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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 만에 은행 턴 무장강도단…헬기 추적 끝에 1명 붙잡혔다 [여기는 남미]

    1분 만에 은행 턴 무장강도단…헬기 추적 끝에 1명 붙잡혔다 [여기는 남미]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무장 은행강도 사건이 남미 우루과이에서 발생했다. 강도들은 불과 1분여 만에 거액의 현금을 챙겨 달아났고, 경찰이 헬기까지 동원해 추적에 나선 가운데 용의자 1명이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우루과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약 35㎞ 떨어진 카넬로네스주 판도에 있는 국영은행 방코 레푸블리카(BROU) 지점에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는 모두 5명이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도난 신고된 검은색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를 타고 은행에 도착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먼저 은행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뒤 두건과 장갑을 착용하고 총기로 무장한 공범 3명이 뒤따라 들어갔다. 나머지 1명은 차량에 남아 대기했다. 은행 안으로 들어간 강도들은 경비원을 제압한 뒤 현금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경비원 1명이 총 개머리판에 머리를 맞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들이 은행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5시 47분쯤이었고, 약 1분 뒤 공범들이 은행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오후 5시 49분쯤 현금을 챙겨 빠져나왔다. 현지 경찰은 실제 범행 시간이 1분 남짓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강도들이 훔친 돈은 우루과이 페소 1000만 페소와 미화 7만 달러, 9만 유로 등 모두 약 42만~43만 달러(약 5억 8000만원) 규모다. 은행 측이 현금 시재를 확인한 뒤 구체적인 피해액을 공개했다. 1분 범행 뒤 도주극…차 사고 내자 또 차량 강탈은행을 빠져나온 강도들은 메르세데스-벤츠를 타고 달아났다. 그러나 약 5㎞를 이동한 뒤 판도 인근 바로스 블랑코스 지역에서 사고를 내 차량을 버려야 했다. 이들은 인근 주택에 침입해 자동차 열쇠를 요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후 지나가던 차량을 세워 운전자에게서 피아트 피오리노 승합차를 빼앗아 다시 도주했다. 이 차량은 이후 몬테비데오 카라스코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별다른 손상 없이 회수됐다. 범행에 처음 사용된 메르세데스-벤츠는 1년여 전 몬테비데오에서 도난당한 차량이었다. 원래 빨간색이었지만 범인들은 차량 외관을 검은색으로 바꿔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버려진 차량 내부에서 지문 등 증거를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용의자 신원을 좁혀갔다. 현지 경찰은 강도들이 범행 자체는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도주 과정에서는 뚜렷한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1명 체포…2명 공개수배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26일 몬테비데오에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 1명을 체포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다른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해 공개수배했다. 공개수배된 용의자 가운데 1명인 인티 카밀로 쿠바 비뇰로(38)는 올해 3월 몬테비데오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도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던 인물이다. 다른 용의자 폴 알렉산더 코셀라 카브레라(32) 역시 장물 취득과 뇌물, 절도 등 여러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헬기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며 바로스 블랑코스와 몬테비데오 일대에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파비오 케베도 카넬로네스 경찰서장은 “사건 발생 48시간 만에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2명을 특정했다”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당 지점의 보안 절차를 다시 점검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무장 경비원 3명이 있었지만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우선해 총격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과 보안업체 측은 기존 대응 절차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 국내 최고 우완 안우진-곽빈, 데뷔 이후 첫 선발 맞대결....우천 취소가 빚었다

    국내 최고 우완 안우진-곽빈, 데뷔 이후 첫 선발 맞대결....우천 취소가 빚었다

    클라이막스를 향해 내달리는 프로야구에서 보기 드문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2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에 키움과 두산은 각각 안우진과 곽빈을 선발 예고했다. 28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예정됐던 5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국내 최고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두 우완투수들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키움은 28일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었던 안우진을 그대로 밀어붙였고 두산은 로테이션상 29일에 곽빈이 선발로 나설 차례였다. 둘은 2018년 나란히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초반엔 안우진이 앞서나갔다. 안우진은 2022년 30경기에서 15승 9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우뚝섰다.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등 투수 부문 2관왕에 올랐고 그 해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이듬해에도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군 복무와 재활, 또 한 번의 수술 등으로 적지 않은 공백을 가진 뒤 올시즌 다시 마운드에 섰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3승 6패에 머물고 있지만 낯선 ABS존에 대한 적응 기간 등을 고려하면 3.39의 평균자책점은 꽤 준수한 편이다. 올시즌 기록된 선발 투수 최고 구속(시속 160.3㎞)도 안우진이 찍었다. 곽빈은 2026시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23경기서 10승 5패 135이닝 161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으로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2년의 안우진 못지 않다. 시즌 선발 투수 최고 구속 2위(시속 159.1㎞)의 주인공도 곽빈이다. 비가 만든 빅매치는 더 있다. 부산에서는 LG 트윈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롯데 자이언츠의 토종 에이스 김진욱과 맞붙는다. 광주에서는 후반기 최고의 페이스를 자랑하는 SSG 랜더스의 페드로 아빌라와 전반기를 지배했던 KIA 타이거즈의 애덤 올러가 격돌한다. 대구에서 펼쳐지는 kt 위즈 로건 앨런과 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의 자존심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거리다. 한편 28일 취소된 경기 가운데 LG-롯데(부산), NC-한화(대전), kt-삼성(대구)전 일정은 추후 재편성되며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잠실), SSG-KIA(광주)전은 각각 예비일로 잡아놓은 9월 10일과 9월 11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올시즌 들어 5개 구장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된 것은 4월 9일 이후 두 번째다. 이로써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 폭염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모두 66경기로 늘었다.
  • “홍수 희생자 시신서 금 귀걸이 ‘쏙’ 빼냈다”…네팔 경찰, 분노의 추적 [월드픽]

    “홍수 희생자 시신서 금 귀걸이 ‘쏙’ 빼냈다”…네팔 경찰, 분노의 추적 [월드픽]

    대규모 홍수로 수백명이 숨진 네팔에서 두 남성이 홍수 희생자의 시신에서 귀걸이를 빼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머니컨트롤과 네팔 현지 매체 카바르허브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치트완 경찰은 홍수 희생자의 시신에서 금 귀걸이를 훔친 혐의로 마단 구룽(25)과 우메시 차우다리(38)를 체포했다. 사건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홍수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시신 주변에 남성 2명이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중 한 남성이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 시신을 끌어당긴 뒤 귀에 있던 귀걸이를 빼내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함됐다.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확산하자 치트완 경찰은 영상 속 인물들의 신원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두 남성을 특정한 뒤 27일 바라트푸르의 포카라 버스공원 인근에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현재 치트완 지역경찰청으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치트완 경찰서장 라메슈와르 파우델은 재난 피해자나 사망자를 대상으로 한 약탈 및 비인도적인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관련 제보가 들어오는 즉시 수사에 착수하고 관련자들을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사망자 359명으로 급증…실종자도 910명 이번 사건은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네팔 현지 매체 ‘온라인 카바르’·AFP 통신·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지난 26일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27일 오후까지 359명이 숨지고 7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바그마티주 곳곳에서 시신이 발견됐고, 전날 한때 157명이던 사망자 수가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전날 484명으로 집계된 실종자 수도 신고가 잇따르면서 하루 사이에 910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517명이며 네팔인도 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수로 떠내려간 시신이 나리야니강과 트리슐리강 주변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당국은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돌아온 ‘블글라’… 스타벅스 가을시즌 시작

    돌아온 ‘블글라’… 스타벅스 가을시즌 시작

    스타벅스 코리아는 28일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2019년 첫선을 보인 후 매년 가을마다 출시되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가을 시즌 음료로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2600만잔을 기록했다. 새로 출시되는 ‘호지 글레이즈드 티 라떼’는 국내산 호지찻잎을 로스팅해 말차보다 덜 쌉싸름하면서 구수하고 은은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유자 브이 피지오’, ‘퓨어 말차’ 등의 차 음료와 ‘무화과 잠봉 루꼴라 샌드위치’, ‘얼 그레이 카라멜 넛츠 케이크’ 등 푸드 신제품도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스타벅스 그린 또는 골드 회원 대상으로 신규 프로모션 음료 6종 구매 시 최대 별 3개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충남TP·K-ICT기업인협회, 카라칼팍스탄 공화국과 경제 협력 등 본격화

    충남TP·K-ICT기업인협회, 카라칼팍스탄 공화국과 경제 협력 등 본격화

    충남테크노파크와 K-ICT기업인협회가 우즈베키스탄 자치공화국 카라칼팍스탄과 손잡고 충남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 및 기술 협력 추진에 나섰다. 충남TP와 K-ICT기업인협회는 26일 카라칼팍스탄 공화국 관계자들과 협력 화상회의를 열고 기업·기관 간 교류,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향, 교육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송인상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행과 이성환 K-ICT기업인협회 회장, 문성제 선문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카라칼팍스탄에서 블라디미르 바흐티야로비치 졸리베코프 내각부총리, 테크노파크 원장, 국립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충남의 기업·기관과 카라칼팍스탄 공화국 기업·기관 간 교류를 비롯해 충남 기업들의 진출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향, 교육 협력 등의 본격적인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앞서 충남TP와 K-ICT기업인협회는 7월 카라칼팍스탄 공화국과 기술 교류, 투자 유치, 무역 활성화 등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충남TP와 K-ICT기업인협회는 다양한 프로젝트보다 실행 가능성이 높은 1~2개 사업을 먼저 선정해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인협회는 충남 지역 프로젝트의 조정 파트너로서 우수 기술 기업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 계획이다. 9월에는 카라칼팍스탄 공화국 각료회의 측 공식 초청을 받아 누쿠스에서 열리는 국제소금가공업자 포럼(International Salt Processors Forum)에 참석해 구체적인 실행협력(MOA) 논의 등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송인상 충남TP 원장 직무대행은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IT 등 세계적 기술의 기업들이 있다”며 “7월 다진 협력 등을 바탕으로 현지 실증 사업화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환 K-ICT기업인협회 회장은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순 혜택이 아닌 공공기관이 보증하는 투명한 제도적 안전망”이라“카라칼팍스탄의 산업·투자 수요 중 한국이 수행할 수 있는 우선순위 프로젝트 등을 선별해 충남 기업과 선진 기술을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착] 신생아 14명, 태어나자마자 하늘로…사상 최악의 화재 사고에 파키스탄 발칵

    [포착] 신생아 14명, 태어나자마자 하늘로…사상 최악의 화재 사고에 파키스탄 발칵

    파키스탄 수도에 있는 주요 국립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생아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파키스탄 의학 연구소(PIMS)에서 이날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며 “현장에는 화재 발생 당시 최소 15명의 신생아가 있었으며, 신생아 1명은 구조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구조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산부인과 병동 내 신생아실에서 에어컨 압축기가 폭발하면서 시작됐다.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팀은 현장에서 냉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신생아 상당수를 구조하지는 못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즉각적인 조사를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그는 성명에서 “아이들이 연루된 비극은 돌이킬 수 없다”며 “책임자를 규명해 가장 엄중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인가, 인재인가파키스탄은 의료 시설이 부족하고 공공 의료 시설조차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참사가 발생한 PIMS 병원은 부패 등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시력이 악화한 임란 칸(73) 전 파키스탄 총리가 대법원 명령에 따라 최근 진료받은 곳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의료 시설뿐 아니라 일반 시설도 허술한 안전 기준 등으로 대형 화재에 시달려 왔다. 올해 1월에는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 있는 4층짜리 쇼핑 상가에서 큰불이 나 65명이 숨졌다. 앞서 2012년에는 카라치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50명이 사망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며 “이번 사건은 가슴 아프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며 “책임자를 밝혀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신생아 병동을 비롯한 모든 병동에 효과적인 화재 안전 조치와 비상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를 잃었어요”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은 신생아 14명의 안타까운 죽음은 파키스탄 전역에 충격과 슬픔, 분노를 안겼다. 아기를 잃은 부모들은 화재가 발생한 병원 앞에서 통곡하며 눈물을 흘렸고, 일부 유가족은 화재 원인과 병원의 소방 설비 점검 등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유가족 중 한 명인 모하마드 사미는 AP에 “3일 전에 출산했고 화재 당시 아기는 신생아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누구를 탓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를 잃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파키스탄 보건 당국은 “현재 신생아의 유족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최우선 과제는 신생아들의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커피차 보내고 노하우 전하고… 외인 투수들, 인성도 에이스

    커피차 보내고 노하우 전하고… 외인 투수들, 인성도 에이스

    공만 잘 던진다고 에이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제아무리 빼어난 투수라도 혼자서 야구를 할 수는 없다. 동료들의 도움을 잘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에이스의 자질이다. 외국인 투수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각 구단의 내로라하는 외국인 투수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에이스의 품격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애덤 올러는 이미 ‘타이거즈 패밀리’가 됐다. 지난 22일에는 전남광주 함평군에 있는 챌린저스필드에 깜짝 선물을 보냈다. 퓨처스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를 보낸 게 팀 안팎으로 화제가 됐다. 커피차 측면에는 평소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대사 “너, 내 동료가 돼라”를 살짝 돌려 “너, 이거 마시고 내 야수가 돼라”라는 응원의 글도 적었다. 올러는 이날 서울 고척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선발등판을 앞두고도 동료들을 챙긴 넉넉한 마음씀씀이는 팀 안팎에서 화제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나는 다가가기 편한 사람이니 조언이 필요하면 주저 없이 찾아와달라”고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페덱은 “체인지업에 대해 묻는 선수도 있었고 커터를 궁금해하는 선수도 있었다. 그들도 내가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동료들과 끈끈함을 나눌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LG 트윈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존재 자체가 동료들에게 좋은 교과서다. 카라스코는 23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했는데 3실점이 모두 3회에 기록됐다. 2루수 신민재와 유격수 구본혁의 실책으로 집중력이 뚝 떨어졌지만 카라스코는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고 팀이 하나 되어 이겨낸 것”이라며 동료들을 감쌌다. 임찬규는 “확실히 빅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했던 투수라 그 공을 알고 던진다”며 카라스코가 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 뱅봉 물결 따라 3만명 떼창…  셋이서 가득 채운 ‘BiiiG뱅’

    뱅봉 물결 따라 3만명 떼창…  셋이서 가득 채운 ‘BiiiG뱅’

    10대부터 30대까지 ‘VIP’ 팬덤 북적‘거짓말’·‘하루하루’ 등 히트곡 향연“88세까지 팔팔하게 공연하고 싶어” “저희가 8년 8개월 만에 공연하게 됐는데, 88세까지 팔팔하게 하고 싶습니다.” 2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말했다. 첫 곡 ‘판타스틱 베이비’의 전주와 함께 지드래곤·태양·대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노란빛 뱅봉(빅뱅 응원봉) 물결과 함성이 스타디움을 뒤덮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이 20주년을 맞아 연 월드투어 ‘XX: COSMOS(코스모스)’ 고양 마지막 공연 현장이었다. 공연 두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대화역과 고양종합운동장 일대는 VIP(빅뱅 팬덤)로 북적였다. 관객의 연령과 국적 역시 빅뱅이 걸어온 20년만큼 다채로웠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VIP였다는 박아름(32)씨는 남편 김도연(34)씨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박씨는 “부부가 모두 멤버십인데도 이번 예매는 이전 공연보다 훨씬 어려웠다”면서 “빅뱅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10대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4 MAMA 어워즈’ 무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것을 계기로 대성의 팬이 됐다는 대학생 김채은(19)씨는 “오래 활동했는데도 요즘 아이돌보다 트렌디하고,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좋다”며 “취소표와 추가 예매로 첫 공연과 마지막 공연을 모두 보게 됐다”고 했다. 고등학생 김가은(18)양은 “음악과 무대를 스스로 주도하는 모습이 지금 세대 아이돌과 다르다”며 “용돈을 열심히 모아 티케팅에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챈시(21)와 친구들은 뮤직비디오 속 지드래곤의 의상을 연상시키는 차림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빅뱅은 중국에서도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K팝 그룹”이라며 “지드래곤의 무대와 패션을 가장 기대해 의상도 특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후 7시, 우주의 탄생을 연상시키는 영상이 전광판을 채운 뒤 ‘판타스틱 베이비’가 시작되자 스타디움은 단숨에 달아올랐다. 첫 소절부터 터져 나온 환호는 ‘붐 샤카라카’ 후렴에서 3만명의 합창으로 변모했다. 곡이 끝난 뒤 반주가 잦아들자 멤버들의 목소리에 덮였던 거대한 함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빅뱅은 ‘투나잇’, ‘루저’, ‘이프 유’, ‘배배’, ‘하루하루’, ‘거짓말’ 등 20년의 시간을 관통한 히트곡을 잇달아 불렀다. 세 멤버의 솔로 무대도 각자의 색으로 채웠다. 대성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코첼라 무대에서도 선보였던 ‘한도초과’와 ‘날 봐, 귀순’으로 축제 같은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태양은 최신 솔로곡 ‘BAD(배드)’의 강렬한 안무로 객석을 달궜다. 지드래곤은 털모자와 빨간 정장을 입은 채 여유로운 제스처로 무대를 누비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발표한 신곡 ‘BiiiG(빅)’의 라이브 무대도 이번 월드투어에서 처음 공개됐다. 앙코르를 기다리는 객석에서는 “너를 사랑해, 너를 부르네. 너를 기억해, 너를 기다리네”라는 ‘천국’의 노랫말이 10여 차례 반복됐다. 빅뱅 데뷔 후 2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무대를 향한 동경을 담아 그들을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그 시절 소녀들의 합창처럼 들렸다. 이날 공연에서만 라이브로 선보인 ‘꽃길’이 시작되자 노란 뱅봉의 물결은 다시 크게 출렁였다. 고양 공연을 마친 빅뱅은 미국 오클랜드·프랑스 파리·영국 런던·호주 시드니 등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 네타냐후, 3차 세계대전 부를 뻔?…美특사 “튀르키예에 미끼 던졌을 수도” [핫이슈]

    네타냐후, 3차 세계대전 부를 뻔?…美특사 “튀르키예에 미끼 던졌을 수도”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한 배경을 놓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이례적으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스라엘이 튀르키예를 군사적으로 자극해 충돌을 유도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자 나토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과 상호방위 협정까지 체결한 만큼 이스라엘과 직접 충돌했다면 파장이 중동을 넘어 훨씬 크게 번질 수 있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AP통신에 따르면 톰 배럭 미국 시리아 특사 겸 주튀르키예 대사는 최근 이스라엘의 시리아 아부 알두후르 공군기지 공습을 두고 튀르키예를 “미끼로 끌어들이려는 것(baiting the Turks)”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 점이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배럭 특사는 당시 공군기지에 튀르키예 군사자산이 없었고, 앙카라가 병력을 배치할 계획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습이 이스라엘 내부의 의사소통 혼선에서 비롯됐거나 현장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됐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튀르키예 군 관계자 방문 뒤 8차례 공습 이스라엘은 지난 18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의 아부 알두후르 공군기지를 공습했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이스라엘군이 활주로와 저장시설 등을 8차례 공격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군기지는 튀르키예 국경에서 약 70㎞ 떨어져 있다.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으며 2013년 이후 전용 군 비행장으로는 사실상 가동을 멈췄다. 최근 시리아 새 정부가 시설을 다시 정비하고 있었다. 공습 며칠 전에는 튀르키예 군 관계자들이 이 기지를 방문했다. 시리아 측은 군사훈련과 전문지식 교류를 위한 기존 협력의 하나였으며 튀르키예군을 상시 배치하거나 군사기지를 설치할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방부도 공습 당시 자국 병력이 현장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공습 뒤 시리아가 이 기지에 튀르키예군 배치를 허용하려 했으며 이스라엘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튀르키예 군사시설이 시리아에 들어서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튀르키예 측에 경고했지만 메시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행동에 나섰다는 취지로 말했다. 美에도 사전 통보 없었나…이스라엘은 반박 더 큰 논란은 공습 과정에서 불거졌다. 배럭 특사는 이스라엘이 핵심 동맹인 미국에도 공격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역시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해 자국 쪽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전투기를 보고 군사적 대응을 준비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냉정한 판단 덕분에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반박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시리아 고위 당국자에게 경고했으며 관련 정보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튀르키예가 시리아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다. 또 시리아 주권을 침해하는 공습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며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양국의 갈등이 커지자 미국은 이스라엘·튀르키예·시리아 사이에 군사적 오판을 막기 위한 ‘충돌방지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배럭 특사는 이번 사건을 두고 기존 소통 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보다 강력한 연락·정보공유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리아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의 경쟁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뒤 더욱 거세졌다. 튀르키예는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정부의 군 재건과 훈련을 지원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튀르키예의 군사적 영향력이 자국 국경 가까이 확대되는 것을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경계하고 있다.
  • 김도영 ‘대포’ 이의리 ‘철벽’… KIA 3위행 호시탐탐

    김도영 ‘대포’ 이의리 ‘철벽’… KIA 3위행 호시탐탐

    KIA, 준PO부터 뛰는 3위 정조준LG 케네디 가세로 바닥 찍고 반등두산, 안재석 등 화력으로 맹추격 김도영은 넘기고, 이의리는 막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필승공식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8월 들어 김도영은 19일까지 홈런 4개를 몰아쳤다. 그 경기에는 모두 경기 후반 승부처에 이의리가 등판해 상대의 추격을 끊어냈고 KIA는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대전 원정경기에서도 필승공식이 어김없이 작동했다. 18일에는 3-2로 쫓기던 7회초 김도영이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한화가 다시 한 점을 따라붙자 8회 2사후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라 한화 중심타선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렸다. 특히 9회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은 뒤 문현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이튿날인 19일에도 어김없이 김도영의 홈런포가 터졌다. 3-2로 앞서던 9회초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이 한화 이민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6-2로 앞선 9회말 KIA는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정해영이 김태연과 이진영에게 연속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한 점을 내주자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의리는 3번 타자 문현빈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더니 4번 타자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막강한 상승동력을 장착한 KIA는 내친김에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 LG 트윈스까지 추월할 기세다. 포스트시즌 대진상 3위와 4위는 천지 차이다. 4위는 5위와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3위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업셋의 가능성이 한층 높다. 3위까지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LG의 저항이 거세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추락을 맛봤던 LG는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신인거포 문정빈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고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가 가세해 마운드에도 여유가 생겼다. KIA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71의 안정적인 마운드가 자랑이다.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유일하다. 후반기엔 3.00으로 팀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타선의 폭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박준순, 김민석, 안재석 등 젊은 타자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 김도영 넘기고, 이의리 막고...새로운 필승공식 장착한 KIA, 3위 경쟁 불붙였다

    김도영 넘기고, 이의리 막고...새로운 필승공식 장착한 KIA, 3위 경쟁 불붙였다

    김도영은 넘기고, 이의리는 막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필승공식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8월 들어 김도영은 19일까지 홈런 4개를 몰아쳤다. 그 경기에는 모두 경기 후반 승부처에 이의리가 등판해 상대의 추격을 끊어냈고 KIA는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대전 원정경기에서도 필승공식이 어김없이 작동했다. 18일에는 3-2로 쫓기던 7회초 김도영이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한화가 다시 한 점을 따라붙자 8회 2사후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라 한화 중심타선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렸다. 특히 9회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은 뒤 문현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이튿날인 19일에도 어김없이 김도영의 홈런포가 터졌다. 3-2로 앞서던 9회초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이 한화 이민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6-2로 앞선 9회말 KIA는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가 큰코다칠 뻔했다. 정해영이 김태연과 이진영에게 연속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한 점을 내주자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의리는 3번 타자 문현빈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더니 4번 타자 강백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막강한 상승동력을 장착한 KIA는 내친김에 5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 LG 트윈스까지 추월할 기세다. 포스트시즌 대진상 3위와 4위는 천지 차이다. 4위는 5위와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3위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업셋의 가능성이 한층 높다. 3위까지는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LG의 저항이 거세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추락을 맛봤던 LG는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신인거포 문정빈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고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아시아쿼터 존 케네디가 가세해 마운드에도 여유가 생겼다. KIA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71의 안정적인 마운드가 자랑이다.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유일하다. 후반기엔 3.00으로 팀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렸다. 타선의 폭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박준순, 김민석, 안재석 등 젊은 타자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 카라 ‘STEP’·인피니트 ‘추격자’ 만든 스윗튠, 이번엔 오드유스다

    카라 ‘STEP’·인피니트 ‘추격자’ 만든 스윗튠, 이번엔 오드유스다

    K-POP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프로듀싱팀 스윗튠(SWEETUNE)이 이번에는 오드유스(ODD YOUTH)와 만났다. 오는 19일 컴백을 앞둔 오드유스의 세 번째 싱글 타이틀곡 ‘can’t go back‘의 프로듀싱을 스윗튠이 맡은 사실이 공개되며 신곡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윗튠은 2세대 K-POP을 대표하는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싱팀이다. 카라의 ‘미스터’, ‘루팡’, ‘STEP’,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추격자’, ‘BTD’, 나인뮤지스의 ‘Dolls’, ‘Wild’, ‘NEWS’ 등이 스윗튠의 손을 거쳤다. 강렬한 멜로디와 뚜렷한 팀 컬러로 오랜 시간 K-POP 팬들에게 사랑받아온 곡들이다. 시대가 지나도 다시 언급되는 스윗튠 특유의 음악적 색깔이 신예 걸그룹 오드유스와 만나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can’t go back‘은 오드유스가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서머 싱글의 타이틀곡이다. 시원하고 톡 쏘는 스파클링 사운드와 함께 “I can’t go back”이라는 메시지처럼, 뒤돌아보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Z세대의 대담한 에너지를 담았다. 앞서 오드유스는 콘셉트 포토를 통해 푸른 여름을 배경으로 한 눈부신 비주얼과 키치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새로운 ‘서머퀸’으로서의 변신을 예고했다. 이어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신곡의 분위기까지 베일을 벗으며 완성곡을 향한 궁금증을 더욱 끌어올렸다. 공식 MV 티저는 오드유스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신곡은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눈부신 비주얼과 청량한 에너지로 ‘서머퀸’ 출사표를 던진 오드유스가 스윗튠과 함께 완성한 ‘can’t go back‘으로 또 하나의 K-POP 서머송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오드유스의 세 번째 싱글 ‘can’t go back‘은 오는 8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빈 미술사 박물관’ 명작, 삼성 아트 TV에서 감상

    ‘빈 미술사 박물관’ 명작, 삼성 아트 TV에서 감상

    삼성전자는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 대표 소장품 43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대표 작품은 피터르 브뤼헐 1세의 ‘바벨탑’,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회화의 예술’, 구스타프 클림트의 ‘누다 베리타스’이다. 이외 카날레토와 베르나르도 벨로토가 베네치아와 빈을 담아낸 상징적인 풍경화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여름’을 비롯해 루벤스, 벨라스케스, 카라바조 등 거장들의 명작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 아트 스토어에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의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술관으로부터 제공받은 고화질 작품에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인 무반사 기술을 결합해 완벽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예술 작가들의 엄선된 작품을 제공하는 삼성 TV 전용 아트 구독 서비스로 5000점이 넘는 명작을 4K 고화질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OLED(SH95) 모델을 비롯해 더 프레임, 더 프레임 프로 등 삼성 아트 TV 전 라인업에서 즐길 수 있다.
  • ‘외국인 흉작’ SSG에 너무 늦게 온 에이스…아빌라의 호투 비결은

    ‘외국인 흉작’ SSG에 너무 늦게 온 에이스…아빌라의 호투 비결은

    올해 SSG 랜더스는 외국인 선수 농사를 ‘폭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과가 좋지 않았다. 앤서니 베니지아노, 미치 화이트는 웨이버 공시됐고 아시아쿼터 선수인 타케다 쇼타는 9패나 기록하며 기대에 한참 못 미친 성적을 냈다. 화이트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토마스 해치는 성적도 안 좋은데 어깨 통증으로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팀 전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 속에 SSG는 17일 기준 43승 4무 62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냉정하게 말해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 이런 SSG에 뒤늦게 페드로 아빌라가 희망을 주고 있다. 팬들은 아빌라의 등판 경기를 보는 즐거움으로 남은 시즌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아빌라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방출된 베니지아노(2승), 화이트(1승)가 합쳐서 거둔 승수를 아빌라 혼자 뛰어넘었다. 아빌라의 호투 속에 SSG는 2022년 7월 26~28일 이후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특히 상대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의 대선배 카를로스 카라스코였다는 점에서 더 특별했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두 사람은 2년 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아빌라는 이날 공 100개를 던지며 최고 시속 156㎞의 직구를 비롯해 투심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6회말 1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지만 LG 간판타자 오스틴 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SSG에게 너무 뒤늦게 온 에이스의 호투 비결은 경기 전 자신의 투구를 분석하는 루틴이다. 아빌라는 “6~7년 전부터 해왔다”면서 “삼촌이 프로 선수는 아니었지만 야구에 대한 조예가 있어 조언해준다. 시차가 있을 때는 내가 동영상을 보내고 맞을 땐 통화하며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이어 “투구 메커니즘에 신경 쓰면서 루틴화한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삼촌에게 받은 피드백 역시 이날 투구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철저한 준비 속에 아빌라는 주 2회 등판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그는 “첫 번째 등판 때 안 좋았던 점을 고쳤고 더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빌라는 6번의 등판 경기에서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54에 불과하다. 다른 외국인 투수들이 몇 경기를 던지고 나면 분석당하는 것과는 판이한 성적이다. SSG와 처음부터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이날 아빌라의 승리 뒤에는 이 경기를 끝으로 계약이 끝난 블라이 마드리스의 활약이 있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달 영입됐던 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SSG 선수단은 마드리스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아빌라는 마드리스를 향해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잘 해내길 바란다. 야구선수라면 안 좋을 때도 있는데 좋을 때가 올 테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이젠 SSG에도 밀린다…4위 추락 위기 LG, 다음 상대는 더 큰 고비

    만나기만 하면 SSG 랜더스를 밥 먹듯 이겼던 LG 트윈스가 SSG에도 발목 잡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SSG에 무려 1480일 만에 당한 루징 시리즈다. 지금 분위기로는 염경엽 LG 감독이 천명했던 매달 승패 마진 +5승은커녕 5할 승률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SS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SSG는 이번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2022년 7월 26~28일 3연전 이후 1480일 만에 LG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작성했다. 아무리 최근 부진했다고 해도 LG가 SSG만 만나면 유독 강했기에 이변인 결과였다. LG는 SSG 상대전적이 지난해 10승 6패, 2024년 11승 1무 4패, 2023년 12승 4패였다. 올해도 이번 주말 시리즈 전까지 상대 전적이 8승 2패였다. 염 감독 체제에서 SSG는 그야말로 LG의 제물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시작된 부진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LG는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에게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히며 0-6으로 패배했다. 아빌라는 최고 시속 156㎞의 직구와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다. LG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승왕 출신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나섰지만 5와3분의1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6회말 플레이는 LG가 요즘 안 풀린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LG는 1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최대 기대치는 만루홈런이고 적어도 2타점 적시타 정도는 때려줄 것으로 기대했던 오스틴은 그러나 아빌라의 초구를 잘못 건드렸고 이것이 내야 땅볼이 되면서 병살로 물러섰다. 오스틴답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LG는 2연승을 달린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전반기 선두 싸움을 펼칠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순위다. 문제는 LG가 다음 상대로 선두 KT 위즈를 만난다는 점이다. KT는 이번 시즌 개막 시리즈 싹쓸이를 포함해 LG에 유독 강세를 보이며 상대전적 9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베스트 전력으로 맞서도 힘겨운 팀인데 하필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만났다. LG는 이번 시리즈까지 8월 치른 9경기에서 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남은 8월 KT,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만나는 일정인데 결국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가 시즌 성적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교체 마감 시한인 15일에 극적으로 교체에 성공한 아시아쿼터 선수 존 케네디의 활약 여부 역시 LG의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스트라이크 못 던져 WBC 혼쭐… 한국야구, 길게 보고 선수 키워야” [월요인터뷰]

    “스트라이크 못 던져 WBC 혼쭐… 한국야구, 길게 보고 선수 키워야” [월요인터뷰]

    한국시리즈 10회 우승해태·삼성·한화 지휘 통산 1554승스스로 하는 게 프로… 근성도 중요몸 크고 공 빠르다고 다 선수 아냐동열이 없고, 종범이도 없고선동열, 해방 이후 한국 최고의 투수일찍 MLB 갔으면 100승 했을 것이종범·류현진 보냈을 땐 진짜 막막“질문을 받는 게 아니라 고문을 받는 것 같아. 이러고 집에 들어가면 그냥 뻗어버리는데….” 팔순을 넘긴 노장은 한 시간 넘는 인터뷰를 마친 뒤 “지친다”는 너스레를 떨었지만 손수 차를 몰고 귀갓길에 오를 정도로 정정했다. 김응용(86)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힌다. 한국시리즈 정상만 10차례 밟은 우승 제조기다. 해태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세 팀의 지휘봉을 잡고 거둔 승수가 무려 1554승이다. 해태 한 팀에서만 1151승을 거뒀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8일 경기 용인시 한 카페에서 김 전 감독을 만났다. 약속 시간을 어기는 법이 없는 김 전 감독은 이날도 30분 일찍 도착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새하얀 2026 올스타전 기념 모자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한국 야구를 향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프로야구의 미래에 대한 조언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전과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렸고 모든 경기가 다 중계된다.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 “시대가 바뀌면 야구도 바뀌는 것 아닌가. 요즘 선수들이 부럽다. 지금은 야구만 좀 하면 돈도 많이 벌지 않나. 우리 때는 야구로 돈을 벌기가 쉽지 않았다. 다시 태어난다면 야구를 하고 싶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글쎄 뭐 하러 그 고생을 다시 하나. 편안하게 구경하는 게 최고다.” -초창기 프로야구를 이끌던 원로들도 이젠 거의 뵙기 어려워졌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날마다 한 시간 이상 걸으려고 애쓴다. 분당에 살고 있으니 탄천을 자주 걷는다. 용인 쪽에서 소일하는 날도 많다. 명지대 뒤쪽 함박산이 1~2시간 산책 코스로 아주 좋다. 좀 걷고 한 시간 정도 골프 연습장에 들러서 공도 치고 그런다. 골프는 전신 운동이 돼서 좋다. 필드에는 한 달에 두 번 남짓 나간다. 박영길 감독, 강병철 감독 등과는 한 달에 한 번 모이는데 박 감독이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면회 간다고 했다. 만나면 건강 얘기를 주로 나눈다. 야구 얘기는 지겨워서 별로 안 한다. 며칠 전에는 제주도에서 열흘 정도 쉬었다. 거기 살고 있는 유백만(전 삼성 코치)이도 보고 왔다.” -아직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장 많이 한 감독(10회)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도 깨지기도 힘든 기록이 될 것 같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오래 하다 보면 기록이 되는 거지. 영원한 기록이란 없다. 다만 요즘은 감독들이 금세 바뀌어서…. 나는 해태 타이거즈 한 팀에만 18년씩 있었으니 그런 기록이 가능했다. 박건배 구단주가 믿고 맡겨준 덕분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그 속에서 매년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고 신인 선수들을 뽑아서 키웠다. 그래서 선수 순환이 잘됐다. 운이 좋았다. 다른 팀들은 한국시리즈 탈락하면 그냥 감독을 잘랐는데 박 구단주는 나를 이해해 줬다.” -해태를 떠나 삼성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복수의 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감독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김영덕 전 감독이 1982년 OB 베어스를 우승시킨 뒤 1985년 삼성에서 전·후기 통합우승을 달성했으나 그 해 한국시리즈는 열리지 않았다.) “마찬가지다. 삼성에서도 팀 구성을 전부 맡겨준 덕분에 우승도 한 거다. 삼성에서 나를 데려가려고 공을 많이 들였다. 해태 시절에는 3년 단위로 재계약을 했는데 마지막에는 1년 계약을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만둘 때가 됐나 보다 했는데 그해 가을에 박 구단주가 ‘감독님도 좋은 환경에서 야구 한 번 해보시라’며 삼성행을 권했다. 내가 삼성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자 해태 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그래서 박 구단주가 다시 나를 붙잡았다. 결국 1년 뒤에 삼성에 합류했다. 그때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져서 준우승을 해봤다. 해태 시절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면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삼성이 실책을 해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도 여지가 없었다. 이듬해까지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팀 체질을 바꿔서 결국 우승했다.” -선수들에게 평소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 흔들림 없이 선수단을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프로 선수들에게 중점적으로 얘기할 것이 뭐가 있겠나. 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거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나한테 ‘자율야구 원조’라고 하더라. 야구에 관리가 어디 있고 자율이 어디 있겠나. 해태 선수들은 남달랐다. 공이 몸쪽으로 들어오면 아예 맞으려고 갖다 댈 정도로 독했다. 감독이 하라고 해서 그렇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근성이 있었다. 삼성이 선수가 부족해서 우승을 못 했던 건 아니지 않나. 그런 근성 같은 것이 부족했다. 몸을 사리는 편이었다. 그래서 대규모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한화에서는 내 마음대로 선수단을 만들 수가 없었다.” -모두가 쉽지 않은 우승이었겠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우승을 꼽자면. “첫 경험이 제일 짜릿하지 않나. 1983년 해태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그리고 2002년 삼성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겼을 때가 제일 기억난다.”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잘 풀린 선수들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을 것 같다. 가장 아픈 손가락을 꼽는다면. “선동열이 일찍 메이저리그에 갔더라면 100승 이상을 거뒀을 거다. 뭐 해태의 역사가 사라졌겠지만 나로서는 그게 제일 아쉽고 안타깝다. 선동열이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나가면 한국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팀 관계자들이 왜 저런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보내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했다. 수많은 선수들을 봤지만 선동열이야말로 해방 이후 한국 최고의 투수다. 그런 투수가 없다. 유연해서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서 공을 던졌다. 남들보다 30~40㎝는 더 앞에서 던졌다. 그러면서도 포수 미트만 갖다 대면 거기에 공을 꽂았다. 최동원의 공도 위력적이었지만 제구는 왔다갔다 했다. -선동열을 일본으로 보낼 때 정말 충격이 컸겠다. “그렇지는 않다. 솔직히 선동열은 너무 늦게 해외로 진출했다. 그때부터 1~2년 정도면 꺾일 거라고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종범은 한창 써먹어야 할 때 보냈기 때문에 아까웠다. 쟤가 빠지면 큰일이다 싶었다. 그때 충격이 더 컸다. 뭐 한화에서는 류현진을 써먹지도 못하고 해외 진출 발표만 했다. 류현진이 있을 때도 팀이 하위권을 전전했는데 정말 막막하더라. 처음 한화 감독으로 갔을 때만 해도 류현진 같은 기둥 하나 잘 세워놓으면 그럭저럭 꾸려나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지도자뿐만 아니라 야구단 사장,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야구계의 큰 어른으로서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부탁드린다. “프로야구는 허구연 총재가 잘 꾸리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좋을 때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만회하기 힘들어진다. 어린 선수들이 자꾸 나와줘야 하는데 요즘은 그게 참 힘든 것 같다. 선수 하나 키워보려 해도 노인네 말을 귀 기울여 듣지를 않는다. 한 번은 포곡초에 체격이 큰 아이가 야구를 한다고 해서 중학교 야구부에 들어가서 같이 훈련하고 경기도 해봐야 선수가 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일반 중학교에 진학해서 100평도 안 되는 레슨장에서 혼자 레슨만 받았는데도 고등학교 팀에서 받아주더라. 팀 스포츠를 그렇게 해서 되겠나. 덩치 크고 공만 빠르면 다 선수인 줄 안다. 요즘은 고등학교에도 시속 150㎞짜리 공을 쌩쌩 던지는 투수가 많지만, 스트라이크를 못 넣으면 투수라고 할 수 있겠나. 그런 투수들 데려와서 바로 경기에 내보내는 리그는 한국밖에 없는 것 같다. 프로야구는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곳이지 선수를 키우는 무대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루키리그, 마이너리그를 4~5년 거쳐서 메이저리그로 올리지 않나.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 성급한 면이 있다. WBC에서 우리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못 던져서 혼쭐이 났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체계적으로 길게 보고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 -따로 구상하고 있는 일들은 없나. “어린 선수들을 한번 키워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계획은 있는데 좀 두고 보자. 얘기만 꺼내놓고 성사가 안 되면 실없는 사람 된다.” ■김응용 전 감독은 1940년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부친과 함께 피난을 내려와 부산에 정착했다. 부산상고(현 개성고)를 졸업한 뒤 남선전기-크라운맥주-한일은행 등 실업팀에서 1루수로 활약했다. 1973년부터 한일은행 사령탑을 맡아 실업 최강으로 이끌었고 1977년 니카라과에서 열린 제3회 대륙간컵야구대회에서는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83년 해태 타이거즈 감독으로 부임해 18년 동안 8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삼성 사장을 맡아 야구인으로는 처음으로 구단을 경영했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을 지냈다.
  • 좌타자 뒤에 또 좌타자, 그 뒤에 또 좌타자...카라스코도 무너졌다

    좌타자 뒤에 또 좌타자, 그 뒤에 또 좌타자...카라스코도 무너졌다

    좌타자들을 집중 투입한 SSG 랜더스가 데뷔전서 7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무너뜨렸다. SSG는 16일 LG와의 잠실경기의 선발 라인업을 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한유섬(우익수)-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조형우(포수)-홍대인(3루수)으로 구성했다. 조형우 외에 8명이 모두 왼손타자라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LG 선발투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만 112승을 거둔 거물 카라스코였다. 카라스코는 첫 등판에서 7이닝 퍼펙트를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카라스코를 공략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현재 활용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이다. 최지훈이 최근 6~7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코치들이 적극 추천해 2번 타순으로 올렸다. 3루수 안상현의 밸런스가 좋지 않아 홍대인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다보니 8명이 좌타자더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됐다. 1회 최지훈부터 2회 한유섬, 마드리스 등이 정타로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하더니 5회에는 3점을 몰아쳤다. 마드리스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조형우가 좌월 2루타로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홍대인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정준재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쪽으로 떨어졌다. 미드리스와 조형우가 그 사이 홈을 밟았고 볼이 홈으로 중계되는 틈을 타 정준재는 2루까지 내달렸다. 2사 후에는 박성한이 중전안타로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엔 1사후 한유섬과 마드리스가 연속타자 홈런으로 카라스코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시즌 28번째, 통산 1234번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한유섬은 이 한 방으로 역대 76번째로 2000루타를 달성했다. 카라스코는 직구보다는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위주로 SSG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8개나 솎아냈지만 5.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개의 안타를 내주며 5실점한 뒤 씁쓸하게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 뇌출혈로 쓰러졌던 개그맨 이진호, 목발 짚고 법정 출석… “범죄 반복 않겠다” 최후진술 [포착]

    뇌출혈로 쓰러졌던 개그맨 이진호, 목발 짚고 법정 출석… “범죄 반복 않겠다” 최후진술 [포착]

    불법도박·음주운전 혐의… 檢, 징역 2년 구형 불법 도박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코미디언 이진호(39)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오전 10시 20분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안태윤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진호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664회에 걸쳐 8억원이 넘는 돈을 불법 도박 사이트에 송금하고 이를 사이버머니로 환전해 바카라 등 상습도박을 했다”며 “또 약 70㎞ 구간을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로 운전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이날 재판 시작 약 20분 전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목발을 짚고 법원에 등장했다. 그는 지난 4월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건강을 회복 중인 상태로 전해졌다. 이진호의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이진호가) 건강 회복이 덜 된 상태”라며 “피고인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혐의를 인정한다”며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앞으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진호도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저지른 후 하루하루를 마음 편하게 있었던 적 없이 후회하며 살았다”며 “앞으론 더 이상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후회할 일 없이 살고 싶다.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05년 SBS 8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웅이 아버지’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와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자진 고백했고, 경찰은 그를 형법상 도박 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불법 도박 자숙 기간 중인 같은 해 9월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4월 1일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5월 말 퇴원해 자택에서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일부 마비 증세로 의사소통과 거동에 다소 불편함이 남아 있으나, 가벼운 대화와 이동은 가능한 수준까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 “패트리엇 얻으려 동맹국에 수백만 통 전화”…젤렌스키, 처절한 속사정 고백 [핫이슈]

    “패트리엇 얻으려 동맹국에 수백만 통 전화”…젤렌스키, 처절한 속사정 고백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패트리엇 미사일을 확보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수백만 통의 통화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부터 시급히 받아야 할 요격 미사일의 10분의 1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며 도움을 간절하게 요청했다. 그는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량의 10%만 있어도 러시아의 모든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을 수 있으며 5%면 우크라이나가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가진 것은 1%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요격 미사일 확보를 위해 기울이는 개인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1%에서 5%로 늘리기 위해 몇 달 동안 수백만 통의 전화를 했다”면서 “이것이 매일 나의 삶이다. 미사일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교환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동 생산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이 어떻게 실현될지 의문이 남는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를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패트리엇 생산 허용에서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금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요격 미사일을 동맹국들에 얻기 위한 노력으로 구체적으로 한국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앞서 지난 9일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부족한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을 받고 싶다”며 “한국에 법적 제약이 있지만 우리는 이런 협력을 기대하고 있고 양국의 외교관들이 접촉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한국 정부와 접촉 중이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해 외교부는 “외교 채널을 통한 소통 내용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간절하게 패트리엇 등 요격 미사일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최근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올해 우리는 2025년에 비해 요격 미사일이 2.5배 적지만 러시아는 매달 탄도미사일을 두 배나 많이 발사하고 있다”면서 “매일 밤 공격이 있고, 한 달에 네다섯 번씩 대규모 공격이 발생한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유엔에 따르면 지난 7월은 2022년 4월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달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7월 한 달 동안 최소 37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129명이 부상을 입었다.
  • 가평서 카라반 침입해 잠자던 女 추행하고 男 폭행한 30대 남성 구속

    가평서 카라반 침입해 잠자던 女 추행하고 男 폭행한 30대 남성 구속

    경기 가평에서 술에 취해 카라반에 침입해 잠자던 여성을 추행하고 이를 막으려던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강제추행과 폭행 등의 혐의로 A(34)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가평군 금대리에서 업체가 운영하는 카라반에 들어가 잠자던 여성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비명에 잠을 깬 남성 C씨가 막자 목을 조르고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있다. 신고받고 출동한 가평경찰서는 A씨를 체포한 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을 경기북부경찰청으로 넘겼다. A씨는 인근 수상레저업체 직원으로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금품 등 다른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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