보수·진보 정권에서 거듭 중책을 맡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그를 만나 2025년 한국 사회 갈등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들어 봤다. 이 위원장은 “수백번 압수수색을 당한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자 입장에서 정치 보복을 끊을 수 있는 때가 됐다”면서 “함께 가는 국민 통합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두 달 반이 돼 가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통합위 운영 방향은.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그 바탕 위에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하는 게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약자의 기본권 존중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통합의 정신이다. 바로 이 헌법 정신이 통합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 -국민통합위원장 역할을 해 나가는 데 어려움은 없나. “중요한 건 나와 다른 생각을 틀린 것으로 보지 않고 그런 이들과도 같이 갈 수 있는 포용의 정신이다. 국민통합위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이래라저래라 관여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국민 통합의 방향과 목표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위한 길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취임 이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 왔는데. “전직 대통령부터 7대 종단의 종교 지도자 등 많은 사람을 만나 본 결과는 하나로 요약된다.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가진 게 있고 힘이 있는 사람 쪽에서 아량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장 취임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을 아우르는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다섯 차례나 언급했다. 현재까지 이재명 정부의 국민 통합을 자체 평가한다면. “지금까지는 대통령이 원론적, 원칙적 차원에서 많이 말씀하셨다. 그런데 밑에서는 그냥 흘려듣고 뒷받침이 없다. 이대로 가면 낙제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그 짐을 지겠다는 거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8일 비상계엄 5일 전 만났던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 통합을 가로막는 제일 큰 위험 요소가 정치 보복”이라고 했던 기억을 소환했다. -이 대통령의 그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나. “DJ(김대중 전 대통령)야말로 정치 보복의 가장 큰 피해자였고, 그 다음 피해자가 이 대통령이었다. 수백번 압수수색을 당한 피해자 입장에서 정치 보복을 끊을 수 있는 여건이 돼 있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지금이 그때라니 무슨 뜻인가. “취임 초에 지지율이 비교적 높다. 외교나 경제나 실용주의적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럴 때 정치 보복을 끊어야 한다는 결심을 비치면 대환영을 받을 것이다.” -내란 특검 등 3대 특검 수사를 놓고 정치 보복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그렇게 보지 않는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세계에 부끄러울 정도로 반헌법적이고 위헌적이며 불법적인 것이었다. 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철저히 조사해서 단죄해야 한다.” -특검 피로증을 지적하는 소리도 나온다. “3대 특검 수사는 다음달이면 다 끝난다. 거기까지가 한계선이다. 이제 헌정 질서 파괴 범죄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파헤쳤다. 그 이상의 내란 청산은 사법부가 판단하게 할 일이다. 그 단계를 지나면 정치 보복이라고 의심받게 된다. 정치 보복이야말로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정부가 총리실과 49개 중앙행정기관에 공직자들의 내란 가담·협력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는데. “공직사회 안정을 현저히 해치는 일이며 통합에도 역방향이다. 지나치다. 공직사회가 안정돼야 국정 방향이 제대로 뒷받침된다. 공직사회에 적대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범정부 내에서, 그것도 대통령 직속 부총리급 예우를 받는 국민통합위원장이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빨리 끝내야 한다. 정치 보복으로 비치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여권에서 말하는 ‘권력 서열론’ ‘선출직 우위론’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선출된 권력은 만능이 아니다. 왜 삼권분립이 생겼나. 왕이 마음대로 하니까 대표를 뽑아서 의회를 만들었다. 그런데 선출된 권력도 만능이 아니라서 사법부를 두어 견제하게 했다. 법률이 하위에서 헌법의 큰 원칙을 훼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여당에서) 내란전담특별재판부를 만든다는데, 내란을 전담하는 재판부도 반드시 대법원이 상고심이 돼야 하며 그 법관도 대법원장이 임명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재명 정부 6개월의 변화랄까 성과 가운데 특히 의미 있는 건 무엇이라 보는지. “외교, 경제에서 실용주의 정신을 대통령이 실천하고 있다. 이게 모든 면에서 확대돼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계해야 할 것은 뭔가. “정치 보복성 수사라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법무부나 사정기관에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편가르기와 정치 보복적 수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는 더 자제해야 한다.” -보수와 진보 간 이념 갈등이 여전히 심각한데. “정책을 이념이 아닌 과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정책 탕평’이 필요하다. 배우자 간 상속세를 부과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부의 수평적 이전인데, 상속세를 부과할 근거가 없다. 배우자는 어차피 자식에게 주고 갈 건데. 작년 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배우자 간 상속세 폐지안을 꺼내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날 “좋다. 받겠다. 당장 고치자”고 했다. 이건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 -사법부에 대해 여당은 대법관 증원을 비롯한 사법 개혁 5대 의제에다 4심제 논란이 있는 재판소원제, 법원행정처 폐지 등을 포함한 7대 의제, 여기에 판검사 법왜곡죄 도입까지 추진 중이다. 위헌 논란과 삼권분립 침해 비판이 제기되는데. “사법 개혁안 중에 어떤 건 필요하고 어떤 건 헌법적 문제가 제기된다. 다만 하위 법률에 의해 헌법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모든 국정 현안과 문제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원칙과 적법 절차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 -극단적 갈등과 배제의 정치에 보수와 진보 중 누가 더 책임이 크다고 보는가. “똑같이 책임이 있다고 본다. 보수는 양지만 찾는 기회주의적 속성이 강하고, 진보는 자기들만 정의를 구현하고 독점할 수 있다는 편협한 영웅주의에 빠져 있다. 그걸 통합할 수 있는 것은 헌법적 정신이다. 나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헌법적 자유주의자다.” -우리 정치의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는 얼마나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지. “극단적 개인, 단체들의 주장이 정론인 양 펼쳐지고 있다. 관용과 진실, 자제의 정신으로 헌법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나는 그걸 회복하기 위해 욕을 먹으면서도 지금 여기서 일하고 있다.” ■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195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23회)와 사법시험(27회)에 합격하고 헌법재판소 제1호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했다. 변호사로서 노무현 정부의 신행정수도건설법(수도이전법) 등 30여건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 냈다. 제1세대 시민운동가로 참여연대 운영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지냈으며,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21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았다. 2025년 7월 이재명 대통령의 독일특사단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박성원 논설위원
  • “민주주의, 상대 인정에서 출발… 정치는 대화·타협이 생명” [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민주주의, 상대 인정에서 출발… 정치는 대화·타협이 생명” [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5년 내내 혁신하면 국민 피로감승자독식은 정치 아닌 동물 싸움중용·균형감각 중요… 극단은 안 돼與는 여당답고 野는 야당다워야대통령, 국민편에서 중용의 미덕6공은 운명 다해… 새 세상 열기를개혁·혁신·청산은 대통령 첫 과업목표 정해지면 전광석화처럼 해야경제·안보 위기 속 통합이 시대정신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유독 외모에 빗댄 별명이 많다. 포청천, 장비, 두꺼비, 멧돼지 등.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국정감사에서 스타로 떠오르면서 기자들 사이에서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고 불리기도 했다. 문 전 의장의 성품은 스펀지와 같다. 적군이든 아군이든 사람을 끌어들이는 친화력이 뛰어나다. 그가 ‘스펀지 리더십’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투박한 외모에서 나오는 유머 감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있고, 여당이 더 센 상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야당 의원들이 항의 피켓을 들고 격렬하게 항의하던 지난 25일. ‘타협의 달인’인 문 전 의장을 여의도 김대중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튿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반탄파’의 장동혁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돼 여야의 극한 대립이 가중될 대치 정국에서 문 전 의장의 근심 어린 조언이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야당 인사들에 대해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야당을 무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여당 대표로서 야당과의 바람직한 관계는. “참으로 잘못된 말이다. 정치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정치 생활 내내 정 대표에게 그 말이 족쇄가 될 것이다. 당대표의 말은 일개 정치인의 말과 달라야 한다. 당대표의 발언은 당 전체의 의제가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후회할 것이다.” -지난 12일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정 대표에게 개혁 입법 처리와 관련해 ‘전광석화’와 ‘과유불급’을 언급했다. “‘전광석화’, ‘과유불급’ 둘 다 의미 있는 얘기다. 개혁, 혁신, 청산은 대통령의 첫 과업이다. 하지만 집권 100일, 1년 등 단기간의 목표를 정하고 전광석화처럼 끝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청산만 하다가 할 일을 못 했다. 혁신은 5년 내내 질질 끌면 지리멸렬한다. 국민의 피로감이 쌓이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국정 운영이 어려움에 처한다. 중용과 균형감각이 필요하고, 극단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정 대표가 너무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지지층만 보고 정치하는 게 필요할 때가 있다. 다만 그 발언과 메시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민주주의는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출발하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박멸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라고 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출발해야 한다. 이건 정치의 본령이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시작하는 게 민주주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이 중요하다. ‘내가 더 양보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 여야는 서로 다른 것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에 논의하고 합의하는 정신이 살아 있어야 민주주의다. 약육강식, 승자독식은 정치가 아니고 동물들 싸움이다. 국회가 동물의 세계가 돼서야 되겠는가.”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가는 중에 가진 기내간담회에서 야당과 대화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대통령의 방향 제시가 좋다. 민주주의의 기본과 정치의 본령을 얘기하고 있다. 대통령은 모든 것이 ‘내 책임’이어야 한다. 비가 와도 안 와도 내 책임이다. 그러니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최대 과제로 분열된 국민의 통합을 지목했다. 야당과의 대화, 타협을 통해 중용의 미덕을 선보이고,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야당을 상대로 ‘굿캅’(좋은 경찰), ‘배드캅’(나쁜 경찰)과 같은 전략적 기법을 쓴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공은 대통령이 가져야 한다.” -야당인 국민의힘에도 조언 한다면. “2014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청청여여야야언언’(靑靑與與野野言言)이란 표현을 썼다. 청와대는 청와대다워야 하고, 여당은 여당다워야 하고, 야당은 야당다워야 하고,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야당이 비판하더라도 국민의 편에 서서 할 일을 뚜벅뚜벅 해야 하고, 여당은 야당을 욕하기만 할 게 아니라 모든 책임을 내가 진다는 자세여야 한다. 야당은 야당다워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막말로 비판을 해대면 국민이 짜증을 낼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86일째다. 짧은 기간이지만 평가를 한다면.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지만 완전히 일소됐다. 이 대통령이 일머리가 있다.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특히 국정의 기본방향을 제대로 잡았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123개 국정과제를 보니까 첫 번째가 개헌이다. 그대로 실천하면 된다.” -개헌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 “헌법 개정 제안은 국회와 대통령이 할 수 있다. 역대 국회의장들이 숙의해서 만들어 놓은 안들이 있다. 국회에 맡기면 된다. 제6공화국은 운명을 다했다. 여야가 힘을 합쳐 제7공화국이라는 새 세상을 열어 나가야 한다.” -시기는 언제가 좋을지. “국민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큰 선거와 함께 해야 한다. 큰 선거와 함께 하지 않으면 국민 찬성 3분의2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 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과 관련해 조언할 것이 있다면. “당정 관계를 잘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흔히 말하는 당정 분리는 기계적 분리가 아니다. 당정 간 지킬 것은 지키는 선을 긋는 것을 의미한다. 당정이 의견을 달리하기 시작하면 양쪽 다 망한다. 당정 간에도 보이지 않는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며 국정을 함께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한다. -대통령 참모들의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반대로 대통령의 심기 관리도 잘 해 줘야 한다. 대통령이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잡을 필요가 있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직보하며 건의는 하되 판단은 대통령이 하도록 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을 평가하면. “대통령 평가는 덧셈이 아닌 곱셈이다. 경제나 안보 등 다른 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어도 국민통합에 믿음을 못 줬다면 모두 0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협치가 무엇인지 인사로 보여 줬다. 보수정당의 김종필·이한동·박태준을 총리에 앉히고 경제 분야 내각도 나눴다. 보수 핵심 인사인 이종찬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고 김중권을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현대판 탕평책을 쓴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떤가. 김대중 정부와의 결별을 각오하면서까지 국회에서 의결한 대북 송금 특검을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고 받았다. 엄청난 일인데도 국회 결정을 존중했고 따랐다. 이게 정치다.” -보수 쪽 대통령 중에서는 어떤 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노태우 전 대통령 때는 야당 대표가 셋이었다. 김대중·김영삼·김종필 대표와 계속 대화하고 통합까지 해서 당을 합쳤다. 여야 합의 법안 통과율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북이 동시 유엔 가입을 했고, 북한·중국·러시아와 수교했고, 외교적으로도 눈부셨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 셋째도 통합이다. 지금의 여야는 둘 다 넋 놓고 싸우는 데만 바쁘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안보 위협 등) 엄청난 격랑이 몰려오는데 조각 배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 난파선 위에 선장 싸움하는 격이다. 난파되면 다 죽는데 선장 되면 뭐 하나. 여야 모두 일엽편주 같은 신세다.” ■문희상 前 국회의장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0년대 반독재 투쟁을 벌였다. 사업을 하던 1979년 무렵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뛰어들었다.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후 16대부터 20대까지 경기 의정부에서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7년 국민의정부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다. 2018년 7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며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 우리 헌정사에 보기 드문 의회주의자로 평가받았다. 이종락 상임고문
  • 사무총장 조승래·정책위의장 한정애… 정청래號 힘 싣는다

    사무총장 조승래·정책위의장 한정애… 정청래號 힘 싣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당 요직인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조승래·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핵심 당직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사를 발탁하면서 당대표 선출 직후 강조한 ‘탕평 인사’ 기조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낙점된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현재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다.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한 의원은 한국노총 출신 인사로 문재인 정부 환경부 장관을 지낸 4선 중진이다. 정 대표는 “조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진 정치인으로 성장했고, 업무 처리 능력이 꼼꼼하고 유능하다”면서 사무총장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조 사무총장과 호흡을 맞췄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담당하는 사무총장으로 더없이 좋은 인재이고 적임자”라고 높게 평가했다. 정 대표는 한 의원에 대해선 “환경·노동 전문가로 장관 경험도 있다”면서 “당정대(정당·정부·대통령실) 정책을 조율하고 국회에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서 뒷받침하는 역할로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고 추켜세웠다. 조 의원은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 엄중한 시기에 민주당 역량이 어떻게 발휘되느냐가 이재명 정부 성공뿐 아니라 대한민국 성공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하다”며 정 대표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때 4개월 정도 짧게 한 적이 있다”면서 “이재명 정부 1년 차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만들어 낸 국정과제를 세팅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어떠한 과제가 있고, 그 과제 속도를 어떤 방식으로 가져가야 하는지 의원들과 함께 혼연일체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당대표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에는 각각 한민수, 김영환 의원이 내정됐다. 권향엽 신임 대변인은 전날 “당 대변인도 역임한 한민수 신임 비서실장은 뛰어난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며 “정무실장에는 경제 전문가이기도 한 김영환 의원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한 실장과 김 실장은 이번 경선 기간 정 대표의 유세 현장에 동행하며 힘을 보탰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던 한 실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직까지 사퇴하고 공개적으로 정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줬다.
  • 국힘 사무총장에 친윤 정점식… 송언석號 비대위 인선 마무리

    국힘 사무총장에 친윤 정점식… 송언석號 비대위 인선 마무리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으로 3일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임명됐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정재(3선·경북 포항북) 의원이 발탁되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 인선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와 의원총회를 차례로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구자근(재선·경북 구미갑)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서지영(초선·부산 동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당 대변인은 박성훈·최수진 원내대변인이,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각각 겸임하기로 했다. 검사 출신의 정 의원을 비롯해 이날 선임된 지도부 인사들은 대부분 옛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해 ‘황우여 비대위’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았으나 한동훈 전 대표가 취임한 뒤 사퇴했다. 앞서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탕평 인사’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사무총장을 친윤 계파로 나누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다음달 중순 개최 예정인 전당대회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50일 동안 제가 실천해야 할 것은 결국 공정한 전당대회 진행”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3선 정점식…정책위의장에 김정재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3선 정점식…정책위의장에 김정재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3일 임명됐다. 당의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정재(3선·경북 포항북)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통해 결정됐다. 박성훈·최수진 원내대변인은 당 대변인을 겸임하고,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대표 비서실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사무총장으로 3선 정점식 의원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 의원은 구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당 행정처리를 전담하는 지위기 때문에 한 달 반, 길면 두 달짜리 비대위에서 당을 살리고 책임지는 자리”라며 “사무총장을 친윤 계파로 나누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날부터 사무총장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8월 중순 개최될 예정인 전당대회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50일 동안 제가 실천해야 할 것은 결국 공정한 전당대회 진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생각 없이 그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김정재 의원을 추인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책위의장 임기 자체도 전당대회까지라 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당대회 통해서 새 지도부가 꾸려지기까지만 한시적으로 직위를 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진숙 교육부 장관 내정에 충남대 민주동문회·교수 등 “재검토해야”

    이진숙 교육부 장관 내정에 충남대 민주동문회·교수 등 “재검토해야”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가운데 충남대 민주동문회와 교수 등이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불통 리더십을 지적하며 지명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대 민주동문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이 후보자가 총장 재임 시 추진했던 충남대·한밭대 통합뿐 아니라 소녀상 건립에서 보였던 협의와 조정 능력, 역사 인식은 기대 이하였다”며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질과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충남대 구성원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한 총장으로, 이재명 정부의 장관·교육부 수장으로서 무늬도 결도 어울리지 않는다”며 “현 정부가 전임 정부처럼 교육을 신자유주의적 기능주의로 접근하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충남대 철학과 양해림 교수도 성명에서 “이 전 총장의 장관 지명은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며, 민주적 교육 행정을 기대하는 이들은 당혹감을 지울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총장 재임 기간 내내 민주적 리더십 부재, 무능, 불통의 표본이었다”라며 “민주주의와 인권 교육의 상징이어야 할 캠퍼스에서조차 정권과 외부 권역에 눈치 보는 태도로 일관한 것은 총장으로서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직격했다. 양 교수는 “민주당은 탕평책, 국민 추천제를 운운하며 시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장관 임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강조했다.
  • 탕평 인사·정책 속도전·실용 외교… 李대통령 ‘효율 극대화’ 방점

    탕평 인사·정책 속도전·실용 외교… 李대통령 ‘효율 극대화’ 방점

    계파 불문 실력 위주… 송미령 유임광주 군공항 이전 등 신속 이행 지시의제 제한 없이 야권과 통합 회동도G7회의 참석해 정상외교 복원 알려3일 첫 기자회견… 타운홀 미팅 형식 오는 4일 취임 한 달을 맞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은 ‘효율의 극대화’라고 정리할 수 있다. 내각과 대통령실 인선 과정에서 능력이 검증되면 진영과 출신을 가리지 않고 적극 기용하는 ‘실력 위주 인사’, 공약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이행하되 실용적으로 조정하는 ‘정책 속도전’의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의 인사는 철저히 실력 위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송 장관은 전 정부에서 반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 대통령의 눈에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처 장악력과 대국회 소통이 뛰어난 현역 의원,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기업인들을 대거 발탁한 것 역시 신속하게 성과를 내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부 초기에 현역 의원 중심으로 신속하게 개혁을 추진하고 공약을 이행해 성과를 내려는 것”이라며 “국정 성과를 낼 때까지 국정 운영 주도권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현 국면을 ‘경제 위기’로 규정하고 신속한 정책 수립과 집행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 15일 만인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포함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대선 기간에 공약했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추경 편성 과정에서 현실에 맞게 ‘차등 지급’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대선 기간에 지역 갈등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약속했던 이 대통령은 취임 한 달도 안 된 지난 25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문제를 직접 다뤘다. 여야 정치권과의 관계에선 적극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8일 만인 지난 22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했다. 당시 회동은 의제 제한 없이 1시간 45분간 이어졌다. 외교 정책에 있어서 이 대통령은 ‘정상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인 지난 16~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각국 정상과의 활발한 스킨십을 통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중단됐던 한국 정상외교의 복원을 알렸다. 또한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우려가 높았던 한일 관계도 우선 관리하며 외교 안정화에 나섰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이 경제와 외교 정책에서 진영의 논리보다는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두는 듯한 선택을 하고 있다”며 “본인이 강조한 ‘실용주의’ 노선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3일 취임 30일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다. 역대 대통령들이 주로 ‘취임 100일’에 열었던 기자회견을 앞당겨 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기자회견은 타운홀 미팅으로 진행되며 문답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李대통령, 연평해전 유족·천안함장 초청 청와대 오찬 “희생에 최고 예우”

    李대통령, 연평해전 유족·천안함장 초청 청와대 오찬 “희생에 최고 예우”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열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16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불러 오찬을 함께 했다. ‘숭고한 희생,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열린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으로 구성된 보훈단체 임원 및 회원들과 함께 특별초청 대상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전통악대의 연주 속에서 최고 의전을 받으며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했고,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자들을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최고의 예우로 모심으로써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서해를 수호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전사자들의 유족과 당시 참전장병도 초청됐다.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인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인 김오복 보훈심사위원장이 초청됐다. 이성우 천안함46용사 유족회장과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 호국보훈연구소장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6·25 전쟁에 참전해 유격대원으로 활약한 여성 참전유공자 이춘자 참전용사도 참석했다. 6·25 참전 유공자인 고 신인균 대령의 아들인 배우 신현준씨도 특별초청자 자격으로 자리에 함께했다. 4·19 혁명에 참여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이해학 목사,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 고 윤상원 열사의 여동생인 윤정희 여사,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델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도 자리에 함께 했다. 국가유공자의 후손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오정연 아나운서는 6·25 참전유공자의 손녀이며, 6·25 참전유공자의 손녀인 한윤서 육군 소위가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 편지를 낭독했다. 식사 메뉴는 홍게살 전복 냉채, 갈빗살 솔송 찜 등 보양음식과 함께 화합의 의미를 담은 탕평채 등이 마련됐다. 참석자 테이블에는 강인한 마음을 의미하는 ‘광나무’, 사랑과 헌신을 의미하는 ‘클리마티스 크리스파’,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의미하는 ‘마트리카리아’, 감사를 뜻하는 ‘분홍 장미’가 장식됐다. 이와 함께 각 참석자들의 이름과 감사메시지를 적은 플레이스 카드와 냅킨을 배치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오찬 이후에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성악병들이 참여해 ‘독립군가’, ‘전우야 잘자라’ 등 보훈의 역사가 담긴 상징적인 노래들로 구성된 감사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 안철수 “계엄 방관, 부끄럽지 않나”…송미령 유임 정조준

    안철수 “계엄 방관, 부끄럽지 않나”…송미령 유임 정조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결정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던 인물이 다시 농림부 장관이 됐다”며 “문을 걸어 잠그고 막아섰어야 할 책임 있는 자리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미령 장관에 대해 “공직자의 기본 자세조차 의심받는 사람”이라며 “그런 무대응을 스스로 부끄럽게 여겨 공직을 마감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또 송미령 장관이 민주당 주도의 양곡관리법과 이른바 ‘농민 3법’을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농망법”이라고 칭하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농림부 장관으로 지명되니 ‘새 정부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지조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장관 오래 하려면 송미령처럼’이라는 자조가 공직사회 전반에 퍼지지 않겠느냐”며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난감하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은 이번 인사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주의의 정체는 실용의 이름으로 포장된 기회주의이며, 국익으로 덧발라진 밥그릇 챙기기”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런 인사는 다시는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송미령 장관 유임 배경에 대해 “진영과 관계없이 탕평 차원에서 인사를 했다”며 능력 중심의 인사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때 보니 적극적으로 의견도 개진했다”고 덧붙였다. 송미령 장관 본인도 이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새 정부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양곡법을) 추진하겠다”며 과거 입장과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과거 양곡관리법·농안법·농지법 등을 ‘농망법(農亡法)’이라 칭했던 데 대해선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 의사를 밝혔다.
  • 與 새 원내대표단 만난 李 “당정 호흡이 정부 성공의 밑거름”

    與 새 원내대표단 만난 李 “당정 호흡이 정부 성공의 밑거름”

    李대통령 “입법·행정부 협업 절실”與 “개혁·민생입법 완수 필수” 호응송미령 장관 유임에 우려 전달하자李 “정파 관계없이 탕평 차원” 설명추경 등 현안보다 덕담 위주의 대화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포함한 신임 원내대표단에게 “지금은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민생 개선을 위해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업과 교감이 매우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첫 만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지난 13일 김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이 대통령이 원내대표단과 회동한 것은 처음이다. 강 대변인은 “원내대표단 역시 개혁 입법과 민생 입법을 완수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민생 회복과 경제 개선의 의미와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정 간의 호흡이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언급하며 “시작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진짜 세상이 달라졌다’, ‘살기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원내대표단은 “정부, 대통령실과 협력해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과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원내대표단 일부는 이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된 데 대해 여권 내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유임 이유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이 정파와 관계없이 탕평 차원에서 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되돌아보며 원내대표단에 의회 외교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 당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소년공 시절을 회고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원이 외국을 놀러 가는 게 아니고 국익 차원에서 외교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나 민생 법안 처리 등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전반적으로 현안에 대한 구체적 얘기를 꺼내기보다는 이후 성공적인 활동을 다짐하는 자리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덕담 위주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은 두 시간가량 이어졌으며, 메뉴는 한식이었다. 만찬에는 김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박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김남준 제1부속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관저에 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지난 7일에는 민주당 당대표 시절 함께했던 1·2기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진 바 있다.
  • “새 국보, 보물 탄생하셨네”…영천 청제비 국보 지정

    “새 국보, 보물 탄생하셨네”…영천 청제비 국보 지정

    홍수 등 신라의 물관리 역사를 담고 있는 비석인 ‘영천 청제비’가 국보로 지정되고 숙종 비 인원왕후 김 씨의 회갑을 맞아, 영조와 신하들이 나눈 시와 과거 시험 장면을 그린 작품이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20일 영천 청제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 ‘자치통감 권81~85’,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목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목판’, ‘치문경훈 목판’을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 1969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56년 만에 국보가 된 영천 청제비는 신라 때 축조 이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경북 영천의 ‘청못’ 옆에 세워진 2개의 비석이다. 받침돌과 덮개돌 없이 자연석에 내용을 새겼다. 청제축조·수리비와 청제중립비로 구성된 이 비석은 이 지역의 물을 관리하기 위한 제방의 조영 및 수리와 관련된 내용을 새겨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토목 기술과 국가 관리 체계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청제축조비와 청제수리비의 문구는 모양이 일정치 않은 하나의 돌 앞·뒷면에 각각 새겨졌으며, 위쪽이 얇고 아래쪽이 두꺼운 형태로 두 면의 비문 대부분은 판독이 가능할 정도로 양호한 상태이다. 앞면에는 536년(법흥왕 23년) 2월 8일, 큰 제방을 준공한 사실과 공사 규모, 동원 인원, 공사 책임자, 지방민 관리자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서체는 예스럽고 비정형적이며 자유분방한 6세기 신라 서풍의 전형에 해당한다. 뒷면에는 798년(원성왕 14년) 4월 13일 제방 수리공사의 완료 사실과 함께 제방의 파손·수리 경과보고 과정, 수리 규모, 공사 기간, 공사 책임자, 동원 인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청제축조비와 같은 신라 고유 서풍을 계승했다. 국가유산청은 “청제축조·수리비는 신라사에서 홍수와 가뭄이 가장 빈번하였던 6세기와 8세기 후반~9세기에 자연재해 극복을 위해 국가에서 추진했던 토목공사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시사점이 크다”며 “청제의 축조 및 수리 과정, 왕실(국왕) 소유의 제방 관리 및 보고 체계 등이 기록돼 있어, 신라의 정치 및 사회·경제적 내용을 연구하고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바로 옆의 청제중립비는 1688년(조선 숙종 14년) 땅에 묻혀 있었던 청제축조·수리비를 다시 일으켜 세운 사실을 담고 있다. 이 비석 역시 조선의 일반적인 서체를 따르지 않고 신라의 예스러운 서풍을 반영하고 있다. 보물도 여럿 지정됐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은 1747년(영조 23년) 숙종 비 인원왕후 김씨의 회갑을 맞아, 존호(덕을 높이 기리는 뜻으로 올리는 칭호)를 올린 것을 축원하고 기념하기 위해 경복궁 옛 터에서 시행된 정시(과거)의 모습과 영조가 내린 어제시에 50명의 신하들이 화답한 연구시(여러 명이 운자를 공유해 함께 짓는 시)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궁중 행사를 표현한 병풍 중 이른 시기의 사례이자 제작 시기가 명확한 기년작으로 회화사적 가치가 크다. 경복궁 옛 터의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등이 상세히 묘사된 점에는 영조가 경복궁 옛 터를 중시했던 기조가 반영되어 있으며, 영조가 추진한 탕평책의 핵심 인물들이 연구시를 지은 것을 토대로 작품의 제작 배경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 영남대학교중앙도서관 소장 자치통감 권81~85을 비롯해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목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목판, 치문경훈 목판도 각각 보물로 지정됐다.
  •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 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국힘 투톱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 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국힘 투톱

    송언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원회 구상 방침을 세운 데 대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5대 개혁안’ 전 당원 여론조사를 첫 번째 의제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 ‘투톱’이 당내 쇄신 방향을 두고 삐걱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와 10분가량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원내 기구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가 어떤 권한을 가질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첫 번째 의제로 당원 여론조사를 조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는 “(송 원내대표가) 전대 시기를 빨리 정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고, 지금 비대위가 없는 상황이니 원내대표랑 아니면 정책위의장이 오시면 같이 전대 시기를 발표하거나 의원총회에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초·재선 의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날 국회에서 3·4선 의원 간담회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쇄신안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원들 뜻에 따라 진행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대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공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에서 김 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쪽 의원이 좀더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 한 번쯤 해 볼 만하지 않으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곧 (인선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탕평인사’ 방침을 세우며 주변 의견을 계속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과 ‘소통’ 파트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단 재선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상황이다.
  •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투톱

    송언석 ‘혁신위’ vs 김용태 ‘개혁안’…쇄신안 놓고 삐걱대는 투톱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8일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원회 구상 방침을 세운 데 대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5대 개혁안’ 전 당원 여론조사를 “첫 번째 의제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 ‘투톱’이 당내 쇄신 방향을 두고 삐걱대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와 10분가량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원내 기구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원내 기구로서 혁신위가 어떤 권한을 가질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첫 번째 의제로 당원 여론조사를 조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는 “(송 원내대표가) 전대 시기를 빨리 정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고, 지금 비대위가 없는 상황이니 원내대표랑 아니면 정책의장 오시면 같이 전대 시기를 발표하거나 의원총회에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초·재선 의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이날 국회에서 3·4선 의원 간담회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쇄신안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원들 뜻에 따라 진행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대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공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에서 김 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서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쪽 의원들이 좀 더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고 했다. 전 당원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고, 한 번쯤 해볼 만하지 않으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곧 (인선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탕평인사’ 방침을 세우며 주변 의견을 계속해서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과 ‘소통’ 파트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단 재선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상황이다.
  • [사설] 대통령 참모진, 탕평·통합 위해 ‘직언’할 수 있어야

    [사설] 대통령 참모진, 탕평·통합 위해 ‘직언’할 수 있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대표, 민정수석에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정무수석에 원내대표와 4선 출신을, 민정수석에 범여권 일각의 우려에도 검사장 출신의 특수통을 기용한 뜻은 분명해 보인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대국회 소통과 사법·검찰 개혁을 강화하겠다는 통합과 실용의 인사 기조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에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 신설된 재정기획보좌관에 류덕현 중앙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 온 인물들로 성장에 방점을 찍되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 실장을 통한 경제 전반의 안정적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실장에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국가정보원장에 남북관계를 중시하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기용한 것도 마찬가지다. 급변하는 경제·안보환경에 균형감 있게 대처하겠다는 포석일 것이다. 이 대통령의 첫 인사가 실효를 거두려면 전제가 있다. 불편하더라도 참모진이 직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 앞에 놓인 가장 치명적 허방은 ‘독선’이라는 우려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거대 여당은 원내대표와 당대표 경선에도 권리당원들 의사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의중을 싣는 장치로 자칫 이 대통령 입김대로 당이 움직이는 일극체제로 굳어질 수 있다. 야당은 지리멸렬하고,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도 국정수행에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지근거리의 참모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국정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대통령의 독선·독주에 대한 내부견제 장치가 고장 났던 과거 정권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참모들 직언에 귀를 열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선행돼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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