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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즘’ 운영사 콥틱, 100억 원 규모 프리 IPO 투자 유치…누적 290억 원

    ‘브리즘’ 운영사 콥틱, 100억 원 규모 프리 IPO 투자 유치…누적 290억 원

    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Breezm)’을 운영하는 ㈜콥틱이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총 1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주 발행 투자 70억 원과 기존 주식(구주) 인수 3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주 투자를 포함해 콥틱이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은 총 290억 원에 달한다. 콥틱은 개인의 얼굴형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반영하는 맞춤형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을 통해 퍼스널 아이웨어 시장을 개척해 왔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와 더불어 개인 맞춤형 안경 분야에서 쌓아 온 기술력, 차별화된 고객 경험,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투자를 진행한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 관계자는 “콥틱은 기술에 기반해 맞춤형 아이웨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해 온 기업”이라며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은 물론, 스마트글래스 개발과 미국 시장을 겨냥한 커머스 앱 등 신규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콥틱은 이번 투자금을 브리즘 국내 특약점 확대와 미국 추가 매장 개설, 온라인 커머스 채널 강화, 스마트글래스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외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아이웨어 설계·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웨어러블 아이웨어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콥틱은 KB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프리 IPO를 계기로 사업 확대와 기업공개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브리즘은 AI 기반 맞춤 설계와 디지털 제조 혁신 사례를 인정받아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 최고경영자과정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에 채택됐다. 박형진 대표는 하버드 강단에서 안경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콥틱 관계자는 “이번 프리 IPO 투자를 통해 브리즘의 성장성과 퍼스널 아이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아이웨어 기술과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스마트글래스를 포함한 퍼스널 아이웨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IPO를 위한 기반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CES 2022 ‘서울관’ 역대 최대 규모로

    CES 2022 ‘서울관’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시는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관’을 운영한다. 시는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올 CES에 25개 혁신기업과 함께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올 CES에서 서울관은 스타트업 전시 공간인 ‘유레카파크’에 310㎡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 규모와 동참 기업 수로 서울관 역대 최대다. 특히 유레카파크에서 운영되는 전시부스 중 유일하게 피칭 무대를 마련했다. 피칭은 투자유치나 선판매 등을 목적으로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 설명회를 말한다. 시는 매일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바이어를 초청해 ‘서울피칭데이’를 개최, 적극적으로 기업을 홍보한다.서울디지털재단은 ‘참가기업의 혁신성’ ‘사전 기업지원 프로그램’ ‘유레카파크 유일 피칭무대’ ‘서울피칭데이 등 글로벌 네트워킹’ ‘25인 대학생 서포터즈’ 등 서울관만의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서울관 참가기업 중 6개사(알고케어, 클레온, 메텔, 웨인힐스벤처스, 콥틱, 루플)는 출품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주어지는 ‘CES 혁신상’을 받았다. 시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미리 사전에 기업에 파견됐던 경희대, 성균관대 학생 25명이 통역을 지원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참여기업의 비즈니스 성과만큼이나 서울관 관계자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 서울관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엄중한 시기에 어렵게 참여한 만큼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월드이슈] 국가 이미지 바꾸기 사활

    [월드이슈] 국가 이미지 바꾸기 사활

    미국과 중국, 중동 국가 등 세계 각국이 너나 할 것 없이 국가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미국과 중동 국가들은 9·11테러 이후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는 국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최고통치자의 최측근을 총책임자로 임명하는가 하면, 미국내 영향력 있는 홍보회사들을 앞다퉈 고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공자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세계 제조업의 중심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정보기술(IT)산업과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번 고정된 국가 이미지는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웬만한 경제적·외교적 노력으로는 바꾸기 힘든 ‘무형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 이후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 지역에서 국가 이미지 실추 현상이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대외적인 홍보 외교(Public Diplomacy)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미국인들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을 좀 봐라.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지 않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부시에 대한 신의 복수가 분명하다.” 워싱턴포스트가 25일자에서 전한 이집트의 택시운전사 파루 히켈의 이같은 말이 중동인들의 평균적인 정서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라크전 이후 확산되는 중동의 반미·반 부시 정서를 차단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은 올해초 2기 정부를 구성하면서 지난 2000년 및 2004년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본부의 홍보를 총괄했던 캐런 휴스를 대외적인 홍보업무를 담당하는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으로 임명했다. 이달 들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휴스 차관은 우선 미국이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세계에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휴스는 세계 각국에서 미국에 대한 여론을 수시로 파악하고 대응까지 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고 한다. 휴스는 또 각국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들의 발언도 그녀가 제시하는 ‘발언 요지’와 일치하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휴스 차관은 중동지역을 첫 출장지로 선택해 이번주부터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를 순방 중이다. 순방에는 미국과 중동지역 국가의 기자들이 대규모로 수행, 그녀와 미국의 홍보외교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휴스 차관은 26일 아마드 나지프 이집트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보장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정책목표가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스 차관은 이틀간의 카이로 체류 중 이슬람 교육기관 알 아즈하르를 대표하는 수니파 지도자 셰이크 탄타위와 콥틱교 교황인 셰누다 3세 등 종교계 지도자들도 만났다. 그러나 휴스 차관은 수행기자들에게 “중동인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 “우선 몇몇 사람들과 대화의 끈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현실적인 단기 목표치를 제시했다. 휴스 차관에게 최근 들어 새롭게 떨어진 임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들춰낸 미국 사회의 인종, 빈곤 문제와 미 정부의 무기력한 재난대처 능력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비판적 보도에 대응하는 것이다. 휴스 차관은 일단 대외적으로는 “외국 언론이 미 정부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공세적으로 반응했다. 아울러 대내적으로는 미 정부 기관과 군의 구호 지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화민족 부흥의 기치를 치켜든 중국이 국가 이미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전세계에 각인된 ‘중국제는 싸구려’란 통념을 벗어던지는 한편 중화민족의 강렬한 이미지를 심기 위함이다. 장기적으로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질서)’ 재편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야심찬 청사진의 일환이다. 세계적인 브랜드 보유를 위해 세계 유명 브랜드의 구매 전략을 선택했다. 최근 중국의 레노보 그룹이 IBM에서 개인컴퓨터 브랜드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단시일 내 브랜드 인지도와 중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전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중국의 ‘기업사냥’과도 맥이 닿는다. 주문자 생산방식(OEM) 위주의 세계 하청 생산기지에 머물지 않고 고부가가치 위주로 자국의 경제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감지된다. 동시에 중국은 자체 디자인과 마케팅 노력으로 ‘토종 브랜드’ 개발에 전력 질주 중이다. 장시간의 노력과 자금이 소요되고 성공도 장담할 수 없지만 ‘중국산은 고가품’이란 확실한 이미지를 심겠다는 자세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중국 상무부는 내년까지 집중 육성할 ‘국가 대표 브랜드’로 하이얼 칭다오(淸島)맥주, 전통제약기업인 둥런탕(東仁堂) 등 191개 토종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전기·전자가 71개로 가장 많고, 의류 경공업 화공 의료 등 모두 6개 부문에 걸쳐 있다. 토종 브랜드 자동차 수출 지원을 위해 독자 브랜드를 보유한 완성차 및 부품업체 가운데 100사 선정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중국 브랜드에 대해 내년까지 각종 지원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중국 브랜드 육성책은 지난 2003년 당 16기 3중전회에서 통과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개선을 위한 결정’에서 비롯됐다. 중국 지도부가 독자 브랜드 육성을 통해 대외교역 성장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중국은 문화 브랜드로 ‘공자(孔子)학원’을 택했다. 중국 문화원의 별칭인 ‘공자학원’은 지난해 말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프랑스, 이집트, 몰타에 이어 세계 4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개원이다. 목적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자국 언어를 가르치고 중국 문화를 보급하는 것이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중국 제4세대 지도부는 국력 신장에 걸맞은 ‘중화사상’의 전세계 확산을 원하고 있다. 공자학원을 앞세워 평화적 부상을 강조하는 중국의 외교정책인 ‘화평굴기(和平 起)’의 문화 외교를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짙다. 이를 위해 전세계에 100개의 ‘공자학원’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공자학원은 현지인에게 자국 문화는 물론 정치 이념과 각종 정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친중파(親中派)를 육성한다는 전략적 접근법이다. oilman@seoul.co.kr ■ 중동 중동 국가들이 ‘테러리즘’ 내지는 ‘과격주의’를 연상시키는 국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오일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일부 중동 국가들은 수년전부터 미국의 홍보(PR)전문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미국 내에서의 자국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수백만∼수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한 시리아마저 재정 사정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불구, 사장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내 홍보회사를 고용해 국가 이미지 홍보전략에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국가들은 그동안 미 PR회사들을 고용, 미 의회에 대한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미국의 지도층 인사들과의 ‘연줄’을 돈독히 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중동 국가들의 대미 홍보전략의 우선순위가 국가 이미지 제고로 바뀌었고,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미 홍보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9·11테러 이후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으며, 테러리즘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쿠웨이트는 뉴욕의 PR회사인 페퍼컴을 고용해 국가 이미지 제고에 전력하고 있다. 쿠웨이트 정부는 쿠웨이트 출신 감독이 제작한 9·11테러 관련 다큐멘터리의 미국내 홍보를 이 회사에 전담케 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미국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한 이 다큐멘터리의 미국내 상영을 직접 지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9·11테러 직후인 2002년 한해 동안 대미 홍보전략에만 15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사우디는 미 버지니아주에 있는 PR회사인 코르비스 커뮤니케이션즈를 고용해 대미 홍보를 전담시켰다. 코르비스는 사우디가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으며 중동 평화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신문과 라디오 광고로 제작,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시리아의 행보다. 이라크 내 저항세력에 대한 지원 의혹과 이란과의 관계, 레바논에 대한 영향력 확대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울 대로 껄끄러워진 시리아가 미국내 이미지 제고에 뒤늦게 가세했다. 최근 일부 언론들은 시리아가 미국의 PR회사인 뉴브리지 스트레티지스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주미 시리아대사관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으며 대미 홍보전략에 쓸 예산도 없다며 보도내용을 즉각 부인했다. 하지만 주미 시리아대사가 부시 대통령과 오랜 친분관계가 있는 조 올보 뉴브리지 스트레티지스 사장을 여러 차례 사적으로 만나 조언을 구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시리아 정부가 미국내 부정적 여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미국의 언론감시단체인 미디어와 민주주의센터의 선임연구원 다이앤 파세타는 “사우디 등이 공격적으로 국가 홍보에 나섰지만 효과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런 십자가들도 있었네

    이런 십자가들도 있었네

    십자가는 원래 로마시대에 시민권을 갖지 못한 중죄인들을 처형하는 도구였다. 로마인들에게는 참수형이 적용됐지만 노예나 반란자들에게는 주로 십자가형이 내려졌다. 이 극형을 위한 잔인한 도구였던 십자가가 신앙의 의미를 띠면서 2000년 가까이 기독교의 대표적인 심벌 구실을 해오고 있다. 서기 110년부터 기독교인들은 비로소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드러내고 비기독교인으로부터 자신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십자가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십자가 하면 사람들은 흔히 열십(十)자 형태만을 생각하기 쉽다. 기껏해야 가톨릭교회의 십자고상(十字苦像)과 개신교회의 단순한 십자가를 구별하는 정도다. 그러나 십자가의 형태는 천차만별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한국감리교회 120주년을 기념해 서울 감리교신학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여는 ‘세계의 십자가전’(11∼19일)은 세계 30여개 국의 십자가 500여점을 소개하는 색다른 자리다. 십자가는 ‘상상력의 만용’이라 할 만큼 자유롭게 재창조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열십자 형태 위에 배의 닻이나 물고기, 비둘기 발자국, 생명나무 등 고전적인 기독교 상징물이 덧붙여진 다종다양한 ‘변형’ 십자가를 만날 수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 새터민이 만든 33송이 백합 십자가, 이집트 콥틱교회 사제들이 목에 거는 가죽제품 십자가, 나무 끝에 작은 십자가들을 꽃잎처럼 매단 에티오피아 전통 십자가 등이 선보인다. 전시장 중앙에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소나무 가지 하나씩을 겹쳐 만든 1m 높이의 남북통일 상징 십자가도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십자가의 질감도 제각각이다. 독일 동서 분단선을 가로지르던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도 있고, 독일 슈바르츠 발트 지역의 전통 십자가인 두 팔 없는 그리스도상, 총알 탄피로 만든 십자가, 폴란드 소금광산의 소금으로 만든 십자가도 등장한다. 전시작은 대부분 기독교대한감리회 송병구(44) 목사의 소장품. 송 목사는 “‘십자가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8년여 동안 목회활동을 하면서 십자가들을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전시는 성물로만 이해돼 온 십자가가 우리 생활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적용되는가를 확인시켜 주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경 속의 십자가이기에 앞서 생활 속의 십자가를 실감하게 하는 전시다.(02)399-436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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