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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과학적 문학의 순간, ‘SF 한 편’을 읊조려 보다

    가장 과학적 문학의 순간, ‘SF 한 편’을 읊조려 보다

    우리의 작은 고정관념 하나. 과학은 차가운 이성의 일이고, 문학은 따스한 감성의 일이라는 것. 그렇지 않다. 차가운 문학도, 따뜻한 과학도 얼마든지 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보라. 어떤 과학은 위대한 문학이 되기도 한다. 과학에서 출발했으나 결국 문학으로 도착한, 그 찬란한 만남의 기록들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외계인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여기선 누구도 자신들이 식민지인인 줄 모릅니다. 전부 길러서 추수해 가는데도 모릅니다.”(김혜순, ‘육식 행성 보고’ 부분) ‘뭐 사랑도 있겠고, 인간 고유의 특성’(허블)은 한국문학 사상 최초의 ‘SF시집’이다. 과학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이를 문학으로 포착한 장르인 SF소설이 세상에 나온 것은 아주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SF와 시(詩)를 결합해 보겠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의 눈으로,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의 눈으로 시를 쓰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국 현대 시단의 대모 김혜순을 비롯해 신해욱, 이제니, 서윤후, 조시현, 임유영, 고선경, 유선혜 등 12명의 시인이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각기 3편씩 써냈다. “원자의 관점에서 우리의 불멸은 이미 보장되었다. 우리 안에 있는 70억 곱하기 10억 곱하기 10억 개의 원자는 우리 몸을 구성할 때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이야기를 과거로부터 가져와, 우리 안에 짧게 머무는 동안 우리의 이야기를 더하고, 이후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야기를 쌓아간다. 그럼에도 원자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은 저마다 고유하다.”(앨런 타운센드, ‘우주의 먼지로부터’ 부분) ‘우주의 먼지로부터’는 평생 과학을 공부한 학자가 쓴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에세이다. 저자 앨런 타운센드는 현재 재직 중인 몬태나대학교를 비롯해 미국 국립과학재단 등 여러 대학과 국제 과학단체에서 일한 저명한 과학자다. 학자로서의 명성, 안정적인 직장 등을 얻은 뒤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으나 네 살배기 딸과 생물학자인 아내가 뇌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는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서 과학적 지식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은 그 슬픔과 상실 속에서 담담히 써 내려간 과학적인 애도의 기록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 논픽션으로 꼽히기도 했다. “화산을 사랑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건 아마도, 지구가 매 순간 숨 쉬며 살아 있음을 피부 화상을 입으며 실감한다는 것. 내 의지와 상관없이 화산이 보여주는 만큼 보고 허락하는 만큼만 다가갈 수 있다는 것. 지각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지질학적 규모의 시간에 비하면 인간 생애가 얼마나 짧고 보잘것없는 시간인지를 감지하는 것일 테다.”(하미나, ‘나를 갈라 나를 꺼내기’ 부분) ‘나를 갈라 나를 꺼내기’(물결점)는 작가 하미나의 담대한 포부가 담긴 책이다.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단순히 과학의 지식을 ‘문학적으로’ 아름답게 포장하는 데에 만족하지 않는다. 논문을 비롯해 칼럼, 에세이 심지어 시까지 종횡무진 글을 쓰는 그의 최종 목표는 과학과 철학, 문학의 공고한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인은 이런 음식 먹나, 미쳤다” ‘세계 1위’ 테니스 스타 SNS서 뭇매 맞은 사연

    “중국인은 이런 음식 먹나, 미쳤다” ‘세계 1위’ 테니스 스타 SNS서 뭇매 맞은 사연

    세계 여자 테니스 복식 1위인 미국의 테니스 스타 테일러 타운센드(29)가 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에 머물다 중국 요리를 비하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뒤 뭇매를 맞았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와 중국 중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테니스 국가대항전 ‘빌리 진 킹 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타운센드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회 공식 디너 갈라에서 제공된 중국 요리에 대해 혹평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타운센드와 함께 뷔페를 찾은 팀 동료 헤일리 밥티스트가 요리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타운센드는 요리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해삼이 접시 위에 통째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며 “내가 본 것 중 가장 미친 것”이라며 “심지어 사람들이 이걸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라와 황소개구리 요리를 향해서는 “사람들이 말 그대로 개구리를 죽이고 있다. 황소개구리는 독이 있지 않나”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솔직히 디너 뷔페에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면서 “10점 만점에 2점이다. 이건 미친 짓”이라고 비꼬았다. “황소개구리에 독 있어, 이걸 먹다니 미친 짓”그가 올린 영상에 테니스 팬들은 “자신과 다른 문화를 비하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그의 SNS에는 “당신은 대중 스포츠 선수다. 말 한마디에 주의해야 한다”, “세계 랭킹 1위라면 그에 맞는 행동을 해라”,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나가지 마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에 대해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전세계를 여행하며 문화적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운동선수로서의 특권”이라며 “여기(중국)서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친절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나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같은 사과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을 언급하며 사과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분노를 표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정작 타운센드가 지난달 경기 도중 모욕적인 발언으로 인한 피해를 겪었던 터라 테니스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타운센드는 지난달 29일 US오픈 여자 단식 경기에서 상대 선수인 옐레나 오스타펜코(28·라트비아)와 말다툼을 하던 도중 오스타펜코로부터 “수준이 떨어진다(No class)”, “교육을 못 받았다(No education)”는 발언을 들었다. 오스타펜코의 이같은 발언은 타운센드가 흑인이라는 점과 맞물려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고, 오스타펜코는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다 불쾌한 표현을 했다”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타운센드는 “그는 나뿐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 전체에 상처를 줬다”면서 “그는 이를 통해 교훈을 얻고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 National Foundation Medal awarded to American Mrs. Peach for helping Kim Gu and others escape

    National Foundation Medal awarded to American Mrs. Peach for helping Kim Gu and others escape

    An American woman who helped Kim Gu and other officials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flee from Japanese imperialism and supported Korea‘s independence will receive an award for meritorious service on the 80th anniversary of liberation. The Ministry of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 announced on the 13th that among the 311 independence activists being honored this year on the 80th anniversary of liberation, Mrs. Geraldine Townsend Peach (1892-1976) will receive the Order of National Foundation (Independence Medal). Mrs. Peach was the wife of missionary George Ashmore Peach (1883-1979), who received the Independence Medal in 1968. In April 1932, shortly after Yoon Bong-gil‘s assassination attempt at the Hongkou Park in Shanghai, China, the couple sheltered Kim Gu, Eom Hang-seop, Ahn Gong-geun (Ahn Jung-geun’s younger brother), and Kim Cheol, key figures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at their home for about a month. As Japanese police surveillance tightened, she helped them escape to Jiaxing by disguising them as Chinese nationals. Mrs. Peach pretended to be Kim Gu‘s wife to evade Japanese surveillance. The details of the Peach couple’s assistance are recorded in “Baekbeom Ilji.” While Mr. Peach, her husband, was recognized for his contributions early on, Mrs. Peach‘s assistance was not widely known. (Seoul Newspaper, October 7, 2024, p. 11) Mrs. Peach also translated Kim Gu‘s “The Truth About the Hongkou Park Incident” into English and, after returning to the United States, served as president of the New York branch of the Korea-America Association in the 1940s, giving speeches in support of Korea’s independence movement. The Ministry of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 explained the background of the award, saying, “We judged that Mrs. Peach‘s contributions were no less than those of her husband.” Among the 311 recipients of this award, 71 received the Order of National Foundation (2 Independence Medals, 13 Patriot Medals, and 56 Patriotic Medals), 22 received the Order of National Foundation Medal, and 218 received the Presidential Citation. Mr. Kim Sul-geun (Patriotic Order), who led the independence movement in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nd volunteered for the U.S. military during the Pacific War, will also receive the Order of National Foundation. Six people, including the An Soon-pil family, who supported the independence movement in the distant region of Cuba, will receive the Presidential Citation. A total of 18,569 people have been honored as independence activists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until this year‘s Liberation Day. Jeremy Suh Repoter 서주열 통신원 김구 등 피신 도운 美 피치 여사에 건국훈장 김구를 비롯해 일제의 눈을 피해 쫓기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을 피신시켜 주고 한국의 독립을 지지한 미국인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는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포상하는 독립유공자 311명 가운데 제럴딘 타운센드 피치(1892~1976) 여사가 건국훈장(독립장)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피치 여사는 1968년 독립장을 받은 조지 애시모어 피치(1883~1979) 선교사의 부인으로, 두 사람은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의 윤봉길 의거 직후 찾아온 김구, 엄항섭, 안공근(안중근 동생), 김철 등 임시정부 요인들을 약 한 달간 집에서 피신하게 해 줬다. 이후 일본 경찰의 감시망이 좁혀 오자 이들을 중국인으로 위장해 자싱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피치 여사는 당시 김구의 부인인 척 위장해 일제의 감시를 피했다. ‘백범일지’에 당시 피치 부부의 도움을 받은 내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남편인 피치 선교사는 이러한 공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피치 여사의 도움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서울신문 2024년 10월 7일자 11면> 피치 여사는 김구가 작성해 발표한 ‘훙커우 공원 투척 사건의 진상’ 영문 번역도 맡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1940년대 한미협회 뉴욕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보훈부는 “피치 부인의 공적도 남편의 공적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서훈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포상 대상자 311명 가운데 건국훈장은 71명(독립장 2명·애국장 13명·애족장 56명), 건국포장은 22명, 대통령 표창은 218명이다. 국내와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이끌고 태평양전쟁 기간 미군에 자원입대해 활약한 김술근 선생(애족장)도 건국훈장을 받는다. 머나먼 쿠바 지역에서 독립운동 지원 등의 활동을 했던 안순필 일가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이번 광복절까지 총 1만 8569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다.
  • National Foundation Medal awarded to American Mrs. Peach for helping Kim Gu and others escape

    National Foundation Medal awarded to American Mrs. Peach for helping Kim Gu and others escape

    An American woman who helped Kim Gu and other officials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flee from Japanese imperialism and supported Korea‘s independence will receive an award for meritorious service on the 80th anniversary of liberation. The Ministry of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 announced on the 13th that among the 311 independence activists being honored this year on the 80th anniversary of liberation, Mrs. Geraldine Townsend Peach (1892-1976) will receive the Order of National Foundation (Independence Medal). Mrs. Peach was the wife of missionary George Ashmore Peach (1883-1979), who received the Independence Medal in 1968. In April 1932, shortly after Yoon Bong-gil‘s assassination attempt at the Hongkou Park in Shanghai, China, the couple sheltered Kim Gu, Eom Hang-seop, Ahn Gong-geun (Ahn Jung-geun’s younger brother), and Kim Cheol, key figures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at their home for about a month. As Japanese police surveillance tightened, she helped them escape to Jiaxing by disguising them as Chinese nationals. Mrs. Peach pretended to be Kim Gu‘s wife to evade Japanese surveillance. The details of the Peach couple’s assistance are recorded in “Baekbeom Ilji.” While Mr. Peach, her husband, was recognized for his contributions early on, Mrs. Peach‘s assistance was not widely known. (Seoul Newspaper, October 7, 2024, p. 11) Mrs. Peach also translated Kim Gu‘s “The Truth About the Hongkou Park Incident” into English and, after returning to the United States, served as president of the New York branch of the Korea-America Association in the 1940s, giving speeches in support of Korea’s independence movement. The Ministry of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 explained the background of the award, saying, “We judged that Mrs. Peach‘s contributions were no less than those of her husband.” Among the 311 recipients of this award, 71 received the Order of National Foundation (2 Independence Medals, 13 Patriot Medals, and 56 Patriotic Medals), 22 received the Order of National Foundation Medal, and 218 received the Presidential Citation. Mr. Kim Sul-geun (Patriotic Order), who led the independence movement in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nd volunteered for the U.S. military during the Pacific War, will also receive the Order of National Foundation. Six people, including the An Soon-pil family, who supported the independence movement in the distant region of Cuba, will receive the Presidential Citation. A total of 18,569 people have been honored as independence activists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until this year‘s Liberation Day. Jeremy Suh Repoter 서주열 통신원 김구 등 피신 도운 美 피치 여사에 건국훈장 김구를 비롯해 일제의 눈을 피해 쫓기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을 피신시켜 주고 한국의 독립을 지지한 미국인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는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포상하는 독립유공자 311명 가운데 제럴딘 타운센드 피치(1892~1976) 여사가 건국훈장(독립장)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피치 여사는 1968년 독립장을 받은 조지 애시모어 피치(1883~1979) 선교사의 부인으로, 두 사람은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의 윤봉길 의거 직후 찾아온 김구, 엄항섭, 안공근(안중근 동생), 김철 등 임시정부 요인들을 약 한 달간 집에서 피신하게 해 줬다. 이후 일본 경찰의 감시망이 좁혀 오자 이들을 중국인으로 위장해 자싱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피치 여사는 당시 김구의 부인인 척 위장해 일제의 감시를 피했다. ‘백범일지’에 당시 피치 부부의 도움을 받은 내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남편인 피치 선교사는 이러한 공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피치 여사의 도움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서울신문 2024년 10월 7일자 11면> 피치 여사는 김구가 작성해 발표한 ‘훙커우 공원 투척 사건의 진상’ 영문 번역도 맡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1940년대 한미협회 뉴욕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보훈부는 “피치 부인의 공적도 남편의 공적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서훈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포상 대상자 311명 가운데 건국훈장은 71명(독립장 2명·애국장 13명·애족장 56명), 건국포장은 22명, 대통령 표창은 218명이다. 국내와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이끌고 태평양전쟁 기간 미군에 자원입대해 활약한 김술근 선생(애족장)도 건국훈장을 받는다. 머나먼 쿠바 지역에서 독립운동 지원 등의 활동을 했던 안순필 일가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이번 광복절까지 총 1만 8569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다.
  • 김구 등 피신 도운 美 피치 여사에 건국훈장

    김구 등 피신 도운 美 피치 여사에 건국훈장

    일제에 쫓기던 임정 요인들 도와귀국해서도 독립운동 지지 활동 김구를 비롯해 일제의 눈을 피해 쫓기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을 피신시켜 주고 한국의 독립을 지지한 미국인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는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포상하는 독립유공자 311명 가운데 제럴딘 타운센드 피치(1892~1976) 여사가 건국훈장(독립장)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피치 여사는 1968년 독립장을 받은 조지 애시모어 피치(1883~1979) 선교사의 부인으로, 두 사람은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의 윤봉길 의거 직후 찾아온 김구, 엄항섭, 안공근(안중근 동생), 김철 등 임시정부 요인들을 약 한 달간 집에서 피신하게 해 줬다. 이후 일본 경찰의 감시망이 좁혀 오자 이들을 중국인으로 위장해 자싱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피치 여사는 당시 김구의 부인인 척 위장해 일제의 감시를 피했다. ‘백범일지’에 당시 피치 부부의 도움을 받은 내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남편인 피치 선교사는 이러한 공을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피치 여사의 도움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서울신문 2024년 10월 7일자 11면> 피치 여사는 김구가 작성해 발표한 ‘훙커우 공원 투척 사건의 진상’ 영문 번역도 맡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1940년대 한미협회 뉴욕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보훈부는 “피치 부인의 공적도 남편의 공적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서훈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포상 대상자 311명 가운데 건국훈장은 71명(독립장 2명·애국장 13명·애족장 56명), 건국포장은 22명, 대통령 표창은 218명이다. 국내와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이끌고 태평양전쟁 기간 미군에 자원입대해 활약한 김술근 선생(애족장)도 건국훈장을 받는다. 머나먼 쿠바 지역에서 독립운동 지원 등의 활동을 했던 안순필 일가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이번 광복절까지 총 1만 8569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다.
  • 아이 학습 능력, 외가 쪽 영향 크다 [사이언스 브런치]

    아이 학습 능력, 외가 쪽 영향 크다 [사이언스 브런치]

    최정균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쓴 ‘유전자 지배 사회’에는 2005년 미국 홀린스대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가 언급된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친조부모보다 외조부모가 손주에게 더 많은 돈을 쓰고, 특히 외할머니가 가장 많은 돈을 쓰고, 가장 적게 쓰는 것은 친할아버지라고 한다. 이는 진화적으로 유전자에 각인된 것으로 자기 아들이 진짜 내 아들인지 모르고, 손주가 아들의 진짜 아들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유인원 관찰 실험을 통해 학습 능력도 외가 쪽의 영향이 훨씬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위스 취리히대 언어 진화 연구소, 진화 인류학과, 프랑스 렌 대학 동물학 및 인간 행동학과, 영국 요크대 심리학과, 워윅대 심리학과, 미국 터프츠대 생물학·인류학과, 뉴멕시코대 인류학과, 하버드대 인간 진화 생물학과, 애리조나 주립대 인간 기원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야생 침팬지는 부계가 아닌 모계 친척들로부터 의사소통 방법을 배운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8월 5일 자에 실렸다. 음성이나 비음성 신호의 조합을 통한 의사소통 방법은 사회적으로 학습되며, 유전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사람의 경우도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며, 주 양육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원인 침팬지도 음성 신호, 몸동작, 자세, 표정을 사용해 의사소통하지만, 이런 행동이 학습된 것인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에서 가족에게서 독립하기 시작하는 나이인 10세 이상 야생 침팬지 22마리의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짖거나 낑낑거리는 등 다양한 음성 신호와 팔 움직임, 시선 방향, 신체 자세와 같은 방법으로 의사소통 방식과 학습 과정을 자세히 조사했다. 그 결과, 침팬지의 의사소통 스타일은 어머니나 어머니 쪽 친척들과 강한 유사성을 보였지만, 아버지와 아버지 쪽 친척들과는 유사성이 거의 없었다. 침팬지의 주 양육자가 엄마이며, 아빠는 거의 양육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침팬지의 의사소통 방식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말을 배우는 방식과 유사하게 사회적으로 학습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사이먼 타운센드 취리히대 교수는 “사회적으로 독립될 나이의 침팬지들에게서도 어머니와 어머니 쪽 친척들과 의사소통 방식이 유사하다는 것은 의사소통 행동에 모계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며, 의사소통의 사회적 학습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진화적으로 더 오래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니콜 샤나한 “로버트 F 케니디 주니어, 트럼프 당선 도울수도”

    니콜 샤나한 “로버트 F 케니디 주니어, 트럼프 당선 도울수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무소속 대통령 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포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그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샤나한 변호사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뉴욕포스트,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케네디의 부통령 후보인 니콜 샤나한은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빌요 팟캐스트에서 한 샤나한의 발언은 케네디의 선거운동이 해리스보다 트럼프와 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것에 가까웠다. 케네디는 민주당 소속이었으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다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의 결혼으로 1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실리콘밸리의 부유한 변호사 샤나한은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하나는 남아서 신당을 만드는 것이지만 트럼프의 표를 끌어들이기 때문에 카말라 해리스와 [팀] 월즈가 대통령이 될 위험이 있다”며 “아니면 지금 당장 떠나서 도널드 트럼프와 힘을 합치고 우리가 왜 이런 결정을 하는 지 우리 지지층에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나한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도 “자신의 지지자들이 있는 해리스 캠페인보다는 트럼프와 그의 부유한 후원자들에게 더 동정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머리카락을 쪼개서 말하자면, 저는 지금 해리스와 리드 호프만보다 트럼프와 피터 틸스(페이팔 창업자이자 트럼프의 주요 후원자), JD 밴스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리더십 아래에서 이 나라의 미래를 더 신뢰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샤나한의 발언이 공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CNN의 크리스틴 홈즈에게 “케네디에게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역할을 맡기는 데 확실히 개방적일 것”이라며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아주 똑똑한 사람이다. 저는 그를 아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그가 불출마를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만약 그가 불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면 저는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샤나한의 인터뷰는 백신 접종 반대 음모론을 내세운 케네디 전 대통령이 해리스보다 트럼프의 지지를 더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뒤 뒤따른 발언이다. 케네디가 스포일러 역할을 할 가능성은 오랫동안 정치적 추측의 원천이 되어 왔다. 평론가들은 케네디의 출마로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손해를 볼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현재 여러 여론조사에서 약 5%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불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폭로는 지난달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만난 후 나온 것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의 지지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케네디가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케네디는 최근 해리스에게 비슷한 만남을 요청했을 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한 소식통은 뉴욕포스트에 “마가(MAGA) 자금을 지원받는 변두리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대가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과 협상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케네디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 가문의 상속인인 티모시 멜론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트럼프의 재정 후원자로 알려진 멜론은 케네디의 대선 캠페인을 지원하는 슈퍼팩인 ‘아메리칸 밸류 2024’에 2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4월에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 가문인 케네디 가문의 후손이자 전 미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인 케네디는 지난해 가을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형제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자매인 로리 케네디, 케리 케네디,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와 동생 조셉 케네디 2세는 지난 10월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맞서 제3당 후보로 출마하기로 한 동생 바비의 결정은 우리나라에 위험하다”며 “바비는 우리 아버지와 이름은 같지만 가치, 비전, 판단력은 같지 않다. 우리는 그의 출마를 비난하며 이는 우리나라에 위험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여성 강간·살해한 男, 자신의 생일날 사형됐다…집행 전 마지막 말 공개

    여성 강간·살해한 男, 자신의 생일날 사형됐다…집행 전 마지막 말 공개

    미국 텍사스에서 40대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텍사스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은 올해로 벌써 두 번째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41세의 사형수 라미로 곤잘레스는 전날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를 맞은 뒤 오후 6시 5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곤잘레스는 2001년 1월 당시 18세 여성 브리짓 타운센드를 납치, 성폭행, 총격을 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사형이 확정됐다. 범행 당시 곤잘레스는 마약 중독자였으며, 희생자인 타운센드의 시신은 2002년 10월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곤잘레스는 또 다른 여성을 납치하고 강간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브리짓 타운센드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본래 지난 2022년 7월 13일 독극물 주사로 사형될 예정이었지만, 타인에게 신장 기증을 원한다며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텍사스주 당국은 이를 허가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그는 여러 이유로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해 왔다.뉴스위크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사형 집행실에서 치사량의 진정제를 맞은 뒤 총 7번 숨을 내쉬었고, 이후 코를 고는 듯한 소리를 내다 결국 숨이 끊어졌다. 그가 사형 집행 시작부터 사망 판정을 받기까지는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텍사스 형사사법부는 그가 사형 집행 직전 남긴 유언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그는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끼친 고통과 상처, 돌려줄 수 없이 빼앗아 간 것들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여러분 모두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여러분이 날 용서해 주시고, 언젠가 사과할 기회가 생기길 기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의) 가족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수년 동안 내게 도움을 준 교도소 관계자 및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가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 이제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 뒤 사형이 집행됐다. 이날은 곤잘레스의 41번째 생일이었다. “마침내 정의가 실현됐다” 타운센드의 가족은 곤잘레스의 처형을 줄곧 지지해왔다. 타운센드의 어머니는 USA투데이에 “그는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그의 힘든 어린 시절과 범죄는 연관이 없다. 나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많은 사람을 알고 있으며, 그는 자신 스스로를 선택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희생자 타운센드의 오빠인 데이비드는 곤잘레스에 대한 사형 집행을 모두 지켜본 뒤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침내 정의가 실혀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오늘은 우리 가족의 길고 고통스러운 여정이 끝나는 날이다. 20년 넘게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마음의 고통을 견뎌왔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곤잘레스의 죽음은 우리에게 약간의 평화를 안겨줬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다. 오늘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고 덧붙였다.
  • ‘핵주먹’ 타이슨 도발했다 맞은 男…“PTSD 겪는다”며 6억원 요구

    ‘핵주먹’ 타이슨 도발했다 맞은 男…“PTSD 겪는다”며 6억원 요구

    비행기 앞좌석에 앉은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57)을 도발했다가 폭행당한 미국 남성이 합의금으로 45만 달러(약 5억 8000만원)를 요구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서 타이슨에게 폭행당한 멜빈 타운센드가 이 같은 요구사항을 타이슨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타운센드 측 법률대리인 제이크 존들은 “타이슨이 타운센드를 ‘악의적으로’ 폭행했을 때 발생한 부상과 손해에 대한 소송 전 합의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히면서 “타운센드는 타이슨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 ‘흥분한 팬’일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이슨은 (폭력 외에도)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몇 가지 있었지만, 신체적 폭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타운센드는 타이슨에게 맞은 뒤 목과 머리 부위에서 심각한 통증이 발생했고, 우울증과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폭행 사건 이후 사회적 평판 저하로 직장을 잃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타운센드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앞좌석 승객이 타이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애초 타이슨은 타운센드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물병까지 던지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이어 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날렸다. 이후 타이슨은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고, 타운센드는 응급 처치를 받았다. 타운센드 측은 합의금을 받지 못할 경우 정식 소송을 내겠다고 했다. 다만 타이슨 측은 “합의금을 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타이슨은 스무살이던 1986년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 된 뒤 ‘핵주먹’으로 불려 왔다. 그는 1992년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3년을 복역하기도 했다.
  • 온 세상이 그를 멀리 뛰게 도왔다. 꼴찌였지만 누구보다 큰 박수를

    온 세상이 그를 멀리 뛰게 도왔다. 꼴찌였지만 누구보다 큰 박수를

    글로벌 작전 끝에 아프가니스탄을 무사히 탈출한 이 나라 패럴림픽 대표 선수 둘 가운데 한 명인 호사인 라술리(26)가 힘차게 뜀틀을 박차고 올랐다.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경기가 열린 31일 도쿄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그 어느 선수보다 힘겹게 이 자리에 선 라술리가 4.46m에 그쳐 꼴찌를 차지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지만 그는 출전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올림픽 정신의 의미를 곱씹게 했다. 지난주 어렵사리 조국을 탈출한 그는 여러 나라와 여러 경기연맹, 인권단체 등 수많은 이들이 도와 천신만고 끝에 지난 29일 도쿄 선수촌에 도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원래 남자 100m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뒤늦게 도쿄에 도착하는 바람에 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배려해 다음달 2일 남자 400m에 출전하는 쪽으로 조정됐다가 본인이 고사해 이날 T47 등급 멀리뛰기 결선에 출전한 것이었다. 다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일체의 인터뷰나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를 금지해 아프간 선수를 보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가 어떤 감격을 느꼈는지 들어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날 은메달을 목에 건 미국 대표 로데릭 타운센드는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 원래 12명이 아니라 13명의 이름이 게재돼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그의 이름을 확인하고 곧바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아주 좋은 일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너무도 개인의 삶에 사로잡히곤 한다. 여기 와서 은메달을 딴 것이 불만족스러웠는데 누군가는 우리 모두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온 세계가 거들어야 했다. 이런 일이야 말로 패럴림픽이 진짜로 의미하고 표방하는 바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뿌듯해 했다. 라술리는 광산 폭발에 변을 당해 왼쪽 손목 아래를 절단했다. 함께 도쿄에 당도한 태권도 대표 자키아 쿠다다디(23)는 다음달 2일 여자 K44 등급 49㎏미만급 경기에 나선다. 아프간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패럴림픽 경기에 나서는 것이라 값진 의미를 지닌다
  • 자전거로 5㎞ 달려가 지갑 돌려준 하와이 경비원에 車 선물

    자전거로 5㎞ 달려가 지갑 돌려준 하와이 경비원에 車 선물

    미국 하와이주의 식료품점 경비원이 여성의 지갑을 주워 자전거를 타고 5㎞ 떨어진 여성의 집에 찾아가 돌려준 일이 있었다. 그는 지난해 마지막날 ‘착한 사마리아인’ 행동의 대가로 승용차 한 대를 선물 받았다. 마우이 섬 카훌루이에 있는 식료품점 푸드랜드를 경비하던 아이나 타운센드(22)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달 어느날 쇼핑 카트를 정리하던 중 지갑 하나를 주웠다. 지갑 주인은 클로이 마리노였고 주소를 알아볼 수 있었다. 5㎞ 떨어진 곳이었는데 그는 5년 동안 자전거로 출퇴근해 자전거 밖에 타고 갈 게 없었다. 지갑을 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클로이는 집에 돌아와 있었다. 생후 5개월 된 아들과 함께 장을 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탓이었다. 누군가 문을 두드려 나가보니 타운센드가 싱긋 웃고 있었다. 식료품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는 언덕배기가 있어 자전거 페달을 밟고 올라오기 힘든 일이었을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지갑을 돌려주려고 달려온 것이었어요. 정말 대단해요.” 타운센드는 마침 근무 시간까지 조금 짬이 남아 그녀의 집을 찾아올 수 있었다며 곧바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물론 클로이는 사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타운센드는 한사코 손사래를 쳤다. 그는 다만 성탄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지갑을 돌려주고 싶었을 따름인데 됐으니 그만이라고 했다. 남편 그레이 마리노가 이 얘기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 해서 지난달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낯선 이에게 친절을 베풀고 환대하는 섬 원주민들의 알로하 정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말로는 이 신사의 정의를 표현할 길이 없다. 그의 진심은 우리 섬에서, 또는 이 세상에서 무엇이 옳은 일인지 보여준다”고 적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레이의 친구 그레고리 고뎃이 고펀드미 페이지를 만들어 5000달러를 모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타운센드에게 자동차를 사주자고 했다. 목표액의 네 배가 넘는 2만 2500달러(약 2457만원)가 모금됐다. 2017년식 폭스바겐 제타를 신년 전야에 선물 받고도 돈이 조금 남아 금융상품에 투자할 여력이 생겼다. 고뎃이 투자에 대해 조언하기로 했다. 그는 CNN 방송에 새 차 얘기를 듣고 슈퍼볼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뻤다며 “그저 출퇴근을 편하게 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제는 가족을 위해 훨씬 많은 일을 하게 됐다. 그게 더 큰 그림의 일부”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국판 이춘재’ 연쇄살인범, 복역 중 사망…“93명 살해”

    ‘미국판 이춘재’ 연쇄살인범, 복역 중 사망…“93명 살해”

    미국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 80세로 사망“1970~2005년 93명 살해” 자백해 美 충격엉뚱한 사람 범인으로 몰려 22년간 옥살이도 미국에서 90명 넘는 사람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최악의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이 80세의 나이로 복역 중 사망했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교정국은 연쇄살인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새뮤얼 리틀이 30일(현지시간) 오전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검시의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지만 80세의 고령에 따른 숙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틀은 1970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93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는데, 현재까지 약 50건이 사실로 확인됐다. 자신의 살인 범죄가 아닌 마약 범죄로 2014년 투옥돼 텍사스주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리틀은 지난 2018년 11월 자신이 9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당시 심장병과 당뇨병을 앓아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던 리틀은 좀 더 나은 교도소로 이감되길 바라고 뒤늦게 범행을 자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세 차례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키 190㎝의 거구로 권투선수 출신인 그는 총기나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피해자를 제압한 뒤 살해했으며, 피해자는 대부분 마약중독자거나 매춘여성이었다. 피해자들의 상당수는 실종된 사실이 신고되지도 않은 상태였다. 그를 조사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리틀이 진술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그가 죽였다고 자백하면서 직접 그린 피해자들의 초상을 공개한 바 있다. 리틀이 그린 초상 속 피해자 대부분은 흑인 여성이었다.지난해 그는 40여년 전 살인사건 2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했는데, 이 중 1건은 무고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돼 22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사건이었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람은 지능지수가 58이었던 남성으로 경찰의 5일간의 취조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2001년 DNA 검사 결과 무죄로 판명돼 풀려났지만 이미 22년간 옥살이를 한 뒤였다. 이 남성의 변호인은 리틀의 추가 자백 이후 “당시 경찰들이 그런 쓰레기 같은 기소를 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라면서 “그들은 타운센드가 노쇠하다는 사실을 이용해 사건을 종결시키려고만 했다”고 비판했다.수십년이 흐른 뒤 연쇄살인 범행을 자백한 리틀은 우리나라의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를 연상시켜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심지어 경찰의 잘못된 수사로 사회적 약자가 범인으로 몰려 수십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상황까지 비슷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부러 먼길 달려가 분실지갑 돌려준 美 경비원…자가용 사주기 운동 벌어져

    일부러 먼길 달려가 분실지갑 돌려준 美 경비원…자가용 사주기 운동 벌어져

    미국의 한 식료품점 보안요원이 분실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일부러 먼 길을 달려갔다. 지역 주민들은 정직한 경비원의 행동에 감명받아 자가용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은 하와이 마우이섬 최대도시 카훌루이의 한 식료품점 보안요원이 지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카훌루이 주민 클로에 마리노 집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먼 길을 달려온 이는 다름 아닌 식료품점 보안요원 아이나 타운센드(22)였다. 타운센드는 불쑥 마리노의 지갑을 내밀었다. 마리노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지갑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갑 안에는 현금과 신분증 등이 모두 그대로였다. 전혀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길을 나섰다니 정말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경비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교대 근무를 마치고 자전거로 5km를 달렸다. 오르막길이 많아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예전에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경비원의 사심 없는 친절에 깊은 감명을 받은 마리노 부부와 지역 주민들은 보답할 방법을 궁리했다. 그리고 얼마 후 마리노의 친구 한 명이 기발한 방법을 떠올렸다. 자가용이 없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경비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동차를 사주자는 제안이었다.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서 모금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2만3700달러(약 2630만 원)가 모였다. 마리노 친구 그레그 고젯은 “(경비원은) 모두가 알아야 할 사람”이라면서 “열심히 일해온 만큼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늘어놓았다. 지역 주민들이 자동차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경비원은 “슈퍼볼 우승이나 마찬가지”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그는 “편리한 교통수단이 생긴다는 것 이상이다. 내가 이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자신이 큰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노마스크’ 탑승객에 포토샵으로 ‘마스크’ 덧씌운 美 디즈니월드

    ‘노마스크’ 탑승객에 포토샵으로 ‘마스크’ 덧씌운 美 디즈니월드

    ‘노마스크’ 손님에 대한 디즈니월드의 다소 황당한 처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가 놀이기구 인증사진 속 ‘노마스크’ 탑승객 얼굴에 포토샵으로 ‘디지털 마스크’를 덧씌워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월드는 놀이기구 운행 중간 자동 촬영한 탑승 인증사진을 현장에서 판매해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 7월 재개장하면서부터는 판매 대상에서 노마스크 탑승객을 제외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탑승객은 사진을 확인할 수도, 구매할 수도 없도록 했다. 그러던 디즈니월드가 얼마 전 갑작스럽게 정책을 변경했다. 노마스크 탑승객 얼굴에 포토샵으로 마스크를 덧씌워 사진 확인 및 구매가 가능토록 했다. 해당 정책은 4곳의 내부 테마파크 중 매직 킹덤과 애니멀 킹덤 일부 놀이기구에 시범 적용했다. 이 사실은 토니 타운센드라는 이용객이 지난 9일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애니멀 킹덤 ‘다이노소어’에서 찍힌 인증사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성 얼굴에 포토샵으로 마스크가 덧씌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얼굴보다 비정상적으로 큰 가짜 마스크는 어색하기 그지없다.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방역 지침을 무용지물로 만든 것이란 비판이 일었다. 지침대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탑승객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디즈니월드 측은 해당 정책을 폐기했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일부 이용객 요청에 따라 테스트를 해본 것뿐”이라면서 “앞으로는 사진 수정을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용객이 정해진 장소에서 먹거나 마실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휴양지인 디즈니월드는 3월 중순 운영을 중단했다가 7월 다시 문을 열었을 때도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입장 전 예약과 체온 검사를 필수로 하고, 다른 테마파크로 건너가는 것과 퍼레이드 행사를 금지했지만, 당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만9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터라 우려가 컸다. “직원과 손님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한다”는 비난도 일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 기준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94만2980명, 사망자는 30만8091명으로 집계됐다. 올랜도 디즈니월드가 속한 플로리다주는 누적 확진자 113만4383명, 사망자 2만 명으로 51개주 가운데 3번째로 심각한 상황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또 케네디家 비운, 로버트 F 전 법무의 손녀 모자 카누 타다 실종

    또 케네디家 비운, 로버트 F 전 법무의 손녀 모자 카누 타다 실종

    1968년 대선 유세 중 암살돼 세상을 떠난 로버트 F 케네디의 손녀 매브 케네디 맥킨(41)이 아들 기드온(8)과 함께 카누를 즐기다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모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2일 저녁 체서피크 만에서였다. 남편 데이비드 맥킨은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멀리 나아갔을 뿐인데 돌아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족은 성명을 내 “사생활을 보호해주고 모두가 미브와 기드온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안경비대는 3660㎢를 수색 범위로 정하고 수색에 나섰다. 메릴랜드주 천연자원청과 앤 아룬델 카운티 소방청 소속 인력과 함정, 헬리콥터 등이 동원됐다. 매브의 어머니이며 로버트 전 법무장관의 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전 메릴랜드주 부지사는 “깊은 슬픔을 안고 내 사랑하는 딸과 손자의 수색 작업은 이제 유해 수습 작업으로 바뀐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역시 1963년에 암살됐다. 매브는 공중보건과 인권 전문 변호사로, 조지타운 대학의 글로벌 헬스 이니셔티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남편 맥킨은 WP에 가족들이 장모 캐슬린이 소유한 메릴랜드주의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날 오후 4시쯤 물가에서 놀다 우연히 공이 카누 안에 굴러들어가는 바람에 카누에 오른 것이 화근이 됐다고 전했다. 30분 뒤 현지 소방청에 두 사람이 카누에 탄 채 표류하고 있다는 구조 요청 전화가 접수됐다. 이날 밤 이곳에는 시속 48㎞의 강풍과 함께 90㎝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고 해안경비대는 전했다. 맥킨은 모자가 타고 있던 카누가 발견됐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는데 메릴랜드 천연자원부는 그날 저녁 문제의 카누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고 언론들에 밝혔다. 케네디 가문은 워낙 액운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이름나 있는데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부부는 1999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로버트 전 장관의 넷째 아들 데이비드는 1984년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고 여섯째 아들 마이클은 1997년 콜로라도에서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 가장 가깝게는 지난해 8월에도 로버트 전 장관의 손녀 시얼샤 케네디 힐(당시 22)이 매사추세츠주 히아니스 포트에 있는 저유명한 가문의 단지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할리우드] 샤를리즈 테론 “여전히 솔로…먼저 다가와 달라”

    [여기는 할리우드] 샤를리즈 테론 “여전히 솔로…먼저 다가와 달라”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43)이 “솔로가 된 지 오래됐다”고 밝히며 ‘누가 먼저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테론은 자신이 출연한 신작 로맨틱코미디 영화 ‘롱 샷’의 홍보를 위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전국극장주연합회 행사 ‘시네마콘 2019’의 라이언스게이트 발표회에 참석했을 때 유명 연예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속내를 밝혔다.이날 테론은 “오랫동안 싱글로 지냈지만, 사귈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답게 용감히 다가와 달라”면서 “내게는 깜짝 놀랄 만큼 만날 시간이 많다”고 덧붙였다. 롱 샷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세스 로건도 같은 자리에서 “그녀에게는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그러자 테론은 “(그에게) 내가 분명하게 말했다”고 농담했다.테론은 최근 배우 브래드 피트와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이는 헤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전에는 배우 숀 펜과 진지하게 만나면서 약혼까지 했었지만, 2015년 돌연 결별했다. 이듬해 테론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애 중에 더는 서로 통하지 않게 돼 헤어지기로 합의했다”면서 “그것이 전부”라고 회상했다. 숀 펜과 사귀기 전 그녀는 배우 스튜어트 타운센드와 만났으며 2010년 결별했다. 한편 ‘웜 바디스’ 조나단 레빈 감독의 신작이자 샤를리즈 테론, 세스 로건의 이색적인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롱 샷’의 국내 개봉은 오는 7월 중으로 확정지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일절 맞아 태극기 펼쳐 든 손흥민, 올해의 런던 선수 수상 겹경사

    삼일절 맞아 태극기 펼쳐 든 손흥민, 올해의 런던 선수 수상 겹경사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태극기를 들고 100주년을 맞은 3·1 운동을 기념했다. 토트넘 구단은 1일(이하 한국시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손흥민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오늘은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여러분 모두 독립투사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런던 배터시 에볼루션에서 열린 ‘런던 풋볼 어워즈 2019’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이 상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아스널, 첼시, 풀럼, 퀸스파크 레인저스, 토트넘, 왓퍼드, 크리스털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FC 웸블던, 브렌트퍼드, 찰턴 애슬레틱, 밀월 등 12개 팀을 대상으로 9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 연속 골을 뽑지 못했지만 시즌 16골 9도움으로 ‘런던 풋볼 어워즈’의 주인공이 됐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에덴 아자르(첼시), 해리 케인(토트넘), 앤드로스 타운센드(크리스털 팰리스) 등을 모두 제치고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선정단으로부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기쁘고 영광스럽다. 많은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직접 남겼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번 상은 정말로 큰 의미가 있다”며 “대단한 선수들만 받아왔던 이 상을 내가 받게 돼 아주 특별하다. 너무 행복하다”고 감격을 전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환상적이다.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어 토트넘 선수단 모두 손흥민을 자랑스러워한다”며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로 뽑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올해의 여자선수’ 부문에 오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2015년 이후 4년 만의 영광을 노렸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손흥민은 2일 밤 9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이는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29라운드 홈 경기 출격을 준비한다. 토트넘은 연패 탈출이 절실하고 아스널 역시 승점 4 간격 밖에 안되는 토트넘을 꺾으면 승점 1로 좁힐 수 있어 북런던 더비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맞대결 전적은 1승1패로 이제 우열을 가릴 때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시티 크리스털팰리스에 충격패 “에티하드에서 28년 만의 일”

    맨시티 크리스털팰리스에 충격패 “에티하드에서 28년 만의 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명문 클럽 첼시가 약체 팀에게 일격을 맞았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크리스털팰리스와의 리그 18라운드를 2-3으로 내줬다.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연달아 실점하며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크리스털팰리스가 에티하드 원정에서 맨시티를 꺾은 것은 28년 만의 일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이 이번 시즌 홈에서 당한 첫 패배이기도 했다. 리그 2위 맨시티는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격차 4를 줄이지 못했다. 시작은 좋았다. 일방적으로 크리스털팰리스를 몰아붙이던 맨시티는 전반 27분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델프가 올린 얼리 크로스를 귄도안이 껑충 뛰어올라 골로 연결했다. 맨시티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잇따라 실점했다. 전반 33분 슐러프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골대 구석을 정확하게 꿰뚫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2분 뒤 타운센드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30야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1-2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다 도리어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6분 타운센드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고 이 공을 워커가 걷어내는 과정에 마이어에게 태클을 가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밀리보예비치가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공격을 퍼부었다. 오타멘디를 빼고 아구에로, 델프를 빼고 데 브라위너, 스털링을 빼고 마레즈를 투입했다. 맨시티는 후반 24분 귄도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고, 후반 31분 프리킥에서 사네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데 브라위너가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추가시간 제주스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가는 등 경기 막판까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첼시 역시 스탬퍼드 브리지로 불러들인 레스터 시티에게 0-1로 지는 안방 수모를 연출했다. 레스터 시티는 네 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고, 첼시는 3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초반 레스터에 의해 깨졌다. 후반 6분 페레이라로부터 시작된 공이 메디슨의 발을 거쳐 바디에게 연결됐고, 이것을 바디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첼시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다급해진 첼시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아자르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후반 16분에는 코바치치와 윌리안을 빼고 로프터스 치크, 지루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레스터가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으로 첼시 수비진을 흔들었다. 첼시는 후반 29분 조르지뉴 대신 파브레가스를 투입하며 다시 한 번 변화를 꾀한 1분 뒤 아자르가 문전 혼전 상황에 악착같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고, 결국 레스터 시티의 승리로 막이 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모술 이어 ‘수도’ 락까마저 함락… IS 사실상 최후 임박

    모술 이어 ‘수도’ 락까마저 함락… IS 사실상 최후 임박

    지뢰제거·은신처 색출작전 돌입 IS軍 유프라테스 중류 지역 패퇴 神·政일치 ‘칼리프 국가’ 수포로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수도로 자처해 온 시리아 락까에서 사실상 완전히 패퇴했다.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을 등에 업은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17일(현지시간) 락까를 완전히 장악했음을 선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탈랄 셀로 SDF 대변인은 “이제 우리 군이 락까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르드계 언론인 하와르 통신은 이날 락까에 걸려 있던 IS의 검은 깃발이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로써 국제동맹군이 SDF를 앞세워 진격한 지 4개월 만에 락까를 탈환했다. IS는 락까를 장악한지 3년 9개월여 만에 쫓겨나게 됐다.AP에 따르면 락까시민위원회와 IS의 협상에 따라 지난 주말 IS 조직원과 가족 등 3000명이 떠난 후 일부 조직원들이 도시 중심부에서 마지막 저항을 벌였지만 SDF에 제압당했다. SDF는 IS 조직원이 숨어 있던 병원과 경기장, 그리고 살인과 참수로 악명이 높았던 ‘천국의 광장’을 차례로 장악했다. 셀로 대변인은 “락까에서 군사작전을 끝내고 지뢰 제거와 은신처 색출 등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곧 공식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S는 지난 8월 이라크 북부 최대 도시인 모술에 이어 락까도 잃음으로써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로써 공포와 테러를 수단으로 칼리프국가(신·정 일치 이슬람국가)를 세우고 주권국가로서 행세하려는 망상이 사실상 물거품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나 아직 IS와의 전쟁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다. 국제동맹군에 따르면 IS 수뇌부와 핵심 자원은 락까가 포위되기 전 이미 도시를 벗어나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일대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주(州)에서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에 걸쳐 유프라테스강을 따라 형성된 알부카말(시리아)과 알카임(이라크) 등 수니파 지역에서는 IS의 장악력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8월 말 당시 IS 격퇴전 사령관을 지낸 스티븐 타운센드 중장은 “IS의 최후 근거지는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지대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IS가 국제동맹군이나 러시아군의 작전에 대비해 유프라테스 중류 지역에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곳은 IS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은신처 후보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2014년 6월 IS의 칼리프로 지명된 알바그다디는 그 다음달 모술에 있는 알누리 대모스크에서 공개 설교를 한 것 외에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미국 정부는 알바그다디에게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500만 달러(약 287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알바그다디는 지난해 11월 육성이 공개된 이후 장기간 존재를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이 나돌았지만 지난달 28일 IS가 육성 메시지를 유포, 건재함을 과시했다. 타운센드 중장은 “알바그다디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면서도 “다수 조직원과 함께 유프라테스 중류 지역으로 도주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천리마민방위, 김한솔 유튜브 공개 이유는? “우리가 지켜주겠다”

    천리마민방위, 김한솔 유튜브 공개 이유는? “우리가 지켜주겠다”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8일 ’KHS Video’이라는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영어로 똑박또박 말하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김한솔의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천리마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라는 단체로 국내에 있는 탈북자들에게도 생소한 이름. 통일부와 외교부 당국자 역시 “들어본 적도 없는 곳”이라고 밝혀 그 실체를 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유학파 신세대 ‘백두혈통’인 김한솔 가족을 보호하는 이 단체의 정체는 여러모로 베일에 가려져 있다. 특히 이 단체의 이름인 ‘천리마’는 북한에서 주로 쓰는 용어이고, ‘민방위’는 한국에서 쓰는 말로 북한에서 쓰지 않는다. 이를 두고 이번에 김정남 암살을 계기로 급조된 단체가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 단체의 도움으로 탈북했다는 ‘북조선 고위 간부’라는 사람의 글은 ‘로동당’을 ‘노동당’으로 쓰는 등 문화어(북한말)보다는 표준어의 영향을 받은 어법을 보여주고 있다. ‘천리마’라는 단어의 로마자 표기를 북한식(chollima)가 아닌 남한식(cheollima)를 쓰고 있다.천리마민방위가 영상과 함께 공개한 홈페이지(http://www.cheollimacivildefense.org)에는 “북조선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탈출을 원하시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은 우리가 지켜 드리겠다. 어느 나라에 계시든 가능하다. 가시고 싶은 곳으로 안전히 보내드리겠다. 여러 북한 사람을 벌써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여러 정황으로 미뤄 김한솔 가족은 마카오를 벗어나 제3국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천리마민방위의 웹 IP를 추적한 결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타운센드가 주소지로 나왔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그렇다고 천리마민방위가 미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또한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고,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드렸다. 그 외 북한 사람도 탈출을 여러 번 실행했다”는 글로 김한솔을 도왔음을 밝혔다. 이 단체는 “인도적 대피 요청을 사절한 몇몇 정부에게 유감을 표한다”면서 네덜란드·중국·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 북한 내 지원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는 자신을 ‘북조선 고위 간부’라고 소개한 사람이 “북한 사람들이 외국에 나오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단어가 탈출이다. 대사나 검열단 간부도 탈출 심리는 똑같다”면서 “탈출을 도와줘서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고 적은 글도 있다. 그는 “천리마민방위는 단체 이름도, 업적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형체가 없는 신비한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 몇 시간 만에 이뤄진 탈출 과정에 신속하게 동원했던 고급 승용차, 비행기 등 열정과 준비가 놀라웠다”는 후기를 전했다. 천리마민방위 측은 “돕고 싶으시면 이메일로 연락하라”며 이메일 주소도 공개했다. 재정적 지원은 온라인 가상 화폐 비트코인으로 해달라면서 비트코인 주소도 첨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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