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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에 피어싱했다가…“X처럼 생긴 흉터” 고통받은 이유

    가슴에 피어싱했다가…“X처럼 생긴 흉터” 고통받은 이유

    가슴에 커다랗게 뭉친 흉터로 대인 기피증까지 겪었던 20대 여성이 흉터 제거 수술 후 새 삶을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은 쇄골 부위에 피어싱을 한 뒤 켈로이드 흉터가 생겨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이 여성은 “피어싱을 한 부위가 가렵더니 1년쯤 지나자 점점 길쭉하게 부풀어 올랐다”라며 “한 남성이 ‘가슴에 있는 게 뭐냐. 똥 같다’고 비웃은 이후 대인관계와 외출을 극도로 피하게 됐다. 그날 이후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았고, 스스로를 계속 숨기며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귀에도 피어싱을 했다가 켈로이드가 자라났으며, 가슴 부위에 추가 피어싱을 한 뒤 같은 증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켈로이드는 상처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껍게 돌출되는 질환이다. 주로 가슴, 어깨, 귀, 등, 턱선 등 피부가 많이 움직이거나 당겨지는 부위에 잘 발생한다. 가족력, 멜라닌 함량 등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흉터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은 “이제 더 이상 가슴을 가릴 필요가 없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수술은 켈로이드 조직을 절제하고, 피부를 이완 봉합한 뒤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재발 위험을 낮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켈로이드는 단순한 미용 문제를 넘어 가려움, 통증, 당김 등을 동반하며, 심리적으로도 큰 위축감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켈로이드를 치료할 때 수술적 절제 외에도 스테로이드 주사, 압박 요법,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예방을 위해 귀, 가슴 등 고위험 부위에 불필요한 피어싱이나 문신을 피하고, 상처가 생기면 초기부터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비전 키운 채형석… ‘1호 여성CEO’ 모친과 달리 대외활동은 뜸해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비전 키운 채형석… ‘1호 여성CEO’ 모친과 달리 대외활동은 뜸해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유통·제주항공 등 새 성장동력 발굴3세들, 세아·현대·SPC그룹과 혼맥 2006년 애경그룹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채형석(65) 총괄부회장은 사실상 그룹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지분 14.25%, AK홀딩스를 지배하는 애경자산관리의 지분 49.17%를 쥐고 있다. 장영신(89)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은 주력 사업으로 유통과 항공을 키워 냈다. 그가 1985년 미국 보스턴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회사 일을 돕겠다고 하자 장 회장은 생산부 사원으로 입사시켜 생산 현장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1993년 서울 구로구에 문을 연 애경백화점은 장 회장이 “공장 부지를 이용해 새 사업을 구상해 보라”고 지시해 나온 결과물이었다. 아들이 회사를 믿고 맡길 만한 역량을 갖췄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제주항공은 제주 출신 아버지 고 채몽인 창업주의 뜻에서 비롯됐다. 계속된 적자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채 총괄부회장은 제주항공에 애정을 쏟았다. 채 총괄부회장은 모친과 달리 눈에 띄는 대외 활동이 많지 않다. 채 총괄부회장의 동생들도 외부 행보가 손에 꼽힐 정도다. 그는 “인맥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을 알지 못하고 술을 먹거나 함께 어울리는 대상도 모두 형제들”이라고 했다. 애경 일가 2세들은 부모(고 채몽인 창업주·장영신 회장)처럼 연애결혼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채 총괄부회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 재학 당시 만난 홍미경(63) 전 AK플라자 고문과 교제 1년 만에 결혼했다. 채은정(62) 애경산업 고문은 외숙모의 소개로 만난 안용찬(66) 전 애경산업 대표와 대학 3학년 때 결혼했고 채동석(61) 애경산업 대표(부회장)는 대학 시절 미팅으로 만난 이정은(61) 전 AK플라자 실장과 결혼했다. 채승석(55) AK홀딩스 지속가능경영실장(부회장)은 1999년 방송인 한성주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나 10개월 만에 이혼했다. 자녀 세대인 3세는 재벌가와 혼맥을 맺고 대외 활동에도 활발한 면모를 보인다. 채 총괄부회장의 장녀 채문선(39) 탈리다쿰 대표는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박의숙(79) 세아홀딩스 부회장의 장남 이태성(47) 세아홀딩스 대표와 2013년 결혼했다. 채 대표는 성악 전공자임에도 앓고 있는 난치성 켈로이드 피부 질환을 계기로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창업했다. 채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가수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말 무안 제주항공 참사 후 유튜브는 그만둔 상태다. 채 총괄부회장의 차녀 채수연(35) 몽인아트센터 대표는 2016년 정성이(63) 이노션 고문의 아들 선동욱(37)씨와 결혼했다. 정 고문은 정몽구(87)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다. 명동성당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은 정·재계 인사 초청이나 시민 출입 통제 없이 소박하게 치러졌다. 이날 눈에 띈 재계 인사는 채 총괄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박정원(63) 두산그룹 회장이었다. 채 총괄부회장과 박 회장은 미국 보스턴대 MBA 동문이다. 채은정 고문의 큰딸 안리나(39)씨는 허영인(76)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47) 부사장과 결혼했다. 허 부사장 주도로 들여온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2017년 AK플라자 분당점에 매장을 열었을 때 채동석 대표가 참석했고, SPC 계열 브랜드가 제주항공 기내식과 협업하면서 두 그룹 간의 관계가 조명을 받았다.
  • “입술이 5배 부풀어”…‘생얼 미인’ 되려다 충격적인 결과

    “입술이 5배 부풀어”…‘생얼 미인’ 되려다 충격적인 결과

    입술 문신 시술을 받은 21세 여성이 극심한 부기를 경험한 사연이 화제다. 영국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태쉬 에반스는 지난 1월 18일 입술 윤곽을 정리하고 자연스러운 혈색을 기대하며 시술을 받았지만, 직후부터 입술이 빠르게 부풀어 평소 크기의 5배 이상 커졌고 정상 크기로 돌아오기까지 48시간이 걸렸다. 태쉬는 거울을 보고 자신이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의 캐릭터 제프 펑거스를 닮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가족들도 예상보다 강한 반응을 보였으며, 어머니는 “못생겼다”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폭소를 터뜨렸다. 그는 과거 윗입술 필러 시술 때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색소를 입히는 반영구 화장을 선택했다가 예상치 못한 부기를 경험했다. 이후 틱톡에 해당 영상을 공유했으며, 12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현재는 부기가 가라앉았으며 최종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입술 문신은 윤곽과 색상을 보완하는 반영구 화장 시술로, 미세한 바늘로 색소를 주입해 3~5년간 유지된다. 하지만 체질과 시술 환경에 따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입술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쉬운 부위로, 기존 병력이 있는 경우 시술 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색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사전 패치 테스트도 권장된다. 시술 후에는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딱지가 생겨도 강제로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최소 48시간 동안 뜨거운 음식, 매운 음식, 술, 흡연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 립밤을 발라야 색소 유지에 도움이 된다. 눈썹 문신 역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28세 여성 대니엘 허버드가 눈썹 문신 시술 후 왼쪽 눈이 부어올라 시야가 가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그는 눈썹 문신을 받았던 미용실을 찾아가 항의했지만, 조사 결과 해당 미용실에서는 시술 전 알레르기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니엘은 “머리카락이든 눈썹이든 염색 전에 알레르기 검사는 필수”라며 “눈썹 문신을 멋모르고 받았지만, 앞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영구 화장 시술은 흔한 미용 시술이지만, 피부 상태에 따라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켈로이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올 수 있어 문신 시술을 삼가는 것이 좋다.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문신 기계는 금속 바늘을 이용해 색소를 주입하는데, 금속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염증과 부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비위생적인 시술 환경에서 문신을 받을 경우 B형·C형 간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포도상구균 등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반영구 화장은 메이크업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편리한 선택이지만, 신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시술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시술 전 충분한 사전 검사를 통해 체질에 맞는 시술인지 확인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숙련된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오래된 흉터도 치료가 되나요?”

    화상, 외상, 염증성 여드름 등이 생겨도 병원에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시절에는 오래된 흉터를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흉터에 대한 오해도 있었는데 ‘흉터가 생긴 직후에는 치료할 수 없다’, ‘흉터는 놔두면 저절로 없어진다’ 등이었다. 그 영향인지 흉터가 생긴 뒤 한참 시간이 지나 병원을 찾는 사례들도 있었다. 요즘은 의료 기관 접근성이 좋아져 외상이나 염증성 여드름 등을 조기 치료받는 경우가 늘면서 흉터에 대한 오해는 점점 줄고 있다. 그런데도 오래된 흉터에 대한 일부 오해는 아직 남아 있다. 진료실에서도 “오래된 흉터도 치료되나요?”라고 묻는 환자를 종종 볼 수 있다. 이 질문에는 오래된 흉터는 치료가 잘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깔려 있다. 흉터는 피부의 진피층이 손상될 때 생긴다. 상처가 났을 때 나오는 진물이 멈추는 등 상처가 아무는 데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처럼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다 증식해 흉터가 생긴다. 이렇게 과다 증식한 콜라겐이 얇아진 피부를 밀고 나온 것을 ‘솟아오른 흉터’라고 한다. 반면 여드름 흉터는 ‘패인 흉터’의 비율이 높다. 여드름의 패인 흉터는 얼굴에서는 뺨에 많은 편이며, 턱과 턱선에는 켈로이드 흉터가 잘 생긴다. 흉터 부위에 색소 침착을 동반할 때도 있는데 주로 분홍색이나 붉은색(홍반)을 띤다. 대부분의 경우 흉터 부위의 홍반이 없어지면 성숙 흉터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도 하지만, 흉터를 초기 흉터와 오래된 흉터로 나누기는 쉽지 않다. 오래된 흉터나 조기 흉터나 치료의 기본은 다르지 않다. 다만 오래된 흉터 치료는 일반적으로 레이저 출력의 세기가 높고 시술 횟수도 대체로 초기 흉터보다 많은 편이다. 또한 주사 약물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핀홀법 등 레이저 치료는 흉터 부위의 뒤엉킨 콜라겐을 적절하게 끊고, 재배열해 흉터로 변형된 피부 모양과 색깔을 주변 피부와 비슷하게 만들어준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오래전 화상 흉터로 피부 이식 수술을 받은 뒤 공여 부위에 생긴 흉터도 레이저 치료로 개선할 수 있으므로 오래된 흉터는 치료가 안 될 것이라는 오해는 해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켈로이드, 한번 생기면 또 생길 ‘가능성’ 있다

    켈로이드는 원래 상처에서 생긴 흉터의 경계를 벗어나 확장되는 섬유 조직의 증식이다. 흉터의 일종이지만, 일반적인 흉터와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첫째 켈로이드는 점점 커지는 경우가 많다. 켈로이드 초기에는 솟아오른 흉터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솟아오른 흉터는 상처가 아문 뒤 주로 4주 이내에 발생하지만, 켈로이드 흉터는 4주 또는 그보다 시간이 더 흐른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솟아오른 흉터는 1년 이내에 평평해지는 경우도 있으나, 켈로이드 흉터는 처음에는 1~2㎜로 작았던 것이 1~2㎝로 자랄 수 있다. 둘째 켈로이드는 한 곳에만 생기기도 하지만, 여러 부위에 생기는 사례도 있다. 귀고리 또는 귓불 피어싱을 한 뒤에 켈로이드가 생긴 사람은 얼굴의 턱선, 가슴, 어깨 등에도 켈로이드가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켈로이드는 유전적 소인 또는 체질적 요인이 있다고 본다. 의학저널에 발표된 211명의 켈로이드 환자 연구에 따르면 켈로이드 환자 중에서 나이가 어리거나(10~30대), 여성, 가족력이 있으면 여러 부위 켈로이드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도 켈로이드 발병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다만 켈로이드는 전염성은 없으며, 피부암도 아니다. 셋째 켈로이드 흉터는 뼈와 가까운 피부에서 발생 위험성이 높다. 가슴 한가운데(복장뼈), 턱선, 등, 목 등이 주요 발생 부위이다. 물론 배와 다리 등에서도 생길 수는 있다. 켈로이드는 또 붉거나, 짙은 갈색 등의 색깔을 띠기도 한다. 넷째 켈로이드는 상처, 외상, 염증 등 피부 손상이 아무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상처가 없는 피부에서 켈로이드가 발생했다는 연구 사례도 있으나 이는 예외일 뿐 대부분은 상처가 회복하는 과정에 발생한다. 따라서 상처를 잘 치료하고, 염증을 만성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면 켈로이드 발병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치료 난도와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레이저와 스테로이드 주사 등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켈로이드 흉터 치료 후에도 약 1년 동안 경과 관찰이 권고된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켈로이드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턱선 가슴 등 뼈에 가까운 피부에 난 여드름, 모낭염, 상처 등이 3주 이상 가지 않도록 치료-관리해야 한다”라며 “한 번 켈로이드를 경험한 사람은 문신, 피어싱 등으로도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코로나19로 인한 폐섬유화증 논란, 진실은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코로나19로 인한 폐섬유화증 논란, 진실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되더라도 폐섬유화로 인해 폐가 굳어질 것이라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얘기한다면 ‘폐렴에 의한 폐섬유화증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다. 폐섬유화증은 크게 특발성과 2차성으로 나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발생 원인을 모르고, 일단 병이 진행하기 시작하면 악화를 반복하며 만성호흡부전에 이르게 된다. 진단은 임상적으로 피로감, 서서히 진행하는 호흡곤란과 흉부 X선과 고해상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상의 망상침윤과 같은 전형적인 소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나 필요시 흉강경을 통한 폐생검으로 확진할 수 있다. 진단 후에는 폐섬유화의 진행 여부에 따라 치료제 투여 여부를 결정한다. 최근에는 섬유화를 억제하는 약제가 개발돼 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결정적인 치료제가 없어서 심한 폐섬유화증 환자는 폐이식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폐이식 수술은 고도의 기술을 요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합병증 관리도 매우 까다롭다. 또한 공여할 폐는 항상 부족하다. 다행히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발견된 후 진행하지 않고 그 상태로 멈춰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아 전문가에게 규칙적인 진료를 받다가 투약할 시기가 되면 섬유화 억제제를 투여하면 된다.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액은 10%이다. 진행된 폐섬유화증 환자는 폐렴, 심부전, 폐암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반면 2차성 폐섬유화증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해 폐가 손상된 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폐가 섬유화되거나 석면 등과 같이 섬유화를 초래하는 흡입물질에 의해 폐가 굳어 가는 것이다. 2차성 폐섬유화증은 대다수 진행성은 아니다. 왜냐하면 원인 물질은 제거됐으므로 폐조직의 손상이 일어난 부위에만 폐섬유화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폐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손상이 일어나면 이를 회복하기 위해 재생의 노력이 이루어지는데 재생하지 못하는 세포들이 있는 곳에서는 섬유아세포(fibroblast)가 모이고 증식해 거기서 분비된 콜라겐(collagen) 등이 빈공간을 채우면서 그 부위가 딱딱하게 되는 것이다. 피부에 난 상처가 아물 때 켈로이드라는 과한 흉터를 남기는 현상과 유사하다. 2차성 섬유화증은 모든 손상에서 다 오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진행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서 그리 우려할 사안이 아니다. 필자는 폐렴이 진행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치료한 후 회복돼 폐섬유화증이 오는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런 폐섬유화증은 그리 심하지 않을뿐더러 더 많은 환자들은 아예 폐섬유화증이 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아직까지 이 질환으로 인해 폐섬유화증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임상연구는 없다. 그렇다면 다른 폐렴에 의한 위험을 상회하지는 않으니 폐가 굳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잊어도 되지 않을까.
  • 손가락만한 피부암 치료장비 나왔다

    손가락만한 피부암 치료장비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손가락보다 작은 치료용 방사선 생성기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피부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기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조성오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익재 교수 공동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진공 밀봉형 초소형 X선 튜브와 X선 근접 피부암치료장비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장비는 의료용 장비개발업체인 비츠로네스텍과 함께 연구를 해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피부암은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0만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피부암은 수술이나 약물 요법으로 치료하지만 외과수술은 흉터가 남고 약물은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상처가 비정상적으로 아물어 나타나는 켈로이드도 수술이나 약물요법, 레이저로 치료하지만 완치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방사선을 이용하는 치료기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방사선 치료술은 흉터가 남지 않고 치료 시간도 짧으며 고령이나 타질환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발생하는 방사선 에너지가 높아 치료부위 외 정상세포도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다.연구팀이 개발한 X선 근접 암치료장비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방사선치료기보다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국부적 치료도 가능해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피부암과 켈로이드 세포와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기존 방사선 치료장비인 선형가속기와 동등한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인체 삽입도 가능해 유방암, 자궁암, 직장암에도 활용할 수 있다. 조성오 교수는 “X선 튜브를 더 소형화 하면 내시경에 장착해 위암, 식도암, 대장암, 췌장암 등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암 치료 이외에도 의료용 영상장비, 3차원 반도체 비파괴검사, 물질 분석, 나노측정 장비 등 첨단 의료장비나 산업장비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의료인 외 피어싱 시술 불법” “별도 자격증 도입이 현실적”

    귀나 배꼽 등 특정 신체 부위를 뚫어 장신구로 꾸미는 ‘피어싱’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하는 피어싱은 불법이라는 의견과 보편화된 피어싱 시술을 의료 행위로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귀 잘못 뚫어 두 번이나 수술 받아” 김수민(30·가명)씨는 2015년 서울의 한 액세서리 매장에서 귓바퀴 쪽 피어싱을 했다가 켈로이드(상처가 아물면서 피부 조직이 부풀어 오르는 것)가 생겨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켈로이드가 다시 커졌고 결국 지난 7월에 재수술을 해야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피어싱 부작용’을 검색하면 김씨처럼 부작용을 호소하는 4000여건의 피해사례가 줄줄이 나온다. 의료법 27조(무면허 의료 행위 등 금지)에 따르면 의료 면허가 없는 액세서리 매장 직원들이 시술하는 피어싱은 불법이다. 피어싱처럼 바늘이나 침을 이용하는 침습 행위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의료 행위’로 간주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피어싱도 의료 행위로 보는 게 맞다”면서 “귀를 뚫어 준 액세서리 매장을 ‘무면허 의료 행위’로 판단해 부작용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한 법원 판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환 고려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도 “오염된 침으로 피어싱을 했을 때 심한 경우 패혈증, C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美 의료인외 사람이 자격증 받아 시술 반면 병원이 아닌 매장에서 귀를 뚫는 것이 보편적인 만큼 피어싱을 의료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서초구의 한 액세서리 매장 직원은 “일반 매장에서 하는 피어싱이 불법이면 잡혀 갈 사람이 몇 명이겠나”라면서 “의료 면허까지 따야 한다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마포구의 한 매장 직원도 “아무런 위생 관념 없이 운영하는 매장들이 난립하지 않도록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실제 미국 대부분 주에서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이 건강안전국 등을 통해 관련 자격증을 발급받으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300회 ‘해군 헌혈왕’

    300회 ‘해군 헌혈왕’

    “나의 작은 실천이 이웃을 살리는 생명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을 계속해서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건강을 나눠주는 헌혈에 꾸준히 동참하겠습니다.”헌혈 300회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을 받은 해군 장진환(35) 소령은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3일 해군에 따르면 제3함대사령부에서 근무하는 장 소령은 해군 최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19년간 2주에 한 번씩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장 소령은 지난 2일 전남 목포시 헌혈의 집 유달센터에서 300번째 헌혈을 했다. 장 소령은 1998년 10월 동인천 헌혈의 집에서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고교 2학년 재학 당시 헌혈을 통해 백혈병에 걸린 후배를 도와줬던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24세이던 2005년 12월 100회, 29세가 되던 2010년 8월 200회 헌혈을 돌파했다. ‘해군 헌혈왕’이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흉터가 아물면서 단단하게 붉게 부풀어 오르는 켈로이드성 피부를 가지고 있어 매번 헌혈할 때마다 고통이 컸다. 그러나 자신의 아픔을 잠깐 참으면 이웃에게 생명을 전해줄 수 있기에 헌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청담유성형외과, IPSTC 초청 코성형·볼륨브이라인 의료미용 강연

    청담유성형외과, IPSTC 초청 코성형·볼륨브이라인 의료미용 강연

    청담유성형외과&피부과 양동준 대표원장은 지난 23일 IPSTC(국제미용성형연수원)의 초청을 받아 한국제주센터에서 의료연수강연을 진행했다. 양 원장은 중국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의료미용 디자인, 의료에스테틱에 관한 내용으로 강연했다. 강연은 볼륨브이라인시술(이하 보브라인), 쁘띠성형, 피부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 됐다. 강연 이후에는 청담유 성형외과&피부과에서 진행하는 실제 시술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강연에서 호응을 얻은 보브라인은 뼈를 깎거나 절개하지 않아도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는 리프팅 효과를 지닌 시술이다. 이 시술은 인체에 녹는 실을 사용해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주며 시술시간과 회복시간이 빨라 바쁜 현대인이 많이 찾고 있다. 양동준 원장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중국 의사들과 더 긴밀한 교류를 통해 시장을 공유하게 된다면 한국 의료 미용산업 글로벌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그 일부분에 기여했다는 게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청담유는 성형외과, 피부과를 중심으로 에스테틱, 퍼머넌트, 코스메틱, 켈로이드 클리닉 등을 함께 다루는 고품격 통합 메디컬 브랜드다. 최근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메디컬아시아 2015에서 ‘코 성형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두껍게 솟아오른 켈로이드 흉터, 스마트주사로 치료하면 효과적

    두껍게 솟아오른 켈로이드 흉터, 스마트주사로 치료하면 효과적

    상처 부위가 계속해서 붉은색을 띠며 솟아오른 반흔이 상처 입은 범위를 넘어 끊임 없이 증식하는 것을 켈로이드 흉터라 한다. 켈로이드는 진피 내 섬유성 조직이 과성장해 결절 형태로 솟아오른 것으로, 신체적 고통을 수반할 뿐 아니라 그 크기나 형태가 상당히 눈에 띄어 미관상에도 좋지 않아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도 높다. 켈로이드의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언급되고 있는 주 원인으로는 섬유모세포의 이상, 콜라겐 퇴화의 기전적인 문제를 포함하는 유전적 원인설과 균이 지속적 지속적으로 감염되어 켈로이드를 일으킨다는 감염 원인설, 피지가 상처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상처의 치유를 방해해서 생긴다는 피지 원인설 등이 있다. 마른 체형보다는 비만인 사람에게 많이 생기며 피지선이 많은 지성 피부에 더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된 바 있으며, 사춘기 급격한 성장과 임신 등 호르몬 변화로 갑작스레 켈로이드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 켈로이드는 다소 생소한 질병인 만큼 켈로이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가에게 수술 또는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랜 시간 켈로이드 분야 연구에 심혈을 기울인 에버성형외과의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 치료는 크게 수술적인 치료와 주사요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보조요법으로는 압박요법, 실리콘 시트 사용, 방사선 요법, 약물요법이 있다”면서 “에버성형외과는 수술적 요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치료 방법인 스마트(SMT)주사요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켈로이드를 치료하고 있으며 이는 에버에서 고안한 에버만의 자체적인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주사요법은 정상적인 조직은 그대로 두고 켈로이드 피부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주사하는 요법을 말한다. 스마트주사의 가장 큰 특징은 켈로이드의 위치와 모양, 높이 등을 잘 관찰하고 켈로이드의 핵에 정확하게 적절한 용량의 주사약을 주입하여 켈로이드 조직에만 주사약이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주사술은 켈로이드 핵에 접근하기 어려워 그 주변에 약물을 주사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부작용이 일어나거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주사요법은 핵에 정확하게 주사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켈로이드에 효과가 충분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한다. 박 원장은 “켈로이드는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완치 때까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 에버성형외과의 스마트주사는 1차적으로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주사를 하는데, 그 이유는 켈로이드의 콜라겐 섬유들을 사라지게 하는 주사약의 작용 효과가 3주 정도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켈로이드에 작용하는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는 주기를 지켜주는 것이 좋다. 자주 주사요법을 하게되면 오히려 과도한 양의 주사액이 들어가기도 하여 켈로이드를 안정화시키는 방해요인으로 작용하고, 부작용을 더 많이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주사요법을 제대로 하지않으면 주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오히려 켈로이드가 활성화되어 더 커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주사요법을 통하면 켈로이드가 많이 호전되지만 일상생활에서 지켜야할 규칙들이 있다. 금연, 금주와 더불어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평상 시 켈로이드를 자극하지 않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켈로이드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켈로이드 원인인 ‘혈관내피세포’ 찾았다

    켈로이드 원인인 ‘혈관내피세포’ 찾았다

     흉터가 보기 흉하게 불거지는 켈로이드 질환의 원인인 섬유모세포 과증식이 혈관 내피세포에서 유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 이주희(피부과)·이원재(성형외과) 교수팀(사진)은 혈관내피세포가 켈로이드의 주요 원인인 섬유모세포로 변화한다는 사실과 함께 이 변화 과정에 세포 성장 및 분화와 관련이 있는 ‘Wnt 3a’이라는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창상관련 저명 학술지(Wound Repair and Regener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켈로이드는 보통의 흉터와 달리 피부의 상처 재생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흉터가 상처 부위를 벗어나 점점 커지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미용 측면에서 심각한 콤플렉스를 유발하기도 하고, 부위에 따라서는 관절 운동을 방해하는 등 기능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흔하게는 귀걸이를 사용하기 위해 귓볼을 뚫을 때나 여드름 흉터, 제왕절개 등 외과적 수술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일단 켈로이드가 생기면 치료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외과적 절제수술이나 압박요법, 냉동 및 레이저치료 등을 시도하지만 완전한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잘 되며, 치료 중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켈로이드는 정상적인 상처 재생과정에서 콜라겐 등이 과다 생성돼 발생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피부를 형성하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을 과다하게 생성하는 섬유모세포가 많아지는 것이 원인이라는 가설을 제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섬유모세포의 기원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켈로이드 병변을 가진 환자의 조직에서 혈관내피세포가 세포외기질을 생산하는 섬유모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 Wnt 3a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Wnt 3a는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Wnt 단백질의 일종으로, 최근 골다공증이나 척추 손상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신호단백질이다. 켈로이드의 섬유모세포가 혈관에서 유도된다는 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렇게 혈관내피세포에서 시작해 Wnt 3a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섬유모세포는 세포외기질을 과다 생산해 켈로이드를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주희 교수는 “켈로이드 형성에 Wnt 3a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Wnt 3a를 조절할 수만 있다면 켈로이드 생성을 막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Wnt 3a를 조절해 켈로이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올록볼록’ 보기 싫은 켈로이드,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올록볼록’ 보기 싫은 켈로이드,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턱 밑에 여드름이 자주 나는 편이던 A씨는 현재 피부에 발병한 켈로이드 때문에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턱 피부는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두껍기 대문에 피지가 잘 나오지 않아 염증이 계속 재발되기 쉬운데, 피지 주변으로 흉살이 뭉치는 것이 반복되면서 결국 턱 피부에 켈로이드가 발생하게 됐다. 시간이 흐를 수록 켈로이드가 턱뿐만 아니라 등과 어깨 쪽으로도 번지기 시작하면서 A씨는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켈로이드는 진피 내 섬유성 조직이 과성장해 결절 형태로 솟아오른 것으로,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섬유 모세포의 이상으로 유추되는 유전적 원인설, 균에 지속적으로 감염돼 생성된다는 감염 원인설, 피지가 상처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피지 원인설 등이 유력한 가설이다. 등이나 어깨, 가슴 등 신체 전반에 올록볼록하게 자리잡게 되는 켈로이드는 최근 그 환자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마른 체형 보다는 비만인 사람에게 많이 생기며, 피지선이 많은 지성 피부에 더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춘기 시절 급격한 성장이나 임신 등의 호르몬 변화로 갑작스럽게 켈로이드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 켈로이드는 잘못 치료하게 되면 더 커지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켈로이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가에게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켈로이드를 치료할 때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나이드라는 스테로이드 약물로 주사를 하게 된다. 에버성형외과는 위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주사를 하지만, 에버성형외과만의 차별화되는 치료요법인 ‘스마트주사’를 통해 켈로이드를 관리하고 있다. 에버성형외과 스마트주사의 가장 큰 특징은 켈로이드에 맞는 적정량의 스테로이드 성분을 켈로이드의 핵에 정확하게 투여하는 것이다. 켈로이드 핵에 정확하게 약물이 투여되면 콜라겐 섬유가 새롭게 생성되지 않고 엉켜있던 것까지 풀리고 녹으면서 단단하던 켈로이드가 부드러워진다. 이러한 스마트주사 요법을 통해 켈로이드 자체의 통증과 주변을 압박하여 생기는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히스타민의 분비가 줄어들어 가려움증도 사라지게 된다. 1차적으로 스마트 주사를 한달의 주기를 두고 3회 정도 맞게 되면 올록볼록 올라있는 켈로이드가 많이 소실되어 본인의 피부와 비슷한 평평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켈로이드의 상태에 따라 2차적 주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에버성형외과는 켈로이드가 많이 호전되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실제로 본인이 켈로이드를 오랫동안 앓아 온 환자로서 켈로이드 환자의 고통이 얼마나 큰 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에 해당 분야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켈로이드는 특히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완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완치될 때까지 책임지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며, 켈로이드 치료와 함께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술이나 담배,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평상 시 켈로이드를 자극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과 마음의 병 ‘켈로이드’ 스마트주사로 관해시킨다

    몸과 마음의 병 ‘켈로이드’ 스마트주사로 관해시킨다

    젊은층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피어싱. 하지만 피어싱 이후 귓불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염증과 진물이 나는 것은 물론 상처 크기가 커져 포도알 만 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른바 귀켈로이드다. 이러한 켈로이드는 비단 귀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등, 어깨, 가슴 등 신체 전반에 나타날 수 있으며 상처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다음 가라앉지 않고 흉물스럽게 남게 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비대흉터가 1년 혹은 수년 내에 자연스럽게 편평해지는 것과 달리 켈로이드는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과다한 콜라겐 합성과 퇴적에 따라 본래 손상부위보다 더 넓고 크게 확대되어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켈로이드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섬유 모세포의 이상으로 유추되는 유전적 원인설, 균에 지속적으로 감염되어 켈로이드가 생긴다는 감염 원인설, 피지가 상처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피지 원인설 등이 있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는 마른 체형보다는 비만인 사람에게 많이 생기며 피지선이 발달한 지성 피부에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사춘기 급격한 성장이나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으로 갑작스럽게 켈로이드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통증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미용상으로도 좋지 않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재발이 잦고 까다로워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도 많은 것이 바로 켈로이드다. 과거에는 불거져 나온 켈로이드를 잘라내 흉터 부위를 줄이는 외과적 수술 방법으로 켈로이드를 치료해 왔지만 최근에는 스마트주사 요법이 등장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켈로이드를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주사는 정상적인 조직은 그대로 두고 켈로이드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트리암시놀론이란 스테로이드약물을 주사하는 요법으로 한 달에 1회, 두세 달 정도 주사를 맞으면 켈로이드가 완화될 수 있다. 이 때 환자는 금연, 금주는 물론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여 켈로이드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켈로이드에 익숙한 전문의로부터 시술을 받아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주사 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스마트 주사는 켈로이드 핵에 적당한 양의 약물을 정확하게 놓아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켈로이드는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완치될 때까지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흉한 켈로이드 흉터 수술 재발 막으려면

     현대 의학에서 수술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 꼽히지만 그렇다고 재발 가능성을 모두 제거하지는 못한다. 특히 피부질환은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해도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이런 재발 위험성을 줄이려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며, 성과도 작지 않다. 수술 후 흉터가 불거지면서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가 대표적이다.    ■흉터가 제멋대로 자라는 ‘켈로이드’  피부에 붉은 색의 덩어리진 흉터가 생기는 ‘켈로이드’ 역시 수술만으로는 말끔한 피부 상태를 기대할 수 없다. 피부의 수술 부위에서 만성염증 반응이 일어나 붉고 단단한 흉터 덩어리가 지속적으로 불거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괜찮아 보이던 흉터가 다시 밀고 올라와 흉한 자국을 남기곤 한다. 이런 켈로이드를 완치하기 위해 최근에는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켈로이드는 주로 여드름이나 귀걸이 구멍, 수술 흉터 등에서 잘 생기며, BCG백신 접종이나 상처 부위에서도 흔하게 생긴한다. 신체 부위에서는 피지 분비가 왕성하고 피부 장력이 작용하는 가슴, 어깨, 등, 윗팔, 귀, 턱, 복부에서 잘 발생하지만 다른 부위에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경희대병원 성형외과 범진식 교수는 “켈로이드는 피지 면역반응, 피부장력, 호르몬, 스트레스, 유전, 감염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더러는 전신적인 원인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켈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원래의 상처 부위를 넘어 주변의 정상적인 피부를 침범하면서 흉터가 커진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켈로이드는 수술이나 상처가 생긴 뒤 1년 이상이 지나도 크기가 줄거나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특성을 보인다. 일명 ‘떡살’이라 불리는 비후성 흉터도 붉고 단단하게 튀어 오르는 증상이 켈로이드와 비슷하지만, 비후성 흉터는 원래 상처 범위 이상으로 커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비후성 흉터는 또 한번 치유되면 재발이 없다는 점에서 켈로이드와 다른 점이다.    ■수술만으로는 재발 가능성 커  켈로이드 치료 개념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켈로이드 자체의 염증반응과 흉터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소 및 전신적 원인인자를 조절하는 것이다. 원인인자를 조절하는 방법에는 피지반응 억제, 피부장력 감소, 호르몬 조절, 스트레스 조절, 식이요법, 피부관리 등이 있다.    일단 켈로이드가 발생하면 염증 부위를 방치하거나 혹은 자극을 주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켈로이드가 퍼져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료방법은 크게 켈로이드를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범진식 교수는 “수술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으나, 재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귀, 어깨, 팔, 복부, 목 등에 단독으로 발생하거나 국소적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두 가지 치료방법을 병행하면 주변 조직의 변형 없이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수술적 치료는 켈로이드를 절제한 뒤 피부장력이 없도록 2~3중으로 이완봉합하는 방법으로 실시하며, 부위가 크면 피부이식술, 국소피판술, 조직확장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와 동시에 비수술적 치료인 국소주사치료, 표재성 방사선치료, 압박치료, 레이저치료, 냉동치료, 국소도포치료, 약물복용, 식이요법 등을 병행 실시하기도 한다.    물론 치료 후에도 보통 1~2년 이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범진식 교수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금주, 고지방 음식 절제, 비타민 보충, 피지분비 억제 등의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면서 “만약 켈로이드 증상이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거나, 노인에게서 발생한다면 피검사를 통해 유발 인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감추고 싶은 내 흉터… 흔적없이 다시 활짝 웃고 싶다면

    감추고 싶은 내 흉터… 흔적없이 다시 활짝 웃고 싶다면

    흉터 없이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가벼운 찰과상 흔적부터 큰 수술 자국까지 유형과 종류도 다양하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흉터를 불가피하게 여겼고, 이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흉터를 치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갑상선 수술 후 남은 흉터 치료에 실손보험이 적용되는 등 흉터를 단순한 미용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한 요인으로 보기 때문이다. 흉터 치료는 흉터의 크기와 깊이, 색깔이나 아문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깊고 큰 흉터는 해당 부위를 절개해 정리한 뒤 다시 봉합하는가 하면 작은 흉터는 레이저나 필러, 줄기세포 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수술이나 외상으로 생긴 흉터도 꾸준히 치료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특히 미용시술의 경우 절개하는 방향을 주름결과 맞추거나 시술 후 따로 흉터 관리를 하면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흉터(반흔)는 손상된 피부가 치유·재생된 흔적이다. 수술이나 외상으로 진피층까지 손상되면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하는데, 이 콜라겐이 얇아진 피부를 밀고 나와 흉터로 남는 것. 이 가운데 가벼운 외상이나 미용수술 등으로 생긴 흉터는 2~3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원래의 피부색과 비슷하게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상처가 깊거나 제왕절개 등 외과적 수술 흔적은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와는 달리 피부조직의 비정상적인 재생으로 생긴 흉터도 있다. 비대흉터와 켈로이드가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비대흉터는 보통의 흉터와 달리 더 단단하고, 흉터가 돌출해 있으며, 표면이 붉고 울퉁불퉁하다. 또 켈로이드는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 부위보다 넓게 자라 정상 피부까지 침범해 치료가 까다롭다. 이 경우에는 주로 스테로이드 등 약물요법을 병행해 치료한다. 절개 부위가 큰 수술 흉터나 심하게 돌출된 흉터는 절개 후 봉합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이 경우 수술 후 2~3개월 동안 흉터가 붉게 보이다가 6~12개월에 걸쳐 서서히 색깔이 옅어져 피부색과 흡사하게 된다. 흔적이 희미하고 얕은 흉터는 레이저로 치료한다. 이 치료 역시 색이 옅어져 피부색과 비슷해지기까지 수개월이 걸린다. 또 다양한 성장인자를 가진 줄기세포를 주입해 흉터 부위의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색깔을 연하게 하는 치료도 최근 시도되고 있다. 멀티홀 복합치료도 대표적인 흉터치료법으로 꼽힌다. 미세한 다륜침으로 비정상적인 피부 결합조직을 정리한 뒤 여기에 극미세 레이저를 투사해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은 “1550㎚ 파장의 레이저로 피부 1㎠당 2000여개의 미세열 치료구역을 만들어 피부를 재생시키기 때문에 기존 핀홀법에 비해 피부 재생효과가 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미용시술은 보통 피부 주름결이나 모발에 가려지는 부위를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불가피하게 절개 부위가 큰 치료의 경우 실밥 제거 후 1주일 무렵부터 레이저토닝이나 프락셔널레이저 등으로 흉터관리 시술을 시작하며, 돌출된 흉터는 보톡스 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핵무기는 그만… 전쟁도 이제 그만” 日 평화운동 상징, 피폭자 야마구치

    “노 모어(No more) 나가사키, 노 모어 워(War), 노 모어 피폭자.” 피폭자로는 처음으로 1982년 열린 뉴욕 군축특별총회에서 연단에 올라 짧지만 강렬한 연설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일본 반핵평화운동의 상징 야마구치 센지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피단협) 고문이 지난 6일 일본 나가사키현 운젠시에서 심부전으로 별세했다. 83세. 나가사키현에서 태어난 야마구치 고문은 현립 공업학교 1학년이던 1945년 8월 학도 동원처였던 병기공장에서 일하다 폭심지로부터 1.1㎞ 떨어진 곳에서 피폭당해 빈사 상태의 중상을 입었다. 상반신에 큰 화상을 입었고 평생 동안 이어진 간 기능 장애도 얻었다. 1953년 피폭 후유증 때문에 켈로이드 피부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모임에 참가하면서 피폭자에 대한 편견과 싸우고 싶다는 뜻을 세웠고, 그때부터 반핵 운동을 시작했다. 1955년 나가사키 원폭청년회를 결성했고 이듬해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협의회로 조직을 확장한 뒤 회장직을 맡았다. 같은 해 8월 피단협 결성에도 참여했으며 1981년부터 2010년까지 29년 동안 대표직을 맡는 등 평생을 국내외 반핵운동에 헌신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야마구치 고문은 2003년 건강상의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만년까지 반핵평화운동의 기치를 이어갔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접하고서는 “방사능 위험에 대한 인식을 세계에 좀 더 널리 알리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지난달 폐렴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고, 부인 사치코를 남겨두고 유명을 달리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예뻐 보이게 귀 뚫어? … 부작용에 귓불이 미워요

    예뻐 보이게 귀 뚫어? … 부작용에 귓불이 미워요

    해마다 2∼3월이면 새내기 대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귓불을 뚫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다. 남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개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장신구를 하려는 남성들도 부쩍 늘었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귀 뚫기가 자칫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10명 중 4명 부작용 조선대병원 피부과 신봉석 교수팀이 귓불을 뚫은 대학생 132명(평균 24.2세·여자 104명, 남자 28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6%(80명)가 귀 뚫기에 따른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이들이 처음 귀를 뚫은 나이는 여성이 19.5세, 남성이 21.8세였다. 주목할 점은 남성의 경우 57.1%(16명)가 한쪽 귀만 뚫은 데 비해 여성은 92.3%(96명)가 양쪽 귀를 뚫었다는 것. 이 때문인지 부작용을 경험한 것도 남성(15%)보다 여성(85%)이 훨씬 많았다. 부작용을 종류별로 보면 총 102건 중 접촉성피부염이 41.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감염(39.2%), 표피낭종(13.7%), 과도한 출혈(5.9%) 등의 순이었다. 표피낭종의 경우 통증을 동반한 사례가 21.4%나 됐다. ●켈로이드 체질은 특히 조심해야 귀 뚫기의 부작용으로는 가려움증·부어오름·진물 등이 대표적이다. 염증이 심해 2차 감염을 일으키는 사례도 많다. 주로 알레르기 반응·자극·비위생적 시술 등이 원인이다. 따라서 불결한 피어싱 기구를 이용하거나 무허가 시술은 피하는 게 좋다. 또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니켈 성분이 함유된 귀고리나 피어싱을 하면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평소 허리띠의 버클이나 손목시계 때문에 피부가 가렵거나 염증을 경험한 사람은 니켈이나 크롬 성분이 함유된 귀고리를 피해야 한다. 특히 켈로이드 체질은 귀 뚫기나 피어싱을 피해야 한다. 상처가 치료되면서 피부조직이 부풀어 올라 불거지는 특이 체질인 켈로이드 체질은 여드름이나 염증·수술외상 등으로 상처가 생겼을 때 부작용이 생기기 쉽다. 이런 체질의 가장 큰 문제는 흉터. 켈로이드는 주로 어깨·앞가슴·귀·팔 등에 생기는데, 어깨 주사 자국이 큰 사람은 성형수술이나 점을 뺄 때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거쳐야 하며, 여드름도 함부로 짜서는 안 된다. 물론, 켈로이드 체질도 수술을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전문의와 상담해 피부 손상을 줄이는 수술법을 택해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은 “켈로이드 흉터를 완벽하게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켈로이드 부위에 조직을 삭이는 주사를 놓거나 외용제를 사용해 흉터를 줄이는 치료는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
  • [Weekly Health Issue] (39) 켈로이드 체질

    [Weekly Health Issue] (39) 켈로이드 체질

    성장기에 얼굴에 난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잘못 만지거나 심지어는 주사만 맞아도 마치 튀긴 것 같은 흉터 자국이 남는다. 이런 문제 때문에 켈로이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평생 조심해서 살아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린다. 그러나 스스로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믿는 사람 중에는 켈로이드와 유사한 비후성 반흔을 오인한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켈로이드에 대해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엄진섭 교수로부터 듣는다. ●켈로이드 현상에 대해 설명해 달라. 켈로이드(keloid)라는 용어는 제 멋대로 퍼지는 흉터의 모양이 게의 집게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게의 집게발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chele’에서 유래했다. 이런 켈로이드는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의 장애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켈로이드는 검붉은 색깔에, 단단하고 두껍게 위로 튀어오르며,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또 원래 상처가 있던 자리를 넘어서 자라 주위 피부를 잠식한다. 한마디로 흉터가 제 멋대로 자라 이상한 형태로 점점 커지는 병증이다. 보기에도 흉하지만, 관절에 생기면 관절 움직임을 방해할 수도 있고, 아프고 가려워서 고통스럽기도 하다. ●켈로이드 체질은 어떤 체질을 말하는가. 켈로이드는 체질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유전성도 확인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인지, 또 몸의 어떤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지는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물론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외상이 생길 때마다 흉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며, 흉터의 위치나 상처 치유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국내에 전형적인 켈로이드 체질은 흔치 않으며, 더러는 비후성 흉터까지도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여기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비후성 흉터는 켈로이드와 다르다. ●켈로이드 체질의 원인은. 켈로이드 흉터는 임상적으로 진피 속에 콜라겐이 많이 생성되어 있는 소견을 보이는데,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가능한 원인으로는 이물반응·세균감염·퇴행성 콜라겐·저산소증 등이 거론되는 정도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켈로이드는 타고난 체질에 의해 심한 흉터가 남지만, 이 경우에도 모든 상처가 켈로이드 흉터가 되는 게 아니라 잘 생기는 부위가 따로 있다. BCG 접종을 맞은 어깨에 생기는 흔적이 대표적이다. 또 여드름으로 인해 턱·가슴·등에도 잘 생기고, 더러는 귓볼에 구멍을 뚫다가 생기기도 한다. 근육의 반복적인 운동으로 흉터가 당기는 부위도 켈로이드 흉터가 잘 생긴다. 이런 켈로이드 흉터는 처음에는 분홍색이나 붉은 색이다가 시일이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며, 가렵고 따가운 증세를 호소하기도 한다. 주로 상처가 생겼다가 치유된 뒤 1∼2개월 이내에 생기지만 경우에 따라 10∼20년의 휴지기를 지나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켈로이드 흉터는 얼굴이나 쇄골 부위, 어깨 등 노출부에 잘 생겨 적지 않은 고통을 주기도 한다. ●발생 빈도와 최근의 발생 동향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켈로이드 체질인의 빈도는 비후성 반흔보다 낮은 4.5∼16%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백인보다 흑인이나 아시아인에게 많고, 크기도 크나 남녀 간의 차이는 없다. 주로 성장기 연령대에 호발하며, 결핵이나 매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잘 생기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진단 방법 및 켈로이드 체질을 구별하는 기준을 설명해 달라. 켈로이드는 흉터의 모양과 특성을 보고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그 외의 검사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비후성 반흔을 켈로이드라고 스스로 잘못 판단하고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흉터의 색깔, 표면의 느낌, 튀어나오는 정도 등이 켈로이드와 비슷한 비후성 반흔은 1∼2년 후에 저절로 없어지며, 원래 흉터의 모양과 위치를 벗어나지 않고, 다친 후 6∼18개월이 지나면 작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켈로이드는 상처 범위를 넘어 점점 자라 정상 피부를 침범한다. ●켈로이드를 식별하는 자가진단법은. 켈로이드 체질 여부의 자가 식별은 비정상적인 흉터를 확인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보통 피부 긴장도가 없는 부위인 귀걸이 구멍이나 아주 작은 상처의 흉터가 계속 커지면 켈로이드일 가능성이 크다. ●치료법 및 최근 주목받는 새로운 치료술을 소개해 달라. 켈로이드의 치료는 매우 어렵다. 타고난 체질이어서 바꿀 수도 없고, 흉터의 위치를 바꾸는 것도 불가능하다. 원인도 정확하게 모르니 약제를 개발하기도 어렵다. 하지만,켈로이드를 방치하면 계속 자라면서 주변 피부를 파괴하기 때문에 지켜볼 수만은 없다. 확실한 치료법은 없지만, 부분적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들을 조합해 최대한 확산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여기에는 수술은 물론 스테로이드 주사·압박요법·국소도포 연고제·실리콘겔 패드요법·방사선요법·레이저치료 등이 활용된다. ●켈로이드 체질은 흉터를 남기지 않는 수술이 불가능한가. 정상인도 흉터를 남기지 않는 수술은 없다. 단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절개선을 사전에 디자인하고 수술 후 따로 치료하는 등으로 흉터를 최소화할 뿐이다. 켈로이드 체질도 마찬가지이다.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 수술 전부터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 경우 결과도 기대보다 나쁘지 않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수술후 압박치료·스테로이드 주사 등 병행

    켈로이드 체질을 바꾸거나 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나 흉터의 특성 등을 고려해 몇가지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치료가 일반적이며, 이 경우라도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외과적 절제가 있다. 흔히 켈로이드 흉터는 수술해서는 안 된다거나 수술하면 깨끗하게 치료된다고 아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켈로이드를 완전 절제하고 봉합해도 콜라겐 합성 때문에 이전보다 흉터가 더 커질 수도 있다. 따라서 절제는 흉터의 제거가 아니라 흉터의 크기를 줄일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흉터 부위가 어깨나 쇄골 아래에 있어 나쁜 결과가 예상되는 수술은 신중해야 한다. 수술을 하려면 흉터 전문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시행해야 하며, 수술 후 압박치료나 스테로이드 주사 등 보조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흉터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으면 대부분 두께가 얇야지고, 가렵거나 아픈 증상도 개선되며, 흉터의 팽창도 억제된다. 이 때문에 켈로이드 치료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중요시한다. 하지만 수 개월동안 반복해 주사를 맞아야 하는 데다 치료 후 흉터가 다시 커지는 경우가 많으며, 피부 변성을 초래할 수 있다. 켈로이드 부위를 압박하는 치료는 주로 귓볼에 생긴 켈로이드 흉터 치료에 사용된다. 환자는 첫 3∼6개월 동안 매일 8∼24시간 동안 압박기구를 착용해야 하는데, 치료를 멈추면 다시 흉터가 커지는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실리콘겔 패드요법은 상처 치유 후에 시작해 매일 적어도 12시간 이상 패드를 붙이고 있어야 한다. 또 냉동치료는 켈로이드 흉터 조직을 괴사시켜 부피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다. 빠른 크기 감소 효과는 좋으나 치료 시 통증이 심하고 치유에 일정 기간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 혈관 레이저는 켈로이드 특유의 붉은 색을 줄이고 흉터 질감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좋으며, 3∼4주 간격으로 5회 이상 시술을 받아야 한다. 방사선 치료도 주목할만하다. 엄진섭 교수는 “방사선 단독으로는 효과가 약해 외과적으로 절제한 뒤 보조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는 데, 치료율이 65∼99% 정도”라고 소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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