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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시장 취임 한 달…“민생 집중한다”던 공약 후퇴

    박찬대 시장 취임 한 달…“민생 집중한다”던 공약 후퇴

    취임 한 달을 맞는 박찬대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이 후퇴했다. 전임 시 정부의 재정 운용 실패 탓이라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인데, 여기엔 의문표가 따라붙는다. 재정을 운용하는 방식의 차이인지, 실제 재정에 구멍이 난 상태인지 불분명해서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박 시장 1호 공약인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보류했다. 취임 후 100일 동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대책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더구나 ‘월 최대 20만원’으로 상향하겠다던 인천이음 캐시백은 아예 중단했다. 유정복 전 시장 시절 대표 정책으로 평가받았던 ‘i바다패스’ 지원 범위도 축소했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타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던 여객선 운임 지원을 없앤 것이다. 시민들은 물론 야권과 시민단체, 소상공인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 지원사업을 연기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다. 특히 인천이음 캐시백 확대를 기대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많다. 박 시장은 대규모 투자사업과 각종 재정 부담 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잠재적 재정 부담을 확인했고, 재정 건전성 회복 없이는 공약 추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임 시 정부가 올해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필수 사업비가 6441억원에 달하고, 하반기 가용 재원만 약 4585억원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전임 시 정부의 재정 실패로 가용할 재원이 부족해 핵심 공약을 보류·중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직사회 안팎에선 박 시장의 ‘공약 후퇴’를 전임 시 정부 탓만 하기엔 해명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전임 시 정부가 이어졌다면 추경에 부족분을 반영할 수 있었는데, 이를 재정 실패로 단정하는 게 ‘무리 아니냐’는 반발이다. 실제로 이날 ‘재정예산개혁 TF’의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발언이 나왔다. TF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부족 재원은 2차 추경, 정리 추경, 내년 본예산으로 편성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족 재원 중 일부는 채울 수 있다는 것이어서 박 시장의 ‘6441억 부족’ 주장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송현석 TF 단장은 “박 시장의 공약은 후퇴한 것이 맞다”며 “선거 과정에서 받은 시의 예산 관련 데이터가 제한적이어서 재정 상태를 정확하게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올해 시 채무 비율은 약 15%로 재정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한도 상향…“지역경제 활성화”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한도 상향…“지역경제 활성화”

    충남 천안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12월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지급한도를 상향한다고 29일 밝혔다. 캐시백 지급 한도는 기존 월 30만 원에서 월 40만 원으로 확대된다. 시는 추석 명절이 있는 9월에는 월 50만 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캐시백 지급한도 상향으로 5개월간 소상공인 업소에서 약 2,600억 원 이상의 천안사랑카드 결제가 이뤄져, 실질적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한다. 장기수 시장은 “천안사랑카드를 활용한 시민 체감형 민생안전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도시는 시장 바뀔 때마다 다시 그리는 도화지 아냐” 부산시의회 야당, 전재수 시정 성토

    “도시는 시장 바뀔 때마다 다시 그리는 도화지 아냐” 부산시의회 야당, 전재수 시정 성토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회 의원들이 제388차 임시회 마지막 날인 28일 본회의 자유발언 등을 통해 전재수 부산시장의 1호 결재사항인 민생 100일 비상조치 등 민선 9기 시정에 일제 포화를 날렸다. 김재운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3)은 자유발언을 통해 민생 100일 비상조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민생 비상조치가 1조3800억원의 대규모 지원을 담고 있다고 강조해 왔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이중 1조2000억원이 소상공인이 갚아야 할 대출 원금이며, 시가 이 금액에 대해 이차보전 등으로 실제 투입하는 시비는 100억원가량”이라며 “그런데도 실제 투입 예산이 아닌 총규모만을 계속 강조해 착시효과를 노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시가 소상공인 매출, 비용, 부채, 대출 등 경영과 재무 현황에 대한 실체적 데이터도 갖고 있지 않다. 이런 상태로 추가 대출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지적하는 한편 동백전 캐시백 상향, 공공요금 동결, 물류·배달업 지원 등 다른 민생 비상조치 정책에 대해서도 실체적 효과가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조상진 의원(국민의힘·남구2)은 전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북항 랜드마크 부지 돔형 야구장 건설 구상과 관련 “개발 방향을 변경하려면 기존 연구나 용역에 상응하는 경제성과 시민 편익을 객관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라며 ”도시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다시 그리는 도화지가 아니다. 중단 없는 행정과 신뢰받는 정책으로 북항과 사직이 함께 성장하는 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열 의원(국민의힘·연제구2)은 “돔구장 건립 구상이 객관적인 검증과 공식적인 사업계획이 부족하다”라며 “사업비가 3조원 이상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시가 타당성 조사를 통해 확정한 공식 사업비가 아니다. 공식적인 사업비 추계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하나 명확하게 확정되지 않은 돔구장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이미 검증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라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애초 계획과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 촉구했다. 박미순 의원(국민의힘·남구4)은 행정의 연속성을 위해 전임 시장의 핵심 추진사업이었던 퐁피두센터 부산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제338회 임시회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회기 동안 조례안 5건, 동의안 13건, 결의안 4건, 기타 1건 등 총 23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심사 결과는 원안 가결 20건, 수정가결 2건이며,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재검토를 위해 보류됐다. 특히 인사청문 특위, 해양·신공항 발전 특위, 부울경 광역발전 특위, 기업 유치 및 산업단지 활성화 특위 등 4개 특별위원회를 출범하며, 분야별 과제를 집중 논의할 기반을 마련했다.
  • “영암형 에너지 기본소득으로 국내 첫 에너지 자립도시 도약”

    “영암형 에너지 기본소득으로 국내 첫 에너지 자립도시 도약”

    재생에너지로 성장동력 확보에너지 집적화단지 하반기 가시화광주 반도체 연계 산업벨트도 조성주민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 확대마을발전소 운영해 개발 이익 공유서남권 중심도시 육성 비전스마트팜 등 미래 농업 대전환 추진월출페이로 소상공인 거래 활성화‘2027~28 영암방문의 해’ 준비 박차관광 콘텐츠 늘려 체류형 도시 조성 “에너지 대전환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영암을 대한민국 최초 재생에너지 자립 도시와 RE100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전남광주 서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우승희(53) 영암군수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서남권 중심도시 도약과 ‘영암형 에너지 기본소득’의 비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스마트농업과 체류형 관광, 지역순환경제를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암의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활용) 기반 에너지 대전환이란. “영암의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대전환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영암·해남 솔라시도의 에너지 대전환이 함께 추진될 때 국가균형발전과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영암은 현재 지산지소형 RE100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또 RE100 산단의 에너지 지산지소를 위해 삼호읍·미암면 간척지 1700ha에 2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의 민간 투자 규모만 2조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6월 사업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집적화단지는 올 하반기 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행정기관과 주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개발이익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지정과 광주 반도체와 연계한 국가 에너지산업벨트 조성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에너지 자립마을 육성을 위한 로드맵은. “2024년 영암군의 주민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로 선정된 학산면 신안정마을은 마을 주민 10명이 1200만원을 출자해 ‘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마을 경로당에 36㎾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해 지난해 태양광 발전으로 7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마을공동기금 780만원을 투자해 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세운 송산마을 주민들도 25.5㎾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해 지난해 500여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에너지 자립마을이 마을발전소라는 자체 재원을 갖게 되면서 에너지 자립은 물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본소득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서면 월암마을도 에너지 자립마을로 선정돼 올해 2월부터 전기 생산·판매에 들어갔다. 앞으로 3개 마을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이 재생에너지 설비를 직접 설치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지속 발굴해 2030년까지 15곳까지 늘리는 등 에너지 자립마을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주민 모두에게 에너지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농축산업을 본격화한다고 했는데. “계속되는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영농을 기조로 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농정 대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스마트 농축산업을 미래 농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생산·재배·유통까지 농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도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제어시스템과 스마트 온실, 무화과 노지 스마트 모델,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 등 17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5년간 193억여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50곳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총사업비 224억원을 들여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도 조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축산단지를 조성해 축사 환경과 분뇨 처리를 개선하고 악취 저감과 생산성 향상도 추진한다. 또 무화과 연구소 설립과 자율주행 방제 로봇 등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영암형 순환 경제는 어떤 효과를 내고 있나. “영암형 순환 경제는 지역에서 번 돈을 지역에서 다시 쓰는 시스템으로 생산과 소비, 일자리와 복지가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는 지역화폐 월출페이가 순환 경제의 대표 사례다. 소비자에게 QR 결제로 상품·서비스 판매 대금을 받은 가맹점 소상공인이 다른 소상공인의 가맹점에서 QR 결제로 대금을 지불하면 10%의 캐시백을 받는다. 소비자가 쓰고 끝나는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소상공인이 다시 소비자가 되는 구조로 소상공인 간 거래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거래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소득이 10% 늘어나는 직접 효과에 소상공인 간 거래 활성화라는 간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에서 돈이 도는 순환 경제 체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월출페이는 지난해 432억원을 발행했고 올해 5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맹점은 2900여 곳, 회원은 3만 6000명을 넘어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유통 기반 확대를 위해 로컬푸드 복합판매센터 조성과 함께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삼호시장도 조성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도시 영암을 통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도 꿈꾸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지역을 잠시 들렀다 가는 데 그치지 않고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여행객 1인당 최대 12만원의 혜택을 주는 ‘영암여행 1+1’ 사업을 통해 2만 3000여명의 관광객 유치와 18억원 이상의 지역 소비를 이끌었다. 콘텐츠 중심 축제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영암왕인문화축제도 올해 27만 9000여명이 찾아 평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매출도 10억여원으로 크게 늘었다. 관광명소와 축제, 먹거리, 숙박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하고 인센티브 등을 통해 지역 소비를 늘린 결과다. 내년부터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7~28 영암방문의 해’를 준비해 관광이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도시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이끌 계획이다. 또 봄 왕인문화축제와 여름 기찬랜드, 가을 월출산 국화축제, 겨울 고구마달빛축제 등의 사계절 관광 콘텐츠 확대를 통한 체류형 관광 기반도 조성할 방침이다.”
  • “공무원 마음껏 일하도록 뒷받침… 책임행정으로 인천 이끌 것”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공무원 마음껏 일하도록 뒷받침… 책임행정으로 인천 이끌 것”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책임은 내가 질 테니 공무원들은 소신 있게 일해 달라.” 박찬대(59) 인천시장이 취임 3주를 맞아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재정이나 개발 계획보다 ‘책임 행정’이었다. 그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국장·과장보다 더 잘 알 수는 없다”며 “현장 전문성을 가진 공직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최종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인천 시정을 이끌게 된 박 시장은 무엇보다 공직 사회의 변화를 시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시장이 모든 것을 지시하는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리는 ‘보텀업’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취임 직후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의무성 경비 미편성, 인천e음 캐시백 예산 소진, 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지연, 잠재 부채 증가 등 재정과 현안 전반에 걸쳐 예상보다 심각한 문제들이 확인됐다고 했다. 특히 청라연장선 지연 문제와 관련해 전임 시정의 ‘은폐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업이 늦어질 수는 있지만 시민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은 것은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박 시장은 앞으로는 불편한 내용이라도 숨기지 않고 공개하는 투명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박찬대號 인천시시정 출발점은 공직 사회의 변화‘톱다운’ 아닌 ‘보텀업’ 행정 구현청와대·국회 네트워크 적극 활용-취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여러 현안을 마주했다. 최근에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있었는데. “취임 후 원창동 공장 화재와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잇달아 겪으며 재난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다. 산업단지와 공장의 구조적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공장 간 이격거리와 화재 확산 방지 기준을 보완하고, 초대형 물류시설의 입지와 관리 체계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물류 자동화 확대로 늘어난 리튬배터리 등 새로운 위험 요인도 안전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 산업단지와 물류창고의 화재 위험성과 예방·대응 체계를 종합 분석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국가 차원의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 경제성과 효율성뿐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법 제도 개선을 인천이 선도하겠다.” -행정 경험은 처음이다. 의정 경험을 시정에 어떻게 접목할 계획인지. “국회의원은 입법과 예산 심사를 중심으로 일을 하지만 시장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행정을 직접 집행하는 자리라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마주한 것도 예산 부족과 재난 대응 같은 현실적인 문제였다. 그러나 인천의 현안은 시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 예산은 기획재정부, 필요한 경우에는 대통령실과 국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는 3선 의원에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대행 등을 맡으며 정부와 국회에 구축한 네트워크가 있다. 그 경험과 소통 능력을 인천 발전을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에너지(ABC+E)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AI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제기구인 유엔 글로벌 AI 허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관을 유치하면 인천이 세계 의료·보건 AI 데이터와 실증의 중심지가 되고 이것이 바이오산업과 연결돼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올해 확정되는 국가 제5차 철도망 계획도 중요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등 인천 시민이 가장 불편을 겪는 광역교통망을 반드시 반영시키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평균연봉 5500만원 시대와 국내 5위 경제도시를 이루겠다고 했는데. “단순히 지역내총생산(GRDP)이 얼마 늘었다는 통계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것은 좋은 일자리와 연봉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인천의 평균 직장 연봉은 약 4100만원인데 2030년까지 55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AI와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하나금융 본사 이전과 해상풍력 투자, AI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 과학기술원 설립과 커넥티드 카 인증 센터 구축 등 미래산업 기반도 차근차근 마련하겠다. 결국 좋은 기업이 들어오고 연구개발 기능이 강화되어야 청년들이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인천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다. 평균 연봉 5500만원은 그런 변화를 시민들이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국내 5위 경제도시 청사진바이오 과기원 설립 등 미래 비전2030년 평균 연봉 5500만원 목표유엔 글로벌 AI 허브 유치 등 총력-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지연에 대한 시민들의 아쉬움이 크다. “청라연장선은 취임 후 가장 심각하게 들여다본 현안 가운데 하나다. 인수위원회 점검 결과 시민들에게는 1단계는 2027년, 2단계는 2029년 개통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최소 2030년에서 2033년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지연보다 은폐 행정이 더 큰 문제다. 사업이 늦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시민에게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정상 추진되는 것처럼 알려온 것은 행정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투명성과는 거리가 있다. 앞으로는 어려운 내용이라도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 시민에게 현실을 정확히 설명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그와 동시에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 중요한 것은 무리한 약속이 아니라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사업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다.” -원도심과 송도·청라·영종 지역의 격차도 좁혀야 하는데. “경제자유구역만 발전하는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제물포뿐 아니라 문학, 부평까지 포함하는 ‘제문부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한다. 문학은 문화·공연 산업의 중심지로, 부평은 캠프마켓과 공원·문화시설을 연계한 문화거점으로, 제물포는 도시 재생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거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규모 청사진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행 가능한 사업부터 하나씩 추진해 원도심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 -열악한 재정 상태를 극복할 대책은. “취임 직후 반드시 집행해야 할 의무성 경비가 6400억원 이상 편성되지 않은 상황을 확인했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재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국비 확보와 세수 확충, 지방채 활용 가능성을 모두 검토하고 있고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조정하겠다. 동시에 회계사로 일하던 시절 민간투자사업을 다뤄본 경험을 살려 민간 자본과 공공성을 조화하는 방식으로 도시개발과 주요 사업을 추진해 재정 부담도 줄여 나가겠다.” -인천e음 캐시백과 민생회복 프로젝트 재개에 대한 전망은. “시민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인천e음 캐시백의 경우 현재 정책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예산이 모두 소진돼 집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9월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이 안정되는 대로 민생회복 정책은 가장 먼저 추진할 것이다. 다만 일시적인 지원보다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꾸준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생각이다.” 시민 삶 개선할 주요 현안청라연장선 지연, 은폐 행정이 문제인천e음·민생회복 추가 재원 모색제물포·문학·부평 원도심 활성화도-강조하고 있는 공직 문화나 행정 원칙은 무엇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투명성과 책임이다. 시장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 문화를 만들고 싶다.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제가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던지더라도 그것을 지시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충분히 검토하고 토론한 뒤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이 모든 것을 지시하는 톱 다운 방식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는 보텀 업 행정을 하겠다. 책임은 시장이 지고 공직자들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다. 결국 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투명 행정과 책임 행정, 그리고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라고 생각한다.”
  • 위성곤 지사 1호 행정명령 ‘민생경제 상황실’ 첫 가동… 10대 물가관리 품목은?

    위성곤 지사 1호 행정명령 ‘민생경제 상황실’ 첫 가동… 10대 물가관리 품목은?

    위성곤 제주도지사의 1호 행정명령인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이 첫 가동됐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지사 주재로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 첫 회의를 열고 운영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제주경제 동향과 분야별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생경제 상황실은 지난 10일 출범한 조직으로, 도지사가 단장을 맡는 민생경제 비상대책단을 중심으로 경제·1차산업·관광·건설 분야 실무반과 지원반, 한국은행 제주본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상시 대응체계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형 10대 중점 물가관리 품목도 확정했다. 도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도민 850명과 공직자 299명 등 1149명을 대상으로 20개 후보 품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제주도 소비자단체협의회 의견을 반영했다. 그 결과 석유제품(휘발유·경유), 돼지고기, 달걀, 액화석유가스(LPG), 우유, 닭고기, 배추, 갈치에 쌀과 고등어를 더한 10개 품목이 선정됐다. 도는 이들 품목의 가격을 민생경제 통합상황판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가격 변동 폭이 커질 경우 원인을 분석해 공급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소비 촉진 대책을 유관기관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민생경제 상황실은 소비·물가, 관광, 농수축산, 건설·부동산 등 주요 경제지표를 통합상황판으로 실시간 관리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위기경보를 적용하는 제주경제 위기대응 매뉴얼도 이달 중 마련한다. 위기 단계가 높아질 경우 비상대책단 대응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긴급재정 투입과 중앙정부 지원도 요청할 방침이다. 도는 이날 분야별 경제 상황을 점검한 결과 생활경제 분야에서는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전제로 탐나는전 캐시백 적립 재개와 골목상권 지원, 소상공인 특별보증 및 저금리 대환대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1차산업 분야는 농수축산물 가격과 출하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면세유와 농자재 가격 상승, 고수온 등에 대응해 농어가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관광 분야는 국내선 항공 공급 확대를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단체관광 인센티브 등을 통해 내국인 관광객 회복에 나선다. 건설 분야는 공공 소규모 공사를 조기 발주하고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그린리모델링, 건축 인허가 개선, 미분양 주택 대응을 추진한다.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국내선 공급 좌석 부족으로 관광객과 도민의 이동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수학여행단의 여객선 이용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마련을 제안했다. 김기춘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은 지역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민간 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과 인허가 절차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위성곤 지사는 “민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경제지표와 현장의 작은 이상 신호를 놓치지 말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 상황실이 도정의 민생 컨트롤타워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취약계층과 농어업인,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구멍난 재정에…인천이음 캐시백 ‘중단’·민생회복 프로젝트 ‘유예’

    구멍난 재정에…인천이음 캐시백 ‘중단’·민생회복 프로젝트 ‘유예’

    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 직후 추진하기로 했던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유예하기로 했다. 시 재정이 바닥난 탓인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인천이음카드 ‘20% 캐시백’도 조만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박 시장은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시장은 1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겁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인천이음의 올해 예산이 다음 주 완전히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사실을 보고드리는 지금 제 마음도 무겁기 그지없다”고 사과했다. 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월 최대 3만원이었던 캐시백 한도를 월 최대 10만원으로 올렸다. 올해 관련 예산이 지난해보다 약 1000억원 증가(2581억원)했지만 캐시백을 세 배 넘게 상향하면서 예산이 조기 소진될 위기에 맞은 것이다. 그는 “현재 확보된 예산만으로는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캐시백을 지급할 예산이 없다”며 “부득이하게 캐시백 지급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토로했다. 박 시장은 앞서 캐시백을 20%로 현재보다 두 배 상향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구멍난 시 재정에 따른 피해는 캐시백 중단뿐만 아니다. 박 시장 1호 공약이었던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역시 고비를 맞았다. 민생회복 프로젝트는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최근 인천 지역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 자영업자 폐업 증가, 소상공인 경영난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그는 취임 초기 100일 동안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정책을 집중 추진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인수위원회가 시 재정을 점검한 결과 올해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필수 사업비가 6441억원에 달하고 현재 추진 중인 정책사업 등을 포함해 민선 9기 임기 동안 부담해야 할 예산만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기금 상환 등을 합치면 향후 재정 부담 규모는 약 5조 5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시는 단기적인 재원 마련에 의존하기보다 재정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재정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송현석 인수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정예산개혁TF’를 구성해 재정 구조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동안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잠시 유예하기로 했다”며 “TF를 통해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빠르게 대책을 만들어서 인천이음도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생 100일 비상조치, 부산 다시 뛰게 할 것… 해양수도 꼭 완성”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 부산 다시 뛰게 할 것… 해양수도 꼭 완성”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생 비상조치의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입니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 선언과 함께 민선 9기 닻을 올린 전재수(55) 부산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취임 인터뷰에서 ‘민생경제 회복, 다시 뛰는 부산’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지난 1일 취임식을 생략한 채 곧바로 민생 현장 챙기기에 나서 주목받은 그는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복합위기에 직면한 민생경제 소생이 시급하다”며 “출범 100일 안에 부산 경제의 맥박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생 회복과 더불어 민선 9기 도시 비전인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향한 강한 드라이브도 예고했다. 그는 “해양수도는 부산의 생존 전략이자 100년 먹거리이며 해양수도 부산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며 ‘해양수도 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역 내 여당 국회의원이 전무한데다 시의회마저 여소야대 구도로 짜인 비우호적인 정치 지형 때문에 민선 9기 전재수호의 항해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전 시장은 “부산이라는 공간은 여야를 막론하고 시민만 바라보고 일해야 하는 일터”라며 “대통합 협치 모델을 부산에서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힘겨운 경제… 소생 ‘골든타임’경영위기 소상공인·골목상권 지원1조 3783억원 재정과 행정력 집중1%대 저리 대출·동백전 소비 진작-민생 100일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운수·물류업, 숙박업, 외식업 등 생활 밀접 업종의 고정비 부담 심화와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누적, 내수 부진에 따른 폐업 및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민생경제에 활기를 되찾고자 3대 분야 10개 핵심 과제를 담은 총 1조 3783억원 규모의 ‘부산 민생 비상조치’를 즉시 발표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1%대 저리 대출과 고금리 대환 대출 등 경영 위기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비롯해 동백전 캐시백 15% 한시 상향 같은 시민 체감형 소비 진작과 골목상권 회복 지원 사업, 취약계층 등을 위한 민생 안전망 구축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수도 완성과 해양수도권 로드맵은. “해양수도와 북극항로는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이다.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해수부 부산 이전을 완수하고 특별법 제정의 초석을 다졌던 압도적인 실행력으로, 이제 부산시장으로서 해양수도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부산의 핵심축을 해양 비즈니스, 해양 금융 지식, 미래형 해양 특구, 글로벌 수산 블루 등 4대 해양산업 벨트로 연결해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고 나아가 부산을 중심으로 포항, 울산, 거제, 여수, 광양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인 ‘해양수도권’ 조성으로 국가 균형 발전과 해양 경제 도약을 이끌 것이다.”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실행 방안은. “AI는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이를 시정 전반에 접목하는 AI 대전환으로 AI 선도 도시를 구현하겠다. 먼저 시민이 체감하는 AI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다. 행정과 복지, 교통, 의료 등 공공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할 생각이다. 둘째, 부산 주력 산업의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셋째, AI 인재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넷째,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AI 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AI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민선 9기 시민 체감 정책을 꼽는다면. “민선 9기의 대전제이자 핵심 방향이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시정이다. 시민 체감 정책은 무엇보다도 촘촘히 설계해 실질적 성과로 만들어 낼 것이다. 먼저 청년 분야다. 청년들이 고향 부산을 떠나지 않고 부산에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지금 부산 청년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주거 안정과 자립, 양질의 일자리이다. 지역 앵커 기업이 청년의 첫 경력을 보장해 주는 ‘첫 경력 보장제’, 청년의 부산 거주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 확대’ 등 추진으로 청년이 부산에서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북극항로·해양수도권 조성 속도전공공 서비스·주력 산업 AI 대전환‘첫 경력 보장’ 등 청년 자립 구조로-가덕도 신공항이 첫 삽을 앞두고 있는데. “가덕도 신공항은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 신항과 인접해 있어 해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씨앤에어(Sea&Air·복합운송) 물류 체계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북극항로 시대 부산이 글로벌 물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신공항은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 가치이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속도와 완성도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 관계 기관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사항들을 신속히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겠다.”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으로 소멸 위기에 놓였는데. “에어부산에 대한 시민 애정과 우려에 적극 공감하며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 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할 것이다. 기업의 자율적 의사 결정을 존중하면서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라는 최우선 목표 달성에 집중하겠다. 무엇보다 통합 LCC가 그동안 지역에서 에어부산이 수행해 온 허브 기능을 온전히 이어받고 나아가 이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거점 항공사가 없다면 하드웨어인 공항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의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인프라이자 생존 전략인 만큼 지역 거점 항공사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요구하는 상공계 목소리가 높다. “이대로 가면 지역 기반 자체가 무너진다는 기업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역 경제계와의 간담회에서 불합리한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부산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민관 합동 기업 규제 발굴단, 찾아가는 기업 규제 혁신 합동 기동대를 운영해 산업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 -전임 시장의 핵심 사업 중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시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임 지방정부가 추진하던 사업을 무조건 지우거나 뒤집는 것은 행정 신뢰를 무너뜨리고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다. 전면 재검토, 전면 백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지역 사회 내 갈등과 우려가 지속되며 쟁점이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검토하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접점을 찾아낼 것이다.” -인가를 목전에 둔 황령산 개발 사업의 진로가 지역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환경 단체 등의 반대 의견도 공감하지만 이미 진행된 행정 절차 등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고 꼼꼼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다. 특히 황령산 문제는 부산 시민 편익과 부산의 미래 경쟁력, 그리고 소중한 자연 생태계 보전이라는 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다.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다 보면 충분히 공감하고 양해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소야대, 대통합 협치로 극복자주 보고 설득하고 먼저 양보할 것가덕신공항 속도·완성도 균형 필요부울경 메가시티 단계 로드맵 추진-선거 과정에서 촉발된 ‘북항 돔구장 vs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둘러싼 여론 대립이 첨예하다. “북항과 사직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살려 함께 발전할 때 부산의 도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공간이다. 여기에 스포츠 아레나를 건립해 날씨와 관계없이 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비시즌에는 공연, 전시, 여가 활동이 가능한 복합 문화, 체육,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사직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체육 메카로 조성, 현재처럼 경기 일정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이 평일에도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사직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공약 중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둘러싼 엇박자가 우려되는데. “수도권 집중 해소와 5극 3특 전략을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은 필수다. 경남의 입장과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로드맵을 마련하겠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 상생 발전이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소속 정당이나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3개 시도지사가 함께 모여 부울경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구체적이고 이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논의할 생각이다.” -시의회와의 협치가 쉽지 않을 텐데. “부산을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시민이 체감하는 실적과 성과를 합심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어려운 정치 환경은 늘 있었던 일이다. 자주 찾아뵙고, 자주 설명을 드리고, 자주 이해를 구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먼저 양보할 것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 박찬대표 ‘민생회복 프로젝트’ 시동…1호 결재

    박찬대표 ‘민생회복 프로젝트’ 시동…1호 결재

    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 첫 공식 결재 안건으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박 시장은 1일 취임식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1호 결재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민생회복에 관한 것”이라고 답했다. 민생회복 프로젝트는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최근 인천 지역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 자영업자 폐업 증가, 소상공인 경영난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그는 취임 초기 100일 동안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정책을 집중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7월까지 한시적으로 월 최대 10만원인 인천e음카드 캐시백을 20만원으로 두 배 상향한다는 계획도 프로젝트에 담겨 있다. 박 시장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24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다만 시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 때문에 프로젝트 계획 일부가 수정될 가능성이 대두된다. 그는 “인수위원회 분석에선 올해 부족 재원만 4585억원에 달하고 경제자유구역 관련 재정 부담과 향후 지출해야 할 부채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나왔다”며 “민생회복을 위해서는 마중물 역할을 할 재정 지원이 필요한데, 현재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토로했다. 인수위가 앞서 시 재정 상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부족 재원만 4585억원, 중장기 필요 재원까지 합치면 총 5조 5595억원의 재정 부담이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시장은 인천e음 캐시백과 관련해서는 “올해 본예산은 약 2582억원 규모로 편성됐고, 이후 1차 추경을 통해 1230억원이 추가 투입됐지만 현재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재정예산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시 재정 전반을 진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대전, 빚부터 줄이겠다… 시민을 다시 시정의 중심으로”[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대전, 빚부터 줄이겠다… 시민을 다시 시정의 중심으로”[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시민 중심의 집단지성을 적극 활용하고 행정은 신속 정확한 처리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뒷받침하겠습니다.” 허태정(61) 대전시장 당선인은 민선 9기 출범 하루 전인 30일 옛 충남도청에 마련된 시장직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민 주권과 민생 회복을 강조했다. 징검다리 재선 시장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잠시 보류했다. “9기 첫 사업은 빚 갚을 계획을 세우는 것이 될 것”이라며 심각한 재정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그는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의 잠재력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바이오·방위 산업 등 경쟁력을 보유한 미래 산업 육성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충청권 광역 연합을 중심으로 한 실험과 대전·충남 간 논의 등 ‘투트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리턴매치’로 시정에 복귀한 소감은. “민생을 회복하고 시민을 시정의 주인으로 세워달라는 시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라는 큰 위기를 헤쳐온 경험을 믿고 민생을 맡겨 달라고 호소한 진심이 시민의 신뢰를 얻었다. 그 무거운 믿음을 한순간도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 지난 4년간 야인으로 있으면서 시정 전반을 반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시정 방향을 고민하고 시민과의 동행을 위한 구상을 하나하나 채우는 과정이 됐다. 어려워진 민생을 다시 일으키고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는 일로 보답하겠다.” 민선 9기는 시민주권시대집단지성 활용해 정책 추진에 속도행정주도에서 시민·사회주도 전환주민 참여 예산제·NGO 센터 복원-선거 기간 시민주권을 강조했는데. “지역의 일은 지역이 책임지는 풀뿌리 민주주의는 시민이 주인이 될 때 완성된다고 믿는다. 시민참여는 보여주기 절차가 아닌 시정 운영의 기반인데 민선 8기에서 시민주권과 인권이 축소되면서 독선과 불통, 무능으로 전락했다. 지역 사회의 갈등을 줄이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집단 지성을 적극 활용하겠다. 시정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 예산제를 확대하고 주민자치회 기능을 강화해 시정에 관한 관심을 유인하겠다. 특히 시민감사옴부즈맨과 NGO(비정부기구) 센터 등을 복원해 감시와 견제 기능을 병행하는 등 시민주권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행정 주도에서 시민·사회 주도로 전환하기 위한 역량 강화 등도 추진한다. 지난 4년 행정의 변두리로 밀려났던 시민을 다시 시정의 중심으로 모시겠다.” -민생 회복 1호 공약인 ‘온통대전 2.0’이란.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을 ‘지역 순환 경제 플랫폼’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캐시백은 기본으로 두고, 교통·환경·봉사 등 사회 활동에 대한 마일리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공무원과 산하 기관의 복지 포인트도 지역 화폐로 제공하겠다. 단순히 돈을 돌려주는 지역화폐가 아니라 시민이 쓰는 돈이 지역 내에서 돌아 골목상권의 활력이 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영업자들을 위한 AI 기반의 컨설팅과 택배 서비스까지 가능한 기능을 담아 온통대전을 생활의 필수품으로 정착시키겠다.” -시 재정 상황이 열악하다고 공개했는데. “2022년 말 1조원 수준이던 채무가 2025년 말 기준 약 1조 5800억원으로 급증해 재정 부담이 크다. 올해 재정 부족분이 540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6900억원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로 지방채를 발행하면 부채 비율이 20%를 넘게 되는데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광주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2023년부터 지방 세수가 4000억원 정도 감소했는데 지출은 오히려 늘었다. 철저한 재정 운용 계획 없이 대형 토목건축 사업을 동시다발 추진하고 국비 확보 노력 없이 시비와 빚으로 밀어붙인 결과다. 방만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 경제성이 없어, 진행할 수 없는 사업조차 무리하게 추진한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다. 시의 살림살이를 줄여야 하는 것이 제일 큰 과제가 됐다.”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 개통이 2030년으로 또 다시 지연돼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현실적으로 2028년 완공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지하 지장물 변수와 서대전 지하차도 구간 보상 문제 등이 발생해 지연된 것으로 안다. 근본적인 문제는 공정 관리와 차량 기종에 있다. 수소트램은 충전시설만으로 운행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된다. 수소 생산설비가 필요한데 매립장 바이오가스로 생산하겠다던 계획도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도입 당시 수소 가격을 낮게 잡아 운영 손실도 우려된다. 결국 검증이 충분치 않은 기종을 택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개통 지연은 시민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임기 내 차질 없이 준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최우선 과제는 재정 회복지방채 추가 땐 부채비율 20% 넘어경제성 없는 사업 과감히 구조조정100억 예산 드는 ‘0시 축제’는 폐지-‘0시 축제’는 폐지하는 건가. “재정 위기의 원인이자 방만 경영의 표본인 0시 축제는 올해부터 폐기한다. 0시 축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다. 직접·간접·협찬을 더한 사업비가 약 100억원에 달한다. 일반 사업비도 100억원이면 적지 않은데 쓰고 없어지는 축제 예산으로 과하다. 더욱이 가장 더운 8월에 중앙로를 통제하고 열흘간 진행하면서 교통 불편과 주변 상권 위축 등 시민 피해가 크다. 대전의 정체성을 담아내지 못했고 시민 참여도 부족하다. 이런 방식의 축제를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계약금으로 지급된 17억여원은 매몰 비용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어 부담이 있지만 그로 인한 재정 부담을 더는 것이 값어치 있는 일이라 판단했다.” -지방을 대표하는 축제 필요성도 제기된다. “축제는 하기 가장 쉬운 정책이지만 성공은 쉽지 않다. 돈만 있으면 할 수 있지만 축제를 성공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축제는 정체성과 콘텐츠가 필요하고 시민 참여가 중요하며 결과적으로 경제성이 있어야 한다. 관이 주도하는 방식은 지속성이 떨어진다. 잘못하면 세금 낭비로 이어지고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이런 축제는 하지 않는 게 좋다. 규모가 작더라도 시민 참여를 끌어내고 다른 도시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축제가 필요하다. 과거 ‘빵 축제’는 대전 정체성과 트렌드를 반영하고 상인들의 제안을 시민 주도로 시작했다. 대전의 상징성과 완성도가 더해지면 관광객 유치와 도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행정통합, 속도보다 방향대전·충남 통합은 시민 공감이 우선충청권 광역연합 내에서 논의 제안광역교통·산업용지 공동 개발부터-광역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은. “방향에는 공감한다. 지난 통합 논의는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측면이 크다. 속도가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 공청회 등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단체장 협의체를 가동해 방식과 시기를 논의한 뒤 최종 주민투표로 시민의 뜻을 확인해야 한다. 지방선거 후 충청권 단체장 당선인끼리 만나 행정통합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대전·충남은 통합 노력을 함께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지만 시기와 방식까지 거론하지는 않았다. 통합에 따른 기대 효과와 문제 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끌어낸 뒤 논의를 추진할 생각이다. 일단 충청권 광역연합 내에서의 논의를 제안한 상태다. 광역연합은 실질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업 중심의 추진단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광역 교통망과 산업 용지 개발, 내년 개최되는 충청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을 공동 추진해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 광역연합을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은. “대전의 가장 큰 자산은 대덕특구에 기반한다. 27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가 집적돼 있고 국가 AI 연구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GPU 데이터센터 유치와 AI 실증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 첨단산업 분야는 바이오·방산·소재부품·첨단센서·드론 등 강점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논문과 특허 등에 머물던 연구 결과를 사업화와 창업을 통해 산업화와 일자리로 이어지게 하겠다. 특히 ‘AI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 대전은 AI에 기반한 인재 양성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보여주기식 사업이나 화려한 치적용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고 지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승부를 걸겠다. 연구가 산업이 되고 일자리가 되게 하는 일이 민선 9기 대전의 가장 큰 ‘대형 사업’이다.”
  • “F1 유치·글로벌톱텐시티 폐기”…인수위, 박찬대 당선인에 권고

    “F1 유치·글로벌톱텐시티 폐기”…인수위, 박찬대 당선인에 권고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30일 해단식을 열고 ‘압도적 성장, 행복한 변화’를 비전으로 한 100대 시정과제를 담은 시정운영 권고안을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인수위는 이날 권고안에서 미래산업 육성, 원도심·신도심 동반 성장, 시민 행복, 시정 기획 등 4개 분야 100대 시정과제를 제시하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시정 운영 원칙으로 혁신과 성장, 균형과 조화, 실용과 성과, 공정과 책임을 제시했다. 분야별 과제는 미래산업 28개, 동반 성장 25개, 시민 행복 42개, 시정 기획 5개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민선 8기 시정을 재정, 사업, 인사 등 3개 분야의 실패로 규정하며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 재정 분야에서는 올해 하반기 4585억원의 재정 부족과 2027년 이후 5조원 이상의 재정 소요가 예상된다며 ‘재정·예산 개혁 추진단’을 신설해 재정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화폐 인천e음은 현재 캐시백 20%, 월 공제 한도 50만원 정책이 유지될 경우 올해 편성된 예산 2582억원이 오는 7월 중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급 실태조사를 거쳐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업 분야에서는 F1 그랑프리 유치 중단과 글로벌톱텐시티 폐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부 승계 및 일부 폐기를 권고했다. 인사 분야에서는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장을 대상으로 근무 태만과 업무추진비 집행 등에 대한 복무 감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또 ABC+EF 산업 정책과 제·문·부(제물포·문학·부평) 개발 정책을 총괄할 조직 신설, 민선 8기 6수석 체계 폐지,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지시사항 실명제’ 도입 등을 권고안에 담았다.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인천e음 사업은 재정 여건을 점검한 뒤 추진 방향을 결정하고 나머지 13개 과제는 지속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맹성규 인수위원장은 “새로운 시정이 시민과 함께 인천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는 등 열린 시정을 구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인천이음 캐시백 ‘월 20만원’ 가능할까…박찬대 ‘고심’

    인천이음 캐시백 ‘월 20만원’ 가능할까…박찬대 ‘고심’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의 취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이음카드 캐시백 요율 변화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 당선인은 캐시백을 두 배 상향한다고 공약했는데 인천시 재정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공약 이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9일 박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인수위는 민선 8기 시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와 박 당선인 공약 실현 방안을 담은 권고안을 오는 30일 박 당선인에게 전달한다. 인수위는 박 당선인 핵심 공약인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일환인 인천이음 캐시백 확대 정책에 대해 추진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캐시백 확대는 재정 부담을 감안해 시행 시기와 지원 규모, 재원 조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취임 즉시 민생회복 프로젝트를 가동해 한시적(5~7월)으로 추진되고 있는 월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월 최대 2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지방채 발행 없이 소요 예산 2400억원 추경을 통해 편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의 시 재정 상태로는 험로가 예상된다. 인수위가 시 재정 상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부족 재원만 4585억원, 중장기 필요 재원까지 합치면 총 5조5595억원의 재정 부담이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민생회복 프로젝트 예산 2400억원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인수위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박 당선인은 현재 이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조만간 민생회복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슬기로운 전기생활… 한전, ‘에너지 캐시백’ 확대

    슬기로운 전기생활… 한전, ‘에너지 캐시백’ 확대

    “전기, 아끼고 똑똑하게 쓰면 혜택이 쌓입니다” 한국전력이 국민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슬기로운 전기생활’을 확산하기 위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급기준 완화 및 지원단가 상향 ▲여름철 저녁시간대 추가 캐시백 ▲가을철 스마트가전 캐시백이 핵심이다. 한전은 제도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절약 실천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한편, 사용 시간대까지 고려한 효율적인 소비 유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우선 일상 속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인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캐시백 지급기준을 완화하고 지급단가를 상향한다. 종전까지는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사용량 대비 3% 이상 절감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 7월부터 12월 검침분까지는 1% 이상만 절감해도 혜택을 받게 된다. 지급단가도 1kWh당 20 ~ 30원 상향해 최대 120원/kWh까지 지급한다. 또한 전력수요가 급증, 전력망 부담이 가장 커지는 여름철엔 ‘저녁시간대 추가 캐시백’을 시범 운영한다. 이 제도는 캐시백 참여 세대 중 원격검침을 통해 시간대별 계량이 가능한 가구를 대상으로 별도 신청을 받아 시행한다. 올해 7월부터 8월의 평일 저녁시간(17~20시)에 직전 2개년 동일 시간대 평균 대비 전력사용량을 절감하면, 기존 최대 단가(120원/kWh)보다 4배 이상 높은 1kWh당 500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과 ‘저녁시간대 추가 캐시백’은 한전의 대표 에너지절약 플랫폼인 ‘슬기로운 전기생활(http://esp.kepco.co.kr)’을 방문하거나, 포털사이트에 ‘한전 에너지캐시백’을 검색하면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올가을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낮 시간대로 가정의 전력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스마트가전 캐시백’도 시범 추진한다. 9월과 10월 두 달간 주말·공휴일 낮(11~14시) 시간에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나 LG 씽큐(ThinQ) 앱에 등록된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를 사용하면 해당 시간 사용량에 대해 1kWh당 1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에너지캐시백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 정부 “3500억 농축산물 할인… 불법수익 2배 환수 신설”

    정부 “3500억 농축산물 할인… 불법수익 2배 환수 신설”

    수입란 2억개…계란 전체 20% 할인 고등어·마른 김 등 최대 60% 지원 전통시장 농할 상품권 매달 발행 다자녀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신설 7차 최고가격 100원 이상 인하 전망 “석유 최고가 인하 효과 7월 가시화” 정부가 소비자 물가를 2%대로 낮추기 위해 35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연다. 여름철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1조원을 투입해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할인 대상을 늘리는 등 세제·금융을 비롯한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26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이 담긴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 부담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의 실질적 완화와 함께 민생에 가해지는 전방위적 물가 압력을 낮출 특단의 대책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거의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처음 추진하기로 했다. 규모는 3500억원이다. 현재 쌀·양파·계란·돼지·고등어 등 22개 농축수산물을 대상으로 1인 1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7~8월 중 가능한 전 품목으로 할인 범위를 확대한다. 할인 지원도 1인 최대 3만원으로 늘린다. 달걀의 경우 기존에는 특란에 1500원 할인을 적용했지만 이젠 전 품목 20% 할인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동물복지란 등 프리미엄 달걀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쌀값 할인 폭은 20㎏당 5000원에서 6000원으로 키운다. 고등어·마른김과 전월보다 10% 이상 가격이 뛴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할인하고 연말까지 상시 할인할 방침이다. 명절 기간을 중심으로 발행되던 전통시장 농할 상품권(20% 할인 판매)을 매달 발행하고 규모도 최대 2배 수준으로 늘린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6~7월이면 3%를 상회하는 물가 상승률이 나올 텐데 석유 최고가격제 인하 효과가 7월부터 가시화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지 않는 하락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석유 최고가격을 인하하는 방향으로 최종 가격을 발표한다. 이날 구 부총리는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7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 유가 하락과 민생 부담,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겠다”며 “석유류 소비자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제 유가의 급격한 하락 폭을 고려할 때 이번 7차 조정에서 유종별로 ℓ당 최소 100원 이상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3.14달러로 전쟁 직전(72.48달러)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69.92달러를 나타내며 70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67.29달러를 기록하며 오히려 전쟁 전보다 저렴해졌다. 석유 최고가격은 지난 3월 27일 시행된 2차 조정 때 유종별로 ℓ당 210원씩 상향 조정된 이후 석 달 가까이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다자녀 가구에 주말·공휴일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신설매점매석 등 불법행위 과징금 신설불법 이익 없어도 최대 40억 부과정부는 이런 일련의 조치들을 통해 현재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2%대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 관련해 신선란 수입 물량을 6배 이상 늘려 미국산 중심으로 2억개를 추가 수입한다. 베이커리 등 소상공인에도 공급한다. 돼지고기 도매시장 출하 농업인 인센티브를 2배로 확대해 도매가 하락을 유도한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2000t을 직수입하고, 이외에 영국·페로제도 등 신규 수입국을 발굴한다. 국내산 고등어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을 하반기에 동결하는 등 유류비, 교통비, 에너지 요금 등 필수 생계비 부담 완화 대책도 마련된다. 장애인·유공자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50~100%) 대상을 본인 소유 차량에서 본인 또는 세대원 장기 임차·대여 차량까지 확대하고, 다자녀 가구에는 주말·공휴일 할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3자녀 가구에는 다음 달 28일부터 20%, 2자녀 가구에는 8월 22일부터 10% 할인한다.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 중 등유·LPG 사용 가구(22만 가구)에는 14만 7000원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 착한가격업소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구매 시에는 5%포인트 추가 캐시백 지원 등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불법 행위는 엄단한다. 정부는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에 과징금을 신설한다.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의 2배 상당 금액 이하, 이익이 없거나 산정 곤란한 경우 40억원 이하 등이다.
  • 구윤철 “오늘 석유최고가격 인하…전기·가스요금 동결”

    구윤철 “오늘 석유최고가격 인하…전기·가스요금 동결”

    “하반기 소비자물가 3% 내 관리” “7차 최고가 인하…민생부담 고려 가격 안정 때까지 제도는 유지” 7~8월 역대 최대 규모 할인행사 고유가 피해 상공인 대출 3조 확대 정부가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전기·가스 등 주요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1조원을 투입해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중동 전쟁 종전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한 만큼 7차 석유최고가격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제도는 유지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민생경제의 안정과 회복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전쟁 이후 경제 정상화와 대도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선 7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인하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7차 석유최고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부담,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겠다”며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7차 가격은 이날 오후 7시에 발표된다. 그는 “중동전쟁 종전 업무협약(MOU) 체결 후 대외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으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경유 평균가격은 2개월 만에 2000원 밑으로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3.14달러로 전쟁 직전(72.48달러)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69.92달러를 나타내며 70달러선 아래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67.29달러를 기록하며 오히려 전쟁 전보다 저렴해졌다. 반면 국내 주유소 석유제품 가격은 거의 가격 변화가 없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36원 내린 ℓ당 2006.19원, 경유 가격은 1.1원 내린 1997.26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유는 지난 24일 1999.97원으로 2000원대에서 내렸지만 휘발유는 여전히 소수점 자리 ‘찔끔’ 인하 속도를 보이며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 최고가격은 지난 3월 27일 2차 최고가격제 발표 이후 네 차례(3~6차) 연속 동결했다. 종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는 70~8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국내 주유소 평균 가격은 여전히 2000원대를 유지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름값을 올릴 때는 전쟁 직후 하루 만에 올리더니 내릴 때는 2~3주가 걸리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22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전쟁으로 인한 유가 프리미엄이 전쟁 전 배럴당 0.5달러에서 크게 올라 지금도 20달러를 유지하고 있어 유가가 78달러여도 실제로는 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선란 수입 6배 확대…2억개 수입에너지바우처 14.7만원 추가 지급착한가격업소 추가 캐시백 인센티브 강화구 부총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 등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종전 MOU 후속 협상 과정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고용 둔화 등 민생부담은 지속되고 있다”며 “농축수산물 할인, 필수생계비 부담 경감,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에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내로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7~8월 역대 최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신선란 수입 물량도 6배 이상 확대해 2억개를 추가 수입한다. 노르웨이에 특사단을 파견해 노르웨이산 고등어 2000t을 직수입해 저가로 공급하고 국내산 수출 물량은 정부가 직접 수매해 소비자에게 반값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가스 요금도 동결한다. 구 부총리는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하고, LPG 부탄 판매부과금은 연말까지 한시 면제하겠다”고 예고했다. 등유·LPG를 사용하는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의 경우 현재 받는 바우처에 더해 14만 7000원을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통행료의 장애인·유공자 감면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유류비, 교통비 등 필수 생계비 부담도 완화할 방침이다.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희망Dream(드림)’의 대출 규모도 1조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2배 확대한다. 착한 가격업소는 추가 할인 캐시백 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오늘 발표하는 고물가 대응 방안에 이어, 고환율에 따른 피해 중소기업 지원 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하여 발표하겠다”며 “전쟁과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현재 시행 중인 비상대응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AI 대전환·녹색 대전환 고용책 발표“AI 전문인력 1000명 육성”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녹색 대전환(GX)에 따른 고용 충격 안정 기본계획도 논의했다. 그는 “기존 노동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모두 산업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AI·녹색기술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청년층에게는 “첨단 부문 집중 교육을 통해서 하반기 중 AI 전문 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이러한 교육이 취업·창업으로 연결되고 일자리까지 연계되도록 해 AX·GX 시대를 적극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윤철 “오늘 석유 최고가격 인하…가격 안정될 때까지 유지”

    구윤철 “오늘 석유 최고가격 인하…가격 안정될 때까지 유지”

    정부가 하반기 주요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후 발표하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 유가 하락세에 발맞춰 수준을 낮추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동전쟁 관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 방안 ▲7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부담,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겠다”며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7차 가격은 이날 오후 7시에 발표된다. 그는 “중동전쟁 종전 업무협약(MOU) 체결 후 대외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으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경유 평균 가격은 2개월 만에 2000원 밑으로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민생경제의 안정과 회복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전쟁 이후 경제 정상화와 대도약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전쟁과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현재 시행 중인 비상대응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다만 “MOU 후속 협상 과정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고용 둔화 등 민생부담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생물가 안정 방안과 관련해 “농축수산물 할인, 필수 생계비 부담 경감,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에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내로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7∼8월 역대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신선란 수입 물량도 6배 이상 확대해 2억개를 추가 수입한다. 또 7월 중 특사단을 노르웨이에 파견해 노르웨이산 고등어 2000t을 직수입해 저가로 공급하고 국내산 수출 물량은 정부가 직접 수매해 소비자에게 반값으로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에너지 가격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들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하고, LPG 부탄 판매부과금은 연말까지 한시 면제하겠다”며 “등유·LPG를 사용하는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의 경우 현재 받고 있는 바우처에 더해 14만 7000원을 2026년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민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은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장애인·유공자 감면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유류비, 교통비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희망드림(Dream)’의 대출 규모도 1조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2배 확대하고, 착한 가격업소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 캐시백 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녹색 대전환(GX)에 따른 고용 충격 안정 기본계획도 논의했다. 그는 “기존 노동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모두 산업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AI·녹색기술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청년층에게는 “첨단 부문 집중 교육을 통해서 하반기 중 AI 전문 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이러한 교육이 취업·창업으로 연결되고 일자리까지 연계되도록 해 AX·GX 시대를 적극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 박찬대 인수위 “인천시 무리한 재정 지출·예산 편성, 5.5조 재정부담”

    박찬대 인수위 “인천시 무리한 재정 지출·예산 편성, 5.5조 재정부담”

    민선 8기 인천시가 무리한 재정 지출과 예산 편성으로 차기 시정부에 5조원 넘는 재정 부담을 떠넘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8기 시정부의 재정 상황을 분석한 결과 부족 재원 4585억원, 향후 핵심 시책에 따른 재정 부담 1조 4404억원, 장기 부담 3조 6606억원 등 총 5조 5595억원의 재정 부담을 민선 9기 시정부에 전가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특히 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정 건전성보다 정치적 효과를 우선시한 재정 운영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재정 고갈에 대비해 확보해 둔 예산 1100억원과 지방교부세 774억원, 지방채 663억원 등 2537억원을 선거 직전 선심성 예산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인수위는민선 8기 인천시가 무리한 재정 지출과 예산 편성으로 차기 시정부에 5조원이 넘는 재정 부담을 떠넘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8기 시정부의 재정상황을 분석한 결과 부족 재원 4585억원, 향후 핵심 시책에 따른 재정 부담 1조4404억원, 장기 부담 3조6606억 원 등 총 5조5195억원의 재정 부담을 민선 9기 시정부에 전가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특히 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정 건전성보다 정치적 효과를 우선시한 재정 운영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재정 고갈에 대비해 확보해 둔 예산 1100억원과 지방교부세 774억원, 지방채 663억원 등 2537억원을 선거 직전 선심성 예산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인천e음’ 캐시백 비율 상향이 대표적 선심성 예산이라고 봤다. 시는 기존 월 최대 3만원이었던 캐시백을 선거를 한달 앞두고 월 최대 10만원으로 3배 넘게 올렸다. 인수위는 이를 유정복 시장이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예산 집행이라고 비판했다. 재정 부담은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현실화할 것이라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인수위는 법정·의무 경비와 결산에 따른 의무 부담, 국비 매칭 사업 등을 포함해 하반기 추가 소요액이 6441억원에 이르지만, 실제 활용 가능한 재원은 1856억 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4585억원의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위는 “화려한 공약과 선심성 사업 뒤에 숨겨진 재정 부담이 결국 다음 시정의 몫이 됐다”며 “무너진 재정 기초를 재정비하고 지출 구조조정과 세입 확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유가 내렸는데 기름값 왜 그대로?”…한국도 휘발유 2000원대 [핫이슈]

    트럼프 “유가 내렸는데 기름값 왜 그대로?”…한국도 휘발유 2000원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유가 하락에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는다며 대형 석유회사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대형 석유회사들이 원유를 훨씬 싸게 사고 있는데도 주유소 가격을 그만큼 낮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소비자에 대한 바가지요금이라고 규정한 뒤 “법무부에 즉시 들여다보라고 지시했다”며 “휘발유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빨리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범위, 법적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늘면서 국제유가는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도 6주 연속 하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유·유통업계가 원가 절감분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돌려주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값은 급락하는데 주유소는 왜 더디나”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최근 갤런당 3.93달러까지 내려왔다. 지난달 기록한 4.56달러보다 약 14%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전쟁 당시 배럴당 12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원유 가격 하락 속도와 비교하면 주유소 판매가는 여전히 더디게 움직인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휘발유 가격은 원유 가격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정제 비용과 운송비, 세금, 주유소 재고가 반영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내려도 소비자 가격이 곧바로 같은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오를 당시에는 군사작전이 더 중요하다며 가격 상승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부담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자 이번에는 석유회사를 직접 압박하고 나섰다. 한국도 휘발유 2000원대…가격 결정 구조 손질 한국 소비자도 국제유가 하락을 아직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07.96원으로 여전히 2000원대를 유지했다. 국내 기름값은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환율, 유류세, 유통비용, 주유소 재고 등의 영향을 받는다. 국제가격 변동이 정유사 공급가와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되기까지 일정한 시차도 발생한다. 정유사와 주유소 사이의 사후정산 관행도 가격 결정 과정을 불투명하게 만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유소는 제품을 공급받은 뒤 통상 10~30일이 지나야 실제 매입가격을 알 수 있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을 판매가에 먼저 반영하기도 했다. SK에너지는 정유업계 최초로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격을 일주일 단위로 미리 확정해 알리고 사후정산 방식을 폐지하기로 했다. 주유소가 매입가격을 사전에 파악해 판매가격과 재고 계획을 세우도록 거래 구조를 투명하게 바꾸겠다는 취지다. 정부도 낮은 가격을 유지한 주유소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착한 주유소’에 5차례 이상 선정된 업소를 ‘착하디착한 주유소’로 지정하고 카드 캐시백과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다만 공급가격 사전 고지와 지원책이 곧바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환율이 오르면 공급가도 상승할 수 있다. 소비자가 실제 하락 효과를 체감하려면 다른 정유사의 참여와 주유소 판매가격 반영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 “인천e음 캐시백 월 20만원으로 상향”…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인천e음 캐시백 월 20만원으로 상향”…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예전에는 장 보러 대형마트에 가던 손님들이 ‘인천e음카드’ 때문에 동네 가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A씨는 18일 인천e음의 등장을 “골목상권의 판도를 바꾼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 출범한 인천e음은 전국 지역화폐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인천연구원은 당시 인천e음 가입자 수와 결제액 증가가 기존 지역화폐 사례와 비교해 “예외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인천e음은 단순한 할인 카드를 넘어 소비 흐름 자체를 바꿨다. 인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19년 5~8월 인천e음 결제액은 1094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약 240억원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슈퍼마켓·편의점으로 이동한 소비로 추정됐다. 지난해 인천e음의 결제액은 2조 5976억원에 달한다. 연구진은 인천e음 결제가 가능한 골목상권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고 서울·경기 등 외부 지역으로 빠져나가던 소비를 인천에 머물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 선순환은 결제 금액의 일정액을 돌려주는 캐시백이 핵심 역할을 했다. 시민들이 인천e음을 사용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본 덕이다. 민선 8기 유정복 시장은 임기 막판 월 최대 캐시백을 기존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취임 즉시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박 당선인은 애초 캐시백을 15%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선거 과정에서 상향 조정했다. 최종적으로는 캐시백 20%를 유지하면서 월 결제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민선 8기에서 월 최대 10만원이던 캐시백은 민선 9기 들어 월 20만원으로 두 배가 되고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더 커질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이를 위해 취임 직후 24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찬성 측은 고물가와 소비 위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역화폐 확대가 골목상권 회복에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쪽에선 캐시백 경쟁이 지속되면 시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인천e음 정책의 핵심은 단순한 할인 혜택이 아니라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캐시백은 소비를 유도하는 수단일 뿐 궁극적으로는 지역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상권 안에서 반복적으로 순환해야 정책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출범 8년째를 맞는 인천e음은 이제 단순한 지역화폐를 넘어 인천 경제정책의 상징이 됐다. 10% 캐시백으로 시작해 20% 확대 논쟁에 이르기까지 인천e음의 역사는 곧 인천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 것이다. 박 당선인의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인천e음은 다시 한번 지역 소비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과 정책 효과 검증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원 마련에 대해선 박 당선인 인수위원회와 여러 각도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보성·구례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전남 4곳

    보성·구례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전남 4곳

    전남 보성군과 구례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농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 내 경제 순환을 위해 주민에게 매월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전국 인구감소지역 59개 군 중 44개 군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보성군을 포함한 전국 7개 군을 추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정부의 시범 사업지는 모두 17개 군으로 늘었다. 추가 선정된 보성과 구례 주민은 시범사업 기간 매월 15만원의 기본소득을 지원받는다. 이에앞서 전남에서는 곡성과 신안군이 기본소득 사업지로 선정됐다. 구례군은 오는 9월부터 1년 6개월간 매월 15만원씩의 기본소득을 카드형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보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기준인 월 15만원에 더해 자체 재원으로 월 5만원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기본소득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군은 오는 8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18개월간 총사업비 1304억원을 투입해 전 군민에게 월 20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군은 기본소득을 보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소비 취약지로 분류된 6개 면에서는 캐시백 혜택도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순전입 인구 1200명 달성, 신규 일자리 50명 창출, 돌봄서비스 연 1000건 제공 등 가시적인 지역 활성화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은 민선 8기부터 군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며 “농어촌 기본소득을 통해 사람이 돌아오고, 소비가 살아나며, 공동체가 회복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작된 후 곡성군·신안군의 인구가 늘어나고 가맹점수가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본소득 사업비 전액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연계사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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