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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패트리엇 달라”… 日 “법적으로 불가”

    우크라 “패트리엇 달라”… 日 “법적으로 불가”

    세르히이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신임 총리가 일본에 패트리엇 등 탄도미사일 요격 무기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현행 제도상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이전하기는 어렵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24일 코레츠키 총리는 전날 키이우에서 진행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하나만 요구하고 싶다. 탄도탄 요격미사일이다”라며 지대공 유도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국민과 전력 인프라를 지키고 난방 시즌을 이겨내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요격미사일 부족으로 민간인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보유한 요격미사일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증가했다고 호소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살상이나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자위대법상 무기’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이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4월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개정해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의 해외 이전 범위를 넓혔지만 전투가 진행 중인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은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요격미사일을 제공하려면 정치적 판단뿐 아니라 양국 간 방위장비·기술 이전 협정 체결이 필요하다. 다만 기하라 관방장관은 일본이 방탄조끼와 자위대 차량 제공, 재정 지원 등을 해왔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우크라이나의 복구·부흥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천궁-II 경쟁자, 우크라 첫 실전…韓이 방공무기 지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밀리터리+]

    천궁-II 경쟁자, 우크라 첫 실전…韓이 방공무기 지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거센 미사일 공습에 맞서 유럽산 방공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에서 새로운 방공 레이더와 방공체계를 추가로 받는 데 이어 장기적으로는 한국산 천궁-II의 경쟁체계로 꼽히는 샘프티 엔지(SAMP/T NG)까지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반면 우크라이나로부터 패트리엇 등 방공무기 지원을 요구받는 한국의 사정은 복잡하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자체 방공전력과 전시 비축량, 천궁-II의 기존 수출계약, 한러 관계까지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유러피언 프라우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프랑스로부터 올가을 새로운 방공 레이더와 방공체계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샘프티 계열에 사용하는 아스터(Aster) 30 요격미사일 확보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 2시간 동안 통화한 뒤 프랑스가 최신 장비와 미사일 공급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기다리는 차세대 전력 가운데 하나가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샘프티 엔지다. 기존 샘프티를 개량해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은 물론 탄도미사일까지 상대하도록 방어 능력을 강화했다. 우크라이나와 프랑스가 지난달 발표한 공동선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샘프티 엔지 4개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 완성되는 모듈을 단계적으로 배치해 세계 최초 실전 운용국이 될 예정이다. 전체 체계보다 먼저 ‘눈’ 역할을 하는 GF300 레이더도 올해 말까지 공급될 계획이다. 러 미사일 몰려오는데 패트리엇 부족…유럽산 차세대 방공망 투입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확보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러시아의 거센 미사일 공습이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에너지·군사시설을 겨냥해 탄도·순항미사일과 장거리 드론을 섞은 공격을 반복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이 인명피해를 키우고 있다며 추가 공급을 요구해왔다. 이에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아스터 30 공급을 앞당기고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샘프티 엔지가 실제 전장에 배치되면 러시아의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을 상대로 탐지·추적·요격 능력을 처음 검증받게 된다. 샘프티 엔지와 천궁-II는 세부 성능과 방어 범위가 완전히 같은 체계는 아니다. 다만 여러 층의 방공망을 구축하는 대형 사업에서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천궁-II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으로 수출 영역을 넓힌 만큼 샘프티 엔지의 우크라이나 ‘실전 성적표’도 향후 글로벌 방공시장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北 미사일 위협 커지는데…韓 방공무기도 달라는 우크라 한국은 유럽과 처지가 다르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방한해 한국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PAC-3 계열 요격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한국에 방공체계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우크라이나는 과거 한국산 방공무기 구매도 타진했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도 23일 CNN 인터뷰에서 한국이 보유한 요격미사일을 미국에 제공하면 미국이 이를 우크라이나나 다른 지역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국내에서는 천궁-II를 우크라이나에 보내 북한제 KN-23·24와의 실전 교전자료를 확보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이를 근거로 정부에 천궁-II 지원 검토를 촉구했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자체 방공전력을 더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실제 공격에 사용하면서 북한이 실전 경험과 운용자료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이나 천궁-II 현역 물량을 이전하면 대북 방공태세와 전시 비축량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새로 생산하더라도 천궁-II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의 기존 수출계약과 국내 군 소요를 함께 맞춰야 한다. 한러 관계도 변수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인도적·비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면서 살상무기 직접 지원에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해왔다. 러시아 역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할 경우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최근 천궁-II나 패트리엇의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을 다룬 기사 댓글에서도 한국군 방공전력을 우선해야 한다거나 전쟁에 직접 관여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한 미사일 교전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원을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한국의 방공무기 지원 여부는 우크라이나 전장의 필요성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자체 방공전력과 전시 비축, 기존 K방산 수출계약, 한러 관계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 한국이 방공무기 지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 “트럼프, 서울 가서 이재명부터 만나라”…김정은 직행에 측근도 제동

    “트럼프, 서울 가서 이재명부터 만나라”…김정은 직행에 측근도 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지지하는 친트럼프 외교안보 인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과 먼저 회담하라고 공개 제언했다. 김 위원장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 있다면 한미연합연습 축소는 ‘작은 대가’에 불과하다면서도, 한국과 긴밀히 조율해 필요한 범위는 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미 정상외교 과정에서 이른바 ‘코리아 패싱’을 경계한 주문으로 해석된다. “김정은 만나기 전 이재명 만나야…가능하면 서울 방문”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아메리칸 시큐리티 부문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가 김정은을 다시 만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5가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플라이츠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야 하며 가능하면 서울을 방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한을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와 김 위원장과의 대면외교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함께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방한 때 했던 한국 국회 연설을 다시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즉각 서울에 보내 한국 정부와 올가을 추진 가능성이 거론되는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최종 조율해야 한다고도 했다. 플라이츠 부의장은 이재명 정부가 무역·안보 분야에서 “예상보다 강한 협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방예산 7.5% 증액과 주한미군에 대한 10억 달러 추가 지원, 한미 조선협력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은 이런 실적을 평가하고,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이 단독으로 열리든 11월 중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열리든 상관없이 회담 세부 사항을 최종 확정하는 데 서울과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UFS 축소는 “작은 대가”…“필요 이상 나가선 안 돼”플라이츠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달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대폭 축소된 것도 북미 정상외교와 연결해 평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정상회담으로 끌어낼 수 있다면, UFS 축소 조치는 “작은 대가”에 불과하다고 했다. 과거 북미 협상 과정에서도 대화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연합연습을 중단한 전례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이 UFS 축소가 한국과 긴밀히 조율되도록 하고 “김정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필요한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미연합연습을 대폭 줄이라고 지시하고 김 위원장과 올해 안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UFS 지휘소연습은 당초 11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 북한은 연습 축소에도 호응하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축소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고 북한은 지난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했다. 대북특사 임명도 주문…디솜브레 추천플라이츠 부의장은 대북 협상을 전담할 특사를 임명해야 한다며 마이클 디솜브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 간 무역·원자력 합의의 남은 현안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플라이츠의 기고는 백악관의 공식 방침이 아닌 개인 정책 제언이지만 북미 정상외교를 지지하는 친트럼프 인사도 김정은과의 회동에 앞서 한국과 정상회담 준비를 협의하고 UFS 축소 범위를 긴밀히 조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푸틴, 그렇게 쏟아붓고도 또 만든다…탄도미사일 연 최대 1300발 [밀리터리+]

    푸틴, 그렇게 쏟아붓고도 또 만든다…탄도미사일 연 최대 1300발 [밀리터리+]

    우크라이나에 미사일과 드론을 대량으로 쏟아붓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연간 최대 1300발을 생산할 잠재력을 갖췄다며 겨울철 대규모 공습에 대비해 방공 전력을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을 연간 최대 1300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량은 약 600~630발로 추산했다. 러시아는 월 100발 수준의 탄도미사일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실제 생산량이 이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올겨울까지 생산 능력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연 최대 1300발’은 현재 실제 생산량이 아니라 러시아가 도달할 수 있는 최대 생산 능력을 뜻한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러시아가 공격용 미사일 생산을 줄이지 않는다는 점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부담이다. 러시아는 최근에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향해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서 1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월 100발까지 노린다…우크라, 미사일 생산능력 자체 겨냥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미사일을 쏘기 전에 생산과 발사 능력 자체를 떨어뜨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군수산업의 능력을 줄이기 위해 미사일 생산과 관련된 군사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체계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공격 시점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순항미사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응 능력은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투기와 독일제 IRIS-T, 미국제 호크(Hawk) 방공체계를 함께 운용하면서 요격 능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탄도미사일은 상황이 다르다. 빠른 속도로 날아와 목표물을 향해 급강하하기 때문에 탐지와 요격 시간이 짧아 패트리엇 같은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을 갖춘 방공체계가 중요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순항미사일보다 탄도미사일을 막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강조했다. 패트리엇은 오히려 줄었다…올겨울에만 최대 360발 필요 문제는 러시아의 공격 능력이 커지는 것과 반대로 우크라이나가 확보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줄고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올해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264발이다. 2025년 364발, 2023년 675발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규모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방어 수단은 오히려 부족해지고 있는 셈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올겨울을 버티려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360발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 300발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을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요구하고 있다. 전 세계 연간 생산량 자체가 제한돼 있어 단기간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프랑스와 독일 등에도 추가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방공 장비와 미사일 공급을 앞당기기로 했으며 우크라이나는 프랑스·이탈리아가 개발한 차세대 SAMP/T-NG 방공체계도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가 계획대로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더 키우는 반면 우크라이나의 요격미사일 부족이 이어진다면 양측의 ‘창과 방패’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전력·난방 등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집중되는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 한국에 거절당하더니…우크라, 일본에 “패트리엇 좀 줘” 요청, 日반응은? [밀리터리+]

    한국에 거절당하더니…우크라, 일본에 “패트리엇 좀 줘” 요청, 日반응은? [밀리터리+]

    방공망 자원 고갈로 곤욕을 치르는 우크라이나가 일본에 공개적으로 패트리엇 방공 체계 지원을 요청했다. 세르히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23일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에 단 한 가지만 부탁하고 싶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제공해 달라”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력 인프라를 지켜 다가오는 겨울 시즌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외교 라인을 통해 한국에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과 전쟁 중인 국가에 살상 무기 수출 금지 법규 등을 이유로 사실상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일본은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와 군사·안보 협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 2월 일본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방위장비·기술 이전 협정 체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로이터가 “일본이 방산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향후 우크라이나에 일본산 군사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양국은 특히 방산기술과 드론 분야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밀착 행보를 보였다. 지난 6월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드론업체들이 일본 기업과 드론 공동생산 및 기술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일본 자위대가 우크라이나 업체의 AI 기반 드론 군집 운용 기술 시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본, 분쟁 중인 국가에 무기 수출 가능?일본 정부는 지난 4월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일부를 개정해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 범위를 대폭 넓힌 바 있다. 더불어 일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난 4년여간 대러 경제 제재를 병행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써 왔다. 우크라이나가 일본에 패트리엇을 ‘콕 집어’ 요청한 배경 중 하나다. 그러나 일본 역시 분쟁 중인 국가에 일본산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당장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변국과의 관계도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지원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한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신경 써야 한다면, 일본은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방영토(쿠릴열도 중 특정 4개 섬)를 직접 방문하는 등 러시아와의 영토 갈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북방영토 방문이 일본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와 같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을 겸하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로서 힘을 통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일본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현재 우크라이나에 무기 이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만 지금까지 방탄복과 자위대 차량 등 장비를 지원했고, 인도적 분야에도 200억 달러 지원 방침을 정해 착실히 이행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펜스 “한국 요격 미사일, 미 우회해 우크라에 배치하자”우크라이나가 방공망 고갈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단 한 발도 막아내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는 미국을 매개로 한 한국 요격미사일의 우회 배치론을 주장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CNN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겨울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심각한 취약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매우 정교한 요격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한국 간 몇 차례 교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펜스 전 부통령의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한국에 방공망 지원을 요청한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이 중동이나 우크라이나 혹은 유럽 동맹국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해당 요격 미사일을 제공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펜스 전 부통령의 한국 방공망 우회 지원 주장은 한국 등 동맹국들에 요격 미사일을 미국에 제공하고, 미국이 이를 중동이나 우크라이나·유럽에 배치해 우크라이나를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규모 동원령 준비 구체화”한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대형 물류창고 공습과 관련해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22일 국영방송 베스티에 “우크라이나는 우리 민간 기업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고 러시아 경제를 파괴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며 “이에 대한 답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권은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가 머지않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 수십 곳을 잇달아 타격해 피해를 준 데 대한 직접적인 맞대응을 경고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이 지난 수개월째 멈춰 선 상황에 대해 “우리에게 오는 제안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라며 “우리는 평화를 위한 대화에 임할 준비가 됐지만 현실을 바탕으로 한 대화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 신임 총리 “패트리엇 달라”…日 “고려 안 해”

    우크라 신임 총리 “패트리엇 달라”…日 “고려 안 해”

    러 탄도미사일 공세에 요격무기 부족 호소 세르히이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신임 총리가 일본에 패트리엇 등 탄도미사일 요격 무기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현행 제도상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이전하기는 어렵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24일 코레츠키 총리는 전날 키이우에서 진행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하나만 요구하고 싶다. 탄도탄 요격미사일이다”라며 지대공 유도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국민과 전력 인프라를 지키고 난방 시즌을 이겨내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요격미사일 부족으로 민간인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보유한 요격미사일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증가했다고 호소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살상이나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자위대법상 무기’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이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4월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개정해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의 해외 이전 범위를 넓혔지만 전투가 진행 중인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은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요격미사일을 제공하려면 정치적 판단뿐 아니라 양국 간 방위장비·기술 이전 협정 체결이 필요하다. 다만 기하라 관방장관은 일본이 방탄조끼와 자위대 차량 제공, 재정 지원 등을 해왔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우크라이나의 복구·부흥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푸틴 ‘먹잇감’ 되나…우크라에 무기공장 늘리는 유럽 [밀리터리+]

    푸틴 ‘먹잇감’ 되나…우크라에 무기공장 늘리는 유럽 [밀리터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럽의 무기 지원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완성된 무기를 보내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가 직접 미사일과 각종 무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이전하고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생산시설이 우크라이나 안에 들어서면 새로운 위험도 생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군수·산업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계속 공격하는 만큼 서방 무기를 만드는 현지 공장도 장거리 타격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24일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인 우크라이나를 찾아 장거리 미사일 현지 생산 지원 계획을 발표한다. 핵심은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섀도·스칼프 계열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유럽 미사일 업체 MBDA가 스칼프 순항미사일에 들어가는 영국산 부품의 기밀 정보를 공유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프랑스에 미사일 조립·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스칼프는 영국군이 ‘스톰섀도’라는 이름으로 운용하는 것과 사실상 같은 영국·프랑스 공동개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이 미사일을 러시아군 지휘소와 탄약고 등 후방 표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해왔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하면 해외에서 완성품을 받아오는 것보다 공급 시간을 단축하고 장기전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기 보내던 유럽, 이젠 기술까지 넘긴다 유럽의 움직임은 영국에 그치지 않는다. 프랑스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스칼프 순항미사일과 AASM 정밀유도폭탄을 면허 생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SAMP/T 방공체계에 사용하는 아스테르30 요격미사일도 우크라이나에서 면허 생산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들 무기의 현지 생산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 올해 말 이전에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은 이미 우크라이나 국영 방산기업과 합작사를 세웠고, 프랑스·독일계 방산업체 KNDS도 키이우에 현지 법인을 설치해 우크라이나 방산업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의 단순한 수입국에서 공동 개발·생산국으로 바뀌는 흐름도 뚜렷하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포인트는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프레이야’를 개발하면서 유럽 업체들의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레오나르도와 탈레스, 사브 등 12곳이 넘는 유럽 방산업체와 협력해 레이더와 탐색기, 지휘통제체계 등의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유럽 각국의 무기 재고 부담도 있다. 전쟁이 5년째 이어지면서 비축해둔 무기를 계속 꺼내 보내는 방식만으로는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우크라이나에서 직접 생산하면 수송 거리와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실전에서 확인된 문제를 무기에 빠르게 반영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과 전자전 등에서 축적한 경험을 유럽 방산업체가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생산 늘리면 러시아 미사일에도 더 가까워진다 문제는 공장의 위치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무기 생산시설과 군수·물류 거점을 지속해서 공격해왔다. 최근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부품 생산시설 등을 장거리 무기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러시아가 키이우를 겨냥해 벌인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에서도 산업시설과 연료 저장시설, 창고 등이 피해를 입었다. FT에 따르면 당시 공격은 약 8시간 이어졌으며 주거지역뿐 아니라 산업·물류시설도 타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유럽의 첨단 미사일과 방공무기를 만드는 시설이 우크라이나에 늘어날수록 생산시설을 어떻게 보호할지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군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시설인 만큼 러시아의 장거리 공격 위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스톰섀도·스칼프처럼 러시아군 후방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의 생산 확대는 러시아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사안이다. 러시아는 최근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경고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결국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무기를 생산하느냐뿐 아니라 생산시설을 분산하고 방공망을 갖추는 등 공장 자체를 어떻게 지키느냐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유럽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은 장기전에서 무기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다. 동시에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이 닿을 수 있는 전장 한복판에 군사적 가치가 높은 생산시설을 늘리는 선택이라는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
  • 한국, 北 미사일 물량 공세 막을 수 있나…“전쟁 나면 요격 체계 역부족” [밀리터리+]

    한국, 北 미사일 물량 공세 막을 수 있나…“전쟁 나면 요격 체계 역부족” [밀리터리+]

    북한이 지난주 동해상으로 미사일 10여 발을 무더기로 발사하며 군사력을 과시한 가운데,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한국에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Ⅱ 전술미사일 103기와 전술유도장치 10기 등을 판매하는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Ⅱ 전술미사일은 전투기에 탑재해 적 항공기를 가까운 거리에서 요격하는 미국산 적외선 유도 공대공미사일로, 기체의 열을 추적해 표적을 타격한다. 블록Ⅱ는 이전 버전보다 데이터링크와 유도·탐색 능력이 향상됐다.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Ⅱ 전술미사일과 전술유도장치 구입에 들 예상 비용은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735억원)이며 주계약자는 미 방산업체 RTX다. 이번 승인은 지난 6월 10일 미 국무부가 한국에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AIM-120C-8 암람 70기와 유도부 2기를 판매하는 안을 잠정 승인한 지 두 달여 만에 나왔다. 당시 예상 사업비는 2억 9200만 달러(약 4053억원)였다. 공대공미사일 재고 확보 나선 배경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공대공미사일 대량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북한의 공중 위협 강화가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음에도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는 끊이지 않는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12일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8일 만이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6일과 12일 도발은 북한이 1발의 미사일만 발사했고, 미사일이 새로운 궤적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새 미사일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진행한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도발은 적의 방어를 어렵게 하기 위해 10여 발의 미사일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전략적 방식으로 이뤄졌다. 더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탄도·순항미사일 생산능력을 5년 내 기존의 2.5배로 확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2024년 11월에는 자폭 드론의 본격적인 대량생산을 명령하기도 했다. 자폭 드론과 저고도 순항미사일이 동시에 침투하는 상황에서는 요격 미사일의 정확도 등 성능뿐 아니라 한꺼번에 동원할 수 있는 미사일 수량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방산업계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AIM-9X 블록Ⅱ는 대량 공습 상황에서는 100발이 수 시간 안에도 소진될 수 있다”며 “미사일은 영구 보관품이 아니므로 노후탄을 제때 교체하면서 전시 작전 소요를 충족할 만큼 신형탄을 끊임없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일 비축 경쟁에 나선 전 세계한국의 공대공미사일 비축 움직임은 다른 나라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미 정부가 지난해 판매를 잠정 승인한 AIM-9X 계열 물량은 노르웨이 300기, 덴마크 340기, 벨기에 최대 578기였다. AIM-120 계열의 경우 일본이 지난해 최대 1200기, 사우디아라비아가 1000기를 요청해 미 국무부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미국은 공대공미사일 탑재를 늘리는 식으로 요격 가능한 표적을 늘리는 추세다. 실제로 2024년 미 해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F/A-18E/F 슈퍼호넷에 AIM-9X 4기, AIM-120 5기 등 공대공미사일을 최대 9기까지 탑재하는 구성을 긴급 도입했다. F-15K, KF-16, F-35A 등에 AIM-9X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 공군 역시 지난 5월 실사격 훈련에서 순항미사일과 무인공격기 표적에 AIM-9X를 발사했다. 세계 각국에서 공대공미사일 무기고를 가득 채우려는 배경에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도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폭 드론과 저고도 순항미사일이 동시에 적으로부터 발사될 경우 요격용 미사일이 순식간에 소모되는 상황을 전 세계가 지켜봤기 때문이다. 해당 전쟁에서는 방공망이 단순히 요격 체계의 성능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요격탄 재고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상대가 저렴한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할 경우 방어 측의 요격미사일이 빠르게 소모될 수 있는 만큼, 한국을 비롯한 각국은 전시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대공미사일을 포함한 요격탄을 평시에 충분히 비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 트럼프의 ‘한국 홀대’ 지적한 FT…한미훈련 축소 직격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의 ‘한국 홀대’ 지적한 FT…한미훈련 축소 직격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내세워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자 영국의 대표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를 ‘한국 홀대’로 규정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데 미국이 동맹국과 충분한 조율 없이 훈련 규모를 줄이면서 아시아 동맹국들의 신뢰까지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23일(현지시간) FT는 사설 ‘트럼프의 한국 홀대, 아시아·태평양에 의문을 제기한다’(Trump’s South Korea snub raises questions in the Asia-Pacific)를 통해 최근 한미연합훈련 축소 결정이 미국의 동맹 신뢰도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FT는 부제에서도 “군사훈련 축소가 미국의 신뢰성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시작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대폭 줄이라고 지시했다. 애초 11일간 예정됐던 훈련은 5일로 단축됐으며 야외기동훈련도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훈련이 북한에 적대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내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듭 언급하고 있다. FT가 ‘한국 홀대’ 표현까지 꺼낸 이유 FT가 특히 문제 삼은 것은 이번 결정의 시점과 방식이다. 북한은 과거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2018~2019년보다 훨씬 강력한 핵·미사일 전력을 확보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보내면서 러시아와 군사협력도 대폭 강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보다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앞세워 한미훈련을 축소하면서 미국의 대북 접근법을 둘러싼 불안이 커졌다는 게 FT의 분석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한국 측과 충분한 사전 조율 없이 갑작스럽게 나왔다는 점에서도 논란을 불렀다. 실제로 북한은 미국의 유화 조치에도 즉각 호응하지 않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축소된 한미훈련 역시 북한을 겨냥한 적대 행위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20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300㎞를 비행했다. FT는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북한의 태도를 바꾸기보다 오히려 동맹국들의 불안만 키울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미연합훈련은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양국 군이 실제 상황에서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지휘·통제와 작전 절차를 숙달하는 핵심 훈련이다. 특히 지휘관과 장병이 지속적으로 교체되는 만큼 정기적인 연합훈련이 필요하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 넘어 일본까지…미국 의존도 낮춰야 하나 FT는 이번 논란이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미국의 안보 공약에 크게 의존해 온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이 얼마나 일관되게 동맹을 지킬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FT는 한국과 일본 같은 동아시아 민주주의 국가들이 서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에서 자체 핵 억지력 확보 논의가 힘을 얻어 국제 비확산 체제에도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바 있다. 당시에도 훈련을 비용이 많이 드는 행사로 평가하며 한국의 방위비 부담을 문제 삼았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이 대북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협상에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FT는 결국 이번 사안의 핵심이 훈련을 며칠 줄였느냐에만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적대국과의 협상을 위해 동맹국과의 약속을 갑작스럽게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는다면, 그 자체가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의 신뢰성에 장기적인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 푸틴 “판도라의 상자 열렸다”…대규모 보복 예고, 파병 북한군 등판? [핫이슈]

    푸틴 “판도라의 상자 열렸다”…대규모 보복 예고, 파병 북한군 등판?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대형 물류창고 공습과 관련해 보복을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국영방송 베스티에 “우크라이나는 우리 민간 기업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고 러시아 경제를 파괴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며 “이에 대한 답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권은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가 머지않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 수십 곳을 잇달아 타격해 피해를 준 데 대한 직접적인 맞대응을 경고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물류창고를 집중적으로 때리는 우크라이나군의 ‘40일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40일 작전’을 언급하며 “그들의 목표는 러시아를 붕괴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다만 적에게는 예상과 다른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이 지난 수개월째 멈춰 선 상황에 대해 “우리에게 오는 제안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라며 “우리는 평화를 위한 대화에 임할 준비가 됐지만 현실을 바탕으로 한 대화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규모 동원령 준비 구체화”판도라의 상자를 언급한 푸틴 대통령의 보복 예고가 대규모 동원령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서방 정보기관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달 칼리닌그라드에서 주민 동원을 위한 준비 태세와 절차를 점검했다”며 “동원된 주민에게 숙소와 식량·무기를 어떻게 제공할지를 비롯한 세부 사항을 살폈다”고 전했다. 칼리닌그라드는 발트해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러시아 역외 영토다. 러시아는 1945년 소련이 독일로부터 점령한 뒤 오랫동안 발트해에서 러시아의 유일한 부동항 역할을 해 온 칼리닌그라드에서 나토를 견제하기 위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서방 정보기관은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에서 동맹국인 벨라루스를 잇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접경 지역인 수바우키 회랑의 일부를 장악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WSJ은 “복수의 서방 정보기관 소식통에 따르면 칼리닌그라드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실제 동원령이 내려질 경우를 대비해 러시아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훈련 중 하나”라며 “러시아는 아직 실제 동원령을 내릴지 결정하지 않았으며 9월 말 의회 선거가 끝나기 전까진 결정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의지가 결국 동원령을 강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러시아에 8600명 파병”최근 몇 달간 러시아는 전장에서 죽거나 다친 병력을 보충할 만큼 충분한 신규 병력을 모집하지 못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기술이 발전하면서 러시아 병사가 전선에서 생존하는 기간은 불과 몇 분에서 며칠 또는 몇 주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유럽과 미국 등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병력 부족이 결국 푸틴 대통령에게 수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대규모 동원령을 선택하게 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 수천 명을 추가로 파병했다는 주장 역시 러시아의 병력 부족 현상과 맞닿아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최근 우크라이나 군 당국을 인용해 2024년 10월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파병을 통해 지금까지 총 2만 5000여 명의 병력이 순환 배치 등으로 투입됐다고 전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부국장은 “오는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할 때 최대 5만 병력의 추가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파견된 북한군 8500명은 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분산 배치돼 있다”며 “이 가운데 약 1000명은 공병 및 지뢰 제거 요원이며 400명가량은 드론 조종사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화성-11 계열의 탄도미사일 KN23과 KN24를 지난해까지 최소 150기 러시아에 수출했으며, 추가로 120기를 더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밤 조선중앙통신에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설에 대해 “젤렌스키 패당이 고안해 퍼뜨린 우리 군대의 추가 파병설은 전혀 사실무근인 자작극”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우크라, 한국에 최신형 패트리엇 요구” “李대통령 나설 기회”…北위협 커지는데 [배틀라인]

    “우크라, 한국에 최신형 패트리엇 요구” “李대통령 나설 기회”…北위협 커지는데 [배틀라인]

    ●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최신형 패트리엇 PAC-3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대북 방공태세와 한러 관계 등을 고려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전에서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성능과 운용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한국으로서는 오히려 방공전력을 더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한국산 요격미사일을 미국에 제공한 뒤 미국이 우크라이나나 유럽에 재배치하는 ‘우회 지원’ 방안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최신형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고 24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정부는 한반도 유사시 대비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원 여부가 우크라이나가 억류 중인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인 올렉산드르 카미신 전략담당 고문은 지난달 방한 당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카미신 고문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보유한 미국산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가운데 최신 기종인 ‘PAC-3’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군은 최대 고도 40㎞인 개량형(PAC-3 MSE)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변칙 기동을 하는 러시아 이스칸데르-M 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말 방한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에서 “방공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신예 방공 무기를 제공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선일보는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 한러 관계 경색 가능성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한국과 ‘드론 딜’ 등 다른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직접 방공체계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패트리엇 대신 국산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를 지원하는 방법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천궁-Ⅱ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도 수출 계약이 체결돼 있어 별도의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 대북 방위 태세 영향 가능성도 변수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군사력의 질적·양적 고도화를 이루며 도발의 수위를 높이면서, 한국은 오히려 더 많은 방공전력을 필요로 하게 됐다. 23일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제 미사일의 성능과 운용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실전 데이터 누적과 러시아의 자문 및 부품지원 가능성, 우크라이나 군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정확도 등 성능이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대남 타격용’으로 평가되는 화성-11계열 전술탄도미사일과 600㎜ 초대형 방사포 등 북한의 단거리급 탄도미사일들은 대부분이 개발 완료 단계라고 밝혔다. 기존 스커드 계열 미사일에 비해 작전운용이 유리할 뿐 아니라 정확도와 요격회피·대량발사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휴전선 인근 북한군 전방군단에 배치돼 노후 미사일을 대체하고 장거리 화력을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펜스, 한국산 요격미사일 ‘美매개 우크라 우회배치론’ 주장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요격미사일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미국을 매개로 한 한국 요격미사일의 우회배치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출연한 펜스 전 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방공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겨울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심각한 취약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동 전쟁에서 패트리엇 요격탄을 대량 소모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최근 키이우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남아 있는 패트리엇 요격탄 재고의 5%를 판매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정도면 겨울을 나는 데 충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펜스 전 부통령은 “다른 동맹국들이 역할을 할 기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매우 성능이 뛰어난 요격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이어 “이번 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국 사이에 오간 논의를 고려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한 걸음 나아가 해당 요격탄을 미국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미국은 요격탄을 “중동이나 우크라이나에 배치하거나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럽 동맹국에 제공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미국의 패트리엇 부족이 우크라이나 방공 공백으로 이어지자 한국 보유 요격탄을 미국에 넘겨 필요한 전구에 재배치하자는 구상이다.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지원과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문제를 연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한국 보유 요격탄을 미국을 통해 재배치하는 방안까지 제안했다. 대북 미사일방어 전력과 기존 K-방산 수출계약 이행, 한러 관계까지 얽히면서 한국의 정책 선택에 따르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
  • 美 노리는 ‘핵어뢰’ 떴다…푸틴 비밀 잠수함 정체 [밀리터리+]

    美 노리는 ‘핵어뢰’ 떴다…푸틴 비밀 잠수함 정체 [밀리터리+]

    러시아가 미국 본토 해안까지 타격할 수 있는 핵추진 수중무기 ‘포세이돈’을 운용하는 신형 핵잠수함을 처음 바다에 내보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어가는 동시에 핵전력 현대화를 밀어붙이면서 서방에서는 수중 핵위협에 대한 경계가 다시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특수목적 핵추진 잠수함 ‘하바롭스크’가 최근 러시아 북서부 백해에서 첫 해상 시험운항에 들어갔다. 하바롭스크는 지난 17일 세베로드빈스크의 세브마시 조선소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정부나 세브마시가 시험운항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군사 관련 채널과 현지 매체들이 출항 장면을 공개했다. 하바롭스크는 러시아가 2014년부터 건조한 프로젝트 09851급 잠수함이다. 지난해 11월 진수됐으며 시험을 마치면 태평양함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같은 급 잠수함을 추가 건조해 북방함대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하바롭스크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일반 잠수함처럼 순항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을 주무장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초대형 핵추진 무인 수중무기 포세이돈을 운용하기 위해 설계됐기 때문이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하바롭스크가 포세이돈을 최대 6기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만㎞ 스스로 항해…기존 미사일방어망 피해 공격 포세이돈은 기존 어뢰보다 훨씬 큰 핵추진 무인 수중체계다. 공개된 정보와 서방 분석을 종합하면 길이는 약 20~24m에 달하며 최대 약 1000m 깊이에서 장거리를 자율 항해할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약 1만㎞로 추정된다. 핵심은 공격 경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우주 공간을 거쳐 목표물을 향해 날아오기 때문에 미국이 구축한 조기경보레이더와 미사일방어체계가 이를 탐지하고 요격한다. 반면 포세이돈은 바닷속 깊은 곳을 장거리 이동해 해안 목표물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러시아가 포세이돈을 개발한 것도 미국의 미사일방어망을 우회할 수 있는 핵 보복 수단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재래식 대잠수함전 전력으로도 수심 깊은 곳에서 장기간 이동하는 무인체계를 지속적으로 탐지하고 추적하기 쉽지 않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국정연설에서 포세이돈의 존재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이 무기가 사실상 무제한 항속거리를 갖고 있으며 기존 방어체계로 요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에도 포세이돈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잠수함에서 포세이돈을 발사한 뒤 자체 핵추진 장치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공개한 포세이돈의 성능과 시험 결과 상당 부분은 서방이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 핵잠수함 한 척 추가가 아닌 이유…서방 대잠전 부담 커져 하바롭스크의 등장은 단순히 러시아 핵잠수함 한 척이 늘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러시아가 기존 탄도미사일 중심의 핵 억제력에 장거리 무인 수중 핵무기를 추가하면서 서방이 감시해야 할 공격 경로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보레이급 전략핵잠수함의 선체 설계를 바탕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탄도미사일 발사관 구역을 없애고 포세이돈 운용에 맞춰 구조를 바꿨다. 러시아는 기존 벨고로드 잠수함도 포세이돈 시험과 운용에 활용해왔지만 하바롭스크는 처음부터 포세이돈을 주무장으로 삼도록 설계했다는 차이가 있다. 러시아는 하바롭스크를 태평양함대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 지역에서 작전할 경우 태평양을 통해 미국 서부 해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새로운 감시 부담이 생긴다. 실제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 잠수함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P-8 해상초계기와 수중 감시 전력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P-8 해상초계기가 노르웨이 기지를 이용해 러시아 북방함대 인근을 감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해당 비행이 하바롭스크의 시험운항에 직접 대응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바롭스크는 앞으로 1년 이상 시험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 시험을 통과해 포세이돈과 함께 실전배치되면 러시아는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이어 바닷속에서 장거리 핵공격을 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 텔레그래프는 포세이돈과 이를 운용하는 잠수함의 등장이 영국과 나토에 새로운 수중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실제 포세이돈을 어느 정도 규모로 배치하고 운용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하바롭스크의 첫 출항으로 그동안 개발 단계에 머물던 러시아의 새로운 수중 핵전력이 한 단계 더 실전화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국, 최신 패트리엇 좀”…北 미사일 도발 속 우크라 지원 요청, 정부 입장은? [밀리터리+]

    “한국, 최신 패트리엇 좀”…北 미사일 도발 속 우크라 지원 요청, 정부 입장은?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외교안보 채널을 통해 한국에 최신형 패트리엇 방공 체계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는 24일 단독 보도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인 올렉산드르 카미신 전략담당 고문이 지난달 초 한국을 방문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을 면담했다”며 “카미신 고문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보유한 미국산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가운데 최신 기종인 ‘PAC-3’를 지원해 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패트리엇 기종 중에서도 PAC-2는 폭발탄두를 이용해 탄두나 항공기 주변에서 파편을 퍼뜨려 파괴하는 방식인 반면, PAC-3는 요격체가 표적에 직접 충돌하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을 사용해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더 특화돼 있다. 따라서 PAC-3는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과 정밀 요격 능력에서 PAC-2보다 한 단계 발전한 체계로, 변칙 기동을 하는 러시아 이스칸데르-M 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6월 말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방한했을 당시에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에서 “방공 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SNS에 공유한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부족한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을 받고 싶다”며 “한국에 법적 제약이 있지만 우리는 이런 협력을 기대하고 있고 양국의 외교관들이 접촉 중”이라고 주장한 것과 연관이 있다. 당시 우리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양국의 외교관이 접촉 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우리 정부 입장은?우리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신예 방공 무기를 제공하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정부는 패트리엇 대신 국산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를 지원하는 방법 등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다만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과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라, 생산 일정상 별도의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 통신에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정권에 살상 무기를 직간접으로 공급하는 데 참여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고가 지켜지지 않으면 양국 관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보복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당시 루덴코 차관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Priority Ukraine Requirements List)에 참여하는 것도 보복 대상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PURL은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들여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비(非)나토 회원국인 호주, 뉴질랜드가 동참하기로 했다. 일본은 지난 5월 공식적으로 PURL 참여를 발표했다. 한국은 아직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며 참여를 결정하더라도 비살상 장비 지원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러시아에 8600명 파병”우크라이나의 방공망 지원 요청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수천 명의 병력을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최근 우크라이나 군 당국을 인용해 2024년 10월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파병을 통해 지금까지 총 2만 5000여 명의 병력이 순환 배치 등으로 투입됐다고 전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부국장은 “오는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할 때 최대 5만 병력의 추가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파견된 북한군은 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분산 배치돼 있다”며 “이 가운데 약 1000명은 공병 및 지뢰 제거 요원이며 400명가량은 드론 조종사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의 드론 조종사 상당수가 2024년 말 러시아 파병에 참여했거나 해당 경험을 통해 훈련받은 인력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직접 전투를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러시아 후방 지역의 방어와 지원 업무를 맡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부 공격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밤 조선중앙통신에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설에 대해 “젤렌스키 패당이 고안해 퍼뜨린 우리 군대의 추가 파병설은 전혀 사실무근인 자작극”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북미, 핵 동결·대북 제재 완화로 ‘협상 동력’ 살릴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가운데 북한이 요구해 온 평화협정과 북미수교 등은 현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흥미를 가질 ‘제재 해제’가 2년 내 어느 선까지 이뤄질 수 있느냐가 대화 성사의 변수라고 평가했다. 23일 외교가에서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북핵 용인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방문’ 등 파격적 카드를 추가로 꺼낼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가 톱다운 외교와 쇼맨십에 강한 만큼 11월 중간선거 전에 대형 외교 이벤트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하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북미 대화가 활발했던 상황과 지금은 정세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북한이 미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것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폐와 제재 해제 등을 통한 북미 관계 정상화다. 2029년 1월까지 약 2년 5개월 남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불가역적 수준의 합의를 보긴 쉽지 않은 의제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잃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동력이 급격히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또 현재 북한이 중국·러시아와 급속하게 밀착하면서 북미 대화의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핵 동결과 일부 제재 완화 등을 주고받는 ‘스몰딜’에서도 제재 완화 수준에 따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대북 제재는 유엔 안보리 제재와 미국 의회,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른 독자 제재 등으로 촘촘히 구성돼 있다. 북한은 2019년 북미 대화 당시 유엔 안보리 민생용, 민수용 제재 5건에 대해 해제를 요구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제재 전면 해제와 평화협정, 북미수교까지 이르는 ‘풀패키지’를 완성하기는 시간 상 쉽지 않다”면서도 “안보리 제재와 의회 제재는 제약이 있는 반면 대통령 권한으로 조정 가능한 일부 독자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게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제재가 유지되면서 중국도 김 위원장의 숙원 사업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관광 등 대북 경제협력에 마음 놓고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제재가 완화되면 실질적으로 북한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승부를 걸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북미는 주말 사이 별다른 추가 메시지를 내놓지 않으며 분위기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2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하면서도 이례적으로 관영 매체를 통해 이를 공개하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등 양측 모두 대화 가능성은 열어 뒀다는 평가다.
  • “북한, 러에 8500명 파병… 드론 조종사까지”

    “북한, 러에 8500명 파병… 드론 조종사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이 현재 8500명이며 이 가운데 400명의 숙련된 드론 조종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CNN 방송은 최근 우크라이나 군 당국을 인용해 2024년 10월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파병을 통해 지금까지 총 2만 5000여명의 병력이 순환 배치 등으로 투입됐다고 전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부국장은 방송에 “북한과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흡사한 상호방위조약을 맺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다음 달 5만명의 추가 파병을 요청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방공망이 사실상 소진된 상황에서 러시아 역시 군수자원이 고갈돼 북한의 지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주로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은 총 8500명으로 약 1000명의 공병 및 지뢰제거 병력과 함께 실전 경험이 있는 400명의 드론 조종사도 포함됐다고 관측했다. 이들 북한군의 드론은 우크라이나 내부 정찰과 공격에 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이 화성-11계열의 탄도미사일 KN23과 KN24를 지난해까지 최소 150기 러시아에 수출했으며, 추가로 120기를 더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사거리 800㎞의 북한 미사일은 15~19㎞ 오차율을 보이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탄두 성능을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명의로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 추가 파병설은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일축했다.
  • 北 추가 파병 준비 계속…문제는 러시아서 돌아온 뒤다 [밀리터리+]

    北 추가 파병 준비 계속…문제는 러시아서 돌아온 뒤다 [밀리터리+]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추가로 보낼 준비를 이어가는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이 처음 공식 평가했다. 당장 파병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는 실전 경험은 계속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제 미사일의 정확도가 개선된 정황이 나타난 데 이어 북한군이 드론 운용과 이동식 미사일 부대의 실전 전술까지 익힐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파병 규모 자체보다 이들이 러시아에서 무엇을 배우고 북한으로 돌아오느냐가 한반도 안보에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3일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북한의 파병 준비는 지속 실시되고 있으나 현재 추가 파병 임박 징후는 식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내부적으로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병력 이동 등은 아직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군 추가 파병설과 관련해 우리 군이 공식 평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2024년 10월 이후 러시아에 1만 6000명 이상을 파병하고 152㎜ 포탄으로 환산해 1500만 발이 넘는 포탄을 지원한 것으로 국방정보본부는 추산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추가 파병설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러시아 전쟁터가 北미사일 ‘실전 시험장’ 됐나 군 당국이 주목하는 것은 북한군 병력만이 아니다. 러시아에 넘어간 북한제 무기도 실제 전쟁을 거치면서 달라지고 있다. 국방정보본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한 북한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실전 데이터 축적과 러시아의 자문·부품 지원 등을 통해 정확도를 비롯한 성능을 개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지난 14일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은 우크라이나전 초기 신뢰성과 정확도에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이런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측 자료에서는 KN-23의 오차가 초기 1~3㎞ 수준에서 이후 50~100m 수준까지 줄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38노스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정확한 목표 지점을 알기 어렵고 공개 자료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존한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단순한 미사일 개량보다 더 중요한 변화로 북한군의 ‘전쟁 수행 능력’을 꼽았다. 북한군은 러시아가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숨기고 이동시킨 뒤 발사하고, 우크라이나의 방공망과 반격을 피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북한의 KN-23 발사부대가 러시아에서 직접 작전에 참여한 정황도 있는 만큼 실제 전쟁에서 이동식 미사일부대를 운용하는 능력이 향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38노스는 이런 경험이 축적되면 향후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단거리·중거리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전 이전보다 더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사일 자체의 파괴력뿐 아니라 발사대가 적의 공격을 피하고 재차 발사하는 ‘생존성’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방정보본부도 대남 타격용인 화성-11 계열 전술탄도미사일과 600㎜ 초대형 방사포가 대부분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기존 스커드 계열보다 정확도와 요격 회피, 대량 발사 능력을 높였으며 북한군 전방군단의 장거리 화력을 보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북한이 최전방에 발사대 250대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신형 전술미사일은 아직 실제 작전 배치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 드론 전술까지 배운다…돌아오는 북한군이 변수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얻는 경험은 미사일에 그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당국은 최근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북한군에 약 400명 규모의 드론 부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찰용 무인기를 운용하고 공격 임무에도 관여할 수 있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측은 보고 있다. CNN도 지난 21일 북한군의 새로운 특징으로 드론 운용 능력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북한군이 앞선 파병 때부터 러시아군과 함께 1인칭 시점(FPV) 드론과 정찰 드론을 운용하며 전술·기술 경험을 쌓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러시아의 정예 드론 조직인 ‘루비콘 첨단무인기술센터’가 쿠르스크·수미 접경에서 활동해 온 만큼 북한군이 이들과 함께 작전할 경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축적한 드론 전술을 습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북한군은 현재 러시아 영토에서 주로 후방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전쟁을 거치며 드론 정찰과 공격, 미사일 운용, 전자전 대응 등 현대전의 핵심 기술을 익힐 기회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은 별개의 문제다. ISW는 북한의 지속적인 병력·무기 지원이 북한군에 전선 경험과 무기 시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해 왔다. 결국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러시아를 돕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북한군 자체의 전투 방식을 바꾸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군은 아직 추가 파병이 임박했다는 징후를 확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이 파병 준비를 계속하고 러시아에서 쌓은 경험을 다시 북한군에 전파한다면 한반도에서 상대해야 할 북한군의 능력도 달라질 수 있다. 당장의 추가 파병 인원보다 러시아 전쟁터에서 축적된 기술과 전술이 북한으로 되돌아온 이후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 [포착] 中 긴장할 신무기?…F-35 속 대형 미사일 정체는

    [포착] 中 긴장할 신무기?…F-35 속 대형 미사일 정체는

    미 해군이 F-35 스텔스 전투기 내부에 숨겨 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 기존 미사일보다 훨씬 큰 몸체를 갖췄지만 F-35C 내부 무장창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중국이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미군이 다시 공중전 사거리 경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전문매체 에비에이션위크와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테일훅 심포지엄’에서 신형 장거리 공대공미사일(LRAAM) AIM-424 ‘맬리스’의 존재를 공개했다. 현재 비행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F/A-18E/F 슈퍼호넷과 F-35C, 차세대 함재기 F/A-XX에 탑재할 예정이다. 미 해군은 AIM-424가 해군과 해병대 항공전력의 사거리와 치명성, 전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무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성능과 실전 배치 일정 등은 작전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개발에는 미국 방산업체 RTX가 참여하고 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은 이 미사일의 크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1일 촬영한 미 해군 사진에는 AIM-424 한 발이 F-35C 내부 무장창에 들어가 있다. 무장창 문에는 현재 미군이 널리 사용하는 AIM-120 암람 공대공미사일이 달려 있어 두 무기의 크기 차이도 확인할 수 있다. 미 해군은 지난 4월 시험 당시 F/A-18E 슈퍼호넷에 AIM-424 4발을 장착한 모습도 공개했다. 즉 스텔스 전투기의 내부 무장뿐 아니라 기존 함재 전투기의 외부 무장으로도 운용하는 구상이다. AIM-120보다 훨씬 커…F-35 내부에 숨겨 쏜다 AIM-424의 정확한 사거리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에비에이션위크는 이 미사일이 2단 구조를 채택했으며 현재 주력인 AIM-120보다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최근 공개된 초장거리 공대공미사일 AIM-174B보다도 사거리와 성능이 뛰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단 구조는 발사 초기 미사일을 강하게 가속한 뒤 별도의 추진단을 이용해 더 먼 거리까지 비행시키는 방식이다. TWZ는 AIM-424가 AIM-120은 물론 차세대 AIM-260보다 눈에 띄게 크며 극장거리 교전을 겨냥한 무기라고 분석했다. 특히 F-35C 내부 무장창 탑재가 확인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스텔스 전투기는 미사일을 날개 아래에 달면 레이더 반사 면적이 커져 은밀성이 떨어질 수 있다. AIM-424를 내부에 숨긴 채 운용하면 F-35C가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더 먼 거리의 적 항공기를 먼저 공격할 수 있다. 미 해군은 AIM-424의 구체적인 표적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은 적 전투기뿐 아니라 공중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 지휘통제기처럼 상대 공군의 작전을 뒷받침하는 고가치 항공기를 먼 거리에서 노리는 데 유리하다. 中 PL-17 등 장거리 미사일에 맞불…항모 방어거리 넓힌다 AIM-424 개발 배경에는 중국의 빠른 장거리 미사일 전력 확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군은 이미 J-16 전투기에 초장거리 공대공미사일 PL-17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미 국방부도 중국군 전력 평가에서 J-16이 PL-17을 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TWZ는 중국과의 공대공미사일 격차를 좁히고 오히려 앞서가는 것이 미 국방부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미군이 개발 중인 AIM-260 역시 중국의 PL-15와 PL-17 같은 장거리 공대공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로 꼽힌다. 미 해군에는 항공모함 방어라는 과제도 있다. 에비에이션위크는 중국이 사거리 1000해리(약 1850㎞)가 넘는 공중발사 대함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갖추면서 미 해군이 적 발사 항공기를 더 먼 거리에서 제거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결국 AIM-424는 단순히 전투기끼리의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F-35C 같은 스텔스 함재기가 적 전투기나 장거리 대함미사일을 싣고 접근하는 항공기를 보다 먼 곳에서 차단한다면 미 항공모함 전단의 방어 범위도 그만큼 넓어진다. 다만 AIM-424는 아직 시험 단계다. 미 해군이 사거리와 속도, 유도체계, 실전 배치 시기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실제 성능과 중국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에 대한 우위 여부는 향후 시험과 배치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
  • 한국 국방부 “북한군 추가 파병 임박 아냐”…드론군 400명 파견

    한국 국방부 “북한군 추가 파병 임박 아냐”…드론군 400명 파견

    북한군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드론 조종사 400명을 포함한 8500명의 병력이 파견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북한의 파병 준비는 지속 실시되고 있으나, 현재 추가 파병 임박 징후는 식별되지 않았다”며 “관련국과의 정보 공조 하에 북한의 추가 파병 동향을 추적 중이다”란 우리 군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한군 추가 파병설에 대한 우리 군의 공식 입장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10월 이후 북한군은 러시아에 병력 1만 5000명과 공병·건설병 6000명 이상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3만여 명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발표한 담화를 통해 추가 파병설에 대해 “젤렌스끼 패당이 퍼뜨린 우리 군대의 ‘추가파병설’은 전혀 사실무근한 끼예브(키이우)의 자작극이란 것을 명백히 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추가 파병 주장을 부인했다. 한국 국방부는 유 의원실에 “현재 파병된 북한군 중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병 수당도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자료를 제출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은 152㎜ 단일 포탄으로 환산할 경우 1500만여 발 이상일 것으로 관측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미국령 괌까지 도달 가능한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개발을 거쳐 작전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처음 확인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21일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방공망이 사실상 소진된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김 위원장에게 다음달 5만명 추가 파병을 요청했을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주장을 전했다. 또 이미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군은 주로 쿠르스크 지역에 분산되어 있으며 1000명의 공병과 지뢰제거 요원, 400명의 드론 조종사 등으로 구성됐다고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분석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부국장은 CNN에 “지금까지 약 2만 5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군대에 순환 배치되었다”면서 북한군의 드론 조종사 다수는 실전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이 축적한 실전 경험과 데이터가 한반도를 향한 위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러시아놈들”…푸틴, 젤렌스키 고향 초토화 ‘150여명 사상’ [배틀라인]

    “러시아놈들”…푸틴, 젤렌스키 고향 초토화 ‘150여명 사상’ [배틀라인]

    러시아군 무인기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 크리비리흐에 있는 대형 쇼핑센터를 약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29명이 중태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도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1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의 대형 쇼핑·오락센터 ‘선 갤러리’를 무인기로 공격했다. 첫 타격 직후 경찰과 구조·구급 인력은 방문객을 대피시키고 부상자 응급처치와 진화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약 30분 뒤 같은 쇼핑센터에 두 번째 무인기 공격이 이어졌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당국에 따르면 15명이었던 사망자는 22일 자정 이후 잔해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16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가 23명이며, 어린이 5명을 포함한 29명은 중태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들도 있다며 “피에 굶주린 빌어먹을 러시아 놈들”이라고 비난했다. 빌쿨 위원장은 2차 타격에 제트추진 샤헤드 계열 무인기가 사용됐으며 무인기들이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발생한 불은 쇼핑센터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1까지 번졌다. 이반 비히우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첫 공격 직후 경찰과 구조대가 대피와 응급처치, 진화에 나섰으며 추가 공격 우려가 이어지면서 진화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범한 쇼핑센터에 극도로 냉혹하고 비열한 공격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첫 공격 약 30분 뒤 구조대가 현장에서 대응하는 가운데 두 번째 공격이 이뤄졌다며 구조대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반드시 대응하겠다”며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루비네츠 인권옴부즈맨도 러시아가 대낮에 민간인들이 모이는 장소를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쇼핑센터에 있던 사람들이 장을 보거나 일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 민간인들이었다며 “러시아군은 민간인이 의도적인 표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구조·구급 인력이나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았는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젤렌스키의 고향인 크리비리흐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반복적으로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 4월 4일에도 주거지역과 어린이 놀이터 인근에 러시아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 9명을 포함한 19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다.
  • “러시아에 북한군 8500명…우크라 공격할 드론부대도”

    “러시아에 북한군 8500명…우크라 공격할 드론부대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현재 약 8500명 규모이며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 표적을 정찰·공격할 수 있는 드론 운용병 400명이 포함돼 있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HUR) 부국장은 현재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군이 약 8500명이며 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파병 북한군 가운데 공병과 지뢰 제거 인력이 약 1000명, 드론 운용병이 약 400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군이 운용하는 드론은 우크라이나 내부의 목표물을 정찰하거나 공격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드론 운용병 상당수는 기존 파병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운용 경험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직접 투입되기보다 러시아 후방 진지를 보강해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분석됐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경우 최대 5만명의 추가 병력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24년 10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명 규모의 병력을 처음 파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금까지 러시아에 배치됐거나 순환 배치된 북한군이 누적 약 2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은 병력뿐 아니라 미사일 분야로도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이 지난해 8월 이전까지 KN-23 또는 KN-24 탄도미사일 최소 150발을 러시아에 제공했으며 추가로 120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병력과 탄약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에 S-400 방공체계를 요구했으며 이미 판치르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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