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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 총질” 병사가 동료·민간인 쏴 ‘8명 사상’…러軍 대체 무슨 일이 [배틀라인]

    “내부 총질” 병사가 동료·민간인 쏴 ‘8명 사상’…러軍 대체 무슨 일이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 군인이 동료와 민간인에게 총을 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총격범으로 지목된 21세 병사는 과거 절도 혐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전장 손실을 메우기 위해 범죄 전력자의 계약복무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전선 복귀 대신 실형을 택하려는 무단이탈병도 다시 부대에 복귀시키고 있다. ● 전면전 이후 탈영자가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월 수만명의 신규 병력을 계속 충원하면서 병력 유지·부대 통합·지휘통제 부담도 커지고 있다. 러 군인, 동료·민간인에 총격범죄 전력자 입대 확대한 러軍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현역 군인이 동료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으로 지목된 21세 남성은 학창 시절 절도 혐의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세바스토폴 수장 미하일 라즈보자예프에 따르면 발라클라바구 흐멜니츠코예에서 A 병사가 동료들에게 총을 쏴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했다. 해당 군인은 마을에서도 총기를 난사해 71세·59세 남성과 64세 여성 등 주민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격범은 이후 체포됐으며, 현지 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겐츠트보는 현지 텔레그램 채널과 유출 자료를 토대로 총격범이 사라토프주 출신 막심 알리스트라토프(21)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출된 러시아 내무부 자료에는 그가 2022년 상점에 침입해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러, 조직폭력·마약밀수 전력자도 계약복무 허용러시아 국가두마는 지난달 22일 동원·계엄·전시 기간 군과 계약할 수 있는 전과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조직범죄 가담과 마약 밀수, 일부 무기·폭발물 관련 범죄 등 기존에 제한됐던 범죄 전력자도 일정 요건 아래 계약복무가 가능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입법 목적을 병력 충원이라고 밝혔다. 빅토르 고레미킨 국방차관은 새 법이 군 복무 지원이 가능한 후보군을 늘려 올해 병력 충원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범죄 전력이 있는 계약병은 별도 부대에서 복무시키고 지휘관과 관계기관의 통제를 받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전장에 보낼 사람을 확보하기 위해 입대 문턱을 낮추는 한편, 이미 군에 들어온 병력의 이탈은 강하게 막고 있다. 탈영 5만명 추정…“차라리 감옥” 택해도 다시 전선 유럽연합망명청(EUAA)이 유엔 러시아 인권특별보고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올해 1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러시아군 탈영자는 5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2024년에는 탈영 관련 범죄로 1만 6000명 이상이 기소되고 1만 3500명 이상이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군인은 전선 복귀를 피하려 아예 실형을 받으려 하고 있다. 러시아 독립매체 미디어조나를 인용한 메두자에 따르면 무단이탈한 뒤 수사기관에 스스로 출석하고, 징역형을 받기 위해 변호사까지 선임하는 계약병과 동원병이 나타났다. 2022년 내려진 동원령이 계속 효력을 유지하면서 상당수 병사의 복무가 장기화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이들을 수감해 복무에서 제외하기보다 다시 부대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메두자는 붙잡힌 이탈병들이 집행유예를 받은 뒤 소속 부대로 복귀하거나 전선의 돌격부대에 재배치되는 사례를 전했다. 새 병사를 더 넓은 범위에서 받아들이면서 이미 확보한 병력은 최대한 현역에 남겨두는 것이다. 러 신규 계약병 월 3만명…전장 손실 메우며 상시 충원 범죄 전력자까지 모집하고 이탈병을 다시 현역으로 돌려보내는 배경에는 계속되는 전장 손실이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자국 정보당국 자료를 인용해 올해 7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 러시아군이 약 22만 1000명을 새로 모집했지만 같은 기간 인명손실은 약 22만 2500명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모집 인원의 상당 부분이 전장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는 데 필요한 상황인 셈이다. 러시아도 월 수만명 규모의 충원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재정자료를 추적하는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SWP)의 야니스 클루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러시아의 계약병 모집이 하루 약 1000명, 월 3만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장에서는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부대 밖으로는 탈영병이 빠져나간다. 러시아는 이를 메우기 위해 계약복무 대상을 넓히고, 이미 들어온 병사는 다시 부대로 돌려보내고 있다. 신규 모집이 계속되는 만큼 교육훈련과 부대 편입도 뒤따라야 한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전술적으로 빠르게 적응해왔지만 중앙집권적인 지휘구조와 하급 지휘관의 제한된 자율성 등 조직적 약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금도 월 수만명의 병사를 새로 받고 있다. 동시에 범죄 전력자의 계약복무 범위를 넓히고, 부대를 이탈한 병사를 다시 현역으로 돌려보낸다. 전쟁이 5년째에 접어들면서 새 병사를 뽑는 것만큼 이미 확보한 병력을 군에 남겨두는 문제도 커지는 양상이다.
  • “차라리 유승준 국방장관 시켜야”…안규백 ‘탈영 의혹’ 재점화

    “차라리 유승준 국방장관 시켜야”…안규백 ‘탈영 의혹’ 재점화

    국민의힘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과거 방위병 복무 시절 군무이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비판하며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장관의 이른바 ‘탈영’ 의혹은 지난해 7월 취임 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다. 당시 안 장관은 ‘단순 행정착오’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 등 야당이 요구한 병적기록부 제출은 거부했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60만 국군을 지휘하는 국방부 장관이 ‘탈영병 출신’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며 “이보다 더 엄중한 안보 문제가 어디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세계 어느 문명국가에서 탈영병 출신이 국방장관을 맡을 수가 있겠나”라며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고 다친 장병이 수십만, 수백만에 이르는 게 우리나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장관이 1984년경 육군 35보병사단 고창군 대산면 중대에서 방위병으로 복무하던 중 소속 부대장의 위법한 동의를 받아 7개월간 무단으로 군무를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이 내용이 병적 자료에 고스란히 기재돼 있다고 주장하며 안 장관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현재 용산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김 최고위원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면 병적기록 한 장 공개하면 끝날 일”이라며 “탈영 의혹을 받는 안규백 장관이 계속 국방장관을 하느니 미국 교포 가수 유승준을 데려와 국방장관을 시켜라. 젊은 장병들한테 군가라도 제대로 가르칠 것”이라고 비꼬았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을 지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국방장관이 탈영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를 장병들과 국민들이 의심해야 하는 이 상황이 정상인가”라며 “안 장관은 지금이라도 병적기록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안 장관의 방위병 복무 시절 탈영설은 인사청문회 때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며 “안 장관은 탈영한 사실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병적기록부는 공개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인사청문회 당시 자신의 병적기록부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보여줄 수 없으니 그냥 나를 믿어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병적기록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이 상황 때문에 군의 지휘체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다. 안 장관 인사 검증 시에 이 사실을 청와대 참모들이 알았는지 몰랐는지 밝히고, 국군통수권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안 장관의 방위병 시절 7개월 탈영 의혹은 충격적”이라며 “이제 임명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답할 차례다. 안 장관의 탈영 사실을 알고도 임명했다면 국민을 기만한 국기문란 안보파괴 인사요, 모르고 임명했다면 철저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안 장관의 탈영 사실, 병적 기록을 국민 앞에 즉각 소명하라. 침묵한다면 탈영 장관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탈영병 의혹 국방부 장관을 앞세워 벌이는 육군사관학교 해체, 사관학교 졸속 통폐합 등 국가안보의 총체적 파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한동훈 “탈영병 홍준표…민주당으로 월북하나”

    한동훈 “탈영병 홍준표…민주당으로 월북하나”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탈영병 홍준표가 이제 더불어민주당으로 월북까지 한다”며 “그런데 거기서도 안 받아줄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1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민주당이 탈영병 홍준표를 두고 ‘품격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의 발언은 최근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폭행 사건 전과에 대해 공세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우라”며 되받은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오죽하면 홍 전 시장까지 오 후보 쪽 공작정치와 저질 네거티브에 회초리를 들겠느냐”며 “비리 백화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스승으로 모실 게 아니라 홍 전 대표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작정치는 범죄”라며 “홍 전 시장의 당부대로 정책으로 경쟁하는 서울시장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지난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한 뒤 차기 국무총리 하마평이 나왔다. 이와 관련, 홍 전 시장은 “무슨 자리를 위한 흥정이나 교섭이 아니었다. 그거 오해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 홍준표 “있을 때 잘하지 그랬나”…한동훈 “탈영병 드디어 투항”

    홍준표 “있을 때 잘하지 그랬나”…한동훈 “탈영병 드디어 투항”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공개 지지를 두고 국민의힘과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김부겸을 지지했더니 국민의힘 참새들이 난리를 치는구나”라며 “이는 대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쫓아낸 전 남편이 어찌 살든 너희들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튿날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의 글을 그대로 게시하며 “탈영병 홍준표가 드디어 투항했다”고 받아쳤다. 홍 전 시장이 당에서 쫓겨났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서는 “붙잡는 것을 뿌리치고 제 발로 탈영한 것이지 쫓겨난 적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국민의힘 의원들이 미국 하와이에 머물던 홍 전 시장을 찾아가 김문수 당시 대선 후보 캠프 합류를 요청했던 사실도 거론했다. ‘쫓아낸 전 남편’이라는 표현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홍 전 시장은 당시 이를 거절했다. 앞서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달 25일 김부겸 전 총리 지지를 선언하며 “한나라당 시절 호형호제했던 사이로, 민주당으로 간 이후에도 관계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과거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낸 이력이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는 민주당이 아닌 김부겸 개인에 대한 지지”라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에도 홍 전 시장을 ‘탈영병’으로 지칭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 몰락의 책임을 둘러싸고 수차례 충돌해 왔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정당과 보수·진보, 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 [포착] “군대 안 갈래”…할머니 변장하고 국경 넘으려던 30세 우크라 청년

    [포착] “군대 안 갈래”…할머니 변장하고 국경 넘으려던 30세 우크라 청년

    많은 우크라이나 청년이 징집을 피해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가운데 기상천외한 도피 수법이 전해졌다.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통신사 UNN은 할머니로 변장해 몰도바 국경을 넘으려던 30세 청년이 적발돼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몰도바 접경 인근 지역인 노비 트로야니 검문소에서 차를 타고 이동 중이던 특이한 모습의 할머니가 발견됐다. 이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으며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의 질문에 한마디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질문을 함께 탄 운전자가 대신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국경수비대 측이 조사에 나서 할머니가 변장한 30세 우크라이나 남성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국경수비대 측은 “남성이 여장하고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는 매우 드물지만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면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려던 남성과 이를 도운 운전자 역시 행정처분과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장하고 국경을 넘으려던 사례는 개전 이후 몇 차례 발각됐다. 앞서 2024년 5월에는 가발과 화장을 하고 여동생 여권으로 루마니아 국경을 넘으려던 44세 우크라이나 남성이 체포됐다. 또한 그해 12월에는 폴란드행 열차에서 25세 우크라이나 남성이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거짓으로 밝혀져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장기간의 전쟁에서 병력 열세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탈영병과 병역기피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군인 약 20만명이 무단이탈(AWOL) 상태로 이는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약 2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남성이 징집 대상이며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200만명의 남성이 우크라이나 내에 숨어있거나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뜻이다.
  • ‘열애설’ 부인 없이 “오랜 연인” 공식 인정한 배우 커플

    ‘열애설’ 부인 없이 “오랜 연인” 공식 인정한 배우 커플

    뮤지컬 배우 배나라와 한재아가 연인 관계임을 공식화했다. 양측 소속사는 오랜 시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어온 두 사람의 관계를 존중하며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30일 배나라의 소속사 YY엔터테인먼트와 한재아의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배나라와 한재아가 예쁘게 만나고 있다”고 밝히며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공연된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시작됐으며,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수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나라는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에서 성소수자 탈영병 장성민(니나)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이후 그는 드라마 ‘악인전기’, ‘약한영웅 Class 2’, ‘당신의 맛’, ‘우주메리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한재아는 2017년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꾸준히 무대를 지켜온 실력파다. 그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어쩌면 해피엔딩’,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킹키부츠’ 등에 출연했다.
  • 나라는 누가 지키나…우크라 국방 “탈영 20만명, 병역기피 200만명” [핫이슈]

    나라는 누가 지키나…우크라 국방 “탈영 20만명, 병역기피 200만명” [핫이슈]

    병력 열세에 시달리며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탈영병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페도로우 신임 국방장관이 병력 이탈과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이날 의회 임명 표결에 앞서 “우크라이나 군인 약 20만명이 무단이탈(AWOL) 상태로 이는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약 2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수배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병사들의 사기 저하와 높은 탈영률에 대한 소문은 많았으나 고위 관료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와의 전면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징집에 힘써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남성이 징집 대상이며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곧 무려 200만명의 남성이 우크라이나 내에 숨어있거나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뜻이다. 한편 1991년생인 페도로우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적 경험이나 정치 경험이 적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일 페도로우 국방부 장관 지명에 대해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군의 적극적 드론 활용을 위한) ‘드론 라인’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 서비스와 행정 절차의 디지털화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 “군대 끌려가기 전 탈출해서 행복해” 젊은 우크라 남성들 ‘독일 러시’

    “군대 끌려가기 전 탈출해서 행복해” 젊은 우크라 남성들 ‘독일 러시’

    독일 입국 우크라男 주 100→1000명대 급증우크라의 18~22세 남성 여행 제한 완화 영향“군대 무서워 출국” “10년간 안 돌아갈 것” 20세 전후 우크라이나 남성들의 독일 입국이 최근 크게 늘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가 전했다. 독일 내무부에 따르면 최근 독일에 와 임시 보호를 신청하는 우크라이나 난민 남성의 수는 일주일에 100명에서 100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8월 18~22세 사이 남성의 여행 제한을 완화한 영향이라고 DW는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지난달 초까지 129만 3672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독일에서 임시 보호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자녀를 둔 우크라이나 여성이나 연금 수급자 등 노인이었으나, 최근 22세 이하 남성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베를린에 있는 우크라이나컨설팅센터에도 지난 9월 이후 젊은 남성들의 지원 요청이 크게 늘었다. 이 센터 관계자는 “지난여름까지만 해도 젊은 남성의 상담 비율은 0.1%에 불과했지만, 9월에는 13%를 차지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비교적 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 젊은 우크라이나 남성 지원자들은 임시 보호를 받아 독일에 머무를 권리를 얻은 뒤 공부하거나 일자리를 찾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이우 출신 20세 막심은 베를린에 온 소감에 대해 “정말 행복하다. 이것이 내 미래로 가는 티켓이라는 걸 분명히 느낀다”고 DW에 말했다. 7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됐다는 그는 키이우에선 배달일을 하며 청소일을 한 어머니를 도왔다고 했다. 막심은 현재 난민 숙소에서 살며 독일어를 배워 대학에 진학하거나 일자리를 구할 생각이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출신인 22세 세르히는 나이를 더 먹으면 남성이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하긴 훨씬 어려워진다며 이번에 독일에 온 게 합법적 출국의 마지막 기회였다고 했다. 그는 “23~24세가 되면 자유롭게 나갈 수도 없고 숨을 곳도 없다. 군 입대가 점점 다가온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25세가 되면 군에 소집될 수 있다. 전쟁 발발 후 6번이나 거주지를 옮겨야 했다는 세르히는 “적어도 10년간은 우크라이나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다. 키이우 남쪽 흐리호리우카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독일에 온 18세 빅토르는 “징병 연령이 언제든 낮춰져 18세도 군대에 갈 수 있는 법을 만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전쟁이 무섭고 군대에 가는 게 두려워서 출국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배우를 꿈꾸는 그는 언어 장벽 등 때문에 독일 적응도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22세 이하 남성의 출국을 허용한 정책은 우크라이나에서 찬반양론을 불러왔다. 소셜미디어(SNS)에선 출국한 남성들을 ‘탈영병’이나 ‘배신자’로 부르며 비난하기도 한다.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청소년 5명 중 1명 이상은 해외 이주를 희망하며, 52%는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것을 원한다고 DW는 전했다.
  • “복귀 싫어요”…비행기 타고 해외로 잠적 ‘신종 탈영’ 급증

    “복귀 싫어요”…비행기 타고 해외로 잠적 ‘신종 탈영’ 급증

    휴가를 나온 군 장병들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탈영하는 ‘신종 탈영’ 사례가 급증하면서 군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해외 탈영 사건 중 절반이 올해 상반기에만 집중되는 등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2월 발생한 A 상병 탈영 사건이다. 경기 파주에서 복무 중이던 A 상병은 어깨 수술을 위해 청원 휴가를 받아 국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몰래 병원을 이탈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 약 100일 동안 일본 각지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 A 상병은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후 약 2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강제 추방당했고, 그제야 우리 군에 인계됐다. 그가 탈영한 배경에는 부대원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중고거래 사기를 저지른 전력이 있어, 이에 대한 처벌을 피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만 해외 탈영 급증…4개월째 미검거 사례도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해외 탈영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해외 탈영 사건 중 절반이 올해 상반기에만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4월 미국으로 탈영한 B 장병의 경우,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체포되지 않고 있어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일부 탈영병들은 현재까지도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군 장병의 출국 관리 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현역병의 출국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사전 허가 없이는 출국심사를 통과할 수 없는 반면, 현역병은 별다른 제한 없이 출국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군에서는 지휘관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사후 조치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탈영병들은 휴가 중이라는 점을 악용해 별다른 제재 없이 공항을 통과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부가 출입국관리시스템과 연계해서 무단출국 사태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역병도 사회복무요원처럼 사전 허가 없이는 출국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위반 시 엄중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바다 보고싶어서…” 육군 훈련소 탈영병 부산서 검거

    “바다 보고싶어서…” 육군 훈련소 탈영병 부산서 검거

    바다가 보고 싶다며 육군 훈련서에서 탈영한 훈련병이 부산에서 붙잡혔다. 부산 수영경찰서는 군무이탈 혐의로 훈련병 A(20)씨를 긴급 체포해 육군 수사단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한 1주 차 훈련병이다. 지난 13일 몸이 아파트며 국군대전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병원을 몰래 빠져나갔다. 수영경찰서는 전남경찰청으로부터 수사 협조 요청을 받아 이날 오전 1시 15분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당시 여자친구와 백사장에 앉아 있었으며, 바다가 보고 싶어 탈영한 뒤 여자친구와 부산을 찾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탈영하면 징역 10년인데…개전 이후 러시아 군인 2만명 무단이탈 [핫이슈]

    탈영하면 징역 10년인데…개전 이후 러시아 군인 2만명 무단이탈 [핫이슈]

    개전 이후 하루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군의 탈영병 수가 2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무단이탈(AWOL) 혐의 등으로 사건 접수된 러시아군 사례가 지금까지 2만 538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탈영과 명령 불복종 등을 합친 수치로, 러시아의 반체제 성향 독립 매체 미디어조나가 2022년 2월 개전 후부터 지난 5월까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 중 약 86%가 기소됐으며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다만 기소된 군인 중 스톰-Z 부대에 복무하면 감형받을 수 있다. 스톰-Z는 전과자들로 구성된 러시아 국방부의 직할부대를 말한다. 이는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모델을 따른 것으로 러시아 측은 공식적으로 이 부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DI는 “러시아군의 잔혹한 규율, 부상병에 대한 열악한 의료 지원, 부적절한 군사 훈련 등이 탈영하는 데 영향을 미칠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러시아 군인은 계약서에 서명한 후 14일 이내에 최전선에 보내지며 단 5일간 군사훈련을 받는다”고 짚었다. 실제로 개전 이후 러시아 군인들의 인명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영국 정보부와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달 초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누적 사상자가 100만명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역시 늘어나는 탈영병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개전 이후 AWOL과 이보다 더 중한 전장 탈영이 9만 500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 숫자는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 중 3분의 2가 2024년 한해 벌어졌다. 이처럼 병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우크라이나 당국은 한차례 무단이탈한 군인들에 한해 처벌을 면해주고 다시 복무 기회를 주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 탈영하면 징역 10년인데…개전 이후 러시아군 2만명 무단이탈

    탈영하면 징역 10년인데…개전 이후 러시아군 2만명 무단이탈

    개전 이후 하루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군의 탈영병 수가 2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무단이탈(AWOL) 혐의 등으로 사건 접수된 러시아군 사례가 지금까지 2만 538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탈영과 명령 불복종 등을 합친 수치로, 러시아의 반체제 성향 독립 매체 미디어조나가 2022년 2월 개전 후부터 지난 5월까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 중 약 86%가 기소됐으며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다만 기소된 군인 중 스톰-Z 부대에 복무하면 감형받을 수 있다. 스톰-Z는 전과자들로 구성된 러시아 국방부의 직할부대를 말한다. 이는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모델을 따른 것으로 러시아 측은 공식적으로 이 부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DI는 “러시아군의 잔혹한 규율, 부상병에 대한 열악한 의료 지원, 부적절한 군사 훈련 등이 탈영하는 데 영향을 미칠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러시아 군인은 계약서에 서명한 후 14일 이내에 최전선에 보내지며 단 5일간 군사훈련을 받는다”고 짚었다. 실제로 개전 이후 러시아 군인들의 인명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영국 정보부와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달 초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누적 사상자가 100만명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역시 늘어나는 탈영병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개전 이후 AWOL과 이보다 더 중한 전장 탈영이 9만 500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 숫자는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 중 3분의 2가 2024년 한해 벌어졌다. 이처럼 병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우크라이나 당국은 한차례 무단이탈한 군인들에 한해 처벌을 면해주고 다시 복무 기회를 주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 우주에서 근무 중인 ‘러시아 영웅’…알고 보니 우크라 반역자

    우주에서 근무 중인 ‘러시아 영웅’…알고 보니 우크라 반역자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알고 보니 지명수배된 우크라이나군 탈영병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주브리츠키(32)가 우크라이나군 탈영병이며 지난달 궐석재판에서 반역죄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영웅으로 반대로 우크라이나에서는 반역자인 주브리츠키는 우크라이나 자포로지아 출생으로 세바스토폴 여단의 항공대에서 조종사로 복무했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세바스토폴을 포함한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그는 곧 러시아군으로 전향했다. 이에 대해 언론들은 주브리츠키가 조국을 배반한 것은 러시아군이 제공하는 높은 연봉, 승진, 선진적인 교육기관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2018년 러시아 우주비행사로 선발되며 수많은 교육과 훈련을 거쳐 결국 이번에 우주로 가는 꿈을 이루게 됐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검찰은 “주브리츠키는 반역죄와 탈영 죄를 저지른 후 러시아 연방군에 입대했다”면서 “현재는 ISS 승무원으로 비행 엔지니어로 복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주브리츠키는 ISS에서 유지 보수와 우주 실험, 우주 유영 등에도 참여하며 러시아 매체 TASS의 특별 통신원으로 일할 예정이다. 한편 주브리츠키를 비롯한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는 지난 8일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이들은 ISS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8개월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 ‘우크라 탈영병’이 우주정거장에?…러 우주인 알고 보니 지명수배자 [월드피플+]

    ‘우크라 탈영병’이 우주정거장에?…러 우주인 알고 보니 지명수배자 [월드피플+]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알고 보니 지명수배된 우크라이나군 탈영병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주브리츠키(32)가 우크라이나군 탈영병이며 지난달 궐석재판에서 반역죄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영웅으로 반대로 우크라이나에서는 반역자인 주브리츠키는 우크라이나 자포로지아 출생으로 세바스토폴 여단의 항공대에서 조종사로 복무했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세바스토폴을 포함한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그는 곧 러시아군으로 전향했다. 이에 대해 언론들은 주브리츠키가 조국을 배반한 것은 러시아군이 제공하는 높은 연봉, 승진, 선진적인 교육기관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2018년 러시아 우주비행사로 선발되며 수많은 교육과 훈련을 거쳐 결국 이번에 우주로 가는 꿈을 이루게 됐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검찰은 “주브리츠키는 반역죄와 탈영 죄를 저지른 후 러시아 연방군에 입대했다”면서 “현재는 ISS 승무원으로 비행 엔지니어로 복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주브리츠키는 ISS에서 유지 보수와 우주 실험, 우주 유영 등에도 참여하며 러시아 매체 TASS의 특별 통신원으로 일할 예정이다. 한편 주브리츠키를 비롯한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는 지난 8일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이들은 ISS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8개월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 ‘반지의 제왕’ 작가의 동화 “결국엔 선이 승리한단다”

    ‘반지의 제왕’ 작가의 동화 “결국엔 선이 승리한단다”

    자녀에게 들려준 동화를 글로 옮겨‘로버랜덤’과 ‘요정이야기…’ 추가암흑기에도 지켜낸 인간성에 열광“평범한 존재들, 세계 개선 주역 돼” 작가는 죽어도 작품은 불멸한다. 그것이 소설가의 영광이다. 걸작 ‘반지의 제왕’을 남긴 존 로널드 루엘 톨킨(1892~1973)은 이런 점에서 아마 가장 영광스러운 작가가 아닐까. 요정, 난쟁이, 오크, 마법사…. 톨킨이 숨결을 불어넣었던 존재들은 지금도 어디선가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하다. ‘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 ‘어스시 연대기’ 어설라 르 귄과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작가’로 칭송받는 톨킨의 내밀하고도 인간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동화집이 18년 만에 재출간됐다. 출판사 북이십일의 문학 전문 브랜드 아르테가 펴낸 ‘J.R.R. 톨킨 동화 선집’이다. 아르테는 ‘톨킨 문학선’을 통해 한국에 톨킨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앞서 2007년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라는 책으로 출간된 적 있던 ‘큰 우튼의 대장장이’, ‘햄의 농부 가일스’, ‘톰 봄바딜의 모험’, ‘니글의 이파리’에 더해 초기작인 ‘로버랜덤’과 ‘요정이야기에 관하여’를 추가해 선집을 꾸렸다. ‘요정이야기에 관하여’와 ‘니글의 이파리’는 ‘나무와 이파리’라는 제목의 책 한 권으로 묶였다. 톨킨의 동화 중 일러스트 위주로 이야기가 짧은 ‘블리스 씨’를 제외하곤 모든 작품이 망라됐다. 한 손에 들어오는 아기자기한 판형에 모험심을 자극하는 삽화가 아름답다. 톨킨이 생전 극찬했던 영국 삽화가 폴린 베인스의 일러스트 130점이 포함됐다. ‘호빗’과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땅’ 시리즈는 단연 톨킨 문학세계의 정수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는 할리우드 역사에 남을 수준의 성공을 거뒀다.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미일 합작 애니메이션 ‘로히림의 전쟁’이 올해 초 국내 개봉한 바 있다. 장대한 서사의 시리즈만 쓸 것 같은 톨킨이 동화도 썼다니 조금 낯설다. 그러나 애초에 ‘호빗’도 어린이를 위한 작품이었다. 이번 선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톨킨이 자녀들을 위해 즉흥적으로 지어낸 것이다. 말로 풀어냈던 걸 나중에 글로 옮겨 적었다. 마법사에게 까불다가 장난감으로 변한 강아지가 온 세상을 여행하는 내용인 ‘로버랜덤’은 실제 바닷가에서 장난감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상심한 아들을 달래려고 지은 이야기다. 거장이기에 앞서 한 아이의 아버지였던 톨킨의 자상한 면모가 정감 있게 다가온다. ‘햄의 농부 가일스’는 대표작인 ‘호빗’의 전편으로 보일 정도로 경쾌한 분위기와 모티프를 공유하고 있다. ‘톰 봄바딜의 모험’은 16편의 시로 구성됐는데 ‘반지의 제왕’으로 이어지는 신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어린이를 위한 문학은 어린이만을 위한 게 아니다. ‘나무와 이파리’에 실린 에세이 ‘요정이야기에 관하여’는 톨킨의 문학세계를 열어젖히는 중요한 열쇠다. 톨킨이 활동했던 당시 판타지 문학을 놓고 여러 논쟁이 있었다. 문학과 예술은 현실에서 도피해도 되는가. 현실이 아닌 다른 곳을 상상하게 하는 판타지 문학에 과연 효용은 있는가. 대중의 지지와는 별개로 톨킨은 이런 비판을 쏟아 내는 당대 비평가들을 상대해야 했다. ‘요정이야기에 관하여’는 여기에 대한 톨킨의 대답이다. 판타지를 옹호하는 글이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문학과 유토피아를 성찰한 대작가의 진지한 문학론이다. 특히 ‘도피’(Escape)라는 단어를 뒤집어서 바라보는 톨킨의 통찰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도피’라는 말을 문학 비평 외부에서 사용할 때 흔히 따라오는 조롱과 연민의 어조를 수용할 수 없다. … 어떤 사람이 감옥에 갇힌 것을 깨닫고 그곳을 벗어나 집에 가려고 하는 것이 왜 조롱의 대상이 돼야 하는가? 혹은 그가 그렇게 벗어날 수 없을 때 교도관이나 감옥의 담장이 아닌 다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 그들은 죄수의 도피를 탈영병의 도주와 혼동할 뿐만 아니라 ‘부역자’의 묵종을 애국자의 저항보다 선호할 조짐까지 보이기도 한다.”(‘나무와 이파리’ 중 ‘요정이야기에 관하여’·110~111쪽) 톨킨은 30년 이상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언어와 문학을 가르쳤다. 그러면서 제1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다. 현실의 압박 속에서도 그는 창작의 혼을 이어 갔다. 톨킨은 생전 이에 대해 “이미 저당 잡힌 시간을 훔쳐 내는 일”이라고 했다. 크리스마스마다 어린 자녀들에게 편지를 보냈으며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홀로 대학을 지키는 수위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포도주를 가져다 준 일화도 전해진다. 엄혹한 시기를 온몸으로 살았던 그의 문학은 지금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전체주의가 준동하며 전쟁의 공포가 세계를 뒤덮었던 당대와 지금 세계의 모습이 그리 다르지 않아서다. 톨킨은 그 속에서도 따스한 인간성을 잃지 않았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반세기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그의 소설이 읽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 현대 영국소설 연구자이자 이번 선집을 옮긴 역자 이미애는 이렇게 설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대학가에서 ‘톨킨 읽기’ 열풍이 불었다. 아마 그에게서 전체주의 세력을 향한 경고와 저항을 읽었을 것이다. 그의 작품에선 미약한 존재들이 신의와 충실성, 헌신으로 대반전을 일으킨다. 전혀 영웅적이지 않고 소박하며 평범한 존재들이 삶을 지속하고 결국 세계를 개선하는 주역이 된다. 톨킨을 읽으면 절망 속에서 용기를 찾는 나약한 인간에게 감동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선이 승리한다는 보편적인 희구에 공감할 거다.”
  • “처벌 안 할테니 돌아와라”…우크라, 탈영병 수만 명 복귀 호소

    “처벌 안 할테니 돌아와라”…우크라, 탈영병 수만 명 복귀 호소

    병력 열세에 시달리며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탈영병들이 돌아와 줄 것을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병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우크라이나군 일부 부대들이 탈영병들에게 돌아올 기회를 주고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개전 이후 군인들의 무단이탈(AWOL)과 이보다 더 중한 범죄인 전장 탈영이 9만 5000건 접수됐다. 특히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 숫자는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중 3분의 2가 올해 벌어졌다. 이처럼 병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우크라이나 당국은 한차례 무단이탈한 군인들에 한해 처벌을 면해주고 다시 복무 기회를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 47기계화여단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목표는 무단이탈한 군인들이 다시 돌아와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처음 이틀 동안 100건 이상의 지원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사경찰 올렉산드르 흐린추크 대령은 “지난달 약 6000명의 무단 이탈 군인이 복귀했으며 이중 3000명은 해당 법이 서명된 후 72시간 이내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무단이탈 군인들의 복귀까지 호소하는 것은 그만큼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AP통신 등 외신은 수만명에 달하는 탈영병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병력이 고갈되고 있으며 중요한 현시기의 전투 계획이 마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올해들어 징집기피자 처벌을 강화하고 징집 대상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우크라이나의 병력 열세가 드러나자 최근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 풀 확대를 위해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향후 3개월 동안 약 16만명의 남성을 더 모집하려 하고있으나 강제로 청년들을 징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군대 안갈래!”…우크라 탈영병 10만명 올해들어 2배 급등 이유는? [핫이슈]

    “군대 안갈래!”…우크라 탈영병 10만명 올해들어 2배 급등 이유는? [핫이슈]

    러시아의 침공에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늘어나는 탈영병으로 인해 안팎으로 ‘내우외환’을 겪고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수만명에 달하는 탈영병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병력이 고갈되고 있으며 중요한 현시기의 전투 계획이 마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 개전 이후 약 1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탈영법에 따라 기소됐다. 특히 실제로는 탈영병수가 이보다 2배나 더 많은 약 20만명에 달한다는 추정까지 있다. 문제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탈영병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1월~10월까지 우크라이나 탈영병수가 6만명에 달해 앞선 2년 간의 탈영병수를 합친 것보다 거의 2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군인들의 감소는 곧바로 전투의지 상실과 전투력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10월 말 우크라이나의 동부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를 사수하던 123여단 수백 여명의 보병들이 진지를 포기하고 집으로 가거나 잠적했으며, 더 많은 무기와 훈련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이기도 했다. 이에대해 123여단의 한 장교는 “우리는 소총만 가지고 전장에 도착했다”면서 “전차가 150대 있을 것이라 말했으나 실제로는 20대에 불과했고, 우리를 보호할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우크라이나군의 열세는 전황으로도 드러난다. 미국 워싱턴 DC의 전쟁연구소(ISW)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군은 최근까지 총 2700㎢의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로 점령했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전부(465㎢)보다 6배 정도 넓다. 특히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를 중심으로 점령지를 꾸준히 확대하며 물류 허브이자 병참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 점령까지 눈앞에 두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올해들어 징집기피자 처벌을 강화하고 징집 대상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우크라이나의 병력 열세가 드러나자 최근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 풀 확대를 위해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FT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향후 3개월 동안 약 16만명의 남성을 더 모집하려 하고있으나 강제로 청년들을 징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강제로 버스 태워 끌고가더니… ‘탈영병 급증’ 우크라, 올해만 6만건

    강제로 버스 태워 끌고가더니… ‘탈영병 급증’ 우크라, 올해만 6만건

    탈영병 수, 앞선 2년 총합의 2배 육박해외 훈련 캠프 지원한 뒤 탈영하기도통제 힘들어지자 처벌 완화 법안 통과향후 3개월간 16만명 더 징집할 계획“세금 미납자부터 징집”… 반발 여론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진격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탈영한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앞선 2년간(2022~2023)의 탈영병 수를 합친 것보다 거의 2배나 많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 1~10월 약 6만건의 탈영 사건을 접수했다. 이는 전쟁이 발발한 2022년과 전선이 고착화했던 지난해 2년 동안 접수된 사건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탈영병 급증은 러시아가 더 많은 영토를 점령해가면서 우크라이나가 최전선 병력 보충에 고군분투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최근 집단 복무 거부 사건이 발생한 것도 탈영병 급증의 일례다. 지난 10월 말 123여단에 속한 수백명이 동부 요충지인 도네츠크주 부흘레다르에서 진지를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가운데 약 100명은 이례적인 공개 집회를 열어 훈련과 무기가 부족하다며 전투 임무 수행 거부 정당성을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123여단의 한 장교는 “우리는 자동소총만 갖추고 부흘레다르에 도착했다. 전차 150대가 있을 거라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20대만 있었다. 우리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장교는 “전쟁이 일어난 이후 3년간 부대에 단 한 번의 교대도 없어 휴식을 취하거나 신병들과 훈련할 수 없었다”며 “1년 전 이미 폐허가 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부하들을 위험에 빠뜨릴 이유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123여단 탈영병 중 일부는 전선으로 돌아갔지만, 다른 일부는 잠적한 상태이며 소수는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다. 탈영을 목적으로 해외 훈련 캠프에 지원하기도 한다. 군 복무 연령의 남성들은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동맹국의 훈련 캠프로 간 뒤 탈영을 하는 것이다. 익명의 한 폴란드 보안 관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매달 12명의 우크라이나 남성이 폴란드에서 군사 훈련을 받다가 탈영한다고 FT는 전했다. 탈영병이 급증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들을 통제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달 21일 늦게라도 부대로 복귀하는 초범에 대해선 사법당국이 기소를 기각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여름 이후 러시아의 공세가 점차 거세짐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수복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46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700㎢에 이른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징집 장교들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남성을 폭행하면서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 등이 촬영되는가 하면 징집 목록에 없는 남자들을 버스에 몰아넣어 훈련소로 보내는 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최근 강제 징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자발적 지원으로 전환해 병사들이 소속 부대와 직무에 대한 선택권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약 16만명의 남성을 더 징집할 계획이다. 미국과 영국 등 동맹국들은 현재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춰 징집 인원을 늘릴 것으로 촉구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번달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징집통지서를 가장 먼저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메시지가 조국을 방어하는 일이 일종의 ‘처벌’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푸틴, 전쟁 첫 날 핵무기 쓰려 했다”…러 탈영병 충격 주장[핫이슈]

    “푸틴, 전쟁 첫 날 핵무기 쓰려 했다”…러 탈영병 충격 주장[핫이슈]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당일, 핵무기 사용 준비를 모두 완비한 상태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영국 BBC는 “탈영한 러시아군 최고 비밀 핵무기 시설 장교가 개전 당시 러시아군이 핵무기 기지를 전투 상태로 전환했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영한 러시아 군인 안톤(가명)은 BBC에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하기 직전까지 내가 근무했던 핵무기 기지는 훈련만 해 왔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된 당일 군 기지 전체에는 전투 경보가 내려졌다”면서 “우리는 군대를 해상과 공중으로 출격시키고, 핵 공격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 첫 날부터 전투 경보가 내려졌지만, 우리 부대는 군 기지 내부에 거의 갇혀 있는 상태였다”면서 “우리는 전투 경보에 따라 의무를 수행했고, 그로부터 2~3주 후에 전투 경보가 해제됐다”고 덧붙였다. BBC는 러시아 탈영병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그의 주장이 개전 초기 러시아가 내놓은 공식 성명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개전 3일 만에 “러시아군의 핵 억제력이 ‘특수 전투 태세’로 전환됐다”면서 핵전쟁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었다. “군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병사나 탈영병은 ‘대포밥’이 됐다”러시아 탈영병은 BBC에 “우리는 전투 경보 2분 만에 곧장 핵무기를 가동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훈련했다”면서 “나는 그곳에서 군인들이 핵 기지 안으로 휴대전화 등 비허가 물품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도록 단속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시작된 뒤 군 당국은 러시아 군인들에게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전투원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파괴‘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그것(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은 전쟁 범죄나 다름없다고 판단했고, 상부에 이를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안톤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성명서에 서명했고, 결국 그는 형사 재판을 받던 도중 탈영했다. 이후 탈영병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러시아군은 명령 불복종 군인이나 탈영병들을 최전선으로 끌고 가 ‘대포밥’(총알받이)으로 활용했다”면서 “많은 러시아 군인들이 (나처럼) 전쟁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탈영병을 돕는 단체인 이디테 레솜(Idite Lesom)은 BBC에 “지난 한 달 동안 전장에서 도움을 요청한 탈영병은 350명에 달한다”면서 “해외로 도망친 탈영병이 사망하거나 러시아로 강제 송환돼 재판을 받는 등 탈영병이 마주하는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자들로 이뤄진 시민단체인 ‘미국 과학자 연맹’에 따르면 러시아는 핵탄두 약 4380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배치됐거나 사용 준비가 된 것은 1700개 정도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의 모든 핵탄두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 “배고파?” “도망가지 마”…북한군 대비에 한국어 공부하는 우크라군

    “배고파?” “도망가지 마”…북한군 대비에 한국어 공부하는 우크라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의 교전과 포로 심문 등에 대비해 한국어 대화 설명서를 병사들에게 학습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의 교전과 포로 심문 등에 대비해 병사들에게 한국어 학습을 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는 약 2주 전 북한군을 포획하거나 심문할 때 지침이 담긴 책자가 배포됐다. 도네츠크 전선에서 근무하는 군인에 따르면 책자에는 “이곳에 몇 명이나 와 있느냐”, “온 지 얼마나 됐느냐”,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 등의 질문을 한국어로 하는 방법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이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작성했다는 문건 사진을 일부 공개한 바 있는데, 우크라이나군에 이런 자료가 배포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당시 공개된 문건에는 ‘임무가 뭐야?’, ‘무기 버려’ 등의 한국어 표현과 이를 키릴 문자로 음차한 표기 등이 담겼다. 최근 첫 교전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북한군과의 대면이 현실이 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긴장하고 있다. 더타임스는 배포된 책자를 받은 병사가 “갑자기 (북한군 파병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우크라이나가 이제 두 개의 핵보유국과 맞서게 됐으니, 모두가 ‘미친 반응’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드레이 시비가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북한군이 유럽의 주권 국가를 상대로 공격적인 전쟁에 나섰다는 것을 유럽이 자각해야 한다”며 “이는 서방이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사이 러시아는 확전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만이 아닌 돈바스 지역에서도 활동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는 1500명의 북한군이 무선 전자 방어 등 드론 전쟁에 필요한 생소한 기술들을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에 돌격용 소총, 기관총, 박격포, 대전차 유도미사일, 로켓포, 야간 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등도 지급했다. 다만 한국전쟁 이후 실전 경험이 없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얼마나 전투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치료 후 쿠르스크 전선으로 복귀할 예정인 한 부상병은 “누가 먼저 ‘평범한 삶’을 찾아 도망 나온 탈영병을 받게 될지 내기하고 있다”며 “전투 경험이 없는 북한군은 다른 러시아군처럼 그저 총알받이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군 정보 당국이 공개한 감청 자료에 따르면 북한군 30명당 통역사가 1명에 불과한 점 등 불충분한 소통으로 인해 파병된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군의 반응도 냉담하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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